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952건

  • (미리보는 경제신문)G20 "출구전략 시기상조"
  •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다음은 내일자(9월7일)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1면-회계빅뱅…기업경영 투명해진다-"3년뒤 디지털 황금기 온다"-출구전략 공조…실행은 "시기상조"-박희태 대표 오늘 사퇴 한나라 정몽준 체제로-일본 핵심각료 4인방 내정 ▲종합-성인 3명중 1명이 비만 `뚱보 한국` 대책 만든다-"우리나라는 역시 제조업 결국 기능 인력에 달렸다"-STX그룹 하반기 1000명 공채-빚 갚을 능력 최악-보람상조 등 상조업체 10곳 허위·과장 광고 시정명령▲정치 외교안보-`세종市 화약고` 드디어 폭발-보즈워스 "北 태도 근본적 변화없어"▲국제-골격 드러낸 일본 하토야마 내각-치솟는 실업률 언제 꺾이려나-우루무치 漢族 "신장 당서기 해임하라"▲금융·재테크-우리은행 손실 중징계 금융 감독당국은 책임 없나-금감원, 2금융권 주택담보대출 점검▲기업과 증권-게임 `아이온` 美서도 반응좋다-기아차 美공장서 현대차도 생산-금호타이어 정리해고 대신 임금동결-내 사전에 2등은 없어…아직도 배고프다-내아이 위한 키즈푸드 봇물-실물경기 `꿈틀` 원재재펀드 뜬다-경기회복 속도가 증시 좌우▲부동산-불안한 B등급 건설사 "차라리 C등급이 낫다"-고덕·목동·과천 "매수 문의 확 줄어" ◇서울경제신문 ▲1면 -빚 내서 주식 사는 개인들 급증-한국증시 상장 조건 중기업에 투자하는 1억불 PEF 만든다-G20회의 "출구전략은 시기상조"-벼랑 끝서 끌어낸 행운 `리버스 스필오버 주효-올 결혼도 줄고 출생아도 줄고…▲종합 -부동산대출 규제 제2금융권 확대 검토-금호타이어 임금교섭 극적 타결-"주택 대출규제 약발 1년도 못갔다"-`세종시` 9월 국회 최대 이슈로 ▲금융-`동산담보대출` 도입 사실상 무산-외환銀 "중기 부실채권 관리강화"▲국제 -달러貨 약세 심상치 않다-日 부총리 간 나오토·외상 오카다 가쓰야▲산업 -"아직도 배고파…시장지배력 강화"-"디스플레이 세계 1등 향해 진군"-"국내 3위 가전 브랜드로 육성"-신차 판매 급증…업계 `함박웃음`-추석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들썩`▲증권 -LED·2차전지 관련주 상승세 "놀랍네"-셀런, 최대 200억 유상증자 추진-홈쇼핑주 `웃음꽃` 만발▲부동산-DTI규제 확대 신규분양 시장엔 藥?-모든 부동산 공적장부 한장에 담아 발급한다◇한국경제신문 ▲1면 -세계 알짜기업 M&A로 `위기 후` 대비하라-G20 "출구전략 아직 이르다"-적립식펀드 만기 없어진다-中, 외국인 주식투자 10억弗로 확대▲종합 -"北, 근본 변화 없어…6者틀서만 양자대화"-하토야마, 내각 `빅4` 측근 기용 黨 인사·운영은 오자와에 일임 -"환율 효과 빼면 기업실적 마이너스…뼈 깎는 구조조정 필요"-현대건설·GS건설 신용등급 年內상향 유력-있으나 마나한 `공직자 윤리법`▲금융-기는 소득 뛰는 부채…가계 빚 상환능력 `최악`-주택대출 금리 상승 `일단 멈춤`-신한銀, 올 채용 2배 늘린다▲정치-여권 권력지형 `꿈틀`…실세 3인 `靜中動`-産災가 강남에 가장 많은 까닭은▲국제 -EU `젊은 백수` 500만명…세계 청년실업 최악-월가, 이번엔 `서브프라임 인슈어런스`▲산업 -IFA 스타는 `LED TV`-최지성 사장 "3년뒤 디지털제품 황금기 온다"-美 온라인게임 급성장…한국산이 휩쓴다-이재용 전무 "제조업의 힘은 기능인력서 나온다"▲부동산 -혁신도시 주거용지 줄여 산·학·연 토지 확대-무섭게 치솟는 전셋값…3년새 최고▲증권 -만기후에도 추가납입 허용…장기투자 유도-랩어카운트 시장 소리없이 쑥쑥 큰다-M&A 전문 상장사 `스팩` 내달 첫선
2009.09.06 I 유용무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온실가스 배출 최대 30% 감축
  •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다음은 8월5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이다.(순서는 가나다순) ◇ 매일경제 ▲1면 -클린턴 방북..北·美대화 열리나 -경찰, 평택 쌍용車노조 해산 돌입 -온실가스 배출 최대 30% 감축 -이라크에 한국형 신도시 -유통대기업 골목상권 진출 제동 ▲트랜드 -CMA 수익률 문의만 폭주 -새 역사교과서 대한민국 정통성 강화 ▲종합 -빌 클린턴 전 美대통령 전격 방문..포괄적 패키지 `큰 딜` 하나 -남북관계 돌파구 계기..급속한 변화 없을 듯 -외환보유액 5개월째 늘어 2375억달러 -온실가스 감축량이 국가경쟁력 가른다 -맞벌이도 아이 낳는건 `사치` ▲국제 -전세계 제조업 꿈틀.."증시 8월에도 호조" -달러가치 리먼사태前으로 하락 -유가 복병..WTI 다시 70달러 돌파 -슈밋 구글CEO, 애플서 손 뗀다 -英 양대은행 경기전망 시각차 -크로첵 BOA자산운용 사장, 월가 여황제 돌아왔다 -美 중산층 세금폭탄? ▲금융·재테크 -재미동포 "원화 오르는데 환차익 실현" -휴대전화 소액대출 광고 주의 -주가상승 불구 ELD 수익률 하락 -역대 최고 보험금 받을까 ▲기업과 증권 -철강공룡 아르셀로미탈, M&A 과식 탈났다 -현대·기아차 美서 닛산 제쳐 -금강산 관광 재개될까 ▲기업·경영 -"법인세율 예정대로 인하해야" 87.3% -손경식 상의회장, "경기 불확실땐 감세기조 필요" -IPTV 가입자 60만명 ▲유통 -`코리안 칠리소스` 맛을 보여주마 -대기업 골목상권 진입 사실상 막혀 ▲기업과 증권 -"단기 급반등 부담..9부능선 넘은 듯" -차익실현? 상승베팅? 헷갈리는 개미들 -대우증권 영업이익 158% 늘어 -인덱스펀드의 힘 -앵무새가 인간보다 낫네 -유통·소비재업체 好好..건설사는 희비 엇갈려 -참치값 오르니 신라교역도 뛸까 -코스닥서도 외국인 선호종목 두각 -폴리플러스 경영권 손바뀜 -코스닥 `스타` 지수, 이름이 아깝네 -거래대금 두달만에 8조원 넘어 ▲부동산 -강남 재건축 거래제한 풀린다 -지방은 미분양 해소 체감 못해 ▲사회 -교사들 "수업만 하는 학원강사 부럽다" -부실 숨긴채 기업 팔았다 `낭패` ◇ 서울경제 ▲1면 -경찰 쌍용차 진입..노조원 격렬 저항 -2020년까지 온실가스 최대 30% 줄인다 -11일 예정 `나로호` 발사 또 연기 -주가·환율 4거래일째 `연중 최고·최저 행진` ▲종합 -"생산인구 감소로 잠재성장률 추락" -"기업매각때 부실 숨기면 90% 손배책임" -보유외환 금융위기 이전 수준 회복 -쿠웨이트 선주등 5명 교통사고로 사망..보상액 수백억대 "사상최대" -원자재·곡물등 상품가격 `고공행진` -`출구전략` 실행 빨라지나 -`글로벌 경기회복 가속` 기대감 확산 -최루액 : 화염병·새총 난무..순식간에 전쟁터 돌변 -협력사모임 협동회, 조기파산신청서 제출하면..파산가능성 커져 -대형유통사 SSM사업 `좌초 위기` -중기중앙회·체인스토어協 "대·중소 상생방안 마련할것" -올해 지은 공동주택중 공시가 가장 비싼곳은? -이달중순부터 강남3구 재건축 입주권 거래 가능 ▲정치 -클린턴 前대통령 전격 방북.."北·美 직접대화 여는 신호탄" 무게 -정치 연속성 고려 광복절후 소폭 개각전망..정치인 입각 배제될듯 -미디어법 처리 주역 나경원 의원..당내선 `온기` 당밖선 `냉기` ▲금융 -시중銀 "외화자금 연내 전액 상환" -대출거절땐 고객에 사유 알려야 -삼성생명 `고객섬김` 감사편지 200만통 띄웠다 -금감원 불법금융광고 91곳 적발·수사기관 통보 -우정사업본부 "대체투자 3000억 투입" ▲국제 -美 주택시장 양극화 심화 -슈미트 구글 CEO "애플 이사직 사퇴" -亞 저유가 덕에 7월 물가상승률 둔화 -백악관 "중산층 세금인상 없다" -금융사기범 메이도프 부인도 `창살없는 감옥생활` -남아시아 몬순 변화로 지역따라 강우량 들쭉날쭉..곡물생산 의존 국가들 불안감 ▲산업 -국내 LCD, 해외업체와 격차 커졌다. -`한국 TV의 힘!`..글로벌 조사기관들 LED TV 통계 별도 발표키로 -현대·기아차, 美시장서 닛산 앞질러 -LG전자, 남미 최강 축구팀 보카 주니어스 후원 -LG상사, 패션 분사후 최대 반기이익 달성 -카자흐에 IT서비스 수출 `물꼬` -특정날짜에 경품 펑펑..`DAY 마케팅` 활기 -IPTV 가입자 급증세 -대한전선 당진에 `그린팩토리` 짓는다 -"수도관서 바로 물 공급 정수기 세균 걱정 없앴죠" -무림페이퍼, 7월 생산량 사상최대 -도산공원 `신 명품거리` 떠올라 -"고맙다! 광화문 광장 개방"..광화문 인근 편의점 대박 ▲증권 -외국인 亞 주식 매수 한국에 집중 -숨가쁜 랠리..삼성·현대차 웃었다. -펀드수익률 `인덱스`가 `액티브` 크게 제쳐 -"원자재펀드 등으로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철강값 상승 기대감..포스코강판 이틀째 상한가 -기관 `코드가 팔자` 당분간 이어질듯 -코스닥 실적개선·저평가주 관심을 -업계 고객유치 경쟁속..투자자들 아직은 차분 -2차전지株 `삼성SDI 효과`로 강세 ▲부동산 -`캄보디아 늪`에 빠진 국내건설업계 -고시원 창업이 뜬다 -미분양 석달째 줄어 `13개월來 최저` -일반인에 호텔 분양 `눈길` -친환경 웰빙 단지에 9호선 열리자 `날개` -토공, 印에 대규모 한국형 복합산단 ◇ 한국경제 ▲1면 -대형공장·건물 에너지 사용량 제한한다 -클린턴 평양 도착..女기자 석방 논의 -경찰, 쌍용차 도장공장 포위 -강남 재건축 1만7천채 거래제한 풀린다 ▲종합 -"요즘 MB정책 중국집서 스파게티 내놓는 격" -글로벌경제, 멈췄던 `생산 라인` 다시 힘차게 돈다 -환율 4일째 하락..또 연중최저..1200원 깨지면 수출채산성 타격 -김정일, 클린턴에 `중대 제안` 가능성 -94년 대통령 재임때 카터 특사 파견해 核위기 해소 -"남북정상회담 제의여부 주목..北, 핵문제 논의 `선물` 줄수도" -日언론 "클린턴, 오바마 메시지 전달할것" -경색국면 조기해소는 어려워..유씨·연안호 송환이 시험대 ▲정치·경제 -한나라 실세 행보 `3인3색` -상반기 설비투자 9년 前으로 뒷걸음 -지방자치 15년..재정 자립도는 제자리 -외환보유액 2375억弗..5개월째↑ ▲금융 -방3개 2억 아파트 대출한도 1억 → 5200만원 -은행, 주택저당채권 발행 암초 -우리·농협 배드뱅크 지분 15% 미만으로 -은행, 주택저당채권 발행 암초 -한국저축은행, 대구MS저축銀과 합병 ▲국제 -글로벌 고속철도 `Made in China` 돌풍 -백악관 `중산층 세금인상설` 진화 진땀 -선거 앞둔 독일 여야 "소득세 감면" 한목소리 -구글 CEO, 애플 이사직 사임..`反 MS동맹` 해체 수순 -호주 ANZ은행, RBS아시아자산 인수 ▲사회 -도장공장 진압 시도에 볼트새총 쏘며 격렬 저항 -`아시아 물개` 조오련씨 심장마비로 사망 -"人事때문에"..검사들 올 휴가는 `겨우` 이틀 -시국선언 공무원 105명 중징계 ▲산업 -기업형 슈퍼마켓 `골목 진출` 꿈도 꾸지 말라고? -LS그룹, 한성 인수..건설업 진출 -현정은 회장, 금강산서 故정몽헌 회장 추모 -삼성 전계열사 분기흑자..`위기경영` 빛났다 -삼성, 하반기 청년 인턴사원 채용 -스마트폰 시장 `안드로이드폰` 뜬다 -KT, 유선상품 사이트 `쿡`으로 통합 -나로호, 여섯번째 불발..독자기술 아쉽다 -100% 수입 `틀니세정제` 역수출한다. -한창제지, 자연분해 친환경 비닐봉투 첫 수출 ▲생활경제 -자고나면 뛰는 원당값..속타는 설탕업체 -미스터피자, 피자 이어 샐러드바 가격도 인상 -명품시장 `미다스의 손` 아세요 ▲부동산 -압구정 한양· 개포 주공1 등 재건축 입주권 전매 허용 -새 아파트 공시가 `용산파크타워` 26억8천만원 최고 -법정관리 신성건설 매각 무산 ▲증권 -외국인 건설· 유통· 통신 등 내수주로 눈 돌려 -현대· 기아차 1년신고가..차부품株도 `휘파람` -클린턴 방북에 남북경협주 `함박웃음` -`묻지마 급등株` 속출..추격매수 신중해야 -시세조정 등 불공정거래 급증 -쌍용차 주식· 채권 들고있는 펀드 없어 -소액결제 첫 날 CMA카드 신청고객 북적 -중소형株 `갭 줄이기` 길목 지켜라 -인덱스펀드 1년성과 성장형에 `판정승` -LG상사, 2분기 영업익 627억 `깜작실적` -"개인투자자 IT·車· 금융으로 압축을"
2009.08.04 I 유환구 기자
  • 날씨 갠 해운대 `파워` 이제 시작…올해 첫 100만 돌파
  • [노컷뉴스 제공] "광안리 호안도로에 계신 분들이 빠지지 않으면 쇼를 시작할 수 없습니다", "통로가 확보될 때까지 공연을 보실 수 없습니다" 부산 해운대에서 열리는 제14회 바다축제 개막식이 예정된 1일 오후 7시30분, 무대에서는 개막식 시작시간을 넘기면서까지 몰려드는 관람객들을 정리하느라 분주했다. 개막식을 위해 마련한 5천500석의 의자는 일찌감치 꽉 들어찼고 공연장 펜스주변과 백사장, 해수욕장 호안도로, 송림공원주변 목재데크까지 전국각지에서 몰려든 관람객들로 빼곡히 들어찼다. 통행을 제한하기 위해 세워놓은 철제펜스 옆으로 사람들이 삼중사중으로 들어차 펜스가 자꾸 밀리자 경찰관과 자원봉사자들이 펜스가 넘어지지 않도록 붙잡고 미는 광경도 연출됐다. 이날 축제를 즐긴 인파는 경찰 추산, 7만 명에 달했다. ◈사람으로 꽉 찬 해운대 백사장…개막식, 10분 연기 안전을 확보하느라 10여분 늦게 시작한 바다축제 공연은 곧바로 열기로 가득 들어찼다. 개그맨 변기수 씨와 장수연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시작한 축제는 부산 대표 무용단인 메리트 무용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록밴드 노브레인, 브라운 아이드 걸스, 바비킴, 부가킹즈, 2AM 등의 공연이 이어지면서 뜨거운 열기에 휩싸였다. 또 가수 김종환과 쌍둥이 트롯트 가수 윙크 등이 출연하자 중장년층도 발장단을 맞추고 팔을 흔들며 공연에 빠져들었고, 뮤지컬 맘마미아 출연진들이 뮤지컬 속 '아바'의 곡들을 열창하면서 세대를 초월한 음악잔치가 펼쳐지기도 했다. 친구와 함께 개막식 공연장을 찾은 최정순(51) 씨는 "바다에 나오니 시원하고, 공연이 활기가 넘쳐서 젊음의 열기를 많이 받는 것 같다"며 흥겨워 했고, 서울에서 온 대학생 이기수(22) 씨는 "해수욕장에서 이런 대형공연이 벌어지는 것이 신기하고 서울에서는 절대로 볼 수 없는 광경"이라며 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열띤 공연의 마무리에는 바다 위로 수십발의 불꽃이 솟아 올라, 밤바다를 형형색색으로 물들이며 화려한 바다축제의 시작을 성대하게 알렸다. ◈개막식은 시작일 뿐…힙합·게임·체험 행사 가득 이날 부산 사직구장에는 부산 연고인 롯데자이언츠와 일본 후쿠오카 연고의 소프트뱅크호크스 간의 친선경기가 열렸고, 송도 해수욕장에는 신인가수의 등용문인 현인가요제가 열려 해변을 뜨겁게 달궜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부산지역 해수욕장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축제행사가 열린다. 오는 3일부터 이틀동안 해운대 일대에는 국제힙합페스티벌이 열려 전세계 8개국 내로라는 춤꾼 274명이 춤사위 대결을 벌이고, 8일에는 국제 스케이트보드 베스트트릭대회가 열려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운대에서는 5일부터 닷새동안 전세계 7개국 마술사 50명이 참석하는 국제매직 페스티벌이 열려 피서객과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마술의 향연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또 6일에는 중장년 층들을 위한 7080콘서트가 열려 함중아와 무서운 아이들, 김추련, 김혜정(바다새), 소리바다, 박하늘 등 추억의 가수들이 해운대 해변을 낭만으로 물들이게 된다. 이어 안리 해수욕장에서는 1일부터 일주일동안 스타크래프트 대회 등 '부산 e스포츠 대회'가 열려 전국 수만명의 게임 팬들을 끌어모을 예정이다. 가족단위 체험행사도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가장 많이 벌어져 가족 수박화채 만들기 대회(3일), 사랑의 얼음조각 대회(4일), TV프로그램 '스타킹' 형식의 썸머 오픈스테이지(4일) 등 체험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최근 세계 최대규모의 음악분수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다대포 해수욕장에는 4일 분수음악회로 분위기를 띄운 뒤, 7일부터 3일 동안 화끈한 국제록페스티벌이 열려 젊음의 열기로 들어찰 예정이다. 이 밖에도 바다축제기간에는 부산지역 각 해수욕장에서 요트경기대회, 영화상영회, 핀수영대회 등 각종 행사가 1일부터 9일동안 다채롭게 펼쳐진다. 부산축제조직위원회 성현무 팀장은 "이번 바다축제 행사는 젊은이들 중심에서 벗어나 청년층은 물론 중장년층과 가족단위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며 "휴가차 부산을 찾은 관광객들이면 누구나 행사를 만끽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부산바다축제 홈페이지(www.seafestival.co.kr)을 클릭하면 보다 자세한 행사 일정을 찾을 수 있다. ◈해운대 올들어 첫 100만 피서인파 '돌파' 한편, 바다축제가 시작된 1일에는 지난달 3주 연속 주말마다 내리던 비가 그치고 쨍쨍한 날씨가 찾아오면서 해운대에 첫 100만 인파가 몰리는 등 휴가도 절정에 이르렀다. 부산에서는 지난달 4,5일을 빼고 11일과 12일, 18일과 19일, 25일 등 3주 연속으로 주말에 비가 내려 해운대 해수욕장 등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과 상인들을 울상짓게 했다. 하지만 휴가가 절정을 맞은 1일 거의 한 달만에 비 없는 햇빛 쨍쨍한 주말이 찾아오면서 해운대에 피서객 100만 명, 광안리 80만 명, 송정 40만 명 등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에 모두 270만 인파가 몰렸다. 하지만 기온이 평년보다 3,4도 낮은 이상저온 현상은 이날에도 계속됐다. 이날 부산지방의 아침최저 기온은 20도를 기록했으며, 낮 최고 기온도 27도에 머물러 선선한 날씨를 보였다. 부산지방기상청은 오는 4일 마지막 장맛비가 내리고 나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임자~ 임자도에서 쫄깃한 민어로 보양해 볼까?
  • 임자~ 임자도에서 쫄깃한 민어로 보양해 볼까?
  • ▲ 민어회 (사진제공 영란횟집) [이데일리 편집부] 서울 여의도 면적의 5배가 넘는 모래섬 임자도. 2007년 슬로시티(Slow City)로 지정된 후 생태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신안증도와 더불어 신안군의 대표적인 섬이다.  모래가 많은 사질토에서 깨가 많이 생산된다 하여 ‘임자(들깨)도’라고 명명되었다. 서울에서 서해안고속도로가 끝나는 목포에 위치한 신안군 관광안내소에 들러 필요한 지도를 챙긴 후 임자도로 가는 관문인 신안군 지도읍으로 향했다. 지도 점암선착장에 도착한 후 철부선에 차를 싣고 20여분 지나니 모래섬 임자도가 눈앞에 보인다.  임자도가 특별한 이유는 신안 앞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민어를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주요 특산물 중에 하나인 ‘병어’철이 끝나는 6월말부터 8월까지 제철을 맞아 기름이 맛있게 오르는 민어는 조선시대 양반들이 여름 보양식으로 먹었을 만큼 귀한 음식이다. 몸길이가 30cm ~ 1m, 무게 15kg에 이르는 당당한 생김새와 비린내가 나지 않으면서 쫄깃한 맛에 가히 ‘명품’이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그 중에서도 부레살은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서 단연 최고의 부위로 정평이 나있다. 드라마 ‘식객’에서조차 민어부레 요리로 음식의 대가를 결정하는 장면이 있는 걸 보니 별미 중에 별미인가 보다. 회로 쳐서 입맛에 따라 고소한 참기름, 깔끔한 강된장과 함께 먹고 얼큰한 매운탕으로 마무리를 하니 입 안에서 남도의 바다가 펼쳐지는 듯하다. 임자도의 민어는 보통 회와 매운탕을 합쳐서 한 상에 8~10만 원 정도 한다. ▲ 전장포 새우젓 (사진제공 신안군청)임자도에는 민어 외에도 대파, 양파, 천일염, 병어 등 다양한 특산물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새우젓이다. 임자도 북쪽에 자리 잡은 전장포는 언뜻 보기에는 작은 포구 같지만 이곳에서 전국 새우젓의 60%가 생산된다. 전장포에서 5~6월 생산되는 새우젓은 특히 맛있는 젓으로 유명하다. 현장에서는 즉석에서 담근 신선한 젓갈을 구입할 수도 있다. 민어, 병어 등 다른 해산물도 구입하고 싶다면 지도읍 송도위판장으로 가면 된다. ▲ (좌) 선착장에서 대광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에서 본 풍차포토존 (사진제공 한국관광공사) (중) 자전거를 타고 해변을 달리는 아이들, (우_上) 대광해수욕장 풍차전망대, (우_下) 해변산책로에 핀 해당화 이제 먼 길 달려왔으니 대광해수욕장 앞에 늘어선 횟집으로 가서 넓은 백사장 위로 떨어지는 일몰을 배경삼아 민어회 한 점 취해보자. 임자도의 대표관광지 대광해수욕장은 길이가 12km나 되는 국내 최대 백사장을 자랑하는 해수욕장으로 걷는 데만도 3시간이 족히 걸린다. 넓은 모래사장을 걷는 것이 힘들다면 청년회에서 제공하는 자전거를 빌려 타고 달려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으로 남는다. 한참을 달리다보면 바다 위로 떨어지는 석양의 낙조가 바다와 백사장을 붉게 물들여 장관을 연출한다. 대광해수욕장 앞에는 깨끗한 숙박시설이 많아 하룻밤 묶어가기에도 좋다. 증도에 비해 숙박시설, 음식점 등 편의시설이 잘 되어있고, 새롭게 들어서는 펜션도 종종 눈에 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민박촌 주변에 마련된 산책로를 걷다보면 신안군의 군화인 해당화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 해변승마대회 (사진제공 신안군청)대광해수욕장은 국내 유일의 해변승마가 가능한 곳으로 지난 2007년 국내 최초로 임자 국제 해변 승마장을 개장했는데, 백사장의 모래가 말을 달리기에 적당히 단단하고 낙마할 경우 크게 다칠 위험이 없어 승마하기에 최적의 환경이다. 최근 해수욕장 벼락 바위 북쪽에 펜션식 숙소와 실내마장을 갖춘 임자경마공원이 들어서면서 승마교육과 해변승마체험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곳의 주요 프로그램은 1박 2일 체험프로그램인데 세 끼 숙식을 해결하며 전문 교관으로부터 승마교육을 받을 수 있다. 아직은 홍보가 많이 되지 않았지만 동호회를 중심으로 승마 마니아들에게는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승마장으로 인기가 많다. 붉은 노을을 배경으로 백마를 타고 달리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이색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임자도에는 대광해수욕장 외에도 섬 남쪽에 어머리해수욕장과 은동해수욕장이 있다. 대광해수욕장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어머리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가 1.7km에 그 모양새가 물고기 머리 모양을 닮았다. 해변 끝 쪽에는 150m 길이의 용난굴이 있는데 약 400년 전에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밀물에는 동굴이 물에 잠기니 썰물 때 찾아가야 한다. 어머리해수욕장 옆에는 ‘숨을 은(隱)’자를 쓰는 아담한 규모의 은동해수욕장이 있다. 코앞에 자그마한 옥섬을 거느린 은동해수욕장은 아늑하기 이를 데 없어, 사람들이 붐비는 곳을 피해 조용한 휴가를 원하는 관광객들이 소문을 듣고 찾아오고 있다. 조선 후기, 조정의 예송논쟁에 휘말려 이곳으로 유배를 왔던 문인화가 조희룡도 그 아름다움을 예찬했다고 한다. ▲ (좌) 튤립축제(사진제공 신안군청), (우) 튤립벽화가 그려진 건물(사진제공 한국관광공사)임자도 여행을 마무리하면서 미련이 남거나 또는 꽃을 특별히 좋아하는 여행객이라면 내년 ‘튤립축제’ 때 이곳을 다시 찾는 것도 좋겠다. 임자면 진리선착장에서 대광해수욕장 가는 길 곳곳에 그려진 튤립 벽화와 풍차모양의 포토존, 전망대를 보고 알 수 있듯이 튤립은 임자도의 또 다른 명물이다. 대표 특산품종인 대파가격이 불안정하여 새로운 소득작목 개발을 고민하던 중 튤립을 재배하게 되었다고 한다. 임자도는 게르마늄을 함유한 사질토와 해풍, 풍부한 일조량으로 튤립 재배적지이며 그 면적만도 11ha로 전국 최대 규모이다. 해마다 4월이면 튤립 축제가 열려 400만 송이의 화려한 튤립이 장관을 이루는데다, 말을 타고 튤립단지를 돌아볼 수 있는 우마차 체험이 인기가 있어 관광객들이 줄을 잇는다.  ▶ 관련기사 ◀☞`한여름에도 겨울비가 내린다`...의령 찰비계곡☞무안 백련, 그 절정의 순수☞아이는 재미를 건지고 아빠는 추억을 건져요
2009.07.30 I 편집부 기자
  • 2030 청년창업 프로젝트-나도이제 사장이다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창업을 준비하는 2030 청년들에게 희소식이 들린다. 서울시는 '2030 청년창업 프로젝트] 참여할 예비창업희망자 추가선발을 위한 창업아이템경진대회 “나도 이제, 사장이다!” 희망자 접수를 오는 8월15일(토)까지 실시한다. 이번 추가모집은 지난 6월 진행된 1차 모집에서 아쉽게 선발이 되지 못했거나,모집 사실을 미쳐 알지 못했던 청년 예비창업자들에게 다시금 기회를 주기 위해 진행된 것. 특히 1차 모집에서 선발인원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기술창업’과 ‘일반창업분야’를 대상으로 총 26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선발기준은 1차 경진대회 기준심사위원회의 심사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며 선발된 청년예비창업자들은 9월 중에 청년창업센터에 입주하게 된다. 원서접수는 서울시 일자리플러스센터 홈페이지(http://job.seoul.go.kr)와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일자리플러스센터 접수창구를 통해 진행된다. 심사기준 및 평가항목은 △사업의지 및 마인드 △아이템 및 기술성 △사업계획 ‧ 시장성 ‧ 파급효과 ‧ 자금조달의 타당성 등이며, 분야별로 항목의 배점을 달리해 평가한다. 심사위원회는 1차 모집때와 마찬가지로 대학교수, CEO, 관련업계 전문가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되며, 1차(서류)심사, 2차(면접)심사를 거쳐 8월28일(금) 최종심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심사결과는 서울시 일자리플러스센터 홈페이지에 게시되며, 합격자에게는 휴대폰 SMS문자를 통해 개별 통보된다. 선발된 예비청년창업자에게는 10㎡내외의 창업공간이 제공되며, 창업아이템 경진대회 성적에 따라 매월 70~100만원 창업아이템개발 및 활동비와 창업 활동에 필요한 홍보 ㆍ 마케팅 등을 지원받게 된다. 서울시 정연찬 경제진흥관은 “1차 선발 이후 추가모집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 1차 선발에 참가하지 못했거나 아쉽게 선발되지 못한 청년창업자들에게 한번 더 잠재능력과 가능성을 발휘 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가모집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07.29 I 강동완 기자
(공기업이 변한다)④자산관리공사..과감한 조직축소
  • (공기업이 변한다)④자산관리공사..과감한 조직축소
  • [이데일리 이숙현기자] 지난 4월 초 영국 런던. 대공황 이후 최악이라는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세계 20개 주요국들이 머리를 맞대는 G20 정상회의가 열렸다. 이 회의에서 한국의 한 공기업이 참여국들의 특별한 관심을 받았다. 다름 아닌 자산관리공사(KAMCO, 캠코)였다. 외환위기 속에서도 우리가 마냥 잃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뚜렷이 예고되지도, 이전에 겪어보지도 못한 위기 속에서 독특한 경험과 교훈을 건져 올렸기 때문이다. 당시 정부는 금융구조조정의 실천방안으로 캠코 내 `부실채권정리기금`을 통해 대규모 부실채권을 매입하고 처분하는 기능을 전담토록 했다. 공사는 부실채권정리기금을 설치하고 공적자금 39조4000억원을 투입해 111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금융기관 부실채권을 인수했다. 이 중 올 4월 현재까지 43조2000억원을 회수함으로써 자산관리공사는 IMF 위기 이후 한국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런던에 모인 20여개국 정상들이 주목한 것도 바로 이 점이다. 캠코만의 부실채권처리 노하우는 이 회담에서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 글로벌 위기 속 `선제적 대응` 2008년 하반기에 다시 찾아온 경제위기. 10년 전 기억이 아직도 또렷한 캠코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지난해 12월 금융불안의 뇌관으로 지목되던 1조7000억원 규모의 저축은행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채권 인수였다. 더불어 2008년 4분기에만 9700억원의 금융사 부실채권을 인수해 금융계 건전성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캠코의 선제적 역할의 중요성을 인식한 정부는 지난 4월 법을 제정해 40조원 규모의 구조조정기금을 설치했다. 위기극복의 필수 조건으로 지적되고 있는 기업구조조정의 지원을 통해 금융기관이 기업부실채권으로 인해 부실화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겠다는 취지다. ▲ 캠코 구조조정기금 출범식                    또 기업들의 비업무용 자산인 건물, 토지 등의 매입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지원, 기업 부도를 예방하고 실물경제에 혼란을 주는 사태를 막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 구조조정기금이 가장 먼저 하게 될 주요 임무 중 하나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운산업 지원이다. 캠코는 구조조정 기금의 자원과 금융회사, 민간 투자자의 참여를 유도해 4조원 규모의 선박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 자금으로 재무구조 개선 희망업체의 선박을 시가로 사들여 자금난을 해소시키고, 국제 해운시장에서 국내 해운업체들의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캠코는 서민층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금융기관으로부터 7000억원을 출자받아 신용회복기금을 설치했다. 4월 말 현재, 금융소외자 65만명의 연체 채권 4조원어치를 매입해 약 2만5000명의 채무를 최장 8년까지 분할해 상환할 수 있게 했다. ◇ "공기업도 기업".. 인력·조직 모두 `바꿔` 공기업 개혁에 대한 끝없는 사회적 요구와 글로벌 경제위기라는 상황 속에서 캠코는 조직 변화에도 힘쓰고 있다. 2008년 1월 이철휘 사장의 취임과 동시에 캠코는 사기업 못지않은 속도경영이 진행되고 있다. 이 사장은 취임식에서 부터 “공기업도 기업이다”라는 마인드를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조직 슬림화, 친기업적 서비스 체제 구축을 계속적으로 주문하고 있다. 변화를 보인 곳은 인사부문에서부터다. “성과를 내면 보상이 따른다”는 실용중심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3급은 팀장, 4,5급은 팀원이라는 획일적인 인사 관행을 깨고 과감하게 3급 팀장들을 부장으로 발탁했다. 조직도 바꿨다. 경영효율화를 위해 4부 28개 팀을 축소하는 과감한 슬림화를 통해 유연한 조직체계로 변화하고 있다. 국민의 세금을 잡아먹는 공기업이라는 비난을 의식해 자율점검을 통해 233억에 달하는 예산절감을 달성하는가 하면 과감한 연봉 삭감도 단행했다. 사장 및 임원의 기본연봉 40%가 삭감했다. 더불어 각 부서장들도 자진해 연봉의 5%를 반납했다. 조직 슬림화와 함께 일자리 나누기(Job Sharing)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청년인턴 46명을 채용해 전공, 자격증 등 전문분야별 실무경험을 습득할 수 있는 직무에 배치시켰다. 부서장들의 삭감된 연봉을 활용해 15명 정도의 인턴을 더 채용할 계획도 갖고 있다. 캠코는 인턴기간 종료한 후 공사 신입사원 채용에 응시하는 경우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근무성적 상위 10%이내 직원이 타기관 입사를 희망하는 경우 사장명의의 추천서를 발급해 재취업을 적극 지원토록 했다. 이철휘 캠코 사장은 "위기 극복을 위해서 공사가 가진 역량과 노하우가 필요하다면 언제든, 어떠한 일이든 주저없이 일선에 나설 것"이라며 "이를 위해 강력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면 조직과 인사의 모든 틀을 변화시켜서라도 이를 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세계 부실채권시장까지 영역 확장 캠코의 시선은 비단 국내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2001년부터 독특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 부실채권 시장으로의 진출을 진행해왔다. 현재까지 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부실채권 투자중개 및 구조조정기구 설립 자문 등을 수행했다. 또 중국의 4개 자산관리공사, 멕시코의 IPAB, 러시아의 ARCO 등 11개국 16개 기관과의 업무협조협약(MOU)을 체결함으로서 국제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20차례에 걸쳐 부실채권정리기법에 대한 연수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베트남 정부 국유기업의 부실자산처리를 지원하기 위해 부실채권정리회사(DATC)에 대해 부실채권정리 및 조직설계 컨설팅도 수행했다. 지난해 9월에는 ADB(아시아개발은행)와 공동으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외환위기 극복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를 공유해 아시아 금융시장 안정에 노력해왔다. 이 사장은 "앞으로도 사회, 금융 안전망 역할의 충실한 수행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9.06.26 I 이숙현 기자
성공과 실패의 산 경험으로 소자본 창업의 전령사가 되다
  • 성공과 실패의 산 경험으로 소자본 창업의 전령사가 되다
  • [이데일리 EFN 이덕철 객원기자]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를 주는 ‘원 플러스 원 시스템’으로 부산, 경남 등 지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주)에프엘에스 <티바두마리치킨>의 유상부 대표(40)는 부산~서울간 경부고속도로상의 5시간 운전 내내 흥분과 설렘으로 시간가는 지를 몰랐다. ◇ 6년만의 귀향... 도망치듯 떠났던 서울에 들어서다 1월초 그는 서울·경기 FC사업부를 개설하기 위해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를 했다. 티바두마리치킨은 배달 전문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로 부산과 경남 등지에서 모두 180개의 가맹점을 오픈하고 그 기세를 몰아 서울과 경기 지역으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2월에 서울·경기 FC사업부를 오픈했다. 지역구에서 전국구로의 위상변화를 선포한 것이다. 특히 지역 텃새가 심해 외지 브랜드가 발붙이기 힘들기로 유명한 대구지역에서 자리매김에 성공한 자부심도 크게 한 몫 했다. 이 회사의 지휘자 유 대표를 카페에서 만났다. 180cm에 이르는 훤칠한 키에 날렵한 몸매 그리고 수려한 외모의 첫인상은 호감을 받기에 충분했다. 빠르고 넓은 보폭의 걸음걸이에는 자신감이 얹혀있고 밝고 맑은 눈빛에는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담겨있다. 넓고 반듯하며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는 그의 이마에서 야망이 꿈틀대고 있음을 느꼈다면 너무 과장일까. 순간 스쳐 지나가는 묵직한 기운은 성공과 실패를 담보로 농축된 연륜의 흔적으로 읽혀진다. ◇ 수려한 경영인과는 다른 막노동과 신문배달의 청춘가 그의 편안한 대화법에서 사람들 간의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오래전부터 몸으로 이해하고 있었음이 느껴진다. 이제 ‘중원’을 정복하기 위한 그의 또 다른 진격이 예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유 대표의 젊은 날의 초상화는 어땠을까. 지금의 수려한 경영인 모습과는 달리 그는 막노동에 좌판, 그리고 안 해본 영업이 없을 정도로 산전수전을 다 겪으면서 무일푼에서부터 성장한 자수성가형이다. 그는 군 제대 후인 24세 되던 해 경기도 외진 시골을 떠나 서울로 자리를 옮긴다. 아무 연고도 없는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자리를 잡은 그는 신문보급소에 둥지를 튼다. 새벽 신문배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일단 무슨 일이든 해야만 했던 어려운 시절이었다. 그리고 신문배달이 끝나면 인력사무실에 나가 건설현장에서 막노동을 했다. 일찍부터 ‘투 잡(Two-Job)’에 눈을 뜬 것이다. 부지런해야만 가능한 자신과의 싸움에 다름 아니다. 저녁에 막노동을 마치면 파김치가 되어 그대로 쓰러져 자기 일쑤였다. 6남매의 막내로 어려운 가정형편을 잘 알고 있던 그로서는 스스로의 앞날을 해결하는 게 더 급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고민은 갈수록 쌓여갔다. 이렇게 계속 할 수는 없는 일 아닌가. 기회는 우연찮게 다가왔다. 아니 그가 그 기회를 잡았는지 모른다. ◇ 내성적이고 숫기 없는 그가 영업 현장에 나가다 1년 정도 지난 어느 날 노동현장에서 알고 지내던 아저씨뻘쯤 되는 이로부터 ‘영업’에 대한 가치와 장점,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듣게 된다. 자신도 모르게 한 순간에 빠져드는 자신을 보고 깜짝 놀란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그는 내성적이고 숫기가 없는 조용한 청년에 불과했다. 자신감이 없었다. 그래도 한 번 해보라는 적극적인 권유에 ‘도장’을 새겨주는 영업일선에 나선다. 처음 일주일은 입 밖으로 말 한마디 나오지 않았다. 도망치고 싶은 마음에 등 뒤에는 진땀까지 흐를 정도였다. “영업에 대한 메리트를 듣고 솔깃했다. 하지만 대놓고 자신 있게 나설 수가 없었다. 워낙 숫기가 없고 내성적이었던 시절이라 마음속으로만 담고 있다가 나가게 됐다. 하지만 일주일 동안은 말 한마디 못하고 끙끙대다가 그만 둘 생각까지 하게 됐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사장은 잠깐 동안이지만 성실하게 일하는 그의 모습에 영업에 대한 방법을 알려준다. 배운 대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팔러 다녔다. 3개월이 지나자 20여명의 직원들 중에서 제일 많이 판매하는 기염을 토했다. 천지가 개벽할 일이었다. 영업에 대한 재능과 끼에 대해 스스로 깜짝 놀랐다. 자신이 생긴 유 대표는 점차 영업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된다. 노력한 만큼 수입이 들어온다는 점과 미래의 비전을 가질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이었다. 그는 정수기, 건강보조식품, 판촉물 등으로 영업망을 점차 넓혀간다. 유 대표가 사업의 기틀을 만들 수 있었던 영업품목은 일명 ‘스크래치’로 불리는 행사용 복권이다. 25살 중반에 시작한 이 영업 판매는 그에게 “할 수 있다 ”라는 자신감을 부여해준 기회의 장이었다. 전국을 무대로 그는 치킨 전문점, 비디오 대여점, 당구장, 노래방, 슈퍼마켓 등 할 것 없이 누비고 다녔다. 갈수록 영업수완과 방법이 쌓여가면서 그의 수입도 일취월장하고 있었다. ◇ 20대 중반에 영업으로 억단위 수입가 ‘대변신’ 1년 반 만에 2억 원이라는 수입을 올렸다. 주변에서 그의 변신에 다들 입을 다물지 못할 지경이었다. 스크래치로 큰돈을 만진 유 대표는 ‘기혈봉’이라는 안마기 판매로 자리를 옮겨 새로운 영역개척에 나선다. 그는 치밀하다. 철저한 준비와 계획은 그의 전매특허다. 여기에 근성있는 추진력과 승부욕이 어우러지면서 성장세는 탄력을 받게 된다. 27살 중반까지 이어진 이 안마기 판매로 그는 자신의 상품가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 그는 직원 100여명 가운데 항시 1등을 놓치지 않았다. 여기서도 2억원 가까운 수입을 올린 그는 결혼에 이어 사업가에로 눈을 돌린다. 다양한 영업경험으로 이른 나이부터 사람과 소통하고 사회와 교감하는 귀중한 체험을 한 그는 화장품 유통사업에 직접 투자해 뛰어든다. 그의 나이 28살 때다. 여기에는 그의 꼼꼼한 메모습관이 중요한 역할로 작용한다. 그는 하루에 소소한 아이디어부터 약속시간에 이르기까지 매일 수첩 한 장 분량을 가득 채울 만큼 메모광이다. 여기서 얻어지는 다양한 소재와 아이디어는 그만의 재능으로 농축된다. 그의 예리한 눈썰미와 직관력도 실은 이의 연장이라 할만하다. 화장품 소매업을 하는 지인의 화장품 가게에 우연히 들른 그는 거기서 새로운 가능성을 읽어낸다. 도매업으로 사업을 크게 확장하면 승산이 있을 것 같았다. 현장에서 메모한 내용들을 다시 분류하고 추가 자료를 확보하고 또 분석했다. ◇ 아이디어와 성실성 그리고 영업의 고수로 다시 새 출발 그가 누구인가. 아이디어와 성실성, 그리고 영업의 고수로 한때 이름을 날린 적이 있던 결단력의 소유자 아닌가. 유 대표는 사업을 하면서 알게 된 치킨 가공업체 사장을 직접 찾아가서 도움을 요청한다. 아무 조건 없이 3개월 동안 무임금으로 일을 배우게 해달라고 사정했다.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전초단계로 치킨분야를 염두에 둔 것이었다. 그는 유통업을 하면서도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한 막연한 동경으로 박람회 등에 종종 참석하곤 했었다. 유 대표는 3개월 동안 닭고기의 절단, 양념, 배송, 물류 등을 섭렵했다. 절박한 심정만큼이나 늦게까지 남아서 철저히 배우고 분석했다. 어느 정도 자신이 붙은 그는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기로 마음먹는다. 체인 개설 영업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장소가 문제였다. 서울은 벗어나고 싶었다. 멀리 지방에 가서 사업을 해보고 싶었다. 서울 생활도 싫고 사람도 그랬다. 일단 지방으로 가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 아무 연고도 없는, 그리고 자금도 턱없이 부족한 현실에선 더욱 그랬다. 하지만 그는 부산행을 택했고 그리고 결행한다. 유 대표는 실행력 빠른 경영인이다. 곧장 무궁화호에 몸을 실었다. 2002년 4월 중순, 아무 연고 없는 부산으로 향했다. 유리창을 통해 들이 닥치는 초봄의 햇살이 마치 희망의 빛처럼 얼굴에 내려앉았다. 여러 가지 생각들이 오버랩 됐다. 어머니가 속상해 하시는 모습이, 아내의 푸석한 얼굴이, 천사같은 아이의 얼굴이 일어서고 스러졌다. 반드시 성공해서 돌아오리라.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그러나 생면부지의 도시인 부산에서의 생활이 제대로 돌아갈리는 만무했다. 여관을 전전했다. 그러면서 지역 치킨업계의 현황과 가능성, 그리고 경쟁력 등 시장조사를 3개월 동안 다녔다. ◇ 무연고 부산에 새 둥지 틀어 ‘티바두마리치킨’의 탄생 가족 친지들의 도움으로 5000만원을 사업자금으로 마련해 내려온 터였다. 드디어 브랜드가 탄생했다. 요즘 부산, 경남 등지에서 성업을 누리고 있는 티바두마리치킨이 그것이다. ‘티끌모아태산’과 ‘바지런하다’의 합성어인 티바의 B.I, C.I도 모두 완성됐다. 모든 결과물들은 그의 머리와 손끝에서 나오고 만들어졌다. 유 대표의 미적 감각과 센스 그리고 안목은 전문 인테리어업자와 디자이너들도 고개를 흔들 정도로 뛰어나다. 복권 영업을 할 당시도 디자인과 문구 등 기획력은 경쟁관계에 있던 이들조차 혀를 내둘렀다. 메뉴도 서둘렀다. 치킨 가공업체에서 배운 실력으로 직접 만들었다. 1차적으로 기본 메뉴 6가지를 5~6개월 걸쳐 완성했다. 실험과 연구용으로 사용한 닭이 1톤 차 한 대에 달할 정도로 시련의 연속이었다. 유통혁신으로 한 마리 가격으로 치킨 두 마리를 제공하는 파격적 마케팅도 도입했다. “치킨을 여럿이 먹을 때 한 마리로는 좀 부족한 느낌이고 두 마리를 주문하기에는 비싸다는 부담감이 느껴지는 점에 착안해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라는 콘셉트를 도입하게 됐다. 값싼 치킨이라는 인식이 들 수 있어 맛, 가격, 품질, 서비스 등을 모두 고급화시키는데 주력했다. 이러한 마케팅이 고객들에게 먹혀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이다.” ◇ 100% 현금결제와 대량구매로 마진율 극복해 서민층을 파고드는 아이템으로 무장하고 나온 티바두마리치킨은 1년여 동안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라는 콘셉트가 생소한데다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를 제공한다고 하니까 냉동 닭이나 수입 닭을 사용하는 줄 알고 기피했기 때문이었다. 두 마리 제공으로 인한 마진율 문제는 100% 현금거래를 통한 대량구매로 해결했다. 그는 현금을 정해진 날짜에 정확히 거래업체들에게 결제해 항상 신용등급 1순위다. 시간이 지나고 치킨이 맛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가맹점계약이 하나, 둘씩 늘어나기 시작했다. 여기에 발맞춰 개인 치킨업소나 관리가 안 되는 치킨가게 등을 직접 방문하는 형태로 체인개설 영업도 계속해 나갔다. 하지만 자금난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중됐다. 회사운영비와 직원들 급여가 문제였다. 그는 결단을 내린다. 부산까지 와서 두 번 망가질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예전에 했던 화장품 유통 사업을 떠올렸다. 직업을 한 가지 더 가지기로 마음먹었다. 유 대표는 낮에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고 밤에는 유흥업소에서 화장품 세트를 판매해 직원들의 월급을 해결하기로 한 것이다. 책임감이 여간 강한 CEO가 아니고서야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유흥업소 앞에서 웨이터들에게 문전박대도 당했다. 심지어 소금세례까지 받았다. 하지만 여기서 번 수입으로 직원들 월급과 일부 운영비를 마련할 수 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회의가 들기도 했다. 하지만 두 번 무너질 수는 없는 일이었다. 그리고 새벽에는 닭 가공을 위해 물류센터로 일찍 출근했다. 저녁 12시 이전에 집에 들어가 본 적이 없었다. 2년 동안 3~4시간 잠을 청하는 게 고작일 정도였다. 2005년 어느 여름날, 직원들 월급을 도저히 맞춰 줄 수 있는 형편이 안 돼 영업용으로 타고 다니던 자가용을 팔았다. 월급을 맞추고 나니 겨우 1만5천원이 남았다. ◇ 책임감 있는 CEO, 직원 월급위해 투 잡과 차까지 팔아 이것도 아끼려 걸어 다니면서 영업하고 라면으로 일주일을 버티기도 했다. 가맹점이 20~30개였던 당시 자금난이 너무 심각해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어느날 태종대 앞 바다로 나갔다. 아니 발길이 스스로 그곳까지 데려다 주었는지도 모를 일이었다. 너무 힘이 들었다. 도와주는 사람 하나 없는 객지에서 또 무너지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서러웠다. 눈물이 솟았다. 죽음의 유혹이 태종대 앞바다에서 손짓하고 있었다. 눈물인지 빗물인지 분간키 어려운 물줄기가 콧잔등을 타고 흘렀다. 정신을 차렸다. 차라리 죽을 각오로 뛰어보자고 자신을 독려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은 철저한 현장밀착형 가맹점관리로 폐점율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의 열정적으로 일하는 모습과 성실한 자세에 오히려 가맹점주들이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가맹점 개설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주었다. 50호점을 넘기면서 점차 경영상태가 호전되기 시작했다. 2006년 10월 대전·충청 FC사업부를 설립하고 11월에 가맹 80호점을 달성했다. 회사의 외연이 갈수록 확장되기 시작한 것이다. 회사에 탄력이 붙은 결정적인 시기는 대구 공략에 따른 모험의 성공이었다. ◇ 180호점까지 가맹점 늘어나 ... 서울 진출 성공 예감 대구에서 성공하면 어딜 가도 성공할 수 있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치킨브랜드가 자리 잡기 어려운 곳이 이곳이다. 2008년 5월 대구·경북 FC사업부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한 결과 현재 30여개의 가맹점이 개설돼 있다. 인지도 역시 상승국면에 있을 정도로 각광받고 있다. 같은 해 10월 대구에서 150호점을 오픈했다. 올해 2월에는 서울·경기 FC프랜차이즈 사업부를 설립한데 이어 180호점포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회사가 점차 확장되자 메뉴도 크게 보완했다. 동종업체들의 단순한 메뉴구성을 뛰어 넘는 독특한 시스템으로 조합을 마쳤다. 세트메뉴의 다양화가 그것이다. 불닭과 스모크치킨에 이어 최근에는 등갈비와 녹차를 활용한 구운 치킨 등을 내놓았다. 고객들로 하여금 식상한 메뉴에서 벗어나 선택 범위를 최대한 넓혀주기 위한 본사의 배려에서다. 닭의 질적 측면도 크게 강화했다. 모든 치킨메뉴에 닭고기 살이 가장 맛있다는 33~ 35일의 국내산 닭만을 사용토록 한 것이 그것이다. 이처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티바’의 유 대표는 이제 6년 만에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 쓰라린 추억을 갖고 있는 당시의 기억들을 뒤로하고 화려한 서울 입성을 꿈꾸고 있다. 이미 경쟁력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 ◇ 권토중래 이룰 수 있을까 업계 관심 주목 가맹비와 교육비 그리고 로열티를 전혀 받고 있지 않고 면적에 상관없이 1000만원~2000만원대로 업계 최저 창업비용이다. 메뉴별 판매가격도 두 마리 세트에 1만5000원~1만7000원대여서 거의 경쟁업체 한 마리 가격정도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유 대표가 성공의 환희와 실패의 나락을 모두 현장에서 철저히 경험한 CEO라는 사실이다. 소자본 창업자들의 심정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그이기에 가족 같은 분위기로 현장에서 슈퍼바이저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가맹점주들을 챙긴다. 강한 승부근성과 달리 낙천적인 기질로 좌절을 극복해 온 그의 서울에서의 행동반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산찍고 대전찍고 대구찍고 서울을 찍을 수 있을까. 그의 행보를 기대해 본다. [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nbsp;[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06.23 I 객원 기자
  • 공기업 인턴사원 잇따른 정규직 전환(종합)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잠시 쉬어가는 자리` 쯤으로 여겨지던 인턴사원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가스안전공사 등 공기업들이 잇따라 인턴사원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박환규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23일 기자들과 만나 "42명의 인턴사원 전원을 연말에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에도 가스안전공사는 인턴사원의 50%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려 했다. 하지만 인턴사원들의 열의와 업무 성과가 좋아 굳이 별도의 신입사원 선발이 필요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박 사장은 "인턴사원을 채용할 때 각종 민원과 청탁이 많았지만 누구보다 공정하게 인턴사원을 뽑았다고 자부한다"며 "지금까지의 성과로 보면 신입사원으로 전원 채용해도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에너지관리공단도 40명의 인턴을 최근 정규직으로 채용하기로 하고, 이들을 현업 부서에 배치했다. 당초 에너지관리공단은 인턴사원 중 절반만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계획이었다.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오는 9월말 6개월간의 인턴사원 기간이 끝나면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경우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트라는 지난 3월 청년인턴 100여명을 채용하면서 인턴 과정을 마친 이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코트라측은 "인턴 수료 후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는 인턴은 모두 채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걸림돌은 있다. 정부가 공기업들의 인력감축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당초 계획보다 많은 인턴사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려면 추가적인 인원 감축이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추가적인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곳도 나온다. 박환규 사장은 "근무연수가 20년 미만인 경우에도 희망퇴직을 받을 수 있도록 사규를 변경하기 위해 정부 당국과 협의중"이라며 "희망퇴직 등을 통해 인력채용의 여유가 생기면 인턴사원의 정규직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09.06.23 I 안승찬 기자
(공기업이 변한다)①한전..`이삭줍기`의 위대함
  • (공기업이 변한다)①한전..`이삭줍기`의 위대함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이삭`의 사전적 의미는 곡식이나 과일, 나물 따위를 거둘 때 흘렸거나 빠뜨린 낟알이나 과일, 나물을 이르는 말이다. 그냥 두도 떠나도 큰 영향이 없을만큼 작은 분량을 의미할 때 주로 사용된다. 그러나 한국전력(015760)에게 `이삭`의 의미는 결코 적지 않다. 전등 소등, 보고문서 줄이기 등 작은 절약 하나 하나까지 챙기지 않는 것이 없다. 바꾸기 위해서는 작은 것까지 소흘히 할 수 없는 절박함 때문이다. 변화의&nbsp;앞 줄에는 김쌍수 사장(사진)이 있다. 김 사장은 취임하자 마자 비서실 규모를 30% 줄이며 모범을 보였다. 자신의 집무실 전등은 늘 절반만 켜 둔다. 이식줍기의 효과는 어땠을까. 지난해 한전은 문서간소화, 컴팩트형 변전소모델 개발, 변압기 교체기준 개선 등을 통해 1117억원의 경비절감 효과를 거뒀다. `이삭 줍기`에 대한 김 사장의 생각은 이렇다. "작은 것을 줄인다고 얼마나 되겠느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모이면 큰 줄기가 되고 국민한테 되돌려 줄 수가 있어요. 이런 노력이 바로 한전 같은 공기업이 추구해야 할 공익성입니다. 그래서 절감해야 합니다." 한전에서 `이삭 줍기`는 하찮은 절약 운동에 그치지 않는다. 뼈를 깎는 절약과 체질 개선으로 공기업의 소명을 다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 비용절감으로 전기요금 인상 최소화&nbsp;김 사장을 필두로 한 한전의 경영쇄신 의지는 강력하다. 인력을 줄이고 대대적인 조직개편도 단행해 체질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한전은 지난 3월 2420명 규모의 인력감축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전력 인력의 11.1%에 달하는 규모다. 임금도 줄였다. 한전은 지난해 노사 합의로 간부직원은 임금인상분 전액, 일반직원은 임금인상분의 50%를 반납했다. 올해는 임원들의 연봉 10%를 반납키로 했다.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순환보직제도를 폐지하고 팀장급 이상 모든 보직에 대해 일제히 공개경쟁 제도를 도입하는 `파격`을 단행했다. 배전·판매조직과 송변전조직으로 분리되어 있던 사업소를 지역별 독립사업부로 통합해 본사 조직과 해외지사, 물류센터를 대폭 축소했다. 기능중복으로 인한 낭비를 제거하고 통합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다. &nbsp;한전은 이런 노력을 통해 지난해 1조4000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4%의 인상요금을 줄이는 규모다. 올해도 한전은 초긴축 예산편성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낭비요인 발굴과 업무효율성 향상 등을 통해 1조원의 추가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줄일 것은 줄이지만 늘려야 할 것은 늘리는 게 경영혁신이다. 한전은 자회사까지 포함해 올해 1970명에 달하는 청년인턴을 채용할 계획이다. 매년 200명의 신규채용을 추진해 실업해소에도 앞장서겠다는 목표다. ◇ `미래 먹거리 찾아라` 해외시장 진출 공기업이 사회에 기여하는 또다른 방식은 더 많은 사업적 성과를 내놓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전은 해외사업 신규수주, 미래성장동력 역량강화를 위한 해외 및 기술조직 보강 등에 대한 투자는 오히려 강화하고 있다. 지역별로 되어 있던 해외사업조직을 기능별 조직으로 재편하고, 원자력 수출을 위해 원자력 사업부문에 대한 인력은 보강했다. 자원개발팀과 녹색성장팀을 본부장 직속으로 위상을 강화하고 특허팀과 스마트 그리드 조직을 신설하는 등 제2의 도약을 위한 준비도 잊지 않았다.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전력시장은 오는 2016년 이후엔 성장률이 1% 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한계가 예고돼 있다. 해외시장을 개척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필리핀은 이미 전체 전력공급의 14%를 한전이 책임지고 있다. 지난해 2월에 착공된 필리핀 세부의 석탄화력발전소(200MW)는 2011년 준공 이후 25년간 한전이 운영하게 된다. 지난해 7월에는 5억달러 규모의 요르단 알카트라나(Al Quatrana)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과 운영사업을 수주했다. 요르단은 한국형원전 도입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지난 3월엔 25억달러 규모의 사우디 라빅 중유화력(1200MW)과 25억달러 규모의 카자흐스탄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과 운영사업을 수주했고, 에콰도르 정부와도 수력개발사업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상태다. 풍력발전사업에도 뛰어들어 지난해 중국 감숙(49.5MW)과 내몽고(279MW) 사업을 수주했다. 한전은 풍력발전사업의 해외매출을 올해 5081억원(매출 비중 1.6%)에서 2020년엔 약 18조원(22.5%) 수준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한전은 공기업 고객만족도에서 10년 연속 최고등급을 받고 있다. 법인고객이 아닌 개인고객 대상 공기업 중에서 최고등급을 받은 공기업은 한전이 유일하다. 2008년 공공기관 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인 `A`를 받았다. ▶ 관련기사 ◀☞(공기업이 변한다)`神의 직장`은 없다
2009.06.23 I 안승찬 기자
솔로탈출을 위한 ‘블랙데이 쿠킹 클래스’
  • 솔로탈출을 위한 ‘블랙데이 쿠킹 클래스’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외로운 블랙데이, 자장면보다 블랙쿠킹클래스로 솔로탈출!’ ㈜하이트맥주의 프리미엄 흑맥주 스타우트 (STOUT, 사장 김지현)가 오는 4월 14일 ‘블랙데이’를 맞이해 솔로들이 색다른 요리도 배우고 새로운 만남도 가질 수 있는 ‘블랙 쿠킹 클래스 : The Black’을 실시한다. 강남 논현동 ‘푸드앤테이블’에서 푸드스타일리스트 박소영 대표와 함께하는 이번 쿠킹클래스는 블랙 올리브 까나페, 오징어 먹물 봉골레 파스타, 촉촉한 먹물빵 등 블랙푸드 요리를 직접 참가자들이 만들고 이와 가장 잘 어울리는 블랙칵테일을 배워보는 이벤트다. 또한 레크레이션 전문 강사의 진행으로 참가자들의 미팅이 즉석에서 진행되고, 낯선 커플들이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재미있는 커플게임과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최고의 요리와 팀워크를 보여준 커플에게는 베스트요리상, 베스트커플상 등을 수여하고 푸짐한 선물도 준비된 만큼 쓸쓸히 블랙데이를 보내야 했던 솔로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를 원하는 솔로들은 4월 10일(금)까지 스타우트 홈페이지(http://www.stoutbeer.co.kr)를 통해 간단히 신청이유와 자기소개만 등록하면 된다. 단, 참가자는 19세 이상이어야 하며, 접수 시 동반 참석할 동성친구 1명과 함께 등록해야 한다. 참가자는 남녀 각 10명씩 총 20명으로, 당첨자는 발표는 13일 홈페이지 공지와 개별연락을 통해서 이뤄진다. 스타우트는 이에 앞서 오는 13일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불황 스트레스 격파 이벤트’도 실시한다. 청년실업, 고용불안, 물가상승 등 장기적인 불황 때문에 생긴 스트레스를 말끔히 풀어버릴 수 있도록 대형 샌드백과 격파용 기왓장을 마련하고 시민들을 기다린다. 이번 이벤트는 행사장을 찾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한편, 하이트맥주는 오는 4월 28일(화)부터 맥주전문점 창업의 기반이 될수 있는 '창업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이번 창업아카데미는 예비창업자와 기존 주점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고객서비스부터 맥주맛 구분하기 등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된다. (창업아카데미) 02-3219-0388 [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04.09 I 강동완 기자
(정장진의 Tour & Culture)해외여행, 제대로 하면 ‘대박’도 가능
  • (정장진의 Tour & Culture)해외여행, 제대로 하면 ‘대박’도 가능
  • [이데일리 정장진 칼럼니스트] "지난 2007년 가을, 신혼여행 때 덴마크 레고랜드와 노르웨이의 송네 피오르Sogne Fjord에서 크루즈 선을 처음 보고 관심을 갖게 됐다." 세계 최대 크루즈&#8226;오프쇼어 건조사인 STX유럽이 개최한 크루즈 선 레고 모형 디자인 대회에서 세계 각국의 경쟁자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한국의 30대 직장인인 김규성씨가 한 말이다. 현재 모 자동차회사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 수상자가 만일 신혼여행을 흔히들 떠나는 제주도나 괌으로 갔다면, 혹은 파리나 스위스로 갔다면 어떻게 됐을까? 북유럽을 신혼여행지로 택했어도 레고랜드에 가보지 않았다면 그의 이번 수상은 불가능했을 수도 있다.&nbsp;&nbsp;▲ 덴마크의 유람선(덴마크 관광청 제공)“‘바로 이거다’라는 영감이 떠올랐습니다.” 여행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사례는 비단 크루즈 선 레고 모형 디자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규성씨의 경우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요즘 정계, 경제계의 화두로 떠오른 “녹색 성장” 기업인 풍력발전기 부품업체 평산 역시 신성장 동력을 찾던 중 해외여행에서 기업의 미래를 바꾸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얻어 극심한 불황 속에서도 무려 1조 6,000억 원 어치 주문 물량을 확보했다고 한다. 평산의 신동수 대표는 “풍력발전이 막 꽃피우려는 유럽을 보고 '바로 이거다' 하고 영감이 떠올랐습니다. 덴마크의 세계적인 풍력발전업체 베스타스를 방문한 것이 비즈니스 모델을 바꾼 결정적 계기가 됐습니다."&nbsp;&nbsp;▲ 덴마크 풍차 사진(덴마크 관광청 제공)“‘바로 이거다’라는 영감이 떠올랐습니다.” 영감은 시인이나 예술가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시인과 예술가들도 처음 떠오른 영감을 다듬고 하나의 작품으로 승화해 내기까지는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 때론 그 과정에서 ‘바로 이거다’싶어 떠올랐던 처음의 영감도 바뀌기도 한다. 하지만 ‘바로 이거다’라는 영감이 없으면 아무 것도 시작할 수가 없다. 크루즈 선 레고 모형 디자인 대회에서 우승을 한 자랑스러운 청년이나 ‘바로 이거다’ 하고 영감을 받아 회사를 반석 위에 올려놓은 풍력발전 부품업체 사장님이나 해외여행에서 얻은 아이디어와 영감을 두고 얼마나 오랜 시간 고민을 했을 것인가! 그럼에도 이들에게 해외여행에서 얻은 아이디어와 영감은 큰 자극제가 되어 고민을 시작하게 했다. 사업성 등에 대한 많은 회의를 거치면서도 영감의 위력은 사그라들지 않았고 구체화될 수 있었다. 이렇게 보면 해외여행은 우리 한국인들에게는 결코 놀러 나가는 여행이 아니라 호기심을 키우고 충족시키며 때론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어 돌아오는 재충전과 재도약의 기회일지도 모른다. 물론 모든 이들에게 해외여행이 이런 기회가 될 수는 없다. 새로운 활로를 찾으려는 열망이 있고 언제나 호기심을 갖고 있는 이들에게만 남들이 쉽게 보어 넘기는 풍경이나 건물 혹은 작은 물건들도 사업성과 관련된 ‘아이템’으로 비칠 것이기 때문이다. 옛날 파리에서 우연히 만난 어떤 사람은 해외여행을 하면서 레스토랑 메뉴판과 사인물만 모으기도 했다. 식당을 경영하는 이들에게 제공하겠다는 취지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고 직접 수집도 하곤 했는데, 이 사람이 나중에 어떤 사업을 벌였는지는 모르겠으나 크게 성공하지 않았을까 싶다. 또 어떤 사람은 오스트리아 빈의 카페 테라스에서, 바람에 날리지 말라고 식탁보를 고정하는 예쁘게 디자인 된 걸쇠를 몰래 몇 개 빼서 주머니에 슬쩍 집어넣기도 했다고 한다. 문화와 예술, 이젠 알아야 산다 비용도 시간도 만만치 않은 해외여행을 쉽게 떠날 수는 없다. 하지만 위의 몇 가지 사례가 일러주듯이 해외여행을 여유가 있을 때만 떠나는 여행으로 보는 것은 단견일 수도 있다. 미래를 위한 하나의 투자로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비교적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인 학창시절에는 해외여행이 의무적으로 떠나야 하는 하나의 ‘교양필수과목’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우리에게도 크게 낯설지 않은 루이 캬토즈라는 브랜드가 있다. 이름만 들어도 프랑스 브랜드라는 것을 알 수 있지만, 널리 알려진 다른 브랜드들, 가령 샤넬이나 루이 뷔통처럼 명품 반열에 올라간 브랜드는 아니지만, 이 상표와 회사를 이젠 한국인이 완전히 인수해서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루이 캬토즈Louis Quatorz는 프랑스 파리 근교의 베르사유 궁을 지은 태양왕 루이 14세를 말한다. “세계 경제가 어려워 잠 못 이루며 해외 진출 여부를 고민했지만 지금 때를 놓치면 기약이 없을 것 같아 도전을 결심했다”는 루이 캬토즈의 전용준 사장은 “패션은 문화상품이어서 ‘역사가 있는 이야기’를 브랜드에 담아나갈 것”이라며 “최고 경영자CEO가 어쭙잖게 관여하면 이도 저도 안 되기 때문에 철저히 현지 전문가들의 손에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살롱Salon으로 불리는 프랑스 엑스포 정보들을 수집하고 유럽 여러 도시의 패션 위크를 참관하며 루이 캬토즈 사장님은 문화 예술과 명품 브랜드의 상관 관계를 잘 파악한 셈이다. 이 과정에서 그는 베르사유 궁, 오늘날의 프랑스 기초를 놓은 루이 14세, 프랑스 패션과 명품 시장이 베르사유 궁에서 시작된 프랑스 식 스타일과 맺고 있는 관련성 등에 대해 나름대로 깊은 공부를 한 것이다. 그 역시 해외여행을 심심풀이로 한 것이 결코 아닌 것이다.&nbsp;&nbsp;▲ 베르사유궁전 거울의 방▲ 베르사유궁전 왕비의 침전루이 14세가 살았던 궁전들 중 하나인 루브르 박물관 옆의 팔레 루아얄Palais Royal에서 열린 2009년 파리 패션 위크에서 루이 캬토즈는 세 라인을 선보였는데, 그 중 하나가 ‘마담 드 몽테스판Madame de Montespan’이다. 루이 14세는 수많은 여인들을 거느렸고 사실 베르사유도 사냥과 함께 이 여인들 중 하나와 밀애를 즐기던 곳이었다. 애첩이었던 몽테스판 부인의 이미지는 명품 브랜드와 잘 어울릴 수 있다. 왜냐하면 궁의 장식과 모든 소품은 물론이고 회화 조각들은 대부분 애첩들의 의견에 따라 좌우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루이 캬토즈, 즉 루이 14세가 베르사유 궁을 지을 당시에는 왕 자신이 직접 무대에 올라가 춤을 추고 했을 정도로 예술을 사랑하고 후원했기 때문에 애첩들의 입지가 좁긴 했지만 그 영향력은 결코 적지 않았다. 이번에 마담 드 몽테스판이 나왔다면 다음에는 마담 드 퐁파두르 상품이 나올 것이다. 이 유명한 루이 15세의 애첩은 프랑스 로코코를 일으킨 여인으로, 프랑스 로코코를 일명 퐁파두르 양식으로 부를 정도다. 건축에서 의상까지, 그리고 조각과 회화까지 두루 영향을 끼친 이 여인은 가장 많은 초상화를 남긴 여인이다.&nbsp;&nbsp;▲ 마담드 퐁파두르의 초상▲ 마담드 몽테스판의 초상▲ 제2제정 시대의 단색드레스, 앵그르의 그림▲ 나폴레옹 시대의 고전적 드레스 (황후 조세핀의 초상中)애첩이 입은 옷은 곧 다른 귀부인들이 따라 입었다. 나폴레옹 당시는 고대 그리스 로마로 돌아간다는 신고전주의 시대여서, 황실 가족들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 여인들이 입었던 길게 늘어뜨린 치마를 입었다. 이어 왕정 복고 때는 다시 로코코 풍의 화려한 치마가 유행을 했고 프랑스 제 2 제정 당시에는 단색 드레스를 애호했던 으제니 황후의 영향으로 단색 드레스가 유행했다. 패션사는 옷의 역사이면서 동시에 일반 역사의 중요한 한 부분이다. 디자이너들은 역사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으며 복고풍과 아방가르드를 혼합해서 사용한다. 여기에 이집트 풍, 비잔틴 풍, 중국 풍 등이 참고 자료로 들어오고, 밀리터리 룩, 마린 룩, 스쿨 룩, 유니섹스 룩. 빈티지 룩 등의 보다 작은 유행들이 첨가된다. 세계화는 우리에게 기회 천연 자원이라곤 거의 없는 9만 평방 킬로미터의 땅과 갈수록 노령화 되어가는 4800만의 인구 그리고 강력한 나라들에 둘러싸인 지정학적 위치, 이것이 한국의 현실이다. 여기에 삼대 째 권력 세습을 하며 민족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엽기적인’ 국가, 북한이라는 암적 존재까지 보태야 할 것이다. 인구 노령화를 제외하면 한국의 이러한 암울한 현실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또 누구나 수긍하는 사실이다. 이렇게 보면 해방 이후 약 60년간 각 부문에서 한국이 이룩한 발전은 한강의 기적이라는 말이 전혀 수사가 아닐 정도로 실로 눈물겨운 대단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개발 독재라는 야릇한 말까지 생겨났고 많은 사람들이 수긍을 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큰 발전은 민주화일 것이다. 그리고 민주화는 앞으로도 문화와 의식의 영역으로까지 더욱 정교하게 발전해야만 하는 한국 최대의 명제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난 십 수년 동안 한국의 발전은 국민 소득 2만 불의 문턱을 넘지 못한 채 정체 상태에 있다. 사실 한국은 1970년대 중반의 오일 쇼크를 비롯해 전 세계를 강타한 여러 번의 위기에서 한 번도 비켜서지 못 한 채 직격탄을 맞곤 했다. 물론 그런 위기 때마다 흔히 한국인의 저력이라고 불리는 불가사의한 힘이 발휘되어 위기를 극복해냈다. 하지만 이젠 이 불가사의한 힘을 믿던 미망에서 벗어나야 한다. 사실 한강의 기적은 저임금에 시달리며 희생당했던 이름 없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제는 다시 그런 시대로 되돌아갈 수가 없다. 이 미신에서 벗어나는 길은 국가이든, 기업이든, 학교이든 사회 단체이든 창의성 있는 창조 경영 이외에 달리 길이 없다. 어느 단위의 기관이든 이제 경쟁은 국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화와 그 가장 첫 번째 과정인 해외여행은 우리에게 기회인 것이다. 바람 쏘이러 나가는 대다수 사람들 곁에 “바로 이거다” 하며 무릎을 치고 영감과 아이디어를 얻어 오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야 한다. &nbsp;영어나 중국어 같은 외국어만 열심히 해서는 안 된다. 언어도 중요하지만 문화 예술이 경제와 맺고 있는 현상 일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감동을 할 줄 알고 전체적인 흐름을 읽을 수 있는 감성과 감각 훈련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nbsp;&nbsp;▲ 파리 의상박물관의 옷걸이 컬렉션덴마크 레고 블록에서 크루즈 선의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바다에 설치된 거대한 바람개비에서 풍력 장치의 부품을 떠올리며 프랑스 베르사유 궁을 지은 왕의 애첩을 브랜드로 내세워 전 세계를 시장으로 패션 제품을 만드는 이들이 많이 늘어나야 하는 것이다. 문화와 예술은 배부를 때나 즐기는 분야가 아닌 것이다. 우리는 이제 문화와 예술을 알아야 살 수 있는 시대에 들어와 있다. 전자 제품도, 자동차도 아름다워야 팔린다. &nbsp;그러나 아름다움만으로는 부족하다. 제품 그 자체로 예술 작품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제품과 작품의 경계가 허물어진 지금, 문화와 예술은 그리고 그것을 경험할 수 있는 해외여행은 배부를 때 하는 분야가 아니며 바람 쏘이는 여행도 아니다. 바람 쏘이는 여행이 아니라, 풍력 발전부품을 만드는 기업처럼 바람을 만드는 여행이 되어야 하며, 해외여행을 떠날 때 타는 크루즈 선을 만드는 여행이 되어야 할 것이다. * 사진 협조 &#8211; 덴마크관광청(VisitDenmark) 여행·문화·예술 포탈 레 바캉스(www.lesvacances.co.kr) 대표 정장진
2009.04.03 I 정장진 기자
(변신! 공기업)주공 "서민주거안정·경제살리기 첨병"
  • (변신! 공기업)주공 "서민주거안정·경제살리기 첨병"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대한주택공사는 올해 서민주거안정, 경제살리기에 역점을 두고 총 16조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는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서민들의 주거가 불안해지면서 주공의 역할 확대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주공은 우선 서민주거안정을 위해 작년부터 임대보증금 및 임대료 동결 등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주공은 작년 7월 최재덕 사장 취임과 동시에 임대주택에 대한 임대보증금·임대료를 2년간 동결키로 했다. ◇&nbsp;서민주거안정에 역점, 임대료·분양가 낮춰 경기 침체로 임대주택 입주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졌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이를 통해 주공이 부담해야 할 돈은 총 364억원에 달한다. 주공은 설계 개선 및 공정개선 등 원가절감을 통해 손실부분을 보전한다는 계획이다. 주공은 이와는 별도로 올해 공급하는 모든 주택에 대해 가격이나 임대료를 대폭 낮추는 작업에도 착수했다. 주공이 연초 세운 사업계획에 따르면 중소형 주택은 시중 가격보다 15% 낮게 공급하고, 국민임대주택은 시중 임대료보다 30%, 영구임대와 매입임대는 시중 임대료보다 70% 낮게 책정하는 것으로 돼 있다. 주공은 이 같은 계획을 올해&nbsp;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nbsp;보금자리주택에&nbsp;반영키로 하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nbsp;주공이 올해 공급하는 보금자리주택은 총 12만7000가구. 중소형 분양 5만5000가구, 공공임대 2만가구, 국민임대 4만가구, 영구임대 5000가구다. 또 공공임대주택 일부는 자금 마련 및 납부가 편한 분납형 주택으로 공급한다는 게 주공 방침이다. 아울러 매입·전세임대 등을 2012년까지 10만가구 공급키로 해, 저소득층 주거안정을 강화키로 했다.&nbsp;올해는 매입임대 6350가구, 전세임대 6550가구, 소년소녀가정 전세임대 1000가구 등 약 1만3900가구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주공은 올해 전국 85개 지구에 총 8만5000가구의 신규 주택도 공급한다. 이 중 수도권 지역에 약 48%에 해당하는 4만여 가구가 공급돼 신규 아파트 청약을 기다려온 수도권 지역 청약저축, 예금가입자에게 보다 폭넓은 내 집 마련의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nbsp;▲ 주공은 올해 서민주거안정을 위해 임대아파트의 임대료를 2년간 동결하고, 분양가 15%·임대료 인하를 추진키로 했다. 또 노사 복지비 40억원을 확보해 독거노인 등을 위한 돌봄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올 16조원 투자..경제 살리기 첨병 주공은 서민주거안정과 함께 경제 살리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주공이 책정한 투자 예산은 15조8112억원으로 이는 한전 등 25개 주요 공공기관의 투자규모 57조원 중 최대 규모다. 특히 주공은 경기 파급효과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건설 공사비에 투자 예산의 63%인 약 10조원을 책정했다. ▲ 주공은 올해 투자예산을 약 16조원을 책정하고, 이중 10조원을 상반기 중 집중 투입해 경제살리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아울러 실제 예산이 제대로 집행되고 있는지를&nbsp;점검하기 위해&nbsp;임원들로 구성된 `예산집행특별점검반`도 운영하고 있다. 또 발주 의뢰 이후 계약 체결까지 통상 110일 정도 소요되던 것을 긴급 입찰을 통해 소요 기간을 1개월 이상 단축해, 공사비 조기 집행에 따른 경기 활성화 효과를 극대화했다. 민간 건설사의 미분양 주택 매입도 경제 살리기에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선 주공은 작년 미분양주택 5028가구를 매입한데 이어 올해는 3000가구를 매입할 계획이다. 또 미분양펀드를 활용한 CR리츠를 가동해 건설업체의 자금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주공의 올해 사업 중 주목을 끄는 것 중 하나가 도시재생사업이다. 특히 용산 참사 발생 이후 주공이 추진하는 순환재개발사업은 재개발사업 세입자 문제 해결의 대안으로 떠오른 상태다. 실제 주공은 성남 구시가지 재개발로 인해 많은 세입자들이 대책 없이 쫓겨날 것을 우려해 도촌지구를 순환 이주용 주택개념으로 개발, 호평을 받고 있다. 주공은 올해 27만9000㎡ 규모의 가리봉 균형발전 촉진지구를 주거 상업 문화 업무를 모두 포함한 복합도시로 개발 중이다. 주공은 아울러 일자리 나누기의 일환으로 직원 복지비 40억원을 줄여 임대아파트에 사는 주부 1000명의 일자리를 만들어 집중 조명을 받았다. 또 150명 인턴을 채용해 청년 실업 문제해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nbsp;■ 대한주택공사 올해 역점 사업 &nbsp;▲ 예산 조기집행 일자리 창출 -올해 투자예산 15조8112억원(작년대비 10% 증액)-건설비 9조9590억원, 토지보상비 5조8522억원 -연간 16만5000개 일자리 창출&nbsp;▲ 일자리 나누기 -노사 합의 통해 복지비용 40억원 확보-주공 임대 미취업 주부 1000명 고용 -만 29세 미만 인턴 150명 채용 &nbsp;▲ 서민주거안정 -보금자리주택 총 12만7000가구 -분양가 15% 인하-영구임대 임대료 시중 30%로 공급-매입임대 10만가구 추진
2009.04.02 I 윤진섭 기자
(희망+)(기업강국)(23)어려워도 뽑는다..`멀리 보니까`
  • (희망+)(기업강국)(23)어려워도 뽑는다..`멀리 보니까`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nbsp;기업들이 어려워도 사람을 뽑고 있다. &nbsp;세계적인 경기침체로 다국적 기업들이 너도나도 감원을 하는 상황에서&nbsp;일자리 나누기 바람이 한국기업의 경쟁력을 갉아먹을 것이라는&nbsp;비판도 있다.&nbsp;그러나 국내 기업들은&nbsp;사람이야 말로 최고의 경쟁력이라는 사실을 더 믿는다.&nbsp;◇SK의 특별한 100억 기부..`협력업체 인턴 임금 지원`&nbsp;&nbsp;▲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월13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nbsp;`회장과의 대화`에서 2009년 신입사원과 기념사진을 찍었다.SK그룹이 협력업체 인턴 일자리 1800개를 만들었다. 그룹 임원들이 연봉 10~20%를 반납해 조성한 100억원을 그대로 협력업체 일자리에 쏟아부었다. 100억원을 협력업체에 지원한 것.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SK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지난 2월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어려운 때일수록 고통을 분담하고, 사회적인 일자리를 만들어 SK와 사회 전체가 함께 행복을 나눌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자"고 합의했고 이를 실천했다. SK그룹은 이를 `상생 인턴십`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경기침체기에 가장 어려운 대학 졸업자들과 중소기업이 SK그룹 임원의 임금을 나눈 셈이다. SK그룹은 "대기업이 일자리 나누기를 시행한 적은 있지만 대기업보다 더 어려운 중소기업의 일자리를 확대해준 것은 SK그룹이 처음"이라며 "새로운 SK식 상생경영으로 중소기업 일자리 나누기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SK(003600)는 600명씩 3개 기수로 나눠 선발해, 각각 3개월 동안 집중적인 역량 교육과 현장업무를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도 SK와 협력업체가 함께 나눠서 한다. SK가 2주간 SK그룹 연수원에서 취업경쟁력 강화교육을 하고, 나머지 기간에 SK 협력업체가 현장 업무를 실습시킨다. SK그룹은 이번 상생 인턴십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인턴십 수료자 중 우수 인력에 대해 SK 계열사에 지원할 경우 가산점을 부여하는 혜택을 주기로 했다. ◇한화, 대기업 중 제일 먼저 동참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왼쪽 세 번째)이 지난 2006년도 신입사원들과 100리 행군을 하고 있다.공공기관과 금융기관에서 시작된 `일자리 나누기` 대열에 가장 먼저 동참한 대기업은 한화그룹.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 2월24일 재계가 대졸 초임을 깎아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 하루 전에 동참을 선언했다. 임원 300명이 자진 반납한 연봉 10%와 성과급 일부로 인턴 300명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 2월18일 경영전략회의에서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라고 주문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일자리 나누기에 동참할 수 있었다. 장일형 한화그룹 부사장은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반납한 급여 10%와 성과급을 인턴사원의 채용 재원으로 활용, 대기업 임원들이 사회적 고통분담에 동참하는 좋은 선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화(000880)가 솔선수범해 만든 인턴 일자리는 심각한 구직난 속에서 가뭄의 단비가 됐다. 지난 11일 마감한 인턴 지원서류 접수에 7592명이 몰려 경쟁률 25:1을 기록했다. 조지워싱턴대 졸업자, KAIST MBA 출신 등 고학력자들도 213명이나 지원했다. 한화그룹 계열 광고대행사 한컴의 인턴 모집에서 5명 정원에 387명이 지원해 계열사 중 최고 경쟁률 77:1을 기록했다. ㈜한화 여수공장은 전체 인원의 5%에 해당하는 30여 명을 인턴사원으로 채용하기로 결정했고, 구미공장도 채용인원을 10명으로 확정했다. 이는 공장 총 인원의 5%에 해당한다. ㈜한화는 3~6개월간 근무 성적을 바탕으로 정규직 전환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효성, 창사後 첫 인턴제 도입..GS “6.5배 뽑겠다” ▲ 지난 2008년 효성그룹 신입사원들이 신입사원 교육으로 마라톤을 뛰고 있다.GS(078930)그룹도 인턴 채용 규모를 지난해의 6.5배인 650명으로 결정했다. 지난해 인턴 100 중 7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던 GS는 이번에도 우수 인턴 다수를 정규직으로 전환시킬 계획이다. 다만 공채 채용 규모는 유지해, 올해 신입사원 22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항공사를 주력 계열사로 두고 있는 한진그룹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올해 채용 규모를 동결했다. 지난해 세계 항공업계가 적자로 감원에 나섰던 것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부담을 진 셈이다. &nbsp;한진그룹은 올해 신입사원을 약 2500명 채용하기로 결정했다. 대한항공 신입사원만 2000명에 달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600명을 모집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극심한 경기침체로 올해 채용인원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었지만,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국가경제의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차원에서 채용규모를 작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효성(004800)그룹은 창사 이후 처음으로 인턴제도를 도입해, 이달에 50명을 채용하기로 결정했다. 전경련 회장이 이끄는 기업답게 올해 신입사원도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660명을 뽑기로 했다.&nbsp;&nbsp;
2009.03.30 I 김국헌 기자
젊은 패기와 열정으로 성공창업 확신
  • 젊은 패기와 열정으로 성공창업 확신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경기불황으로 고용시장이 악화되면서 창업을 준비하는 20~30대가 늘고 있다. 청년 창업은 아무래도 경험 부족이 큰 단점으로 다가온다. 따라서 경험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충분한 시간을 갖고 다양한 정보 수집이 필수적이다. 또한 아르바이트와 같은 실전 경험을 통해 미리 업무를 익혀보고 자신감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70여가지의 호텔급 요리메뉴와 생맥주를 함께 즐기는 프리미엄 레스펍 치어스(www.cheerskorea.com)도 최근 20~30대 가맹점주들이 늘고 있다. 특히 포이사거리에 위치한 치어스 개포점의 박한이 사장은 치어스와 남다른 인연을 맺어 화제다. 20대 후반인 박 사장은 호텔경영학과에 재학중이던 대학 4학년때 치어스 구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후 대학 졸업후에 매장 매니저로 4년간 근무했다. 박 사장은 매니저로 일하면서 아르바이트와 주방 인력, 고객 관리 등 매장 운영 전 부분을 담당했고, 20대의 젊은 감각으로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를 개설해 온라인 홍보에도 적극적이었다. 이런 열정적인 모습에 매장 사장은 물론 고객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었다. 본사에서 분기별로 뽑는 우수직원에도 선정된바 있다. 오랜 시간 치어스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박 사장은 지난해 11월 남편과 함께 치어스 개포점을 오픈했다. 박 사장은 “아르바이트와 매니저로 일하면서 매장 운영에 대한 자심감을 얻었어요. 어떻게 하면 고객이 감동하고, 다시 찾아오게 할 수 있는지 제 스스로 노하우를 터득한 셈이죠. 또한 다른 호프집과는 다른 치어스만의 다양한 장점을 직접 체험해 왔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창업을 결정할 수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치어스 개포점은 겨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일 평균 1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는 실전 경험을 토대로 한 박 사장의 마케팅 전략이 한몫했다. 개포점은 인근에 회사들이 많기 때문에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지난 1월부터 런치메뉴를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이 런치메뉴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박 사장은 “가격도 5천원 내외로 저렴하고, 다양한 메뉴를 레스토랑 같은 고급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어 직장인들의 호응이 높아요.”라며 “더구나 런치메뉴를 먹은 직장인들이 저녁에 다시 생맥주 한잔 하러 오기 때문에, 전체 매출도 크게 늘었어요.”라고 말했다. 또한 개포점은 주말 아이 생일파티를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와 온라인 홍보를 통해 직장인 뿐만 아니라 젊은층과 주부 고객들에게도 인기다. 박 사장은 “아직 부족한 점도 많지만, 젊음의 패기와 열정으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라며 “이 동네에서 생맥주하면 딱 떠오르는 최고의 매장을 만들어 내는 게 저희 부부의 올해 목표예요.”라고 말했다. [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03.27 I 강동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