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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 미국, 외국어 능력 부족이 국가안보 위협- NYT
  • [edaily]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남미 국가의 영어 학습 열풍과는 반대로 미국내에서는 다른 언어에 대한 공부가 미진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16일 영어가 세계 공용어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지적한 뒤, 미국은 영어 이외의 외국어 능력자 부족으로 인해 국가 안보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그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테러리스트들이 세계무역센터 건물 폭파를 기도했을 때 미국의 사법 당국은 폭파기도와 관련된 단서를 갖고 있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여권 위조로 수감돼 있는 팔레스타인 국적의 아마드 아자지로부터 폭탄 제조와 관련된 비디오 테이프, 제조방법, 노트 등을 확보했다. 그리고 아자지가 다른 테러리스트에게 폭탄 설치 방법을 조심스럽게 설명하는 전화 녹음 테이프도 확보했다. 그러나 문제가 있었다. 모든 것이 아랍어로 돼 있었다는 것이다. 때문에 1993년 2월26일 세계무역센터에서 폭탄이 터져 6명이 숨지고 수 천 명이 부상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 이것은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다. 소련이 붕괴된 이후,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요인들이 지역적으로 확대됐다. 군사 및 외교, 정보 당국자들은 외국어 이해 능력이 급격히 떨어짐에 따라 중요 비밀을 해독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여러가지 원인 때문이다. 우선 영어가 세계 공용어가 됨에 따라 외국어 연구가 감소했다. 납세자들이 교육구청에 예산을 줄이고 읽기와 수학에 집중하라고 압박을 가함에 따라 외국어 과정이 단축됐다. 그리고 외국어 가르치기에 관심이 있는 교육구들은 능력있는 교사들이 부족하다고 말하고 있다. 동시에 외국어 구사에 대한 필요성은 안보 위협이 분화되고 도청 능력이 확대됨에 따라 증가했다. 그러나 정부의 인력감축과 종업원 기업인수로 외국어 전문가들이 대폭 감소됐다. 작년 9월 미 상원 소위원회 증언에 따르면 국무부 외교 관련 직책의 절반 정도가 외국어 능력이 필요치 않은 자리인 것으로 드러났다. FBI는 매년 수백만 페이지를 번역해야만 할 뿐만 아니라 도청-감청한 대화록을 풀이해야만 하게 됐다. 그리고 이것이 범죄나 범죄자 조사를 가로막기도 한다. 정보 당국자들은 아랍어에서 한글, 마케도니아어 등에 대한 전문가 부족으로 인해 적시 대응의 위기에 종종 직면한다고 말한다. 매릴랜드 대학의 국립 외국어 센터의 리처드 브레히트는 1998년의 파키스탄과 인도의 핵무기 실험 때 정보당국이 정보를 해독하는데 실패했었다고 지적한다. 사전에 알 수 있었던 문제였으나 그렇지 못했다는 것. 정부 자료에 따르면 작년에 미국 대학 졸업생중 불과 9명 만이 아랍어를 전공했다. 140명이 중국어로 학위를 받았으며 극소수 학생이 한국어로 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오늘날 미국 대학생의 8.2%만이 외국어 과정을 듣는데 이것도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에 집중돼 있다. 이 비율은 1976년 이래로 거의 변하지 않았으나 외국어 능력자에 대한 수요는 급격히 증가했다. 작년 11월 미 중앙정보부(CIA)의 외국 뉴스 요약 서비스인 FBIS는 팔레스타인 신문의 기사 내용에 있는 다 쓴 우라늄을 정제된 우라늄으로 번역했다. 외국어 능력의 부족을 단적으로 드러낸 사례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자 미 국방부와 국무부 등은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어 능통자를 배출하거나 외국어 가능자 활용 풀을 만들고 있기도 하다.
2001.04.16 I 김홍기 기자
  • 제1차 정상회의(정치.안보분야) 결과-ASEM
  • 다음은 청와대가 밝힌 ASEM 제1차 정상회의(정치.안보분야) 결과 김대중 대통령이 주재한 제1차 ASEM 정상회의가 20일 오전 서울 삼성동 COEX 컨벤션센터에서 26개 회원국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정치·안보 분야를 다루는 제1차 회의에서는 아시아·유럽 지역 정세와 유엔의 역할 등 국제문제, 군비통제·군축 및 핵 비확산 등 안보문제, 그리고 세계화와 21세기 국제정치·경제질서 구축 등의 의제들이 심도있게 논의되었다. 김대통령은 이 회의에서 지난 6월 개최된 남북정상회담 이후 급속히 진전되고 있는 한반도 화해와 협력이 동북아는 물론 세계의 안정을 위해서 필수적임을 강조하고,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협력과 성원을 당부했다. 이어 ASEM 회원국 정상들은 만장일치로 "한반도 평화에 관한 서울선언"을 채택했다. 회원국 정상들은 "서울선언"을 통해 한반도와 동북아에서의 평화와 안정, 신뢰구축을 위한 ASEM의 의지를 재확인하고, ASEM 회원국들이 북한과의 대화, 인적교류, 경제교류 등 관계개선 노력을 기울여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KEDO 사업에 대해서도 지지를 표명했다. 각국 정상들은 또 ASEM이 지역과 범세계적인 공동 관심사에 관한 협의의 장이 되어 왔음을 평가하고, 국제평화.안정.번영을 위해 아시아와 유럽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역정세와 관련, 정상들은 동티모르에서 안정이 회복되고 있음을 환영하고, 국제사회가 동티모르의 독립과 경제재건 과정을 보다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한, 남동 유럽국가들간의 협력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한 "안정협약"(Stability Pact)을 환영하고, 코소보 관련 UN 안보리 결의 1244호의 완전한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회원국 정상들은 지난 9월 UN 천년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을 평가하고, 안보리를 포함한 UN 체제의 대표성·투명성·효율성 증진을 위한 UN 개혁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특히 개발협력 분야에 있어서 UN의 역할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이러한 업무수행을 위해 건전한 UN 재정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정상들은 또 전세계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무력 갈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이러한 갈등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범세계적 전략적 균형과 안정 유지, 대량파괴무기관련 군비통제와 군축, 핵 비확산에 관한 지역적·범세계적 조치들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기존의 국제 군비통제와 군축 협약의 완전성과 유효성을 유지하고 이 분야에 있어 ASEM내 대화와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한 참가국 정상들은 비엔나 세계인권회의에서 표명된 인권의 보편성·불가분성·상호의존성을 함께 인식하면서 모든 인권과 기본적 자유를 보호하고 증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임을 확인했다. 또 대인지뢰의 무차별적인 사용으로 인한 인명피해문제의 대처와 지뢰제거 훈련, 폭파되지 않은 폭발물의 제거와 희생자 재활 등에 대한 국제적 지원의 필요성과 이러한 지원을 지지해준 국제사회의 노력을 평가하고, 소형무기와 경무기 문제 해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한편 김 대통령은 20일 오후 COEX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ASEM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각국 정상을 위해 업무 오찬을 주최하고, 회원국 확대 문제를 포함한 ASEM의 장래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누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2000 아시아.유럽 협력체제"에 반영될 신규 회원국 가입지침의 내용과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이 지침이 이번 정상회의에서 채택될 수 있도록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2000.10.20 I 조용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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