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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952건

  • "13개 경제연구소, 내년 성장률 3.7%"
  • [edaily 김병수기자] 삼성·LG·현대 등 국내 13개 경제연구소는 내년 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3.7% 정도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내년도 실업률은 약 4.3%, 두바이산 원유가격은 배럴당 35.8달러, 달러/원 환율은 1020원 정도를 예측했다. 월간 `전경련`은 최근 국내 13개 경제연구소 대표들을 대상으로 한 `경제연구소장이 본 2004년 10대 경제뉴스 및 2005년 경제정책과제` 조사를 통해 올해 최대의 뉴스는 `내수침체와 소비심리 악화`로 집계됐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올해의 뉴스중에서는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 등 정치불안`이 2위를 차지했다. 배럴당 50달러를 돌파한 `유가급등`으로 인한 비상경영체제, 내수부진 속의 청년실업 등 고용불안, 7년만에 1100원 이하를 기록한 달러/원환율, 부동산 관련규제 강화로 인한 부동산시장 급냉, 가계부채 조정 지연이 뒤를 이었다. 국토균형개발 논란을 가져온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 위헌 결정은 8위에 머물렀으며, 9위와 10위는 일관된 경제정책 부재와, 경기 양극화가 각각 차지했다. 국회 공전으로 시급한 민생현안 관련 입법처리 및 논의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응답자의 92%가 이는 우리 경제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응답, 정치 불안정이 올해에 이어 내년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자의 절반 가량인 77%가 2005년 우리 경제가 경기 양극화 심화, 물가불안, 경제심리 약화 등 내부적 요인과 고유가 지속, 북핵문제, 환율 등 대외적 불안요인으로 인해 호전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경제연구소장들은 2005년 우리 경제의 가장 우려되는 부분으로 `내수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을 꼽았으며, 다음으로 `고용불안`과 선심성 정책 남발, 정치논리 확산으로 인한 `일관된 경제정책 부재`를 지적했고, `정치 불안정`과 `기업의욕 저상(沮喪 : 투자위축)`, `환율 불안정`, `성장률 하락` 등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경제연구소장들은 2005년에 역점을 둬야 할 경제정책 과제로 침체된 경제를 끌어올리는 것이 시급하다고 보고, `성장을 우선으로 한 일관된 경제정책`을 최우선과제로 선정했다. 이어 기업경영 및 투자환경 개선, 기업가정신 고취와 노사관계법·제도 선진화를 통한 노사안정, 정치 불안정 해소 및 고용안정을 새해 정책과제로 선정했다. 이번 월간 전경련의 조사에는 나영호 사장(대신경제연구소), 정구현 소장(삼성경제연구소), 김정호 원장(자유기업원), 오관치 소장(포스코경영연구소), 최병선 원장(한국건설산업연구원), 좌승희 원장(한국경제연구원), 정광선 원장(한국기업지배구조센터), 백영훈 원장(한국산업개발연구원), 최용선 원장(한국조세연구원), 정기영 원장(한국회계연구원), 김중웅 원장(현대경제연구원), 이윤호 원장(LG경제연구원), 박우규 소장 (SK경영경제연구소) 등 13명이 참여했다.
2004.12.29 I 김병수 기자
  • 美 게임·영화계 `Family-Friendly` 주목
  • [edaily 오상용기자] 비디오 게임의 폭력성과 선정성이 갈수록 심화되는 가운데 이와는 반대 전략으로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한 게임업체가 있어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의 소형 컴퓨터 게임업체인 이게임즈(eGames)가 그 주인공. 이게임즈는 지난 1999년이후 온 가족이 둘러앉아 즐길 수 있는 건전한 게임만들기에 주력하고 있으며 최근 견조한 실적을 내고 있다. 비키니 차림의 캐릭터가 총과 칼로 무대를 누비며 선혈이 낭자한 게임이 판을 치는 상황에서 `가족친화적(family-friendly)`이라는 코드로 틈새시장을 파고 든 것이다. 이게임즈의 영업담당 부사장인 리치 사이퍼린은 "시장은 우리가 나아갈 길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자녀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그래서 부모들이 100% 안심하고 살수 있는 게임이 있다면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게임즈의 퍼즐게임 드롭(Drop)은 이미 대표 상품으로 자리를 잡았고, 퀴즈게임인 `성경을 아시나요(Do You Know the Bible?)`도 시판에 들어갔다. 90년대초 롬테크라는 이름으로 컴퓨터 소프트웨어 업체로 출발했던 이게임즈는 99년 사명을 지금의 이게임즈로 바꾸고 건전한 PC게임 만들기에 주력해왔다. 18세이상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기보다는 유소년과 이들을 자녀로 둔 35~40대 연령의 성인을 타깃으로 했다. 이게임즈의 2004회계연도(2003.7~2004.6) 매출은 800만달러로 11% 증가했다. 순익은 9% 늘어난 170만달러에 달했다. 다만, 지난 7~9월에는 월마트가 저가 PC게임 매장을 줄이면서 18만4000달러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게임즈는 9월부터 이게임즈온라인닷컴(eGamesonline.com)을 설립, 인터넷 게임시장에도 진출했다. 한편, `가족친화적`이라는 코드는 비디오·DVD영화 관련업계에도 주요 테마로 떠올랐다. 프린스플솔루션이 내놓은 `TV가디안`이라는 제품이 대표적이다. 이 제품은 TV와 DVD영화에서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대사를 골라내 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 기능을 담고 있다. 지금까지 450만대가 팔려나갔다. 클리어플릭스미디어의 경우 소리뿐만 아니라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장면도 걸러낼 수 있는 필터를 판매하고 있다.
2004.11.24 I 오상용 기자
  • (선물전망)탐색 공방전의 연장선
  • [edaily 공동락기자] 19일 국채선물은 랠리와 조정의 기로에서 극심한 방향성 탐색전을 진행할 전망이다. 특히 지표금리 3.5% 수준에 해당하는 가격대인 112.30p를 진입과 안착 여부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국채선물은 전일 극심한 거래 부진 속에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내내 펀더멘털과 수급을 바탕으로 한 대기매수세와 지표금리가 콜금리 수준에 근접한데 따른 절대금리에 대한 부담감이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시종일관 계속된 긴장된 분위기에서 마치 가격은 균형점을 찾아가는 듯 전일 종가 수준에서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거듭했다. 한국은행이 환매조건부채권(RP) 3조원을 매각하고 국고채 10년물이 유통수익률에 비해 다소 높게 낙찰된데 따른 부담감이 있었지만 참가자들은 이를 크게 의식하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팽팽한 신경전 속에 균형점을 찾는 추세는 오늘도 그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채권시장은 10월 금통위에서의 금리동결과 박승 한국은행 총재의 시장에 대한 경고성 발언의 충격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정되면서 콜금리를 기준으로 한 시중금리의 재편 과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했다. 결국 콜금리라고 하는 확고한 기준점이 정해진 상황에서 뚜렷하게 상승과 하락을 결정지을 수 없는 영역대까지 진입한 것이다. 오늘 방향성 모색에 영향을 미칠 변수는 개장전 발표된 9월 고용동향과 3조5000억원에 이르는 통안증권 입찰 정도. 그러나 두 변수 모두 상방이든 하방이든 확고하게 방향성을 정하기에는 그 영향력이 미미해 보인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9월중 실업자는 74만7000명으로 전월대비 5만4000명(-6.7%) 감소, 고용사정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전달에 비해 0.3% 포인트 하락한 3.2%를 기록했다. 또 관심을 모으고 있는 청년층의 실업률도 개선됐다. 청년실업률은 6.7%로 전달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20대 실업자는 2만2000명 감소했고 15세이상 19세미만 실업자도 5000명 줄었다. 한편 금일 실시되는 통안채 입찰은 2년물 2조5000억원, 91일물 1조원 등 총 3조5000억원으로 금주 만기도래 물량인 3조원을 상회한다. 지난주 통안채 창구판매와 전일 RP매각이 동시에 이뤄짐에 따라 통화당국의 입장이 반영된 물량이라는 지적도 있으나 입찰 규모 자체는 대체로 중립적이라는 지적이다. 다만 입찰 결과 낙찰금리 수준이나 응찰 규모에 따라 시장의 단기적인 방향성이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채선물 차트 (자료=삼성선물) ◆선물가-이론가 괴리도 (자료=LG선물) 다음은 각 선물사별 전망. ◇LG선물=전일 국채선물은 지난 주말의 조정심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112.22p로 시작하여 112.30p대 진입을 모색하였으나 10년물 1.53조원 입찰과 RP 3조원 규제가 맞물리면서 다소 부담으로 작용하며 112.20p대 등락을 거듭한 끝에 112.20p로 마감하였다. 금일도 금주 만기도래분보다 다소 많은 3.5조원의 통안채 입찰이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겠으나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9월 고용동향과 전월비 하락한 것으로 발표된 9월 가공단계별 물가에 기댄 상승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지며 112.14p ~ 112.37p의 레인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KB선물=신설 법인수 감소 확인과 낙관적인 통안채 낙찰 결과의 가능성 등에 영향받아 강세 기조를 유지하겠지만, CBOT 사장의 유가 상한 발언과 한미간 장기물 스프레드 축소 가시화 등으로 인해 강세는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장 시작 전에 고용동향이 발표되고 그 이후에 통안채 입찰이 있다는 점에서 장 초반에는 강세 분위기가 대세를 이룰 개연성이 커 보이지만, 금리가 하락할수록 한·미간 장기물 스프레드 축소 부담이 증폭된다고 볼 수 있어 절대 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감은 떨쳐버리지 못할 것이다. ◇삼성선물=3.5%대에서 매수 강도를 가늠할 수 있는 112.30은 아직 부담이 되는 레벨로 시장은 인식하고 있는 듯하다. 국내 펀더멘털 확인과 미국의 물가 동향 확인 속에 112.10과 112.30 사이의 레인지 탐색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12.10은 장기물 부담 심화에 따른 매도세가 강해지는 레벨로, 112.30선 회복은 11월 콜금리 인하 가능성을 염두한 매수세가 강해지는 레벨로 판단된다. 활력잃은 대응보다는 주요 레벨을 의식한 발빠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대선물=채권시장의 큰 구도는 한은의 보수적 기조로 인한 절대금리 부담과 하강곡선이 뚜렷한 펀더멘탈 부문이 맞서는 가운데 수급이 강세의 속도를 결정짓는 마찰적 재료 역할을 하는 모습이다. 전일 동향에서도 실질적인 수급부담을 맞닥뜨린 10년물 금리만이 3bp 가량 상승했을 뿐 5년 금리 상승폭은 1bp 수준에 그치며 상방경직성을 확인시켜줬다. 중기 영역 운용여력이 떨어진 가운데 수급 여건에 맞춘 장기채 딜링 장세가 유효하고, 향후 수급환경을 고려하면 금리 하락 압력이 여전히 우위에 있다. 조정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2004.10.19 I 공동락 기자
  • (edaily리포트)"많이 외롭다"던 김윤규
  • [edaily 김윤경기자]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지 올해로 6년. 금강산을 다녀온 관광객 수가 70만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지난주 산업부 김윤경 기자도 현대아산 고위관계자들과 함께 금강산을 다녀왔습니다. 마치 설악산을 관광하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을 정도로 즐거웠지만 지금 돌이켜보니 "많이 외롭다"는 심경을 토로하던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의 얼굴이 떠올라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더 짙게 남았다고 합니다. 변명같지만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여서 일까요. 지난 98년 금강산 관광이 시작됐을 때 "아, 금강산엘 갈 수 있다니" 하며 잠시 `국민적인 뭉클함`을 갖긴 했지만 그것이 그리 오래가진 않았습니다. 굳이 금강산을 밟아봐야겠단 느낌도 그리 강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금강산을 다녀온 지금은 달라졌습니다. `금강산`이란 단어는 제게 분명히 그리움을 환기하고 있습니다. 또 그만큼의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동반합니다. 금강산 관광을 위해 북한에 들어가는 과정은 생각보다 너무 수월했습니다. 해로를 통해 금강산에 들어갈 때엔 무려 15시간까지 걸렸다고 하지만 육로 관광이 시작된 지금은 남한측 고성 금강산콘도에서 출발, 우리측 출입국관리소(CIQ)를 지나 셔틀버스를 타고 비무장지대(DMZ)를 통과, 북한측 CIQ까지 가는 데엔 30분 남짓 걸릴 뿐입니다. 내년 말까지 남측 통일전망대 저진검문소에서 금강산 청년역까지 동해북부선이 개통될 예정이고 항로관광도 추진되고 있으니 이보다 더 빠르게 북한에 들어갈 수도 있을 전망입니다. 수많은 남한 관광객들의 인파 속에서 있다 보면 금지된 구역에선 사진촬영을 해선 안된다, 관광증은 반드시 목에 걸고 다녀라 하는 등의 주의사항도 몇 시간이 지나자 전혀 구속감을 주지 않을 정돕니다. <김정숙휴양소> 금강산 등반도 그런 기분으로 시작했습니다. 전일 `금강원`에서 식사를 하며 실없는 농담을 나누기도 했던 목란관 최광혁 안내원과도 친구보듯 반갑게 인사를 나눴습니다. <목란관> 지난 달부터 요소요소에서 설명을 해 주기 시작한 북한 안내원들도 친절했고 스스럼없는 편이었습니다. 김일성 수령이 방문했다, 이런 말을 남겼다는 식의 비석들이 놓여져 있는 것들이 거슬리긴 했어도 내가 오르고 있는 산이 남한의 설악산쯤 된다는 착각을 여러 번 했던 것 같습니다. 하산할 때 동행한 현대아산 직원에게 그런 말을 했더니 그는 `격세지감` 한 자락을 들려주었습니다. 관광 초기만 해도 친절히 안내를 하긴 커녕 쓰레기를 버리진 않는지, 환경을 훼손하진 않는지를 감시하는 눈초리가 매서웠다는 것이죠. 이렇듯 제가 아무리 쉽게 느꼈다고는 해도 그곳은 분명 남한의 산 `설악산`이 아닌 북한의 `금강산`이었습니다. 관광할 수 있는 금강산은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현대아산이 사업권을 갖고 있는 해금강~원산 지역에 포함되지만 내금강 지역이나 해금강 북측의 명사십리, 시중호, 총석정은 여전히 가볼 수 없습니다. 수월하다고는 해도 구룡폭포에 오를 수 있는 시간은 정해져 있습니다. <구룡폭포> 관광코스 확대와 관련해선 북한의 인가가 나지 않는 것이 큰 이유긴 하지만 현대아산 내부적으론 투자여력이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관광객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지만 현재 관광지역에서도 성수기인 지금 숙박시설은 풀가동 이상입니다. 현 시설로는 하루 2000명 가량이 적정한데 현재 밀려드는 관광객은 최대 2500~3000명에 이릅니다. 가장 좋은 숙박시설이라는 금강산호텔 일반 객실은 에어컨 냉방이 안됩니다. 하루 두 번 전기가 나가기도 한다는 군요. <온정리 마을>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은 이런 맥락에서인지 언젠가부터 `정부와 대기업의 관심과 지원`을 호소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자와 만났을 때에도 같은 말을 강조했습니다. 김윤규 사장은 "다른 기업들은 현대 혼자 짊어지고 가는 데 대해 마치 막노동하는 사람보며 힘들다고 하면서도 막상 하라고 하면 방관한다"면서 "주주들이나 금융기관 눈치만 볼 게 아니라 민족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국가적 사업이라면 사재를 들여서라도 투자해야 하지 않느냐"며 섭섭함을 토로했습니다. 우리 기업들도 어려운데 무슨 투자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막 피치를 올리기 시작한 이 사업엔 투자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란 생각입니다. 사실 금강산 관광사업에 고용된 북한 사람들도 꽤 됩니다. 금강산호텔 소속 봉사원 280여명을 비롯해 약 300여명이 금강산 관광사업에 종사합니다. 이들도 금강산 관광사업의 활성화를 바라고 있습니다. 김 사장은 이 곳에 올 때마다 호텔해금강 앞 바다에서 낚시를 즐기는데 "차라리 이 고기가 내 사업을 이해해준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많이 외롭다"고 하더군요. 정몽헌 회장 유언에 따라 `찡긋거리는 것`을 줄이기 위해 부단히 치료받아 온 김 사장은 최근 금강산 관광이 활기를 보이자 스트레스가 줄어 `찡긋거림`이 더 줄었다고 하는데 걱정거리가 많아지면 다시 또 `찡긋거림`이 심해질 지도 모르겠습니다.
2004.08.09 I 김윤경 기자
  • "머리카락 돌려줄게" 탈모 산업 전성시대
  • [조선일보 제공]성형, 다이어트 열풍에 이어 탈모 산업이 무섭게 크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4000억원대에 이르렀던 탈모 산업은 올해 들어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탈모 시장은 모발관리제품, 모발관리서비스, 탈모치료제, 가발, 모발이식으로 나눠져 시장이 다양하다. 이는 탈모의 진행 상태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초기 탈모가 발견되면 일단 샴푸와 두피관리제품(4만~5만원)을 구입하고, 좀더 진행이 되면 모발관리서비스(월 100만원)와 병원을 찾게 된다. 그러나 여기에서도 탈모를 막지 못하면 결국 가발을 사용하거나 모발이식 수술(1차 시술에 500만~600만원)을 감행하게 되는 것이다. 단계가 올라갈수록 가격도 함께 뛰는 것이 특징. 탈모 시장이 다양해지고 확대되고 있는 것은 아직까지 제대로 된 탈모치료제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발기부전치료제인 비아그라가 나오기 전까지 수많은 각종 민간요법과 대증요법, 획기적이라고 주장하는 각종 약품이 엄청나게 쏟아진 것과 마찬가지다. 탈모 시장에서도 비아그라와 같은 획기적인 탈모치료제가 등장하는 순간까지 탈모 시장은 계속 성장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닥터모’, ‘모앤모아G2’도 인기 탈모 관련 산업 중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모발관리제품. 초기 탈모가 발견되면 일단 급한 마음에 구입하는 것이 모발관리 제품이다. 이들 제품들의 판매경로는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에 집중돼 있다는 것이 특징. 소비자들이 탈모 증세가 있다는 것을 알리기 싫어하는 심리 때문이다. 현재 시중에는 탈모 방지 비누에서부터 두피를 보호해주는 탈모 샴푸, 흑색이나 갈색의 천연가루를 두피에 뿌려 머리숱이 많아 보이도록 하는 순간 증모제 ‘슈퍼밀리언헤어’, 기의 원리를 이용해 베개 속에 넣고 자면 탈모 방지에 효과가 있다는 ‘신비의 기(氣)카드’(21세기 기연구소), 탈모를 방지해주는 ‘탈모방지빗’(한국바이오뷰티) 등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다. 이 중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제품은 탈모 방지 비누인 ‘난다모’. 난다모는 지난 해 현대홈쇼핑에서 일반 상품군 매출 1위 제품으로 선정됐으며 한 해 동안 약 120억원어치가 팔렸다. 재구매율 30%를 기록하기도 한 이 제품은 해외 시장에서도 히트를 쳤다. 중국에 연간 200만달러어치의 원료를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부터 일본 최대의 홈쇼핑 업체인 QVC에서 보보(Voo Voo)라는 이름으로 판매를 시작해 하루 판매액 20억원을 기록했다. 난다모는 비듬 제거와 모발 보호 등에 효과가 뛰어나다고 전해져 오는 에스피노질리아, 라노린, 네틀 등 10여종의 천연 허브에서 추출한 성분을 배합해 만든 제품이다. 그 외에도 CJ가 1999년부터 일본에서 수입 판매 중인 ‘직공 모발력’과 태평양의 ‘닥터모’, LG생활건강의 ‘모앤모아G2’ 등이 대표적인 탈모 방지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머릿결을 윤택하게 해주는 제품이 주를 이루던 샴푸 시장도 탈모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해 전체 샴푸 시장의 20%가 넘는 450억원대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 두피의 혈액 순환 촉진 성분을 함유하거나 머리 속의 죽은 각질 및 모공을 청소해주는 효능을 강조하고 있다. 음식도 탈모 열풍이 감지 되는 곳. 전통적으로 검은콩, 검은깨, 검은쌀 등 검은 음식이 탈모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탈모 방지를 위한 제품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다존비오(BIO)가 시판 중인 ‘다존활기찬’은 세계 최초로 개발된 먹는 발모 영양식품으로 지난해 일본을 비롯해 해외로 1500만달러를 수출하기도 했다. 유니온퍼시픽 코리아의 ‘올웨이즈 BB’도 먹는 탈모 방지 화장품이다. 병원과 연계해 ‘숍인숍’ 형태로도 운영 그러나 소비자들은 제품의 효능이나 가격 면에 대해서는 72.7%가 불만족스러워 하는 것(동서리서치)으로 조사됐다. 이는 탈모방지제를 치료제 수준으로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기대 심리와 ‘탈모 방지’를 내세워 가격을 지나치게 높게 책정하는 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청년·여성 탈모 인구가 증가하면서 모발 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미용실과 모발관리업체도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998년 국내에 진출한 영국계 회사 스벤슨코리아는 현재 연간 회원이 1만명을 넘어섰다. 프랑스의 르네휘테르-아데랑스, 국내업체인 스펠라랜드, 트리카 등 전문 모발관리업체들 대부분이 올해 3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대할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본격적인 모발관리업체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대부분 이용원이나 미장원에서 두피 마사지를 하는 정도였지만, 최근 들어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개발된 장비를 들여와 탈모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발관리업체들은 두피 스켈링, 모공활성화 작업 등에 집중하고 있다. 모발관리업체들은 두피 클렌징, 트리트먼트, 모근에 영양공급 등의 단계를 거치는 것이 공통적이다. 모발관리업체인 스벤슨은 ‘두피모발 전문가(Trichoolgist)’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수 모니터를 이용해 탈모 증상을 분석한 후, 증상에 따라 라벤더, 로즈마리, 오렌지 등의 천연약초에서 추출한 액을 두피에 발라 혈액순환과 모공을 활성화시킨다. 최근 들어서는 병원과 연계해 ‘숍인숍’ 형태로 운영되는 업체들도 있다. 트리카의 조중원 사장은 “최근 병원 경기가 나빠지면서 피부과나 성형외과 한의원들을 중심으로 문의가 많은 편”이라면서 “최근에는 아마추어 수준에 머물러 있던 미용실에서도 전문적으로 탈모 관련 기술을 배우려는 점주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모발관리업체의 미용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젊은층과 여성들이 부담없이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조 사장은 “지점마다 차이가 있지만 20~30대가 절반이 넘고, 고객들 중 여성의 비율이 40% 정도에 이른다”며 “중년남성들은 탈모 증상이 보이면 포기하는 비율이 높은 데 반해 청년·여성 탈모인들은 치료를 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모발관리업체의 경우 한 달 회비가 100만원 내외로 소비자들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강북삼성병원 유재학 박사는 “모발관리업체의 경우 후천적 요인에 의한 탈모를 어느 정도 지연시키거나 모발상태를 개선시키는 효과는 기대할 수 있지만 실제 없는 머리가 새로 돋아나는 수준의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병원 치료와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탈모치료제인 의약품 시장은 경구용(먹는약) 전문의약품이 150억원, 외용제(바르는약) 일반의약품이 50억원 정도로 추산돼 200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를 비롯한 세계시장에서 많은 약품이 유통되고 있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탈모치료제로서 그 효능을 승인 받은 제품은 경구용 ‘프로페시아’와 외용제로는 ‘미녹시딜’ 두 가지가 유일하다. 미국 머크사가 개발한 ‘프로페시아’는 1997년 FDA로부터 최초의 먹는 탈모 치료제로 승인 받았다. 이 제품은 복용 3개월 후부터 모발이 굵어지고 탈모가 방지되며 6개월 뒤에는 머리가 자라는 발모 효과도 볼 수 있다는 것이 한국 MSD 측의 설명이다. 성욕이 감퇴한다는 부작용이 보고된 바 있으며 남성 탈모 주원인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을 억제해 탈모를 치료하기 때문에 여성들에게 거의 효과가 없다. 또한 복용을 중단할 경우 다시 탈모가 진행된다는 단점이 있다. 현대약품 ‘마이녹실’ 90% 이상 시장 점유 외용제로는 미국 업존사가 개발해 1998년 FDA의 승인을 얻은 ‘미녹시딜’이 있다. 고혈압치료제로 처음 소개된 미녹시딜은 투약시 부작용으로 머리털이 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식으로 탈모치료제로 인정받은 것. 미국 등 각국에선 로게인(Rogain), 리게인(Regain) 등의 상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몇몇 제약사들이 미녹시딜 용액을 들여와 제품으로 상품화해 선보이고 있다. 한미약품 ‘목시딜’, 중외제약 ‘볼두민’ 등이 있지만, 현대약품에서 1999년부터 시판 중인 ‘마이녹실’이 외용제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한 달 분 약제비가 2만원선인 미녹시딜은 성분 함량에 따라 3%와 5%로 나뉘며 3%는 남녀가 함께 쓸 수 있지만 5%는 남성에게 주로 쓰인다. 5%의 경우 여성이 사용하면 부작용으로 팔뚝이나 겨드랑이에 털이 많이 나는 다모증을 보일 수 있다. 대부분 스프레이 방식이며 3~6개월 정도 사용하면 탈모 방지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미녹시딜 역시 치료를 중단하면 효과가 점차 감소한다. 최근 들어 한의학에서도 탈모 분야에 관심을 쏟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양의학과는 달리 탈모는 모발 자체의 문제보다는 두피의 문제라고 보고 있다. 덕수한의원 유후정 원장은 “후천적 요인에 의한 탈모는 영양상태와 스트레스 정도, 피의 순환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체질에 따른 치료를 할 경우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의학에서는 두피에 녹용, 사향, 웅담 등의 약재에서 추출한 약침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약침은 1회 시술에 1만~2만원으로 일반 침에 비해 다소 비싼 편이다. 이식 수술은 모낭분리사 있는 병원서 모든 방법을 동원했지만 탈모 진행을 막을 수 없었다면 마지막으로 찾게 되는 것이 모발이식 수술. 모발이식 수술을 시행하고 있는 의사들은 대체적으로 “탈모는 약이 없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모발이식 수술은 웬만해서는 빠지지 않는 뒷머리의 머리카락과 모낭을 모내기 하듯 탈모 부위에 옮겨 심는 방식이다. 시술 뒤 2개월 정도가 지나면 심은 머리카락의 70%가 빠지지만 뿌리(모근)가 살아 있어 다시 머리카락이 돋아난다. 모발이식 수술을 위해서는 의사 한 명과 4~5명의 모낭분리사가 한 팀이 돼 수술을 진행한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옮겨 심은 모낭에서 머리카락이 얼마나 다시 돋아나는가(성착률)이다. 의사의 의술도 중요하지만 숙련된 모낭분리사가 함께 작업을 해야 성착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경험이 많은 전문병원을 찾아 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발이식 수술도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수술 비용은 모발 1개당 5000~7000원으로 1회 시술 비용이 600만~700만원 정도로 만만치 않다. 일반적으로 2회 이상 시술하는 것을 감안하면 1000만원이 넘는다. 또 모발이식 수술을 하더라도 탈모 이전과 동일한 풍부한 모발을 재생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알아 두어야 한다. 모낭이식전문병원인 털털피부과 황성주 원장은 “모든 탈모 환자들이 모발이식 수술을 해야할 필요는 없다”면서 “탈모 진행 정도가 약하거나 더딘 사람들은 일정기간 경과를 지켜봐 가면서 수술을 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 시술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대한해운M&A실체②)왜 대한해운을 노리나
  • [edaily 조진형기자] 지난해 7월 한 노르웨이 청년이 대한해운(005880)을 방문했다. 펀드매니저라고 밝힌 이 청년은 대한해운의 영업상황과 보유 선박, 용선 현황 등을 자세히 묻고 돌아갔다. 알고 보니 그는 현재 대한해운 지분 4.99%를 보유하고 있는 펀리폰즈ASA 소속 펀드매니저였다. 대한해운측은 당시 펀리폰즈ASA라는 펀드회사가 너무 생소해 잊어먹고 있었다. 하지만 같은해 10월28일 펀리폰즈ASA가 9월1일부터 계속 대한해운 지분을 취득해 9.44%를 보유하고 있다는 공시를 접하고 그 청년이 두고 간 명함을 다시 보게 됐다. 대한해운측은 골라LNG측 지분 취득이 이렇게 시작됐다고 말했다. 골라LNG는 지난해 12월 10일부터 지분 취득에 들어가 올해 1월 5일에 9.94%를 보유하고 있다고 금감원에 신고했다. 10월말 이후에도 지분을 계속 취득해온 펀리폰즈ASA는 같은날 5.79%를 골라LNG측에 넘겨 취득지분이 6.05%로 줄었다고 공시했다. 현재 5.67%를 보유한 피델리티 펀드도 지난해 12월18일부터 지분 취득에 나서 올해 1월19일 5.02%를 취득했다고 처음 신고했다. 피델리티 펀드도 지난 96년 프레드릭슨 회장이 프론트라인을 인수할 당시 지원해준 경험이 있어 골라LNG측 우호펀드로 추정되고 있다. 이후 골라LNG와 펀리폰즈ASA, 피델리티 펀드는 지분 취득을 계속해 현재 총 32% 정도의 지분을 취득한 상황이다. 시장에선 골라LNG측이 왜 대한해운 지분을 취득하고 있는지 의문을 가지고 있다. 그들의 자금력이면 국내 최대규모의 한진해운이나 현대상선도 충분히 고려해볼만하다는 것 등이 의문의 바탕이다. 골라LNG가 대한해운 지분 취득을 통해 어떤 이익을 얻을 수 있는지 추론해 볼 필요가 있다. ◇골라LNG, 평가차익 100여억원 달성 대한해운은 지난 68년에 설립된 벌크선 위주의 해운회사. 보유선박은 벌크선 14척을 비롯해 LNG선 2척, LNG선 지분참여 4척, 핫코일 운반선 2척이고 용선까지 합치면 100여척을 운용하고 있다. 국내선사중 선복량 기준으로 4위, 매출액 기준으로 5위다. 1조862억원의 자산규모를 갖춘 대한해운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2618억원, 영업익이 605억원으로 최대실적을 올렸다. 이는 벌크선 운임지수인 BDI(Baltic Dry Index)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등했기 때문이다. 대한해운측은 지난해 펀리폰즈ASA를 시작으로 한 골라LNG의 지분 취득이 BDI지수의 급등에 따른 투자라고 보아왔다. 그러나 지난해말에 BDI지수가 급락함에도 골라LNG측의 지분확대가 계속되자 경계태세를 갖추게 됐다. 그러나 일단 골라LNG측이 대한해운 지분투자를 통해 100억원 가량 평가차익을 실현한 것은 사실이다. 골라LNG는 올해 1분기 실적발표에서 대한해운 지분 15.7%를 획득하는데 2360만달러(274억원)를 투자해 510만 달러(59억원)의 평가차익을 남겼다고 밝혔다. 펀리폰즈ASA와 피델리티 펀드를 포함한 골라LNG측이 보유한 지분은 15.7%의 두배가 넘기 때문에 전체 투자 금액은 약 5000만 달러(581억원), 평가차익은 약 1000만 달러(116억원)로 추정할 수 있다. 그러나 차익 투자라고 하기에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이 있다. 가령 펀리폰즈ASA가 지난해에 취득한 대한해운 주식 단가는 주당 7000~9000원선이었다. 하지만 최근 주가가 2만5000원선이었을 때 골라LNG측이 시간외거래를 통해 2만7000원선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차익을 위해서라면 이런 무리한 주식 취득은 상식밖의 행동이다. 한 애널리스트도 "현재도 지난해 초반에 비하면 BDI지수가 높은 상황이지만, 하향추세인 상황에서 M&A재료로 부각돼 비싸진 주식을 계속 사들이는 것은 정상적인 투자형태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향후 골라LNG측의 대한해운 지분 취득 또는 처분이 언제, 어떻게 이뤄지는지 주목해야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공동협력 통한 영업능력 강화 단순한 투자목적 이외에 골라LNG는 대한해운와의 공동협력 관계를 모색을 목표로 두고 있다는 점은 가시화됐다. 지난달초 존 프레드릭슨 골라LNG 회장의 오른팔 트로임 사장이 대한해운을 방문해 대한해운에 대한 M&A 의사가 없고 대신 한국가스공사의 LNG전용선 입찰에 함께 나설 것을 제안한 것에서 이를 알 수 있다. 현재 대한해운이 보유한 LNG선은 2척이다. 또 국내 LNG선은 현대상선이 6척으로 제일 많고 통털어 모두 17척이다. 국내 LNG선은 대부분 한국가스공사 물량에 기대어 사업을 하고 있다. 단일회사로는 가스공사의 에너지 수입량이 세계 1위다. 가스공사는 전체 물량의 70% 가량를 국내 LNG선사에 맡겨오고 있다. 특히 가스공사는 장기 운송계약의 경우 관례상 국내선사에 전용계약을 맺고 있는 상황이다. LNG 운송전문 업체인 골라LNG는 이미 LNG선 5척을 공격적으로 발주해 놓은 상태이고 올해 3척을 인도받을 예정이다. 그러나 일시적인 스팟 물량을 제외하고는 장기계약이 맺어지지 않아 위험이 따르는 상태다. 이런 공격적인 경영에 차질을 줄이기 위해 골라LNG는 대한해운 지분을 확보를 통한 영향력 행사에 나선다는 목표를 세웠을 가능성이 있다. 골라LNG는 1분기 실적발표에서도 대한해운 지분 투자를 통해 상호 이익을 가져다주는 관계가 될 것이라며 양측이 이미 건설적인 대화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한해운은 지난달 트로임 사장의 방문시 가스공사 공동입찰 얘기는 들었지만 건설적인 대화나 구두계약이 이뤄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M&A 통해 벌크선 사업확장 앞서 존 프레드릭슨 골라LNG 회장의 인수합병 수완에서 유추할때 대한해운에 대한 적대적 M&A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골라LNG가 한진해운이나 현대상선이 아닌 대한해운 지분 취득을 결정한 것은 대한해운의 취약한 지분구조 때문이란 분석이다. 한진해운이나 현대상선은 우량한 계열사들을 거느리고 있어 그만큼 공략이 어렵다는 얘기다. 만약 골라LNG가 대한해운을 인수한다면 일단 대한해운이 보유한 최신형 LNG선 2척을 손쉽게 얻는 셈이니 큰 이익이다. 대한해운 지분 30%를 취득하는데 골라LNG측은 500~600억원을 투자했다. 인수를 위해 그 정도를 더 들인다고 해도 LNG선 한척에 2000억원 가량 하는 것을 감안하면 큰 돈이 아니다. 골라LNG가 대한해운을 인수하면 LNG선 사업확장뿐 아니라 한국 시장진출의 교두보를 얻게 된다. 또한 대한해운은 벌크선 위주의 회사다. 프레드릭슨 회장은 지난 96년 프론트라인 인수시와 마찬가지로 대한해운 인수와 함께 벌크선 부분 매각해 차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으로 프레드릭슨 회장은 대한해운 인수를 통해 벌크선 부분 사업확장을 꾀할 수도 있다. 유조선과 LNG선 위주로 해운사업을 해왔던 그는 최근 수익성이 좋은 벌크선 사업 확장으로 전체 사업부분의 리스크 헷지를 관리할 수 있게 된다. 골라LNG는 대한해운을 인수뿐만 아니라 현재 매각사를 찾고 있는 범양상선을 목표로 설정해 놓았을 가능성도 있다. 골라LNG가 범양상선을 인수한다면 일약 전세계 벌크선 강자로 부상하게 된다. 범양상선은 수송량 기준으로 벌크선 부분 세계 3위 정도의 위치에 있다. 현재 77척의 벌크선을 보유하고 있고 용선을 포함해 200척이 넘는 벌크선을 운용하고 있다. 그들의 튼튼한 자금력과 조직력을 봤을 때 전혀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라는게 해운업계 얘기다. 한 애널리스트는 "골라LNG의 입장에서 대한해운에 대한 M&A가 성공하든 성공하지 않든 어떤 경우도 그들에게 이익이 되는 건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2004.06.07 I 조진형 기자
  • 취업때도 私교육비 들여야하나..연평균 164만원
  • [edaily 이진철기자] 대학 입학을 위한 사교육비에다 대학졸업후 취업을 위해 사교육비까지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극심한 취업난 여파로 대학생 10명중 5명이 취업을 위해 과외학습을 받고 이들 1인당 취업을 목적으로 쓰는 과외학습의 연간비용도 평균 164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최근 4년제 대학생 1171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취업 사교육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취업을 위해 과외학습을 받고 있다´는 응답이 절반인 53.2%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학생(58.7%)이 남학생(50.6%)에 비해 취업과외를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과외학습 지출 비용은 지난해(127만원)보다 29.1% 늘어난 164만원으로 조사됐으며, 학년이 높을수록 과외학습 비용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었다. 학년별 연평균 취업과외 비용은 ▲대학 4학년 201만원 ▲대학 3학년 167만원 ▲대학교 2학년 129만원 등이었다. 학년별 취업과외 참여는 대학교 3학년(54.9%)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가장 많았으며, 대학교 4학년(53.5%)과 대학교 2학년(49.8%)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신입직 취업이 점점 더 어려워지면서 대학생들이 저학년 때부터 취업준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응답자의 88.6%는 대학교육 이외에 자신들이 참여하고 있는 사교육이 ´취업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해 학교에서의 교육만으로는 취업하기가 힘들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받는 취업과외는 ▲토익·토플·텝스(30.8%) ▲영어회화(25.4%) 등 어학이 가장 높았고 ▲국가고시 및 각종 시험대비 학습(11.9%) ▲자격증 취득학습(10.4%), ▲컴퓨터 처리능력(8.7%) 등이었다. 김화수 잡코리아 사장은 "청년실업이 심각해지면서 대학생들의 취업과외 지출 규모가 1년새 급증했다"면서 "이처럼 대학생들이 취업을 위해서 상당한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것은 대학 교육이 취업과 긴밀하게 연결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2004.05.13 I 이진철 기자
  • 포스코 노사, 올해 기본임금 동결 합의
  • [edaily 김병수기자] 포스코(005490)가 노사협의를 통해 올해 기본임금(Base-Up)을 동결키로 했다. 포스코는 어제(11일) 포항 본사에서 강창오 사장을 비롯한 경영자측 위원과 백인규 근로자위원 대표 등 직원측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2004년도 임금협상을 갖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포스코 노사는 “내수부진과 청년실업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적 현실을 감안, 범국가적 관심사인 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 중소기업 등과의 임금격차를 줄여가는데 적극 동참하기 위해 금년도 임금동결에 전격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창사이래 최고이자 세계 철강사중 가장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렸는데도 임금동결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은 대기업으로서 중소기업과의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노사 공동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사는 또한 현재의 경영성과배분제도가 정착돼 생산성 향상과 성과증진을 위해 노력한 직원들에게 적정한 성과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데 대한 공감도 같이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번 임금동결과 별도로 협력업체 등 포스코 관련사 직원에 대해서도 임금 등 근로조건 개선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 98년에도 IMF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노사결의를 통해 그 해 임금 10%를 자진 삭감, 실업대책기금으로 내놓기도 했었다.
2004.05.12 I 김병수 기자
  • (가판분석)5월6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조진형기자] ◇헤드라인 -동아: 워크아웃 기업 70곳중 30곳 돈벌어 이자도 못낸다 -조선: 올림픽 앞둔 아테네 연쇄 폭탄테러 -서경: 盧, 복권직후 대대적 내수부양 -한경: 부동자금 펀드로 몰린다 ◇주요기사 -재벌이 투자 더 소극적(매경, 한겨레) -재벌 부채비율 계열사포함 두배(한겨레) -열린우리당, "지자체 세율조정권 30%로 축소"(한겨레,한경, 동아) -민노당 `의원-당직 겸직금지` 오늘 결론(한겨레,동아,경향) -천정배-이해찬 여 원내대표 각축(전조간) -일 극우단체 독도로 출발(전조간) -남북 장관급회담 군사문제 입장차(전조간) -헌재, 탄핵 `결정문` 작성중(한국) -공자금 862억 유용 창투사 10곳 적발(전조간) -공공택지 채권입찰제 도입(매경) -"근로세 추가공제 놓치지 마세요"(전조간) -창업투자조합 해산시기, 올-내년 집중..투자자 대규모 손실 우려(서경) -"비정규직 문제 정규직 과보호 연계해 해결을" 경제5단체 성명(전조간) -한국 청년실업률, OECD국중 가장 심각(한국) -어린이 사고死 OECD중 최고(조선) -미 금리 8월께 인상 유력(전조간) -中경제 5대 위기 직면(한경) -국제유가 한때 39불 돌파(한경,매경) -미군 이라크포로 학대 파문 확산(전조간) -은행들 수수료 인상 러시(전조간) -"삼성생명 주식 매각 안되면 채권단, 삼성 상대 소송할 것"서울보증 사장(매경,서경) -금감원 "생보사 사업비차익 과도"(한겨레,서경) -`한국형 헤지펀드` 만든다(서경) -타워크레인 노조, 80여곳 크레인 기습점거 `아찔한` 고공 농성(전조간) -타이어 멕시코수출 전면중단(한국, 매경) -삼성-소니, DVD레코더 표준 제휴(서경) -대기업 경기전망 `쾌청`(전조간) -중소 설비투자 감소세로 반전(한경) -신격호회장 귀국 또 연기(매경) -유전자 치료제 개발 줄잇는다(한경) -내수관련 저PER 고배당 중소형주..외국인 `러브 콜` 쏟아진다(한경) -해외DR 반등성공..증시 `청신호`(한경) -연결제무재표 분석..태광산업 대림통상 등 상장사 11곳 적자전환(전조간) -고개드는 中관련주 회생 볕들까(경향) -M&A기업 주가 `오락가락`(조선)
2004.05.05 I 조진형 기자
  • (경제레이다)17대 국회 지형도 "이목집중"
  • [edaily 이경탑기자] 제 17대 국회의원 선거가 오는 15일 전국 243개 지역구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를 겪으며 우여곡절을 거쳐온 만큼 이번 총선 결과에 온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월 고용동향 등 정부발 주요지표들의 발표일정은 총선 이후로 잡혀있다. 금융권에선 한투와 대투 매각의향서 접수가 오는 12일 마감된다. 정부는 투자의향서 접수마감에 이어 오는 20일까지 한·대투 각사별 인수예비후보 3∼4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삼성카드는 13일과 14일 이틀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1500억원 규모 실권주를 공모한다. ◇15일 총선 실시..후유증 최소화에 노력해야 17대 총선의 유권자 수는 3559만6497명. 탄핵과 그동안의 선거과정에서 드러난 세대간 갈등양상으로 인해 세대별 투표율도 당락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25.0%로 가장 많고 40대 22.8%, 20대 22.1%, 60대 이상 16.9%, 50대 13.2% 등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사상초유의 탄핵 사태로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의 지지도가 급상승, 당초 열린우리당의 과반의석 확보가 무난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선거전 막바지 정동영 대표의 실언에 따른 `역정풍`과 한나라당 `박근혜 바람`으로 과반의석수 확보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탄핵사태 이후 그동안 침묵을 지켜왔던 다수층의 표심이 어디로 작용할 지도 막판 변수다. `노풍(老風)`에 더해 `부드러움`을 앞세운 한나라당의 `박풍`이 영남과 수도권에서 어느 정도 선전할 지, 호남권에 지지기반을 둔 민주당의 원내교섭단체 유지 여부, 민노당 약진 등은 결국 우리나라 정치 지형도 변화에 주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는 1인2표제가 첫 실시된다. 지역구 후보외에 정당 지지율에 따라 의석수가 영향을 받는다. 각 당이 정당지지율에 따라 어느 정도의 비례대표 의석을 확보할 지 관심을 끄는 부분이다. 대표와 선대위장, 비례대표 1번, 대변인 등 주요포스트에 여성이 전진배치되면서 총선결과 정치권의 우먼파워 약진도 기대된다. 선거전 종반에 접어들면서 불거진 이라크 파병문제는 선거 당일 딕 체니 미국 부통령 방한과 맞물리면서 마지막까지 뜨거운 감자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거여견제론`과 `거야부활론`이 팽팽히 대치하는 가운데 선거막판으로 접어들면서 표를 의식한 상호비방과 색깔론, 지역감정 등의 고질적인 병폐도 다시 고개를 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총선의 최대 쟁점중 하나였던 탄핵문제는 당초 예상대로 총선후로 결정이 미뤄졌고 내주부터 대통령 측근들에 대한 증인신문 절차가 기다리고 있다. 유례없이 많은 선거사범으로 총선후 재·보궐선거 러시까지 예상되고 있어 공명선거 뿐만 아니라 국론분열과 세대간 갈등 등 총선 후유증을 최소화하는데도 신경을 쏟아야 할 시점이다. ◇한·대투 12일까지 투자의향서 접수..삼성카드 13∼14일 실권주 공모 오는 12일에는 한·대투 인수의향서 접수가 마감된다. 한대투 인수전에는 국민은행, 우리금융지주, 하나은행 동원지주 환화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국내 금융사와 함께 뉴브리지캐피탈 등 해외투자자들이 다수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투자의향서 접수마감에 이어 오는 20일까지 한·대투별 인수예비후보 3∼4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4월26일부터 4∼5주 동안 예비실사를 거쳐 6월10일 최종 인수계획서를 접수받는다. 6월15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6월말까지 한·대투 매각작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카드는 13일과 14일 이틀간 일반인을 대상으로 1500억원(1875만주) 규모의 실권주 공모를 실시한다. 이번 유상증자 목표액 1조5000억원 중에서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은 각각 6000억원과 7500억원을 출자키로 확정했다. 공모가는 삼정KPMG가 작년말 삼성카드 자산 실사결과 공표한 주당 1만3000원보다 크게 낮은 8000원인 데다 최근 삼성카드 박근희 사장이 4분기 분기단위 첫 흑자전환에 이어 내년도 연간 순익 5000억∼8000억원을 약속한 만큼 상당한 주가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대규모 증자로 증시 상장이 불투명해졌다는 점은 부담이다. 시중 부동자금이 어떻게 판단할 지 관심을 끄는 부분이다. 주간사인 대우증권과 삼성증권 창구를 통해 공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주금납입과 등기 예정일은 각각 16일과 19일. 이외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대우종합기계 채권단이 이번주 입찰안내서를 발송하는데 이어 워크아웃기업인 신호제지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결과가 오는 14일 발표된다. 현재 업계1위인 한솔제지, 신무림제지, 태경산업이 3파전을 벌이고 있다. 금융권 막바지 인사도 관심사다. 금감원 감사와 부원장보에 대한 인사가 예정돼 있으며 부원장보에 정용화 검사총괄국장과 신해용 자산운용감독국장 내정설이 흘러 나오고 있다. ◇16일, 3월 고용동향 및 2003년 노동생산성 발표 통계청은 16일 3월 고용동향 지표를 발표한다. 전반적으로 고용시장이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체 취업자 수와 비농가취업자 수의 증가세가 이어질 지 주목된다. 농림어업 건설업 등의 취업증가와 신학기로 인한 재학생의 학업복귀에 따라 전체 실업률도 개선될 전망이다. 청년실업의 고공행진이 지속될 지도 관심사다. 산업자원부도 같은 날 제조업 노동생산성과 단위노동비용 동향을 담은 `2003년 노동생산성`을 발표한다. 16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작년에 국회통과가 무산된 공정거래법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 부당내부거래 계좌추적권 재신설과 함께 `시장개혁 3개년 로드맵`에 따른 출자총액제한제도 개선안 등이 새롭게 추가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도 이날 부동산투자회사법 입법예고안을 발표한다. 재정경제부는 한국경제설명회의 구체적인 일정을 16일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헌재 부총리를 필두로 22일경부터 뉴욕과 런던, 홍콩 등 국제투자도시를 돌면서 한국경제IR을 개최할 계획이다. 신용평가사도 방문해 북핵문제 진전에 따른 신용등급 상향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2004.04.11 I 이경탑 기자
  • (자료)총선시민연대 낙선대상자 심사자료②
  • [edaily 조용만기자] 다음은 2004총선시민연대가 6일 밝힌 낙선대상자 최종 심사자료② <부산> 23. 김무성 한나라당 부산 남구을ㆍ국회의원 - 공천반대자 ▣ 부패ㆍ비리 ○ 공용주파수통신(TRS) 사업자 선정 비리사건 - 1996년 5월, ㈜서울TRS 이인혁 회장으로부터 수도권지역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이석채 정통부 장관에게 청탁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같은 해 7월말 현금 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유죄 판결(알선수재) &9642; 1심 : 징역 8월, 집행유예 1년 &9642; 2심 : 벌금 1천만원, 추징 2천만원(확정) ▣ 선거법위반 - 2000년 2월 29일 4ㆍ13 총선에서 경쟁후보인 새천년민주당 송정섭 후보에게 현금 500만원이 담긴 돈봉투를 건넨 혐의로 기소 &9642; 기부행위로 유죄가 인정되어 1심에서 벌금 80만원, 항소기각 확정 ▣ 도덕성/자질 ○ 여성비하 발언 - 2002년 7월 12일 장상 총리서리 지명 당시 "대통령이 유고될 경우 총리가 대통령의 직무를 대행하게 될텐데 국방을 모르는 여성 총리가 직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겠느냐"는 발언(03. 3. 1. 한국여성단체연합은 김 의원을 여성권익 걸림돌로 선정) ○ 재산불성실 신고 - 96년 국회재산등록시 불성실 신고(부친명의 토지7필지 미신고)로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로부터 경고 및 시정조치 ▣ 반의회/반유권자 ○ 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 ○ 근거 없는 폭로 - 2003년 10월 18일 대정부질의에서 "개혁당 유시민 의원이 일반인이던 지난 대선 직전 베이징 북한대사관을 수차례 방문해 자료를 받아왔다는 첩보가 있다"고 주장하고 "국가보안법상 반국가단체 잠입 등 이적반역 행위"라며 수사를 촉구. 이에 대해 유시민 의원이 출입국관리기록 등 증거자료까지 제시하며 반박하자 "유의원이 제시한 출입국관리소 증명서를 보고, 당에 제보된 내용이 잘못된 것을 인정한다"며 "유의원의 명예를 훼손하게 된 것에 사과한다"고 밝힘 24. 김정길 열린우리당 부산 영도구ㆍ전)행자부장관 - 공천반대자 ▣ 선거법위반 - 16대 총선때 부산 영도지구당 민주당 후보자로 출마해 2000년 2~3월에 홍보유인물인 ‘영도발전뉴스" 6만여부와 `50년만의 기회" 5천여부 등을 유권자들에게 배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2000. 8. 10) &9642; 1심 벌금 80만원 선고되었으나 항소심에서 벌금150만원 선고 &9642; 상고심 벌금 150만원 확정(2002. 1. 22) &9642; 2003. 8. 15. 특별복권 ▲ 소명 : 통상적인 방법을 통해 지구당 당원들만을 대상으로 배포한 것임. 재판결과가 상대후보와의 형평성에 많은 문제점이 있음. 25. 정형근 한나라당 부산 북구강서구갑ㆍ국회의원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 ○ 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 ○ 색깔론 - 99년 11월 자신이 안기부에 근무할 때 서경원 사건, 문익환 목사 밀입북 사건, 이선실 사건 등을 조사했다며 "김 대통령이 1만달러를 서경원으로부터 받고 이 사실을 덮기 위해 노태우 대통령에게 싹싹 빌었다. 이게 지리산 빨치산 수법이다"고 발언 → 이 발언에 관련한 명예훼손 혐의 사건에서 검찰은 2001년 1월 20일 "김 대통령이 서 전의원한테 1만달러를 받은 사실도 없고, 노 전 대통령을 만나 정치적 타결을 시도한 일도 없다"는 결론을 내림. ▣ 반인권전력 ○ 검찰수사에 의해 고문행위가 드러난 서경원 밀입북사건의 당시 안기부 대공수사국장 ○ 박종철 고문치사 은폐사건(87. 1) ▣ 도덕성/자질 ○ 수사 및 재판 출두 불응 - 국정원 도청문건 폭로와 관련 공판정 증인신문에 불응해 과태료 50만원 처분 받음. 이후 과태료 처분에 대한 이의신청을 했으나 법원은 정당하다는 결정을 내림. - 2002년 3월,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서 녹화사업 조사와 관련해 당시 공안기관에 근무하던 정형근 의원(당시 서울지검 공안부 검사) 등 관계자들의 출두를 요구했으나, 출두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면서 출두 요구 불응 26. 조우섭 새천년민주당 부산 동래구ㆍ전)97대선부산광영시선대본부정책실장 ▣ 도덕성/자질 ○ 전과 1) 직업안정법 위반 징역8월(74. 5. 3) 2) 부정수표단속법 징역8월 집유2년(87. 5. 7) 3) 사문서위조 징역1년, 집유2년(93. 4. 15) 4) 사기, 부동산중개업법 징역10월 집유2년(96. 7. 11) <대구> 27. 안택수 한나라당 대구 북구을ㆍ국회의원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 ○ 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 ○ 철새정치행태 - 95년 3월 새한국당 탈당, 자민련 입당 - 97년 11월 한나라당 입당 ▣ 도덕성/자질 ○ 비하발언 : 제2국민역은 "병신" 발언 - 2000년 4. 13 총선과정에서 상대후보를 공격하면서 “제2국민역은 병신이나 다름없다”고 발언. 당시 안 후보는 합동연설회에서 상대후보의 병역 문제를 거론하면서 “제2국민역으로 군에 가지 않았다. 제2국민역은 신체등급상 ‘병종’으로 병신이나 다름없는데 그런 몸으로 무슨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냐”고 발언 28. 주성영 한나라당 대구 동구갑ㆍ전)대구고검부장검사 ▣ 도덕성/자질 ○ 91년 5월 춘천지검 재직시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 ▲ 소명: 술자리에 동석했던 손님을 바래다 주어야 할 입장이었음. 깊이 반성하고 있음. ○ 98년 9월 쌍방 피해 후 당시 유종근 전라북도지사 비서실장의 이마를 술병으로 내리쳐 눈썹 주위을 찢기게 함. 이 사건으로 전주지검에서 대전지검 천안지청으로 전보 발령됨. ▲ 소명 : 술자리에서 지역감정에 대해 논의하다 우발적으로 발생한 것임. <인천> 29. 박상희 새천년민주당 인천 계양구갑ㆍ국회의원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 ○ 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 ○ 대리투표 - 2002년 11월 12일 제234회 15차 국회 본회의 법안 투표 과정에서 옆자리의 김희선 의원이 자리를 비우자, 법안 3건을 대리투표 하다가 국회 사무처 직원으로부터 주의를 받음 ▣ 부패ㆍ비리 ○ 산업연수생 관련 청탁 - 산업연수생 관련 청탁과 함께 호피 1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되어 배임수재죄로 벌금 1천만원 선고(02. 6. 14. 확정) ▲ 소명 : 경영하는 회사의 협력업체 사장이 명절 선물로 호피를 두고 갔으나 여비서에게 되돌려주라고 지시했고 상대방에게도 가져가라고 독촉했으나 결국 1년 후에야 가져감. 30. 송영길 열린우리당 인천 계양구을ㆍ국회의원 - 공천반대자 ▣ 부패ㆍ비리 ○ 대우 김우중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 1억원 수수 - 1999년 6ㆍ3 보궐선거 출마 당시 대우자동차판매 사장 전 모씨를 통해 후원금으로 1억원 수수했으나 영수증 미처리,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벌금 1천만원, 추징 1억원 ▲ 소명 : 전 사장으로부터 받은 돈은 후원회장에게 전달했고 지구당 사무실 마련에 사용. 영수증은 후원회 차원에서 이를 접수 처리한 것으로 알고, 선거 준비 등으로 정신이 없어서 제대로 확인하지 못함. 이후 선거에서 패배하자 회계처리 및 신고문제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떠남. 사건이 알려지자 이를 시인하고 대국민 반성문을 발표 ▣ 선거법위반 ○ 본인이 금품제공(63만원 상당의 축구공, 10여만원 상당의 식사 제공)한 혐의로 기소. &9642; 1심 벌금 80만원 선고 (01. 10. 26) &9642; 2심 일부면소 벌금 80만원 선고, 확정 (02. 6. 24.) ○ 회계책임자가 자원봉사자에게 500여만원 상당의 식사제공, 회계장부에 인터넷 사용료 등 110여만원을 누락시킨 혐의 &9642; 1심 벌금 500만원, 확정 (02. 5. 14) ▲ 소명 : 2000년 새해에 10개 정도의 조기축구회를 격려차 방문해 당원의 도움으로 받은 축구공 1개씩을 전해 준 것 / 지역사회 정치지망생이던 계양구청장 심모 비서실장이 녹색교통대의 식사부탁을 받고 12만원 상당의 점심 식사를 제공했으나 법원은 송영길 의원과 심 모씨를 점심식사 제공의 공모관계로 보아 유죄 판결 31. 이경재 한나라당 인천 서구강화군을ㆍ국회의원 - 공천반대자 ▣ 도덕성/자질 ○ 성희롱 발언 - 2003년 12월 23일 정개특위에서 위원장석에 앉아있는 김희선 의원에게 "다른 여자가 우리 안방에 누워있으면 주물러 달라는 거지" 발언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 ▣ 반의회/반유권자 ○ 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 ○ 색깔론 - 2002년 12월 30일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주사파들이 인수위에 대거 참여했다", "일부 반미세력들이 순진한 젊은이들을 촛불시위에 동원… 적화통일까지 이룩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1석 3조의 효과를 노렸음직하다"는 발언. - 2003년 7월 30일 국방위에서 "NSC 직원 중 과거 수차례에 걸쳐 밀입북을 해서 사정기관으로부터 요주의인사로 분류된 사람들이 있다" 발언 ▣ 의정활동/개혁성 ○ 정치개혁관련법 개악시도 - 국회 정치개혁특위 한나라당 간사이자 선거법 심사소위 한나라당 간사로서 선관위 조사권 약화 등 선거법 개악시도 - 2003년 12월 5일 한나라당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기준시점별로 이해득실을 따져야 한다"는 등 선거구 획정과 관련한 당리당략적 발언 32. 이세영 무소속 인천 중구동구옹진군ㆍ전)인천중구청장 - 공천반대자 ▣ 선거법위반 ○ 1995년 6ㆍ27 지방선거에서 후보자 비방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1심 벌금 80만원 선고, 확정(1995. 12. 20) ○ 1998년 지방선거에서 선거사무원 수당 현금제공, 선거비용 수입, 지출 보고서 누락 등으로 회계책임자 벌금 80만원 선고 ▣ 반유권자 ○ 철새정치행태 - 91년~95년 : 인천광역시의회 의원 (평화민주당 : 민정당→평민당) - 95년~98년 : 중구청장 (민주자유당 : 평민당→민자당) - 98년~99년 : 중구청장 (새정치국민회의 : 신한국당→국민회의) - 2000년 4ㆍ13 16대 총선출마 (자유민주연합) : 국민회의→자민련 - 2002년 5월 11일, 중동옹진 조직책 (미래정치연합) :자민련→미래연합 - 2003년 12월 9일 : 한나라당 인천시지부에 입당원서 제출 33. 조만진 새천년민주당 인천 부평구을ㆍ전)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 ▣ 선거법위반 ○ 17대 총선관련 선거법위반으로 구속 - 2003년 11월 17일 조직폭력배 원모(33.구속)씨를 청년부장으로 임명하면서 현금과 장뇌삼 등 46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하며 선거운동을 하도록 한 혐의로 구속 수감(2004. 3.31) ○ 선거법위반혐의로 선관위로부터 고발조치(2건) 1) 인쇄물 배부 등(2002년 3월 20일) - 2001. 12. 26, 12. 29 2회에 걸쳐 사전선거운동에 이르는 내용이 게재된 연하장 및 홍보물을 입후보예정 선거구민에게 발송 - 동 우편물발송과 관련한 2차에 걸친 자료제출요구(발송자명단)에 1차 불응, 2차 8일 지연제출 - 허위자료제출 - 자신이 고문으로 있는 산악회사무실 외벽 및 사무실용 봉고차에 자신의 이름이 부각된 불법선전물 부착 및 3차에 걸친 철거요청 불응 2) 17대총선관련 금품.음식물 제공(2004년 2월 18일) - 2004. 1. 15 5개 아파트 노인정에 찹쌀떡 24상자 제공 - 2004. 1. 14부터 1. 31까지 약수터, 조기축구회 등을 방문하여 자신의 명함 6,800여매 배부 - 2004. 1월초 자택에서 &9702;&9702;산악회장 등 21명에게 5만원 상당의 식사제공 - 2004. 1월초 지구당개편대회 고지 및 새해인사 내용이 게재된 우편물을 자신이 고문으로 있는 &9702;&9702;산악회 회원 4,200명에게 발송 34. 하근수 무소속 인천 남구을ㆍ전)국회의원 - 공천반대자 ▣ 부패ㆍ비리 ○ 한보비리 - 95. 9 한보철강 대표 이용남을 통해 정태수로부터 국정감사시 선처 등 명목으로 2천만원을 수수하여 97. 5. 22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됨 &9642; 1심에서 징역2년6월, 집행유예3년, 추징금 2천 만원 선고 (97. 10. 30) &9642; 2심에서 항소 기각, 확정 (98. 6. 26.) &9642; 98. 8. 15 복권 ▣ 반의회/반유권자 - 1994년 11월 4일 국회 본회의에서 당시 민자당 노인도 의원이 "마이크가 시끄럽다"고 지적하자 노 의원에게 달려가 멱살을 잡고 흔들며 욕설. - 92년 14대 국회 등원 이후 마감시한이 지나도록 무단으로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재산등록을 하지 않음 <광주> 35. 김대웅 새천년민주당 광주 동구ㆍ전)대검중수부장 - 공천반대자 ▣ 부패ㆍ비리 ○ 이용호 게이트 수사기밀 누출 혐의 - 2002년 이용호 게이트와 관련해 서울지검 검사장 재직 당시, 도승희에 대한 대검 중수부의 내사착수 계획 및 조사결과 등을 이수동에게 전화로 알려줘 직무상 기밀누설 혐의로 기소 - 1심에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 선고(03. 12. 2) ▲ 소명 : 1심 판결은 객관적 사실과 부합하지 아니하고 법리상으로도 맞지 않음. 현재 항소중이니 무죄추정의 원칙을 지켜줄 것 36. 염동연 열린우리당 광주 서구갑ㆍ당 정무조정위원장 ▣ 부패ㆍ비리 ○ 특가법(뇌물수수) - 1999. 7. 수자원공사 감사 재직시 광역상수도 시공업체 선정시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업체로터 3천 1백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9642; 1심 :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추징금 31,545,200원 확정(99. 9. 2) &9642; 2000. 8. 18사면 ▲ 소명 : 제공자는 잘 아는 사람의 친척인데 그로부터 어떤 청탁을 받았거나 이를 시사하는 말을 들은 적이 없음. <울산> 37. 정몽준 국민통합21 울산 동구ㆍ국회의원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 ○ 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 ○ 제16대 대통령 선거 후보단일화 후 선거하루 전(02.12.18.) 단일화 합의 번복 38. 최병국 한나라당 울산 남구갑ㆍ국회의원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 ○ 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 ▣ 부패ㆍ비리 ○ 대전법조비리 - 1999년 대전 이종기 변호사 사건과 관련하여 1993년 9월부터 1994년 9월까지 대전고검 차장 재직 당시 명절 떡값과 전별금 등 4회에 걸쳐 5백만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사표제출 ▣ 반인권전력 ○ 부림사건 수사지휘검사 - 1981년 대표적 시국사건인 부림사건 주임검사, 수사과정에서 불법구금 및 가혹행위 주장이 제기됨 ▣ 의정활동/개혁성 ○ 호주제 폐지 반대 발언 - 오마이뉴스가 2003년 7월 17일 실시한 호주제폐지에 대한 의견조사에서 호주제는 혈통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한 제도로 호주제 폐지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이혼한 여성들의 민족사에 대한 도전이며, 대단히 못마땅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함 ○ 돈세탁방지법 무력화 - 법사위원으로서 금융정보분석원의 국내 금융거래계좌추적권 삭제, 정치자금범죄의 선관위 통보조항 신설 등 돈세탁방지법 개악안에 찬성 표결 ▣ 도덕성/자질 ○ 압력성 전화 - 2003년 7월 10일 춘천지검 원주지청 이 모 검사에게 전화를 하여 "의뢰인 A씨를 소환하려면 범죄인지서와 소환장을 보내라"고 함. 이 검사는 "정식으로 변호사 선임계를 내라"고 말했고, 이후 최 의원은 "청탁이 아니라 항의성 전화였는데 오해한 것 같다"고 해명.
2004.04.06 I 조용만 기자
  • GM대우, 국내에 1조7400억 투자키로(상보)
  • [edaily 이진철기자] GM대우가 국내에 총 1조74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군산에 2006년까지 2420억원을 투자해 디젤엔진 공장을 건설키로 하고 부평공장에서는 대형승용차와 신형 SUV차량을 생산해 본격적인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 GM대우는 11일 부평공장에서 향후 투자계획 발표회를 갖고 ▲2곳의 신규 생산시설 건설 ▲3종류 신차출시 ▲디젤엔진 기술도입 및 개발 ▲생산라인 재조정 등 향후 2년간 국내에 총 1조7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닉 라일리 GM대우 사장은 "이번 투자는 한국에서 사업을 확대시켜 나가겠다는 GM(제너럴모터스)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국의 미래에 대해 확고한 신뢰를 갖고 있어 이번 투자가 결정됐으며, 지역 사회 및 협력업체의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1000여명 이상의 신규 고용창출로 청년 실업문제 해결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닉 라일리 사장은 또 "생산시설을 해외로 이전하는 한국회사들이 늘고 있지만 GM대우의 자원은 물론 GM그룹의 자원까지 활용함으로써 한국내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안상수 인천시장도 축사를 통해 "GM대우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2007년까지 인천항에 12만평 규모의 자동차수출 전용부두를 건설할 계획"이라며 "인천이 미국의 디트로이트 못지 않은 자동차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함께 지원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에 디젤엔진공장 건설 GM대우는 군산에 총 2420억원을 투자해 5800여평 규모의 디젤엔진 공장을 건설, 2006년초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게 된다. 군산 디젤공장에서는 새로 개발될 SUV를 비롯, GM대우의 각종 차량에 탑재될 다양한 종류의 디젤 엔진을 생산하게 되며, 공장가동을 위해 250명 이상의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GM대우는 이탈리아의 디젤엔진 전문 업체인 ´VM모토리(Motori)´와 군산 디젤엔진 공장에서 1.5ℓ및 2.0ℓ급 디젤엔진을 개발, 생산하기 위한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유로4 배기가스 기준을 만족시키는 디젤엔진 개발에 233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신형 SUV·대형승용차 개발 인천 기술연구소 및 디자인센터에서 개발중인 신형 SUV는 유로4 기준을 만족시키는 가솔린엔진과 디젤엔진들이 탑재돼 2006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GM대우는 호주 GM 계열사인 홀덴의 2개 모델을 기반으로 한 대형승용차의 국내 판매를 시작한 후 향후 부평공장에 생산설비를 갖춰 직접 생산할 계획이다. 신형 SUV와 대형승용차 2개 차종은 향후 부평 2공장에서 생산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총 6700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이 두 신차종 생산이 이루어지면 2교대 작업을 기준으로 600여명 이상의 생산직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부평공장의 가동율이 현재 76%에서 100%로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GM대우는 말했다. ◇창원공장에서도 `칼로스` 생산 부평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소형차 칼로스를 2006년부터 창원공장에서도 생산키로 했다. 창원공장에는 250억원의 투자가 이루어지며, 차세대 경차 개발에 1450억원 등 총 1700억원을 투자, 창원공장을 완전가동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창원공장에서는 연간 약 10만5000대의 칼로스를 생산할 수 있게 되며, 이를 위해 150여명의 생산 직원을 추가로 채용하고 생산설비 개선도 추진된다. ◇마티즈 후속 경차생산 올 11월부터 창원공장에서 차세대 경차(프로젝트명 M-200)를 생산할 계획이다. 차세대 경차 개발 및 양산준비에 들어가는 총 비용은 약 1450억원 수준으로 M-200은 기존 마티즈가 쌓아놓은 ´경차지존´의 자리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경차 고객들을 공략하게 될 것이라고 GM대우측은 말했다. 마티즈는 현재 75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중국 GM공장에서도 조립, 생산되고 있다. 마티즈는 지난 98년 생산을 시작한 후 100만여대가 국내외에 판매됐다. ◇대우 파워트레인 인수 현재 승용차용 자동 변속기를 납품하고 있는 대우파워트레인 인수를 조만간 마무리 짓고 차세대 변속기 개발과 생산 등을 위해 이 공장에 4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GM대우는 2002년에 설립됐으며, 지난해 국내외에 약 60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현재 국내 3곳과 베트남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으며, 중국, 태국, 인도 등의 해외 GM공장을 통해서도 제품을 생산, 12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2004.03.11 I 이진철 기자
  • 30대그룹, "채용 늘린다"
  • [edaily 지영한기자] 삼성·LG·현대차·한화 등 주요 그룹의 올해 채용 규모가 작년보다 10~3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전문업체인 스카우트(www.scout.co.kr)는 17일 최근 삼성·LG(003550)·현대차(005380)·한화(000880) 등 주요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금년도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그룹은 전년 수준 또는 그 이상의 인원을 선발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표참조 우선 올해 채용규모를 대략적으로 확정한 16개 그룹중 8개 그룹은 선발인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나머지 6개 그룹은 전년과 비슷한 규모를 충원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단 2개 업체만이 전년대비 감소 가능성을 내비췄을 뿐이다. 특히 삼성, LG, SK, 현대자동차, 한화, 신세계 등 채용규모가 큰 그룹들은 올해 채용규모를 작년대비 10~30% 가량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아직 채용규모를 확정하지 못한 14개 그룹의 경우도 대체로 전년 수준의 채용계획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져 올해 대기업의 채용환경이 작년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업체별로는 지난해 6900명의 대졸신입 사원을 뽑았던 삼성그룹이 올해에는 전년보다 25%나 늘어난 8600명 이상을 선발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올해 그룹 전체적으로 6500명에 달하는 신입사원 선발을 계획하고 있다. 대상은 대졸(1200명), 연구경력직(140명)과 더불어 생산직·영업직 사원들을 망라하고 있다. LG그룹도 올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지난해(5300명)보다 200명 늘린 5500명으로 확정했으며 이중 80%인 4400명을 이공계 출신으로 충원한다는 복안이다. 한화그룹은 올해 대졸공채 900명을 포함해 경력직 수시채용과 고졸 이상 등 총 2500명을 뽑을 예정이다. 대졸공채는 전년대비 12.5% 증가한 규모이며, 전체적으론 선발인원이 25% 증가했다. SK그룹은 아직 채용규모를 밝히지 않고 있으나 전년(600명)대비 10~20%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또 금호그룹은 계약직을 포함해 지난해 수준인 1500명 안팎을 계획하고 있고 두산그룹은 공채 300명 가량을 선발할 예정이다. 스카우트 김현섭 사장은 "몇몇 그룹사와 공기업들이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같은 기업의 노력과 함께 세제 혜택등 정부의 과감한 지원이 어우러져야 청년실업 해소에 보다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4.02.17 I 지영한 기자
  • 진 정통 "번호이동, 추가 조치취할 시기아니다"(상보)
  • [edaily 박호식기자]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19일 월례브리핑을 통해 "올해 IT수출은 지난해 573억달러에서 22% 가량 증가한 700억달러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또 "국내경제는 올해 내수가 회복되면서 5% 수준까지 성장하고 IT산업은 12% 대의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지난해 이동전화기가 수출증가율 1위(33.1%)를 차지했고 이동전화, 반도체, 컴퓨터 수출이 각각 100억달러를 넘어선 상태. 정통부는 수출 100억달러를 넘는 품목중에서 이동통신기기 수출은 168억달러에서 200억달러 이상, 반도체 수출은 195억달러에서 230억달러 이상으로 증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진 장관은 "최근 성장세가 두드러진 디지털TV나 통신용 평판디스플레이 수출을 큰 폭으로 확대해 이동전화 뒤를 잇는 우리나라 대표 수출품목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이와 함께 "IT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10개 이상의 핵심부품을 국산화하고 개발된 부품의 원활한 시장진출을 적극 지원해 나가는 한편 휴대폰용 카메라센서, 멀티미디어 칩, RF모듈 등 주요 핵심기술을 확보하는데 힘쓰겠다"며 "IT분야에서만 40억달러에 달하는 대일무역 역조 현상이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통부는 또 IT분야 일자리 창출에서 적극 나서기로 했다. 진 장관은 "올해 IT분야 일자리창출을 주요 정책과제로 추진하겠다"며 "우선 단기적으로 청년실업해소를 위해 데이타베이스 구축사업에 470억원을 투입해 20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대졸예정자들로 해외 인터넷봉사단을 구성해 개발도상국에 파견해 IT코리아 위상 제고 등을 추진하고, 대학생 해외연수 지원, 청소년 소프트웨어교육 등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3만4000명에게 전문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이를 통해 2007년까지 IT분야에서 총 30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종합적 계획을 수립, 시행키로 했다. 진대제 정통부장관은 이와 함께 "IT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1385억원을 M&A펀드에 지원하고 기존 관련펀드들의 M&A 관련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 장관은 "SK텔레콤이 인가 신청한 월정액 무제한 요금제에 대해서는 시장여건과 경쟁에 미치는 영향 등을 신중히 검토해 인가여부를 결정하겠다"면서 "지금 KTF나 LG텔레콤으로 이동한 것이 가입자비율과 비슷하게 이뤄진 것이며 보름정도 시행된 상황에서 단편적으로 끊어서 보기는 어렵고 좀 더 지켜봐야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진 장관은 "지금은 시장에서 사업자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가입자를 유치하거나 방어하는 것"이라며 "아직은 추가적으로 정책적으로 조치를 취해야 할 시기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이동통신사 사장들과 다시 한번 번호이동성 과열 여부에 대해 논의하고 당부하는 자리를 만들 예정"이라며 "이 자리에서 (SK텔레콤, KTF에) WCDMA 투자활성화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 장관은 이와 함께 "정통부 직원이 각종 비리에 관련된 것 죄송스럽다"며 "2000년 전후 닷컴 거품심해질때 일부 직원들의 비리가 있었던 것이 이번에 밝혀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 장관은 "지난 16일과 17일 정통부 워크샵에서 심도있게 논의했고 인사 등을 통해 문책도 할 것"이라며 "특히 정보화촉진기금 관련 비리도 있어 특별히 논의하고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보화촉진기금운용을 보다 효율화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등 2월까지 종합적인 기금운용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04.01.19 I 박호식 기자
  • 盧대통령-빅3 총수, 무슨 얘기 나눌까
  • [edaily 김희석기자] 재계 총수와 대통령이 지난해 방미기간(5~6월)동안 동행한 이래 7개월만에 다시 만난다. 특히 대선자금 수사가 시작된 후 처음 모임이라 관심은 더욱 크다. 그동안 재계에서는 청와대에 몇차례 러브콜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작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다. 재신임, 대선자금을 둘러싼 여야공방, 대통령 측근 특검 등 현안들 때문이라는게 면담 불발의 명목상 이유로 전해졌다. 이번 만남은 대통령의 `경제와 민생살리기`와 재계의 `정치자금 수사 종결`이라는 서로의 요구가 어떠한 타결점을 찾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대통령은 4월 총선을 앞두고 국민들에게 `피부로 느낄수 있는` 성과를 보여워야 하고 재계에서는 세계경기 회복에 편승하기 위해서는 `대선자금`이라는 부정적인 꼬리표를 떼야 한다. 이날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삼성 이건희 회장, LG 구본무 회장, 현대차 정몽구 회장 등 이른바 `빅3` 껴안기가 어떻게 나타날지다. 시민단체들은 지난주말 2002년 대선과정에서 정치권에 불법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빅3`를 포함한 국내 4대재벌의 총수 및 경영진 11명을 검찰에 고발한바 있다. 전경련은 청와대 오찬을 위한 `예비모임`에서 경제의 안정과 회복을 위해 대선자금 수사의 조기종결을 요구하기로 결정한바 있다. 정치자금을 조성해서 전달받고 사용하는 과정을 수사하는 것은 시간이 많이 들 것이기 때문에 조성이나 사용까지 확대하지 말고 수수과정만 국한해 일괄처리로 조기종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더구나 노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아 대북송금사건 관련자를 특별 사면키로 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면서 재계와 정치권의 해빙 분위기도 고조되고 있다. 이날 청와대가 "특별사면이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으나 임동원 전 국가정보원장,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등 6명에 대해 특별사면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는 정치자금 사건에 대한 원만한 해결을 위해 정부의 경제살리기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는 투명경영을 더욱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와 일자리 창출 및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정부와 기업이 맞대고 열심히 하자는 제안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선물`로는 올해 재계가 얼마를 투자할 것이라는 스케줄이 될 것 같다. 전경련은 올해 투자계획을 대통령께 보고할 것이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전경련은 올해 회장단 월례모임에 `일자리 창출`을 고정 메뉴로 넣고 매달 얼마를 고용했는지를 체크, 독려할 방침이다. 이날 모임에서는 또 재계가 느끼는 `감정`을 얼마나 솔직히 대통령께 전달할지도 관심사다. 지난주 `예비모임`에서 강신호 회장은 "대통령이 말씀을 10분의 1로만 줄인다면 대통령의 인기는 올라갈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또한 "대통령이 기업인들을 칭찬한다면 기업인들은 더 잘할 것"이라는 내용도 전달될지 궁금하다. 대통령과 재계의 만남은 대통령의 경제회생 의지를 확인할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불확실성`이 얼마나 제거될수 있을지를 판단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다. 그러나 재계와 대통령의 만남을 바라보는 야당의 시각은 곱지 않다. 야당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이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2004.01.19 I 김희석 기자
  • `유한킴벌리가 모델`-盧, 전직 대통령 만찬
  • [edaily 조용만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노동유연성 및 청년실업 문제해결을 위한 모범사례로 `유한킴벌리`를 지목하고 "(유한킴벌리) 문국현 사장을 모델삼아 건전한 노사문화를 확산시키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13일 저녁 김대중·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내외를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함께 하며 한·칠레 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과 민생·경제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심각한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려면 직업선택의 눈높이가 낮아져야 한다"면서 "직업의 귀천이 아니라 일하는 보람에 따라 직업을 선택하는 사회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실업문제의 해결은 대기업에 있는 게 아니라 중소기업과 관광서비스 산업에 있다"면서 "중소기업에 인센티브를 주어 키워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유한킴벌리는 해고도 없고 쟁의도 없다고 하는데, 이로 인해 생산력과 경쟁력이 높아 실업을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고 노 대통령은 이에 대해 "말씀대로 그 부분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김 전 대통령이 한·칠레 FTA 비준안 국회 처리 무산과 관련, "아무리 지역구 상황이 중요하지만 의원들이 FTA를 반대하는 것은 너무 한 것 같다"고 지적하자 전두환 전 대통령은 `FTA 통과를 위하여` 건배를 제의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국가경쟁력을 살리려면 사람과 무역을 중심에 둬야 하고 이를 위해 과학기술과 이공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화의 주제가 고속철도로 옮겨가면서 노태우 전 대통령은 "곧 모시고 한번 시승하겠다"고 말했다. 만찬에는 5명의 전직 대통령이 초청됐지만 김영삼·최규하 전 대통령은 개인 사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2004.01.13 I 조용만 기자
  • 한화 김승연회장, "대한생명 조기안정화 최우선"
  • [edaily 하수정기자] 한화(000880)그룹 김승연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인수한 대한생명의 조기 안정화를 당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승연 회장은 “대한생명 경영의 조기안정화는 그룹차원에서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선결과제”라며 “내실화를 바탕으로 하되 더욱 전략적인 경영으로 원스톱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적인 보험회사로 성장해 나가길 당부한다"고 31일 신년사를 통해 밝혔다. 이어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일부 지표상의 호전을 보이며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해 오고 있으나, 우리 기대에 비춰 미흡함도 사실”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 회장은 “지금 새로운 한화의 미래로 향하는 변화와 혁신의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며 “올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 보여준 성장의 저력을 바탕으로 더욱 더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 자발적으로 일하는 분위기 구축 ▲ 전문성을 갖춘 개인과 조직 ▲ 창조적인 개발 등이 필요하다”며 “ 어려운 경영환경속에서도 보여준 성장의 저력을 바탕으로 더욱 더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인해 의사결정 시간이 10분의 1로 줄었다면, 나머지 남는 시간은 기업의 미래비전을 실현시켜 나가는 건설적인 방향에 투자되어야 할 것”이라며 디지털 시대의 인재상을 요구했다. 다음은 김승연 회장 신년사 전문이다. 한화 임직원 여러분! 갑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새해에는 임직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2003년은 국내외적으로 모든 환경이 어수선한 한 해였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이라크전의 발발에 이어 테러위협의 확산, 북핵문제와 같은 위기요인들이 연이어 돌발하면서 대립과 반목, 변화와 갈등으로 치닫았고, 대내적으로도 가계부실과 신용불량자의 양산, 청년 실업문제 등으로 매우 혼란스러운 분위기였습니다. 또한 전반적인 경기불황으로 인한 내수침체, 부동산시장과 노사관계의 불안정, 카드사 부실문제 등이 우리의 발목을 잡았으며, 정치적으로도 새로이 출범한 참여정부의 노력에 비해 어디로 향해야 할지 모를 첩첩산중의 난맥들과 마주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분골쇄신의 각오로 뛰어 준 한화인 여러분의 노력으로 2002년 대비 실적이 다소 향상되었던 점은 우리 모두에게 위로가 되고 다행스러운 일이라 하겠습니다. 올해도 작년에 이어 우리를 둘러싼 국내외 여건이 사업하기에 좋은 해는 아닐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계경제의 회복조짐에도 불구하고 위축된 국내경제는 좀처럼 회생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내수가 여전히 극심한 침체에 빠져있는 가운데 유가, 환율, 수출 등 경제 요인들 모두 불확실한 실정입니다. 성장 잠재력은 점차 약화되고 있는 반면, 생존경쟁은 더욱 치열해져 기업간의 부침이 더욱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으며 기업간 경쟁력 격차도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한화인 여러분! 이렇듯 우리는 지금 당장 내일의 생존조차 확신할 수 없는 격변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암흑으로 뒤덮인 미로를 헤매듯 한치 앞을 가늠하기 힘든 기업경영환경 일수록, 기업인들 특히 우리 한화인들은 2003년도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보여준 성장의 저력을 바탕으로 더욱 더 노력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끊임없이 약진하는 생명력 있는 기업으로 진화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지속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절대절명의 생존 과제가 될 것입니다. 더불어 우리 한화는 국가 산업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국민 생활수준 향상에 기여하는 것을 궁극적으로 이루어야 할 그룹의 비전이자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한화인 여러분! 저는 오늘 다시 한번 기본으로 돌아가 이러한 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성공하는 한화 한화인이 되기 위해 우리가 힘써야 할 몇 가지 당부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자발적으로 스스로 일하는 분위기를 구축해야 합니다. 산업화 시대의 인재가 근면과 성실을 바탕으로 그저 상사가 시킨 일을 잘 처리하는 사람이었다면, 디지털 시대의 인재는 조직의 목표를 명확히 인지하고 스스로의 일을 찾아 수행하는 가운데, 조직 내 활기와 혁신의 원동력이 되는 사람입니다. 10년 전에 비해 업무를 처리하는 속도가 열 배 이상 빨라졌는데, 조직의 성과는 늘 제자리인 기업은 무언가 잘못되어 있는 것입니다.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인해 의사결정 시간이 10분의 1로 줄었다면, 나머지 남는 시간은 기업의 미래비전을 실현시켜 나가는 건설적인 방향에 투자되어야 할 것입니다. 각사 사업장은 그룹의 발전방향과 궤를 같이 하여 사업장 특성에 맞는 ROAD MAP을 새로운 발상으로 그려 나가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습니다. 직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취업의 기회는 점점 좁아질 것이고 어려운 관문을 통과해서 새로운 한화가족이 되었으면 새로운 각오와 계획으로 NEW HANWHA의 시대를 이끌어 나갈 책임과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둘째, 전문성을 갖춘 개인과 조직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생산라인에서 부품조립 업무를 하는 직원이든 사업단위를 책임지고 이끄는 관리자든 우리의 경쟁상대는 세계 일류기업에서 같은 일을 하고 있는 담당자들입니다. 자신의 업무분야에 관해서 만큼은 세계 최고라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을 정도의 전문적 식견과 기술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런 직원들이 기업에 넘쳐날 때 조직 또한 자연스럽게 초일류 전문가집단이 될 것입니다. 선진화된 업무프로세스를 바탕으로 일당 백의 프로정신으로 무장된 기업과 조직이야 말로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최후의 승자가 될 것입니다. 셋째, 늘 새로운 창조적인 일을 개발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변화 이외에 지속적인 것은 아무것도 없는 변화무쌍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시대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역량의 구축이야말로, 기업의 생존과 번영을 보장 받는 최우선 과제가 될 것입니다. 고루한 과거의 답습과 안정만을 추구하는 것은 더 이상의 발전을 보장 받지 못하며, 궁극적으로 퇴보와 다를 바 없습니다. 모든 한화인들이 각자의 업무와 관련해 보다 창조적인 가치창출을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 늘 새로운 발상의 전환과 의식의 혁신으로 업계를 선도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해 나가는 한화만의 기업문화 조성에 매진해 나가야 합니다. 최첨단 디지털시대를 움직이는 것도 결국 개개인의 창조적 능력입니다. 한화인 여러분! 우리 그룹은 지난 해 소중한 새 식구를 맞이하여 배전의 노력을 해 오고 있습니다. 대한생명 경영의 조기안정화는 그룹차원에서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선결과제입니다. 급변하는 금융권의 경영환경에 적응하며 그룹의 새로운 모체로서 자격을 갖추기 위해서는 3만 여 임직원 모두가 각자의 전문분야에서 자기개발과 창조를 계속해 나가야 합니다. 그런 자만이 살아 남을 것이고 그렇게 해야만 대한생명도 불명예를 벗어 새로운 보험사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다행스럽게도 대한생명은 작년 한해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중국 내 사무소를 개소하는 글로벌 경영을 펼치는 한편, 일부 지표상의 호전을 보이며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해 오고 있으나, 우리 기대에 비춰 미흡함도 사실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대한생명 임직원 여러분과 3만 여 설계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한편, 가일층 분발을 촉구합니다. 신임사장을 맞이하여 내실화를 바탕으로 하되 더욱 전략적인 경영으로 원스톱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적인 보험회사로 성장해 나가길 당부 드립니다. 한화인 여러분! 우리는 지금 NEW HANWHA의 미래로 향하는 변화와 혁신의 변곡점을 지나고 있습니다. 때로는 견디기 힘든 시련과 고통을 각오해야 겠지만, 기업의 흥망과 성쇠의 기로에서 더 이상 피할 수만은 없는 필연적인 과정입니다. 시대변화에 맞추어 도입될 인사제도에 따라, 현직에서 한 발 뒤로 물러나게 되는 한화인 여러분들도 그것이 한화인으로서 끝이 아닌, 새로운 차원의 시작이라는 점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 동안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 판단력이 후배 한화인들을 통해 더욱 더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으로 한화를 위하는 자세일 것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후배 한화인을 위한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 더욱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주는 선배 한화인이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한화가족 여러분! 이렇게 어려운 때 일수록 서로 일치단결하여 난관을 극복하고 새로운 성과를 내는 것이 그룹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의 여건 변화에 흔들리지 말고 자기가 맡은 일을 확실하게 수행하여, 우리 한화의 명예를 드높임은 물론, 기업의 존재이유인 수익창출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나가길 바랍니다. 아무쪼록 갑신년 새해에는 ‘NEW HANWHA’, ‘새로운 한화인상’을 드높여 주시기 바라며, 우리 한화인과 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며 편안한 한 해가 될 수 있기를 다시 한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3.12.31 I 하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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