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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리바바, '이중 상장' 추진…중국 플랫폼株 호재 될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알리바바가 홍콩 이중 상장(Dual-Primary listing)을 연내 추진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상장 폐지가 되더라도 홍콩 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있다. 중국 당국의 플랫폼 산업 정상화 기조 속에 중국 인터넷 플랫폼 산업 전반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따른다. 알리바바.(사진=AFP)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알리바바는 지난 26일 하루 새 4.82% 급등했다. 이날 오전 알리바바가 홍콩 이중 상장을 이사회에서 승인을 받았고 이를 연내 완료할 예정이라고 공시했기 떄문이다. 알리바바는 2014년 9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이후 2019년 11월 홍콩증권거래소에 2차 상장(Secondary listing)한 상태다. 2차 상장은 이중 상장보다 절차가 간편하고 상장 조건이 덜 엄격하며 미국 주식과 홍콩 주식 간 완전 전환이 가능하다. 다만 미국 상장 폐지 리스크 노출, 중국 본토 투자자들의 직접 거래 제한 등의 제약이 있다.이중 상장을 하면 미국 주식과 홍콩 주식 간 전환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미국 상장 폐지 시에도 홍콩 거래소에서 거래가 가능하며, 강구퉁 리스트에 편입될 경우 중국 투자자들의 직접 거래로 인한 본토 자금 유입이 가능하다. 홍콩거래소는 2018년부터 차등 의결권 구조 기업의 상장은 허용했지만, 홍콩에 우선 상장하는 기업에 대한 우대 정책을 이유로 2차 상장 기업에 대해서는 강구통 거래를 제한해왔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홍콩증시에 먼저 상장한 메이퇀, 샤오미는 강구통 리스트에 편입돼 있지만, 2차 상장 방식을 유지해온 알리바바, 바이두, 징둥 등 차등의결권 구조의 플랫폼 기업들은 강구통 거래에서 제외돼 있다.백승혜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중 상장은 비용이 높고 까다로운 공시 규정이 적용된다”며 “그럼에도 알리바바가 보이는 행보는 미국에서 상장폐지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국내 자본 의존도를 높이고 외국인 투자자 비중을 낮춰 잠재적인 상폐 리스크에 대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알리바바의 이같은 행보는 미국에 단독 상장했거나 홍콩에 2차 상장한 여타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도 전망했다. 실제 최근 홍콩거래소는 차등의결권 구조의 2차 상장 기업들이 1차 상장으로 전환을 고려 중이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올해 6월 자이랩은 이중 상장으로 전환을 완료했고, 빌리빌리는 주주총회 승인을 획득했다. 장재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알리바바의 이번 결정은 중국 당국의 암묵적 동의가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라며 “중국 당국은 중앙정치국회의(4월29일) 이후 수차례 인터넷 플랫폼 산업의 정상화를 강조했고, 알리바바의 이중 상장 추진 역시 반독점법 확정안 발표(6월24일), 디디 글로벌 국가안보 조사 종료(7월21일)에 이은 정상화 수순으로 판단한다. 관련 기업들의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 [제이엘케이 대해부]①“제이엘케이, AI 진단 업계 최초 코스닥 입성”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에는 디지털헬스케어를 위한 인공지능(AI) 플랫폼 개발 기업 ‘제이엘케이(322510)’다.(제공=제이엘케이)◇제이엘케이, AI 업계 국내 최초 상장사가 되다제이엘케이는 의료 영상 AI 전문 기업 ‘제이엘케이인스펙션’으로 출발했다. 현재 회사 이사회를 이끌고 있는 김원태 의장이 2014년에 설립했다. 당시 일본 동경대에서 생명현상 및 AI 연구 분야 조교수급의 직책를 수행하던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도 기술적 고문으로서 김 의장의 회사 창업을 보조했다. 김 대표는 “설립 당시만 해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에 대한 산업 생태계가 사실상 없었던 때였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당시 김동억 동국대 교수 연구진이 1만4000명 분의 뇌 자기공명영상(MRI) 자료를 모았고, 어떤 부위가 뇌경색을 일으키는지 표시하는 등 업무를 수행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단순한 의료 영상 빅데이터가 AI가 받아들이기 적합한 양질의 학습데이터로 변환된 것이다”고 설명했다.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2015년부터 동국대 연구진으로부터 학습데이터로 완성된 MRI 자료를 공급받아, 이를 활용한 AI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완성한 회사의 뇌 질환 분석 AI 솔루션 ‘JBS-01K’는 2018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3등급 의료기기로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같은 해 JBS-01K는 국제적인 제조업인증인 ‘ISO13485’과 보건복지부 주관 ‘보건신기술’(NET) 인증, 유럽 ‘CE’ 인증 등을 두루 획득했다. 그 과정에서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시리즈A(65억원, 2017년)와 시리즈B(90억원, 2018년), 시리즈C(200억원, 2019년) 등 투자를 연달아 유치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2019년 12월 회사가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고, 이듬해인 2020년 사명을 지금의 제이엘케이로 변경했다. 김 대표는 “동종 업계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했다”며 “AI와 관련한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에서 전방위적으로 뛰어보고자 사명을 단순화했다”고 설명했다. 제이엘케이는 ‘지식과 함께하는 삶’이란 뜻의 영어 약자로, 모든 지식데이터가 삶과 연결된다는 의미다. ◇아시아· 유럽·중동 진출 中...“일본 사업 본격화”제이엘케이는 상장 이후 JBS-01K의 해외 진출과 새 제품 연구개발에 매진했다. 그 결과 MRI와 컴퓨터 단층촬영(CT), 내시경, 안저 이미지 등 8종의 의료 영상 빅데이터 자료를 바탕으로 37종의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이중 메디허브에는 앞서 개발한 JBS-01K를 비롯해 뇌동맥류 진단용 ‘JBA-01K’, 전립선암 진단용 ‘JPC-01K’, 흉부 X-레이 기반 폐질환 진단용 ‘JVIEVER-X’, CT 기반 폐질환 진단용 ‘JLD-01K’ 등 20종의 AI 솔루션이 탑재된 상황이다. 각각의 솔루션에 인허가 상황에 따라 해당 국가의 메디허브에 포함될 솔루션을 추가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제이엘케이 측은 한국과 일본, 인도네시아나 태국 등 동남아시아, 유럽, 중동 등 53개국에서 각종 솔루션의 품목허가를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회사는 가장 큰 의료 시장인 미국 내 인허가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특히 지난해 12월 일본 의약 당국이 회사가 개발한 AI 폐질환 솔루션 ‘JVIEWER-X’을 긴급승인했다. 김 대표는 “AI 의료 시스템에 대한 규제가 없는 일본에서 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며 “각국에서 우리의 AI 진단 서비스, 이와 연계한 원격의료 서비스 등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주축으로 자리를 잡아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제이엘케이는 AI 원격의료 플랫폼 ‘메디허브 텔레’, 빅데이터 플랫폼 ‘헬로 데이터’, AI 유전자 진단 및 질병 관리 플랫폼 ‘메디컬 지노믹스’ 등 세 가지 주요 사업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40억원 안팎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흑자 전환을 위해 70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을 단기적 목표로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 ‘단백질 vs. 유전자’, 체외 치매 진단 시장 선점할 기술 보유 기업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치매 진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체액 기반 치매 진단기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스위스 로슈와 일본 후지레비오, 국내 피플바이오(304840) 등은 대표적인 체액 단백질 기반 치매 진단기기를 개발했다. 마크로젠(038290)과 클리노믹스(352770) 등은 유전자를 바이오마커로 활용한 진단 서비스나 제품을 개발하는 중이다. 향후 체액 속 단백질이나 유전자를 분석해 치매 진단 시장을 이끌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한국과학기술평가원(KISTEP)은 2019년 ‘치매극복 연구개발사업’ 보고서를 통해 세계 치매 진단 시장은 2050년경 3조5000억원에 이를 것이라 전망했다. 이는 일반 문진부터 뇌영상 검사까지 현재 사용되고 있는 모든 치매 진단 검사법을 포함한 수치다. 새롭게 등장하는 체액 기반 치매 진단기기가 해당 시장에서 얼마나 많은 점유율을 가져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공=피플바이오 홈페이지 화면 캡쳐)◇韓→EU→美, 단백질 기반 진단 기기 시판 허가...“시장 선점 유리”치매는 크게 알츠하이머(55~70%), 혈관성 치매(15~20%), 파킨슨병 및 루이체 치매(10~20%), 기타 불분명한 치매 등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한다. 이중 가장 비중이 높은 알츠하이머의 원인은 뇌 속 아밀로이드베타나 타우(Tau), p53 등의 단백질 변이체들이다. 2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단백질 변이체를 분석하는 치매 진단기기가 빠르게 등장해 주요국의 의약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세계 최초의 치매 진단 기기는 한국에서 출시됐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2018년 피플바이오의 알츠하이머 진단 키트 ‘inBlood OAβ 테스트’(OAβ 테스트)를 해당 목적의 제품 중 세계 최초로 판매 허가했다. 회사에 따르면 당시 OAβ 테스트는 혈액 내 아밀로이드 베타를 측정하며, 기존 치매 진단 검사인 ‘양전자 단층촬영’(PET)과 비슷한 85% 내외의 진단 정확도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분기 OAβ 테스트의 국내 매출액은 약 2억6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피플바이오 관계자는 “작년 12월에 OAβ 테스트에대한 보건신기술 인증을 받아서, 사실상 올해부터 병원에 들어가는 법적인 문제가 사라졌다”며 “올해는 4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고, 내년에는 200억 수준의 매출을 목표로 영업망을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올해 유럽과 미국도 차례로 지역 내 첫 치매 진단기기를 허가했다. 유럽의약품청(EMA)이 지난 3월 이탈리아 다이아템의 치매 진단기기 ‘알조슈어 프리딕트’를 시판 허가했다. 알조슈어는 p53 단백질 변이체의 양을 측정해 치매를 판별한다.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후지레비오의 ‘루미펄스 아밀로이드베타’(루미펄스)를 치매 등 인지 장애 증상을 보이는 55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최초로 판매 승인했다. 이달 26일 FDA는 스위스 로슈의 알츠하이머 진단용 ‘엘렉시스 아밀로이드 플라즈마 패널’(엘렉시스)을 혁신 의료기기로 지정하기도 했다. 루미펄스나 엘렉시스 등은 모두 고위험군 환자의 뇌척수액 얻은 다음, 아밀로이드베타나 타우 등의 양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치매를 진단한다. 루미펄스의 PET 대비 양성 진단율은 97%, 음성 진단율은 84% 수준으로 분석되고 있다. 엘렉시스의 양성과 음성 진단 정확도는 80% 내외다.다만 각국의 의약 당국 치매 환자의 치료 옵션을 결정하기 위한 보조 수단으로 체외 진단 기기를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PET 등 기존 뇌영상 검사는 사실상 치매 발병 후 받게되는 현실이다. 조기에 치매 진단을 받으려면 수시로 할수 있는 체외 검사가 필요하다”며 “유전자 관련 제품도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체액 기반 진단기기가 법적인 규제에서 자유로운 장점이 있다. 시장 선점에 유리하다고 보고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유전자 진단 서비스가 차세대 시장 이끌 수 있어” 한편 체액 속 치매 유발 단백질이 아닌 유전자 수준에서 치매를 진단하거나 관리하는 서비스도 개발되고 있다. 마크로젠은 2017년 알츠하이머나 혈관성 치매, 녹내장, 황반변성 등 노인성 질환 7종의 발생 위험도를 예측하는 개인 유전체분석 서비스를 국내에서 출시했다. 해당 서비스는 의료기관에 공급됐으며, 환자의 필요에 따라 제공되는 상황이다.클리노믹스도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다중오믹스 기반 치매나 노인성 황반변성 등을 검사하는 ‘제노 시니어’(Geno-Senior)를 개발하는 중이다. 다중오믹스는 인간의 유전체(게놈)와 외유전체, 대사체 등 모든 유전적 생체정보를 종합해 분석하는 유전학의 연구 분야를 의미한다.박종화 클리노믹스 대표는 “유전자 진단 서비스의 핵심은 젊은 시절부터 자신이 걸릴 수 있는 질병을 통합관리하는 것”이라며 “선천적 또는 후천적인 유전자의 변화 등을 수시로 측정해 병을 진단해 관리할 수 제품을 완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유전자 분석 분야 한 연구자는 “다중오믹스적 관점의 고도화된 해석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본다. 영국, 일본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유전자 검사에 대한 규제도 존재한다”며 “그럼에도 해당 기술이 이론처럼 완성되면, 매우 이른 시점부터 병을 예측하고 관리하는 게 가능해 차세대 진단 기술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김건희 여사에게 충고?…"尹에 '휴가 반납하시라' 조언해야"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공개 활동을 자제한지 한 달 만에 공식 일정에 나선 가운데,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 여사를 향해 두 가지 충고를 남겼다.29일 방송된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엔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과 안 의원이 출연해 “김 여사가 앞으로 공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시느냐”는 질문을 받았다.앞서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에 동행한 뒤 한 달 만에 지난 28일 울산시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 진수식에 참석한 바 있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8일 오전 울산시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 진수식에 참석,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홍 의원은 “대통령 부인의 동선이나 움직임을 사회에서 제약한다든지 문제 제기를 해선 안 된다”며 “부인이 설 곳에서, 또 대통령을 위해 부인으로서 행동할 수 있는 대로 행동을 해야 된다”고 단호하게 밝혔다.이어 “왜 갔느냐, 안 갔느냐”는 식의 논쟁은 치사한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 당시에도 김정숙 여사가 각종 군 행사에 20여 번 참석했다고 반박했다.홍 의원은 “대통령 부인이 참석할 수 있는 여건이 되면 참석해서 국민도 위로하고 또 국민에게 안심도 주고 희망도 주는 것”이라며 “대통령뿐 아니라 부인도 (역할을) 해야 된다고 보는 거다”라고 덧붙였다.(사진=YTN라디오 방송화면 캡처)반면 안 의원은 김 여사가 과거 자신에 대한 의혹들로 인해 “저는 드러내지 않고 충실하게 내조만 조용하게 하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며 “김 여사 같은 경우엔 대통령 취임하고 적어도 6개월 정도, 올 연말까지는 조용하게 계셔야 됐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안 의원은 김 여사를 둘러싼 비선실세에 의해 국정농단이 진행될까 우려된다면서 “더 큰 문제는 김 여사의 이런 행태에 대해 윤 대통령께서 통제하거나 제어가 안 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동시에 김 여사에게 두 가지 충고를 드리겠다고 밝힌 안 의원은 “남편의 휴가를 반납하도록 조언을 하시라”며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경제가 어렵고 지금 지지율도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는데 ‘여보, 우리 휴가 반납합시다’ 그런 정도의 충고가 진정어린 내조가 되는 것”이라고 제안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을 한 뒤 자료를 살피고 있다.(사진=연합뉴스)그러면서 “두 번째는 권성동 원내대표의 문자 노출이 의도인지 모르겠지만 ‘당신이 따끔하게 한 소리를 해야 한다, 정말 유감이다’라고 (해야 하는데) 지금 대통령께서는 그냥 넘어가지않나”라며 “그런 내조를 지금 하셔야 되는 것이다. 두 가지 충고를 하고 만약 했다는 소리가 들리면 앞으로 제가 김 여사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고 당부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8월 첫째 주부터 여름휴가에 들어갈 예정이다. 취임 후 첫 휴가지만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28%의 국정운영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다소 무거운 발걸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코스닥 마감]한 달 반 만에 800선 회복…외인·기관 매수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29일 코스닥지수가 한 달 반 만에 800선을 회복했다. 간밤 뉴욕증시 훈풍에 국내 증시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6%(5.30포인트) 오른 803.62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98.32)보다 4.65포인트(0.58%) 오른 802.97에 상승 출발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6월16일 802.15에 마감한 이후 종가 기준 한 달 반 만에 800선을 넘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국내 코스피·코스닥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시장에서 동반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99억원어치, 7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236억원), 투신(87억원), 보험(26억원) 순으로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66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업종별로 보면 대부분 업종이 소폭 상승 마감했다. 통신서비스가 3% 이상 올랐고, 건설과 통신방송서비스가 2% 이상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어 운송장비 부품, 금속, 방송서비스, 디지털콘텐츠, 통신장비, 비금속, 인터넷, 기계장비, 섬유의류, 화학 등이 1% 이상 상승했다. 그외 오락문화, IT종합, 소프트웨어, 반도체, 제조, 유통, 음식료담배, 종이목재, 의료정밀기기, 정보기기, 운송 등이 1% 미만 소폭 상승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제약, 컴퓨터서비스, 기타제조, 출판매체복제 등인 1% 미만 소폭 내리며 거래를 마쳤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HLB(028300)와 펄어비스(263750)가 3% 이상 상승해 거래를 마감했다. CJ ENM(035760)이 2% 이상 올랐고, 카카오게임즈(293490)와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이 1% 이상 올랐다. 이어 에코프로비엠(24754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엘앤에프(066970)가 1% 미만 소폭 상승하며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이에 반해 씨젠(096530)이 3% 이상 밀렸고, 알테오젠(196170)과 에코프로(086520)가 1% 이상 내렸다. 리노공업(058470), 천보(278280), 셀트리온제약(068760)은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한편 이날 거래량은 7억6024만6000주, 거래대금은 5조71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압타바이오(293780)와 대명에너지(389260)가 상한가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감했고, 924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하한가 없이 459개 종목이 내렸고, 118개 종목이 보합권에 머물렀다.
- 압타바이오, APX-115 임상 2상 성공…기술수출 청신호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압타바이오(293780)가 아이수지낙시브(Isuzinaxib, APX-115)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임상 2상에서 통계적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임상 2상 결과를 29일 공시했다.압타바이오는 난치성 항암치료제, 당노합병증 치료제 개발업체다. 아이수지낙시브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임상 2상은 유럽 4개국 16개 병원에서 진행됐으며 제2형 당뇨병성 신증 환자 중 약물 투약군 68명과 위약군 72명 총 140명을 대상으로 아이수지낙시브 400mg 또는 위약을 1일 1회 경구 투여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12주 동안 평가했다. 임상 2상 결과 신장 질환을 평가하는 주요 바이오마커인 UACR(소변 알부민-크레아티닌비율)이 위약군에서는 약 3%미만 감소한 반면, 아이수지낙시브 투여군에서는 기저치 대비 약 20%이상 UACR을 감소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신손상의 중요한 지표인 사구체여과율(eGFR)이 낮은 중등도 이상의 신증 환자(eGFR<45)에서는 위약군 대비 50% 이상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UACR을 감소(P<0.05)시켰고, eGFR은 약 20%이상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특히 APX-115 약물 순응군(44명)에서는 위약군 대비 UACR 30% 이상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P<0.05)하는 결과가 도출됐다. 현재까지 중등도 이상의 신증환자에서 효과가 있는 치료제는 없으며, 효과가 확인된 치료제로는 APX-115가 유일하다고 압타바이오는 설명했다.안전성 결과에서도 아이수지낙시브는 위약군과 이상 반응 발현율 차이는 없었으며, 발생율도 5% 미만으로 모두 투약기간 중 회복됐다고 밝혔다. 이번 압타바이오가 임상2상 결과를 발표한 당뇨병성 신증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허가 받은 치료약은 없으며 질환 발생시 고혈압 치료제인 ACE 억제제(ACE inhibitors) 또는 ARB가 처방되고 있다. 또한 예방을 위해서는 RAS(레닌-안지오텐신계)억제제가 사용되고 있으나 근본적인 치료제가 아니기 때문에 새로운 치료제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이에 따라 압타바이오는 이번 임상 2상 성공으로 NOX 플랫폼 파이프라인에 대한 가치평가가 새롭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특히 아이수지낙시브(APX-115)와 같은 물질을 기반으로 개발중인 코로나치료제, NASH(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황반변성치료제, 당뇨성망막병증 치료제에 대한 임상성공 가능성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당뇨병성 신증 임상2상의 자세한 연구 결과는 11월초 세계최대의 미국신장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압타바이오 관계자는 “현재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시장이 10조 규모로 이는 경증에만 국한된 것이고 중증은 아직 치료제가 없어 시장성이 매우 높으며 당사의 APX-115가 글로벌 시장 선점에 매우 유리한 상황”이라며 “이번 임상 2상 유의성 확보로 글로벌 빅파마와의 기술수출 협상이 급진전 되고 있다. 현재 글로벌 빅10 제약사 모두와 기술수출 협의 중이라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 또 연계된 NOX플랫폼 8개 파이프라인의 연이은 기술수출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 '부루펜'의 힘...삼일제약, 2분기 영업익 전년比 10배↑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삼일제약(000520)이 별도기준 2분기 매출액 450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공시했다.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8%, 영업이익은 1046.8% 성장했다. 1분기 대비 매출액은 1.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7.0% 증가해 수익성 개선이 이뤄졌다.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액 907억원, 영업이익 52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매출액 660억원, 영업이익 19억원 대비 각각 37.5%, 175.6% 성장했다.회사측은 최근 실적 성장과 관련 삼일제약의 ETC 주요 품목인 ‘포리부틴’, ‘리박트과립’ 등의 안정적인 성장과 더불어 안과사업부, CNS사업부 및 위수탁 사업부 등 전 사업부의 고른 성장에 힘 입어 전년대비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초 보건당국의 재택치료 방침에 따라 어린이해열제 ‘어린이부루펜시럽’의 판매량이 급증해 상반기에만 약 3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부루펜 시럽의 전년 매출액은 약 28억원으로 상반기 매출이 작년 연간 매출액을 넘어선 셈이다. 안과사업부의 성장은 녹내장치료제 ‘모노프로스트 점안액’, ‘듀얼콥 점안액’ 등의 매출이 증가했으며, 최근에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 ‘아멜리부’의 국내 독점 유통판매를 체결했다. 그리고 지난 6월에는 국내 최초로 ‘레바미피드’(Rebamipide) 성분의 안구건조증 개량신약 ‘레바케이 점안액’의 품목허가를 획득하는 등 내년도 신규 제품라인업도 확보돼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특히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에서 연 평균 매출액 2315억원에 달하는 히알루론산 성분의 안구건조증 치료제의 급여적정성 재평가를 앞두고 있다. 삼일제약은 안구건조증 치료제 ‘레스타시스’와 ‘리프레쉬플러스’ 점안액을 보유하고 있으며, 신제품으로 안구건조증 치료 개량신약인 ‘레바케이’ 점안제도 발매 예정이다.지난해 체결된 ‘비아트리스 코리아’와의 글로벌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올해부터는 중추신경계(CNS) 영역으로의 시장 진출도 본격화되고 있다. 상반기 매출 성장에도 기여했다.회사 관계자는 “안과 점안제 사업의 성장과 CNS 사업 강화 등을 통해 성장하고 있으며, 연간으로도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본업 실적 증가와 함께 베트남 호치민시에 점안제 공장 준공으로 글로벌 CMO 사업이 본격화 될 경우 중장기 성장 모멘텀 또한 확보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