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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첫 발' 클린스만호, 좋은 기운 안고 태극전사 모인다
  • '드디어 첫 발' 클린스만호, 좋은 기운 안고 태극전사 모인다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손흥만, 사진=AP PHOTO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소속의 김민재. 사진=나폴리 구단 SNS스코틀랜드 리그 셀틱에서 리그 2호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는 오현규. 사진=셀틱 구단 SN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독일 출신 세계적인 명장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새 출발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드디어 첫 발을 내딛는다.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 오후 2시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처음 소집된다. 클린스만 감독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이끈 파울루 벤투(54·포르투갈) 전 감독 후임으로 지난달 27일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지난 8일 입국한 뒤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축구협회(KFA) 지도자 콘퍼런스에도 참여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냈다.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출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수석코치와 파올로 스트링 가라 코치, 안드레아스 쾨프케 골키퍼 코치, 베르너 로이타드 피지컬 코치도 16일 한국에 들어왔다. 이들은 국내파 코치인 마이클 김(한국명 김영민) 코치, 차두리 테크니컬 어드바이저와 함께 A매치 2연전을 준비하고 있다.이번 대표팀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 참여한 멤버를 중심으로 25명이 모인다. 원래 소집 명단은 26명이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부상으로 명단에서 빠져 최종적으로 25명이 클린스만 감독과 첫 만남을 갖는다.클린스만 감독은 정식 부임한 지 얼마 안 돼 아직 많은 선수를 관찰하지 못했다. 그래서 일단 기존 멤버 위주로 첫 A매치를 치른 뒤 점차 자신의 색깔에 맞는 자원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아직 소집 전이지만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주축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좋은 기운을 가지고 대표팀에 들어올 예정이기 때문이다.대표팀 ‘에이스’이자 ‘캡틴’인 손흥민(31·토튼넘)은 한국시간 19일 사우샘프턴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멋진 패스로 팀 동료 페드로 포로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EPL 진출 후 개인 통산 50번째 어시스트였다. 지난 12일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선 리그 6호이자 올 시즌 공식전 10번째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한참이나 부진의 늪에서 허덕였던 것과 비교하면 최근 폼이 많이 올라온 모습이다.스페인 프로축구 마요르카에서 뛰는 이강인(22)은 지난 12일 레알 소시에다드와 리그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그 3호 골을 터뜨렸다. 약 5개월 만에 골맛을 보면서 클린스만 감독에게 자신을 어필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활약 중인 ‘괴물 수비수’ 김민재(27)는 녹슬지 않는 철벽 수비로 소속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으로 이끄는 새 역사를 썼다.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 중인 이재성(31·마인츠) 역시 소속팀 마인츠에서 절정의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4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이 달의 선수’ 후보까지 올랐다. 그리스 수페르리가 엘라에서 뛰는 황인범(올림피아코스)도 소속팀 올림피아코스의 2월 무패 행진을 이끌면서 ‘이 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27번째 선수’로 함께 한 뒤 이번 대표팀에선 당당히 정식 멤버로 이름을 올린 오현규(22·셀틱)도 주목할 만 하다. 월드컵 이후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으로 이적하면서 ‘유럽파’ 대열에 합류했다. 19일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하이버니언과 홈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1-1 동점이던 후반 36분 다이빙 헤딩으로 역전골을 성공시켰다.오혙규는 스코틀랜드 리그에 진출한 뒤 겨우 7경기에서 벌써 2골을 기록하면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새 감독이 자리한 지금 대표팀에서 황의조(31·FC서울), 조규성(25·전북현대) 등 기존 공격수들과 같은 선상으로 경쟁을 시작한다.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5일 KFA 지도자 콘퍼런스에서 “주변의 모든 이들과 명확한 소통을 통해 목표를 정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 첫 번째 구체적인 목표로 ‘아시안컵 우승’을 꼽았다. 첫 소집에선 그런 목표 및 과제를 선수들과 공유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클린스만 감독은 “모두가 어디에 있든 우리의 목표를 이해시키고 동기부여를 불어넣어야 한다”며 “목표를 정의하고 선수들과 함께 이겨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3.20 I 이석무 기자
카타르 월드컵 16강 주역들, 3월 A매치 2연전 그대로 나선다
  • 카타르 월드컵 16강 주역들, 3월 A매치 2연전 그대로 나선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의 데뷔 무대가 될 3월 콜롬비아-우루과이와의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다.대한축구협회(KFA)는 3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26명의 소집명단을 13일 발표했다.협회는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달 27일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결정되면서 직접 선수를 살필 시간이 부족했기에 이번 명단에는 지난 FIFA 카타르 월드컵에 나섰던 선수들이 대부분 선발됐다”고 밝혔다.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명단과 비교하면 두 명이 달라졌다. 윤종규(FC서울)와 홍철(대구FC)이 빠지는 대신 이기제(수원삼성)와 오현규(셀틱, 스코틀랜드)가 합류했다. 이기제와 오현규는 파울루 벤투 전임 감독 시절 대표팀에 뽑힌 바 있다.왼발잡이 측면 수비수 이기제는 지난 2021년 6월 열린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투르크메니스탄전과 스리랑카전에 출전했다. 최전방 공격수 오현규는 월드컵 직전인 지난해 11월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 출전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오현규는 손흥민의 부상 회복이 더딜 경우에 대비한 예비 멤버로 카타르 현지에 동행했으나 손흥민이 정상적으로 출전하면서 최종 엔트리에 들지는 못했다.대표팀은 오는 20일 파주NFC로 소집한다. 이후 2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A매치 2연전을 치른다.지난해 12월 발표한 FIFA 랭킹에서 콜롬비아는 17위, 우루과이는 16위로 25위인 한국보다 높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콜롬비아에게는 4승 2무 1패로 앞서있지만 우루과이에는 1승 2무 6패로 열세다.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9일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대표팀 코치진(안드레아스 헤어초크, 파올로 스트링가라, 안드레아스 쾨프케, 김영민, 베르너 로이타드)과 기술 자문(차두리)을 확정했다.12일에는 기술 자문을 맡은 차두리와 함께 FC서울과 울산현대의 K리그1 경기를 관전하며 대표팀 감독으로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남자축구 국가대표팀 3월 소집명단(총 26명)GK : 김승규(알샤밥, 사우디아라비아) 조현우(울산현대) 송범근(쇼난 벨마레, 일본)DF : 김민재(나폴리, 이탈리아) 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현대) 권경원(감바오사카, 일본)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 김문환, 김진수(이상 전북현대) 이기제(수원삼성)MF : 정우영(알사드, 카타르) 손준호(산둥타이샨, 중국)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현대) 황인범(올림피아코스, 그리스) 이재성(마인츠, 독일) 권창훈(김천상무)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독일) 이강인(마요르카, 스페인) 손흥민(토트넘, 잉글랜드) 황희찬(울버햄턴, 잉글랜드) 나상호(FC서울)FW : 황의조(FC서울) 조규성(전북현대) 오현규(셀틱, 스코틀랜드)
2023.03.13 I 이석무 기자
클린스만 입국... “포르투갈-독일 꺾었던 한국, 아시안컵 우승 목표”
  • 클린스만 입국... “포르투갈-독일 꺾었던 한국, 아시안컵 우승 목표”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새 수장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8일 오전 입국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세웠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신임 사령탑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이 입국했다.클린스만 감독은 8일 오전 5시 2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 약 3년 5개월간 대표팀을 이끌 예정이다.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대표팀 감독이라는 기회를 얻게 돼 아주 자랑스럽고 영광스럽다”며 “계속해서 성공을 이어갈 수 있게 준비할 예정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한국은 상당히 좋은 팀”이라며 “나 역시 여러 가지를 배우길 기대하고 있고 팀도 우리와 함께 배워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한국 대표팀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방문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클린스만 감독은 “1988년 서울 올림픽과 2002 한일 월드컵 때 한국을 찾았다”며 “또 2017년에는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아들이 출전하면서 방문한 기억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좋은 경험이 있었고 대표팀 감독이라는 기회가 왔을 때 상당히 기뻤다”라고 설명했다.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기술연구그룹(TSG)의 일원으로 함께 했던 차두리 FC서울 유스강화실장도 언급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차두리 코치와 함께 한국의 모든 경기를 지켜봤다”며 “지난 20~25년간 거스 히딩크 감독부터 울리 슈틸리케, 파울루 벤투 감독을 거치며 좋은 팀을 만들었다”라고 평가했다.클린스만 감독은 1차 목표로 아시아 정상 탈환을 선언했다. 그는 “한국 대표팀은 포르투갈, 독일 등 강팀을 꺾은 경험이 있다”며 “당연히 아시안컵 우승이 목표다”라며 아시아 정상에 서겠다는 목표를 밝혔다.클린스만 감독은 9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공식 취임 기자회견에 나선다. 이어 12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 울산현대의 K리그1 경기를 관전한다.클린스만호의 첫 출항은 오는 24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콜롬비아와의 A매치다. 28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2023.03.08 I 허윤수 기자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내년 1월 개막…2월 10일 결승
  •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내년 1월 개막…2월 10일 결승
  •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의 새 개최국인 카타르가 내년 1월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카타르축구협회는 지난 2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AFC 아시안컵이 2024년 1월 12일부터 2월 10일까지 카타르에서 진행된다”고 발표했다.1956년 시작돼 4년마다 치러지는 AFC 아시안컵은 올해 6월부터 7월까지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중국이 개최권을 반납했다. 한국과 카타르, 인도네시아가 유치 경쟁을 벌인 끝에 지난해 10월 카타르에서 대회가 열리는 것으로 결정됐다.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역시 카타르의 무더운 여름 날씨를 피해 지난해 11월 개최된 바 있다.2023 아시안컵은 24개 팀이 참가해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조 1·2위와 각 조 3위 중 상위 4개 팀이 16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 팀을 가린다.아시아 축구 강대국인 한국은 아시안컵에서는 1956년과 1960년 이후 우승하지 못하고 있다. 1972년과 1980년, 1988년, 2015년에 준우승에 그쳤고, 직전 대회인 2019년 대회에서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8강에서 카타르에 졌다.한국은 최근 벤투 감독의 후임으로 선임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과 함께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2023.03.01 I 주미희 기자
통역 준비까지 미흡했던 졸전... 김판곤을 기대한 건 애초 무리
  • 통역 준비까지 미흡했던 졸전... 김판곤을 기대한 건 애초 무리
  • 대한축구협회가 마련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 관련 기자회견은 답답함만 남긴 채 끝났다. 사진=대한축구협회[신문로=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축구로 따지면 졸전이었다. 의심의 눈길을 보내는 언론과 팬을 납득시키길 바랐지만 한참 모자랐다.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28일 축구회관에서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 선임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미하엘 뮐러(58)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기자 회견에 앞서 대다수는 클린스만 감독의 능력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여기에 감독 결정 과정에서 전력강화위원들이 배제됐다고 알려진 상황. 그런데도 차분하게 기자회견을 기다렸던 건 과거 사례 때문이었다.지난 2018년 8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새 사령탑으로 파울루 벤투(54) 감독을 맞이했다. 여론은 좋지 않았다. 포르투갈 대표팀 이후 벤투 감독의 커리어가 하락세였기 때문이었다. 이웃 나라 중국의 충칭 리판에서도 실패한 게 더 부정적인 이미지를 남겼다.당시 김판곤 국가대표선임위원회 위원장은 정면으로 비판 여론을 마주했다. 솔직하게 협상 과정을 공개했다. 냉정하게 해외에서 바라보는 한국 축구의 이미지와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어떤 기준을 두고 후보를 만났는지 또 결렬된 원인을 밝혔다. 유럽의 창창한 지도자가 한국행을 결심하기 힘든 이유도 덧붙였다. 이런 과정에서 현실적으로 최선의 선택지였다는 걸 설명했다. 벤투 감독을 향한 의구심은 남았지만 결정 과정에 대해선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결과는 모두가 아는 것처럼 대성공이었다. 벤투 감독의 사례는 섣부른 비판을 자제하게 했다. 우려를 드러내면서도 이날 기자회견을 기다렸던 이유였다.김판곤 위원장은 파울루 벤투 감독을 선임한 이유를 명확하게 납득시켰다. 사진=대한축구협회기대와 달리 기자회견은 초반부터 삐걱거렸다. 뮐러 위원장과 취재진 사이에서 중간 다리 역할을 해야 하는 통역부터 원활하지 않았다. 이날 통역은 협회 팀 매니저가 맡았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과 뮐러 위원장의 답변을 그대로 전달하지 않았다. 보다 못한 취재진이 보강 질문을 하고 답변마저 정정할 정도였다.해당 매니저의 능력을 의심하진 않는다. 기자회견의 분위기와 방송 카메라 등 쉽게 접하지 못했을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진짜 문제는 협회가 이날 기자회견을 어떻게 준비했는지다. 다음 월드컵을 이끌 차기 감독에 대한 기자회견임에도 가볍게 대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경험과 축구 지식이 있는 통역을 구하는 게 그렇게 힘든 일이었는지 의문이다.협회 관계자는 “지난 뮐러 위원장 취임 기자회견 때는 팀장이 통역을 맡았다”라며 “팀 내에서 번갈아 가며 통역 업무를 수행했다”라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 통역은 따로 구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기자회견장 분위기는 싸늘했다. 뮐러 위원장, 팀 매니저 간의 미소와 취재진의 실소가 엇갈렸다. 충분치 못한 답변에 질문이 반복됐고 장황한 설명은 시간을 잡아먹었다. 질문하려는 취재진이 더 있었지만 시간 관계상 위로 든 손을 내려야 했다.뮐러 위원장의 답변도 애매모호했다.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을 묻자 그와 한국 축구의 인연을 길게 설명했다. 이전에 제시했던 다섯 가지 기준에 부합하는지도 명확히 답하지 못했다.추측성 답변도 잦았다. 뮐러 위원장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클린스만 감독과 기술연구그룹(TSG)으로 함께 활동한 차두리의 인연을 말했다. 그는 “두 사람이 같은 호텔을 사용하면서 같은 목표를 위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는 걸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그 주제는 축구였지 않을까 한다. 한국 축구에 대해서도 많은 걸 물어본 걸로 알고 있다”라며 신뢰도가 떨어지는 답변을 내놨다.미하엘 뮐러 위원장은 클린스만 감독 선임 배경에 대해 시원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사진=연합뉴스중요도가 높은 축구 철학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클린스만 감독의 부임이 한국 축구의 어떤 점을 발전시킬 수 있는지 묻자 “조금 더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들고 득점을 많이 하는 방법을 찾지 않을까 한다”며 “포르투갈전 역습처럼 쉽고 빠르게 득점하는 걸 기대할 수 있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답변이 이어지자 개인의 생각인지 혹은 클린스만 감독의 의견인지 묻는 말이 재차 나왔다.뮐러 위원장은 “클린스만 감독이 경기에서 보여주는 걸 봤을 때 동일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감독 기자회견 때 물어보면 세부적으로 알 수 있을 거 같다”라며 떠넘기는 모습을 보였다.관심도가 높은 기자회견을 대하는 협회의 자세 그리고 미흡했던 운영. 이번 촌극은 스스로 신뢰를 낮춘 꼴이 됐다. 답답함을 느낀 축구 팬들은 5년 전 김 위원장의 기자회견 영상을 다시 찾고 있다.
2023.03.01 I 허윤수 기자
‘새 수장’ 클린스만을 향한 우려, 뮐러는 씻어낼 수 있을까
  • ‘새 수장’ 클린스만을 향한 우려, 뮐러는 씻어낼 수 있을까
  • 마이클 뮐러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28일 오후 2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 기자회견에 나선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이끌 차기 사령탑이 확정됐다.대한축구협회는 27일 위르겐 클린스만(58)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3년 6개월이다. 클린스만 감독 체제로 출범하는 한국의 첫 경기는 내달 24일 울산에서 열리는 콜롬비아전이다.클린스만 감독은 독일의 전설적인 공격수 출신이다. 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해 슈투트가르트, 인테르 밀란, 토트넘 홋스퍼 등에서 활약했다. 대표팀 소속으로도 A매치 108경기에서 47골을 넣었다.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서는 3골을 넣으며 서독의 우승을 이끌었다. 1994 미국 월드컵에서는 한국을 상대로 2골을 기록하기도 했다.은퇴 후에는 독일 대표팀을 이끌고 지도자로 데뷔했다. 당시 ‘녹슨 전차’라는 오명을 안고 있던 독일은 탈바꿈했다. 과감한 선수 기용으로 2006 독일 월드컵 3위에 올랐다. 미국 대표팀에서는 2013 골드컵 우승과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을 이뤄냈다.성공만 있던 건 아니었다. 독일 월드컵 후 뮌헨에 부임했지만 1년도 안 돼 경질됐다. 미국 대표팀에서도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의 부진으로 중도 하차했다. 이후 행보는 더 실망스러웠다. 클린스만 감독은 2019년 11월 헤르타 베를린에 소방수로 부임했다. 그러나 10경기만 치른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임을 발표했다. 구단과 이야기되지 않은 부분이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이끈다. 사진=AFPBB NEWS팬들의 우려도 이 때문이다. 한 팀을 이끄는 수장의 책임감 없는 모습이 재현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함이다. 특히 많은 관심과 비판을 동시에 받는 대표팀 사령탑 자리기에 더 막중한 책임감이 요구된다. 클린스만 감독의 최근 지도자 행보가 아쉬운 이유다.전술적인 면도 또 하나의 이유다. 클린스만 감독 성공 뒤에는 뛰어난 코치의 존재가 컸다고 알려졌다. 대표적인 인물이 요아힘 뢰브 감독이다. 뮌헨과 독일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필립 람은 자신의 자서전을 통해 “전술 훈련은 없었고 체력 단련만 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현장 감각에 대한 우려도 있다. 클린스만 감독의 공식적인 감독 경력은 베를린 시절. 2020년 2월까지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대로 10경기밖에 치르지 않았다. 재임 기간도 77일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성적은 3승 3무 4패.미국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지 6년 이상이 지났다. 짧았던 베를린 시절을 합해도 3년의 공백이 존재한다. 물론 2022 카타르 월드컵 기술연구그룹(TSG)으로 최근 축구 흐름을 읽었다는 반론도 가능하다. 하지만 실제 구현 시도를 해봤냐는 점은 큰 차이다. 아울러 공백기로 인해 최상의 사단을 꾸릴 수 있는가에도 의문이 남는다.결국 일차적으로 모든 궁금증은 협회가 풀어야 한다. 마이클 뮐러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28일 오후 2시 클린스만 감독 선임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연다. 어떤 배경과 철학을 보고 선임했는지 우려에 대한 해결책은 마련됐는지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과거 파울루 벤투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당시에도 부진한 성적 등 많은 비판 요소가 뒤따랐다. 김판곤 위원장은 확실한 선임 이유를 설명하며 납득시켰다. 이제 한국의 수장은 정해졌다. 뮐러 위원장이 명확한 목소리로 팬들의 지지를 모을 때다.
2023.02.28 I 허윤수 기자
독일 출신 명장 클린스만, 한국 축구 이끈다...공식발표
  • 독일 출신 명장 클린스만, 한국 축구 이끈다...공식발표
  • 새롭게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을 맡게된 독일 출신 명장 위르겐 클리스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파울루 벤투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뒤를 이어 독일 출신 명장 위르겐 클린스만(58)이 한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대한축구협회는 축구 국가대표팀 새 사령탑에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했다고 27일 발표했다.클린스만 감독과의 계약 기간은 3월부터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 약 3년 5개월이다. 연봉은 양측의 합의에 따라 밝히지 않기로 했다.감독을 보좌할 코치진은 조만간 클린스만 감독과 대한축구협회가 논의해 확정할 계획이다. 또 재임 기간 한국에 거주하는 것을 계약 조건으로 했다.클린스만 감독은 다음주 중에 입국해 한국대표팀 감독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데뷔전은 다음달 24일 울산에서 열리는 콜롬비아와의 친선경기다.계약 체결 후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에 보내온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감독이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한국 대표팀이 오랜 기간에 걸쳐 끊임없이 발전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거스 히딩크 감독을 비롯해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에 이르기까지 역대 한국대표팀을 지휘한 훌륭한 감독들의 뒤를 잇게 된 것을 영예롭게 생각한다”며 “다가오는 아시안컵과 2026년 월드컵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클린스만 감독은 선수 시절 독일을 대표하는 세계적 공격수로 활약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 참가했고, 1988년과 1992년, 1996년에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유로)에 연속 출전했다. 이어 1990년부터 1994년, 1998년 월드컵에도 3회 연속 나섰다. 특히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과 1996년 유럽선수권에서 독일이 우승을 차지하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는 우리 대표팀을 상대로 2골을 넣기도 했다.슈투트가르트, 바이에른 뮌헨(이상 독일), 인테르 밀란(이탈리아), 토트넘(잉글랜드) 등의 클럽에 몸담았다.1998년 선수 생활을 마친 클린스만은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독일 대표팀 감독을 맡아 자국에서 열린 2006 월드컵에서 3위에 올랐다. 2011년부터는 미국 대표팀 감독으로 5년 간 활동했다. 이 기간 2013년 북중미 선수권에서 우승하고,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16강 진출에 성공했다.독일과 미국 사령탑으로 재임하던 시절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대표팀과 한 차례씩 대결해 1승1패를 기록했다.독일 대표팀 감독이었던 2004년 12월, 부산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는 한국에 1-3으로 졌다. 2014년 2월 미국에서 열린 친선전에서는 미국 대표팀 감독으로 한국에 2-0 승리를 거뒀다.벤투 전 한국대표팀 감독과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포르투갈과 미국 대표팀 감독으로 맞붙어 2-2로 비긴 바 있다.한편, 마이클 뮐러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28일 오후 2시 축구회관에서 클린스만 감독 선임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2023.02.27 I 이석무 기자
독일 축구전문지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 후보 떠올라"
  • 독일 축구전문지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 후보 떠올라"
  •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떠오른 위르겐 클린스만 전 독일 대표팀 감독.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독일, 미국 축구 대표팀을 이끈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전 감독이 한국 축구 대표팀의 새 사령탑 후보로 떠올랐다.독일 매체 키커는 22일 “클린스만 전 감독이 한국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떠올랐다”며 “현재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클린스만은 선수 시절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떨쳤다. 독일 대표팀에서 A매치 108경기에 출전해 47골을 기록했다. 독일의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우승과 199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을 견인했다.현역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한 클린스만은 2004년 독일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팀을 3위에 올렸다. 2011∼2016년에는 미국 대표팀을 맡아 2013년 골드컵 우승, 2014년 브라질 월드컵 16강 등의 성과를 냈다.다만 클린스만은 감독으로서 큰 성공을 거둔 편은 아니었다. 특히 클럽팀에선 더욱 그랬다.2008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감독을 맡았지만 1년을 채우지 못하고 경질됐다. 2019년 11월에는 헤르타 베를린(독일) 감독을 맡았지만 구단과 갈등을 빚은 끝에 77일 만에 자진사퇴했다.클린스만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차두리 FC서울 유스 강화실장과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에서 함께 활동했다. 키커는 “클린스만과 한국이 전 분데스리가 선수였던 차두리를 통해 연결됐을 것”이라고 추측했다.키커지는 “아직 논의가 더 이뤄져야 한다”며 클린스만의 한국행이 결정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끈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과 결별한 뒤 새 감독을 물색 중이다.그동안 호세 보르달라스(59) 전 발렌시아(스페인) 감독, 토르스텐 핑크(56) 전 함부르크(독일) 감독, 비하디 할릴호지치(71) 전 모로코 감독, 로베르트 모레노(46) 전 스페인 감독 등의 이름이 자천타천 후보로 오르내렸다.
2023.02.22 I 이석무 기자
'라디오스타'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 일화 공개
  • '라디오스타'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 일화 공개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베트남 국민 영웅으로 사랑받은 ‘쌀딩크’ 박항서 전 축구 감독이 ‘라디오스타’를 방문한다. 그는 5년 4개월간 몸 담았던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 시절 에피소드를 털어놓는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오는 22일 오후 10시30분 방송 예정인 MBC ‘라디오스타’는 박항서, 이천수, 허재, 하승진이 출연하는 ‘일타 슛캔들’ 특집으로 꾸며진다.이번주 ‘라디오스타’에는 축구계와 농구계를 대표하는 레전드 박항서, 이천수, 허재, 하승진이 출격한다. 네 사람은 국대급 입담으로 녹화장을 뜨겁게 달궜다고 해 기대감을 높인다.박항서는 ‘2002 FIFA 한일 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보좌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월드컵 4강으로 이끈 주역이다. 이후 지난 2017년부터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동남아시안 게임 우승, AFC U-23 준우승 등 역대급 성적을 거두며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등극했다.‘라디오스타’를 처음 찾은 박항서는 지난달을 끝으로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 마지막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한다. 그는 “딱 1년만 하자고 마음 먹었는데 5년 4개월 동안 감독을 맡았다”라고 되돌아본다. 이어 베트남 대표팀 감독으로 재직하면서 겪었던 다양한 에피소드를 대방출한다.박항서는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 동안 선수들과 끈끈한 유대관계를 이어온 덕분에 선수들 사이에서 ‘파파’로 불린다고 밝힌다.또한 박항서는 베트남 대표팀 감독 시절 베트남 내에서 그룹 방탄소년단을 능가하는 넘사벽 인기를 끌었다고 자랑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어 베트남 국민들에게 받은 상상초월 선물을 공개해 MC들을 깜놀하게 만들 예정이다. 그러면서 박항서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한국 대표팀의 수장인 파울루 벤투 감독과 뜻밖의 공통점이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극한다.이날 ‘라디오스타’에는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이자 2002 월드컵 4강 주역인 이천수 또한 출격한다. 그는 최근 예능 프로그램과 유튜브를 넘나드는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하며 대세 스포테이너로 발돋움하고 있다.이천수는 스승인 박항서 감독의 일일 통역사를 자처하는 등 존재감을 뽐낸다. 특히 그는 박항서 감독과 칭찬과 디스가 오가는 거침없는 공격모드로 살벌한 폭로전을 예고한다.
2023.02.21 I 유준하 기자
아들에게 혼났지만... 박항서, “전력강화위원장은 한국인이 해야”
  • 아들에게 혼났지만... 박항서, “전력강화위원장은 한국인이 해야”
  • 박항서 감독이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은 한국인이 맡아야 한다는 소신을 재차 밝혔다. 사진=연합뉴스[인천국제공항=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박항서(64) 감독이 다시 한번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베트남에서 성공 신화를 쓴 박 감독은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개인 일정을 소화한 뒤 16일 다시 베트남으로 출국할 예정이다.2017년 10월부터 약 5년 4개월간 베트남을 이끌었던 박 감독은 “나름대로 책임감 있게 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돌아봤다.“베트남 정부와 국민의 지원, 격려가 없었다면 쉽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한 박 감독은 “국내 많은 팬의 격려는 큰 원동력이 됐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박 감독은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이다. 그는 “개인적인 생각이나 체력적으로도 2~3년은 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현장으로 돌아간다면 마지막 기회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장소, 여건 등을 고려해 차기 행선지를 결정하겠다고 말한 박 감독이지만 국내와 베트남에서의 활동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그는 “베트남에서 잘 마무리했는데 다시 가는 건 좋지 않다고 본다”라고 말한 뒤 “한국에선 후배들이 잘해주고 있다”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한편 대한민국 대표팀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현재 한국은 파울루 벤투 감독의 뒤를 이을 감독을 찾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마이클 뮐러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을 중심으로 적임자를 물색 중이다.박 감독은 지난 1월 국내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뮐러 위원장을 향한 의문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그는 “뮐러 위원장이 서류와 데이터를 본다고 해서 국내 지도자의 정확한 역량을 평가할 수 있을까 싶다”라고 말했다.아울러 “국내 지도자도 외국인 감독만큼 지원해주면 충분히 대표팀을 맡을 역량이 된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박 감독은 한국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지난 인터뷰 이후 쓸데없는 이야기를 했다고 아들에게 혼났다”라고 웃은 뒤 “한국 축구를 오랫동안 떠나 있어서 전혀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했다”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그러나 한 가지만큼은 재차 강조했다. 박 감독은 “단 전력강화위원장은 자국 사람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내게 인사권이 없기에 이러쿵저러쿵할 수 없지만 바람직하진 않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2023.02.15 I 허윤수 기자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 데뷔전 상대, 남미 강호 콜롬비아 확정
  •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 데뷔전 상대, 남미 강호 콜롬비아 확정
  • 2019년 한국 대 콜롬비아의 A매치 평가전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3월 국내에서 열리는 축구 국가대표팀의 A매치 첫 상대가 콜롬비아로 정해졌다.대한축구협회는 “오는 3월 24일 콜롬비아 대표팀과 친선 A매치를 갖기로 했다”고 6일 발표했다. 경기 장소와 킥오프 시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콜롬비아전은 새롭게 부임할 한국 대표팀 감독의 데뷔전이 될 전망이다. 3월 28일쯤에 열릴 A매치 두 번째 경기 상대는 현재 협의중인데 남미 국가 가운데 정해질 예정이다.이 기간에 유럽과 아프리카 국가들은 대륙 선수권 예선 일정이 잡혀있고, 북중미 나라 대부분은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대한축구협회는 그동안 남미 국가들과 경기 협의를 해왔다.3월에 열릴 이번 친선경기 2연전은 국제축구연맹(FIFA)가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기 때문에 해외파 선수들까지 소집할 수 있다.콜롬비아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FIFA 랭킹에서 17위에 올랐다. 25위인 한국보다 8계단 높다.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는 6위에 그쳐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한국과 콜롬비아는 그동안 7차례 A매치를 치러 한국이 4승 2무 1패로 앞서 있다. 가장 최근 대결은 4년전인 2019년 3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다. 당시 손흥민과 이재성의 골로 한국이 2-1로 이겼다.아르헨티나 출신 네스토 로렌조 감독이 이끄는 콜롬비아 대표팀의 유명 선수로는 하메스 로드리게스(32·올림피아코스), 다빈손 산체스(27·토트넘), 루이스 디아즈(26·리버풀), 후안 콰드라도(35·유벤투스) 등이 있다.한편, 한국 대표팀은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물러난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후임 사령탑을 물색 중이다. 대한축구협회는 늦어도 3월까지는 새 감독을 확정짓는다는 계획이다.
2023.02.06 I 이석무 기자
벤투 후임 감독 데뷔 한일전 될까?…일본 “한국 3월 A매치 후보”
  • 벤투 후임 감독 데뷔 한일전 될까?…일본 “한국 3월 A매치 후보”
  • 지ㄴ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종료된 후 한국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일본에서 3월 A매치 평가전 상대로 한국도 가능하다고 언급해 한일전이 성사될지 관심이 모인다.3일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호치 등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는 다음달 A매치와 관련해 “한국은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강국이니 고려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소리마치 야스하루 일본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아직 3월 A매치 상대가 정해지지 않았다. 강호를 찾고 있는 단계”라며 “FIFA 랭킹이 일본보다 위이고 월드컵 단골 출전 국가와 경기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일본은 올해 첫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주간(3월 20~28일) 중 24일과 28일에 각각 도쿄, 오사카에서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다.한국은 FIFA 랭킹 25위, 일본은 20위로 한국의 순위가 더 낮지만 한국은 꾸준히 월드컵 본선에 진출해 왔다. 지난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도 한국과 일본이 동반 16강 진출에 성공했다.한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은 3월 A매치 평가전 상대를 찾기 쉽지 않다. 유럽은 2024년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예선을 진행하고, 북중미에서는 2022~23시즌 네이션스리그, 아프리카에서는 2023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이 열린다.한국은 남미 국가들을 후보로 3월 A매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축구는 현재 벤투 감독 이후 공석인 사령탑 선임 작업에 한창이다. 3월 A매치가 새로운 감독의 데뷔 무대가 된다. 우루과이와 콜롬비아가 한국의 유력한 A매치 상대로 거론된다. 앞서 남미 언론에서도 우루과이와 콜롬비아가 3월에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2023.02.03 I 주미희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FIFA 집행부 재입성 '실패'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FIFA 집행부 재입성 '실패'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정몽규(61) 대한축구협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부 재입성에 실패했다.정 회장은 1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제33차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에서 진행된 FIFA 평의회 위원 선거에서 입후보한 7명 중 6위에 머물렀다. AFC 46개 회원국의 비밀 투표 결과 정 회장은 유효표 45표 중 19표를 받는 데 그쳐, 이날 5명을 뽑은 아시아 몫의 FIFA 평의회 위원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FIFA 평의회’(FIFA Council)는 기존 집행위원회를 대체해 FIFA의 주요 정책을 심의하는 핵심적인 기구다. 정 회장은 2015년 당시 FIFA 집행위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 2017년 5월 FIFA 평의회 위원으로 당선돼 2년 가까이 활동했다. FIFA 집행부 입성은 한국인으로는 1994년부터 2011년까지 17년간 FIFA 집행위원을 지낸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이후 처음이었다.하지만 정몽규 회장은 2019년 4월 FIFA 평의회 위원 선거에서 재선에 실패했고, 당시 함께 맡고 있던 AFC 부회장직에서도 연임하지 못했다. 이번에 FIFA 평의회 위원에 재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다.한편 이날 투표에선 셰이크 아마드 칼리파 알 타니(카타르)가 가장 많은 40표를 받았고, 다시마 고조(일본) 현 FIFA 평의회 위원이 39표를 얻었다. 이어 야세르 알미세할(사우디아라비아, 35표), 마리아노 V. 아라네타 주니어(필리핀, 34표), 다툭 하지 하미딘 빈 하지 모흐드 아민(말레이시아, 30표) 순으로 5위를 기록했다. 최하위는 두자오카이(중국) 현 FIFA 평의회 위원(18표)이었다. 이번에 선출된 FIFA 평의회 위원의 임기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4년이다. AFC는 이날 회장, 부회장을 포함한 집행위원 선거도 치러 회장직에 단독 입후보한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칼리파(바레인) 현 회장이 투표 없이 연임을 확정지었다.2022년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왼쪽)과 손흥민(오른쪽)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함께 서 있다.(사진=연합뉴스)
2023.02.01 I 김미영 기자
'라스' 곽튜브, '바퀴입' 고정된 비화는?…"어릴 때 '리틀 김구라'"
  • '라스' 곽튜브, '바퀴입' 고정된 비화는?…"어릴 때 '리틀 김구라'"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대세 여행 크리에이터로, 웹예능 ‘바퀴 달린 입’에서 활약 중인 곽튜브가 ‘라디오스타’에 첫 출격한다. 그는 지난 월드컵에서 ‘벤투 앞 남자’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특히 월드컵 신스틸러로 떡상하게 된 비화를 최초 공개한다고 해 관심을 모은다.오늘(1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될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연출 이윤화)는 박세리, 이수지, 김해준, 곽튜브가 출연하는 ‘부캐 체크인’ 특집으로 꾸며진다.구독자 수 132만 명을 보유한 곽튜브는 과거 아제르바이잔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근무하다가 여행 크리에이터로 변신한 이색적인 이력을 지니고 있다. 이어 그는 웹 예능 ‘바퀴 달린 입’에 고정출연해 솔직 입담을 뽐내며 예능인으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라스’를 첫 방문한 곽튜브는 “TV에 나오니까 떨린다”라며 출연 소감을 전한다. 이어 그는 출연을 앞두고 ‘라스’의 믿고 보는 웃음 치트키 조세호에게 꿀팁을 전수받았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과연 조세호가 알려준 꿀팁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유발한다.곽튜브는 해외 여행하면서 겪었던 다양한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특히 여행할 때마다 현지인들이 자신을 안쓰럽게 쳐다본다고 말해 무슨 사연인지 호기심을 끌어올린다.이날 곽튜브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을 다녀온 후기를 들려준다. 당시 그는 포르투갈 전에서 파울루 벤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앞자리에 앉아 ‘벤투 앞 남자’로 화제를 모으며 월드컵 신스틸러로 주목받았다. 곽튜브는 벤투 감독과 함께 축구 관람을 하게 된 비하인드를 ‘라디오스타’에서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이어 곽튜브는 벤투 감독, 한국 축구대표팀과 함께 귀국하게 된 썰을 대방출한다. 이와 함께 시선을 강탈하는 기내 인증샷까지 공개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킨다.또 곽튜브는 자신이 ‘바퀴 달린 입’에 고정멤버로 발탁된 이유를 공개한다. 그러면서 그는 어린 시절 ‘리틀 김구라’로 불렸다고 고백하며 김구라와 뜻밖의 닮은 점을 전한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그런가 하면, 곽튜브는 6년 전에 MBC에서 방송 데뷔(?) 했었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든다. 그는 권상우, 정준하와 함께 출연했다고 설명해 궁금증을 불러 모은다. 대세 여행 크리에이터 곽튜브가 들려주는 벤투 감독과의 월드컵 직관썰은 오늘(1일) 저녁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한편, ‘라디오스타’는 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23.02.01 I 김보영 기자
한국에 참패 안겼던 할릴호지치, 차기 사령탑 후보 가능성 있나
  • 한국에 참패 안겼던 할릴호지치, 차기 사령탑 후보 가능성 있나
  • 바히드 할릴호지치 전 알제리 대표팀 감독.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알제리 대표팀을 이끌고 한국에 뼈아픈 패배를 선물했던 바히드 할릴호지치(71·보스니아) 감독이 한국 대표팀 사령탑의 새 후보로 떠올랐다.보스니아 언론인 ‘라디오 사라예보’는 지난 29일 할릴호지치 감독이 감독이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할릴호지치 감독은 “한국에서 전화를 한 것은 사실이다”며 “난 국가대표팀과 클럽팀으로부터 연락을 많이 받고 항상 짧은 대화를 나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휴식이 필요한 상태다”며 “하지만 무슨 일이 벌어질지 지켜볼 것이다”고 말했다.할릴호지치 감독은 한국 축구와 인연이 깊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알제리 대표팀을 맡아 당시 홍명보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 대표팀을 4-2로 누른 바 있다. 당시 알제리는 한국전 승리를 바탕으로 16강에 진출했다.2015년부터 2018년까지는 일본 대표팀을 이끌었다. 2015년과 2017 동아시안컵에서 한국과 대결을 펼친 적도 있다. 2015년에는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2017년에는 1-4 대패를 당했다.가장 최근에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로코 대표팀 사령탑을 맡기도 했다. 클럽에서도 세계적인 명문팀을 지도한 경력이 있다. LOSC 릴, 스타드 렌, 파리 생제르맹, 디나모 자그레브, 트라브존스포르, 낭트 등의 팀을 이끌었다. 2006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알 이티하드 지휘봉을 잡기도 했다.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진 할릴호지치 감독은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빠르고 날카로운 역습 축구를 펼친다. 다만 고집이 강하고 독선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보니 팀이나 협회와 갈등을 빚고 관계가 틀어지는 경우가 많다.할릴호지치 감독의 경력이나 성과만 놓고 보면 한국 대표팀 감독 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다만 늘 트러블이 끊이지 않았던 그의 전력은 대한축구협회로서 부담스럽다.게다가 할릴호지치 감독의 역습을 강조하는 축구 스타일은 전임 사령탑인 파울루 벤투 감독의 빌드업 축구와 정반대다. 70이 넘은 많은 나이도 마이너스 요소다. 그래서 할릴호지치 감독이 실제로 한국 대표팀을 맡을 가능성은 희박할 것이라는게 축구 관계자들의 생각이다.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을 끝으로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 벤투 감독의 후임을 찾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협회에서 누구와 접촉했는지 철저히 함구하는 가운데 해외언론 등을 통해 호세 보르달라스 전 헤타페 감독, 치치 전 브라질 대표팀 감독 등과 접촉 사실이 공개된 바 있다. 손흥민의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 스승인 토르스텐 핑크(독일) 전 함부르크 전 감독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2023.01.30 I 이석무 기자
“벤투 감독님 감사해요”…박지수, 포르투갈 포르티모넨스 입단
  • “벤투 감독님 감사해요”…박지수, 포르투갈 포르티모넨스 입단
  • 포르티모넨스 입단한 박지수(사진=포르티모넨스 SNS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축구가 김민재(27·나폴리)에 이어 두 번째 유럽파 수비수를 보유하게 됐다. 국가대표 수비수 박지수(29)가 포르투갈리그의 포르티모넨스에 입단했다.포르티모넨스 구단은 2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수를 비롯한 5명의 선수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박지수는 내년 6월 30일까지 1년 6개월 계약 기간이 적힌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박지수가 포르투갈 무대에 입성할 수 있었던 데는 파울루 벤투 전 축구 대표팀 감독의 역할이 컸다. 벤투 전 감독이 포르티모넨스와 박지수를 연결했다.박지수는 입단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님이 포르투갈 리그 선수였고 국적도 포르투갈이어서 친숙하게 생각하고 있었다”며 “개인적으로 들은 건 없지만 (벤투 감독님이) 포르티모넨스 감독님과 통화한 걸로 알고 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2022 카타르월드컵 출전이 유력했던 박지수는 최종 명단 발표 직전 치른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발목을 다쳐 카타르행 최종 승선에 실패했다. 그러나 벤투 감독이 박지수를 좋게 보고 그의 유럽 진출에 도움을 줬다.박지수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남FC, 중국 광저우 헝다(현 광저우FC)를 거쳐 수원FC에서 뛰었다. 박지수는 “한국 선수들이 (포르티모넨스에) 많이 왔다 갔다. 유튜브로 경기를 찾아봤는데 공수 전환이 굉장히 빠르다”면서 “운동장 등 환경이 좋고 사장님부터 코치진까지 잘해준다”고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포르티모넨스는 2021년 이승우가 잠시 뛰었던 팀이기도 하며, 현재 포르투갈 1부리그 12위를 기록하고 있다.함께 입단한 동료들과 함께 포즈 취한 박지수(왼쪽)(사진=포르티모넨스 SNS 캡처)
2023.01.26 I 주미희 기자
‘벤투 아니었다’…폴란드 새 사령탑, 산투스 전 포르투갈 감독
  • ‘벤투 아니었다’…폴란드 새 사령탑, 산투스 전 포르투갈 감독
  • 24일 폴란드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폴란드축구협회가 페르난두 산투스(69·포르투갈) 전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을 새로운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폴란드축구협회는 2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투스 감독의 선임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6년 6월까지로, 폴란드는 산투스 감독 체제 하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캐나다·미국·멕시코) 월드컵을 치른다.폴란드는 지난해 11월 개막한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팀의 16강 진출을 이끈 체스와프 미흐니에비치(폴란드)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고 새롭게 지휘봉을 잡을 인물을 물색해왔다.당초 폴란드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동행을 끝낸 파울루 벤투 감독을 유력 후보로 놓고 협상을 진행했고, 현지 매체에선 취임 기자회견 시기까지 보도되기도 했다. 그러나 벤투 감독과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카타르월드컵 후 포르투갈 감독직에서 물러난 산투스 감독의 손을 잡았다.산투스 감독은 1988년부터 포르투갈과 그리스에서 클럽 팀들을 맡아왔고, 2010~2014년 그리스 대표팀 감독을 지냈다. 2014년부터 카타르월드컵까지 8년 동안 포르투갈 대표팀을 지휘했다.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서 포르투갈을 사상 첫 우승으로 이끌었고, 2019년 UEFA 네이션스리그 초대 챔피언에도 올랐다. 아울러 포르투갈 대표팀 역사상 최다 경기(109경기), 최다승(67승)을 거둔 감독으로도 이름을 올렸다.하지만 두 번의 월드컵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남겼다. 2018년 러시아 대회 16강에서 탈락했고, 카타르 대회에서도 모로코의 이변의 제물이 되며 8강에서 짐을 쌌다. 카타르월드컵에서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를 주전에서 제외시키는 결단을 내리기도 했다.산투스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늘부터 나는 폴란드 사람”이라며 “감독으로 일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폴란드인에 많은 기쁨을 주고자 노력할 것이며 우리가 성공을 이뤄내리라 확신한다”고 소감을 밝혔다.체자리 쿨레샤 폴란드축구협회장은 “매우 어려운 선택을 해야 했고 최고를 택했다”며 “우리의 첫 번째 목표는 2024년 유럽선수권대회 본선 진출”이라고 강조했다.
2023.01.25 I 주미희 기자
“전 브라질 대표팀 감독 치치, 한국 사령탑 제안 거절” 현지 보도
  • “전 브라질 대표팀 감독 치치, 한국 사령탑 제안 거절” 현지 보도
  • 치치 전 감독(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을 대파한 브라질을 이끌었던 치치(61) 전 감독이 한국 대표팀 감독직 제안을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브라질 TNT 방송은 21일(한국시간) 라디오 방송국 가우차를 인용해 “치치 감독이 2026 북중미월드컵 예선까지 한국 지휘봉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보도했다.2016년 브라질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치치 감독은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이 끝난 뒤 브라질축구협회(CBF)와 결별했고 현재는 무소속이다.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에 4-1 완승을 거뒀지만 크로아티아와 8강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해 탈락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브라질에는 충격적인 결과였으며, 이후 치치 감독은 감독직에서 내려왔다.브라질 명문 코린치앙스 감독을 지내다가 2016년부터 브라질을 이끈 그는 2019년 코파아메리카 우승을 이끌었으나 끝내 월드컵 정상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도 브라질 대표팀을 이끌었으나 8강 문턱을 넘지 못했고, 그럼에도 브라질축구협회는 치치 감독의 임기를 2022년 카타르월드컵까지 보장한 바 있다.‘치치호’는 2021년 7월 코파아메리카 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 패한 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까지 17차례(14승 3무) 국제 경기에서 무패행진을 달리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를 달렸다.한편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카타르월드컵 이후 한국 대표팀을 떠나면서 대한축구협회는 마이클 뮐러 위원장을 필두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꾸려 새 감독을 물색하고 있다.전력강화위원으로 박태하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 최윤겸 청주FC 감독,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정재권 한양대 감독, 곽효범 인하대 스포츠과학과 교수, 이정효 광주FC 감독을 선임했다.협회는 “대표팀 감독 선임 협상의 특수성을 고려해 향후 모든 과정은 비공개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 감독은 늦어도 3월 A매치 소집 전까지 선임할 계획이다.
2023.01.21 I 주미희 기자
“벤투 전 감독, 폴란드 축구대표팀 사령탑 내정” 현지 매체 보도
  • “벤투 전 감독, 폴란드 축구대표팀 사령탑 내정” 현지 매체 보도
  • 파울루 벤투 전 감독(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파울루 벤투(54)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폴란드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20일(한국시간) 폴란드 매체 TVP 등 외신들에 따르면 폴란드축구협회는 새 사령탑으로 벤투 전 감독을 내정했으며, 오는 25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TVP는 벤투 전 감독과 함께 일했던 축구인을 통해 이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애스턴 빌라를 이끌었던 스티븐 제라드 전 감독과 황의조의 전 소속팀인 지롱댕 보르도(프랑스)를 이끈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전 감독도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페트코비치 전 감독은 2014년부터 7년간 스위스 대표팀을 지휘했다. 그러나 폴란드축구협회는 최종적으로 벤투 전 감독을 낙점했다고 TVP는 전했다.벤투 전 감독은 2018년 8월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해 지난달까지 4년 4개월 동안 대표팀을 지휘했다. 벤투 전 감독은 재임 기간 동안 역대 A대표팀 최다승(35승13무9패)도 이끌었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는 한국을 12년 만에 16강으로 이끌었다.벤투 전 감독은 앞서 계약 기간에 대한 입장 차로 대한축구협회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클럽이든, 대표팀이든) 선호하는 곳이 있는 건 아니다. 월드컵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아 휴식을 취하며 다가오는 일을 기다릴 생각”이라고 밝혔다.한편 폴란드는 카타르월드컵 16강에서 탈락했고, 지난달 체스와프 미흐니에비치 감독과 결별했다.
2023.01.20 I 주미희 기자
뮐러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 “감독 국적 모든 가능성 열어둘 것”
  • 뮐러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 “감독 국적 모든 가능성 열어둘 것”
  • 마이클 뮐러 대한축구협회 신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마이클 뮐러 대한축구협회(KFA) 신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국가대표 팀 감독 선임 절차를 백지 상태에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뮐러 위원장은 11일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이 물러난 뒤 차기 사령탑 후보와 관련해 “국제적으로 생각할 것”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정해 둔 가이드라인에 따라 절차를 갖춰 새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새 감독이 어느 나라에서 오는지 답할 수 없다”면서 “어떤 절차를 거쳐 감독을 선임할 것인지, 새 감독으로 어떤 지도자를 고려하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밝혔다.이어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선임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전문성, 감독의 경험, 동기부여, 팀 워크 능력, 환경적 요인 이 5가지를 중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계약 기간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자신은 다음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4년을 맡기는 방안을 선호한다고도 덧붙였다. 뮐러 위원장은 “내 개인적인 의견은 장기 계약을 통해 성공적으로 관계를 맺는 게 훨씬 낫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뮐러 위원장은 2018년 4월 축구협회 지도자 교육 강사로 부임해 한국 축구와 인연을 맺었고, 그해 10월부터는 기술발전위원장을 두 차례 지냈다. 한국에 오기 전에는 독일축구협회 지도자 강사, 독일 15세 이하(U-15)와 U-18 대표팀 코치, U-21 대표팀 스카우트 등을 역임했다.축구협회는 뮐러 위원장이 유럽의 선진 축구를 직접 경험했으며 유소년부터 프로, 대표팀에 이르기까지 한국 축구의 환경을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며 기대했다.뮐러 위원장은 “지난 4년 동안 KFA에서 활동하며 지도자 교육 시스템과 유소년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를 이끌어왔다. 이제는 이것들을 얼마나 더 발전시키느냐에 대한 고민을 할 것”이라면서 “코디네이터로서 원활한 소통을 돕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3.01.11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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