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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정치불신층 '스마트보터' 공략 나선다
  • [총선 D-6]국민의당, 정치불신층 '스마트보터' 공략 나선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민의당은 선거 후반에는 정치불신층이자 까다로운 정치 비판 의견을 가진 ‘스마트 보터’를 집중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최근 상승세를 토대로 이번주말께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초박빙 또는 경합지역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은 7일 서울 마포당사에서 열린 ‘선거후반 판세 분석 및 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새누리당과 더민주의 패권공천에 실망한 이탈층이 국민의당으로 옮겨오고 있다”고 판단했다.그는 최근 정당지지율 상승과 관련해 “호남의 결심을 받아내고 그 바탕에서 정치불신층인 무당층을 견인하고자 했던 당초 목표가 어느정도 지표상으로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은평을, 서울 관악갑, 인천남구을의 경우 경합열세에서 경합국면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본부장은 “몇몇 지역은 이번 주말이 골든크로스 시점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주말에 특별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혁신 미래먹거리·일자리 준비하는 미래정당 외에 정권교체를 위한 확장성있는 정당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더민주와 새누리당 이탈층은 회귀본능이 강하기 때문에 이 이탈층을 붙잡아두기 위한 방안이 무엇인지도 고민중”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국민의당은 정치불신층이면서 까다로운 정치비판 의견을 갖고 있는 ‘스마트보터’를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정치·경제상황 현상을 직시하면서 자신의 입장이 분명한 까다로운 유권자, 모든 현상이나 정책을 냉철하게 판단하고 정치적으로 대체제를 찾고 있었으나 대안이 없어서 그동안 투표를 포기한 유권자층을 ‘스마트보터’로 규정했다. 이 본부장은 “그동안 정치적 수준이 너무 낮아서 투표할 필요성을 못 느꼈던 이런 유권자의 적극적인 투표참여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 분들에게 투표하면 바꿀 수 있다는 믿음과 확신을 주고 투표장으로 나오게끔 하는 게 국민의당의 선거 후반부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가 전일 기자회견에서 각 정당에게 정당대표 공개토론과 공약책임제를 제안한 것도 이같은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더민주는 3번 찍으면 1번 된다는 사표방지 논리를 내세우고 있는데, 당의 여론조사를 보면 오히려 인물, 개인경쟁력에서 국민의당 후보가 확연한 우위에 있음에도 더민주 후보때문에 1위 못되는 경우도 있다”면서 “국민의당이 개혁적 보수표를 견인한 덕분에 더민주가 우위를 점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당이 주말 유세를 통해서 국민의당이 국회에 들어가면 국회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국민의당이 진정성 가지고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정당이며, 정치혁신에 진정성 갖고 있는 정당이라는 점, 기존 정치구도를 깨고 정권교체를 위한 큰 그릇이 되겠다는 것 잘 말씁드려서 지금의 상승세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태규 국민의당 전략홍보본부장이 7일 서울 마포구 일신빌딩 국민의당 브리핑실에서 열린 ‘선거후반 판세 분석 및 전략’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2016.04.07 I 하지나 기자
  • 뉴욕 증시, 이틀째 상승 마감..에너지·소재업종 강세(종합)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22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과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패리티(parity)를 나타낸 가운데 에너지와 소재 관련 업종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0.96% 상승한 1만7417.2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88% 오른 2038.97, 나스닥 종합지수는 0.65% 상승한 5001.11을 나타냈다.증시는 이날 오후 뉴욕시가 신빙성있는 테러 위협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뒤 상승폭을 축소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즉각적인 위협인지 여부도 불확실하다. 뉴욕경찰(NYPD)은 특별히 새로운 위협은 없었다고 밝혔다.종목별로는 올들어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던 캐터필라가 5% 가량 상승하며 지난 10월 이후 최고상승률을 나타냈다.◇국제유가, 혼조세로 마감..WTI-브렌트유 ‘패리티’ 실현국제유가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상승한 반면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하락하면서 WTI-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동등함을 나타내는 패리티 상태가 됐다.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3센트, 0.92% 오른 36.14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4센트, 0.66% 내린 36.11달러를 나타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WTI 가격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0년 8월16일 이후 처음이다.북반구 지역의 겨울 수요 증가 소식에도 불구, 과잉공급 우려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 아라비아는 지난 21일 원유 정련시설 및 터미널이 위치한 지잔시를 향해 예멘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공중에서 요격했다고 밝혔으나, 해당 지역은 안전하며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스 반 클리프 ABN암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분위기가 매우 부정적이며 연휴를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이 투기 포지션을 청산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美 3분기 GDP 확정치 연율 2.0%..예상 웃돌아미국의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연율 2.0%를 기록했다고 미 상무부가 발표했다. 월가 예상치 1.8~1.9%보다 높은 수준이다.다만 지난달 발표된 수정치 2.1%보다는 낮아졌다.3분기 GDP 수치가 하향 조정된 데는 무역적자가 당초 집계된 것보다 확대되고, 기업 재고는 축소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수출은 지난달 발표된 0.9%에서 0.7% 증가로 줄어든 반면 수입은 2.1%에서 2.3%로 상향됐다. 기업재고 규모는 당초 902억달러에서 855억달러로 하향 조정됐다. 이밖에 소비지출은 3% 증가로 유지됐다. 오피스 빌딩을 비롯한 기업투자는 2.4%에서 2.6%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美 11월 기존주택판매 476만건..전월比 10.5%↓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11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대비 10.5% 감소한 연율 476만건을 기록했다. 지난 2010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3.8% 낮은 수준으로, 지난 2014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대비 마이너스(-)대를 나타냈다.11월 수치는 월가 전문가 예상치 535만건을 밑돌았으며 10월 수치는 당초 발표된 것보다 소폭 하향된 532만건으로 조정됐다.로렌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존주택판매 감소가 주택판매 종료 시점을 연장한 새 규제 때문이라고 밝혔다. 평균 주택판매 계약 종료 기간이 이전에는 평균 36일 정도였지만 41일 정도로 늘어났다는 것이다.견조한 주택공급도 판매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현재 판매속도를 감안한 주택재고는 5.1개월치로, 통상 6개월치 정도가 잡혀야 주택시장에 균형이 잡힌 것으로 간주한다. 주택판매 중간값은 22만300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6.3% 올랐다. ◇美달러지수 소폭 하락..채권 수익률은 상승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오후 들어 유로-달러 환율은 1.095달러, 달러-엔 환율은 121엔선에서 머물렀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23%선에, 2년물 수익률은 0.96%선을 나타냈다. 금 근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온스당 6.50달러 내린 1074.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한편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나이키는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했다. 나이키의 지난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90센트로 전년동기의 74센트를 웃돌았다. 월가 예상치 86센트도 넘어선 수치다. 다만 매출은 76억90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 78억1000만달러에 못미쳤다. 향후 전세계 주문은 환율 영향을 배제하면 20%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2015.12.23 I 김혜미 기자
  • 뉴욕 증시, 이틀째 상승 마감..에너지·소재업종 강세(종합)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22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과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패리티(parity)를 나타낸 가운데 에너지와 소재 관련 업종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0.96% 상승한 1만7417.2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88% 오른 2038.97, 나스닥 종합지수는 0.65% 상승한 5001.11을 나타냈다.증시는 이날 오후 뉴욕시가 신빙성있는 테러 위협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뒤 상승폭을 축소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즉각적인 위협인지 여부도 불확실하다. 뉴욕경찰(NYPD)은 특별히 새로운 위협은 없었다고 밝혔다.종목별로는 올들어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던 캐터필라가 5% 가량 상승하며 지난 10월 이후 최고상승률을 나타냈다.◇국제유가, 혼조세로 마감..WTI-브렌트유 ‘패리티’ 실현국제유가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상승한 반면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하락하면서 WTI-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동등함을 나타내는 패리티 상태가 됐다.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3센트, 0.92% 오른 36.14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4센트, 0.66% 내린 36.11달러를 나타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WTI 가격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0년 8월16일 이후 처음이다.북반구 지역의 겨울 수요 증가 소식에도 불구, 과잉공급 우려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 아라비아는 지난 21일 원유 정련시설 및 터미널이 위치한 지잔시를 향해 예멘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공중에서 요격했다고 밝혔으나, 해당 지역은 안전하며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스 반 클리프 ABN암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분위기가 매우 부정적이며 연휴를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이 투기 포지션을 청산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美 3분기 GDP 확정치 연율 2.0%..예상 웃돌아미국의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연율 2.0%를 기록했다고 미 상무부가 발표했다. 월가 예상치 1.8~1.9%보다 높은 수준이다.다만 지난달 발표된 수정치 2.1%보다는 낮아졌다.3분기 GDP 수치가 하향 조정된 데는 무역적자가 당초 집계된 것보다 확대되고, 기업 재고는 축소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수출은 지난달 발표된 0.9%에서 0.7% 증가로 줄어든 반면 수입은 2.1%에서 2.3%로 상향됐다. 기업재고 규모는 당초 902억달러에서 855억달러로 하향 조정됐다. 이밖에 소비지출은 3% 증가로 유지됐다. 오피스 빌딩을 비롯한 기업투자는 2.4%에서 2.6%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美 11월 기존주택판매 476만건..전월比 10.5%↓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11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대비 10.5% 감소한 연율 476만건을 기록했다. 지난 2010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3.8% 낮은 수준으로, 지난 2014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대비 마이너스(-)대를 나타냈다.11월 수치는 월가 전문가 예상치 535만건을 밑돌았으며 10월 수치는 당초 발표된 것보다 소폭 하향된 532만건으로 조정됐다.로렌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존주택판매 감소가 주택판매 종료 시점을 연장한 새 규제 때문이라고 밝혔다. 평균 주택판매 계약 종료 기간이 이전에는 평균 36일 정도였지만 41일 정도로 늘어났다는 것이다.견조한 주택공급도 판매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현재 판매속도를 감안한 주택재고는 5.1개월치로, 통상 6개월치 정도가 잡혀야 주택시장에 균형이 잡힌 것으로 간주한다. 주택판매 중간값은 22만300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6.3% 올랐다. ◇美달러지수 소폭 하락..채권 수익률은 상승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오후 들어 유로-달러 환율은 1.095달러, 달러-엔 환율은 121엔선에서 머물렀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23%선에, 2년물 수익률은 0.96%선을 나타냈다. 금 근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온스당 6.50달러 내린 1074.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한편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나이키는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했다. 나이키의 지난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90센트로 전년동기의 74센트를 웃돌았다. 월가 예상치 86센트도 넘어선 수치다. 다만 매출은 76억90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 78억1000만달러에 못미쳤다. 향후 전세계 주문은 환율 영향을 배제하면 20%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2015.12.23 I 김혜미 기자
고장난 '워치독'…동아원, 개인투자자만 날벼락(종합)
  • 고장난 '워치독'…동아원, 개인투자자만 날벼락(종합)
  •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코스피상장 밀가루·사료업체 동아원(008040)의 300억원 규모 공모회사채 만기일인 18일 유동성리스크가 급부상하면서 신용평가사들의 ‘뒷북평가’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모회사 한국제분의 매각작업 난항 등 신평사들이 제어하기 어려운 변수들은 존재했지만 계열 리스크가 꾸준히 부각됐던 상황에서 채권 만기일 하루 전까지 투자적격등급을 유지해온 책임까지 면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회사채시장에서 동아원 채권은 이미 기관투자자 사이에서는 투자를 꺼리는 대상으로 분류된 탓에 상당수는 고위험 추구펀드와 함께 개인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기일 전일까지 투자적격등급 채권 보유자였던 이들은 당일에서야 투기등급을 넘어 채무불이행 채권 보유자로 전락했다.NICE신용평가는 17일 저녁 동아원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로 4단계 내렸다가 18일 채무불이행 가능성을 담은 ‘CCC+’로 추가 강등했다. 만 하루 만에 7단계를 하향 조정한 것이다. 한국신용평가도 17일 ‘BBB-’에서 ‘B-’로 6단계를 한꺼번에 내렸다. 특히 한신평은 지난 6월말 정기평가에서 ‘BBB-’를 부여했을 당시 등급전망(아웃룩)을 ‘향후 1~2년내 변동가능성이 낮다’는 의미로 통용되는 ‘안정적’(Stable)으로 제시한 이후 디폴트가 현실화되던 만기일 전날까지 이 등급전망을 그대로 유지해왔다.결국 동아원은 만기도래한 무보증사채 원리금 303억9750만원을 상환하지 못했으며, 채권금융기관공동관리절차 개시 협조를 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용평가사들의 등급 처리기준상 법정관리 신청상태가 아니면 가장 낮은 ‘D’(채무불이행)등급을 부여하지 않지만 실제로는 채무불이행이 발생한 것이다. 물론 동아원의 유동성리스크가 급부상한 것은 우선적으로는 신평사들이 제어하기 어려운 돌발변수 탓이 있다. 동아원 지분 53%를 보유한 모회사 한국제분 매각 작업이 암초를 만난 것이 결정적이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우선협상대상자로 JKL파트너스를 선정한 이후 매각협상을 벌여왔다. 자회사 동아원의 회사채 상환 조건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끝에 JKL파트너스는 인수를 포기했고 차순위협상자였던 신송홀딩스-한화자산운용 컨소시엄도 인수전에서 발을 빼기로 했다.동아원이 산업은행에 요청한 자산유동화담보부대출(ABL) 발행도 만기일에 임박해 무산됐다. 회사 측은 전날까지도 대주주와 회사자금 일부를 활용한 회사채 상환계획을 제시했다가 돌연 계획 취소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그동안 동아원을 둘러싼 계열 리스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었음에도 신평사들이 시장에 경고음을 울리는 ‘워치독’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회사 측이 주력인 제분사업과 동떨어진 수입차·와인·외식업 등을 무리하게 확장해왔으며 모회사 한국제분은 이미 2014년말 부채비율이 2000%에 달했다. 동아원도 사업확장 과정에서 자회사나 계열사에 자금을 빌려주거나 보증을 서주는 등 사실상 ‘내부금고’ 역할을 해왔다. 이 과정에서 일부 자금은 ‘못 받을 돈’으로 처리하는 대손상각 등 지속적인 손실을 보았다. 지난해말 기준 부채비율은 788%에 달했다.동아원과 계열사의 자구노력도 실질적인 재무개선으로 이뤄지기는 어려웠다. 자기몸집과 가족의 형편을 모두 감당할 수 없었던 동아원은 올 들어 수입차딜러 자회사 FMK를 효성, 당진탱크터미널을 LG상사에 각각 매각했다. 모회사 한국제분 소유 포도플라자와 대주주 소유의 대산물산의 운산빌딩 등도 처분했다. 이러한 자구노력으로 동아원의 연결기준 총차입금은 지난해말 5400억원에서 올 9월말 4200억원으로 1200억원 가량 줄어들었지만 부채비율이나 순차입금의존도와 같은 재무위험지표들은 좀처럼 개선되지 못했다. 부채 못지않게 자산도 같이 줄어든데다 일부 처분손실도 반영되면서 획기적 재무개선은 요원했기 때문이다. 회사 측이 신평사들에게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밝힌 미국 와인농장(KODO Inc.) 매각도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았다.국내 신용평가회사들이 건설·플랜트업체 등 대형 크레딧이벤트가 발생할 때마다 한꺼번에 여러 단계의 등급을 강등하는 이른바 ‘신용절벽’은 자주 한계점으로 지적되어온 일이다. 다만 동아원 사례는 지속적으로 계열 리스크와 자구계획 진척에 따른 재무상황을 점검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명실상부 ‘뒷북평가’란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한 크레딧시장 전문가는 “통상 신평사들의 평가방법론에서는 독자적인 신용도 못지않게 계열관계에서 오고 가는 지원 부담도 중요한 요소”라며 “그동안 평가 과정에서 이러한 점을 상대적으로 간과하고 수개월째 투자적격등급을 유지해온 것은 분명히 문제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 회사채 못 갚은 동아원그룹, 워크아웃 추진(종합)☞ '페라리를 타는 와인 마니아' 이희상 동아원 회장, 그룹 위기 자초했나☞ NICE신평, 동아원 CCC+로 재차강등…"채무불이행 가능성"☞ NICE신평, 동아원 신용등급 4단계 강등.. 'BBB-'→'B+'☞ 한국제분, 차순위협상자 한화운용 컨소시엄도 인수 포기☞ 한국제분 새 우선협상자에 한화자산…매각성사는 불투명
2015.12.18 I 박수익 기자
고장난 '워치독'…동아원, 개인투자자만 날벼락(종합)
  • 고장난 '워치독'…동아원, 개인투자자만 날벼락(종합)
  •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코스피상장 밀가루·사료업체 동아원(008040)의 300억원 규모 공모회사채 만기일인 18일 유동성리스크가 급부상하면서 신용평가사들의 ‘뒷북평가’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모회사 한국제분의 매각작업 난항 등 신평사들이 제어하기 어려운 변수들은 존재했지만 계열 리스크가 꾸준히 부각됐던 상황에서 채권 만기일 하루 전까지 투자적격등급을 유지해온 책임까지 면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회사채시장에서 동아원 채권은 이미 기관투자자 사이에서는 투자를 꺼리는 대상으로 분류된 탓에 상당수는 고위험 추구펀드와 함께 개인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기일 전일까지 투자적격등급 채권 보유자였던 이들은 당일에서야 투기등급을 넘어 채무불이행 채권 보유자로 전락했다.NICE신용평가는 17일 저녁 동아원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로 4단계 내렸다가 18일 채무불이행 가능성을 담은 ‘CCC+’로 추가 강등했다. 만 하루 만에 7단계를 하향 조정한 것이다. 한국신용평가도 17일 ‘BBB-’에서 ‘B-’로 6단계를 한꺼번에 내렸다. 특히 한신평은 지난 6월말 정기평가에서 ‘BBB-’를 부여했을 당시 등급전망(아웃룩)을 ‘향후 1~2년내 변동가능성이 낮다’는 의미로 통용되는 ‘안정적’(Stable)으로 제시한 이후 디폴트가 현실화되던 만기일 전날까지 이 등급전망을 그대로 유지해왔다.결국 동아원은 만기도래한 무보증사채 원리금 303억9750만원을 상환하지 못했으며, 채권금융기관공동관리절차 개시 협조를 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용평가사들의 등급 처리기준상 법정관리 신청상태가 아니면 가장 낮은 ‘D’(채무불이행)등급을 부여하지 않지만 실제로는 채무불이행이 발생한 것이다. 물론 동아원의 유동성리스크가 급부상한 것은 우선적으로는 신평사들이 제어하기 어려운 돌발변수 탓이 있다. 동아원 지분 53%를 보유한 모회사 한국제분 매각 작업이 암초를 만난 것이 결정적이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우선협상대상자로 JKL파트너스를 선정한 이후 매각협상을 벌여왔다. 자회사 동아원의 회사채 상환 조건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끝에 JKL파트너스는 인수를 포기했고 차순위협상자였던 신송홀딩스-한화자산운용 컨소시엄도 인수전에서 발을 빼기로 했다.동아원이 산업은행에 요청한 자산유동화담보부대출(ABL) 발행도 만기일에 임박해 무산됐다. 회사 측은 전날까지도 대주주와 회사자금 일부를 활용한 회사채 상환계획을 제시했다가 돌연 계획 취소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그동안 동아원을 둘러싼 계열 리스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었음에도 신평사들이 시장에 경고음을 울리는 ‘워치독’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회사 측이 주력인 제분사업과 동떨어진 수입차·와인·외식업 등을 무리하게 확장해왔으며 모회사 한국제분은 이미 2014년말 부채비율이 2000%에 달했다. 동아원도 사업확장 과정에서 자회사나 계열사에 자금을 빌려주거나 보증을 서주는 등 사실상 ‘내부금고’ 역할을 해왔다. 이 과정에서 일부 자금은 ‘못 받을 돈’으로 처리하는 대손상각 등 지속적인 손실을 보았다. 지난해말 기준 부채비율은 788%에 달했다.동아원과 계열사의 자구노력도 실질적인 재무개선으로 이뤄지기는 어려웠다. 자기몸집과 가족의 형편을 모두 감당할 수 없었던 동아원은 올 들어 수입차딜러 자회사 FMK를 효성, 당진탱크터미널을 LG상사에 각각 매각했다. 모회사 한국제분 소유 포도플라자와 대주주 소유의 대산물산의 운산빌딩 등도 처분했다. 이러한 자구노력으로 동아원의 연결기준 총차입금은 지난해말 5400억원에서 올 9월말 4200억원으로 1200억원 가량 줄어들었지만 부채비율이나 순차입금의존도와 같은 재무위험지표들은 좀처럼 개선되지 못했다. 부채 못지않게 자산도 같이 줄어든데다 일부 처분손실도 반영되면서 획기적 재무개선은 요원했기 때문이다. 회사 측이 신평사들에게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밝힌 미국 와인농장(KODO Inc.) 매각도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았다.국내 신용평가회사들이 건설·플랜트업체 등 대형 크레딧이벤트가 발생할 때마다 한꺼번에 여러 단계의 등급을 강등하는 이른바 ‘신용절벽’은 자주 한계점으로 지적되어온 일이다. 다만 동아원 사례는 지속적으로 계열 리스크와 자구계획 진척에 따른 재무상황을 점검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명실상부 ‘뒷북평가’란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한 크레딧시장 전문가는 “통상 신평사들의 평가방법론에서는 독자적인 신용도 못지않게 계열관계에서 오고 가는 지원 부담도 중요한 요소”라며 “그동안 평가 과정에서 이러한 점을 상대적으로 간과하고 수개월째 투자적격등급을 유지해온 것은 분명히 문제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 회사채 못 갚은 동아원그룹, 워크아웃 추진(종합)☞ '페라리를 타는 와인 마니아' 이희상 동아원 회장, 그룹 위기 자초했나☞ NICE신평, 동아원 CCC+로 재차강등…"채무불이행 가능성"☞ NICE신평, 동아원 신용등급 4단계 강등.. 'BBB-'→'B+'☞ 한국제분, 차순위협상자 한화운용 컨소시엄도 인수 포기☞ 한국제분 새 우선협상자에 한화자산…매각성사는 불투명
2015.12.18 I 박수익 기자
  • 회사채 못 갚은 동아원그룹, 워크아웃 추진(종합)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동아원(008040)그룹이 약 300억원 회사채를 갚지 못하고 워크아웃(채권단 공동관리)을 추진할 처지에 빠졌다. 유동성 위기를 타개하고자 올초부터 강도높은 자산 매각에 나섰지만 그룹 지주사격인 한국제분 매각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그룹 전체가 막다른 골목에 맞닥뜨리게 됐다.◇300억원 규모 사채 상환 못해 디폴트 선언동아원은 18일 무보증사채 원리금 303억9750만원을 상환하지 못했다고 공시했다. 동아원은 “당사의 최대주주는 경영권 이전을 수반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방식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해 이 사채를 상환할 계획이었으나 시간적 제약으로 인해 자금조달에 차질이 발생해 부득이 원리금을 만기에 변제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동아원은 “신속하게 사채권자집회를 소집하겠다”며 “채권금융기관들에 대해서도 필요할 경우 채권금융기관공동관리절차 개시 협조를 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아원그룹 사정이 긴박하게 돌아간 것은 지난 13일 저녁부터였다. 한국제분 우선협상대상자였던 JKL파트너스가 매각 측에 인수 철회를 통보해 왔기 때문이다. 한국제분 매각주간사인 EY한영과 동아원그룹은 차순위 협상대상자인 한화자산운용 컨소시엄과 협상에 들어갔지만 18일 딜은 결국 무산됐다. 원매자들이 잇따라 한국제분 인수를 포기한 이유는 한국제분 자회사인 동아원의 회사채 상환 요구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다. 동아원은 18일 만기 회사채 상환을 위해 산업은행에 자산유동화담보부대출(ABL)도 신청한 상태였지만 산업은행의 대출 승인의 전제 조건은 원매자의 자금 협조였다. 동아원그룹으로서는 한국제분 원매자를 어떻게든 설득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결국 실패하고 회사채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했다. 이날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들로부터 동아원의 기업신용등급을 일제히 투기등급으로 하향 조정했다. NICE신용평가는 이날 동아원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에서 ‘CCC+’로 강등하고 추가하향검토 대상에 등재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동아원 신용등급을 ‘BBB-’에서 ‘B+’로 강등한 NICE신평은 결국 불과 이틀 만에 동아원 회사채 등급을 7단계나 강등했다. 한국신용평가도 같은 날 “동아원은 자산유동화와 유상증자 등 자금조달이 여의치 못함에 따라 기존 채무를 상환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동아원 신용등급을 ‘BBB-’에서 투기등급인 ‘B-’로 조정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동아원 주가도 이날 어김없이 하한가의 쓴 맛을 봤다. 동아원은 전일 대비 605원(29.88%) 떨어진 1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희상 회장 ‘지나친 와인 사랑’ 화불러동아원그룹이 이처럼 속수무책 무너진 배경에 대해 투자은행(IB)업계 일각에서는 그룹 오너인 이희상 회장의 각별한 ‘와인 사랑’ 탓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과거 동아원그룹 딜을 담당했던 한 IB업계 관계자는 와인 애호가로 잘 알려진 이희상 회장이 다른 자산 매각에는 전혀 관심도 갖지 않다가 와인 계열사 매각 얘기만 나오면 사사건건 신경쓰고 나서는 바람에 딜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술회했다. 동아원그룹은 나름대로 자구 노력을 펼쳐 왔다. 올초부터 마세라티, 페라리 등 슈퍼카 수입·판매사인 FMK(포르자모터스코리아)를 시작으로 △운산빌딩 △포도플라자 △당진탱크터미널 △코도피드밀 △탑클라우드코퍼레이션 △나라셀라 등 자산 매각을 빠르게 진행해 왔다. 그러나 와인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들의 경우 매각이 지나치게 지연되거나 매각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 올초부터 매각을 추진하던 와인 수입 회사 나라셀라의 경우 몇 차례나 매각이 무산된 끝에 이달 초에야 와인유통 업체인 오크라인에 매각됐다. 이 회장이 최대한 비싼 가격을 요구했기 때문이라는 전언이다. 레스토랑 운영회사인 탑클라우드코퍼레이션을 매각할 때도 와인 바인 ‘뱅가’만 제외하고 팔았다.1000억원 이상의 자산 가치가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의 와이너리 ‘다나 에스테이트’ 매각 작업도 최근에야 겨우 시작했다. 이 회장이 벼랑 끝에 몰리고서야 결국 품 안의 와인 사업을 마지못해 내놓은 탓에 동아원그룹 전체의 위기를 자초했다는 게 IB업계의 분석이다.▶ 관련기사 ◀☞고장난 '워치독'에 동아원 개인투자자만 날벼락☞동아원, 300억원 규모 사채 원리금 만기 변제 못해☞'페라리를 타는 와인 마니아' 이희상 동아원 회장, 그룹 위기 자초했나
2015.12.18 I 이연호 기자
  • [마켓in]회사채 못 갚은 동아원그룹, 워크아웃 추진(종합)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동아원(008040)그룹이 약 300억원 회사채를 갚지 못하고 워크아웃(채권단 공동관리)을 추진할 처지에 빠졌다. 유동성 위기를 타개하고자 올초부터 강도높은 자산 매각에 나섰지만 그룹 지주사격인 한국제분 매각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그룹 전체가 막다른 골목에 맞닥뜨리게 됐다.◇300억원 규모 사채 상환 못해 디폴트 선언동아원은 18일 무보증사채 원리금 303억9750만원을 상환하지 못했다고 공시했다. 동아원은 “당사의 최대주주는 경영권 이전을 수반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방식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해 이 사채를 상환할 계획이었으나 시간적 제약으로 인해 자금조달에 차질이 발생해 부득이 원리금을 만기에 변제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동아원은 “신속하게 사채권자집회를 소집하겠다”며 “채권금융기관들에 대해서도 필요할 경우 채권금융기관공동관리절차 개시 협조를 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아원그룹 사정이 긴박하게 돌아간 것은 지난 13일 저녁부터였다. 한국제분 우선협상대상자였던 JKL파트너스가 매각 측에 인수 철회를 통보해 왔기 때문이다. 한국제분 매각주간사인 EY한영과 동아원그룹은 차순위 협상대상자인 한화자산운용 컨소시엄과 협상에 들어갔지만 18일 딜은 결국 무산됐다. 원매자들이 잇따라 한국제분 인수를 포기한 이유는 한국제분 자회사인 동아원의 회사채 상환 요구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다. 동아원은 18일 만기 회사채 상환을 위해 산업은행에 자산유동화담보부대출(ABL)도 신청한 상태였지만 산업은행의 대출 승인의 전제 조건은 원매자의 자금 협조였다. 동아원그룹으로서는 한국제분 원매자를 어떻게든 설득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결국 실패하고 회사채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했다. 이날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들로부터 동아원의 기업신용등급을 일제히 투기등급으로 하향 조정했다. NICE신용평가는 이날 동아원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에서 ‘CCC+’로 강등하고 추가하향검토 대상에 등재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동아원 신용등급을 ‘BBB-’에서 ‘B+’로 강등한 NICE신평은 결국 불과 이틀 만에 동아원 회사채 등급을 7단계나 강등했다. 한국신용평가도 같은 날 “동아원은 자산유동화와 유상증자 등 자금조달이 여의치 못함에 따라 기존 채무를 상환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동아원 신용등급을 ‘BBB-’에서 투기등급인 ‘B-’로 조정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동아원 주가도 이날 어김없이 하한가의 쓴 맛을 봤다. 동아원은 전일 대비 605원(29.88%) 떨어진 1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희상 회장 ‘지나친 와인 사랑’ 화불러동아원그룹이 이처럼 속수무책 무너진 배경에 대해 투자은행(IB)업계 일각에서는 그룹 오너인 이희상 회장의 각별한 ‘와인 사랑’ 탓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과거 동아원그룹 딜을 담당했던 한 IB업계 관계자는 와인 애호가로 잘 알려진 이희상 회장이 다른 자산 매각에는 전혀 관심도 갖지 않다가 와인 계열사 매각 얘기만 나오면 사사건건 신경쓰고 나서는 바람에 딜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술회했다. 동아원그룹은 나름대로 자구 노력을 펼쳐 왔다. 올초부터 마세라티, 페라리 등 슈퍼카 수입·판매사인 FMK(포르자모터스코리아)를 시작으로 △운산빌딩 △포도플라자 △당진탱크터미널 △코도피드밀 △탑클라우드코퍼레이션 △나라셀라 등 자산 매각을 빠르게 진행해 왔다. 그러나 와인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들의 경우 매각이 지나치게 지연되거나 매각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 올초부터 매각을 추진하던 와인 수입 회사 나라셀라의 경우 몇 차례나 매각이 무산된 끝에 이달 초에야 와인유통 업체인 오크라인에 매각됐다. 이 회장이 최대한 비싼 가격을 요구했기 때문이라는 전언이다. 레스토랑 운영회사인 탑클라우드코퍼레이션을 매각할 때도 와인 바인 ‘뱅가’만 제외하고 팔았다.1000억원 이상의 자산 가치가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의 와이너리 ‘다나 에스테이트’ 매각 작업도 최근에야 겨우 시작했다. 이 회장이 벼랑 끝에 몰리고서야 결국 품 안의 와인 사업을 마지못해 내놓은 탓에 동아원그룹 전체의 위기를 자초했다는 게 IB업계의 분석이다.▶ 관련기사 ◀☞고장난 '워치독'에 동아원 개인투자자만 날벼락☞동아원, 300억원 규모 사채 원리금 만기 변제 못해☞'페라리를 타는 와인 마니아' 이희상 동아원 회장, 그룹 위기 자초했나
2015.12.18 I 이연호 기자
고장난 '워치독'에 동아원 개인투자자만 날벼락
  • 고장난 '워치독'에 동아원 개인투자자만 날벼락
  •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코스피상장 밀가루·사료업체 동아원(008040)의 300억원 규모 공모회사채 만기일인 18일 유동성리스크가 급부상하면서 신용평가사들의 ‘뒷북평가’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모회사 한국제분의 매각작업 난항 등 신평사들이 제어하기 어려운 변수들은 존재했지만 계열 리스크가 꾸준히 부각됐던 상황에서 채권 만기일 하루 전까지 투자적격등급을 유지해온 책임까지 면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회사채시장에서 동아원 채권은 이미 기관투자자 사이에서는 투자를 꺼리는 대상으로 분류된 탓에 상당수는 고위험 추구펀드와 함께 개인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기일 전일까지 투자적격등급 채권 보유자였던 이들은 당일에서야 투기등급을 넘어 채무불이행 가능성을 담은 채권 보유자로 전락했다.NICE신용평가는 이날 동아원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로 4단계 내렸다가 또다시 채무불이행 가능성을 담은 ‘CCC+’로 추가 강등했다. 만 하루 만에 7단계를 하향 조정한 것이다. 같은 날 한국신용평가는 ‘BBB-’에서 ‘B-’로 6단계를 한꺼번에 내렸다. 특히 한신평은 지난 6월말 정기평가에서 ‘BBB-’를 부여했을 당시 등급전망(아웃룩)을 ‘향후 1~2년내 변동가능성이 낮다’는 의미로 통용되는 ‘안정적’(Stable)으로 제시한 이후 만기일 전날까지 추가 조정을 하지 않았었다.물론 동아원의 유동성리스크가 급부상한 것은 우선적으로는 신평사들이 제어하기 어려운 돌발변수 탓이 있다. 동아원 지분 53%를 보유한 모회사 한국제분 매각 작업이 암초를 만난 것이 결정적이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우선협상대상자로 JKL파트너스를 선정한 이후 매각협상을 벌여왔다. 자회사 동아원의 회사채 상환 조건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끝에 JKL파트너스는 인수를 포기했고 차순위협상자였던 신송홀딩스-한화자산운용 컨소시엄도 인수전에서 발을 빼기로 했다.동아원이 산업은행에 요청한 자산유동화담보부대출(ABL) 발행도 만기일에 임박해 무산됐다. 회사 측은 전날까지도 대주주와 회사자금 일부를 활용한 회사채 상환계획을 제시했다가 돌연 계획 취소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그동안 동아원을 둘러싼 계열 리스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었음에도 신평사들이 시장에 경고음을 울리는 ‘워치독’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회사 측이 주력인 제분사업과 동떨어진 수입차·와인·외식업 등을 무리하게 확장해왔으며 모회사 한국제분은 이미 2014년말 부채비율이 2000%에 달했다. 동아원도 사업확장 과정에서 자회사나 계열사에 자금을 빌려주거나 보증을 서주는 등 사실상 ‘내부금고’ 역할을 해왔다. 이 과정에서 일부 자금은 ‘못 받을 돈’으로 처리하는 대손상각 등 지속적인 손실을 보았다. 지난해말 기준 부채비율은 788%에 달했다.동아원과 계열사의 자구노력도 실질적인 재무개선으로 이뤄지기는 어려웠다. 자기몸집과 가족의 형편을 모두 감당할 수 없었던 동아원은 올 들어 수입차딜러 자회사 FMK를 효성, 당진탱크터미널을 LG상사에 각각 매각했다. 모회사 한국제분 소유 포도플라자와 대주주 소유의 대산물산의 운산빌딩 등도 처분했다. 이러한 자구노력으로 동아원의 연결기준 총차입금은 지난해말 5400억원에서 올 9월말 4200억원으로 1200억원 가량 줄어들었지만 부채비율이나 순차입금의존도와 같은 재무위험지표들은 좀처럼 개선되지 못했다. 부채 못지않게 자산도 같이 줄어든데다 일부 처분손실도 반영되면서 획기적 재무개선은 요원했기 때문이다. 회사 측이 신평사들에게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밝힌 미국 와인농장(KODO Inc.) 매각도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았다.국내 신용평가회사들이 건설·플랜트업체 등 대형 크레딧이벤트가 발생할 때마다 한꺼번에 여러 단계의 등급을 강등하는 이른바 ‘신용절벽’은 자주 한계점으로 지적되어온 일이다. 다만 동아원 사례는 지속적으로 계열 리스크와 자구계획 진척에 따른 재무상황을 점검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명실상부 ‘뒷북평가’란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한 크레딧시장 전문가는 “통상 신평사들의 평가방법론에서는 독자적인 신용도 못지않게 계열관계에서 오고 가는 지원 부담도 중요한 요소”라며 “그동안 평가 과정에서 이러한 점을 상대적으로 간과하고 지속적으로 투자적격등급을 유지해온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 '페라리를 타는 와인 마니아' 이희상 동아원 회장, 그룹 위기 자초했나☞ NICE신평, 동아원 CCC+로 재차강등…"채무불이행 가능성"☞ [특징주]동아원 '下'…신용등급 투기로 강등☞ NICE신평, 동아원 신용등급 4단계 강등.. 'BBB-'→'B+'☞ 한국제분, 차순위협상자 한화운용 컨소시엄도 인수 포기☞ 한국제분 새 우선협상자에 한화자산…매각성사는 불투명
2015.12.18 I 박수익 기자
고장난 '워치독'에 동아원 개인투자자만 날벼락
  • 고장난 '워치독'에 동아원 개인투자자만 날벼락
  •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코스피상장 밀가루·사료업체 동아원(008040)의 300억원 규모 공모회사채 만기일인 18일 유동성리스크가 급부상하면서 신용평가사들의 ‘뒷북평가’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모회사 한국제분의 매각작업 난항 등 신평사들이 제어하기 어려운 변수들은 존재했지만 계열 리스크가 꾸준히 부각됐던 상황에서 채권 만기일 하루 전까지 투자적격등급을 유지해온 책임까지 면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회사채시장에서 동아원 채권은 이미 기관투자자 사이에서는 투자를 꺼리는 대상으로 분류된 탓에 상당수는 고위험 추구펀드와 함께 개인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기일 전일까지 투자적격등급 채권 보유자였던 이들은 당일에서야 투기등급을 넘어 채무불이행 가능성을 담은 채권 보유자로 전락했다.NICE신용평가는 이날 동아원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로 4단계 내렸다가 또다시 채무불이행 가능성을 담은 ‘CCC+’로 추가 강등했다. 만 하루 만에 7단계를 하향 조정한 것이다. 같은 날 한국신용평가는 ‘BBB-’에서 ‘B-’로 6단계를 한꺼번에 내렸다. 특히 한신평은 지난 6월말 정기평가에서 ‘BBB-’를 부여했을 당시 등급전망(아웃룩)을 ‘향후 1~2년내 변동가능성이 낮다’는 의미로 통용되는 ‘안정적’(Stable)으로 제시한 이후 만기일 전날까지 추가 조정을 하지 않았었다.물론 동아원의 유동성리스크가 급부상한 것은 우선적으로는 신평사들이 제어하기 어려운 돌발변수 탓이 있다. 동아원 지분 53%를 보유한 모회사 한국제분 매각 작업이 암초를 만난 것이 결정적이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우선협상대상자로 JKL파트너스를 선정한 이후 매각협상을 벌여왔다. 자회사 동아원의 회사채 상환 조건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끝에 JKL파트너스는 인수를 포기했고 차순위협상자였던 신송홀딩스-한화자산운용 컨소시엄도 인수전에서 발을 빼기로 했다.동아원이 산업은행에 요청한 자산유동화담보부대출(ABL) 발행도 만기일에 임박해 무산됐다. 회사 측은 전날까지도 대주주와 회사자금 일부를 활용한 회사채 상환계획을 제시했다가 돌연 계획 취소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그동안 동아원을 둘러싼 계열 리스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었음에도 신평사들이 시장에 경고음을 울리는 ‘워치독’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회사 측이 주력인 제분사업과 동떨어진 수입차·와인·외식업 등을 무리하게 확장해왔으며 모회사 한국제분은 이미 2014년말 부채비율이 2000%에 달했다. 동아원도 사업확장 과정에서 자회사나 계열사에 자금을 빌려주거나 보증을 서주는 등 사실상 ‘내부금고’ 역할을 해왔다. 이 과정에서 일부 자금은 ‘못 받을 돈’으로 처리하는 대손상각 등 지속적인 손실을 보았다. 지난해말 기준 부채비율은 788%에 달했다.동아원과 계열사의 자구노력도 실질적인 재무개선으로 이뤄지기는 어려웠다. 자기몸집과 가족의 형편을 모두 감당할 수 없었던 동아원은 올 들어 수입차딜러 자회사 FMK를 효성, 당진탱크터미널을 LG상사에 각각 매각했다. 모회사 한국제분 소유 포도플라자와 대주주 소유의 대산물산의 운산빌딩 등도 처분했다. 이러한 자구노력으로 동아원의 연결기준 총차입금은 지난해말 5400억원에서 올 9월말 4200억원으로 1200억원 가량 줄어들었지만 부채비율이나 순차입금의존도와 같은 재무위험지표들은 좀처럼 개선되지 못했다. 부채 못지않게 자산도 같이 줄어든데다 일부 처분손실도 반영되면서 획기적 재무개선은 요원했기 때문이다. 회사 측이 신평사들에게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밝힌 미국 와인농장(KODO Inc.) 매각도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았다.국내 신용평가회사들이 건설·플랜트업체 등 대형 크레딧이벤트가 발생할 때마다 한꺼번에 여러 단계의 등급을 강등하는 이른바 ‘신용절벽’은 자주 한계점으로 지적되어온 일이다. 다만 동아원 사례는 지속적으로 계열 리스크와 자구계획 진척에 따른 재무상황을 점검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명실상부 ‘뒷북평가’란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한 크레딧시장 전문가는 “통상 신평사들의 평가방법론에서는 독자적인 신용도 못지않게 계열관계에서 오고 가는 지원 부담도 중요한 요소”라며 “그동안 평가 과정에서 이러한 점을 상대적으로 간과하고 지속적으로 투자적격등급을 유지해온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 '페라리를 타는 와인 마니아' 이희상 동아원 회장, 그룹 위기 자초했나☞ NICE신평, 동아원 CCC+로 재차강등…"채무불이행 가능성"☞ [특징주]동아원 '下'…신용등급 투기로 강등☞ NICE신평, 동아원 신용등급 4단계 강등.. 'BBB-'→'B+'☞ 한국제분, 차순위협상자 한화운용 컨소시엄도 인수 포기☞ 한국제분 새 우선협상자에 한화자산…매각성사는 불투명
2015.12.18 I 박수익 기자
  • 뉴욕 증시, 국제유가 약세에 하락 마감..에너지주 2.5%↓(종합)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17일(현지시간) 가파르게 하락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발표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됐지만, 국제유가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증시에 하락압력을 가했다.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1.43% 내린 1만7495.8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50% 하락한 2041.89, 나스닥 종합지수는 1.35% 내린 5002.55에 마감됐다.국제유가는 이날도 과잉공급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에너지주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18일 옵션 만기를 앞두고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데 주목했다.◇국제유가, 과잉공급 우려·달러강세로 하락..WTI 34.95弗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57센트, 1.6% 내린 34.95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9센트 하락한 37달러를 나타냈다.과잉공급 우려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전날 유가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3% 가량 밀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2주래 최고치를 나타냈다.이런 가운데 지난 40년간 지속돼 온 미국의 원유 금수조치 해제가 임박한 것으로 예상되면서 WTI와 브렌트유 선물 가격차는 배럴당 약 1달러 밑으로 좁아졌다. 지난 3월까지만 해도 가격차는 배럴당 약 13달러 정도였다.이날 S&P500 업종 가운데 에너지주는 2.5% 가량 하락했다. ◇美 12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 -5.9..‘경기위축’ 필라델피아 연은은 12월 제조업 지수가 전월 1.9에서 마이너스(-)5.9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는 지난 4개월 가운데 3개월이 기준점인 제로(0) 이하를 나타냈다.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는 1이었다. 이 지수는 0를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확장을, 밑돌면 경기위축을 나타낸다.항목별로는 신규주문 지수가 마이너스(-)9.5로 6포인트 내렸다. 현재 선적지수는 6포인트 오른 3.7을 기록했다.◇美 11월 경기선행지수 124.6..완만한 경제성장 시사 미 컨퍼런스보드는 11월 경기선행지수가 0.4% 상승한 124.6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지난 10월은 0.6% 상승했으며, 9월에는 변화가 없었다.11월 동행지수는 0.1% 상승한 113.3을 나타냈으며 후행지수는 0.3% 오른 119.6을 기록했다.아트만 오질디림 컨퍼런스보드 이사는 “빌딩 허가와 금리 스프레드, 주가 상승 등이 개선세를 주도하면서 11월 경기선행지수가 상승했다”면서 “올해 마지막 분기와 새해 경제전이 긍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美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27만1000건..1만1000건↓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2월6일부터 12일까지 신규실업수당건수는 전주대비 1만1000건 감소한 27만1000건(계절조정)을 기록했다. 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는 27만5000건이었다.변동성을 줄여 정확한 추세를 파악할 수 있는 4주 이동평균 건수는 250건 줄어든 27만500건을 나타냈다.지난 5일 기준 지속적으로 실업수당을 받은 사람들의 수는 7000건 줄어든 224만건을 나타냈다. ◇美 3분기 경상적자 1241억달러..2008년 이후 최고 미 상무부는 3분기 경상적자가 11.7% 증가한 1241억달러(계절조정)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분기 수치는 1111억달러로 수정됐다.3분기 경상적자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2.7%로, 지난 분기 2.5%보다 확대된 것이다. 이는 3년 만에 최고치다. 다만 2005년 4분기에 기록한 GDP 대비 6.5%보다는 크게 낮은 수준이다.◇달러 강세·금값 급락..상품주 약세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1.3% 가량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1달러, 달러-엔 환율은 122.71엔선에서 머물렀다. 금 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온스당 27.20달러 내린 1049.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23%, 2년물 수익률은 1% 미만으로 하락했다.종목별로는 뉴몬트 마이닝과 프리포트 맥모란이 각각 7.7%와 8.5% 내렸다. 제너럴 밀즈는 3.3% 내렸고, 액센처는 5.3% 하락했다. 애플은 2.4% 내렸다.
2015.12.18 I 김혜미 기자
  • 뉴욕 증시, 국제유가 약세에 하락 마감..에너지주 2.5%↓(종합)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17일(현지시간) 가파르게 하락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발표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됐지만, 국제유가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증시에 하락압력을 가했다.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1.43% 내린 1만7495.8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50% 하락한 2041.89, 나스닥 종합지수는 1.35% 내린 5002.55에 마감됐다.국제유가는 이날도 과잉공급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에너지주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18일 옵션 만기를 앞두고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데 주목했다.◇국제유가, 과잉공급 우려·달러강세로 하락..WTI 34.95弗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57센트, 1.6% 내린 34.95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9센트 하락한 37달러를 나타냈다.과잉공급 우려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전날 유가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3% 가량 밀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2주래 최고치를 나타냈다.이런 가운데 지난 40년간 지속돼 온 미국의 원유 금수조치 해제가 임박한 것으로 예상되면서 WTI와 브렌트유 선물 가격차는 배럴당 약 1달러 밑으로 좁아졌다. 지난 3월까지만 해도 가격차는 배럴당 약 13달러 정도였다.이날 S&P500 업종 가운데 에너지주는 2.5% 가량 하락했다. ◇美 12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 -5.9..‘경기위축’ 필라델피아 연은은 12월 제조업 지수가 전월 1.9에서 마이너스(-)5.9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는 지난 4개월 가운데 3개월이 기준점인 제로(0) 이하를 나타냈다.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는 1이었다. 이 지수는 0를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확장을, 밑돌면 경기위축을 나타낸다.항목별로는 신규주문 지수가 마이너스(-)9.5로 6포인트 내렸다. 현재 선적지수는 6포인트 오른 3.7을 기록했다.◇美 11월 경기선행지수 124.6..완만한 경제성장 시사 미 컨퍼런스보드는 11월 경기선행지수가 0.4% 상승한 124.6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지난 10월은 0.6% 상승했으며, 9월에는 변화가 없었다.11월 동행지수는 0.1% 상승한 113.3을 나타냈으며 후행지수는 0.3% 오른 119.6을 기록했다.아트만 오질디림 컨퍼런스보드 이사는 “빌딩 허가와 금리 스프레드, 주가 상승 등이 개선세를 주도하면서 11월 경기선행지수가 상승했다”면서 “올해 마지막 분기와 새해 경제전이 긍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美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27만1000건..1만1000건↓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2월6일부터 12일까지 신규실업수당건수는 전주대비 1만1000건 감소한 27만1000건(계절조정)을 기록했다. 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는 27만5000건이었다.변동성을 줄여 정확한 추세를 파악할 수 있는 4주 이동평균 건수는 250건 줄어든 27만500건을 나타냈다.지난 5일 기준 지속적으로 실업수당을 받은 사람들의 수는 7000건 줄어든 224만건을 나타냈다. ◇美 3분기 경상적자 1241억달러..2008년 이후 최고 미 상무부는 3분기 경상적자가 11.7% 증가한 1241억달러(계절조정)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분기 수치는 1111억달러로 수정됐다.3분기 경상적자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2.7%로, 지난 분기 2.5%보다 확대된 것이다. 이는 3년 만에 최고치다. 다만 2005년 4분기에 기록한 GDP 대비 6.5%보다는 크게 낮은 수준이다.◇달러 강세·금값 급락..상품주 약세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1.3% 가량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1달러, 달러-엔 환율은 122.71엔선에서 머물렀다. 금 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온스당 27.20달러 내린 1049.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23%, 2년물 수익률은 1% 미만으로 하락했다.종목별로는 뉴몬트 마이닝과 프리포트 맥모란이 각각 7.7%와 8.5% 내렸다. 제너럴 밀즈는 3.3% 내렸고, 액센처는 5.3% 하락했다. 애플은 2.4% 내렸다.
2015.12.18 I 김혜미 기자
  • [中증시 마감] '중국의 버핏' 실종..이틀째 하락
  •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중국 증시가 이틀째 하락했다. 1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61% 하락한 3434.58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주동안 가장 낮은 수치다. 중국의 자동차 판매 성과는 좋았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는 지난 11월 중국의 신차 판매가 220만대를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4% 증가한 수치다. 지난 2년 동안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중국 정부가 지난 10월 배기량 1.6리터 이하의 소형차에 대한 취득세를 10%에서 5%로 낮춘 탓이다. 소형차 판매가 많은 중국에서 전체 신차의 70% 가량이 세금 감면 혜택을 받게 된다. 하지만 ‘중국판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궈광창(郭廣昌) 푸싱(復星·Fosun) 그룹 회장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푸싱그룹의 주식 거래가 이날 중단되면서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궈 회장은 해외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중국을 대표하는 큰 손이다. 푸싱은 2013년 뉴욕 맨해튼의 원 체이스 맨해튼플라자 빌딩을 인수했고, 2014년에는 포르투갈 최대 보험사인 카이하 세로구스 에 사우데를 매입했다. 올해는 프랑스 최대 리조트업체 클럽메드를 인수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궈 회장은 중국 17번째 부호로 재산은 56억달러다. 푸싱그룹은 “내부 정도를 담은 발표가 있을 때까지” 주식 거래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사정당국이 올해 증시가 폭락세를 보이자 금융 부문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벌여왔기 때문에 궈 회장도 조사를 받고 있을 것이란 루머가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파트너스캐피탈인터내셔날의 로날드 완 최고경영자(CEO)는 “많은 기업인들이 권 회장처럼 갑자기 사라지고 있다”면서 “이건 시장에 좋지 않은 신호고, 게다가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아무것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2015.12.11 I 안승찬 기자
  • [中증시 마감] '중국의 버핏' 실종..이틀째 하락
  •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중국 증시가 이틀째 하락했다. 1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61% 하락한 3434.58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주동안 가장 낮은 수치다. 중국의 자동차 판매 성과는 좋았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는 지난 11월 중국의 신차 판매가 220만대를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4% 증가한 수치다. 지난 2년 동안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중국 정부가 지난 10월 배기량 1.6리터 이하의 소형차에 대한 취득세를 10%에서 5%로 낮춘 탓이다. 소형차 판매가 많은 중국에서 전체 신차의 70% 가량이 세금 감면 혜택을 받게 된다. 하지만 ‘중국판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궈광창(郭廣昌) 푸싱(復星·Fosun) 그룹 회장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푸싱그룹의 주식 거래가 이날 중단되면서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궈 회장은 해외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중국을 대표하는 큰 손이다. 푸싱은 2013년 뉴욕 맨해튼의 원 체이스 맨해튼플라자 빌딩을 인수했고, 2014년에는 포르투갈 최대 보험사인 카이하 세로구스 에 사우데를 매입했다. 올해는 프랑스 최대 리조트업체 클럽메드를 인수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궈 회장은 중국 17번째 부호로 재산은 56억달러다. 푸싱그룹은 “내부 정도를 담은 발표가 있을 때까지” 주식 거래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사정당국이 올해 증시가 폭락세를 보이자 금융 부문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벌여왔기 때문에 궈 회장도 조사를 받고 있을 것이란 루머가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파트너스캐피탈인터내셔날의 로날드 완 최고경영자(CEO)는 “많은 기업인들이 권 회장처럼 갑자기 사라지고 있다”면서 “이건 시장에 좋지 않은 신호고, 게다가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아무것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2015.12.11 I 안승찬 기자
  • [오늘시장 브리핑]대우조선해양에 4.2조 자금 지원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대우조선해양에 4.2조 자금 지원=산업은행은 29일 “대우조선 및 국내외 자회사를 실사한 결과 연내 1조 8000억원, 내년 상반기까지 누적으로 최대 4조 2000억원의 부족 자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경영여건 하에선 올 하반기 이후 영업외손실까지 포함해 최대 3조원의 추가 잠재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산은과 최대 여신공여기관인 수출입은행은 신규 출자(유상증자) 및 신규 대출, 기존 대출의 출자전환 등으로 4조 2000억원 규모의 자금(산은 2조 6000억원·수은 1조 6000억원)을 단계적으로 공급하고 내년 말까지 대우조선의 부채비율을 420%로 낮출 방침이다. ◇뉴욕 증시, 하락 마감=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부진 소식에 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0.13% 하락한 1만7755.8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04% 내린 2089.41, 나스닥 종합지수는 0.42% 하락한 5074.27을 나타냈다. ◇美 3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 1.5%..예상치 하회=미 상무부는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가 연율 1.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문가 예상치 1.6%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며, 2분기의 3.9%보다는 크게 둔화된 것이다. 미국 경제활동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3.2% 증가했다. 기업들의 장비 투자는 5.3% 증가하며 원유 플랫폼 및 상업용 빌딩 지출 4% 감소를 상쇄시켰다.◇美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26만건..1000건 증가=미 노동부는 지난 10월24일까지 한 주 동안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1000건 증가한 26만건(계절조정)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 26만5000건보다 낮은 수치이며 주간 실업수당 청구는 34주 연속 30만건을 밑돌았다.◇국제유가, 혼조 마감..WTI 46.06弗=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2센트, 0.26% 오른 배럴당 46.0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7센트 내린 48.78달러를 기록했다. 원유 시장은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에 실망하며 상승폭이 제한됐지만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며 하락을 방어했다.◇삼성전자, 자사주 11.3조 매입 후 소각=삼성전자는 특별 자기주식 취득 프로그램을 가동해 향후 3~4회에 나누어 11조30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매입한 자기주식은 전량 소각한다고 29일 발표했다. 또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분기배당제도 도입·시행 검토하고 있다. 투자자 예측가능성 및 현금흐름 유연성 증대 등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서다.◇계좌이동제 오늘 본격 시작=주거래은행 계좌를 손쉽게 옮길 수 있는 ‘계좌이동제’가 30일 오전 9시부터 본격 시행된다. 계좌이동제는 주거래 계좌를 다른 은행으로 옮길 때 기존 계좌에 등록된 여러 자동이체 건을 신규 계좌로 자동으로 연결해 주는 시스템이다. 자동이체통합관리서비스 ‘페이인포’(www.payinfo.or.kr)에서 클릭 한 번으로 통신사·보험·카드사의 자동납부 계좌를 변경할 수 있게 되면서 연간 800조 원에 이르는 자동이체 시장에 일대 변혁이 일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 삼성 화학계열사 3곳 인수 추진=롯데케미칼은 30일 이사회를 열고 삼성SDI의 케미칼부문과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 지분을 인수하는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가격은 해당 기업에 대한 실사를 진행한 뒤 결정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3조원대로 전망하고 있다.
2015.10.30 I 이유미 기자
  • 뉴욕 증시, 3분기 GDP 부진 속 하락 마감(종합)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29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늠하는 한편 기업실적에 주목했다.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0.13% 하락한 1만7755.8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04% 내린 2089.41, 나스닥 종합지수는 0.42% 하락한 5074.27을 나타냈다. S&P 지수는 상승세를 유지하려 애를 쓰는 모습이었으나 장 막바지 하락 전환했다.미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연율 1.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날 운송주는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으며 헬스케어주는 약 0.4% 올랐다. 보톡스 제조사 앨러간은 화이자와 인수·합병(M&A) 논의 중이라는 소식에 5.5% 넘게 올랐다.◇美 3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 1.5%..예상치 1.6% 하회미 상무부는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가 연율 1.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문가 예상치 1.6%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며, 2분기의 3.9%보다는 크게 둔화된 것이다.다만 미국 경제활동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3.2% 증가하며 비교적 건전한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2분기에는 3.6% 증가한 바 있다. 유가 하락과 소득 증가, 고용 확대 등에 힘입어 4분기 지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의 장비 투자는 5.3% 증가하며 원유 플랫폼 및 상업용 빌딩 지출 4% 감소를 상쇄시켰다.기업들의 재고 가치는 568억달러로 지난 2개 분기의 1128억달러와 1135억달러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14년 1분기 이후 최저 규모다. 수출은 1.9% 늘었고 수입은 1.8% 증가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 지표로 활용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연율 1.2% 상승했고,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지수는 1.3% 상승했다.◇美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26만건..1000건 증가미 노동부는 지난 10월24일까지 한 주 동안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1000건 증가한 26만건(계절조정)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 26만5000건보다 낮은 수치로, 여전히 지난 1973년 말 수치에서 멀지 않은 수준이다. 이로써 주간 실업수당 청구는 34주 연속 30만건을 밑돌았다.변동성을 줄여 좀더 정확한 추세를 파악할 수 있는 4주 이동평균건수는 4000건 줄어든 25만9250건을 기록했다. 지난 1973년 12월 이후 최저 수치다.지난 10월17일 기준 이미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연속 수급자 수는 3만7000명 감소한 214만명을 나타냈다. 2000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美 9월 잠정주택판매 106.8..전월比 2.3%↓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9월 잠정주택판매지수는 전월대비 2.3% 하락한 106.8(계절조정)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로는 3% 증가한 수준이지만, 올들어서는 두번째로 낮은 수치다.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조사에서는 1%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었다.NAR은 주택재고 부족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제한했고, 최근 시장 변동성 역시 섣불리 매수에 나설 수 없게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약세에도 불구, 전반적인 주택시장은 저금리와 꾸준한 고용 확대 등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발표된 9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대비 4.7% 증가한 바 있다. 기존주택판매는 전체 주택 매매거래의 90% 이상을 차지한다.◇국제유가, 美3분기 GDP 부진에 혼조 마감..WTI 46.06弗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2센트, 0.26% 오른 배럴당 46.06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배럴당 45.16달러와 46.79달러 사이에서 횡보했다.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7센트 내린 48.78달러를 기록했다.원유 시장은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에 실망하며 상승폭이 제한됐다. 앞서 미 상무부는 3분기 GDP 속보치가 연율 1.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분기 3.9%와 시장 전망치 1.6%에 못미친 수준이다.다만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며 하락을 제한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달러, 달러-엔 환율은 121.08엔을 기록했다.한편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17%로 올랐다. 금 1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온스당 28.8달러, 2.5% 내린 1147.30달러를 나타냈다.
2015.10.30 I 김혜미 기자
  • 뉴욕 증시, 3분기 GDP 부진 속 하락 마감(종합)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29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늠하는 한편 기업실적에 주목했다.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0.13% 하락한 1만7755.8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04% 내린 2089.41, 나스닥 종합지수는 0.42% 하락한 5074.27을 나타냈다. S&P 지수는 상승세를 유지하려 애를 쓰는 모습이었으나 장 막바지 하락 전환했다.미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연율 1.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날 운송주는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으며 헬스케어주는 약 0.4% 올랐다. 보톡스 제조사 앨러간은 화이자와 인수·합병(M&A) 논의 중이라는 소식에 5.5% 넘게 올랐다.◇美 3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 1.5%..예상치 1.6% 하회미 상무부는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가 연율 1.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문가 예상치 1.6%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며, 2분기의 3.9%보다는 크게 둔화된 것이다.다만 미국 경제활동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3.2% 증가하며 비교적 건전한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2분기에는 3.6% 증가한 바 있다. 유가 하락과 소득 증가, 고용 확대 등에 힘입어 4분기 지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의 장비 투자는 5.3% 증가하며 원유 플랫폼 및 상업용 빌딩 지출 4% 감소를 상쇄시켰다.기업들의 재고 가치는 568억달러로 지난 2개 분기의 1128억달러와 1135억달러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14년 1분기 이후 최저 규모다. 수출은 1.9% 늘었고 수입은 1.8% 증가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 지표로 활용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연율 1.2% 상승했고,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지수는 1.3% 상승했다.◇美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26만건..1000건 증가미 노동부는 지난 10월24일까지 한 주 동안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1000건 증가한 26만건(계절조정)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 26만5000건보다 낮은 수치로, 여전히 지난 1973년 말 수치에서 멀지 않은 수준이다. 이로써 주간 실업수당 청구는 34주 연속 30만건을 밑돌았다.변동성을 줄여 좀더 정확한 추세를 파악할 수 있는 4주 이동평균건수는 4000건 줄어든 25만9250건을 기록했다. 지난 1973년 12월 이후 최저 수치다.지난 10월17일 기준 이미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연속 수급자 수는 3만7000명 감소한 214만명을 나타냈다. 2000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美 9월 잠정주택판매 106.8..전월比 2.3%↓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9월 잠정주택판매지수는 전월대비 2.3% 하락한 106.8(계절조정)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로는 3% 증가한 수준이지만, 올들어서는 두번째로 낮은 수치다.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조사에서는 1%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었다.NAR은 주택재고 부족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제한했고, 최근 시장 변동성 역시 섣불리 매수에 나설 수 없게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약세에도 불구, 전반적인 주택시장은 저금리와 꾸준한 고용 확대 등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발표된 9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대비 4.7% 증가한 바 있다. 기존주택판매는 전체 주택 매매거래의 90% 이상을 차지한다.◇국제유가, 美3분기 GDP 부진에 혼조 마감..WTI 46.06弗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2센트, 0.26% 오른 배럴당 46.06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배럴당 45.16달러와 46.79달러 사이에서 횡보했다.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7센트 내린 48.78달러를 기록했다.원유 시장은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에 실망하며 상승폭이 제한됐다. 앞서 미 상무부는 3분기 GDP 속보치가 연율 1.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분기 3.9%와 시장 전망치 1.6%에 못미친 수준이다.다만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며 하락을 제한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달러, 달러-엔 환율은 121.08엔을 기록했다.한편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17%로 올랐다. 금 1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온스당 28.8달러, 2.5% 내린 1147.30달러를 나타냈다.
2015.10.30 I 김혜미 기자
신동주, 신격호 비서실장 임명..롯데 "인정 못해"
  • 신동주, 신격호 비서실장 임명..롯데 "인정 못해"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부터),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데일리 민재용 기자]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집무실을 놓고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기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신동주 회장측이 롯데측이 임명한 비서실장(이일만 전무)무시하고 SDJ측 인사인 법부법인 두우의 나승기 변호사를 비서실장으로 임명하면서 신격호 총괄회장은 당분 간 두명의 비서실장의 보좌를 받는 웃지못할 상황에 놓이게 됐다.SDJ코퍼레이션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격호 총괄회장은 집무실 비서실장 겸 전무로 전 법무법인 두우의 나승기 변호사를 임명한다”고 밝혔다.1968년생인 나승기 변호사는 일본 게이오대 법대를 졸업하고, 미국 미네소타주립대 법과대학원을 나왔으며, 법무법인 두우에서 최근까지 근무했다. SDJ 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신격호 총괄회장께서 직접 나승기 신임 비서실장을 임명했다”며 “변호사로서의 법률적 지식과 글로벌 인재로서의 소통 능력이 총괄회장님을 모시는 개인 비서실장으로서 부족함이 없다”고 말했다.하지만 롯데그룹은 SDJ측이 신임 비서실장 임명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롯데그룹 관계자는 “인사권이 없는 SDJ측이 현 비서실장을 해임하고 새 비서실장을 임명하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며 “롯데의 비서실장은 기존 이일민 전무”라고 말했다.이일민 비서실장은 현재 총괄회장 비서실을 떠나 일단 인근 롯데빌딩에서 근무하고 있다. 신동주 회장측이 전일 해임을 통보하며 퇴거를 요구했기 때문이다.하지만 롯데측도 이날 퇴거 카드를 꺼내 신동주 측을 압박했다.송용덕 호텔롯데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신동주 측이 신 총괄회장의 위임장이 있다고 하나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 효력도 믿기 어려울뿐더러 그건 나중에 법원에서 판단할 문제”라며 신동주 측 인사들의 퇴거를 요청했다.송 대표는 “호텔 34층은 엄연히 업무공간이고 고객과 투숙객이 출입하는 사업시설인데 정체도 알 수 없는 사람들 다수가 몰려와서 무단으로 진입하여 호텔 한 층을 점거하는 것은 호텔 사장으로서는 용납할 수 없다”며 “이를 거부할 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도 말했다.양측이 서로 자기측 비서실장을 내세우고 퇴거 공방을 벌이면서 신격호 총괄회장 집무실 관리권이 누구에게 있는지에 대한 혼란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양측 모두 위임장과 회사 절차 등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법적 공방을 예고하고 있어 손쉽게 관리권의 향방이 결정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재계 관계자는 “법적 판결이 나기전까지 누가 정당한 관리권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판단이 애매할 수 있어 경찰 등이 개입하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2015.10.20 I 민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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