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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골든위크 연휴 겨냥 'K-관광 로드쇼' 도쿄서 개막
- 일본 대표적인 한류 타운인 도쿄 신오쿠보 거리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4말 5초’ 일본 골든위크(4월 27일~5월 6일) 연휴를 겨냥한 ‘K-관광 로드쇼’가 22일 도쿄 웨스틴호텔에서 개막, 24일까지 이어진다. 지난 19일 후쿠오카를 시작으로 21일 오사카, 도쿄 등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한국으로의 한걸음’을 주제로 진행하는 릴레이 로드쇼의 마지막 코스다.로드쇼 첫 날인 22일은 행사장인 웨스틴호텔에서 트래블마트와 기업상담회 등 B2B(기업 간 거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현지 여행업계 관계자 150명을 대상으로 수원 화성문화제와 강릉 커피축제 등 K컬처 관광 이벤트 100선 등 공연관광 상품과 방한 수학여행 지원 정책 등을 소개하는 세미나도 연다. 이번 로드쇼에는 경기와 강원, 광주, 전북, 경북, 대구, 부산, 제주 등 8개 지자체를 포함해 야놀자와 인터파크트리플, 국립국악원 등 여행 업계와 기관에서 참여했다. 주말인 23일과 24일은 도쿄 중심가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야외광장에서 한식 푸드트럭, 미용관, 한류스타 토크쇼, 국악, K팝 댄스 공연 등을 선보인다. JTB, 한큐교통사, 에어재팬, HIS 등 현지 여행·항공사와 특별 할인 한국여행 상품도 판매한다.한일 양국 관광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정부 고위급 면담, 양국 여행 업계, 미디어가 참여하는 교류행사도 진행한다. 22일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타카하시 이치로 일본관광청을 만나 한일 양국 관광시장의 균형성장, 미래세대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의견을 교환한다. 이날 저녁 양국 정부와 여행업계, 유관기관, 미디어를 한자리에 모이는 ‘교류의 밤’ 행사에는 고쿠바 코우노스케 국토교통성 부대신이 참석, 한일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골든위크에 이어 여름휴가 수요를 겨냥해 오는 5월과 6월 삿포로(5월 18~19일)와 오사카(6월 8~9일), 나고야(6월 13일)에서 K-관광 로드쇼를 열 예정이다.
- 삼성전자, ‘올인원’ 세탁건조기 이어 상하결합형 신제품…풀 라인업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에 이어 2024년형 건조기 신제품을 선보이며 다양한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풀 라인업으로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삼성전자 모델이 상하 일체형 건조기 신제품 ‘비스포크 그랑데 AI 원바디 탑핏’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현존하는 가정용 의류건조기 중 국내 최대 22kg 건조용량을 갖춘 2024년형 ‘비스포크 그랑데 AI 원바디 탑핏’과 ‘비스포크 그랑데 AI’를 차례로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위·아래에 배치해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이다.이번 신제품은 건조용량을 늘리고 인공지능 맞춤건조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4인 이상 가족 등 다량의 세탁물을 관리하는 소비자를 위해 국내 최대인 세탁용량 25kg와 건조용량 22kg을 갖췄다. 히트펌프 관련 설계와 건조 알고리즘을 최적화해 이전 제품보다 건조용량을 키우면서도 준수한 건조성능을 확보했다. 세탁물 1kg당 소비전력량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최저 기준보다 20% 더 낮은 점도 특징이다. 많은 양의 세탁도 전기료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AI 맞춤건조도 강화했다. 건조기 내부 온도와 습도 감지는 물론 머신러닝 기반으로 세탁물 재질을 면, 데님, 타월, 합성섬유 등 4종류로 자동 분류하고 최적 코스로 건조한다. AI 이불 코스는 이불 부피를 인지해 얇은 이불은 더 빠르게, 두꺼운 이불은 꼼꼼하게 말린다. 이 같은 AI 기능은 국내 최초로 한국표준협회의 AI+ 인증을 획득했다.아울러 고효율 인버터 히트펌프 기반의 저온 제습 기술로 옷감 손상 걱정 없이 세탁물을 건조할 수 있다. 낮은 기온으로 인해 건조기 성능이 영향을 받는 환경에선 히터로 열교환기를 예열한 뒤 히트펌프로 저온 건조하는 하이브리드 건조 사이클을 적용해 빨래가 많아도 에너지를 절약하면서 빠르게 건조할 수 있다.(왼쪽부터)‘비스포크 AI 콤보’, ‘비스포크 그랑데 AI 원바디 탑핏’, ‘비스포크 그랑데 AI’. (사진=삼성전자)22일 출시하는 비스포크 그랑데 AI 원바디 탑핏은 새틴 라이트 베이지, 새틴 그린, 새틴 아이보리, 새틴 블랙, 그레이지 등 5가지 색상으로 나온다. 출고가는 374만 8000원~409만 8000원이다.오는 29일 출시 예정인 비스포크 그랑데 AI 건조기의 색상은 블랙 케비어, 새틴 라이트 베이지, 새틴 그린, 그레이지, 화이트 등 5가지다. 출고가는 204만 9000원~214만 9000원이다.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앞으로도 삼성전자의 코어테크가 집약된 가전 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기적의 땅' 태안에서 지구를 맨발로 만나다 [여행]
- 만리포 전망타워에서 내려다 본 만리포 해수욕장 전경. 젊은 여행객들은 서핑 명소인 미국 캘리포니아에 빗대 ‘만리포니아’라고 부른다.[태안=글·사진 김명상 기자] 충남 태안은 전 국민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 곳이다. 2007년 12월 태안군 인근 해상에서 선박 충돌사고로 엄청난 기름이 바다로 유출됐다. 푸른 바다는 시커먼 원유를 뒤집어썼고 생명의 기운을 잃어갔다. 환경 재해 앞에서 기적은 시작됐다. 전국 각지에서 123만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태안으로 몰려 들었다. 인간의 오만함, 부주의로 훼손된 바다에 참회라도 하듯 양동이로 기름을 퍼내고 바위에 낀 기름을 손으로 닦아냈다. 정부는 사고 2년 만인 2009년 태안국립공원의 해양 수질이 예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15일 ‘기적의 땅’ 충남 태안을 찾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코레일관광개발이 마련한 당일 기차여행 프로그램 ‘3월엔 여기로’를 통해서다. 이번 여행의 주제는 해안 생태길을 따라 걷는 서해바다 태안여행. 다시 만난 태안 앞바다는 본래의 푸른 빛을 뽐내고 있었다. 하마터면 다시는 볼 수 없을 뻔한, 그야말로 찬란한 푸른 빛이었다.◇서핑 성지로 떠오른 ‘만리포니아’ 만리포 해수욕장에서 반려견과 산책을 하는 여행객. 태안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에 선정된 곳이다.첫 방문지는 서해안 최초의 해수욕장이자 백사장 길이가 약 2.5㎞에 달하는 만리포해수욕장. 만리포라는 명칭은 조선시대 명나라 사신을 전송하면서 무사히 잘 돌아가라는 의미의 ‘수중만리 무사항해’를 기원하던 것에서 유래했다. 최근 만리포는 ‘만리포니아’로 불린다. 서핑의 명소인 미국 캘리포니아처럼 서핑하기 좋은 파도가 수시로 몰아친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과거 숙박시설만 줄지어 있던 거리에 서핑족이 몰리고 관련 매장들이 들어서면서 도시 전체가 이전과 다른 활기찬 모습으로 변모했다. 가수 박경원의 ‘만리포사랑’(1958)의 가사를 새긴 만리포사랑 노래비만리포해수욕장의 가운데 지점에는 ‘만리포사랑 노래비’가 있다. “똑딱선 기적 소리~ 젊은 꿈을 싣고서, 갈매기 노래하는 만리포라 내 사랑”으로 시작하는 노래의 가사가 적혀 있다. 어깨춤이 절로 나는 흥겨운 멜로디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가수 박경원의 ‘만리포사랑’(1958)의 가사를 새긴 기념비다. 바다를 배경으로 기념비 옆에 서서 사진을 찍는 장년층 방문객도 여럿 볼 수 있다. 만리포해수욕장의 막힘없이 뻗은 해안선을 한눈에 담고 싶다면 만리포 전망타워를 찾아가면 된다. 2021년 개장한 타워는 높이가 37.5m에 달하는데 아파트 13층 정도의 높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 상층부에 오르면 통유리를 통해 해수욕장 주변 전경을 360도로 볼 수 있다. 저 멀리 오른쪽 방향에 있는 뭍닭섬부터 왼쪽 끝 포구까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전경이 인상적이다. 전망대에선 오후 7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바다로 빛을 쏘는 레이저쇼도 구경할 수 있어 밤까지 지루할 틈이 없다. ◇건강을 위한 한 걸음…맨발로 지구를 걷는 ‘어씽’태안 신두리 해수욕장에서 맨발로 땅을 밟으며 걷는 ‘어씽’ 체험을 하는 여행객들“‘어씽’은 땅(earth)과 현재진행형(ing)의 합성어로, 지구와 직접 접촉하는 교감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동행한 문화관광해설사는 ‘어씽’ 체험을 이렇게 설명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맨발 걷기’다. 체험 장소는 만리포에서 북쪽으로 11㎞ 정도 떨어진 신두리해수욕장. 특별히 어려운 과정도 없다. 안내에 따라 신나는 음악에 맞춰 간단히 몸을 푼 뒤 파란색 주머니에 신발을 넣고 맨발로 해안가를 걷기만 하면 된다. 이 간단한 행위도 처음엔 낯설고 어색하지만 이내 고운 모래의 부드러운 감촉이 전기 흐르듯 온몸을 타고 흐름을 느낄 수 있다.파도가 만든 물결 모양으로 패인 모래사장에는 작은 조개처럼 생긴 황해비단고둥이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널려 있다. 기껏해야 1~2㎝ 정도의 해양생물체를 밟으며 걷는 것은 발을 마사지하는 효과가 있다. 황해비단고둥의 껍질이 단단한 데다 모래가 곱고 부드러워서 사람 발에 밟혀도 깨지거나 죽지 않는다고 하니 안심이다. 어씽은 간단해 보이지만 몸에는 보약이 된다. 맨발로 땅과 접촉하면 신체 내로 음전하가 들어와 우리 몸에 해를 주는 활성산소를 중화시키고 세포의 에너지 밸런스를 맞춰서 각종 질병 치료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어린 시절 바닷가에 갈 때마다 맨발로 뛰어다니던 것이 사실은 건강에 좋은 행동이었다니 의외다. 생각해 보면 인류는 오랜 기간 맨발로 걷고 뛰었다. 어씽은 신발과 콘크리트로 차단됐던 지구와 직접 만나 태초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행위인 셈이다. 천연기념물 431호로 지정된 신두리 해안사구어씽 체험 종착 지점엔 천연기념물 431호로 지정된 신두리 해안사구가 있다. 해변을 따라 길이 약 3.4㎞, 폭이 약 1.3㎞에 이르는 거대한 모래언덕이다. 해변 모래가 강한 바람에 날려 쌓이면서 형성된 것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한국의 사하라 사막’이라고 해도 무방한 이곳엔 짧게는 40분에서 한 시간, 길게는 2시간 길이의 산책코스가 마련돼 있다. 통보리사초, 모래지치, 갯매꽃 등 평소 보기 힘든 희귀식물을 만날 수 있는 생태학습의 장이기도 하다. 팜카밀레의 안내판마지막 코스는 ‘팜카밀레 허브농원’이었다. 약 2만㎡ 규모 땅에 200여 종 허브와 500여 종의 야생화, 그라스, 습지식물 150여 종의 관목들이 서식하는 국내 최대 규모 관광농원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충남의 첫 웰니스 관광 시설이기도 하다. 아네모네, 삼지닥나무 등 흐드러지게 핀 꽃을 보며 천천히 산책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힐링카페 안에는 족욕 체험장도 있어 따뜻한 물에 지친 발을 담그고 차 한 잔의 여유를 누려보는 것도 좋다.팜카밀레에서 족욕체험을 하는 방문객
- 디오픈 경제효과 2710억원..."3년 내 또 온다" 76%
- 2023년 영국 리버풀 인근 위럴의 호이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151회 디오픈에서 18번홀 그린 주변에 몰려든 팬들이 우승자의 탄생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R&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경제적 이익만 2710억원.’지난해 열린 메이저 골프 대회 제151회 디오픈으로 개최 도시 위럴과 리버풀이 약 1억8700만 파운드(약 2710억원)의 경제적 이익을 봤다는 조사 결과나 나왔다.디오픈을 개최하는 영국 R&A는 지난 20일(한국시간) “지난해 잉글랜드 리버풀 인근 위럴의 호이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151회 디오픈의 경제효과를 분석한 결과 총 1억8700만 파운드 이상의 경제적 이익을 창출했다”고 발표했다. 먼저 R&A가 영국 셰필드할람대학교의 스포츠산업연구센터(SIRC)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서 작게는 위럴 지역에서만 2364만 파운드(약 342억원), 리버풀까지 포함하면 총 4319만 파운드(약 625억8000만원)의 새로운 자금이 지역에 유입돼 적지 않은 경제적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YouGov 스포츠 조사에서는 디오픈이 텔레비전과 디지털 플랫폼 등을 통해 중 전 세계에 중계되면서 리버풀 지역에 1억4400만 파운드(약 2028억원)의 마케팅 효과를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앞서 같은 지역에서 열린 대회 때 발생한 경제적 효과를 훨씬 뛰어넘은 수치다. R&A에 따르면, 같은 지역에서 열린 2014년 대회 때와 비교하면 35%, 2017년 대회보다는 23% 더 높아진 경제적 효과를 봤다. 다만, 2022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참가했던 2022년 제151회 디오픈 대회 때 거둔 3억파운드의 경제 효과에는 미치지 못했다. 당시 대회는 골프의 고향으로 불리는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렸고, 우즈가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치르는 마지막 디오픈이라는 점에서 전 세계 골프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마틴 슬럼버스(Martin Slumbers) R&A CEO는 “제151회 디오픈에는 수만 명의 팬이 골프장을 찾아왔고 수천만 명에 이르는 골프팬들이 텔레비전과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경기를 시청하면서 대회가 열린 위럴과 리버풀 지역에 상당한 경제적 이익을 창출했다”라며 “디오픈 골프대회는 계속해서 번창하고 있으며, 지역 사회와 지역 비즈니스에 상당한 자금을 유입하고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개최 지역을 소개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디오픈에는 총 26만1180명이 입장해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2014년 대회의 20만2917명을 넘어섰다. 이는 2022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린 제150회 대회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관중이다. 특히 16세 미만 어린이 약 1만8000명 입장하면서 골프의 저변 확대에도 크게 기여했다. 디오픈은 1997년부터 만 16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무료입장 정책을 시해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40만명 이상이 디오픈을 관람했다.그 밖에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디오픈을 찾은 전체 관중 가운데 약 4명 중 1명은 영국 이외의 지역에서 왔고, 전체 관중의 37%가 디오픈을 처음 찾아왔다. 또 전체 관중의 약 76%는 2024년부터 2026년 열리는 다음 대회 중 한 번 이상 다시 오겠다는 의사를 밝혀 디오픈의 열기를 증명했다.사이먼 시블리 셰필드할람대학교의 스포츠 산업 연구 책임자 겸 교수는 “디오픈은 현지 파트너와 협력, 티켓 판매, TV 및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중계 등을 통해 경제적 가치를 확대하고 성장하는 데 기여했다”라고 디오픈의 경제 효과를 분석했다.올해 예정된 제152회 디오픈은 오는 7월 19일부터 스코틀랜드 트룬의 로열트룬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