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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업종) 네트워킹 상승, 제약-금융 하락, 생명공학 보합
  • 오늘 저녁에 발표되는 미국 고용비용지수와 1분기 경제성장률(GDP) 잠정치에 대한 우려로 나스닥과 다우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어제 사상 3번째 상승폭을 기록했던 나스닥의 기술주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도 주가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네트워킹이 강세를 보였을 뿐 나머지 기술주는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전통주중에서는 제지, 공공설비만 올랐을 뿐 제약, 금융, 유통, 생활소비재, 운송 등이 하락했다. 생명공학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목요일 발표되는 고용비용지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취급된 날이었다. 임금상승률을 의미하는 이 지수가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지을 때 가장 중요시하는 지표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특히 4월14일에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을 한 번 뒤흔든 뒤이기 때문에 금리인상과 밀접한 이 지수가 더욱 중요하게 취급되고 있다. 데인 라우셔 투자증권의 랄프 러셀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목요일 발표되는 고용비용지수를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스톤&맥카시 리서치의 조 리로는 “목요일 발표되는 숫자가 지각을 변동시킬 것이다”라면서 주가가 쉽게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루덴셜 증권의 브라이언 피스코로프스키는 “경제성장률이 6% 또는 7%이냐가 문제”라고 말했다. GDP 성장률의 경우, 당초 5.6~6.2% 정도가 예상됐으나 최근에는 7.3%까지 예상하는 기관이 나오고 있다. 목요일 발표가 증시 전반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기술주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DLJ의 토머스 갤빈은 “막대한 현금이 목요일 발표되는 숫자에 반응하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예상보다 높은 수치가 발표되면 금융이나 유통에서 신경제 주식들로의 로테이션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메리카온라인, 커머스원, 애플 컴퓨터, EMC, 노키아 등을 추천했다. CIBC월드마켓의 마이클 파라치는 “아직 바닥까지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바닥을 확인했다는 전문가도 있었다. 목요일 미국 증시에서 주목되는 것은 AT&T의 이동통신 사업부문 분사. 100억 달러 이상의 물량이 쏟아지는 셈이다. 이에 대해 리로는 “(분사기업의 주가가)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주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인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아메리카온라인, 야후, 휴렛 패커드, 퀄컴, IBM, 델 컴퓨터 등이 모두 하락했다. 그러나 시스코 시스템스, 노텔 네트워크스, 루슨트 테크놀로지, EMC 등은 올랐다. 이날 네트워킹은 기술주 부문에서 거의 유일하게 상승했는데, 이는 인터넷 네트워크와 통신장비를 공급하는 노텔 네트워크스의 실적이 예상을 훨씬 웃돌았기 때문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노텔에 대해 긍정적인 코멘트를 하고 목표가와 등급을 올렸다. 컴퓨터 저장 시스템 업체인 EMC는 상승했다. 인터넷주중에서는 아마존이 올랐다. 전자상거래 부문에서 강자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이 때문에 더스트리트닷컴 전자상거래 지수는 별로 떨어지지 않았다. 한편 e베이는 좋은 실적을 발표, DLJ가 목표가격을 현재 주가보다 2배나 되는 300달러로 올리고, 데인 라우셔 웨슬스가 중립에서 매수로 등급을 올렸다. 그러나 주가는 떨어졌다. 현금 고갈 문제에 직면해 있던 닥터구프의 경우, 아메리카온라인이 10% 지분 참여하고 베어 스턴스가 전략 자문을 한다고 해서 53%나 폭등했다. 프록터&갬블, 듀폰, 3M 등은 향후 전망이 어둡거나 실적이 예상을 밑돌아 모두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 IBM, 인텔 등의 기술주와 이들이 하락하면서 다우지수가 떨어졌다. 금리인상 가능성이 우려되면서 J.P모건, 씨티그룹,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웰스 파고 등의 금융주가 하락했다. 모건 스탠리 딘 위터만이 상승했다. 제약업체들 주가는 미국의 고령인구가 사용하는 처방약 가격이 인플레보다 더 빨리 상승한다는 한 단체의 보고서로 인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머크, 존슨&존슨, 일라이 라일리, 홈 프로덕츠, 글락소 웰컴 등이 모두 하락했다. 화이자는 강보합세. 이에 반해 생명공학주인 암겐은 주가가 5% 이상 올랐다. 향후 전망이 괜찮을 것이라는 발표 때문이었다. 생명공학 지수는 지수를 내는 곳마다 엇갈려 나타났다. 에너지 관련 기업은 주가가 상승했는데, 이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좋았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베어 스턴스가 로얄더치에 대해 긍정적인 코멘트를 한 것이 주효했다. 셰브론 등이 상승했다. 그러나 엑손 모빌은 떨어졌다. 지난 3월10일 이후에 주가가 하락할 때 보험회사들 주가는 폭등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재산-재해 보험 지수가 36%나 폭등했다. 그동안 나스닥은 28% 폭락했다. 다음은 업종별 지수 등락률이다. 네트워킹-아멕스(0.6%) 소프트웨어-CBOE(-1.1%) 반도체-필라델피아(-2.0%) 컴퓨터하드박스-골드만삭스(-1.5%) 인터넷-골드만삭스(-2.2%), 아멕스(-1.7%), 더스트리트닷컴(-1.8%) 전자상거래-더스트리트닷컴(-0.1%) 전자금융-더스트리트닷컴(-4.1%) 생명공학-나스닥(0.4%), 아멕스(-2.7%) 석유-필라델피아(1.8%) 증권-아멕스(-1.4%) 은행-필라델피아(-2.3%) 공공설비-다우(1.6%) 운송-다우(-1.1%)
2000.04.27 I 김홍기 기자
  • (美업종) 반도체-컴퓨터-인터넷-생명공학-금융 등 상승
  • “기술주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구경제 주식까지 끌어올렸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은 기업 실적이 상승세를 만들었다” 25일 미국 뉴욕 증시에 대한 평가다. 뉘앙스에 조금 차이가 있다. 이번 폭등을 반짝이라고 보는 전문가가 있는 반면, 바닥을 확인한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가 있는 것이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컴퓨터, 인터넷,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생명공학 등 기술주와 은행, 증권, 운송, 공공설비 등 구경제 업종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인수합병 뉴스가 나온 제지업계의 주식은 하락했다. 화학업종도 약세. CNNfn과 CBS마켓워치 등은 이날의 폭등이 모두 저가 매수세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다우가 지난 13일 이후 10여일만에 1만1000포인트를 돌파한 것이나 나스닥과 스탠더드&푸어스(S&P) 500 지수가 폭등을 기록한 것이 모두 저가 매수세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동안 너무 많이 떨어져 있었다는 것이다. 긍정적인 코멘트도 많이 나왔다. 제프리스의 아트 호간은 “전체적으로 수익이 끝내줬다”며 “최악의 상황은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웨스트팔리아 인베스트먼트의 피터 카르딜로는 “나스닥이 하루 단위로 급등락을 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워버그 딜론 리드의 빌 슈나이더는 “구경제 주식들의 리더들에 돈이 계속 흘러들어오고 있으며, 선별적인 인터넷 주식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 났다”고 평가했다. 리만 브라더스의 쇼빈은 “거래자들이 매도로 몰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프라임 차터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스콧 블레이어는 “앞으로 2~3주 사이에 나스닥 지수가 3900까지 오를 것”이라며 “여름까지는 3300~3900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IBM, 인텔 등이 폭발적인 장세를 주도했다. 어제 16% 가까이 폭락했던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 시스코 시스템스, 오러클,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델 컴퓨터, 아메리카온라인, 야후, e베이, 퀄컴, 루슨트 테크놀로지 등 기술주 대표주자들이 모두 상승했다. 노텔 네트워크스는 14%나 폭등했다. 인텔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각각 7%, 5% 정도 상승. 씨티그룹,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모건 스탠리 딘 위터, 웰스 파고 등 금융주가 모두 올랐다. 제약주 중에서는 머크와 글락소 웰컴은 올랐지만 화이자는 소폭 하락했다. 암겐, 사이론, 바이오젠, 이뮤넥스 등 생명공학주는 모두 강세를 보였다. 10% 이상 폭등한 종목이 많이 나왔다. 오러클의 경우, 리만 브라더스의 닐 하이먼이 소프트웨어 주식 매수기회라고 말하면서 상승했다. 소프트웨어 주식이 대부분 상승했다. 야후는 이날 E맵 인수를 발표했는데,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인터넷주가 대부분 상승. 그러나 실적이 수익 예상치를 밑돈 프록터&갬블은 하락했고, 듀폰은 예상보다 좋은 수익을 발표했으나 떨어졌다. 다우 케미컬도 하락했다. 제지업체 인수를 제안한 인터내셔널 페이퍼는 하락했다. 실적이 좋았던 엑손 모빌과 제록스는 올랐다. 컴팩은 15%나 폭등했다. 홈 디포, 맥도널드, 3M 등은 기술주에 관심이 쏠리면서 하락했다. 인터넷 기업인 E론은 100% 이상 폭등했다. 바이닷컴도 예상보다 실적이 괜찮아 상승세를 탔다. 업종별 변동률은 다음과 같다. 반도체-필라델피아(8.9%) 인터넷-골드만삭스(9.3%), 아멕스(6.9%), 더스트리트닷컴(8.2%) 인터넷 인프라스트퍽처-메릴린치(7.3%) B2B-메릴린치(12.1%) 네트워킹-아멕스(6.9%) 소프트웨어-CBOE(7.8%) 생명공학-아멕스(6.6%), 나스닥(5.4%) 운송-다우존스(3.9%) 공공설비-다우존스(2.7%)
2000.04.26 I 김홍기 기자
  • (美업종)기술주 하락,금융 화학등 상승
  • 마이크로소프트(MS)라는 악재가 시장 전체를 지배했다. MS는 독점판결이 나던 지난 4월3일에도 기술주 폭락을 불러온 적이 있다. MS가 15% 가까이 폭락한 채 출발하면서 기술주들이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나스닥 지수는 계속 힘을 쓰지 못했다. 소프트웨어, 인터넷, 네트워킹, B2B, 반도체, 컴퓨터, 생명공학, 통신 등이 모두 하락했다. 리눅스 관련 기업들은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반면에 구경제의 대표적인 업종들인 금융, 제약, 화학, 유통, 공공설비, 제지 등의 주식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MS주식은 1억5600만 주나 거래되면서 한 기업으로는 사상 3번째로 많은 거래량을 보이며 사상 3번째 폭락을 경험했다. 이에 따라 작년말까지 시가총액 1위 기업을 자랑하던 MS는 제너럴일렉트릭(GE), 시스코 시스템스, 인텔에 이어 4위 기업으로 밀렸다. 올들어 43%나 폭락했다. MS가 예상치를 밑도는 수입증가율과 분할 위기에 몰리면서 등급이 대폭 내려갔다. 골드만삭스는 MS 등급을 ‘추천 종목 리스트’에서 제외시킨 뒤 ‘시장평균 상회’로 대폭 낮췄다. 리만 브라더스는 12개월 목표가격을 130달러에서 85달러로 내렸고 뱅크오브아메리카도 90달러로 낮췄다. SG코웬은 적극 매수에서 매수로 등급을 내렸다. 일부 전문가는 현재 66달러선인 MS 주가가 50달러 후반~60달러 초반이 되면 매수할만한 매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S의 컴퓨터 수요증가 둔화 경고로 밀접한 연관이 있는 시스코 시스템스, 델 컴퓨터,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등이 모두 내렸다. 퀄컴, 휴렛 패커드, 루슨트 테크놀로지 등도 하락했다. 그러나 오러클과 인텔은 막판에 상승했으며, 리눅스 업체인 레드 햇도 올랐다. VA리눅스는 내렸다. 반도체 업체중에서는 인텔과 AMD가 오르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모토롤라, 퀄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가 모두 내렸다. 반면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금융주가 대거 상승했다. 아멕스 뿐만 아니라 씨티그룹, 모건 스탠리 딘 위터, 골드만 삭스, 웰스 파고, AIG 등이 모두 올랐다. 또 제약업체인 머크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머크와 글락소 웰컴, 화이자 등 제약주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소비생활 용품도 많이 상승했는데, 존슨&존슨, 프록터&갬블, 킴벌리 클라크 등이 모두 상승했다. 화학 업종의 대표주자인 다우 케미컬과 듀폰도 3%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다. 월마트, 제너럴 일렉트릭, 엑손 모빌, 텍사코, 3M, 맥도날드, 코카콜라, 인터내셔널 페이퍼 등 구 경제의 대표주자들이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야후는 배런스가 광고수입이 줄 것이라고 보도함에 따라 7.5%나 주가가 빠졌다. 이 때문에 아메리카온라인, 아마존, e베이 등이 모두 하락했다. 프라이스라인닷컴은 예상보다 손실규모가 줄어들었지만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B2B업체들인 아리바, 커머스원, 인터넷 캐피털 그룹(ICG) 등이 폭락하면서 B2B 지수가 대폭락했다. 오늘은 듀폰, 엑손 모빌, 3M, e베이, SBC커뮤니케이션스, 컴팩 등 굵직굵직한 기업들이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다. 업종별 지수는 다음과 같다. 인터넷-골드만삭스(-6.7%), 더스트리트닷컴(-4.4%), 아멕스(-5.7%) 전자상거래-더스트리트닷컴(-5.2%) 전자금융-더스트리트닷컴(-5.3%) B2B-메릴린치(-19.5%)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메릴린티(-10.2%) 네트워킹-아멕스(-3.0%) 컴퓨터-나스닥(-4.9%), 필라델피아 컴퓨터 박스메이커(-1.7%) 반도체-필라델피아(-3.7%) 소프트웨어-CBOE(-6.7%) 생명공학-나스닥(-4.5%), 아멕스(-4.8%) 금융-아멕스 브로커/딜러(0.7%) 화학-S&P(2.6%) 공공설비-다우존스(1.7%) 운송-다우존스(-1.0%)
2000.04.25 I 김홍기 기자
  • (미 업종) 금융-반도체 상승, 인터넷-생명공학 하락
  • 오전 장에 상승-하락-상승곡선을 그리던 미국의 나스닥 지수가 오후 들어 하향곡선을 그리다가 결국은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초반부터 꾸준히 올라 전날보다 1.6%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금융,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반도체, 제약, 제지, 유통, 공공설비(utility), 운송 등이 올랐고, 생명공학, 인터넷, 소프트웨어 등이 하락했다. 나스닥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시장이 진정됐다는 데에는 많은 전문가들이 동의하고 있다. CNNfn은 시장이 회복됐다고 표현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장중 등락폭이 지난 주나 월-화요일처럼 크지 않았었다는 것이다. 브리핑닷컴의 밥 월버그는 “지난주 25%나 폭락했던 나스닥에 최악의 상황은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 CBS마켓워치는 일부 투자자들이 수-목요일에 월-화요일 기술주 급등으로 얻은 이득의 일부를 취한 것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1분기 실적이 투자자들의 신뢰를 고양시켰으나, 투자자들이 과거의 실적보다는 미래의 성장 속도를 중시하고 있다고 지적한 언론도 있었다. 인텔이 예상을 훨씬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가 떨어진 것은 2분기에는 1분기의 성장 속도를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는 경고 때문이었다. 그러나 나스닥이 앞으로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전문가들은 별로 없었다. 에렌크란츠 킹 누스바움의 배리 하이먼은 “단기간에 나스닥 주식들의 전반적 상승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여름 중반까지 나스닥이 크게 오르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뱅크 원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크리스 귄터는 “지난주가 나스닥에게는 최악이었다. 그러나 어제와 오늘의 하락은 시장이 아직까지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것”이라며 “인터넷과 컴퓨터 관련주가 아직 고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에드워드 존스의 데이비드 파워스는 시장이 곤경에서 완전히 빠져나왔다고는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아직도 주가가 높다고 우려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다음 주에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장이 끝난 뒤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실적을 시장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달려있다는 데에는 이론이 없는 것 같다. 금요일 장이 쉬기 때문에 부활절 주간에 투자자들이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월요일 장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일단 MS의 실적에 대해서는 미국 언론들의 논조가 엇갈리고 있다. 일부 언론은 수익에 초점을 맞춰 “예상치보다 높았다”를 앞으로 내세웠고, 일부 언론은 “성장속도가 둔화됐다”는 점을 중시했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인 릭 셔룬드는 최근 MS의 목표가격을 하향조정했으며, 캔토 피츠제럴드의 빌 미핸은 “기술주에 있어서는 기업들이 수입 성장 속도를 유지하지 못한다면 투자자들이 주가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MS에는 해당되지 않겠지만 주가에 성장가능성이 많이 반영된 기술주에 있어서는 수입 성장 속도가 더 중요하다는 얘기다. 기업별로는 시스코 시스템스, 인텔, MS, 오러클, 아메리카온라인(AOL), 야후, 아마존, 퀄컴,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등이 떨어졌다. 그러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7% 이상 상승했고, AMD,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 기타 반도체 업종이 올랐다. 루슨트 테크놀로지도 약간 상승했다. 웰스파고와 공동으로 금융상품을 판매하겠다고 밝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올랐고, 씨티그룹, AIG도 상승했다. 제약주에서는 머크, 글락소 웰컴, 화이자 등이 올랐고 생명공학주인 암겐은 하락했다. 화학업종인 듀폰과 다우케미컬은 올랐고, 생활소비재를 만드는 프록터&갬블, 킴벌리 클라크도 상승했다. 에너지 업종인 엑손 모빌도 상승했다. 이날은 실적에 따라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 실적이 예상치를 밑돈 익사이트앳홈은 10%나 폭락했다. 그러나 실적이 좋았던 C넷은 상승곡선을 그렸다. 보잉의 경우, 모건 스탠리 딘 위터가 ‘시장평균상회’에서 ‘적극 매수’로 등급을 올렸다. 항공주 대부분이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은 성금요일 전 날이기 때문에 투자자들 상당수가 휴일을 즐겼기 때문에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지 않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8억 주가 거래됐고, 나스닥에서는 13억 주가 거래됐다. 물량으로 10% 정도 감소했다. 상승-하락 종목은 NYSE가 1651대 1228보다 더 많았고, 나스닥은 2021대 2079로 비슷했다. NYSE에서 상승 종목이 더 많았다는 얘기는 소형주가 조금씩 올랐다는 얘기가 된다. 업종별 지수는 다음과 같다. 가치-S&P(1.2%) 성장-S&P(-0.1%) 인터넷-아멕스(-2.0%), 골드만삭스(-3.4%) 네트워킹-아멕스(-0.3%) 반도체-필라델피아(1.1%) 전자상거래-더스트리트닷컴(0.2%) 기업간 전자상거래(B2B)-메릴린치(8.9%) 전자금융-더스트리트닷컴(-1.0%) 생명공학-나스닥(-4.1%), 아멕스(-4.4%), 메릴린치(-5.4%) 운송-다우존스(1.0%) 공공설비-다우존스(1.4%)
2000.04.21 I 김홍기 기자
  • (美업종)기술주 하락,항공 제지 상승
  • “시장이 신뢰를 재구축하기 시작했다” 장 초반 하락하다가 반전, 상승곡선을 그리다 결국 나스닥이 하락한 채로 마감됐으나 경악한 투자자들은 없었다. 이 정도는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해석이다. 극심한 변동성(volatility)이 사라진 것이 시장에 안도감을 확산시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반도체, 인터넷, 은행, 증권 등은 내렸고, 제지, 유통, 항공 업종은 올랐다. 생명공학은 약보합세를 유지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네드 라일리는 “지난 4~5일간의 급등락을 고려할 때 꽤 절제된 휴지기”라고 말했다. 잠깐 쉬었다 가는 일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전문가들도 있었다. 사실 지난주에 나스닥이 25%나 폭락한 뒤 이틀간 14%나 폭등한 것은 장기적으로 별로 좋지 않다고 얘기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전문가들이 이날 거래를 반기는 또 다른 이유는 기업의 경영실적과 전망에 시장이 적극적으로 반응하기 시작했다는 것. 실적이 좋은 기업은 주가가 오르고, 나쁜 기업은 내리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나스닥의 기술주 하락을 가져온 IBM, 인텔의 경우가 그렇다는 것이다. IBM, 인텔은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으나, 인텔은 2분기에 고속성장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경고로, IBM은 수입이 4.8% 하락한 점 때문에 주가가 하락했다. ‘이글 애셋 매니지먼트’의 에드문드 코워트는 “시장이 어려움에 처해있는 기업들은 용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오늘 안정세를 보였다고 해서 장이 상승하리라는 보장은 없다는 지적들이다.에렌크란츠 킹 누스바움의 배리 하이먼은 “시장이 최악을 상황을 본 것으로 보이지만 모든 시스템이 잘 될 것이라는 뜻은 아니다”라며 “수익발표와 펀더멘털이 문제다”라고 말했다. 오늘 장에 대해 보스턴 어드바이저스의 마이클 보겔장은 “기술주 부분의 펀더멘털은 아직도 강하지만 시장이 심리적 상황에 의해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텔이 하락하면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AMD,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모토로라 등 반도체 관련주가 대부분 하락했다. 좋은 수익을 발표한 퀄컴은 상승했다. IBM의 발표가 나온 뒤 델 컴퓨터, 컴팩, 휴렛 패커드 등 컴퓨터 관련주가 하락했다. 그 외에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시스템스, 오러클, 노텔 네트워크스 등도 떨어졌다. 인터넷 관련주에서는 아메리카온라인(AOL)은 상승했고, 야후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아마존, e베이는 소폭 하락. 실적 발표가 있었던 잉크토미는 올랐다. 기업간 전자상거래 업종은 기업별로 달랐다. 커머스원, 사이퀘스트, 프락시컴은 상승했고, 퍼처스프로는 하락했다. 통신서비스 사업자인 AT&T, SBC 커뮤니케이션스는 상승했다. 루슨트 테크놀로지는 상승. 화요일 가장 각광을 받았던 업종의 하나인 금융주는 약세를 보였다. 체이스 맨해튼의 실적이 별로 안좋았다. 그러나 DLJ는 좋은 실적을 발표했다. 모건 스탠리 딘 위터, 아멕스, 씨티그룹 등이 약보합세를 보이거나 하락했다. 상승세를 보이던 제약주는 오후 3시15분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가 심장병 치료약의 승인 신청을 철회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약간 내림세를 보였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는 23%나 빠졌다. 대신 머크, 화이자는 반사이익을 얻었다. 소폭 상승했다. 에너지 관련주인 엑손 모빌, 텍사코은 상승했으며, 유통 체인점인 월마트도 올랐다. 예상을 웃도는 실적치를 발표한 보잉과 UAL이 상승하며 항공업종이 괜찮았다. 지금까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기업의 45%가 실적을 발표했는데, 평균 증가율은 22.5%로 나타났다. 예상치는 21.5%였다. 기술주는 36%의 상승률을 보였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는 상승-하락 종목이 비슷했고, 나스닥에서는 상승종목이 하락종목보다 많았다. 러셀 2000 지수가 약간 올랐듯이 소형주가 오른 것이다. 지수별 등락률은 다음과 같다. 반도체-필라델피아(–3.8%) 컴퓨터 하드웨어-골드만삭스(-3.3%) 소프트웨어-CBOE(-3.4%) 네트워킹-아멕스(-0.8%) 인터넷-골드만삭스(–1.8%), 아멕스(–1.7%), 더스트리트닷컴 (–3.6%) 전자상거래- 더스트리트닷컴(–0.9%) 전자금융-더스트리트닷컴(-1.9%) 기업간전자상거래-메릴린치(-2.3%) 생명공학-아멕스(0.25%), 나스닥(–1.6%) 브로커/딜러-아멕스(-2.1%) 운송-다우존스(1.3%) 공공설비-다우존스(0.7%)
2000.04.20 I 김홍기 기자
  • (美업종)반도체 네트워킹 금융 상승
  • “저가 매수세가 일어났다” “그러나 불확실성이 완전히 제거된 것은 아니다” 지난 주말의 뉴욕 증시 폭락을 매수 기회로 엿보고 있던 투자자들이 장 막판에 몰려들어 나스닥 지수가 폭등했다. 폭등으로 장이 마감됐지만 불확실성이라는 단어와 변동성(volatility)이 이날 역시 장을 지배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컴퓨터 소프트웨어, 컴퓨터 하드웨어, 네트워킹, 인터넷 등 기술주들이 올랐다.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금융주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 제약, 공공설비 주식도 상승. 그러나 생명공학, 유통, 항공 주식들은 하락했다. 이날 나스닥의 폭등은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리고 있던 투자자들의 심리에 불을 지핀 일부 전문가들 덕분이었다. “기술주에는 별로 기대할 것이 없다”던 애널리스트들은 별로 드러나지 않았고, 매수 타이밍을 외쳐대는 애널리스트들이 전면에 등장했다. 페인웨버의 에드워드 커쉬너는 “기술 대형주가 매력적이다”라고 단적으로 말했다. 그러나 최근에 기업공개한 수익을 내지 못하는 기술주들은 앞으로 15% 정도 더 하락할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도널드슨, 루프킨&젠레트’의 토머스 갈빈은 매수 기회라고 말하며 채권에서 15%를 꺼내 주식과 현금 보유비중을 각각 10%, 5%씩 올렸다. 그는 주식 비중을 90%까지 올렸는데, “기술주, 통신, 건강관리 등과 같은 주식들을 적극적으로 사들이라”고 추천했다. 그러나 닷컴은 제외했다. 또 기술주 폭락의 단초를 제공했던 골드만 삭스의 애비 코언도 이날 기술주에 대한 믿음을 다시 얘기했다. 리만 브라더스의 제프리 애플게이트는 대형 기술주에 대해 긍정적인 코멘트를 했다. 뱅크오브 아메리카의 토머스 맥마너스도 주식 비중을 높였다.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메릴린치의 투자전략가인 리처드 베른슈타인은 “우리는 정당한 가격에 거래되는 주식들이 없다고 믿는다”라며 “주식들이 너무 고평가돼 있거나 퇴보해 있다”고 말했다. 전통 가치주가 매력적이라는 얘기다. 메릴린치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리처드 맥케이브는 “주가 진전이 일어나기 전에 추가 하락에 대한 테스트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디디 맥갠 골위처는 “이번 주는 아마도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한 뒤 “상승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상승 전에 더 나빠질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실 이날 나스닥 지수가 폭등했다고는 하지만 모든 주식이 다 뛴 것은 아니다. 대형주들이 장을 이끌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내린 종목이 1734개로 오른 종목(1283개) 보다 많았으며, 나스닥에서도 내린 기업이 2616개로 오른 기업(1750개)을 웃돌았다. CNNfn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기술주 몇 개로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1% 남짓 오르는데 그쳤다. 이날 시장의 진폭이 컸던 것도 시장이 아직 불확실하다는 반증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지 확실한 상승기조라고 말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나스닥은 25억 주로 사상 3번째 거래량을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일어난 저가 매수세를 주당수익률(P/E)로 분석했다. 나스닥 100 기업들의 평균 주가는 3월24일 수익의 165배 였으나 지금은 반으로 하락했다고 지적한 뒤, 최근 시스코는 155에서 100으로, 인텔은 60에서 47로 떨어졌고, 오러클은 31%, IBM은 15%, 휴렛 패커드는 22% P/E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스커더 켐퍼 인베스트먼트의 아니 홀처는 “투자자들이 질 좋은 성장주로 옮겨가고 있다”며 “매력적으로 보일 만큼 주가가 내린 종목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은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시스템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오러클, 노텔 네트워크스,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EMC, IBM, 델 컴퓨터, 휴렛 패커드, 컴팩 등 기술주 대표주자들이 모두 올랐다. 오러클은 20% 가까이 폭등했으며 시스코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인텔, 노텔 네트워크스, 퀄컴, 선 마이크로 시스템스, EMC 등은 10% 이상씩 폭등했다. 기술주 중에서는 야후가 1.40% 빠졌다. 이날은 특히 경영실적이 주가 부양에 한 몫을 톡톡히 했다. 포드 자동차, 메릴린치, 씨티그룹, 찰스 슈왑, 이스트먼 코닥 등 경영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이 모두 올랐다. 지난 2주간은 그렇지 않았다. 또 CMGI와 같이 최근 많이 폭락했던 기업들도 대폭 상승했다. 일라이 릴리, 머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 화이자 등 제약주들이 상승했다. 프록터 & 갬블, 킴벌리 클라크 등 생활소비재 업종이 상승했다. 업종별 지수는 다음과 같다. 생명공학-나스닥(-1.3%), 아멕스(-0.7%) 반도체-필라델피아(13.2%) 인터넷-골드만삭스(3.7%), 아멕스(7.6%), 더스트리트닷컴(1.9%) 네트워킹-아멕스(6.8%) 전자상거래-더스트리트닷컴(-4.0%) 전자금융-더스트리트닷컴(-4.5%) 컴퓨터 박스메이커-필라델피아(9.6%) 금융-필라델피아 은행(1.8%), 아멕스 브로커/딜러(0.6%) 공공설비-다우존스(2.2%) 운송-다우존스(-1.8%)
2000.04.18 I 김홍기 기자
  • 나스닥 어찌될 것인가
  • ‘하늘이 무너져 내리고 있지는 않다’ 오늘 나스닥 시장이 다시 폭락할 것인지에 대해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블랙 먼데이’가 재현될 것이라는 암울한 얘기도 퍼지고 있다. 우선 비관적인 전망.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네드 라일리는 “주가 하락은 강력한 인플레이션 뉴스로 인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적극 개입, 긴축 통화정책을 펼 것이라는 견해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간단히 말해 금리가 올해 안에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는 의견이 다른 뉴스들을 압도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월요일에 나스닥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제목의 뉴스를 내보냈다. 나스닥이 겉잡을 수 없이 자유낙하한 배경은 지난 목-금요일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높았기 때문. 미국 증시가 또 한번 숫자놀음에 놀아난 꼴이다. 제프리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아트 호간은 “소비자물가지수에 너무 과잉 반응했다”고 말했다. 인플레 조짐이 보임에 따라오는 5월16일로 예정된 FRB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FRB가 당초 예상했던 0.25%포인트보다 금리를 더 올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그러나 장기투자가에게는 딸꾹질 정도가 될 것이라는 견해를 내비쳤다. 1987년의 ‘블랙 먼데이’때 그 영향이 지속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주말에도 이스트먼 코닥, 코카콜라, 월트 디즈니 등은 1%도 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물론 저가 매수에 나서겠다는 투자자들도 있다. 제너럴 일렉트릭(GE) 애셋 매니지먼트의 선임 부사장인 피트 해더웨이는 “금융, 제약, 건강관리 주식들을 저가매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맥도널드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기본적으로 건강하기 때문에 이번 주에 시장이 끝장 나 버리거나 호시절이 끝났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투자전략가들은 이미 입증된 기업들이거나 인터넷을 통해 비용을 절감한 기존 제조업체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난감 회사인 하스브로와 UTX 등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는 기업 경영실적 발표가 주가를 다시 끌어올리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웨스트코어 펀드’의 리처드 소콜은 “희망을 주는 것은 기업들의 경영실적이 아주 좋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과연 경영실적 발표로 주가가 올라갈 것인가라는 데는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IDEA글로벌닷컴의 주식시장 전략가인 테렌스 가브리엘은 “주가가 좋은 경영실적 뉴스에 반응하지 않고 있다”며 “경영실적이 시장을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그것은 금리인상 우려 때문”이라고 말했다. 금리인상 우려가 경영실적을 눌렀다는 얘기다. 사실 지난 주에 경영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은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가 내려가는 현상이 나타났다. 시장이 전체적으로 하강곡선을 그렸기 때문. 이번 주에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포드 자동차, 이스트먼 코닥, 씨티그룹, 메릴린치, 화이자, 아메리카온라인(AOL), 더블클릭, EMC, 스프린트, 델타항공, 아메리카 항공, 존슨&존슨, 커머스원, C넷, 루슨트 테크놀로지, SAP, 벨 사우스, 암겐, 체이스 맨해튼, IBM, 인텔, 퀄컴, 코카콜라, 워너 램버트,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컴퓨터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이들이 만약 좋은 실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계속 곤두박질친다면 정말 문제다. 월요일 장에 대한 논란은 기본적으로 한가지 질문으로 귀착된다. 바닥을 확인했느냐는 것이다. CBS마켓워치는 많은 시장의 전문가들이 금요일의 공황에 가까운 매도 물량은 바닥이 가까워졌다는 징조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문제는 다시 오르기도 어렵다는 것. 쉴즈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프랭크 그레츠는 “주가가 더 이상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다시 오르지도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나스닥이 더 이상 상승장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피난처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우선 한 곳에만 돈을 넣어두지 말라고 했다. 채권이나 채권형 펀드, 머니마켓펀드(MMF) 등에 자금의 절반 정도는 투자하라고 말했다. 배당금을 나눠주는 공공설비(utility) 기업의 주식이나 재무부 채권을 사라고 권유했다. 아울러 금요일 담배와 알루미늄 기업의 주식이 오른 것에 주목하라고 말했다.
2000.04.17 I 김홍기 기자
  • (미 업종) 기술주 전 업종 하락
  • 미국 뉴욕증시의 나스닥 지수가 결국 작년 연말보다 0.3% 하락한 채로 끝났다. 그래도 작년 말보다 올라 있기 때문에 괜찮다고 자위하던 사람들도 입을 다물고 말았다. 최고치를 기록했던 3월10일과 비교하면 19%나 빠졌다. 금융, 화학, 공공설비(utility), 자동차, 생활소비재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모든 기술주가 내렸다. 토머스 웨이젤 파트너스의 트레이더인 팀 히킨은 “어제의 재판”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장세에 모토로라가 프록터&갬블과 같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프록터&갬블이 폭락하자 관련 업종 주가가 폭락했었는데, 같은 일이 일어났다는 것. 이것은 바이오젠도 마찬가지였다. 이날은 기술주의 대표주자들도 전혀 힘을 못썼다. 골드만 삭스 ‘슈퍼 세븐’도 소용 없었다. 오러클,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마이크로소프트, JDS유니페이스, 시스코 시스템스, 인텔, 퀄컴. 루슨트 테크놀로지, 노텔 네트워크스 등이 모두 떨어졌고, 미국 시장에 상장돼 있는 유럽의 에릭슨, 노키아 등도 하락했다. 델 컴퓨터만이 기술주 대표주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올랐다. 아마존이 보합으로 끝낸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기술주 하락을 지수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괄호안은 하락률. 인터넷-골드만삭스(-4.7%), 아멕스(-4.6%), 더스트리트닷컴(-5.7%) 반도체-필라델피아(-3.1%) 컴퓨터 하드웨어-골드만삭스(-2.5%) 소프트웨어-CBOE(-1.9%) 네트워킹-아멕스(-2.9%) 전자상거래-더스트리트닷컴(-5.2%) 기업간 전자상거래(B2B)-메릴린치(-8.0%) 전자금융-더스트리트닷컴(-3.4%) 생명공학- 나스닥(-3.4%), 아멕스(-4.9%), 메릴린치(-5.3%) 반면 오른 업종은 다음과 같다. 임산제지-필라델피아(2.2%) 화학-S&P(2.9%) 운송-다우존스(2.8%) 공공설비-다우존스(0.8%) 원자재관련-모건스탠리(2.4%) 지난 4주간 오른 업종은 무엇인지는 뚜렷히 드러난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 금융지수는 19%나 상승했으며, 모건스탠리 경기순환관련 지수는 15% 올랐다. 같은 기간 모건 스탠리 하이테크 지수는 6.8% 떨어졌다. 지난 2월28일부터 ‘다우 상승-나스닥 하락’ 일은 9일이었고, ‘나스닥 상승-다우 하락’ 일은 7일 이었다. 함께 상승한 날은 9일, 함께 하락한 날은 7일이었다.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 날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 날이 같다. 오늘 E*트레이드, 엔론, 가트너 그룹, J.P.모건, 화이자, 타임워너, AMD, 램버스 등이 경영실적을 발표한다.
2000.04.12 I 김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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