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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인, 생애 첫 칸 입성 소감…"어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
  • 정해인, 생애 첫 칸 입성 소감…"어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
  • 20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소도시 칸 팔레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제77회 칸 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2024)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영화 ‘베테랑2’의 월드 프리미어 시사회가 열려 주연배우 정해인이 레드카펫에 오르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정해인이 영화 ‘베테랑2’(감독 류승완)를 통해 생애 첫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소감을 전했다.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일정을 마친 정해인은 22일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배우로서 작품으로 칸 영화제에 올 수 있어 정말 감사하고 행복했다”며 “무엇보다 ‘베테랑2’로 류승완 감독님, 황정민 선배님과 함께한 시간이었기에 더욱 뜻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기쁨으로 가득한 순간이었다”며 “칸에서 여러 일정을 통해 좋은 에너지 많이 받을 수 있었고 배우 인생에 정말 값지고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해인이 출연한 영화 ‘베테랑2’는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초청작으로, 지난 21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발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베테랑2’로 처음 칸 영화제에 입성한 정해인은 류승완 감독, 선배 황정민과 함께 칸 레드카펫을 밟았고, 극장을 가득 채운 전 세계 관객들에게 자신이 출연한 영화를 소개하는 특별한 순간을 경험했다. 한편 ‘베테랑2’는 2015년 개봉해 1341만명을 동원한 영화 ‘베테랑’의 속편으로,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황정민 분) 형사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박선우(정해인 분) 형사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이야기를 그린다. 국내에서는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2024.05.22 I 김보영 기자
“사고 후 소주 벌컥”…음주단속 현장엔 ‘제2의 김호중’ 늘상
  • “사고 후 소주 벌컥”…음주단속 현장엔 ‘제2의 김호중’ 늘상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김호중씨 사건은 특별하지도 않아요. 교통과 경찰들은 그런 거 자주 보죠.”15년 경력의 베테랑 경찰관 A씨는 최근 가수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 사건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A씨는 “보통 음주에 걸리면 시간 끌기는 기본이고, 도망치면 쫓으러 가야 하고 행정력 낭비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혀를 내둘렀다.최근 김씨의 사건을 두고 A씨를 포함한 현장 경찰들은 ‘제2의 김호중은 어디에나 있다’고 입을 모았다. 김씨처럼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내고 술이 깰 때까지 숙박업소에서 버티거나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사고 후 추가 음주를 하는 경우도 빈번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제도적 보완과 함께 ‘음주운전은 빠져나갈 수 없다’는 인식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수 김호중이 지난달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트롯뮤직어워즈 2024’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사고 후 ‘추가 음주’에 술 깰 때까지 ‘무한 잠수’ 타기도 서울 강남경찰서는 2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도주치상)·도로교통법(사고 후 미조치) 위반 혐의 등을 받는 김씨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김씨는 음주운전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사고를 낸 후 현장을 이탈해 경기도의 한 호텔로 갔다가 17시간 뒤인 다음 날 오후 4시 30분께 경찰에 출석했다. 이 과정에서 김씨의 매니저는 자신이 사고를 냈다며 경찰에 허위 자수를 했고, 소속사에서 조직적으로 범죄를 은닉하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김씨와 같이 음주운전 혐의를 피하기 위한 ‘제2의 김호중’ 사례는 상당히 많다. 음주운전 후 추가로 술을 마시는 사례도 있다.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B씨는 2019년 7월 전북 정읍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냈다. 이후 B씨는 편의점에 찾아가 소주를 복숭아 음료와 섞어 마셨다. 운전 당시 음주 측정에 혼선을 주기 위해서였다. 경찰이 측정한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69%였고,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활용, 운전 당시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0.054%로 추정했다. 하지만 B씨 측은 자신에게 유리한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 혈중알코올농도가 0.028%로 음주운전 혐의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했고, 결국 무죄 판결을 받아냈다. 음주 뺑소니 사고 후 술이 다 깰 때까지 잠적하는 경우도 있다. 한차례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았던 C씨는 지난해 6월 사고 후 음주 사실이 들킬 것을 우려해 명함만을 전달하고 얼른 그 자리를 피했다. C씨는 경찰에서 오는 모든 연락을 무시하고 지인의 집에서 숙면을 취한 뒤 경찰에 출석해 음주측정 결과 음주운전이 아닌 것으로 나왔다. 결국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만 송치된 C씨는 약식기소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만약 음주 뺑소니라면 불가능한 일이다. 이외에도 블랙박스 파손, 운전자 바꿔치기 등 음주측정을 피하기 위한 각종 꼼수가 난립하는 상황이다.21일 서울 강남경찰서 현관에 가수 김호중씨를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이 출석 소식을 듣고 철수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수사 어려움 겪는 경찰, 편법 부추기는 변호사이러한 운전자들의 꼼수에 경찰들의 수사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에서 근무하는 김모 경감은 “음주운전을 하고 다른 곳에 가면 사실상 찾기 힘들어도 경찰들은 수색을 할 수 밖에 없다”며 “달아나는 경우에도 음주 측정 하나 때문에 추격전을 벌이고 순찰차 몇 대가 달라붙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서울의 한 경찰서 교통과에 근무하는 D씨는 “요즘은 음주사고가 나는 경우 무조건 변호사에게 조언을 받는다”며 “변호사가 어떻게 조언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통화 후에 상당히 비협조적이게 변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실제로 일부 음주운전 전문 변호사들은 피의자들의 공포심 등을 이용해 편법을 부추기는 경우도 있었다. 많은 음주운전 전문 변호사들은 “변호사를 끼고 조사를 받으면 기소돼 재판받을 사건이 경찰조사 단계에서 마무리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고 홍보했다. 다른 음주운전 전문 변호사는 “음주운전 후 달아난 경우는 자택으로 가지 말고 숙박업소 등으로 간 뒤 술을 충분히 깨고 경찰에 출석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전문가들은 이번 김호중 사건 수사를 계기로 시민들에게 ‘음주운전은 빠져나갈 수 없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제도 개선을 통해 사고 후 추가 음주 등을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음주운전은 안된다’는 사회적 학습이 중요하다”며 “과거 이창명 사건 이후 ‘음주 후 잠수’라는 것을 학습하는 일이 있었다. 이번 김호중 사건에 대해 음주운전 혐의 입증을 성공해 음주운전은 무조건 처벌받는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4.05.22 I 김형환 기자
'4분의 기적 익히자' 심폐소생술 배우는 산간 초등생에 구슬땀
  • '4분의 기적 익히자' 심폐소생술 배우는 산간 초등생에 구슬땀[르포]
  • [강릉=이데일리 박민 기자] “여러분 우리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아세요? 바로 생명이에요. 오늘 배우는 심폐소생술은 소중한 내 가족과 주변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교육이에요.”녹음이 짙은 대관령 산기슭에 자리한 강원 강릉의 왕산초등학교. 지난 9일 찾은 이곳 학교에는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조미령 대한적십자사 응급처치 강사의 목소리가 가득 메웠다. 심폐소생술은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최소 4분 이내에 시행하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어 ‘4분의 기적’이라 불린다. 조 강사의 가르침에 따라 직접 심폐소생술용 실습에 나선 아이들의 얼굴에선 어느새 장난기도 사라졌다. 1~2분여간 심폐소생술용 마네킹 ‘애니’의 가슴을 여러 차례 압박하던 아이들의 이마엔 어느새 구슬땀이 맺힐 정도로 진지했다.현대차그룹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진행하는 ‘기프트카 하트비트’ 캠페인이 지난 9일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에 위치한 왕산초등학교에서 진행됐다. 이날 왕산초 4~6학년 19명은 전문강사를 통해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을 익히고 실습했다.(사진=박민 기자)현대차그룹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진행하는 ‘기프트카 하트비트’ 캠페인이 지난 9일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에 위치한 왕산초등학교에서 진행됐다. 이날 왕산초 4~6학년 19명은 전문강사를 통해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을 익히고 실습했다.(사진=박민 기자)현대차그룹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진행하는 ‘기프트카 하트비트’ 캠페인이 지난 9일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에 위치한 왕산초등학교에서 진행됐다. 이날 왕산초 4~6학년 19명은 전문강사를 통해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을 익히고 실습했다.(사진=박민 기자)현대차그룹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진행하는 ‘기프트카 하트비트’ 캠페인이 지난 9일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에 위치한 왕산초등학교에서 진행됐다. 이날 왕산초 4~6학년 19명은 전문강사를 통해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을 익히고 실습했다.(사진=박민 기자)◇‘생명을 살리는 교육’ 기프트카 하트비트 이날 응급구호교육은 현대차그룹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진행하는 ‘기프트카 하트비트’(Gift-car Heartbeat) 캠페인을 통해 이뤄졌다. 이 캠페인은 응급구조 자격증을 가진 대한적십자사 소속 강사가 현장을 찾아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심장제세동기·AED) 사용법 등을 교육하는 활동이다. 국민들이 응급상황에서 신속한 대응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더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현대차그룹이 진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CSR)이다.전교생이 34명인 왕산초는 학교 내에 상주하는 보건교사가 없어 이번 심폐소생술 교육을 신청했고, 이날 4~6학년 19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총 2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김경래 왕산초 교사는 “인근에 위치한 초등학교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보건교사가 지원을 나오지만, 아이들에게 전문강사로부터 응급구호교육을 받는 게 좋겠다는 판단에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교육을 위해 대형 화면과 교육 장비를 갖춘 3.5톤의 마이티 트럭을 현장에 지원했고, 대한적십자사는 조 강사를 보내 교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응급구호교육을 진행하도록 도왔다.조 강사가 교육을 시작하기 앞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아본 적 있는지를 묻자 학생들 절반가량이 손을 들었다. 부모님과 함께 안전교육을 체험했거나 공공기관에서 진행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는 게 학생들의 답변이다. 강원도 산자락에 위치한 학교라고 해서 도시의 학교에 비해 특별히 교육이 부족하거나 배움이 덜하지 않았다. 조 강사는 “오히려 한번 경험을 한 아이들이 더욱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편이라 교육의 효과가 좋다”며 “심폐소생술은 한번 배웠다고 그쳐서는 안 되고 위급 상황 시 당황하지 않도록 반복 교육과 체험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진행하는 ‘기프트카 하트비트’ 캠페인이 지난 9일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에 위치한 왕산초등학교에서 진행됐다. 이날 왕산초 4~6학년 19명은 전문강사를 통해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을 익히고 실습했다.(사진=박민 기자)현대차그룹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진행하는 ‘기프트카 하트비트’ 캠페인이 지난 9일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에 위치한 왕산초등학교에서 진행됐다. 이날 왕산초 4~6학년 19명은 전문강사를 통해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을 익히고 실습했다.(사진=박민 기자)현대차그룹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진행하는 ‘기프트카 하트비트’ 캠페인이 지난 9일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에 위치한 왕산초등학교에서 진행됐다. 이날 왕산초 4~6학년 19명은 전문강사를 통해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을 익히고 실습했다.(사진=박민 기자)이론교육과 조 강사의 시범이 끝나고 아이들은 차례로 탑차 적재함에 올라 직접 실습에 나섰다. 각자 영아에서 소아, 성인 모형의 심폐소생술용 마네킹 ‘애니’ 앞에 위치해 가슴뼈 아래 압박점을 찾은 뒤 두 손을 포개 깍지를 끼고 힘껏 압박했다. 조 강사는 “가슴을 누르는 손바닥이 5-6cm 정도 들어간다는 느낌이 들도록 힘줘야 한다”며 “강하고 빠르게 30번을 누르고 난 이후 기도를 열어 가슴이 부풀도록 인공호흡을 2회 실시하고, 이를 구급대원이 오기 전까지 반복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학생들은 심폐소생술 실습이 끝난 뒤에는 학교마다 비치돼 있는 자동심장충격기(심장제세동기·AED)의 사용법을 익혔다. 자동심장충격기는 심정지 환자에게 극히 짧은 순간에 강한 전류를 심장에 흘려보내 심장이 정상적인 활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장치다. 조 강사는 “영상으로 교육을 받는 것보다 이렇게 직접 체험을 하는 게 더 오래 기억할 수 있고, 비상상황에도 당황하지 않는다”며 “실제로 교육을 받았던 한 중학교에서는 급식실에서 밥을 먹던 학생이 음식물에 기도가 막혀 호흡곤란을 일으킨 적 있었는데 당시 신속히 기도폐쇄 응급처치를 해 위험한 상황을 벗어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기프트카 캠페인 누적 442대 지원기프트카 하트비트 캠페인은 오는 6월까지 이러한 응급구호교육 일정이 꽉 찼다. 보건교사가 없는 도서산간 초중고교 이외에도 가족이나 친구, 직장동료 등으로 구성된 6인 이하의 일반 신청자가 있다면 어디든 찾아간다. 특히 전문 강사의 원활한 현장 이동을 돕기 위해 현대차그룹은 카니발 6대와 쏠라티 6대를 각각 지원하고, 캠페인이 끝난 후엔 이를 대한적십자사에 기증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기프트카 하트비트 캠페인은 응급구호교육에 대한 일반인들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실시하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으로 많은 사람들이 응급상황 시 대처할 수 있는 기본적인 역량을 갖추고 안전에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0년부터 기프트카 캠페인을 펼쳐오면서 지금껏 누적 기준 442대를 도움이 필요한 손길에 지원했다. 캠페인 시행 첫해에는 운전면허 취득을 위해 960번 도전했던 할머니에 기아의 소울 차량을 선물하는 등 특별한 사연을 전한 이들에게 차량 총 6대를 증정했다. 이후 캠페인 규모를 더욱 키워 취약계층의 창업을 돕기 위해 차량 110대를 지원했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모두의 차라는 주제로 ‘기프트카 셰어링’ 캠페인을 진행하며 300대를 지원했다. 2020년부터는 헌혈 수급을 지원하는 ‘기프트카 레드카펫’, 자영업 온라인 창업을 지원하는 ‘기프트카 온에어’를 진행하며 26대를 우리 사회에 지원했다.현대차그룹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기프트카 하트비트’ 캠페인을 통해 국민들의 응급상황 대처능력 향상을 위한 ‘찾아가는 응급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기프트카 하트비트’ 캠페인 광고 촬영 당시 배우 임시완 씨(왼쪽 네 번째)와 강원도 인제 월학초등학교 교사들과 학생들, 마을주민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2024.05.22 I 박민 기자
檢, 이재명 대표 습격범에 징역 20년 구형
  • 檢, 이재명 대표 습격범에 징역 20년 구형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기소된 김모(67)씨에 대해 검찰이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 검찰로 송치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습격범 김모(67) 씨 (사진=연합뉴스)21일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판사 김용균) 심리로 열린 김씨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2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살인미수 방조 혐의로 함께 기소된 김씨 지인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앞서 지난 1월 29일 부산지방검찰청 특별수사팀은 김씨를 살인미수죄와 공직선거법위반죄로 구속 기소했고, 김씨의 범행을 도운 A씨를 살인미수방조죄와 공직선거법위반방조죄로 불구속 기소했다.김씨는 올해 1월 2일 오전 10시 27분쯤 부산 강서구 소재 대항전망대에서 이 대표의 왼쪽 목 부위를 칼(전체길이 18cm, 칼날길이 13cm)로 찔러 살인미수를 함과 동시에 선거에 관해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피해자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 공격으로 내경정맥이 9㎜ 손상되는 상처를 입은 이 대표는 수술과 입원 치료를 받고 8일 만에 퇴원했다.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민주당 홈페이지에서 이 대표의 일정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해당 일자의 날씨와 구체적인 동선을 고려하는 등 치밀한 범행계획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1차 범행시도는 지난해 6월 초순경 부산 서면에서 이 대표가 참석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반대 규탄대회’로, 개조한 칼을 플래카드로 가린 뒤 기회를 엿보았으나 경호 등으로 피해자에게 접근이 불가능하여 범행을 포기했다.그 후 김씨는 작년 7월 초순경 서울 중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대회’, 지난해 12월 중순경 부산 수영구에서 열린 ‘부산지역 전세사기 피해자 현장간담회’, 작년 12월 중순경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길 위에 김대중 VIP 시사회’에도 칼을 소지하고 참석해 기회를 엿보았으나 경호 등의 이유로 피해자에게 접근하지 못해 실패했다.검찰은 올해 1월 1일 김씨의 동선별 폐쇄회로(CC)TV, 현금인출내역, 통화내역, 이동차량 블랙박스 확보·분석 등 종합적 수사를 통해, 김씨가 아산→부산역→김해 봉하마을→양산 평산마을→울산(통도사)역→부산역→가덕도에 이르는 전체 이동경로를 확인했다.김씨는 봉하마을에서도 칼을 소지하고 범행 기회를 노렸으나 경호 등으로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이후 평산마을로 이동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일단 아산으로 돌아가려 했다. 범행을 미루려던 김씨는 범행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범행을 최종적으로 결심하고, 부산 가덕도로 이동했다.특히 김씨는 범행 후 “이 대표를 분명히 처단했는데 어떻게 살아있느냐”며 “분하다”는 쪽지를 쓴 것으로도 드러났다.지난달 30일 재판에서 김씨는 “총선 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이 맞느냐”는 검찰 질문에 “이미 지난해 야권이 총선에서 과반을 할 것이라 짐작했다”며 “만약 이 대표가 공천권을 행사해 과반을 차지하면 대선까지 레드카펫이 깔릴 것인데 공천권 행사를 저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2024.05.21 I 박정수 기자
칸 선택받은 '베테랑2' 상영회서 10분 기립박수…류승완 "이곳 오기까지 50년"
  • 칸 선택받은 '베테랑2' 상영회서 10분 기립박수…류승완 "이곳 오기까지 50년"
  • 20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소도시 칸 팔레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제77회 칸 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2024)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영화 ‘베테랑2’의 월드 프리미어 시사회 종료 후 류승완 감독과 배우 황정민, 정해인, 그리고 관객들이 일어나 박수를 치며 환호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베테랑2’(감독 류승완)가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상영회에서 10분간 기립박수를 받았다.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된 영화 ‘베테랑2’는 21일(현지시간)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오전 7시 30분)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발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전 세계 최초로 프리미어 상영회를 개최했다. 공식 상영이 끝난 이후에는 도합 10분간 관객들의 뜨거운 기립박수가 터져나왔다. 20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소도시 칸 팔레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제77회 칸 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2024)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영화 ‘베테랑2’의 월드 프리미어 시사회 종료 후 류승완 감독과 배우 황정민, 정해인, 그리고 관객들이 일어나 박수를 치며 환호하고 있다.(사진=뉴스1)2005년 영화 ‘주먹이 운다’가 칸 영화제 국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한 후 무려 19년 만에 ‘베테랑2’로 칸의 부름을 받은 류승완 감독은 현장의 뜨거운 열기와 감격에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나는 이곳에 오기까지 50년이 걸렸다”며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무척 짧은 것 같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를 지켜본 배우 황정민과 막내 정해인은 함께 감동을 나누며 묵묵히 박수를 보냈다. 이날 객석의 관객들은 상영회가 끝나자마자 뜨거운 환호성과 함께 5분간 격려의 박수를 보냈고, 이어 류승완 감독을 비롯한 배우들의 소감이 끝난 이후 5분 가량 더 박수를 보내며 이들의 노력에 응답했다. 20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소도시 칸 팔레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제77회 칸 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2024)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영화 ‘베테랑2’의 월드 프리미어 시사회가 열려 감독 류승완과 주연배우 황정민, 정해인, 그리고 강혜정 외유내강 대표와 조성민 부사장이 레드카펫에 오르고 있다. (사진=뉴스1)20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소도시 칸 팔레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제77회 칸 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2024)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영화 ‘베테랑2’의 월드 프리미어 시사회가 열려 감독 류승완과 주연배우 황정민, 정해인, 그리고 강혜정 외유내강 대표와 조성민 부사장이 레드카펫에 오른 뒤 손 들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황정민은 곧바로 류승완 감독의 소감을 맞받아치며 “감사하다. 나는 여기 오는데 하루 걸렸다”는 너스레로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의 무한한 애정과 사랑, 이런 감사의 마음을 담고 너무너무 기분 좋게 잘 돌아가겠다”며 “이 따뜻함을 영화를 사랑하는 고국의 팬들에게 꼭 전할 것”이라고 약속해 환호성을 받았다. ‘베테랑2’는 공식 상영 시작 전부터 열띤 관심을 받으며 화제성을 접수했다. 공식 상영회 표가 일찌감치 매진됐고, 자정을 넘긴 시간에 상영회가 진행됐음에도 2000석이 넘는 객석이 가득 찬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상영회에는 한국 영화계와 각별한 친분을 쌓은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이미경 CJ그룹 부회장도 참석했다. 20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소도시 칸 팔레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제77회 칸 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2024)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영화 ‘베테랑2’의 월드 프리미어 시사회가 열려 주연배우이 레드카펫에 오르고 있다. (사진=뉴스1)20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소도시 칸 팔레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제77회 칸 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2024)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영화 ‘베테랑2’의 월드 프리미어 시사회가 열려 주연배우 정해인이 레드카펫에 오르고 있다. (사진=뉴스1)‘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박선우 형사(정해인 분)가 합류하며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 지난 2015년 개봉해 1341만 관객을 동원했던 ‘베테랑’의 속편으로 전편에 이어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CJ ENM이 배급사다.류승완 감독과 황정민, 정해인 세 사람이 대표로 칸 영화제의 부름을 받고 공식 상영회를 비롯한 포토콜 행사 등 각종 일정을 바삐 소화했다. 류승완 감독은 2005년 ‘주먹이 운다’로 칸 영화제에서 국제비평가 협회상을 수상한 이후 약 19년 만에 칸 영화제를 찾았다. 황정민은 그간 ‘달콤한 인생’(비경쟁 부문/2005년), ‘곡성’(비경쟁부문/2016년), ‘공작’(미드나잇 스크리닝/2018년) 등으로 영화제에 초청받았으나, 직접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았던 것은 ‘공작’이 처음이다. 그는 6년 만에 다시 칸 영화제를 찾았다. ‘베테랑2’의 새로운 얼굴 정해인은 생애 처음으로 칸 영화제에 참석했다.한편 칸 영화제는 지난 14일 개막해 오는 25일까지 프랑스 남부 칸 일대에서 개최된다.
2024.05.21 I 김보영 기자
'베테랑2' 류승완·황정민·정해인, 칸 영화제 접수…뜨거운 포토콜 현장
  • '베테랑2' 류승완·황정민·정해인, 칸 영화제 접수…뜨거운 포토콜 현장
  • 20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소도시 칸 팔레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에서 제77회 칸 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2024)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영화 ‘베테랑2’ 포토콜이 열려 영화감독 류승완과 주연배우 황정민, 정해인이 취재진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베테랑2’(감독 류승완)의 주역 류승완 감독, 배우 황정민, 정해인이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현장을 빛내고 있다. ‘베테랑2’의 월드 프리미어 상영회를 앞두고 세 사람을 만나러 온 전 세계 언론들의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 20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소도시 칸 팔레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에서 제77회 칸 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2024)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영화 ‘베테랑2’ 포토콜이 열려 영화감독 류승완과 주연배우 황정민, 정해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류승완 감독과 황정민, 정해인은 영화 ‘베테랑2’의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시사회를 앞두고 20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칸 팔레 드 페스티발의 포토콜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박선우 형사(정해인 분)가 합류하며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 지난 2015년 개봉해 1341만 관객을 동원했던 ‘베테랑’의 속편으로 전편에 이어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CJ ENM이 배급사다.20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소도시 칸 팔레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에서 제77회 칸 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2024)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영화 ‘베테랑2’ 포토콜이 열려 극중 서도철 형사역을 맡은 배우 황정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20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소도시 칸 팔레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에서 제77회 칸 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2024)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영화 ‘베테랑2’ 포토콜이 열려 영화감독 류승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 류승완 감독과 황정민, 정해인은 깔끔한 수트 및 셔츠 패션으로 이날 공식 포토콜 행사에 등장했다. 세 사람은 프랑스 칸의 햇살과 해변가의 청량한 날씨를 만끽한 채 여유롭고도 유쾌한 매너, 포즈로 포토콜 현장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만들었다. 류승완 감독은 2005년 ‘주먹이 운다’가 칸 영화제 국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한 이후 무려 19년 만에 ‘베테랑2’로 칸의 부름을 받았다. 류승완 감독은 내내 행복한 표정과 미소로 취재진의 사진 요청에 응대했고, ‘공작’(2018)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칸 방문인 황정민은 한껏 여유로운 표정과 익살스러운 미소로 현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번이 생애 첫 칸 방문인 정해인은 긴장한 듯 행복감을 감추지 못한 미소와 예의바른 태도로 취재진의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사진=뉴스1)20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소도시 칸 팔레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에서 제77회 칸 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2024)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영화 ‘베테랑2’ 포토콜이 열려 영화감독 류승완과 주연배우 황정민, 정해인이 행사장 입장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레드카펫 및 포토콜 취재현장이 뜨거웠던 만큼, 미드나잇 스크리닝 시사 이후 ‘베테랑2’를 향해 이어질 국내외 언론 및 평단의 반응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베테랑2’는 현지시각 21일 0시 30분(한국시간 21일 오전 7시 30분) 전 세계 최초로 베일을 벗었다. 국내에선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2024.05.21 I 김보영 기자
류승완·황정민·정해인 레드카펫 빛낸다…'베테랑2' 칸 영화제 공식 상영
  • 류승완·황정민·정해인 레드카펫 빛낸다…'베테랑2' 칸 영화제 공식 상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류승완 감독의 신작으로 황정민, 정해인이 주연을 맡은 영화 ‘베테랑2’가 오는 21일 제77회 칸 국제영화제를 통해 베일을 벗는다. ‘베테랑2’는 한국시간으로 21일 오전 7시 30분(현지기준 21일 0시 30분)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발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박선우 형사(정해인 분)가 합류하며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 지난 2015년 개봉해 1341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베테랑’의 속편으로 류승완 감독이 전작에 이어 메가폰을 잡았다. 이날 프리미어 상영회에 앞서 류승완 감독과 배우 황정민, 정해인이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특히 류승완 감독은 ‘베테랑2’로 칸 영화제 국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했던 ‘주먹이 운다’(2005) 이후 무려 19년 만에 칸 레드카펫에 입성하게 됐다. 황정민의 칸 영화제 참석은 이번이 두 번째다. 황정민은 ‘달콤한 인생’, ‘곡성’, ‘공작’ 중 ‘공작’으로 2018년 처음 칸 영화제에 참석한 이후 약 6년 만에 두 번째로 레드카펫을 밟는다. 정해인은 이번이 생애 첫 칸 영화제 초청이다. 이와 함께 ‘베테랑2’의 배급사인 CJ ENM 측은 20일 영화부문 공식 SNS를 통해 공식 일정을 앞두고 현지에서 즐거움을 만끽 중인 ‘베테랑2’ 주역들의 사진들을 공개했다. CJ ENM 측은 “찬란한 칸느 땅에 베테랑즈의 등장이라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곳곳에서 발견된 ‘베테랑2’ 소식이 도착했습니다‘란 문구와 함께 여러 장의 사진들을 게재했다. 칸 영화제 행사장 앞 해변을 배경으로 한 채 의자에 앉아 활짝 웃는 류승완 감독과 황정민, 정해인의 모습이 눈에 뜨니다. 이들은 출국을 앞두고 인천공항에서 편안한 옷차림으로 만나 기념 사진을 남기기도. 한편 ‘베테랑2’는 칸 영화제 공식 상영 후 국내 개봉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2024.05.20 I 김보영 기자
`음주 뺑소니` 김호중 처벌, `음주량 입증`에 달렸다 (종합)
  • `음주 뺑소니` 김호중 처벌, `음주량 입증`에 달렸다 (종합)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경찰이 음주 뺑소니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에 대한 음주량 입증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사고 당일 의도적으로 음주측정을 피해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알 수 없는 경찰은 ‘위드마크(Widmark)’ 공식을 이용해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 농도를 밝히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법조계에서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도 나온다.가수 김호중이 지난달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트롯뮤직어워즈 2024’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경찰 “위드마크 통해 입증” 자신…법조계 ‘글쎄’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20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씨에 대한 음주운전 혐의 적용에 대해 “음주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음주대사체를 통해 (음주 사실을) 확인했지만, 음주와 운전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어야 한다”며 “음주량이 어느 정도인지 등을 파악, 위드마크 (공식을 통한) 계산을 해서 판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위드마크란 음주운전 사고 시 술의 종류, 음주량, 체중 등을 계산해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 농도를 유추하는 공식이다.앞서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술을 마신 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김씨의 매니저가 자신이 운전대를 잡았다고 허위 자백을 했는데 경찰의 추궁 끝에 김씨가 운전한 사실이 알려졌다. 김씨는 사고 직후 자택이 아닌 경기도 구리 소재의 한 숙박업소에 머물러 경찰의 소환 요구를 피해 사고 후 약 17시간 뒤 출석해 음주측정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실제로 이같은 경찰의 주장에 대해 법조계에서는 입증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음주운전 혐의가 인정되기 위해선 혈중알코올농도가 0.03% 이상이 나와야 하는데 입증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2017년 4월 음주운전 혐의를 받던 방송인 이창명씨는 교통사고 이후 9시간여 만에 경찰 수사를 받아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됐지만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당시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통해 단속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0.05%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교통사고를 전문으로 하는 정경일 변호사(법무법인 엘앤엘)는 “나중에 있을 재판을 고려한다면 합리적으로 의심할 수 없을 정도로 입증을 해야 하는데 위드마크 공식을 통한 혈중알코올농도는 피고인에 유리하게 감소시킬 수 밖에 없다”며 “이례적으로 많이 마셨다는 것을 입증할 수 없다면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판단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주장에도 경찰은 음주운전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조 청장은 “위드마크 공식이 적용돼 인정되는 판례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다”며 “이번 사건은 적용되지 않는 사례에 가깝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적용될 상황이 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가수 김호중(33)의 콘서트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가 18일, 19일 이틀간 경남 창원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논란 속에 진행된 가운데 지난 19일 콘서트장 인근 상인들이 김호중 굿즈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고강도 수사 이어져…김호중 “수일내 자진 출석”경찰은 김씨 등에 대해 출국금지를 신청하는 등 고강도의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김씨와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대리 자수한 매니저,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파손한 본부장 등에 대한 출국금지를 신청해 법무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만간 김씨 측과 출석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김씨 측은 전날 경남 창원에서의 콘서트를 마친 뒤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씨 측은 입장문을 내고 “지난 17일 김씨가 소속사를 통해 심경변화를 알리는 입장을 먼저 전해왔다”며 “수일내 경찰에 자진 출석해 음주운전을 포함해 사실을 그대로 인정하고 팬들과 국민께 사과하고 싶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김씨는 너무 힘들고 괴롭다. 사회적 공인으로서 그동안의 행동이 후회스럽다고 말했다”며 “이번 사건을 통해 죄가 죄를 부르고, 거짓말이 더 큰 거짓말을 낳는다는 사실도 깨닫게 됐다는 내용도 추가했다”고 덧붙였다.이같이 뒤늦은 사과를 두고 일각에서는 콘서트 취소에 대한 금전적 손해를 방지하고 나아가 구속을 피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씨가 전날 음주운전 사실을 자백한 것에 대해 “계속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하는 것은 구속 수사를 앞당기는 길이라고 자체 판단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금전적 이익을 손해 보지 않으려고 하는 미시적 전략, 생각도 작동됐다”고 주장했다.
2024.05.20 I 김형환 기자
경찰, 김호중 `음주량` 확보에 총력…"위드마크 공식 적용할 것"
  • 경찰, 김호중 `음주량` 확보에 총력…"위드마크 공식 적용할 것"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경찰이 음주 뺑소니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씨에게 ‘위드마크(Widmark)’ 공식을 적용해 음주운전 혐의를 입증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가수 김호중이 지난달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트롯뮤직어워즈 2024’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20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씨에 대한 음주운전 혐의 적용에 대해 “음주 추정대사체를 통해 (음주 사실을) 확인했고 음주와 운전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어야 한다”며 “음주량이 어느 정도인지 등을 파악, 위드마크 (공식을 통한) 계산을 해서 판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위드마크란 음주운전 사고시 술의 종류, 음주량, 체중 등을 계산해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 농도를 유추하는 공식이다.앞서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술을 마신 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김씨의 매니저가 자신이 운전대를 잡았다고 허위 자백을 했는데 경찰의 추궁 끝에 김씨가 운전한 사실이 알려졌다. 김씨는 사고 직후 자택이 아닌 경기도 구리 소재의 한 숙박업소에 머물러 경찰의 소환 요구를 피해 사고 후 약 17시간 뒤 출석해 음주측정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이에 경찰에 음주량과 체중 등을 고려하는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혐의를 입증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위드마크 공식이 법원에서 인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이와 관련해 조 청장은 “위드마크 공식이 적용돼 인정되는 판례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다”며 “이번 사건은 적용되지 않는 사례에 가깝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적용될 상황이 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경찰은 김씨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 음주량뿐만 아니라 김씨의 체중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조 청장은 “필요한 부분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김씨도 수사에 협조한다고 밝혔으니 음주량 등을 확정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며 “동석자와 유흥업소 종업원 등의 진술도 중요한 판단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경찰은 김씨와 술자리에 동석한 유명 래퍼 출신 가수와 개그맨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청장은 “래퍼 출신 가수와 개그맨 등에 대해 출석을 요구하고 있고 우선 전화 조사를 진행했다”며 “필요하다면 소환해 조사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만약 이들에 대한 전화 조사 내용이 김씨의 진술과 엇갈리는 등 추가적 조사가 필요할 경우 이들을 소환해 조사하겠다는 것이 조 청장의 설명이다.전날 김씨는 경남 창원 콘서트를 마친 뒤 “음주운전을 했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자신의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김씨에 대한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김씨가 운전자 바꿔치기 등 범행 은폐에 관여한 여부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4.05.20 I 김형환 기자
핑크 임윤아·순백 한소희…제77회 칸 영화제 빛낸 여신 비주얼
  • 핑크 임윤아·순백 한소희…제77회 칸 영화제 빛낸 여신 비주얼
  • 19일(현지 시간) 프랑스 남부 도시 칸 ‘팔레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 영화 ’호라이즌: 언 아메리칸 사가‘ 시사회가 열려 주얼리 브랜드 키린(Qeelin)의 홍보대사로 초청된 가수 겸 배우 윤아(임윤아)가 레드카펫에 오르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임윤아, 한소희가 압도적인 비주얼과 아우라로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빛냈다. 임윤아는 19일(현지시간)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 영화 ‘호라이즌: 언 아메리칸 사가’의 상영회에 앞서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벌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 등장했다. 임윤아는 케어링 그룹 산하의 파인 주얼리 브랜드 키린의 앰배서더 자격으로 칸 영화제에 참석했다. 19일(현지 시간) 프랑스 남부 도시 칸 ‘팔레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 영화 ’호라이즌: 언 아메리칸 사가‘ 시사회가 열려 주얼리 브랜드 키린(Qeelin)의 홍보대사로 초청된 가수 겸 배우 윤아(임윤아)가 레드카펫에 오르고 있다. (사진=뉴스1)레드카펫에 등장한 임윤아는 벚꽃 장식의 쥬얼리가 달린 실버 링 귀걸이와, 귀걸이 색과 매치되는 핑크빛 화사한 드레스를 착용해 시선을 잡아끌었다. 여기에 깔끔히 틀어올린 헤어스타일로 단아하고도 화려한 이목구비를 강조했다. 19일(현지 시간) 프랑스 남부 도시 칸 ‘팔레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 영화 ’호라이즌: 언 아메리칸 사가‘ 시사회가 열려 프랑스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부쉐론’의 홍보대사로 초청된 배우 한소희가 레드카펫에 오르고 있다. (사진=뉴스1)한소희 역시 같은 날 프랑스의 주얼리 브랜드 부쉐론의 앰배서더 자격으로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찾았다. 한소희는 순백의 드레스 복장에 우아한 자태로 행사장을 환히 빛냈다. 한소희는 등쪽이 파인 백리스 디자인에 쉬폰 소재의 하늘하늘한 드레스라인으로 여리여리한 몸매를 강조했다. 목걸이는 따로 착용하지 않아 드레스 특유의 단아함과 우아함을 강조하되, 크고 화려한 나비 문양의 화이트 쥬얼리 머리 장식과 귀걸이를 매치한 모습이 눈에 띈다. 댕기머리를 연상케 하는 헤어스타일로 동양적인 매력도 강조했다. 임윤아와 한소희는 앰배서더 활동을 수행하며 자신을 보러 행사장에 몰린 팬들을 향해 환한 미소와 인사 등 팬서비스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제77회 칸 영화제는 지난 14일 개막했다. 프랑스 남부 칸 일대에서 개최되며 26일 폐막한다.
2024.05.20 I 김보영 기자
경찰, ‘음주 뺑소니 의혹’ 김호중 출석 일정 조율 중
  • 경찰, ‘음주 뺑소니 의혹’ 김호중 출석 일정 조율 중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경찰이 강남 한복판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역주행해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가수 김호중(33)씨에 대한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가수 김호중이 지난달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트롯뮤직어워즈 2024’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서울 강남경찰서는 20일 “전날 김씨 측 변호인을 통해 연락을 받았으나 출석 일정을 조율해 확정한 것은 없다”며 “김씨의 출석 여부 및 일정은 수사 일정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김씨는 전날 경남 창원에서 공연을 마친 뒤 “음주운전을 했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자신의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이와 관련해 경찰은 “김씨 측 입장 전문을 언론보도를 통해 확인했다”며 “주요 피의자가 출석을 희망한다고해서 바로 조사를 받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김씨의 매니저가 자신이 운전대를 잡았다고 허위 자백을 했는데 경찰의 추궁 끝에 김씨가 운전한 사실이 알려졌다.그간 김씨 측은 자신의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해 왔다. 김씨가 사고 전 해당 유흥주점을 방문하고 식당에서 소주 7병과 맥주 3병을 주문해 마시는 등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여러 정황이 있었으나 김씨 측은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이후 경찰이 유흥업소 압수수색을 통해 주점 매출 내역, 폐쇄회로(CC)TV 영상 등 김씨의 사고 전 음주 정황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고 언론에서 김씨의 음주운전 의혹과 관련한 보도가 계속되자 김씨 측은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보인다.경찰은 김씨의 음주 뺑소니 혐의와 함께 범죄 은폐를 위해 운전자 바꿔치기에 관여한 여부 등에 대해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4.05.20 I 김형환 기자
손예진, 28회 BIFAN '배우 특별전' 주인공…"이런 영광스러운 순간"
  • 손예진, 28회 BIFAN '배우 특별전' 주인공…"이런 영광스러운 순간"
  • 손예진(사진=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손예진이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집행위원장 신철) 올해의 ‘배우 특별전’ 주인공에 선정됐다.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수많은 캐릭터에서 자신만의 아우라와 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배우 손예진이 제28회 BIFAN ‘배우 특별전’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BIFAN은 2017년부터 한국 영화의 현재를 이끄는 동시대 대표 배우를 선정해 ‘배우 특별전’을 진행하고 있다. 전도연, 정우성, 김혜수, 설경구, 최민식에 이어 올해의 ‘배우 특별전’ 주인공은 바로 손예진이다. 그의 빛나는 행보를 한마디로 축약한 ‘독.보.적. 손예진’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될 이번 특별전은 배우 기념 책자 발간 및 메가 토크와 사진전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손예진의 23년 연기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또한 레드카펫마다 아름다운 드레스 자태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온 손예진은 올해 BIFAN의 개막식 레드카펫을 화려하게 빛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발돋움한 손예진은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며 강렬한 색깔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사랑과 우정 사이 혼란스러워하던 ‘연애소설’(2002)의 ‘심수인’, 명랑하면서도 비극적인 사랑의 두 주인공 ‘지혜’, ‘주희’를 연기한 ‘클래식’(2003), 기억을 잃어가며 슬픈 사랑을 온몸으로 받아낸 ‘내 머리 속의 지우개’(2004)의 ‘수진’을 통해 맑고 순수한 인물을 연기하며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또한 노련한 연애 선수 ‘한지원’을 연기한 ‘작업의 정석’(2005), 두 남편과 결혼한 발칙한 아내 역을 맡은 ‘아내가 결혼했다’(2008)의 ‘주인아’, 어디서도 볼 수 없던 호러 로맨스를 보여준 ‘오싹한 연애’(2011)의 ‘여리’, 호쾌한 해적을 연기한 ‘해적: 바다로 간 산적’(2014)의 ‘여월’ 등 대체 불가한 그만의 캐릭터를 선보였다. 광기와 분노에 휩싸인 히스테릭한 ‘연홍’을 연기한 ‘비밀은 없다’(2016)에서는 새로운 연기변신으로 주목 받았으며, ‘덕혜옹주’(2016)에서는 조국을 잃어버린 황녀의 애환과 비통함을 기품 있게 그려내며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한 배우 손예진은 국내외 수상 경력 역시 화려하다. 제9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표창을 비롯해 대종상 3회(40회, 51회, 53회), 백상예술대상 6회(39회, 43회, 45회, 46회, 53회, 56회), 청룡영화상 5회(24회, 28회, 29회, 31회, 3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2회(22회, 36회) 등 50여 회 수상했다. 특히 ‘외출’로 제51회 아시아태평양영화제 여우주연상, ‘내 머리 속의 지우개’로 제15회 중국 금계백화장(金鷄百花奬)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는 등 해외에서도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독보적인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박찬욱 감독의 신작 출연을 확정하며 최고의 감독과 배우의 만남으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BIFAN 모은영 프로그래머는 “손예진 배우는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여러 장르를 망라하며 정형성을 탈피,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한 독보적인 매력의 21세기 대표 배우”라고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더불어 “작품과 장르를 가리지 않는 열연으로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온 그의 깊이 있는 연기 세계를 함께 발견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이번 BIFAN ‘배우 특별전’ 주인공으로 선정된 데 대해 손예진은 “존경하는 선배님들 뒤를 이어 특별전을 개최한다는 것이 감개무량하다. 배우 인생에 이런 영광스러운 순간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며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올해 ‘배우 특별전’ 주인공으로 손예진을 선정한 제28회 BIFAN은 오는 7월 4일부터 14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2024.05.20 I 김보영 기자
작가주의와 상업주의가 만나 찾은 '스윗 스팟'
  • 작가주의와 상업주의가 만나 찾은 '스윗 스팟'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남자충동’ ‘베르테르’ 등 30여년 동안 다수의 연극·뮤지컬을 선보이며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대한민국 대표 극작가 겸 연출가 조광화(59). 그리고 ‘레베카’ ‘웃는 남자’ 등 대극장 뮤지컬 흥행작을 꾸준히 배출해온 굴지의 공연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가 처음 만났다.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막한 뮤지컬 ‘벤자민 버튼’을 통해서다. 공연계에선 자기 색 강한 이 둘의 조합을 두고 ‘작가주의’와 ‘상업주의’의 만남이라는 평가도 나온다.지난 11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막한 뮤지컬 ‘벤자민 버튼’의 한 장면. (사진=EMK뮤지컬컴퍼니)“EMK와 같이 작품을 한다고 하니 주변에서 ‘안 어울리지 않아?’라는 반응을 보이더라고요. 하하하.” 뜻밖의 조합이 성사된 이유가 궁금해 최근 세종문화회관에서 조 연출을 만나 작품 제작 과정에 대해 들어봤다. 조 연출은 “엄홍현 EMK 대표와는 오며 가며 인사만 주고받는 사이로, ‘쇼 비즈니스의 귀재’ ‘미다스의 손’이라고만 생각했다”며 “직접 이야기를 나눠보니 작품을 바라보는 안목이 깊어 놀랐다”고 털어놨다.◇큰 제작비의 ‘퍼펫 뮤지컬’, EMK 만나 정식 공연화뮤지컬 ‘벤자민 버튼’의 작가 겸 연출가 조광화. (사진=EMK뮤지컬컴퍼니)조 연출이 2017년 ‘모래시계’ 이후 8년 만에 선보인 신작 뮤지컬 ‘벤자민 버튼’의 시작은 지금으로부터 11년 전인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해 조 연출이 CJ ENM ‘크리에이터 랩’에 참여하면서 낸 아이디어 중 하나였다. 주인공이 나이를 거꾸로 먹는다는 설정에 매료된 그는 같은 해 영국 국립극장(NT)에서 대형 말을 퍼펫(인형)으로 표현한 연극 ‘워 호스’를 관람한 뒤 ‘퍼펫 뮤지컬’로 작품의 기본 콘셉트를 정했다. 2015년 첫 쇼케이스를 가진 작품은 이후 한참을 묵혔다 2021년 CJ문화재단의 ‘스테이지업’을 통해 다시 쇼케이스를 선보이게 됐다.퍼펫 때문에 제작비가 많이 들지만, 대극장에 올릴 규모의 작품은 아니었다. 고민하던 정 연출에게 EMK와 여러 번 작업해본 경험이 있는 정승호 무대·영상 디자이너가 “EMK가 중소극장 뮤지컬 제작에 관심이 있다”며 연락해볼 것을 제안했다. “처음엔 반신반의했어요. 2021년 쇼케이스 때 김지원 EMK 부대표가 공연을 보러 왔었죠. ‘음악이 좋다’면서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덕분에 이렇게 정식으로 공연을 올릴 수 있게 됐습니다.”‘벤자민 버튼’은 원작 소설의 기본 설정만 살리고 조 연출이 전부 새롭게 이야기를 썼다. 원작 소설과 같은 제목으로 2008년 개봉한 브래드 피트 주연의 영화와도 아무런 연관이 없다. 뮤지컬의 배경이 된 시기는 피츠제럴드의 또 다른 대표작 ‘위대한 개츠비’와 같은 1920년대 미국 재즈시대, 이야기를 끌어가는 큰 줄기는 70대 노인의 모습으로 태어난 벤자민 버튼과 재즈가수 블루 루 모니에의 인생사다. 경제적으로 풍요로웠던 재즈시대와 갑작스럽게 닥친 대공황, 그리고 낙천적인 벤자민 버튼과 상실과 결핍에 시달리는 블루 루 모니에의 모습을 대비시키며 인생에서 가장 좋은 순간은 언제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이나오 작곡가가 흥겨운 재즈 분위기의 음악으로 활기를 더하고, 문수호 작가의 손끝에서 탄생한 퍼펫들이 벤자민 버튼의 각기 다른 나이대를 표현한다. 조 연출은 “2015년 쇼케이스 때는 담고 싶은 주제가 많았는데, 2021년 쇼케이스를 준비하면서 원작 소설의 요소를 많이 빼고 대신 ‘위대한 개츠비’의 시대적 배경, 그리고 피츠제럴드의 또 다른 에세이 ‘재즈 시대의 메아리’를 모티브로 삼아 한 사람의 긴 인생을 돌아보는 이야기로 재구성했다”고 설명했다.◇인생의 회한, 행복에 대한 고민으로 공감대뮤지컬 ‘벤자민 버튼’의 한 장면. (사진=EMK뮤지컬컴퍼니)작품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는 ‘스윗 스팟’(스위트 스폿·sweet spot)이다. 골프채나 테니스 라켓 등에 공이 맞았을 때 가장 멀리 빠르게 날아가는 부분을 뜻하는 스포츠 용어다. 뮤지컬에선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표현할 때 이 단어를 사용한다. “스윗 스팟은 어느 한 때 한 순간이 아냐 / 스윗 스팟이 끝날지라도 이미 내 마음에 있어”라는 넘버 ‘비포 앤드 애프터’의 가사처럼 작품은 인생의 모든 순간이 ‘스위트 스폿’이 될 수 있음을 노래한다.‘벤자민 버튼’은 어느새 공연계 중견이 된 조 연출의 인생에 대한 회한이 담긴 작품이기도 하다. 그는 “나이가 들수록 인생을 자꾸 되돌아보며 스스로에 대한 부족함, 아쉬움을 돌아보게 된다”며 웃었다. 그러나 ‘벤자민 버튼’의 미덕은 이러한 회한을 넘어 지금 이 순간이 인생의 행복한 순간일 수 있다는 공감 메시지를 전한다는 점이다. 작가주의와 상업주의의 만남이 빚어낸 놀라운 결과물이라 할 만하다.조 연출은 ‘벤자민 버튼’이 관객이 현실을 잊을 만큼 황홀함을 선사하는 쇼 뮤지컬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래된 사진첩을 다시 볼 때처럼 웃음과 눈물이 천천히 찾아오는 작품”이라며 “바쁜 삶 속에서 허전함이 찾아올 때, 편안한 마음으로 공연을 보러 온다면 작품이 더 와 닿을 것”이라고 했다. 공연은 오는 6월 30일까지.뮤지컬 ‘벤자민 버튼’의 한 장면. (사진=EMK뮤지컬컴퍼니)
2024.05.20 I 장병호 기자
"보험에 머신러닝 적용, 사고·보험료 다 줄일 것"
  • "보험에 머신러닝 적용, 사고·보험료 다 줄일 것"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의 등장은 구글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긴 것보다 혁명적인 사건입니다. 금융, 보험 분야에서도 혁명이 일어나고 있는데 그 한복판에서 ‘인슈어테크(보험+기술)’의 AI 고도화를 이루는 게 목표입니다.”이진호 캐롯손해보험 기술전략본부장(CTO)이 19일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사진=정병묵 기자)이 본부장은 19일 서울 중구 캐롯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차고지에서 시작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애플처럼, 캐롯이 글로벌 인슈어테크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란 믿음이 있어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지난해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은 미국 애플 본사 출신 이진호 기술전략본부장을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했다. 이 본부장은 미국 일리노이공과대(IIT)에서 컴퓨터 사이언스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약 17년간 실리콘밸리에서 현장 경험을 쌓은 데이터 처리와 AI 전문가다. 실리콘밸리 이커머스, 에듀테크 스타트업을 거쳐 애플 본사에 근무하면서 음성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 ‘시리(Siri)’와 검색 시스템 ‘스포트라이트(Spotlight)’의 웹검색엔진 품질을 개선하는 업무를 수행했다.데이터 수집과 분석, 머신러닝을 사용해 더 나은 결과를 찾을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하는 DRI(직접 책임자)로 활약했다. 2022년 이커머스 위메프 CTO로 한국에 돌아온 뒤 지난해 8월부터 캐롯손해보험에 합류했다. 이 본부장은 “박사학위 전공은 ‘검색’으로 보험과 관련이 없지만 AI를 통해 아이폰 검색 품질을 향상하는 일과 최근 캐롯의 디지털 보험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용하는 일은 맞닿아 있다”며 “디지털 보험 상품 역시 고도의 AI와 머신러닝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캐롯손해보험의 디지털 보험 서비스를 위한 사물인터넷 기기. (위)‘할인이 쌓이는 굿드라이브 특약 플러그’, (가운데) ‘캐롯 플러그’, (아래) ‘펫을 위한 사물인터넷 장치’. (사진=정병묵 기자)캐롯은 자동차를 주행한 만큼 1㎞ 단위로 보험료를 정산하는 ‘퍼마일 특약’으로 공전의 히트를 했다. 최근 보험 가입 후 안전 운전을 하면 보험료 최대 20%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할인이 쌓이는 굿드라이브 특약’ 상품을 내놓았다.(이달 30일 이후 보험 시작·갱신 시 가입 가능) 이른바 ‘주행습관 연동형 보험(BBI)’으로 자동차 시가잭에 사물인터넷 기능이 탑재된 플러그를 꽂으면 안전운행 정보가 캐롯 서버로 전송한다.이 본부장은 “급출발·급제동·급가속·급감속을 실시간으로 체크해 안전하게 운행하면 보험료를 돌려주는 서비스다”며 “누구는 과격하게, 누구는 안전하게 운행하는데 같은 보험료를 내는 것은 불합리하다. 안전운전을 유도해 국가 교통안전 수준을 향상하는 공익적 의미도 있는 서비스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추후 피보험자가 중대사고가 나 의식을 잃었을 때 자동으로 긴급출동을 보내는 ‘AI 사고케어’ 서비스까지 발전시킬 것이다”며 “심각한 사고가 난 것으로 감지됐는데 고객이 전화를 안 받으면 긴급출동을 보내는 방식으로 머신러닝을 통해 정확도를 높여 선보일 계획이다”고 덧붙였다.이 본부장은 최근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기존 ‘GPT-4 터보’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GPT-4o’를 출시하는 등 AI 혁명이 점점 더 진일보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금융 보험 시장에도 일대 변화의 바람이 거세지리라 예상했다. 그는 “이번 오픈AI의 새 버전은 바둑에서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긴 것보다 더 혁명적인 사건으로 금융·보험 시장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막대한 데이터에서 AI를 통해 유용한 것을 분석하고 그걸 고객에게 편리한 서비스로 되돌려 주는 금융사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이다”고 진단했다.
2024.05.20 I 정병묵 기자
피원하모니, 美 MLB 시카고 컵스 홈경기 시구
  • 피원하모니, 美 MLB 시카고 컵스 홈경기 시구
  • 피원하모니(사진=FNC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 홈구장 리글리 필드 마운드에 오른다.피원하모니는 19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 피츠버그 파이리츠 경기에서 시구를 진행한다. 리글리 필드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메이저리그 대표 구장으로, 평소 야구팬으로 알려진 멤버 테오가 이곳 마운드에 시구자로 나선다.또한 멤버 기호가 MLB를 대표하는 응원가 ‘테이크 미 아웃 투 더 볼 게임’(Take Me Out to the Ball Game)을 가창, 뛰어난 가창력을 뽐내며 승리의 기운을 전할 예정이다.이로써 피원하모니는 데뷔 후 첫 시구를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치르게 돼 또 한 번 막강한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앞서 피원하모니는 지난 16일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포드 센터에서 개최된 제59회 아카데미 오브 컨트리 뮤직 어워즈(ACM 어워즈)에 K팝 그룹 최초로 참석해 레드카펫을 빛낸 바 있다.피원하모니는 두 번째 월드투어 ‘플러스테이지 에이치 : 유토피아’(P1ustage H : UTOP1A)를 진행 중이다. 오는 6월 8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더 거버너스 볼 뮤직 페스티벌 2024’에 K팝 보이그룹 최초로 출연한다.
2024.05.19 I 윤기백 기자
김호중 찾은 회원제 유흥업소는 ‘고요’…경찰, 수사 박차
  • 김호중 찾은 회원제 유흥업소는 ‘고요’…경찰, 수사 박차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경찰은 지난 16일 가수 김호중과 소속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이어가는 등 음주운전 가능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김씨가 뺑소니 사고 전 찾은 유흥업소는 회원제로 운영되는 고급 유흥업소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앞서 폐쇄회로(CC)TV를 통해 김씨가 ‘휘청거렸다’는 취지의 보도가 나온 것을 인식한 듯 업소 관계자들은 취재진에게 날 선 모습을 보였다. 가수 김호중이 지난달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트롯뮤직어워즈 2024’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가 17일 오전 찾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A유흥업소은 적막함만 가득했다. 유흥업소 문은 열려 있었지만 내부에는 직원 한 명도 없는 상태였다. 수차례 직원을 불러봐도 아무런 대답이 돌아오지 않았다.실제로 A유흥업소는 회원들을 모집해 운영되는 업소였다. 온라인 상에는 ‘회원만이 방문할 수 있고 인근에서 픽업도 가능하다’는 문구도 있었다. 해당 업소를 잘 알고 있다는 인근의 한 자영업자 B씨는 “연예인들은 주로 인사 차원에서도 A유흥업소를 종종 들린다”고 말했다.김씨 측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일 사고가 있기 전 A유흥업소를 방문해 지인에게 인사만 한 뒤 자리를 떠났다. 김씨는 A유흥업소를 떠나는 과정에서 대리기사를 불러 집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A유흥업소는 계약된 업체를 통해 고객들에게 대리운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 언론사는 이 업소 앞에서 김씨가 대리기사가 탑승한 자신의 차량에 타면서 ‘휘청거렸다’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생각엔터테인먼트는 “‘휘청이다’ 등 주관적 표현을 사용한 보도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날 오후 3시쯤이 되자 직원들이 하나 둘 출근해 가게 오픈을 준비하고 있었다. 김씨 사건을 취재하려는 기자들이 몰리자 직원들은 가게 앞에 자리를 잡고 접근조차 하지 못하게 하고 있었다. 한 직원은 ‘대리기사는 A유흥업소 측에서 계약한 분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한 번만 더 오면 소금을 뿌리겠다”고 엄포를 놨다.지난 9일 가수 김호중씨가 찾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유흥업소. (사진=박동현 수습기자)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김씨의 매니저가 자신이 운전대를 잡았다고 허위 자백을 했는데 경찰의 추궁 끝에 김씨가 운전한 사실이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인 택시기사가 전치 2주 진단을 받은 사실을 확인, 김씨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도주치상) 위반 혐의를 추가했다.경찰은 김씨가 사고 전 유흥업소에 다녀왔다는 점, 사고 후 음주 측정을 피하기 위해 자택이 아닌 경기도 구리 소재의 한 숙박업소로 이동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음주운전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또 김씨의 매니저가 허위 자수 전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파손한 점 등을 두고 이번 사건을 소속사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은폐하려고 한 흔적을 찾고 있다.실제로 경찰은 전날 오후 김씨와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의 자택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 결과 김씨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김씨 측은 조남관 전 검찰총장 대행을 변호인으로 선임해 이번 사건에 대응하기로 했다. 사법연수원 24기인 조 변호사는 검사 출신으로 법무부 인권조사과장, 서울고검 검사를 거쳐 법무부 검찰국장, 대검 차장검사를 역임했다. 2020년에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직무 정지되자 총장 권한대행을 맡기도 했다. 이후 법무연수원장을 마친 뒤 사직, 개인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했다.
2024.05.17 I 김형환 기자
"느리게 달려도 괜찮다"는 로봇의 위로, 사람을 울리다
  • "느리게 달려도 괜찮다"는 로봇의 위로, 사람을 울리다[알쓸공소]
  • ‘알쓸공소’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연 소식’의 줄임말입니다. 공연과 관련해 여러분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재밌는 소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국립극단 연극 ‘천 개의 파랑’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말이 달리는데 왜 사람이 재미있어 하나요?”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 로봇의 이야기가 무대에서 관객을 울리고 있습니다. 천선란 작가의 SF 소설 ‘천 개의 파랑’이 연극에 이어 뮤지컬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뮤지컬) ‘천 개의 파랑’은 지난 12일부터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 중입니다. 국립극단은 이보다 앞선 지난달 16~18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동명의 연극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천 개의 파랑’은 경마 기수로 제작된 휴머노이드 로봇 ‘콜리’이 주인공인 작품인데요. 콜리에게는 실수로 학습 칩이 삽입돼 1000개의 단어를 알고 있습니다. 소설은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한 콜리를 통해 바쁜 일상에서 행복을 잃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돌아보게 만듭니다. 경주마 ‘투데이’의 부상으로 떨어져 고장이 난 콜리가 로봇에 관심이 많은 고등학생 연재와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로봇과 인간의 교감 방점 둔 연극, 로봇 배우 ‘눈길’국립극단 연극 ‘천 개의 파랑’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단)연극과 뮤지컬로 재탄생한 ‘천 개의 파랑’은 하나의 소설이 무대 문법에 따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재해석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국립극단 연극은 극 중 콜리와 연재의 가족이 보여주는 인간과 로봇의 교감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원작에서 연재의 집에 온 콜리는 로봇을 꺼리는 엄마 보경, 그리고 태어날 때부터 다리를 쓰지 못해 대신 ‘투데이’를 보며 위안을 삼았던 연재의 언니 은혜를 만납니다. 평소 대화가 없었던 이들 가족은 콜리의 등장으로 그동안 서로 간의 장벽을 조금씩 허물기 시작합니다.연극은 실제 로봇을 콜리 역으로 활용했습니다. 국립극단 74년 역사상 최초의 로봇 배우인데요. 얼굴에 설치된 LED 창을 통해 표정을 보여줘 흥미로웠습니다. 팔과 손목, 목 관절도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인간과 로봇이 어떻게 교감하는지를 무대에 선보였죠. 다만 완전한 로봇은 아니었습니다. 반자동 퍼펫 형태로 하반신은 함께 콜리 역을 맡은 배우의 도움을 받아야만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기대했던 로봇은 아니어서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원작의 감동을 전달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작품이었습니다.◇드라마 강조한 뮤지컬, 짠한 눈물에 선물 같은 에필로그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천 개의 파랑’의 한 장면. (사진=서울예술단)오는 26일까지 공연하는 서울예술단 작품은 뮤지컬답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다양한 볼거리로 시선을 붙잡습니다. 콜리의 경우 연극과 달리 ‘퍼펫’(인형)을 이용했는데요. 말 ‘투데이’도 퍼펫으로 함께 등장합니다. 로봇도 등장합니다. 개의 모습을 차용한 구조용 로봇 ‘다르파’와 맹인 안내 로봇, 안내 로봇과 청소 로봇 등 실생활에 쓰이고 있는 로봇들이 ‘감초 역할’로 곳곳에 등장해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의 모습을 표현합니다.연극과 달리 뮤지컬은 보경과 은혜-연재 자매의 이야기에 조금 더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1막의 경우 이들이 어떤 아픔을 안고 있는지를 보여주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인물들의 이야기를 세밀하게 담은 만큼 연극보다 드라마가 더 강해졌습니다. 2막에선 콜리와 연재의 가족, 그리고 친구들이 안락사 위기에 놓인 ‘투데이’를 살리려는 미션이 본격적으로 펼쳐지는데요. 세상에서 가장 느린 경주에 나선 ‘투데이’와 콜리의 모습이 정말 뭉클합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느리게 달려도 괜찮다”는 위로가 마음을 울립니다. 뮤지컬은 원작에는 없는 뮤지컬만의 ‘에필로그’도 있습니다. 짠한 감동 뒤에서 만나는 작은 선물 같은 장면입니다.연극과 뮤지컬로 연이어 ‘천 개의 파랑’을 보면서 든 생각이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원작의 힘입니다. 연극도, 뮤지컬도 콜리를 통해 관객으로 하여금 각자의 삶을 돌아보게 만듭니다. 앞만 보며 내달리기만 하는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그리운 시절로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현재에서 행복을 느끼는 거야.” 지금 시대에 가장 필요한 메시지를 전하는 ‘천 개의 파랑’은 연극과 뮤지컬이라는 무대를 통해 한층 더 질긴 생명력을 얻었습니다.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천 개의 파랑’의 한 장면. (사진=서울예술단)
2024.05.17 I 장병호 기자
"호캉스와 바비큐 동시에"…켄싱턴호텔앤리조트 '스프링 바비큐' 패키지
  • "호캉스와 바비큐 동시에"…켄싱턴호텔앤리조트 '스프링 바비큐' 패키지
  • 켄싱턴호텔 평창 글램핑장 (사진=켄싱턴호텔앤리조트)[이데일리 이민하 인턴기자] 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앤리조트가 ‘스프링 바비큐’ 패키지를 내놨다. 산, 바다를 배경으로 호캉스와 바비큐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객실(1박)과 바비큐 세트(2~5인)로 구성한 패키지다.켄싱턴호텔 평창은 전나무 숲에서 즐기는 ‘포레스트 글램핑’ 패키지를 운영한다. 객실(1박)과 조식 뷔페(2인), 실내 수영장과 사우나 등 부대시설 이용 외에 채끝등심, 양갈비, 돼지목살 등 글램핑 바비큐(2인)가 포함된 패키지다. 가격은 32만9900원부터. 이외에 켄싱턴리조트 서귀포는 바다 조망의 레스토랑에서 흑돼지 바비큐와 생맥주(2잔)을 즐길 수 있는 오션뷰 패키지를 15만9900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반려견 동반 숙소인 켄싱턴리조트 충주는 펫 동반 객실(1박)에 셀프·펫 전용 바비큐, 불멍 세트가 포함된 ‘캠핑 위드 펫’ 패키지를 25만9900원부터 제공한다. 반려동물을 위한 멍핫바, 멍소주, 멍맥주 등도 제공한다. 스프링 바비큐 패키지는 다음달 30일까지 켄싱턴호텔 평창과 설악,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와 가평, 충주, 지리산남원, 경주, 서귀포에서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켄싱턴호텔앤리조트 공식 홈페이지 상단 메뉴(스페셜 오퍼→켄싱턴 트래블→스프링 BBQ)에서 확인하면 된다.
2024.05.17 I 이민하 기자
KAIST 동문모임, 이광형 총장 초청 ‘미래의 기원’ 특강
  • KAIST 동문모임, 이광형 총장 초청 ‘미래의 기원’ 특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AIST 동문으로 구성된 창업생태계 모임인 KOC (KAIST One Club, 회장 권재중)가 이광형 KAIST 총장을 초청해 ‘미래의 기원’ 저자 특강 및 북 토크를 서울 역삼동 강남취창업 허브센터에서 16일 진행했다.이번 특강은 KAIST에서 국내 벤처 창업가 1세대를 대거 배출한 ‘벤처창업 대부’이자, 국내 미래학의 선구자인 이광형 총장이 올해 출간한 저서 ‘미래의 기원’ 북토크다. 동문 창업가들이 거시적 시각에 의한 사업 기회 확보와 고객 가치 제고의 통찰력을 높이게 하려는 취지로 기획됐다.이광형 총장이 KAIST 창업동문 대상으로 ‘미래의 기원’ 저자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KOCKAIST 이광형 총장(사진 중앙 테이블 우측에서 세번째)이 ‘미래의 기원’ 저자 강연 후, KOC 권재중 회장(사진 중앙 테이블 우측에서 네 번째)을 비롯한 창업 동문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참석자들이 평소 TV와 지도를 거꾸로 놓고 보는 이광형 총장의 역발상에 맞춰 이 총장 저서 ‘미래의 기원’을 거꾸로 들고 호응하고 있다.창업은 미래의 도구와 사상을 연결하는 수단이광형 총장은 70여 명의 KAIST 창업 동문이 참석한 강연회에서 “역사는 환경(도구)과 인간(사상)의 상호 작용에 의해 전개되는데, 이러한 역사 전개의 본질적 원리를 파악하면 다가올 미래도 상당 부분 예상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인류는 앞으로도 환경 변화에 따른 사상과 제도의 적응을 통해 미래 사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창업은 미래사회에 필요한 도구와 사상을 연결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핵심 수단의 하나이므로, KAIST와 창업동문간 더욱 긴밀한 협력을 통해 창업생태계를 발전시켜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고 역설했다.한편 이광형 총장은 1990년대 KAIST 전산학부 교수 시절에 김정주(넥슨), 김영달(아이디스), 신승우(네오위즈), 김준환(올라웍스) 등 국내 벤처 1세대 기업가들을 육성했다. 2021년 총장 취임 후에는 ‘1연구실 1창업’이라는 실천 전략으로 창업을 희망하는 교수, 학생, 연구원의 기술 기반 창업 사업화를 위한 교내 제도 개선, 투자 유치, 역량 강화 등을 추진해 오고 있다.또한 KAIST에서는 올해부터 졸업생 창업팀을 지원하는 제도를 새로 도입했다. 이를 수행하기 위해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에 의한 투자 유치 지원, KAIST 총동문회 및 동문 창업생태계인 KOC 등과의 협업을 통해 재학생-교원-동문 간 시너지 창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KOC 권재중 회장은 “이광형 총장의 창업 동문 대상 강연을 계기로 학교와 동문 간 더욱 긴밀한 공조를 함으로써 재학생 및 교원, 동문 창업팀의 성공을 지원하고 우리나라 창업생태계의 성장에 기여하는 KOC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KOC는KOC (KAIST One Club)는 KAIST 창업 동문이 2019년 11월 7일 설립한 창업생태계 모임이다. KAIST 재학생 및 동문, 교원 중심으로 구성돼 있으며, 창업가와 VC 및 AC, 대기업 CVC 등의 투자자, 변리사 및 회계사 등의 분야별 전문가, 창업지원 기관 종사자 등 1260여 명이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동문 회원사 대상의 IR 외에도 KAIST 동문이 아니어도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조직인 산업 분야별 16개 분과(펫 사업, 기술 부동산, 바이오헬스케어, AI, 에듀테크, 문화예술, 지속 가능 녹색, 블록체인, 에버그린 시니어, 금융, 모빌리티, 소부장, ICT, 아동청소년, 콘텐츠, CEO 포럼)를 운영하면서 창업생태계 내 자발적인 협업과 네트워킹에 의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KAIST와는 ‘KAIST 창업 어워드’ 등의 창업 프로그램 공동 주관, 재학생 유망 창업 기업을 위한 투자 유치 협력, 멘토링 등으로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으며, 대외적으로는 대기업 및 중견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KAIST 동문 기업을 비롯한 유망 기술 창업기업의 성장을 돕고 있다. KOC는 창업생태계 활동을 더욱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올해 4분기 중 사단법인화 해나갈 계획이다.
2024.05.17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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