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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약보합 출발…美6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관망세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코스피가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간밤 발표한 미국 소비지출이 7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 6월 기준 금리인상에 한발 더 다가서면서 눈치보기가 더욱 짙어진 모습이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34%, 6.75포인트 하락한 1976.65에 거래 중이다. 전날 1980선을 회복한 지수는 장 출발과 동시에 1976선으로 내려왔다. 하지만 큰 폭의 하락 없이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엇갈린 재료에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달 개인소비지출이 7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경기회복세를 나타냈지만 이는 오히려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이면서 주가는 지지부진했다. 다우존스지수와 S&P500지수는 0.1~0.5% 가량 하락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0.29% 올랐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23센트(0.5%) 하락한 배럴당 49.1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최대 민간 저장고가 몰려 있는 오클라호마주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량아 전주보다 68만배럴 감소했다는 소식은 호재였지만, 2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장 막판 상승분을 반납했다. 수급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고 있다. 전날 2100억 이상을 매수한 기관은 개장 초반 439억원을 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6억원을 팔고 있다. 전날 중국 주식예탁증서(ADR)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 편입에 따라 1300억원 가까이 팔아치웠지만 예상보다 큰 수준은 아니었다. 이날도 외국인은 매도량을 점점 줄여 나가는 모습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94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기계와 전기전자, 섬유의복, 의약품, 종이목재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세다. 상승업종도 0.5% 내외로 상승폭은 크지 않다. 서비스업은 1.05% 하락해 최대 낙폭을 기록 중이고 전기가스업과 운수장비, 비금속광물, 증권, 의료정밀, 유통업, 금융업 등도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하락 기업이 더 많다. 네이버(035420)는 자회사 라인이 오는 7월 일본 증시에 상장한다는 소식에 6%대 급락세다. 라인 가치가 예상보다 적으면 네이버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지는데다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이밖에 하나금융지주(086790)와 LG생활건강(051900), 현대차(005380) 등이 1% 이상 하락 중이다. 전일 상승한 종목 위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전일대비 0.62% 오른 130만원을 기록 중이고 삼성전자우(005935)선주와 SK하이닉스(000660), LG디스플레이(034220), LG전자(066570), 한미사이언스(008930), 코웨이(021240) 등도 오름세다. 용선료 협상 기대감에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해운주와 조선주는 상승세가 둔화됐다. 현대상선(011200)은 전날 13.56% 오른 데 반해 이날은 7.5% 상승 중이고 현대중공업(009540)과 삼성중공업(010140) 등은 하락 전환했다. STX관련주는 STX(011810)조선해양의 회생 기대감이 일제히 상한가로 치솟았다. STX(011810)와 STX중공업(071970), STX엔진(077970)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1% 상승한 699.16에 거래 중이다. ▶ 관련기사 ◀☞[투자의맥]관망세 지속…경제지표 개선·기업실적 회복 ‘주목’☞기관, 외국인 다 붙었다! 6월 2000% 로또 대박주 무료공개!☞네이버 검색, 연령별로 관심 달랐다..10대는 실시간 이슈, 20대는 전문정보
- [마감]코스피, 中ADR MSCI 편입에도 1980선 회복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코스피가 중국 주식예탁증서(ADR)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완전 편입 이슈에도 상승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팔았지만 기관이 매수세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거래량은 평소의 2배에 달했다. 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0.83%, 16.27포인트 상승한 1983.40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며 1958선까지 밀렸지만 오후 들어 수급 여건이 개선되면서 지수도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수급주체별로는 외국인은 팔았고 기관은 샀다. 외국인은 1057억원을 팔아 치우며 5거래일 만에 매도 전환한 반면 기관은 1819억원을 사들이며 매수 전환했다. 개인은 1576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414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김형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 규모가 예상보다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며 “기관의 순매수세는 리밸런싱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기가스업(-0.06%)과 음식료품(-0.34%), 통신업(-0.14%), 철강및금속(-0.07%)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한진(002320)과 흥아해운(003280), 대한해운(005880) 등 해운사들이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이면서 운수창고업이 2.68% 올라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계와 운수장비, 의료정밀, 의약품, 섬유의복, 유통업, 제조업 등도 1% 이상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올랐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날보다 0.94% 오른 129만2000원으로 130만원에 바짝 다가섰고 현대차(005380)와 현대모비스(012330), 네이버(035420), 삼성생명(032830), 기아차(000270) 등도 일제히 올랐다. 현대상선(011200)은 용선료 협상 타결 기대감과 3000억원 규모의 채무재조정 가결 소식에 13.56% 올랐다. 비슷한 처지에 있는 한진해운(117930)은 29.38% 급등했고 STX(011810)를 비롯해 STX중공업(071970), STX엔진(077970)도 일제히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밖에 현대중공업(009540)과 삼성중공업(010140) 등도 4~7% 상승했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템플턴이 지분의 5%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삼성SDI(006400)는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한다는 소식에 5% 이상 올랐다. 이밖에 LG생활건강(051900)과 KB금융(105560), 코웨이(021240), 하나금융지주(086790), 롯데쇼핑(023530) 등이 상승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6억4754만3000주, 거래대금은 8조4253억800만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55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62개 종목이 내렸다. ▶ 관련기사 ◀☞한진, 실적 개선 본격화 기대-NH☞정재찬 "한진 '일감몰아주기' 사건, 6월 결론 예정"
- 영남권 부동산 판도 변화..김해·구미 지고 포항·양산 뜨고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경북 포항, 경남 양산 등 자족기능을 갖춘 강소도시들이 영남지역 분양권 시장의 호황을 주도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올해 4월 국토교통부에 신고된 영남지역(광역시 제외) 아파트 분양권 실거래가 총액을 조사한 결과, 경남 양산시와 경북 포항시가 각각 2490억 2191만원, 558억 5594만원으로 1·2위를 차지했다. 3위는 경남 창원시(397억 3512만원)였고, 경북 경산시(299억 4748만원), 경남 진주시(225억 1972만원)가 뒤를 이었다. △영남지역 내 아파트 분양권 실거래가 총액 상위 10위 도시특기할 점은 전년 동월 대비 상위권의 판도가 뒤바뀌었다는 것이다. 지난해 4월 분양권 실거래가 총액 1, 2위를 다퉜던 김해시와 구미시는 5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560억원대로 6위에 그쳤던 양산이 눈에 띄는 반등을 보였다. 철강경기 침체로 5위에 머물렀던 포항도 2위로 회복했다.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인구 유입, 수익 창출 효과가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기대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양산은 물금신도시 등 신도시 개발사업으로 거래량이 급증한데다, 부산도시철도 양산선 착공(올해 11월 예정), 양산메디컬시티(의생명R&D센터)·양산가산산업단지 조성 등 호재가 잇따르면서 분양시장과 분양권시장이 일제히 호황을 누렸다. 4월에만 총 247건의 분양권이 거래된 ‘양산신도시4차 동원로얄듀크’의 경우 전용면적 84㎡ 가구에 최대 2993만원의 프리미엄이 붙기도 했다. 포항은 지난해 KTX포항역 개통을 시작으로 광역교통망 구축과 산업구조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내달 말에는 포항~울산 간 고속도로를 완전개통한다. 울산이 30분대, 부산이 1시간대 거리로 좁혀진다. 620만㎡ 규모의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도 철강산업을 잇는 포항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블루밸리 국가산단이 조성되는 남구의 분양권 실거래가 총액은 지난해 4월만 하더라도 69억 2380만원에 불과했지만 올해 동월에는 5배 이상 급증한 358억 6090만원을 기록했다. 분양권 거래가 활발한 영남지역 강소도시에서는 올해도 분양이 이어진다. 한국토지신탁은 포항시 남구 오천읍 일원에 ‘신문덕 코아루’를 분양 중이다.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등에 인접해 직주근접 배후 주거의 중심지로 꼽힌다. 지하 2층~최고 30층, 8개동, 전용면적 69~106㎡, 총 745가구 규모다. 한양은 양산시 물금읍 물금택지지구 40블록에 ‘양산신도시 한양수자인 더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단지 인근 물금IC를 통해 부산과 울산, 서울로 통하는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고, 부산도시철도 2호선 증산역도 가깝다. 지하 1층~지상 29층 7개동 전용면적 74~84㎡, 총 644가구로 구성된다. 현대건설은 경남 창원시 북면 감계지구 2블록에 ‘감계 힐스테이트 4차’를 분양 중이다. 북면 신도시 중 창원 도심과 가장 가까워 풍족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지하 4층~지상 25층, 17개동, 전용면적 59~101㎡, 총 1665가구의 대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