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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아지아틱스, 레드원 이어 ''美 뮤비 황제''도 가세
- 아지아틱스[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글로벌 그룹’ 아지아틱스가 미국에서 ‘뮤직비디오의 황제’로 불리는 제프 판저(Jeff Panzer)와 손잡았다. 레이디 가가의 히트곡 ‘저스트 댄스(Just Dance)’, ‘포커 페이스(Poker Face)’ 등을 작업한 세계적인 프로듀서 레드원과 신곡 작업을 해온 아지아틱스는 제프 판저까지 합세하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한 걸음 더 나아갔다.11일 소속사 에이스타 측에 따르면 아지아틱스는 제프 판저와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10일 미국으로 출국했다.제프 판저는 롤링스톤즈, 폴 메카트니, 닐 웨인, 앨라배마, 에리카 바두, 넬리, 빌리 아이돌, 브라이언 맥나이트 등 많은 스타들과 작업한 음악 및 뮤직비디오 프로듀서다. 지금까지 작업한 작품만 2000편을 넘는다. MTV 뮤직비디오 어워즈의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던 보이 조지 ‘더 크라잉 게임’의 감독 겸 제작 프로듀서를 맡았으며 최근에는 니키 미나즈, 드레이크 등 미국 인기 힙합 뮤지션들의 작품에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했다.제프 판저는 레드원이 작업중인 곡을 우연히 듣고 레드원에게 적극적으로 요청해 아지아틱스와 작업이 성사됐다. 에이스타 관계자는 “제프 판저가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한국 뮤지션과의 작업이라는 점에서 의욕을 갖고 작업을 하길 원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아지아틱스는 캘리포니아 등지에서 5일간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는 것을 비롯해 미국에서 10일 정도 체류할 예정이다.재미교포 3명으로 구성, 영어로 된 노래로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인지도를 높여왔던 아지아틱스는 이번 신곡과 뮤직비디오를 앞세워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 진출까지 노릴 것으로 보인다.레드원이 프로듀싱을 맡은 아지아틱스의 신곡은 내년 초 공개된다.
- 세계 맥주 한 자리에…맥주문화축제 송도서 개최
- 【인천=뉴시스】 국내 최대 규모의 맥주문화축제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린다.경인방송 주최로 열리는 송도축제는 23일부터 9월 2일까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내 센트럴파크 행사장에서 11일 간 열린다.올해 송도축제의 주제는 ‘맥주, 문화를 만나다’며 지난해보다 2배 더 넓은 행사장을 마련해 맥주를 매개로 문화와 사람을 잊는 ‘광장 문화’를 복원시킨다는 계획이다.송도축제에서는 한국의 하이트맥주, 중국 칭다오 맥주, 터키 에페즈 맥주, 인천 소성주 막걸리 등 전세계 100여개 맥주 브랜드와 먹 거리 등을 만날 수 있다. 각국의 주류 문화와 관련된 전시행사도 함께 열린다.광장 문화 복원을 위해 11일 간 500여 뮤지션이 참여하는 대규모 릴레이 콘서트도 무료로 열린다.23~24일에는 해바라기, 혜은이, 남궁옥분, 자전거탄풍경, 양하영 등 7080 시절의 추억을 되살리는 콘서트가 열린다.25일에는 휴대폰 외판원에서 세계적 아티스트로 발돋움한 영국의 폴 포츠 내한 특별 초청공연이 ‘희망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이 밖에 김수희, 김종환, 임희숙을 만날 수 있는 ‘가요의 전설’(28~20일) 콘서트, 나가수의 디바 박정현(30일), 부활, 이태권, 손진영(31일)의 콘서트도 계속된다. 콘서트 외에도 한 여름 밤의 야외 영화 상영과 직장인 밴드, DJ 댄스파티도 마련된다.송도축제를 주최하는 경인방송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출연진과 관람객이 참여해 맥주축제 최대 규모 기록을 다시 깰 것으로 보인다”며 “넓은 광장에서 사람과 문화가 어우러진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 국내 최대 맥주문화축제 인천 송도서 개막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맥주문화축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린다. ‘제2회 송도세계문화축제(이하 송도축제)’가 오는 23일부터 9월 2일까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내 센트럴파크 행사장에서 11일 간 열린다.지난해 열린 1회 축제는 15일 동안 15만 명이 다녀갔고, 문화행사에는 400여 명의 출연진이 참여해 국내 맥주 축제 최대 규모 기록을 세웠다.올해 송도축제의 주제는 ‘맥주, 문화를 만나다’이다. 지난해보다 2배 더 넓은 행사장을 마련해 맥주를 매개로 문화와 사람을 잊는 ‘광장 문화’를 복원시킨다는 계획이다.송도축제에서는 한국의 하이트맥주, 중국 칭다오 맥주, 터키 에페즈 맥주, 인천 소성주 막걸리 등 전세계 100여개 맥주 브랜드와 먹을거리 등을 만날 수 있다. 각국의 주류 문화와 관련된 전시행사도 함께 열린다.행사기간 500여명의 뮤지션이 참여하는 대규모 릴레이 콘서트도 무료로 열린다. 23~24일에는 해바라기, 혜은이, 남궁옥분, 자전거탄풍경, 양하영 등 7080 시절의 추억을 되살리는 콘서트가 열린다.25일에는 휴대폰 외판원에서 세계적 아티스트로 발돋움한 영국의 폴 포츠 내한 특별 초청공연이 ‘희망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이 밖에 김수희, 김종환, 임희숙을 만날 수 있는 ‘가요의 전설’(28~20일) 콘서트, 나가수의 디바 박정현(30일), 부활, 이태권, 손진영(31일)의 콘서트도 계속된다. 콘서트 외에도 한 여름 밤의 야외 영화 상영과 직장인 밴드, DJ 댄스파티도 마련된다. 송도축제를 주최하는 경인방송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출연진과 관람객이 참여해 맥주축제 최대 규모 기록을 다시 깰 것으로 보인다”며 “넓은 광장에서 사람과 문화가 어우러진 여름 밤의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료 입장(문의)032-830-0603.
- 한국의 춤꾼들, 발끝까지 자유로웠다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6월 04일자 32면에 게재됐습니다.▲ 어웨이크로 그랑프리를 수상한 이주미[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지난달 30일부터 서울 동숭동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2012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이하 KIMDC)가 3일 막을 내렸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KIMDC는 사단법인 한국무용협회가 주최했으며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조직위원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세계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현대무용수 선발을 목적으로 2010년 처음 개최됐다. 올해 KMDC에서는 한국과 싱가폴, 중국, 일본, 필리핀, 베트남, 아르메니아, 세르비아 등 총 10개국에서 68명이 참가했다. 특히 시니어부문 참가자격이 만 19세부터 34세까지로 완화됐으며, 만 14세부터 18세까지 참가할 수 있는 주니어부문이 신설돼 예년보다 다양한 연령의 참가자들이 경연 무대에 설 수 있었다. 심사위원으로는 미국 피터 런던 글로벌댄스시어터의 피터 런던 예술감독과 일본 교토대학의 야마다 세츠코 교수, 안애순 한국공연예술센터 예술감독 등 7명이 위촉됐다. 이번 콩쿠르에선 시니어부문 한국의 이주미(여)가 최고상인 그랑프리의 영예를 안았으며, 신원민(남)이 금상을, 베트남의 도 티하이앤(여)과 후투안 뉴엔(남)이 은상을 차지했다. 동상은 일본의 키미코 코마타(여)와 한국의 윤나라(남), 서상원(남)이 수상했다. 주니어부문에서는 한국의 이재홍(남)이 금상을, 김준기(남)가 은상을 탔으며, 임신영(여)과 강성룡(남)이 동상을 받았다. 이밖에 특별상인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상은 크로아티아의 요바나(여)가, 심사위원상은 일본의 타쿠로 카지야(남), 안무상은 베트남의 탄 풍(남)이 차지했다. 김복희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은 “세계에서 경쟁할 수 있는 무용수를 키워내자는 취지의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가 올해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며 “앞으로도 세계 여러 나라 무용수들의 활발한 참가를 유도해 다양한 세계무용과 접촉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 박주영, 英 매체 선정 '올시즌 최악의 선수' 굴욕
- ▲ 박주영.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박주영(27.아스널)이 영국 현지언론으로부터 올시즌 최악의 선수로 선정되는 굴욕을 당했다. 영국 축구매체인 '풋볼365'는 23일(이하 한국시간) 2011~12 프리미어리그 최악의 선수 10명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서도 박주영은 가장 부진했던 선수로 꼽히고 말았다. 박주영은 이번 시즌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지만 프리미어리그 1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나마도 교체로 나서 약 10여분 정도 뛴게 전부다. 풋볼365는 "벵거 감독이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사미르 나스리를 이적시킨 뒤 '걱정하지 마라, 우리는 박주영과 계약했다'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박주영은 카바 디아와라와 함께 아스널의 불명예 전당에 나란히 이름을 새기게 됐다. 프리미어리그 1경기 출전, 4번의 패스, 0개의 슈팅이 박주영이 처한 상황을 잘 보여준다. 아스널이 요구하는 레벨에 미치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또한 이 매체는 "아스널팬들은 부상없이 한 시즌을 온전히 소화한 로빈 판 페르시에게 감사해야 한다"며 박주영의 부진을 꼬집었다. 한편, 이 매체는 박주영과 함께 앤디 캐롤(리버풀), 마이클 오웬(맨유), 스튜어트 다우닝(리버풀), 폴 로빈슨(블랙번) 등을 올시즌 최악의 활약을 펼친 10명에 포함시켰다. ▶ 관련포토갤러리 ◀☞축구 국가대표 6인 파주 훈련 사진 더보기☞제65회 칸 국제영화제 사진 더보기☞고영욱 `서부지법 출두` 사진 더보기☞손예진 `몰디브 화보` 공개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조용형 "우리 전력이 카타르보다 앞선다"☞남태희 "지동원 눈만 봐도 무슨 생각하는 지 알아"☞올림픽 본선행 기로에 선 박기원호, 희망과 숙제는?☞백지영 "MC몽, 이 시간 잘 견뎌내길…" 눈물☞'돈의맛' 전라미녀 알고보니 '교수와여제자' 엄다혜☞엄지원 "보정 없는 화보예요." 포샵 없는 환경 화보 공개☞`간음 혐의` 고영욱, 초췌한 모습으로 법원 출두☞2AM 조권, `깝` 댄스 가수 본색 드러낼까☞차인표, 노란색 추리닝 입고 이소룡 변신 "아뵤~"☞공유, 이민정·배수지 사이서 떨떠름..`빅` 커플컷 공개
- 망고폰 판매부진에 KT·MS, X박스 `끼워팔기`
-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KT(030200)가 노키아 `루미아710`폰의 판매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엑스박스 게임기 `끼워팔기`라는 강수를 꺼냈다. 국내 최초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OS) `망고`를 탑재, 망고폰으로 불리는 이 단말기는 부족한 애플리케이션과 악화된 노키아의 이미지 때문에 월 판매량이 3000~4000대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노키아 루미아710`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MS의 가족게임기 `엑스박스(Xbox) 360`과 동작인식기기인 `키넥트(Kinect)`를 최대 7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한정세일을 6일부터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KT의 공식온라인 매장인 올레샵(shop.olleh.com)에서 총 5000대 한정으로 진행된다. `루미아710` 구매 시 `엑스박스360`과 게임타이틀 1개를 기존 30만원보다 약 75% 할인된 7만5000원에 제공한다. 또한 10만원을 추가 부담하면 `키넥트`와 게임타이틀 4개도 구매가 가능하다. 월정액 4만4000원짜리 요금제에 가입하면, 추가 부담금 없이 `루미아710`과 `엑스박스360`을 가질 수 있다. `엑스박스360`은 전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정용 게임기다. 최신 동작인식기기인 `키넥트`와 결합하면 별도의 장비 없이 남녀노소 가족들이 다양한 스포츠, 댄스, 피트니스게임 등을 즐길수 있다. 한편 앞서 영국, 싱가폴, 인도, 남아공 등에서 유사한 프로모션이 진행돼 제품이 품절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 관련기사 ◀☞KT, 주당 2000원 현금배당☞KT, 클라우드형 보안서비스 선보여☞KT "앱 공동구매하면 적립금 드려요"
- [별난직업 별난사람]"폭탄주도 칵테일이죠"
- [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소주와 맥주를 1대4의 비율로 섞는게 좋습니다. 관건은 술을 넘길 때 생기는 목 따가움인데요. 젓가락으로 거품이 나도록 저어주세요. 목넘김이 부드러운 소맥(소주와 맥주를 섞은 술)이 될 겁니다." 국내 최고의 바텐더 중 한명으로 꼽히는 임재진(사진) 씨에게 농담삼아 소맥 잘 만드는 법을 알려달라고 했더니 의외로 진지한 답이 돌아왔다. 거품과 함께 따가움의 원인인 탄산이 날아가 맛있는 소맥이 된다는 얘기였다. 내친 김에 회오리주(손목을 돌려 술잔 안에 회오리가 생기게 한 술)도 비슷한 이치냐고 물었다. 조금 다르단다. 소주와 맥주가 잘 섞이지만 도구(젓가락)를 사용할 때에 비해 탄산을 줄이는 효과가 덜해 목넘김이 부드럽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듣고보니 그럴듯 했다. "폭탄주도 칵테일의 한 종류입니다. 당연히 잘 알아야죠."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조니워커스쿨. 술 한잔에 인생을 건 젊은이와 대화는 이렇게 시작됐다. 임 씨는 현재 디아지오코리아의 브랜드 홍보대사로 있다. 지난 2009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월드 클래스 바텐더 대회`에서 4등을 수상한 뒤 곧바로 디아지오에 스카웃됐다. 올해 나이는 서른 한살. 바텐더 경력은 5년. 세계대회 수상 실력 치고는 경력이 짧지않냐고 물었다. 그는 "시간보다 중요한 것은 노력"이라면서 "정말 미치도록 빠져들었다"고 했다. ▲ 임재진 씨는 "칵테일에 미치도록 빠져들었다"고 했다. (사진=한대욱 기자)◇ "제대로된 칵테일 배우고싶었다" 임 씨가 바텐더라는 직업에 눈을 뜬 건 지난 2005년. 군 제대 후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해 압구정동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게 계기였다고 한다. 그 뒤 트라이베카, 커피바K 등에서 본격적인 바텐더 일을 시작했다. "커피바K라는 곳이 있습니다. 일본 클래식 칵테일바인데, 일하고 싶어 찾아갔죠. 사장님이 칵테일을 만들라고 해요. 맛을 보더니 돌아온 얘기가 `정말 형편없다`는 거였습니다. 머리를 한대 맞은 기분이었죠. 그리곤 일본인 바텐더가 만든 칵테일을 맛보라고 하더군요. 맛이 달랐습니다. 그가 만든 칵테일은 여러 재료가 어우러져 하나의 맛이 났다면 제가 만든 건 각자의 재료가 따로 노는 느낌이랄까, 아차 싶었습니다." 그 뒤 임 씨는 커피바K를 다시 찾아갔다. 무릎꿇고 일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월급을 더주겠다는 곳도 있었지만 뿌리쳤다. 그는 "돈보다 제대로된 칵테일을 배우는게 더 절실했다"고 말했다. 임 씨는 그곳에서 일하면서 약 400개의 레시피를 외웠다고 한다. 오후 2~3시 출근해 다음날 새벽 4~5시에 퇴근하는 날이 계속됐다. 하루 한시간씩 칵테일 제조연습을 했다고 한다. 연습할 때 드는 술값도 만만찮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셰이킹(흔들기)은 칵테일 용기에 쌀알을 넣어 연습했고, 스터링(젓기)은 맹물에 얼음을 넣고 했습니다. 제 월급 얼마나 된다고 비싼 술로 할순 없죠." 물을 찍어 항아리나 돌 위에 글씨 연습을 했다는 한석봉이 여기에도 있구나 생각하니 왠지 웃음이 나왔다. ◇ "전통 위에 새로움을…" 국내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바텐더는 3000명 정도라고 한다. 급여수준은 천차만별. 20대 중반이면 월 평균 150만~180만원 가량 받는다고 한다. 지금은 대기업 수준의 연봉을 받는 임 씨지만, 그도 바텐더 생활을 할 땐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가족들도 만류했다고 한다. "박봉에다 밤일이고, 그것도 술집에서 일한다는데 선뜻 내켜할 부모님들이 어디있겠습니까. 하지만 바텐더 생활을 하면서 국내 최고가 되겠다는 생각을 했고, 부모님께 솔직히 말씀드렸습니다. 결국엔 허락해주셨죠." 지금은 가족들이 모이면 와인이나 위스키, 칵테일 등을 마신다고 한다. 임 씨가 만들고 싶은 칵테일도 홈메이드(home-made), 쉬운 말로 집에서 만든 것처럼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칵테일이라고 한다. 흔히 바텐더라고 하면 쇼나 마술, 댄스 등을 떠올리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라고 임 씨는 설명했다. "바텐더는 크게 두부류로 나뉩니다. 퍼포먼스를 중시하는 플레어(flair) 바텐더가 있고, 저처럼 칵테일의 맛을 중시하는 클래식(classic) 바텐더가 있죠. 개인적으로는 `믹솔로지스트(mixologist)`로 불리고 싶습니다. 전통 위에 새로운 칵테일을 개발하는 사람이요." 임 씨는 나중에 자신의 이름을 딴 칵테일바를 열고 싶다고 했다. "바텐더만큼 마음과 마음으로 손님과 소통할 수 있는 직업도 많지 않을 겁니다. 모이토, 사이드카, 코스모폴리탄, 마르가리타 등 여러 칵테일이 있지만 그 사람의 기분을 보며 그 사람만을 위한 칵테일을 선사하는 즐거움은 경험해보지 않으면 잘 모를 겁니다." 20대를 칵테일에 바쳤던 임 씨는 그렇게 새로운 꿈을 향해 가고 있었다. ■ 임재진씨는? ▲ 임 씨는 세계대회에 출전해 4위를 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지만 본인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대회였다고 한다. (사진=한대욱 기자)임 씨에게 가장 아쉬웠던 일을 묻자 "월드 클래스 바텐더 대회에서 4위 한 것"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대회는 칵테일의 맛뿐 아니라 프리젠테이션 능력도 중시하는데 통역과정에서 하고픈 얘기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4위에 그쳤다는 것이다. 승부욕이 엿보였다. 재미있는 것은 `클래식`을 중시하는 임 씨도 세계대회에선 깜짝 퍼포먼스를 선보여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것. 가장 맛있게 마실 수 있는 방법을 평가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임 씨는 고심 끝에 `충성주(머리를 탁자에 부딪쳐 만드는 폭탄주)`를 보여주기로 했다. "쿵소리가 나자 3초간 좌중에 정적이 돌더라구요. 그리곤 빵 터졌습니다." 임 씨가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뒤에는 한국 직장인들의 충성주 문화도 한몫한 셈이다. 1982년생.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공부하다가 칵테일의 매력에 빠져 바텐더의 길에 들어섰다.
- ''댄싱스타~'' 열기 ''슈퍼매치''까지..26-27일 댄스스포츠 갈라쇼
-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현대카드 슈퍼매치를 통해 댄스스포츠가 비인기종목에서 인기종목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겠다." 현대카드가 슈퍼매치의 12번째 무대로 댄스스포츠 갈라쇼를 연다. 현대카드는 오는 26일과 27일 양일간 SK올림픽 핸드볼 경기장에서 세계적인 댄스스포츠 선수들을 초청, '현대카드 슈퍼매치 12 댄스스포츠'를 개최한다. 2005년부터 시작된 현대카드 슈퍼매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 시리즈. 특히 테니스, 피겨스케이팅, 스노보드 등 국내 저변이 취약한 종목을 활용해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를 선보임으로써 국내 스포츠 마케팅의 새로운 성공 모델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슈퍼매치의 테마인 댄스스포츠는 국내에서 동호회를 중심으로 많은 마니아 팬을 보유하고 있는 종목으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시범종목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세계적인 인기 스포츠로 부상하고 있는 종목이다. '현대카드 슈퍼매치 12 댄스스포츠'에는 세계댄스스포츠연맹(World Dancesports Federation) 스탠다드 부문 세계챔피언인 '베네티또 페루치아 (Benedetto Ferruggia)'와 '클라우디아 쾔러 (Claudia Kohler)'를 비롯해 라틴 부문 세계챔피언인 '조란 폴 (Zoran Plohl)', '타찌아나 라흐비노비치 (Tatsiana Lahvinovich)' 조 등 세계 Top 10 안에 속하는 세계적인 스타들이 대거 참가한다. 또 이번 슈퍼매치는 10여년간 다수의 WDSF 월드컵과 세계챔피언십,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을 총괄 기획한 '숀 테이(Shawn Tay)'와 대한댄스스포츠경기연맹 '이해동' 경기위원장이 총 연출을 맡고, MBC '댄싱 위드 더 스타'의 우승팀인 문희준, 안혜상 팀이 특별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댄스스포츠는 춤의 아름다움과 스포츠의 역동성이 결합된 매력적인 종목"이라며 "국내 스포츠 팬들에게 세계 최고의 댄스스포츠 선수들이 펼치는 환상적인 무대의 감동을 선물하고, 이를 통해 아직은 비인기 종목인 국내 댄스스포츠의 저변 확대에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대카드 슈퍼매치 12 댄스스포츠'의 티켓은 현대카드 프리비아(privia.hyundaicard.com)와 인터파크에서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Floor R석이 10만 원, R석이 7만 원이며, S석은 4만 원이다. 간단한 케이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케이터링석은 5만 원이며, 전 좌석 현대카드 결제 시 2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