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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국사봉서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작전 개시
  • 포천 국사봉서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작전 개시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6·25전쟁 당시 적군과 치열한 전투 과정에서 전사해 포천 일대 산야에 묻힌 국군장병의 유해를 찾는 작전이 시작된다.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이하 수기사)은 12일 경기도 포천시 내촌문화체육센터에서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사진=수도기계화보병사단 제공)김성구(소장) 사단장이 주재해 거행된 개토식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과 육군본부 및 지상군작전사령부 유해발굴 통제장교 등 장병 100여명과 백영현 포천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식사 △국기에 대한 경례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추념사(사단장)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개토식(시삽) △폐회사 순으로 진행했다.개토식에 참여한 장병과 내·외빈은 국가를 위해 희생한 선배 전우들의 헌신에 보답하고 국가와 군은 전우들을 끝까지 책임진다는 신념을 되새기며 마지막 한 분까지 가족과 조국의 품으로 모셔드린다는 목표로 안전하고 성공적인 유해발굴을 기원했다.4월 15일부터 5월 17까지 7주간 실시되는 이번 유해발굴은 수기사 노도대대 장병 250여명이 참가해 내촌면 국사봉 일대에서 진행한다.유해발굴이 실시되는 국사봉 일대는 6·25전쟁 당시 내촌전투와 38선진격작전, 임진강-영평 진격작전이 벌어졌던 곳으로 꾸준히 유해 및 유품이 발견되고 있으며 유해발굴작전을 지속적으로 진행한 지역이다.수기사는 지난해에도 국사봉 일대에서 유해 3구와 유품 89점을 발굴한 바 있다.군은 이번 유해발굴과 함께 발굴지역 주변 및 관광명소 등에 유해발굴 부스를 운영하고 유가족 유전자 시료채취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아울러 유해발굴에 참여한 장병들의 대적관 및 호국의지 고취를 위해 △유해발굴작전 경과 특별정신전력교육 △유해발굴 지역 전사 연구 및 교육 △유해발굴 현장견학도 진행한다.구수남(중령) 노도대대장은 “북한의 불법 남침에 맞서 대한민국을 목숨으로 지켜낸 호국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마지막 한분까지 가족의 품으로 모신다는 신념으로 이번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4.12 I 정재훈 기자
"내각 총사퇴" "野대표 만나야" 與 내부서 강해지는 尹 변화 요구
  • "내각 총사퇴" "野대표 만나야" 與 내부서 강해지는 尹 변화 요구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국민의힘이 4·10 총선에서 참패한 이후 수도권 당선자를 중심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책임론이 강하게 나온다.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이 강했던 만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사퇴한 데 이어 대통령실 역시 인적 쇄신 등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안철수(경기 성남분당갑)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총리뿐 아니라 내각, 대통령실 3실장(비서실장·안보실장·정책실장)도 일괄 사의 표명이 필요하다고 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이번 총선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 질책을 정말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인사도 인사지만 국정 기조를 전면적으로 혁신하고 대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2대 총선 경기 성남분당갑에서 당선되며 4선에 성공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김재섭 서울 도봉갑 국민의힘 국회의원 당선인. (사진=경기사진공동취재단, 김재섭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를 포함해 108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한동훈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직을 내려놓으면서 “(선거 패배) 책임은 오롯이 제게 있다”고 분명히 했지만 여권에선 대통령 역시 총선 참패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김재섭(서울 도봉갑) 국민의힘 의원 당선인은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해 “패배 책임은 8대2로 대통령실에 있다”며 “2에 해당하는 것은 국민의힘이 정부랑 거리를 뒀어야 했는데 악재에 대해 동조하거나 침묵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역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 뒤 기자들을 만나 총선 참패의 원인에 대해 “대통령과 당의 공동 책임”이라고 주장했다.아직까지 대통령실의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 윤 대통령은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통해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겠다”고 입장을 내놓은 이후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안 의원을 비롯해 여당 내부에서 인적 쇄신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지아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의원 당선인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인적 쇄신만큼 인식의 쇄신이 필요하다”며 “대통령실에서 참모들이 직언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국정운영 기조를 바꿔 야당과 협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잇따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이날 “국정을 책임지고 계신 윤 대통령도 야당의 협조와 협력이 당연히 필요할 것”이라며 영수회담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김용태(경기 포천·가평) 국민의힘 의원 당선인은 전날 BBS라디오에 출연해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대통령께서 야당 대표들을 만나야 한다”며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만나 대화하고 타협하고 합의점을 이끌어가는 것이 정치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김재섭 당선인 역시 영수회담에 대해 “선택의 문제가 아닌 당위의 문제”라고 말하기도 했다.다만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가 아직 3년 남아 있다며 대통령과 신뢰를 가지고 논의할 수 있는 구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정훈(서울 송파갑) 국민의힘 의원 당선인은 YTN라디오에 출연해 “윤 정부 임기가 3년 남아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은 이런 얘기하고 당에서 쓴소리하고 그런다고 국정기조가 달라지는가”라며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 자체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동의한다. 무조건적으로 (대통령실을) 비판할 게 아니라 방법론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2024.04.12 I 김형환 기자
'전화한통으로 민원 해결'…포천시 민원콜센터 개소
  • '전화한통으로 민원 해결'…포천시 민원콜센터 개소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전화 한 통으로 대부분 민원을 해결할 수 있는 포천시 민원콜센터가 업무를 시작한다.경기 포천시는 지난 11일 원스톱 민원행정 처리 시스템인 포천시 민원콜센터 개소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백영현 시장이 11일 개소한 민원콜센터를 찾아 상담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사진=포천시 제공)이날 개소한 포천시 민원콜센터는 전문상담원이 신속·정확·친절하게 응대해 시민의 민원 편의성과 만족도를 향상하기 위해 설립을 추진했으며 앞으로 시민과 소통하는 창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시민은 민원콜센터를 통해 일반민원과 복지, 세정, 교통, 문화·관광, 생활민원 안내와 함께 환경개선부담금, 상하수도 요금에 대한 납부 금액 및 미납액, 납부계좌 등을 안내 받을 수 있다.5월부터는 각종 세금을 비롯한 주정차 과태료, 세외수입에 대한 금액 및 납부 계좌 안내까지 상담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민원콜센터는 센터장을 포함해 총 9명의 상담 인력으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야간과 토·일요일 및 공휴일에는 시청 당직실로 연결된다.민원콜센터 개소와 함께 시는 시 홈페이지에 인공지능 상담원(AI챗봇)인 ‘답변봇’을 도입, 시청 업무시간 외에도 시민들이 문의사항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소통 창구를 마련했다.백영현 시장은 “포천시 민원콜센터 개소가 시민들이 행정업무를 처리하고 불편사항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시민과 가까이에서 만나는 포천시의 목소리인 만큼 더욱 친절한 응대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2024.04.12 I 정재훈 기자
'용인 반도체 특별시' 삼각편대 3만 가구 온다
  • '용인 반도체 특별시' 삼각편대 3만 가구 온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AI 반도체 개발 호재로 경기 용인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용인에만 총 500조 원 규모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투자가 예정된 가운데 정부·지자체도 지원에 열의를 보이면서, 용인이 ‘반도체 특별시’의 위상을 거머쥐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지역 내 반도체 특별시에 걸맞은 핵심 주거지가 속속 조성되고 있어 판교의 백현동이나 삼평동 같은 신흥 부촌이 어디가 될지도 관심이 쏠린다.◇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적극 행보12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용인에서는 은화삼지구를 비롯해 이동신도시, 용인플랫폼시티에서 총 3만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현재 용인은 반도체 관련 대규모 개발이 속속 진행 중이다. 정부와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용인 원삼면 일대에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이 한창이다. 국내 반도체 양대 산맥 중 하나인 SK하이닉스가 2046년까지 122조 원을 투자해 총 4기의 팹(반도체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기 팹 부지는 약 35%의 공정률을 달성하며 순항 중이다.이동·남사읍 일대에는 삼성전자가 360조 원을 들여 시스템 반도체 생산시설을 건설한다. 삼성전자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2042년까지 총 5기 팹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용인시는 2026년 말로 예정된 착공을 6개월 이상 앞당기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용인을 미래의 반도체 핵심 생산 거점으로 낙점하자, 정부와 지자체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용인시는 ‘2024년 반도체 산업 육성 및 지원 시행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총 5개 추진 과제와 23개의 세부 사업으로 구성된 이 계획은 첨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지원하고 반도체 기업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담았다.반도체 파급력으로 인해 집값도 큰 폭으로 뛰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말 용인시 아파트의 평균 집값은 4억7294만원에 그쳤으나, 4년이 지난 2023년 말에는 7억172만원으로 올랐다. 상승 폭이 2억2878만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경기도에서 용인보다 많이 오른 곳은 성남(3억1555만원)과 하남(2억3221만원) 두 곳에 그쳤다.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용인에 조성되는 첨단 반도체 클러스터는 각각 차세대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생산을 위한 거점이며, 즉 양사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게 될 곳으로, 용인 일대의 위상이 옛 판교에 못지않게 성장할 수 있다”며 “특례시 지원 특별법 제정 및 반도체 고속도로 등 추가적인 정책이 더해지면 반도체 특별시 위상이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제2의 판교 백현동·삼평동은 어디용인이 ‘반도체 특별시’로 거듭나는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주택 시장에서도 제2의 백현동·삼평동이 나올 수 있나는 평가다. 판교테크노밸리의 배후 주거지역으로 조성된 성남시 분당구의 백현동·삼평동은 현재 강남 못지않은 집값을 형성한 부촌으로 성장했다. 판교테크노밸리 사업비에 5조2705만원이 투입된 것을 감안하면 수백조원이 투입되는 이번 반도체 클러스터의 경제적 효과가 더 막강할 것이라는 평가다.우선, 정부는 주택공급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처인구 이동읍 일대 228만㎡ 면적에 1만6000여 가구의 ‘용인 이동 택지지구’를 발표하며,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주거 인프라 확장을 추진중이다. 올 상반기 착공을 앞둔 ‘용인 플랫폼시티’도 큰 기대를 받고 있다. 경기도와 용인시가 추진하는 도시개발사업으로 275만㎡ 면적에 1만여 가구의 주거시설과 일자리, 쇼핑, 문화를 아우르는 복합신도시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연내 착공이 가시화되고 있다.남동 일대에 3700여 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은화삼지구도 단연 눈에 띈다. 이곳에서는 최근 대규모 분양이 가시화되며 시선을 끌고 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가 5월 중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총 3개 단지 가운데 1단지 전용면적 59~130㎡ 총 1681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용인 내 양대 반도체 클러스터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가 돋보인다.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으로 이어지는 45번 국도 곁에 자리를 잡았고,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으로 이어지는 국지도 57호선도 가깝다.더불어 영동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등 기존 광역교통망을 비롯해 세종-포천고속도로(제2경부고속도로)가 개통을 앞두고 있어 우수한 교통망을 자랑한다. 또 경강선 연장과 국지도 57호선(용인-포곡구간) 연장을 추진중에 있어 광역교통망의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용인 역북·고림지구 생활권을 공유해 이마트, CGV 등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며, 단지 바로 옆 도보통학 가능한 초등학교 부지도 계획됐다.권 팀장은 “용인의 반도체 신도시는 높은 성장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의 분양가 상승세를 고려하면 마냥 후속 공급을 기다릴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분양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고, 시간이 갈수록 신축 대단지 아파트 공급도 쉽지 않아 먼저 분양에 나서는 단지를 빠르게 선점하는 것이 전략적인 내집마련 방법”이라고 말했다.
2024.04.12 I 김아름 기자
野 경합 우세에서 뒤집힌 與 승리…반쪽짜리 출구조사 지적도
  • 野 경합 우세에서 뒤집힌 與 승리…반쪽짜리 출구조사 지적도
  • [이데일리 김기덕 이수빈 기자] 4·10 총선에서 방송3사(KBS·MBC·SBS)의 출구조사 결과를 뒤집는 선거구가 속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사전투표율이 역대급으로 높아진 상황에서 반쪽짜리 출구조사를 진행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또 전국 단위 선거 중 가장 넓은 단위의 지역구, 고령층의 사전투표 참여 확대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 동작을 △서울 용산구 △경기 성남 분당갑·분당을 △경기 화성을 △경기 포천가평 △경기 이천 △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인천 동미추홀을 △부산 남구 △부산 북구을 △부산 사하갑 △부산 부산진갑 △경남 양산을 △충북 충주 △강원 원주갑 등 15곳은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민주당의 경합 우세를 점쳤지만, 결국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특히 서울 도봉갑·마포갑은 비교적 큰 격차로 민주당 우세를 점쳤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이에 따라 전체 정당별 전체 의석수도 적잖은 오차를 보였다. 지상파 3사는 국민의힘와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85~105석, 민주당과 민주연합이 178~197석을 가져갈 것으로 예측했다. 군소정당의 경우 조국혁신당 12~14석, 개혁신당 1~4석, 새로운미래 0~2석 등으로 예상됐다. 이를 감안하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합한 범야권이 200석 안팎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민의힘은 개헌저지선인 100석도 위태롭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최종 결과는 민주당은 175석, 국민의힘 108석, 조국혁신당 12석 등으로 여당은 개헌저지선을 지켰다. 이같이 오차가 발생한 이유는 역대급으로 높아진 사전투표율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은 31.3%로 직전 총선(26.7%)을 뛰어넘는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현행법상 사전투표의 출구조사는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금지돼 있다. 결국 사전투표 대상자를 분석하기 위한 조사에는 본투표와 달리 적극적인 의사표시를 하지 않을 수 있다는 문제도 있다. 다른 연령대에 비해 여론조사 응답 비중이 높지 않은 고령화층이 사전투표에 참여 비중이 높아진 점도 오차가 발생한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5~6일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보수성향의 적극 투표층인 60대와 70대 이상 참여율은 각각 22.69%, 15%로 전체의 40%에 육박했다. 이는 4년 전 21대 총선 당시에 이 비중이 30.6%였다는 점을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김대진 조원씨앤아이 대표는 “유권자 모집단은 같지만 본투표와 달리 사전투표는 여론조사업체의 결과에만 의존해 표본대상이 다를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며 “경합지에서 당선자 예측이 더욱 힘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본투표와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표본집단의 이질성을 갖는 문제가 있다”며 “사전투표를 조사하는 전화면접 조사관의 전문성이나 응답자와의 신뢰도 등에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전국 단위 선거 중에서 가장 지역구가 많다는 점도 오차가 발생할 수 있는 요인이다. 윤희웅 오피니언 라이브센터장은 이날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전국이 하나의 선거구인 대통령선거나 18개 광역자치단체를 분석하는 지방선거와는 달리 총선은 254개 지역을 전체로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대표성 있는 표본을 구성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숭로 일대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벽보를 철거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4.04.11 I 김기덕 기자
'내 나이가 어때서'…최고령 81세 박지원, 최연소 32세 전용기
  • '내 나이가 어때서'…최고령 81세 박지원, 최연소 32세 전용기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2대 국회의원 300명 중 최고령자는 더불어민주당 박지원(전남 해남·완도·진도), 최연소자는 민주당 전용기(경기 화성정) 당선인이다. 박 당선인은 만 81세(1942년생)이고 전 당선인은 만 32세(1991년생)로 두 사람의 나이 차는 49세다.박지원, 전용기 민주당 당선인. (사진=연합뉴스)4·10 총선에서 5선에 오른 박 당선인은 헌정 사상 최고령 당선인이 됐다. 박 당선인보다 두 번째로 나이가 많은 한기호 국민의힘(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 만 71세)보다 10살 더 많다. 민주당 이학영(경기 군포), 장종태(대전 서구갑) 당선인도 만 71세다.22대 국회 최연소자인 전 당선인은 지난 21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를 역임했다가 화성정에서 승리해 재선 의원이 됐다. 전 당선인 다음으로 젊은 의원은 김용태 국민의힘 당선인(경기 포천시가평군)으로 만 33세(1990년생)다.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합류해 다시 비례대표로 당선된 용혜인 의원도 33세 동갑내기다.이번 총선에서 여의도에 입성한 30대 정치인은 모경종 민주당(인천 서구병·34세), 우재준 국민의힘(대구 북구갑·35세), 김재섭 국민의힘(서울 도봉갑·36세), 김동아 민주당(서울 서대문갑·36세), 조지연 국민의힘(경북 경산·37세), 김용만 민주당(경기 하남을·37세), 천하람 개혁신당(비례·37세), 박충권 국민의미래(비례·38세), 이준석 개혁신당(경기 화성을·39세), 이소영 민주당(경기 의왕과천·39세), 백승아 더민주연합(비례·39세) 등 14명이다.22대 의원 평균 나이는 56.3세이고. 지역구 당선자는 56.8세, 비례대표 당선자는 53.2세다. 정당별로는 민주당·더민주연합 평균 56.2세, 국민의힘·국민의미래 56.9세다. 조국혁신당은 평균 55.6세, 개혁신당은 평균 39.3세였다.성별은 남성이 80%(240명), 여성이 20%(60명)였다.22대 국회에서 가장 부자는 안철수 국민의힘 당선인(경기 성남시분당갑)으로 재산 1401억 3548만원을 신고했다. 다음으로는 박덕흠 국민의힘 당선인(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이 562억 7883만원을 신고했고, 백종헌 국민의힘 당선인(부산 금정)이 355억 9061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4위는 박정 민주당 당선인(경기 파주을·351억 7074만원), 5위는 박수민 국민의힘 당선인(서울 강남을·315억 6226만원)이다.
2024.04.11 I 김혜선 기자
이준석 이변 속 '천아용인'도 국회로…30대 의원 탄생
  • 이준석 이변 속 '천아용인'도 국회로…30대 의원 탄생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4수 끝에 첫 의원 배지를 달면서 ‘이준석계’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일부도 22대 국회에 입성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은 막판 개표에 따라 비례대표로, 국민의힘에 잔류한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접전 끝에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되며 30대 정치인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 다만 허은아·이기인 후보는 고배를 마시며 엇갈린 운명을 보였다.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개혁신당은 지역구 1석, 비례대표 2석 등 총 3명이 국회에 입성했다. 지역구에선 ‘민주당 텃밭’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대표가 이변을 일으키며 당선됐고, 비례대표로는 1번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출신인 이주영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2번 천하람 위원장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초 개혁신당 지지율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천 위원장의 국회 입성도 불투명했지만 당의 막판 지지도 상승이 천 위원장에게 첫 의원 배지를 선사했다. 개혁신당은 정당 투표에서 3.61%를 얻으며 천 위원장은 개표를 0.03% 남겨두고 이날 오전에야 당선을 확정 지었다.천 위원장은 ‘천아용인’ 중에서도 이준석 대표의 최측근으로 불리며 함께 국민의힘을 탈당해 개혁신당으로 당적을 옮긴 인물이다. 이 대표와 나란히 국회의원으로 발돋움하며 이 대표의 의정 활동에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풀이된다. ‘천아용인’으로 정치권에 입성했지만 이 대표와 다른 길을 걷게 된 ‘30대’ 김용태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은 경기 포천·가평에서 당선됐다. 김 위원은 당초 출구조사에서 상대 후보인 박윤국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집계됐지만 개표 과정에서 이를 뒤집으며 여의도 정치에 입성했다. 다만 천아용인 중 절반은 의원 배지 달기에 실패하며 다른 행보를 보였다. 서울 영등포갑에 출마한 허은아 개혁신당 공동선대위원장은 한 자릿수 득표율을 얻으며 낙선했고, 비례 6번을 받은 이기인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당선권에 들지 못했다.
2024.04.11 I 조민정 기자
여야 격전지 출구조사 오차 속출, 왜?
  • 여야 격전지 출구조사 오차 속출, 왜?
  • [이데일리 이수빈 김기덕 기자] 4·10 총선에서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뒤집는 선거구가 속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전체 투표율의 절반에 달할 정도로 사전투표율 비중이 높아졌지만, 해당 유권자 조사에 한계가 명확하다는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 동작을 △서울 용산구 △경기 성남 분당갑·분당을 △경기 화성을 △경기 포천가평 △경기 이천 △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인천 동미추홀을 △부산 남구 △부산 북구을 △부산 사하갑 △부산 부산진갑 △경남 양산을 △충북 충주 △강원 원주갑 등 15곳은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민주당의 경합 우세를 점쳤지만, 결국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특히 서울 도봉갑·마포갑은 비교적 큰 격차로 민주당 우세를 점쳤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이에 따라 전체 정당별 전체 의석수도 적잖은 오차를 보였다. 지상파 3사는 국민의힘와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85~105석, 민주당과 민주연합이 178~197석을 가져갈 것으로 예측했다. 군소정당의 경우 조국혁신당 12~14석, 개혁신당 1~4석, 새로운미래 0~2석 등으로 예상됐다. 이를 감안하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합한 범야권이 200석 안팎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민의힘은 개헌저지선인 100석도 위태롭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최종 결과는 민주당은 175석, 국민의힘 108석, 조국혁신당 12석 등으로 여당은 개헌저지선을 지켰다. 주요 지역구별 당선자를 보면 경기 성남분당갑에서는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이광재 민주당 후보를 이겼고, 경기 화성을에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공영운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서울 동작을에선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류삼영 민주당 후보를 이겼고, 서울 도봉갑에선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가 안귀령 민주당 후보를 꺾었다.이같이 오차가 발생한 이유는 역대급으로 높아진 사전투표율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은 31.3%로 직전 총선(26.7%)을 뛰어넘는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현행법상 사전투표의 출구조사는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금지돼 있다. 결국 사전투표와 관련한 연령대별, 성별 등 분석은 주요 여론조사업체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253개 지역구 중 14개 지역구의 당선자 예측이 빗나갔다. 실제로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5~6일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보수성향의 적극 투표층인 60대와 70대 이상 참여율은 각각 22.69%, 15%로 전체의 40%에 육박했다. 이는 4년 전 21대 총선 당시에 이 비중이 30.6%였다는 점을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김대진 조원씨앤아이 대표는 “사전투표와 본 투표의 모집단은 같지만 사전투표는 여론조사업체의 결과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어 오차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전투표 비중이 갈수록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경합지에서는 당선자 예측이 힘들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숭로 일대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벽보를 철거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4.04.11 I 김기덕 기자
경기 '반도체벨트'서 민주당 압승…이준석 승리 '이변'
  • 경기 '반도체벨트'서 민주당 압승…이준석 승리 '이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에서 경기도 의석 10석 중 9석꼴로 가져간 반면 국민의힘은 경기도에 걸린 총 60석 중 단 6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제3지대 정당 중에선 경기 화성을에 도전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접전 끝에 공영운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는 이변을 일으켰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수원정에 출마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선거사무소에서 개표방송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기도 60석 가운데 민주당이 88%에 해당하는 53석을 차지했다. 승부처로 꼽혔던 ‘반도체벨트’ 의석 23개 중 민주당이 절반 넘게 차지했다. 반도체벨트로 분류되는 수원(5석), 용인(4석), 화성(4석), 성남(4석), 평택(3석), 이천(1석), 오산(1석), 안성(1석) 등 총 23개 지역구에서 민주당 후보 19명이 당선됐다. 경기 수원정에선 막말 논란으로 화제가 된 김준혁 민주당 후보가 간발의 차로 승리했다. 김 후보는 50.86%(6만9881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는데. 이는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 49.13%(6만7504표) 대비 1.73%포인트 차이에 불과하다. 김 후보는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이 이화여대 학생을 미군 장교에 성 상납을 시켰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비판을 받은 바 있다.반도체벨트 화성을에선 제3지대 정당인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가 공영운 민주당 후보를 접전 끝에 누르고 금배지를 차지했다. 이 후보는 42.41%(5만1855표)의 득표율을 기록해, 공영운 후보 득표율 39.73%(2만1826표) 대비 2.68%포인트 근소한 차이로 승리를 거머쥐었다.용인정에선 7년 만에 민주당에 복당한 이언주 후보가 3선 도전에 성공했다. 이 후보는 51.06%(8만2156표)의 표를 얻어, 강철호 국민의힘 후보 득표율 46.88%(7만5436표)보다 앞섰다. 국민의힘이 경기도에서 확보한 의석은 6석에 불과했다. 다만 성남 분당갑을에선 2개 의석을 모두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성남 분당갑에선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야권에서 친노(친노무현) 정치인으로 분류되는 이광재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53.27%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성남 분당을에선 개표가 87.91% 진행된 오전 5시 기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52.52%의 득표율을 기록해 현역 의원인 김병욱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사실상 당선이 확정됐다. 김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실 홍보수석을 역임한 친윤(친윤석열) 후보로 꼽힌다.이외에 △동두천양주연천을 김성원 △이천 송석준 △포천가평 김용태 △여주양평 김선교 등 국민의힘 소속 후보자가 당선 명단에 올랐다.
2024.04.11 I 김응태 기자
귀화 국민부터 다둥이 부모까지.."국민 위한 정치 해주길"
  • 귀화 국민부터 다둥이 부모까지.."국민 위한 정치 해주길"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피부색은 다르지만 진짜 한국인 가족과 아들 셋 다둥이 가족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씽아제비뚜 포천시외국인협의회장 가족은 10일 11시40분께 경기 포천시 소흘읍의 대경중학교에 마련된 소흘읍 제6투표소에서 지역과 국가의 발전을 이끌 국회의원 선거에 소중한 한 표를 던졌다.비뚜회장과 아내 콜루핀더씨, 아들 구르조트씽 씨가 포천시 소흘읍 제5투표소를 찾았다.(사진=정재훈기자)1972년 인도에서 태어나 25살 되던 1996년 친구 따라 한국으로 건너온 비뚜 회장은 이날 아내인 콜루핀더 씨와 조카 아마르지트씽, 아들 구르조트씽 등 한국인으로 귀화한 가족들과 투표소를 찾았다.2000년대 초반부터 꾸준히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포천 지역에서는 이미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비뚜 회장은 “한국에 와서 여러번 선거를 봤지만 이번 총선은 다른 선거와 달리 사람들의 관심이 많은 것 같다”며 “부디 포천과 대한민국의 발전은 물론 국민들의 평안한 삶을 위해 열심히 일 할 진정한 일꾼이 선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비뚜 회장과 함께 투표소를 찾은 아내 콜루핀더 씨는 “요즘 많은 이웃들이 정치에 대한 환멸을 말하는것 같아 아쉽다”며 “국민들이 정치뉴스를 접할 때 기분이 좋아질 수 있는 22대 국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남겼다.10일 오전 10시30분 의정부시 송산2동 제5투표소에서 소중한 한표를 행사한 이지선(왼쪽)씨와 남편 서은진씨 및 세 아들이 투표소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정재훈기자)앞서 10시 30분께 경기 의정부시 오동초등학교에 설치된 송산2동 5투표소에는 아들 셋을 둔 다둥이 가족이 국민으로서 소중한 권리를 행사했다.서은진·이지선 부부는 아들 셋과 함께 일찌감치 집을 나서 약 200m 떨어진 투표소까지 걸어와 투표에 참여했다.이지선(39·여)씨는 “지금 우리나라가 저출생이라는 심각한 문제에 처해 있는데 엄마, 아빠들이 아이를 낳고 키우는데 걱정이 없도록 좋은 법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유능한 정치인의 모습이 보고 싶다”며 “내가 던진 한표가 우리나라의 발전과 안전에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22대총선의 경기도 투표율은 오후 5시 20분 기준 63.7%를 기록하고 있다.
2024.04.10 I 정재훈 기자
초접전 여론조사 결과에 쏠린 눈…25곳이 승부 가른다
  • 초접전 여론조사 결과에 쏠린 눈…25곳이 승부 가른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4·10 총선 지역구 선거구 중 이달 1~3일 사이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 여야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1회 이상 기록한 ‘격전지’는 총 25곳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이 16곳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과 충남이 각각 4곳, 강원 1곳 순이었다. 이 지역구들은 총선 개표 이후 과연 여론조사 내 결과가 얼마나 맞았는지, ‘깜깜이’ 기간 동안 유권자의 마음에 변화가 생겼는지 등을 주목해볼 만 하다. 9일 저녁 7시 기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공개된 지역구 여론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여론조사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는 지역구는 △서울 7곳 △경기 6곳 △인천 3곳으로 수도권이 16곳으로 집계돼 가장 많았다. 강태웅 더불어민주당 용산구 후보자(왼쪽),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자가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아리랑TV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방송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마치고 자라로 돌아가고 있다. (사진=뉴스1)서울에서는 ‘한강벨트’의 중심이자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을 비롯해 광진갑, 동작을, 송파병, 양천갑, 영등포을, 중성동을이 여야 후보간 치열한 접전 양상을 빚었다. 특히 강태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가 겨루는 용산에서는 이달 1일 이후 조사된 여론조사 결과 오차범위 내에서 우열이 뒤바뀌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타났다. 5번 조사 중 4번은 강 후보가 앞섰지만, 1번은 오차범위 내 권 후보가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1~3일 진행된 KBS·한국리서치 조사(오차범위 ±4.4%포인트·신뢰수준 95%·무선 전화면접 100% 무선전화번호 가상번호)에서 강 후보(48%)는 권영세(38%)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눌렀지만, MBN·매일경제신문이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2~3일 진행한 조사(오차범위 ±4.4%포인트·신뢰수준 95%·100% 전화 면접조사 휴대전화 가상번호)에선 권 후보(46%)가 강 후보(45%)를 오차범위 내 앞섰다. 서울에서 용산 다음으로 이달 여론조사가 가장 많이 진행된 곳은 동작을이다. 4차례의 조사에서 류삼영 민주당 후보와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는 오차범위 내에서 우열이 엇갈리는 결과가 나왔다. 이데일리·조원씨앤아이가 이달 1~2일 진행한 조사(오차범위 ±4.4%포인트·신뢰수준 95%·통신 3사 제공 가상번호 100% 전화ARS)에서는 류 후보가 48.5%, 나 후보는 47.5%로 집계됐지만, 1~3일 진행된 KBS·한국리서치 조사(오차범위 ±4.4%포인트·신뢰수준 95%·무선 전화면접 100% 무선전화번호 가상번호)에선 류 후보가 43%, 나 후보가 46%를 기록했다. 경기에선 성남분당갑과 을, 하남갑, 안성, 용인갑, 포천가평 6개 선거구에서 후보간 오차범위 내 접전이 펼쳐졌다. 이중 여론조사가 많이 진행된 곳은 분당갑(5번), 하남갑(3번), 포천가평(3번)이다. 이광재 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은 이곳은 4번의 조사에서 이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결과를 보였지만, YTN·엠브레인퍼블릭이 1~2일 진행한 조사(오차범위 ±4.4%포인트·신뢰수준 95%·전화면접 방식)에선 이 후보(43%)와 안 후보(39%)간 차이가 오차범위 내로 나타났다. ‘낙동강벨트’를 중심으로 치열한 판세를 보인 부산도 강서, 남구, 북을, 수영 지역구에서 후보간 접전이 일어났다. 부산일보와 부산MBC·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1~2일 진행한 조사(오차범위 ±4.4%포인트·신뢰수준 95%·무선ARS)에 따르면 강서에서는 변성완 민주당 후보(47.6%)가 김도읍 국민의힘 후보(46.3%)를, 부산 남구에서는 박재호 민주당 후보(46.3%)가 박수영 국민의힘 후보(47.2%)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같은 조사에서 북을 역시 정명희 민주당 후보(48.7%)가 박성훈 국민의힘 후보(45.2%)를 오차범위 내 앞섰다. 또 같은 조사에서 부산 수영은 보수표가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31.1%)와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무소속 출마한 장예찬 후보(28.2%)로 나뉘면서 유동철 민주당 후보(35.8%)가 앞선 결과도 나왔다. 인천에서는 동미추홀을, 연수갑, 중구강화옹진 지역구가 치열했다. 충남에서는 공주부여청양, 보령서천, 천안갑, 천안을이 오차범위 내 후보간 접전을 벌이는 곳으로 나타났고, 강원에선 원주갑이 여야 후보간 오차범위 내 겨루는 곳으로 조사됐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다만, 이달 1일 이후 진행·공표된 조사에서 여야 후보간 오차범위 내 결과는 아닐지라도 주목할 곳들도 있다. ‘명룡대전’ 혹은 ‘미니대선’이라 불리는 인천 계양을에선 이재명 민주당 후보,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치열하게 겨뤘다. 또 경기 화성을은 공영운 민주당 후보,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3자 대결로 이목을 끈 곳이다.
2024.04.09 I 이윤화 기자
경기도, 첨단장비 활용 한탄강수계 불법행위 단속
  • 경기도, 첨단장비 활용 한탄강수계 불법행위 단속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한탄강 수질 개선을 위해 특수 광학 장비가 장착된 드론을 투입한다.경기도는 한강유역환경청을 비롯한 동두천시, 포천시, 양주시, 연천군과 함께 8일부터 16일까지 한탄강수계 개선을 위한 관련기관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드론 장비가 한탄강 수계를 점검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이번 점검은 한탄강 수질오염에 기여하는 섬유·피혁 등 폐수배출 사업장과 공공하수처리장 총 30곳을 대상으로 한다.점검은 고성능 드론과 열화상 카메라 등 장비를 활용해 한탄강 전역의 수질을 모니터링하고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에서의 불법 폐수 방류 여부를 확인한다.또 공공하폐수처리시설에 대해 운영관리 실태와 수질 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주요 점검 내용은 △수질 오염 방지 설비의 정상 작동 여부 △무허가 폐수 배출 시설의 설치 및 운영 △위탁 폐수의 적절한 관리 △환경 관리자의 근무 상태와 운영 일지 작성 여부 등이며 최종 처리된 방류수의 배출 허용 기준 준수 여부도 확인한다.위반사항이 적발된 사업장에 대해서는 관련 법규에 따른 시설 개선 명령, 과태료 부과, 형사 고발 및 인터넷 공개 등의 후속 조치가 이뤄진다.또 이번 점검을 통해 발견된 환경 관리 취약 사업장에 대해서는 경기도가 시설 개선과 운영 방법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노후 처리시설의 교체나 보완이 필요한 경우에는 개·보수 비용도 지원할 계획이다.김상철 기후환경관리과장은 “합동 점검을 통해 한탄강 수계 내 오염원을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라며 “영세 사업장에 대한 기술 자문과 시설 교체 비용 지원을 통해 한탄강을 더욱 안정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09 I 정재훈 기자
울먹인 이재명, 재판 출석하며 "국민께서 제 역할 대신해주시라"
  • 울먹인 이재명, 재판 출석하며 "국민께서 제 역할 대신해주시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재판에 출석하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제가 다하지 못하는 제1야당 대표의 역할을 대신해주시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총선 선거 유세 마지막 날인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재판에 출석했다. 선거가 코앞에 다가온 만큼 재판 불출석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그는 “국민으로서 재판출석 의무를 지키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22대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공판에 출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15분께 서울중앙지법 서관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미리 준비한 회견문을 꺼낸 이 대표는 “오늘 저는 제가 2년째 겪고 있는 부당함과, 저 하나로 모자라 제 아내까지 끌어들인 정치검찰의 무도함에 대해선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회견문을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그는 “2년 전 윤석열 대통령이 처음 취임했을 때, 저는 윤석열 대통령의 진심으로 바랐다”며 “그것이 국가와 국민의 입장에서 바람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이 단 한 발짝이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정부·여당이 협조하고 성공을 돕겠다고 말씀드렸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안타깝게도 지난 2년간 윤석열 정권은 경제, 민생, 외교, 안보, 민주주의 이 모든 측면에서 국가를 후퇴시켰다”며 “세계 10대 경제강국, 세계 5대 무역 흑자 국가였던 대한민국이 북한보다 못한 무역수지 적자국가로 전락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그는 자신이 생각하는 윤석열 정권의 문제를 조목 조목 짚었다. 그는 “생활조차 어려워진 국민들이 사채시장으로 내몰리고, 전세사기로 모든 재산을 잃은 국민들이 도처에서 절규하지만 윤석열 정권은 아무런 대책도, 관심도 없다”며 “‘입틀막’, ‘칼틀막’도 모자라 ‘파틀막’까지 일삼는 바람에 피로 일궈낸 모범적인 민주국가는 2년도 안 된 짧은 시간에 ‘독재화가 진행 중인 나라’로 비난받고 있다”고 힐난했다.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도 작정한 듯 비난을 쏟아냈다. 그는 “거부권 남발을 비롯한 윤석열 정권의 권력남용 때문에 우리 사회를 지탱하던 법치주의와 삼권분립, 헌정질서는 급격히 무너져내리고 있다”며 “국민통합에 앞장서야 할 대통령이 먼저 최일선에서 이념 전쟁을 벌이고 폭압적인 검찰통치가 이어지면서 민주주의의 기본 중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대화와 타협, 공존은 사라졌다”고 주장했다.이어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이 정권이 이 나라 주인을 대하는 태도”라며 “‘확정된 범죄자도 사면해 출마시키겠다, 어쩔래?’ ‘우리 가족은 절대 못 건드린다. 어쩔래?’”라고 말했다. 이는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사면을 받은 후 강서구청장 출마한 것과, 윤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법에 거부권 행사 등을 꼬집은 것이다.이 대표는 이런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국민들이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절대로 절대로 주권을 포기하지 마시고 꼭 투표해달라”며 “국민을 거역하는 권력은 더이상 존재할 수 없음을,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 손으로 증명해달라”고 요청했다.이 대표는 또 “이번 총선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인 오늘, 초접전지들을 돌며 한 표를 꼭 호소하고 싶었다. 재판에 출석하지 말고 지역을 돌아야 한다는 그런 제안도 있었다”며 “저의 손발을 묶는 것이 검찰독재정권 정치검찰의 의도인 것을 안다. 그러나 국민으로서 재판 출석 의무를 지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정권에 대한 확실한 심판이 될 수 있도록 국민여러분께 한가지 부탁을 드리겠다”며 △경남 진주갑 갈상돈 △강원 강릉 김중남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이재한△충남 서산태안 조한기 △경기 포천가평 박윤국 △충남 공주·부여·청양 박수현 △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남병근 후보 등의 이름을 거론했다. 이어 “이 초박빙 접전지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만들어졌다”고 끝까지 국민들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호소했다.10여분 넘게 회견문을 읽어 내려가던 이 대표는 울컥한 목소리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다시 만들겠다. 국민 승리의 도구로써 주어진 역할을 다하겠다”며 예정에 없던 발언을 추가했다. 끝으로 “국민을 거역한 정권에게 엄정한 주권자의 심판을 내려주시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회견문 낭독을 마친 이 대표는 “법원의 구인장 발부를 염두에 두고 출석했나”, “법원의 기일 지정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나” 라는 질문에 일체 답하지 않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지지자들은 ‘정치검사 탄핵하라’, ‘정치판사 탄핵하라’고 외치며 이 대표가 들어간 이후에도 시위를 이어갔다.이 대표는 이날 재판이 끝나는 오후 시간에 서울 용산구 용산역 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칠 계획이다.
2024.04.09 I 이수빈 기자
국립수목원, DMZ자생식물원에 '봄의 전령사' 야생화 개화
  • 국립수목원, DMZ자생식물원에 '봄의 전령사' 야생화 개화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우리나라에서 봄이 가장 늦게 찾아오는 곳 중 하나인 비무장지대(DMZ)에도 복수초, 바람꽃 등 봄의 전령사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9일 산림청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DMZ자생식물원이 소재한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 접경지역은 봄이 늦고 여름은 빨리 찾아오는 기후 특성 상 봄꽃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짧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얼레지, 너도바람꽃, 복수초, 꿩의바람꽃,(사진=국립수목원 제공)DMZ자생식물원과 DMZ펀치볼둘레길 주변에는 우리나라 특산식물인 모데미풀과 동강할미꽃을 비롯해 복수초와 너도바람꽃, 들바람꽃, 얼레지, 꿩의바람꽃, 노루귀, 깽깽이풀, 노랑제비꽃, 동의나물 등 야생화들이 무리지어 개화하고 있다.이곳에는 5월 초까지 다양한 봄 야생화가 피고 DMZ자생식물원에서는 다양한 북방계식물과 북한식물들도 감상할 수 있다.DMZ자생식물원은 DMZ원, 희귀특산식물원 등 9개 전시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주 월요일(휴관일)을 제외하고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또 DMZ펀치볼둘레길은 누리집을 통해 탐방을 예약해 살펴볼 수 있다.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우리나라 최북단 DMZ 자생식물원은 접근이 어려운 현장을 오가며 땀과 노력으로 수집·증식한 다양한 야생화를 볼 수 있는 곳”이라며 “일상에 지쳐 아직 봄을 즐기지 못한 국민들이 이곳에서 아름다운 봄꽃들을 보며 웃음과 행복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04.09 I 정재훈 기자
민주당이 꼽은 與 7대 막장 후보는? "권성동·박덕흠·성일종 등"
  • 민주당이 꼽은 與 7대 막장 후보는? "권성동·박덕흠·성일종 등"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8일 권성동 국민의힘 후보를 비롯한 여당 총선 후보 7명을 ‘7대 막장 후보’라며 공세에 나섰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단지 앞에서 박성준 서울 중구성동을 후보의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최혜영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민의 속을 뒤집어 놓은 국민의힘 7대 막장 후보를 고발한다. 국민에게 심판해 주기를 요청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민주당이 꼽은 ‘7대 막장 후보’는 권 후보와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김성원(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김용태(포천·가평), 박대출(경남 진주갑) 후보다. 민주당은 이들 후보가 출마한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경합 내지 경합 열세권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고 분석했다.최 대변인은 권 후보에 대해 “과거 채용 비리 논란을 받기도 했다”며 “사촌 불법 토지 거래 및 봐주기 의혹, 사촌 업체 특혜 의혹 등 많은 의혹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덕흠 후보에 대해서는 “선거 전 당선 축하 파티를 여는 오만함을 보였고 공직선거법 위반 등 위법 논란으로 선거를 혼탁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성 후보에 대해선 “‘이토 히로부미는 인재’라는 망언으로 윤석열 정부의 굴종 외교에 분노한 국민을 더욱 화나게 했다”고 꼬집었다. 또한 정 후보에 대해선 “과거 ‘조선은 일본 침략 때문에 망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며 “‘굴욕 외교’라는 비판에 ‘식민지 콤플렉스 좀 벗어나자’라며 국민을 비하했다”고 밝혔다.김성원 후보는 대해선 “수해 복구 현장에서 ‘사진 잘 나오게 비 좀 더 왔으면 좋겠다’는 막말을 했다”고 말했다. 김용태 후보에 대해서는 “후원회장이 선거사무소 개소식 직후 당원·지지자 등 40여 명의 식대 100여만 원을 결제한 의혹을 받는다”고 밝혔으며, 박대출 후보에게는 “‘시럽 급여’ 발언으로 청년 세대를 폄훼했다”고 지적했다.이재명 대표도 이날 오후 이동 중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이들 7곳의 지역을 ‘필승해야 할 7대 초접전지’라고 소개했다. 해당 지역에 민주당은 김중남(강릉), 이재한(보은·옥천·영동·괴산), 조한기(서산·태안), 박수현(공주·부여·청양), 남병근(동두천·양주·연천을), 박윤국(포천·가평), 갈상돈(진주갑) 후보를 내세웠다.
2024.04.08 I 장병호 기자
이재명, 강남3구도 ‘초박빙’으로 꼽았다…“이젠 백병전”
  • 이재명, 강남3구도 ‘초박빙’으로 꼽았다…“이젠 백병전”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10 총선을 이틀 앞둔 8일 수도권 ‘초접전’ 지역 31곳을 공개하고 막판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사진=이재명 페이스북)8일 이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제는 백병전이다. 심판은 여론조사가 아니라 투표로 한다”며 수도권 접전 지역 목록을 공개했다.이 대표가 공개한 서울 접전 지역은 △중·성동을(박성준 후보) △용산(강태웅 후보) △양천갑(황희 후보) △영등포을(김민석 후보) △동작을(류삼영 후보) △서초을(홍익표 후보) △강남을(강청희 후보) △송파갑(조재희 후보) △송파을(송기호 후보) △송파병(남인순 후보) △광진을(고민정 후보) 등 11곳이다.경기도의 경우 △성남분당갑(이광재 후보) △성남분당을(김병욱 후보) △동두천양주연천(남병근 후보) △포천가평(박윤국 후보) △여주양평(최재관 후보), △수원병(김영진 후보) △의정부갑(박지혜 후보) △고양병(이기헌 후보) △하남갑(추미애 후보) △용인갑(이상식 후보) △용인병(부승찬 후보) △용인정(이언주 후보) △파주을(박정 후보) △이천(엄태준 후보) △안성(윤종군 후보) △김포갑(김주영 후보) △김포을(박상혁 후보) 등 17곳이다.인천은 △중구강화옹진(조택상 후보) △동구미추홀을(남영희 후보) △연수갑(박찬대 후보) 등 3곳이다.기존 국민의힘의 ‘텃밭’이었던 강남 3구(서초을, 강남을, 송파갑·을·병)와 경기 성남분당갑·을 지역까지 ‘초박빙’으로 분석한 부분이 눈에 띈다.이 대표는 이날 서울 유세에서도 격전지를 골라 다녔다. 특히 공들이는 곳은 영입인재인 류삼영 후보와 국민의힘 중진 나경원 후보가 맞붙는 서울 동작을이다. 이 대표는 선대위가 출범한 지난달 12일부터 이날까지 동작을에만 6번 방문했다. 현장유세와 원격 유세를 포함해 류 후보를 지원한 건 8번이다.이밖에 이 대표는 격전지로 꼽은 영등포을, 동구미추홀을에 방문해 후보 지원 유세에도 등장하며 접전을 벌이는 지역에 화력을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4.04.08 I 김혜선 기자
"3살 딸 얼굴 피범벅"…포천 테마파크서 '깡통열차' 전복
  • "3살 딸 얼굴 피범벅"…포천 테마파크서 '깡통열차' 전복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경기 포천시 한 테마파크에서 놀이기구인 ‘깡통열차’가 전복돼 세 살 쌍둥이와 엄마 등 3명이 크게 다쳤다. 경기 포천시 한 테마파크에서 발생한 ‘깡통열차’ 전복 사고 후 아이들 사진(사진=A씨 인스타그램 캡처)8일 포천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놀이기구 운전자인 3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 3월 31일 오후 2시께 포천시 한 테마파크에서 30대 여성 A씨와 그의 쌍둥이 딸 B·C양(3)이 타고 있던 깡통열차가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앞서 지난 7일 쌍둥이 엄마 A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시 사고 상황이 담긴 영상이 게시되며 사고가 알려졌다.A씨는 지난 주말 쌍둥이 여아 B양과 C양을 데리고 포천에 한 테마파크를 방문해 ‘깡통열차’ 마지막 좌석에 쌍둥이와 함께 탑승했다. 당시 A씨의 좌측엔 B양이 혼자 앉았고 C양은 A씨의 무릎에 앉았다.공개된 영상을 보면 열차가 출발 직후 급커브 하는 과정에서 A씨 가족이 탄 후미 열차가 오른쪽으로 치우치며 전복됐다.이 사고로 좌측에 혼자 탑승했던 B양은 튕겨 나갔으며 A씨와 B양은 바로 멈추지 못한 기차에 거꾸로 깔려 끌려갔다.이후 A씨와 아이들은 30분 거리의 소아진료 가능한 응급실로 이송됐다. 사고로 B양과 C양은 아스팔트에 얼굴이 쓸려 2도 화상을 입었다. A씨도 어깨와 팔, 무릎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사고를 당한 후)아이들의 상태를 보기 위해 앞으로 쩔뚝이며 갔는데 딸 얼굴이 피범벅”이었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했다.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놀이기구에는 안전띠 등 안전장치가 없었던 건으로 전해졌다.경찰은 관광농원 업체 대표 등 추가 입건 대상을 파악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경기 포천시 한 테마파크에서 발생한 ‘깡통열차’ 전복 사고 당시 영상(사진=A씨 인스타그램 캡처)
2024.04.08 I 채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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