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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유산·해양문화유산, 그림으로 그려요…어린이 그리기 대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재청은 다가오는 5월 17일 ‘국가유산청’ 출범을 기념해 5월 18일과 19일 양일간 자연유산과 해양문화유산에 대한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그리기 대회를 각각 개최한다.‘자연유산 그리기 대회’는 국립문화재연구원이 5월 18일 대전 서구 천연기념물센터에서 유아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개최한다. 유아(7세 이하), 초등 저학년(1~3학년), 초등 고학년(4~6학년)의 3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각 부문별로 선착순 150명까지 참여 가능하다. 사전접수는 4월 29일부터 대회 하루 전날인 5월 17일까지 천연기념물센터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참가자는 당일 천연기념물센터를 방문해 제공되는 도화지(8절)를 수령한 후 자연유산과 관련해 보고, 듣고, 느낀 대상을 주제로 자유롭게 그린 작품을 제출(오후 5시까지)하면 된다.수상자는 각 부문별로 전문가 심사를 거쳐, 5월 24일 천연기념물센터 누리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6월 1일 천연기념물센터 강당에서 개최한다. 각 부문별 대상(3명, 문화재청장상)을 포함한 총 24명에게 상장과 부상품을 수여한다. 수상작은 6월 중 천연기념물센터 전시관 2층 회랑에 전시될 예정이다.천연기념물센터 ‘금강의 자연유산 그리기 대회’ 현장(사진=문화재청).‘해양문화유산 그리기 대회’는 목포에 있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5월 18일과 19일 이틀간 개최한다. 어린이들이 ‘조선통신사선’에 직접 타고 목포 바다를 항해하면서 ‘국가유산’을 그리는 체험형이다. 오전에는 저학년(1~3학년), 오후에는 고학년(4~6학년)으로 나눠 진행된다. 부문별로 100명 씩, 총 200명이 참여할 수 있다. 사전접수는 4월 29일부터 5월 3일까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가능하다. 참가 어린이들은 바다에서 보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의 멋진 풍경’, 한·일 문화교류 징검다리 ‘조선통신사선’, 목포시 소재 천연기념물 갓바위 등 ‘국가유산’을 자유롭게 그리면 된다. 도화지(8절)는 제공되며 채색도구(크레파스, 물감 등)는 참가자가 직접 지참해야 한다.수상자는 6월 10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누리집에 발표할 예정이다. 6월 17일 개최 예정인 수상작 전시회 개막식에서 총 72명의 수상자에게 문화재청장상을 포함한 상장과 문화상품권을 수여한다.천연기념물센터 ‘금강의 자연유산 그리기 대회’ 수상작 전시(사진=문화재청).
- 포스코, 경남 의령 10남매 가족에 좋은 추억 선물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포스코가 경남 의령 10남매를 포항으로 초청해 가족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했다. 주인공은 경남 의령군에서 10남매를 키우며 다둥이 가족의 행복을 전파하고 있는 박성용, 이계정 부부 가족이다.의령 10남매 가족은 지난 3월 22일부터 이틀간 동안 포항의 주요 관광지인 스페이스워크, 포항 크루즈,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등을 둘러보고 포항제철소, Park1538의 포스코 홍보관과 역사관도 견학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경남 의령 10남매’ 가족이 경북 포항 ‘Park1538 포스코역사박물관’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포스코에서는 의령에서 출발부터 복귀까지 여행 기간 내내 25인승 차량을 지원해 12명 대가족의 편안하고 안전한 이동을 책임졌다. 또한 대학생인 첫째부터 이제 막 돌을 앞둔 막내까지 다양한 연령의 자녀를 고려해 수영장이 구비된 숙소도 지원했다.10남매의 아버지인 박성용 씨는 “평소 식구가 많아 모든 가족이 함께하는 여행을 떠나기 어려웠는데 포스코의 도움으로 가족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어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첫째인 박예서양은 “여행 첫날밤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봤던 포항제철소의 대형 전광판이 가장 인상 깊었다”며 “가족들의 이름이 하나 하나 담겨진 전광판의 응원 메시지가 감동이었다”고 말했다.포스코는 다자녀 가족에 대한 훈훈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에는 다섯 쌍둥이를 낳은 김진수, 서혜정 군인부부에게 9인 승합차를 선물했으며, 2022년에는 국내 최초로 네 쌍둥이를 자연분만한 포스코 김환 대리 부부에게 9인 승합차, 1년간 돌봄 서비스, 출산장려금을 지원했다.포스코는 기업이 해결해야 할 대표적인 사회문제의 하나로 저출산을 선정해 기업차원의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2020년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경력단절없는 육아기 재택근무제를 도입하는 등 직원들의 자녀 돌봄도 적극 지원하며 가족·출산친화 문화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같은 해에는 포항, 광양에 각각 약 90억원을 들여 포스코, 그룹사, 협력사 직원의 자녀도 돌보는 상생형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개설하기도 했으며 공동근로복지기금을 통해 협력사 직원 자녀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 '범죄도시4' 이동휘, '설계자'에도 등장…이무생→정은채 연기파 총출동
- 영화 ‘설계자’ 이동휘 스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강동원이 주연을 맡은 영화사 집의 신작 ‘설계자’(감독 이요섭)가 강동원, 이미숙, 이현욱, 탕준상의 앙상블에 이어 이무생, 김홍파, 김신록, 이동휘, 정은채까지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의 활약상을 예고해 기대를 더욱 높인다.‘설계자’는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강동원 분)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 ‘설계자’가 이무생, 김홍파, 김신록, 이동휘, 정은채까지 탄탄한 연기력과 존재감을 갖춘 배우들의 합류로 기대를 높인다. ‘설계자’ 이무생 스틸.드라마 ‘더 글로리’, ‘마에스트라’, ‘하이드’,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시민덕희’ 등에서 선악을 넘나드는 캐릭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무생이 ‘설계자’에서 사고 처리를 맡은 보험 전문가 이치현으로 분했다. 이무생은 영일의 의뢰인과 접촉하는 보험사 직원으로, 프로페셔널하고 세련되면서도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서늘한 얼굴로 극에 미묘한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설계자 영일의 타깃 주성직 역에는 영화 ‘싱크홀’, ‘국가부도의 날’,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카지노’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배우 김홍파가 맡아, 특유의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더한다. 영화 ‘지옥’으로 진한 인상을 남긴 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상반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 내며 호평받은 김신록이 진실을 좇는 형사 양경진으로 분해 특유의 섬세한 표현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배가시킬 것이다.드라마 ‘카지노’, ‘수사반장 1958’, 영화 ‘범죄도시4’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존재감으로 대세 배우 타이틀을 거머쥔 이동휘는 이슈를 만드는 사이버 렉카 ‘하우저’로 분했다. 이동휘는 독특한 스타일 변신과 현실감을 더하는 디테일한 연기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이다. 마지막으로 설계자 영일의 의뢰인 주영선 역은 드라마 ‘안나’와 ‘파친코’를 통해 성숙한 연기 행보를 이어가는 정은채가 맡았다. 정은채는 속을 알 수 없는 미묘한 표정과 복잡한 감정선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일 것이다. 이요섭 감독이 “한 작품에서 보기 어려운 배우들이 이 자리에 다 모였다”고 전한 만큼 라인업만으로도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이무생, 김홍파, 김신록, 이동휘, 정은채는 스크린을 장악하는 존재감으로 다가오는 5월,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것이다.사고로 조작된 청부 살인이라는 신선한 소재에 생생한 현실감을 더해 한시도 궁금증을 놓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할 영화 ‘설계자’는 5월 29일 개봉 예정이다.
- '수사반장1958' 이제훈→이동휘, 은행 강도단 검거 나선다
- ‘수사반장1958’[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수사반장 1958’ 형사 4인방이 은행 강도 검거에 나선다.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기획 MBC 장재훈, 홍석우/연출 김성훈/극본 김영신/크리에이터 박재범/제작 ㈜바른손스튜디오) 측은 3회 방송을 앞둔 26일, 은행 강도들의 범행 디데이를 예측한 박영한(이제훈 분)과 수사 1반 형사들의 출동 현장을 공개했다. 본격적으로 펼쳐질 이들의 다이내믹 팀플레이가 기대를 모은다.‘수사반장 1958’에 대한 반응이 심상치 않다. 단 2회 만에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접수하며 기대작의 면모를 입증했다. 원조 ‘박 반장’의 청춘이 녹아있는 1958년을 배경으로 누군가에겐 그리운 추억을, 누군가에겐 새로운 감성을 자극하며 이제껏 본 적 없는 레트로 휴먼 수사극을 선보였다.지난 방송에는 유대천(최덕문 분) 반장, 박영한 형사를 비롯한 ‘꼴통 1반’ 완전체의 탄생이 그려졌다. “세상에 나 같은 놈 하나 있어도 된다”라는 한 마디로 박영한의 운명적 파트너를 예고한 ‘미친개’ 김상순부터 괴력의 쌀집 청년 조경환과 명문대 출신 엘리트 서호정까지 나이와 출신, 능력과 개성도 제각기인 형사 4인방의 만남은 전설의 탄생을 알렸다.그런 가운데 이들이 본격 사건 수사에 나선다. 공개된 사진 속 어느 은행을 습격한 복면강도들의 모습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직원들과 고객들을 향해 총까지 겨누고 위협하는 틈에서 은행 경비원으로 위장 잠복 중이던 김상순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몇몇 은행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한 사건을 통해 다음 범행을 간파하고 있던 것.하지만 서울 지역이 뚫린 것도 모자라 계획과 달리 범인들보다 한발 늦게 출동한 박영한, 조경환, 서호정의 질주는 긴박감을 고조시킨다. 이어 은행 안팎에서 동태를 살피는 박영한과 김상순, 그리고 강도들과 일촉즉발 대치 중인 조경환과 서호정이 어떤 기지를 발휘할지 기대를 모은다.26일 방송되는 3회에는 수사 1반 형사들이 연쇄 은행 강도 사건을 대비하기 위해 나서지만, 이들을 무시하고 일축하는 최달식(오용 분) 서장을 비롯한 수사 2반 형사들의 방해 작전에 가로막힌다. 이에 ‘수사반장 1958’ 제작진은 “권력과 명령에 순순히 복종하지 않는 ‘꼴통 1반’을 감시하고 제재하는 분위기가 형성된다. 하지만 각자의 능력치를 최대한 발휘해 일당백 활약을 펼칠 형사 4인방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 3회는 26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 평택 화양지구 마지막 중심입지 '신영지웰 평택화양' 5월 분양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신영화양지구개발피에프브이는 내달 평택 화양지구 9-1블록에서 ‘신영지웰 평택화양(투시도)’ 분양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동 999가구 규모 대단지로, 전 가구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단일평형으로 구성됐다. 시공은 신영씨앤디다.‘신영지웰 평택화양’은 화양지구 내에서도 중심 상업지역이 인접한 마지막 최중심지에 들어선다. 도보1분 내 화양지구 중심상업지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공공청사와 종합병원도 인접해 조성될 예정이다. 아울러, 단지 바로 앞 초등학교 개교가 예정돼 있어 안심 통학이 가능하며, 중고교와 학원가도 가까워 우수한 교육여건을 갖췄다. 38번 국도 및 서해안 고속도로를 통해 지역 내외 이동이 용이하며, 안중대로가 2025년 개통 및 서부내륙고속도로 또한 올해 개통 예정으로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단지 인근 위치한 안중역은 수도권 서남부 교통 메카로 거듭날 전망이다. 먼저 경기 고양에서 충남 홍성을 잇는 서해선과 안중~평택을 오가는 평택선이 올해 10월 동시 개통될 예정이다. 여기에 국토부가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르면, 서해선과 경부고속선이 직결돼 2030년에는 KTX를 통해 안중역에서 광명역, 용산역, 서울역까지 약 40분대 진입이 가능할 전망이다.한편 신영지웰 평택화양은 지웰 브랜드 가치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상품성도 갖추고 있다. 전 가구가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전용 84㎡로 구성되며, 4Bay 판상형 설계 및 타워형 설계 등 수요자들의 선택지를 넓힌 다양한 평면설계를 적용했다. 아울러, 드레스룸 및 팬트리 등 풍부한 수납공간도 마련했다.커뮤니티 시설도 주목된다. 화양지구 내 최초로 도입되는 건식사우나와 풋살장을 필두로, 실내 체육관 잔디광장과 커뮤니티 광장이 들어선다. 아울러, 입주민들이 여유롭게 티타임을 가질 수 있는 티하우스,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어린이 놀이터 및 유아놀이터, 맘스스테이션,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돌봄센터, 어린이집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가 들어설 예정이다.한편 ‘신영지웰 평택화양’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평택시 안중읍 송담리 일원에 5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 충남 아산 등 대기업·산업단지 인근 신규 분양 아파트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대기업이나 산업단지가 위치한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기업 입주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고소득 근로자들의 주택 수요가 맞물린 영향이다.26일 포에드원에 따르면 직주근접 여건이 잘 갖춰진 지역은 꾸준한 수요가 있어 청약 경쟁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 투시도. (사진=대우건설)올해 1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일원에 분양한 ‘영통역자이 프라시엘’은 청약 결과 38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259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3.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올해 3월 용인시 처인구 일원에 분양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 역시 청약 결과 31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909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2.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두 단지가 들어선 용인시 일대는 시스템 반도체를 중심으로 2042년까지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 5곳을 구축하고, 국내외 소재·부품·장비 기업 약 150곳이 입주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360조원 투자 계획을 밝혔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올해 1월 광주시 북구 일원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중외공원 2블록’은 청약 결과 73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033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1.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서 2월 동일 지역에서 분양한 ‘위파크 일곡공원’ 역시 청약 결과 236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97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2.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두 단지 모두 인근에 광주첨단과학 산업단지 2지구, 본촌일반산업단지 등 다수의 산업단지가 모여 있다. 직주근접의 편의성을 누릴 수 있어 청약 시장에서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인근 지역 대비 집값도 높게 형성돼 있다. 대표적으로 충남 아산시 탕정면 일대에는 아산 디스플레이시티 1단지가 있어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1, 2캠퍼스 등이 입주해 있다. 탕정면은 직주근접 수요가 풍부한 만큼 아산시 내에서 가장 높은 집값을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지난해 탕정면 아파트 평당(3.3㎡) 매매가는 1529만원으로 아산시 평균가(883만원)의 2배 가까이 높다.이 때문에 산단 등이 위치한 지역에 분양하는 신규 단지도 주목받고 있다. 대우건설은 5월 충남 아산시 탕정면 갈산리 일원 아산 탕정테크노 일반산업단지 C1블록에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 동, 전용면적 59~136㎡ 총 1416가구로 구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아산 탕정테크노 일반산업단지는 공공택지 지역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현대건설은 전남 여수시 소라면 죽림리 일원 죽림1지구 A2, A4블록에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총 2개 블록으로 △A2블록 지하 3층~지상 최고 23층, 15개 동, 전용면적 74~106㎡ 931가구 △A4블록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 5개 동, 전용면적 74~84㎡ 341가구로 총 12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공공택지에 건립되는 공공분양 아파트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여수국가산업단지가 가까운 직주근접 입지를 갖췄으며 율촌제1산업단지와 현재 조성 중인 율촌제2·3산업단지, 여수시청 등으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GS건설과 한화 건설부문은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3단지 주택재건축사업을 통해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3214가구 중 119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광주첨단2지구, 본촌일반산업단지,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등 산업단지와 대규모 공장들이 가까이 위치해 있다.롯데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일원 광명 9R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분양하는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총 1509가구 중 전용면적 39~59㎡ 총 53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가산디지털단지가 지하철 2정거장 거리에 있고, GBD(강남구청 등), YBD(여의도 등) 권역으로의 출퇴근도 쉽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도 차량으로 20분대 거리에 있다.
- 무지갯빛으로 빛나는 도시…이중섭이 지금의 통영을 본다면[여행]
- 강구안 브릿지와 어우러진 항구 야경[통영(경남)=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한국의 나폴리’로 불리는 통영은 ‘중독’이라는 단어가 찰떡처럼 잘 어울리는 도시다. 언제 가더라도 지루하지 않은 묘한 매력으로 꽉 차 있다. 정기적으로 옷을 갈아입는 동피랑 벽화마을, 예술가들의 시름을 달래준 강구안 같은 전통적인 명소부터 MZ세대가 열광하는 핫플레이스 봉수골, 진주처럼 반짝이는 섬들로 가득한 바다도 있다. 충무김밥, 꿀빵, 다찌 등 먹거리까지 빈틈이 없다. 여기에 야간 관광지까지 더해지면서 낮과 밤이 흥겨운 여행지로 탈바꿈한다.◇밤을 뜨겁게 달구는 강구안의 야경다양한 조명으로 빛나는 강구안 브릿지.통영을 여행하는 이들이라면 꼭 한번은 찾는다는 중앙동의 항구 ‘강구안’. 주위에는 동피랑 벽화마을, 중앙시장, 통영 8경 중 하나인 남망산공원, 충무김밥 상점, 꿀빵 매장 등이 자리하고 있다. 3년여 만에 다시 찾은 강구안은 확 바뀌어 있었다. 마치 여동생이 처음 화장한 모습을 본 기분이랄까. 지난해 완료된 강구안 정비사업 덕분에 전체적으로 다소곳하면서 세련되게 바뀌었다. 수백 척 어선들이 어지러이 정박해 있던 자리엔 거북선과 판옥선이 위풍당당하게 떠 있다. 주변 문화마당과 도로는 화려한 빛의 미디어 시설을 비롯해 각종 조형물, 누각, 예술조각품 등으로 밤이 더 화려한 곳이 됐다. 깔끔하게 단장한 강구안의 풍경이 조금은 낯설지만 어디까지나 겉모습일 뿐. 말괄량이같이 자유분방한 공기는 그대로다.다양한 조명으로 빛나는 강구안 브릿지과 정비된 주변 도로최근 변화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강구안 브릿지’다. 길이 92.5m, 높이 13m 규모의 다리로 밤이 되면 무지개색 조명을 뿜어낸다. 반으로 자른 럭비공 형태의 우아한 곡선을 가진 다리는 심심하던 강구안의 밤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통영에서 작품 활동을 했던 화가 이중섭과 전혁림, 소설가 박경리 등 거장들이 지금의 모습을 본다면 어떻게 묘사할지 자못 궁금해진다. 인공 조명, 야광 페인트 등으로 장식된 디피랑의 반짝이 숲다리가 놓이면서 강구안 인근 야간 디지털 정원 ‘디피랑’은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좋아졌다. 2020년 남망산 조각공원에 조성된 디피랑은 인공조명과 미디어 아트를 활용해 조용하던 통영의 밤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디피랑은 2022년 통영이 전국 최초 야간관광 특화도시 타이틀을 다는 데에도 결정적 역할을 했다.단지 화려한 볼거리만이 디피랑의 전부는 아니다. 2년에 한 번씩 바뀌는 동피랑과 서피랑의 옛 벽화를 미디어 아트로 재현한 추억의 공간이라는 점이 특별하다. 이미 다녀갔던 여행객이라면 이제는 사진으로만 남아 있는 벽화가 눈앞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습에 탄성을 지를 수도 있다. 디피랑에서 본 강구안의 풍경은 알록달록한 빛의 향연으로 눈이 부시다. 보고 있자니 강구안 브릿지가 없었던 예전 여행의 기억도 덩달아 덧칠되는 기분이다.동피랑 벽화마을의 날개 모양 벽화디피랑의 진한 여운은 가까운 동피랑 벽화마을에서 다시금 되살릴 수 있다. 강구안을 내려다보는 동피랑은 전통적인 야경 명소 중 하나다. 이미 수차례 다녀간 이들도 다시 찾을 만큼 저력을 갖춘 곳이다.하늘에서 본 동피랑 벽화마을 전경밤이 깊어도 메마른 감정에 감흥을 전하는 동피랑의 매력은 살아 숨 쉰다. 호젓한 분위기와 아기자기한 벽화, 반짝이는 야경에 취해 상념에 젖은 이들도 적지 않다. 새 벽화 속에 예전에 본 그림이 숨어 있다고 생각하니 한 꺼풀 벗기고 싶어진다. 동피랑의 정상 동포루에 앉아 반짝거리는 강구안을 바라보니 그 많은 예술가들이 왜 통영에 머물렀는지 알 것만 같다. ◇’MZ세대 핫플‘ 봉수골에서 책과 커피의 여유를 봉수골 거리 풍경 (사진=통영시)낮의 통영은 항구도시 특유의 활기로 가득하다. 통영에서 가장 젊고 힙한 곳을 찾는다면 봉평동에 있는 ‘봉수골’을 첫손에 꼽을 만하다. 용화 사거리에서 용화사 공영 주차장까지 이어지는 약 600m 길이 거리는 개성 넘치는 카페, 독립서점, 맛집, 사진관, 공방 등이 들어서면서 젊은 여행객은 물론 외국인도 즐겨 찾는 곳이 됐다. 특히 4월에는 거리에 줄지어 늘어선 벚나무가 만드는 ‘분홍빛 팝콘 터널’을 보려는 이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통영 봉수골에 있는 서점 ‘봄날의 책방’봉수골에 자리한 ‘봄날의 책방’은 지역 출판사인 ‘남해의봄날’이 운영하는 작은 서점이다. 2014년 폐가를 개조해 만든 책방의 벽은 멋스러운 그림으로 채워져 있는데 언뜻 보면 카페나 미술관이 연상된다. 내부는 구역에 따라 예술가의 방, 책 읽는 부엌, 바다 책방, 작가의 방 등으로 나뉘는데 서점보다 책 전시장에 온 듯한 느낌마저 든다. 파란색으로 칠한 바다 책방에서는 통영의 문화예술인들이 기획하고 창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혁림 미술관서점 뒤편으로는 ‘전혁림 미술관’이 있다. ‘한국의 피카소’로 불리는 전혁림 화백의 열정과 예술혼이 깃든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는 곳으로 2003년 개관 이래 봉수골 여행의 필수코스로 자리 잡았다. 전 화백의 그림을 담아 구운 타일 7500장을 미술관 외벽에 장식한 덕분에 건물 자체가 하나의 거대 예술품처럼 보인다. 통영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봉수골의 카페 ‘돌샘길’ 내부봉수골까지 와서 차 한잔 마시지 않으면 절반을 놓친 셈이다. 많은 카페 중에서도 ‘돌샘길’은 전통 한옥의 정갈함에 현대적인 요소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야외 마당엔 작은 개울과 정자, 꽃이 핀 정원, 탁 트인 테라스를 배치했다. 마치 영화 속 고급 저택의 잘 가꾼 마당을 보는 듯하다. 통영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봉수골의 카페 ‘돌샘길’의 딸기음료원목 도마에 정성스레 배치한 음료와 계절 꽃, 강정이 나오자 여기저기서 “예쁘다”는 감탄사가 터진다. 천장에 커다란 팬이 도는 내부는 한옥 스타일에 벽돌벽을 조합해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고택의 기둥이나 마루 등 목재를 연상케 하는 책상은 고풍스러우면서도 한국적인 멋이 잔뜩 녹아 있어 반갑다.하늘에서 본 미래사 전경카페에서 약 8㎞ 거리에 있는 ‘미래사’도 가볼 만하다. 1954년 세워진 법당으로 3층 석탑에 티베트에서 온 부처님 진신사리 3과가 봉안돼 있어 불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경내에는 고양이가 주인 행세를 하며 방문객을 맞이한다. 통영 미래사 인근의 편백나무숲주차장 근처 편백나무숲은 미래사의 필수 방문 코스다. 울창한 나무들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시원스레 솟아 있는 장관이 펼쳐지는 곳으로 살균 효과가 높은 피톤치드 덕분에 숨만 쉬어도 건강해지는 듯한 상쾌함이 감싼다. 사찰의 매력과 동물, 자연이 조화를 이룬 미래사는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곳이 되고 있다.
- “어떻게 쿠팡보다 싸?” 중고 TV 고치던 이 남자…이젠 ‘고물가 해결사’
- [파주=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올랜드 아울렛’ 본점. 이곳의 신선·생활용품 매장 ‘올소’에는 항상 주부들로 붐빈다. 이커머스,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채소나 육류보다 최대 70% 저렴한 가격이 메리트가 있어서다. 양상추 6개가 1000원, 오렌지 1.2㎏가 4000원에 팔린다. 소고기 등심 300g도 7000원에 불과하다. 모두 리퍼브 식품이기 때문에 가능한 가격이다. 리퍼브 식품은 품질에는 이상이 없지만 유통기한이 임박하거나 변색 등 제품의 외형에 흠결이 발생한 제품 등을 말한다.파주 올랜드 아울렛 본점 올소 1호점이 주부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올랜드 아울렛은 국내 리퍼브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 업체다. 과거에는 가구 가전 리퍼브 상품만을 취급했지만 최근에는 신선식품까지 저변을 넓히고 있다. 2008년 올랜드, 2019년 올소를 창업한 서동원 회장은 지난 2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고물가 시대를 맞아 기존 리퍼브 제품 구매 노하우를 신선식품에도 적용해 물가 부담 완화에 기여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저렴하게 상품을 구매 후 집으로 돌아가는 고객들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서 회장은 1986년 서울 중구 황학동에서 중고 TV 중개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냉장고, 세탁기, 컴퓨터 등으로 제품군을 늘려 전국 도매상 등에 납품했다. 중고제품만으로는 사업확장에 한계를 느낀 그는 B급·C급 상품으로 불리던 지금의 리퍼브 상품에 눈을 돌렸다. 서 회장은 “그때는 리퍼브라는 개념조차 없던 시절”이라며 “당시 대우전자 등 가전제품 회사의 사내 판매용 제품을 팔았다. 이 때 B급 상품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후 본격적인 리퍼브 사업을 위해 황학동에서 벗어나 경기도 파주시에 자리를 잡았다. 물류센터 등을 건립할 큰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사업은 지속적으로 커졌고 이젠 ‘전국구’가 됐다. 현재 올랜드 아울렛(올소 단독 매장 포함)의 국내 매장 수는 49개에 달한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세이브존 등 기존 채널에 ‘숍인숍’ 형태로 입점한 곳도 있다. 서동원 올랜드 아울렛 회장 (사진=한전진 기자)서 회장은 신선식품에서 두 번째 가능성을 발견했다. 이커머스, 대형마트에도 직접 처리가 어려운 리퍼브 제품이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이를 매입해 팔면 사회적 낭비도 줄일 수 있다고 봤다. 예상은 적중했다. 지난 2월부터 신선식품 판매를 시작한 올랜드 아울렛 본점 올소는 지난해 12월 1억5300만원이던 매출이 지난달 3억8000만원으로 뛰었다. 서 회장은 “특별한 홍보나 마케팅을 하지 않았는데 맘카페 등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일일 방문객 수가 두 배 늘었다”고 했다.앞으로 파주 본점뿐 아니라 ‘숍인숍’ 등 여타 올소 매장에서도 신선식품 판매를 계획 중이다. 서 회장은 “기존 매장과 상품 구색이 겹칠 것이라는 시선은 현실과 다르다”며 “오히려 다이소처럼 매장의 집객을 이끄는 상호보완적 관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 쇼핑으로 가격 파괴가 된 상황에서 더 이상 정상 제품만으로는 오프라인으로 고객을 끌어오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리퍼브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온라인 쇼핑이 늘어날수록 반품 상품, 배송 사고 상품, 재고 상품도 더 많이 발생할 수 밖에 없어서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매장을 늘리는 게 목표다. 서 회장은 “내년 초 파주역 인근에 층별 1487㎡(450평) 규모인 4층 크기의 대형 매장을 연다”며 “오는 6월에는 필리핀 현지 업체와 협업해 ‘칼라’ 지역 500평 규모 매장 개점이 예정되어 있고, 현재 태국과 베트남에도 매장 출점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과거 시절 서 회장의 모습, 매장에서 웃음을 지어보이고 있다 (사진=올랜드 아울렛 제공)
- 옅어진 금리인하 기대…서울 아파트 매물 8.4만건 쌓였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올 1분기 증가하면서 3월 기준 3000건대까지 회복했지만, 매물 적체 속도가 빨라 여전히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더 많은 상황이다. 서울 아파트 매물은 3월부터 두 달 연속 8만건대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매수자와 매도자 간 적정 가격에 대한 인식 차가 크고, 부동산 정책이나 금리 등 긍정적인 요인이 부재한 상황이라 당분간 거래량이 유의미하게 증가하긴 어렵다고 예상한다.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사진=노진환 기자)25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총 8만4297건을 기록했다. 이는 석 달 전인 1월 25일 7만7879건에 비해 6418건(8.2%) 증가한 것이다.올 1월 7만건대였던 서울 아파트 매물은 3월들어 8만건대로 올라섰다. 1월 25일 7만7879건에서 2월 25일 7만8806건으로 증가했고, 3월엔 8만1213건을 기록해 8만건을 넘어섰다. 이는 거래량 증가 속도에 비해 시장에 쌓이는 매물 적체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이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 데이터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올 1월 2568건, 2월 2511건을 기록한 뒤 3월 3964건을 나타내며 3000건대를 회복했지만, 예년에 비하면 거래량이 많지 않다. 코로나19 발생 직전 5개년도 데이터를 살펴보면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부동산 규제가 강화된 2019년을 제외한 4개 연도 3월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8000건대에서 1만건대를 등락했다.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2020년 3월에도 4420건으로 4000건대를 넘었다. 거래가 활성화되지 않으니 소폭이지만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도 떨어졌다. KB부동산이 이날 발표한 ‘주간 아파트시장 동향’에 따르면 서울 4월 4주차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22일 조사 기준)은 -0.01%로 소폭 하락했다. 중랑구(-0.17%), 도봉구(-0.08%), 금천구(-0.06%), 강동구(-0.06%)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그래픽=김일환 기자)매수자에 비해 매도자가 훨씬 많다는 것은 부동산 심리지수로도 증명되고 있다. KB부동산이 발표한 서울의 4월 4주차 매수우위지수는 34.0으로, 전주(33.0) 대비 소폭 상승해 매수자가 적고 매도자 문의가 많은 상태가 이어졌다. 지난주(31.8%)보다 소폭 오른 수준이다. 매수우위지수는 0~200 범위 이내로,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가 많다’는 의미이고, 100 미만일 경우 ‘매도자가 많다’는 것을 뜻한다.이 같은 상황에 소위 ‘상급지’라 불리는 지역에서도 급매 물량이 나오고 있지만 예전만큼 매물이 빠지는 속도가 빠르지 않다. 성동구 소재 A 공인중개업소는 “회사 보유분이긴 하지만 성동구 송정동에도 11억원대 하던 84㎡ 매물이 8억7000만원대에 나와있다. 시장 수요가 예전만 못해서 미분양 물량을 빨리 털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4월 총선 이후 여소야대 상황에 더해 금리 인하 시기도 늦춰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면서 시장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고 예상한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매수자 자체가 급하게 집을 매수하기보다는 관망세 상태에서 저가 매물 위주로 거래하려는 경향이 있고, 규제 강화 때문에 대출 제한도 있는 상황이라 매수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 적어지기도 했고 매도자가 생각하는 가격과의 차이도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효선 위원은 이어 “3월 매매가 소폭 반등한 것도 정책이나 규제 완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인데, 지금은 그 기대감도 사라진 상황이고 금리 인하 시점도 미뤄질 수 있단 생각에 관망세가 더 오래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서울 기준으로는 거래량이 평균 6000건대 정도로 본다면 적어도 5000건대 이상의 거래량이 3개월 이상 이어져야 시장이 회복세에 들었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