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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파운드리' 국가대항전…TSMC·인텔에 낀 삼성
- [이데일리 김정남 김응열 기자] 미국 인텔이 최첨단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인공지능(AI) 반도체 전쟁이 ‘국가대항전’으로 확대되고 있다. 미국이 ‘아메리카 퍼스트’를 기치로 동아시아에 몰린 파운드리 물량을 점유할 경우 삼성전자는 업계 2위 자리를 위협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그래픽=김일환 기자)22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간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자체 행사를 열고 올해 말부터 1.8나노(㎚·10억분의 1m) 18A(옹스트롬) 기반으로 양산에 돌입하겠다는 파운드리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는 당초 계획(연내 2나노 양산)에서 앞당긴 것이다. 1위 TSMC와 2위 삼성전자가 내년 2나노 공정을 예정한다는 점에서, 인텔의 발표대로라면 단박에 업계 최고 기술력을 갖는 셈이다. 펫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2030년 삼성전자를 제치고 2위에 오를 것”이라고 했다.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인텔은 파운드리업계 9위에 불과하다. 지난해 3분기 점유율이 1.0%다. 이런 인텔의 로드맵에 반도체업계가 들썩이는 것은 ‘미국’이라는 든든한 뒷배 때문이다. 엔비디아, AMD, 퀄컴 등 상당수 대형 고객사들은 미국 기업이다. 인텔은 이날 1.8나노 고객사를 이미 일부 확보했다고 했는데, 대부분은 미국 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업계 한 고위인사는 “한 번 고객사가 되면 적어도 2년은 이어지는 관계 설정이 파운드리 사업의 주요 변수”라며 “인텔은 그런 걱정이 필요 없는 것”이라고 했다. 겔싱어 CEO는 “동아시아에 쏠려 있는 반도체 공급망을 북미 등으로 재배치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 대만, 중국 등 동북아 3개국 기업들의 파운드리 점유율은 86.4%에 달한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인텔 행사에서 “미국이 주요 반도체 생산을 주도하기를 원한다”고 했다. 미국 정부가 인텔에 지급하는 정부 보조금은 100억달러(약 13조3000억원) 이상이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테슬라 등이 AI 반도체를 직접 설계하면서 대신 생산을 맡아줄 파운드리의 중요성이 급증하고 있는데, 미국이 국가대항전을 노골화하고 있는 셈이다.삼성전자(005930)는 긴장하는 기류다. 독보적인 경쟁력의 TSMC에 밀리는 와중에 인텔이 추격할 수 있어서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삼성 파운드리가 1나노대 공정 개발을 빠르게 하는 등 공격적인 기술 경영에 나서야 한다”며 “다만 그것만으로는 안 되고, 한국 정부는 기업들이 미국에서 보조금을 잘 받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했다. “절체절명의 전쟁인 만큼 전방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다만 일각에서는 인텔의 1나노대 계획이 비현실적이라는 관측 역시 있다. 또 다른 한 인사는 “3~4나노 초미세 공정 경험이 없는 인텔이 1나노대에서 빠르게 안정적인 수율을 낸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삼성전자를 빠르게 따라잡는 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한 달간 계약건수 불과 6100건…당국 "수수료 개선 협의"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지난달 19일 출시된 자동차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통한 보험 계약 건수는 약 6100여 건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이용이 저조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금융당국은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개선 방안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2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월 19일부터 7개 핀테크사에서 개시된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이용자는 약 12만명으로 집계됐다. 실제 보험 가입으로 이어진 계약 체결 건수는 약 6100여 건이다. 일평균 보험 가입 건수를 보면 1주차 161건, 2주차 215건, 3주차 247건, 4주차 264건으로 조금씩 늘었다. 일 최대 가입 건수는 363건(2월14일)이다. 용종 보험의 경우 약 1000명이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가입 건수는 130여 건이었다.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이용자 수는 주택담보대출 대환대출 서비스와 큰 차이가 나지 않지만, 보험 계약 건수는 대환대출 실행 건수(2만3598건)와 격차가 크다.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 토스 등 주요 플랫폼사들이 보험사들이 보험료의 3%를 수수료로 받으면서,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서 제시되는 보험료가 개별 보험사에서 안내되는 보험료보다 비싸진 것이 흥행 저조의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왔었다.이와 관련 금융위는 “계약 건수 차이는 계약 만기일이 도래한 경우에만 가입이 가능한 자동차보험 특성에도 일부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의무적으로 매년 갱신해야 하는 자동차보험 특성상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이용자와 보험 가입 건수는 지속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당초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떠나 보험료 절감 효과 등은 나타나는 양상이다. 실제로 A플랫폼사가 5300여 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용자의 약 60%가 기존 계약에 비해 30% 정도 저렴한 보험료를 비교·추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플랫폼을 통해 보험을 갱신한 소비자의 경우 78%가 보다 저렴하거나 상품 조건이 적합한 보험사로 변경했다. 대형 보험사가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기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중·소형 보험사가 약진하는 현상(기존 7.9%→플랫폼 48.7%)도 감지되고 있다.금융위는 보험사와 핀테크사 등과 그간 이용자들이 지적한 불편 사항을 조속히 개선하고, 서비스 편의성을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정확한 보험료 산출을 위한 정보 공유 항목 확대를 검토하고, 수수료 체계 개선 방안 등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2분기에는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출시될 전망이다. 이후 여행자 보험, 저축성 보험, 실손 보험 등도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 인천 시티오씨엘, 1단지 입주자 사전점검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인천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 ‘시티오씨엘(City Ociel)’ 내 첫 입주 예정 단지인 시티오씨엘 1단지의 입주자 사전점검 행사가 성황리 마무리됐다.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 동안 진행된 입주자 사전점검행사에서 입주예정자들은 세대는 물론 커뮤니티, 조경 등 단지 전반을 둘러보며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입주예정자들은 매니저의 안내에 따라 각 세대를 둘러보고, 자유롭게 커뮤니티시설과 단지 곳곳에 조성된 테마공원 등을 둘러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 제공을 위해 캘리그라피, 원포인트 골프레슨, 카페테리아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됐다. 시티오씨엘 1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대 42층 8개 동 전용면적 59~126㎡ 총 1131가구 규모로 오는 3월 입주 예정이다. 특히 지난 2021년 6월, 청약 당시 1순위 평균 경쟁률이 17대 1로 그해 미추홀구 상반기 최고 청약성적을 기록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로 조성되는 만큼 차별화된 커뮤니티시설을 자랑한다. 지하 1층에 마련된 커뮤니티센터에는 피트니스, GX룸, 골프연습장(GDR+), 스크린골프연습장, 키즈카페, 락커룸 등 다채로운 시설들이 채워져 있으며, 작은도서관에는 남녀독서실, 그룹스터디, 독서토론실 등 다양한 스터디 환경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지하 2층에 조성된 실내체육관(천정고 5.7m)에는 농구, 배드민턴 등 다양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다목적코트와 미추홀구 최초 암벽등반시설이 조성돼 입주민들이 계절과 날씨에 상관없이 다양한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차별화된 공원 및 조경시설도 특징이다. 단지 중앙에는 잔디가 깔린 오픈스페이스에 조형물과 수목 등이 어우러지는 ‘시그니쳐갤러리’가 조성돼 있다. 이와 함께 2층 높이의 티하우스가 마련돼 차를 마시며 탁 트인 시그니쳐갤러리를 바라보며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시그니쳐갤러리 옆으로는 별도의 빔프로젝트와 테이블, 의자 등이 마련돼 파티나 플리마켓, 공연 등의 다양한 입주민 행사 등을 개최할 수 있는 ‘파티가든’도 조성된다. 또한 사계절 놀이 활동 공간인 ‘워터플레이그라운드’, 애완견 놀이 활동 공간 ‘펫 플레이 그라운드’,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캠핑장(글램핑)’ 등이 단지 곳곳에 마련돼 있다. 최첨단 시스템도 적용된다. 다양한 스마트 모드 기능이 연동된 IoT 시스템이 적용돼 스마트폰이나 음성인식 기기를 통해 알람, 조명, 가스, 난방, 환기 등을 단지 내·외부에서 제어할 수 있다. 또한 등록된 스마트폰 소지만으로 공동현관 통과, 엘리베이터 호출, 차량위치 확인 등을 할 수 있으며, 무인택배시스템, 전기자동차 충전시스템, 주차유도 시스템 등도 적용돼 입주민들의 생활 편의성도 높였다. 1단지 위임시공사인 현대건설 입주자 사전점검 관계자는 “이번 입주자 사전점검 행사에서 1131가구 중 1120가구가 방문을 했고, 주말에 가족 및 지인들과 함께 재방문한 세대도 약 80%에 달했을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며 “심혈을 기울여 단지를 조성한 만큼 입주예정자들의 만족도도 상당히 높았으며, 남은 기간 동안 잘 마무리하여 입주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고물가와 연말 소비에 텅빈 지갑…올해 1월 매출 대폭 감소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고물가와 연말 소비 증가 여파로 올해 1월 매출이 지난해 연말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0일 BC카드 신금융연구소의 리포트(ABC 리포트)에 따르면 주요 7개 분야 중 교육을 제외한 교통(운송·주유), 레저, 쇼핑, 식음료, 의료, 펫·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매출이 하락했다.지난해 하반기엔 엔데믹 이후 처음 맞이한 연말 특수로 인해 고물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매출 상승세를 기록했다. 연말 펫·문화 및 식음료 분야에서의 매출은 두 자릿수 이상 증가율도 기록했다. 하지만 급격히 증가한 연말 매출 영향으로 올해 1월 매출은 전월 대비 9.5% 급감했다. 전월 대비 매출 급감에 대한 주요 사유로는 연말을 맞아 관객 수요가 몰렸던 문화 업종 매출이 한달 만에 48.9% 급감한 것이 꼽힌다. 펫 관련 매출 역시 21.5% 감소하는 등 분석 대상 중 매출 하락폭이 가장 컸던 업종으로 확인됐다.교통 분야에 포함된 주유 업종 역시 연말연시 항공 수요 급증에 따른 국내 유류 소비 감소와 더불어 12월 대비 2% 감소한 유가 영향으로 전체 업종 중 3번째로 매출이 감소(19.4%↓)했다.이 외에도 스포츠(레저, 17.5%↓), 주점(식음료, 16.2%↓), 숙박(레저, 14.2%↓), 식당(식음료, 14.1%↓), 음료(식음료, 13.2%↓) 등 12월과 직접 관련이 있었던 업종에서의 매출이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였다.한편, 전월 대비 매출 상승을 기록한 업종은 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운송(4.1%↑)과 새학기 준비를 위해 학원 등에서의 사전 수요가 몰린 교육(1.3%↑) 등 단 두 곳 뿐인 것으로 확인됐다.우상현 BC카드 부사장은 “고물가, 고금리 상황 속에서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콘텐츠를 공급하기 위해 발행을 시작한 ABC 리포트가 어느덧 2년차를 맞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현상과 문제점 해결을 위한 기초 연구자료로의 활용은 물론, 정부정책을 지원할 수 있도록 보다 고도화된 분석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전원 군필돌 에이스, 22일 컴백 앞두고 버스킹…'My Girl' 최초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그룹 에이스(A.C.E)가 버스킹으로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에이스(박준희, 이동훈, 와우, 김병관, 강유찬)는 지난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 라이브 플라자에서 버스킹을 진행했다. 이번 버스킹은 에이스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돼 현장 관객뿐만 아니라 전 세계 팬들과 실시간으로 함께했다.이번 버스킹은 에이스가 오는 22일 발매하는 여섯 번째 미니앨범 ‘My Girl : “My Choice”’(마이 걸 : “마이 초이스”)의 제작발표회 콘셉트로 펼쳐졌다. 특히 15일 만기 전역한지 하루 된 강유찬도 이날 특급 게스트로 등장해 완전체 무대를 선보이며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도깨비’ 무대로 공연의 포문을 연 에이스는 “버스킹이 햇수로 5년 만이다. 교복에서 슈트로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이어 ‘Empty space’(엠티 스페이스), ‘황홀경’, 박준희·이동훈·강유찬의 ‘Someone you loved’(썸원 유 러브드) 유닛 등 다양한 무대가 이어졌다. 또한, PETFLIX(펫플릭스) 프로젝트의 챌린지 이벤트도 직접 공지하며 관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지난해 연말 발매한 ‘Angel’(엔젤)과 ‘Effortless’(에포트리스) 등 신곡 무대에 이어 마지막으로 에이스는 22일 발매되는 미니 6집의 신곡 ‘My Girl’(마이 걸)을 이 자리에서 최초 공개했다. 에이스의 ‘My Girl’ 무대는 공연 이후 각종 SNS를 통해 글로벌 음악 팬들에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버스킹과 더불어 에이스는 23일까지 코엑스몰 내에서 새 앨범의 콘셉트로 제작한 포토부스를 운영한다. 또한, 소속사 비트인터렉티브와 MOU를 체결한 VR 제작사 알파서클과 함께한 VR 체험존, PETFLIX 키트를 증정하는 이벤트 부스를 다채롭게 운영하며 이번 ‘My Girl : “My Choice”’를 향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콘셉츄얼한 매력과 탄탄한 실력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에이스가 이번엔 PETFLIX 회사원으로 돌아온다. 버스킹 제작발표회를 성료한 에이스의 본격적인 활동에 관심이 모아진다.에이스의 미니 6집 ‘My Girl : “My Choice”’는 오는 22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