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6,343건
- 농림부 "한·미 FTA에 우리 농업 민감성 최대 반영"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농림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농업개방 시장 개방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미국과 FTA협상이 본격화 될 경우, 우리 농업의 민감성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박홍수 농림부 장관은 13일 `06년 농림부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하고 "관세인하·동식물 검역·원산지 등 다양한 협상이슈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각 국별 전담팀을 구성해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박 장관은 "관세인하계획 및 민감품목 결정시 농업계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면서 "품목단체 협의회, 공청회, 의견조회, 협상결과 설명회 등을 개최하고 상대국별 특성을 고려, 면밀한 협상전략을 수립해 핵심 민감품목 예외확보에 전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기존 정책을 농가 유형별로 차별화 하면서 농가의 경영상태 파악을 위한 `농가등록제` 도입방안을 강구하겠다"며 "2013년까지 농가유형별 맞춤형 농정추진 체계를 완비한다는 목표하에 금년 말까지 종합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림부가 발표한 각 국별 구체적인 협상계획을 살펴보면 아세안과는 오는 3월까지 농업의 민감성을 반영한 품목별 관세인하계획을 확정하고 쌀 등 주요 농산물은 관세철폐 예외를 추진하기로 했다.또 인도, 멕시코와는 핵심 민감품목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는 한편, 엄격한 원산지 규정 등에 주력하며 캐나다와는 축산물 등 관세철폐 예외품목 확보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농림부는 또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따른 피해 최소화 노력의 일환으로 한우 등의 가격이 급락하지 않도록 사전대책을 추진키로 했다.이 대책에 따르면 농림부는 생산자가 납부하는 의무 자조금으로 국내산 축산물 소비홍보를 실시하고 한우고기 품질 고급화 및 유통 투명성 확보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올해까지 발전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 경영체 50개를 선정, 집중지원하기로 했다.또 오는 2008년까지 암소 100두 내외를 사육하는 육종농가 40호를 선정, 어미소의 능력을 개선하는 한우개량을 추진하고 각종 경영안정 지원대책도 마련하는 한편, 쇠고기 이력추적 관리제의 시행을 오는 2008년으로 앞당기기로 했다. 이어 농림부는 늘어나는 농가 부채로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있는 농가 회생을 위해 상호금융 저리대체자금을 10%이상 원금 상환시 연3%로 5년 분할상환토록 했으며 정상 또는 조기 상환시에는 인센티브를 부여, 부채상환을 유도하기로 했다.또 재해 등 일시적인 경영위기에 빠진 농가 중 회생이 가능한 경우 경영회생자금을 연리 3%, 3년 거치 7년상환의 조건으로 집중 지원키로 했다. 그리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된 지역의 경우 금년부터 자금지원대상 자격을 현재의 절반 수준인 농업용 부채 1250만원 이상, 준전업농 영농규모의 2분의 1이상으로 완화했다.농림부는 그밖에도 ▲품목단위 직불제의 농가단위 직불제로 전환 ▲차상위 계층 지원의 일환으로 농촌형 특별 소득보조 확대 강구▲개방화 시대 대비 농축산물 `파워 브랜드` 육성 ▲농촌에 도시민 적극 유치 등의 계획을 밝혔다.
- 1월 소비자물가 2.8%↑..`공공요금 들썩`(상보)
-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두달째 확대되며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한파와 설 영향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올랐고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류 등 공업제품 가격도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여기에 도시가스, 건강보험 수가인상, 전기료, 공동주택관리비 등 공공 및 개인서비스 요금이 인상된 것도 물가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공공서비스의 경우 전월비 상승률이 5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8%,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했다. 전월비와 전년동월비 모두 두달째 상승률이 확대됐다. 이는 최근 이데일리가 국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보다 조금 높은 수준. 전문가들은 1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비 0.7%, 전년동월대비로는 2.6%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었다.소비자물가가 상승한 것은 한파로 인한 출회감소와 설수요 영향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고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석유류 등 공업제품, 건강보험수가, 공동주택 관리비 등 서비스요금이 상승했기 때문이다.농축수산물의 경우 전월비 3.7%, 전년동월비로는 3.3% 상승했다. 전월비의 경우 지난 2004년8월 5.3%이후 가장 크게 올랐다. 특히 채소류의 가격상승이 두드러졌다. 채소류는 전월대비 14.4%, 전년동월대비 46.4%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풋고추(48.0%) 상추(41.7%) 시금치(38.6%) 호박(22.6%) 귤(12.0%) 한우쇠고기(3.3%) 등의 가격이 전달보다 올라갔다. 이에따라 생선류와 채소류, 과실류를 대상으로 한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6.8%, 전년동월대비 8.6%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 기준으론 지난 2004년8월 22.9% 상승한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공업제품은 전월비 0.2%, 전년동월대비 3.4% 상승했다. 이중 석유류는 전월비 1.1%, 전년동월대비 12.9% 올랐다. 대형승용차와 중형승용차가 각각 2.7%와 2.1% 상승했고 등유(2.1%), 경유(2.1%), 휘발유 가격(0.8%) 등이 전달보다 상승했다.공공서비스의 경우 도시가스(5.0%) 진찰료(3.6%) 전기료(2.3%) 등이 전달보다 오르며 전월대비 1.6%, 전년동월대비로는 2.8% 상승했다. 전월대비 상승률의 경우 지난 2001년1월 2.3% 상승한 이후 5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는 공동주택관리비(2.1%) 놀이시설이용료(1.5%) 입시학원비 등이 오르며 전월비 0.2%, 전년동월비 3.1% 상승했다.이에따라 흔히 `장바구니 물가`로 불리는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2%, 전년동월대비 3.8%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 역시 지난 11월 3.3%이후 12월 3.7%로 상승했으며 이번달에도 상승폭을 키웠다.다만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인 근원물가지수는 전월비 0.3% 올랐고 전년동월비로는 1.7%로 여전히 안정세를 이어갔다. 한성희 통계청 물가통계과장은 "연초에 농축수산물 가격상승, 국제유가 강세, 공공요금 인상 등이 집중되면서 물가가 소폭 올랐다"며 "다음달에 일부지역의 택시요금 인상 등 인상요인이 있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주요기관 주간 보도계획(1.30~2.3)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30일(월) ▲재정경제부 - 2005년중 해외직접투자 동향(12:00) - 간접투자기구(펀드) 합병시 세제혜택상품 과세처리 방안 마련(12:00) ▲공정거래위원회 - 경쟁제한적 예규·고시 개선 추진결과(12:00) - 홍보관리관 기자브리핑(12:00, 브리핑 10:50) ▲금융감독원 - 영세서민보호를 위한 무등록 불법대부업체 감시 강화(12:00) - 금융감독원 2월 첫째주 소비자 교육 일정(12:00) ▲한국은행 - 2005년 1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동향(12:00) ▲보건복지부 - 습관을 바꾸면 비만탈출 성공(12:00) - 희귀난치질환 지원 확대(12:00) ▲농림부 - `06년 정부보급종 콩씨 신청·접수(12:00) ◇31일(화) ▲재정경제부 - 주간업무 추진계획 및 실적(배포시, 브리핑 11:10) ▲산업자원부 - 2006년 국가환경경영대상 시상식(12:00) - 지역난방요금 2월1일부터 인상(12:00) ▲공정거래위원회 - 소비 관련 `사기방지의 달` 캠페인 2월 한달간 전개(12:00, 브리핑 11:00) ▲금융감독원 - 가족여행 중 남편의 가방에 보관한 신용카드 도난에 따른 부정사용 금액은 카드회사가 보상해야(12:00) ▲한국은행 - 2.3(금),「한은 금요강좌」: 우리나라의 금융제도(12:00) - 신용파생상품과 자산유동화를 이용한 중소기업대출 원활화 방안(12:00) ▲ 보건복지부 - 소외계층 청소년을 위한 영어캠프 개최(06:00) - 심평원, 국민건강을 위한 안정성문제의약품 실시간 모니터링(12:00) - 보건소 구강보건센터 사업 실시(12:00) - 깨끗한 손씻기,「뽀뽀뽀」뽀송왕자를 지킨다(12:00) ▲행정자치부 - `05년 자율적 조직관리 성과평가 결과 (12:00, 브리핑 10:30) - 지방의원 유급제 자치단체가 자율 결정 확정(12:00, 브리핑 11:20) - 자원봉사활동 기본법 시행(12:00) ▲농림부 - 2006년 농소정 협력사업 공모(12:00) - 우수 후계농업인 추가지원 방안(12:00) - 한우고급육 생산 프로그램 개발(12:00) ▲관세청 - 관세청, ‘06년 가짜상품 수출입 단속에 조사 집중(12:00) ◇2월1일(수) ▲재정경제부 - 2006년 1월 소비자물가 동향(07:30) - 2006년 1월 소비자물가 동향 보도 참고자료(10:00) - 2005년 기준 서비스업 총조사 시행준비 돌입(12:00) ▲산업자원부 - `06년 1월 수출입 동향(06:00, 브리핑 11:00) - 핵심자본재 및 첨단기술제품에 500억원 지원(12:00) ▲공정거래위원회 - 신문지국 등의 불법 경품, 무가지 제공행위 신고자에 대한 포상금 668만원 지급(12:00) - ㈜지에스홈쇼핑의 부당 광고행위 시정(12:00) ▲금융감독원 - 정례브리핑: 은행 등 소관 업무 관련(브리핑: 10:00) ▲한국은행 - 2005년중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12:00) - 2005년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12:00) ▲보건복지부 - 노인 일자리 8만개 창출(12:00, 브리핑 10:30) ▲농림부 - 정례브리핑: DDA 농업협상 참가 결과보고(12:00, 브리핑 11:30) - 새만금방조제 끝막이공사 현장공정 점검(12:00) - 북극식물 유전자 활용 추위강한 감자생산(12:00) ▲국세청 - `인터넷 신고납부 확인` 서비스 시행(12:00) ◇2일(목) ▲재정경제부 - 2005년 12월 서비스업 활동 동향(07:30) - 정례브리핑(11:00) - 그린북: 최근 경제동향(11:00) - 개정교토협약(세관절차의 간소화 및 조화에 관한 국제협약) 발효(12:00) - 2005년 12월 서비스업 활동 동향 보도 참고자료(14:00) ▲산업자원부 -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 시행령 개정(12:00) ▲공정거래위원회 - 다단계판매분야 공제조합의 지난 3년간 운영성과(12:00) ▲한국은행 - 2006년 1월중 외환보유액 동향(06:00) - 2005년중 국내 전자화폐 이용현황(12:00) ▲보건복지부 -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중간조사결과 발표(07:30) ▲농림부 - 제1차 한·브라질 농업협력위원회 개최(12:00) - 축산물 브랜드 장기발전계획(12:00) - `06년 쌀 관측정보 생산·제공(12:00) - 소 발굽장애 예방책 개발(12:00) ◇3일(금) ▲재정경제부 - 부총리, 일본에서 `한국경제설명회` 개최(18:00) ▲공정거래위원회 - 2006년 1월중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등 소속회사 변동현황(06:00)▲농림부 - 주간농사정보(12:00)
- 올해 농가소득 호당 2980만원 전망-농촌硏
-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올해 호당 농가소득이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298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농업부문 부가가치가 감소하지만 농가수가 감소하고 직불금 등의 수입이 증가한 영향이다. 또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등의 영향으로 국내산 한우가격은 지난해보다 14%정도 떨어진 330만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쌀 한가마니(80kg) 가격은 14만7000원으로 예상됐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오는 25일 개최되는 `농업전망 2006 대회`에서 이같은 전망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연구원은 올해 농업부문 부가가치가 전년대비 0.9% 감소한 20조6700억원으로 예상됐다. 재배업 부가가치는 0.8% 줄고 축산업 부가가치는 1.4% 감소해 전체 부가가치가 감소할 것이란 설명이다. 호당 농가소득(명목)은 전년대비 3.0% 증가한 2980만원으로 전망됐다. 연구원은 앞으로 농가호수는 감소하는 반면 직불금은 증가해 호당 농가소득이 연평균 3.7%씩 증가, 2015년에는 412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벼 재배 의향면적은 작년보다 0.5% 감소한 97만5000ha로 나타났다. 올해 정부보유양곡중 10만톤과 수입쌀 시판물량을 방출할 경우, 쌀 가격은 80kg당 14만7000원 수준으로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한우가격은 지난해보다 14% 낮은 330만원대로 전망됐다. 국내생산이 증가하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되며 수소가격은 330만원대로 하락할 것이란 설명이다. 연구원은 올해 쇠고기 수입량은 20만톤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한우의 조기·홍수출하를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또 분유재고물량도 생산량의 76%에 이를 전망이므로 재고 관리가 요청된다고 지적했다. 채소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3~4% 감소하고, 주요 채소수입량은 10~1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과일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1% 감소하고, 생산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210만톤으로 전망됐다. 친환경농산물의 시장규모는 2006년에 전년대비 20% 증가한 9100억원으로 예상됐으며 오는 2010년 1조9800억원, 2015년 4조3200억원 등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대외요인의 경우 도하개발아젠다(DDA)협상이 연내 타결될 가능성이 있으며, 자유무역협정(FTA) 협상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다. DDA 협상의 경우 관세감축은 유럽연합(EU)의 입장에 가깝게, 국내보조는 미국의 입장에 가깝게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연구원은 예측했다. FTA 협상과 관련해선 국내 농업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추진하는 한편, 우리 농업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국제시장에서 차별화된 틈새시장 수출전략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연구원은 "도시민의 2명중 1명은 농촌으로 이주하고 싶어한다"며 "농촌은 대규모의 전업적 농업마을뿐 아니라 전원마을, 은퇴마을, 그린투어리즘마을, 문화예술인마을 등으로 다양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또 "농촌에 대한 수요를 적절히 충족할 경우, 농촌인구 감소세는 크게 완화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원은 "에너지작물 생산과 탄소배출권 거래제도는 농림업에 기회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에너지작물 생산에 의한 바이오연료의 보급은 에너지 안보, 이산화탄소 감축, 농가소득 제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 웰빙, 올 설 선물 트렌드 `굳히기`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현대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웰빙` 열풍이 올해 설선물의 트렌드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올 설에는 백화점이나 할인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 뿐만아니라 식품·주류·화장품 등 주요 제조업체들이 웰빙과 관련된 선물세트들을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예전에 자주 등장했던 `특등`이나 `일류`, `고급`, `프리미엄` 등의 수식어 대신 이제는 `무농약`, `친환경`, `자연산`, `유기농`등의 수식어가 정착된 것도 이러한 흐름을 대변한다. 이러한 흐름들은 대형 유통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갤러리아 백화점은 올 설 선물세트 중 친환경 선물세트물량을 지난해 보다 30%가량 더 확보했다. 식품매장내 친환경 전문매장인 `후레쉬고메`를 통해 `무농약 과일 혼합세트`를 비롯, 제수 과일인 사과와 배 등을 `친환경 과일세트`로 준비했다. 또 석류·자몽·체리로 구성된 `여성 건강세트`를 9만9000원에, 자몽과 키위로 구성된 `다이어트 세트`는 4만5000원에 판매한다. 신세계(004170) 이마트는 2만~5만원대의 저가 웰빙 상품을 준비했다. 비누, 샴푸, 식용유 등에 올리브·숯·녹차 같은 재료가 함유된 제품을 중심으로 상품을 구성한 것.또 이마트의 웰빙 PB브랜드인 `자연주의`를 통해 누비커버에 잣솔잎·목화씨·메밀 등 천연 충전재를 넣은 잣솔잎 베개(3만9800원), 자연주의 십장생 베개(2만9800원), 자연주의 충무누비 메밀베개(2만9800원) 등을 2~3만원대의 선물세트로 구성해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울릉도에서 서식하는 목초를 먹여 육질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 `울릉약소 명품세트`와 강원도 횡성에서 유기질 퇴비로만 재배한 `마 세트` 등을 내놓았다. 월마트 코리아도 실속형 생활용품 선물 세트와 더불어 웰빙 품목을 강화해 친환경 청과류 세트와 고품격 정육 세트 등을 다양한 가격대로 선보인다. 홈쇼핑 업체인 CJ홈쇼핑(035760)도 글루코사민, 석류즙, 비타민 등 5만~10만원대의 건강식품 세트 등을 구성해 지난 11일부터 설 특집으로 방송중이다. 식품 시장의 웰빙 경쟁도 치열하다. 올리브유의 경우 CJ(001040), 대상(001680), 동원(003580), 오뚜기(007310) 등의 업체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대상의 경우 스페인산 오히블랑까(올리브 품종명)올리브를 사용한 올리브유 세트 등 총 70종190만 세트의 선물세트를 제작·판매한다. 이에 CJ도 올리브유에 참치와 스팸으로 구성된 세트들을 출시해 맞불을 놨다. 동원은 아예 2006년 설 선물 키워드를 `웰빙`으로 정하고 이와 관련된 상품을 대폭 보강했다. 자사의 주력상품인 참치를 고급 횟감용으로 출시하며 올리브유·포도씨유 ·카놀라유 등 고급 유지류 등이 대표 품목이다. 풀무원(017810)은 양식 중 염산 등 산처리를 전혀 하지 않은 무산처리김을 4만4000~4만9000원에 설선물로 등장시켰다. 또 항생제와 촉진제 등이 함유되지 않고 식물사료로만 키운 한우와 찜갈비·사골 세트 등을 13만원~54만원의 가격대로 내놓았다.태평양(002790)은 웃어른 선물용으로 설록차세트인 `일로향`과 `숙설향`을 내놓았다. 회사측은 일로향은 한라산 다원에서 어린 차싹으로 만들었으며, 숙설향은 저온차광 저장고에 100일 이상 숙성시킨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주류업체인 국순당(043650)에서도 강장기능을 강화한 제품들을 설 선물로 내놓았다. 일반 백세주에 비해 구기자 등의 함량을 2배가량 늘린 `강장백세주`와 오미자를 주원료로 해서 만든 `강장오미자주` 등이 주력 상품.특히 오미자·구기자·산사자·토사자·사상자 등 자양강장에 효과가 있는 다섯 가지 한약재로 만든 `강장오자주`는 국순당이 꼽고 있는 대표 약주다. 화장품업체에서도 화려한 색조 화장품 대신 피부개선 등을 위한 기능성 화장품 위주로 설 선물로 내놓고 있다. 더페이스샵은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인 `링클스탑`과 25가지 식물성 성분이 함유된 `아르쌩뜨`, 올리브 오일과 포도씨 오일이 함유된 `마이너스10` 등을 명절 선물로 선보였다. LG생활건강(051900)의 경우 아로마테라피 효과가 있는 3가지 향의 `아로마세트`와 한방성분이 첨가된 `후 왕후세트` 등을 판매한다.
- (호텔가소식)설 선물로 고마움 전하세요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민족 고유명절 `설날`. 특급 호텔들이 지난 한해 동안 고마웠던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품위 있는 알찬 선물세트를 준비한다. 특급 호텔에서 선보이는 고급스럽고 다양한 설 특선 선물세트는 품격과 정성을 선물하고픈 이들에게 선택의 기쁨을 더 해준다. ▲홀리데이 인 서울 베이커리는 오는 29일 구정을 맞아 고마운 분들에게 새해의 소망과 축복을 담아 전할 수 있는 풍성한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주류세트의 경우 문배주·선운사 복분자주·머루주 등 전통주류는 4만~6만원, 시바스리갈 12년산·발렌타인 17년산·조니워커 블랙 등 양주류는 4만7000~15만원, 와인 5종 세트는 4만~10만원 선이다. 푸짐한 선물 세트로는 강정·유과·약과·다식으로 준비된 전통한과세트가 7만~10만원, 영광법성포 녹차굴비 1·2호 세트가 각각 13만원과 20만원, 갈비찜 세트는 한우 50만원·호주산 27만원, 곶감·호두 및 잣 세트는 각각 12만원과 13만원에 판매된다. 갈비찜 세트와 곶감세트는 3일전에 주문해야 하며, 모든 금액에는 부가세가 포함되어 있다. (02-7107-284) ▲서울 팔래스 호텔은 주방장이 직접 만든 양념소스가 함께 제공되는 갈비선물세트와 호텔에서 추천하는 대륙별 와인 8종 등을 판매한다. 청정지역 호주의 최고등급 LA갈비 부위를 호텔에서 직접 가공하고 주방장이 직접 만든 양념 소스를 함께 담아 판매하는 갈비세트 4종을 판매한다. 종류로는 갈비세트 1호(갈비 3kg·15만원), 2호(갈비 2kg 등심 1kg·17만원), 3호(갈비 5kg, 22만원), 4호(갈비 4kg 등심 1kg·25만원) 등이 있다. 또 프랑스 보르도지역 와인인 프랑스 와인세트 3종(3만~7만원)과 호주 남부지역 맥라렌 베일의 호주 와인세트 2종(6만원·10만원), 세계적인 와인 전문잡지가 과거 10년간 100대 와인에 두 번이나 선정한 최고급 이태리 와인세트 1종(20만원), 국내 지리산 자락에서 자라 색이 선명하고 당도가 높으며 맛과 향이 뛰어난 머루로 만든 지리산 산머루 와인 세트 2종(3만5000원·7만원)을 선정해 선물세트로 준비했다. (02-2186-6882)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설날을 맞이해 1월9일부터 28일까지 호텔 상품권을 비롯한 갈비 및 꽃등심 등 다양한 선물 세트를 마련한다. 특히 인터컨티넨탈 호텔이 준비한 갈비 선물 세트는 호텔 주방장의 다년간의 노하우로 만든 특별 양념과 버섯 등이 함께 제공되어 즉석에서 바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장 인기가 많은 선물인 고기 세트는 최상급 한우와 호주 청정우를 각각 따로 마련했다. 우선 한우는 마블링의 등급이 최상급인 한우만을 골라 안심과 꽃등심, 순수한 갈비용 살만을 이용했기 때문에 제대로 된 한우를 믿고 즐길 수 있다는 설명. 호주 청정우는 청정지역 호주의 프리미엄급 앵거스 종을 선택해 육질이 부드럽다. 이번에 준비된 선물 세트로는 가정에서 쉽게 먹을 수 있도록 준비된 갈비 소스가 포함된 채끝 등심(너비아니) 세트, 갈비찜 구이 세트, 갈비구이 꽃등심 세트 등도 있다. 스테이크 소스는 송아지의 뼈를 우려내어 토마토 등 각종 야채와 허브를 이용해 3일 이상 가열 조리해 만들었으며 스테이크 세트와 갈비찜 꽃등심 세트와 함께 즐길 수 있다. 노르웨이산 연어를 인터컨티넨탈 호텔만의 오래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훈연 가공한 부드러운 맛의 훈제연어 세트와 훈제 연어 꽃등심 스테이크 세트도 준비되어 있다. 이외에도 엄선된 최상급 영광 굴비와 샴페인 카비아 세트 와인 세트와 과일 바구니 등이 마련된다. 샴페인, 와인 세트를 제외한 선물세트는 서울과 경기지역에 한해 무료로 배송 되며, 24시간 전에(굴비세트는 48시간 전) 주문하는 것이 좋다. 가격은 6만원에서 100만원(세금 별도)까지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02-559-7653,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 02-3430-8660)▲임피리얼 팰리스(구 아미가)호텔에서는 설날을 맞이해 1월31일까지 선물세트와 차례상을 선보인다. 선물세트는 한우 꽃등심, 갈비류, 불도장, 굴비, 훈제연어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준비했다. 로비에 위치해있는 델리 아마도르에서 판매한다. LA갈비, 한우 꽃등심을 비롯해 임피리얼 팰리스의 특선 불도장, 제주 옥돔, 모듬전, 웰빙 찜과 적 등 정성스레 마련한 맛 좋은 음식을 고급 오동나무로 특별히 제작한 상자와 금색 보자기에 포장, 선물 받는 이의 기쁨을 한결 더해준다. 구입하는 고객의 편의를 위해 갈비 상품권과 상품을 택배로 배달 받을 수 있도록 했다. LA갈비에 한해서는 같은 품목으로 10개 이상 구매 시, 서비스로 한 개를 더 제공 받을 수 있다. 또 설날 차례상은 8~9인이 먹을 수 있는 차례상 2가지, 알뜰형(50만원)과 일반형(60만원)를 준비했다. 특급 호텔에서 사용하는 최고급 식재료로 30가지의 차례음식과 과일 등을 한식 전문 요리사가 직접 준비했다. 즉석에서 차례상에 올릴 수 있도록 포장해 집까지 배달된다. 일반형은 집에서는 밥만 준비하면 바로 차례상이 완성되며, 알뜰형은 밥과 과일만 준비하면 된다. (선물세트 02-3440-8133, 차례상 02-3440-8090)
- 주요기관 주간 행사 계획(12.12~12.16)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12일(월) ▲재정경제부 -금융경영인 조찬강연회(07:30, 부총리) -2005 한·미 정책포럼연설(08:45, 2차관) -간부회의(09:30, 부총리) -재경위 전체회의(10:00 2차관) -재경위 조세소위(14:00, 1차관) -국가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15:20, 2차관) ▲산업자원부 -경기TP 기업인간담회(10:30, 1차관) -가스산업발전 세미나(11:30, 2차관) -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15:00, 2차관) ▲공정거래위원회 -혁신경진대회 우수부서 시상식(09:30, 위원장) ▲기획예산처 -정례간부회의(08:30, 장관) -예산결산특별위원회(10:00, 장관) -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15:00, 차관) ▲보건복지부 -연말 국군장병 위문 방문(10:30, 장관) -국회 상임위(법안)(14:00, 차관) ▲행정자치부 -한우리회 불우이웃돕기 바자회 개장행사(10:00, 1차관/2차관) -민선자치 10년 권역보고회(13:30, 장관) -국가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15:20, 1차관) -사법제도개혁추진위 실무위원회(16:30, 1차관) ◇13일(화) ▲재정경제부 -국가과학기술위원회(07:30, 2차관) -국무회의(09:00, 부총리) ▲산업자원부 -국가과학기술위원회(07:30, 1차관) -국무회의(09:00, 1차관) -동절기 대비 가스.전기 시설 특별안전점검(10:00, 2차관) -서비스산업 관계장관 회의(10:30, 1차관) ▲공정거래위원회 -국무회의(09:00, 위원장) -이어서 제3차 서비스산업 관계장관회의(위원장) ▲기획예산처 -국가과학기술위원회(07:30, 차관) -국무회의(09:00, 장관) -예산결산특별위원회(10:00, 장관) -실·본부장회의(14:00, 차관) -일제강제동원피해자대책회의(17:00, 차관) ▲보건복지부 -국가과학기술위원회(07:30, 장관) -국무회의(09:00, 장관) -이어서 제3차 서비스산업 관계장관회의(장관) -현안조정회의(09:00, 차관) -의사상자심의위원회(14:00, 차관) ▲행정자치부 -전략회의(08:50, 2차관) -국무회의(09:00, 장관) -지방행정혁신 현장아카데미(09:30, 2차관) -기자브리핑(10:30, 2차관) -특화진단종합발표회(15:00, 장관/1차관) -블루오션전략회의(15:00, 2차관) ◇14일(수) ▲산업자원부 -재외동포정책위원회(10:00, 1차관) -산업기술심의위원회(14:00, 1차관) -아동정책조정위원회 (15:00, 1차관) ▲공정거래위원회 -전원회의(14:00, 위원장) ▲기획예산처 -정례간부회의(08:30, 차관) -정례기자간담회(11:40, 장관) ▲보건복지부 -방송출연(MBC 느낌표! `눈을떠요`)(10:30, 장관) -생방송(SBS-불우이웃돕기 행사)(14:00, 장관) -아동정책조정위원회(15:00, 장관) -전국불교사회복지대회(17:00, 장관) ▲행정자치부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07:30, 장관) -일일회의(08:50, 1차관) -지방부서 집중관리 현안업무 보고회(09:00, 2차관) -정책조정회의(10:00, 장관) -아동정책조정위원회(15:00, 2차관) -희망 2006 이웃사랑 캠페인(SBS)(15:20, 장관) -전·의경 격려 위문(16:00, 장관) -혁신관리위원회(16:00, 1차관) -지방공기업 관련 보고회(16:30, 2차관) ◇15일(목) ▲재정경제부 -정례기자회견(11:00, 장관) -차관회의(14:00, 2차관) -용산민족·역사공원건립추진위원회(15:00, 2차관) ▲산업자원부 -행정복합도시건설추진위원회(11:00, 1차관) -차관회의(14:00, 2차관) ▲공정거래위원회 -제15회 경제정의기업상 축사(10:00, 위원장) ▲기획예산처 -혁신지원장관협의회(07:30, 차관) -정례간부회의(08:30, 장관) -행복도시건설추진위(11:00, 차관) -차관회의(14:00, 차관) ▲보건복지부 -당정회의(노인수발법 제정)(07:30, 장관) -건강증진사업심의위원회(10:00, 차관) -노인일자리사업평가대회(14:00, 차관) ▲행정자치부 -혁신장관협의회(07:30, 장관) -선진 지방자치 비전 및 정책과제 토론회(13:40, 2차관) -`국민이 대통령입니다`녹화(14:00, 장관) -차관회의(14:00, 1차관) ◇16일(금) ▲재정경제부 -경제정책조정회의(08:30, 부총리) ▲산업자원부 -2005 하반기 특정과제평가 보고회의(10:00, 2차관) ▲공정거래위원회 -경제정책조정회의(08:30, 위원장) -공정위간부혁신워크샵(08:30, 위원장) ▲기획예산처 -정례간부회의(08:30, 차관) -하반기 특정과제 평가 보고회(10:00, 장관'차관) ▲보건복지부 -국가생명윤리위원회(07:30, 장관) -기금운용실무평가위원회(07:30, 차관) -경제정책조정회의(09:00, 차관) -국민과의 약속(11:00, 장관/차관) ▲행정자치부 -일일회의(08:50, 1차관) -`05년 하반기 특정과제평가보고회(10:00, 장관) -혁신현장이어달리기(16:30, 1치관/2차관) -혁신현장이어달리기(18:00, 장관)
- (미리보는 APEC)멋있고 맛있는 APEC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바닷가 항구도시의 대표격인 부산. 바다의 깊은 정취가 물씬 풍기는 만큼 바다를 주제로 한 각종 음식들과 넉넉한 인심이 묻어나는 곳이기도 하다. 흔히들 부산하면 떠오르는 별미는 `동래파전`. 그러나 부산에는 동래파전 이외에도 곳곳에 숨은 맛집들이 많아 APEC을 찾은 관광객들의 입맛과 허기진 배를 맛있게 채워 줄 곳으로 가득하다. ◇`동래 파전`에 막걸리 한 잔..다음날 숙취는 복국으로 `싹~!` 부산을 대표하는 동래파전이 다른 곳의 이름난 파전보다 유명한 이유는 해안가인 입지조건을 십분 활용한 다양한 해물에 있기 때문. 그리고 딴 곳에서는 볼 수 없을 만큼 큼직한 파가 통째로 들어 간다는 점. 거기에 대합, 새우, 굴, 홍합 등을 찹쌀가루와 멸치 육수에 섞어 걸쭉하게 반죽한다. 그래서 동래파전을 입에 넣는 순간 입안에는 아삭한 파의 질감과 다양한 해물, 그리고 찹쌀의 쫀득함이 한데 어우러져 그 맛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래서인지 조선시대에는 진상품으로 임금님의 상에까지 올랐다하니 그 맛은 가히 천하일미라 했다. 그리고 파전에 빠질 수 없는 막걸리 한 잔이면 부산여행으로 지치고 고단한 몸 하나쯤 잠시 쉬어갈 수도 있으리라 싶다. 여러군데에서 옛맛을 되살리고 있지만 그래도 가장 `원조`는 동래구청 뒤편에 자리한 ‘동래할매파전’(051-552-0792). 이곳은 부산 민속음식점 제1호로 등록돼 4대째 100여년 동안 동래파전 맛을 지키고 있다. 파전 큰 것(大)은 2만원, 작은 것(小)은 1만5000원이다. 전날의 동래파전이 너무 맛있어 막걸리를 과하게 마셨다면 필히 거쳐야 할 코스가 한 군데 있다. 마실 때는 좋았지만 다음 날아침 깨질 듯한 머리와 입에 남아있는 막걸리 냄새 때문에 다음날 관광까지 지장을 준다면 안될 일. 이런 고민을 한 번에 날려 줄 주인공이 있으니 바로 `복국`이다. 복국은 콩나물과 미나리 등 숙취해소에 좋은 것들이 함께 어울어지는 것은 물론 복어자체도 간에 효험이 있어 술을 즐기는 술꾼들에게는 이것만한 해장거리가 없다. 그리고 한 가지 팁을 준다면 복집에서 복을 먹을땐 매운탕보다도 맑은 국물을 우려낸 `지리`를 먹으라는 것이 `전문 주당`들의 조언이다. 매운탕에는 갖은 양념이 들어가 복어의 순수한 맛을 즐길 수 없다는 것. 부산에서 유명한 복국집하면 이곳 `금수복국`(051-742-3600)을 꼽는다. 금수복국의 특징은 냉동복과 살아있는 황복 중 손님이 선택할 수 있다는 점. 냉동복국은 한 그릇에 8000원이고 황복국은 한 그릇에 2만원으로 가격차이는 크지만 그 시원한 국물맛에서는 별반 차이가 없단다. 다만 냉동복국은 육질이 약간 퍽퍽하지만 원체 복어의 품질이 좋으니 그 정도쯤은 문제가 안될 듯 싶다. 뚝배기 한 가득 보글보글 끓여나오는 복국 한그릇에 잘 손질된 콩나물과 미나리, 그리고 식초 한 방을 살짝 끼얹어 한 숟갈 목으로 넘기면 그 시원한 맛에 전날의 숙취도 모두 날아가리라. 그리고는 한 마디 "어! 시원하다" 해주는 것도 잊지말아야 할 예의(?)일 듯 싶다. 이밖에도 `초원복국`(051-628-3935)도 유명하다. 복국으로 속을 든든히 채우고나면 한결 맑아진 머리로 부산 곳곳을 돌아다녀야 한다. 그렇지만 자동차도 기름을 넣어주어야 잘 가는데 사람이라면 오죽하랴. 이곳저곳 볼 것 많은 APEC행사장을 둘러봤으니 이제는 든든하게 속을 채워 줄 때. 문득 단백질 보충의 필요성을 느낀다면 주저말고 찾아 갈 곳이 있다. 부산 사상터미널 맞은편에 위치한 `대궐안집`(051-322-1223). 질 좋은 한우고기 숯불구이로 유명한 이 집은 한우 특유의 풍부한 육즙과 갖은 상차림으로 부산일대에서 소문난 집이다. 적당히 달궈진 숯불에 잘 숙성된 한우 갈비살(1인분 1만8000원)을 한 점씩 올려가며 구워 먹는 재미는 맛도 맛이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타지 여행에서의 고단함을 달래주는 시각, 미각, 청각이 합쳐진 공감각적 기쁨이 되리라. 그밖에도 `한이문`(051-724-6660~5)에서는 기분 좋은 대나무통밥 한정식(2인 기준 3만원) 등 각종 한정식을 맛볼 수 있고 `사미헌`(051-819-6677)에서도 깔끔한 한우구이(1인분 1만7000원)와 버섯불고기, 토렴(샤브샤브) 등을 맛볼 수 있다. ◇국제도시 부산..음식도 국제적 예부터 외부와의 접촉이 잦았던 곳인 만큼 부산의 음식도 부산항에 들어오는 외국 선박만큼이나 다양하다. 우선 부산에서 가장 가까운 곳인 일본. 이곳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몰라도 부산에서는 정통 일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 많다. 일본에서는 우리처럼 싱싱하게 살아있는 활어회보다는 하루쯤 숙성시킨 선어회를 즐긴다고는 하지만 회는 뭐니뭐니해도 싱싱하게 살아있는 생선을 그 자리에서 회를 떠 먹는 맛이 일품일 듯 싶다. 유난히 횟집이 많은 부산에서 그래도 몇 손가락안에 꼽히는 횟집들이 있다. 이런 집들은 가격이 조금 비싸긴 하지만 그만큼 양질의 횟감과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고 또 깔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부각된다. 쌈짓돈 모아 입안 가득 바다의 향기를 가득 품을 수 있다면 한 번 큰 맘먹고 들러볼 수도 있을지 않을까. 먼저 소개할 곳은 `어화도`(051-638-7100) 이곳에서는 싱싱한 활어회(10만원)는 물론 각종 모둠튀김(2만원)과 초밥코스(2만5000원), 그리고 참치뱃살회(10만원)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참치 횟감 중에서 유난히 하얀부분인 뱃살은 다른 부분보다 기름기가 많아 입안에서 고소하게 감기는 감칠맛이 일품이다. 또 APEC행사장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스시미가`(051-746-0196)는 부산에서 나는 다양한 횟감으로 만든 초밥을 마음껏 맛볼 수 있는 회전초밥집으로 한 접시당 1300원에서 7000원까지 가격대 별로 취향대로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뿐만 아니라 일식을 바탕으로 각종 퓨전 롤(접시당 3300원~1만2000원)도 준비돼 있어 일식의 풍미를 실컷 느껴볼 수 있다. 그 밖에도 각종 코스요리와 게요리가 준비돼 있는 `다케`(051-731-4343~4)와 정통 일식 초밥을 선보이는 `어가`(051-554-0331)도 유명하다. 이밖에도 `여빈`(051-624-5757)에서는 각종 정통 중국음식들을 코스별로 맛볼 수 있고 해운대의 통나무집 레스토랑인 `모닝캄`(051-701-7000)에서는 질 좋은 안심스테이크와 바닷가재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또 `바로니브로이`(051-731-0852)에서는 하우스 맥주와 수제 소시지 등 정통 맥주와 안주를 즐길 수 있고 `망고트리`(051-701-0801)와 `헬로타이`(051-731-5033)에서는 화려하고 풍미있는 타이음식 등을 맛볼 수 있다. 그 밖의 다양한 음식점 정보는 부산시에서 운영하는 홈 페이지인 `APEC 음식점 소개(http://www.apecbusan.org/)`에서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