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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조선왕릉으로…공연·체험 프로그램 '풍성'
  • 가을엔 조선왕릉으로…공연·체험 프로그램 '풍성'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가을을 맞아 조선왕릉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2023년 ‘음악 속 왕릉 이야기’ 동구릉 편 음악 공연. (사진=국가유산청)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는 오는 28일 경기 구리시 동구릉에서 역사해설과 함께하는 음악 공연과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동구릉, 음악으로 만나다’를 개최한다.이번 행사에서는 태조 이성계의 능침인 건원릉을 비롯한 조선왕릉에 대한 역사 해설과 함께 창작음악그룹 ‘노올량’과 ‘아크 기타 앙상블’의 동서양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한옥 풍경 만들기’, ‘사군자 전통 조명(무드등) 만들기’ 체험행사도 마련한다.음악 공연은 9일 오후 2시부터 24일까지 궁능유적본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회당 70명)으로 신청 가능하다. 체험행사는 현장 접수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중부지구관리소는 오는 25일부터 10월 19일까지 태강릉, 선정릉, 헌인릉에서 각 왕릉의 특색을 반영한 문화행사 ‘서울 도심 속 작고 즐거운 동행(소락행 小樂行)’을 연다.서울 서초구 헌인릉에서는 조선왕릉의 풍경을 그려보는 ‘헌인릉으로 떠나는 어반스케치 여행’(9월 25일), 해설과 함께 헌인릉을 탐방해보는 ‘세계유산 조선왕릉탐험대’(9월 29일)를 진행한다.서울 노원구 태강릉에서는 ‘세계유산 조선왕릉탐험대’(10월 6일) 강연, 음악 공연이 함께하는 ‘신의 정원 조선왕릉 역사이야기와 음악으로 산책하다’(10월 10일, 장애인 대상), ‘태강릉이야기 음악회’(10월 12일)를 운영한다.서울 강남구 선정릉에서는 헌 옷을 활용한 ‘금박 댕기만들기’(10월 2일), ‘신의 정원 조선왕릉 역사이야기와 음악으로 산책하다’(10월 19일, 외국인 대상)을 개최한다. 10월 19일에는 세계유산 조선왕릉의 가치 확산을 위해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조선왕릉과 관련한 역사 문제 퀴즈 행사인 ‘도전! 세계유산 조선왕릉에서 골든벨을 울려라’를 진행한다.각 행사는 무료이며 10일 오전 11시부터 궁능유적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예약이 가능하다. 행사별 예약일정과 참여대상 등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9.06 I 장병호 기자
예술, 범죄, 사랑이 얽힌 치명적인 욕망의 이야기, '예술 도둑' 출간
  • 예술, 범죄, 사랑이 얽힌 치명적인 욕망의 이야기, '예술 도둑' 출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예술을 향한 집착과 욕망, 그리고 범죄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가 담긴 매혹적인 논픽션이 독자들을 찾아온다.생각의힘 출판사는 오는 9월 20일 ‘예술 도둑’을 출간한다. 이 책은 세계적인 저널리스트 마이클 핀클이 쓴 논픽션으로, 역사상 가장 많은 예술 작품을 훔친 도둑 스테판 브라이트비저의 이야기를 다룬다.곽아람, 장강명, 정재승 등 저명한 인사들의 추천을 받은 이 책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이자, 아마존, 뉴요커, 워싱턴포스트에서 선정한 ‘올해의 책’으로도 주목받은 바 있다.‘예술 도둑’은 예술, 범죄, 사랑, 욕망이 얽힌 위험하고 매혹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핀클은 수많은 인터뷰와 철저한 취재를 통해 실존 인물인 브라이트비저의 범죄 행각을 소설처럼 흡입력 있게 풀어낸다. 책은 1997년 벨기에의 ‘루벤스의 집’에서 벌어진 예술품 도난 사건으로 시작해, 브라이트비저가 어떻게 예술에 집착하게 되었고, 8년 동안 300점 이상의 작품을 훔쳤는지 그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낸다.브라이트비저는 일반적인 도둑이 아니다. 그는 돈이 아닌 오직 ‘아름다움’을 위해 범죄를 저질렀다. 박물관의 작품을 자신의 집 다락에 전시해 혼자만의 예술 세계를 만들어 나갔다. 그의 연인이자 공범인 앤 캐서린과 함께 그들은 예술 작품을 바라보고, 만지고, 사랑하며 자신들만의 공간에서 환상적인 삶을 살아간다.핵심적인 차별점은, 브라이트비저가 예술품을 훔치는 과정에서 느낀 스릴과 감정에 대한 깊은 묘사다. 그는 박물관에서 작품을 손에 넣는 순간의 설렘과 만족감을 “천상의 광채”로 표현하며, 도둑질이 그에게는 단순한 범죄가 아닌 ‘예술을 소유하는 또 다른 방식’이었음을 보여준다.이 책은 브라이트비저와 그의 공범들이 저지른 범죄를 통해, 예술에 대한 인간의 소유욕이 얼마나 강렬할 수 있는지, 그 끝이 어디인지 탐구한다. 핀클은 이들이 단순한 범죄자가 아닌,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었으며, 그들의 집착이 범죄로 이어진 이유를 심리학적으로 분석한다.또한, 이 책은 예술과 윤리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예술은 소유의 대상인가?’, ‘예술을 소유하려는 욕망은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가?’ 같은 질문을 독자에게 던지며, 예술에 대한 우리의 관점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2024.09.06 I 이윤정 기자
해성디에스, 기대보다 느린 실적 개선 속도…목표가↓-iM
  • 해성디에스, 기대보다 느린 실적 개선 속도…목표가↓-iM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iM증권은 6일 해성디에스(195870)에 대해 올해 하반기 점진적인 실적 회복이 예상되지만, 애초 기대보다 개선 속도가 느리다고 판단해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4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현재 주가 수준이 역사적 최저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으며, 내년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란 평가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70.7%이며, 전날 종가는 2만6950원이다.송명섭 iM증권 연구원은 “해성디에스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 증가한 1601억원, 영업이익은 11% 늘어난 20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리드프레임 부문의 매출은 IT향, 자동차향 모두 점진적인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약 1년여간의 재고 조정을 거치고 고객들의 재고가 어느 정도 정상화했으며, 반도체 및 반도체 후공정(OSAT) 업체들의 주문이 소폭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최종 고객인 완성차 업체들의 자동차 재고가 최근 증가한 점은 빠른 리드프레임 매출 개선에 제한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패키지 기판(Substrate) 부문 매출은 당분간 정체 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PC, 스마트폰 등 기존 IT 부문의 수요가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데다, 고대역폭메모리(HBM)향으로 D램 생산 비중이 증가하면서 공급 중인 레거시(Legacy) D램 생산은 당분간 크게 증가하지 못할 것이란 판단에서다.다만 내년에는 본격적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봤다. 전 세계 반도체협회에 따르면 올해 1.4% 감소하는 자동차 전용 반도체 매출이 내년부터 6~7% 성장세로 전환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근거에서다. 아울러 삼성전자(005930)가 내년 중순부터 P4라인에서 레거시 D램을 증산할 계획이며, SK하이닉스(000660) 역시 M15X라인에서 레거시 D램 생산 설비 확장에 나서는 점도 호재 요인이라고 짚었다.현재 주가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적인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송 연구원은 “현 주가는 올해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 6.6배, 주간순자산비율(PBR) 0.82에 해당하며, 역사적 최저 밸류에이션 수준”이라며 “기대보다 부진한 회복 속도를 보이고 있으나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매우 높은 매력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9.06 I 김응태 기자
네카오 주가 바닥인데…전망은 여전히 부정적
  • 네카오 주가 바닥인데…전망은 여전히 부정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네이버(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 주가가 바닥을 기고 있다. 특히 금리 인하가 가시화한 최근에도 대표 성장주인 ‘네카오’ 주가는 요지부동이다. 또 하반기 국내 인터넷 기업들의 광고 매출 증가도 쉽지 않을 전망이라 네이버와 카카오에 대한 부정적 시각은 유지되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0.88%(300원) 오른 3만 4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흘 만의 반등이다. 하지만 카카오는 전날 장중 3만 3950원까지 밀리면서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운 상황으로 주가 수준은 여전히 바닥이다. 연초 이후로 따지면 카카오 주가는 36%가 빠졌다.네이버도 이날 1.46%(2300원) 오른 15만 9800원에 장을 마감해 나흘 만에 상승 마감했으나, 지난 8월 5일 ‘블랙먼데이’에 경신한 52주 신저가(15만 1100원)에서 소폭 상승한 수준이다. 네이버도 연초 이후 주가는 28% 하락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국내 인터넷 업종 주가가 부진한 것은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남 연구원은 특히 “현 주가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 PER)은 네이버 16.1배, 카카오 36배로 역사적 밴드 하단 수준이지만 성장률이 낮아진 현 상황에서는 과거와 같이 높은 기업가치 부여가 어렵다”고 했다. 실제 네이버의 2분기 기준 매출액 성장률은 2021년 30.4%에서 2022년 23.0%, 2023년 17.7%, 2024년 8.4%로 지속해서 둔화하고 있다. 카카오 역시 매출액 성장률이 2022년 2분기 34.8%에서 2023년 2분기 12.1%, 2024년 2분기 4.2%로 과거 대비 크게 낮아졌다. 더구나 카카오는 사법 리스크를 비롯한 거버넌스 문제까지 겹친 상황이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터넷 섹터는 특별한 모멘텀이 없어 금리와 광고 경기 기대감에 좌우되고 있지만 최근 금리 인하 기대에도 크게 움직이지 않는 주가를 고려하면 이마저도 의존도가 약해진 상황”이라며 “락바텀(최저점) 밸류가 얼마인가를 고민하는 것도 무의미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소비는 둔화하고 플랫폼 간 경쟁 강도는 높아짐에 따라 하반기 국내 인터넷 기업들의 광고 매출 증가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는 9월 광고경기전망지수(KAI)를 102.8로 발표했다. 온라인 채널은 104.3으로 종합 지수 소폭 상회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은 추석이 있어 계절성으로 인해 매년 대부분 110(최고 119.6)을 넘었다”며 “올해는 그 폭이 예년 대비 축소돼 그나마 있던 계절성까지 옅어졌다. 여전히 부정적인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인플루언서 기반 콘텐츠 플랫폼들이 신규 광고 상품을 내놓고 그 효율까지 높아 국내 토종 플랫폼의 성장 둔화는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전략적 변화가 감지되면 인터넷 업종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추적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카카오의 경우 지난달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해 전사적인 사업 개편을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남 연구원은 “현 상황에서 인터넷 업종의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주주환원 확대, 효율적 자본 배치, 성장을 위한 투자가 확대돼야 한다”고 짚었다.
2024.09.06 I 박정수 기자
  • [양승득 칼럼]땡처리 세일즈와 반일 몰이
  • 20년도 더 지난 2001년 봄의 어느 날 목격담 하나. 젊은이들의 약속 장소로도 유명한 도쿄 신주쿠 한복판의 대형 서점 ‘기노쿠니야’ 입구 매장 한켠엔 신간 중학교 교재 하나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극우단체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모임’이 펴내고, 후소샤 출판사가 발간한 역사교과서가 그 주인공. 여러 베스트셀러들이 함께 진열된 매장에서도 다른 책들을 압도할 만큼 높다랗게 쌓인 이 교과서는 드나드는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끌기에 충분했다. “인기 소설도 아니고 학교 수업 시간에나 쓸 교과서를 왜 이처럼 눈에 잘 띄는 곳에 잔뜩 진열해 놨을까...”의문은 곧 풀렸다. 이 교과서가 몰고 온 소동이 일반인의 호기심을 자극한 덕분이었다. 잘못된 역사에 대한 반성 없이 침략 전쟁을 미화했다는 논란을 부른 이 책이 일본 지자체 검증을 통과하자 매스컴은 한국에서 역사 왜곡, 날조를 비판하는 목소리와 함께 반일(反日) 움직임이 불길처럼 번지고 있다는 소식을 시시각각 전하고 있었다. 해당 교과서를 불태우는 서울의 화형식 장면이 TV 화면을 타기도 했다. 서점 구석에나 처박혀 있을 중학교 수업 교재가 반일, 혐한을 틈타 ‘화제의 신간’으로 화려하게 등장한 배경이 손에 잡히듯 이해됐다. 한일 두 나라 간에는 평소 관심 밖에 머물던 소소한 것도 정치, 외교 마찰과 논란에 올라타기만 하면 단숨에 뉴스 검색 순위 1, 2위로 뛰어오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순간이었다. 최악의 폭염이 맹위를 떨친 올여름, 불가마 더위 못지않게 여의도 정가를 달군 핫이슈 중 하나는 반일·친일 논쟁과 괴담 소동이었다. 여야의 말싸움은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처리수 방류 1년이 지났어도 우리 바다에 아무 이상이 없었다는 연구·조사 결과가 7월 말 공개된 후 불붙기 시작했다. 오염수 괴담으로 불안과 공포를 부추기고 반일 몰이 효과를 노렸던 더불어민주당과 야권은 수세에 몰리자 사과는커녕 8·15 광복절 행사가 건국절 논란으로 두 동강난 틈을 타 친일 공세로 뒤집기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은 왕초 밀정”, “조선총독부 10대 총독”이라는 유치한 말 폭탄을 쏟아내더니 그제는 원내대표라는 이가 국회 연설에서 “독도를 일본에 내주고 자위대가 한반도에 진주할지 모른다”는 황당한 주장까지 내놨다. 민주당은 이에 앞서 이재명 대표가 정부의 독도 지우기 진상 조사를 지시하자 당 차원의 조사위원회를 설치하기도 했다. 서울시가 낡은 조형물을 리모델링하는 것조차 독도 지우기 작업 아니냐며 트집을 잡는 것도 모자라 “독도영유권 부정 행위를 처벌하는 법” 발의까지 내달렸다. 우리가 실효지배 중인 독도를 분쟁의 땅으로 부각시켜 국제사법재판소로 끌고 가려는 일본의 속셈에 말려드는 것이라는 정부와 학계의 지적엔 아예 귀닫은 격이다. 무명의 교과서가 베스트셀러가 된 데서 보듯 한국의 과잉 대응이 일본 우익단체와 정치인들의 입지를 강화시키고 여론에 불필요한 불을 붙일 수 있다는 것을 모를 리 있을까. 몰랐다면 ‘무지’고, 알고도 그랬다면 일본을 핑계로 한 교묘한 정부 흠집내기다. 최근의 친일, 반일 논쟁과 괴담에서 나타난 큰 특징은 학식과 스펙에서 일반 국민의 평균치를 뛰어넘는 정치인들의 입에서 양식과 양심을 의심케 하는 발언이 난무한다는 점이다. 자신의 말에 담긴 책임과 무게를 외면한 얄팍한 선동이다. 하지만 일본에 대한 열등감 대신 우월감, 자부심을 느끼는 국민이 수없이 많고 경제, 군사 등 다방면에서 일본을 ‘언제든 넘어설 수 있는 선의의 경쟁 상대’로 보는 시선이 보편화된 지금 반일 괴담은 빛바랜 땡처리 상품이다. 8월의 동해는 두 나라의 정치, 역사적 악연으로 뜨겁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 올해는 땡처리 세일즈맨들의 호객 행위로 유난히 어지럽다. 땡처리 구닥다리 상품으로 국민을 홀리려는 삼류 장사꾼들을 보지 않는 날이 언제쯤 올지 갑갑하다.
2024.09.06 I 양승득 기자
"정부 재정 과감한 개혁"…트럼프, 정부효율委 구성 공식화(종합)
  • "정부 재정 과감한 개혁"…트럼프, 정부효율委 구성 공식화(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대선에서 승리하면 정부 효율위원회를 만들 것이라고 공약을 내걸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표 정책인 그린 뉴딜(친환경 경제성장 정책)은 종료하고, 1개의 규제가 새로 생길 때마다 규제 10개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지출을 효율화하는 이 위원회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이끌 것이라고 공식화 했다.◇“규제 1개 신설시 10개 철폐..그린뉴딜 종료할 것”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뉴욕의 이코노믹 클럽에서 한 연설에서 “나는 연방정부 전체의 재정 및 성과에 대한 감사를 수행하고 과감한 개혁 권고안을 제시하는 정부효율위원회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머스크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서 대담하면서 정부 효율위원회 구성을 제안받았다. 당시 머스크는 정부 지출을 살펴보고 납세자들이 힘들게 번 돈을 좋은 방향으로 쓸 수 있도록 하는 정부 효율성 위원회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며 “그런 위원회에서 기꺼이 돕고 싶다”고 밝혔고, 이후 두 사람은 구체적으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이 위원회를 머스크가 맡을 것이라고 공식화했다. 앞서 머스크는 이날 오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기회가 생긴다면 나는 미국을 위해 봉사하기를 고대하고 있다”며 “급여, 직책, (다른 사람들의) 인정도 필요하지 않다”고 언급했다.정부효율위원회는 연방정부 각 부처의 예산 낭비성 프로그램에 대한 재정지출을 삭감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2년 눈속임과 부적절한 지출만으로 납세자들이 대략 수천억 달러를 부담했다”며 “이 위원회는 첫번째 업무로 6개월 이내에 이러한 지출을 완전히 제거할 실행 계획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집권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정집행 실태를 들춰내 상당한 예산집행을 삭감하겠다고 공식화한 것이다.트럼프는 아울러 법인세 감세와 규제 철폐 등도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낮은 세금, 낮은 규제, 낮은 에너지비용, 낮은 금리, 안전한 국경, 낮은 범죄를 약속한다”며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차별화에 나섰다. 그는 특히 현행 21%인 법인세율을 15%로 인하하겠다는 계획을 강조하면서 “아웃소싱을 하고 미국 노동자를 대체하거나 해외로 보낼 경우 이러한 혜택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경쟁자인 해리스 부통령은 법인세율을 28%까지 인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바이든 대통령의 뉴딜 정책도 대거 제거할 계획도 밝혔다. 트럼프는 “인플레이션을 더욱 완화하기 위한 내 계획은 그린 뉴딜을 종료할 것”이라며 “이는 역사상 가장 큰 사기이며 아마도 10조 달러 이상의 사기”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1개의 규제가 새로 생길 때마다 규제 10개를 폐지하겠다고 약속했다. 트럼프 1기때는 새 규제가 생길 때무다 2개의 규제를 철폐하겠다고 했는데, 이보다 과감한 개혁을 예고한 것이다. 감세와 규제 철폐를 통해 민간기업의 성장 동력을 끌어내겠다는 취지다.◇대규모 관세 부과로 국부펀드에 투입..제조허브·국방·의료에 투자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울러 다른 나라에 관세를 부과하고 이 자금을 국부펀드에 투입해 제조허브, 국방 및 의료 연구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집권시 모든 수입 제품에 10%의 보편적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는 “관세 부과는 미국 내 생산을 장려하는 친미 무역정책”이라며 “우리는 모든 미국인의 이익을 위해 위대한 국가적 노력에 투자하기 위해 미국만의 국부펀드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아이디어를 헤지펀드 억마장자인 존 폴슨 폴스앤컴퍼니 회장과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9.06 I 김상윤 기자
'올림픽 도전 마무리' 이다빈 "여전히 태권도는 너무 재밌네요"(인터뷰)
  • '올림픽 도전 마무리' 이다빈 "여전히 태권도는 너무 재밌네요"(인터뷰)
  • 2024 파리올림픽 여자 태권도 67kg 초과급 금메달리스트 이다빈. 사진=이석무 기자이다빈(왼쪽)이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 초과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뒤후려차기로 로레나 브란들(독일)의 머리 보호구를 날리고 있다. 사진=AFPBBNews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 초과급에서 동메달을 따낸 뒤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는 이다빈. 사진=AFPBBNews[무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태권도 간판스타 이다빈(27·서울시청)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날 줄 몰랐다. 선수 인생 내내 함께했던 올림픽이라는 무게감을 덜어낸 만족감이 표정에서 그대로 묻어났다.이다빈은 지난달 막을 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 초과급에서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1년에 열린 도쿄 대회 은메달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태권도 역사상 황경선(금 2 동 1), 차동민(금 1 동 1), 이대훈(은 1 동 1)에 이어 올림픽에서 2개 이상 메달을 딴 네 번째 선수가 됐다.비록 원했던 금메달은 아니었지만 당시 이다빈은 어떤 선수보다 환하게 웃으며 기뻐했다. 그는 동메달 결정전을 마친 뒤 “다음 올림픽까지 가기에는 내 몸이 버텨주지 못할 것 같다”며 “이번이 마지막이지만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지난 4일 전라북도 무주군의 태권도원에서 열린 ‘태권도의 날’ 기념식에서 이다빈을 다시 만났다. 그는 파리올림픽이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결심은 변함이 없다고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도 “선수 생활을 마치는 것은 아니다”며 “내가 앞으로 출전할 모든 대회에서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이다빈은 이제 겨우 27살밖에 안 됐다. 나이만 놓고 보면 여전히 최전성기다. 4년 뒤 로스앤젤레스 올림픽까지도 충분히 선수 생활이 가능하다.이다빈이 올림픽에 대한 미련을 접은 데는 이유가 있다. 고질적인 발목 부상 때문이다. 발차기를 끊임없이 하는 태권도 선수들에게는 직업병이나 다름없다.이다빈은 도쿄 대회 때부터 부상이 심각했다. 아픈 발을 부여잡고 은메달을 따냈다. 항저우아시안게에선 아예 왼발차기를 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부상 후유증으로 16강에서 탈락한 뒤 한참이나 울었다.이다빈은 발목 때문에 수술대도 두 번이나 올랐다. 파리에서도 통증은 그를 괴롭혔다. 이를 참아내면서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화려한 뒤후려차기로 상대 선수의 머리 보호구를 날려버리는 장면은 최고의 명장면이었다.이다빈은 올림픽을 마친 뒤 부상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계속된 강행군으로 몸을 회복할 틈이 없었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내 몸 상태에 대해 제대로 점검하지 못했다”며 “이제서야 그런 여유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태권도를 완전히 내려놓은 것은 아니다. 당장 10월에 열리는 전국체전이 눈앞에 놓여 있다. 올림픽을 이제 막 끝낸 만큼 휴식을 취할 수도 있었다. 오랜 시간 동고동락한 팀 동료들을 위해 대회 출전을 결심했다.이다빈은 “올림픽이 끝난 뒤 오래 쉬고 싶다는 생각도 강했는데 또 전국체전이 있다보니 스스로 불평불만도 많았던 것 같다”며 “그만큼 많이 지쳤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이어 “그런데 어떤 종목을 보니 올림픽이 끝나고 일주일 만에 대표 선발전을 시작하더라”며 “다른 사람들은 벌써 새로운 올림픽을 준비하는데 나만 목표의식 없이 그냥 쉬려고만 했구나라는 자기반성을 했다”고 말했다.이다빈은 올림픽이라는 부담을 덜어낸 만큼 ‘더 재밌고, 즐겁게’ 태권도를 하고 싶은 바람이다. 태권도가 얼마나 재밌는 스포츠인지 더 많이 알리고 싶은 욕심도 있다.인터뷰 말미에 앞으로 이다빈이 펼쳐나갈 태권도 인생에 대해 물었다. 그는 담담하게 말했다.“제 올림픽은 끝났지만 저는 지금도 태권도가 정말로 재밌거든요. 앞으로 출전할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할 거고요. 큰 부상 없이 사랑하는 태권도를 더 즐기면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2024.09.06 I 이석무 기자
쿠팡플레이, 2024 NFL 경기 생중계
  • 쿠팡플레이, 2024 NFL 경기 생중계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는 2024 미국프로풋볼(NFL)을 디지털 생중계한다고 5일 밝혔다.쿠팡플레이는 오는 6일 오전 9시 20분(한국시간), 볼티모어 레이븐스와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이번 시즌에도 NFL의 경기를 한국어 해설로 중계한다.‘볼티모어의 까마귀’ 레이븐스는 과거 두 번의 슈퍼볼 우승을 차지한 AFC 북부 지구의 강자로 한국계 미국인 선수 카일 해밀턴이 세이프티로 활약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치프스는 최근 2년 연속 슈퍼볼 우승을 기록한 디펜딩 챔피언으로 ‘NFL 슈퍼스타’ 패트릭 마홈스, ‘최고의 타이트 엔드’ 트래비스 켈시 등이 속해있다.쿠팡플레이는 6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4 NFL의 경기를 생중계 한다. 개막전은 ‘NFL 중계 베테랑’ 한장희 캐스터와 ‘미축남(미식축구 읽어주는 남자)’으로 잘 알려진 이요셉 해설위원이 호흡을 맞춘다.한편, 쿠팡플레이는 올 초에는 시즌 결승전이자 지상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인 ‘슈퍼볼’과 레전드 팝스타 어셔가 꾸민 역사적인 무대 ‘하프타임 쇼’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중계했다. 쿠팡플레이는 내년 2월 열리는 ‘제59회 슈퍼볼’ 및 하프타임 쇼도 와우회원에게 무료로 선보일 계획이다.
2024.09.05 I 임유경 기자
김문정 "콜럼버스의 마음으로 뮤지컬계 차세대 인재 찾을 것"
  • 김문정 "콜럼버스의 마음으로 뮤지컬계 차세대 인재 찾을 것"
  • (사진=시즌엠 아카데미)[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신대륙을 찾아 나서는 콜럼버스의 마음으로 뮤지컬계를 이끌 차세대 인재를 발굴하겠다.”스타 뮤지컬 음악감독 김문정이 밝힌 시즌엠 아카데미 설립 취지이자 포부다. 시즌엠 아카데미는 뮤지컬계에서 활동할 창작자 및 배우 발굴을 목표로 하는 사설 교육기관이다. 지난 20여 년간 업계에 몸담으며 ‘레미제라블’, ‘맘마미아’ ‘영웅’, ‘레베카’ 등 50편이 넘는 작품의 음악을 책임진 김문정과 공연 제작사 할리퀸크리에이션즈가 함께 설립했다.5일 서울 대학로에 있는 시즌엠 사옥에서 합동 인터뷰를 진행한 김문정은 “뮤지컬계 질적 성장을 위해선 창작진 및 배우 인프라가 더 넓어져야 한다”며 “그간 쌓은 경험을 토대로 한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힘줘 말했다.시즌엠 아카데미는 지난 6월 정식 개관했으며 현재 배우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헤드 마스터’ 직책을 맡아 교육 과정 전반을 진두지휘하는 김문정은 “6개월 동안 체계적으로 연기, 노래, 춤을 배우며 현업 스태프들에게 정기적으로 평가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작사 및 매니지먼트사와의 네트워킹을 강화해 교두보이자 등용문 역할까지 가능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서울예대 실용음악과 출신인 김문정은 ‘명성황후’ 건반 연주자를 맡으면서 뮤지컬계에 발을 들였다. 2001년 ‘둘리’를 통해 음악감독으로 발돋움했고 다수의 대작 뮤지컬과 인연을 맺으면서 입지를 다졌다.(사진=시즌엠 아카데미)(사진=시즌엠 아카데미)시즌엠을 통해 김문정 뒤를 이을 신예 음악감독이 탄생할지도 관심사다. 김문정은 “음악감독으로 성장하려면 다양한 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지휘법, 악보 제작법, 편곡법은 물론 뮤지컬의 역사와 보컬, 연기 수업까지 포함한 작곡가 양성 프로그램 개설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점차 규모를 키워 작품 제작까지 겸하는 아카데미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김문정은 “K뮤지컬을 향한 해외시장의 주목도가 높아졌다는 걸 체감하고 있다”면서 “직접 작품을 제작해 창작 뮤지컬 IP(지식재산권) 확충 움직임에도 일조하고 싶다”고 했다. 더불어 그는 “당장은 어렵겠지만 추후 여건이 된다면 전문 인력들과 함께 공연장 운영까지 병행하는 것이 꿈”이라고도 밝혔다.뮤지컬계 입문을 준비 중인 이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김문정은 “취미가 아닌 직업으로 삼으려면 실력뿐만 아니라 꾸준히 자기 관리를 하며 열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음악감독 활동 또한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본업 또한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김문정은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면서 더 많은 이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다”고 했다. JTBC ‘팬텀싱어’ 시리즈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강한 인상을 남긴 그는 “이젠 이름값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쳐야 할 때”라며 “방송 출연을 비롯한 뮤지컬 대중화를 위한 활동 또한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05 I 김현식 기자
‘홍명보 복귀전·손흥민과 양민혁의 기록 도전·6만 관중 붕괴 위기
  • ‘홍명보 복귀전·손흥민과 양민혁의 기록 도전·6만 관중 붕괴 위기
  •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마지막 관문에 돌입한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 1차전을 치른다.객관적인 전력에선 단연 한국이 팔레스타인에 앞선다. FIFA 랭킹 23위로 96위인 팔레스타인과 큰 격차를 보인다. A대표팀 맞대결 전적은 없다. 다만 2010년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0으로 승리했다.◇홍명보 감독, 10년 만에 대표팀 복귀전사진=대한축구협회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한국은 약 7개월 만에 정식 사령탑과 함께 공식 경기에 나선다. 그럼에도 혼란은 여전하다. 홍 감독이 선임 되는 과정에서 절차적 타당성 문제가 제기됐고 온전한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홍 감독은 2014년 6월 27일 브라질 월드컵 벨기에전 이후 약 10년 2개월 만에 대표팀 사령탑 복귀전을 치른다. 그는 지난 2일 첫 소집훈련을 진행하며 “대표팀 감독으로 운동장에 서는 게 10년 만이다 보니 설렘과 두려움이 좀 있다”라고 밝혔다.◇‘최다 출전과 최다 골 향해’사진=대한축구협회사진=대한축구협회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현재 A매치 127경기에 나서 48골을 넣고 있다. 현재 한국 축구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4위, 최다 득점 3위에 올라가 있다. 손흥민이 이날 팔레스타인전에 나서면 이영표(127경기)를 제치고 단독 4위로 올라선다. 해당 부문 1위는 차범근과 홍명보의 136경기.최다 득점 순위 경신도 눈앞이다. 손흥민이 2골을 추가하면 황선홍(50골)과 함께 공동 2위에 오르게 된다. 팔레스타인전 다득점 승리가 나오면 공동 2위를 넘어 단독 2위까지도 가능하다. 해당 부문 1위는 차범근의 58골.손흥민은 “그런 걸 신경 쓴다기보다는 소집 기간 어떻게 하면 최고의 결과를 얻어낼지 생각한다”라면서도 “이런 질문이 계속 나오는 게 영광이고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하나의 기록이 될 수 있는 날을 승리로 장식해서 기억에 남겨두고 싶다”라고 승리를 다짐했다.◇미래의 화려한 데뷔사진=대한축구협회2006년생 양민혁(강원FC)은 화려한 데뷔를 꿈꾼다. 양민혁은 올 시즌 K리그1에 데뷔해 리그 29경기 8골 5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6월에는 활약을 인정받아 준프로 계약 신분에서 정식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7월 말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이적을 확정했다. 2025년 1월 손흥민이 있는 토트넘에 합류한다.양민혁은 대표팀에서도 새 역사를 준비한다. 양민혁은 이번 9월 A매치 명단에 18세 132일의 나이에 선발되며 최연소 발탁 부문에서 최순호(18세 134일), 손흥민(18세 152일) 등을 제치고 13위에 올랐다.이번 2연전 중 한 경기라도 나서면 손흥민(18세 175일)을 제치고 최연소 출전 5위에 오르게 된다. 또 골 맛까지 보면 이 역시 손흥민(18세 194일)을 밀어내며 해당 부문 2위에 이름을 새긴다.◇‘계속된 헛발질’에 싸늘한 민심사진=대한축구협회성대한 자리가 돼야 할 첫 출항이나 홍명보호를 향한 민심은 싸늘하다. 계속된 대한축구협회의 헛발질에 선임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지며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팔레스타인전을 앞두고 입장권 가격 인상으로 또 다른 논란을 낳았다.이번 팔레스타인전 입장권은 경기를 하루 앞둔 4일 기준 5500여 석 이상이 팔리지 않았다. 지난달 21일 선예매를 시작으로 22일 일반 예매를 시작했으나 여전히 티켓이 남은 상황이다. 판매 개시와 함께 대부분의 표가 동나던 최근 흐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상대와 관계없이 꾸준히 6만 관중 이상이 함성을 보내던 이전과는 다른 상황이 그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2024.09.05 I 허윤수 기자
시진핑 “아프리카와 전략적 관계 격상, 67조원 재정 지원”
  • 시진핑 “아프리카와 전략적 관계 격상, 67조원 재정 지원”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프리카 국가들과 관계를 전략적 관계 수준으로 격상하며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아프리카 지역 발전을 위해 60조원대 자금 지원을 약속했으며 공급망, 무역 등에서도 전면적인 개방 정책을 제시했다.시진핑(맨 앞) 중국 국가주석이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 정상회의 개막식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FP)시 주석은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 정상회의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거의 70년간의 노력 끝에 중국-아프리카 관계가 역사상 최고의 시기에 있다”며 “중국과 외교 관계를 맺고 있는 모든 아프리카 국가와의 양자 관계를 전략적 관계 수준으로 격상시키고 중국-아프리카 관계의 전반적인 위치를 새로운 시대에 미래를 공유하는 전천후 중국-아프리카 공동체로 격상시킬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시 주석은 중국과 아프리카가 공동으로 현대화를 추구하는 것은 남반구(글로벌 사우스)에서 현대화 붐을 일으키고 미래 공동체 건설의 새로운 장을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현대화, 개방적이고 상호 윈윈할 현대화, 사람 중심의 현대화, 다양성과 포용성의 현대화, 친환경 현대화. 평화와 안보 현대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시 주석은 “세계 전체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중국과 아프리카의 현대화 없이는 세계의 현대화도 없을 것”이라며 “향후 3년 동안 중국은 아프리카와 협력해 현대화를 위한 10대 중국-아프리카 파트너십 조치를 이행하고 중국-아프리카 협력을 심화하며 남반구 현대화를 주도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시 주석이 제시한 10대 파트너십 조치로는 △문명 상호 학습 △무역 번영 △산업 체인 △농업 활성화 △인적 교류 △안보 등이다.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이상 앞줄 가운데)가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 정상회의 개막식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AFP)시 주석은 아프리카에 향후 3년 동안 3600억위안(약 67조7000억원) 규모 재정 지원을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신용 공여를 통해 2100억위안(약 39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800억위안(약 15조원) 형태의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또 중국 기업이 아프리카에 최소 700억위안(약 13조2000억원)을 투자하도록 장려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일련의 조치를 통해 아프리카에 100만개 일자리 창출도 약속했다.아프리카 지원을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는 우선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해 시장 접근성을 일방적으로 확대하고 무역 관계에 장기 안정성을 제공하며 공급망을 확장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또 아프리카에 30개의 인프라 연결 프로젝트를 설립하고 고품질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홍보하며 아프리카와 함께 1000개 프로젝트를 포함하는 글로벌 개발 이니셔티브에 따른 공동 성명을 발표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시 주석은 아프리카 전염병 퇴치를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고 10억위안의 비상 식량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며 아프리카에서 500개의 자선 프로젝트를 시작할 예정이라고도 말했다.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은 중국과 수교를 맺은 아프리카 53개국과 아프리카연합이 참여하는 다자 협의체다. 2006년 베이징에서 처음 회의가 열렸으며 2015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2018년 베이징에서 각각 개최됐다.이번 포럼은 아프리카 53개국 지도자들이 참석했으며 시 주석은 중국을 찾은 20여개국 정상들과 연쇄 정상회담을 열었다.
2024.09.05 I 이명철 기자
쿠팡플레이, 2024 NFL 경기 생중계...볼티모어vs캔자스시티 개막전
  • 쿠팡플레이, 2024 NFL 경기 생중계...볼티모어vs캔자스시티 개막전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쿠팡플레이가 2024 미국프로풋볼(NFL)을 디지털 생중계한다.쿠팡플레이는 오는 6일 오전 9시 20분(한국시간) 볼티모어 레이븐스와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이번 시즌에도 NFL의 경기를 한국어 해설로 중계한다.볼티모어는 과거 두 번의 슈퍼볼 우승을 차지한 AFC 북부 지구의 강자다. 한국계 미국인 선수 카일 해밀턴이 세이프티로 활약하고 있다.이에 맞서는 캔자스시티는 최근 2년 연속 슈퍼볼 우승을 기록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NFL 슈퍼스타인 패트릭 마홈스와 최고의 타이트 엔드로 인정받는 트래비스 켈시 등이 활약 중이다.쿠팡플레이는 6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4 NFL 경기를 생중계 한다. 개막전은 NFL 중계 베테랑인 한장희 캐스터와 ‘미축남(미식축구 읽어주는 남자)’으로 잘 알려진 이요셉 해설위원이 호흡을 맞춘다.쿠팡플레이 측은 “이후 경기에서도 쉽고 전문적인 한국어 해설을 통해 국내 팬들에게 NFL의 매력과 차별화된 시청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쿠팡플레이는 2021시즌부터 NFL 중계와 함께 미식축구 ‘입문자용 가이드’ 영상과 한국계 혼혈 선수들 인터뷰를 제작해 국내 팬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올 초에는 지상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인 ‘슈퍼볼’과 레전드 팝스타 어셔(Usher)가 꾸민 역사적인 무대 ‘하프타임 쇼’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중계했다.
2024.09.05 I 이석무 기자
4대궁 이어 종묘도 시각장애인 맞춤형 해설 프로그램 제공
  • 4대궁 이어 종묘도 시각장애인 맞춤형 해설 프로그램 제공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앞으로 종묘를 찾는 시각장애인에게도 마치 영상을 보듯 생생하게 종묘를 체험할 수 있는 전문 안내해설 프로그램이 제공된다.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가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시각장애인 대상 현장영상해설 서비스 중 종묘 프로그램. (사진=국가유산청)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시각장애인 대상 궁궐(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현장영상해설 서비스에 ‘종묘’ 프로그램을 신규 개발해 9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궁능유적본부는 지난해부터 서울 4대 궁궐에서 현장영상해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60회)보다 해설 횟수를 확대(80회)해 시각장애인에게 보다 많은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현장영상해설을 위한 23명의 전문 해설사를 양성하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현장영상해설 서비스는 다양한 촉각 교구를 활용해 시각장애인 참가자들에게 실감 나는 해설을 제공하며 총 3시간 내외로 진행된다. 이번에 추가된 ‘종묘’ 프로그램에서는 외대문, 향대청, 정전 등 종묘 내 건물들과 관련한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를 듣는 것과 함께 촉각 지도 등을 직접 만져보며 아름다운 우리 문화유산을 더욱 입체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다.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가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시각장애인 대상 현장영상해설 서비스 중 종묘 프로그램. (사진=국가유산청)현장영상해설은 평일 하루 2회 무료로 운영(오전 10시·오후 2시, 주말·공휴일 및 궁궐·종묘 휴궁일 미운영)한다. 양질의 해설을 위해 회당 시각장애인 본인과 동반자 최대 3인을 포함해 총 4인까지 한 팀으로 참여할 수 있다.참여 신청은 희망 관람일 일주일 전까지 가능하다. 9일부터 시작하는 ‘종묘’ 현장영상해설 참여는 5일 오전 10시부터 전화 신청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궁능유적본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서울 내에서 출발하는 참여자는 출발지에서 각 궁궐과 종묘까지 무료로 태워주는 ‘서울다누림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예약은 전화를 통해 가능하며 해당일 이용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하면 된다. 더 상세한 내용은 서울다누림관광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 게시판을 참고하면 된다.
2024.09.05 I 장병호 기자
연극 '미궁의 설계자' '화전', 국립극단 온라인 극장行
  • 연극 '미궁의 설계자' '화전', 국립극단 온라인 극장行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이하 창작산실) 화제 연극 ‘미궁의 설계자’와 ‘화전’이 국립극단 온라인 극장으로 향한다. ‘창작산실’은 연극, 창작뮤지컬, 무용, 음악, 창작오페라, 전통예술 등 다양한 공연예술 분야의 우수 신작 발굴을 위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예술위)의 지원사업이다. 예술위는 창작산실의 우수 공연 영상화 및 관객 개발 및 유통 활성화를 위해 국립극단 온라인 극장, 네이버TV, CGV 등을 통한 노출 확대에 힘쓰고 있다.‘미궁의 설계자’와 ‘화전’은 각각 2022년과 2023년 창작산실 연극 부문 선정작으로 무대에 올라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미궁의 설계자’는 남영동 대공분실이라는 공간으로 엮인 각기 다른 시대 속 세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월간 한국연극이 선정한 ‘2023 공연 베스트 7’에 선정됐고 ‘제45회 서울연극제’에서 우수상과 연출상을 수상했다. ‘화전’은 ‘정선아라리’의 탄생에 얽힌 역사적 기록을 모티브로 삼아 제작한 작품이다. 조선 초 토착 화전민과 고려의 유신이 공존하며 겪는 갈등과 화해를 구슬픈 가락으로 펼쳐낸다. ‘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연극 부문 상반기 추천작으로 선정됐다.두 작품은 5일 오후 2시부터 국립극단 온라인 극장을 통해 시청 가능하다. 각 영상별 가격은 9900원이며 결제 후 7일 이내 재생해야 한다. 최초 재생 후 3일 동안 관람 가능하다. 국립극단 홈페이지에서 무료 회원 가입하면 초회 한정 온라인 극장 20%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2024.09.05 I 김현식 기자
세종병원·대한아동병원협회, 의료서비스 질 향상 등 협력키로 ‘맞손’
  • 세종병원·대한아동병원협회, 의료서비스 질 향상 등 협력키로 ‘맞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은 대한아동병원협회(회장 최용재)와 의료서비스 질 향상과 공동의 발전 등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지난 3일 인천세종병원 비전1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 인천세종병원 오병희 병원장·이규열 부장(소아청소년과), 부천세종병원 장소익 부장(소아청소년과), 대한아동병원협회 최용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협약은 세부적으로 의학 정보 교류·의료기술 자문 및 연수·임상 시험 연구 활동 등 연구 및 교육 부문과 일반 환자 진료 의뢰·응급 환자 진료 등 진료 부문, 국민 보건 향상 및 사회를 위한 의료 봉사 활동 부문 등에 상호 협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한아동병원협회 최용재 회장은 “역사가 깊은 심장전문병원, 세종병원과 협약을 하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세종병원의 세종심혈관네트워크 시스템을 잘 활용하게 된다면, 의료기관 간 서로 좋은 영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은 “우리나라 필수 의료체계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대한아동병원협회와 업무협약으로 의료 대응 능력을 더욱 단단히 할 수 있게 됐다”며 “양 기관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면서 대한민국 의료체계를 잘 이끌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지난 3일 인천세종병원 비전1홀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사진 왼쪽)과 대한아동병원협회 최용재 회장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세종병원 제공.
2024.09.05 I 이순용 기자
찢어지고 손상된 독립운동가 일기, 보존처리로 되살아나다
  • 찢어지고 손상된 독립운동가 일기, 보존처리로 되살아나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독립운동가이자 언론인인 장효근(1867~1946) 선생이 일제강점기에 쓴 일기, 독립 운동가들의 대동단결과 임시정부 수립을 촉구하는 ‘대동단결선언문서’ 등이 보존처리로 되살아났다.국가등록문화유산 ‘장효근 일기’의 보존처리 전 모습. (사진=국가유산청)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는 2022년부터 진행한 국가등록문화유산 ‘장효근 일기’와 ‘대동단결선언문서’의 보존처리를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장효근 일기’는 장효근 선생이 1916년부터 1945년까지 작성한 일기다. 일제강점기에 발행된 양력 달력 인쇄물인 ‘조선민력’의 지면을 일기장으로 활용했다. 총 30권 중 현재 3권(1925년, 1934년, 1937년)을 제외한 27권이 전해지고 있다.일제강점기의 사회상과 국제 정세, 33인의 독립선언과 3·1 운동 이후 정황 등 독립운동과 관련한 기록이 있어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8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국가등록문화유산 ‘장효근 일기’의 보존처리 후 모습. (사진=국가유산청)‘장효근 일기’가 기록된 ‘조선민력’은 우리나라 한지와 다르게 양지로 제작된 인쇄물이다. 보존처리 전 조사 결과, 사용된 종이는 침엽수 쇄목펄프와 화학펄프를 단독 또는 혼합해 만들어졌고 먹과 청색의 수성 잉크를 사용했음을 확인했다. 이 같은 재료의 특성으로 인해 결실, 찢김 등의 물리적 손상과 함께 습기에 의한 오염, 먼지, 이물질, 이염, 잉크 얼룩 등 여러 가지 손상이 진행된 상태였다.양지의 가장 큰 손상 요인은 종이의 산성화다. 이에 이번 보존처리 과정에선 유물을 해체 후 탈산처리(산성화를 예방하는 보존처리 과정)를 진행했다. 물리적 손상으로 없어진 부분은 양지보다 보존성이 좋은 닥나무 섬유가 함유된 종이를 염색해 최대한 원형을 살려 복원처리했다. 그 결과 찢어지거나 접혀 확인이 어려웠던 부분의 글자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보존처리를 거친 국가등록문화유산 ‘대동단결선언문’ 내지. (사진=국가유산청)함께 보존처리를 완료한 ‘대동단결선언문서’는 신규식, 조소앙 등 국외 독립운동가 14명이 통합된 독립운동조직을 결성하려는 뜻을 가지고 민족대회를 소집하기 위해 1917년 작성한 국한문 혼용 문서다. 당시 다양하게 전개되던 독립운동의 이론을 결집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2015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대동단결선언문서’도 양지로 제작됐다. 보존처리 전 전체적으로 종이가 갈변되고 일부 얼룩과 찢김으로 인한 손상과 결실이 있는 상태였다. 이에 탈산처리 후 본문과 표지, 결실부를 보강 처리하여 복원을 완료했다.보존처리를 마친 ‘장효근 일기’와 ‘대동단결선언문서’를 소장처인 독립기념관으로 반환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독립운동을 비롯한 근현대역사를 담은 기록유산의 보존처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2024.09.05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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