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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191건

  • `지하는 싫다` 강변북로·올림픽대로 위로 건너 다닌다
  • [노컷뉴스 제공] 서울시는 1일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곳곳에 터널을 만들고 터널 위에 한강접근 보행로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밑으로 뚫려 있는 터널보도 일색의 한강 접근 통로를 도로위로 내겠다는 것이다. 터널 위쪽에 보행녹도를 조성하면 시민들이 보다 쉽게 한강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이덕수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서울시는 당장 보행녹도 설치가 가능한 한강시민공원 난지지구에 40억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2009년까지 보행녹도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강변북로 위로 폭 30미터 길이 50미터 규모의 보행데크형 통로가 조성되면 월드컵공원과 한강시민공원 접근이 훨씬 쉬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난지지구 한강시민공원가 노을공원, 평화의 공원, 하늘공원은 월드컵때 함께 만들어진 공원이지만 그동안 강변북로에 막혀 시민들이 이용에 많은 불편을 겪어 왔고 이로인한 민원도 제기됐다.시는 당장 보행녹도 설치가 어려운 곳은 주변개발과 연계해 장기과제로 추진할 방침이다.서울시는 한강변 아파트 재건축 때, 녹도조성을 위한 부지를 확보하고 건설비를 분담해야 인허가를 해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한편, 서울시는 월드컵공원 내 노을공원과 하늘공원을 잇는 난지도 하늘다리를 건설하기로 했다.두 공원 사이에 있는 자원회수시설의 굴뚝 양쪽으로 교량을(450미터) 설치하고 174미터 높이의 전망대도 설치할 예정이다.3층으로 구성될 전망대에는 레스토랑과 카페, 파노라마 전망대 등의 시설이 들어서고 하늘다리에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전망대로 올라갈 수 있다. 시는 이 사업에 232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서울시 관계자는 "하늘다리는 쓰레기 동산의 환경복원과 연계된 재활용 컨셉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추석 아내에게 화장품 선물 어때요?"
  • "올 추석 아내에게 화장품 선물 어때요?"
  •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올 추석에는 더 예뻐지세요~" 추석 대목을 맞아 화장품 업체들이 마케팅에 분주하다. 화장품 선물세트는 어머님 혹은 장모님을 위한 명절 선물, 아내를 위한 `깜짝선물`로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웃어른을 위한 명절 화장품 선물로 고급 한방 화장품 만한 것이 없다. 아모레퍼시픽의 명품 한방 화장품 `설화수`는 추석을 맞아 `설화수 석류화문세트`(4종·38만5000원)<사진>, 설화수 풍요세트(3종·18만5000원), 설화수 자음세트(2종·10만5000원)를 준비했다. `헤라`도 `헤라 에이지 어웨이 세럼 기획세트`(13만원선), `헤라 베이직 럭셔리 3종 기획세트`(12만8000원선), `헤라 리얼스킨 트윈팩트 기획세트`(3만5000원선) 등 젊고 세련된 감각의 선물세트들을 마련했다.`마몽드`도 `변치않는 사랑`이라는 꽃말을 지닌 `하늘나리세트`를 준비했고, `아이오페`도 보다 세련된 포장재로&nbsp;추석 선물로서의 품격을 높였다. 남성용 브랜드인 `미래파`, `헤라옴므`, `오딧세이`도 다양한 가격과 제품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선보였다.LG생활건강은 가을철 주름 예방 기초 화장품 `오휘 에이지 사이언스 3종`(12만5000원)과 주름부위 전용 `오휘 에이지 사이언스 링클리페어 세트`(11만5000원)를 선보였다. 고품격 선물세트 `후 왕후세트`(32만원대)<사진>도&nbsp;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고급 패키지에 기초 제품 4종과 견본 5종으로 구성됐다.한국화장품도 다양한 고급 한방화장품 세트를 선보이며 추석 특수를 노리고 있다. 25만원의 `산심 자양상 기획세트` 혹은&nbsp;`예화선 십보산크림 기획세트`에서 7만원의&nbsp;`명방 휘안아이크림 기획세트`까지 가격대에 따라 종류도 다양하다. 여성용 기초 화장품 세트는 3~11만원 수준.DHC코리아는 추석을 맞아 내달 10일까지&nbsp;최고 50~1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추석 아세로라 세트`는 20% 할인된 4만2400원, `추석 올리브 세트`는 30% 할인된 8만4000원, `추석 DNA 세트`는 50% 할인된&nbsp;5만6000원에 판매된다.중저가&nbsp;화장품 브랜드숍 더페이스샵은&nbsp;저렴한&nbsp;선물세트로 승부를 걸었다.&nbsp;`네이처 가든 바디클렌저 2종 세트`(9900원) 등&nbsp;1만원대&nbsp;상품을 주력 선물세트로 구성, 소비자들이 부담 없는 가격에 선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가질케어 라인 `스페셜 필링 시스템 1.2.3`<사진>과 미백케어 라인 `화이트트리` 등 가을철용 전문 라인이 소비자의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랜드숍 화장품 미샤를 제조·판매하는 ㈜에이블씨엔씨도 1만원~4만원대 합리적인 가격의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탄력있는 피부로 가꿔주는 `이펙츄얼 3종 세트`는 3만400원, 한방화장품 `미샤 옥용산 3종 세트`는 2만9500원에 판매한다. 보르도산 레드와인 추출물을 함유한 `보르도 바디 3종 세트`는 18만500원이다.
2006.09.19 I 이태호 기자
  • (정해근의 국제금융단상)야생원숭이와 세계경제의 해법
  • [이데일리 정해근 칼럼니스트] `야생 원숭이가 살고 있으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여름의 짧은 휴가를 길게 보내려고 해남땅을 지나 보길도로 가던 중 잠깐 들렀던 가학산 자연휴양림 입구에 써있던 안내문이었습니다. 무슨 뚱딴지같은 소린가 싶기도 해서 이내 잊어 버리고 무시했었는데, 웬걸 방갈로 뒷산의 울창한 소나무 위에 떡하니 원숭이 한 마리가 앉아 있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엔 커다란 부엉이겠지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긴 꼬리가 보이고 그야말로 목에 사슬도 없고 쇠창살에 갇히지도 않은 밖에서 사는 원숭이였습니다. 산에서 다람쥐 한 마리, 하늘에 나는 솔개 한 마리, 꽃뱀 한 마리만 보아도 기분이 남다른데 원숭이를 직접 눈으로 본 것은 말로만 들었던 아프리카의 사파리만큼이나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얼마후 그 원숭인지는 모르겠으나 방갈로 근처의 쓰레기 더미를 서성이는 원숭이를 보고 대충 살아가는 방식을 이해할 듯 했습니다만 우리나라의 겨울에 얼어 죽지 않고 굶지 않고 살아있다는 것은 일본의 온천근처에 많이 살고 있다는 원숭이보다는 강인한 생존능력을 가진 종자일 것이란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다시금 세계 경제의 화두는 성장과 인플레이션으로 돌아온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의 저금리시대(아마도 거의 20여년이 넘게 미국의 저금리 추진정책이 계속되어 왔던 것 같습니다)를 거치며 간신히 경기회복이란 단물을 다 맛보기도 전에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가격의 앙등으로부터 비롯한 인플레이션 망령과 소비지출 급감위협이 세계 경제를 흔들고 있습니다.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의 앙등과 고금리 및 최근의 주택버블 붕괴에 의한 소비지출 감소가 미국의 경기침체의 주요인이 될 수 있으며, 미국이외 국가들의 소득 증가에 따른 추가적인 소비지출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워 세계경제는 침체될 것이란 비관론에 근거하여 향후 주식시장보다는 채권시장에서의 수익률이 더 높을 것이란 성급한 결론도 심심챦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세계경제의 공장역할을 하고 있는 아시아 각국의 인플레 및 경기침체에 대비한 전략에 있어서도 전통적인 고금리정책과 강세통화정책 사이에서 고심하고 있는 흔적이 역력합니다. 전세계적인 저금리 수준과 낮은 실질경제성장률과 함께 금리인상에 의한 부동산가격하락 및 기업들의 투자위축으로 인하여 더 이상 금리인상을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자국통화 강세라는 애꿎은 정책이 비자발적으로 실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주식시장에 유포되고 있는 정보지들이 인용하는 대세 경기회복, 고도성장론도 나름대로의 배경이 있고 희망적 미래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도 있겠지만,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경제의 화두는 경기침체를 당연시 하는 가운데 이를 어떻게 부작용없는 완만한 경기하강(soft landing)으로 유도할 것인가에 고민하고 이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마련에 골몰하는 것 같습니다. 올들어 대부분의 주요 통화들이 달러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고(원화:5.8%, 엔화:1.1%, 유로화:7.4%, 유안화:1.6% 등), 미국금리는 지속적인 단기 금리인상을 반영하여 단고장저의 우하향 수익률곡선(inverse yield curve)를 심화시켰으며, 앞으로도 당분간은 장기금리 하락이 더욱 가능성 높게 인식되고 있습니다(3개월 Libor:5.39%(전년말4.54%), 5년T/N:4.73%(전년말4.35%)). 다행히도 매년 이때쯤이면 멕시코만의 허리케인 공습으로 인한 피해까지 가세하여 석유시장을 괴롭히던 것이 사그라들고, 재고증가 및 OPEC에 거는 기대가 낙관적이 되면서 70불 밑으로 하락한 유가가 그나마 안심이 되긴 하지만 전반적인 장기 전망은 여전히 현수준 유지로 나타나고 있어 향후 경제전망에 적잖이 신경이 쓰입니다. 지난 주말의 미국 건설통계들이 좋지 않은 수치들을 보여 주었습니다. 건축활동 및 부동산 경기가 얼어 붙고 있다는 징후들이 확연합니다. 현재는 물론 향후 소비지출에 주는 충격이 대단할 것입니다. 멀리 태평양 건너의 먼 불이 아니라 바로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아 더욱 초조하게 합니다. 며칠전 앞서 말한 그 야생원숭이가 등반객들에게 피해를 준다며 생포하거나 안될 경우 사살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원숭이 몇 마리가 얼마나 피해를 입히는지는 모르지만 그렇다면 마찬가지로 야생원숭이들이 많이 살고있는 일본에서는 마찬가지의 피해를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살려두는 이유는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차제에 아마도 우리나라에선 한군데 뿐인 야생원숭이 서식지로 보호하는 방안도 있을 것 같은데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야생원숭이 문제가 몇 마리의 피해시각보다는 야생원숭이의 서식이라는 보다 큰 차원의 시각에서 접근하면 새로운 해법이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세계 경제를 보는 시각이나 대처방안에 있어서도 매일매일 발표되는 작은 수치의 변동에 따른 대응도 중요하지만 전세계적인 보다 큰 흐름과 방향을 잡도록 노력하는 것이 새로운 시각과 해법을 제공해줄 것입니다. (대우증권 OTC 파생상품영업본부장/상무)
2006.09.13 I 정해근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판교發 고분양가 후폭풍
  • [이데일리 조용철기자] 다음은 8월29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이다.(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中 올인` 위험...그래도 답은 해외뿐 -쌍용자동차 전면 마비 -기업규제개선 겉돈다 -한국中企, 구글에 특허소송 ▲종합 -한국 GDP 12위, 1인당 국민소득 29위 -가계 빚 무섭게 늘어난다 -리모컨으로 곗돈 부쳤네 -"정년 연장하면 지원금 드려요" -잇따르는 국낸외 악재...어두운 2007년 경제 전망 -줄줄 새는 국민혈세 -카드대란과 도박게임은 닮은꼴 -前 청와대 행정관 연루 코위솔루션 정부기관 IT감리 대거 수주 -자본잠식 6社에 2600억 보증 의혹 ▲정치.외교안보 -`작전권 2009년 이양` 미국 속뜻은 -美 작전권 조기이양 근거는 -"김정일 결단만 있으면 北 언제든 핵실험 가능" ▲국제 -中 통합파산법 내년 6월 발효 -美-이란 核갈등 증폭 -전자쓰레기 처리 노키아 `굿` -헤지펀드, 금.원유에서 美국채로 -커피 원두값 7년만에 최고 ▲금융.재테크 -현대건설 옛 대주주 입찰자격 변수 -"LG카드 이름 못쓴다" -치솟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불법영업 외국보험사 적발 -외환銀 인수 재계약 협상 돌입 ▲기업과 증권 -한국 대표 CEO들이 말하는 미래 경영전략 -두산重 1조1천억 원전 수주 -반도체공정 6개월 단축기술 개발 -대만도 낸드플래시 진출 -삼성.LG 차세대 노트북 잇따라 출시 -KOTRA에 국가브랜드 관리본부 -정치인 출신 박양수 광진공 사장, 조직혁신 `칼바람` -최고 수준 해상도 LCD 구동칩 -씨에스엠, 오디코프 인수 -X선 영상 현미경기술 개발 -한.일 제지 손잡고 수급조절 -쌍용.기아車 `우울한 여름` -외국계, 아이칸 연합 결별 소식에 깜짝 놀랐나 -LCD전망 TV 판매량 보라 -증권사 채용 크게 늘린다 -"멀티클래스펀드 무늬만 멀티" -대신증권-日닛코코디얼 업무 제휴 -엔씨소프트 조직개편 호평 -네오웨이브 경영권분쟁 가열 -코스닥 유상증자 줄줄이 무산 -NHN 외국인매도 진정국면 -"9월증시 조정 거친후 상승" -삼성카드 증시 상장되나 -하나금융 해외영업망 확충 추진 -대한화섬.태광산업 상한가 메가스터디.LG텔레콤 강세 ▲부동산 -부동산거래 7월 27% 줄어 -요트형 외관에 유럽식 포디업까지 -판교 계약.주&50731;.잔금 매번 출처조사 -연기금.中企도 기업도시 참여 -"판교 빌미로 용인 분양가 인상 안돼" ▲사회 -하늘길 공평하게 나눠쓴다 -ILO 아태총회 부산서 제막 -소대장 만들기 `2억` -딱지상품권 제조업자 `딱` 걸렸다 -한해 연금 2500만원 이상 받으면 건강보험 가입해 보험료 내야 -회삿돈 수백억원 횡령 코스닥업체 前대표 검거 -공직자 사행행위 금지 구체화 -온라인 증권거래시스템 日 유출 ◇서울경제 ▲1면 -지재권.생산품 담보로 금융사서 돈 빌려준다 -판교發 고분양가 후폭풍 -中 국유기업 퇴출 활발해질듯 -무자격 상품권 발행업체 선정 로비.정관계 외압가능성 수사 ▲종합 -작년 GDP 7875억弗...세계 12위로 하락 -"北 한국에 군사적위협 주지못해" -부동산 거래량 크게 줄어 -"도박과 전쟁 벌입시다" 시민단체.원로들 나서 -검찰 `상품권 비리` 정조준 -서울보증보험 "심사.보증 특혜없어" -정부기관 `IT감리` 집중 수주 -국회 문광위 "대국민사과 계획없다" -"전작권 논의 영수회담 하자" -"김정일 결단 있으면 北 핵실험 가능" -韓銀, 다음주초 구조개선안 발표 -주요업종 하반기 실적전망 -판교 2차 당첨자 자금출처 조사 -가계빚 546兆 `사상최대` ▲금융 -외국계 보험사 첫 영업정지 -2금융권 대출금리 인하할듯 -외환銀 매각대금 지급시한 3주앞두고 협상기간 재연장 여부 관심 -"삼성카드 거래소 상장 2008년 이후에나 가능" -"현대건설 원활한 매각위해선 舊 사주 문제부터 매듭지어야" ▲국제 -이란 무력시위 확대 -커피값 천정부지 -구글 SW시장 도전장 -올 1호 허리케인 플로리다 상륙 임박 -49명 사망 美여객기 추락 짧은 활주로 선택이 원인 -中, 對美 섬유수출 감소세 전환 ▲산업 -대만 D램업체 낸드시장 눈독 -`소음 제로` 진공청소기 나온다 -GM대우 `젠트라` 내달 美 시장 상륙 -신고리 3.4호기 원전 주기기 두산重 공급계약 체결 -SKT, 美시장서 뿌리 내린다 -IT기업 "판교밸리에 새둥지 -우체국 TV뱅킹 서비스 돌입 -"온라인화장품 조심하세요" -GS홈쇼핑 `가을정장 대박` -화장품모델 `투톱 바람` 분다 -삼양제넥스 건강식품 브랜드 `굿썸` 선봬 ▲증권 -IT.금융.車 대표주 사라 -KT&G, 아이칸 연합 해체에 급락 -골드만삭스는 청개구리? -외국인 지분율 높은 기업 실적 좋고 부채 비율도 낮아 -하이닉스 상승행진 "高~高" -휴켐스 新사업 진출에 강세 -도시가스株 배당투자 "유효" -한국전력 실적개선 기대감 -기아車 투자의견 하향 잇달아 -LCD 부품株 차별화 조짐 -저PBR 종목 주목 -신규 상장주 무서운 상승세 -씨에스엠에 인수 오디코프 상한가 ▲사회 -도박 범죄자 `솜방망이 처벌` -`구멍 뚫린` 의약품 관리 -쌍용차 공권력투입 임박 -국제항곤노선 배분 새 기준 마련 -`재산.거래세 인하` 지방세법 개정안 국회처리 늦어져 큰혼란 ▲부동산 -지방공사 아파트 `전성시대` -재건축 바닥 찍었나 -현대건설 "유럽식 외관 적용" -"인터넷뱅킹도 미리 준비를" ◇한국경제 ▲1면 -증시는 `기업 돈 먹는 하마` -"문광부 요청으로 상품권 보증" -"수도권규제 내년 대폭 완화" -공무원 골프 까다로워진다 -대우조선.하이닉스 등 매각 늦춰 ▲종합 -日, 초중학교도 등급 매긴다 -연.기금 中企도 기업도시 투자 가능 -국제선 복수취항 대폭 늘어난다 -판교 2차 자금출처 조사 1차때보다 더 세게 한다 -"노동개혁 효과 가시화...유럽이 웃는다" -유로화, 경기회복으로 강세 -`파국` 치닫는 쌍용車 어디로... -산자부, 올 하반기 업종별 기상도 -2005년 통계로 본 세계속의 한국 -산업자원부 후속 인사 촉각 -DDA 결렬후 가열되는 FTA전쟁 -美, 다음 협상 상대는 日? -政-官 `바다` 속에서 물고 물리며 놀았다 -"코윈솔루션 정부부처 감리 수주" ▲정치 -"강재섭, 盧대통령에 영수회담 제의 -"김정일 결단하면 北 핵실험 가능성" -고건 "국민이 고장난 정치 고쳐야" -北, 對中수출 2000년 이후 첫 감소 -여야의원 74명 분양원가 감사청구 ▲국제 -중국에서 회사정리 쉬워진다 -`권불십년` 中 상하이방 몰락하나 -美기업 "남성을 잡아라" -구글 "한판붙자, MS" ▲산업 -정유업계 고유가로 떼돈? 천만에! -"연구원들도 이제 휴먼네트 구축해야" -이건희 회장, 美 현지사업 점검 -노트북도 `CPU 2개` 시대 -소리바다 `月3000원 정액제` 시끌 -이젠 우체국뱅킹도 TV로 -CEO `출생의 비밀` 조사해보니 -90나노 반도체공정 6개월 단축 -중소벤처 `기술속병` 고쳐준다 -가습기로 산림욕 기분 만끽 -DMB용 멀티미디어칩 개발 -계성제지, 日제지사와 제휴 추진 -`홈퍼니 용품` 잘나간다 -홈쇼핑 타고 남성복시장 부활 -온라인몰, 비회원정보 멋대로 수집 -울산시 기업민원센터 `기업애로` 해결사로 -충남, 서해안 관광벨트사업 내년 첫삽 -바이러스까지 정화 신개념 나노필터 개발 ▲부동산 -판교2차 내일부터 청약 -"판교채권 안파는게 유리" -"용인 등 분양가 인상 제동" -현대아파트 외관 대변신 ▲금융 -김창록 산은 총재 "대우조선 등 매각속도 조절" -저축銀, 금리인하 경쟁 `불꽃` -"새 5천원권도 입금됩니다"..외환銀 새 ATM 조기 배치 -국민銀 `외환銀 인수` 어떻게 되나 -美 대형보험사 불법 재보험영업 적발 ▲증권 -증시 한달넘게 1300 언저리...9월엔 어디로? -대형주만 뛰었다 -KT&G 주춤..."매수 기회" -美얼라이언스번스타인, 현대제철 다시 샀다 -대한.부산가스 배당투자 노려볼만 -상장사 10사중 7곳 `장하성 타깃` -대신證, 자산 70조 日닛코와 제휴 -증권사 하반기 신입채용 대폭 늘려 -세방.한솔CSN 등 육상운송株 반등 -"솔로몬저축銀 수익.성장성 겸비" -20억 미만 소액공모 활발 -증권가 목표주가 `올려올려` -기아.쌍용車 주가 휘청 -팬텀 최대주주 이주형씨, 지분 연일매각 -다음 `바다이야기` 불똥튀어 -대한화섬 추격매수 `주의보`
2006.08.28 I 조용철 기자
中 예대금리 인상효과 제한적
  • 中 예대금리 인상효과 제한적
  • [이데일리 강남규기자] 중국의 예금과 대출(예대) 금리인상이&nbsp;경제를&nbsp;안정시킬 수 있을까? 중국이 지급준비율 인상에 이어 지난 18일에는 2년 만에 예대금리를 동시에 인상했다. 지급준비율을 높여 은행의 여신능력을 축소했고, 예대금리 인상으로는 시중의 자금을 흡수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중국 금융시장의 후진성 탓에 기준금리 인상이&nbsp;잘 안 먹힌다는 점에 비춰볼 때 여수신 금리인상 조처는 환율정책을 빼면 가장 강력한 처방이라고 할 수 있다.&nbsp;더욱이&nbsp;중국 정부의 긴축정책이&nbsp;어느 정도 효과를&nbsp;내고 있다는&nbsp;전문가들의 진단 이후에&nbsp;나온 금리인상이어서&nbsp;긴축효과가&nbsp;더해질 가능성은 배제하기 힘들다.그러나 HSBC의 피터 모건 아시아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요한 점은 하찮은 금리인상만으로는 효과를 낼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 과열은 기업의 공격적인 투자 탓 전문가들은 지준율과 예대금리 인상이 상징적인 조처 또는 변죽 울리기라고 지적한다. 두 조처만으로&nbsp;경제를 과열 국면으로 이끌고 있는 기업투자를 억제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세계은행은 지난 1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현 중국의 성장이 소비에서 비롯된 게 아니라 기업투자에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중국의 상반기 고정자산 투자(실질)가 30%&nbsp;가까이 급증했는데(왼쪽 그래프), 이 투자가 경제성장에 기여한 몫이 50% 수준에 이른다. 더욱이 기업이 이 투자를 위해 끌어들이는 자금 가운데 대부분이 자기자본이다. 기업의 배당성향이 높지 않아 눈덩이처럼 불어난 유보이익을 동원해 고정자산을 확충하고 있다.&nbsp; 그래서 중국 정부의 이번 대출금리 인상은 기업의 자기자본을 동원한 투자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 금리인상에 코웃음 치는 中 기업들 중국 정부의 예대금리 인상에는 또 다른 목적이 있다. 예금금리를 올려 기업의 여윳돈을 흡수해보겠다는 심산이다. 그러나 하늘을 찌를 듯한 기업의 자본 수익률(ROE)에 비춰볼 때 이는 턱도 없는 처방이라는 지적이다.&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세계은행이 분석한 중국 기업의 2006년 상반기 평균 ROE는 28%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9% 포인트 늘어났다. 특히 세계 원자재 값 상승으로 중국 광공업 평균 ROE는 40% 선에 이른다.(오른쪽 그래프) 미국과 일본 기업 가운데 가장 잘 나가는 기업의 ROE가 10~15% 수준이라는 점에 비춰볼 때 중국의 평균 ROE가 얼마나 높은지 짐작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예금 금리를 2.25%에서 2.52%로 올린다고 해서 여윳돈을 은행에 맡겨 이자수익을 기대하는 기업 경영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다. ◇ 남은 카드는 환율 변동폭 확대..효과는 미지수!&nbsp;중국 정부가 이후에 쓸 수 있는 냉각재는 기준금리 인상과 환율 변동폭 확대이다. 아직 사회주의 흔적이 남아 있는 중국의&nbsp;중앙정부는 긴축 방침에 거슬러 기업의 투자를 부추기는 지방 정부의 책임자를 형사처벌하는 등 비경제적인 정책을 쓸 수 있고, 기업의 투자방향을 바꿀 수 있는 재정적-행정적 정책을 취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정책이 효과를 내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발등의 불인 경기과열과 과잉투자를 막기 위해 동원할 수 있는 카드는 기준금리 인상과 환율 변동폭 확대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다. 불행히도 중국 금융시장이 성숙되지 않아 기준금리 인상 카드가 잘 먹히지 않는다. 국제결제은행(BIS)이 최근&nbsp;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금융시장은&nbsp;기준금리 인상에 아주 더디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nbsp;&nbsp;따라서 남은 카드는 환율 변동폭 확대라고 할 수 있다.&nbsp;변동폭 확대로 위안화 가치를 높일 경우 수출감소-수입증가 효과를 낼 수 있다. 또한 현재 수출산업 위주로 급증하는 기업투자를 내수산업 쪽으로 유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들불처럼 일고 있는 기업투자와 과도한 경제성장이 과연 환율정책 처방으로 진정될 수 있을지 여전히 의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위안화가 절상됐다고 해서 기업이 그 높은 ROE를 한 순간에 포기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2006.08.20 I 강남규 기자
(BOK워치)소비자물가, 그 사실과 진실
  • (BOK워치)소비자물가, 그 사실과 진실
  • [이데일리 강종구기자] 7월 소비자물가는 한마디로 `서프라이즈` 그 자체였다. 두 차례에 걸친 물폭탄과 같은 긴 장마로 인해 채소 등 농산물 값이 크게 올랐을 것이고, 그로 인해 소비자물가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란 상식(?)을 완전히 비껴갔다.더구나 7~8월은 전통적으로 물가가 오르는 계절이었다. 2002~2005년의 통계를 보면 전달과 비교한 소비자 물가는 연초에 크게 올랐다가 2분기에는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다 7월부터 9월까지 다시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해 왔다. 이처럼 여름에 물가가 오르는 것은 7월이후 장마가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특히 8월부터 9월까지는 태풍이 출하에 상당한 영향을&nbsp;주는 계절적인 특성이 강해 주로 농산물, 그중에서도 과실이나 채소 등 신선식품의 물가가 급등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올해는 최악의 장마에도 불구하고 전체 농산물은 물론 신선식품들까지도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안정세를 보였다.&nbsp;농산물은 과거 5년간 7월에 전월비&nbsp;5~6% 정도 평균적으로 올랐는데, 올해는 오히려 예년보다 훨씬 심한 장마에도 불구하고 떨어졌다. 유일하게&nbsp;오른 채소도 고작 전월비 0.5% 상승했다. 작황이 매우 좋았던 작년 14%나 재작년 16%는 물론이고 과거 5년간의 평균 상승률 8.6%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안정세다. 고작 전년동월대비 2.3%에 상승한 7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그걸로 `게임 끝`이었고, 채권시장은 그 반대로 새로운 게임의 시작이었다. 바로 전날까지만 해도 여전히 압도적이었던 8월 콜금리 인상 기대가 삽시간에 짙은 안개속 국면으로 바뀌었다.정부와 여당과, 각종 단체와 민간연구소에서 조차 "더 이상의 금리인상은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의 각종 경제지표가 일제히 둔화 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8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게 치던 채권시장이었다. 그러나 이데일리가 최근 실시한 두 차례의 콜금리 폴의 결과가 보여주듯이, 사실상 8월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했던 채권시장의 심리는 소비자물가가 발표되면서 급변했다. "앞으로는 매달 물가가 오를 것"이라던 이성태 총재의 말이 거짓으로 드러났으며, 경기도 가라앉는 마당에 금리인상의 가장 큰 명분인 물가상승 기대도 낮다는 견해가 많아졌기 때문이다.사실 채권시장이 8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게 봤던 가장 큰 이유는, 경기가 좋다고 생각해서도 아니고, 물가가 위험하다는 판단 때문도 아니었다. 그동안 이성태 총재가 했던 발언들이 상당히 `매파적`이라고 받아들였고, 이는 곧 8월 인상을 시사한 것으로 봤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외부에서 금리동결에 대한 압박이 그 어느때보다도 심하고, 경기 하강 신호가 출현했다고 보기 어려운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경기하강을 넘어, 경기침체까지 우려하는 상황. 미국 등 세계경기도 하반기엔 둔화될 것이라고 하고, 유가는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서고, 중동에선 이스라엘과 이슬람권이 한 판 붙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등 커다란 경제하방 위험이 곳곳에 널려 있는 상황에서 물가마저 오르지 않으니 "이제는 한은도 물러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주) 한국은행이 8월 금리인상을 시사했다고 볼 수 있는지 여부는 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글은 8월 통화정책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7월 소비자물가에 대한 한국은행의 입장을 중심으로 하고 있음을 밝혀 둡니다. 콜금리 정책과 관련해서는 추후에 다시 견해를 밝힐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7월 채소값은 정말 오르지 않았나소비자물가가 발표된 직후 한국은행 한 관계자는 "상승률이 2.3%밖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며 "전반적으로 가격이 안정된 추세라 농산물 가격을&nbsp;그렇게 높게 보지 않았지만, 기상의 특수성으로 어느정도 오를 걸로 봤는데 너무 안올랐다"고 혀를 내둘렀다. 사실 비록 발표는 하지 않지만 한국은행 내부적으로는 매달 소비자물가에 대해서도 예상을 해오고 있다. 정확한 수치를 언급하지는 않지만 7월의 경우 2.6% 정도의 상승률을 생각했던 모양이다. 이데일리폴 결과였던 2.7%와 비슷한 수준이다.물가상승률을 낮춘 농산물 가격의 상승 실패(?)의 이유를 어디서 찾아야 할까. 크게 보면 세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작황호조이고, 둘째는 물가조사 시점이다. 마지막으로는 휴가철의 지연효과가 있다.그중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지난해 물가를 사상 최저로 끌어내린 일등공신인 농산물 작황호조다.&nbsp; 비도 별로 오지 않고, 태풍에서도 자유로왔던 매우 좋은 기상여건으로&nbsp;과실과 채소뿐만 아니라 축산물과 곡물 등의 작황이 모두 좋았고, 이로 인한 영향은 7월 중순까지 이어졌다는 것이 한은의 관측이다. 특히 올해 채소와 과실류의 작황이 좋았다고 한다. 여기에 작년 하반기부터 쌀시장이 개방되면서 미국 쌀이 수입돼 쌀값도 올해 5월까지 매달 떨어졌다.다음은 조사시점. 통계청은 다른 품목과 달리 농산물 가격에 대해서는 한달에 3차례 가격조사를 하는데 조사했던 시점이 가격이 낮았을 때라는 것이다. 5일과 14일, 23일이 낀 주에 하루씩 조사를 하는데, 집중호우가 제헌절인 17일을 전후해 시작됐기 때문에 월초와 월중순 조사시점에는 출하도 많았고 가격이 낮았다. 한은 다른 관계자는 "집중호우때문에 가격이 급등했다가 비가 잦아들면서 출하가 다시 늘었다"며 "실제 하순 가격은 농수산물 유통가격을 조사해 보면 상당히 올랐다"고 말했다. 결국 세번째 조사에서는 고점은 아니어도 가격이 상당히 오른 수준에서 조사가 됐지만 평균을 내보니 상승률이 낮게 나왔다는 것이다.장마가 길어지면서 7월 해수욕장들이 헛장사를 했던 것도 물가가 오르지 않은 이유다. 음식숙박업, 여행업, 항공서비스업 등을 주로 매년 7월부터&nbsp;가격을 올린다. 이때부터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수요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해는 오르지 않았다. 한은 관계자는 "개인서비스 요금이 7월에 보통 전월비 0.2~0.4% 오른다"며 "그런데 올해는 장마때문에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0.1%밖에 오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7월 하락은 8월 급등 예고편인가한국은행이 채소값을 보고 금리를 조절하지는 않겠지만, 7월 물가에 대한 충격이 컸으니 8월을 짚어보자. 결론적으로 "못 올랐던 것까지 오를 것"이라는 게 한은의 예상이다.물가조사가 끝나고 월말부터 두번째 집중호우가 다시 이어졌다. 한은이 내부적으로 조사해 보니 이렇게 한달동안 내린 비가 전국 평균 600mm에 달한다고 한다. 사상 유례가 없는 말그대로 `물폭탄`이었던 셈. 그로 인해 강원도와 중부지역에 상당한 피해가 속출했음은 주지의 사실. 작황이 온전할리 만무하다. 8월은 농산물가격이 연중 가장 치솟는 달이고 그로 인해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매우 높다.&nbsp;과거 5년 평균 소비자물가의 8월 상승률은 전월비 0.6%에 달하고, 신선채소의 경우 17%나 급등한다. 바로 태풍 때문이다. 8월 농산물값 예측의 가장 큰 변수로 지금으로서는 예측불허다. 한은 관계자는 "태풍 영향이 통상적인 수준이라고 가정을 한다면 7월에 강우량이 많았던 영향이 8월에 이연돼서 나타날 것이고 그로 인해 8월 물가는 예년보다 높을 수 있다"며 "이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의 판단을 들어보면, 실제 여름철 농산물 생산지역인 강원도 고랭지 채소 등의 피해가 막심해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작년부터 좋았던 작황호조로 물가가 낮았던 영향이 7월 중순까지 이어졌지만 두 차례에 걸친 사상 유례없는 집중호우가 상황을 반전시키는 영향을 한 것 같다"며 "새로 재배해 출하가 되기 까지는 시차가 있기 때문에 7월 하순부터 시작된 가격상승 효과가 8월과 그 이후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절묘하게도 수입개방 영향을 크게 받던 쌀값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6월부터 시작해 두달 연속 상승했다. 농산물중 비중이 상당하고 가격대비 소비탄력성이 낮은 것이 쌀임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 한은 관계자 말이 "미국쌀을 사서 먹어 보니 맛이 없더라는 시장의 기대가 반영되면서 쌀값이 올랐다. 수입개방에 따른 효과는 거의 반영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nbsp;기업 가격결정 능력이 살아나고 있다한은이 물가에 긴장하는 진정한 이유는 경기회복과 함께 그동안 잠재해 있던 수요측 상승압력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하늘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유가와 기타 원자재값 급등을 생산성 향상과 채산성 악화로 흡수하던 기업들의 가격전가가 시작됐다는 게 한은의 판단이다.한은에 따르면 기업의 가격결정력 회복은 경기회복이 시작된 지난해 2분기 직후부터 시작됐다.&nbsp;묘하게도 물가상승률이 급속도로 낮아지는 때이기도 하다. 전체적으로는 물가가 안정적인 환경에 들어섰지만 중앙은행이 가장 무서워 하는 수요측 압력이 현재화되고 있었던 셈이다.또 기업들이 가격을 올리지 못했던 큰 이유중 하나가 저가 중국산 소비재 수입 급증으로 인한 이른바 `미꾸라지 물가`라고 보면, 그 효과가 약해지기 시작한 것이 아닐까 의심을 해 볼만한 일이기도 하다.1993년부터 2001년까지 비용상승의 가격전가율은 평균 107%에 달한다. 그런데 그 이후 작년까지는 고작 81%다. 특히 2004년 2분기까지 비용상승기는 유례없이 길었다. 1년이나 반년이면 끝나던 것이 2년반을 끌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전가율은 고작 70%에 그쳤다.그러나 물가가 안정되면서 가격전가율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100%를 훌쩍 넘어섰고, 올들어서도 지속적인 가격인상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게 한은의 관측 결과다.한국은행에서 물가분석을 주로 담당하는 문소상 박사는 "공산물 가격이 2004년 이후 하락하다가 지난해말부터 상승세로 돌아서, 확대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며 "소비가 살아나면서 그동안 올리지 못했던 것들을 전가할 유인은 충분하다고 본다. 결국 물가지수에도 반영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시장 전문가들의 의심과 달리 최근의 소비회복이 일시적이 아니라는게 한은의 판단이고 보면, 기업의 가격전가가 향후에도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 당연하다.문 박사는 "기업활동을 영속적으로 하려면 최소한 손해는 보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 2003년 이후로 3년간 원자재가격 뛴 것을 보면 상당한 압박이 있었을 것이고, 최근에는 채산성 악화가 심각하다는 말도 들린다"며 "과거처럼 만큼은 힘들겠지만 분명히 가격전가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 덧붙였다.박광민 한은 물가분석팀장은 이제부터 본격적인 가격전가가 시작된다고 예상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경기가 살아났다고 볼 때, 수요측 물가상승 압력이 현재화되는 것은 대략 1년의 시차를 갖는다. 올해 하반기부터 경기를 고려한 가격전가가 슬슬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란다. 가격전가를 그동안 못했다가 이제 막 하려고 하는 물가라면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공공요금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올해 하반기 상당폭의 인상을 예상하고 있고, 정부도 인상의 불가피성을 숨기지 않고 있다.박 팀장은 "공공요금은 정부가 언제 얼마나 반영할 것이냐의 문제가 남아 있지만,&nbsp;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정부의 의사표현도 있었고,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인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며 "공공요금은 다른 물가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며 당초 계획대로만 인상이 이루어지면 한은 전망이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인상이 일시에 몰리는 경우"라고 말했다.평균 2년 주기로 조정된 교통요금의 최근 인상시기는 2004년 하반기였다. 지방자치단체들도 지난 5월 선거 때문에 인상시기가 미루어져 하반기에 몰리게 됐다. 이밖에도 원가보전도 못해 올라야 한다는 공공요금은 줄줄이다. 공공요금은 아니지만 담배값 추가 인상 시점으로 한국은행이 잡아 놓은 때도 4분기다. ◇ 수요측 상승 압력을 반영하는 물가들의 요즘 흐름은?헤드라인 소비자물가는 예상을 빗나갔지만 수요측 요인을 보다 더 잘 반영하는 근원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한은이 2.2%를 딱 맞췄다. 수요요인으로 인한 물가상승은 한은이 예상한 경로를 밟아가고 있다는 것. 박 팀장은 "수요요인에 의한 전망은 별 차이가 없을 것 같다. 앞으로 급속한 경기 급변동이 없는 한 기업의 가격인상 페이스는 유지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말마따나 수요측 압력을 잘 나타내주는 품목들은 전체적으로 물가가 오르고 있다. 근원 소비자물가는 최근 몇달새 고개를 바짝 들었다. 공공요금이야 정부당국의 의지에 의해 인상이 좌우되지만, 개인서비스 물가는 지난해 까지의 낮은 수준을 완전히 벗어났다.석유류제품은 그렇다 치고 다른 공산품들도 2%대 소비자물가와는 차원이 다른 상승률 수준을 가리키고 있다. 특히 개인서비스와 석유류제품을 제외한 기타 공산품의 경우 원재료 부담과 인건비를 가격에 얼마나 반영하고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품목에 속해 한은으로서는 의미가 적지 않다.주목해야 할 것중 하나가 집세다. 주지하다시피 1만여가구를 대상으로 조사시점에 실제 부담하고 있는 집세를 대상으로 하는 통계청의 집세 통계는 현실의 거래와는 상당한 괴리를 보인다. 극단적으로 1만여가구중 그달에 전세계약을 한 가구가 없으면 전세값은 전혀 오르지 않은 것이 된다. 실제로 전세 거래가격을 바탕으로 하는 국민은행의 전세가격과 통계청의 집세는 완전히 다른 흐름을 나타낸다. 전세계약을 2년만에 하기 때문일까, 통계청의 전세가격은 국민은행 전세가격의 24개월 이동평균과 엇비슷해 상당히 후행하는 모습이다.국민은행의 전세 거래가격은 주택가격에 7개월 정도 후행하며 이미 지난해부터 완연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통계청의 집세는&nbsp;2004~2005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고 결과적으로 물가상승률을 낮추는데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그랬던 통계청 집세도 올해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물가상승에 기여하거나 최소한 까먹지는 않는다는 것. 특히&nbsp;2년 내내 마이너스를 보였던 월세가 상승반전 했다.한은 관계자는 "통계청이 집계한 월세는 주택에 대한 것이기는하지만 개인서비스 등의 부문에서의 월세도 비슷하게 가지 않겠나. 그렇게 되면 장사가 되니까 월세를 올린다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닐 것이다"며 "월세의 상승반전은 중요한 전기"라고 말했다.
2006.08.03 I 강종구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고용 1명 늘리면 외국인 1명 더 채용
  • [이데일리 김경근기자] 다음은 8월3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1면 -고용 1명 늘리면 외국인 1명 더 채용 -코드인사 좌초..국정운영 먹구름 -인텔 펜티엄 독주시대 끝났나 -롯데, 우리홈쇼핑 주인됐다 ▲트렌드 -대한민국, 아빠는 부재중 -美여성 "패션보다 첨단제품이 좋아" -김포~양양 하늘길 다시 열린다 ▲종합 -美·유럽·日 금리인상 압력 커졌다-폴슨 美 재무 `위안화 절상` 포문 열었다-비정규직대책 마련 쉽지 않네-재계 "경영권 내놓으라는거냐"-가전 수출 되살아 나나-복잡한 종부세 계산 걱정마세요▲정치 외교안보 -金부총리 불명예 퇴진-후임 총리엔 정치인 유력▲국제 -쿠바경제 반세기만에 긴잠서 깨나-티베트고원 물 황허로 돌린다-日, 亞16국과 경제연대 추진-7월 美 `자동차 빅3` 판매 뚝▲금융 재테크 -저축은행 부실자산 확 줄였다-연대보증인 상환부담 줄인다-HSBC, 씨티 누르고 세계 1위-군인공제회관을 잡아라-원화값 962.3원..4일 연속 하락▲기업과 증권 -롯데, 수직계열화 완성..유통거인 날개-PC가격 앞으로 더 떨어진다-현대차 美점유율 3% 돌파-삼성·LG마저 `휘청`-LG텔 적자전환-놀라워라 외환銀..괜찮네 신한지주-동양메이저 지주사 전환 가속화-손보株 "외제차증가 미워"-3월결산 연결부채비율 급증-수출株 하반기엔 날개펼듯-LG상사 구씨형제 주식 대거 매입-CJ CGV 매점사업이 효자▲기업과 경영 -휴대폰업계 신제품으로 대반격-카프로, 노조파업으로 생산차질..화섬업체 원료수급 비상▲중기 벤처 과학기술 -연구원 氣살려야 中企가 산다-이강필 미국 아스펜시스템 창업자, "한국에 에어로겔 공장 짓겠다"-전자부품 코팅소재 日에 수출▲코스닥기업-휴맥스·심텍·엠텍비젼·네오위즈, 실적바닥 확인하고 달린다-동국산업 자회사 2곳 내년 상장-하나로텔 우리사주 자사주 매입-보호예수 이달 1억5천만주 풀려▲부동산 -중구·남구 등 94곳&nbsp;재개발 땅값 급등-재건축부담금 입법예고..적용은-주요국 집값 거품 가능성-워터파크에 빠진 건설사들-6억미만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 관심-연립 경매인기 아파트 추월◇서울경제신문 ▲1면 -한·미 금리정책 `덫`에 빠졌다-김병준 부총리 전격 사의-롯데쇼핑, 우리홈쇼핑 새주인됐다▲종합 -당·정 잇단 엇박자..재계 혼란만 가중-부담금 분담기준 `법시행일 이후`로-출국후 비거주상태서 분양계약·매매땐 1가구1주택 비과세 혜택없어-주가하락·채권값 상승 `시장도 오락가락`-한국도 금리인상 딜레마-대우 해외법인 10곳 "조기정리"-두바이유 70弗 육박-`종부세 납부방식` 논란 예고-예대금리차 6년만에 "최저"▲금융 -일부 보험사 지급여력비율 적정기준 미달..재무건전성 악화 심각-대출금리 올리고..여신관리는 강화-하나銀 `기업 맞춤은행` 개설▲국제 -`포스트 카스트로` 전세계가 촉각-美 자동차시장서 도요타 첫 2위로-이 `48시간 공습중단 약속 깼다-HSBC 자산규모 세계 1위 은행에▲산업 -현대차 美 시장 점유율 마의 벽 3% 돌파-GS칼텍스 유로본드 2억弗 발행-이통 3사 상반기 `헛장사`-레인콤 사업다각화 박자-위성휴대폰 중동에 19만대 수출-롯데쇼핑, 온·오프 아우르는 `유통제국` 완성-유통街 멀티숍이 대세▲증권 -증시보호예수 물량 `주의보`-동양, 지주회사 체제 가속화-효성, 실적회복 속도 시장 기대 못미쳐-해외 CB·BW 공시규정 강화-IT, 주도주 복귀 기대-외환銀 2분기 순익 2배 껑충-이통주 전망 "못믿겠네"-코스닥 자본잠식株 "투자조심"-LGT `실적 양호` 이틀째 상승◇한국경제신문 ▲1면 -해외부동산 투자위험 커진다-카프로 노조 전면파업-재건축 개발부담금 부과-金부총리 사의▲종합 -선진국 진입 첫째 과제는 `갈등해소`-지역업체 수의계약 한도 대폭 확대-日 "독도해역 방사능 조사하겠다"- 해외부동산투자 `먹구름`-中 `양도세 후폭풍` 거래 실정-`재건축 초과 이익 환수법` 내달 25일 시행-예대금리차 6년만에 최저-대통령 소속 자문위 대폭 정비▲사회 -"아프리카서 자원봉사 왔어요"-`교원 성과급` 날선 신경전-변협, 비리변호사 업무정지 요청▲국제 -`대박` 예상되는 해외 비즈니스는..-美 폭염 동북부로 확산-美 `카스트로 이후` 대비 잰걸음-HSBC 자산규모 씨티 제졌다-日 적대적 M&A `바람` 부나▲산업 -유통왕국 롯데 `날개` 달았다-현대차, 美 점유율 3% 돌파-두산 오너형제 엇갈린 행보-한국 휴대폰, 명예회복 나섰다-동양캐피탈에 무상증여-GS칼텍스, 해외채권 2억弗 발행-TU미디어 `승짱홈런 효과`?-`GPS 감시지상국` 유치 나선다-일본·홍콩 쇼핑도 `안방서 클릭`-일산 차이나타운 건립계획 차질-수도권 기업들 공장 증설 규제로 경영난 가중▲부동산 -아파트값 `들썩`..분양도 `풍성`-서초 재건축 아파트 주민동의서 받기 `전쟁`-강남권 집값 9개월만에 하락-자금규모 맞춰 알짜 미분양 찾아라▲금융 -불붙는 대부업 시장-손보사·설계사 `한판 붙나`-하나銀, 기업내 가상점포 서비스▲증권 -"IT·자동차가 반등장 주도株"-신한금융 상반기 순익 1조-금호, 대규모 회사채 발행-동국산업 `껑충`..케이앤미디어 `비틀`-"SKC 영업이익 年20% 증가기대"-CB·BW 1년내 전환 땐 신고서 제출-통신株 투자의견 `싸늘`-NHN 목표주가 하향조정-하나로텔 우리사주가 자사株 매입
2006.08.02 I 김경근 기자
  • [Cool한 여행지]②알래스카 스워드
  • [스포츠월드 제공] 앵커리지에서 포티지 빙하를 지나 스워드(Seword)로 달리는 길은 쾌감지수 100%다. 불쑥불쑥 치솟은 산들을 양옆으로 거느리고 달리는 기분이 알프스의 산언저리를 연상케 한다. 호수와 울창한 숲이 연이어 나타나고, 가끔 통나무로 지은 집들도 드문드문 보여 분위기를 돋군다. 이 아름다운 길의 끝에 키나이 반도에서 제일 가는 항구 스워드가 있다. 스워드는 ‘빙하 크루즈의 메카’로 불린다. 매력적인 여행지답게 항구를 중심으로 크고 작은 여행사들이 몰려 있다. 크루즈와 카약, 마운틴 바이크(MTB) 등의 상품을 파는 여행사들이다. 요트 선착장에는 수백 척의 요트들이 정박해 있다. 대어를 꿈꾸는 낚시꾼들을 싣고 바다로 나갈 배들이었다. 선착장의 한켠에는 관광객들이 오늘 잡은 핼러버트(Halibut)와 연어를 걸어놓고 기념 촬영을 하느라 바쁘다. 계측대에는 사람 만한 핼러버트가 줄줄이 걸려 있었다. 북미대륙과 접한 북태평양 연안의 바다낚시 대상어 가운데 하나인 핼러버트(넙치)는 그 크기가 상상을 초월한다. 해마다 알래스카의 각 항구에서는 가장 큰 핼러버트를 잡은 낚시꾼을 선정해 시상을 하는데, 무게가 100㎏은 넘어야 명함을 내밀 수 있다. 스워드는 알래스카의 주기를 디자인한 베네 벤슨이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1927년 원주민 출신의 14살 난 이 소년은 알래스카 주기를 만들었다. 당시 많은 청소년들이 알래스카 주기 디자인 공모에 응모했지만 벤슨이 디자인한 깃발이 채택 됐다. 알래스카 주기는 보랏빛이 도는 푸른 바탕에 여덟 개의 노란별이 그려져 있다. 여덟 개의 노란별은 북두칠성과 북극성을 뜻한다. 파란 바탕은 알래스카의 꽃인 ‘퍼겟 미 낫(Forget Me Not)’의 색이며 또한 파란 하늘을 뜻하기도 한다. 벤슨은 깃발 하나에 알래스카의 자연과 정서를 담아낸 것이다. 스워드의 다운타운은 항구와 떨어져 있다. 포구가 여행객들로 북적이지만 다운타운은 몇몇의 레스토랑을 빼놓고 한적하다. 언덕에서 내려다보면 상가 너머로 푸른 바다가 넘실거린다. 스워드의 다운타운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벽화다. 거리 구석구석마다 스워드의 역사를 소개하는 벽화들이 그려져 있다. 아이디트로드 개 썰매 경주를 소재로 한 것이 있는가 하면 스워드의 역사, 원주민들의 삶, 어업 등을 소재로 한 벽화도 있다. 해안을 따라 나 있는 캠핑장 곁에 아이디트로드에 관한 기념물이 서 있다. 알래스카의 겨울을 장식하는 두 개의 개 썰매 경주 가운데 하나인 아이디트로드는 본래 이곳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10년 알래스카 서부 유콘강 일대의 아이디트로드에서 금광이 발견됐다. 스워드로 몰려든 광부들은 아이디트로드까지 가는 길을 닦았다. 2년에 걸쳐 닦은 이 길은 눈으로 천지가 뒤덮이는 겨울을 위한 도로였다. 수많은 개 썰매들이 황금과 사람과 우편물을 싣고 편도 2000㎞가 넘는 이 길을 따라 아이디트로드를 오갔다. 이 길은 1920년대에 접어들어 금광의 채산성이 줄고 비행기가 보급되면서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잊혀졌다. ‘황금루트’가 다시 부활한 것은 1979년 개 썰매 경주를 통해서다. 그러나 정작 개 썰매 경주의 출발은 스워드가 아닌 앵커리지 4번가에서 시작된다. 상업적인 성공을 위해 알래스카 최대 도시 앵커리지를 택한 것이다.스워드는 바다와 육지에서 빙하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스워드에서 20분 거리인 이그지트 빙하(Exit Glacier)는 걸어서 빙하를 밟아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 가운데 하나다. 입구에서 트레일 정상까지는 3.6마일(약 6㎞). 트레일 정상은 빙하의 허리에 닿는다. 이 빙하는 몇 개의 산군이 이룬 계곡을 가득 채우고 있다. 이그지트 빙하는 계곡으로 흘러내린 수십 개의 빙하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2만년의 세월이 쌓인 빙하 정상부의 두께는 1.5㎞에 달한다. 빙하 전체의 넓이는 LA와 맞먹는다고 한다. 참고로 LA의 면적은 서울 2배 크기다. 이그지트 빙하 트레킹의 또다른 재미는 툰드라 감상이다. 빙하가 가깝게 보일수록 여름을 수놓는 꽃들이 지천이다. 특히 절벽 전망대(Cliff Point)는 앞으로 끝도 없는 빙하가 펼쳐지고 주변은 야외정원처럼 온통 꽃들로 잔치를 벌인다. 지구 온난화 빙하가 사라진다황량한 땅으로… 알래스카 관광산업도 영향이그지트 빙하로 가는 절벽 전망대에서 바라본 산들. 빙하가 녹아내리고 잔설만 드문드문 남아 있다. 알래스카는 지구 온난화를 알 수 있는 ‘바로미터’다. 해마다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아내리고, 어떤 것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있다. 15년 전만 해도 스워드에서 빙하를 보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었다. 배를 타고 30분만 나가도 머리에 빙하를 이고 있는 산들이 지천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빙하를 보기가 쉽지 않다. 15년 사이에 급격하게 온난화가 진행되면서 스워드 주변의 빙하들이 녹아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 빙하가 덮여 있던 산들은 풀 한포기 자라지 않는 회색빛 모습을 하고 있다. 빙하가 사라지는 모습은 바닷가는 물론 내륙의 빙하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그지트 빙하 트레일 초입에는 ‘1995’ ‘1980’ 등의 팻말이 붙어 있다. 이것은 그곳에 빙하가 존재했던 연도를 표시한 것이다. 즉 당시까지는 빙하가 뒤덮고 있었지만 지금은 그저 황량한 땅으로 변한 것이다. 앵커리지와 스워드 사이에 있는 포티지 빙하는 보다 확실한 증거를 제시한다. 포티지 빙하 아래에는 커다란 호수가 있다. 이 호수는 빙하를 관람하는 작은 유람선이 떠다닐 만큼 규모가 크다. 그러나 이 호수는 100년 전에는 없었던 것이다. 100년이란 시간 동안 빙하가 녹아 사라지고 그 자리에 호수가 만들어진 것이다. 지구 온난화는 알래스카의 관광산업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스워드나 위디어는 빙하 크루즈가 주요한 관광산업이다. 그러나 크루즈를 타고 빙하를 보려 가려면 꼬박 하루를 투자해야 한다. 5시간 내외의 투어는 고작해야 알래스카의 해안에 사는 고래나 산양, 물개를 보고 돌아오는 게 전부다. 9시간 이상 걸리는 투어를 신청해야 빙하를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주머니가 두둑한 관광객들은 비용을 조금 더 주더라도 헬기를 이용하거나 캐나다 밴쿠버, 미국 시애틀에서 출발하는 호화 유람선을 타고 오면서 빙하 투어에 나선다. 또 시간이 길어진 만큼 비용도 비싸져 관광객들을 망설이게 한다.
  • 세계 정유업체, 고유가에 끝없는 `대박` 행진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기록적인 고유가에 힘입어 세계 주요 정유업체들의 대박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배럴 당 70달러를 돌파한 유가 덕에 정유회사들의 매출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엑손 모빌의 2분기 순이익은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세계 2~3위 정유업체인 브리티시 페트롤륨(BP)과 로열 더치 셸 등은 2분기 생산량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록적인 분기 실적을 내놓는 기염을 토했다.◆엑손 2분기 순익 100억불 돌파..하루 10억불 이상 벌어엑손 모빌은 27일(현지시간) 2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비 36% 증가한 103억6000만달러(주당 1.7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톰슨 파이낸셜이 기록한 월가 전문가 전망치 1.64달러를 웃돌았다.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4분기 107억달러에 이어 미국 기업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분기 순이익이기도 하다. CNN머니는 엑손 모빌의 2분기 순이익을 초당으로 환산할 경우 1초당 1318달러를 번 셈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비 12% 증가한 990억3000만달러를 기록, 1000억달러에 바짝 근접했다. 엑손 모빌은 유가가 크게 오른 데다 사상 최고 생산량을 달성한 데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올해 2분기 미국 소매 휘발유 가격은 전년동기대비 30% 높은 갤런 당 2.849달러를 기록했다. 디젤유 가격도 26% 상승한 갤런 당 2.84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생산량 증가도 한 몫 했다. 엑손 모빌의 2분기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 많은 일 평균 416만배럴에 달했다. ◆BP도 사상최고 분기 실적..셸-코노코 필립스도 호조유럽 최대 정유회사이자 세계 2위 정유업체인 BP도 사상 최고의 분기 실적을 내놨다. BP는 지난 25일 2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한 72억7000만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은 전년비 24% 늘어난 734억6000만달러로 애널리스트 전망치 598억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이날 유럽 2위이자 세계 3위 정유회사인 로열 더치 셸도 고유가에 힘입어 2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한 73억2000만달러(주당 1.1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재고 비용과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셸의 2분기 실질 순이익은 65억달러로 블룸버그 전망치 62억달러를 상회했다.BP와 셸은 2분기 생산량이 각각 2.5%, 7.7%씩 줄었지만 이익 경신에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26일 실적을 발표한 미국 3위 정유업체 코노코 필립스는 2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65% 증가한 51억9000만달러(주당 3.09달러)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월가 예상치 2.81달러를 능가한 수치다.코노코 필립스의 2분기 매출도 일 년 전 418억달러에서 471억달러로 늘었다. 전문가들은 28일 실적을 발표할 미국 2위 석유회사 셰브론 텍사코도 뛰어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정유업체가 세계 경제를 주무른다..덩치 날로 커져정유업체의 기록적 이익은 세계 경제가 에너지 업체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입증한다. 미국 행정부와 의회는 청문회, 세무 조사, 횡재세 부과 등으로 정유업체들을 압박하고 있고 일부 시민들은 불매 운동까지 벌이고 있지만 정유업체들의 위력은 사그라들 줄 모른다.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엑손 모빌은 최근 세계 주요 경제지가 발표한 세계 500대 기업 순위에서 1위를 휩쓸고 있다. 엑손은 미국 경제주간지 포천,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스(FT)가 선정한 매출액 기준 올해 세계 500대 기업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엑손 모빌은 작년에 3399억달러라는 천문학적인 매출액과 361억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현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에는 이를 경신할 가능성도 높다.엑손 모빌 뿐 아니라 기타 정유업체도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포천 선정 세계 10대 기업에는 엑손 모빌 외에도 셸, BP, 셰브론, 코노코 등 무려 5개의 정유회사가 포진했다.특히 정제시설 없이 채굴에만 주력하는 독립 정유회사의 대명사 코노코 필립스는 날로 덩치를 키워가고 있다. 코노코 필립스는 지난 2002년에는 포천 선정 세계 500대 기업 순위에서 188위에 그쳤지만 불과 4년 만에 세계 10위 기업으로 변모, 눈부신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제임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의 배리 제임스 매니저는 "고유가 덕분에 정유회사들이 어마어마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며 "현금 흐름 역시 대단하다(gangbusters)"고 평가했다.
2006.07.28 I 하정민 기자
  • "주식·외환시장 예측모델 만든다"..삼성硏 `복잡계` 연구
  • [이데일리 김수헌기자] 지난해 2월22일, 국제금융시장에서는 `BOK(한국은행)發 쇼크`가 발생했다. 원인은 한은이 며칠앞선 18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내용 중 "투자대상 통화를 다변화하겠다"는 표현 때문. 이 내용이 외신을 타고 시장에 전파되면서, 세계4대 달러 보유국인 우리나라 한은의 달러매각설로 둔갑, 달러화가 폭락했다. 한은이 달러를 내다팔 경우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고, 일본 중국 등 아시아 나라들이 잇달아 달러매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대두하면서 세계금융시장이 요동친 것이다. 업무보고서의 표현 한 귀절이 이렇게 확산될 줄은 한은도 상상조차 못했다. ◇삼성硏 "경제 사회현상, 분석 예측해보겠다" 대표적 민간 경제연구소인 삼성경제연구소가 이같은 경제현상을 이론적으로 풀어내고 예측하기 위한 연구에 본격착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예컨대 주식이나 외환시장의 변동을 예측하고 전망할 수 있는&nbsp;모델을&nbsp;개발한다는 것이다. &nbsp;연구소는 이를 위해 최근 국내 최초로 `복잡계센터`(Center of Complex Systems)라는 조직을 구성, 본격가동에 들어갔다. 복잡계이론은 글자 그대로 복잡다기한 변수들의 작용으로 일어나는 정치 사회 경제현상들을 분석하고 예측해보겠다는 학문이다. 중국 베이징 하늘을 나는 나비의 날개짓이 복잡한 자연현상을 거쳐 미국 뉴욕에 폭풍우를 몰고올 수 있다는 `나비효과`(butterfly effect)같은 것이 복잡계의 대표적 모델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한은의 외화다변화 발언이라는 미시적 요동이 달러가치급변 등 세계외환시장 쇼크라는 거시적 변화를 불러온 과정이 복잡계이론의 전형적 나비효과라고 설명한다. 미국 쌍둥이적자, 유로화 위상강화, 동아시아 외환보유고 증대 등 복잡한 변수간 상호작용관계를 연구함으로써 앞으로 외환시장에서 발생할 새로운 질서를 찾는, 즉 외환시장움직임을 예측하는 것이 복잡계연구를 통해 가능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미국에선 주식시장 예측모델도 연구 미국의 경우 거대금융그룹인 씨티그룹이 지난 80년대 중반 산타페연구소에 거액의 연구비를 투자, 주식시장변동예측 모델을 연구해 달라는 주문을 내기도 했다. 산타페연구소는 대표적인 복잡계 연구기관으로, 노벨물리학상, 경제학상 수상자와 수학자, 컴퓨터과학자, 물리학자, 심리학자 등이 대거 참여해 연구를 하는 곳이다. 삼성경제연구소의 복잡계센터는 산타페연구소와 같은 세계적 기관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출발이 늦었고, 아직은 연구인력도 적다. 센터장으로 경제학을 전공한 김창욱박사(수석연구원)와 산업공학을 공부한 윤영수연구원, 물리학을 전공한 채승병연구원 등 3명이 주축을 이루고 있고, 리서치 애널리스트 3명이 뒤를 받치고 있다. 김 박사는 "복잡계센터는 국내 연구 활성화를 위한 학술대회 개최 등 연구 네트워크센터로서의 역할과 함께 자체 연구프로젝트로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중으로 정책의 실패사례나 정책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지식시스템, 외환위기 이후 기업경영 생태계 등에 대한 연구결과물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분야는 당장은 아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반드시 다뤄야 할 분야"라고 말했다.
2006.07.25 I 김수헌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뻥 뚫린 하늘 전국이 물바다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다음은 7월17일자 경제신문(가나다순) 주요 기사다. ◇매일경제 ▲1면 -뻥 뚫린 하늘 전국이 물바다-유엔안보리 대북결의안 통과-중동 전운 고조 치솟는 유가▲국제-이스라엘-헤즈볼라 "끝까지 해보자"-도요타 사업다각화 눈에 띄네-中 철강재 수출 6월 사상최고▲경제종합-KDI도 경제성장률 하향조정..고유가 먹구름▲금융·재테크-대출 기준금리 변경 `고민중`-드라마펀드 짭짤하네▲기업과 증권-노조파업에 국제유가까지 급등..산업계 "더이상 대책없다"-곤 르노닛산 회장-왜고너 GM회장 회동..90일간 수익성 따져보고 동맹-한국타이어 헝거리 공장 착공-소프트랜드 사업확장 가속-린나이보일러 러시아서 돌풍-신세계·롯데쇼핑 PER 높아-신한·우리·외환은행 순익 급증▲증권·코스닥-삼성전자 이익 70% 반도체 의존▲부동산-인천대교는 신기록 제조기-등락 엇갈리는 서울 강남북◇서울경제 ▲1면 -유엔 안보리 대북결의안 채택-"투자성향 알아야 성공할 수 있다"-중부지방 물폭탄 사망·실종 32명-"성장률 전망 5.1%로 하향"-KDI▲종합 -`판교 중대형` 수요자 불만 확산-공정위, 불공정약관 직권조사 강화-올 상반기 부도 91년래 최저-대기업 현금보유 비중 5년동안 2배 `껑충`▲국제 -국제유가 사상 최고 행진-중 통화증가율 둔화 조짐-GM-르노-닛산 `3자 동맹` 적극 검토▲산업 -제조업 "일손 구하기 속타네"-한국타이어 유럽 생산기지 구축-솔고바이오, 중동 첫 수출-패밀리레스토랑 양극화 가속▲증권 -주식형펀드 올 자금유출입 살펴보니..`대형성장주` 웃고 `가치주` 울고-현대차 "긍정적"..기아차 "부정적"-공모주 펀드 수익률도 마이너스▲부동산-오피스텔·상가 시장도 찬바람-서울 상가 낙찰가율 80%대 `고공행진`◇한국경제 ▲1면 -한반도 홍수위기 경보-안보리 대북결의 채택-국제유가 또 사상 최고치▲종합 -도박열풍..국내 게임시장 `접수`-`리스카 시장`은 블루오션-올 성장률 전망 5.1%로 낮춰-KDI-은행권 日금리인상 리스크관리 나서▲국제 -이스라엘-헤즈볼라 `전면전`-G8정상 `북미사일` 한 목소리..중동사태엔 美·러 `딴 목소리`-中 외자유치 감소세 `뚜렷`-GM-르노·닛산 3각연대 효과 왜고너·곤 "90일간 면밀 검토"▲산업 -CEO 교수 강의도 `개성시대`-SK㈜, 석유개발 전문인력 확보 `올인`-일본 상품 전문점 뜬다-패션업계, 북 마케팅 바람 분다▲부동산 -집값 치솟는 인청 송도신도시-서초 삼익아파트 재건축 인가▲증권 -군살 쏙 빼니 주가 쑥 올라-미국계 뮤추얼펀드 6월 1조4637억 팔아-모건스탠리 "당분간 1380~1400 고점"-중국 증시 지고 인도 증시 뜬다?
2006.07.16 I 안승찬 기자
  • 수출기업 가격인상 재개.."왜?"
  •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환율이 고꾸라지는 상황에, 기업들은 왜 수출가격을 올렸을까. 원화 절상이 제품가격에 전이되는 것을 억제하려면 오히려 가격을 깎아야 마땅한 시기였다. 기업들의 가격 인상을 유도한 것은 사상 최고로 뛰어오른 유가 및 원자재가. 기업들은 원가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제품 가격에 반영했고, 이는 수출가격의 4개월 연속 오름세로 나타났다. 가격 인상에도 수출 증가세는 꺾이지 않았다. 오히려 사상 최대를 갈아치우며 급속도로 늘어났다. 이유는 간단했다. 한국산 제품이 `비싸도 살만하다`고 인정받고 있는 것.◇ 유가 고공행진..원가부담 `급증`기업들이 채산성 악화를 감수하면서도 수출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유가 및 원자재가 상승. 2004년말 배럴당 40달러대(WTI 기준)였던 유가는 2005년 50달러 후반~60달러대로 껑충 뛰었다. 올들어 유가 상승은 더욱 가팔라졌고, 배럴당 75달러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각종 금속가격도 하늘 높을 줄 모르고 치솟으며 기업들의 원가 부담을 가중시켰다. 작년 5월 톤당 1800달러대였던 알루미늄은 1년새 2800달러대로 뛰었다. 납(950달러→1210달러)과 주석(8000달러→9400달러) 등 주요 비철금속들도 줄줄이 최고가를 경신했다. 유가를 비롯한 각종 원자재가격이 치솟으면서 수출기업들의 원가 부담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실제로 지난해의 경우 100원어치를 팔면 그 중 91.6원이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였지만 올해는 93.3원으로 원가부담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값으로 물건을 팔아도 남는 건 그만큼 적어질 수밖에 없는 셈이다.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일정 부분 되돌리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상황이 조성된 것.◇ 가격 올렸는데..수출은 사상 최대제품 가격이 올랐는데도, 수출 증가세는 계속되고 있다. 주춤하는 기색도 없이 오히려 역대 기록을 갈아치우며 고공 행진을 지속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총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19.2% 증가한 283억달러. 사상 최대 규모다. 수출증가율은 지난 2월 이후 다섯달 연속 두자릿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조업일수를 기준으로 한 하루평균 수출액 역시 사상 최대였다. 지난달 일평균 수출액은 12억3000만달러로 전달에 이어&nbsp;12억달러대 수준을 유지했다.&nbsp;&nbsp;지난해 하반기까지만 해도 일평균 수출액이 한자리수로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았지만&nbsp;3월 11.2%, 4월 11.4%, 5월 12.1%, 6월 12.3%&nbsp;등 올들어 일평균 수출액은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올 상반기중에는 특히 LCD패널(125.2%), 자동차 부품(38.2%), 선박(19.8%), 반도체(14.2%) 등 첨단기술을 요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출증가율이 높았다.&nbsp;1분기 한자리수였던 승용차(16.3%)는 두자리수 증가율을 회복했고,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던 전기·전자제품(1.7%)과 정보통신기기(0.9%) 등은 플러스로 반전했다. ◇ 한국제품 매력있다.."비싸도 산다!"고유가·고환율의 악조건 속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이유로는, 우선 양호한 해외 경기가 꼽힌다. 세계 주요국 경기의 둔화속도가 생각만큼 느리지 않아 수출 여건이 나쁘지 않았다는 의미다. 차동형 산자부 수출입과장은 "고유가와 환율 하락 등 불리한 상황에서도 세계 경기 호조세가 지속돼 우리나라 주요 수출품의 수출물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희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해외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면서 환율에서 손해나는 부분을 가격으로 전가시킬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분석했다. 우리 기업의 수출 아이템이 과거에 비해 고부가가치화되면서 가격이 비싸도 살만한 물건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도 주요한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수출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자동차의 경우 2000cc 이상의 대형차가 중소형차보다 더 많이 수출됐고, 핸드폰과 가전제품도 단위당 단가가 높은 고가형 제품이 많이 팔리고 있다는 것.실제로 지난달 수출에서도 TFT-LCD를 비롯한 액정디바이스 제품과 자동차 부품, 선박 등 첨단기술을 요하는 종목들이 골고루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구 애널리스트는 "환율 하락이 가팔랐는데도 가격을 올렸고, 더불어 사상 최대의 수출을 기록했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강해졌다는 의미"라며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이른바 개도국형 산업구조에서 상품의 질로 승부하는 선진국형으로 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정삼용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환율 하락에도 불구, 수출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호조를 보이고 있어 이달 상품수지도 괜찮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2006.07.13 I 최한나 기자
(하반기 글로벌마켓)②뉴욕증시, 금리 딛고 실적에 기댄다
  • (하반기 글로벌마켓)②뉴욕증시, 금리 딛고 실적에 기댄다
  • [이데일리 김기성기자] 올 하반기 미국&nbsp;뉴욕 주식시장의 향방이&nbsp;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통화 정책에 달렸다는데 이견을 다는 전문가들은 거의 없다. 상반기 변동장세는 연준의 통화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감소하느냐,&nbsp;증폭되느냐에 따라&nbsp;연출돼왔다.&nbsp;하반기 뉴욕 주식시장도&nbsp;이러한 연장선상에서 움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nbsp;특히 연준이 6월&nbsp;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nbsp;그동안의 매파적 기조를 접고 `추가 금리 인상의 필요성`과 `긴축 중단 가능성`에 비슷한 무게를 둠에 따라 향후 발표될 경제지표&nbsp;의존도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따라서 연준의 금리 인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시장의 변동성은 배가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nbsp;제기되는 낙관론의 배경은 하반기 후반으로 갈수록 연준의 불확실성이 많이 제거될 것이라는&nbsp;예상이다. 내년초에는 금리인하도 가능하다는&nbsp;기대가 현실화되면 주식시장은 날개를 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nbsp; ◇한때 사상 최고치&nbsp;`근접`..그러나 `검은 6월` 지난 5월10일 뉴욕 주식시장이 기대감에 술렁거렸다. 다우 지수가 2000년1월14일 세운 사상 최고 기록 1만1722.98에 불과 80포인트 밑인 1만1642.65까지 따라 붙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상반기 꼭지가 되긴 했지만 사상 최고치 경신을 눈 앞에 둔 듯했다.&nbsp;FRB의 금리인상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끝으로 근 2년만에 중단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고유가와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펀드멘탈 등으로&nbsp;바닥을&nbsp;높여가던 다우의 상승세에 기름을 부은 격이었다. 하지만 잔뜩 부푼 기대감도 잠깐. 그 다음날인 11일 FRB가 FOMC 성명서에서 "추가 정책 다지기가 필요하다"는 문구를 유지함에 따라&nbsp;`기대감`이&nbsp;한순간에 `좌절감`으로 바뀌었다.&nbsp;금리 인상 행진이 끝나지 않았음을 분명히 한 것이기 때문이다.&nbsp;게다가 벤 버냉키 의장을 비롯한 FRB&nbsp;임원들은 6월 들어 `인플레이션 파이터`로써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강경 발언을 잇따라 내놨다. 그러자 뉴욕 주식시장은 경기 위축 우려로 뒷걸음질 쳤고 결국 다우 지수는 작년말 대비 상반기 상승분을 대부분&nbsp;반납하고 말았다.&nbsp; ◇FRB&nbsp;불확실성&nbsp;`최대&nbsp;변수`..어닝시즌&nbsp;전망은 `엇갈려` 하반기 뉴욕증시의 주변 환경에 대해서는 `과도한 금리 인상으로 경기 경착륙의 후유증을 낳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nbsp;FRB가 6월&nbsp;FOMC에서 인플레이션 파이터의&nbsp;매파적 기조를 누그러뜨리기는 했지만 시장에선 여전히&nbsp;통화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가 팽배하다. FRB가 인플레이션의 최대 척도로 여기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최근 3개월 연속 0.3% 올랐다. 올들어 5월까지&nbsp;계산하면 연율 3.1%다.&nbsp;목표범위인 1~2%를 크게 넘어섰다.&nbsp;&nbsp;&nbsp;`금리`변수의 불확실성을 극복해줄 수 있는 최대 재료는 기업실적이다. 7월초부터 시작되는&nbsp;어닝시즌에 공개될 기업실적이 관심거리다.&nbsp;최근 모간스탠리와 페덱스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경험이 있어&nbsp;기대감은&nbsp;높은 편이다. 하지만&nbsp;전망은 엇갈린다.&nbsp;S&P에 따르면 500대 기업의 2분기 순이익 증가율이 16분기만에 전년동기대비 한자릿수로 떨어진 9.1%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nbsp;하워드 실버블래트 S&P 선임 애널리스트는 "2분기 이익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이지만 한자릿수 증가율 때문에 투자자들을 실망시킬 수 있다"며 "고유가와 소비감소가 증가율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nbsp;특히 금리 인상과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진&nbsp;만큼 기업&nbsp;실적이 증시를&nbsp;주도하기에는&nbsp;녹록치 않다는 주장이다.&nbsp;반면&nbsp;포춘에 따르면 10개 산업군중 7개군의 2분기 이익 증가율은 두자릿수을 유지해 나쁘지 않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nbsp;특히 에너지산업과 원자재산업의 증가율은&nbsp;각각 28%와 17%로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nbsp;관측됐다.&nbsp;그러나&nbsp;헬스케어와 소비재 업종은 각각&nbsp;4%와&nbsp;3%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nbsp;기업실적이 뚜렷한 호재로 작용하지 못한다면 금리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은 내내 증시를 괴롭힐 가능성이 높다.◇금리인상 끝을 볼 수 있을까..고개드는 내년초 `금리인하`說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선물시장에선 연방기금 금리가 연내&nbsp;5.50%로 높아질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다.&nbsp;현재로선 적어도 한번 더 0.25%포인트의&nbsp;인상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공감대가 강하다.&nbsp;FOMC는 29일 연방기금 금리를 5.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2004년6월 이후 17번 연속 금리&nbsp;인상을&nbsp;단행한 것이다. &nbsp;&nbsp;바클레이즈의 경우는 올해&nbsp;금리 전망치를 5.5%에서 6.0%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미국의 근원 물가지수가 상승하고 있어&nbsp;연준이&nbsp;5.5%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nbsp; 그러나 연준이&nbsp;과도한 통화긴축에 나설 가능성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FOMC는 6월 회의에서 연방기금 금리를 5.25%로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경제성장의 하락`을 인정했다.&nbsp;주택시장의 냉각과 고유가 부담, 금리 인상 등이 반영되고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연준이&nbsp;주식시장의&nbsp;급랭으로&nbsp;역(逆) 자산효과(wealth effect)가 발생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도&nbsp;분명하다.&nbsp;씨티그룹은 6월 전망 보고서에서 "경기 위축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연준이&nbsp;금리를 더이상 올리지 못할 시기가&nbsp;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nbsp;더 나아가 연준이&nbsp;내년초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돼&nbsp;주목된다.&nbsp; 미국 채권시장협회(BMA)는 연준이&nbsp;오는 12월 한차례&nbsp;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뒤 내년초에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쏘시에테제네럴의 브라이언 힐리아드는 “주식시장의 단기적인 위험은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한 과잉 유동성 축소”라며 “그러나 주식시장의 하락이 지속되면서 결국 중앙은행의 이같은 정책은&nbsp;완화될&nbsp;수 밖에 없다”고 예상했다.한편 기술적 분석상 하반기 뉴욕 주식시장을&nbsp;낙관할 수 없다는&nbsp;분석도 나왔다. 스위스보험자산운용은&nbsp;"챠트상으로 보면&nbsp;하반기는 약세장이 될&nbsp;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nbsp;
2006.06.30 I 김기성 기자
스위스전 ‘비’소식에 ‘비상’ 걸린 극장가
  • 스위스전 ‘비’소식에 ‘비상’ 걸린 극장가
  • [노컷뉴스 제공] 지난 2002년 월드컵때 ‘한파’가 몰아쳤던 극장가. 하지만 올 독일 월드컵 기간에는 그 인기가 하늘을 찌를 태세다. 대형 스크린과 쾌적한 환경을 갖춘 멀티플렉스 극장들로 응원 인파가 몰리고 있기 때문. 더구나 주말인 24일 새벽 벌어지는 한국 대 스위스전의 경기는 당일 비소식이 알려지면서 '극장 응원‘ 문의가 폭주, 극장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당초 전체 274개관 중 243개의 스크린에서 월드컵 중계를 시작했던 CGV의 경우에는 상영관 대부분을 개방했기 때문에 이어지는 관객들의 문의에도 불구, 더이상 좌석을 늘리기는 힘든 상태. 특히 스위스전의 경우에는 날씨나 요일에 따른 요인 때문에 좌석을 배정받은 관객의 경우 대부분이 실제 극장을 찾을 것으로 보여 티켓의 여유분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CGV의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김민지 대리는 “지난 토고전의 객석 점유율이 80% 이상에 달하는 등 각 경기일의 관객이 각각 5만명에 달했고 스위스전은 여러 이유로 객석 점유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응원복 베스트 드레서’ 선발 행사 등 다양한 월드컵 관련 행사를 준비한 메가박스 역시 응원객들의 문의에 몸살을 앓고 있다. 코엑스 메가박스, 좌석 경쟁률 123.7:1 기록 미리 희망자들의 신청을 받아 입장객을 추첨으로 선정한 메가박스는 일부 상영관(코엑스관)의 입장권 경쟁률이 123.7:1을 기록하는 등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대부분의 스크린을 경기 중계를 위해 개방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일부에서는 코엑스관 등의 로비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한 중계를 요구하고 있을 정도. 하지만 메가박스 측은 “행사 관련 규정상 외부 스크린을 통해 경기를 중계할 수가 없어 현재로서는 더 이상 방문할 응원객 수를 늘리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관객의 요구에 응할 수 없어 죄송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경기 시작전 직원들의 꼭짓점 댄스 응원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기도 했던 롯데시네마 역시 이미 추첨을 통해 좌석을 배정했지만 문의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상황. 특히 VIP 상영관인 샤롯데관의 경우에는 일부에서 관 전체를 유료로 대여받고 싶다는 문의를 할 정도로 '극장 응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롯데시네마의 임성규 계장은 “지난 2회의 한국 경기날에 좌석 점유율이 100%에 가까울 정도였다”면서 “한정된 좌석이라는 한계가 있어 더 이상의 방안이 없는 것이 안따까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대형 스크린과 고화질의 중계 화면으로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극장가의 독특한 ‘월드컵 특수’는 한국팀의 16강 진출 여부에 따라 앞으로의 '즐거운 몸살' 지수가 달라질 전망이다.
'투스카나의 태양' 이탈리아
  • [세계영화기행]'투스카나의 태양' 이탈리아
  • [포시타노(이탈리아)=조선일보 제공] 작품 속 공간에 꼭 가보고 싶게 만드는 영화들이 있다. 이탈리아 관광청에서 돈을 대어 만든 홍보영화라고 해도 믿을 법한 ‘투스카니의 태양’을 봤을 때, 언젠가 영화의 흔적을 좇아 이탈리아 곳곳을 누비리라 결심했다. 토스카나(투스카니는 영어 이름) 지방의 피렌체와 코르토나에서 남부의 포시타노까지. 로마와 베네치아만 방문한 뒤 이탈리아를 알게 됐다고 여겼던 이전 판단은 경솔한 착각이었다. 피렌체의 햇살 피렌체 두오모(대성당)를 나설 때 비가 쏟아졌다. 다양한 색상의 외벽에 붉은 돔을 지닌 이 성당은 웅장하면서도 예쁜 흔치 않은 매력을 지녔다. 남편으로부터 이혼을 요구받고 삶의 바닥에서 이탈리아로 도망치듯 떠났던 미국 여성 프랜시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투스카니의 태양’. 피렌체 두오모는 그녀의 첫 여행지인 동시에 일본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의 연인들이 10년 후 재회하기로 약속했던 장소이기도 했다. ▲ 먹거리를 파는 간이상점이 줄지어 선 폼페이의 거리갑작스런 비에 당황할 때 아랍계 우산 장수들이 몰려들었다. 5 유로(6000원)를 치른 뒤 붉은색을 집어들었다. 투어 버스에서 내리며 프랜시스가 펴든 것도 붉은색이었으니까. 하지만 그녀의 것은 우산이 아니라 양산이었다. ‘색깔’은 흉내낼 수 있어도 ‘용도’까지 맞출 순 없는 것. 환상과 현실은 의지로 간신히 만나 우연으로 쉽사리 헤어졌다. 베키오 다리와 우피치 미술관을 지나 갖가지 조각상들로 공간 전체가 야외 미술관 같은 시뇨리아 광장에 이르는 사이 하늘이 맑게 개었다. 비가 올 땐 시 전체가 텅 비고 우울한 느낌이었지만, 어느새 광장엔 햇볕을 만끽하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부챗살처럼 퍼져서 쏟아지는 빛 속에서 모두들 행복해 보였다. 날씨가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훨씬 크다. 상상의 낙원에서 환희에 젖기도 하고 관계의 지옥에서 몸부림칠 때도 있지만, 인간 내면은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프랜시스라면 어땠을까. 수십년 믿어오던 삶으로부터 배신당한 뒤 처음 발디딘 이 피렌체의 눈부신 햇살 속에서, 그녀는 무엇을 떠올렸을까.&nbsp;코르토나의 지붕 ▲ 꽃과 그림과 사람이 어우러진 포시타노의 꽃길코르토나는 들어갈 때와 나올 때가 완전히 다른 느낌을 주는 곳이었다. 한밤에 도착한 산꼭대기의 소도시 코르토나는 거대한 벽으로 둘러싸인 성채였다.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가는 작은 성문을 지나 급경사 골목길로 차를 몰다보니 요새 같은 구조에 위압감이 느껴졌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호텔 창을 열고 밖을 내다볼 때부터 완전히 바뀌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창 아래 내려다보이는 집들의 붉은 기와였다. 저 멀리 탁 트인 평원과 정감 어린 농촌 마을로 이뤄진 원경이, 세월의 더께를 이고서 자연을 닮아가는 기와의 근경과 어울리면서 잊지 못할 그림 하나를 그려줬다. 프랜시스가 피렌체에 이어 들른 이 도시에 반해 충동적으로 집을 구입할 만했다. 이 영화 영향인지, 묵었던 호텔 로비엔 부동산 매물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담장 틈 사이 탐스럽게 핀 들꽃에 경탄하며 프랜시스가 구입했던 성 밖 전원주택 ‘브라마솔레’로 갔다. 코르토나 주민들은 그곳에서 촬영한 ‘투스카니의 태양’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브라마솔레로 가는 4㎞ 남짓 산길이 쉽지 않아 몇 차례 멈췄을 때, 이탈리아 사람들은 과도하다 싶을 정도의 친절로 안내를 해줬다. 5분 가까이 장광설을 늘어놓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올바른 방향을 놓고 언쟁까지 벌이는 커플도 있었다. 굼베이 댄스 밴드의 시디에서 흘러나오는 익숙한 노래 ‘Sun Of Jamaica’를 듣다가 문득 자메이카의 태양을 상상했다. 이런 투스카니의 태양을 보러와서 또다시 자메이카의 태양을 상상하다니. 어처구니없지만 환상은 늘 원심력으로 작동했다. 가까스로 찾은 브라마솔레는 주황색 칠이 군데군데 벗겨진 고택이었다. 그러나 산 중턱의 탁월한 전망을 가진, 잘 단장된 정원 위에 부드럽게 얹힌 2층집은 대단히 매력적이었다. 이 집을 산 프랜시스는 인부를 고용해 대대적으로 손을 본다. 어차피 여행이란 삶을 수리하는 기간이니까. ▲ 색색으로 절벽에 박힌 집들이 아름다운 포시타노의 해변 포시타노포시타노의 바다 소렌토에서 시작하는 40㎞의 코스티에라 아말피타나(아말피 해안)는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였다. 해안 절벽을 끼고 굽이굽이 돌며 감겼다 풀리는 해안 도로는 탁월한 풍광을 내내 선사했다. 가장 예쁜 풍경은 ‘투스카니의 태양’에 등장했던 작은 마을 포시타노가 빚어냈다. 색색으로 아름답게 박힌 절벽의 집들은 강렬한 햇살을 조명 삼아 뽀얗게 빛났고, 미로 같은 골목은 천장까지 4면을 둘러싼 꽃 장식과 개성 넘치는 가게들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해변으로 난 길을 따라 걷다가 온통 하얀 산타 마리아 아순타 성당을 지날 때 때마침 예식을 끝낸 하객들이 쏟아져 나왔다. 때마침 오후 4시가 되자 맑은 종소리가 푸르게 울려퍼졌다. 포시타노만큼 결혼식에 어울리는 곳도 없을 것이다. 프랜시스 역시 이곳에서 만난 멋진 이탈리아 남자 마르첼로와의 낭만적 결혼을 꿈꿨다. 최악의 상황에서 다시 찾아온 사랑에 중년 여인은 가슴 설레며 달콤한 기대에 젖었다. 이곳으로 프랜시스를 데려온 마르첼로는 그녀에게 지역 특산주인 레몬첼로를 맛보게 하며 감미롭게 유혹했다. 음료수와 술을 파는 곳에 들어가 첼로 모양의 유리병에 담긴 레몬첼로 한 병을 샀다. 한 모금 맛보니 먼저 레몬향이 입천장으로 퍼지며 휘발된 뒤 돗수 높은 알코올이 혀를 골고루 찌르며 가라앉았다. 단맛은 짧게 머물렀고 쓴맛은 길게 남았다. 마르첼로는 레몬첼로가 25%의 설탕과 75%의 알코올로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삶 역시 그런 게 아닐까. 25%의 단맛과 75%의 쓴맛. 출산을 앞둔 친구 때문에 마르첼로와의 약속을 미룰 수밖에 없었던 프랜시스는 사랑을 찾아 다시 포시타노에 오지만, 그 사이 마르첼로가 결혼해버린 사실을 알게 된다. 결국 그녀는 모든 좌절을 이겨낸다. 거듭 사랑을 잃고서야 이국 마을에서 새 인생행로를 발견한다. ‘투스카니의 태양’은 프랜시스의 내레이션으로 끝났다. “뜻밖의 일은 항상 생긴다. 그로 인해 인생이 달라진다. 다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조차 좋은 일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더 놀랍다.” 그리스의 섬 카스텔로리조에서 뉴질랜드의 도시 크라이스트처치까지, 각지를 다니다 보면 여행왔다 그대로 눌러앉아 새 삶을 사는 사람들과 종종 마주쳤다. 마음만 고쳐 먹으면 정말 달라질 수 있을까. 훌훌 털고 미지의 세계로 떠나면 진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걸까.레몬첼로 값을 치르려 가방을 뒤지다 손에 비행기표가 걸렸다. 다음날 오후 2시30분. 내가 떠나온 곳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거기 적혀 있었다. 저 멀리 바다의 실존이 홀로 시퍼렇게 빛났다.‘투스카니의 태양’은… 오드리 웰스가 감독하고 다이안 레인이 주연한 ‘투스카니의 태양’은 새로운 삶을 개척하는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일종의 성장영화. 남편으로부터 이혼을 통보받고 괴로워하던 프랜시스는 친구들의 강권으로 이탈리아 여행을 떠난다. 소도시 코르토나에 들렀다가 매물로 나온 집에 끌려 덜컥 구입한 그녀는 폴란드 인부들을 고용해 대대적으로 집 수리에 나서는 한편 이탈리아 남자 마르첼로와 뜨거운 사랑에 빠진다. ★여행수첩=이탈리아 토스카나는 예술 역사 자연이 멋지게 어우러진 지방이다. 중심도시 피렌체는 장엄한 두오모(대성당),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을 소장하고 있는 우피치 미술관, 활기로 가득한 시뇨리아 광장, 보석과 기념품 가게들이 들어선 베키오 다리, 시가지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미켈란젤로 광장 등 볼거리로 가득하다. 중세 성곽 풍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코르토나, 사탑으로 유명한 피사, 보석 산업으로 유명한 아레초 등도 토스카나에서 들를 만한 도시다. ‘투스칸 선 페스티벌’이 8월5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이탈리아 남부 휴양지 포시타노는 자동차로 로마 남쪽 3시간 정도 거리에 있다. 빼어난 경관에 예쁜 집들이 어울려 마을 전체가 아름답다. 포시타노로 가는 길에 폼페이의 고대 유적과 소렌토의 탁 트인 전망을 즐길 수 있다.
  • 경제정책 , 서민경제 챙기기로 중심이동?
  • [이데일리 김수헌기자] 12일 오전9시 재정경제부 국장급 이상이 참석하는 간부회의. 경제정책국장의 보고를 듣던 한덕수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입을 열었다. "모든 정책을 일자리 창출과 연계해서 결정하고 추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에 잘 반영하세요" 이날 간부회의에 참석한 국장급 관료는 "회의가 전례없이&nbsp;긴장된&nbsp;분위기에서 진행됐다"며 "보고과정은 거의 일문일답 형태로 이어졌다"고 자리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5·31 지방선거에서 여당 참패 뒤 다소 혼란스런 시간이 있었다"며&nbsp;"이번 회의는 경제운용의 중심을 `서민경제 챙기기`로 가져가겠다는&nbsp;뜻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nbsp;시간이었다"고 말했다.&nbsp; 재경부 간부회의 "일자리 창출이 최우선 과제"..긴장감도 &nbsp;지난주 간부회의에서도 통상적인 순서에 따라 맨 처음 정책조정국의 보고가 끝나자마자 한 부총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과 중소기업, 음식점 등 자영업자 문제개선에 주력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재경부 간부는 전했다. 집권여당인 열린우리당과 정부의 경제정책운용이 서민경제 회복과 경기 활성화로 중심이동을 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는 말로는 일자리창출 등을 통한 양극화 해소 등을 외쳐왔지만, 실상은 부동산정책을 가장 우선시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저소득층 자활지원 같은 정책은&nbsp; 부처간 협의부족이나 예산부족&nbsp;등의 이유로&nbsp;뒤로 밀렸다. 지난해 말 이후 생산 소비 등 지표는 분명히 좋아지고 있었지만&nbsp;실질소득은 제자리 걸음을 해&nbsp;지표와 체감경기간 온도차가 확연했다. 그런데도 정부와 여당은 8·31 부동산정책의 후속으로 재건축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3·30 대책을 내놓은 것이 고작이었다. 재경부 한 관계자는 "서민경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 증세논란까지 확산되는 등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에 대한 공감대가 부족했던 측면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5·31 선거 뒤 여당의 참패원인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당정은 경제운용방향을 서민경제 살리는 방향으로 틀기로 했다.&nbsp; 정확하게 말하면, 방향을 전환한다기 보다는&nbsp;그동안&nbsp;말로만 강조해왔던&nbsp;정책들을 꼼꼼하게 챙기겠다는 뜻이다. &nbsp;&nbsp; 당정 "복지위한 세율인상 없다" 못박아..실용정책 시동?&nbsp;이같은 태도는 김근태 의장 체제를 갖추고 경제실용주의에 나선 여당내&nbsp;기류에서 더욱 확연하게 느껴진다.&nbsp;김근태 열린우리당 신임 의장은 지난 11일 취임 뒤 첫 기자회견에서 취임일성으로 `민생우선론'을 언급했다. 그는 "`백성에게는 밥이 하늘`이란 옛 말과 `국민의 생업을 안정시키는 것이 정치의 근본(제민지산·制民之産)`이란 맹자의 경구를 교훈삼아 어려운 서민경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부동산정책 수정과 관련해서도 논의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차그룹 CEO출신인 이계안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임명, 실물 경제 중시의지를 분명히 했다. 12일 열린 내년 예산논의 당정협의에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여당은 복지재원 마련을 위해 새로운 세목을 만들거나 세율을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와 함께 유아보육 지원을 확대, 저소득층 학자금 신용대출 확대 등을 정부측에 요구했고 정부도 이를 수용키로 했다. 한 부총리 역시&nbsp;간부회의에서도 "규제개혁, 개방, 예산배분 등 모든 정책결정을 일자리창출과 연계해 결정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nbsp; 앞으로 정부는 우선 근로의욕을 높이고, 일을 하는 사람에게 현금지원혜택을 주기위한 `근로소득보전세제`(EITC) 입법화에 속도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nbsp; EITC는 올해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내년도 소득분을 기준으로 2008년부터 본격시행에 들어갈 전망이다.&nbsp; 조기시행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지만 저소득층 소득파악 인프라 구축 등이 선행돼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nbsp;&nbsp;&nbsp; 그동안 다소 지체돼 왔던 몇가지 자활빈곤정책의 본격화도 예상된다.&nbsp; 근로소득이 있는 저소득층이 저축하는 금액만큼 또는 그 이상으로 정부와 민간기부금이 저축지원을 해주는 `자산형성지원사업(Individual Development Account)`이나&nbsp;영세상인을 위한 재래시장&nbsp;현대화 투자확대, 우리나라 고용의 80%이상을&nbsp;맡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강화&nbsp;등이 집중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nbsp; 개혁정책와&nbsp;조화 과제..말로만 끝나지 말아야그러나 일각에서는 서민경제 활성화를 지나치게 의식한 정책들이 개혁정책과 충돌을 빚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예컨대 `더 내고 덜 받는` 국민연금 개혁, 의료급여 구조조정, 저출산 고령화 대책, 중장기조세개혁&nbsp;등은 국민부담에 대한&nbsp;공감대가 있어야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이를 밀고나가기가&nbsp;쉽지는 않을 것이라는&nbsp;전망이다. 결국 정부와 여당은 서민경제 살리기와 미래 중장기 성장잠재력을 위한 개혁과제를 동시에&nbsp;조화롭게 추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nbsp;있는 셈이다. &nbsp;&nbsp; &nbsp;
2006.06.12 I 김수헌 기자
  • (부동산캘린더)화성 향남지구 동시분양 청약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정부의 부동산 버블 경고가 계속되면서 아파트 매매 시장이 위축되고 있지만 분양 시장은 다음주에도 향남지구 청약 등 활발할 전망이다. 28일 부동산 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다음주에는 화성시 향남지구 청약을 시작으로 청약접수 13곳, 당첨자 발표 7곳, 당첨자 계약 13곳, 모델하우스 개관 7곳이 예정돼 있다. 판교신도시 민간 아파트 당첨자 계약이 마무리 되고 29일부터 대한주택공사가 공급한 공공아파트 당첨자 계약이 시작된다. 30일에는 화성시 향남지구 동시분양 청약접수가 시작된다. 지난 25일 문을 연 모델하우스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 열기를 실감케 했다. 향남지구는 수도권에서 판교 중소형 평형 분양 이후 첫 대규모 공급이어서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다. 같은날 금호산업 건설부문이 경북 포항시 우현지구에 공급하는 금호어울림 모델하우스를 개관 할 예정이다. 35~50평형 총 449가구 규모로 입주는 2008년 10월 예정이다. 6월 2일에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잔여분 당첨자 발표가 있다. 도곡렉슬 잔여분은 지난 24일 35세 이상 5년 이상 무주택자와 1순위자를 대상으로 청약접수를 받은 결과 8가구 모집에 2100가구가 청약 해 17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5월 마지막주 주간부동산일정 ▲ 29일(월) -경기도 화성시 향남지구 특별공급 청약접수 -광주광역시 광산구 신창동 부영사랑으로 모델하우스 개관 예정 062-368-8332 -서울 강동구 길동 SM해그린아파트 당첨자 발표 02-472-6101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이지더원(임대) 당첨자 발표 031-211-1109 -판교신도시 공공분양 A18-1블록 당첨자 계약(~6/1) 1588-9082 -판교신도시 공공임대 17-1블록 당첨자 계약(~6/1) 1588-9082 -인천광역시 서구 왕길동 동남디아망 당첨자 계약(~5/31) 1600-8562 -경기도 하남시 풍산지구 동원베네스트 당첨자 계약(~5/31) 02-825-3085 -울산광역시 남구 삼산동 대성스카이렉스 당첨자 계약(~6/1) 052-222-0800 -대구광역시 수성구 신매동 보국웰리치시지 당첨자 계약(~5/31) 053-767-6400 -경상남도 함안군 칠원면 광려천벽산블루밍 당첨자 계약(~6/1) 055-242-0084 -충청북도 제천시 장락동 파라디아 당첨자 계약 043-645-0100 ▲30일(화) -경기도 화성시 향남지구 우미 린 청약접수(~6/1) 031-366-0888 -경기도 화성시 향남지구 제일오투그란데 청약접수(~6/1) 031-353-8944 -경기도 화성시 향남지구 대방노블랜드 청약접수(~6/1) 031-366-0004 -경기도 화성시 향남지구 풍림아이원 청약접수(~6/1) 031-366-0400 -경기도 화성시 향남지구 지웰 청약접수(~6/1) 031-366-0678 -경기도 화성시 향남지구 화성파크드림 청약접수(~6/1) 031-366-1616 -경기도 화성시 향남지구 한일유앤아이 청약접수(~6/1) 031-366-0049 -경기도 화성시 향남지구 신명스카이뷰 청약접수(~6/1) 031-366-0770 -경기도 화성시 향남지구 우방유쉘 청약접수(~6/1) 031-366-0777 -경기도 화성시 향남지구 일신에일린의뜰 청약접수(~6/1) 031-366-0900 -경기도 화성시 향남지구 한국아델리움(임대) 청약접수(~6/1) 031-366-0040 -충청남도 예산군 예산읍 유쉘 청약접수(~6/1) 041-335-3377 -경상북도 포항시 우현동 금호어울림 모델하우스 개관 예정 054-283-2580 -경상남도 거제시 신현읍 하루애아파트 모델하우스 개관 예정 055-638-5555 -충청남도 아산시 모종동 푸르지오 당첨자 계약(~6/2) 041-542-6200 ▲ 6월 1일(목)-경상남도 진주시 상평동 동일스위트 모델하우스 개관 예정 055-758-3994 -경상남도 김해시 어방동 신성미소지움 청약접수 055-334-8401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서외리 국민임대 당첨자 발표 1588-9082 -서울 강동구 길동 SM해그린 당첨자 계약(~6/3) 02-472-6101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이지더원(임대) 당첨자 계약(~6/5) 031-211-1109 ▲2일(금) -대구광역시 남구 봉덕동 코오롱하늘채 모델하우스 개관 예정 1588-1785 -충청북도 청주시 강서동 대원칸타빌 모델하우스 개관 예정 043-262-1800 -전라북도 군산시 수송동 동도미소드림 모델하우스 개관 예정 063-210-6542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잔여분 당첨자 발표 02-3463-0484 -경기도 화성시 향남지구 당첨자 발표 -충청남도 예산군 예산읍 유쉘 당첨자 발표 041-335-3377 -경상남도 김해시 어방동 신성미소지움 당첨자 발표 055-334-8401 -판교신도시 공공분양 A22-1블록 당첨자 계약(~6/7) 1588-9082 -판교신도시 공공임대 5-1블록 당첨자 계약(~6/7) 1588-9082 - 자료제공 : (주) 내집마련정보사(HTTP://WWW.YESAPT.COM)
2006.05.28 I 윤진섭 기자
1박 2일, 훌쩍 떠나는 울릉도 여행
  • 1박 2일, 훌쩍 떠나는 울릉도 여행
  • [조선일보 제공] 묵호서 161㎞. ‘한겨레호’가 떠나지 않는 날이라 ‘씨플라워호’를 탔더니 3시간 좀 넘게 걸렸다. 울릉도 도동항. 섬이 뿜어내는 청량한 기운 덕에 배 멀미로 울렁거리던 속이 가라앉는다. ‘주라기 공원 같아’ ‘어떻게 보면 하와이 마우이섬과 똑같다니까’…. 먼저 울릉도에 반했던 이들이 살짝 과장 섞어 내뱉던 감탄사들. 울창한 숲과 불끈 솟은 암벽은 그만큼 육지서 건너온 이들에게 낯설고 이국적이다. 바다는 보석상 쇼윈도에 진열된 반지에 고여 있던 바로 그 깊디 깊은 에메랄드 빛. 울릉도에 따라 붙던 ‘태고적 신비’ 란 표현이 진부하긴 해도 정말 딱 들어맞는다 싶다. ▲ 울릉도 도동항에서 행남 등대쪽으로 구불구불 이어지는 '좌안 산책로'. 가볍게 산책을 시작한 이들이 걷다가 '점입가경'이라고 감탄하곤 한다. 울릉도 여행의 큰 축은 육로 관광, 유람선 일주, 성인봉(984m) 등반. 1박2일 일정이라면, 셋 중 하나는 포기해야 한다. 유람선(1인 1만5000원) 타고 섬 한 바퀴 돌며 ‘울릉도 개론’을 뗀 다음 속으로 파고들기로 했다. 오후 4시 출항하는 배를 기다리면서 좌안산책로(행남해안산책로)를 따라 걸었다. ‘좌안’ ‘우안’ 다 둘러볼 시간이 없다면 ‘좌안’으로 갈 것. 전망이 훨씬 드라마틱하다. 섬 가장자리를 따라 가느다란 산책로가 아슬아슬, 오르락 내리락 이어진다. 암굴 밑으로 들어가거나 해초가 만들어 내는 검은 얼룩 일렁이는 바다를 따라 걷는 재미가 있다. 저녁 무렵엔 가로등에 불이 들어와 더욱 낭만적이다. 산책로에 해변 카페 용궁(054-791-7989)이 있다. “여기 미역요!” 했더니 잠수복 입은 주인이 바로 물에 풍덩 들어가 돌 미역을 뜯어온다. 카페 지나 조금 더 걸어가면 동굴 ‘약수터’가 있다. 울릉도 주민 말로는 ‘오리지널 울릉도 석수’. 핑크와 레드 여행복으로 빼 입은 아주머니들과 유람선에 올랐다. 배 타는 시간은 2시간 좀 넘는다. 울릉도의 웅장한 산세, 바다로 곧장 떨어지는 폭포, 급격하게 경사진 산비탈에 일구어 놓은 밭, 흑비둘기 서식처, 하얀 등대와 빨간 등대, 바다에 동동 떠있는 코끼리 바위·삼선암, 또 노인봉·송곳봉이 지나간다.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갈매기 새우깡 주기’다. 도동항에서부터 줄곧 따라온 갈매기떼가 손님이 내민 새우깡을 속속 채간다. 팔을 높게 뻗어 새우깡을 들어 보이면 늘씬한 갈매기가 얼굴이 닿을 정도로 가깝게 다가와 부리로 정확하게 ‘탁’ 물어간다. ‘독도박물관’이 들어 선 약수공원에서 케이블카(054-791-7160·성인 왕복6500원·비수기 때는 오전 4시50분~오후8시까지 운행·비 올 경우 오전 7시부터)를 타고 전망대로 올라갔다. ‘독도 방향 87.4㎞’라는 간판이 있다. 보통 일출 보러 많이 올라 가는 곳이다. 앞으로는 도동항과 바다, 뒤로는 성인봉 자락까지, 360도 빙 돌아 어디를 봐도 절경이다. 오징어잡이 철에 본격 들어서면 바다 위로 깨알 같은 ‘어화’(漁花·오징어잡이배의 불빛)가 반짝반짝 빛나는 장관이 펼쳐진다고 한다. 왁자지껄한 울릉도 최대 번화가 도동에 비해 언덕 하나 건너에 자리한 저동은 조용하다. 아침 산책 겸 저동항에 나가 촛대 바위 앞에 길게 뻗은 방파제 위를 걸어 보자. 저동 어판장에서는 오징어 할복하고, 꽁치 포 뜨는 아낙의 손길이 바쁘다. 즉석에서 오징어 회를 맛 볼 수 있다. 울릉도 오징어 4마리에 1만원을 받았다. 울릉도를 찾은 이들이 최고의 트레킹 코스로 꼽은 곳이 바로 내수전 옛길(내수전~석포~섬목 7.5㎞)이다. 내수전 전망대 아래, 찻길 끝나는 지점부터 옛길 시작이다. 길은 죽도가 보이는 바닷가를 따라가다 울창한 숲 속으로 이어진다. 하늘은 푸르고, 새들은 끊임없이 지저귀고, 고로쇠 나무와 해송 사이사이로 걷는 기분이 상쾌하다. 땀이 나고 숨이 가빠도 발걸음이 통 멈춰지질 않는, 계속해서 걷고 또 걷고 싶어지는 매력 만점, 묘한 길이다.<관련기사>그림같은 물빛 속에 빠져들고 싶다면 그대여, 떠나라울릉도 별미…기운 불끈 '약소고기' 쌉싸름 '오징어 내장탕'바다 맛에 풍덩! 막 뜯은 미역·붉은 해삼 돌돌 말아 한 입에
  • 한풀 꺾인 국제 상품價, 랠리 끝나나?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최근 몇 달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상품 가격이 크게 꺾였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70달러선을 다시 하회했으며, 구리와 금, 은 등 금속 가격은 짧게는 수 주부터 길게는 수 년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등 전세계적인 금리인상 분위기가 상품가 하락의 `일등 공신`이다. 금리인상이 각 국의 경제 성장세를 둔화시키고 그 결과 글로벌 원자재 수요가 둔화될 것이란 판단 때문.이에 그간 목소리를 죽여왔던 상품가격 버블 주장이 세를 키우고 있다. 때마침 석유수출국기구(OPEC)도 수요 위축 전망을 제시하며 힘을 실었다. 길었던 상품가격 랠리는 이렇게 끝나는 걸까 혹은 잠시 휴식중일까?◇상품가 일제 급락..`성장둔화=수요위축` 전망15일(현지시간) 뉴욕과 런던시장에서 상품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63달러(3.7%) 급락한 배럴당 69.4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69달러선도 하회했다. 26년 최고치를 기록했던 금 값은 런던에서 1993년 8월이후 가장 큰 폭으로 추락했다. 금 현물은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35.1달러(4.9%) 급락한 온스당 679.1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에서는 17개월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금 6월 인도분은 전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6.8달러(3.8%) 급락한 온스당 685달러로 마감, 2004년 1월이후 가장 큰 폭으로 밀렸다. 구리 선물은 LME에서 270달러(3.2%) 하락한 톤당 8190달러로 4월27일이후 2주만에 가장 많이 뒷걸음질 쳤다. COMEX에서 역시 파운드당 3.7465달러로 11.75센트(3%) 하락해 2주만에 최고 낙폭을 기록했다. 아연은 LME에서 2004년 10월이후 가장 많이 하락했고, 알루미늄은 3개월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은 현물은 1.15달러(8%) 폭락한 온스당 13.22달러로 4월24일이후 가장 많이 밀렸다.이 같은 반전은 각국의 경제성장이 둔화됨에 따라, 연료와 각종 원자재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원자재 가격을 뒷받침해온 수급불안 우려가 해소되면서 부동자금의 투기심리도 함께 사그러드는 형국이다.◇주요국 금리인상 러시..상품 거품 터진다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의 기저에는 세계적인 금리인상 추세에 대한 우려가 자리잡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적극적인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nbsp;미국의 연준은 지난주 또 한차례의 금리 인상을 결정하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유럽중앙은행(ECB)는 다음달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고, 일본과 중국 등도 조만간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이에 따라 각 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상품 수요 또한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하루 원유 수요를 8483만배럴로 20만배럴 낮춘 것도 같은 맥락.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요 인사들은 소비자들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오른 상품가격이&nbsp;결국은 수요 감소를 야기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압둘라 빈 하마드 알-아티야 카타르 석유장관은 "70달러를 웃도는 고유가가 세계 경제 성장과 수요를 둔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씨티그룹의 팀 에반스 에너지 연구원은 이를 근거로 "수요는 예상만큼 강하지 않고 공급은 늘고있다"며 "지정학적 우려가 새롭게 불거지지 않는 한 더 하락할 것"으로 내다 봤다. 벤 액 인터내셔널의 조셉 포스터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금 값은 조정이 필요하며 단기적으로 랠리의 끝이라는 판단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핸더슨 전략가도 "투기적 버블이 형성된 것"이라며 랠리의 종말을 예고했다. 이에 앞서 모간스탠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스티븐 로치는 "세계 상품시장은 곧 터지기를 기다리고 있는 거품"이라며 "중국의 성장과 에너지 비효율성이 지속될 것이란 잘못된 추정이 거품을 야기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일시적 조정` 주장도..수급불안 악재들 여전그러나 전일 급락세는 일시적 조정에 불과하며 상품주 랠리의 불꽃이 여전하다는 분석 또한 다수다. 상품 랠리를 부추겼던 요소들 중 친디아발(發) 수요급증을 제외한 요소들이 여전히 살아있다는 판단이다. 피맷USA의 에너지 리스크관리사인 스티브 벨리노는 "금리인상이 수요를 위축시킨다해도 이는 상품가 고공행진을 야기시킨 요소 중 단 하나에 불과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이란 핵 개발을 둘러싼 갈등은 전혀 해결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백악관은 이란 대통령이 보낸 친서에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며, 설상가상 이란의 군사관련 시설에서 고농축 우라늄의 흔적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UN안보리는 오는 19일 이란 핵 프로그램 및 관련 조치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유럽과 미국 등 서방국들이 이란에 경제적 제재를 가해 유가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우려도 여전하다.지난해 전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미국의 허리케인 시즌도 코 앞으로 다가왔다. 언제, 어떻게 발생할지 정확한 예측이 불가능한만큼 그에 따른 피해도 클 수 밖에 없다. 이에 소시에떼 제네랄의 마이클 가이도 헷지펀드 전략가는 "대부분의 금속시장에 건전한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게임에 다시 뛰어들기 위한 휴식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누미스 증권의 존 마이어 연구원 역시 "상품시장은 펀더멘털상 여전히 강세장에 있다"고 평가했다.
2006.05.16 I 김경인 기자
빌 게이츠, 銀 투자로 재미봤다
  • 빌 게이츠, 銀 투자로 재미봤다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세계 최고 갑부는 시장을 읽는 해안(慧眼)도 남다르다. 은(銀) 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구쳐 오르면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의 투자 안목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27일 은 값이 1979년이후 최고의 랠리를 기록하면서, 빌 게이츠 등 일부 투자자들이 큰 돈을 벌게됐다고 보도했다. 은 값은 최근 22년래 처음 온스당 10달러선을 넘었고, 연말엔 15달러까지 오르리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장신구 제조업체들은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지만, 일찌감치 돈을 묻어둔 투자자들은 이익을 실현하는 일만 남았다. 빌 게이츠 MS회장의 카스카드 인베스트먼트는 캐나다 광산업체인 팬 아메리칸 실버의 2대 주주다. 그의 보유 지분 332만주의 가치는 9960만 캐나다달러(8530만달러)로, 1999년 투자 시점보다 세 배 이상 커졌다. 카스타드 인베스트먼트는 이에 앞서 작년 12월12일에서 20일까지 팬 아메리칸 실버 지분 179만주를 매각하기도 했다. 은 값 급등세에 힘입어, 보유지분 일부를 매각해 투자 원금을 회수했다. 당시 팬 아메리칸 실버의 주가는 20개월 최고점을 기록 중이었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46% 추가로 더 올라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카스타드 인베스트먼트의 CIO인 마이클 라슨은 1999년이래 팬 아메리칸의 이사로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은 값은 최근 1년간 54% 급등하며 1979년이래 최고의 해를 만끽하고 있다. 당시 백만장자 넬슨·윌리엄 헌트 형제는 은을 대규모로 매입하기 시작해 1979년 온스당 6달러 수준이던 은 값을 1980년대 초 온스 당 50달러까지 끌어올린 바 있다.
2006.03.27 I 김경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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