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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업종) 기술주 대거 하락...금융, 화학, 항공 상승
  • 기술주가 폭락하고 전통 가치주가 소폭 상승하는 패턴이 또 나왔다. 나스닥과 다우는 올 3월부터 이러한 경향을 보인 날이 많았다. 10일 뉴욕 증시의 나스닥은 초반부터 하락으로 출발했다. 인터넷, 소프트웨어, 네트워킹, 반도체, 생명공학 등이 모두 하락했다. 플로리다의 담배 소송 판결로 인해 담배 업종도 하락. 반면에 금융, 제약, 기초재료, 소매, 제지, 항공 등의 업종은 올랐다. 이날 나스닥 폭락은 골드만 삭스의 애비 코언과 같은 견해를 가진 전문가 3명 탓이었다. 기술주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전문가들의 말이 폭락의 기폭제가 됐다. 메릴린치의 수석 시장분석가인 리처드 맥케이브는 “기술주가 조정경향을 보이기 시작했으며, 단기간에 그치지 않고 계속될 것”이라며 “기술주 비중을 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기초산업, 경기에 민감한 생활재(consumer clynicals), 금융으로 옮기라고 말했다. CSFB의 투자 전략가인 크리스틴 칼리스는 “앞으로 몇 분기동안 2조 달러의 돈이 기술주에서 나와 다른 부문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했으며, 워버그 딜론 리드의 주식시장 전략가인 게일 더댁은 “나스닥이 앞으로 4~8주간 4450~3650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얘기했다. 시장은 3650이라는 숫자에 주목했다. 오늘 장을 지수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CBOE 소프트웨어 지수는 5.8%, 골드만 삭스 인터넷 지수는 8.6%,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6.4%,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5%, 골드만 삭스 컴퓨터 하드웨어 지수는 3.9%,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4.4% 하락했다. 다른 지수를 들여다보아도 마찬가지다. 메릴린치 B2B 홀더스 지수는 12.4%나 폭락했다. 더스트리트닷컴 인터넷 지수는 8.8% 하락했으며, 뉴 테크 30 지수는 7.5%, 전자상거래지수는 6.1% 떨어졌다. 생명공학도 마찬가지. 아멕스 생명공학 지수는 7.06%, 나스닥 생명공학 지수는 5.32% 하락했다. 메릴린치 생명공학 홀더스 지수는 4.6% 떨어졌다. 어떤 지수를 기준으로 삼더라도 기술주와 관련된 모든 지수가 떨어진 것을 알 수 있다. 반면에 금융쪽은 괜찮았다. 필라델피아 은행지수는 2.9% 상승했고, 아멕스 증권지수는 3.9% 올랐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은행지수는 2.6% 상승. 다우존스 운송지수는 0.5% 하락한 약보합세를 보였고, 설비(utility)지수는 2.1%가 상승했다. 이 때문에 시스코 시스템스,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오러클, 노텔 네트워크스, 인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모토로라, 퀄컴, IBM, 델 컴퓨터, 휴렛 패커드, 아메리카온라인(AOL), 아마존, 야후, e베이 등 기술주의 대표주자가 모두 하락했다. 통신주인 AT&T와 SBC커뮤니케이션스 등은 약보합세. 특히 인터넷 기업과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주식들의 하락폭이 컸다. e베이(14%), 아마존(6%), 라이코스(12%), 프라이스라인닷컴(6.7%), 잉크토미(11%), 야후(6%) 등이 많이 떨어졌다. B2B 기업들은 독자생존 가능성에 대한 회의가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세이프가드 사이언티픽스’가 기업의 중심을 B2B 개발에서 다른 부문으로 바꾸겠다고 발표하면서 하락. ICG는 12% 폭락했고, i2테크놀로지스는 21%, 비그넷은 15%, 커머스 원은 15%, 에피퍼니는 15% 하락했다. 반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J.P.모건, 씨티그룹, 모건 스탠리 딘 위터 등 금융주는 상승세를 탔으며, 머크, 화이자, 글락소 웰컴 등 제약주도 올랐다. 듀폰과 다우케미컬 등 화학주도 강세. 제너럴 모터스와 포드 자동차도 올랐는데, 도이체방크 알렉스가 제너럴 모터스 등급을 ‘시장평균상회’에서 ‘매수’로 올린 것이 주효했다. 페인에버의 블록 트레이딩 공동 책임자인 로버트 해링턴은 “수익이 가능하고 성장 잠재력이 있는 기업에 주목하게 될 것”이라며 “장이 매일 같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 인베스트먼트의 피터 시키카니치는 “궁극적으로 수익이 말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이 수익 발표를 기다린다는 것. 아직 괜찮다는 얘기도 있다. 다이와 증권 아메리카의 부사장인 에드워드 콜린스는 “최근의 급등락으로 사람들이 시장에서 빠져나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저평가된 기업이 어디인지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에드워드 존스의 선임 기술주 분석가인 데이브 파워스는 “투자자들은 단지 수익발표 시즌이 시작되길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워버그 딜론 리드의 기술주 전략가인 핍 코번은 “특별히 뜨거운 관심을 끌만한 부문은 반도체, 반도체 장비, 통신 장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트러스트 캐피털의 머니 매니저인 그렉 히모위츠는 “내일 주가가 다시 뛰지 않는다면 나는 정말 놀랄 것이다”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고 까지 말했다. 이날 거래물량은 나스닥 시장이 올 들어 2번째로 적었고,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최저를 기록했다. 현재 나스닥의 주가는 수익에 비해 208배로 다우의 26배에 비해 8배나 높다. 나스닥은 올들어 20번째로 3% 이상 급등락을 경험했다. 작년 한 해 기록을 벌써 달성했다. (미 주요기업 주가는 8시2분 표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2000.04.11 I 김홍기 기자
  • (미 업종) 반도체-통신-컴퓨터-네트워킹 상승
  • ‘구관이 명관이다’ ‘증시는 제로 섬 게임인가’ 8일 뉴욕 증시는 이 두가지 화두를 던져준 날이었다. 골드만 삭스가 혼란기에 기대야 할 기술주 7공자인 ‘슈퍼 세븐’을 선정한 것이 영향을 끼쳤는지는 모르겠지만… 대표주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통신, 네트워킹, 인터넷, 소프트웨어 등 기술주 업종이 골고루 올랐다. 반면 금융, 에너지, 소비생활 등은 하락했다. 생명공학은 급등에 따른 매도세가 나와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날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노동부의 고용통계 발표였다. 인플레 압력이 완화됐다는 분석이 시장에 퍼졌다. ‘밸류 라인’의 수석 투자자인 필 올란도는 “고용통계는 미국 경제 성장 속도가 너무 빠르지는 않은 상태에서 잘 되고 있으며 인플레 문제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한 반독점 판결이라는 악재가 이번 주 중반까지 지배했다면, 수요일의 야후의 수익발표와 목요일 터진 셀레라 게노믹스의 인간 게놈 99% 해독이라는 호재가 어느 정도 악재를 상쇄시켰다. 금요일의 고용통계는 당분간 장세를 가늠할 수 있는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개장 전에 발표된 고용통계로 장 초반부터 나스닥을 비롯한 다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가 상승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다우는 결국 투자자들의 관심이 나스닥에 관심에 쏠리면서 하락하고 말았다. 나스닥은 1% 이상 상승한 채로 출발, 꾸준히 상승했다. 올 3월까지 장을 지배했던 ‘나스닥 상승-다우 하락’이거나 ‘나스닥 하락-다우 상승’의 패턴이 되돌아온 것이다. 기술주의 대표주자로 3월 하순 ‘윈도 드레싱(window dressing)’을 과시했던 델 컴퓨터, 시스코, 인텔, MS, EMC, 오러클,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IBM, 휴렛 패커드, 퀄컴, 모토로라 등이 상승했다. ‘프루덴셜 증권’의 시장 분석가인 브라이언 피스코로스키는 “기술주 대표주자의 상승은 사람들이 잘 알고 사랑하는 이름들로 다시 되돌아 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시장 분위기를 지배한 것은 인텔과 AMD였다. ‘프루덴셜 증권’의 한스 모레스만이 12개월내 목표주가를 165달러로 잡고 적극 매수를 추천했다. 종가는 136달러 대였다. 그는 “AMD와의 경쟁이 사라졌다. 올해내내 높은 칩 수요로 수혜를 입을 것이다”고 말했다. 물론 AMD도 상승했다. 어플라이드 매트리얼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STM 도 마찬가지. 그러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소폭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5.77% 상승. 통신 관련주도 대폭 상승했다. 프랑스의 알카텔의 수익 증가 발표와 퍼스트 콜의 수익전망이 주효했다. 퍼스트 콜은 당초 22% 성장을 예상했었는데, 최근 26%로 상향 조정했다. 퀄컴은 9% 이상 상승했으며, 모토로라도 6% 올랐다. 그러나 AT&T와 SBC커뮤니케이션스, 스프린트, 벨 어틀랜틱, 벨 사우스, MCI 월드콤 등 통신 서비스 업체 주가는 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미국시장에 등록돼 있는 유럽기업인 노키아, 에릭슨 등은 상승했다. 서버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델 컴퓨터의 전략에 대해 메릴린치와 살로먼 스미스 바니가 조심스럽지만 긍정적인 코멘트를 함으로써 델이 7.2%나 올랐다. 휴렛 패커드, 컴팩, IBM 등이 모두 올랐다. 소프트웨어도 상승하기는 마찬가지. 저가 매수(bargain hunting)가 있기도 했지만, MS와 오러클,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등이 모두 상승했다. 인터넷 지수도 올랐다. 골드만 삭스 인터넷 지수는 4.69% 올랐고, 더스트리트닷컴 인터넷 지수도 3.7% 상승했다. 그러나 아메리카온라인(AOL)과 아마존은 상승했지만, 야후와 e베이는 하락했다. 네트워킹 관련주도 상승분위기를 탔다.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5.5% 상승했다. 시스코와 노텔 네트워크스, 3콤, 뉴브릿지 네트워크스, 시에나 등이 모두 올랐다. 루슨트 테크놀로지는 약세. 그러나 기술주의 범주에 들어가는 게임 업종은 약세. 미드웨이 게임스, 일렉트로닉 아츠, 래디카 게임스, 액티비젼 등 게임 업체는 하락했다. 미드웨이 게임스가 손실을 볼 것이라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었다. 생명공학 지수는 보합세. 나스닥 생명공학 지수는 0.06% 하락했지만, 아멕스 생명공학 지수는 1.14% 상승했다. 셀레라 게노믹스는 전날 급등한 데 따른 반발 매도세로 10% 가까이 하락했다. 바이오겐은 올랐지만, 암겐과 이뮤넥스는 약 보합세였다. 제약주인 화이자, 머크,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 등은 소폭 상승과 소폭 하락을 나타냈다. 은행주는 약세. 씨티그룹과 모건 스탠리 딘 위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이 모두 하락했다. S&P 은행 지수는 2.4% 하락했다. 다우 케미컬, 듀폰 등 화학주도 약세를 보였고, 킴벌리 클라크, 존슨&존슨은 강보합세.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는 힘을 못썼다. 기술주에 대한 관심이 쏠리면서 전통 가치주들이 하락한 것이다. 이날 특이주는 신세대가 좋아하는 의류업체인 토미 힐피거. 토미 힐피거는 매출 부진에 따라 손실이 크게 날 것이라고 발표한 데 따라 30% 이상 폭락했다. 올들어 80% 이상 떨어져 있는 상태다. 일부 전문가들은 토미 힐피거의 전망 악화 소식이 기술주에 대한 믿음을 더욱 부추겼다는 견해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날 주식이 오르기는 했지만 금요일만 놓고서 앞으로 시장상황이 어떨지를 가늠하기가 무척 어려운 상태. 우선 거래량이 적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의 거래물량은 9억 주가 안돼 올들어 최저를 기록했다.
2000.04.08 I 김홍기 기자
  • (미 업종) 생명공학-인터넷-증권 강세
  • 일단 기분좋게 출발한 하루였다. 나스닥은 4324포인트까지, 다우는 1만1201포인트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장이 밀리기 시작하면서 상승세를 더 이상 지속하지 못하고 말았다. 생명공학, 네트워킹, 인터넷, 컴퓨터 소프트웨어, 증권, 오일 서비스, 소매 등의 업종은 올랐고, 제약과 은행은 떨어졌다. 6일 뉴욕 증시는 주가가 오르기는 했지만 불안감이라는 먹구름이 잔뜩 끼어있는 날이었다. ‘퍼스트 알바니’의 수석 투자자인 휴 존슨은 “일부 상승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높은 주가에 대한 시장의 걱정이 씻길 만큼 강력한 것은 아니다”라며 “오후의 매도는 투자자가 아직 우려하고 있다는 것으로 확신부족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다이와증권 아메리카’의 부사장인 에드워드 콜린스는 “숲에서 완전히 빠져나온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앤더슨 스트러드윅’의 수석 부사장인 켄트 엥겔크는 “기업들의 강력한 1분기 수익을 중시하는 투자자와 주가가 너무 올랐다고 여기는 투자자간의 힘 겨루기가 계속될 것”이라며 “기업의 수익과 금리 인상, 고주가 등에 의해 시장이 앞으로도 요동칠 것”이라고 말했다. 리만 브라더스의 나스닥 트레이딩 책임자인 매튜 존슨 “이날 거래된 방식은 금리에 대한 불확실성과 실업률에 대한 걱정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셀레라 게노믹스의 인간 게놈 99% 해독 발표가 생명공학주식들을 모두 끌어올렸다. 셀레라는 18.7% 상승했고, 프로틴 디자인 랩은 50% 가까이 폭등했다. 암겐과 휴먼 게노믹 사이언스, 인카이트 파머세티칼스, 밀레니엄 파머세티칼스 등이 모두 상승했다. 아멕스 생명공학 지수는 7.4% 올랐고, 나스닥 생명공학지수도 4.9% 상승. 메릴린치 생명공학홀더스는 4.1% 상승했다. 역시 생명공학주가 오르면 제약주가 떨어지는 패턴이 이날도 계속됐다. 아멕스 제약지수는 2.4%하락했다. 스미스클라인 비컴과 존슨&존슨, 머크, 화이자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도체도 강세를 보인 날이었다. 그러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약보합세였다. 이날 반도체 강세는 반도체산업협회가 2월중 전 세계 반도체 판매량이 작년보다 33% 증가한 146억 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한 것과 일부 반도체에 대해 증권사들이 등급을 올렸기 때문. 이 때문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9% 상승했다. AMD, 램버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이 상승했다. ‘워버그 딜론 리드’의 그레고리 미츄가 AMD를 추천했고,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와 내쇼널 세미컨덕터도 적극 매수 추천했다.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조나던 조셉도 목표가격을 올렸다. 그러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0.10% 내렸고, 인텔도 0.05% 하락하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모토로라와 퀄컴도 하락했다. 인터넷주중에서는 야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승했다. 살로먼 스미스 바니가 야후의 수익성장 전망을 10% 올렸으나, 일부의 수익전망치보다 낮았기 때문이다. 주당 10센트의 수익을 올렸으나 일부는 12센트로 전망했었다. 아메리카온라인(AOL)은 게이트웨이와 함께 휴대용 소형 인터넷 접속 장비를 만든다고 발표함으로써 오름세를 탔다. 아마존과 리얼네트워크도 상승. 특히 e베이, 프라이스라인닷컴 등 온라인 경매회사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등급을 올렸기 때문이다. 쥬피터 커뮤니케이션스는 41%나 폭등했다. 더스트리트닷컴 인터넷 지수는 4.47% 올랐다. 메릴린치 B2B홀더스 지수는 4.4% 상승했고, 메릴린치 광대역 홀더스는 1.5% 올랐다. 증권주도 상승했다. 아멕스, 찰스 스왑, 골드만삭스가 모두 올랐다. 그러나 웰스 파고를 비롯한 은행주는 약세를 보였다. 씨티그룹은 올랐다. 다우지수 30개 기업중 처음으로 수익을 발표한 알루미늄기업인 알코아의 주가가 올랐다. 월마트, 홈 디포 등 소매업종도 상승세. 에너지 업종도 올랐다. 골드만 삭스가 북해산 올 브렌트유 전망을 39% 올렸다. 산유국이 증산하더라도 가격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었다. 셰브론, 엑손 모빌 등이 강세. 컴퓨터중에서는 컴팩과 휴렛 패커드는 강세였고, IBM, 델 컴퓨터는 약세였다. 이날 골드만 삭스는 ‘슈퍼 세븐’을 발표했는데 오러클, 퍼스트 데이터, EMC, PMC-시에라, 테라다인 등은 상승했지만, 시스코와 델은 하락했다. 슈퍼 세븐 발표는 장이 혼란스러울 때에는 업종 대표주를 보유하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내일 발표될 실업률은 앞으로의 시장 전망에 지침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브리핑닷컴의 전문가 조사에 따르면 3월 실업률이 30년 만에 최저인 4%까지 떨어질 것을 예상됐다. 금리인상 우려가 다시 불고 있는 셈. 칸토 피츠제랄드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빌 미한은 “내일 숫자는 와일드 카드”라고 말했다. 당분간 시장이 실업률 발표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는 얘기다. 그룬탈의 기술주 분석가인 토드 골드는 “시장이 아기 걸음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4월중 폭락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긴 하지만 주가가 급격하게 재상승하기는 역부족이라는 분석들이다. (미 기업주가는 7시44분에 송고된 "<표>미국 주요기업 주가"를 참조하십시오)
2000.04.07 I 김홍기 기자
  • (미 업종) 반도체-인터넷-생명공학-네트워킹 하락, 화학 상승
  • “욕설이 튀어나올 만한 매도”(four-letter sell-off) 미국의 CBS마켓워치는 30일의 미국 시장을 이렇게 표현했다. 매도 물량이 너무 많아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는 장이었다는 뜻이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인터넷, 네트워킹, 생명공학, 소프트웨어 업종이 하락했고, 생활용품, 제약, 제지, 화학, 담배 업종이 올랐다. 이틀전 골드만 삭스의 애비 코언이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율 감축과 기술주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으로 촉발된 나스닥 하락 장세가 어제 템플턴 펀드의 마크 모비우스의 인터넷 거품 지적으로 추가 하락했는데, 이날도 이러한 경향이 지속됐다. 특별한 악재가 새로 발생했다면 작년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9% 성장을 하던 1984년 이래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단기간에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정도의 뉴스 뿐이었다. 또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케이블트론이 수익성 악화와 등급 하락으로 인해 40% 이상 하락한 것과 야후가 미 연방공정거래위원회(FTC)의 조사를 받게 될 것 뿐이라는 뉴스 정도. 핵폭탄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악재였다. 따라서 이날의 뉴욕 증시 하락은 시장에 기술주가 너무 과대평가됐다는 인식이 확산됐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나스닥 100 지수의 수익 대비 주가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종목보다 몇 배나 높다는 근본 인식이 악재가 됐다. 이 때문에 하락 와중에도 굳건히 시장을 받쳐주던 종목들도 이날은 별 수 없이 하락했다. 프레드릭 러셀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사장인 프레드릭 러셀은 “수익이 좋긴 하겠지만 그것으로는 투자자들을 만족시켜주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프라임 차터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스콧 블레이어는 “2월 파티의 숙취로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2월부터 시작된 금리인상 여파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는 뜻이다. 금리 인상이 기술주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장담하던 분석가들도 이날만은 입을 다물었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단기간에 10% 정도 지수가 떨어지면 조정(correction) 이라고 보고 있다. 나스닥 지수는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10일 이후 11.7% 하락했으며, 애비 코언의 발언이 있은 뒤로는 7.8% 하락했다. 국내에서 관심이 많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이날 3.56% 하락했다. 인텔과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AMD 등이 모두 하락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0.4%나 폭락했다. 통신용 칩을 만드는 퀄컴과 모토로라 등도 모두 하락했다. 컴퓨터주 중에서는 IBM만이 상승했고, 델 컴퓨터, 컴팩, 휴렛 패커드가 모두 하락했다. 미국에서는 반도체가 하락하면 컴퓨터도 하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네트워킹주도 하락. 시스코시스템스와 노텔 네트워크도 모두 하락했고, 소프트웨어주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러클도 하락했다. 물론 생명공학주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나스닥 생명공학 지수는 5.22% 떨어졌다. 암겐도 3% 정도 떨어졌으며, 이뮤넥스와 바이오겐도 하락했다. 반면에 제약주는 상승했다. 머크와 화이자가 모두 상승세를 탔다. 미국에서는 생명공학주가 떨어지면 제약주가 오르는 양상을 보인다. 그러나 오른 종목도 있다. S&P 화학종합지수는 3.3% 상승했다. 다우케미칼, 유니온 카바이드, 듀폰 등이 올랐다. 또 담배회사 주식도 올랐다. 도산할 정도로 강력했던 평결에 대해 플로리다주의 판사들이 재고하고 있다는 뉴스 때문이었다. 필립모리스등이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생활과 밀접한 코카콜라, 질레트, 킴벌리 클라크도 혜택을 봤다. 에너지주인 엑손 모빌도 상승했다. 또 특정 종목에 대한 추천도 계속됐다. 리만 브라더스의 애널리스트인 스티브 레비는 광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케모어 네트워크스의 등급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고, WR함브레이트의 케이스 바크만은 VA리눅스를 ‘매수’ 추천했다. 바크만은 “VA리눅스에 대한 투자는 오픈 소스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 있는 기업에 대한 투자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주 중심의 윈도드레싱(window dressing)으로 지난주 주가가 상승했으나 이번주는 대표주의 하락으로 소형주까지 떨어졌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지수는 장중으로 따져서 3월10일과 비교해 16%나 빠졌다.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주식 전략가인 제프리 워런츠는 나스닥 주식의 3분의 2가 52주간 최고치에서 30%나 빠져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술주의 하락을 기회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씨티 내쇼널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리치 바넷은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사소한 뉴스에 주식을 팔고 있다”며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00.03.31 I 김홍기 기자
  • (미 업종) 기술주 하락, 전통 기업주 상승
  • ‘신경제’ 대표주자들이 몰락하고 ‘구경제’의 강자들이 각광을 받은 날이었다. 또 기술주의 수익이 괜찮을 것이기는 하지만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견해가 시장을 지배했다. 브라이언 머레이의 선임 트레이더인 피터 쿨리지는 29일 뉴욕 증시에 대해 “신경제(new)가 나가고 구경제(old)가 들어왔다”고 표현했다. 레그 메이슨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리처드 크립스는 “많은 사람들이 다음 분기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며 “상승세를 이끌었던 (기술주의) 윈도 드레싱(window dressing)이 사라져 버렸다”고 말했다. CNBC는 투자자들에게 익숙한 구경제와 신경제의 순환이라고 표현했다. 기술주의 수익 성장 예상치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에 추가 상승이 어려웠으며, 너무 고평가됐다고 말한 전문가들도 있었다. 이익 실현을 위한 차익거래가 이뤄졌다고 말한 사람들도 있었다. ‘퍼스트 콜/톰슨 파이낸셜’은 정보통신과 컴퓨터 관련 기업들이 1분기에 평균 22%의 이익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익이 괜찮다는 점을 밝혔다. 그러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종목들은 올해 32배에 거래되고 있으나 나스닥 100 지수 종목들은 이익의 160배에 거래되고 있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또 이날의 주가 하락을 이끈 세력은 개인 투자가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한 예로 베리타스의 평균 거래 물량은 365주였는데, 기관들은 수천주를 거래한다고 밝혔다. 개인이 장세를 주도하고 있다는 것.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지적했던 대로 이제 개미군단이 개의 꼬리가 아닌 개 자체가 된 것을 입증한 것이다. 주도세력이 됐다는 것이다. 이날은 기술주의 대표주자들인 시스코 시스템스, 오러클,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인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아메리카온라인(AOL), 야후, 아마존, e베이, IBM, 델 컴퓨터, 휴렛 패커드 등이 모두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반독점 소송의 평결 연기가 이날도 호재로 작용, 지수의 추가 하락을 막았으며 제너럴 일렉트릭(GE), 월 마트, 홈 디포, 코카콜라, 엑손 모빌, 포드, 머크, 화이자 등이 상승했다. 이날은 특히 인터넷 관련주가 많이 하락했는데, 템플턴 이머징 마켓 그룹의 대표인 마크 모비우스가 앞으로 인터넷 관련주는 50~90%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 전날 있었던 골드만 삭스의 애비 코언의 언급이 시장에 강진으로 다가왔다면 모비우스의 코멘트는 여진으로 작용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5.34% 하락했으며, 메릴린치의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홀더스 지수는 11.4%, 메릴린치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 홀더스 지수도 15.5% 폭락했다. 나스닥 생명공학지수는 6.44% 떨어졌으며, 아멕스 생명공학 지수는 7.7% 하락했다. 아멕스 생명공학 지수를 놓고 볼 때 3월6일과 비교해서 3분의1이나 하락한 것. 블룸버그 US 인터넷 지수는 지난 1월6일 이래 최대 폭락율인 6.8%를 기록했다. 기술주중에서는 인터넷, 생명공학, 컴퓨터, 반도체, 통신 등이 금융주중에서는 은행, 증권 등이 하락했으며, 구경제 기업 업종인 에너지, 소매, 제약, 설비, 제지 업종은 상승했다. 특히 유가 하락으로 인해 정유 업체와 석유 서비스 업종 주식들이 상승했다.
2000.03.30 I 김홍기 기자
  • (미 업종) 금융주 소폭 상승,반도체 약보합
  • “주식 보유비중을 70%에서 65%로 낮추고 현금 보유비중을 0%에서 5%로 늘린다” 이 한마디가 28일 미국 뉴욕 증시의 4대 지수를 모두 하락시켰다. 오전장까지 다우지수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었다. 따라서 이날만큼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증산량 결정이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금리인상 우려가 장 분위기를 지배한 것이 아니었다. 장본인은 월스트리트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Guru인 골드만 삭스 투자정책위원회의 애비 조셉 코언(48) 이사였다. 그녀는 첨단 기술주에 대해 부정적인 언급을 한 뒤 금융주에 대한 선호를 유감없이 밝혔다. 골드만 삭스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은행 및 금융서비스 기업들에 대해 코언은 “몇몇 업종에서 가격이 떨어져 있는 주식들이 관심을 끌만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제약업종과 원자재, 에너지 관련 업종을 추천했다. 특정 기업을 지목하지는 않았다. 코언의 전망이 다 맞는 것은 아니다. 그녀는 작년초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에 대해 별로 좋지 않은 전망을 내놓았었다. 그러나 그래도 그녀가 상승론자라는 것은 다른 전문가들에 비해 시장에 우호적인 전망을 내놓았기 때문. 또 2년 전에도 금융주를 적극 추천했으나 그동안 금융주에 돈을 집어넣은 투자자들은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코언은 이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가 올해말까지 1575포인트까지 갈 것으로 예상했으며, 앞으로 12개월 동안에는 1625포인트까지 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우지수는 1만2300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봤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인텔, 시스코 시스템스, 아메리카 온라인(AOL), 노텔 네크워크스, 제너럴 일렉트릭(GE), 휴렛 패커드, IBM, 오러클 등이 모두 떨어졌다. 그동안 너무 많이 올랐다는 사실에 대한 반발이었다. 반도체와 인터넷, 컴퓨터, 네트워킹 등이 모두 떨어졌고, 은행과 제약, 소비, 운송주가 약간 상승했다. 특히 국제 원유가 하락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멕스 항공지수는 4.3% 올랐다. 사우스웨스트 항공과 델타 항공, AMR 등이 모두 올랐다. 그러나 OPEC의 증산량이 이란이 제외된 탓에 당초 예상보다 낮아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주목된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1% 떨어졌다. 인텔을 비롯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어플라이드 매트리얼스 등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AMD는 소폭 상승했다. 통신용칩 비중이 높은 퀄컴은 소폭 상승했다. 모토로라도 강보합세. 컴퓨터주인 IBM, 델 컴퓨터, 컴팩 등은 모두 하락. 인터넷주중에서는 AOL, 야후, 아마존, e베이 등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통신 서비스 기업중에서는 AT&T, SBC커뮤니케이션스 등이 하락세. 금융주 중에서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J.P.모건, 씨티그룹 등이 올랐다. 모건 스탠리 딘 위터는 소폭 하락했다. 찰스 스왑은 올랐고 E*트레이드는 떨어졌다. 생명공학주중에서는 암겐은 올랐으나 바이오겐, 이뮤넥스는 떨어졌다. 제약주중에서는 화이자, 머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 등이 소폭 상승했다. 생활소비재중에서는 콜게이트 팔모리브, 프록터&갬블, 질레트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후 장에 대한 전망은 아주 불투명한 상태. 보스턴 어드바이저스의 마이클 보겔장은 “이번주 남은 기간동안 시장이 중심없이 흔들릴 것”이라고 말했다. 왜냐하면 주요한 기업의 수익이 발표될 일도 없고 주요한 경제 통계 발표계획도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주는 관망세가 시장 분위기를 지배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스닥 시장 거래물량은 올들어 세번째로 적었다. 한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에 포함된 기업의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돌파,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높아졌다. 이날 처음으로 S&P 500 지수에 포함돼 블루칩이라는 레떼르를 달은 리니어 테크놀로지는 2대1 주식분할 호재와 함께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에서도 블루칩이라는 칭호가 아무래도 좋긴 좋은 모양.
2000.03.29 I 김홍기 기자
  • <표> 미국 주요기업 주가(3월28일)
  • ----------------------------------------------------------------- 기업명 종가 전일종가 등락폭 등락율 ----------------------------------------------------------------- 마이크로소프트(MS) 104.06 111.69 -7.63 -6.83 오러클 88.44 87 1.44 1.65 시스코시스템스 80.06 79.38 0.69 0.87 노텔네트워크스 143.06 141.25 1.81 1.28 인텔 142.69 139.06 3.63 2.61 마이크론 139.5 134.75 4.75 3.53 AMD 54.19 54 0.19 0.35 텍사스인스트루먼트 180.94 176.56 4.38 2.48 모토로라 163.5 163.56 -0.06 -0.04 퀄컴 148.94 146 2.94 2.01 IBM 126.88 120.63 6.25 5.18 델컴퓨터 57.88 56.44 1.44 2.55 컴팩 29.34 28.75 0.59 2.05 휴렛패커드 146.19 142.38 3.81 2.68 선마이크로시스템스 105 100.25 4.75 4.74 EMC 143.25 142 1.25 0.88 아메리카온라인(AOL) 74 71.5 2.5 3.50 야후 200.75 194 6.75 3.48 아마존 73.13 72.69 0.44 0.6 e베이 239.81 243.75 -3.94 -1.62 AT&T 60.31 58.75 1.56 2.66 SBC커뮤니케이션스 43.19 43 0.19 0.44 루슨테크놀로지스 65.25 64 1.25 1.95 시티그룹 60.06 60.56 -0.5 -0.83 모건스탠리딘위터 90 95.81 -5.81 -6.07 아메리칸익스프레스 150.5 155.63 -5.13 -3.29 AIG 104.13 107.63 -3.5 -3.25 웰스파고 40.91 41 -0.09 -0.22 머크 61.13 61.75 -0.63 -1.01 화이자 34.75 34.88 -0.13 -0.36 암겐 60.38 54.56 5.81 10.65 듀폰 55.02 54.81 0.20 0.37 다우케미컬 109.06 108.38 0.69 0.63 프록터&갬블 55.25 56.44 -1.19 -2.10 킴벌리클라크 53 53.13 -0.13 -0.24 제너럴모터스(GM) 85 85.38 -0.38 -0.44 포드 44.19 44.63 -0.44 -0.98 제너럴일렉트릭(GM) 157.94 159.06 -1.13 -0.71 엑손모빌 76.52 77.25 -0.74 -0.96 텍사코 51.31 51.06 0.25 0.49 월마트 55.44 55.5 -0.06 -0.11 코카콜라 45.25 47 -1.75 -3.72 타임워너 104.94 102.06 2.88 2.82 인터내셔널페이퍼 38.38 39.44 -1.06 -2.69
2000.03.28 I 강신혜 기자
  • <미 업종> 반도체-생명공학 상승, 증권주 하락
  • 숨고르기에 들어간 뉴욕 증시. 27일의 미국 뉴욕 증시는 폭풍전의 고요함으로 표현할 수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금리인상 여부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결정, 마이크로소프트(MS)의 반독점 소송 등의 폭풍이 시장 전반에 불확실성을 줬다.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분위기가 시장을 지배했다. 이 때문에 나스닥은 거래량이 작년 11월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 거래량도 평균치를 크게 밑돌았다. 나스닥과 NYSE의 거래량은 각각 14억 주, 8억7000만 주였다. 그러나 미국의 전문가들은 다우지수와 나스닥,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러셀 2000 지수의 하락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눈치. 그럴 줄 알았다는 반응이었다. ‘제프리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아트 호간은 이날의 움직임을 “이익실현(profit taking)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브레이언 머레이’의 선임 주식 트레이더인 피터 쿨리지는 “이번 주에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많이 오른 종목이 꽤 있다는 얘기. 지난 주 많이 올랐던 금융주를 중심으로 이익실현 움직임이 일어났다. 증권주를 비롯한 금융주가 하락했다. J.P.모건, 씨티그룹,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찰스 스왑, 모건 스탠리 딘 위터, 체이스 맨해튼 등이 모두 떨어졌다. 소매금융 중심의 뱅크 원만 11% 상승, 추가하락을 막았다. 아멕스 증권 브로커/딜러 지수는 4.2% 떨어졌다. 제너럴 일렉트릭(GE)까지 하락하는 와중에도 그래도 굳건히 시장을 떠받친 종목은 생명공학, 반도체, 네트워킹 장비업체, 컴퓨터 하드웨어 등. 지난 주 초-중반 시장 분위기를 장악했던 인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STM 등 반도체주가 대부분 상승세를 탔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39% 상승했다. 반도체주와 비슷하게 움직이는 IBM, 휴렛 패커드, 컴팩, 델 컴퓨터 등 컴퓨터 관련주도 올랐다. 모건 스탠리 딘 위터가 IBM의 등급을 올린 것이 컴퓨터 주가를 상승시키는데 기여했다. 세계 1위 기업에 오른 시스코 시스템스는 이날도 소폭 상승하면서 굳히기에 들어갔고, 선 마이크로시스템스는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MS는 이날 하락하면서 시스코와의 시가총액 격차가 100억 달러까지 났다. 아메리카온라인(AOL), 야후, 아마존 등 인터넷 대표주와 루슨트 테크놀로지, 노텔 네트워크, 퀄컴 등 통신장비 및 통신 칩 제조업체, AT&T, MCI월드콤, SBC 커뮤니케이션스, 벨 어틀랜틱 등 통신 서비스업체 주가도 상승했다. 따라서 기술주의 대표주자는 대부분 상승한 셈이다. 그러나 800파운드 고릴라가 시장에 떨어진 것(스마트머니닷컴)과 같은 정도의 충격을 준 MS의 하락은 너무 컸다. 생명공학주중에서는 대표주자인 암겐이 10%나 상승했으며 이뮤넥스, 바이오겐 등이 올랐다. 인카라 파머세티칼스의 주가는 미국 특허사무소가 특허를 인정했다는 발표로 100% 이상 상승했다. ‘페인웨버’가 현재 60달러인 암겐의 주가가 12개월 내에 80달러까지 갈 것이라고 한 것도 생명공학 주가를 올리는데 주효했다. 나스닥 생명공학지수와 아멕스 생명공학지수는 각각 3.0%, 1.17% 올랐다. 생명공학주는 상승했지만 머크, 화이자,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 등과 같은 제약주는 소폭 하락했다. 미국 뉴욕 증시에서는 생명공학주와 제약주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날 질레트, 킴벌리 클라크, 프록터 & 갬블 등 생활용품 제조업체의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이주는 MS의 윈도와 대항하는 운영체계(OS)인 리눅스 업체 레드 햇. 손실 규모가 예상치보다 나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6% 하락했다. 다우와 나스닥, S&P 500 지수 하락을 주도한 MS에 대한 시장의 열기가 완전히 식은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주 공무원과 퇴직자 기금을 운영하고 있는 스티븐 콘럼프는 “장기적으로 MS를 좋아하지만 미 법무부의 소송이 어떠한 결과를 낳을 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콘럼프는 올들어 MS 주식을 매도했다.
2000.03.28 I 김홍기 기자
  • <주간 종합> 대표주가 이끈 한 주
  • 미국 뉴욕 증시는 한 주 동안 정말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줬다. 그리고 그 생명력의 근원에는 업종 대표주들이 있었다. 뉴욕 증시는 월요일(20일) 인터넷 및 생명공학 업종의 하락에 따른 나스닥 지수 폭락으로 출발, 시장 참가자들에게 불안감을 안겨줬다. 그러나 화요일(21일) 있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 발표가 예상했던 대로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그 후로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업종 대표주에 매기가 쏠리는 ‘윈도 드레싱(window dressing)’ 효과가 충분히 입증됐던 한 주였다고 말할 수 있다.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떠오른 시스코 시스템스가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으며, e베이의 주가도 기록을 경신했다. 델 컴퓨터와 인텔, 애플 등은 52주간 최고치 기록을 깨기도 했다. 이러한 업종별 대표주자의 상승이 시장을 받쳐왔으며 이것이 결국에는 중-소형주까지 확산됐다. 금요일(24일)의 경우는 이 추세가 더욱 두드러져, 다우존스 뉴스와이어는 이를 ‘기술주가 소형주의 상승을 이끌었다’고 표현했다. 특히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인텔 등 반도체 관련주가 시장 분위기를 장악했다. 그러나 등락이 거듭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6% 오르는데 그쳤다. 주 중반에 삼성전자와 NEC, 대만 반도체 등 아시아의 반도체 주가를 끌어올리는데 한 몫 단단히 했던 마이크론 주가는 4.56% 오르는데 그쳤다. 오히려 지난 주 1기가 칩을 발표했던 인텔은 17.59% 상승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생명공학주에게는 끔찍한 한 주였다. 아멕스 생명공학 지수는 8.31%나 떨어졌다. 지난 주에 있었던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인간 게놈 프로젝트 연구결과의 자유로운 이용 발표가 악재로 깔려있는 상태에서 유럽연합의 프로틴 디자인 랩이 제출한 기술에 대한 특허 불인정은 불 난데 기름을 끼얹은 꼴이 됐다. 올해 들어 너무 많이 상승한데 대한 경계심리가 있는 상태에서 ‘앞으로 수익을 내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던 터에 이러한 일이 터지면서 정말 문제가 됐다. 생명공학주의 대표주자인 암겐은 13.56%나 떨어졌으며, 제약주의 대표주자인 머크와 화이자도 각각 1.59%, 2.62% 하락했다. 꾸준히 오른 곳은 인터넷 관련주들. ‘배런스’의 현금 고갈 리스트가 월요일에 인터넷 업종을 망가뜨렸지만 그 이후로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줬다. 아메리카온라인(AOL)은 10.42%, 야후는 13.37%, e베이는 11.33% 올랐다. 야후와 e베이는 금요일(24일) 파이낸셜 타임스가 “합병 논의를 재개했다”고 보도함으로써 각각 1.6%, 9% 상승했다. 지난 주 CNBC는 양사가 합병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으나 파이낸셜타임스는 합병 논의가 결렬됐다고 보도함으로써 주가를 하락시킨 적이 있기 때문에, 두 회사 주가에 ‘병 주고 약준’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인터넷 관련주중에서 아카마이(-3.63%), 베리사인(-5.57%), 인터넷 캐피탈그룹(-6.27%), PSI넷(-24%) 등 인터넷 서비스 업종은 하락한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훨씬 더 많았다. 사실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종목은 금융주. 씨티그룹은 6.25% 상승했으며, 모건 스탠리 딘 위터는 7.81% 상승했다. 모건 스탠리의 경우, 2월18일 69달러 대에 달했던 주가가 95달러까지 올랐다. 증권주를 중심으로 금융주 강세가 유지된 한 주였던 셈이다. 또 블루칩의 대표주자인 제너럴일렉트릭(GE)도 13.72% 올랐다. 따라서 이번 주는 결국, 가치주와 성장주가 함께 뛴 한 주였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시장에서 자금이 이탈하지 않은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었다. 얼마나 활발한 거래가 이뤄졌나를 가늠하는 지표인 윌셔 5000 지수도 사상 최고치 기록을 깼다. 그러면 다음주는? 일단 시장 분위기는 괜찮다. 특히 1분기 수익 발표를 앞뒀는데 기술주를 중심으로 실적 호전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1월초 나스닥의 폭락을 막고 상승세로 이끈 것은 기술주들의 작년 4분기 실적 발표였다. 따라서 그때와 같은 성장세가 유지될 경우,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주가 상승이 이뤄질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27일 있을 예정인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량 결정 회의. 만약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나올 경우, 에너지를 중심으로 주가가 하락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빌 리처드슨 미국 에너지 장관은 “증산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며 돌아다니고 있다. <업종별 주간 지수 동향, 기준은 다우존스> 인터넷 상거래 0.8% 인터넷 서비스 -22.2% 반도체 8% 소프트웨어 8.8% 바이오테크놀로지 -14.5% 컴퓨터 6.8% 통신기술 11.8% 은행 5.0% 보험 11.3% 증권 11.7% 이동통신 8.4%
2000.03.25 I 김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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