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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이 찜한 2006년생’ 엔드릭 골... 브라질, 잉글랜드 제압하고 연패 탈출
  • ‘레알이 찜한 2006년생’ 엔드릭 골... 브라질, 잉글랜드 제압하고 연패 탈출
  • 엔드릭의 득점 후 브라질 선수단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브라질에 패한 잉글랜드 선수단.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최근 A매치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브라질이 2006년생 엔드릭(팔메이라스)의 활약에 웃었다.브라질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35분 나온 엔드릭의 선제 결승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이날 승리로 브라질은 최근 A매치 3연패에서 벗어났다. 또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에서도 탈출했다. 반면 잉글랜드는 A매치 10경기 무패 행진(8승 2무)이 끝났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프랑스에 1-2로 진 뒤 첫 패배다.브라질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11분 비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역습에 나섰다. 골키퍼를 피해 슈팅을 시도했으나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가 골문으로 달려가 멈춰 세웠다.잉글랜드도 반격했다. 전반 17분 문전에서 경합을 이겨낸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가 골문을 노렸으나 크게 떴다.브라질이 다시 한번 빠른 공격을 선보였다. 비니시우스의 전진 패스를 시작으로 빠른 역습을 시도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흐른 공을 루이스 파케타(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맞고 나왔다. 양 팀의 공방은 계속됐다. 전반 40분 잉글랜드 앤서니 고든(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상대 실책에 이은 브라질 하피냐(FC바르셀로나)의 슈팅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후반 4분 프리킥 상황에서 고든이 다시 한번 골문을 노렸으나 이번에서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브라질은 후반 26분 엔드릭을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A매치 3번째 경기에 나선 엔드릭은 9분 만에 화답했다. 후반 35분 후방에서 긴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가 골키퍼와 맞섰다. 비니시우스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으나 쇄도하던 엔드릭이 재차 밀어 넣었다. 엔드릭의 득점이 이날 유일한 골이 되며 브라질이 1-0으로 승리했다.브라질의 엔드릭. 사진=AFPBB NEWS17세 246일에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엔드릭은 펠레(16세 8개월 14일), 에두(16세 10개월 2일), 호나우두(17세 7개월 12일)에 이어 브라질 역대 최연소 득점 4위에 올랐다. 아울러 이날 경기가 열린 웸블리 스타디움 역대 최연소 득점자로도 이름을 남겼다.오는 7월 레알 합류가 예정된 엔드릭은 스타 선수가 즐비한 경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드러냈다. 또 레알이 일찌감치 점찍은 이유를 증명했다.최근 A매치에서 패배를 잊었던 잉글랜드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부카요 사카(아스널), 콜 팔머(첼시) 등이 부상으로 빠진 게 아쉬웠다.
2024.03.24 I 허윤수 기자
2023년 장르별 인기 공연, 뒤늦게 정리해봤습니다
  • 2023년 장르별 인기 공연, 뒤늦게 정리해봤습니다[알쓸공소]
  • ‘알쓸공소’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연 소식’의 줄임말입니다. 공연과 관련해 여러분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재밌는 소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024년도 어느새 3월로 접어들었습니다만, 오늘은 2023년 공연계 이야기를 잠시 하려고 합니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얼마 전 ‘2023년 총결산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지난해 각 장르별로 티켓 판매가 높았던 공연은 무엇인지 살펴봤습니다.◇연극·뮤지컬, 스타 마케팅 통했네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의 한 장면. (사진=쇼노트)연극은 스타 배우들이 출연한 공연, 그리고 대학로 오픈런 공연이 인기였습니다. 티켓 판매액 상위 10개 공연은’, ‘셰익스피어 인 러브’, ‘파우스트’, ‘한뼘사이’, ‘테베랜드’, ‘쉬어 매드니스’, ‘라면’, ‘아마데우스’, ‘나무 위의 군대’, ‘불편한 편의점’, ‘라스트 세션’ 등입니다.대학로 오픈런 공연(한뼘사이·쉬어매드니스·라면·불편한 편의점) 4편을 제외하면 나머지 6편은 대부분 영화, 드라마 등으로 인지도 있는 배우들이 출연한 작품들이었습니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 ‘파우스트’는 연극임에도 티켓 가격을 9~10만원대로 책정해 화제가 되기도 했죠. 오픈런 공연의 경우 티켓 가격은 낮지만 공연 회차·티켓 예매수·티켓 판매액이 월등히 높아 상위권에 랭크됐습니다.뮤지컬은 티켓 가격이 비싼 대극장 뮤지컬이 티켓 판매액 상위 10위 안에 올랐습니다. ‘오페라의 유령’(서울), ‘레베카’, ‘베토벤’, ‘오페라의 유령’(부산), ‘물랑루즈!’, ‘데스노트’, ‘멤피스’, ‘캣츠 오리지널 내한’(서울), ‘시카고’, ‘벤허’ 등입니다. 지난해의 경우 작품성과 대중성을 검증 받은 작품의 재공연이 많았는데요. 이들 사이에서 ‘베토벤’, ‘멤피스’가 신작으로 유일하게 순위에 올라 눈길을 끕니다.대극장 뮤지컬을 제외한 뮤지컬 티켓 판매액 상위 10개 공연도 공개됐는데요. ‘레드북’, ‘빨래’, ‘이프덴’, ‘여신님이 보고계셔’, ‘트레이스 유’, ‘장수탕 선녀님’, ‘할란카운티’, ‘비스티’, ‘와일드 그레이’, ‘알사탕’ 등입니다. 뮤지컬 마니아들이 지난해 사랑한 작품들이라 할 수 있겠네요.◇클래식, 대중매체 기반 공연 위주 기형적 시장지난해 11월 1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베를린 필하모닉 내한공연 중 피아니스트 조성진과의 협연 장면. (사진=빈체로)지난해 클래식은 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이 줄지어 이어지면서 성황을 이뤘는데요. 그러나 티켓 판매액 상위 10개 공연은 대중매체를 기반으로 한 공연이었습니다. ‘월트디즈니 100주년 기념 콘서트 더 사운드 오브 매직’, ‘팬텀싱어4 콘서트’(서울), ‘스즈메의 문단속 공식 필름 콘서트’(서울), ‘포레스텔라 페스티벌’, ‘포레스텔라 콘서트 더 라이트’(서울), ‘김호중 클래식 콘서트 트바로티’, ‘팬텀싱어4 콘서트’(인천), ‘포레스텔라 콘서트 더 로얄’(서울), ‘포레스텔라 콘서트 더 로얄 앙코르’(서울), ‘원신 콘서트’ 등이 가장 많은 티켓 판매액을 기록했습니다.순수 클래식 공연만 보면 지난해 고가의 티켓 가격을 자랑한 해외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그 중에서도 ‘클래식 스타’ 조성진·임윤찬이 협연한 공연들이 단연 인기였습니다. ‘키릴 페트렌코 & 베를린 필하모닉’(11월 11일), ‘키릴 페트렌코 & 베를린 필하모닉’(11월 12일), ‘빈 필하모닉 내한공연’(11월 8일), ‘정명훈 &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뮌헨 필하모닉 내한공연’, ‘빈 필하모닉 내한공연’(11월 7일), ‘안드리스 넬손스 &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시더스그룹과 함께하는 울림 Ⅵ 위대한 대한민국’, ‘뮌헨 필하모닉 & 임윤찬’, ‘서울시오페라단 모차르트 마술피리’ 등입니다.◇국악·무용, 특정 공연 쏠림 현상 심화국립창극단 창극 ‘정년이’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장)국악과 무용은 특정 공연 쏠림 현상이 크게 나타났습니다. 국악의 경우 국립창극단 ‘패왕별희’, ‘정년이’, ‘베니스의 상인들’, 국립국악원 상설공연 ‘토요명품’, 국립극장 기획공연 ‘세종의 노래’를 제외하면 소리꾼 장사익의 부산·광주·수원·청주·고양 공연이 10위권에 올랐고요. 무용은 ‘션원 월드투어’ 서울 공연을 제외하면 발레가 인기였습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호두까기 인형’, ‘백조의 호수’, ‘돈키호테’, 국립발레단은 ‘호두까기 인형’, ‘돈키호테’, ‘고집쟁이 딸’을 순위권에 올렸고요. 파리 오페라 발레 ‘지젤’,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 ‘로미오와 줄리엣’, 소피아 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등도 티켓 판매액이 높았습니다.지난해 티켓 판매액 상위권 공연을 보면 스타가 나오거나, 이미 잘 알려진 작품들이 많습니다. 티켓을 구매하는 관객 입장에선 이런 공연을 선택하는 것이 당연하겠죠. 다만 특정 장르·작품·아티스트에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건강한 시장을 만드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우려도 됩니다. 흥행의 법칙을 깬 작품이 올해는 다수 나오기를 기대해봅니다.
2024.03.08 I 장병호 기자
전국 23개 악단 모인다…예술의전당 '2024 교향악축제'
  • 전국 23개 악단 모인다…예술의전당 '2024 교향악축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 클래식계를 대표하는 교향악단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예술의전당 ‘2024 교향악축제’(이하 교향악축제)가 오는 4월 3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예술의전당 ‘2024 교향악축제’ 포스터. (사진=예술의전당)교향악축제는 36년간 단 한 해의 공백도 없이 관객과 만난 국내 최고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클래식 축제다. 매년 새로운 주제와 함께 전국 교향악단의 특색 있는 연주가 더해져 대한민국 대표 클래식 축제로 자리매김했다.올해는 ‘더 웨이브’(The Wave)를 부제로 23개 단체가 참여한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국공립교향악단 외에도 자생력과 정체성을 두루 갖춘 민간 교향악단이 다수 함께 한다.해외 유명 지휘자들을 만날 수 있다. 올해 교향악축제의 포문을 여는 도이치 방송교향악단 수석지휘자 피에타리 잉키넨(KBS교향악단 음악감독), 프랑스의 유서 깊은 라무뢰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아드리앙 페뤼숑(부천필하모닉), 메스 국립오케스트라·로잔 신포니에타 음악감독 다비트 라일란트(국립심포니 예술감독), 본머스 심포니 상임 지휘자 키릴 카라비츠(부산시향), 홍콩 구스타프 말러 오케스트라 예술감독 윌슨 응(한경arte필하모닉 수석객원지휘자), 서울시향 수석부지휘자 피터 빌로엔이 이번 축제를 빛낸다.각 교향악단의 개성이 돋보이는 23번의 무대에서는 고전부터 현대 창작곡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만날 수 있다. 올해 교향악축제에서는 단 한 곡도 같은 곡을 연주하지 않는다. ‘교향곡 3대 거인’으로 칭송받는 브루크너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제주시향(지휘 김홍식)과 인천시향(지휘 이병욱)이 교향곡 ‘제4번(낭만적)’, ‘제7번’을 각각 연주한다. 교향악 대가로 꼽히는 쇼스타코비치의 작품 7곡도 만날 수 있다.해외 오케스트라에서 활약 중인 정상급 연주자들의 협연도 눈길을 끈다.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제2바이올린 악장 이지혜(4월 19일 서울시향),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악장 이지윤(4월 3일 KBS교향악단), 툴루즈 카피톨 국립 오케스트라 제1악장 김재원(4월 27일 경기필)에 이어, 핀란드 방송교향악단 오보에 수석 함경(4월 7일 공주시충남교향악단), 파리국립오페라 클라리넷 수석 김한(4월 12일 국립심포니),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바순 수석 유성권(4월 24일 과천시향)이 연주한다.공연장을 넘어 온·오프라인 실황 중계로도 편안하게 교향악축제를 즐길 수 있다. 예술의전당 공연영상 플랫폼 ‘디지털 스테이지’를 통해 전 공연을 중계한다. ‘디지털 스테이지’는 PC와 스마트폰·태블릿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예술의전당 야외광장 대형 화면을 통해서도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티켓 가격 1만~5만원.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콜센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4.03.06 I 장병호 기자
펠레메드, YAP-TEAD 저해 약물 특허 출원
  • 펠레메드, YAP-TEAD 저해 약물 특허 출원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혁신 항암제 개발 기업 펠레메드은 악성 암종의 발생 원인인 YAP-TEAD를 저해하는 신약후보물질(PLM-103)에 대한 특허출원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최근 항암 신약개발 분야에서는 하마(Hippo) 주름을 닮은 ‘히포 신호전달경로’ 관련 인자들의 비정상적 돌연변이가 악성 암종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해당 신호전달경로 중 하나인 TEAD 전사인자를 억제하는 약물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히포 신호전달경로는 세포의 증식 및 사멸을 통해 동물의 기관 크기를 조절하고, 세포의 핵 내에서 표적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한다. 특히, 히포 신호전달경로에서 발생한 돌연변이는 신호전달에 관여하는 YAP 단백질의 상향조절과 핵내 이동을 촉진하여 이와 결합한 TEAD 전사인자(YAP-TEAD)를 활성화시킴으로써 악성중피종(MPM), 수막종(meningioma), 비소세포폐암(NSCLC) 등 다양한 악성암을 유발한다.또한 YAP-TEAD는 전이성 암과 약물저항성 재발암에서 암세포 증식, 전이 및 침윤 등을 통해 증상을 악화시키고 암세포의 면역회피에 관여하는 PDL1을 발현해 치료를 어렵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펠레메드는 기존 YAP-TEAD 저해제와는 다른 새로운 작용기전을 통해 우수한 YAP-TEAD 저해와 강력한 항암 효능을 가진 후보약물 PLM-103의 개발에 성공해 물질특허 출원을 마쳤다. 이어 PLM-103의 후속 비임상 및 임상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특히 펠레메드 PLM-103은 악성중피종에서 경쟁약물 대비 비교 우위의 동물효능을 보였으며 또한 기존 TEAD-팔미토일화(palmitoylation) 저해약물의 타겟 암종 확장성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식도암, 신장암, 췌장암에 대한 확장 가능성도 확인했다.현재까지 개발되고 있는 대부분의 YAP-TEAD 저해제들은 YAP과의 결합을 위해 필요한 TEAD의 구조적 복합체인 TEAD-팔미토일화(palmitoylation)의 형성을 차단하는 기전에 집중하고 있다.그러나 이들 저해제들은 최근의 임상시험 결과에서 안정질환(Stable disease, SD)에 해당하는 낮은 환자 반응률 (Partial or Complete Response)에 대한 제고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더불어 TEAD에 직접적으로 결합하는 약물의 표적(on-target) 독성으로 신장 독성이 알려졌고, 제한적인 타겟 암종(Target Patients Population)의 한계에 대한 확장성 확보의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김용철 펠레메드 대표는 “기존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보다 발전된 YAP-TEAD 기능 저해 약물에 대한 신약 개발 업계의 요구를 반영해 새로운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할 수 있었다”며 “향후 각 암종의 YAP-TEAD 활성화 기전과 연관된 바이오마커에 대한 연구와 전문적인 비임상연구 및 임상설계를 통해 경쟁력있는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펠레메드는 약물설계와 합성에 대한 축적된 역량 및 인공지능 신약개발 기술을 적용해 다수의 표적항암제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FLT3 저해제에 저항성을 가진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물질인 PLM-102는 비임상연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한국과 미국에 IND 신청을 진행하고 있다.
2024.02.14 I 송영두 기자
이준석 “한동훈 던킨 커피, 누구한테 스타일 조언받나”…의혹 제기
  • 이준석 “한동훈 던킨 커피, 누구한테 스타일 조언받나”…의혹 제기
  • 2022년 5월 18일 광주에서 열린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 청사에 도착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출근길에 들고 있던 던킨 커피에 대해 언급했다.지난 15일 이 전 대표는 오마이뉴스 간부 출신의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출연했다.이날 이 전 대표는 지난 2022년 5월 한 위원장이 법무부 장관으로 처음 출근할 당시 던킨 커피를 들고 등장한 것에 대해 “타워팰리스에 사는 한 위원장이 과천 법무부까지 출근하는데 던킨도너츠 커피를 사 왔다?”고 의혹을 제기했다.이 전 대표는 “타워팰리스에서 과천까지 검색해보니 던킨 도너츠를 살 수 있는 동선이 있지를 않았던 것 같다”며 이를 ‘던킨도너츠 사건’이라고 정의했다.이 전 대표는 “던킨도너츠는 한국 지하철 역사에 많이 있다. 저는 이게 우연의 일치라고 볼 수 있지만, 한 위원장은 아무리 봐도 누구한테 조언받는 느낌이 든다”며 “아니면 그런 스타일을 잡아주는 사람, 펠레폰네소스 전쟁사 들고 가는 그런 게”라고 연이어 지적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 캡처그러면서 “던킨은 드라이브스루가 없다. 과연 관용차를 타고 출근하다 던킨에 내려서 다시 관용차에 타셨을까, 아니면 운전사한테 사 오라고 시켰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한 전 위원장은 지난해 7월 유럽 출장 당시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책을 들고 출국한 바 있다.또 이 전 대표는 최근 한 위원장이 부산 자갈치시장을 방문했을 당시 입은 ‘1922 맨투맨’ 티셔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전 대표는 “‘1992’ 그런 걸 입고 간 것은 확인해서 다 (기사로) 써 달라는 것이고, 실제로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느냐. 부산에 힙한 아이템 하나 장착하고 가셨다”고 쏘아붙였다.다만 한 위원장의 지지자들은 한 위원장이 법무부 청사로 출근했을 당시 광주 행사에 참석했다가 서울역 역사를 거쳤다고 주장했다. 서울역 역사에는 던킨 도너츠 매장이 있다.
2024.01.16 I 권혜미 기자
독일 축구의 전설이 떠났다...'황제' 베켄바워, 78세 일기로 영면
  • 독일 축구의 전설이 떠났다...'황제' 베켄바워, 78세 일기로 영면
  • 7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독일 축구의 전설, ‘카이저’ 프란츠 베켄바워. 사진=AP PHOTO7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프란츠 베켄바워가 활약했던 바이에른 뮌헨 훈련장에 그를 추모하기 위한 작은 촛불이 놓였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독일 축구의 전설이자 세계 축구 역사에 큰 획을 그었던 ‘카이저(황제)’ 프란츠 베켄바워(독일) 바이에른 뮌헨 명예회장이 하늘의 별이 됐다. 향년 78세.독일 dpa 통신, 영국 BBC 등 전세계 주요 언론들은 8일(현지시간) 일제히 베켄바워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베켄바워의 유족은 “베켄바워가 전날 평화롭게 운명했다”고 밝혔다.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베켄바워는 현역 시절 엄청난 실력과 카리스마로 그라운드를 지배한 주인공이었다. ‘카이저’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다.수비수로서 ‘리베로’라는 개념을 완성한 주인공이 바로 베켄바워였다. 베켄바워는 최후방 수비수인 ‘스위퍼’를 맡으면서도 상대 공격수를 막고, 공을 걷어내는데 그치지 않았다. 직접 공을 몰고 중원까지 올라간 뒤 정확한 패스로 결정적인 패스를 만들어냈다. 수비의 중심이자, 공격의 시작 역할을 했다.베켄바워의 활약에 힘입어 독일 축구는 본격적으로 세계 최강의 자리에 올랐다. 베켄바워가 대표팀 주장을 맡았던 독일은 1974년 서독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아울러 그가 활약했던 바이에른 뮌헨은 네 차례나 독일 분데스리가 정상에 올랐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유러피언컵 3연패를 이뤘다.1977년 미국 코스모스 뉴욕에서 브라질 축구황제 펠레와 함께 뛰기도 한 베켄바워는 1982년에는 독일 무대에 복귀한 뒤 함부르크 SV에 분데스리가 우승컵을 안기면서 선수로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베켄바워는 지도자로서도 큰 업적을 이뤘다. 서독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우승컵을 들면서 주장과 감독으로 각각 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베켄바워는 1994년 바이에른 뮌헨 회장을 맡으면서 축구행정가로 변신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유치하는데 앞장섰고 대회 조직위원장도 역임했다.인생 말년에는 우여곡절도 있었다. 2006년 월드컵 유치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들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의혹으로 독일 축구협회(DFB)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심지어 부패 혐의로 스위스 검찰의 수사를 받은 뒤 스위스 법원에서 재판을 받았지만 2020년 공소시효 만료로 처벌을 면했다베켄바워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세계 축구계는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성명을 내고 “독일과 세계 축구의 전설인 베켄바워는 역사에 남을 업적과 우승을 이뤄냈지만, 늘 겸손하고 소박한 모습을 유지했다”면서 “‘카이저’는 위대한 사람이자 축구의 친구이며 진정한 전설이었다”고 말했다.알렉산더 체페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은 “베켄바워가 수비와 미드필더를 오가며 펼친 완벽한 볼 컨트롤, 선구자적인 스타일은 축구 경기 방식을 바꿔버렸다”면서 “진정한 전설에 작별을 고한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베켄바워와 선수로 함께 뛴 적이 있는 ‘프랑스 축구 전설’ 미셸 플라티니는 “베켄바워는 펠레, 요한 크라위프, 보비 찰턴처럼 나를 축구에 입문하게 해준 오랜 동반자”라면서 “그는 독일 축구뿐 아니라 세계 축구를 바꿨다”고 평가했다.베켄바워가 서독 대표팀 감독을 맡았을때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우승을 지휘했을 때 팀의 주축으로 활약한 로타어 마테우스는 “그의 사망 소식은 큰 충격이자 축구와 독일 전체에 큰 손실”이라면서 “베켄바워는 선수와 감독으로서는 물론 그라운드 밖에서도 위대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베켄바워의 바이에른 뮌헨 후배인 현역 공격수 토마스 뮐러는 “바이에른 뮌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가 안타깝게도 우리 곁을 떠났다”며 “우리는 당신이 남긴 업적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슬퍼했다.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SNS를 통해 “여러 세대에 걸쳐 열정을 불러일으킨 독일 최고의 축구 선수였던 카이저를 우리는 그리워할 것”이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2024.01.09 I 이석무 기자
음바페, 6부리그팀 상대 해트트릭...PSG, 9골 골폭풍 대승
  • 음바페, 6부리그팀 상대 해트트릭...PSG, 9골 골폭풍 대승
  • 파리 생제르맹 킬리앙 음바페.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강인이 아시아축구연맹(AFC)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파리 생제르맹(프랑스·PSG)이 6부 리그 약팀을 맹폭했다.PSG는 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타른주 카스트르의 스타드 피에르 파브르에서 열린 2023~24시즌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64강에서 6부 리그 소속 르벨에 9-0으로 크게 이겼다.PSG는 6부 리그 팀과의 경기인 만큼 로테이션을 돌릴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킬리앙 음바페를 비롯해 주축 멤버들을 선발 명단에 대거 포함시켰다. 아시안컵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차출로 빠진 이강인, 아슈라프 하키미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베스트 멤버였다.이날 음바페는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란달 콜로 무아니도 멀티골을 터뜨리는 등 정신없이 골망을 흔들었다.PSG는 전반 16분 음바페가 골대 정면 페널티 지역에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38분에는 상대 자책골을 얻어 2-0으로 달아났다.전반 43분에는 마르코 아센시오가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2분 뒤에는 음바페가 골대 정면에서 헤더로 멀티골을 이뤘다.전반을 4-0으로 크게 앞선 채 마친 PSG는 후반전에도 골세례를 멈추지 않았다.음바페는 후반 3분 문전 오른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26분에는 곤살루 하무스가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했다. 5분 뒤에는 무아니가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상단 구석을 향해 공을 꽂았다.이후에도 후반 42분 셰르 은두르, 후반 45분 무아니가 골을 추가해 9골 차 대승을 이뤘다.이날만 3골을 추가해 쿠프 데 프랑스 통산 득점을 29골로 늘린 음바페는 프랑수와 음펠레(28골)를 제치고 파리 생제르맹의 쿠프 데 프랑스 최다 득점자가 됐다.한편, 지난 5일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 합류한 이강인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막바지 훈련을 진행 중이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의 우승을 노리고 있다.
2024.01.08 I 이석무 기자
브라질 축구 레전드 자갈루, 92세로 별세…월드컵 4회 우승 경험
  • 브라질 축구 레전드 자갈루, 92세로 별세…월드컵 4회 우승 경험
  • 마리우 자갈루의 92번째 생일 기념 포스팅 (사진=마리우 자갈루 인스타그램 갈무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브라질 축구의 전성기를 이끈 ‘전설’ 마리우 자갈루가 92세의 일기로 별세했다.6일(한국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자갈루는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각종 합병증에 따른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알려졌다.그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마리오 자갈루의 사망 사실을 발표하며 “4회 세계 챔피언 자갈로의 사망을 알리게 되어 매우 슬프다”면서 “우리에게 위대한 업적을 남긴 애국자”라고 추모했다.자갈루는 브라질의 5번 월드컵 우승 중 4번의 우승에 깊이 관여하는 등 축구사에 조국의 이름을 깊게 새긴 인물이다.현역 시절 공격수로 활약한 자갈루는 1950~1960년대 펠레와 함께 브라질 ‘삼바군단’의 전성기를 열었다. 1958년 스웨덴 월드컵, 1962년 칠레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자갈루는 은퇴 후 지도자로 참가한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다시 정상으로 이끌며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인물이 됐다. 이후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기술고문이자 수석코치로 브라질 대표팀에 복귀하면서 개인 통산 네 번째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자갈루는 2013년 역대 최고의 감독 9위에 선정됐으며, 브라질 축구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 경기를 읽는 능력과 전술적 뉘앙스로 ‘늙은 늑대’라는 별명으로도 불렸다.그의 별세에 축구계도 일제히 추모의 뜻을 밝혔다. 브라질 축구 연맹(CBF)은 “가장 위대한 전설 중 한 명인 자갈루의 별세에 애도를 표한다”며 7일간의 애도 기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고, 남미 축구 연맹(CONMEBOL)도 “유일한 4회 세계 챔피언의 죽음을 애도한다”고 밝혔다.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은 자갈루의 별세에 팬들을 위로하는 뜻을 전하고 3일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2024.01.07 I 김명상 기자
대형 클래식·뮤지컬 쏟아진 한 해…부익부 빈익빈 우려도
  • 대형 클래식·뮤지컬 쏟아진 한 해…부익부 빈익빈 우려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단한 이슈는 없었지만 여느 해보다 풍성했다.’지난 11월 1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베를린 필하모닉 내한공연 중 피아니스트 조성진과의 협연 장면. (사진=빈체로)2023년 공연계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와 같다. 2022년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역대 최연소 우승 같은 ‘센세이션’은 없었다. 그러나 올해 공연계는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완전히 벗어나 클래식, 뮤지컬을 중심으로 대형 공연이 쏟아지면서 활기를 되찾았다. 다만 인기 공연에만 관객이 쏠리는 ‘부익부 빈익빈’ 조짐도 나타나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세계 최고 오케스트라 줄줄이 내한지난 2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뮌헨 필하모닉의 내한공연에서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연주하고 있다. (사진=빈체로)올해 공연계에서 가장 뜨거웠던 분야는 단연 클래식이다. 팬데믹 기간 한국 방문이 무산됐던 세계 수준급 실력의 오케스트라들이 줄줄이 내한해 클래식 팬의 귀를 즐겁게 했다. 특히 11월에는 세계 톱3 오케스트라로 손꼽히는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로열 콘세트르헤바우 오케스트라(RCO)가 2~3일 간격으로 한국에서 공연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클래식 스타 피아니스트 조성진, 임윤찬의 활약도 이어졌다. 조성진은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베를린 필하모닉,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등 세계적 수준의 악단과 협연하며 변함없는 연주력을 선보였다. 지난 7월에 열린 2년 만의 단독 리사이틀도 성황이었다. 임윤찬은 루체른 심포니, 뮌헨 필하모닉과의 협연으로 국내 관객과 만났다. 두 연주자는 앨범으로도 인기를 이어갔다. 조성진은 ‘헨델 프로젝트’를 올해 초 발매했고, 임윤찬은 지난해 반 클라이번 콩쿠르 준결선에서 연주한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을 수록한 실황 앨범을 발표했다. 임윤찬의 앨범은 뉴욕타임스 ‘올해의 클래식 음반’에도 선정됐다.◇뮤지컬·연극, 스타 내세워 인기몰이13년 만에 한국어 공연으로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개막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중 조승우(유령 역)의 극 중 지하미궁 장면. (사진=에스앤코)뮤지컬은 스타를 내세운 흥행 보증 작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13년 만의 한국어 공연으로 돌아온 ‘오페라의 유령’은 올해 7월부터 서울 샤롯데씨어터로 무대를 옮겨 흥행을 이어갔다. 조승우, 전동석, 김주택과 함께 최재림이 서울 공연부터 주인공 ‘유령’ 역으로 합류해 화제를 모았다. 팬데믹 이후 다시 돌아온 ‘캣츠’ 내한공연, 8년 만에 무대에 오른 ‘레미제라블’까지 뮤지컬 ‘빅4’(오페라의 유령·캣츠·레미제라블·미스 사이공) 중 3편이 동시에 한국 무대에 오르는 유례 없는 현장도 만날 수 있었다.연극도 스타들의 활약이 빛났다. 손석구, 최희서가 함께 출연한 ‘나무 위의 군대’, 박해수가 유인촌(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호흡을 맞춘 ‘파우스트’, 김유정·채수빈·이상이 등 청춘 스타들을 내세운 ‘셰익스피어 인 러브’ 등이 인기를 이끌었다. 원로 배우들의 활약도 활발했다. 이순재는 ‘갈매기’, ‘리어왕’을 연이어 선보였고, 신구는 ‘라스트 세션’에 이어 ‘고도를 기다리며’로 박근형·박정자 등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손숙은 연기 인생 60주년 기념해 신작 연극 ‘토카타’를 선보였다.◇티켓 판매 늘었지만 관객 유입은 그대로연극 ‘나무 위의 군대’의 한 장면. 신병 역 손석구(왼쪽), 상관 역 이도엽. (사진=엠피엔컴퍼니)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올해 대중예술을 제외한 상반기 공연 티켓 판매액은 3046억원, 3분기는 1531억원으로 전년 대비 큰 규모로 늘었다. 지금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공연 티켓 판매액은 지난해 5590억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티켓 판매액은 늘어났음에도 공연계 현장에서는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티켓 가격 상승으로 판매액은 늘어났으나 신규 관객 유입은 많지 않아서다.실제로 올해 상반기 티켓 예매수는 전년 동기 537만 건에서 730만 건으로 늘어났지만, 3분기 티켓 예매수는 전년 동기 375만 건보다 다소 적은 373만 건을 기록했다. 또한 올해는 인기 공연에만 관객이 쏠리는 현상도 두드러졌다. 이러한 분위기가 내년까지 이어질 경우 시장이 다시 침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박병성 공연 칼럼니스트는 “공연시장 규모가 커지더라도 새로운 관객 유입이 없다면 제작사 입장에선 행복하지 못할 것”이라며 “올해 나타난 인기 공연 쏠림현상이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3.12.27 I 장병호 기자
美11월 소매판매 ‘깜짝’ 증가…전월대비 0.3%↑
  • 美11월 소매판매 ‘깜짝’ 증가…전월대비 0.3%↑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 소비가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가격 하락에 따라 소비자들이 여윳돈이 생기면서 연말 쇼핑시즌에 더 많은 지출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4분기 미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14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 11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3% 증가했다. 10월(0.2% 감소) 보다 강세를 보였고, 다우존스 예상치(0.1%감소)보다 웃돌았다. 당초 4분기에는 소비여력이 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예상치 못한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미국 전체 소비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소매판매는 주로 상품에 대한 지출을 반영한다. 레스토랑, 바, 스포츠용품, 온라인 소매업체의 매출이 늘면서 전체 소매판매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유가 하락에 따라 휘발유 판매는 3% 가까이 줄었다. 고금리에 따른 각종 비용 상승에도 미국 소비자들은 예상보다 탄탄한 구매력을 보이고 있다. 고용시장은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최근 유가가 급락한 데 따른 여윳돈이 생긴 것으로 해석된다.미즈호 증권의 이코노미스트인 알렉스 펠레는 “전반적으로 소비가 예상보다 강하다”며 “11월은 10월에 이어 미국 경제가 호조를 보인 달로 봐야한다”고 했다.
2023.12.14 I 김상윤 기자
파비오 루이지 "세계 최고 오케스트라 지휘는 도전이자 특권"
  • 파비오 루이지 "세계 최고 오케스트라 지휘는 도전이자 특권"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계적인 악단을 지휘한다는 것은 도전이자 큰 특권이죠. 영광스러우면서도 책임감도 매우 큽니다.”오는 11월 11일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와 함께 내한하는 이탈리아 출신 지휘자 파비오 루이지(64)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최상급의 음악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은 큰 기쁨”이라며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의미를 밝혔다.지휘자 파비오 루이지. (사진=롯데문화재단)파비오 루이지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뮌헨 필하모닉,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라스칼라 필하모닉, 베를린 필하모닉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있다. 빈 심포니 상임 지휘자,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음악감독,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수석 지휘자 등을 역임했다. 현재 댈러스 심포니, 덴마크 국립 교향악단, 토리노 RAI 내셔널 심포니, 도쿄 NHK 오케스트라, 제노바 카를로 펠리체 극장 등의 음악감독, 상임 및 명예 지휘자를 맡고 있다.파비오 루이지와 함께 한국을 찾는 RCO는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과 함께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손꼽힌다. 파비오 루이지와 RCO의 첫 인연은 2005년 프란츠 슈미트의 4번 교향곡을 지휘하면서부터다. 파비오 루이지는 “RCO는 아름다운 소리와 우아한 프레이징, 정확한 테크닉을 두루 갖춘 세계 톱 클래스의 오케스트라”라며 “이들이 음악을 대할 때 보이는 기쁨과 즐거움은 제가 다른 오케스트라에서 보지 못한 모습이다”라고 말했다.이번 공연의 메인 프로그램은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이다. 파비오 루이지는 이 곡을 데니쉬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과 연주한 바 있다. 베버의 ‘오베론’ 서곡, 그리고 피아니스트 예핌 브론프만이 협연하는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2번도 함께 선보인다. 파비오 루이지는 “예핌 브론프만은 환상적인 아티스로 그와 함께하는 것은 언제나 큰 기쁨이다”라고 기대를 나타냈다.RCO는 고전음악은 물론 현대음악에서도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있다. 파비오 루이지 또한 현대음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음악은 항상 현대적이다. 새로운 작곡가에게 목소리를 실어주는 것은 중요하며, 궁극적으로는 시간이 새로운 작품들에 대한 평가를 해줄 것이다”라고 현대음악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RCO의 내한공연과 함께 11월에는 베를린 필, 빈 필도 나란히 한국을 찾는다. 파비오 루이지는 “이 세 특별한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은 관객에게 큰 행운”이라며 “RCO는 전통에 대한 의식이 있으며 동시에 음악을 만들어갈 때 기쁘고 긍정적인 혼을 담는 매우 특별한 오케스트라다. 한국 관객도 이러한 면모의 진가를 알아봐 주시리라 확신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파비오 루이지는 피아노로 음악을 시작해 지휘자로 거듭난 케이스다. 그는 “피아노만으로는 음악에 대한 저의 갈증과 열망을 채우기 부족했다”고 지휘를 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최근 한국 연주자들의 활약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파비오 루이지는 “한국의 연주자와 성악가들은 이탈리아 사람들과 매우 비슷한 성격과 함께 특별한 본능을 가졌다”며 “한국 아티스트들과의 작업은 늘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지휘자 파비오 루이지. (사진=롯데문화재단)
2023.10.31 I 장병호 기자
"이스라엘, 집단학살 멈춰야" 서울 도심서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
  • "이스라엘, 집단학살 멈춰야" 서울 도심서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국내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인들과 시민단체가 22일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의 즉각 휴전과 가자지구를 포함한 모든 군사점령지에서의 군 철수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열린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병원 폭격 규탄 긴급 기자회견에서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아랍인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규탄하는 한국시민사회 긴급행동 등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를 열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집단학살을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단체는 “이스라엘은 지난 7일부터 12일 사이에만 가자지구 전여게 6000발의 폭탄을 투하해 주민 1417명을 살해했다”며 “지난 13일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지상군으로 포위하고 가자지구 북부 주민 110만 명에게 불가능한 24시간 내 소개령을 내리며 지상전을 예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자지구만이 아니라 이스라엘 점령군은 군사점령지인 동예루살렘·서안지구에서 군사 작전 강도를 높이며 수많은 팔레스타인인들을 살해하고 있다”며 “미국·영국·프랑스·일본은 인도주의적 휴전을 요청하는 첫 번째 유엔안보리 결의안을 부결시켰고, 가자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한 길을 트기 위해 잠시 교전을 멈추라는 두 번째 결의안도 미국이 부결시켰다”고 말했다. 이들은 △즉각적인 휴전과 민간인 보호 △인도적 지원 보장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 중단과 봉쇄 해제 △지상군 투입 계획 즉각 철회 △가자지구를 포함한 모든 군사점령지에서의 즉각 철수 등을 요구했다.나아가 “한국 정부에 이스라엘에 대한 포괄적인 무기 금수 조치 즉각 시행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중단 요구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열린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병원 폭격 규탄 긴급 기자회견에서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아랍인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날 집회에 참여한 가자지구 출신 펠레스타인 살레 란티쉬는 “이스라엘 점령군은 가자지구에서 16년이 넘는 숨 막힐 듯한 봉쇄를 가한 뒤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르는 잔혹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이스라엘 군대가 무기로 가자지구를 멸절시킬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우리의 자유를 위한 희생정신과 투쟁정신은 결코 죽일 수 없다”고 말했다. 서안지구를 방문했었다는 박상훈 예수회 신부는 “하마스가 초기에 저지른 무참한 일들은 있으면 안 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이런 말로 이스라엘의 인종청소, 인간절멸 전쟁이 옹호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이스라엘의 폭력에 대한 침묵이 위선과 공모가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날 집회를 마친 뒤 오후 4시30분부터 서울 종각역을 지나 삼일교 등을 거쳐 중구 프레스센터로 돌아오는 행진을 진행한다.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열린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병원 폭격 규탄 긴급 기자회견에서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아랍인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10.22 I 이유림 기자
한샘, 소파·침대 매트리스 신제품 출시
  • 한샘, 소파·침대 매트리스 신제품 출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한샘(009240)은 소파 3종과 침대 매트리스 1종 등 4종의 가구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사진=한샘)한샘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한 소파 3종은 △리클라이너 소파 ‘무브미 프라임 리츠’ △가죽 소파 ‘리도’ △가죽 소파 ‘뉴인피니’ 등이다. 세련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을 구현하는데 중점을 뒀다. 모두 이탈리아산 가죽으로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안락한 착석감을 완성했고 색상도 다양화했다.프라임 리츠는 크림·그레이·스카이그레이 등 신규 색상 3종을 새롭게 출시해 기존 색상인 페더화이트·미드그레이까지 총 5종으로 선택폭을 넓혔다.한샘은 프라임 리츠 소파에 자세를 변경할 때 공기의 흐름처럼 부드럽게 움직이는 한샘만의 ‘에어로 모션 기술을 적용했다. 이탈리아 ‘펠레밀라노 사’의 천연 가죽을 사용해 깊이 있는 색상과 질감을 구현했으며, 곡선의 디자인으로 우아한 거실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리도는 밝고 화사한 컬러와 절개선 없이 깔끔한 형태의 디자인이 특징인 가죽 소파다. 부드러운 ‘펠레밀라노 사’의 천연가죽을 사용해 안락함을 더했다. 여러 개의 스펀지를 겹쳐 사용하는 대신 1단 통스펀지를 썼다. 청소가 용이하도록 소파 다리의 길이를 높였다.뉴인피니는 한샘의 인기 가죽 소파 ‘인피니’의 착석감을 보완하고 색상을 다양화한 가죽 소파다. 소파 내부에 스프링과 스펀지를 추가로 덧대 더 편안하게 앉을 수 있도록 했다. 화이트·버터·아보카도 색상의 이탈리아산 천연 가죽으로 개성을 더했다.한샘은 고객들이 침대 프레임과 매트리스를 구매할 때 고가의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매트리스 최상위 라인 신제품 ‘포시즌7 일마’를 선보였다. 포시즌은 숫자가 클수록 상위 등급이다. 각 등급별로 단단함의 정도에 따라 하드, 미디움, 소프트 제품으로 나뉘며 일마는 미디움 제품이다.한샘은 포시즌7 일마에 특허 받은 블랙티 스프링을 적용했다. 블랙티 스프링은 자동차 서스펜션 스프링과 같은 소재인 특수 강선을 사용한 스프링이다. 탄성이 강해 뒤척일 때에도 몸의 힘을 분산해 줘 깨지 않고 숙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겉면에는 린넨 레이온, 캐시미어, 소로나 화이버 등 특수 소재를 겹겹이 배치했다.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한샘몰을 비롯한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먼저 소파 신제품 중 프라임 리츠와 뉴인피니를 최대 10%까지 할인한다. 또 포시즌7 일마를 포함한 포시즌6, 7 매트리스와 한샘 호텔침대를 함께 구매하면 최대 3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한샘 관계자는 “고객들 사이에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가죽 소파의 인기가 여전히 높은 편이고, 매트리스의 경우 고가의 제품이 주목받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품질과 실속을 모두 갖춘 제품을 지속적으로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혀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10.18 I 함지현 기자
지상희,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제2바이올린 부악장 임용
  • 지상희,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제2바이올린 부악장 임용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지상희(33)가 독일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제2바이올린 부악장으로 임용됐다.바이올리니스트 지상희. (사진=금호문화재단)18일 금호문화재단에 따르면 지상희는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제2바이올린 부악장 선발 오디션에 합격해 오는 11월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1년간의 연수 기간을 거친 뒤 단원 투표를 통해 종신 임용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지상희는 “독일의 수도 베를린의 전통적인 오케스트라에서 일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베를린 슈타츠카펠레는 현재 몸담고 있는 밤베르크 심포니와는 다르게 오페라를 주로 연주하는데, 새로운 오케스트라와 새로운 레퍼토리를 연주할 생각에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베를린 슈타츠카펠레는 베를린 슈타츠오퍼(국립오페라극장)의 상주 오케스트라로 1570년 창단해 45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멘델스존, 바그너, R. 슈트라우스 등 전설적인 음악가들이 음악감독을 지냈고, 푸르트벵글러, 카라얀 등 명 지휘자들이 활동했던 유서 깊은 악단이다.한국인 단원으로는 2020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활동했던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이 제1바이올린 종신악장(4인 체제), 첼리스트 이소정이 첼로 차석단원, 금호영재 출신 첼리스트 강민지가 첼로 종신단원으로 활동 중이다.지상희는 2006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다. 국내에서 양고운, 이경선을 사사하며 예원학교, 서울예고, 서울대를 졸업했다. 독일 뷔르츠부르크 국립음대에서 헤르비크 자크 사사로 석사과정을, 라이프치히 국립음대에서 캐롤린 비트만 의 지도를 받아 최고연주자과정을 최고점으로 졸업했다.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에버하르트 펠츠에게 실내악과정을 사사했다. 안드리스 넬손스가 이끄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와 함부르크 슈타츠오퍼에서 단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현재 밤베르크 심포니 종신단원이자 발트앙상블 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2023.10.18 I 장병호 기자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현악 4중주단 "'아리랑' 연주해 큰 영광"
  •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현악 4중주단 "'아리랑' 연주해 큰 영광"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클래식 선율이 이곳에서 울려 퍼졌다. 독일에서 온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현악 4중주단의 기자간담회. 드보르자크의 현악 4중주 ‘측백나무’ 연주를 마친 이들은 서로 시선을 주고받은 뒤 친숙한 멜로디로 연주를 이어갔다. 한국을 대표하는 민요 ‘아리랑’이다.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34회 이건음악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현악 4중주단이 연주를 하고 있다. (사진=이건)베를린 슈타츠카펠레 현악 4중주단의 ‘아리랑’을 ‘제34회 이건음악회’에서 만날 수 있다. ‘이건음악회’는 건축자재 전문기업 이건이 1990년부터 사회 공헌의 의미를 담아 매년 개최하고 있는 무료 공연이다. 올해는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광주, 대구, 부산, 인천 등 5개 도시에서 총 6회에 걸쳐 진행한다.베를린 슈타츠카펠레 현악 4중주단의 리더를 맡고 있는 볼프람 브란들(제1바이올린)은 이날 간담회에서 “3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음악을 통한 나눔을 실천해 온 이건음악회의 진정성에 뜻을 함께하고자 초청에 적극적으로 응하게 됐다”며 “의미 있는 공연에 참여하게 돼 기쁘고, 마스터 클래스 등 다양한 활동까지 참여하게 돼 무척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현악 4중주단은 450여 년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 명문 악단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에서 현악 파트를 담당하는 수석 연주자들로 꾸려진 앙상블이다. 볼프람 브란들과 리판 주(제2바이올린), 유스트 카이저(비올라), 클라우디우스 포프(첼로) 등 총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공연에선 드뷔시의 현악 4중주 G단조, 하이든의 현악 4중주 F단조, 슈베르트의 현악 5중주 C장조 등을 연주한다. 첼리스트 강민지, 박노을이 협연자로 함께 한다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34회 이건음악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현악 4중주단이 연주를 하고 있다. (사진=이건)‘아리랑’을 연주하게 된 특별한 소감도 전했다. 클라우디우스 포프는 “‘아리랑’의 문화적 중요성과 전통 등을 고려했을 때 이 곡을 매우 잘 연주해야 하겠다는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중국 출신의 리판 주는 “친숙한 멜로디의 ‘아리랑’을 직접 연주할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이들이 공연에서 연주할 ‘아리랑’은 ‘이건음악회 아리랑 편곡 공모전’ 수상작이다. 대학생 김다연(21)씨가 편곡한 ‘윤정옥 아리랑’이다. 밀양 아리랑 전설 속 주인공 ‘아랑 윤정옥’의 삶을 바탕으로 아리랑을 재해석했다. 이건은 국내 신진 음악가를 위해 ‘이건음악회 아리랑 편곡 공모전’도 함께 개최하고 있다.‘이건음악회’는 이건의 창업주이자 지난 3월 작고한 고(故) 박영주 회장이 문화 소외지역 주민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한 음악회다. 기업 이름을 내세우지 않고 상업성을 배제한 ‘순수함’, 임직원들이 직접 공연 기획과 운영을 책임지는 ‘진심’, 그리고 쉼 없이 이어진다는 ‘지속성’ 등 3가지 원칙 아래 매년 음악회를 열며 한국의 대표적인 메세나(기업의 문화예술지원 활동)로 자리 잡았다.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34회 이건음악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협연자 첼리스트 박노을,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현악 4중주단의 볼프람 브람들, 리판 주, 유스트 카이저, 클라우디우스 포프, 협연자 첼리스트 강민지. (사진=이건)이건홀딩스의 인사팀 소속으로 14년 전부터 ‘이건음악회’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최지훈 매니저는 “‘이건음악회’의 기본은 음악을 통한 감동을 나누는 것으로 대행사 없이 전 직원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해 음악회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건음악회’ 활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제34회 이건음악회’는 오는 13일 롯데콘서트홀, 1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이어 광주 예술의전당 대극장(17일), 대구 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19일), 부산 금정문화회관 금빛누리홀(21일), 인천 아트센터 인천 콘서트홀(22일)로 이어진다.
2023.10.12 I 장병호 기자
올해도 성장세…2023년 상반기 인기 공연은?
  • 올해도 성장세…2023년 상반기 인기 공연은?[알쓸공소]
  • ‘알쓸공소’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연 소식’의 줄임말입니다. 공연과 관련해 여러분들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재밌는 소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시장이 2023년 상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지난 17일 발표한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2023년 상반기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전국적으로 총 8541건의 공연이 무대에 올려졌고, 약 5024억 원의 티켓판매액이 발생했습니다. 2022년 상반기 대비 공연건수 24.4%, 공연회차9 35.1%, 티켓판매액 42%가 증가했고요. 대중예술을 제외한 공연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8%(6707건), 티켓판매액은 31%(약 3046억원) 상승했습니다.그렇다면 상반기 가장 인기였던 공연은 무엇이었을까요? 보고서를 통해 뮤지컬, 클래식, 연극, 무용, 국악 등 장르별 인기 공연을 살펴봤습니다.뮤지컬 ‘물랑루즈!’의 한 장면. (사진=CJ ENM)◇대극장 뮤지컬 호황…대중스타 출연 클래식·연극 인기먼저 뮤지컬 티켓판매액 상위 10편의 공연은 다음과 같습니다. △‘베토벤: Beethoven Secret’ △‘오페라의 유령’ 부산 공연 △‘물랑루즈!’ △‘데스노트’ △‘캣츠’ 오리지널 내한 서울 공연 △‘맘마미아!’ △‘영웅’(LG아트센터 서울) △‘스위니토드’ △‘영웅’(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베토벤: Beethoven Secret’ 시즌2 입니다.10편의 공연 모두 1000석 이상 대극장 상연 작품이었습니다. 서울 이외의 공연은 단 1건 뿐이었는데, 이는 부산의 뮤지컬 전용극장 드림씨어터에서 선보인 공연(‘오페라의 유령’)이었습니다. 2023년 상반기 뮤지컬 공연건수는 총 154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8% 증가했고, 티켓 판매액은 약 22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5% 늘어났습니다.클래식 티켓 판매액 상위 10편의 공연은 다음과 같습니다. △‘포레스텔라 콘서트: The Light’ 서울 공연 △‘김호중 클래식 콘서트: TVAROTTI’ △‘포레스텔라 콘서트: The Royal’ 서울 공연 △‘포레스텔라 콘서트: The Royal’ 서울 공연 앙코르 △‘히사이시 조 영화음악 콘서트’ △‘히사이시 조 영화음악 콘서트’ 앙코르 △‘정명훈 &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조성진 협연) △‘포레스텔라 콘서트: The Royal’ 부산 공연 △‘시더스그룹과 함께하는 울림Ⅵ, 위대한 대한민국’ △서울시오페라단 ‘마술피리’ 등입니다.올해 상반기 클래식 공연 중 티켓판매 상위 10편의 공연이 차지하는 비중은 18.7%였습니다. 다른 장르에 비해 상위 공연에 대한 수요쏠림이 비교적 낮았습니다. 그러나 대다수 공연이 포레스텔라, 김호중, 히사이시 조 등 높은 인지도를 가진 아티스트 또는 영화를 기반으로 한 공연이었습니다. 순수 클래식 공연만으로는 클래식 시장이 움직이지 않고 있음을 보여줍니다.연극 티켓 판매액 상위 10편의 공연은 다음과 같습니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 △‘파우스트’ △‘아마데우스’ △‘한뼘사이’ △‘쉬어매드니스’ △‘연극라면’ △‘오펀스’ △‘리어왕’ △‘슬라바 폴루닌의 스노우쇼’ 등입니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와 ‘파우스트’는 유명 배우들의 출연으로 화제가 됐던 작품인데요. 1000석 이상 대극장 상연에 스타 배우 캐스팅, 높은 티켓가격으로 연극 중 가장 높은 티켓 판매액을 기록했습니다.파리 오페라 발레 ‘지젤’의 한 장면. (사진=LG아트센터)◇무용 티켓 판매액 123.1%↑…국악은 하락올해 상반기에는 무용의 약진이 눈에 띕니다. 특히 발레가 무용의 인기를 견인했는데요. 무용 장르의 티켓 판매액은 전년 대비 123.1%로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무용 티켓 판매액 상위 10편의 공연은 △파리 오페라 발레 ‘지젤’ △‘션윈 월드투어’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국립발레단 ‘돈키호테’ △프렐조카쥬 발레 ‘백조의 호수’ △‘션윈 월드투어’ 부산 공연 △파리 오페라 발레 ‘지젤’ 대전 공연 △서울시무용단 ‘일무’ △국립발레단 ‘지젤’ 등입니다.반면 국악은 티켓 판매액이 전년 대비 26.5% 감소했습니다. 인기 공연 또한 특정 공연에 집중됐는데요. 티켓 판매액 상위 10편의 공연 중 소리꾼 장사익의 소리판 ‘사람이 사람을 만나’ 공연(수원·청주·고양·진주·이천)이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그 외의 공연은 △국립창극단 ‘정년이’ △국립창극단 ‘베니스의 상인들’ △경주예술의전당 콘서트 ‘우리소리’ △부평아트센터 시니어 공연 ‘청춘부평’ △세향 국악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등입니다. ‘2023년 상반기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는 공연예술통합전산망, 예술경영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3.08.18 I 장병호 기자
‘네이마르 품은 지 이틀 만에’ 사우디 알 힐랄, 월드컵 4강 GK 부누 영입
  • ‘네이마르 품은 지 이틀 만에’ 사우디 알 힐랄, 월드컵 4강 GK 부누 영입
  •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이 세비야에서 뛰던 야신 부누를 영입했다. 사진=알 힐랄알 힐랄은 네이마르에 이어 모로코의 월드컵 4강 주역인 야신 부누까지 품었다. 사진=알 힐랄[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이 네이마르(31)에 이어 월드컵 4강 수문장 야신 부누(32)까지 품었다.알 힐랄은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세비야에서 뛰던 부누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 3년이고 등번호는 37번을 배정했다.부누는 2014년 레알 사라고사에서 프로 데뷔해 지로나, 세비야를 거쳤다. 세비야에서 142경기를 뛰며 141실점 58회 무실점 경기를 기록했다. 2019-20시즌과 지난 시즌에는 세비야의 골문을 지키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빠른 반사 신경과 선방 능력으로 스페인 라리가 최고 골키퍼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특히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로코의 4강 돌풍을 이끌며 가치를 끌어올렸다. 당시 부누는 엄청난 선방 능력을 보여주며 모로코의 최후방을 지켰다. 대회 6경기에 나서 5실점만 기록했고 스페인과의 16강전 승부차기에서는 두 차례 선방도 해냈다.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부누의 이적료는 2100만 유로(약 306억 원)로 알려졌다. 아울러 알 힐랄은 네이마르, 부누 영입이 끝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로마노 기자는 알 힐랄의 다음 타깃은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29·풀럼)라고 전했다.현재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네이마르도 사우디행을 택했다. 사진=알 힐랄앞서 알 힐랄은 현재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불리는 네이마르를 영입하며 큰 충격을 안겼다. 2009년 브라질 명문 산투스에서 프로 데뷔한 뒤 FC 바르셀로나(스페인), PSG(프랑스)를 거쳤다. 브라질 대표팀의 일원으로도 A매치 124경기에서 77골을 기록했다. ‘축구 황제’ 펠레와 브라질 A매치 최다 골 기록을 보유했다.자세한 계약 조건을 알려지지 않았으나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네이마르의 이적료를 9000만 유로(약 1316억 원)라고 전했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2년간 3억 달러(약 4007억 원)의 연봉을 받는다. 또 부가적인 옵션을 달성할 경우 4억 달러(약 5342억 원)까지 치솟고 계약 연장 옵션은 없다.네이마르는 “새 역사를 쓰고 싶다”며 “사우디 프로 리그에서는 엄청난 에너지와 기량을 갖춘 선수가 있다. 여전히 엄청난 성장 중이다”라고 이적 배경을 밝혔다.지난 1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가 사우디로 향한 이후 수많은 스타 선수가 중동행을 택하고 있다. 지난 7월 호날두는 “이제 모든 선수가 이곳으로 오고 있다”며 “1년 안에 더 많은 수준급의 선수가 사우디로 오게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하기도 했다.이번에 합류한 네이마르 역시 “호날두가 처음 사우디로 향한다고 했을 때 모두 그가 미쳤다고 말하곤 했다”며 “하지만 지금 리그에서 벌어지는 엄청난 변화를 볼 수 있다”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2023.08.18 I 허윤수 기자
‘사우디행 동참’ 네이마르, “모두 호날두가 미쳤다 했지만 개척자였다”
  • ‘사우디행 동참’ 네이마르, “모두 호날두가 미쳤다 했지만 개척자였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이후 수많은 스타 선수가 사우디를 향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현재 유럽 최고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네이마르(알 힐랄)도 사우디로 향했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한 네이마르(알 힐랄)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네이마르는 많은 스타 선수가 사우디로 향한 데는 호날두의 영향력이 미쳤다는 걸 인정했다”고 전했다.지난 1월 호날두를 시작으로 유럽 무대를 호령했던 선수들이 사우디로 집합하고 있다. 이후 호날두는 사우디 무대에 대해 “향후 5년간 발전을 거듭한다면 세계 5대 리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젊은 선수든 베테랑 선수든 빅네임을 가진 선수가 온다면 환영할 것”이라며 “그들이 온다면 리그는 조금 더 발전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이때만 해도 호날두의 합리화로 여겨졌으나 상황은 급변했다. 사우디의 여러 팀이 세계적인 선수를 향해 손짓했다. 2022 발롱도르 수상자인 카림 벤제마를 비롯해 은골로 캉테(이상 알 이티하드),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 조던 헨더슨(알 에티파크), 호베르투 피르미누, 리야드 마레즈(알 아흘리) 등이 올여름 사우디로 향했다.그러자 호날두는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7월 한 인터뷰를 통해 “이제 모든 선수가 이곳으로 오고 있다”며 “1년 안에 더 많은 수준급의 선수가 사우디로 오게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또 “내가 사우디로 오는 길을 열었고 모든 선수가 이곳을 향하고 있다”라고 자신이 선구자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사우디는 대형 이적까지 성사했다. 하루 전 네이마르까지 품었다. 현재 유럽 무대에서 최고 중 한 명으로 꼽히기에 놀라운 소식이었다. 네이마르는 “새 역사를 쓰고 싶다”며 “사우디 프로 리그에서는 엄청난 에너지와 기량을 갖춘 선수가 있다. 여전히 엄청난 성장 중이다”라고 이적 배경을 밝혔다.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더 많은 스타 선수가 사우로 모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AFPBB NEWS네이마르(알 힐랄)는 호날두(알 나스르)를 사우디 리그 변화의 개척자라고 칭했다. 사진=AFPBB NEWS호날두의 호언장담에도 고개를 끄덕였다. 네이마르는 “호날두가 처음 사우디로 향한다고 했을 때 모두 그가 미쳤다고 말하곤 했다”며 “하지만 지금 리그에서 벌어지는 엄청난 변화를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호날두는 사우디 리그 역사적인 변화의 개척자”라고 박수를 보냈다.네이마르는 “호날두와 그의 소속팀을 상대하는 건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네이마르의 소속팀 알 힐랄과 호날두의 알 나스르는 오는 11월 첫 대결을 펼친다.한편 네이마르는 알 힐랄과 2025년까지 2년 계약을 맺었다. 자세한 계약 조건을 알려지지 않았으나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네이마르의 이적료를 9000만 유로(약 1316억 원)라고 전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2년간 3억 달러(약 4007억 원)의 연봉을 받는다. 또 부가적인 옵션을 달성할 경우 4억 달러(약 5342억 원)까지 치솟고 계약 연장 옵션은 없다.10대 시절부터 일찌감치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으로 꼽혔다. 2009년 브라질 명문 산투스에서 프로 데뷔한 뒤 FC 바르셀로나(스페인), PSG(프랑스)를 거쳤다. 브라질 대표팀의 일원으로도 A매치 124경기에서 77골을 기록했다. ‘축구 황제’ 펠레와 브라질 A매치 최다 골 기록을 보유했다.특히 2017년 바르셀로나에서 PSG로 이적할 당시 2억 2200만 유로(약 3246억 원)라는 최고 이적료 신기록을 쓰기도 했다. 네이마르는 프랑스 리그1 5회, 쿠프 드 프랑스 3회, 스페인 라리가 2회, 코파 델 레이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의 우승 기록을 남기고 유럽 무대를 떠났다.
2023.08.17 I 허윤수 기자
‘짧았지만 애틋했던 브로맨스’ 이강인, “특별했다”에 네이마르 “나중에 봐”
  • ‘짧았지만 애틋했던 브로맨스’ 이강인, “특별했다”에 네이마르 “나중에 봐”
  • 이강인(PSG)이 사우디 알 힐랄로 이적한 네이마르에게 아쉬운 작별 인사를 건넸다. 사진=연합뉴스네이마르(알 힐랄)도 이강인(PSG)을 아끼는 마음을 담아 답장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네이마르가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면서 이강인과 짧았던 동행도 마치게 됐다.알 힐랄은 1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네이마르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 2년이며 등번호는 10번을 배정했다.자세한 계약 조건을 알려지지 않았으나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네이마르의 이적료를 9000만 유로(약 1316억 원)라고 전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2년간 3억 달러(약 4007억 원)의 연봉을 받는다. 또 부가적인 옵션을 달성할 경우 4억 달러(약 5342억 원)까지 치솟고 계약 연장 옵션은 없다.네이마르가 6년간 머문 PSG를 떠나게 되면서 올여름 합류한 이강인과의 호흡도 볼 수 없게 됐다. 지난달 9일 PSG와 계약한 이강인은 유독 네이마르와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다. 훈련장과 프리 시즌 기간 함께 다니며 장난을 치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인연도 남달랐다. 이강인은 지난해 12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네이마르가 속한 브라질과 맞대결을 펼쳤다. 경기 후엔 네이마르와 유니폼을 맞바꾸기도 했다. 이후 이강인은 한 축구 유튜브 채널을 통해 “네이마르가 좋은 선수이기에 유니폼을 바꾸고 싶었다”라고 회상하기도 했다.월드컵 이후 7개월 만에 동료가 됐으나 그 시간은 짧았다. 네이마르가 사우디로 향하게 되며 약 한 달간의 동행이 마무리됐다.이강인(PSG)과 네이마르(알 힐랄)가 작별 인사를 주고 받았다. 사진=네이마르 SNS이강인(PSG)과 네이마르(알 힐랄)는 짧은 시간 부쩍 가까워졌다. 사진=연합뉴스이강인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네이마르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이어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에겐 매우 특별했다”며 “정말 고맙고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라고 아쉬운 작별 인사를 건넸다.네이마르도 이강인에게 답장했다. 그는 “짧은 시간이었으나 이미 내 마음에 있다”며 “나중에 보자 아들”이라며 아끼는 마음을 드러냈다.네이마르는 현재 유럽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다. 10대 시절부터 일찌감치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으로 꼽혔다. 2009년 브라질 명문 산투스에서 프로 데뷔한 뒤 FC 바르셀로나(스페인), PSG(프랑스)를 거쳤다. 브라질 대표팀의 일원으로도 A매치 124경기에서 77골을 기록했다. ‘축구 황제’ 펠레와 브라질 A매치 최다 골 기록을 보유했다.특히 2017년 바르셀로나에서 PSG로 이적할 당시 2억 2200만 유로(약 3246억 원)라는 최고 이적료 신기록을 쓰기도 했다. 네이마르는 프랑스 리그1 5회, 쿠프 드 프랑스 3회, 스페인 라리가 2회, 코파 델 레이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의 우승 기록을 남기고 유럽 무대를 떠나게 됐다.네이마르는 “새 역사를 쓰고 싶다”며 “사우디 프로 리그에서는 엄청난 에너지와 기량을 갖춘 선수가 있다. 여전히 엄청난 성장 중이다”라고 이적 배경을 밝혔다. 그는 “알 힐랄은 환상적인 팬을 보유한 아시아 최고 팀”이라고 말했다.네이마르는 “적절한 시기에 올바른 결정이라는 느낌이 든다”며 “난 이기는 것과 득점하는 걸 좋아하고 알 힐랄과 계속해 나갈 것이다”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2023.08.16 I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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