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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지평, ‘표석이 품은 소멸문화유적’ 답사 성료
- 서울시비영리민간단체인 문화지평은 올해 총 7회에 걸쳐 ‘표석이 품은 소멸문화유적을 따라 톺아보는 서울 역사’란 답사프로그램을 진행, 연인원 160명의 시민이 전문해설가와 함께 표석 150 여기를 돌아봤다. (제공=문화지평)[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문화지평은 총 7회에 걸친 ‘표석이 품은 소멸문화유적을 따라 톺아보는 서울 역사’란 답사프로그램에 연인원 160명의 시민이 전문해설가와 함께 표석 150 여기를 답사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내 곳곳에 존재했던 소멸 문화유적과 역사적 공간을 표시하는 표석에 대한 답사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는 평이다.문화지평에 따르면 4월 29일 조선·대한제국 경제번영의 표석길, 5월 27일 3.1운동과 항일독립의 표석길(종각 북측), 6월 17일 나루터와 물산(物産)의 표석길, 6월 24일 개화와 개혁 그리고 학문의 표석길, 10월 1일 3.1운동과 항일의 항일독립의 표석길(종각 남측), 10월 22일 권력의 공간 따라 걷는 표석길, 11월 19일 항일 무장투쟁의 표석길 등의 주제로 7개 코스를 개발해 답사했다. 답사는 시민들과 전문해설사, 기록가(아키비스트), 사진작가 등이 동행하면서 표석이 품고 있는 역사적 의미를 기록했고 건축·문화·예술·학술·경관적 가치까지 들여다봤다. 이를 통해 역사문화도시 서울이 가지고 있는 숨겨진 인문학적 역량을 시민들과 충분히 공유했다는 평가다.답사 기록물은 텍스트 칼럼, 보도자료, 사진 등을 디지털 아카이빙을 통해 뉴스포털에 송출하고 이를 문화지평 유튜브 채널, 네이버TV 채널, 페이스북, 블로그, 브런치 등 다양한 사회관계망(SNS) 플랫폼에 원소스멀티유즈(OSMU)로 널리 공유했다.울시내 산재해 있는 다양한 표석들. 올 1월 현재 335개 표석이 역사의 흔적을 대신하고 있다.(제공=문화지평)답사에 나온 김광수 씨(옥수동·59)는 “표석 답사는 서울 시내 한복판을 걸으면서 노상에서 역사문화 해설강연까지 들을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는 유용한 프로그램이다”라고 말했다. 전동휠체어를 타고 참여한 이경윤 씨(하계동·60)는 “대부분 코스가 휠체어 이동이 가능해서 답사에 몇 번 참여했다”며 “표석은 특별한 건축물을 들어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이동장애인들에게 적합한 답사 테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안남일 고려대 문화창의학부 문화콘텐츠전공 교수는 “표석은 역사문화콘텐츠 분야 지식의 대중적 소통을 지향하는 인문학의 관점에서 ‘시민교양’ 자료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매우 필요한 도시역사자원”이라며 “서울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기억과 지식이 표석을 통한 공간에서 시민교양의 자료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답사였다”고 말했다. 유성호 문화지평 대표는 “서울시내에 촘촘하게 박혀 있는 표석을 주제별로 정리한 다음 도보답사 노선을 짜는 등 사전작업을 통해 표석 설치의 의미를 되살렸고 이를 현장답사를 통해 사라진 역사에 대해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답사에서 공사 때문에 이충순 자결 터, 시위병영 터 등 몇 개 표석을 찾기 어려웠고 어떠한 이전 안내도 발견할 수 없었다”며 “다음부터는 도로점유허가 세부사항에 표석 관련 사항도 기재하도록 제도 정비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문화지평은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2016), 역사도시 서울답사(2017), 서울 구석구석 톺아보기(2018), 2천년 역사도시 서울 진피답사(2019), 서울미래유산 시장 관광자원화 아카이빙(〃), 서울 첫 종교건축물과 주변 근대 건축물 답사?아카이빙(2020), 물길 따라 점·선·면으로 잇는 서울 역사(2021), 김중업과 김수근, 현대건축 1세대 궤적을 쫓아서(〃), 옛 전찻길 따라 시공간을 잇는 서울 역사(2022), 알고 보면 더 흥미로운 근대건축 테마답사(〃), 조선왕릉 40기 프롬나드(〃) 등 역사인문답사를 전문으로 하는 단체다.한편 서울시 문화정책과에 따르면 1월 현재 표석은 총 335개로 사대문 안에 271개(80%)가 분포해 있고 강남구, 강북구, 노원구, 관악구, 구로구, 양천구, 중랑구 등 7개 구는 표석이 없다.이는 표석 설치 목적에 대한 홍보와 이해 부족, 보이지 않는 소멸문화유적에 무관심 때문에 이전에 있던 소멸역사유적이나 관련 인물, 사건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높지 않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한국외대, 외교부 공동 '제2회 페르시아어 말하기대회' 개최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한국외대 페르시아어·이란학과는 지난 17일 서울캠퍼스 도서관 휠라아쿠쉬네트홀에서 ‘제2회 페르시아어 말하기대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주한 이란이슬람공화국 대사관 사이드 쿠제치 대사,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 정광용 심의관 및 학과 교·강사진과 60여명의 재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는 설명이다.한국외대, 외교부-주한 이란이슬람공화국 대사관 공동 제2회 페르시아어 말하기대회 개최.(사진 제공=한국외대)이날 말하기대회는 한국외대 페르시아어·이란학과 재학생들이 순차통역 형식으로 한국어와 페르시아어 사회를 맡아 양국의 언어로 소통하고 교류한다는 대회의 의미를 되새겼다. 더불어 지난 하계방학 기간 이란 문화탐방 프로그램의 영상을 통해 전공 국가인 이란의 문화와 역사를 더 깊이 이해하고, 문화탐방단의 경험을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나와 페르시아어’, ‘한국/이란 문화 소개’, ‘한국/이란 명소 소개’ 등 주제로 개최된 제2회 페르시아어 말하기대회는 초급 부문과 중·고급 부문으로 나뉘어, 참가한 학생들이 열띤 무대를 선보였다. 그 결과 대상의 영예는 페르시아어·이란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조인아 학생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상은 4학년 김용준, 1학년 염다예 학생, 우수상은 3학년 김우림, 1학년 성유민 학생, 장려상은 2학년 마채운, 1학년 노하윤 학생이 수상하였다. 총 7명의 수상자에게는 주한이란대사, 외교부 아중동국장, 페르시아어·이란학과 학과장 명의의 상장과 상금이 수여됐다.이번 행사를 개최한 곽새라 페르시아어·이란학과 교수(학과장)는 “아름다운 페르시아어를 뽐낼 수 있는 대회를 작년에 이어 2회째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며 행사 개최에 도움을 준 외교부 아중동국, 주한이란대사관, 그리고 대회에 참가한 재학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이슬람공화국 대사는 “대한민국 유일의 페르시아어 교육기관인 한국외대 페르시아어·이란학과에 방문하여 깊은 긍지를 느낀다”며 “페르시아어·이란학과 학생들이 언어 능력을 바탕으로 한국-이란 친선과 협력에 기여할 것”이라는 믿음을 드러냈다.정광용 외교부 아중동국 심의관은 ”60년간의 외교 관계와 신라 시대부터 이어진 양국의 교류에 더해, 페르시아어 말하기대회가 한국-이란 간의 문화 및 인적 교류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확신한다”며 양국의 문화와 학술교류에 앞장서 온 한국외대에 감사를 표했다.
- KB 주최 민간 최대 취업박람회, 부산서 열려
- (사진=KB국민은행)[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KB국민은행이 주최하는 민간 최대 취업박람회가 부산에서 열렸다.KB국민은행은 지난 18일 부산시와 함께 부산 벡스코에서 24회 ‘KB굿잡 취업박람회’를 공동 개최했다. 이 박람회가 부산에서 열린 건 2016년과 2019년에 이은 세 번째다.이번 박람회에서는 △취업 컨설팅관 △기업 채용설명회 및 전문가 취업특강·군간부 채용관 △직업 체험관 △중장년층·취약계층 대상 ‘내일 설계관’ △창업 희망자 대상 ‘KB 소호 컨설팅관’ 등을 운영됐다. 또 기존 블라인드 채용을 구직자 입장에서 적용한 ‘블라인드 채용관’도 열었다. 이는 구직자가 기업 인지도가 아닌 직무, 복지, 성장 가능성 등 정보를 바탕으로 구인 기업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지역 우수 기업과 청년 간 매칭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 탐방 프로그램도 운영했다.KB국민은행은 KB굿잡 참여 기업에 채용 정규 직원 1인당 100만원, 기업당 연간 최대 1000만원까지 채용 지원금을 준다. 일자리 창출 우수 기업을 대상으론 최대 1.3%포인트 금리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구직자들에게는 면접 지원금 1만원을 선착순 300명에서 현장 지급했다.2011년부터 13년간 진행된 KB굿잡 취업박람회는 51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9만1000여건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3만5000여명의 취업 준비생과 기업을 연결시키는 성과를 기록했다. 총 방문자만 117만명에 이른다. KB국민은행은 박람회 종료 후에도 참가 기업들에게 KB굿잡 유관기관과 연계된 특화 인재 매칭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각도로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부산시와 KB국민은행이 공동으로 개최한 잡 페스티벌이 민·관 협력을 통한 일자리 창출의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 시는 잡 페스티벌이 일자리가 필요한 시민과 인재를 원하는 기업을 연결하는 튼튼한 다리이자 만남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이번 박람회가 구직자에게는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구인 기업에게는 인재를 발굴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KB국민은행은 일자리 창출은 물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국민 모두가 ‘굿잡’이라고 할 수 있는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번 부산 박람회는 부산경제진흥원,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부산지방보훈청 제대군인지원센터, 부산경영자총협회,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지역본부, 부산벤처기업협회, 부산지방고용노동청, 부산테크노파크, 동반성장위원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코스닥협회,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국방전직교육원, 한국산업인력공단, 전국대학교취업관리자협의회가 공동 주관했다. 또 교육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KB금융공익재단이 후원했다.
- 비극의 역사 ‘여순사건’, 그림책으로 나온다
- 여순사건을 모티브한 그림책 작가 과정 ‘돌멩이에 핀 동백’ 프로그램의 결과물인 김미령의 ‘손가락 괴물’(사진=여수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과거 발생한 역사적 비극을 올바른 학술적 이해와 그림책 작가 과정을 통해 문화 콘텐츠로 재탄생한 사례가 나왔다.여수 지역의 전통문화와 특성을 꾸준히 알려온 사회적 기업 여수와(하지수 대표)는 전라남도청 여순사건 지원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돌멩이에 핀 동백’(여순사건 모티브 그림책 작가 과정)의 우수 결과물을 그림책으로 출간할 예정이다.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4개월간 총 21회에 걸쳐 진행한 이번 그림책 작가 과정은 여순사건(여수·순천사건)의 역사적 진실을 알리고 기념하기 위해 기획된 ‘역사 그림책 프로젝트’(History Picture Book Project)다. 파주출판도시문화재단, 지지향갤러리, 그림책 작가와 출판사, 편집자들의 참여로 전문성을 담보한 출판기획 프로그램이 전라남도청의 지원으로 여수에서 진행된 성과다.이번 프로그램은 여수 시민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서장수(여순사건여수유족회 대표)를 비롯해 지역 주민 15명이 참여했으며, 10명이 수료과정을 마쳤다. 5인의 그림책 전문가가 참여해 수업을 진행했다. 더불어 여순사건에 대한 교육, 유가족과의 대화, 탐방 수업 등을 통해 역사적 사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정서적 유대, 공감도 높이는 데도 집중했다. ‘돌멩이에 핀 동백’ 역사 그림책 프로젝트의 현장답사(사진=여수와)그 결과물은 김대자의 ‘엄니의 버섯발’, 김미령의 ‘손가락 괴물’, 김영희의 ‘큰바위 이야기’, 김영하·최승녀의 ‘빛의 선물’, 김효섭 ‘잃어버린 생일’, 박미영의 ‘아버지가 사라졌다’, 박은주의 ‘푸른 멍 별 바다’ 등 총 7개의 스토리다. 이중 완성도 높은 4작품을 선정해 더미북으로 제작해 선보일 예정이며, 추후 저작권 계약 등을 거쳐 정식 출간을 계획하고 있다.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한 여수와 하지수 대표는 “매우 의미 있고 신선한 지역 문화 기획이라는 점에서 지속 가능한 사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성신 출판평론가는 이번 과정에 대해 “제노사이드픽처북 프로젝트 성격의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했다. 이어 “75년 전 발생한 여순의 비극을 학술적 재해석과 문화적 재생산을 통해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는 ‘살아있는 역사’로 거듭나게 하는 중요한 문화콘텐츠”라면서 “로컬문화예술운동의 차원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정기명 여수시장은 “지역의 어린이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어린이가 여순사건을 바로 알고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우리 미래 세대들이 가슴으로 느끼도록 만드는 좋은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여수시 자료에 따르면, 여순사건 피해신고 접수는 2023년 10월12일 기준 총 7090건(여수시 2137건)이다. 1949년 10월 전라남도에서 발표한 자료엔 1만1131명이 희생됐는데, 지리산 입산금지가 해제된 1955년 4월1일까지 포함하면 희생자는 더 늘어나 1만5000명에서 2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여순사건을 모티브한 그림책 작가 과정 ‘돌멩이가 핀 동백’ 프로그램의 결과물인 김영희의 ‘큰바위 이야기’(사진=여수와).여순사건을 모티브한 그림책 작가 과정 ‘돌멩이가 핀 동백’ 프로그램의 결과물인 박은주의 ‘푸른 멍 별 바다’(사진=여수와).여순사건을 모티브한 그림책 작가 과정 ‘돌멩이가 핀 동백’ 프로그램의 결과물인 김영하·최승녀의 ‘빛의 선물’(사진=여수와).
- 리젠트 홍콩, 홍콩 빅토리아 하버에 공식 그랜드 오픈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글로벌 호텔 기업 IHG 호텔앤리조트는 재단장을 마친 럭셔리 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호텔 ‘리젠트 홍콩’이 빅토리아 하버에 공식 개점한다고 8일 밝혔다.리젠트 홍콩이 11월 8일 공식 재개장한다. 스튜디오 스위트 하버뷰 객실 전경. (사진=IHG호텔앤리조트)리젠트 홍콩은 놀라운 변화와 함께 돌아와 도시의 매력을 다시 담아낼 예정이다. 대조되는 요소들의 아름다움을 테마로 한 리젠트 홍콩은 고요함과 역동성이 조화를 이루며 방문객들의 오감을 자극해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한다. 홍콩 침사추이 지역에 위치한 리젠트 홍콩은 홍콩의 수많은 명소를 탐방하기 좋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쇼핑과 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한 K11 뮤제아(K11 MUSEA)를 비롯해 스타의 거리, 아트 스퀘어, 홍콩 예술관 등을 방문하기에 적합하다.◇ 조용한 럭셔리 표방…절제된 디자인 특징 리젠트 홍콩의 디자인을 총괄한 홍콩 출신 디자이너 치윙로는 처음으로 맡은 이번 호텔 프로젝트에 모던하고 절제된 터치를 적용했다. 치윙로는 자신의 건축, 인테리어 디자인, 가구 및 미술 큐레이션 전문성을 통해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미학을 창조했으며, 예술적인 기교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숭고한 감성의 조화를 이뤘다고 평가된다. 이는 리젠트가 추구하는 경험이자 이번 호텔 프로젝트에서 치윙로가 계획했던 주제는 ‘나만의 안식처’로 호텔 전체를 나만의 공간으로 구성해 방문객들이 자유롭고 동시에 친밀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했다.리젠트 홍콩 더 스테이크 하우스 프라이빗 다이닝룸. (사진=IHG호텔앤리조트)리젠트 홍콩은 129개의 스위트룸을 포함, 총 497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럭셔리하면서도 특별한 ‘나만의 안식처’를 찾는 고객에게는 전용 테라스와 인피니티 풀을 갖춘 프레지덴셜 스위트가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 6개 다이닝…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현지 맛 구현리젠트 홍콩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여섯 개의 다이닝 스폿을 통해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재능 있는 셰프들과 홍콩 현지의 맛과 멋을 하나로 결합했다. 이 중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인 라이 칭 힌(Lai Ching Heen)에서 광동 요리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고, 더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최고급 스테이크와 와인을 즐길 수 있다.또 활기 넘치는 시장의 분위기에서 푸짐한 인터내셔널 뷔페를 즐길 수 있는 하버사이드, 애프터눈 티와 칵테일을 선보이는 더 로비 라운지, 정통 일식 요리를 선보이는 노부, 세련된 바인 쿠라 등을 만날 수 있다.그동안 여러 권위 있는 행사장으로도 잘 알려진 리젠트 홍콩은 홍콩에서 큰 행사를 개최하는 장소로 다시 부상할 예정이다. 계단식 분수와 대리석 계단이 눈에 띄는 웅장한 입구는 행사 무대로 손색이 없다. 기둥이 없는 리젠트 볼룸은 최대 1000명의 게스트를 수용할 수 있으며, 하버 전망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10개의 다목적 공간은 유연한 활용이 가능하다.리젠트 홍콩은 호텔 도착 전부터 떠날 때까지 고객에게 딱 맞는 투숙 경험을 제공하고자 ‘리젠트 익스피리언스 에이전트’라는 이름의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식사와 관련한 요청 사항부터 가족 여행 컨설팅, 엄선한 미니바 아이템과 무료 런드리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리젠트 브랜드를 대표하는 서비스인 ‘리젠트 익스피리언스 에이전트’는 고객의 투숙 경험을 매끄럽고 특별하게 하는 단일 소통 창구다. 리젠트 홍콩 코너 스위트 바다 전망 객실 내 오아시스 바스. (사진=IHG호텔앤리조트)또 안하고 화려한 고객 전용 공간인 ‘더 리젠트 클럽’에서 다양한 요리와 음료 그리고 웰니스 서비스를 마음껏 누리며 휴식과 재충전을 할 수 있다. 리젠트 클럽 경험은 각 리젠트 호텔마다 다르게 구성되며, 셰프의 제철 요리를 맛보는 것부터 도시의 가장 흥미로운 미술 전시회에 관한 정보에 이르기까지, 여행지에 머무는 모든 순간을 의미 있고 기억에 남을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이 외에 대형 아웃도어 풀, 하버가 내려다보이는 세 가지 온도의 인피티니 풀, 24시간 개방하는 피트니스 센터의 테크노짐 기구 등으로 활력을 충전할 수 있다. IHG 호텔앤리조트는 2018년 리젠트를 인수한 뒤, 리젠트 브랜드를 재구상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리젠트 홍콩은 새로운 리젠트 포트폴리오의 플래그십 호텔로, 리젠트 호텔인 칼튼 칸, 리젠트 충칭, 리젠트 상하이 푸동, 리젠트 푸꾸옥, 그리고 개장을 앞둔 리젠트 산타 모니타 비치와 함께 세련된 트렌드세터를 위한 최고급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리젠트 홍콩 개장에 이어, 2023년 말 리젠트 상하이 온더 번드가 문을 열 예정이며, 2024년에는 리젠트 발리 캉구가 오픈할 예정이다.리젠트 홍콩 더 리젠트 클럽.(사진=IHG호텔앤리조트)미셸 세르투 리젠트 홍콩 매니징 디렉터는 “홍콩을 대표하는 럭셔리 호텔 중 하나이자 세대를 초월하는 소중한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장소로서 리젠트 홍콩의 공식 재개장과 함께 새로운 고객들을 만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리젠트 홍콩은 빅토리아 하버에 위치한 보기 드문 도심의 안식처로, 북적거리는 도시에서 잠시 벗어나 차분한 환경에서 ‘나만을 위한’ 맞춤식 서비스를 즐겨 보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리젠트 홍콩에 투숙하는 고객은 최고의 고객 프로그램인 IHG 원 리워드(IHG One Rewards)를 이용할 수 있다. 회원에게 더욱 풍성한 혜택과 다양한 적립 방식을 제공하는 IHG 원 리워드는 새로운 모바일 앱으로도 이용 가능하다.
- 경기도 게임업체 6곳 태국시장 공략 성공, 331억 규모 수출 추진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도내 게임 업체 6곳이 태국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태국 방콕 퀸 시리킷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태국게임쇼’ 경기도관을 운영한 결과 도내 6개 기업이 331억 원에 달하는 수출계약추진 성과를 달성했다.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태국 방콕 퀸 시리킷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태국게임쇼’ 경기도관에서 방문객들이 국내 게임 기업의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사진=경기도)18만 명이 방문한 게임쇼에 마련된 경기도관에는 PC 분야의 님블뉴런, 버킷플레이, 샌디플로어, 올라프게임즈가, 모바일 분야에서는 이모션웨이브, 파우드래곤컴퍼니 등 총 6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들 기업들은 게임 캐릭터를 활용한 코스프레쇼를 개최하고 현지 관람객 대상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또한 경기도는 이번 행사에서 성공적인 기업간거래(B2B) 성과를 위해 참가기업별 게임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구매자를 사전에 최대한 확보했으며, 태국 현지에서는 게임쇼 행사장 외 별도의 세미나실에서 비즈니스 상담의 장을 마련했다. 그 결과 경기도 기업들은 상담 건수 43건, 수출계약추진액 2450만 달러(한화 약 331억 원)를 달성했다.이밖에도 태국 현지 게임기업인 일렉트로닉스 익스트림 탐방 프로그램, 한인 네트워킹 교류회, 태국 현지 게임유저 대상 플레이 테스트 등 경기도관 참가 게임사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돼 호응을 얻었다.최혜민 경기도 디지털혁신과장은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인 태국게임쇼에서 경기도 게임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앞으로도 경기도 게임의 실질적인 해외수출을 위해 교두보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경기도는 지난 9월 21일부터 24일까지 일본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2023 도쿄게임쇼 내 한국공동관에 참여해 6개의 경기도 게임사를 지원했으며, 3826만 달러(한화 약 515억 원) 상당의 수출계약 성과를 만들어 낸 바 있다.
- KAIST 4년 만에 연구실 개방 행사···"연구실 놀러오세요"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주요 연구·실험실, 연구센터 등을 둘러볼 기회가 마련됐다. 개별 방문객은 별도 사전 신청 없이 행사 당일 안내소에서 배포하는 책자를 이용해 현장 수용이 가능한 범위에서 본인이 희망하는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관람할 수 있다.KAIST는 ‘OPEN KAIST 2023’ 행사를 다음 달 2일부터 이틀간 대전 본원 캠퍼스에서 연다고 25일 밝혔다.OPEN KAIST 행사는 지난 2001년에 시작해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한다. KAIST는 공대 주관으로 2년마다 행사를 열러 방문객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해 과학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미래 과학기술 주역인 청소년들엑 꿈과 희망을 심어주자는 취지로 마련됐다.올해 행사는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리며, 행사에는 16개 학과와 인공위성연구소가 참여한다. 체험·시연, 연구실 소개, 특별강연, 학과 소개 등 4개 분야에서 총 56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명현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연구실은 사족 로봇 보행 시연으로 관람객을 맞는다. 사족 보행로봇용 블라인드 보행 제어기로 제작된 드림워크는 올해 초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 사족로봇 자율보행 경진대회에서 MIT, 카네기멜런대 등 세계 유수 대학을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한 로봇이다. 다음 달 3일 오후 3시부터 15분 동안 정보전자공학동 중앙 정원에서 로봇을 만날 수 있다.심현철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연구실도 궤도형 모바일 로봇인 ‘뱅가드(Vanguard)’를 선보인다. 계단을 오르내릴 수 없는 기존 네 바퀴 모바일 로봇의 한계를 돌파한 로봇으로 다음 달 3일 오후 3시 30분부터 15분 동안 IT융합빌딩 1층에서부터 3층까지 계단을 자율주행으로 이동할 예정이다.공경철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실은 로봇을 직접 관찰하도록 연구실을 개방한다. 기계요소·전장부·프로세서·시뮬레이션 등 구성요소를 비롯해 핵심 부품인 구동기·모터드라이버와 실제 완성된 로봇까지 확인할 수 있다.유지환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연구실도 재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인다. 재난 현장에서 떨어진 장소에서 로봇을 활용할 수 있는 원격 조종 기술, 재난 현장을 탐색하고 물품을 보급하는 바인로봇 기술 등을 소개한다.체험을 통해 과학의 원리를 이해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대영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연구실은 항공우주 로보틱스 연구를 소개하고, 방문객들이 종이접기로 크기와 모양이 변화하는 바퀴구조를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을 제공할 계획이다.원자력양자공학과는 방사선을 직접 관찰하고 검출할 수 있는 체험관을 이틀 동안 운영한다. 안개상자를 활용해 눈에 보이지 않는 방사선이 지나는 궤적을 확인하고 검출기를 사용해 채소나 과일 등 일상에 있는 방사선이 어느 정도인지 직접 탐지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중·고등학생 눈높이에 맞춘 연구실 탐방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물리학과 광학 연구그룹은 ‘빛으로 할 수 있는 재미있는 탐구’를 주제로 빛의 성질과 물질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첨단 광학 분야를 설명한다. 안성진 전산학부 교수 연구실은 일반 인공지능에 필요한 요소와 실제 구현한 기술 들을 세미나 형식으로 소개한다.이 밖에 ‘원자력과 방사선에 관한 오해와 진실’, ‘노화된 세포를 다시 젊고 건강하게 되돌리기(역노화 기술)’ 등 KAIST 교수진의 특별 강연도 열린다. 항공우주공학과의 ‘도심항공 모빌리티의 미래’, 전산학부 게임동아리의 ‘게임 제작 방법 특강 및 체험’ 등 과학을 흥미롭게 탐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이틀에 걸쳐 운영된다.문재균 KAIST 공대 학장은 “KAIST의 교육·연구 현장을 개방해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과학기술 혁신을 방문객들이 직접 경험하고 소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했다.지난 2019년도 ‘OPEN KAIST 행사’에서 항공우주공학과의 비행 시뮬레이터 체험 장면.(사진=KAIST)
- [르포]"10월 25일은 독도의 날"…울릉도에서 답을 찾다
- [경북 울릉군·독도=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10월 25일이 독도의 날인지는 몰랐어요. 눈으로 독도를 직접 보니 생각보다도 더 감동적이네요.”독도의 날을 앞둔 19일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를 향하는 배 안에서 시민들이 독도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스1)지난 19일 오전 울릉도에서 독도로 향하는 유람선. 독도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자 배 안에 있던 시민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높은 파도로 배가 독도에 정박하진 못하자 시민들은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지만, 곧 태극기 머리띠를 챙겨 갑판으로 나가 ‘독도는 우리땅’이 적힌 스카프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이었다. 50대 남성 A씨는 “독도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태극기 스카프를 빌려왔다”며 “배멀미가 심하지만 독도를 눈으로 본 경험은 값지다”고 말했다. ◇“독도 문제의 답은 울릉도에 있다”…가장 가까운 섬과의 관계가 영유권 주장 근거동북아역사재단은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기념해 지난 18~21일 ‘언론인 대상 독도 탐방 및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독도를 직접 눈으로 보고 울릉도 내 독도 관련 문화재와 기관을 살펴보자는 취지다. 독도의 날은 고종이 독도(석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정하는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를 근거로 민간에서 정했다. 울릉도엔 독도박물관과 독도전망대,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안용복기념관, 수토역사전시관, 울릉역사문화체험센터 등 독도 관련 시설이 상당수 자리잡고 있다.이같은 시설은 울릉도와 독도의 관계성을 강조하는 데 의미가 크다. 홍성근 동북아역사재단 교육홍보실장은 “독도 문제의 답은 울릉도에 있다”며 “독도가 역사, 지리, 국제법적으로 울릉도와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한국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뒷받침할 가장 큰 근거는 울릉도 자체라는 뜻이다. 국제 판례를 살펴보면 ‘오랫동안 무인도였던 섬의 경우, 이웃하는 큰 섬과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나와 있다. 국제법 권위자인 하와이 대학의 존 반 다이크 교수 역시 지난 2008년 “울릉도와 독도는 밀접한 물리적 및 역사적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며 울릉도·독도 간 관계성을 강조한 바 있다.때문에 독도 연구를 위해선 울릉도 연구의 중요성이 크다. 독도박물관과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울릉역사문화체험센터는 이와 관련한 자료를 수집하고 대중에 전시하고 있다. 독도박물관은 지난 1997년 우리나라 최초의 영토박물관으로 건립돼 한국과 일본의 고지도, 고문헌을 통해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2017년 개관한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역시 6·25전쟁으로 혼란한 시대 일본의 침탈로부터 독도를 수호한 수비대 33인의 헌신을 기리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김민정 독도문방구 사장이 가게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손의연 기자)◇독도, 울릉도와 문화로 녹아들어…“식상해도 독도는 우리땅”민간에서도 독도의 역사를 연구하고 알리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2016년 결성된 울릉문화유산지킴이는 울릉군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울릉도와 독도를 공부하는 모임이다. 이 모임엔 40명 정도가 참여하고 있다. 이경애 울릉문화유산지킴이 회장은 “우리는 한달에 5000원 회비를 내는데, 역사 박사 등 전문가들로부터 재능기부를 받아 공부를 이어가고 있다”며 “울릉도에 알려지지 않았던 연리지를 발견해 군청에 알리는 등 지역에 도움이 되는 성과도 냈다”고 설명했다. 또 “사장된 것들을 많이 찾아내고 있는데, 문화재로 지정까진 되지 않아도 보람 있는 성과”라며 “관광객을 대상으로 해설사와 같은 활동을 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독도를 콘텐츠로 사업화해 육지로 진출하는 사례도 생겼다. 독도를 주제로 한 편집숍과 카페는 젊은 층 사이에서 울릉도·독도를 인기 있는 관광지로 견인하고 있기도 하다. ‘독도문방구’ 경우 SNS에서 인기를 끌면서 성수기엔 일 평균 150명 정도가 가게를 찾고 있다. 육지 고객들의 요청으로 온라인으로 상품을 판매하면서 서울 유명 쇼핑몰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기도 한다. 김민정 독도문방구 사장은 “최근 젊은 친구들과 외국인들이 울릉도를 찾는 경우가 부쩍 늘었는데, 독도를 아이디어로 한 예쁜 상품에 관심이 높다”며 “독도와 울릉도가 가지고 있는 콘텐츠로 상품과 프로그램을 더 발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경우 ‘다케시마빵’ ‘다케시마술’이라는 걸 먼저 내놓는 시도를 했었다”며 “우리도 광복절에만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외치지 말고 콘텐츠까지 나아가는 다양한 시도를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경험지원사업, 참여기업 만족도 80% 상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청년일경험지원사업에 참여 중인 기업 가운데 10곳 중 8곳 이상은 해당 사업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가 통합지원센터로 운영 중인 청년일경험지원사업 참여기업 321개사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업 참여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만족(60.2%)’, ‘만족(25.2%)’, ‘보통(11.2%)’, ‘불만족(3.1%)’, ‘매우 불만족(0.3%)’ 순으로 조사됐다. 기업의 참여 청년에 대한 만족 정도는 ‘매우 만족(58.7%)’, ‘만족(23.3%)’, ‘보통(12.6%)’, ‘불만족(3.8%)’, ‘매우 불만족(1.6%)’ 순이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기업들이 다양한 동기로 사업에 참여했지만, 소기의 목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년일경험지원사업은 청년들에게 취·창업 전 미리 직무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 9700명 규모로 총 553억 원의 정부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사업을 총괄하는 통합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참여기업은 청년에게 ‘기업탐방’, ‘프로젝트’, ‘인터십’ 등 다양한 유형의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며, 올해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쿠팡 등 대기업을 비롯해 중소, 중견기업, 공공기관 등 1033개 기업(기관)이 참여 중이다. 같은 조사에서 일경험사업 참여목적에 대해 응답 기업의 66.3%가 ‘미래 우수 인재 탐색 및 채용연계’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다른 의견으로 ‘기업과 해당 산업 분야에 대한 인식 제고(38.8%)’와 ‘기업인지도 및 이미지 제고(35.3%)’, ‘사회 공헌(20.9%)’ 순이었다. 체험형 인턴임에도 구인정보 탐색기회로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특히 중소기업은 채용연계 목적이 73%로 평균을 상회했다. 한편, 사업에 계속 참여하기 위해 개선돼야 할 부분은 ‘지원금 및 세제혜택 등 재정 지원(60.9%)’, ‘행정 간소화(36.5%)’, ‘포상 등 인센티브 확대(34.3%)’, ‘성공사례 공유 등 컨설팅 확대(27.9%)’로 순으로 답했다. 그 외에 참여 기간 연장, 지방 참여기업 추가 혜택 부여 등 소수 의견도 접수됐다.설문조사와 별개로 진행된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의 사례 모니터링에서 청년들도 일경험을 취업을 위한 기업탐색의 기회로 적극적 활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현장의 생생한 업무에 집중하고, ‘진로탐색’을 넘어 ‘직접 취업’의 기회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사)강원의료기기산업협회가 운영하는 중소기업 ㈜원벡고이스트의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종승 씨(대학 3년 재학)는 “기업의 실무 경험을 통해 앞으로 남은 학업 계획수립에 많은 도움이 됐고, 중소기업이라 인지도가 낮은 기업이지만 졸업 후 취업하고 싶은 회사라는 이미지를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올해 사업이 중반에 접어들며 취업사례도 다수 조사됐다. 플랫폼 개발사 마켓인 관계자는 “인턴으로 참여해 정규직으로 채용된 사례가 있다”며 “기업 이미지 제고 목적으로 참여했지만,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 대부분이 성실하고, 창의력도 뛰어나 입사를 전격 제의하여 채용하게 되었다”고 밝혔다.일경험 전문가 이영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는 “일경험을 통한 청년과 기업의 연결고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많은 청년이 참여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관의 협업이 중요하다”며 “대기업이 선도기업으로 참여하고 사업주단체, 산업별 협·단체 등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주어야 민간주도 일경험 생태계 조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대한상의 청년일경험 통합지원센터는 청년들이 직무 경험을 통해 원하는 기업에 안착할 수 있도록 참여기업 지속 발굴과 양질의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부터는 지역상의와 회원사의 적극 참여도 유도하고 있다.김왕 대한상의 인력개발사업단 단장은 “역량 있는 협단체 및 대기업이 운영기관으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기 바란다. 일경험이 청년뿐 아니라 기업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니즈를 파악하고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