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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지연 실손 부지급 논란…보험업계, 법정소송 예의주시
  • 발달지연 실손 부지급 논란…보험업계, 법정소송 예의주시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어린이 발달지연 치료 방법으로 많이 활용하는 놀이치료의 실손보험금 지급을 놓고 국내 보험사와 소비자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어린이보험 시장 1위인 현대해상이 ‘민간 자격자 치료’에 대한 실손보험금 지급 방침을 ‘부지급(지급하지 않음)’으로 변경한 뒤 1년 만에 법정 소송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부터다. 민간자격 치료사가 ‘무면허 의료행위’에 해당한다는 현대해상과 지급 보험금이 늘자 보험사가 ‘자의적 해석’을 붙여 부지급 결정을 내렸다는 소비자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번 ‘발달진료치료 실손보험금 지급’ 소송 결과에 따라 앞으로 실손보험금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발달지연 아동 권리보호 가족연대가 8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피켓을 들고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유은실 기자)◇현대해상 “민간자격자 놀이치료는 ‘無면허’ 의료행위”서울중앙지법 민사11단독부는 8일 소비자가 현대해상을 상대로 낸 ‘발달지연아동 실손보험 치료비 부지급’ 소송의 1차 변론기일을 열었다. 현대해상을 대상으로 발달지연 실손보험금 부지급 관련 민사소송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달지연은 아동의 발달이 평균보다 약 25% 뒤처져 있는 상태로 치료를 받으면 좋아질 수 있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실기하면 발달 장애로 진행할 수 있다.이번 논란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늘어난 ‘발달지연 실손보험 청구액’에서 시작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아이 발달에 필요한 사회적 상호작용 등이 차단되면서 발달지연 위험이 커졌다. 실제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임상연구팀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기간 동안 30~36개월 아동의 발달지연율이 17.2%로 이전 시기(2018년4월~2019년2월) 대비 1.0% 증가했다. 특히 의사소통과 상호작용 영역에서 발달지연 위험이 각각 21%, 15%씩 급증했다. 덩달아 발달지연으로 나가는 실손보험금도 늘었다. 실손보험은 발달지연 아동의 유일한 치료비 보장 수단이다.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의 발달지연 실손보험 지급액은 2022년 기준 1185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과 비교하면 6배 넘게 급증한 수치다. 특히 어린이보험 판매 규모가 큰 현대해상의 지급액 비중이 가장 높을 것으로 추산한다. 요즘엔 태아 때부터 어린이보험에 가입, 실손보험 특약을 대부분 추가하기 때문이다.본격적인 문제는 현대해상이 지난해 5월부터 민간자격자에 대한 치료 보험금을 지급할 수 없다는 방침을 새로 세우면서 불거졌다. 의료법·의료기사법·자격기본법 등 현행법상 근거가 없는 민간자격자의 치료비는 실손의료보험금으로 보장할 수 없다는 게 현대해상 측의 주장이다. 민간자격은 놀이분석상담사를 비롯해 임상미술심리상담사·모래놀이상담사 등을 포함한다. 이번 소송 역시 법적 자격이 있다고 판단한 언어재활사·작업치료사에 대한 보험금 1700만원은 지급을 완료한 상태다. 또 현대해상 자체 실태 조사 결과 다수 의료기관에서 수익보전을 위해 고객에게 월 단위 선결제를 요구하거나 실손 면책인 장애아동에게 발달지연(R코드)을 내리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해당 소송에 대해서도 치료 병원의 진찰료 청구가 없었다는 점을 고려해 치료비 청구가 의사의 지도·감독하에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봤다.◇“다 된다는데 현대해상만 중단”…업계도 ‘예의주시’반면 소비자 측은 현대해상의 놀이치료 부지급은 ‘일방적’이고 ‘자의적’인 결정이라고 주장한다. 특정 요양기관에 민간치료사가 근무하고 있거나 발달치료 과정에서 민간치료사가 관여됐다는 이유만으로 해당 기관에서 이뤄진 발달치료에 대해 일률적으로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실제 현대해상을 제외한 타 보험사는 놀이치료에 대한 보험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날 법원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달지연아동 권리보호 가족연대는 “양육자들은 여태 지급받던 것에 대해 갑작스레 부지급 통보를 받고 약관 변경 여부 확인을 요청했다”며 “약관 변경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대학·상급병원만 정상지급 방침은 민간회사의 자의적인 해석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의료기관’도 쟁점이다. 소비자들은 현대해상이 의료기관을 ‘대학·상급병원’으로 제한하고 있다는 주장도 했다. 보건복지부가 낸 상급병원 채용공고에도 민간자격자를 포함하고 있는데, 국가자격이 아니라는 이유로 비의료기관인 발달센터나 병·의원 산하 기관의 재활서비스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병·의원의 치료비는 국가자격증이 없는 놀이·미술·특수체육 치료사들은 통상 대학·대학원을 졸업한 뒤 학회에서 발급하는 민간자격증을 취득한 자들이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부모는 “우리 아이도 상급병원에서 치료받게 하고 싶다”며 “그런데 진료 예약을 하려면 최소 1년에서 5년을 기다려야 한다. 치료 시기가 중요한 아이는 집 근처에 있는 센터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현대해상과 소비자 간 분쟁 기간이 1년을 넘어가자 경제적 압박을 받는 사례도 늘고 있다. 놀이·미술치료는 1회당 7만~10만원 선이다. 소송을 제기한 부모는 “연간 놀이치료비만 780만원인데 현대해상 측에서 부지급 판정을 내려도 1년간 치료를 끊을 수 없었다. 아이의 미래가 달렸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다른 학부모는 “아이 치료를 위해 직장을 그만뒀는데 아이 아빠의 월급으로는 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다”며 “치료를 진행했다가 끊었다가를 반복하고 있다”고 했다.업계도 이번 소송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어린이보험 시장과 실손보험금 지급 향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재판인데, 국가자격 공백문제·장애아동 기준·의료기관 분류 등 다양한 문제가 얽혀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보험금 부지급 문제를 넘어 국가 지원에서 정부기관의 기준까지 여러 이슈가 있다”며 “민간자격자의 치료행위를 두고 법원 판결이 시각에 따라 갈린 적도 있어서 쉽게 결론이 나올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날 첫 변론기일을 마친 법원은 이번 사안에 대해 집중 심리를 진행하기로 했다.
2024.05.08 I 유은실 기자
여객 수요 증가에..대한항공, 1분기 매출 3.8조 ‘쑥’(종합)
  • 여객 수요 증가에..대한항공, 1분기 매출 3.8조 ‘쑥’(종합)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대한항공이 올해 1분기 3조8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경기 회복 지연으로 화물사업부문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중국을 제외한 전 노선 회복과 여객 수요의 빠른 회복이 실적을 떠받쳤다.대한항공은 8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 3조8225억원, 영업이익 4361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9.6%, 5.1% 각각 증가한 수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여객 수송량의 빠른 회복과 견조한 화물 수요 영향”이라며 “영업이익은 사업량 증가에 따른 유류비 및 공항·화객비 증가, 임금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 등의 사유에도, 늘었다”고 했다. 대한항공 보잉787-9. (사진=대한항공)사업 부문별로는 1분기 여객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2조3421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국제선 노선 공급량이 중국 노선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한 영향이다. 국토교통부 항공 포털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1분기 국제선 공급량은 총 535만석으로 2019년 1분기(627만석)와 비교해도 85.3% 수준까지 올라왔다.또 동남아시아, 일본 등 관광 수요가 집중된 노선에서 발 빠르게 대응하며 수익성도 개선했다. 노선별 매출 비중을 보면 미주가 35%로 가장 많았고, 동남아시아 25%, 유럽 13%, 일본 10%, 중국 8%, 대양주 4% 순이다. 국내선 비중은 5%다.같은 기간 화물 사업의 경우 소폭 감소한 9966억원의 매출을 냈다. 대외 정세가 불안한 데다 글로벌 경기도 위축하며 항공 화물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탓이다.다만 올 2분기부터는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를 필두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발 전자상거래를 바탕으로 글로벌 항공 화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전자상거래 고정 계약을 확대하고 부정기 화물 노선을 운영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또 중장기 기재 운영 계획에 따라 에어버스사의 최첨단 중대형 항공기 A350 총 33대를 도입해 경쟁력도 강화한다. 올해부터 2032년까지 순차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9183억원 규모 기존 항공기 5대도 매각한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여객은 글로벌 공급 확대에 대비해 수익성 기반의 노선을 운영할 것”이라며 “화물은 중국발 전자상거래 물량을 유치하기 위해 관련 화주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주요 노선에 공급을 집중해 경쟁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08 I 이다원 기자
제13회 대원음악상 대상에 피아니스트 손열음
  • 제13회 대원음악상 대상에 피아니스트 손열음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원문화재단은 제13회 대원음악상 대상 수상자로 피아니스트 손열음(38)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제13회 대원음악상 대상 수상자 피아니스트 손열음. (사진=대원문화재단)손열음은 2011년 제14회 차이콥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 준우승 및 모차르트 협주곡 최고 연주상, 콩쿠르 위촉 작품 최고 연주상을 차지하며 세계 음악계 주목을 받았다. 만 18세 나이에 거장 로린 마젤에게 발탁돼 뉴욕 필하모닉의 2004년 아시아 투어 솔리스트로 함께 하기도 했다.또한 평창대관령음악제 제3대 예술감독을 역임하며 진취적인 프로그래밍을 선보였다. 해외 오케스트라에서 단원으로 활동 중인 한국 출신 젊은 음악인들을 모아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창설하기도 했다. 대원문화재단은 “한국 음악계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아이콘으로 입지를 굳혀왔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대원음악상 연주상은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35)가 받는다. 김봄소리는 2021년 2월 세계적인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 전속 아티스트로 계약을 맺은 첫 번째 아시아 여성 연주자로 세계적인 입지를 증명했다.대원음악상 신인상은 피아니스트 임윤찬(20)이 수상한다. 임윤찬은 2020년 대원문화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돼 지원을 받았다. 만 18세가 된 2022년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 참가해 역대 최연소로 우승했다.대원음악상은 한국 클래식 지원에 앞장서온 대원문화재단이 최고의 음악가들에게 상을 수여해 음악 활동을 격려하고 널리 알리고자 제정됐다. 2019년까지 매년 개최했으나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고, 올해 다시 시상식을 열게 됐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1억원의 상금을, 연주상과 신인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패와 3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제13회 대원음악상 시상식은 오는 20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중구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제13회 대원음악상 연주상 수상자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사진=대원문화재단)제13회 대원음악상 신인상 수상자 피아니스트 임윤찬. (사진=대원문화재단)
2024.05.08 I 장병호 기자
충청권 최초 국제크루즈선, 서해 바닷길 개척
  • 충청권 최초 국제크루즈선, 서해 바닷길 개척
  • [서산=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청권 최초의 국제크루즈선인 ‘코스타세레나’호가 힘찬 뱃고동 소리와 함께 서해 바닷길을 새롭게 열었다.충남 서산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 접안한 국제 크루즈선 ‘코스타세레나호’. (사진=충남 서산시 제공)충남도는 8일 서산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2024 서산 모항 국제크루즈선 출항식을 개최했다. 코스타세레나호는 이날 2600명의 승객과 1100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힘찬 항해에 올랐으며, 출항식은 축사, 관계자 감사패 및 꽃다발 증정, 축하 퍼포먼스, 기념촬영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오늘 새롭게 열린 충남의 바닷길은 민선8기 공약인 서해안 국제해양레저 관광벨트 구축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충남 서해안을 전세계인이 찾는 국제 해양레저 관광벨트로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충청권 신(新)항로를 개척한 코스타세레나호는 서산 대산항에서 여객을 태우고, 6박7일간 일본 오키나와·미야코지마, 대만 기륭을 거쳐 부산항으로 복귀하는 일정으로 운영된다. 충남도와 서산시, 운항사인 롯데관광개발의 긴밀한 협력 아래 지난해 10월 국제크루즈선 운항의 발판이 마련됐고, 운항 확정 후 올해 1월에 출시한 여행상품이 1개월 만에 완판되는 등 전국적으로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이탈리아 제노바에 본사를 둔 유럽 크루즈 기업 ‘코스타 크루즈’의 선박인 코스타세레나호는 총톤수 11만 4000t, 길이 290m, 전폭 35m에 달한다. 부대시설은 대극장, 디스코장, 수영장, 레스토랑, 테마바, 헬스장, 키즈클럽, 카지노, 면세점, 뷰티살롱&스파 등을 갖춰 ‘바다 위 움직이는 특급호텔’로 불린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자료에 따르면 크루즈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경제효과가 550억달러에 달하고, 약 43만7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정도로 파급효과가 큰 핵심 산업이다.충남도는 △체계적인 크루즈 기반시설 구축 △차별화된 기항지 관광상품 개발 △대내외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타깃 마케팅과 홍보 활동을 통해 크루즈산업 발전의 단단한 토대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2024.05.08 I 박진환 기자
역대 최대 실적 달성한 카카오뱅크…주담대 시장 점유율 확대 영향(종합)
  • 역대 최대 실적 달성한 카카오뱅크…주담대 시장 점유율 확대 영향(종합)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카카오뱅크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순이익인 1112억원을 달성했다. 은행권의 실적을 갉아먹은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이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에 따른 비용 부담에서는 벗어나고, 대환대출 경쟁에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 영향이다.◇카카오뱅크 1분기 순익 1112억원 ‘역대 최대’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1112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019억원) 대비 9.1% 증가한 액수다. 1분기 영업이익은 1484억원으로, 작년 동기(1364억원)보다 8.8% 늘었다.카카오뱅크의 순익이 증가한 이유는 낮은 금리를 내세워 주담대 등 대출 자산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여신 잔액은 41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조6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주담대(전·월세 대출 제외) 잔액은 1분기 말 기준 11조8000억원으로, 작년 말(9조1000억원)보다 2조7000억원(29.7%) 불었다. 전·월세 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약 2000억원 증가했다.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주담대 신규 취급액의 50%가 대환 목적이었는데, 해당 비중은 올해 1분기 기준 62%까지 높아졌다.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대환 비중이 45%에 달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1월 개시한 주담대,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서도 높은 시장 점유율을 달성하며 대환대출 시장 내 플랫폼 경쟁력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 대출 비중이 확대됐지만, 상대적으로 금액이 많고 담보가 있어 안전한 주담대가 많이 늘어난 덕에 건전성은 개선됐다.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의 경우 1분기 기준 평균 잔액이 약 4조6000억원, 비중은 31.6%로 집계됐다. 반면, 1분기 말 기준 연체율은 0.47%로 집계됐는데, 지난해 1분기(0.58%) 대비 0.11포인트 하락했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올해 사업 방향성에 대해 “지속적인 고객 기반 확대를 통해 경쟁력 있는 수신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안정적인 여신 관리와 자금 운용 기능을 강화해 성장을 이어가겠다”며 “압도적 트래픽을 토대로 수수료·플랫폼 사업의 수익원 다각화와 높은 성장을 시현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위험 관리를 통해 건전성과 수익성을 모두 잡겠다”고 설명했다.◇대출 성장 목표치 10% 초반…“대손비용 산정도 보수적으로”한편 카카오뱅크는 금융당국의 가계 부채 관리 방침에 따라 올해 대출 성장 목표치를 10% 초반대로 하향 조정했다. 대출 성장이 더딘 상황에서 카카오뱅크는 자금 운용을 확대해 대규모로 유입된 수신 자금을 활용할 예정이다.자료=카카오뱅크 제공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날 1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전체 여신 성장 가이던스는 지난 컨콜에서 말한 20% 내외에서 10% 초반으로 조정하고자 한다”며 “당국에서 가계대출 증가율을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 이내로 관리하라는 방침을 수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여신성장은 하반기 지금보다 완화될 것”이라며 “이는 대출이동제를 통한 대환대출 물량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덧붙였다.이에 카카오뱅크는 수신 자금을 적정하게 운용해 순이자마진(NIM)을 2.2% 수준에서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저원가성 예금 비중이 56.8%에 달하는 등 낮은 수준으로 자금을 조달한 상태다. 이에 운용 수익률이 목표하는 성과를 달성했을 경우 예대율 하락을 고려하면 연간 NIM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아울러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이 높아진 상황에서 카카오뱅크는 올해 대손 비용률을 보수적으로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COO는 “보수적으로 대손비용을 전망한 이유는 작년 역대 최대로 취급한 중저신용자 대출의 연체 발현 타이밍이 올해 집중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코로나19 기간 있었던 완화 조치가 정상화하면서 개인사업자 연체율이 급등한 것처럼 향후 연체 사면 효과가 나타날 수 있어 보수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2024.05.08 I 최정훈 기자
“좀 과한데” 디즈니, 기대에 못 미친 매출에 주가 급락(영상)
  • “좀 과한데” 디즈니, 기대에 못 미친 매출에 주가 급락(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의 “인플레이션 상황에 따라 금리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발언이 전해지기도 했지만 시장은 덤덤하게 소화해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거나 발언 자체를 원론적 수준으로 해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애플은 이날 새로운 아이패드 라인업(Air·Pro)을 공개했다. 지난 2022년 10월 이후 첫 업데이트다. 놀라운 디자인, 획기적인 디스플레이, 역대 가장 얇은 두께, M4칩 탑재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팀 쿡 CEO는 “오늘은 아이패드 출시 후 가장 큰 날”이라고 자평했다. 다만 애플 주가는 강보합에 그쳤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디즈니(DIS, 105.39, -9.5%) 종합 엔터테인먼트 및 OTT 플랫폼 기업 디즈니 주가가 10% 가까이 급락했다. 매출 실망감과 회계연도 3분기(4~6월)까지 성장모멘텀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날 공개된 디즈니의 2024회계연도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 증가한 220억8000만달러로 예상치 221억2000만달러를 하회했다. 다만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0% 급증한 1.21달러로 예상치 1.1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디즈니+ 등 OTT 사업이 속한 DTC 사업부문 적자가 전년동기 6억5500만달러에서 1800만달러로 대폭 축소됐다. 회사 측은 3분기에도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고 이 기간 디즈니+ 유료 핵심가입자의 성장도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디즈니는 연간 조정 EPS 성장률을 종전 20%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디즈니는 이번 여름부터 계정공유 단속을 시작할 계획이다. ◇펠로튼(PTON, 4.09, 15.5%) 실내 자전거 판매 기업 펠로튼 주가가 16% 가까이 급등했다. 사모펀드로의 피인수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CNBC는 몇 개의 사모펀드에서 펠로튼 지분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들은 비용절감 등을 통한 가치 개선 방안을 논의 중이며 주식의 비공개(자진 상장폐지) 전환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펠로튼 시가총액은 지난 2021년 초 493억달러에 육박했지만 코로나 엔데믹 이후 실적 부진이 이어지며 현재는 13억달러 수준까지 고꾸라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배리 매카시 CEO는 최근 사임 계획을 발표했다. 또 비용절감을 위해 직원의 15%를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크록스(CROX, 136.49, 7.8%)캐쥬얼 슈즈 제조 기업 크록스 주가가 8% 가까이 급등했다. 지난 2022년 인수한 헤이듀드 성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크록스 브랜드 호조로 깜짝 실적을 기록한 영향이다. 크록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6% 증가한 9억3900만달러로 예상치 8억8400만달러를 웃돌았다. 헤이듀드 매출은 17% 감소했지만 크록스 매출이 14.6% 증가한 효과다. 조정 EPS도 3.92달러로 예상치 2.25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총마진은 56%에 달했다.크록스는 2분기 매출성장률 가이던스를 1~3%로 제시했다. 크록스는 7~9% 증가를, 헤이듀드는 17~19% 감소를 예상했다. 헤이듀드는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매출 성장 등을 이유로 지난 2022년 25억달러에 인수한 이탈리아 브랜드다. 앤드류 리스 CEO는 “북미와 글로벌 시장에서 크록스 브랜드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며 “장기적인 성장과 지속적인 점유율 상승을 위해 공격적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5.08 I 유재희 기자
박찬대 "자영업자들 한계 상황"…민생회복지원금 수용 촉구
  • 박찬대 "자영업자들 한계 상황"…민생회복지원금 수용 촉구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수용해달라고 대통령실에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금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한계상황에 내몰려있다”면서 “코로나19 당시보다 더 어렵다”고 진단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사진=뉴시스)그는 상권 플랫폼 오픈업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폐업 외식업체가 17만개 급증했다”면서 “외식업체 폐업률은 (전보다) 8.11%포인트 높았다”고 했다. 이어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연체금액도 급증했다”면서 “계속되는 고물가 고금리에 국민 실질소득은 되레 줄었다”고 봤다. 또 “국민들은 쓸 돈도 없고 자영업자들은 손님이 줄어 장사가 되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이대로 가다가는 걷잡을 수 없는 줄폐업 도미노에 지방상권이 무너질 지경”이라면서 “국민들이 어려울 때 국가가 나서는 게 당연한 일 아닌가, 사용기한이 정해진 소멸성 지역화폐로 전국민에게 민생회복 지원금을 지급하면 소상공인들의 숨통을 틔우고 침체된 경기를 다시 살리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 시가 급한 상황에서 효과가 검증된 방법이 있는데 굳이 애둘러 갈 필요가 있는가”라면서 재차 민생회복지원금 수용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박 원내대표는 채해병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그는 “채해병이 순직한지 벌써 1년이 다 되어 간다. 공수처 수사 결과를 보고나서 특검 여부를 논의하자는 것은 정말 한가한 얘기”라면서 “더 이상 미룰 필요가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했다.
2024.05.08 I 김유성 기자
‘빚 못 갚습니다’…고금리에 은행 자영업자 대출 연체 1조 넘겨
  • ‘빚 못 갚습니다’…고금리에 은행 자영업자 대출 연체 1조 넘겨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5대 시중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대출 원리금을 제때 상환하지 못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에서 1개월 이상 연체된 개인사업자(소호) 대출 총액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1조35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말(9870억원)보다 37.4% 증가한 수치다.이 기간 개인 사업자 대출 총액은 314조6860억원에서 322조3690억원으로 2.4% 증가했으나, 평균 연체율은 0.31%에서 0.42%로 뛰며 연체가 더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의 개인사업자 연체는 지난해 1분기 말 1730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2640억원으로 52.6% 늘었다. 이에 따라 연체율도 0.20%에서 0.29%로 높아졌다. 신한은행은 연체액이 2150억원에서 2660억원으로 23.7% 늘었고, 연체율이 0.33%에서 0.40%로 상승했다. 하나은행 역시 연체와 연체율이 각각 2410억원에서 2770억원, 0.41%에서 0.47%로 모두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연체가 1650억원에서 2030억원으로 22.7% 증가했고, 연체율이 0.32%에서 0.40%로 높아졌다. NH농협은행 또한 연체가 1930억원에서 3460억원으로 79.3% 증가하고, 연체율이 0.36%에서 0.63%로 2배 가까이 상승했다.은행권의 개인사업자 연체가 급증하는 것은 코로나19 금융지원이 종료된 이후 대출 만기가 돌아오면서 상환 능력이 부족한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부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하 시점이 미뤄질수록 고금리를 버티지 못한 개인사업자들의 대출 원리금 연체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은행 관계자는 “최근 거액 여신을 중심으로 연체가 빠르게 늘면서 전체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2024.05.08 I 최정훈 기자
에쓰오일, 청년 푸드트럭 유류비 1억2000만원 후원
  • 에쓰오일, 청년 푸드트럭 유류비 1억2000만원 후원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에쓰오일은 8일 서울 마포구 망원한강공원에서 ‘청년 푸드트럭 유류비 전달식’을 갖고 ‘함께 일하는 재단’에 후원금 1억 2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에쓰오일은 청년실업 해소와 취약계층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2018년부터 푸드트럭 유류비 후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푸드트럭은 문화공연과 결합하여 전국 지자체 축제 현장을 중심으로 도입이 확대되어 청년창업 아이템으로 주목받았으나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에 따른 행사 취소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에쓰오일은 만 39세 미만의 전국 푸드트럭 창업자를 대상으로 유류비 지원 프로그램을 공고하여 서류와 현장 심사를 거쳐 총 50개 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각 팀에게는 200만원 상당의 주유상품권을 지급한다. 에쓰오일은 2018년 후원 프로그램 시행 이후 올해까지 7년간 총 326개 팀에 7억 2천만원의 주유상품권을 지급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안종범 에쓰오일 마케팅총괄 사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목표를 향해 열정적으로 매진하는 청년 사업가들의 꿈을 진심으로 응원한다”면서 “앞으로도 S-OIL은 지역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CEO.
2024.05.08 I 김성진 기자
경기 불황에…500대 기업 매출 '커트라인' 8년 만에 하락
  • 경기 불황에…500대 기업 매출 '커트라인' 8년 만에 하락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계속된 경기 불황에 매출 상위 500대 기업에 진입하기 위한 ‘커트라인’이 8년 만에 낮아졌다.(사진=CEO스코어)8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올해 500대 기업에 진입하기 위한 매출 하한선은 1조296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1조3086억원 대비 117억원 감소했다. 매출 하한선이 직전연도보다 낮아진 건 2016년 이후 8년 만이다.올해 500대 기업에 선정된 곳들의 지난해 총 매출도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은 총 3902조6459억원으로 전년보다 3.9% 낮아졌다. 영업이익도 236조 354억원에서 202조2467억원으로 14.3% 하락했다.5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한 기업은 42곳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제주항공, CJ CGV, 강원랜드 등 여행·여가 관련 기업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재진입했다.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에스티엠과 전기차 부품 기업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 전자결제 관련 기업 네이버파이낸셜, 비바리퍼블리카, KG이니시스 등도 500대 기업에 새로 진입했다.반면 동국홀딩스, KG에코솔루션, OCI홀딩스, 현대지에프홀딩스, DN오토모티브, 한국콜마는 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매출액 기준이 연결에서 개별로 변경돼 올해 500대 기업에서 제외됐다.(사진=CEO스코어)500대 기업 중 1위는 삼성전자가 지켰다. 상위 10개 기업에는 현대모비스와 LG화학이 신규로 진입했는데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매출 59조2544억원으로 전년 대비 14.2% 증가하면서 11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LG화학은 이 기간 매출이 6.5% 늘어 지난해 55조2498억원을 기록하며 12위에서 7위로 상승했다.500대 기업 안에서 지난해보다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에코프로비엠 자회사인 에코프로이엠이었다. 에코프로이엠은 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이 세운 양극재 합작법인이다. 지난해 매출은 3조7713억원으로 전년 대비 88.1% 뛰어 346위에서 193위로 급상승했다.
2024.05.08 I 김응열 기자
‘불법투자 의혹’ 존 리, 한국일보 상대 10억 손배소 패소
  • ‘불법투자 의혹’ 존 리, 한국일보 상대 10억 손배소 패소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존 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자신의 불법 투자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에 1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존리 존리의부자학교 대표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송승우 부장판사)는 존 리 전 대표가 한국일보와 기자 3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는 이유 없다”며 패소판결했다. 재판부는 “원고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이 사건 기사가 허위라고 인정하기에 부족하고 달리 이를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한국일보는 2022년 6월 존 리 전 대표가 자신의 아내 이름으로 투자한 지인의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업체 등에 60억원 규모의 메리츠자산운용 금융상품을 투자하는 등 불법 투자 의혹이 있어 금융당국이 조사에 나섰다는 취지의 기사를 보도했다. 존 리 전 대표는 허위 사실로 작성된 기사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한국일보와 기자들이 총 10억원을 배상하고 해당 기사를 삭제하는 대신 정정보도문을 게재하라는 취지의 민사소송으로 대응했다.존 리 전 대표는 배우자가 P2P 업체에 개인 돈을 투자한 것으로 차명 투자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 지인은 P2P 업체 대표도 아니고, 메리츠자산운용이 투자한 것은 이 P2P 업체가 아니라 그 회사가 중개하는 상품일 뿐이라고 했다.그러나 재판부는 ‘차명 투자’ 표현에 대해 “배우자는 도예 작가로, 존 리 전 대표는 그 자금 출처에 관해 아무런 자료를 제출하지 못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허위라고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공익을 목적으로 한 기사로 반론을 담았으며, 기자들을 상대로 한 형사 고소도 모두 ‘혐의없음’ 결정이 난 점을 고려하면 위법성도 없다고 봤다.보도 당시 지인이 P2P 업체의 대표이사가 아니었다는 존 리 전 대표의 주장과 관련해서도, 설립 내지 운영에 관여했다는 점 등을 보면 지엽적 오류에 불과하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당시 메리츠자산운용이 이 회사 중개상품에 78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판단했다. 두 사람 사이를 ‘경제적 공동체’로 표현한 것에 대해선 “사실적시가 아니라 의견표명에 불과하며 수인한도(참을 수 있는 한도)를 넘었다고 볼 수 없다”며 역시 받아들이지 않았다.한편 존 리 전 대표는 코로나19 당시 ‘동학개미운동’을 이끄는 개인 투자자들의 멘토로 이름을 알렸고, 차명투자 의혹이 불거지자 대표직을 사임했다.
2024.05.08 I 박정수 기자
“절벽 매달려 1시간” 등산객 수요 예측 못한 中관광지
  • “절벽 매달려 1시간” 등산객 수요 예측 못한 中관광지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중국의 ‘황금 연휴’인 노동절(1~5일) 연휴를 맞아 저장성의 옌당산에 등산객이 대거 몰리면서 수백 명의 관광객이 절벽에 1시간가량 갇히는 일이 벌어졌다.지난 4일 중국 저장성의 옌당산을 찾은 관광객들. 인파가 심하게 몰려 절벽에 약 1시간 가량 갇혀있어야 했다. (사진=웨이보 캡처)6일(현지시각) 소후닷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4일 옌당산에서는 절벽 등반 체험에 관광객이 몰려 길이 막혀 약 1시간가량 관광객들이 매달리는 상황이 발생했다. 한 중국 누리꾼은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갈 수 없었고 허공에 매달려 있을 수밖에 없었다”며 “신나게 놀러 갔는데 정말 죽을 맛이었다”고 했다.이 누리꾼에 따르면, 관광지 측에서는 구조를 요청할 수 있지만 1인당 300위안(약 5만6000원)을 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고 한다. 그는 “입장권이 날개 돋친 듯 팔린다. 관광지 측에서 책임져야 한다고 보나”고 말했다.옌당산은 중국 10대 명산 중 하나로 상하이 남쪽 약 410㎞거리에 위치해 있다. 해발고도는 1150m다.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옌당산 절벽에 갇힌 관광객들의 영상이 화제가되자 옌당산 관광 운영회사는 “예약 및 티켓 발권 시스템을 개선할 때까지 입장권 판매를 중단하겠다”며 사과했다.협곡 경치로 유명한 허난성 바오취안 관광지구도 인파가 몰리며 버스를 타지 못한 관광객들이 노숙을 했다는 후기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먹을 것도 마실 것도 없다”며 “밤 10시인데 버스가 4시간째 안 온다”고 전했다. 상하이 와이탄 거리, 만리장성 등 유명 관광지에서도 수많은 인파가 몰려 혼잡한 모습이 SNS상에 올라오기도 했다.한편, 이번 노동절에는 중국 전역에서 13억6000만명이 이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교통운수부에 따르면, 이는 하루 평균 2억7200만명 꼴로, 코로나19 전인 2019년과 비교해 28% 증가한 수치다
2024.05.07 I 김혜선 기자
제주항공 1분기 날았다…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
  • 제주항공 1분기 날았다…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제주항공이 올해 1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2022년 4분기부터 6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제주항공 항공기.(사진=제주항공)제주항공은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5392억원과 영업이익 751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4223억원) 대비 27.7%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3913억원)보다는 37.8% 증가했다.영업이익은 751억원으로 전년 동기(707억원) 대비 6.2%, 2019년 1분기(578억원) 대비 29.9% 증가했다.제주항공은 최대 실적의 주요 요인으로 견고한 중·단거리 여행 수요를 꼽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경기 침체 전망과 고물가, 고환율 등의 부담으로 비교적 경비 부담이 적은 중·단거리 여행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한~일 노선 전체 이용객 중 15.9%인 98만4506명을 수송해 한~일 노선을 운항하는 전체 22개 항공사 중 가장 많은 수송객 수를 기록했다. 특히 제주항공의 소도시 노선인 마쓰야마, 시즈오카, 오이타, 히로시마의 경우 재운항 및 신규 취항을 시작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여간 일본인 탑승객 비율이 약 30%에 달하는 등 일본인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여행) 수요도 높다.일본뿐만 아니라 필리핀, 괌·사이판 노선 등의 중·단거리 노선에서도 올해 1분기 각각 26만9150명, 14만963명을 수송해 국적항공사 중 가장 많은 수송객 수를 기록했다. 제주항공 항공기.(사진=제주항공)효율적인 기재 운영 전략 또한 이번 1분기 호실적에 큰 역할을 했다고 제주항공은 설명했다. 올해 1분기말 기준 제주항공의 보유 기재수는 총 42대(여객기 40대·화물전용기 2대)로 지난해 1분기 38대(여객기 37대·화물기 1대) 대비 3대 많았다.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보유 항공기의 운용 효율을 극대화한 결과 기재수가 동일했던 2019년 대비 37.8%, 3대 적었던 지난해 대비 27.7% 증가한 539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제주항공은 올해에도 안정적인 차세대 항공기 구매 도입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견고한 중·단거리 여행 수요에 맞춘 선제적이고 탄력적인 노선 운영을 통해 중국노선 회복 지연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중국 노선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흑자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4.05.07 I 공지유 기자
클리노믹스, 극노화 클리닉 사업 본격화…뉴오리엔탈 호텔 인수
  • 클리노믹스, 극노화 클리닉 사업 본격화…뉴오리엔탈 호텔 인수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클리노믹스(352770)는 게놈 기반의 건강증진 극노화 클리닉 사업을 위한 사전 인프라 확보를 위해 관광 특구인 서울 중구 위치한 뉴오리엔탈 호텔을 185억원에 인수했다고 7일 밝혔다.호텔은 연면적 3306㎡(약 1000평) 규모로 비즈니스와 관광, 쇼핑의 거점이 되는 서울 중구 명동 중심상권에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 간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150만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의 97%를 회복했다.선천적으로 타고난 유전자 정보의 총체인 ‘게놈 1.0 데이터’를 이용한 유전자 검사가 세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클리노믹스 연구진은 한국에서 게놈기반 유전자 검사를 독자적으로 개발한 팀이며, 타고난 게놈 1.0 기반의 유전자 검사의 한계를 넘는 게놈 2.0 기술 기반 다양한 예측 및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사업목표로 한다. 게놈 2.0 유전자 검사는 에피유전자나 후성유전자 검사로 표현되는 첨단 유전자 연구개발 분야로, 이를 활용하면 건강습관, 영양제, 식품선별에 있어 기존 유전자 검사보다 정확하게 현재 건강상태에 대한 예측과 조언을 할 수 있다.클리노믹스는 게놈 2.0 기술을 암 진단에 활용한 서비스를 유럽에서 판매하고 있다. 더불어 동일한 기술을 기반으로, 건강증진과 항노화에 특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인수의 목적이다. 클리노믹스는 향후 게놈 1.0 및 게놈 2.0 정보를 모두 활용한 다양한 건강증진 서비스를 장기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백서현 클리노믹스 대표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고, 이번 사업의 매출 확대 및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내·외국인 VIP 고객을 대상으로 후천적 건강상태까지 측정할 수 있는 게놈 2.0 기술을 활용한 노화 클리닉 센터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고, 이르면 올 하반기 부터 노화 클리닉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5.07 I 나은경 기자
4천명 태운 중국발 크루즈 인천 도착…역대 최대 규모
  • 4천명 태운 중국발 크루즈 인천 도착…역대 최대 규모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7일 오전 7시께 여행객 3948명과 승무원을 태운 전세 크루즈가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이 배는 지난 5일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해 이날 인천에 도착했고 승객들은 오후까지 인천, 서울을 관광한 뒤 다시 크루즈를 타고 상하이로 돌아갈 예정이다. 전체 승객은 대만계 크리티나그룹 관계자들이다.7일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 입항한 크루즈 스펙트럼 오브 더 씨호. (사진 = 인천항만공사 제공)이 배는 로얄캐리비안 선사의 스펙트럼 오브 더 씨호로 2019년 건조돼 승객 5600여명, 승무원 1500여명 등 전체 7000여명을 태울 수 있는 16.9만톤급 대형 크루즈이다. 인천에 입항한 크루즈 중 역대 최대 규모이다. 전세 크루즈는 여행객들이 단체로 크루즈 1척을 빌린 것을 뜻한다.시는 인천의 기항관광지를 테마로 한 크루즈 관광상품을 개발했으며 중화권 크루즈 여행객 3900여명이 인천을 관광하는 첫 번째 인천형 테마 크루즈를 유치해 인천 크루즈관광 활성화의 물꼬를 텄다고 설명했다.이번 크루즈는 당초 행선지가 일본 오키나와로 예정됐으나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 인천항만공사, 한국관광공사 상하이지사의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한국행으로 바뀌었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2022년 대만 국제여전(ITF)에서 인천 관광 설명회와 업무간담회를 개최하며 해당 관광상품 개발을 논의했다. 이어 지난해 중국 상하이 로얄캐리비안을 방문하는 등 지속적인 유치 마케팅을 벌여 인천 기항관광지의 매력을 알렸다.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 인천항만공사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와 협업해 이날 오전 8시부터 인천 크루즈터미널 앞에서 한국 전통 사물놀이 등 환영행사를 열었고 승무원들을 위한 무료 셔틀버스, 인천 관광 홍보관을 운영했다. 또 전통시장 소비 촉진을 위해 인천 신포국제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를 증정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했다. 시는 환송을 위해 이날 오후 6시 인천항크루즈터미널 앞 야외특설무대에서 더 픽스, 크라잉넛이 펜타포트 라이브 스테이지를 열어 인천 펜타포트음악축제를 알리는 계기도 마련한다.시 관계자는 “적극적인 크루즈 유치활동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첫 중국발 전세 크루즈가 인천으로 입항했다”며 “앞으로도 다국가 대상으로 포트세일즈를 참가하는 등 해외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통한 인천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5.07 I 이종일 기자
코로나 위기단계 하향에 질병청 감염병 조직 대수술
  • 코로나 위기단계 하향에 질병청 감염병 조직 대수술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위기 대응체계 변화에 맞게 조직 정비에 들어갔다. 유사 중복 기능은 통폐합하고 디지털 혁신과 예방접종 등은 일부 신설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감염병 위기 대응’뿐 아니라 ‘평시 감염병 대비’와 ‘상시 감염병 관리’를 차질없이 수행하도록 조직체계를 전환하고, 미래에 발생 가능한 새로운 감염병(Disease X)에 대비해 감시체계 정비 등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오는 14일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7일 밝혔다.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 대유행)이 한창이던 2020년 9월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면서 신설·확장됐다. 지난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 대응체계에서 일상적 감염병 대비·관리체계로 전환하자, 조직 정비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에 증원 없이 기존 인력을 활용한 재배치를 추진한 것이다. 질병관리청 개편 후(본청) 조직도 현황조직 개편 주요 내용을 보면 ‘질병감시전략담당관’을 청장 직속 부서로 신설해 국내외 감염병 감시 체계 통합관리 및 신규 감시기법 도입 등 미래의 질병 위험 사전 감시로 신속한 초동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국내·외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질병 발생 상황 등 정보를 심층수집하고, 대국민·의료진·해외여행객·다중이용시설 등 대상별 맞춤형 정보제공을 강화할 예정이다.‘위기대응분석관’은 ‘질병데이터과학분석관’으로 명칭 변경하고 분석관 아래 4개과를 3개과로 개편하면서, 미래 감염병 대비 질병데이터 통합 연구·분석 기능은 강화하고 현장대응·인력양성은 한 개 부서로 통합·효율화 한다. ‘질병데이터과학분석관’은 역학데이터의 체계적 수집·활용을 통한 빅데이터 기반 효과적 정책수립 근거를 지원하고, 방역 현장대응과 기술지원 및 역학조사관 운영 등 제도·인력 관리 업무를 수행한다. 기존의 ‘예방접종관리과’에서 1개 과를 분리·신설해 예방접종 분야 부서를 2개과에서 3개과(예방접종정책과, 예방접종관리과, 백신수급과)로 확대한다. 개청 시 비감염 건강위해요인 예방·관리을 위해 신설된 ‘건강위해대응관’은 ‘손상예방관리과’를 주무과로 하여 기능을 강화한다. ‘건강위해대응과’와 ‘미래질병대비과’는 통합해 1개과로 개편한다. 의료방사선 노출 증가 위험을 건강위해요인으로 통합관리하기 위해 ‘의료방사선과’를 ‘건강위해대응관’ 하부조직으로 이동한다.
2024.05.07 I 이지현 기자
또 선관위 때리는 與…“외부 감사 도입하고 노태악 사퇴하라”
  • 또 선관위 때리는 與…“외부 감사 도입하고 노태악 사퇴하라”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은 7일 자녀 특혜 채용 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규탄하며, 외부 직무감찰을 의무화하는 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문재인 정부 말기에 임명됐던 노태악 선관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정경희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자유변호사협회와 자유대한호국단 등 단체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주 감사원이 공개한 선관위 경력직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한 감사 결과는 매우 충격적”이라며 “이제 국민들은 선관위를 신뢰할 수 없는 기관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해체를 통해 새로운 기관으로 거듭나는 것이 답일 수 있다”고 비판했다. 감사원은 지난달 29일 선관위 전·현직 직원 27명의 자녀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한 감사를 마무리하며 검찰청에 수사를 요청했다. 지난 2013년부터 10년 간 총 291차례 채용 과정에서 중앙선관위 400건, 지역 선관위 800건 등 1200여 건의 규정 위반을 했다는 지적이다. 해당 의혹에는 선관위 사무총장과 사무차장 등 고위직뿐 아니라 국장·상임위원·과장 등 중간 간부도 모두 포함돼 있다. 정 부대표는 “구체적인 채용비리 사례를 보면 서류전형부터 연령, 거주지 등을 자기 자식에게 유리하도록 맞춤형으로 설정한 뒤 영향력을 행사하기 쉬운 부하 직원들로 심사위원을 구성해 합격시켰다”며 “전 사무총장 아들 김 모씨의 경우, 내부위원만으로 시험위원을 구성해 합격시켰다. 그 과정에서 선관위 직원들은 내부 메신저에서 이 사무총장 아들을 ‘세자’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선관위 자녀 특혜채용 의혹은 지난해 5월 처음 불거졌다. 당시에도 여권 내부에서 감사원에 대한 면밀한 감사를 주장했지만, 선관위는 헌법기관은 감사 대상이 아니라며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는 등 이를 거부했다. 여권에서는 또 문재인 정부 말기에 알박기 인사 논란이 있던 노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미 노 위원장은 코로나19 당시인 2022년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에서 소쿠리투표 논란으로 국민의힘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정 부대표는 “노 위원장은 비리가 만연한 선관위에 자정기능이 살아있다고 강변하면서 선관위가 감사대상이 아니라는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이번 감사 결과에 대해 책임을 치려면 국민들 앞에 석고대죄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부대표는 이어 “썩을 대로 썩은 선관위를 정상화시키려면 국회는 선관위에 대한 외부 직무감찰을 의무화하는 법을 우선적으로 제정해야 한다”며 “검찰도 선관위의 채용비리를 비롯해 인사 및 조직, 선거 관리감독 운용 등 선관위 전반을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사진=뉴스1 제공)
2024.05.07 I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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