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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라그룹 오늘 지주사 전환.. 정몽원 회장 17년의 꿈에 '방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라그룹이 2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정몽원 회장식 조직 재건 방안이 이번에는 어떤 결과를 낼지 관심을 끈다.한라그룹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한 한라홀딩스를 공식 출범한다. 한라그룹은 이날 핵심 계열사인 만도(060980)를 지주회사인 한라홀딩스(존속법인)와 사업회사인 만도(신설법인)로 인적 분할한다. 이후 한라홀딩스는 만도, 한라마이스터, 한라스택폴, 만도헬라 등 주요 계열사의 지분을 확보, 계열사의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한라그룹은 지금까지 만도→한라마이스터→㈜한라→만도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로 그룹 경영권을 유지해 왔다.정몽원 회장도 현재 보유 중인 만도 지분 7.71%를 한라홀딩스에 넘기고 그에 상응하는 신주를 대신 받을 전망이다. 정 회장은 한라홀딩스의 경영권을, 한라홀딩스는 주요 계열사에 대한 경영권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간소화되는 것이다. 정 회장의 ㈜한라 지분 23.58%는 유지된다.한라그룹은 이로써 오너의 책임·투명경영을 강화하고, 계열사가 상생하는 1석2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라그룹은 지난달 말 성일모 만도 수석사장을 대표(CEO)로 선임하는 등 관련 임원인사도 마쳤다.◇정몽원 회장 17년 조직재건 역사에 ‘방점’이번 지주사 체제 전환은 정몽원 회장의 17년 조직재건 역사에 방점을 찍는 ‘이벤트’로 해석된다.정 회장은 1997년 1월 취임 후 1년도 안 돼 모진 풍파를 겪었다. 그해 11월 정부가 외환위기를 넘지 못하고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신청한 여파로 다음 달인 12월 부도를 공식 선언해야 했다. 1980년 신군부에 현대양행(현 두산중공업)을 빼앗긴 이후 두 번째로 맞는 그룹 존망이 걸린 위기였다.정 회장은 한라건설(현 ㈜한라)을 뺀 모든 계열사를 매각하는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한라중공업(현 현대삼호중공업)과 한라시멘트(현 라파즈한라시멘트)는 물론, 자동차부품사업과 만도기계 역시 분할 매각했다. 정 회장은 그룹 경영권을 사실상 포기한 채 수습에 나섰다. 이 덕분에 구 한라그룹 계열사는 지금까지 모두 견실한 기업으로 존속해 있다.정 회장은 이후 줄곧 과거 재계순위 12위(1996년)의 내실 있는 종합중공업그룹으로의 부활 행보를 이어갔다. ㈜한라의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1999년 매각했던 만도를 9년 만인 2008년 되찾고, 연 매출 5조6000억원, 글로벌 43위(2013년) 부품사로 성장시켰다. 한라그룹의 재계 순위도 어느덧 39위(2013년)까지 올랐다.한라그룹은 여기에 지주사 체제 전환으로 경영권을 한층 안정화하는 것은 물론 인수·합병(M&A)를 통한 신사업 진출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지주사로 전환한 한국타이어도 지주사를 통해 신사업을 모색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한라그룹은 한라비스테온공조, 위니아만도 등 옛 계열사의 M&A 소식이 있을 때마다 잠재적인 인수 후보로 꼽힌다.◇‘만도도 살리고 한라도 살리고’ 일거양득이번 지주사 체제 전환은 단기적으로도 그룹 측에 실익을 안길 전망이다. 실적이 좋은 만도는 부실 계열사 지원 논란에서 벗어나고, 건설 경기 악화로 수년째 자금 압박을 받는 한라는 한라대로 경영실적 회복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만도는 지난해 마이스터를 통해 ㈜한라에 약 3,400억원을 유상증자한 이후 순환출자 이슈에 시달려 왔다. 매출과 영업이익도 꾸준히 늘었고, 특히 올 들어서는 유럽과 중국, 미국에 생산공장을 신·증설하며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면서도 세간의 우려는 이어졌다. 그러나 지주사 전환으로 이런 시선에서 완전히 벗어날 전망이다.㈜한라에게도 이번 지주사 체제 전환은 이익이다.㈜한라가 지주사 전환을 위해 한라홀딩스의 지분(17.29%)을 처분하면 현금 여력이 발생,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더욱이 ㈜한라는 지난해 적자에서 올 상반기 영업이익 325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올 3월에는 서울 복합쇼핑몰 하이힐을 범현대가인 현대백화점과 KCC에 매각하는 등 자구 노력도 성과를 내고 있다. 정몽원 회장은 최근 “한라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추가 지원의 필요성이 없다”며 “올해 반드시 턴어라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 "넬슨 만델라의 사망원인 폐렴...예방접종으로 위험 감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향년 95세로 타계한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은 폐렴으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다 폐감염증으로 인해 사망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폐렴은 노인에게 매우 위협적인 병이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기관지가 균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지고, 모세 기관지의 균을 제거하는 기능도 저하돼 쉽게 상기도 감염이나 폐렴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고윤석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노인에게 위협적인 ‘폐렴’에 대해 알아본다.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미생물 감염으로 발생하는 폐의 염증으로 일반적으로 2주 정도 치료로 완치된다. 그러나 면역력이 저하된 노인의 경우 여러 가지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1년 건강보험주요통계에 따르면 폐렴으로 인해 입원한 65세 이상 노인은 27만 여명으로 가장 많이 입원한 원인 질환으로 밝혀졌다. 또한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사망자 통계 자료에서도 폐렴으로 인한 사망은 암, 뇌혈관 질환, 심혈관질환에 이어 네 번째 순위를 차지했으며, 폐렴 사망자의 대부분이 65세 이상 노인으로 분석되었다. 미국에서는 매년 6만여 명이 폐렴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노인에게 더 위험한 이유 = 노인은 노화 자체로 혈구 기능 및 림프구 기능이 저하돼 전체적인 면역기능이 약화돼 있고 당뇨, 고혈압, 천식, 심장병 등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폐렴에 이환되기도 쉽고 일단 시작된 경우 염증의 치유가 쉽지 않다. 노인들은 코, 목, 기도를 거쳐 흡입되는 공기를 잘 거르지 못하고, 또한 음식물이 바로 기도로 들어가 자주 사례가 생기는 것이 폐렴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노인 폐렴의 종류 = 노인 폐렴의 종류는 원인 미생물과 병이 걸리는 경로에 따라서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페렴구균성 폐렴 = 세균의 이름으로 병명의 차용을 시도한 만큼 폐렴의 시작은 바로 이 폐렴구균이라고 설파할 정도로 과거에서부터 잘 알려진 감염의 원인이 되며 동시에 많은 연구의 대상이 돼왔다.미국의 연구를 보면 모든 폐렴 원인 중 폐렴구균은 10~25%를 차지하며, 폐구균에 의한 균혈증이 있을 때는 사망률이 40~55%로 매우 높고 이는 노인에게서 잘 일어난다. 우리 나라도 앞으로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폐렴구균에 의한 폐렴과 사망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잘 알려진 대로 갑자기 발열, 오한, 객담을 동반한 기침, 흉막성 흉통 또는 수포음과 같은 청진소견이 있고 객담의 빛깔은 벽돌색인 것이 폐렴구균성 폐렴의 증상이다.△ 바이러스성 폐렴 = 아와 소아에서 바이러스성 폐렴이 많은데 소아 외래폐렴 환자의 17%가 바이러스성 원인으로 연구되었으며, 요양원에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5년간 역학조사 한 결과 원외폐렴의 16%가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었다. 이 연구에서 최신 기법으로 원인을 밝히려 하는 노력을 경주하였음에도 불구하고 47%는 원인불명의 폐렴이었는데 아마도 이중에서 상당 부분이 바이러스성 페렴이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여성이 남성보다 발생빈도가 높은 편이며 이 관계는 성인에서 더욱 뚜렷하다. 성인에서의 비염, 인두통 등 상기도 감염증상이 선행하고, 흉통은 드문데 객담이 거의 없는 기침이 동반되며, 진찰소견은 특징적이 아니다. 방사선촬영도 세균성폐렴과 유사하다.△ 진균성 폐렴 = 폐렴에서 진균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일반적으로 원외폐렴이나 원내폐렴을 치료하는 향균제로 치료되지 않고 정확한 진단 하에 항진균제를 투약 처방하지 못할 경우에는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 진균은 두 가지 범주로 나눌 수 있는데 첫 번째는 비면역 탐식세포인 호중구에 의하여 진균을 탐식 제거하는 기전이 손상되었을 때 발생하는 진균성 폐렴이고, 그 외로는 침습성 아스페르길루스증과 뮤코르증이다. 두 번 째는 T세포에 의한 기회감염성 진균질환으로 비면역 탐식세포는 탐식한 진륜의 아포를 살균시킬 수 없고, 특이 면역성을 가진 T세포 즉, 대식세포에 의해 소화된 항원에 감작된 T세포가 다른 대식세포를 신호로 전달시켜 활성화시키는 과정을 겪는다. △ 비정형적 폐렴 = 전형적인 페렴의 증상인 오한, 발열, 흉막성 흉통 및 회농성 객담을 동반한 기침 등이 경미하게 발현되는 비정형 폐렴은 인플루엔자나 앵무새병과 같이 바이러스에 의하거나 다른 일반적인 폐렴과는 달리 성인에서 초기에 경미한 호흡기 증상으로 시작하지만 후에 미만성의 심한 증상을 일으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 발견과 치료도 어려운 경우 많아 = 폐렴은 주로 세균과 바이러스 등 급성의 감염성 병원균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알레르기가 폐렴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세균성 폐렴의 경우 항생제요법을 통해서 치료하고 있지만 노인들의 경우 다량의 약물복용경험으로 인해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생긴 경우 쉽게 치료되지 않는다.또, 노인들의 폐렴은 증상이 미미하거나 감기의 초기증세와 비슷해 조기 발견이 어려우며 진행속도가 빨라 갑작스럽게 늑막염, 뇌수막염, 패혈증 등의 합병증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최악의 경우 호흡곤란 및 심장마비로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또한 당뇨나 고혈압 등 병력을 갖고 있는 노인이 폐렴에 이환되면 치료약물 반응성마저 떨어져 치료가 더욱 어렵다.일단 폐렴에 걸린 노인환자의 80% 이상에서 입원이 필요하고 입원기간도 보통 성인에 비해 두 배 정도 길다.일반 성인의 경우 폐렴으로 입원하게 되면 약 일주일 정도 후에는 대부분 증상이 호전돼 외래치료로 전환할 수 있으나 노인의 경우에는 보름에서 길게는 한 달 이상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예방이 필수= 일반적으로 65세 이상의 노인이나 당뇨병, 신장질환, 심장질환, 간질환 등 내과적 질환을 갖고 있는 노인이라면 매년 인플루엔자 백신 및 5년마다 폐구균 예방접종을 통해 폐렴 위험을 줄일 수 있다.또 평소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규칙적인 식습관과 운동을 통해 생활의 리듬을 유지해야 감염성 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고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호흡기계통 염증이 의심이 되면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 노인폐렴의 예방대책△ 청결한 위생관리△ 적당한 습도조정△ 외출 후 손을 씻는다△ 사래들지 않도록 음식을 천천히 먹는다△ 독감, 폐구균 예방주사를 맞는다△ 과로를 피한다△ 적당한 운동과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 '절치부심' 동아에스티, 해외사업에 승부수 던진다
- [프놈펜(캄보디아)=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동아에스티(170900)가 글로벌 제약사 도약을 위해 해외사업에 승부수를 던졌다. 자양강장제 ‘박카스’,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 등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복안이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3월 동아제약의 분할 이후 신설된 법인으로 전문의약품과 해외사업 등을 담당한다. 동아에스티는 30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소재한 소피텔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래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오는 2018년까지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매출의 30%를 해외사업에서 올리겠다는 목표다.박찬일 동아에스티 사장지난 3분기 동아에스티의 해외사업 매출은 295억원으로 회사 매출의 19.5% 수준이지만 지난 2007년 이후 연평균 35.5%의 고성장을 기록하면서 내수 시장의 부진을 톡톡히 메워주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캄보디아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박카스를 중심으로 수출 제품과 수출국을 확대하고,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신약으로 세계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투트랙 전략’을 세웠다. 박카스의 경우 올해 예상되는 330억원의 수출 매출 중 캄보디아에서만 290억원의 올릴 전망이다. 지난해 172억원보다 70% 가량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대표적인 에너지드링크 ‘레드불’의 매출을 앞질렀다.박찬일 동아에스티 사장은 “캄보디아는 제2의 박카스 신화를 일궈낸 뜻깊은 나라”라고 말했다. 캄보디아에서 미래전략을 발표하는 이유다. 박카스는 현재 중국, 일본, 미국, 호주, 멕시코 등 18개국에서 판매중이며 내년에는 수출국이 21개국으로 늘어난다.신약 분야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가 예상된다. 미국 트리어스 테라퓨틱스에 기술 수출한 수퍼박테리아 항생제 ‘테디졸리드’는 국신신약 중 두 번째로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에 허가신청이 완료됐다. 지난달 트리어스를 인수한 큐비스가 미국, 유럽에서 판매하고 국내 시장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바이엘이 공급할 예정이라 안정적인 판매망도 확보됐다. 박 사장은 “이 제품이 해외시장에서 판매되면 향후 5년 동안 로열티로 700억원 가량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에스티, 해외사업 현황(자료: 동아에스티)러시아, 인도 등 5개국에서 발매된 자이데나는 브라질, 호주, 중국 등 16개국으로 수출 국가가 확대될 예정이다. 자이데나의 미국 시장 입성도 임박했다. 최근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3상시험이 완료됐고 내년에는 FDA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동아에스티는 탄탄한 신약 라인업을 확보, 내실을 다지겠다는 목표다.이 회사는 현재 천연물신약 ‘스티렌’과 ‘모티리톤’,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 등 3개의 신약을 보유하고 있는데 오는 2020년까지 추가로 7개를 발굴, 총 10개의 신약을 보유하겠다는 계획이다. 호중구감소증·불임·빈혈 등의 분야에서 바이오신약을 준비중이며 일본제약사와 바이오시밀러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박찬일 사장은 “수퍼항생제 ‘테디졸리드’와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의 해외 성과가 임박했고 바이오시밀러도 핵심 사업으로 떠오를 전망이다”면서 “캄보디아에서의 박카스 성공과 다양한 신약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의약품 분야에서 선두에 서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박카스 캄보디아 옥외광고▶ 관련기사 ◀☞동아에스티, 전문약 실적 바닥 찍었나?☞동아에스티, 주력상품 역성장..'보유'-우리☞동아에스티, 3Q 매출액 1513억..'전문약 부진'(상보)
- 현대상선, 汎현대가 반대 딛고 우선주 발행안 통과
-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현대상선(011200)이 우선주 발행한도를 늘리기 위해 주주총회에 상정한 정관 일부 변경안이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범현대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원안대로 가결됐다. 현대상선은 22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그룹빌딩에서 열린 정기주총에서 우선주 발행한도를 2000만주에서 6000만주로 늘리는 내용 등을 담은 정관 일부 변경안을 상정했다. 표 대결 결과 찬성 67.35%, 기권·반대·무효 32.65%로 변경안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정관 변경건은 특별결의 사항이라 출석한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과 전체 주식의 의결권 중 3분의 1 이상이 찬성해야 변경할 수 있다. 이로써 현대상선은 유동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범현대가 지분도 희석시켜 현대그룹이 현대상선 경영권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현대상선은 정관 변경으로 우선주 발행한도를 확대하고 이사회 결의만으로 신주를 제3자에게 넘길 수 있다. 범현대가가 아닌 우호주주를 유상증자에 참여시켜 범현대가의 지분율을 낮출 수 있다는 의미다.이날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등 범현대가는 정관 변경안에 대해 강력히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주총 전날부터 “주주가치를 훼손한다”며 반발했으며 현대삼호중공업도 주총에 참석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날 현대중공업 대리인은 “현대상선의 보통주 발행여력이 1억1000만주 이상으로 충분하고 현재까지 보통주 발행에 문제가 없어 우선주 발행 한도를 확대할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현대상선 측은 주총이 끝난 후 “이번 표결은 현대중공업 등이 아직 현대상선 경영권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 의지를 버리지 않고 있다는 증거”라며 “이른 시일 내에 보유하고 있는 현대상선 지분 일부를 현대그룹에 넘기고 이번 주총을 계기로 현대상선 경영권에 대한 욕심을 버리라”고 촉구했다. 앞서 현대상선은 2011년 주총 때도 우선주 발행한도 확대를 포함한 정관 변경을 추진했지만 현대중공업, KCC(002380), 현대백화점(069960) 등 범현대가의 반대로 실패했었다. 당시 범현대가는 현대상선이 우선주를 늘리려는 목적이 범현대가의 지분율을 낮추고 현대그룹의 지분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립했었다.현대상선 지분 구조를 보면 현대엘리베이터(23.88%) 등 현대그룹 측이 47%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중공업(15.2%) 등 다른 현대가가 32.9%를 갖고 있다. 범현대가는 그동안 “현대상선의 경영권을 위협할 의도가 없다”는 입장을 밝여왔지만 현 회장이 영향력을 확대하려 할 때마다 번번이 실력행사를 해왔다. 2007년 주총 때는 현대상선의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주주 이외의 제3자에게 배정할 수 있도록 정관을 바꾸려고 하는 것을 무산시켰다. 2003년에는 KCC, 2006년 현대중공업이 현대그룹과 경영권 다툼을 벌였으며 2010년에는 현대상선 지분 7% 가량을 보유한 현대건설 인수전에 뛰어들기도 했다.한편 이날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등 이사 선임건과 재무제표 승인의 건은 주총을 통과했다. 이사보수한도 승인안도 범현대가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표결을 거쳐 가결됐다.▶ 관련기사 ◀☞ 현대상선, 우선주 발행확대 정관변경안 승인☞ 현대상선, 우선주 발행 또 다시 '난관'..현대重 반대☞ 현대상선 "현대重, 경영권 욕심 버려라"☞ 현대重, 현대상선 우선주 발행한도 확대 반대☞ 현대상선, 우선주 발행한도 확대 추진☞ 현대엘리, 현대상선 지키려 2주간 654억 썼다☞ [크레딧분석]현대상선, 재무부담에 등급 강등☞ 현대상선, 신용등급 A-로 한 단계 강등(상보)
- 오늘의 부음 종합
- [이데일리 편집부] ▲김찬형(용인뉴스 부사장·편집 국장)씨 별세- 일시: 22일 오후 11시- 빈소: 용인 세브란스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30분- 연락처: 031-337-3100▲김형우(언스트앤영 한영회계법인 상무이사)씨 부친상- 일시: 23일 - 빈소: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베스티안부천병원 장례식장 특실- 발인: 25일- 연락처: 032-662-4055▲오근영(동관우구전자(유) 대표이사)·항영(현대증권 과천지점장)·길영(네오디지탈 감사)·영옥(서울 상신초등학교 교사)씨 부친상, 구자청(서울 정곡초등학교 교감)씨 빙부상- 일시: 24일 오전 12시40분- 빈소: 평촌한림대학교성심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26일 오전 11시- 연락처: 031-384-4634▲윤경호(개인사업)·현옥(파주두일초등학교 교사)씨 부친상·정호석(한국은행국제국 외환시장팀장)씨 장인상 - 일시: 23일 오후 10시15분 - 빈소: 부천 순천향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 발인: 25일 오전 10시- 연락처: 010-9174-5598 ▲이익중(금융감독원여신전문감독국 국장)·호중(KT 과장)·익순씨 부친상, 문용관(사업)씨 빙부상 - 일시: 23일 오후 6시50분- 빈소: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연락처:02-3010-2295 ▲이정랑(전육군통신감)씨 별세, 성국(G&H 대표이사)씨 부친상, 이관순(한미약품 대표이사)씨 장인상, 이혁수(신한카드근무)·승수(대한항공근무)씨 조부상 - 일시: 22일 오후 11시5분- 빈소: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11시- 연락처: 02-3010-2265▲이종민(엘피스화학 대표)씨 부친상, 강명철(강명철소아과의원 원장)·이재철(부산극동레포츠타운 대표)·심규철(전국회의원)씨 장인상- 일시: 23일 오후 12시20분- 빈소: 강남성모병원- 발인: 25일 오후 12시- 연락처: 02-2258-5940▲임대홍(신촌세브란스병원심혈관센터 주임)씨 별세, 성혁(바텍네크웍스근무)씨 부친상 - 일시: 23일 오전 5시 - 빈소: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5일 오후 12시- 연락처: 02-2227-7572▲정호석(한국은행국제국 외환시장팀장)씨 빙부상 - 일시: 23일 오후 10시15분- 빈소: 부천순천향대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25일 오전10시- 연락처:032-327-4444 ▲정회권(삼성SDS금융사업1팀 상무)·회민(용인주니어치과 원장)·회순(한국IBM 실장)씨 부친상- 일시: 22일 오후 6시 - 빈소: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 연락처: 02-3410-6912▲최연현(삼성서울병원영상의학과 교수)씨 부친상- 일시: 23일 오후 12시 - 빈소: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30분- 연락처: 02-3410-6915▲최혁지(춘천철원축협 상임이사)·현지(신한은행도곡동 지점장)씨 모친상, 신구현(전춘천시청 계장)·신동혁(경안그룹 부회장)·이상식(계명대언론영상학과 교수)씨 장모상- 일시: 23일 오전 9시57분 - 빈소: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 연락처: 02-3010-2292▲한준석(전이화여대 교수)씨 별세, 혜원·영·인원·상원·형원씨 부친상, 김광수(전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이사장)·신수길(세종대 교수)·이용호(전한화증권 사장)씨 장인상- 일시: 23일 오전 5시30분- 빈소: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 연락처: 02-2227-7547▲홍순영(경기개발연구원장)씨 장인상 - 일시: 23일 오전 10시30분 - 빈소: 이대목동병원- 발인: 25일 오전 5시30분- 연락처: 02-2650-5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