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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952건

  • (미리보는 경제신문)외환銀, HSBC로 간다
  •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다음은 7월 26일자 경제신문 주요 뉴스입니다. (가나다순)◇매일경제신문 ▲1면-미국이 팔리고 있다-국내 최고급 아파트 첫 경매-아시아 증시 동반하락 ▲뉴스포커스-美英 입김에 밀려 외환銀 매각 급가속-MB 표정, 몸짓까지 서민코드로 바꾼다-"소득세 인하 재정 감안 2010년 이후 추진해야"-美 LA갈비 28일 국내 상륙 ▲종합-삼성전자 2분기 사상 최대 매출 올렸는데...-기아車 흑자전환 성공-SK에너지 상반기 수출 80% 증가-한국경제 위기의 시계 ▲경제금융-민간소비 감소, 내수침체 본격화되나-공정위 "키코 약관 불공정 아니다"-도난방지장치 갖춘 車 보험료 더 싸진다-韓中日 FTA 걸림돌은 영토분쟁▲정치외교안보-G8, 온난화 방지에 연 100억불 투자..내달 日 도쿄 회의서 온실가스 감축방안 마련-프랑스 유럽 대통합 밑그림 그린다-중국 상하이에 디즈니랜드 세운다..홍콩의 8배 규모-전세계 M&A 상반기 1조5800억달러 ▲정치 외교 안보-금강산 사건 미궁속으로 -정치권서 불붙은 종부세 논쟁-潘 총장 "내 이름 좀 팔지 마세요"-"비리온상 공기업 임원 사퇴하라"-감사원, 정연주 사장 28일 출석 요구 ▲국제 -오바마 연설에 유럽이 열광하다-사우스웨스트 18년째 흑자 -日, 자원부국과 조세 조약 강화-美 6월 주택 판매 10년만에 최저-고유가에 美 주 4일 수업 확산▲기업과 증권-보조금에 골병든 이통사-연말 인터넷 대란?-新日鐵 "후판값 60% 또 올리겠다"-기업인 70명 815 사면 경제 단체 정부에 건의-안전휴가! 타이어 관리 5계명▲중기벤처-대전 향토기업 줄줄이 떠난다-원하는 맞춤 특허기술 찾아줘요-중금속 없는 페인트 칠해요▲증권코스닥-외국인 하루만에 팔자 전환-주요 기업 2분기 실적, 삼성전기, KT, 현대건설, 에쓰오일-인덱스 신규설정 펀드에 돈 몰려-국내 은행주 美 은행주와 차별화 될까▲부동산-지분 쪼개도 분양권 더 못받는다-참여정부 규제가 시장침체 원인... 정종환 국토부 장관◇서울경제신문▲1면-집값 더 떨어지나......-내수 꽁꽁 "하반기가 더 걱정"-삼성전자 복합악재에 '어닝쇼크'▲종합-美 주택경기 '날개 없는 추락'-HSBC, 곧 외환銀 새주인된다-강북서도 급매물... 주택시장 붕괴 우려-전문가 하반기 주택시장 악재가 더 많다-정부 규제완화 대책 "말로만"-박재환 수석, "배째라 式 집단행동 선진화 걸림돌"-김승연 회장 등 경제인 60명 사면을 -대학, 연구소 근무 '기술창업 인턴제' 도입-국가 브랜드 가치, 경제력의 30% 안돼-내수 몰락... 경기하강 빨라질수도-소득세율 1%p 인하.. 1년 늦춰 2010년부터'-한은 "금리방정식 꼬이네" -KIKO 손실책임 공방 법정서 가려질 듯-한국인 차 디자이너들 美서 '맹활약'-"국민연금 해외 대형투자銀 지분매입 논의"-주공-토공 통폐합 내달까지 결론낼 듯▲국제 -"오너기업이 위기에 강하다"-별빛 가리는 불빛 -美 자금난 금융권 숨통 틔운다-MS 구글과 경쟁 본격 시동-日 수출액 5년만에 첫 감소▲산업-삼성전자 2분기 복합악재에 '어닝쇼크'...계열사별 독립경영 '첫발부터 삐걱'-기아차 "하반기 영업이익률 3% 달성"-"인재를 지켜라"-현대重, 노사 14년 연속 임단협 무분규 타결-제주항공 휴가철 인터넷 예매 최고 50% 할인▲증권-반등바람 타던 증시에 '악풍'-외국인 공매도 많은 종목 주목-기아차 3분기째 흑자행진-현대건설 2분기 영업익 1695억원▲증권-삼성전기 분기 매출 6년만에 1조 재돌파-시름하는 교육株-개인 코스닥 버팀목 역할 '톡톡'-자산 운용사들 순자산 '우수수'◇한국경제신문▲1면-외환銀, HSBC로 간다-경기침체 예상보다 심각하다-삼성전자 2분기 매출 사상 최대-IBK투자 등 증권사 8곳 신설 승인▲종합-한국계 車 디자이너들 디트로이트를 접수하다-정몽구, 최태원 회장 등 경제인 70여명 사면을-소득세 인하는 2010년부터 -中 최고 부자들이 사는 법▲종합해설-수도권 규제 완화 후퇴는 배은망덕-HSBC, 외환銀 인수 9월 승인.. 더 미룰 땐 국가 신인도 타격 우려-박재완 靑수석 "이념 이기주의로 너무 많은 비용 쓰고 있다"-삼성전자 2분기 실적 선방.. 불황이 기회... 12조5000억원 공격 투자-소비 침체 늪... 경제성적 "어닝 쇼크"-공정위 KIKO 불공정 약관 아니다-청년 리더 10만명 양성-외국 대형 IB 지분 매입 시도▲정치-"사람 안줄이고 통폐합... 말도 안돼"-임태희 "국민은 3痛겪고 있다"-'뒤짚기의 달인' 쇠고기 국조특위-의혹 못밝힌 '하나마나'정부조사-라이스 "北 테러지원국 해제 늦어질수도'▲국제-사우스웨스트 '69 분기 흑자' 비결은-美 주택경기 바닥이 안보인다-꼬리잡힌 원유 투기세력-천장 모르는 동남아 물가-DDA 협상 연내 타결 물건너 갈듯▲산업-몸값 거품 꺼지는 대우조선-현대차, 日 타이어 쓴다-도요타 캠리 내년 10월 상륙-정유 고유가에 '하하', 통신 마케팅 지출에 '어휴'-삼성, OLED 합작회사 설립-영남에어 첫 취항-일양약품, 차세대 백혈병 치료제 임상시험-기아 '신차효과' 상반기 흑자 전환▲부동산-강남 중형 아파트값 10억원 잇따라 붕괴-철거민에 해당지역 아파트 분양권 준다-도심내 주택공급 활성화-신혼부부 주택 1만여가구 공급▲증권-"베이시스가 미쳤다"-3분기 실적 전망 상향株 주목-하나금융 주당 100원 중간 배당-8개 신생 증권사 28일 '개업'-펀드 '작은 고추가 맵다'-현대 건설, 2분기 '깜짝 실적'-이익 안정성 높은 종목 주목을
2008.07.25 I 박지환 기자
  • 베트남 주택시장 "과열 불구 전망좋다" - 현대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베트남경제에 대한 적신호가 거론되고 있지만 베트남 주택시장은 여전히 전망이 밝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과열은 주의할 필요가 있지만 과도하게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창근·정일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20일 "경상수지 적자와 물가상승률 급증으로 인한 베트남 경제상황에 대한 적신호가 거론되고 있지만 베트남의 대외채무 상환 능력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견조한 설비투자와 가계소비 증가, 청년 인력 증가 등으로 베트남의 성장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창근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라 베트남 주택시장의 성장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베트남은 경제성장에 따른 주택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2010년까지 아파트(APT) 총주거연면적을 2005년 대비 1.3배 수준까지 확대를 추진중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여기에 "2007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계기로 베트남의 대외 신인도 제고와 각종 투자법 정비 등으로 2008년 세계은행 조사에서도 중국 대비 투자환경이 우위에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건설업체는 호치민과 하노이를 중심으로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2008년 5월 현재 국내 건설업체의 베트남내 개발사업은 총 12건으로 조사되고 있다. 호치민시에서는 GS건설을 위시하여 범양건영, 벽산건설, 대원 등이 각종 개발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하노이시에서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코오롱건설, 경남기업 등), 금호산업, 포스코건설, 부영, 참빛그룹 등이 각종 신도시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중 GS건설(006360)과 대우건설(047040)의 프로젝트는 각각 6, 9월중 착공될 예정이다. ▶ 관련기사 ◀☞건설사 엔지니어링업체에 '러브콜'☞GS건설에 한전 자회사 인수설 조회공시 요구☞허명수사장 "대우조선해양 M&A참여 검토 안해"(종합)
2008.05.20 I 지영한 기자
  • 현대차, 금속노조와의 단체교섭에 불참..대각선교섭 거부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현대자동차는 16일 금속노조가 단체교섭 재요청을 요구한 데 대해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교섭에 불참했다.현대차는 금조노조가 `대각선교섭`을 갖자고 했지만 현대차 조합원의 근로 조건과 무관하고 임금인상의 지부교섭과 중복되는 등 이중교섭이 될 수 있다며 응하지 않았다. 대각선교섭은 개별사업장을 상대로 산별 노조가 벌이는 교섭이다. 현대차는 중앙교섭 요구안 가운데 대부분이 현대차가 받아들일 수 없는 사항(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원청의 사용자성 인정 등)이고 임금인상 요구도 기본급 인상에 불과하고 기타 수당이나 성과금은 지부차원에서 요구하고 있어 사실상 이중교섭이라고 지적했다. 현대차는 회사측과 무관한 중앙교섭 요구안은 제외하는 등 조합원의 근로조건 결정과 관련된 사항으로 요구안을 재검토한 뒤 정상적인 임금교섭이 열려야 불필요한 노사마찰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현대차는 금속노조가 대각선교섭 뒤 합법적 파업, 중앙교섭 강제참여 수순을 목표로 하는 교섭은 실질적인 중앙교섭 요구이며 이런 금속노조 행태는 결코 법적 정당성을 확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노조측은 다음주 중 단체교섭에 응할 것을 거듭 요청하고 회사측이 계속 거부할 경우 항의 집회나 특근·잔업 거부, 합법적 파업 등의 조치들을 단계적으로 취해 나갈 예정이다. 금속노조는 앞서 4개 완성차측에 ▲ 주간연속 2교대제 등 노동시간 단축 방안 마련 ▲ 기본급 13만4690원 인상, 금속노동자 최저임금 99만4840원 보장 ▲ 원하청 불공정 거래 근절 ▲ 비정규직 생산 공정의 5% 매년 정규직화 등 6가지의 산별 중앙교섭안 등을 요구했다.▶ 관련기사 ◀☞현대차그룹, 글로벌 청년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현대차 사장 "차값 인상계획 없다"
2008.05.16 I 문영재 기자
  • STX, 마산에 조선기자재 공장 설립 확정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지지부진했던 STX중공업의 마산 조선기자재 공장 설립이 사실상 확정됐다.15일 STX와 경남 마산시, 공장유치에 찬성하는 수정마을 지역주민 대표로 구성된 3자는 이날 '수정지구 일반산업단지 개발 관련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STX(011810)중공업의 마산 조선기자재 공장 건설은 지난 7개월여 동안 이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민원에 부딪혀 공전을 거듭해왔었다. 이에 따라 더 이상 지체돼서는 안된다는 마산시측의 주장에 따라 이날 오전 이인성 STX그룹 부회장, 이기연 STX중공업 부사장, 최위승 무학그룹 회장, 김형성 마산발전범시민협의회장, 김상실 마산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두 차례에 걸친 마라톤 협의를 벌여 STX공장 유치 쪽으로 방향을 결정지은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이번 협약서 체결로 마산시와 STX는 본격적인 사업주체로 나서게 되며 여전히 반대하고 있는 일부 수정마을 주민들과의 보상문제 등을 협의하게된다.마산시는 지난 90년 7월부터 구산면 수정리 일대 23만㎡에 '택지조성'을 목적으로 공유수면 매립사업을 추진했으나 개발업체 부도 등으로 지지부진하자 2006년 5월 매립시공권을 STX중공업이 인수했고 시는 업체측에게 공업용지로 전환, 조선기자재 공장 유치를 위한 약정서(MOU)를 체결했다.그러나 이후 조선기자재공장 건립을 둘러싸고 지역주민들 의견이 찬성과 반대로 갈라져 장기간 주민동의를 얻지 못하자 시는 지역경제 발전을 명분으로 행정절차를 강행해 일부 주민들의 반발을 사왔다. STX관계자는 "어제까지 주민들의 약 80%정도가 찬성한 것으로 안다"며 "진해에 있는 STX의 조선소와의 시너지 효과 등을 고려하면 마산에 조선 기자재공장 설립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또 "반대하는 주민들에 대한 향후 설득작업은 마산시가 해줘야 할 몫"이라면서 "반대주민들에 대한 설득작업이 원만하게 이뤄져 현재 청년실업률이 10%에 육박하는 마산시에 이번 공장 설립이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강덕수 회장, 英 전문지 선정 '올해의 인물상' 수상
2008.05.15 I 정재웅 기자
  • 현대차그룹, 글로벌 청년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청년인재 양성에 적극 나선다.현대·기아차그룹은 15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정몽구 회장 주재로 `1차 그룹 사회책임위원회`를 열고 `해피무브(Happy Move) 글로벌 청년봉사단` 1000명의 해외 파견 및 대학생 인턴사원 500명 모집 계획 등을 최종 의결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그룹은 우선 올해 여름방학기간에 활동할 글로벌 청년봉사단 1기 500명을 선발하기 위해 오는 19일부터 참가접수를 받고 겨울방학기간 활동할 2기 500명은 오는 11월 별도 공모를 통해 선발할 계획이다.글로벌 청년봉사단 1기는 중국, 인도, 터키, 슬로바키아, 태국 등 5개국으로 파견돼 환경, 지역복지, 의료, 식문화 부문 봉사활동을 펼친다. 현대·기아차그룹은 또 취업을 앞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인턴제도를 확대키로 하고 오는 19일부터 현대차 인턴사원 100명 모집을 시작으로 올해안에 그룹 전체 500명을 모집, 운영할 예정이다.현대·기아차그룹 관계자는 "세계화 시대에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열쇠는 유연한 사고와 실무 적응력, 글로벌 감각을 갖춘 뛰어난 인재 확보에 있다"며 "글로벌 청년봉사단과 대학생 인턴제도를 통해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데 앞장서 미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처음 열린 사회책임위원회 회의에서는 위원장인 정 회장을 비롯해 부위원장인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 현대자동차 최재국 사장, 기아자동차 조남홍 사장, 현대모비스 정석수 사장, 현대하이스코 김원갑 부회장 등 자산 2조원 이상 5개 계열사 대표와 신뢰경영, 환경경영, 사회공헌 등 3개 부문장 및 총괄부문장 등 총 9명의 그룹 위원이 참석했다.정 회장은 참석한 그룹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앞으로 글로벌 기업의 위상에 걸맞은 국제적 수준의 사회책임경영을 통해 국민에게 믿음과 희망을 주고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위원들은 이어 5개 계열사별 사회책임위원회 구성 현황을 보고받고 ▲ 주요 계열사의 UN 글로벌 콤팩트(Global Compact) 등 사회책임 국제협약 가입 ▲ 글로벌 청년봉사단 1000명의 해외 파견 ▲ 대학생 인턴사원 500명 모집 등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현대·기아차그룹은 지난달 초 신뢰경영, 환경경영, 사회공헌 등 3대 부문 27개 추진과제를 밝힌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결의문`을 발표한 뒤 한달여 동안 그룹 및 5개 계열사별 사회책임위원회 위원 선임 및 전담조직 구성 등 실질적인 사회책임경영 체제를 갖추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했다.▶ 관련기사 ◀☞현대차 사장 "차값 인상계획 없다"
2008.05.15 I 문영재 기자
`버림받은 양자` 다이먼의 야심 `JP모간 1위`
  • `버림받은 양자` 다이먼의 야심 `JP모간 1위`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샌포드 웨일 전 씨티그룹 회장의 버림을 받은지 10년. 지난 1998년 찰스 프린스에게 씨티그룹 후계자 자리는 내주고 10년간 절치부심했던 `양자` 제이미 다이먼(52) JP모간 체이스 회장이 씨티그룹을 제치고 JP모간을 세계 1위 은행에 올려놓겠다는 야심을 뚜렷이 드러냈다. 다이먼 회장은 지난 16일 JP모간 1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미국 5위 투자은행 베어스턴스 인수가 또 다른 은행을 인수하는 데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고 확실히 했다. 웨일 전 회장의 손과 발이 돼, 씨티그룹의 큰 그림을 그렸던 다이먼 회장은 그의 꿈을 실현할 적기를 만난듯 하다. ☞관련기사: (정명수의 월가 키워드) Mentor◇JP모간, 상환우선주 60억弗 발행…`인수 실탄용?` 한 관계자는 JP모간이 10년 만기 상환우선주를 60억달러 규모로 고정금리 7.9%의 조건에 발행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을 통해 밝혔다. 이 자금은 손실을 메우기 보다 기업의 인수자금으로 활용될 공산이 크다. 다이먼 회장은 현재의 위기 상황을 낙관하고 있고, JP모간의 역량을 자신했다. JP모간은 신용위기 손실로 현재까지 자산 가치를 총 100억달러 상각했고 지난 1분기에 홈 에쿼티 론 채무불이행에 대비해 대손충당금 11억달러를 쌓았지만, 다른 금융사에 비해 누적 상각 규모는 큰 편이 아니다. 또 비자 지분 매각 대금 15억달러로 손실을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다. JP모간의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48억달러에서 24억달러로 절반으로 줄긴 했지만, 2분기 연속 100억달러대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 씨티에 비해선 양호한 상황이다. 다이먼 회장은 전일 1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신용시장 위기가 거의 끝났다"며 "금융사가 레버리지 비중을 줄이면서 신용위기가 80% 정도 마무리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인수를 실행할 경영팀과 시스템 그리고 지원부서를 갖췄다"며 "그것이 일을 가능하게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인수 사냥감은 지역은행…`선트러스트` 물망에 ▲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회장JP모간은 이미 베어스턴스를 주당 10달러(11억5000만달러)에 인수하기 전에 미국 최대 주택대부업체 워싱턴 뮤추얼에 인수가격 주당 8달러(총 70억달러)를 제시했었다. 2분기 연속 적자를 낸 워싱턴 뮤추얼은 사모펀드의 자금 70억달러를 수혈받아, JP모간의 인수 제안은 물거품이 됐다. JP모간의 다음 사냥감은 지역은행이 될 것으로 외신들은 점쳤다. 파이낸셜타임스는 JP모간이 애틀랜타 소재의 선트러스트 같은 지역은행에 관심을 둘 수 있다고 예상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대형 은행 가운데 하나 인 JP모간이 신용위기에도 건전한 재무구조를 유지해, 소형 은행 포식자로 자주 거론돼 왔다고 전했다. UBS의 글렌 스코 은행 전문 애널리스트는 "JP모간을 위한 시기가 무르익었다"며 "경쟁자들은 신용 문제로 타격을 입었고, 매물이 두둑한 인수자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코 애널리스트는 "지금이 다이먼이 학수고대한 때"라고 덧붙였다. ◇시총 2위·자산규모 3위 한계 극복할까 기업을 키우는데 인수·합병(M&A)만큼 가까운 지름길은 없다. 현재 JP모간의 성적표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뱅크 오브 아메리카(1580억5000만달러)에 이어 미국 2위(1430억6000만달러)이고, 자산 규모 기준으로는 씨티그룹과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에 이어 3위다. 전문가들은 JP모간이 연말까지 씨티의 자산 규모 1조9000억달러를 추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위에 올라서는 데 걸림돌은 BOA. 올스타인 캐피탈은 베어스턴스를 매입한 JP모간의 자산은 연말까지 1조9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메릴린치는 현재 1조7600억달러 수준인 BOA 자산은 연말에 1조920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JP모간의 부채비율(블룸버그통신 집계 34.3%)이 씨티그룹(47.6%)과 BOA(40.1%)에 비해 낮아, 레버리지를 일으켜 부실 금융사 사냥에 나선다면 자산 규모로도 BOA를 추월하는 데 충분히 승산이 있다. ◇스승과 제자의 옛날 이야기 ▲ 샌포드 웨일 전 씨티그룹 회장JP모간이 씨티그룹을 제치고 명실상부한 미국 1위 은행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의 의미는 웨일 전 회장과 다이먼 회장의 과거를 빼놓고 이해할 수 없다. 지난 1982년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한 청년 다이먼은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 등 유수한 투자은행의 입사 제의를 받았다. 그러나 신용카드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사장으로 일하고 있던 웨일 전 회장은 동료의 아들인 다이먼에게 `재미`를 약속하고 그를 투자은행보다 낮은 보수에 개인비서로 채용했다. 그 이후 다이먼은 웨일 전 회장이 그린 M&A 청사진을 수행하는 손과 발이 됐다. 웨일 전 회장 밑에서 다이먼은 커머셜 크레디트, 프라이메리카, 살로먼브러더스, 트래블러스 등의 인수에 참여했다. 다이먼이 웨일 전 회장과 이별하게 된 것은 역설적으로 M&A 행진이 막바지에 다다른 씨티그룹 시절이었다. 합병 직후 내부 권력다툼이 심화된 가운데 웨일 전회장과 다이먼의 사이도 벌어졌다. 재미있는 점은 웨일 전 회장이 다이먼을 내치고 후계자로 삼은 찰스 프린스 전 씨티그룹 CEO가 씨티의 합병 역사를 `슬픈 이야기`로 만든 주역이 됐다는 점이다. 반면 다이먼은 웨일 전 회장에게 받은 M&A 수업을 착실히 실천해, JP모간을 100년 만에 다시 월가 최고 은행으로 부활시키는 주역이 됐다.
2008.04.17 I 김국헌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서머타임제 韓·日만 안한다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다음은 내일자(2일)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1면 -서머타임제 韓·日만 안한다 -北, 李 대통령 거명하며 비난 -3월 물가 3.9% 급등 ▲종합 -농심, 아들에 경영권 안넘긴다 -경기 피기도 전에 벌써 시드나 -무역적자 비상...1분기만 57억 달러 -재정부·금융위 '産銀 민영화' 격돌 ▲정치·외교안보 -노동신문 MB실명 49회 거론..8년만에 막말 재개 -MB는 홍길동 대통령..경찰서 번쩍행보 지지 쇄도 -확 줄어든 기업인 방미 수행단 -"도와줘요, 박근혜"..한나라후보 안달 ▲국제 -美 금융감독개편안 시행 산넘어 산 -아일랜드 경기기적 끝났나 -노무라 "국제금융은 뉴욕보다 런던" ▲금융·재테크 -금융지주회사, 제조업 자회사 허용파장 -은행예금으로 웃고 펀드로 울고 -"신한銀 2012년 리딩뱅크"..신상훈 행장 ▲기업과 증권 -포스코 40년..10년뒤 매출 100조시대 연다 -삼성도 D램값 인상 검토 -현대차 71만대 신기록..1분기 내수·수출 급증 -잘나가는 LCD 수장들의 고민 -LG에어콘 매출 1조시대 -전국 아스콘 419개 업체 생산 올스톱 -1700선 등락 증시..불안한 숨고르기? 상승세 다지기? -금산분리 완화에 따른 수혜종목은 ▲증권·코스닥 -1분기 실적개선주를 찾아라 -美 금융주 강세에 증권株 상승 -우영·한텔 등 9개 코스닥 퇴출 ▲부동산 -지웰시티 1주년..투기지구 해제후 계약 꾸준히 늘어 -한국 상업부동산 수익률 작년 27% -흥덕 힐스테이트 특별공급 3대1 ▲사회 -'혜진·예슬法" 만든다 -서울대 '폴리페서' 강단복귀 힘들어진다 ◇서울경제신문 ▲ 1면 -"규제혁파 내가" 부처 실적경쟁 -포스코 "2018년 매출 100조" -효과 부풀리고 생색내고..사회관련 부처업무보고 '총선용' 의혹 -하이닉스, 낸드플래시 감산 ▲종합 -北, 李대통령 실명 거론 비난 -경제5단체 "삼성특검 재연장 반대" -물가안정목표 5개월째 웃돌아 -삼성·하이닉스 D램값 올린다 -금융감독개편 접한 월가..'시장안정' 기대반 '규제강화' 우려반 ▲정치 -민주, 대운하 공세 이어 이번엔 재벌정책 때리기 -이방호 "박근혜, 친박연대 입장 밝혀라" -노인틀니 예산지원..'믿거나 말거나' 이색공약 봇물 ▲금융 -국내銀 주주 수익률 순위 급락 -롯데손보 "보험업에만 주력할 것" -보험사 공격경영 시동걸었다 ▲ 국제 -G7 '약달러 방어' 나설듯 -日 체감경기 악화 -中 예술품 경매규모 佛 제쳤다 ▲산업 -"경제 재도약 위해 투자 아끼지 말아야"..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유화 CEO, 마케팅·세일즈 최선봉 나선다 -LG전자 '휘센' 연매출 1조돌파 -유명 외산 패키지게임 '온라인' 탈바꿈..국내시장 잠식가속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저가경쟁' ▲증권 -반등장 수익률..기관, 외국인에 판정승 -코스닥 9개기업 '퇴출' -리딩투자證 자금모집 난항 ▲사회 -'혜진·예슬법' 만든다 -서울시 "모든 초등교에 CCTV" -국내업체 해외 식품제조시설..해당국 협의없이 수시 실사 -송도유원지 일대 관광단지로 개발 ▲부동산 -올 10대건설사 상한제 물량 20개단지 불과 -성북구 종암동..저평가 매력 -상반기중 주상복합 7079가구 분양 ◇한국경제신문 ▲1면 -美 부동산 직접투자 펀드 나온다 -5급이하 공무원 1500~1800명 이달말 특별교육대상자 선정 -사모펀드 은행인수 전략적 투자자로 제한..금융위 부위원장 -삼성특검 재연장은 안된다..경제5단체 기자회견 ▲종합 -北, 이번엔 李대통령 직접 겨냥 -日경제 '4월 위기설'로 뒤숭숭 -해외건설 수주 1분기 140억달러 -글로벌 청년리더 10만명 양성 -물가불안 갈수록 태산..3월 소비자물가 3.9% 급등 -종부 소유은행 민영화案 '충돌' ▲정치 -초초한 한나라, 친박-박근혜 '떼어놓기' -또 하나의 MB코드 '속도전' -경제관료출신 총선후보 배영식·유재한·이용섭·조영택 우세 -선거중반 무소속, 친박, 선진당 '3색 바람' 거세다 -10개 군소정당 "우리도 금배지 도전" ▲국제 -中 소비 팽창 "연 140조 시장 타라" -홍콩, 수입물가 치솟아..쌀 사재기 등 민심 흉흉 -글로벌증시 시총 3조7463억불 날아가..1분기 서브프라임 영향 ▲산업 -POSCO, 제철보국 40년 이젠 미래를 만든다 -원전 설계기술 美에 역수출..한국전력기술(KOPEC) -"D램값 올리긴 해야 할텐데···" -車 해외판매 1분기 사상최대 ▲부동산 -뚝섬 공장용지, 웬만한 집값보다 비싸졌네 -지자체 밀어붙이기 개발 '무더기 표류' -英IPD "서울 빌딩 수익률 지난해 29.2%" ▲금융 -롯데손보 "마트슈랑스로 승부" -저축銀 부실채권 투자 급증 -신한銀 "2012년엔 리딩뱅크"..신상훈 행장 통합2주년 기념식 ▲증권 -지주사 테마株 신바람났다 -"亞증권사 인수·오일머니 유치 박차"..유상호 한국證 사장 -세코엔터테인먼트·모빌탑 급등.."퇴출벼량 살아남았다" 자축 -"인덱스펀드 급성장 할 듯"..최홍 ING자산운용 사장 ▲사회 -로스쿨, 이번엔 '특성화 전형' 갈등 -'혜진-예슬법' 만든다 -일산 납치미수범 곧 구속영장 청구
2008.04.01 I 지영한 기자
'보디가드' '복면달호'...영화 속 스타는 어떤 모습?
  • [스타, ★를 연기하다⑤]'보디가드' '복면달호'...영화 속 스타는 어떤 모습?
  • ▲ 영화 '보디가드'[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연예인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는 드라마뿐만 아니라 영화에서도 종종 등장하고는 한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1990년대 초반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국내에서도 수많은 패러디물을 양산했던 영화 ‘보디가드’는 스타와 경호원의 사랑을 그려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있는 영화다. 가수 겸 배우인 휘트니 휴스턴은 극중에서도 인기가수이자 배우로 출연해 자신의 경호원인 케빈 코스트너와 사랑에 빠지는 톱스타 역을 연기했다. 로맨틱 코미디 영화 ‘노팅힐’도 런던의 한 서점 주인(휴 그랜트 분)과 할리우드의 유명 여배우(줄리아 로버츠 분)의 러브 스토리를 그린 영화. ‘노팅힐’에서 줄리아 로버츠는 평범한 영국 남자와 만나 데이트를 즐기며 세계적인 배우로써 가질 수 없는 소박한 삶의 행복을 찾고 그에게 사랑을 느낀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빼놓을 수 없는 영화 ‘러브 액츄얼리’는 한물간 왕년의 스타(빌 나이 분)와 그를 다시 스타의 자리에 올려놓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매니저(그레고르 피셔 분)의 이야기다. 빌 나이는 한때 잘 나갔지만 서서히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져가면서 예전 히트곡을 리바이벌해 재기를 노리는 록 가수 역으로 등장해 방탕하던 젊은 시절을 잊지 못하고 여전히 건들거리는 등 코믹한 모습을 보여준다. ▲ 영화 '복면달호'의 차태현국내에도 이와 비슷한 스토리의 영화가 2006년 개봉돼 인기를 끈 바 있다. 바로 안성기, 박중훈 주연의 ‘라디오 스타’. ‘라디오 스타’에서 박중훈이 맡은 역할은 가수왕까지 오른 후 대마초, 폭행 사건 등에 연루돼 인기를 잃었으나 여전히 자신이 스타라고 믿고 있는 록커로 강원도 영월에서 재기에 성공하고 헌신적인 매니저(안성기 분)와의 끈끈한 정을 깨닫게 된다. 차태현 주연의 영화 ‘복면달호’도 록커를 꿈꾸지만 트로트 가수로 성공하는 청년이 주인공이다. ‘복면달호’는 트로트 음반 기획사 사장의 눈에 띄어 억지로 트로트 가수가 된 후 복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무대에 올라 스타가 된다는 이야기로 실제로도 앨범을 내고 가수로 활동한 바 있는 차태현은 극중에서 트로트 실력을 맘껏 뽐내기도 했다. ▶ 관련기사 ◀☞[스타, ★를 연기하다⑥]드라마 속 스타, 실제는?..닮은점VS다른점☞[스타, ★를 연기하다④]바늘 가는데 실 간다...'매니저'로 뜬 스타들☞[스타, ★를 연기하다③]드라마 속 스타 성적표...안재욱과 비 'A+'☞[스타, ★를 연기하다②]"테리우스 강민을 기억하십니까?"...스타캐릭터 계보☞[스타, ★를 연기하다①]드라마 영화 속 '스타 캐릭터'가 넘쳐난다
2008.03.12 I 유숙 기자
  • [MLB 한국야구 다시보기 12] 최희섭과 트레이시, 그리고 노부나가
  • [로스앤젤레스=이데일리 SPN 한들 통신원] 최희섭이 LA 다저스에서 뛰었던 내내(2004년 7월~2006년 3월) 가장 말이 많았던 것은 짐 트레이시 감독의 용병술이었습니다. 최희섭에게 무자비하게 적용한 ‘플래툰시스템’은, 한국 팬들은 물론 다저스 팬들과 LA 언론까지 한 목소리로 비난했을 정도였습니다. 일부 야구 사이트엔 ‘트레이시를 해고하라’는 격문이 나돌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합죽이’ 감독은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2005년 5월 중순 신시내티-세인트루이스로 이어진 원정 7연전에서 최희섭이 20타수 10안타, 무려 5할에 3홈런과 8타점의 만선을 이루고 홈으로 돌아왔는데도 애틀랜타전부터 다시 좌완 투수가 나오자 스타팅에서 빼고 우완 투수가 등판한 다음 날에야 선발 출장을 시켰습니다. 그날 경기 후 최희섭의 타격감이 절정인데도 계속해서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할 것이냐고 묻자 “오늘 마지막 타석에서 좌완 투수를 상대로 안타를 쳤는가?(결과는 2루 땅볼) 그것이 내 대답이고 소신”이라면서 딱 잘라 말했습니다. 트레이시와 최희섭의 관계를 지켜보면서 새삼스레 들었던 생각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연이었습니다. 흔히 하는 말로 ‘궁합이 맞느냐’, ‘사대가 맞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스포츠 세계에서도 선수나 감독이 어떤 감독과 선수를 만나느냐는 매우 중요합니다. 박찬호가 다저스에 입단했을 때 그의 곁엔 토미 라소다라는 큰 나무가 있었습니다. 라소다는 양아버지를 자처하며 한국에서도 작은 도시인 공주 출신 루키 청년의 든든한 배경이 돼줬습니다. 덕분에 박찬호는 낯설고 물선 곳에 더 빨리 적응하고, 메이저리그 사상 17번째로 마이너리그를 거치지 않고 빅 리그에 직행하는 행운을 누리면서 탄탄대로를 달릴 수 있었습니다. 스타로 성장한 선수들의 뒤에는 이렇듯 좋은 인연과 인복이 있기 마련입니다. 트레이시 감독은 초라한 선수 시절을 보냈습니다. 메이저리그 경력이 시카고 컵스에서 고작 2년간 87경기를 뛴 게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지도자로서는 괜찮은 능력을 발휘했습니다. 컵스의 싱글A팀 감독으로 출발해 마이너리그에서 7년간 팀을 4차례나 1위 또는 2위로 이끌며 통산 501승486패를 기록했습니다. 그래서 다저스의 수석코치로 데이비 잔슨 감독을 보좌하고, 그가 물러난 2001년엔 다저스 지휘봉을 잡고 처음으로 빅 리그 감독도 됐습니다. 2004년엔 약체로 평가됐던 다저스를 8년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기도 했죠. 플래툰시스템도 그의 말처럼 근거가 전혀 없는 소신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감독 고유의 권한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감독이 선수를 어떻게 바라보고, 키울 것이냐는 것이었습니다. 최희섭은 당시 풀타임 2년차의 풋내기였습니다. 하지만 컵스의 마이너리그 시절 480피트가 넘는 홈런을 치고, 그 말을 들은 새미 소사가 배트와 스파이크를 선물하며 후계자로 지목할 정도로 창창한 유망주였습니다. 당시 폴 디포데스타 다저스 단장(현 샌디에이고 사장 보좌역)이 폴 로두카란 프랜차이즈 스타 포수를 선뜻 내주고 플로리다에서 데려온 것도 재목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었습니다. 16세기 일본 전국시대를 그린 ‘대망’에는 세 명의 리더가 사람을 어떻게 썼는가에 대한 비유가 나옵니다. 울지 않는 새는 죽여 버리라고 했던 오다 노부나가, 울도록 만들겠다고 한 도요토미 히데요시, 그리고 울 때까지 기다린 도쿠가와 이에야스. 트레이시가 왼쪽 투수를 상대할 기회도 별로 주지 않고서 최희섭에게 먼저 플래툰 시스템이란 칼부터 들이댄 것은 울지 않는다고 새를 죽여 버리는 것과 다를 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최희섭과 트레이시, 유행가 제목처럼 아주 고약한 ‘잘못된 만남’이었습니다. ▶ 관련기사 ◀☞[ MLB 한국야구 다시보기 11]박찬호의 집나간 ‘후광 효과’☞[MLB 한국야구 다시 보기 10] 보라스의 '박찬호 해고'☞[MLB 한국야구 다시 보기 9] 울고 간 천재, 야생마, 방랑자들☞[MLB 한국야구 다시 보기 8] 최희섭의 마지막 계약☞[MLB 한국야구 다시 보기 7] 김병현이 서재응 같았다면...
2008.02.17 I 한들 기자
차태현 "'바보'일 수 있어서 행복했다"
  • 차태현 "'바보'일 수 있어서 행복했다"
  • ▲ 차태현[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차태현에게 '바보' 승룡은 남다른 의미를 던져준 것 같다. 15일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바보'(감독 김정권, 제작 와이어투와이어필름) 시사회 직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차태현은 "지금껏 찍은 작품 중에서 정신적으로 가장 행복했던 작품"이라고 '바보'를 추켜세웠다. '바보'는 강풀의 마니아라면 모를 수가 없는 작품. 인터넷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이 작품은 바보라고 불리는 한 청년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그리고 있다. 차태현이 바보인 승룡 역을 맡아 만화 속 인물을 스크린에서 구체화시켰다. 차태현은 "이렇게 얘기하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내가 연기를 했지만 정말 승룡을 보는 듯했다"며 솔직한 감상을 전했다. 차태현은 "승룡이는 미워할 수 없는 너무나 사랑스러운 캐릭터였다"며 "예전에 한 번 봤기 때문에 짠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다시 봐도 사랑스럽고 슬프고 복잡한 감정이 밀려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룡을 통해서 다시 한 번 가족의 소중함을 생각하게 됐다"며 "영화 '바보'를 연기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차태현은 승룡 역을 위해 당시 무려 8kg을 찌우는 열정을 보였다. 원작을 쓴 강풀은 촬영 현장에서 승룡으로 변신한 차태현을 보고 차태현이 아닌 승룡의 모습을 봤다고 평했을 정도다. '바보'에는 차태현 외에도 하지원, 박희순, 박하선 등이 출연하며 28일 개봉한다.▶ 관련기사 ◀☞‘바보’ 차태현 “반은 포기한 영화였는데...완성본 접하고 눈물났다”☞하지원 “노영심 덕분에 피아니스트 연기 잘 할 수 있었다"☞'바보' '허밍'...영화도 묵혀야 제맛? '숙성' 끝에 '빛'을 보다☞[포토]차태현, '원작 속 승룡이처럼 연기하고 싶었어요~'☞[포토] '핑크홀릭' 하지원, '공주 드레스 잘 어울리죠?' ▶ 주요기사 ◀☞'웃찾사' 제작진 "심현섭 후배 장난으로 속상해할 사람 아니다"☞엄기영, MBC 28대 사장 내정...이득렬 이후 첫 '뉴스데스크' 앵커 출신☞'9월의 신부' 진희경 "하루하루가 감동이다"(일문일답)☞[차이나 Now!]'스캔들메이커' 진관희 탓에 덩달아 뜬(?) 삼성 디카☞임경진 파문 '스포츠뉴스', 방송위 주의 제재
2008.02.15 I 박미애 기자
  • 코스피, 5개월만에 `최저`..美 경기침체 불안(마감)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14일 코스피가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에 사흘 연속 밀리며 저점을 1760선까지 내려 잡았다.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여전했다. 개장초에는 보합권에서 선전하는 듯 보였지만 뚜렷한 상승모멘텀이 없다는 인식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보합세는 끝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금융주들의 실적부진 예고 등 지난주말 뉴욕증시를 끌어내린 악재들이 어느 정도 선반영된 듯 했지만, 중국과 홍콩 등 인근 아시아 국가들의 약세 반전에 주가는 다시 하락세로 가닥을 잡았다. 그동안 지수가 밀릴 때마다 지수의 하방경직성을 확보해주던 저가매수 유입도 오늘은 여의치 않았다. 신용경색 우려의 단초가 됐던 미국 대형 금융주들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선뜻 손을 낼 수가 없게 됐던 것.  최성락 SK증권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커져 선뜻 매수하려고 나선 주체가 없었다"며 "단기적으로 관망심리가 커지면서 변동성만 확대된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날보다 16.39포인트(0.92%) 밀린 1765.88.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8월22일 1759.50을 기록한 이후 5개월여만에 최저다. 글로벌 증시 불안에 외국인이 5429억원을 순매도 하며 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올 들어서만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1조6000억원에 이르고 있다.  기관과 개인이 이들 물량을 주워담는 모습이었다. 그나마 프로그램 거래로 4104억원이 유입되며 지수를 장중 상승세로 반전시키기도 했지만, 코스닥 대비 낙폭이 제한적이었다는 수준에서 만족해야 했다. 겨울철 비수기에, 미국의 경기침체로 인한 수출감소 우려까지 겹쳐, 조선과 해운 등 수출 관련주들이 큰폭의 하락세를 경험했다. 운수장비업종은 3.68%, 운수창고업종은 2.10% 하락한 가운데, 시총 3위주인 현대중공업(009540)은 6% 넘게 빠졌고, 현대미포조선과 삼성중공업, STX조선 등도 4~5%대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해운주 가운데선 대한해운(005880)과 흥아해운(003280)이 9% 하락한 가운데, 한진해운과 KCTC, STX팬오션 등 중견 업체들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서해 기름유출 사고와 이천 냉동창고 화재 등 잇단 사고에 보험주 역시 2.39% 내렸고, 그간 대운하 건설 기대감에 견조한 모습을 보였던 건설주들도 낙폭이 컸다. 반면 지수 방어주로 분류되는 한국전력 등 전기가스업종과 실적발표를 앞두고 점차 나아지는 컨센서스를 보이고 있는 삼성전자(005930), 그리고 요금인하 압력에 낙폭이 컸던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 등 통신주들이 무난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수가 조정양상을 보이자 우선주들이 급등하는 등 이상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32개 상한가 종목중 우선주만 26개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투기세력이 우선주에 몰리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이날 거래량은 2억6392만주, 거래대금은 4조8731억원으로 지난주말 대비 소폭 하락했다. 내린 종목이 563개로 오른 종목 241개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 관련기사 ◀☞KT, '프로야구단 창단 안한다' 결정(종합)☞KT, 야구단 창단 중단(1보)☞남중수 KT 사장 "청년의 마음가짐으로 일하자"
2008.01.14 I 손희동 기자
  • KT, ''프로야구단 창단 안한다'' 결정(종합)
  • [이데일리 박지환기자]KT(030200)는 11일 긴급이사회를 개최, 프로야구단 창단 추진을 백지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KT는 "일부 다른 구단들의 반대와 한국야구위원회(KBO)와의 협상 과정에서 잡음과 갈등으로 인해 프로야구단 창단이 기업 이미지에 도움이 안된다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특히 IPTV, 와이브로 등 신성장사업에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프로야구단 운영으로 경영의 초점이 흐려질 수 있고 고객과 주주의 가치 제고에도 부정적이라는 것.실제 KT의 프로야구단을 만든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5만원 전후로 움직이던 주가가 4만7000원대로 곤두박질치기도 했다.KT의 한 관계자는 "프로야구단 창단은 저렴한 가격 때문에 검토했던 것"이라며 "하지만  최근 가격이 너무 저렴하다는 반발이 외부에서 불거지면서 회사 내부적으로는 이미 포기했다"고 말했다.그는 또 "내부 검토 결과 한국에서 야구를 통한 스포츠 마케팅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도 크지 않다는 분석 의견도 창단포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KT, 야구단 창단 중단(1보)☞남중수 KT 사장 "청년의 마음가짐으로 일하자"☞KT, '메가TV' 가입시 3개월 무료
2008.01.11 I 박지환 기자
유재한 금융공 사장 "서민 금융지원 늘린다"
  • 유재한 금융공 사장 "서민 금융지원 늘린다"
  •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주택금융공사가 올해 서민금융지원 확대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재한 주택금융공사장 유재한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은 2일 시무식 신년사를 통해 "2008년도에는 공사 본연의 임무인 서민 주택금융 지원 기능을 활성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특히 전세자금 보증 등 무주택 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서민금융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사장은 "정부의 주택정책과 연계해 실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주택보증 신상품들을 적시에 개발·보급하는 한편, 저소득층을 위한 전세자금 등 정책보증 공급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주택공급 추이에 보조를 맞춰 건설자금보증 등 사업자보증 지원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택금융공사의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상품인 보금자리론에 대한 공급 확대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유 사장은 "보금자리론에 대한 판매채널을 대폭 늘려 공급규모를 확대함으로써 국내 주택금융 시장의 장기화와 안정화를 도모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보금자지론 위탁영업 방식에는 한계가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금융기관들과 전략적 제휴를 확대해 판매채널을 대폭 늘리고 e-모기지론 역시 전국적 지점망을 갖춘 금융회사를 취급기관으로 추가 확보하는 등 공급 확대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 사장은 이어 "국내 유일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기관으로서 보금자리론뿐 아니라 일반 금융회사의 자체 대출상품도 유동화 기초자산으로 적극 확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유동화 업무에 대한 확장 의지도 밝혔다. 그는 "지난 2007년 주택연금 발매를 계기로 청년기부터 중장년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평생금융` 서비스 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오는 2008년에는 주택금융의 허브기관으로서 한 걸음 더 나아가자"고 신년사를 맺었다.
2008.01.02 I 김수미 기자
(현대차 40년)⑥"재고없는 회사 만들어라"
  • (현대차 40년)⑥"재고없는 회사 만들어라"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언론이나 사회에서 국산차가 문제가 있고 외국차에 콤플렉스도 상당할 것이라고 한다.  이제는 그 자체(콤플렉스)에서 완전히 탈피했다. 지금껏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온 만큼 앞으로 발전 지향적이고, 고객을 위한 혁신, 소비자에 대한 모든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춰 나가자”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2005월 1월 신년사에서 강조한 내용이다. 이날 정 회장은 미리 준비된 원고를 제쳐놓고 품질과 연구개발(R&D), 글로벌사업, 관리자의 역할 등 평소 갖고 있었던 생각을 여과없이 쏟아냈다. 마지막으로 대고객 혁신과 소비자 경쟁력을 주문했다.   정 회장의 이 같은 언급은 현대차가 펼쳐온 기업경영의 무게중심이 생산현장 및 연구개발(R&D)에서 점차 소비자 시장쪽으로 옮겨갈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었다. 달리 말해 현대차의 품질 경쟁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됐으니 이제는 판매에 더욱 신경을 써달라는 당부였던 셈이다.   ◇ 생존의 키워드는 판매..마케팅회사로 변신하자   그러나 2년이 흐른 2007년. 현대차(005380)는 중국에서 갑작스런 판매부진에 빠졌다. 2005년 중국내 전체 메이커중 판매 2위 자리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올 4월엔 11위까지 추락했다. 2006년 7%에 육박했던 중국시장 점유율은 올들어 4%대로 주저앉았다.   중국판매 부진은 현대차 주가에 악재가 될 정도로 심각했다. 올해 4월5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선 ‘제6회 서울모터쇼’가 화려하게 개막됐지만, 현대차 최재국 사장은 개막연설을 하고 슬그머니 빠져나와 중국 베이징현대로 날아가 대책회의를 가져야만 했다.   이후 베이징현대 총경리(법인장)가 문제점을 찾기 위해 한 수 아래로 여기던 중국 토종업체의 생산공장까지 찾아가고, 서울 본사에서 품질과 생산개발을 총괄하는 서병기 사장이 중국에 급파됐다. 베이징현대가 비상판매체제로 전환하고, 2차례나 차량가격을 떨어뜨린 후에나 중국시장의 판매급감을 진정시킬 수 있었다.    ▲ 현대차는 품질경쟁력과 생산능력을 충분히 확보했다. 이제는 재고가 쌓이지 않도록 판매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현대차는 마침내 지난 11월 하순 중국사업조직에 메스를 댔다. 지금까지 중국담당 설영흥 부회장의 지휘를 받던 베이징현대를 본사의 해외영업본부로 소속을 바꾸고, 법인장의 근무지를 베이징 인근의 생산공장이 아닌 판매거점인 베이징시내로 못을 박았다.  베이징현대의 판매부진이 생산이나 품질의 문제라기 보다는 마케팅과 영업상의 문제였다는 점을 인식한 것이다.   김기찬 가톨릭대 경영대학원장은 “중국 판매부진은 마케팅의 문제였다”고 분석한다. 중국 소비자들의 수요변화가 굉장히 빠른 상황에서 현대차는 오랫동안 공급자적 마인드로 접근해왔다는 지적이다. 반면 도요타 등 일본 메이커들은 완전한 마케팅회사처럼 중국시장을 파고들었고, 그 결과 중국시장에서 현대와 일본차와의 희비가 엇갈리게 됐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현대차가 마케팅회사로 일대 변신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자동차를 팔고 있지만 재고차량 떨이판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GM처럼, 현대차에게도 ‘재고’가 큰 위협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현대차가 생산 캐파(Capacity)를 키우는 시대는 사실상 끝났고, 이제는 재고가 없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마케팅적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 조직이 유연해야 잘 판다..동맥경화를 경계하라       현대차는 근래 중국시장 뿐만 아니라 미국시장, 유럽시장에서도 판매가 주춤하고 있다. 특히 선진국시장에선 현대차의 품질향상 만큼 판매가 신장되지 않고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미국에선 7년째 2%대 점유율에 갇혀 있다. 이 때문에 현대차가 판매를 신장하기 위해선 브랜드 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이 나온다.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은 모든 메이커들이 갖고 있는 숙원이다. 하지만 브랜드 가치는 고객들이 프리미엄 가치를 느낄 때에만 올라간다. 브랜드 가치가 생산자가 아닌 고객에 의해 높아진다는 얘기다. 현대차로선 기업경영의 포커스를 연구개발(R&D)과 생산에서 마케팅과 소비자시장으로 옮길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자동차시장은 벌써 성숙시장으로 진입하고 있다. 성숙시장의 특징은 기업간 기술이 수렴하기 때문에, 메이커간 기술격차가 거의 없다. 결국 판매에 성공을 거두기 위해선 차별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며, 마케팅을 잘하기 위해선 조직이 변해야 한다.   ‘마케팅을 잘하려면 넥타이를 벗어 던지란’ 말이 있다. 전문가들은 규범적이고 딱딱한 조직보다는 물렁물렁하고 융통성 있는 조직, 독창적이면서도 창조적인 조직이 마케팅을 잘한다고 입을 모은다. 반면 조직이 커짐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관료화’는 마케팅의 적(敵)이라고 부른다.   1967년 7명의 이사와 2명의 감사로 출발한 현대차는 첫 모델인 코니타를 생산하던 1968년 직원수가 590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1999년 현대자동차써비스와 현대정공(현대모비스 전신)의 차량사업과 공장기계사업을 흡수하면서 직원수가 5만명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2007년 9월말 기준으로 현대차의 직원수는 5만5501명으로, 창립초기에 비해 100배 가량 늘어났다. 인사교류가 빈번하고, R&D와 구매사업본부가 통합돼 있는 기아차의 3만3008명의 직원을 합칠 경우 현대·기아차 직원은 9만명에 육박한다. 해외공장 인력까지 더하면 현대·기아차의 직원수는 10만명을 훌쩍 넘어선다.    이에 따라 현대차 조직이 경직되고 ‘관료화’하지 않기 위해선 상사와 부하간의 수직적 커뮤니케이션 뿐만 아니라 마케팅과 R&D, 생산 등 주요 사업부간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이는 현대차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필요조건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오케스트라 연주는 리더의 일사분란한 지휘체계와 더불어 각 단위간의 조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동차 생산은 오케스트라 연주와 비슷하다. 각기 상이한 조직과 단위들을 어떻게 잘 조정하고 통합하는가에 따라 성과가 좌우된다.  현대·기아차는 생산량 500만대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러한 거대조직은 자칫 관료화로 동맥경화에 걸리기 쉽지만,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진다면 조직의 모세혈관 구석구석까지 맑은 피가 흘러, 조직이 유연해지고 경쟁력도 유지할 수 있다.   ◇ 권한분산으로 글로벌 지역시장의 의사결정은 신속하게    인도정부는 1996년 2월 김영삼 대통령의 인도방문 선물로 현대차가 100% 출자한 첸나이공장 설립을 허가했다. 이렇게 인도에 생산거점을 확보한 현대차는 지금은 미국, 중국, 터키, 동유럽, 러시아 등지에 공장을 짓거나 지을 예정에 있다.    최근 10년간 진행된 현대차의 글로벌 확장전략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현대차의 조직이 진정한 의미에서 글로벌화를 100% 완성한 것은 아니다. 어떤 기업이던지 글로벌화에는 단계가 있는 것처럼, 현대차는 현재 판매중심의 글로벌 조직에서,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여 생산기지까지 이전시키는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이제까지 생산과 판매를 지역시장 중심으로 글로벌화했다면 다음 단계에선 의사결정까지 각 지역시장으로 이전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중요한 의사결정은 한국의 본사에서 표준화된 시스템으로 관리하되, 각 지역시장에서 신속히 이루어져야 할  의사결정이라면 각 지역시장에 과감히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을 현대차로선 고민할 필요가 있다.   ▲ 창사 40주년을 맞이한 현대차가 한국인의 브랜드에서 세계인의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또한 일각에선 현대차가 기아차 인수 이후 문화적인 정체성과 일체감을 만드는데는 성과를 거두었지만, 양사의 전략적인 차별화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때문에 현대차가 향후 시장에서 포지셔닝을 달리하는 노력을 통해 기아차와의 카니발리제이션(판매간섭)을 막는 것이 중요한 숙제라는 조언이다.     안수웅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현대차가 이제부터는 가격 때문이 아나라 ‘정말로 살만한 차’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기본적인 성능과 품질이 일본차와 대등해진 만큼 우호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하고, 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자부심을 키우고, 사회적인 우호적인 평가를 이끌어낸다면 브랜드 이미지는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그는 기대한다.      청년 정주영의 꿈과 열정으로 탄생한 현대차가 오는 12월29일자로 창사 40주년을 맞이한다. 현대차는 이제 한국의 대표 브랜드를 뛰어넘어, 글로벌시장에서 존경과 사랑을 받는 ‘세계인의 브랜드’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현대차가 달려갈 40년이 기대된다.▶ 관련기사 ◀☞(인터뷰)현대차노조 장규호 공보부장☞(인터뷰)현대차 울산공장 노진석 이사☞(현대차 40년)⑤노사, 신뢰의 발걸음을 내딛다
2007.12.27 I 지영한 기자
(이명박 당선)샐러리맨 신화에서 '경제대통령'까지
  • (이명박 당선)샐러리맨 신화에서 '경제대통령'까지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 한나라당 경선 기자회견이명박 당선자는 한마디로 '개천에서 용 난' 사람이다. 그런 그가 대중들을 만날때마다 꼭 하는 이야기가 있다. 어머니 이야기와 가난했던 어린시절, 또 그것을 공부로 극복했다는 것 등이다. &nbsp;가난, 현대건설과 정주영, 서울시장 등은 당선자의 궤적을 가장 빨리 이해할 수 있는 키워드다. 그의 삶은 개발시대 한국사와 결코 떼어낼 수 없는 한몸이다. ◇ 가난했던 어린 시절, 공부로 탈출 이명박 당선자는 1941년 일본 오사카에서 노동자 이충우씨의 4남3녀 중 다섯째로 태어났다. 1945년 가족이 일본에서 아버지 고향인 경북 포항으로 이주했다. `찢어지게` 가난해 온식구가 단칸방에서 지냈고 술지게미로 끼니를 때웠다고 당선자는 회고한다. 어려운 형편 때문에 초등학교 시절부터 생활전선에 나서야 했다. 김밥, 풀빵 등을 팔면서 장학금을 받아 포항중학교와 동지상고 야간부를 졸업했다. 대학 진학은 꿈도 못꿀 형편이었지만 청계천 책방에서 헌책을 얻어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독학하며 시험을 준비해 1961년 고려대 경영학과에 입학한다. 스스로의 표현에 따르면 "합격만 하면 못 다녀도 중퇴"라는 생각으로 시험을 봤다고 한다. 막상 합격하자 이웃들의 도움으로 이태원 시장에서 환경미화원 자리를 구해 학비를 벌면서 학교를 다녔다. 이런 성장과정으로 인해 당선자는 "교육으로 가난의 대물림을 극복한 사람이 바로 저"라고 수없이 말한다. 1964년 고려대 상대 학생회장으로 6·3한일회담반대운동을 주도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고 6개월간 복역했다. 당선자가 가장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말하고,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는 어머니는 이때 출감 한달만에 세상을 떠났다. 당선자는 "어머니 생전에 새 옷 한벌 못해드린 것이 그렇게 후회스럽다"고 두고두고 말했다. 어렵게 자랐고 밑바닥에서 안해본 게 없다는 당선자이지만, 서민적인 이미지와 거리가 멀다는 것은 매우 역설적이다. 청중에게 가난을 이야기할 때 그의 화법 속에서 빈곤은 전적으로 개인에 달린 문제고, 개인이 극복할 대상으로 형상화한다. 사회구조적 맥락에서 바라보는 일은 드물다. 이를 두고 "자신이 겪은 가난의 본질에 공감하는 게 아니라, 가난을 극복한 자기 스토리에 깊이 공감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던 정신과의사 정혜신씨의 분석은 유명하다. ◇ 현대건설서 샐러리맨 신화 대학을 마치고 65년 현대건설에 공채로 입사했다. 입사하면 해외에 보내준다는 광고에 끌려 지원했다고 한다. 입사 5년만에 이사가 됐고 12년 만인 77년 사장 자리에 올라 88년까지 현대건설 사장을 했다. 이 기간 인천제철과 한국도시개발(현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도 겸임했다. 88년 현대건설 대표이사 회장 자리에 올라 92년까지 현대맨으로 살았다.&nbsp;▲ 현대 시절 고 정주영 명예회장과 함께태국서 회사 금고를 지켰다는 것 등 `샐러리맨 신화`를 구성하는 에피소드들이 이때 탄생했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상당 부분 부풀려지고 또 윤색된 이야기들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 시절의 모습은 1995년 민자당 국회의원이던 시절 출간했던 자전에세이 <신화는 없다>에 자세히 소개돼 있다. 어쨌든 당선자가 현대에서 성공가도를 질주했던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현대건설 이사 시절인 1970년 부인 김윤옥씨를 만나 결혼했다.&nbsp;◇ 순탄치 않은 정치역정 2002년 서울시장으로 화려하게 재기하고 이어 대선에서 승리하기 전까지 이명박의 정치인생은 그리 평탄치 못했다. 92년 14대 총선때 민자당 전국구 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당시 14대 대선을 앞두고 민자당이 '샐러리맨의 영웅'을 영입한 것이지만 내심으론 당시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이 창당한 국민당을 겨냥한 측면도 강했다. 현대가와 멀어진 것도 이 시기를 전후해서다.95년 지방선거 당시 여권 핵심부가 지원한 정원식 전 총리에 맞서 민자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경선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다 막판에 당시 김영삼 대통령의 만류로 포기했다.정치인으로서 첫 절정기는 96년 15대 총선. 정치 1번지인 종로에 출마, 당시 야당이던 새정치국민회의 후보였던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 및 청문회 스타였던 민주당 노무현 후보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그러나 좋은 날은 오래가지 않았고 당선 직후 법정 선거비용 초과 등 선거법 위반에 따라 재판이 시작돼 결국 98년 의원직을&nbsp;사퇴하고 미국으로 떠난다. 당선자는 미국 조지워싱턴 대학 객원연구원 생활을 한다. 집권 이후까지 여진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BBK와 얽힌 것도 이때가 계기가 됐다. 2001년부터 언론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데, 인터넷 시대에 맞는 새로운 금융사업을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곧 이를 접고 서울시장 출마 준비에 들어가고 2002년 서울시장에 당선돼 화려하게 복귀했다.&nbsp;▲ 3기 민선시장 재직시 서울광장에서정치인 이명박은 보수진영 정치인 중에서는 거의 최초로, 이념이나 노선보다 스타일로 유권자들에게 호소력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nbsp;정치인들의 공허한 말에 지친 사람들은 '일하는 국가CEO'라는 그의 이미지에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지지자를 결정했다. ◇ 정 재계 막강 혼맥&nbsp;샐러리맨 출신 치고 당선자의&nbsp;혼맥은 매우 화려하다. 당선자와 마찬가지로 재계 출신 정치인인 작은 형&nbsp;이상득 국회 부의장과 딸의 혼사를 통해&nbsp;삼성·LG·대림 등 우리나라 대표 재벌가와 연결된다. 당선자의 작은 형인 이상득 부의장은&nbsp;코오롱그룹 사장(1979~1983)을 거쳐 1988년 13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정치권에 발을 들여 놓았다.&nbsp;이후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위원장,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사무총장·최고위원 등을 거치며 거물급 정치인으로 성장했다. &nbsp;이상득 부의장은&nbsp;부인 최신자씨와의 사이에 1남2녀를 뒀는데, 장녀 성은씨가 구자두 LG벤처투자 회장의 아들 구본천 LG벤처투자 사장과 결혼했다. 당선자는&nbsp;작은 형인 이상득 부의장을 통해&nbsp;LG가와 사돈관계인 셈이다.&nbsp;LG가와의 혼맥을 통해 다른 재벌가와도 멀리 연결된다.&nbsp;이 후보의 사돈인 구자두 회장의 셋째형은 자학씨다. 자학씨의 부인은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전 회장의 딸 숙희씨다. 또 구자두 회장의 여동생 자혜씨는 대림그룹 창업자 이규덕 전 회장의 며느리다. 당선자는&nbsp;삼성·대림가와 멀게나마&nbsp;인척이 되는 셈이다.&nbsp;▲ 이명박-김윤옥 부부 당선자 부인 김윤옥씨는 공무원이었던 김시우씨와 최덕예씨 사이에 3남 3녀 중 셋째 딸로 태어났다. 현재 이 후보의 '차명재산' 의혹을 둘러싸고 언론에 자주 이름이 나오는&nbsp;김재정씨는 윤옥씨의 막내 남동생이다.&nbsp;&nbsp; &nbsp;당선자 부부는&nbsp;슬하에 장녀 주연, 차녀 승연, 3녀 수연씨와 막내 아들 시형씨 등 1남 3녀를 두고 있다.&nbsp;주연·승연씨는 미국 줄리어드 음대에서 기악을 전공했고, 수연씨는 이화여대 미대를 나오는 등 모두 예술을 전공했다.&nbsp;외아들 시형씨는&nbsp;국제금융센터에 취직했다가&nbsp;그만두고&nbsp;'위장취업'등 구설수에 오르자&nbsp;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nbsp;세 딸은 모두 결혼해 전업주부다.&nbsp;큰 사위이자 주연씨의 남편인 이상주씨는 현재 삼성화재 법무담당 상무보다. 서울대 법대를 나와 사법시험에 합격, 부산지검 등에 근무하다&nbsp;2004년 삼성화재로 자리를 옮겼다.&nbsp; 둘째 사위인&nbsp;최의근씨는 서울대 의대 내과 전문의다. 최씨 부친인 최윤식 서울대 의대 교수는 국내 의학계에서 순환기내과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nbsp;3녀 수연씨는 2001년 9월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과 결혼했다. 조 부사장은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차남이다.&nbsp;효성가(家)는 SK, 고려산업 등 국내 재벌가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이봉서 전 부총리 등 정·관계에 걸쳐 막강한 혼맥을 형성하고 있다. 당선자는 효성가와 사돈을 맺어 멀리나마&nbsp;정·재계 쪽과 혼사로 연결됐다.&nbsp;◇ '공감' 보다 목표제시형 리더십수차례의 TV토론 등에서 나타났듯이 당선자는 표현이 유려하거나 청산유수 말솜씨와는 거리가 멀다. 다만 어눌한 말 속에서도 표현방식이나 내용은 거침없고 직설적이다. 농담도 곧잘 하지만, 부적절한 용어나 주제 선택 등으로 인해 몇차례 구설수에 오르자 선거 기간중에는 가급적 농담을 자제하고 말수도 줄였다. 승부욕이 대단하고, 도전적 기질이 강하다는 평을 받는다. 저서 <청계천은 미래로 흐른다>에는 "60여년 간 한 번도 안락한 길을 걸은 적이 없는 것 같다..편안한 길을 걸을 때마다 모험과 도전의 길을 걸을 때의 열정과 긴장에 대한 나의 기질적인 선택이 그러했기 때문.."이라며 스스로 이런 기질을 밝히기도 했다. 테니스 등 구기운동을 좋아하는데, 운동을 할 때는 상대의 나이나 지위를 막론하고 악착같이 이기려고 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 오랜 건설회사 경영자 경력 때문인지,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밀어붙이는데는 이골이 났다는 평이다.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시하는 기업인에게 '일'은 곧 '결과'이고 '효율' 은 가장 중요한 가치다. 현대라는 살벌한 생존경쟁의 장에서 몸으로 익힌 철학일 수 있다. 하지만 목표 달성에 이르는 동안의 부작용이 가볍게 취급되는 등의 이면도 필연적이다. 설득과 공감의 리더쉽 보다는 목표제시형 리더십에 가까운 것으로 분류된다. ◇ 이명박 대통령당선자 프로필▲41년 12월 19일생 ▲경북 영일(포항) 출신 ▲동지상고·고려대·미국조지워싱턴대학 객원연구원 ▲현대건설·인천제철 등 현대계열사 10개사 대표이사 회장 ▲6.3동지회 회장 ▲14·15대 국회의원 ▲세계수영연맹 집행위원 ▲미국 아칸소주 명예대사 ▲아태환경NGO 한국본부 총재 ▲민선 3기 서울시장 ▲ 영국 파이낸셜타임즈사 fDi 선정 2005 올해의 인물 ▲저서: 신화는 없다, 절망이라지만 나는 희망이 보인다, 청계천은 미래로 흐른다. 온몸으로 부딪쳐라, 이명박의 흔들리지 않는 약속, 어머니&nbsp;▲부인 김윤옥씨와 1남 3녀▲학력 사항&nbsp;- 1954 포항 영흥초등학교 졸업 - 1957 포항중학교 졸업 - 1960 동지상업고등학교(야간) 졸업 - 1965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 1998 한국체육대학교 명예이학박사 - 1999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객원연구원 - 2004 서강대학교 명예경영학박사 - 2004 카자흐스탄 국립유라시아대학교 명예박사 - 2005 몽골국립대학교 명예경제학박사 - 2005 국립목포대학교 명예경제학박사 ▲경력 1965 현대건설 입사 (공채) 1977~88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1978~81 인천제철 대표이사 사장 겸임 1978 한국도시개발(現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 겸임 1978 한국철강협회 부회장 1980 해외건설협회 업계대표 부회장 1980 한국원자력산업회의 업계대표 부회장 1981~92 대한수영연맹 회장 1981~92 대한알루미늄 대표이사 사장 회장 겸임 1982~87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겸임 1982~92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상임위원 1982~92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1982~92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 1983~92 한국능률협회 부회장 1983~92 해외건설협회 이사 1983~90 동남아 경제협력 건설분과 위원장 1984~92 아시아수영연맹 회장 1984 세계수영연맹 집행위원 1985~86 한라건설 대표이사 회장 겸임 1986~99 주한부탄왕국 명예총영사 1987~92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회장 겸임 1988~92 현대건설 대표이사 회장 1988~92 현대엔진공업 대표이사 회장 겸임 1988 한무쇼핑(현대백화점) 대표이사 회장 겸임 1989~92 한·소 경제협회 설립준비위원장 겸 부회장 1989~91 현대종합목재 대표이사 회장 겸임 1990~92 현대자원개발 대표이사 회장 겸임 1990~92 한국항만협회 이사 1991~92 동북아 경제협력 민간협회 한국측 회장 1992~95 14대 국회의원(민자당→이후 신한국당, 전국구) 1992~94 6.3동지회 회장 1992~현 미국 아칸소주 명예대사 1993~96 한국청년실업인협의회 회장 1993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이사 겸 운영이사회장 1994~2002 동아시아연구원 이사장 1995 삼청로터리클럽 회장 1996~98 15대 국회의원(신한국당→이후 한나라당, 서울 종로) 1996 한국국악협회 고문 1997 한나라당 종로지구당위원장 1999~2002 아태 환경NGO 한국본부 총재 2000~현 캄보디아 훈센 총리 경제고문 2000~02 한국장애인정보화협의회 명예회장 2001~현 해외한인무역협회 고문 2001 한나라당 국가혁신위원회 미래경쟁력분과 위원장 2002~06 서울특별시장(32대, 민선3기) 2002~06 전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 2007 한나라당 제 17대 대통령후보
2007.12.19 I 김수연 기자
(증권강국, 글로벌로 간다)<3부>(25)싱가포르 "담배도 금지한다구요?"
  • (증권강국, 글로벌로 간다)<3부>(25)싱가포르 "담배도 금지한다구요?"
  •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싱가포르가 변화하고 있다. 공항에 내리자마자 관광객들은 "담배 피워도 됩니까?"라고 조심스레 묻지만 막상 공항을 나서보면 기우였다는걸 알게 된다. 자연스럽게 담배를 피우며 길을 걷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물론 꽁초를 길에 버리는건 예외겠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정해진 곳 이외에서는 담배를 피울 수 없었고, 마약밀매를 한 호주 청년을 사형집행할 정도로 싱가포르는 `보수적`인 국가로 알려져있다. 이런 싱가포르가 국가 경제 성장을 위한 실리를 찾기위한 변화를 맞고있다. 싱가포르 거래소 관계자는 이같이 변화하는 모습을 소개하며 "한국기업의 싱가포르 진출은 물론 거래소 상장도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 "싱가포르 정부, 경제 실익에 유연하게 대처"11월 마지막주 싱가포르거래소(SGX)를 방문했다. 콕 렁 라이 싱가포르거래소 부사장(왼쪽 사진)은 66층(280m)의 꼭대기 스카이 라운지로 안내했다. 싱가포르거래소 맞은편에 위치한 이 빌딩 꼭대기에서는 싱가포르의 도심과 해안이 한 눈에 들어온다. 라이 부사장은 항구에 들어서있는 수많은 선박들을 가리키며 "수 년전만 하더라도 여기서 볼 수 있는 선박은 몇 척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nbsp;싱가포르에서 국제 무역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늘어난 선박 숫자가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 선박들의 숫자가 줄어드는 것이 보인다면 그것은 싱가포르의 경제가 침체된다는 신호일 것이다"고 말했다. 라이 부사장은 시선을 돌려 카지노 건설현장을 가리켰다. 그는 "싱가포르 정부는 2015년까지 연간 관광객을 1700만명을 늘리고, 관광수입을 300억달러로 늘인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작년 싱가포르를 방문한 관광객 수가 970만명이지만 이를 두배 가까이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싱가포르는 마카오를 벤치마킹하고 카지노 규제를 풀었다. 지난 1965년 개방 이후 40년만에 카지노를 허가한 것이다. 싱가포르 정부가 카지노를 허가한 것은 단순히 `도박을 허가했다`고 볼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라이 부사장은 "`담배도 마음대로 못피우는 나라`라고 생각될 정도로 `보수적` 이미지가 강한 싱가포르지만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될 만한 리조트 산업에 문을 열어줬다고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라이 부사장은 "카지노 건설을 단순하게 볼 것이 아니다"며 "그만큼 싱가포르 정부는 국가 경제에 실익이 된다면 기존 입장을 유연하게 바꿀 뿐 아니라 적극 지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 2월 금융과 IT기업 외자유치를 위해 법인세를 20%서 18%로 2%포인트 인하해 홍콩과 법인세 격차를 줄였다"며 "싱가포르 당국은 때로는 `보수적`이지만 실리를 위해서는 `유연하다`"고 강조했다. 라이 부사장은 "`센토사 카지노`가 문을 여는 2010년에 다시 한번 싱가포를 찾아와보라"며 "그때 싱가포르의 금융시장은 지금과 또 다를 것이다"고 말했다. ◇ 외국 기업에 효율적 인프라 제공 노력싱가포르거래소(SGX)의 전경`싱가포르가 가져다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라이 부사장은 "홍콩이 싱가포르보다 먼저 국제 금융 중심지로 자리잡은 것은 사실이지만 싱가포르는 다른 분야에서 최강자가 되기 위한 전략을 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은행 부문을 홍콩에 먼저 내어줬지만 대신 외환과 파생상품, 헤지펀드에 특화된 금융허브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증권사들이 헤지펀드 영업을 위해 싱가포르 진출을 꾀하는 것처럼 싱가포르는 홍콩과는 또 다른 기회를 가져다줄 시장이다"고 강조했다. 라이 부사장은 한국 기업의 싱가포르 상장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정부중앙은행(MAS)과 싱가포르거래소는 해외 브로커들을 영입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고, 한국과 같은 외국인이 증권사를 소유하는데도 제한이 없다고 소개했다.&nbsp;아울러 "싱가포르거래소는 국제화된 거래소로 상장기업의 40% 가까이가 외국기업이 차지할 정도로 개방돼 있다"며&nbsp;"외국기업들이 자본을 늘릴 수 있고, 동시에 투자자들도 투자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인프라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한다"고 강조했다.&nbsp;라이 부사장은 "싱가포르 정부와 금융당국이 이처럼 외국 기업들의 사업기회를 마련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한국 증권사들도 싱가포르 시장에서 많은 사업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nbsp;거래소에도 외국기업들의 싱가포르 진출 상담을 하는&nbsp; 회원관리팀(membership@sgx.com)이 마련돼 있다.&nbsp;&nbsp;* 협찬 :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교보증권, 메리츠증권, 하나대투증권, 키움증권,굿모닝신한증권, 한화증권, 현대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증권선물거래소, 한국증권업협회, 증권예탁결제원
2007.12.05 I 김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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