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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9,171건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현대차 68조, LG 100조 투자…AI 대전환기 승부수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종합-현대차 68조, LG 100조 투자…AI 대전환기 승부수-숨은 세금 없앤다…부담금 18개 폐지-코코아값 2배 넘게 올라…초콜릿도 이젠 못 먹겠네-강달러에 밀린 원·엔·위안…넉달만에 1350원대 환율 눈앞-[사설]세수는 부진한데 감면 남발이라니…긴축재정 맞나-[사설]행동주의 펀드 국내 기업 공격 급증, 방어력 강화해야△2면 종합-전국이 반나절 생활권 ‘일상혁명’…만성적자·열차 독점공급은 숙제-기아 ‘EV3’에 NCM배터리 장착…가성비 대신 보조금 수혜 택했다△3면 먹거리 위협하는 이상기후-커피·올리브·감자·사탕수수도 흉작…폭우·폭염, 밥상물가까지 덮쳤다-하반기엔 라니냐 예고…곡창지대 남미 가뭄 우려-올겨울 한파로 난방 수요 증가 전망…천연가스·석탄값 바닥 치나△4면 부담금 대수술-이르면 7월부터 항공료 4000원, 영화티켓값 500원 싸진다-부담금 폐지하려면 20개 법안 고쳐야…8221억 감면 여부 22대 국회에 달려-하세월 국회 못 기다린다…“규제 263건 한시적 유예”△5면 대기업 ‘통큰 투자’-미래 신사업 선점 위해 8만명 채용…현대차 3년 68조 투자-‘A·B·C’ R&D에 55조 집중 투입…LG 5년 100조 투자-“알리보다 2배 더”…쿠팡, 3조 쏟아부어 ‘전국민 로켓배송’△6면 종합-“10조 의료예산 논의” 제안에도…의협, 사직투쟁 이어 총파업 으름장-서울시, 사업성 높여 ‘상계·중계동 노후단지’ 재건축 길 터준다-한은·금감원·15개 금융사,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 실시-내달부터 40대 남성, 암 보험 가입시 月 4000원 더 낸다△8면 정치-‘국회 세종의사당’ 띄운 한동훈…與 내부선 “뜬금없다”-저격수 vs. 중진, 대학 선후배 대결…선거판 달구는 ‘운동권 대첩’△9면 정치-“여는 보수 아들도 많고, 진보 아들도 쌔비 쌨다”…울산 표심 팽팽-대학가와 신구 주거지 공존 서대문…청년·개발 공약이 승부 가른다-여야 나뉜 국회 좌석…‘가나다’ 순 섞어 앉자-[총선人]“중첩 규제 풀어 지역소멸 위기 극복”-[총선人]“국민에 사과하는 마음으로 정치할 것”△10면 경제-힘없이 뚫린 1340원선…1360원까지 갈 수도-반도체 봄바람…수출물량 11.8년만에 최대-1월 출생아 또 역대 최저…더 가팔라진 인구절벽-“돌봄업종 외국인 임금 차등…최임위, 수용성 높은 결론 낼 것”△12면 금융-금감원 압박에…하나은행도 홍콩ELS 자율배상-“기업 해외 진출 마중물 붓는다”…10개국 43조 사업 발굴한 수은-중기·소상공인에 41.6조 풀고 부동산PF 사업장에 9조 투입-“조금 부풀려도 괜찮겠지”…한해 보험사기범 10만명△13면 글로벌-中, WTO에 美 IRA법 제소…미중 통상분쟁 격화-“눈덩이 부채, 美 경제 강타”-“한·중 관계 개선 희망…韓정치인들 교민에도 관심 갖길”-美 볼티모어항 폐쇄…물류 차질 우려-BOJ 총재 “환율, 경제·물가에 미치는 영향 주시”△14면 산업-AI 시대 게임체인저…삼성전자 ‘CXL’에 드라이브 건다-현대글로비스 사업 확대…가스 해상운송 나선다-[포토]현대자동차 ‘캐스퍼 스튜디오 송파’ 오픈-“HBM 1위 지키고 수익개선 속도낼 것”-부진한 사업 정리 나선 LG화학…매각 대신 합작사 카드 ‘만지작’-두산에너빌리티, 항공용 엔진 개발 본격화△15면 ICT-우주청 파격 지원에도…우수 인재 확보까지 ‘가시밭길’-위메이드 신작 ‘미르5’ 공개…블록체인 기술 적용해 설계-‘스팸차단 정확도 99%’…AI가 알아서 걸러준다-SKT·LGU+도 3만원대 5G 요금제 출시…가계통신비 절감 기대△16면 제약·바이오-국민연금, 한미약품 ‘모녀 손’ 들었다-황금알 ‘플랫폼 기술수출’…후발주자 든든하네-희귀질환 유전체 딥러닝 분석 ‘구글 경쟁자’ 우뚝-‘북미 진출’ 앞둔 마이크로디지탈, 실적 50% 성장 자신△18면 Auto&Life-카성비 질주가 시작됐다…폭스바겐 전기차 ID.4-[타봤습니다] 벤틀리 ‘벤테이가·컨티넨탈 GT’…거친 노면도 안락, 럭셔리카의 위엄△19면 부동산-안 먹히는 정부 중재…행당 7구역 재개발도 멈춘다-알리여 오라…들뜬 물류센터-한양·GS에너지 ‘동북아 LNG허브 터미널’ 공동추진-LH, 세종시에 모듈러주택 450가구 공급△20면 증권-랠리는 남의 일…속터진다, 네카오-NH證 윤병운號 출범…“현장형 리더 될 것”-코스피 계속 오르겠어?…하락ETF에 베팅하는 개미들-오늘 JB금융 주총…행동주의펀드 “해외주주 의결권 보장해야”-업체들은 차세대 시장 선점 나섰는데…9개월째 국회에 발 묶인 STO 법제화△22면 엔터테인먼트-플랫폼 바꾸고 해외 선공개…드라마 ‘불황 뚫기’ 총력-멕시코 대법 “영화발전투자기금 폐지는 위헌” 판결-[엔터 브리프] 하이브, UMG와 독점 유통 계약-[엔터 브리프] 올림픽 개막식, 美 아이맥스 생중계-[엔터 브리프] MBC, 4년 연속 방문진 자금 출연-[엔터 브리프] 독립영화 최대 1000만원 창작지원△24면 피플-“오래 꿈꿔온 강렬한 영적 여정…韓 관객과 함께하고파” 카운터테너 필리프 자쿠스키-포크 1세대 가수 서유석, 뇌경색 후 손가락 안 펴지지만…“지구촌 평화 위해 노래할 것”-30주년 넥슨, 투톱체제 전환-탁영준 SM 공동대표이사 선임-KT클라우드 대표에 최지웅-하나금융그룹 ‘AI 윤리강령’ 선포-권오갑 HD현대 회장, 외국인 근로자와 소통-김성태 IBK기업은행장, 직원과 토크콘서트-KB스타즈 배구단, 삼현초에 재능기부△25면 오피니언-[안종범의 나라살림] 공약가계부를 쓰자-[생생확대경] 다시 ‘우생순’…프로핸드볼이 뛴다△26면 전국-민둥산서 19만그루 빼곡 편백숲으로…부산 도심과 산촌을 잇다-저평가된 은평…교통·문화 인프라 연결해 미래 먹거리 구축-경기 지자체 ‘과학고 설립’ 요구 확대-경기 태양광발전 800곳 설치한다-“의정부도 용산처럼”…국가주도 ‘캠프레드클라우드’ 개발 목소리-성남시, 난임부부에 한방 치료비 지원△27면 사회-동대문 짝퉁천국 ‘새빛시장’ 가보니…“샤넬지갑 5만원” 관광객에 대놓고 가품 판매-‘늘봄학교 꼴찌’ 서울교육청, 151개교 확대 나선다-대책없는 ‘마약운전’ 급증…“현장 단속·처벌 강화해야”-병역거부·탄핵 사건…“재판 지연 해소 위해 연구관 늘려야”-법무부, 교정시설에 ‘마약 재활과’ 만든다
2024.03.27 I 이다원 기자
"경제 손실 어쩌나"...美 볼티모어항 교량 붕괴에 항구 폐쇄
  • "경제 손실 어쩌나"...美 볼티모어항 교량 붕괴에 항구 폐쇄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퍼탭스코 강에 놓인 ‘프랜시스 스콧 키’ 다리가 붕괴하면서 물류시장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 붕괴 사고로 인해 볼티모어 항이 폐쇄되는 것은 물론 고속도로까지 차단되면서 상당한 경제적 손실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항구폐쇄로 하루에만 210억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다.26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다리가 붕괴된 모습.(사진=AFP)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볼티모어 교량 붕괴로 볼티모어 항구 및 고속도로 이동이 중단되면서 선박들이 항구 안에 발이 묶였다고 보도했다. 이 중에는 석탄을 싣기로 한 선박 13척, 화물을 싣기 위해 출항 중이던 선박 3척 등을 포함해 유람선, 소형 선박 등이 포함됐다. 특히 건화물선인 클라라 올덴도르프(Klara Oldendorff)의 경우도 손상은 없었지만, 운송이 중단됐으며 덴마크 컨테이너 회사인 운송그룹 머스크(Maersk)도 볼티모어 항구 운항을 중단했다. 항구 교통은 미국 당국의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중단된 상태다. 볼티모어 프랜시스 스콧 키 교량 붕괴 사고는 이날 새벽 오전 1시27분 경 퍼탭스코 강을 따라 항해 중이던 ‘달리’(Dali)라는 이름의 컨테이너 선박이 교량 다리에 부딪히면서 발생했다. 선박은 싱가포르 국적이다. 선박과 충돌한 교량은 철골 구조물들이 대부분이 엿가락 휘어져 내렸고, 이로 인해 교량위 정차 중이던 차량과 사람들이 물에 빠지고 말았다.다행히 충돌 직전 교량의 차량통행이 제한돼 큰 인명피해는 막았지만, 작업중이던 인부들이 물에 빠지며 인사사고로 이어졌다. 현재까지 해당사고로 6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달리호 승무원 22명 중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물동량 많아...자동차·석탄 등 주요스콧 키 교량이 있는 볼티모어 항구는 대서양과 미국을 연결하는 주요 관문으로 미국 항구 중 9번째로 많은 물동량을 처리하고 있는 곳이다. 메릴랜드 항만청에 따르면 물동량 기준으로 볼티모어항은 미국 내 9위 항구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볼티모어 항구 폐쇄로 하루 1500만 달러(약 201억 원)의 경제 활동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특히 볼티모어 항구는 자동차 수출입 물량이 미국 내 최고 수준이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약 75만대의 자동차를 수출입하는 항구다. 외신들은 미국 완성차업계의 타격에 주목하고 있다. 해외에서 제조한 자동차를 수입할 길이 막히면서 수출입 지연현상이 발생할 것이란 예상이다. 볼티모어 항을 이용하는 자동차 업체는 닛산, 도요타, 제너럴모터스(GM), 볼보, 재규어랜드로버, 폭스바겐 등이다. 현재 자동차 회사들은 볼티모어 항구가 아닌 다른 항만 경로를 찾는 중이다. 포드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존 라울러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볼티모어 항은 유동량이 많은 항구 중 하나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악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부품이나 자동차 등을 다른 항구로 대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또한 농기계, 건설기계 업종에도 타격이 예상된다. 볼티모어는 콤바인, 트랙터, 건초 포장기, 굴착기 및 굴착기와 같은 농기계 및 건설 기계의 미국 최고의 관문 중 하나다. 특히 3월은 파종 등등이 시작되는 달이기 때문에 농기구들이 가장 많이 수입되는 시점이다. 또한 목재와 석고 등의 건축자재를 비롯해 철강, 알루미늄, 설탕과 같은 품목 수입의 중요한 허브다. 블룸버그는 석탄의 경우 최대 250만 톤의 운송이 차단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미 오른 항만 운임료 또 상승 가능성항만 폐쇄 기간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최소 수억달러의 손실이 예상되면서 향후 손해배상 소송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에밀리 스토스벨 제네타 애널리스트의 말을 빌려 “볼티모어는 매년 100만 개 이상의 컨테이너를 수출입하고 있기 때문에 공급망에 상당한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사건이 파나마 운하의 가뭄과 홍해 사태 등으로 이미 운임이 이미 150% 올랐는데, 이번 사고가 운임료를 더 상승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타는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 분석업체다. 다만 미국 경제 전체에 미치는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물류망은 타격을 입지만, 장기화하진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특히 미국 일부 지역적인 문제가 될 뿐 현재의 미국 경제 전반을 뒤바꿀 정도는 아니라는 의견이 나온다. 공급망 위험 관리 회사인 에버스트림 어낼리틱스의 이사인 미르코 보이치크는 월스트리트 저널에 “영향은 다소 지역적일 것”이라며 “수입업자들은 버지니아주 노퍽항과 뉴욕·뉴저지 항을 통해 화물을 운송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레고리 타코 EY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또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지만, 거시경제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2024.03.27 I 전선형 기자
中 BYD '값싼 전기차' 공세…토요타·폭스바겐 고객 뺏는다
  • 中 BYD '값싼 전기차' 공세…토요타·폭스바겐 고객 뺏는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세계 전기차 판매 1위인 테슬라의 자리를 뺏은 중국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가 중국 내에서 판매가 부진한 토요타와 폭스바겐, 닛산의 고객을 확보하는 데 목표를 세워 공격적인 할인 정책을 선보이고 있다.23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44회 방콕 국제 모터쇼에서 관람객들이 BYD 돌핀 EV 자동차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로이터)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BYD는 현재 “전기가 석유보다 저렴하다”는 마케팅 캠페인 일환으로 판매하는 거의 모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모델을 할인하고 있다고 전했다.중국 자동차포털 16888닷컴에 따르면 BYD는 올 들어 100개 이상 모델 가격을 인하한 데 이어 70개 모델 트림의 가격을 낮춰 재출시했다. BYD 모델 중 가장 저렴한 전기차인 소형 전기차 시걸(Seagull)의 가격은 더욱 싸져 5% 할인된 6만9800위안(약 1280만원)부터 내놓았다. 이는 미국 전기차 평균 가격보다 5000달러(약 67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BYD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진플러스 세단은 20% 할인해 시작가가 7만8900위안(약 1460만원)으로 낮아졌다.그간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일반적으로 상하이와 선전과 같은 부유한 도시에서 첫차 구매자를 대상으로 자사 모델을 홍보해왔다. 이번에 BYD가 전면적으로 가격 인하에 나선 것은 가솔린 차량을 버리고 전기차를 선택하도록 하는 동시에 이전에는 전기차를 살 여력이 없었던 소도시와 농촌 지역의 고객을 확보하려는 목적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이러한 전략은 전기차로의 전환이 더디고, 중국 내에서 판매가 부진한 토요타와 폭스바겐, 닛산에 위협이 되고 있다. 컨설팅업체 오토모빌리티의 빌 루소 최고경영자(CEO)는 “가격 전쟁의 2라운드”라며 “BYD는 마진 우위를 이용해 시장을 공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BYD의 파격적인 가격 인하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도 충격을 안겼다. 추이둥수 중국승용차협회 사무총장은 자신의 블로그에 “할인이 매우 격렬해졌다”며 “놀라운 수준에 이르렀다”고 썼다.BYD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에 올 들어 진플러스와 시걸은 모두 세단과 해치백 판매량 상위 5위 안에 들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강조했다. 1년 전만 해도 닛산의 가솔린 모델인 실피가 가장 많이 팔렸고, 폭스바겐의 라비다가 그 뒤를 이었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BYD 가격 인하로 가장 큰 위협을 받고 있는 차량으로 닛산의 실피와 토요타의 코롤라를 꼽았다.
2024.03.25 I 이소현 기자
애스턴마틴, ‘신임 CEO’에 애드리안 홀마크 선임
  • 애스턴마틴, ‘신임 CEO’에 애드리안 홀마크 선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영국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 이사회는 애드리안 홀마크(Adrian Hallmark)를 애스턴마틴의 최고경영자(CEO, Chief Executive Officer)로 선임했다고 25일 밝혔다. 애스턴마틴 최고경영자로 선임된 ‘애드리안 홀마크’(Adrian Hallmark)1962년생인 애드리안 홀마크는 오는 10월 1일부터 애스턴마틴의 이사이자 최고경영자로 합류할 예정이다. 2018년부터 밴틀리 모터스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를 역임했으며, 미국, 유럽, 아시아 등의 지역에서 벤틀리, 포르쉐, 폭스바겐 등 자동차 기업 리더로 약 25년간 활약해온 인물이다현재 CEO를 맡고 있는 아메데오 펠리사는 애드리안 홀마크가 합류하기 전까지 업무를 지속하며 매끄러운 경영 이양을 준비한다. 아메데오 펠리사는 올해 하반기 발표 예정인 세 번째 차세대 스포츠카를 포함한 애스턴마틴의 신차 론칭 업무를 계속 해 DB12와 밴티지의 성공적인 론칭에 이어 최고의 신형 프론트 엔진 포트폴리오를 완성시킬 예정이다.애스턴마틴의 새로운 최고경영자로 부임할 예정인 애드리안 홀마크는 “울트라 럭셔리 분야에서 일하는 만큼 애스턴마틴의 브랜드와 제품의 변화를 지켜봐 왔다”며, “로렌스 스트롤과 이사회, 그리고 회사의 구성원들과 함께 다음 장을 이끌어 나가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애스턴마틴의 변신은 울트라 럭셔리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흥미로운 프로젝트로, 회사의 모멘텀을 이어가는 동시에 제 경험과 열정을 총동원해 이 아이코닉한 브랜드가 잠재력을 펼치고 더 큰 성공을 거두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5 I 박민 기자
폭스바겐 "봄 맞이 ID.4 타보세요"…다음달 21일까지 시승행사
  • 폭스바겐 "봄 맞이 ID.4 타보세요"…다음달 21일까지 시승행사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폭스바겐코리아가 본격적인 봄 시즌을 맞이해 다음달 21일까지 약 한 달간 29개 공식 폭스바겐 전시장에서 ‘블루밍 ID.4 전국 시승행사’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폭스바겐 ID.4.(사진=폭스바겐코리아)이번 시승 행사는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 ID.4를 보다 많은 고객이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ID.4는 421㎞의 긴 주행 거리와 뛰어난 에너지 효율을 갖췄을 뿐 아니라 올해 기준 수입 승용 전기차 부문 최대 금액인 492만원의 국고 보조금을 받으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 가능한 ‘접근가능한 수입 전기차’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폭스바겐코리아는 행사 기간 내 ID.4 시승 상담 완료 및 출고 고객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시승 및 상담을 완료한 모든 고객에게는 봄나들이 감성 아이템으로 제격인 에코 런치 박스를 제공하며, 차량 출고 고객에게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헬리녹스 캠핑 체어를 증정한다.또한, ID.4 출고 고객만을 위한 특별 추첨 이벤트도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최종 선정된 고객 7명에게 리모와 에센셜 캐빈(3명)와 지포어 골프 캐디백(4명)을 제공한다.신동협 폭스바겐코리아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상무는 “야외활동이 본격화 되는 봄 시즌을 맞아 더욱 많은 고객이 ID.4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이번 시승행사를 준비했다”며 “전국 시승 행사를 통해 예비 전기차 오너들이 ID.4의 뛰어난 주행 성능과 동급 대비 우수한 첨단 편의사양을 직접 체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블루밍 ID.4 전국 시승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시승 신청은 폭스바겐코리아 홈페이지의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공식 SNS 채널을 통해서 이벤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2024.03.25 I 공지유 기자
마이크론, 메가급 어닝서프라이즈에 ‘폭등’ (영상)
  • 마이크론, 메가급 어닝서프라이즈에 ‘폭등’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올해 경제성장 및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도 점도표(연준 인사들의 올해 금리전망을 점으로 찍어 정리한 표)상 올해 3번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영향이다. 이에 따라 S&P500은 5200선마저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5.25~5.5%)했다. 이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2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았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바꾸지는 않았다”며 “다만 우리가 더 확신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판단이 옳았음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카슨그룹의 소누 바게스 글로벌 거시전략가는 “이날 연준은 매우 비둘기파적이었다”며 “더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을 예상하면서도 금리 인하를 테이블에 남겨뒀다”고 평가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마이크론 테크(MU, 96.25, 2.4%, 18.2%*)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2.4% 상승한 데 이어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8% 넘는 폭등세를 기록했다. 메가급 어닝서프라이즈 효과다.마이크론에 따르면 2024회계연도 2분기(23.11~24.1) 매출액은 전년대비 58% 급증한 58억2000만달러로 시장예상치 53억3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42달러를 기록했다. 월가에선 -0.26달러를 예상했던 만큼 메가급 서프라이즈 수준. 3분기 실적 가이던스도 시장을 놀라게했다. 매출은 66억달러, 조정 EPS는 0.45달러를 제시했다. 예상치는 각각 60억달러, 0.08달러 수준이다. 산제이 메로트라 CEO는 “AI(인공지능)를 통해 다년간 기회를 얻게 됐다”며 “우리는 AI 성장의 가장 큰 수혜자 중 하나”라고 말했다. ◇모빌아이(MBLY, 30.50, 7.5%)인텔의 자회사이자 자율주행 기업 모빌아이 주가가 8%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폭스바겐과의 파트너십(협력) 강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모빌아이는 자율주행 기술인 슈퍼비전 소프트웨어와 쇼퍼 플랫폼을 폭스바겐에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이를 아우디, 벤틀리, 람보르기니, 포르쉐 브랜드는 물론 상용차에도 탑재할 계획이다. 올리버 블룸 폭스바겐 CEO는 “모빌아이는 우리의 자동차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최고의 파트너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 12.51, 11.8%)미국의 미디어 콘텐츠 기업 파라마운트 글로벌 주가가 12%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사모펀드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헐리우드 스튜디오’ 부문을 110억달러에 인수하고 싶다고 제안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현재 파라마운트의 전체 시가총액은 70억~80억달러 규모다. 현재 파라마운트 인수전에 스카이댄스, 앨린 미디어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인수 후보자가 늘어날수록 몸값이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이날 급등한 것으로 해석된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3.21 I 유재희 기자
"테슬라 다음은 현대차·기아"…美 전기차 시장 입지 굳히기
  • "테슬라 다음은 현대차·기아"…美 전기차 시장 입지 굳히기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미국에서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2위’ 자리 굳히기에 돌입했다. 압도적 강자이던 테슬라의 성장 흐름이 주춤한 가운데 다양한 수요에 맞춘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대차·기아 전기차가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 5. (사진=현대차)◇글로벌 완성차 기업 중 ‘나홀로’ 성장20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S&P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지난 1월 미국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총 8만9042대로 집계된다. 전년 동월 대비 규모가 15%가량 늘었지만 지난 2022년과 2023년 월평균 성장률이 50%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성장 폭이 크게 위축됐다. 최대 규모를 자랑하던 미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 흐름이 둔화했다는 평가다.뿐만 아니라 미국 전기차 시장 지형도 변하고 있다. 북미 전기차 시장의 압도적 강자이던 테슬라의 성장 속도가 느려지면서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일부 완성차 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브랜드별 신규등록 현황을 보면 테슬라는 지난 1월 총 4만8757대로 1위를 지켰다. 시장 점유율도 54.8%로 절반 이상이지만, 전년 동월(57%)과 비교하면 2.2%포인트 뒷걸음질쳤다. 반면 테슬라를 제외한 전기차 신규등록은 총 4만285건으로 성장 속도가 비슷해졌다.글로벌 완성차 기업 중 지난 1월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인 곳은 제네시스 브랜드를 포함한 현대차와 기아,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 뿐이다. 포드(-17%), 쉐보레(-42%), 폭스바겐(-47%) 등은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 감소세를 보였다.특히 현대차그룹 성장 폭이 두드러졌다. 현대차는 총 4144대의 전기차 신차가 등록돼 전년 동월 대비 79% 늘었다. 기아는 두 배 이상 성장한 3717대가 신규 등록됐고, 제네시스 전기차는 총 401대 판매됐다. 리비안은 46%로 1월 한 달간 총 3818대가 신규 등록돼 4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지난 1월에도 미국 전기차 점유율 2위를 수성했다. 현대차·기아·제네시스의 1월 신규등록 대수는 총 8262대다. 테슬라 다음으로 가장 많은 전기차를 판매한 완성차 기업으로 도약한 것으로, 현대차그룹 전기차가 미국 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은 셈이다기아 EV9. (사진=기아)◇‘연간 30만대 전기차 양산’…HMGMA 올 4분기 가동특히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모델을 중심으로 현지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준중형 전기차 수요를 아이오닉이, 대형 SUV 전기차 수요를 EV9이 각각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현대차·기아가 올해 주요 시장으로 미국을 점찍고 투자 속도를 높이는 이유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이르면 올해 4분기부터 가동한다. 연간 30만대의 전기차 양산이 가능한 HMGMA를 빠르게 돌려 현지 공급량을 늘린다는 구상이다.전기차 신차도 출격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현대차는 콘셉트카 ‘세븐’을 기반으로 한 대형 전기차 아이오닉 신차를 올해 10월께 양산하고, 이르면 연말께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2024.03.21 I 이다원 기자
싸늘해진 수입차 시장...조용히 약진하는 일본車
  • 싸늘해진 수입차 시장...조용히 약진하는 일본車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수입차 브랜드의 판매 둔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고금리·고물가 여파로 지난해 성장세가 꺾인 이후 올 들어서도 판매량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일본산 브랜드는 시장 분위기와는 다르게 성장세를 나타내 유독 눈길을 끌고 있다. 한때 일본 제품 불매운동인 일명 ‘노(No) 재팬’ 여파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외면받았던 일본차들은 한일 해빙무드와 함께 하이브리드차(HEV) 경쟁력을 앞세우며 판매량 회복에 나선 모습이다.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는 하이브리드(HEV).1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국내에서 수입차 판매량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수입차 양강’인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는 올 들어 두 달 연속 전년보다 판매량이 줄었다. 2월 누적 기준 판매량은 BMW는 1만419대, 벤츠는 6523대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6.4%, 22.5% 감소했다. BMW는 지난해 말 8세대 ‘5시리즈 신형’을, 벤츠는 올해 초 11세대 ‘E클래스 신형’을 출시했음에도 신차 효과가 예상보다 저조한 상태다. BMW, 벤츠와 함께 독일 3사로 꼽혀왔던 아우디는 ‘신차 부재’로 감소폭이 더 컸다. 이 기간 447대 판매에 그치면서 전년(4654대)보다 90.4% 감소했다. 폭스바겐은 27.8% 줄어든 515대,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인 지프는 전년보다 54.9% 줄어든 380대 판매를 기록했다. 미국의 완성차 브랜드 캐딜락(120대)과 포드(535대)도 각각 전년 대비 14.3%, 21.9% 줄며 감소세를 보였다. 독일계 브랜드 중에서 볼보만 전년보다 5% 늘어난 1926대를 판매하며 유일하게 체면을 세웠다.업계에서는 고금리·고물가로 소비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상대적으로 고가인 수입차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선 올해 1월부터 8000만원 이상 업무용 승용차에 ‘연두색’ 번호판을 달도록 한 제도가 시행된 것도 판매량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KAIDA 관계자는 “2월에 8000만원이 넘는 수입 법인차 등록 대수는 3551대로 전년 동기(4793대)와 비교해 1000대 넘게 줄었다”며 “전체 등록 대수에서 법인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1년 전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수입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판매 약세를 보인 가운데 유독 일본산 브랜드는 판매 강세를 이어와 주목을 받고 있다. 도요타는 2월 누적 판매량이 1522대로 전년 동기 (960대)보다 58.5% 증가했고, 혼다는 288대 팔리면서 전년(230대)보다 25.2% 늘어났다. 도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는 1917대로 전년 (1920대) 보다 0.2% 소폭 줄긴 했지만, 대다수 수입차 브랜드 감소량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크지 않다.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 성장률 둔화 속에서 대체 차량을 급부상한 하이브리드차(HEV) 수요가 일본산 브랜드에 쏠리면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라며 “특히 지난해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간 해빙무드로 접어들면서 그간 일본산 브랜드 판매에 발목을 잡았던 반일 감정이 사그라든 점도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실제로 렉서스는 지난 한해 총 1만3561대가 팔리면서 전년 동기(7592대)보다 78.6% 증가했다. 연간 판매대수가 1만 대를 넘어선 것은 노재팬이 본격화한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같은 기간 도요타는 8495대로 전년 동기(6259대)보다 35.7% 증가했다. 토요타와 렉서스가 지난해 판매한 신차 가운데 각각 97.8%, 99.5%는 하이브리드차와 PHEV, 전기차 등 전동화 모델인데 이 중 하이브리드차가 대부분을 차지한다.일본산 브랜드들은 최근 출시한 하이브리드 신차를 통해 올해도 판매 여세를 몰아가겠다는 계획이다. 토요타코리아는 지난해 ‘모두를 위한 전동화’라는 전략 아래 준중형 SUV RAV4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크라운 크로스오버(CUV), 하이랜더, 알파드까지 4종의 하이브리드 신차를 출시한 바 있다. 특히 연말에 ‘원조 하이브리드’로 불리는 준중형 해치백 프리우스 5세대의 완전변경 모델도 선보였다. 렉서스 또한 지난해 중순 프리미엄 SUV 하이브리드 모델인 RX를 내놨다.혼다도 지난해 9월부터 시장에 투입한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CR-V 하이브리드 모델을 통해 올해 전년 대비 판매량을 크게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혼다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전년대비 판매량이 줄었지만 올 들어서는 분위기가 바뀌었다”며 “신차 출시로 소비자 선택지가 넓어지고, 온라인 판매도 점차 자리를 잡으며 판매량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3.19 I 박민 기자
현대차 배터리 전략 뜯어보니…'공급망 대응'·'원료확보'·'내재화'
  • 현대차 배터리 전략 뜯어보니…'공급망 대응'·'원료확보'·'내재화'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배터리 업체와의 협력, 원료 확보, 장기적인 배터리 내재화 등을 통해 배터리를 둘러싼 복잡한 셈법을 풀어나가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전기차가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시기)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배터리 수직계열화를 통한 중국 전기차 업체의 저가 공세 등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전기차 배터리가 탑재된 차량 뼈대 모습.(사진=현대차)◇글로벌 공급망 재편에…‘배터리 동맹’ 강화18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미국 주도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자국 보호주의 확산 등에 대응하고자 ‘배터리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 완성차 업체인 닛산은 미국에서 SK온 배터리를 공급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닛산은 현재 중국 기업이 제조하는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는데, 미국에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되자 한국 기업을 통한 공급망 재검토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혼다 역시 미국 오하이주에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합작 공장을 짓고 있다.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SK온과 미국에 연산 30만대 분량의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기로 하고 현재 건설중에 있다. 내년 말부터 생산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을 위해 고려아연과 니켈 밸류체인 사업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오는 2031년에는 IRA 대응에 필요한 물량 중 절반가량의 니켈을 고려아연으로부터 공급받을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미국을 넘어 신흥국에서도 공급망 전쟁이 심화하는 만큼 이에 대한 전략도 짜고 있다. 현대차는 LG엔솔과 인도네시아에 현지 합작사 HLI그린파워 배터리셀 공장을 설립하고 내달부터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배터리셀 현지 생산에 나선다. 인도네시아는 2020년부터 니켈 원광 수출금지를 통해 자국 내에서 배터리를 제조·가공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에서의 현지 생산을 통해 아세안 지역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여기에 ‘배터리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배터리 핵심 원료를 직접 조달하는 원료 공급망 내재화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초 중국 성신리튬에너지·간펑리튬과 각각 4년간 수산화리튬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리튬은 전기차용 배터리에 사용되는 주요 원료 중 하나로, 양극재 소재인 니켈과 함성해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데 쓰인다. 이같은 원자재 확보로 공급망 안정화뿐 아니라 배터리 제조사와의 가격 협상력도 가질 수 있다.현대차가 지난해 8월 10일 세계 최초로 공개한 싼타페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싼타페’. (사진=현대차)◇배터리 내재화 통해 미래 경쟁력 확보현대차그룹은 장기적으로는 전동화 배터리를 내재화해 자체적으로 기술력을 높이고, 전기차 가격 경쟁 격화에도 대응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BYD의 경우 배터리 생산과 전기차 제작까지 수직계열화를 통해 생산단가를 낮추고 글로벌 시장에서 ‘저가 공세’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폭스바겐, 토요타 등 완성차 업체 역시 생산원가 절감을 위해 배터리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현대차도 2020년 남양연구소에 배터리 개발 전문 조직을 만들고, 지난해에는 서울대와 손잡고 배터리 공동연구센터를 개관해 배터리 개발 연구에 속도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싼타페 하이브리드차에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전용 배터리를 장착했다. 내년에는 배터리 업체와 공동 개발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전기차에 최초 적용하고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 개발도 진행해 2030년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미국 대선을 비롯해 글로벌 자국 우선주의 심화 등 현안이 많은 상황”이라며 “전기차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글로벌 경쟁을 위해 단기적으로 LFP 등 저가형 배터리 개발을 비롯해 연구개발(R&D) 비용과 인력을 투입해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3.18 I 공지유 기자
폭스바겐 브랜드 “지난해 251만9000대 판매..전년比 13% 증가”
  • 폭스바겐 브랜드 “지난해 251만9000대 판매..전년比 13% 증가”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폭스바겐 브랜드 그룹 코어는 지난 14일(현지 시각) 연례 기자 간담회를 열고 2023년 재무 실적 및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지난 한해 동안 폭스바겐 브랜드는 전 세계적으로 전년(223만6000대) 대비 13% 증가한 251만 900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폭스바겐 그룹은 브랜드 그룹 코어를 비롯해 △폭스바겐(Volkswagen) △스코다(Skoda) △세아트/쿠프라(SEAT/CUPRA) △폭스바겐 상용차(Volkswagen Commercial Vehicles) 등 5개 브랜드로 구성돼 있다.토마스 셰퍼 폭스바겐그룹 경영 이사회 멤버, 브랜드 그룹 코어 대표, 폭스바겐 브랜드 CEO.(사진=-폭스바겐코리아)폭스바겐 브랜드 그룹은 지난해 매출 또한 864억 유로로 전년보다 126억 유로 증가했다. 중국과의 라이선스 사업 및 애프터 세일즈 분야에서의 호조가 주요하게 작용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한 특별 항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35억 유로로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 역시 4.1%로 전년 대비 0.5%P 증가했다. 이러한 영업실적 개선은 브랜드 경쟁력과 회복 탄력성이 강화되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 게 회사측 설명이다.폭스바겐 브랜드 그룹은 전 세계적으로 완성차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합의된 ‘Accelerate Forward Road to 6.5’ 글로벌 퍼포먼스 프로그램은 2024년부터 판매 수익률을 안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안드레아스 마이어 폭스바겐 브랜드 CFO는 “2023 회계연도의 견고한 재무성과는 폭스바겐이 재정적으로 더욱 탄탄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폭스바겐은 그룹의 핵심 브랜드로서 우리는 좋은 제품과 수치를 통해 그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ccelerate Forward 퍼포먼스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구현하면 2026년까지 생산 공장, 개발 뿐 아니라 관리 및 판매 부분에서도 더욱 빠르고 효과적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불투명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2024년 한 해를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마스 셰퍼 폭스바겐그룹 경영 이사회 멤버이자 코어 대표 겸 폭스바겐 브랜드 CEO는 “폭스바겐 브랜드 코어는 명확한 전략을 기반으로 브랜드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 세계 고객을 위해 업무 효율성과 혁신성을 높여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 우리의 경제 성과를 지속해서 향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는 우리 브랜드에 대한 고객의 높은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차량과 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재정적인 여유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2024.03.15 I 박민 기자
세련된 외관에 편안한 주행감…기본기 잡은 폭스바겐 'ID.4'
  • 세련된 외관에 편안한 주행감…기본기 잡은 폭스바겐 'ID.4'[타봤어요]
  • [영종도=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폭스바겐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ID.4는 젊고 트렌디한 감성을 가졌음에도 언제 어디서든 타기 좋은 ‘탄탄한 기본기’를 자랑했다. 긴 주행거리로 수입차 중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아 가성비(비용 대비 가치)까지 노리고 있다.폭스바겐 ID.4 Pro.(사진=공지유 기자)지난달 28일 폭스바겐 ID.4를 타고 서울에서 인천 영종도까지 약 70㎞를 주행했다. 시승 모델은 국내 판매 사양 중 상위 모델인 ‘프로’ 사양이었다.처음 ID.4를 마주했을 때 ‘젊고 미래지향적 디자인’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매끄러운 전면부와 날렵하게 빠진 헤드라이트가 전형적인 SUV의 모습에서 벗어난 트렌디한 인상을 줬다. 그러면서도 널찍한 그릴 디자인 덕에 가벼워 보이지는 않는 느낌이었다.실내는 여유로운 공간을 자랑했다. ID.4는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이 적용됐다. 짧은 프런트 오버행(자동차 앞바퀴 중심에서 전면부까지 거리)의 길이와 2765㎜에 달하는 휠베이스로 넓은 공간을 구현했다. 운전석에 앉았을 때 넉넉한 레그룸과 머리 공간이 확보돼 편안한 주행이 가능했다. 천장에 있는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 역시 개방감을 줬다.폭스바겐 ID.4.(사진=공지유 기자)ID.4는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1.6㎏·m의 능력을 갖췄다. 주행을 하면서 ‘차량이 가진 능력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전기차 특유의 울컥거림을 제거하기 위한 노력이 엿보였다. 일반 ‘D’(드라이브) 모드에서는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도 속도가 급격히 줄지 않아 일반 내연기관차와 유사한 매끄러운 주행이 가능했다. 기어를 ‘B’(브레이크)로 바꾸면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기만 해도 제동이 걸려 내리막 구간에서 원페달로 효율적인 운전이 가능했다.이날 주행할 때 서울 공덕역과 마포역 부근 시내 정체 구간을 비롯해 고속 주행이 가능한 고속도로를 전부 달리면서 도심과 고속도로 모든 구간에서 편안하고 즐거운 운전이 가능한 기본기를 갖춘 차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속도를 냈을 때도 안정적인 가속 능력을 보여줬다. D 모드에서 완전히 멈출 때까지의 감속 속도는 예상보다는 더 걸렸다.폭스바겐 ID.4 실내 모습.(사진=공지유 기자)다양한 안전 기능이 마련된 점도 특징이었다. 운전자가 일정 시간 이상 스티어링 휠을 제어하지 못한다고 판단하면 곧바로 ‘삐’ 하는 경고음이 울렸다. ID.4에는 이같은 기능을 포함해 첨단 주행보조장치인 ‘IQ.드라이브’가 전 모델에 기본 적용됐다.ID.4의 스티어링 휠에 있는 조작 버튼은 다른 차량들에 비해 간소했다. 버튼을 사용해 운전자 보조 시스템 ‘트래블 어시스트’와 계기판 화면 변경, 음악 등 인포테인먼트 음량 조절 기능 정도를 사용할 수 있었다. 나머지 기능들은 센터페시아에 자리한 12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에서 조작할 수 있었다. 운전을 하면서 원하는 기능을 자유롭게 조절하기 어려운 점은 아쉬웠다. 이날 유선으로 휴대폰을 연결해 유튜브 뮤직을 통해 음악을 재생했는데, 스티어링 휠을 통해 음량 조절은 가능했지만 음악 재생과 중단은 물리 버튼으로 바로 조작이 되지 않아 휴대폰을 통해 직접 조작해야 했다.폭스바겐 ID.4.(사진=폭스바겐코리아)폭스바겐 ID.4는 긴 주행거리와 높은 배터리 효율성으로 올해 수입차 중 가장 많은 492만원의 국고 보조금을 받게 됐다. 신형 ID.4의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복합 기준 최대 421㎞로 기존 405㎞보다 늘어났다. 또 총용량 82킬로와트시(kWh)의 고효율·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급속 충전 속도로 충전시 약 36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ID.4의 가격은 프로 라이트 5490만원, 프로 5990만원이다. 프로 라이트에 지자체 보조금 등을 모두 적용하면 4000만원 초중반대에 구매할 수 있다. 다만 프로 라이트에는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인 트래블 어시스트 등 옵션은 빠져 있다.
2024.03.14 I 공지유 기자
현대모비스, 올해 2조 태워 '글로벌 전동화 부품기업' 도약
  • 현대모비스, 올해 2조 태워 '글로벌 전동화 부품기업' 도약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지난해 현대모비스의 해외 주요 법인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전동화 부품을 대거 수주한 영향이다. 올해에도 2조원에 달하는 해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전동화 부품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한다는 포부다.현대모비스 CI. (사진=현대모비스)13일 현대모비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현대모비스(012330) 해외법인의 총 매출은 27조374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8.7% 커졌다. 미국 스텔란티스, GM(제너럴 모터스)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등 비계열사 고객 매출이 크게 늘어난 효과다.특히 북미와 유럽에서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모비스 아메리카는 지난해 8조905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주요 해외 법인 중 가장 높은 실적을 올렸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58.6% 성장한 1944억4400만원을 기록했다. 모비스 앨라바마, 모비스 마이애미, 모비스 북미 전동화 파워트레인 등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또 모비스 북미법인(MNA)을 포함한 아메리칸 오토파트는 작년 순손실 100억72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손실 폭을 줄였다.같은 기간 벨기에에 위치한 모비스 유럽 판매법인은 1805억원에 달하는 이익을 내며 전년 대비 두 배 넘는 실적을 올렸다. 핵심 거점인 체코 공장에서는 매출액 3조1497억원, 순이익 402억9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4%, 13.8% 각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그간 부진했던 중국 현지법인 또한 손실 폭을 줄이며 실적 개선세에 접어들었다. 현지 완성차 업체로부터 부품 수주를 유치하고 조인트벤처(JV)를 세우며 중국 시장을 공략한 결과다. 베이징모비스는 지난해 순손실 66억2700만원을 기록, 전년 대비 적자 폭을 363억원가량 줄였다. 중국에서 핵심 모듈을 생산하는 거점인 장쑤모비스는 65억1200만원의 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현대모비스는 올해 2조원에 달하는 해외 투자에 나선다. 전년 대비 두 배가량 커진 규모다. 전동화 핵심 부품으로 꼽히는 배터리시스템(BSA), 전동화 제어기 등을 공급할 신규 생산 거점을 마련할 가능성도 크다.현대모비스 측은 “해외 완성차 메이커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해 안정된 고객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이라며 “빠르게 성장 중인 전동화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
2024.03.13 I 이다원 기자
  • [사설]위기의 K배터리...정부ㆍ3사, 초격차 기술에 사활 걸어야
  • K배터리 3사와 정부가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그제 안덕근 장관 주재로 ‘민관 합동 배터리 얼라이언스’ 회의를 가졌다.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한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위해 정부는 향후 5년간 1172억원을 투입하고, 업계는 9조원대 설비·연구개발(R&D) 자금을 투자한다. 전고체(All Solid State)배터리는 전해질이 고체로 된 2차전지로, 현 리튬이온 제품을 대체할 게임체인저로 평가된다.시장 상황은 녹록하지 않다. 무엇보다 중국의 추격이 매섭다. 올 1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배터리 점유율 1위는 중국의 CATL이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위였다. CATL은 내수를 넘어 테슬라, BMW, 메르세데스-벤츠, 현대차, 기아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 중이다. 배터리에서 보듯 중국의 과학기술력은 이미 한국을 넘어섰다. 지난 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대 분야, 136개 핵심기술(2022년 기준)을 대상으로 한국과 미국, 유럽, 일본, 중국의 기술력을 비교했다. 그 결과 미국의 기술력이 100이라면 중국은 82.6, 한국은 81.5로 평가됐다. 2012년부터 2년마다 실시하는 이 평가에서 중국이 한국을 추월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전기차 시장은 일시 정체기를 맞았으나 길게 보면 전기차가 내연기관을 대체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오히려 지금은 2차 도약에 대비하는 준비 기간으로 볼 수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향후 전기차 시장의 판을 바꿀 핵심 변수다. 우리가 한발도 뒤처져선 안 될 이유다. 상대는 만만찮다. 중국 CATL은 물론 일본 토요타, 미국 퀀텀스케이프, 독일 폭스바겐 등이 경쟁에 뛰어들었다.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 시기는 2030년쯤으로 예상된다. K배터리의 위상을 유지하려면 초격차 기술로 경쟁사들을 따돌리는 수밖에 없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달 초 한 세미나에서 “우리에게 낮게 매달린 과일은 더 이상 없고, 높게 매달린 과일을 수확하려면 어려움이 수반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고체 배터리 기술은 높게 매달린 과일이다. 배터리 3사와 정부는 단순 협력을 넘어 긴밀한 ‘동맹’으로 이 벽을 넘어서야 한다.
2024.03.13 I 양승득 기자
벤츠 CEO "中전기차 관세 낮춰야…보호주의는 잘못된 길"
  • 벤츠 CEO "中전기차 관세 낮춰야…보호주의는 잘못된 길"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의 올라 캘레니우스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대한 수입 관세를 관세를 낮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AFP)캘레니우스 CEO는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EU 집행위가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을 조사하고 수입 관세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과 관련해 “관세를 인상해선 안된다. 나는 반대로 관세를 인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과 경쟁이 심화하면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더 나은 자동차를 생산해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강화된 보호무역주의 속에서 행운을 추구한다면 잘못된 길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캘레니우스 CEO는 “중국 기업이 유럽으로 차량을 수출하려는 것은 자연스러운 경쟁의 진행 과정이며, (수출을 위해선) 더 나은 제품, 더 나은 기술, 더 많은 민첩성을 충족해야 한다”며 “그것이 시장경제다. 경쟁하도록 놔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캘레니우스 CEO의 이날 발언은 중국의 잠재적 보복을 우려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의 자동차 시장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다. 전기차 기준으론 세계 최대 규모로, 벤츠의 자동차 세 대 가운데 한 대 이상이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폭스바겐 역시 지난해 전체 차량의 40%를 중국에서 팔아치웠다. 이들 업체는 가격 경쟁 심화로 중국 시장에서 비야디(BYD) 등 현지 업체들로부터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는 상황인데, 보복에 직면하게 되면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현재 중국산 전기차가 유럽으로 수입될 때에는 10%의 관세가, 유럽산 자동차가 중국으로 수출될 때에는 15%의 관세가 각각 부과된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 판매 중인 대부분의 독일 차량은 중국에서 생산되는데, 애플 아이폰을 겨냥한 애국 마케팅에서 확인된 것처럼 중국 소비자들의 반발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 FT는 “EU 집행위의 조사는 매출과 이익의 상당 부분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전했다. 캘레니우스 CEO는 “우리는 (EU 집행위에)이 (조사)를 요청하지 않았다”며 “우리 기업은 보호를 요구하지 않으며, 중국 최대 기업도 (중국 정부에) 보호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들도 세계에서 경쟁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호주의가 장기적인 성공을 안겨준다고 믿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역사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며 “평등한 경쟁의 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3.12 I 방성훈 기자
'너도 나도 투자 확대'…車업계, 브라질 점찍은 까닭
  • '너도 나도 투자 확대'…車업계, 브라질 점찍은 까닭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완성차 업체들이 ‘남미 경제대국’ 브라질에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인구 2억명이 넘어 시장 성장 잠재력이 워낙 큰 데다 브라질 정부가 친환경 자동차 관련 대규모 감세 및 보조금 등의 지원 정책을 밝힌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더 뉴 아이오닉 5.(사진=현대차)11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완성차회사 스텔란티스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브라질에 총 300억헤알(약 7조96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브라질에 3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스텔란티스는 최근 브라질 자동차 부품 기업의 지분 70%를 매입한다고 밝히기도 했다.폭스바겐과 제너럴모터스(GM), 비야디(BYD) 등도 최근 연이어 브라질에 투자 계획을 내놨다. GM은 2028년까지 브라질에 70억헤알(약 1조8600억원)을, 폭스바겐은 160억헤알(약 4조23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BYD는 브라질에서 복합 생산시설 건설에 들어가 올해 말부터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현대차그룹 역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달 브라질을 방문해 수소를 비롯한 친환경 분야 및 미래 기술 등에 2032년까지 11억달러(약 1조5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브라질 정부가 친환경 자동차 관련 지원 정책을 밝힌 게 영향을 미쳤다. 브라질 정부는 작년 12월 그린 모빌리티 혁신(MOVER)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친환경 등 자동차 관련 기술에 투자하는 자동차 제조 업체 등에 총 190억헤알(약 5조1000억원) 규모의 감세·보조금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 브라질 전략 차종 HB20.(사진=현대차)브라질에선 휘발유와 에탄올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플렉스 연료 차량(FFV)이 주로 생산된다. 이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현지 맞춤형으로 FFV에 전기 모터를 추가한 하이브리드 FFV 모델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스텔란티스는 올 하반기 하이브리드 FFV를 출시하는 등 브라질에서 40종 이상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토요타 역시 하이브리드에 중점을 두고 2030년까지 브라질에 110억헤알(약 2조9000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브라질이 아직 전기차 성장이 상대적으로 더딘 만큼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하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와 코나 일렉트릭 등 전기차를 올해 투입한다. 기아도 전용 전기차 EV5를 브라질에서 출시해 전동화 라인업을 확대한다. BYD는 브라질에서 소형 전기차 돌핀 해치백과 돌핀 미니,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송 플러스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브라질의 성장 잠재력을 보고 투자에 뛰어드는 것으로 보인다”며 “친환경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1 I 공지유 기자
토요타, 브라질 3조 투자 확정…에탄올로 달리는 車생산
  • 토요타, 브라질 3조 투자 확정…에탄올로 달리는 車생산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토요타가 5일(현지시간) 브라질에 오는 2030년까지 110억 헤알(약 3조원)을 투자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토요타 로고(사진=로이터)니혼게이자신문(닛케이)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토요타는 브라질 시장 공략을 위해 2025년부터 가솔린과 에탄올을 동시에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플렉스 연료 하이브리드 차량’(HV) 생산을 포함한 투자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앞서 제랄도 알키민 브라질 부통령 겸 산업부 장관이 토요타의 투자 계획을 예고했으며, 토요타는 이날 기간과 차량 생산 등 투자 세부 사항을 공식화했다.토요타는 브라질에 투자키로 한 110억 헤알 중 50억 헤알은 2026년까지, 나머지 60억 헤알은 2030년까지 투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투자계획엔 2025년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춘 엔진을 생산할 포르토 펠리즈 공장과 2026년부터 배터리 생산을 시작할 소로카바 공장의 확장도 포함됐다.토요타는 상파울루주 소로카바 공장을 오는 2030년까지 2000명의 신규 근로자를 직접 고용할 수 있도록 확장될 예정이며, 이는 8000개의 간접 일자리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상파울루주 인다이아투바 공장은 2026년께 폐쇄될 예정이며, 소로카바 공장으로 이전할 계획이다.라파엘 장 토요타 브라질법인 사장은 “도요타는 66년 동안 브라질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소비자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기술과 혁신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다”고 강조했다.브라질은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정부 주도로 힘을 실고 있다. 브라질은 작년 12월 정부가 탈탄소 부문에 투자하는 완성차업체들에 총 190억 헤알(약 5조1000억원) 규모의 감세 및 보조금 혜택을 부여하는 ‘그린 모빌리티 혁신(MOVER) 프로그램’을 발표했다.이에 브라질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는데 올 들어 독일의 폭스바겐과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 한국의 현대차에 이어 일본의 토요타까지 투자를 결정한 것이다.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엑스·옛 트위터)에 “브라질 경제에 중요한 단계”라며 “민간 기업들이 브라질의 미래에 투자하기 위해 돌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알키민 부통령도 X에 일본어로 “정말 고마워요, 일본”이라는 문구가 적힌 이미지를 올렸다.특히 토요타는 전 세계적으로 가솔린을 주원료로 사용하면서 전기 모터를 보조적으로 활용해 연비를 높인 하이브리드 차량(HEV)에 강점을 보이고 있지만, 브라질 시장에선 에탄올로 달릴 수 있는 플렉스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승부수를 띄웠다.1958년 브라질에 진출한 토요타는 브라질 시장에서 2019년 세계 첫 하이브리드 플렉스 기반 모델인 코롤라(Corolla)를 출시한 바 있다. 2025년에는 저가형 소형차까지 범위를 확대해 다양한 고객에게 제품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토요타는 새로 출시할 플렉스 하이브리드 차량의 구체적인 모델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야리스 크로스가 후보가 될 것으로 닛케이는 전망했다.브라질에서도 전기차 시장은 급성장세이지만, 비싼 개발 비용으로 인해 전기차는 일반인이 쉽게 구매하기에는 여전히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또 국토가 넓어 여전히 많은 지역에 충전소 인프라가 미비해 전기차 보급이 지연되고 있다.이러한 분위기에 브라질 내에서는 바이오연료 관련 기술력도 상당해 전기차 보급보다 에탄올 연료 차량 확대를 통해 탄소 배출 절감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의 80% 이상은 휘발유와 에탄올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플렉스 연료 차량(FFV)이다.
2024.03.06 I 이소현 기자
2월 수입차 판매 전년比 24.9%↓..5시리즈 앞세운 BMW ‘1위’
  • 2월 수입차 판매 전년比 24.9%↓..5시리즈 앞세운 BMW ‘1위’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올해 2월 국내 수입 승용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4.9% 줄어들었다. 지난 1월부터 이어진 수입차 시장의 부진이 이어지는 모양새다.가장 많은 차를 판매한 수입차 브랜드는 BMW로 5시리즈 등 신차 효과가 뚜렷했다는 분석이다.BMW 5시리즈. (사진=BMW)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총 1만6237대로 전년 동월 대비 24.9% 감소했다. 다만 전월(1월 1만3038대)과 비교하면 24.1% 늘었다.1~2월 누적 등록대수는 총 2만932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7844대) 대비 22.5% 감소했다.브랜드별 판매량을 보면 BMW가 6089대로 가장 많아 지난 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수입차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한국 시장에서 세계 최초로 출시한 5시리즈 효과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이어 메르세데스-벤츠 3592대, 볼보 961대, 렉서스 919대, 포르쉐 828대, MINI 755대, 토요타 736대, 폭스바겐 462대, 포드 306대, 랜드로버 275대 등이다.2월 베스트셀링 모델 역시 BMW 520으로 총 1384대가 판매됐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E 300 4MATIC이 860대, BMW 530 xDrive가 639대 각각 팔렸다.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가 8876대로 전체 등록대수 대비 비중이 54.7%에 달했다. 이어 가솔린 5173대(31.9%), 전기 1174대(7.2%),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535대(3.4%), 디젤 459대(2.8%) 순이다.국가별로는 유럽이 1만3381대로 82.4%에 달했다. 이어 일본 1766대(10.9%), 미국 1090대(6.7%) 순이다.구매 유형별 비중을 보면 개인 구매가 65.1%(1만572대), 법인 구매가 34.9%(5665대)를 각각 차지했다.정윤영 KAIDA 부회장은 “2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 및 신차효과 등에 힘입어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2024.03.06 I 이다원 기자
'中 춘절 영향' 1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전년比 60.6% ↑
  • '中 춘절 영향' 1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전년比 60.6% ↑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 1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51.5GWh로 전년 동기 대비 60.6% 성장했다. 중국 춘절이 2월로 밀리면서 동월 기준 중국 전기차 판매비중 증가로 국내 3사의 점유율은 20.2%로 전년 동기 대비 4.2%포인트 하락했다. ◇중국 춘절 영향…판매 충격 2월로 밀릴 것6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월 기준 전기차용 배터리에서 전년 동기 대비 34.3%(5.9GWh) 성장하며 3위를 기록, 삼성SDI는 44.3%(2.5GWh), SK온은 19.1%(2.1GWh) 성장률과 함께 각각 5위와 6위를 기록했다.전년 동월 대비 60.6%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음에도 국내 3사의 점유율이 대폭 하락한 것은 1월의 계절적 요인과 더불어 중국 춘절의 시기 차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의 춘절은 중국 내 자동차 판매량 감소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데 작년에 1월이었던 반면 올해에는 2월이다. 이에 유럽과 미국의 전기차 판매량 성장률은 저조한 반면 중국의 성장률은 90% 이상을 나타내며 중국 업체를 제외한 배터리 업체들의 배터리 사용량이 상대적으로 낮았다.중국승용차협회 CPCA도 이러한 이유로 올해 1월 중국의 전기차 판매는 강세를 보였으나 2월에는 최저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1분기의 데이터가 모두 집계된 후에 정확한 업체별 점유율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전세계 전기차 시장 수요 성장세 둔화가 본격화됨에 따라 ‘전기차 속도조절론’에 힘이 실리며 자동차·배터리 업체들이 미국과 유럽의 정세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실제로 포드와 GM, 르노, 폭스바겐 등은 전기차 관련 투자 계획을 축소하거나 연기하고 있고 이에 따라 배터리·소재 업체들도 속도조절에 합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신에 완성차 업체들은 내연기관이나 HEV, PHEV의 생산량을 늘리는 계획들을 밝히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전기차로의 전환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가운데 HEV나 PHEV와 같은 하이브리드 차들이 단기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출처: 2024년 2월 Global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차량 판매호조, 신차 출시 확대…삼성SDI 두드러진 성장 국내 3사의 성장세는 주로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의 판매 호조와 함께 신차 출시 확대가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내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삼성SDI는 BMW iX/i4, 아우디 Q8 e-Tron, 피아트 500e가 유럽에서 견조한 판매량을 나타냈고, 북미에서 리비안 R1T/R1S/EDV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프리미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공략한 삼성SDI는 고부가 배터리 P5의 판매가 지속 확대되며 안정적인 수요와 높은 수익성을 통해 최근 전기차 시장의 성장률 둔화 우려에 의한 업황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한편 삼성SDI는 자회사 STM을 통해 자체 양극재 생산을 확대하는 내재화 전략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SK온은 현대차의 아이오닉5, 기아 EV6가 전세계적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었고 기아 EV9의 글로벌 판매 확대, 북미 시장 포드 F-150 라이트닝의 견조한 판매량으로 인해 성장세를 기록했다. 최근 LFP 개발과 함께 현대차 2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물량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유럽과 북미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Y, 포드 머스팅 마하-E(Mustang Mach-E), GM 리릭 등 유럽과 북미에서 높은 인기를 보이는 차량들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테슬라, 포드, GM 등의 완성차 OEM들이 LFP 배터리 탑재 비중을 확대하고 있고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에 따라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고전압 미드 니켈(Mid-Ni) NCM, LFP 배터리 기술 개발 가속화와 46-시리즈의 본격 양산을 통해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선점할 방침이다.일본 업체 중 유일하게 톱10에 이름을 올린 파나소닉은 올해 배터리 사용량 3.0GWh를 기록하며 4위에 올랐으나 전년 동기 대비 9.8% 역 성장했다. 테슬라의 주요 배터리 공급사 중 하나로, 특히 북미 시장의 테슬라 모델Y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이 전체 배터리 사용량 중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파나소닉은 개선된 2170 및 4680 셀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향후 테슬라를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88.1%(20.5GWh) 성장률로 글로벌 1위 자리를 견고히 유지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내수 시장에서 지커(ZEEKR)와 Ideal(리샹) 등 주요 브랜드 차량 뿐만 아니라 테슬라 모델 3/Y, BMW iX, 메르세데스 EQ 시리즈, 폭스바겐 ID 시리즈 등과 같은 전세계 주요 OEM에도 배터리를 공급하며 40%에 육박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BYD는 배터리 자체 공급 및 차량 제조 등 수직 통합적 SCM 구축을 통한 가격 경쟁력 우위로 중국 내수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통해 34.4%(7.4GWh) 성장률로 글로벌 2위를 기록했다. 최근 중국 외 지역에서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는 Atto 3(Yuan plus), Atto 4(Seal)에 더불어 돌핀(Dolphin)의 판매량이 신장하며 글로벌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24.03.06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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