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62건

말복은 여름의 끝? 올핸 아니오!
  • 말복은 여름의 끝? 올핸 아니오!
  • [조선일보 제공] 말복(末伏·9일)은 원래 더위의 정점이자 가을을 알리는 전령사였다. 그런데 이번 말복은 ‘장기 무더위’를 예고하는 신호가 되고 있다. 앞으로 최소 열흘은 더 찜통더위와 열대야(熱帶夜)에 시달릴 것을 각오하라는 뜻이다. 9일 진주의 최고기온은 37.5도로 전날 합천과 같은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34.2도), 대구(36.1도), 양평(35.2도), 홍천(36.0도)도 푹푹 쪘다. 그런가 하면 이날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는 올 처음 오존 주의보가 내려졌다. 경기도 성남시 등 12개 시에도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오존주의보가 내려지면 바깥에서 운동을 하지 않는 게 좋고 노약자는 외출을 삼가야 한다. 기승을 부리는 무더위 탓에 전력 사용량이 하루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전력은 9일 오후 3시 순간 전력사용량(전력 수요)이 5706만3000㎾h를 기록해 전날 기록(5616만9000㎾h)을 갈아치웠다고 말했다. 8월 셋째 주가 돼서야 5808만㎾를 기록할 것으로 본 한전의 예상은 깨질 가능성이 생겼다. 서울 광화문의 문화관광부 청사 등 전국 곳곳에서 정전 사태가 일어났다. 각종 보신(補身) 음식점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유명 삼계탕, 보신탕집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가 아니라 장사진을 이뤄 30~40분 기다리는 것은 보통이었다. 서울 종로구 J 음식점 관계자는 “아침부터 예약 전화를 모두 사양했고 매출은 중복보다 더 많다”며 “식사가 끝나고 손님들에게 내드리던 과일은 이날은 못 드렸다”고 말했다. ▲ 계곡 휴식년제 실시로 북한산의 생태계가 다시 깨어나고 있다. 사진은 북한산 남쪽 구기계곡 아래를 유유히 헤엄치는 버들치 떼의 모습.기상청은 9일 “뜨겁고 습기를 가득 품은 북태평양 고기압은 이달 중순까지 굳건히 버틸 것”이라며 “이 고기압이 자연적으로 수축하는 하순이 돼야 무더위가 꺾일 것”이라고 말했다. 8월 하순 이후에는 일사량(日射量)이 줄기 때문에 기온은 떨어진다. 기상청은 “9월도 평년 기온보다 높거나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간 계속되는 무더위로 그 어느 때보다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유태우 교수는 “평소 겪지 못하던 폭염 상황에 오랜 시간 노출됐을 때가 가장 위험하다”며 “요즘 정도 더위에서는 몸이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곧바로 에어컨이 가동되는 건물 안 등 서늘한 곳으로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 연일 최고기온 경신 ''경북 의성 37도''…KTX도 감속 운행
  • [노컷뉴스 제공] 4일 경북 의성 지방의 낮 최고 기온이 37도까지 올랐고 서울도 35도를 육박하는 등 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졌다. 연일 가마솥 더위… 시민들, 해수욕장 등 찾아 수은주가 날마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3일 섭씨 36.5도로 올해 최고 기온을 보였던 3일 경남 합천 지방의 수은주가 4일은 경북 의성에서 37도까지 치솟아 하루 만에 최고 기온을 갈아치웠다. 이 같은 폭염을 피해 시민들은 가까운 물가를 찾는 모습을 보였다. 4일 오후 찾은 서울 한강 야외 수영장에는 그야말로 물 반 사람 반이었다.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흐르는 이 같은 가마솥 더위에 시민들은 물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더워서 휴가 나온 김에 이곳을 찾았다” “집에 있으면 땀만 흐르고 수영을 해서 더위를 식히려고 왔다.” 오후 들어 서울을 벗어나 주요 해수욕장이나 유원지로 가는 차량들이 크게 늘어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지체되고 있다는 소식도 들어오고 있다. 물놀이 인명사고가 잇따르는 등 시민들 피해 속출 4일 오후 2시 50분쯤 강원도 설악산 국립공원 내 울산바위를 등반하던 대학생 이모씨(23)가 일사병 증세를 보이며 탈진했다. 이씨는 서울 모 대학 산악부 동료와 함께 설악산 등반을 하다가 무더운 날씨 탓에 호흡곤란 및 탈진 등의 증세를 보여 등반을 중단하고 119 구조대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3일 저녁 8시 반쯤 강원도 홍천군의 한 유원지에서 물놀이 하던 서울 모 병원 레지던트 의사 안 모 씨(28)가 숨졌다. 경찰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안 씨는 형과 함께 물놀이를 하다 지난 장마로 불어난 강물에 빠져 익사하는 등 3일과 4일만 물놀이로 숨진 사람이 4명에 이른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레일 온도 높아져 KTX도 감속 운행 3일 오후 2시 30분쯤 경부고속철 영동-김천 구간을 시속 300㎞의 속도로 지나던 KTX 열차가 속도를 230㎞/h로 낮췄다. 폭염으로 레일온도가 55.3도에 달하자 레일온도 측정기를 통한 자동제어로 경보음이 울리면서 감속 명령이 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 고속철도의 경우 레일온도가 50도를 넘으면 주의 운전에 돌입하고 55-60도면 시속 230㎞로 낮추게 돼 있다. 이는 레일의 경우 열에 신축성 있게 반응해 50도 이상의 고온에는 면적이 늘어나면서 곡선 구간 등에서 각종 사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기도는 4일 폭염에 취약한 홀로 사는 노인과 고령자 등을 보호하기 위해 시군별로 '폭염대피소'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폭염대피소는 섭씨 3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계속될 경우 지역 실정에 맞게 지정 운영되는 장소로 마을회관, 경로당, 읍면동사무소 등이 대피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주말 맞아 휴가 떠나는 시민 많아…고속도로 정체 예상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5일과 6일 이틀동안 서울을 빠져 나가는 차량이 평소보다 6만대 정도 많은 68만여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로공사는 동해안과 서해안으로 가는 영동고속도로와 서해안 고속도로가 많이 막힐 것으로 보인다며 본격적인 정체는 5일 아침 6시부터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이 시각 현재 경부고속도로 수원나들목 부근은 서울을 벗어나려는 차량들로 벌써부터 만차이다. 영동고속도로 - 마성터널 구간 강릉 방면 역시 많이 지체되고 있다. 서해안 고속도로 매송 구간의 경우서울로 올라오는 차량들로 지체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edaily인터뷰)박종규 현대해상투자자문 사장
  • (edaily인터뷰)박종규 현대해상투자자문 사장
  • [이데일리 배장호기자] 그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1990년대 펀드매니저의 요람 '한국투자신탁'에서 1세대 스타 펀드매니저로서 명성을 날리던 '박종규'씨.(사진)그는 최근 메리츠투자자문에서 자리를 옮겨 현대해상화재 계열의 현대해상투자자문 사장에 선임됐다. 이창훈(푸르덴셜운용 사장), 이채원(밸류자산운용 CIO), 강신우(한투운용 부사장) 등 한때 국내 펀드업계를 주름잡던 '황금손'들이 최근 속속 제도권으로 복귀함에 따라 옛 스타들간의 수익률 전쟁도 은근히 기대된다. 이번에 박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은 현대해상투자자문은 최근 100억원으로 자본금 규모를 늘리고 자산운용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펀드매니저로서의 박 사장 명성은 화려함 그 자체다. 1992~1994년동안 한투에서 3년 평균수익률 1위, 1997년과 1998년에는 2년 연속 수익률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또 1998년에는 당시 투자신탁협회(현 자산운용협회)로부터 펀드 수익률 1위 펀드매니저로 선정됐다. 16년동안 몸담았던 한투를 떠나 LG투신운용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에도 자신이 운용한 뮤추얼펀드 '트윈스 챌린지 1호'가 최단기 수익률 100% 달성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당시에는 펀드매니저 스카우트 시장이 존재하지 않은 시절이었어요. 스타급 펀드매니저로 대우받으며 스카우트되기는 아마도 제가 처음이었을 겁니다. 이 때문에 모 방송사 ‘신인간시대’란 휴먼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펀드매니저란 직업이 세간에 집중 조명을 받기도 했죠.” 특히 박 사장은 펀드 운용실력은 요즘과 같은 변동성 큰 약세장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IMF사태 직후인 97~98년 당시 지수는 연 25~30% 급락한 시절이었지만 박 사장이 운용한 펀드는 거의 손실을 보지 않았다. 당시만해도 국내 투자시장에서 생소한 개념이었던 가치투자 지표들을 실전에 접목시켜 '저PER 저PBR 혁명'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현재 한화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영일 상무는 당시 한투에서 박 사장과 함께 드림팀을 이뤄 이처럼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박 사장과 김영일 상무는 경남 진주고 선후배 사이기도 하다. 박 사장의 펀드 운용철학은 “가치투자를 통한 장기 안정적인 수익률로 고객 신뢰를 얻자”는 것이다. 과거 자신의 화려한 운용성적의 원동력이 철저한 가치투자에 있었던 만큼 시장에 휩쓸리지 않고 우직하게 기업의 진정한 가치를 발굴해 내겠다는 것이다. 물론 세월이 변하면 생각도 변하는 게 인지상정. 박사장이 과거에 가졌던 가치투자에 대한 관점과 현재의 관점 사이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기업 가치를 바라보는 눈이 과거에는 주로 재무제표에 집중돼 있었던 반면 요즘에는 여기에 기업의 향후 비즈니스 모델, 브랜드 가치, 제품의 시장 경쟁력 등을 고려한 종합적 가치투자로 변모했다. 이러한 그의 가치투자 관점은 일임운용 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보험자산의 성격에 절묘하게 들어 맞는다. 현재 이 회사는 모회사인 현재해상화재의 보험자산 2조5000억원을 일임받아 운용하고 있다. 그는 단기적으로 화려한 성과보다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장기관점의 가치투자를 통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쌓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투자는 신뢰의 게임입니다. 장기 안정적인 투자 운용으로 고객 신뢰를 쌓기 위해선 운용철학에 맞지 않는 단기 위주의 자금은 받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그는 또한 장기투자를 위해서는 시장을 먼저 판단하기 보다는 개별종목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기고 있다. 그의 관점에서 바라본 좋은 종목(기업)이란 시장을 주도하고 꾸준히 넓혀갈 수 있는 기업, 시대에 맞게 변모하는 기업, 확고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는 기업들이다. 현대해상투자자문의 사장으로 선임된 지 얼마되지 않은 그로서는 우선 조직을 재정비하고 인프라를 갖춰나가는데 가장 우선적으로 신경쓰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12명 수준인 인력을 올해 안으로 20명선으로 늘리고, 투자운용 파트도 보험자산을 운용하는 롱텀파트와 일반 자산운용 파트로 구분할 계획이다. 그는 리더십도 앞으로 지켜볼 만하다. 그는 “인간에겐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 몇 년새 펀드운용업계가 조직력으로 승부하고 있지만, 잠재된 재능을 최대로 배가하기 위해 펀드매니저에게 충분한 재량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박종규 사장 프로필 -1957년  경남 합천 生, 진주고 부산대 卒-한국투자신탁 16년간 근무(조사부 7년 주식운용부 8년)- LG투자신탁 주식운용부장(CIO)-메리츠투자자문 대표이사-現 현대해상투자자문 대표이사
2006.07.28 I 배장호 기자
  • "인제·평창·진주 등 18개 시군 특별재난지역 선포"(종합)
  • [이데일리 박기수기자] 강원도 인제군과 평창군, 경상남도 진주시 등 18개 시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다. 정부는 18일 최근 태풍 '에위니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는 지역에 대해 국무위원으로 구성된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심의를 개최해 이처럼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키로 하고, 추가 조사를 통해 다른 지역도 선포지역 대상에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는 지역은 ▲울산시 울주군 ▲강원도 홍천군, 횡성군, 평창군, 정선군, 양구군, 인제군, 양양군 ▲전라남도 완도군 ▲경상북도 경주시 ▲경상남도 진주시, 의령군, 고성군, 남해군, 하동군, 산청군, 함양군, 합천군 등 18개 시군이다. 이들 지역에 대한 선포는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심의, 대통령 건의, 지역 선포 및 공고 등의 절차로 진행된다. 이번에 선포된 지역은 시군구별 재정규모에 따라 총 복구소요액 중 지방비 부담액의 최고 80%까지 국고 추가지원 및 다른 지역에 우선한 의료&8228;방역&8228;방제 및 쓰레기 수거활동 등 다양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조치가 뒤따르게 된다. 정부는 이와 함께 가용 인력과 재원을 활동해 시일내 복구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이재민들에게 정부 재난지원금을 피해복구와 상관없이 피해신고 확인 즉시 미리 지급토록 하는 등 피해 조기수습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특별재난지역선포 대상에서 제외된 지역중에서도 중앙합동조사결과에서 최종 피해규모가 특별재난지역 선포기준을 충족하면, 추가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06.07.18 I 박기수 기자
(내일날씨)전국 또 큰 비
  • (내일날씨)전국 또 큰 비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내일(18일)은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서울·경기·강원 지방이 차차 흐려져 오전부터 비가 오겠다고 기상청이 17일 예보했다.특히 장마전선이 발달하면서 충청이남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강수확률 70~100%)가 오겠다.아침 최저기온은 18도에서 24도, 낮 최고기온은 22도에서 26도로 오늘과 비슷하겠다.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1~2.5m로 일겠다.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10분을 기해 전라남도 구례군과 전라북도 진안군, 무주군, 대구광역시, 경상북도(영주시, 봉화군, 영덕군, 울진군 제외), 울산광역시, 경상남도 양산시, 밀양시, 의령군, 함안군, 창녕군, 산청군, 함양군, 거창군, 합천군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주요도시 아침 최저 / 낮 최고 기온 -서울: 아침최저 19 ℃/ 낮최고 24 ℃ -부산: 아침최저 19 ℃/ 낮최고 22 ℃ -대구: 아침최저 19 ℃/ 낮최고 24 ℃ -인천: 아침최저 18 ℃/ 낮최고 22 ℃ -광주: 아침최저 23 ℃/ 낮최고 26 ℃ -대전: 아침최저 18 ℃/ 낮최고 24 ℃ -청주: 아침최저 19 ℃/ 낮최고 24 ℃ -강릉: 아침최저 19 ℃/ 낮최고 24 ℃ -춘천: 아침최저 19 ℃/ 낮최고 24 ℃ -전주: 아침최저 22 ℃/ 낮최고 26 ℃ -제주: 아침최저 27 ℃/ 낮최고 32 ℃ ◇7월17일 오후 6시 현재 한반도상공 위성사진(제공=기상청)
2006.07.17 I 문영재 기자
  • 한탄·한강대교 홍수주의보 해제..영동고속도 통행 재개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비구름이 남하함에 따라 한탕강과 임진강, 미호천, 한강대교의 홍수주의보가 해제되고 영동고속도로도 응급복구가 완료됐다. 그러나 낙동강 상주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충청, 경북 지역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이와 함께 전국적인 집중 호우로 인해 국도 15개 노선 65개 구간에 산사태가 발생하거나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1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영동고속도로는 지난 16일 자정 응급복구를 완료해 평창휴게소와 진부IC 부근에서 교행 통행하는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부분은 정상통행이 이뤄지고 있다.이와 함께 중부 지방에 비가 잦아들면서 하천은 한탄강과 임진강, 미호천, 한강대교에 대해 내려진 홍수주의보가 해제됐다.그러나 한강 여주 지점에는 16일 오후 4시를 기해 홍수경보가 내려진 상태이며 한강 잠수교도 15일 오후 7시30분부터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또 낙동강 상주지점도 이날 새벽 1시30분부터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날 하천 수위는 한강 여주지점(경보수위 9.50m)이 9.57m, 한강 잠수교(차량 통행제한 수위 6.2m)는 10.93m, 낙동강 상주지점(경보수위 9.0m)이 7.70m 등이다.현재 팔당댐의 초당 방류량은 1만7371t이다. 주요 댐의 저수율은 한강의 경우 소양강은 75.0%, 충주댐 96.6%, 낙동강은 안동댐이 57.9%, 임하댐 61.1%, 합천댐 52.3%, 남강댐 17.6%, 밀양댐 73.2%, 금강은 용담댐이 49.6%, 대청댐 58.9%, 섬진강은 섬진강댐이 57.6%, 주암댐이 51.8% 등이다.소양강댐의 현재 수위는 186.9m로 계획홍수위 198m에는 아직 여유가 있지만 수량 조절을 위해 초당 200t의 물을 방류하고 있으며, 충주댐은 수위가 144.0m를 기록해 계획홍수위 145m에 근접하고 있으며 초당 8000t을 방류하고 있다.한편 서울과 경기, 강원 등 중부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정선선 구절리-증산 구간과 오대천교량 노반이 유실돼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있다.또 경의선 임진강-도로산 구간에 비탈면이 유실됐으며 안양천 하류 양평교 인근 둑 10m가 유실돼 지하철 9호선 공사장 내부로 하천물이 유입돼 복구작업이 진행중이다.항공기는 김포-포항 노선을 제외한 나머지 전 구간이 정상 운행되고 있다. 국도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총 15개 노선 65개 구간에 피해가 집계되고 있으며 이중 43개 구간은 응급복구가 완료됐지만 22개 구간은 복구 공사가 계속되고 있다.이중 9개 노선 12개 구간은 전면 통제되고 있으며, 9개 노선 10개 구간에는 부분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전면 통제되는 국도는 44호선 인제군 북면 한계리-양양군 서면 논화리, 31호선 인제읍 합강리-기린면 현리, 평창군 봉평면 장평리-재산재, 6호선 평창군 봉평면 장평리-진부면 하진부리 등이다. 또 양평군 옥천면 아신리, 59호선 평창군 진부면 하진부리-정선군 북면 나전리, 영월군 북면 영월삼거리-서면 북쌍리, 단양군 단양읍 고수리 -가곡면 별방리, 37호선 여주군 여주읍 상리, 여주군 대신면 천서리, 35호선 봉화군 맹호면 초전리, 5호선 단양군 대강면 용부원리 등도 통제되고 있다.
2006.07.17 I 윤진섭 기자
(내일날씨)집중호우 남부지방 `강타`
  • (내일날씨)집중호우 남부지방 `강타`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내일(17일)은 남쪽으로 이동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다고 기상청이 예보했다. 특히 남부지방은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하지만 중부지방은 오후 늦게부터 점차 개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8도에서 24도, 낮 최고기온은 22도에서 26도로 예상됐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먼바다에서 2~3m로 점차 높아지겠고, 그 밖의 해상은 1~2.5m로 일겠다. 한편 기상청은 경상남도 산청군, 함양군, 거창군, 합천군 등에 추가로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서울과 인천 등은 호우경보에서 호우주의보로 대체됐다. 이밖에도 서해5도, ▲경기도 광명·과천·안산·시흥·부천·김포·동두천·연천·포천·가평·고양·양주·의정부·파주·성남·안양·구리·남양주·군포·의왕·하남·광주·양평, ▲강원도 속초·고성·양양·철원·화천·양구·인제, ▲대구시, ▲경북 구미·영천·경산·군위·청도·고령·성주·칠곡·김천·상주·안동·의성·청송·포항·경주,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등도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또 경기도 수원·오산·평택·용인·이천·안성·화성·여주, ▲강원도 강릉·동해·태백·삼척·영월·평창·정선·횡성·원주·홍천·춘천, ▲대전, ▲충청남도, ▲충청북도, ▲경상북도 문경·예천·영주·영양·봉화·영덕·울진, ▲울릉도·독도 등에는 호우경보를 발령했다. ◇주요도시 아침 최저 / 낮 최고 기온 -서울: 아침최저 19 ℃/ 낮최고 24 ℃ -부산: 아침최저 22 ℃/ 낮최고 25 ℃ -대구: 아침최저 23 ℃/ 낮최고 27 ℃ -인천: 아침최저 19 ℃/ 낮최고 24 ℃ -광주: 아침최저 24 ℃/ 낮최고 26 ℃  -대전: 아침최저 21 ℃/ 낮최고 26 ℃  -청주: 아침최저 22 ℃/ 낮최고 27 ℃   -강릉: 아침최저 18 ℃/ 낮최고 23 ℃  -춘천: 아침최저 18 ℃/ 낮최고 26 ℃ -전주: 아침최저 25 ℃/ 낮최고 27 ℃ -제주: 아침최저 26 ℃/ 낮최고 31 ℃ ◇7월15일 오후 5시 현재 한반도상공 위성사진(제공=기상청) 
2006.07.16 I 안승찬 기자
홋카이도에서 만난 봄·여름·가을 그리고 겨울
  • 홋카이도에서 만난 봄·여름·가을 그리고 겨울
  • [조선일보 제공] “홋카이도는 여름에 가야 한다”고 말해 준 사람은 가오루였다. 북해도(北海道)의 눈과 겨울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외국인에게, 도쿄에서 직장을 다니는 그녀는 고개를 흔들었다. “일단 가 봐요. 겨울은 오직 겨울 뿐이지만, 홋카이도의 여름은 여름만이 아니야. 새하얀 눈과 연보라 라벤더꽃, 그리고 봄·가을이 함께 있는 곳이 여름의 홋카이도니까.” 홋카이도 최대의 관광지, 도오야(洞爺) 호수는 여름이었다. 도 남서부에 위치한 둘레 43㎞의 칼데라호. 백두산의 천지처럼, 화산활동으로 생긴 호수다. 호수라기보다는 작은 바다에 가까운 거대함. 코발트블루 수면에서 남프랑스의 여름 해변이 떠올랐다. ▲ 도오야 호수.▲ 사랑 전설을 가진 계수나무 신목(神木).오전 9시에 출발하는 유람선 에스푸아르(espoir·희망)에 올랐던 건, 호수가 품은 낭만적 전설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호수 중앙의 무인도 오오시마. 초입에는 ‘신목’(神木)이라는 이름을 가진 한 뿌리 두 그루의 아름드리 계수나무가 자웅동체처럼 서로를 포개고 있었다. 500년 전 도쿠가와 이에야스 시절, 전쟁에서 다리 하나를 잃고 고향 도오야로 돌아온 사내는 “죽었다”고 거짓 소문을 냈다. 사랑하는 연인이 자신을 잊고, 몸 성한 남자 만나 결혼하라는 배려였다. 하지만 여자는 삶의 희망을 잃고, 호수 아래로 몸을 던졌다. 밤낮으로 울던 사내가 뒤따라 몸을 던진 것은 며칠 뒤. 마을 사람들이 건져 올린 건, 시신이 아니라 가락지 한 쌍이었다. 사람들은 섬 초입에 가락지를 묻었고, 그 자리에서 계수나무가 솟아 올랐다. 500년 뒤 그들은 섬 위에서 서로를 껴안고 있었다. 겨우 자동차로 30분 지척인데, 무로란(室蘭)의 지큐미사키(地球岬)는 겨울이었다. 태평양을 마주하고 있는 홋카이도 남쪽 말단. 살을 에는 듯 된바람이 불어왔다. 체감온도는 이미 영하였다. 멀리 양의 발굽을 닮았다는 요오테이잔(羊蹄山)의 만년설이 보였다. “지구의 끝”이라는 별명의 이 곶(岬) 전망대에서, 수평선은 신기하게도 직선이 아니라 완만한 곡선이었다. 홋카이도가 자랑하는 이 특이한 지형에서 자신의 몸을 360도 회전하면, 수평선도 따라 원의 궤적을 그렸다. 전망대 한 쪽에는 지구의(地球儀)를 본 딴 ‘행복의 종’이 설치되어 있었다. 치는 사람에게 행복이 찾아온다는 행운의 종. 반신반의하며 종을 울리려다, 실수로 발을 헛디뎠다. 무릇 믿는 자에게 복 있을진저. ▲ 자큐미사키의 `행복의 종`.도오야에서 도(道) 북쪽으로 두 시간을 달리면, 후라노(富良野)다. 일본의 북유럽으로 불리는 홋카이도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지역. 봄의 따뜻함과 가을의 풍성함을 더불어 느낄 수 있는 은총의 마을이다. 도로 양쪽으로는 알프스 소녀 하이디가 덤블링할 것 같은 초원이 끝없이 이어졌다. 후라노에서 가장 이름난 관광지 중 하나는 라벤더꽃 농원인 팜 토미타(Farm Tomita·www.farm-tomita.co.jp). 6월 중순의 라벤더는 아직 시시했다. 7, 8월이 정점이라고 했다. 대신 250엔(약 2100원)을 주고 연보라빛 강렬한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사 먹었다. 입술까지 보라색이 되어 버렸다. 사계를 하루에 왕복하는 홋카이도 특유의 체험은, 도오야호 텐쇼(天翔)파크 호텔의 온천에서도 반복됐다. 호수 전경이 훤하게 내다보이는 투명 유리창을 제외하면, 사실 한국의 실내 온천과 시설 면에서 크게 다를 것은 없다. 열탕 냉탕 온탕을 가로지르며, 피로를 풀고 피부를 달랜다. 구태여 “칼슘, 마그네슘, 나트륨, 칼륨, 탄산, 수소, 황산 등의 혼합천으로 피로회복과 피부질환에 좋다”는 안내문이 아니더라도, 채 5분이 지나지 않아 편안해졌다. 푸근한 탕 속에서 의식을 잃고 있다가, 뒤늦게 나선형으로 되어있는 실내 계단을 발견했다. 9층 옥상 야외 온천에 이르는 통로다. 계단을 따라 오르다, 반 투명 출입문 앞에서 멈췄다. “35m야외 풀과 실외 온천탕. 수영복 착용 요망. 밤 9시까지 운영”이라는 안내문이 적혀 있었다. 지금 시간은 오후 8시30분. 하지만 수영복은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 유리창 밖의 어둠은 짙었다. 한참을 망설이다, 질주를 시작했다. 호수의 짙은 물안개가 부끄러움을 덮었다. 여행수첩 ●홋카이도, 넓다. 인구 560만에, 대략 강원도 뺀 대한민국 전체와 비슷한 규모의 땅덩이. 덕분에 인구 제1, 2의 도시인 삿포로(180만)와 아사히카와(36만)를 제외하면, 사람과 자동차 둘 다 만나기 힘들다. 6월부터 아시아나가 아사히카와 공항에, 대한항공이 하코다테에 주 3회 정기 취항을 시작했다. 도오야 호수, 지큐미사키, 후라노 등을 포함하는 북해도 패키지상품을 모두투어에서 판매한다. www. modetour.co.kr (02)755-1844 ●도(道) 중앙에 자리잡은 소도시 유바리에서 이 곳 특산품 메론에 두 번 놀랐다. 최상품이라지만, 겨우 작은 수박만한 메론 한 개에 무려 8000엔(6만8000원)을 받고 팔고 있었던 것. 하지만 마지막날 숙박지였던 유바리 마운트레이시 호텔에서 안도의 한숨. 저녁 부페식사에서 그 값비싼 유바리 메론을 무한대로 리필하고 있었다. 비결은 인근 메론 농장에서 표면에 흠집이 있는 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한다는 것. 하지만 맛은 시식할 때 먹어본 최상품과 거의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달았다. (모두투어 패키지상품에 포함된 숙소). www.yubari-wv.com/stay /racy/index.html. (81)0123-52-2211. ●삿포로 맥주 박물관을 놓칠 수 없다. 2년 전 개관한 이 맥주박물관은 홋카이도 도민 전체의 보물을 의미하는 ‘홋카이도 유산’으로 지정됐다. 메이지(明治)시대의 건축양식을 볼 수 있는 벽돌 건물 안에는 붉은 별을 상징으로 1876년 시작한 이 맥주회사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물론 120엔(약 1000원)에 시음할 수 있는 삿포로 맥주가 더 반갑기는 하지만. 입장은 무료다. www.sapporobeer.jp (81)0123-32-5811. ●홋카이도의 호텔 온천은 매일 새벽 2시~3시쯤 남탕과 여탕을 뒤바꾼다. 서로 다른 양식으로 지어 놓은 내부 구조를 골고루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란다. 도오야호 텐쇼파크호텔. 잠에 취한 새벽, 전날 밤 이용했던 남탕 탈의실로 들어갔다가 경악해서 뛰어나왔다. 여자들이 유카타를 벗고 있었다. www. toyatensyo.co.jp/top (0142)75-4343
  • 盧대통령 "지금 역사상 국력이 가장 융성한 시대"
  • [이데일리 박기수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역사상 국력이 가장 융성한 시대를 맞고 있다"며 "개혁과 통합을 통해 묵는 과제를 극복하고, 후손에게 부끄럽지 않은 자랑스런 선진한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7일 오후 경남 합천군 해인사에 거행된 '해인사 비로자나불 복장의식법회'에 보낸 국태민안발원문에서 이같이 말하고, "중앙과 지방, 도시와 농촌, 노와 사, 대깅버과 중소기업이 함께 발전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노 대통령은 또 "원칙과 상식이 통하고, 특권과 차별이 발붙이지 못하는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며 "대결과 배제가 아니라 공존하고 협력하는 문화, 독선이 아니라 상대를 존중하고 다른 주장과도 합의를 이뤄내는 관용의 문화가 정착되기를 발원한다"고 말했다.아울러 "남북이 서로 협력하는 가운데 평화와 공동번영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며 "우리를 지킬만한 넉넉한 힘을 가지고 우리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면서 세계속의 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노 대통령의 국태민안발원문은 다른 복장(腹藏, 불상을 조성할 때 불상 안에 사리와 불경, 귀중품 등을 넣는 일) 유물과 함께 비로자나불상에 영구 봉안된다.
2006.02.07 I 박기수 기자
  • (인사)한국수자원공사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1급 인사발령[승진]비서실장 최원식(崔元植)경영혁신실장 심명근(沈明根)수도기술센터장 박기환(朴琦煥)강원지역본부 관리처장 김명림(金明林)태백권관리단장 이태영(李泰榮)전북지역본부 운영처장 이관효(李官孝)전남지역본부 관리처장 김충제(金忠濟)여수권관리단장 염경택(廉耕澤)밀양댐관리단장 홍성연(洪性淵)구미권관리단장 반홍섭(潘洪燮)임하댐관리단장 오형원(吳亨沅) [전보]기획조정실장 김우구(金祐求)정보관리실장 김승효(金勝孝)수자원교육원장 안창진(安昌鎭)수자원기획처장 정승수(鄭昇洙) 물관리센터장 문태완(文泰完)수자원관리처장 이완호(李完浩)수도기획처장 이용헌(李龍憲)단지사업처장 최병찬(崔炳贊)조사기획처장 이길재(李吉宰)기술관리실장 허태준(許泰俊)수자원연구원장 유양수(柳亮洙)수도권지역본부 관리처장 박희웅(朴喜雄)과천권관리단장 박창운(朴昌雲)성남권관리단장 김광호(金光浩)팔당권관리단장 이종현(李鍾玹)횡성권관리단장 정형희(鄭亨熙)충청지역본부 관리처장 오광진(吳光鎭)충청지역본부 운영처장 김세주(金世柱)보령권관리단장 이필재(李弼宰)전북지역본부 관리처장 이영주(李永柱)용담댐관리단장 김원택(金原澤)경북지역본부장 차건혁(車建赫)경북지역본부 관리처장 송우복(宋又復)포항권관리단장 황병철(黃昞轍)안동댐관리단장 김용관(金容官)경남지역본부 관리처장 박한기(朴漢基)사천권관리단장 홍윤연(洪潤淵)남강댐관리단장 정원희(鄭元熙)부산권관리단장 이기종(李基宗)합천댐관리단장 김정호(金正浩)굴포천건설단장 이효진(李孝鎭)안산건설단장 신종이(愼宗伊)
2006.01.18 I 남창균 기자
서울·충남 재정운영 최우수..20억 지원받아
  • 서울·충남 재정운영 최우수..20억 지원받아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재정운영이 가장 우수한 광역자치단체는 서울특별시와 충청남도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초자치단체중에는 용인시, 남해군, 대구 동구가 꼽혔다. 반면 오산시, 구례군, 철원군, 부산 동구 등은 재정운영이 크게 부실해 재정건전화 조치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행정자치부는 전국 250개 지자체를 대상으로지방재정학자와 회계사 등 민간전문가 그룹에서 실시한 재정실태 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분석결과 광역자치단체 부문에서는 서울시와 충남이, 기초자치단체 부문에서는 용인시와 남해군, 대구 동구가 각각 최우수에 해당하는 대통령상을 받게 됐다.국무총리상에는 울산시, 경상남도, 남원시, 영양군, 광주 북구가 각각 차지했다. 행자부 장관상은 삼척·김해·영천·수원시, 합천·여주·의령·강진군, 부산 사하구, 대구 달서구, 부산 북구에 돌아갔다. 행자부는 이번 재정분석에서 우수 평가를 받은 광역단체에는 정부포상과 함께 특별교부세 15억∼20억원을, 기초단체에는 5억∼15억원을 각각 지급키로 했다. 반대로 재정운영이 부실한 것으로 드러난 오산시와 철원군, 구례군, 부산 동구에 대해서는 재정진단 단체로 선정하고 부실원인을 규명한 뒤 재정건전화 계획을 수립토록 했다. 행자부는 이들 지자체가 재정건전화 계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이행을 재권고하고 이런 사실들을 대외에 공개할 방침이다.◇재정운영 우수 지자체 인센티브 지원계획                       (자료 행정자치부)
2005.12.28 I 문영재 기자
  • 고령사회 초읽기..`10년남짓 남았다`
  •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65세이상 인구가 총인구의 7.2%에 달하며 `고령화사회`에 진입했다. 이후 우리나라의 고령화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오는 2018년에는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2026년에는 초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최근 추세를 보면 이마저도 앞당겨질 가능성이 농후한 상황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고령자통계`를 보면 사회 전반에 이미 고령사회의 영향이 미치고 있다. 앞으로 10년 남짓이면 우리는 본격적인 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일부지역은 이미 초고령사회에 들어서 있다. ◇전국 35개 시군구 초고령사회 진입 지난해 기준 65세이상 노인 인구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라남도로 14.9%에 달했다. 다음으로 충청남도가 13.1%, 경상북도가 12.9%, 전라북도가 12.5%의 순을 기록했다. 가장 젊은 지역은 울산으로 65세이상 인구비율이 울산 동구는 3.7%에 불과했다. 시군구별로는 지난해 30개에서 5개가 늘어난 35개 시군구가 이미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경남 의령군과 경북 의성군의 노인인구비율이 각각 25.7%, 25.2%에 달했으며 경북 군위군도 25.0%를 기록했다. 그밖에 전남 고흥군과 곡성군, 경남 산청군, 전북 임실군, 경남 합천군, 전남 보성군, 경북 예천군과 영양군, 전남 함평군 등이 뒤를 이었다.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지역들도 많았다. 경남 창녕군, 전북 부안군, 경북 성주군, 경북 상주시, 전남 완도군, 충북 영동군 등은 노인인구 비율이 19%를 넘어 초고령사회 판단기준인 20%에 바짝 근접해 있는 상태다.◇황혼이혼이 늘고 있다 지난해 65세이상 인구의 이혼발생건수는 남편기준으로 2373건, 처기준으로 837건이었다. 전년의 2368건, 793건에 비해 소폭 늘어난 셈이지만 10년전과 비교하면 남편기준 이혼건수는 3.9배, 처기준 이혼건수는 5.0배나 급증했다. 같은기간중 전체 이혼건수가 2.1배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고령층의 이혼이 크게 늘고 있는 셈이다. 실제 전체 이혼건수에서 65세이상 고령자의 이혼이 차지하는 비중은 남편기준의 경우 1.7%로 10년전 0.9%에 비해 0.8%포인트 증가했다. 처기준은 0.6%로 10년전 0.3%에 비해 0.3%포인트 늘어났다. 고령자들의 이혼이 늘어나면서 재혼건수도 같이 늘고 있었다. 지난해 남편기준 재혼건수는 1417건, 처기준으로는 338건으로 10년전에 비해 각각 1.8배, 2.5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혼후 재혼`이 크게 늘어 남편기준으론 3.5배, 처기준으론 5.0배 증가했다. ◇65세이상 2인가구 월소득 112만원 2004년기준 2인이상 노인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2만원으로 노인가구를 제외한 소득 287만원의 38.9%에 불과했다. 노인가구의 소득 구성비를 보면 이전소득이 54.4%로 가장 높았고 근로소득은 10.2%에 불과했다. 사업소득은 9.2%였다. 이들의 가계지출은 105만원으로 평균 7만원 정도의 흑자를 보였다. 이중 소비지출은 98만원으로 식료품비가 30.7%, 의료비가 13.7%, 주거광열비가 11.5%, 교통·통신비가 8.1%를 차지했다. 특히 의료비 비중은 노인가구를 제외한 가구의 4.6%에 비해 9.1%포인트나 높았다. 주로 먹고, 아픈 곳을 치료하는데 지출의 절반가량을 사용한 셈이다. 월평균 용돈은 13만3000원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많았고 연령이 낮은수록 용돈수준이 높았다. 65~69세는 16만5000원, 70~74세는 12만1000원, 75세이상 10만3000원 등이었다. 이들중 자신의 소득에 만족하는 경우는 10.4%에 불과했으며 소비생활에 만족하는 경우는 9.6%로 더욱 낮았다. ◇노인 의료비 비중 지속증가..`90년대비 두배` 지난해 건강보험의 65세이상 노인들의 의료비는 5조1100억원으로 2003년에 비해 16.9% 증가해 전체 의료비 증가율 8.9%를 크게 상회했다. 전체 의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9%으로 전년의 21.3%에 비해 1.6%포인트 늘었고 지난 90년의 10.8%에 비해서는 두배이상 증가했다. 금액면으론 지난 90년 의료비 2400억원에 비해 20배이상 급증한 셈이다. 노인들의 의료비비중은 지난 2000년 17.4%, 2001년 17.8%, 2002년 19.3% 등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공적연금 수급률은 13.9%로 전년의 11.5%에 비해 2.4%포인트 높아졌다. 모두 58만2000명이 국민연금이나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군인연금 등 공적연금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노인복지 관련예산은 3301억원으로 정부예산대비 0.25%, 보건복지부 일반회계예산대비 3.82%에 불과했다. 10년전과 비교해 노인복지 관련예산이 5배가량 늘었지만 급속한 고령화 속도와 비교하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일하고 싶은데..` 65세이상 인구의 경제활동참가율은 29.8%로 전년보다는 1.1%포인트 높아졌다. 10명중 3명정도만이 경제활동에 참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65세이상 취업자중 53.9%는 농림어업에 종사하고 있었고 취업자의 72.8%는 자영업주와 무급가족종사자였다. 취업자중 상당수는 농촌에서 노인부부가 함께 농사를 짓는 경우하는 해석이다. 고령자들의 절반이상(58.8%)는 향후 취업을 원하고 있었으며 주된 이유는 `생활비에 보탬이 되고 싶어서(31.7%)` `일하는 즐거움때문에(20.4%)`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일자리 선택기준으로 임금수준(50.6%)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이에반해 고령자 고용률은 여전히 저조했다. 300인이상 사업장의 고령자 고용률은 4.5%로 전년의 4.2%에 비해 상승한 반면 1000인이상 사업장의 고용률은 3.0%로 전년의 3.2%보다 낮았다. 이에대해 기업들은 `고령자에게 적합한 일자리가 없다(42.7%)` `정년 등 인사규정상 곤란(22.0%)` `구조조정으로 신규채용이 어렵다(18.7%)` 등의 사유를 제시했다. ◇노인과 살기 싫다 노인들중 혼자 생활하는 사람과 1세대 가구를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났다. 이에비해 3세대이상 가구는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0년 기준 65세이상 노인들의 세대구성을 분석한 결과 지난 90년에 비해 1세대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6.9%에서 28.7%로 크게 늘어났다. 혼자 생활하는 노인의 비중도 8.9%에서 16.2%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100명을 기준으로 했을때 29명은 1세대 가구에서, 16명은 혼자 생활하고 있는 셈이다.이에반해 3세대이상 가구에서 생활하는 노인들의 비중은 30.8%로 지난 90년의 49.6%에 비해 18.8%포인트나 감소했다. 2세대가구에 거주하는 노인비중은 23.9%로 지난 90년 23.4%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연령별로는 65세이상 69세이하 연령층은 주로 1세대 가구에서 생활하고 있었으며 70세이상은 3세대 가구에 가장 많이 분포돼 있었다. 65세이상 69세이하중 35.5%가 1세대 가구에, 70세이상은 33.3%가 3세대가구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2005.10.06 I 김상욱 기자
  • "주주는 깍듯이 모셔야죠"
  • [edaily 조진형기자] 일반적으로 제조업체라고 하면 영업이익률이 낮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조선기자재업체인 케이에스피(KSP)는 20%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자랑한다. 선박용 엔진밸브와 대형 형단조품을 제조하는 이 회사가 삼성전자에 못지 않는 영업이익률을 남길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기술력이다. 임호열 케이에스피(073010) 사장<사진>은 용접기술자 출신으로 지난 91년 한국특수용접공업사을 설립했다. 이 회사가 케이에스피의 전신이다. 당시 직원은 임 사장을 포함해 현 공장장과 여직원 3명뿐이었다. 임 사장은 "남들이 하지 못하는 특수용접기술이 성장동력이었다"며 "현재도 끊임없이 기술력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91년 매출 2억6000만원, 영업익 5000만원에서 끊임없이 성장했다. 한해도 적자를 본 적이 없다. 임 사장은 낮에는 영업을 뛰고 밤에는 작업에 몰두하면서 회사의 밑거름을 만들었다. 그는 화이트칼러 부류의 사장들과는 거리감이 있다. 넥타이를 매지 않은 옆집 아저씨같이 친근한 모습이다. 그렇지만 눈매와 말투에서 강한 의지와 힘이 전해져 왔다. 현재 직원 75명. 자본금 46억원에 총자산이 223억원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147억원에 영업이익은 35억원을 달성했다. 매출 규모는 작은 편이다. 임 사장은 "이익률 맞춰서 매출이 증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당장이라도 한해 매출을 500억원 이상으로 늘릴 수 있지만 그럴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한다. 부가가치가 큰 제품만 만든다는 얘기다. 중요한 것은 매출증가율이다. 케이에스피의 매출 추이를 보면 21억원(2000년)→51억원(2001년)→70억원(2002년)→103억원(2003년)→147억원(2004년)으로 `쑥쑥 성장세`를 실감할 수 있다. 매년 평균 45% 이상의 성장율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률은 20% 이상을 유지했다. 올해는 212억원 매출을 목표로 잡았다. 현재 매출 규모가 작기 때문에 성장가능성이 더욱 높다고 할 수 있다. 케이에스피가 주력하는 선박용 엔진밸브는 수없이 움직이는 엔진에 들어있는 부품이어서 마모가 쉽게 된다. 제조작업은 단순해 보이지만 기술력은 매우 중요하다. 외형은 다 똑같아 보여도 품질 차이는 제조사별로 판이하게 나타난다. 특히 선박을 추진하는 주엔진에 사용되는 저속엔진밸브는 상당한 정밀도를 요구한다. 제품 판매가격은 크기에 따라서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에 달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저속엔진밸브에는 Kg당 3만8000원에 달하는 고가의 특수철강이 사용된다. 기술력은 곧 원가절감비로 이어진다. 거대한 선박의 뇌관을 담당하는 이 부품은 아무나 만들 수 없다. 전 세계에 엔진벨브 제조승인을 받은 회사는 4곳밖에 없다고 한다. 케이에스피는 세계 최초로 전기 업세팅(Electrical upsetting) 방식을 적용해 재료비를 20% 절감하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케이에스피는 특히 가격경쟁력을 30% 이상 높일 수 있는 `마찰압접에 의한 밸브 일체화 기술`을 이미 완료해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임 사장은 "이 기술을 시현할 수 있는 마찰용접기계가 11월에 국내로 들어올 예정"이라며 "본격적인 생산가동을 위해 올해 안에 인근에 제2공장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 제품 수주는 내년말까지 밀려있는 상황이다. 이 기술은 산업자원부에서 주관하는 2005년 제1차 부품소재기술 개발사업에서 투자심사 대상으로 선정돼 케이에스피는 정부 출연금 17억4000만원을 받기도 했다. 지원금을 받기 위해서 민간기관으로부터 정부 출연금의 75% 이상을 투자받아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케이이에스피는 최근 산업은행을 대상으로 2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임 사장은 "내년에 마찰압접에 의한 밸브 일체화 기술이 상용화되면 케이에스피의 국제경쟁력과 가격경쟁력은 최고가 된다"며 "10년내에 경쟁업체인 일본의 다이또를 비롯해 호적수가 없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세계적인 특수용접기술을 엔진밸브 뿐만아니라 다른 수입부품에 적용해 사업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직원들은 임 사장을 `불도저` 혹은 `호랑이`라고 부른다. 쾌남형에 추진력이 강하고 성격이 불같다. 주주에게는 소위 `천사표`다. 지난해 12월 코스닥에 상장하자마자 소액주주들에게 25% 배당을 실시했다. 올해 사업연도에는 소액주주에게는 35%, 대주주에겐 20%의 차등배당을 선언했다. 그는 "돈은 벌만큼 벌어 욕심이 없다"며 "이익의 3분의 1을 주주에게 돌려주고 세금을 정직하게 내면서 코스닥시장에서 모범기업이 되는 것이 작은 소망"이라고 말했다. ◆임호열 사장 약력 77.02 합천종합고등학교 졸업 78.12 주식회사 남광사(무역회사) 입사 87.12 주식회사 용접봉센타 창업 91.12 한국특수정밀 창업 현재 주식회사 케이에스피 대표이사
2005.06.17 I 조진형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