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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첨단부품기술 직접 느껴보세요"
  • 현대모비스 "첨단부품기술 직접 느껴보세요"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현대모비스(012330)는 다음달 5일부터 개최되는 `2007 서울 모터쇼`에서 ‘Feel Inside’라는 주제로 전시관을 열고 다양한 모듈제품과 첨단 부품 및 용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이번 전시관의 콘셉트를 ▲ 감성으로 느끼는(Feel with Heart) ▲ 몸으로 느끼는 (Feel with Body) ▲ 이성으로 느끼는 (Feel with Brain) 디자인으로 정하고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대모비스 전시장을 찾는 고객은 첨단 터치스크린을 이용, 현대모비스의 다양한 제품을 직접 검색하거나 제품을 비교체험할 수 있으며 일렉쿠키·난타·퀴즈쇼 등의 이벤트를 감상할 수 있다. 우선 섀시모듈, 운전석 모듈, 프런트 앤드모듈 등을 전시한 모듈관에서는 TG그랜저에 장착되는 모듈의 형태를 보여주는 컨셉트 모듈카를 전시한다.  회전하는 턴테이블에 위에 전시된 모듈카는, 프런트롤링모듈·리어섀시모듈·프런트엔드모듈·운전석모듈 등이 자동으로 움직이며 조립되는 모습을 구현해 자동차 구조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안전관에서는 `보행자 보호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장치를 설치했다. 보행자 보호 시스템은 보행자가 차량과 부딪혔을 때 보행자를 감지한 센서의 신호에 의해 차량의 후드 뒷부분이 올라가고 후드 에어백이 전개되면서 보행자를 보호하는 시스템이다. 아울러 용품관은 용품 브랜드의 이름을 따 `카페(Carfe)관`으로 불린다. 용품관에는 외부 튜닝 작업을 거친 뉴 투스카니와 외부 및 내부용 용품이 장착된 뉴 싼타페를 전시해 다양한 용품이 적용된 차량의 모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DMB겸용 내비게이션·VDV플레이어·포터블 내비게이션·컬러 양방향 원격시동기·산소발생기·후방경보기 등의 고품격 제품 등을 전시했다.  그밖에도 MDPS·EPB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조향관과 디스크·캘리퍼·드럼·부스터 등이 전시된 제동관 등을 배치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자동차 부품에 대한 저변 확대에 주된 목적이 있다"며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부품 산업을 좀 더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07.03.27 I 정재웅 기자
한국타이어 `벤투스` 유럽서 고품질 인정받았다
  • 한국타이어 `벤투스` 유럽서 고품질 인정받았다
  •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한국타이어(000240)의 초고성능(UHP) 타이어가 세계적인 메이커가 참여한 타이어 성능 비교테스트에서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한국타이어는 21일 독일 자동차 튜닝 전문지인 아우토빌트 스포츠카(Autobild Sportscars)가 실시한 타이어 성능 비교테스트에서 `벤투스 S1 evo`(사진)가 종합평점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16인치 UHP 타이어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테스트에는 미쉐린, 굿이어, 피렐리, 요코하마 등 10개 타이어 회사가 참여했다.  한국타이어와 함께 굿이어의 Eagle F1, 피렐리의 P Zero Nero가 2, 3위를 차지했다. 이번 테스트의 평가항목은 핸들링, 제동성능, 회전저항, 소음 등 9개였으며 폭스바겐 폴로 GTI가 테스트 차량으로 참가했다. 아우토 스포츠카 편집자는 이번 시험 결과에 대해 "벤투스 S1 evo는 전체적으로 뛰어난 성능을 보여줬으며, 특히 제동성능이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테스트 결과는 4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벤투스 S1 evo`는 고속주행성능과 코너링을 대폭 강화한 대표적인 UHP 타이어로 올 하반기 아우디에 공급 예정이다. 한편 독일 공산품 평가기관인 슈티프퉁 바렌테스트(Stiftung Warentest)가 실시한 테스트에서는 한국타이어의 유럽 수출용 타이어인 `옵티모 K715`가 전체 15개 제품중 2위를 차지했다. `옵티모 K715`는 마모 성능을 강화하고 연비효율을 향상시킨 소형 승용차용 타이어로 올해 하반기 가동 예정인 유럽 현지 공장의 주력 생산 제품이다.  특히 이 제품이 마모성능과 회전저항 부분에서 유일하게 `매우 우수(Very Good)` 평가를 받았다. 김휘중 한국타이어 연구생산기술본부 사장은 "이번 테스트 결과를 통해 다시 한번 품질을 객관적으로 평가 받았다"며 "유럽 현지공장 가동을 앞둔 시점에서 주력 생산제품이 호평을 받은 것은 유럽 판매활동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07.03.21 I 김상욱 기자
  • 소비자의 공격적 변신!
  • [조선일보 제공] 소비자가 공격적으로 변신하고 있다. 제조사에서 만든 것을 그냥 구매하는 수동적 입장에서 벗어나 제품 개발과 판매에 영향을 미치고 자신의 개성에 따라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한 ‘소비자’(Consumer)가 아니라 ‘프로슈머(Prosumer·생산적 소비자)’, ‘크리슈머(Cresumer·창조적 소비자)’ 등으로 세분화되고 있다.자동차 마니아 신중민(35)씨는 회사원으로서 수입 스포츠카를 살 여유가 없어 현대 투스카니 스포츠카를 샀다. 그런 다음 튜닝(차량 개조)을 했다. 그는 “스포츠카를 튜닝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일부러 고급 부품을 쓰지 않은 스포츠카도 나왔다”고 말했다. 신씨 같은 ‘크리슈머’가 제조 회사에 영향을 미친 셈이다.샐러리맨 김병철(28)씨는 야근이 잦아 물건 사러 다닐 시간이 없어 인터넷으로 많이 구매한다. 그는 인터넷에 올라 있는 소비자 반응을 보고 제품 구매 여부를 결정한다. 전형적인 ‘트윈슈머(Twinsumer·사용후기를 참고해 구매하는 소비자)’다. ‘스포슈머’(Sposumer·스포츠에 돈을 아끼지 않는 소비자) 박강민(30·회사원)씨는 얼마 전 100만원이 넘는 수상스키 장비를 구입했다. 스노보드 등 겨울 스포츠 용품도 100만원대 이상 제품이 많다. 온라인 광고기획사에 근무 중인 김정훈(29)씨는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은 백화점에 들러 3~4시간 정도 쇼핑을 한다. 한 달 평균 4~5벌 옷을 산다. 여자친구 선물을 살 때 스타일을 생각해 선물을 고르고, 주변 사람에게 옷차림에 대해 조언을 자주 한다. 김씨 같은 ‘맨슈머(Mansumer·소비에 적극적이고 취향이 확실한 남성 소비자)’가 늘자 LG패션 남성복 ‘TNGT’는 고객이 직접 제품 기획에 참여하는 ‘TFL(TNGT Fashion Leader)’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유명은(24·회사원)씨는 필요한 정장·구두를 사고 피부관리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친구들과 계를 들어 한 달에 10만원씩 붓고 있다. 그는 한 달 월급의 20% 정도를 미용·패션 쪽에 쓴다. 고운세상마케팅연구소는 “미(美)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소비자는 ‘보떼슈머(Beautesumer)’로 분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디자인 회사에 다니는 장은화(29)씨는 ‘그린슈머(Greensumer·친환경, 유기농 제품을 찾는 소비자)’다. 미혼인 장씨는 친환경 식단으로 손수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
(세계의 자동차)반세기만에 돌아왔다..알라드 J2X
  • (세계의 자동차)반세기만에 돌아왔다..알라드 J2X
  • [이데일리 조영행기자]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엔쵸 페라리, 에또레 아르코 이시도로 부가티, 호라치오 파가니, 알베르토 아스카리.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이탈리아 혈통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의 성(姓)이 모두 슈퍼카 제작업체의 회사명에 사용되고 있기도 하다.만인의 `드림카`에 자기 이름을 남긴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싶기도 하지만, 탄생과 소멸이 반복되는 스포츠카 산업에서 길이 살아남는  이름이 되기는 쉽지 않다.오늘 소개하는 `알라드`는 스포츠카 역사에서 잊혀진 추억이 될 뻔했던 이름이다. 1936년부터 1964년까지 운영됐던 알라드 자동차는 시드니 알라드라는 영국출신 카레이서가 직접 설립한 회사다. 시드니는 카레이서로서 전설적인 기록은 남기지 못했지만 `르망`을 비롯해 유럽과 미국의 유명 레이스에 참가해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실력 있는 선수로 기억되고 있다. 르망에서는 3위 입상 경력이 남아 있다. 시드니 알라드는 레이싱팀을 운영하며 스포츠카 전문제작해 판매해 꽤 명성을 얻었다. 알라드 레이싱 팀에는 시보레 콜벳의 개척자인 조라 아커스, `쉘비 코브라`의 전설을 남긴 캐롤 쉘비, 영화배우이자 레이서로 활약했던 스티브 맥퀸이 가세해 이름을 드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스포츠카 이외에 다양한 차종으로 모델을 확장한 전략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결국 회사 문을 닫았다. 이렇게 자동차 업계에서 사라진 `알라드`라는 이름은 한 세대가 훌쩍 지난 1999년에 알라드모터웍스(AMW)라는 회사로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알라드`를 되살린 인물은 베네통과 브룬테크닉스 등 여러 레이싱팀과 자동차 회사에서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는 자동차 디자이너 크리스 훔버스톤이다. 그는 80년대 말에 시드니 알라드의 아들인 앨런 알라드를 찾아가 `알라드`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얻어냈고, 그로부터 10 여년 뒤에 마침내 앨런 알라드와 함께 회사를 설립하는 데 성공했다.AMW가 `알라드`의 존재 이유를 다시 각인하기 위해 꺼내든 모델이 알라드 J2X다. J2X는 알라드 역사에서 가장 성공적인 스포츠카로써 1951년부터 5년동안 레이싱 및 투어링용으로 딱 83대가 한정 생산된 2인승 로드스터다. 각종 경주대회에 참여해 대형 스포츠카 업체를 위협하는 성능으로 알라드의 이름을 높인데 크게 기여한 모델이다.AMW는 무려 반세기만에 J2X를 다시 제작하기로 하면서 원조와 구별하기 위해 새 모델에는 Mk1이라는 이름을 더했다. 디자인 자체는 크게 손을 대지 않아 외관만 보면 1950년대의 향수를 그대로 자극한다. 겉모습은 현재 영국 채터햄이 생산하는 `슈퍼세븐`류의 `클래식 카`를 연상시키는 옛 디자인을 고스란히 유지했다.소규모 스포츠카 업체들의 공통된 현상이지만 알라드도 과거 J2X용 엔진을 직접 생산하지는 않았다. 주로 미국의 V8 엔진을 가져다가 적절하게 튜닝해서 장착했었다.새로 생산되는 알라드 J2X MK1 역시 미국의 자동차 엔진을 장착한다. GM의 RamJet PFI 6리터짜리 엔진이 표준엔진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옵션으로 크라이슬러의 5.7리터 및 6.1리터 헤미엔진과 캐딜락 노스스타의 4.6리터 엔진도 제공된다. 구체적인 사양은 선택에 따라 달라지지만, 표준 모델의 경우 최대출력이 350마력급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주행 성능은 어떤 엔진을 장착하느냐에 달려 있지만, 같은 엔진이라도 튜닝을 통해 출력을 더 높여주기 때문에 전적으로 소비자의 선택에 달린 셈이다.기타 윈드 스크린과 알루미늄 차체, 범퍼 등 다양한 옵션을 취향대로 선택해 제작할 수 있다. 차량의 크기는 길이X폭X높이가 4240X1700X1120 밀리미터이며, 공차 중량은 975킬로그램으로 경량 로드스터 정도에 불과하다.알라드 J2X MK1은 레이싱 전용으로 생산된 과거 모델과 달리 레이싱은 물론 일반 도로 주행용으로도 생산되지만, 생산량은 연간 100대로 제한해 희소성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판매가격은 9만5000달러.
2006.05.19 I 조영행 기자
(세계의 자동차)타고 싶다면 빌려라..셸비 GT-H
  • (세계의 자동차)타고 싶다면 빌려라..셸비 GT-H
  • [이데일리 조영행기자] 우리나라 운전자들 특히 스포츠 카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불만 중 하나는 `한국에서는 제대로 달릴 데가 없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미국 같이 광활한 땅덩이에서 무한질주를 감행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끔은 하게 된다. 이왕이면 레이싱 트랙에서 막 뛰쳐 나온 듯한 고성능 스포츠 카에 몸을 싣는다면 더더욱 금상첨화가 아닐까.이런 꿈을 부채질하는 뉴스가 미국에서 들려온다. 포드자동차가 튜닝업체인 쉘비자동차, 렌터카업체인 허츠(Hertz)와 손잡고 새로운 버전의 머스탱을 내놓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쉘비 GT-H로 이름 붙여진 이 모델은 500여대만 한정 생산돼 오직 허츠를 통해 렌터카로만 보급이 된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살 수는 없고, 오직 빌려서 탈 수만 있다는 점이 재미있기까지하다.사실 포드가 이런 시도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과거의 히트작`을 다시 한번 우려 먹는다고 하는 게 옳다. 쉘비 GT-H의 원 모델인 머스탱 GT 자체가 과거 모델을 최대한 살린 `복고풍`인 점까지 감안하면, 위기의 미국 자동차회사들이 옛영광을 되살리기 위해 `화려한 과거`에 기대는 모습도 눈에 띤다. 실제로 올해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도 미국 업체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이 과거 모델의 스타일을 거의 그대로 살린 컨셉카를 내놓아 `복고열풍`을 엿보게 했다. GM이 1960년대의 시보레 카마로를 컨셉카로 되살려 내놓았고, 크라이슬러는 1970년형 챌린저를 바탕으로 한 컨셉카로 발표했다. 과거가 그립기는 그리운 모양이다.1966년에 포드는 쉘비, 허츠와 손잡고 `렌트 어 레이서(Rent a Racer)`프로그램을 선보여 대히트를 쳤다. 쉘비 머스탱 스페셜 에디션인 쉘비 허츠 GT350H(첫번째 사진 왼쪽)를 제작해 허츠의 렌터 카로 공급한 것이다. `경주용 차를 빌려서 탄다`는 이 프로그램은 자동차 경주장에서나 만날 수 있는 고성능 차량을 일반인들이 운전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해 인기를 끌었다. 이제 `렌트 어 레이서`프로그램은 하나의 전설처럼 남아 있고, 당시 제작된 쉘비 GT350H 머스탱은 자동차 수집가들이 가장 눈독을 들이는 모델 가운데 하나다.올해 다시 등장한 `2006 쉘비 GT-H`는 이 같은 방식을 고스란히 되살렸다. 포드의 머스탱 GT를 포드 레이싱 퍼포먼스 그룹과 쉘비가 함께 튜닝해 주행성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이를 오직 허츠의 렌터 카로만 공급한다. 이 차를 타려면 미국 주요 공항에서 허츠 렌터 카를 이용해야만 한다.외관상으로 보면 2006 쉘비 GT-H는 쉘비 머스탱의 전통적인 스타일링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검은 색상의 차체를 황금색 레이싱 스트라이프가 길게 가로 지르는 모습은 1920년대부터 시작된 허츠의 특징이기도 하다. 여기에 고정핀이 달린 맞춤형 쉘비 포포먼스 후드와  브러쉬형태의 알루미늄 그릴을 장착해 머스탱 GT에 비해 엔진 파워가 향상됐음을 은연 중에 드러낸다.쉘비 GT-H는 머스탱 GT의 4.6리터 V8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하지만 포드 레이싱 퍼포먼스 그룹이 자랑하는 파워팩(FR1)과 쉘비의 파워 트레인 수정 작업에 힘입어 최대 출력이 머스탱 GT의 300 마력 보다 25마력 높아진 325마력으로 향상됐다. 정확한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속 280 킬로미터의 최고속도를 내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60마일(96킬로미터)까지 5.2초에 도달하는 머스탱 GT 보다 업그레이드 됐음은 물론이다.쉘비자동차의 에미 보일란 사장은 "쉘비 자동차의 팀은 포드, 허츠와 함께 우리가 만들어낸 작품에 매우 열광하고 있다. 이 쉘비 GT-H는 특별하게 보일 뿐만 아니라 정말로 제대로 질주하는 자동차다. 앞으로 이 차를 운전하게 될 사람은 쉘비화된 고성능 포드 머스탱이 마땅히 가져야 할 외관과 가속력, 핸들링, 엔진음을 만끽할 것"이라고 성능에 자신감을 보였다. 참고로 미국에서 쉘비 GT-H를 빌릴 수 있는 공항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애리조나주 피닉스. 캘리포니아주 LA, 오렌지 카운티, 샌디에고, 샌프란시스코. 콜로라도주 덴버.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 마이애미, 올랜도, 탬파, 웨스트 팜 비치. 하와이 마우이, 호놀룰루.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매사추세츠주 보스톤. 오레곤주 포틀랜드. 워싱턴주 시애틀. 
2006.04.27 I 조영행 기자
(CEO탐방)송재경 XL게임즈 사장
  • (CEO탐방)송재경 XL게임즈 사장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네오위즈(042420)가 서비스하고 XL게임즈가 개발한 온라인 레이싱게임 XL이 오는 18일 공개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13일 네오위즈과 XL게임즈는 `XL1:The Beginning`간담회를 열고 XL1을 통해 온라인 레이싱게임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이를 바탕으로 강력한 e스포츠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XL1의 개발자는 XL게임즈의 송재경 사장(사진). 그는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인 `리니지`의 개발자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표 개발자다. 다음은 송재경 대표와의 인터뷰 -XL1은 어떤 게임인가? ▲ `달린다`라는 레이싱의 대전제를 바탕으로 다양한 차종과 경기장, 내외장의 튜닝, 경기방식과 드라이버 고용 등 레이싱에서 가능한 모든 요소를 간접 경험할 수 있는 온라인 게임이다. -XL1만의 특징이 있다면? ▲XL1에서는 니트로 부스터(빨리달리기 기능)와 후미차량 어드밴티지(따라잡는 즐거움), 관전모드(보는 즐거움), 1인칭과 3인칭, 헬리콥터 뷰(View)등의 다양한 드라이빙 시야를 지원, 리플레이 모드 등 e스포츠에 최적합한 콘텐트가 대거 지원됐다. -XL1이라는 의미는? ▲ 레이싱경기의 꽃인 포뮬러 경기 중 최고의 스피드를 자랑하는 차량이 F1인 것처럼, XL1은 온라인 레이싱게임의 넘버원이 되겠다는 XL게임즈의 의지를 담은 것이다. 또한 XL게임즈에서 개발한 첫번째 게임이기도 하다. -XL1의 목표는? ▲ XL1은 모터스포츠의 모든 것을 담겠다는 목표로 개발했다. 다양한 차종을 비롯한 내/외장의 튜닝, 다양한 경기장, 경기방식, 드라이버 고용 등 모터스포츠에서 가능한 모든 게임성 있는 요소를 온라인 게임 안에 담아내, 게이머로 하여금 모터스포츠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상황을 간접체험하게 하고 싶다. 속도감을 느끼기 위해 속도를 높이면 자동차 유리가 뿌옇게 변한다든지, 광각을 45도에서 70도로 조절하기도 했다. 단순한 차량의 스피드 경쟁이외의 요소들을 고려한 전략적인 경기 운영 방식을 통해 진지한 레이싱을 유도하고 싶다. ◇송재경 XL게임즈 대표 약력 -1967년 출생 -1986년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입학 -1990년 카이스트 입학 -1994년 최초의 상용 머드게임 `쥬라기공원` 제작/ 넥슨 공동 창업 -1994년-1996년 `바람의 나라`(넥슨) 게임개발 총괄 -1997년-2000년 `리니지`(엔씨소프트) 게임 개발 총괄 -2002년 세계 최초의 매킨토시용 MMORPG(리니지) 미국 상용화 -2003년 XL게임즈 설립, 대표이사
2006.04.13 I 류의성 기자
(세계의 자동차)겁없는 신생 슈퍼카 `아폴로`
  • (세계의 자동차)겁없는 신생 슈퍼카 `아폴로`
  • [이데일리 조영행기자] 바야흐로 슈퍼카의 전성시대가 다시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라는 명성을 얻기 위한 속도경쟁이 불꽃처럼 타오르고 있습니다. 세계 신기록이 엎치락 뒷치락 하더니 인류 최초로 시속 400 킬로미터를 돌파한 자동차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무한격돌의 와중에 올해 첫 선을 보인 독일산 슈퍼카 `아폴로`를 소개합니다.   세계 자동차 업체들의 속도경쟁이 예사롭지 않다. 1998년부터 맥라렌 F1이 보유하고 있던 공인 세계 최고 속도 386.84 킬로미터를 올해 스웨덴의 코닉세그 CCR이 387.87 킬로미터로 깼다는 소식이 들리기가 무섭게 시속 400킬로미터를 돌파한 부가티 베이론이 등장해 속도 매니아들을 열광시켰다. 사실 이런 현상이 처음은 아니다. 자동차 업계는 1980년대의 경제적 부흥기와 비약적인 기술 발전에 힘입어 90대 초반에도 `보다 빠르고, 보다 강한 자동차`를 만들기 위한 `마력 전쟁`을 벌인 전력이 있다. 맥라렌 F1, 재규어 XJ220, 부가티의 EB110 등이 당시에 자동차 세계 신기록을 잇달아 갱신했다. 하지만 90년대 중반이후 경기침체와 함께 세계 자동차 산업이 구조조정을 통한 업계 재편에 들어가면서 한동안 슈퍼카 개발 열풍이 사그라들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자동차업계 재편이 일단락되자 슈퍼카 전쟁이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한 것이다.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 유럽 전통의 강호는 물론이고 스파이커, 코닉세그, B엔지니어링, 파가니 등 소형 전문 업체들도 팔을 걷고 나섰다.독일의 신생업체인 GMG 역시 이런 소형 슈퍼카 브랜드 가운데 하나다. GMG의 첫작품인 `아폴로`는 최대출력이 650 마력에 최고시속 360 킬로미터의 속도를 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 킬로미터에 도달하는 정지가속은 3초에 불과하다. 최대 출력 1000마력에 시속 400 킬로미터를 넘기는 `괴물차` 부가티 베이론의 등장으로 빛이 바래긴 했지만, 다른 슈퍼카에는 손색이 없는 성능을 자랑한다. 또 베이론의 경우 과도하게 낮은 연비 때문에 사실상 일반 도로 주행이 쉽지 않은 데다가 100만 달러대의 비싼 가격과 한정된 생산수량 등의 제한이 많아 `그림의 떡`이나 다름 없는 존재다. 반면 아폴로는 훨씬 현실적인 가격과 성능을 갖추고 있어 베이론과의 단순비교는 의미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GMG라는 이름은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생소하기만 하지만 `아우디`의 기술력이 그 기반을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쉽게 흘려 볼 수 없는 존재다. GMG는 아우디 전문 튜닝업체인 MTM의 창업자인 롤란트 마이어가 아우디의 롤란트 굼페르트를 스카웃해 설립한 회사다. 자신도 아우디 엔지니어 출신인 마이어는 아우디 튜닝카인 바이-터보 TT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마이어가 불러 들인 굼페르트 역시 1970~80년대에 아우디 모터스포츠 팀을 이끌면서 이름을 떨쳤다. 그가 이끄는 동안 인골슈타트 콰트로스 팀은 월드 랠리 챔피언십을 25회나 제패했다. 또 아우디 모터스포츠 팀을 이끌고도 4번의 월드 랠리 챔피언십을 차지했다. 굼페르트와 함께 GMG를 이끄는 또 한 명의 핵심인물인 우베 블렉 기술이사도 아우디에서 개발담당 엔지니어로 잔뼈가 굵었다. 드라이빙 다이내믹스와 휠/타이어, 시뮬레이션 등이 그의 전공이다.아우디 출신의 인물들이 설립한 GMG는 창업초기부터 아우디 자동차를 기본으로 다양한 스포츠 카를 만들겠다는 설립 목적을 갖고 모였다. GMG의 공장이 아우디 인근의 인골슈타트에 세워진 것도 우연이 아니다.  2002년 아폴로를 개발할 당시의 목표는 '그 어떤 자동차 보다 빠르고, 일반도로 주행이 가능한 자동차를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만들자`는 것이었다고 한다. 올해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낸 아폴로에는 아우디 RS6의 4200cc짜리 V8 엔진이 장착된다. 엔진 배기량은 동일하지만 튜닝성능에 따라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됐다. 가장 낮은 등급은 최대출력 360마력(최대토크 354 lb-ft)의 힘을 발휘하며 최고시속 290킬로미터에, 시속 100 킬로미터 도달에 4.2초가 걸린다. 중간급 모델은 슈퍼차저로 출력을 460 마력(최대토크 440 lb-ft)으로 키웠다. 최고속도는 시속 300 킬로미터이고 정지가속은 3.8초다. 최고성능을 내도록 튜닝된 RS6 플러스는 2개의 터보 차져를 장착해 최대 출력을 650마력(최대토크 597 lb-ft)까지 높였다. 최고 시속은 360킬로미터이며, 시속 100킬로미터 도달에 3초가 걸린다.섀시와 차체 개발에는 뮌헨 대학과 엔지니어링 업체인 니텍(Nitec)이 참여했다. 고강도 강관 프래임으로 제작된 섀시는 크롬몰리브텐으로 보강해 강성을 더욱 높였다. 이 정도의 강도를 지닌 섀시와 차체는 대개 레이스용 자동차에나 적용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아폴로의 경우 차체가 가벼운 데 비해 출력이 높은 점을 감안한 것이다. 차 길이는 5.25미터, 폭은 1.95 미터, 높이는 1.1미터. 휠베이스는 2.7미터로 슈퍼카 중에서는 가장 작은 사이즈에 속한다. 또 보기 드물게 차체의 소재를 소비자가 옵션으로 고를 수 있다. 파이버글래스 수지로 보강한 GRP나 카본 화이버 소재를 선택할 수 있다. 두 가지 다 가볍고 강도가 높다는 특성을 지니지만, 카본 화이버가 더 가볍고 튼튼하다. 다만 가격은 GRP가 경제적이다. 이 같은 차체 구조와 소재를 적용한 덕분에 무게가 980킬로그램에 불과하다. 덕분에 출력에 비해 더 큰 가속과 속도를 낼 수 있는 것이다.슈퍼카의 차체는 고속주행시 발생하는 양력(揚力)과 항력(抗力)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아폴로의 차체 디자인은 이런 문제를 극복했다. 아폴로의 항력은 0.39cd로 다른 유선형 자동차 보다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하지만 이는 다운포스(차체를 밑으로 누르는 힘)에 의해 상쇄된다. 칼날 모양의 리어 스포일러(뒷날개)와 공기역학적인 설계를 통해서 주행시 차량 후미에 600킬로그램의 다운포스가 생긴다. 시속 360킬로미터에서는 다운포스가 1000 킬로그램에 달한다는 것이 굼페르트의 설명이다.둥근 형태의 전면 펜더(차바퀴 덮개부분) 위에 튀어나온 삼각형의 헤드램프는 플리머스의 컨셉카 PT 프론토를 연상시킨다. 문 대신에 반투명 패널을 장착해 위 아래도 여닫히는 걸윙 스타일의 도어를 갖춘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주행성능을 보강하기 위해 레이싱 카에 적용되는 여러가지 첨단 기술이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대부분의 일반 도로 주행 자동차는 업라이트 서스펜션을 사용하는 반면 네 바퀴에 모두 더블 위시 본 서스펜션을 장착하고, 푸쉬로드로 구동되는 댐퍼(흡진기 吸振器)를 설치함으로써 공간 확보와 주행성능 향상 효과를 냈다. 또 스틱 대신 핸들 뒤에 설치된 레버로 기어변속을 하는 패들 쉬프터 방식의 6단 변속기 역시 레이싱 카에서 따온 기술이다. 아폴로는 주행성능을 자랑이라도 하듯이 대형 바퀴를 장착하고 있다. 앞바퀴는 9.5x19 인치(폭x직경) 크기의 경량 합금 휠에 245/35밀리미터(폭/두께) 타이어를 달았고, 뒷바퀴에는 13X19인치 휠에 345/35 밀리미터 타이어를 장착했다. 이에 맞춰 380밀리 대형 브레이크 디스크를 8개의 피스톤으로 구동되는 캘리퍼가 제동하는 확실한 브레이크 성능도 갖췄다.  아폴로는 올해 50대, 내년에 150대 정도가 생산되는 소량 생산 자동차로 가격은 주문 사양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지만 대략 14만2000달러에서 21만6000달러에 이른다. 맥라렌 F1에 버금가능 성능을 내는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경제성이 돋보이는 가격이다. 특이하게도 주문은 대부분 인터넷을 통해 받는다고 한다.
2005.12.28 I 조영행 기자
(세계의 자동차)`작다고 약하진 않아`..마쯔다 RX8
  • (세계의 자동차)`작다고 약하진 않아`..마쯔다 RX8
  • [이데일리 조영행기자] 요즘 일본 자동차산업의 위세가 대단합니다. 세계 제1의 자동차대국인 미국을 뒤흔들며 세계 자동차산업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일본 자동차의 저력은 적지 않은 세월에 걸쳐 쌓아온 기술에 있습니다. 극한의 주행성능을 개척하며 신기술의 첨병 노릇을 하는 스포츠카 부문에서도 일본은 이미 오래 전부터 고유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로터리 엔진 스포츠카로 아성을 쌓은 마쯔다의 RX-8을 소개합니다.세계 최고의 자동차 기술이 각축하는 스포츠 카는 이탈리아를 정점으로 하는 유럽 국가들이 가장 강세를 보이고 있는 영역이다. 현대 자동차 산업의 태동기부터 최고의 스포츠카를 만들어온 유럽의 저력과 명성은 굳이 따로 설명이 필요치 않다. 하지만 1960년대부터 세계 유수의 자동차 경주대회에 뛰어들어 기술을 비축해온 일본 자동차 업체들도 스포츠 카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 기술력을 쌓으며 일군의 매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다.닛산의 스카이라인, 혼다의 NSX, 도요타의 수프라, 마쯔다의 RX-7 등은 나름의 색깔을 확고히 하며 세계 유수의 자동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스카이라인은 튜닝을 통해 쉽게 슈퍼카 급의 성능을 발휘하는 덕에 `무한 튜닝카` 로 불리고, NSX는 혼다가 자랑하는 V-TEC엔진을 바탕으로 탄생한 슈퍼카로 유명하다. 마쯔다의 RX-7과 그 후속 모델인 RX-8은 로터리 엔진을 가장 먼저 그리고 거의 유일하게 장착한 스포츠 카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RX-7과 RX-8을 이야기 하려면 로터리 엔진의 특성부터 살펴봐야 한다. 독일의 펠릭스 반켈이 개발한 로터리엔진은 피스톤이 왕복하는 구조가 아니라 삼각형의 로터가 회전하는 방식으로 구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피스톤방식의 엔진은 피스톤이 위아래로 운동방향을 바꿀 때 잠시 멈춤이 있는 반면, 로터리엔진은 멈춤 없이 회전운동을 하기 때문에 엔진 운동이 매우 부드러우며 배기량에 비해 높은 출력을 낼 수 있다. 또 부피가 작고 가벼우며 구조가 간단하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반면 소음과 내구성에 문제가 있어 자동차용 엔진으로 쓰는 데는 적잖은 단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마쯔다는 1961년 독일의 NSU 반켈사로부터 로터리 엔진기술을 도입해 1964년 RX-7의 원조격인 코스모를 선보였다. 세계 최초의 로터리 엔진 스포츠 카인 코스모는 67년 독일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레이스에서 4위를 차지하며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다.코스모를 바탕으로 1978년 등장한 것이 RX-7이다. RX-7은 79년 미국 데이토나 24시간 레이스에서 우승했으며 85년 탄생한 2세대 RX-7은 미국 IMSA(국제모터스포츠협회) 레이스에서 단일 차량으로는 최초로 100회 우승을 쌓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하지만 RX-7은 2002년 일본 정부가 배출가스 규제기준을 강화하면서 단종에 들어가고, 그 뒤를 4인승 스포츠카인 RX-8이 이었다.1999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RX-이볼브라는 이름으로 컨셉카 형태로 첫선을 보였던 RX-8은 2001년 도쿄 모터쇼에서 양산형 모델로 공개된 후 르네시스라는 차세대 로터리 엔진을 얹어 2003년부터 양산을 시작했다.RX-8에 장착된 엔진은 배기량이 소형차 수준인 1300cc에 불과하다. 하지만 출력은 238마력(수동변속기 기준)에 이른다. 흡기가변시스템과 전자제어 시스템을 채용해 성능을 더 높인 하이파워 사양은 출력이 247마력이나 한다. 3000cc엔진을 장착한 BMW 525가 215마력, BMW 530이 255 마력을 발휘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힘을 내는 것이다.다른 스포츠 카와 비교해봐도 로터리 엔진의 힘을 확연히 알 수 있다. 알파 로메오의 스포츠 쿠페 브레라가 3200cc 엔진으로 260마력, V-TEC엔진을 자랑하는 혼다의 슈퍼카 NSX가 3600cc 엔진으로 290마력을 내는 것과 견줘 보면 1300cc의 배기량으로 족히 3000cc급 성능을 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고속도는 시속 250킬로미터에 이르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96킬로미터에 이르는데 6.6초가 걸려 역시 발군의 실력을 자랑한다.RX-8의 신형 엔진은 RX-7 보다 더 작고 가벼워졌으며, 엔진 마운트를 6센티미터 뒤쪽으로 배치하면서 중량배분을 정확히 50대 50으로 맞춰 주행 안정성을 더 높인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에서 눈에 띠는 대목은 문이다. RX-8은 엔진이 작은 덕분에 승차공간을 더 확보할 수가 있어서 포르셰 911과 비슷한 크기에도 불구하고 4인승으로 설계됐다. 특히 2도어방식을 채용하면 뒷좌석에 타고 내리기가 힘들다는 점을 감안해 보기 드물게 뒷문이 앞문과는 정반대인 뒷쪽으로 열리는 Suicide 도어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앞문을 열어야만 뒷문이 열리도록 설계돼 있다.RX-8이 로터리 엔진에 힘입어 우수한 주행성능을 자랑하고 있지만, 나름의 단점도 안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엔진내구성이다. 로터리 엔진은 공기가 새어나가지 않게 봉하는 기밀(氣密)유지가 어려워서 시간이 지나면서 엔진 출력이 떨어지고, 연료소비가 늘어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어느 정도 거리를 주행한 뒤에는 엔진을 통째로 갈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마쯔다는 공식적으로 15만 킬리미터 주행후 엔진을 리빌트하면 된다고 밝히고 있지만, 주행상태에 따라서는 그 보다 주행거리가 훨씬 짧아지는 문제가 있다.   미국시판 가격은 2만5000~3만3000달러. 
2005.12.21 I 조영행 기자
(세계의 자동차)`복제된 전설`..FFR 마크3
  • (세계의 자동차)`복제된 전설`..FFR 마크3
  • [이데일리 조영행기자] 자동차 산업의 역사가 짧은 우리나라에선 `클래식` 자동차에 대한 인기가 별로 높지 않습니다. 주머니 사정만 되면 최신 모델을 사서 적당히 타다가 때가 되면 처분하고 더 새로운 모델에 찾아나서는 게 보통입니다. 반면, 서구쪽 소비자들은 한번 구입한 자동차를 오래 갖고 있기로도 유명하지만, 오래된 명차에 대한 열정도 각별합니다.오늘은 전설을 되살리는 `복제 자동차`업체인 팩토리 파이브 레이싱이 만든 복제판 코브라 `마크3 로드스터`를 소개합니다.요즘 유전자 복제기술에 관한 뉴스와 영화가 넘쳐나는 시대에서 사라진 공룡을 유전적으로 복제해 되살린다는 `쥬라기 공원`정도의 상상력은 더 이상 놀라운 일도 아니지만, 자동차산업에서 복제는 일상의 일이 된지 오래다.얼마전 미국 머슬카의 계보를 설명하면서 지금은 사라진 공룡처럼 명성만 남아 있는 전설의 차량으로 `쉘비 코브라`를 언급했었다. 포드자동차는 최근 코브라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모델들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전설을 되살리려 애쓰고 있을 정도로 매니아들 사이에서 코브라에 대한 인기는 아직도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니콜라스 케이지가 희귀 자동차 전문 절도범으로 출연한 영화 '식스티 세컨즈`에 등장한 차량이기도 하다. 오리지널 코브라를 소유하려면 엄청난 돈이 필요하지만 1960년대의 `원형`을 간직한 코브라를 운전하는 것이 결코 꿈만은 아니다. `레플리카(relplica)`라는 복제 자동차가 있기 때문이다. 레플리카는 사전적인 의미 그대로 `복제` `모방`을 의미한다. 오리지널 제품에 비하면 `짝퉁`이라고 폄하될 수도 있지만, 과거의 명차를 이렇게라도 부활시켜서 타는 데는 또 그나름의 재미가 있는 듯하다.팩토리 파이브 레이싱(FFR:Factory Five Racing)은 쉘비 코브라의 레플리카를 만드는 회사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곳 중 하나다. FFR은 쉘비 코브라를 완성차로 만들어 파는 것이 아니라 부품상태로 만들어 팔거나, 주문에 따라 조립해 주는 키트카로 판매한다. 호환성 있는 중고차에서 엔진을 가져다 FFR의 키트를 조립해서 나 만의 자동차를 만들 수도 있다.FFR이 만드는 쉘비 코브라 최신 버전은 `65 마크3 로드스터`. 1965년형 쉘비 코브라을 원형으로 하는 2인승 스포츠카다. 그러면 `전설`이라 불리는 쉘비 코브라는 어떤 자동차일까. 코브라는 영국 AC가 제작한 차체에 포드의 엔진을 얹는 방식으로 탄생했다. 미국 출신의 카레이서 캐롤 쉘비가 포드와 AC 두 회사와 접촉해 배기량 4300cc짜리 엔진을 얹은 것이 코브라의 원형인 AC코브라다. 쉘비가 코브라로 각종 경주대회를 휩쓸고도 파워를 더 키우고 싶어 6789cc짜리 엔진을 장착한 것이 1964년에 등장한 코브라 427이다. 이 모델은 당시 최대출력 425마력(경주용은 490마력), 최고시속 260킬로미터였으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마일(160 킬로미터)까지 불과 8.8초에 도달했다. 지난해 포드자동차가 `코브라`의 전설을 되살리기 위해 야심차게 선보인 쉘비 코브라 컨셉 카가 배기량 6700cc, 최고출력 605마력, 최고시속 419 킬로미터의 성능을 갖춘 것에 비하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지만 1960년대를 풍미했던 코브라 427의 성능은 당시에는 가공할만 한 것이었다.    마크3 로드스터는 외관상으로는 이 같이 `전설적인` 자동차의 겉모습을 그대로 복제했다. 하지만 성능을 이야기하자면 단순 비교가 불가능하다. 조립하기 나름이기 때문에 `그때 그때 달라요`가 정답인 셈이다. 가격 역시 어떻게 조립하느냐에 달려 있다. 쓸만 한 중고차를 사들여 호환 가능한 부품을 최대한 재활용하는 방법도 있고, 몽땅 새 제품으로 살 수도 있기 때문이다.FFR의 엔지니어가 견본 혹은 시승용으로 만들어 공개한 차량(윗사진)을 참고 삼아 들여다 보면, 기본 가격이 약 2만1700달러쯤 한다. 키트가 1만1990달러, 1988년형 포드 머스탱의 중고 V8 엔진이 1500달러, 도색 및 인건비가 7500달러, 키트 배송료 750달러가 들었다. 여기에 엔진을 튜닝하는 데 3300달러, 또 카본 파이버 바디로 업그레이드하는 데 2500달러, 기타 부품에 4500달러가 추가돼 전체 튜닝비용을 합산한 차량 가격은 3만2000달러쯤 된다.이 차량의 최대출력은 348 마력으로 원래의 코브라 보다 엔진 배기량도 최대출력도 많이 작아졌다. 반면 정지상태에서 시속 96킬로미터에 이르는 시간이 3.8초로 슈퍼카에 맞먹는다. 시속 160킬로에 이르는 시간은 9초로 코브라 427의 8.8초에 약간 뒤질 뿐이다.`이 만한 가격에 이 정도 성능이면...`하는 생각이 들 법하지만, 키트카가 갖는 한계는 분명히 있다. 어떤 옵션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성능이 천양지차인 것은 말할 것도 없고, 확립된 품질관리시스템과 첨단 안전주행 장치로 무장한 양산차에 비하면 품질의 안전성에는 어느 정도의 불안이 남는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설`의 자동차에 대한 애정이 이런 `복제품`을 찾게 만드는 모양이다.  
2005.12.07 I 조영행 기자
  • 싸이더스, 게임 퍼블리싱 사업 박차
  •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싸이더스가 신규 핵심사업으로 추진중인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달 들어 4종의 게임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며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싸이더스는 24일 하우의 `RC온라인`에 대한 퍼블리싱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RC온라인`은 실제 RC카를 조정하는 듯한 레이싱 게임으로 레이싱 외에 다양한 대전방식의 게임과 차량 튜닝 요소, 쉬운 인터페이스가 특징. 싸이더스는 이번 퍼블리싱 계약 체결로 이달 들어서만 4종의 게임에 대한 퍼블리싱 계약을 맺게 됐다. 싸이더스는 지난 10일 매직스와 온라인게임 `파천일검2`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고 이후 블레이즈엔터테인먼트의 `블레이즈온라인`, 코엔콘소프트의 `슈퍼잼`과도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다. 싸이더스는 "지난 9월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대한 진출 선언 이후 이달들어 잇달아 퍼블리싱 계약을 성사되고 있다"며 "퍼블리싱 사업이 회사의 신규 핵심 사업으로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싸이더스는 특히 비교적 넉넉한 자금 사정을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싸이더스는 자회사 싸이더스FNH 지분 일부를 KT그룹에 매각하면서 받게 되는 50억원에 더해 해외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마련한 60억원, 그리고 싸이더스FNH 대여금 15억원 등을 통해 130억원 가까운 투자 자금을 갖게 된다. 홍동진 싸이더스 대표는 "후발주자로 시작했지만 게임 퍼블리싱 사업은 싸이더스의 핵심 사업 분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싸이더스다운 독특한 게임들을 지속적인 퍼블리싱, 국내 시장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괄목할 만 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5.11.24 I 김세형 기자
(세계의 자동차)`바퀴달린 아르마니`...트라몬토
  • (세계의 자동차)`바퀴달린 아르마니`...트라몬토
  • [이데일리 조영행기자] "자동차를 볼 때 브랜드를 얼마나 따지시는지요?" 세계 자동차 업계가 인수합병과 지분공유 등을 통해 제휴의 폭을 넓혀감에 따라 요즘은 `겉과 속`이 다른 자동차들이 많습니다. 독일 국민차의 상징이던 폭스바겐에 고급 스포츠카 포르셰의 엔진이 실리고, 미국 포드사는 일본 마쯔다가 개발한 자동차를 만드는가 하면, 크라이슬러는 벤츠 엔진을 얹었다고 자랑스레 광고를 합니다. 우리나라의 현대와 기아도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요.이와는 달리 애초부터 남의 자동차를 손봐서 먹고 사는 회사들도 있습니다. 오늘은 겉과 속이 다른 자동차를 만드는 `코치빌더`업체인 피스커의 첫작품을 소개합니다.얼마전 우리나라에 알피나라는 다소 낯선 자동차 회사가 진출했다. 이 회사가 내놓은 자동차는 처음보면 BMW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디자인이 똑같은 것은 물론 전면에 BMW 엠블럼도 떡하니 붙어 있기 때문이다. 앞 범퍼에 붙어 있는 `ALPINI` 로고는 그저 차주가 개인적인 취미로 붙여 놓은 스티커처럼만 보인다. 이 회사는 흔히 말하는 튜닝카업체다. BMW의 7시리즈를 가져다가 엔진출력과 주행성능을 업그레이드해서 판매한다. 하지만 알피나는 `우리가 BMW를 골랐다`고 말할 정도로 콧대가 센 회사이기도 하다. 알피나와는 달리 자동차 디자인  자체를 바꾸는 코치빌더(coach-builder)라는 형태의 튜닝업체도 있다.마차 제작자라는 어원을 갖고 있는 코치빌더는 원래는 차체를 전문 제작해 완성차업체에 납품하던 회사였다.  대량생산 시대에 접어들면서 완성차 업체가 코치빌딩도 직접하게 됐고 코치빌더는 양산 모델에 자체 제작한 차체를 씌워 팔거나, 차체를 개조해 리무진 같은 특수차량을 만드는 회사로 그 의미가 달라졌다.올해초 탄생한 피스커 코치빌드(Fisker Coachbuild)는 이름에서 드러나듯이 코치빌더로 출범한 기업이다. 이 회사는 세계적인 명차인 `애스턴 마틴`의 디자인 책임자인 헨릭 피스커가 21년간 BMW에서 엔지니어로 활약했던 버나드 쾰러가 함께 설립했다는 사실 때문에 자동차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헨릭 피스커는 애스턴 마틴 이전에 BMW, 포드 등을 거치면서 BMW 고성능 스포츠카 Z8과 애스턴 마틴의 DB9, V8 밴티지를 디자인한 인물로 이름이 높다. 피스커 코치빌드가 첫 작품으로 내놓은 모델이 2인승 컨버터블인 `트라몬토(Tramonto)`다. 피스커 코치빌드는 바로 뒤이어 2+2인승(2인승을 기본으로 2개의 뒷좌석을 추가한 모델) 쿠페 모델 `라티고(Latigo)`(윗 사진 뒷쪽 차량)도 선보였다. 코치빌더이니 만큼 양산차를 베이스로 하는데 트라몬토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SL55, 라티고 CS는 BMW 650ci를 가져다 개조했다.우선 피스커의 디자인으로 완성된 외관은 애스턴 마틴의 슈퍼카 DB9의 흔적이 묻어나는 역동성과 스피디함이 특징이다. 차체 디자인은 SL55에 비해 넓고 낮아진 느낌이며, 피스커 특유의 부드러운 곡선이 앞에서 뒤까지 끊김없이 흐르는 느낌을 준다. 다소 밋밋하다는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독특한 그릴처리와 헤드라이트는 고집스러우면서도 도회적인 느낌을 살렸다. 특히 디자인 과정에서 레알라디(REALADI)와 협력을 통해 3차원 설계와 성능 테스트를 거쳐 공기역학을 최대한 반영했다고 한다. 스포일러를 따로 달지 않아도 안정된 주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이 같은 디자인을 겉에 입힌 트라몬토는 껍데기를 빼고 나면 그 속에는 벤츠 SL55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SL에 얹힌 엔진은 배기량 5439cc의 트윈 터보로 제동마력 기준으로 최대출력 494마력, 최고시속 250 킬로미터, 정지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6킬로미터)에 이르는 정지가속은 4.5초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 엔진 외에도 충격 완충용 크럼플 존과 에어백 등 벤츠의 안전장치도 그대로 장착돼 있다. 또 도로 상태와 주행상황에 맞춰서 각 바퀴의 서스펜션을 자동조절해 주행 안정성을 높여주는 액티브 바디 콘트롤(ABC)도 그대로 적용했다. 지붕의 전동개폐장치도 벤츠 제품이 그대로다.SL55의 성능자체도 어디에 빠지지 않을 정도의 고성능이지만 피스커 코치빌드는 이에 만족하지 않았다. 퍼포먼스 플러스 패키지가 적용한 모델은 엔진 계통의 튜닝을 통해 힘과 속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다.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의 전뮨 튜닝회사인 클리만과 손잡고 출력을 높인 것이다. 퍼포먼스 패키지의 경우 클리만의 슈퍼차저 튜닝을 통해 최대출력을 610마력으로 높였고, 정지가속은 3.6초로 단축시켰다. 최고시속은 전자제어를 통해 325킬로미터로 제한돼 있다. 이 정도면 람보르기니의 무르시엘라고와 맞먹는 수준이다.이렇게 향상된 파워는 주문형 ECU(전자제어장치)를 통해 빈틈없이 제어된다. 또 트랜스 미션도 클리만과 함께 튜닝해 기어의 반응속도를 더욱 높였다. 트라몬토의 가속성능에 대해 자동차 평론가인 나우만 파룩은 이렇게 평가한다.  "오른 발에 힘을 주자마자 LA경찰국에 체포될 정도의 속도로 당장 치고 올라간다. 교통신호에 대기하고 있다가 1등으로 튀어 나가고 싶다면 바로 이 차가 제격이다."트라몬토는 또 서스펜션을 손봐 코너링과 고속주행시의 안정성도 높였다. 새로운 서스펜션은 차 뒤쪽을 확고하게 안정시켜서 급한 코너를 돌 때로 차체 후미가 완벽하게 제어되도록 했고 고속주행시에는 차체가 뜨는 듯한 느낌도 제거해 확실한 스포츠카의 승차감을 살렸다는 평가다. 피스커 코치빌드가 제작한 차체는 카본 파이버로 만들어 무게를 SL55 보다 약간 더 줄였고 역시 클리만 제품인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으로 제동성능도 향상시켰다.수작업으로 제작되는 트라몬토의 인테리어는 고객의 입맞에 맞춰 다양한 소재로 꾸며진다. 연간 150대만을 생산할 계획이지만, 그 150대 조차도 고객 주문에 따라 제각각 다른 모습을 갖는다는 설명이다. 바퀴 달린 `아르마니`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철저한 명품 브랜드를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가격은 25만3000달러로 결코 만만치 않은 수준이다. 역시 벤츠 SL을 베이스로 튜닝한 브라버스의 자동차는 SLR 만큼 빠르면서도 가격이 더욱 싸다는 점을 감안하면 트라몬토는 역시 주행성능 못지 않게 `명품`의 이미지를 중시하는 차량임을 알 수 있다.파룩은 이렇게 말한다. "트라몬토는 과연 이런 가격을 지불할 만한 가치가 있는가? 아니라고 생각해도 그만이다. 왜냐면 어차피 이 세상에서 이 차를 고를 사람은 150명 뿐이니까."
2005.11.23 I 조영행 기자
(세계의 자동차)`가속의 제왕`..캐터햄 7 CSR
  • (세계의 자동차)`가속의 제왕`..캐터햄 7 CSR
  • [이데일리 조영행기자] 자동차는 달리기 위해 만들어집니다. 바람처럼 빠르게 빠르게 달려가는 쾌감이란 한번 맛보면 잊기 힘든 유혹입니다. 하지만 한정된 예산으로 자동차를 사야 하는 평범한 소시민의 입장에서야 어디 달리기 성능만으로 차를 고를 수 있습니까. 그저 꿈에서만 그려볼 뿐이죠. &nbsp;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슈퍼카들이 즐비한 `속도의 세계`에서 오직&nbsp;순발력 하나 만으로 어깨를 겨루는 자동차가 있습니다. 오늘은 `가속`에서&nbsp;최강의 파워를 자랑하는 `작지만 빠른` 자동차 캐터햄을 소개합니다.특수제작된 차량을 제외한 일반 생산 모델로써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라는 기록을 갖고 있던 영국의 맥라렌 F1이 얼마전 스웨덴의 크닉세그 CC에 그 자리를 내줬다. 최고시속 395킬로미터를 목표로 제작된 크닉세그 CC는 시속 387.87 킬로미터로 주행하며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다.크닉세그 CC는 엔진배기량 4700cc에 806마력의 힘을 자랑하며 정지상태에서 출발해 시속 100킬로미터에 도달하는 정지가속이 3.2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부가티의 베이론이 현재 엔진 배기량 8000cc에 1002 마력의 출력을 바탕으로 시속 400킬로미터, 정지가속 2.9초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으나&nbsp;본격 생산에&nbsp;이르려면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일명 `슈퍼카`들 중에는 속도라면 남부럽지 않은 차들이 즐비하다. 6000cc 엔진을 장착한 엔초 페라리는 최고시속 350 킬로미터에 정지가속 3.6초를 발휘하고, 람보르기니의 무르시엘라고는 역시 6000cc 엔진으로 최고시속 331킬로미터, 정지가속 3.8초의 성능을 낸다. 파가니의 존다 C12(배기량 6000cc)는 최고시속 354킬로미터, 정지가속 3.7초, 포르셰 카레라 GT(배기량 5700cc)는 최고시속 330킬로미터, 정지가속 3.8, 영국 TVR의 T440R은 4200cc의 배기량으로 최고시속 346킬로미터, 정지가속 3.7초를 낸다.흔히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를 따질 때는 최고시속을 기준으로 이야기 하지만 개인적으로 차를 평가할 때는 가속력을 더 중시하는 편이다. 어차피 현실의 도로에서 달릴 수 있는 속도야 제한이 있기 마련이고, 단속 카메라를 피해서 슬쩍 슬쩍 가속페달을 밟아야 하는 상황에서 시속 400킬로미터에 육박하는 최고속도를 맘껏 누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오히려 시속 200킬로미터대를 넘어서면서 계기판의 바늘이 굼뜨게 올라가면 갑갑함만 느끼게 된다. 최고시속은 좀 떨어져도&nbsp;순간 가속으로 도로위를 미끄러지듯 달려가는 스프린터가 속도의 쾌감을 만끽하게 해주는 것 같다.정지상태에서 출발해 시속 100킬로미터에 가장 빠르게 도달하는 정지가속을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는 무엇일까. 공식 기록을 확인키가 어렵지만 3.0~3.1초대를 기록하는 영국의 레이스 카 전문업체인 캐터햄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캐터햄은 1년에 고작 600대 정도의 차량을 생산해 판매할 정도로 작은 회사지만 `가속`에 있어서 만큼은 제왕의 호칭을 들을 만한 기록과 역사를 갖고 있다.&nbsp;특히 1992년에 탄생한 캐터햄의 세븐 JPE는 복스홀 2000cc 엔진을 튜닝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96킬로미터)을 3.46초에 돌파하며 양산 차로는 세계 최고의 가속을 내는 모델로 기네스 북에 올랐다. 세븐 JPE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마일을 내고, 다시 완전 정지하는 시간을 측정하는 스프린트 앤 스톱 테스트에서도 12.6초의 기록을 내며 당대의 최강 자동차 페라리 F40의 기록을 3초나 단축했다.캐터햄의 대표모델인 `세븐`은 1950년대를 풍미했던 로터스의 슈퍼 세븐을 토대로 개발된 차량으로 지난 48년간 몇 차례의 변화를 거치면서도 `가속`의 제왕으로써의 명성을 잃지 않고 있다. 캐터햄이 생산하는 자동차의 4분의 1은 6개국에서 열리는 14개 리그에 경기용으로 판매되고 있기도 하다. 강력한 파워와 울부짖는 듯한 엔진음 덕에 `괴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캐터햄 세븐은 엔진용량이 2000cc급에 불과하다. 더욱이 부분품을 사다가 집에서 조립해서 탈 수 있는 `키트 카` 버전으로도 판매가 된다.&nbsp; 캐터햄이 무려 10년 만에 세븐을 대대적으로 손봐 올뉴(all-new) 버전으로 발표한 것이 바로 캐터햄 세븐 CSR(Caterham 7 CSR)이다. 제품 발표는 지난해 이뤄졌고, 올 봄부터 시판에 들어간 세븐 CSR은 260 모델의 경우 시속 100킬로미터까지의 정지가속이 3.1초로 여전히 세계 최고의 수준을 자랑한다. 세븐 CSR은 포드 듀라텍 2261cc 엔진을 장착했으며, 세계적인 F1 레이싱 카 전문업체인 코스워스가 로드스터 모델로는 오랜만에 다시 튜닝을 맞아 출력을 강화했다. 중량이 570킬로그램으로 기존 모델인 R500에 비해 120킬로그램이나 늘기는 했지만 힘에는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인다.엔진에 부하를 건 상태에서 최대출력을 측정한 제동마력(bhp) 기준으로 260마력 제품과 200 마력 제품 두 가지가 출시됐다. 260 모델은 정지가속 3.1초에 최고시속 250 킬로미터를 발휘하며, 200 모델의 정지가속은 3.7초, 최고속도는 시속 225킬로미터다. 특히 200 마력 제품은 EU의 배출가스 규제기준인 EU4를 충족시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시중 판매에도 장점을 지녔다.서스펜션은 애스턴 마틴 DB9의 세팅을 맡았던 멀티매틱이 담당했다. 레이스 트랙에서 연마한 더블 위시본 구조의 완전 독립형 리어 서스펜션을 채책해 통제력과 적응성을 높였다. 전면에는 F1 스타일의 인보드 유닛이 장착돼 기체역학적 성능을 개선했다. 서스펜션 시스템의 변화에 맞춰 수정된 섀시의 경우 터뷸러 스페이스 프레임의 비틀림 강성을 25% 높였다.바퀴 위에&nbsp;다시 사이클 윙을&nbsp;도입하면서&nbsp;차량 전면부의 노우즈 친(nose-chin)의 크기를 키워 전면에 걸리는 양력(들림현상)을 50%나 감소시켰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서 고속 주행시의 언더스티어링(원심력 때문에 차가 핸들을 꺾은 것 보다 바깥 쪽으로 더 크게 도는 현상)이 크게 감소됐다.&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새로운 캐터햄 세븐에 대해 자동차 평론가 크리스 해리스는 "이처럼 스티어링이 되는 자동차는 없다"며 "이전의 어떤 자동차와도 다른 모습으로 도로와 함께 숨쉰다"고 평가했다.&nbsp;하지만 "장난감을 살 생각이면 주저할 이유가 없다"는&nbsp;말도 덧붙였다. 달리는 것 이외의 실용성은 없다는 이야기다.&nbsp;가격은 260모델이 3만4000 파운드(6만 달러), 200모델이 2만8500 파운드(5만 달러)이며 키트 상태로 구입해 직접 조립을 하면 가격이 좀 더 저렴하다.<주요 제원>전장 - 3269mm 전폭 - 1669mm 전고 - 1006mm중량 - 570kg승차정원 - 2명최고속도 - 250 km/h(260 기준)배기량 - 2261cc최대출력 - 260/7500 bhp/rpm최대토크 - 271/6200 Nm/rpm
2005.10.12 I 조영행 기자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개막..국내 車업계 유럽공략 `박차`
  •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개막..국내 車업계 유럽공략 `박차`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프랑크푸르트 국제모터쇼(IAA)`가 1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개막됐다.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신차와 양산차를 대거 선보이고 유럽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현대자동차(005380)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신형 `클릭`(현지명 `겟츠`)을 유럽에 처음 선보였다.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차종인 신형 `클릭`은 내 외관을 변경해 유럽풍의 스포티한 디자인을 강조했으며 유로 4기준을 만족시킨 1.5VGT 디젤 엔진을 포함해 4종류의 엔진을 탑재(1.1, 1.4, 1.6 가솔린엔진)해 유럽 소비자들의 다양한 구매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와함께 현대차는 컨셉트카인 `엑센트 SR`을 첫 공개했다. 이는 곧 출시 예정인 `베르나(현지명 엑센트) 3도어` 후속모델의 프리 런칭카다. 그밖에 현대차는 638평규모의 독자부스에서 신형 `그랜저`와 `쏘나타`를 비롯해 컨셉트카인 `포티코` 등 총 20대의 차량을 출품했다. 기아자동차(000270)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옵티마 후속인 중형 신차 `로체(현지명 마젠티스)`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기아차는 유럽 시장에 2.0, 2.7의 가솔린 모델외에 2.0 디젤모델을 투입해 `포드 몬데오`, `푸조 407`등과 한판 승부를 벌이겠다는 계획이다. 605평의 전시관을 마련한 기아차는 올해말 투입할 예정인 `모닝` 디젤모델과 첫 공개한 크로스오버 컨셉트카 `멀티-S`, `프라이드` (현지명 `리오`), `쎄라토`, `스포티지` 등 총 27대의 차량을 출품했다. 쌍용자동차(003620)의 경우 `카이런`과 `뉴 렉스턴`, `로디우스` 등 총 6대의 차량을 선보혔다. 특히 `카이런` 수출을 위한 공식 해외 런칭 행사를 갖고 유럽 수출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GM대우는 GM의 `시보레` 부스내에 신형 소형 세단 `젠트라`를 전시했다. `젠트라`는 내년초 유럽에 판매될 계획. 라세티 스테이션 왜건을 레이싱 버전으로 튜닝한 `라세티 스테이션 왜건` 레이싱 버전도 함께 출품됐다. 그밖에 `마티즈`, `칼로스`, `라세티`, `매그너스(현지명 에반다)`, 레조`(현지명 타쿠마) 등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기존 차종들도 전시됐다. 한편,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열리는 제61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는 `자동차- 순수한 매력(Cars - Pure Fascination)`을 주제로 전 세계 1000여개 업체들이 참가해 120여종의 신차를 선보인다.
2005.09.12 I 하수정 기자
  • 현대모비스, 車용품사업 강화..매출목표 6백억
  • [edaily 지영한기자] 현대모비스(012330)의 올해 용품매출이 6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용품은 완성차에 부착하는 악세서리 등을 의미한다. 현대모비스가 10일 올해 용품사업을 대폭 강화, 용품매출을 지난 해에 비해 80% 가량 증가한 600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목표달성을 위해 용품사업에 대한 홍보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며, 이같은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이날부터 서울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열리는 `2004 자동차 서비스 산업전`(SIAARS)에 자동차부품과 더불어 용품들을 대거 출품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특히 참가업체중 가장 큰 규모인 60평의 부스를 마련해 범퍼가드·후사경·원격시동기·후방경보기 등의 용품과 최신형 오디오와 최첨단 멀티미디어인 엑스라이드, DVD플레이어 등의 전장품을 전시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또한 용품들의 편의성과 용품 특유의 멋을 강조하기 위해 출품된 용품들을 현대차의 신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투싼`과 현대차의 스포츠카인 `투스카니`에 장착,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코엑스가 주최한 `2004 자동차 서비스 산업전`은 국내 자동차 관련 서비스산업을 육성한다는 취지로 올해 처음으로 열렸으며, `Enjoy Auto Life`라는 주제로 오는 13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회에선 ▲자동차 관련부품 및 정비관련 서비스를 비롯해 ▲첨단제품 및 튜닝관련 서비스, ▲금융서비스 등 자동차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가 소개된다. 또한 현대모비스·덕양산업을 비롯한 국내업체와 아우디·폭스바겐 등 외국회사를 포함해 총 50여개사가 참가, 자사의 제품과 독특한 서비스를 적극 알리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경우엔 부스 내에 홍보영상물을 역동적으로 볼 수 있는 이동식 모니터를 설치했으며, 관람자들이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이미지를 무료로 출력해주는 `출력서비스`도 진행한다. 현대모비스는 이와함께 전시내용을 퀴즈로 푸는 `퀴즈 이벤트`와, 별도로 준비한 게임기를 이용한 `핀볼게임`을 30분 간격으로 진행하고, 게임에 참가한 관람자들에게 사진인화쿠폰과 문화상품권을 상품으로 선사한다.
2004.06.10 I 지영한 기자
  • KTF, 단말기공모전에 아이디어 총집합
  • [edaily 박호식기자]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으로 자유롭게 조립 가능한 튜닝폰’, ‘자동적으로 항균처리가 되고 통화시 향기가 나는 향기폰’ 등 기발하고 다양한 미래 휴대폰에 관한 아이디어가 출품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KTF(032390)는 최근 실시한 ‘KTF 단말 디자인 및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65점의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디자인 부문에서는 ▲등산용칼 등 생활에 유용한 소형 기구가 내장된 맥가이버폰 ▲최신 디지털카메라와 같이 좌우로 개폐하는 디카폰 ▲원하는 부품으로 사용자가 조립 가능한 튜닝폰 ▲동영상 시청시 물안경처럼 쓰고 3D 입체영상을 즐길 수 있는 물안경폰 등이 출품 되었다. 아이디어 부문에는 ▲통화시 아로마 향기가 나는 향기폰, ▲자동 항균처리가 가능한 위생폰, ▲음주 측정기 겸용폰, ▲태양열 밧데리를 활용한 절전폰, ▲치한 퇴치용 사이렌 기능을 갖추고 있는 방범폰 등 1천여개의 아이디어가 응모 되었다. 특히 이번 전체 응모작 중 약50%가 휴대폰의 기본 통화기능 이외에 카메라, MP3, 게임 등 부가기능에 관한 아이디어였다. 또한 전체 응모작의 10%는 다이어트 관리, 체온 및 혈압측정, 대기오염 측정, 울퉁불퉁한 외부 디자인을 통한 지압 등 건강 보조기능을 갖춘 휴대폰이 차지했다. 이외에도 ‘기발하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로 휴대폰을 땅에 떨어뜨렸을 때 충격에 대비한 소형 에어백 기능, 위생 귀후비개로 활용 가능한 안테나, 지문인식을 통한 잠금 보안기능 등이 출품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1500여건의 작품이 접수되었으며 수상작은 KTF 홈페이지(www.ktf.com)에서 27일부터 확인 가능하다.
2003.11.27 I 박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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