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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효섭 "타임슬립 한다면…미래로 가면 안 돼요?" [인터뷰]③
- 안효섭(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미래에도 변화를 추구하고 배우는 사람으로 존재했으면 좋겠어요.”배우 안효섭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너의 시간 속으로’(이하 ‘너시속’) 공개 이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극중 소재인 타임슬립을 언급하며 배우로서의 지향점을 설명했다.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전여빈 분)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해 남자친구 연준(안효섭 분)과 똑같이 생긴 시헌(안효섭 분)과 친구 인규(강훈 분)를 만나고 겪게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 극중 안효섭은 1년 전 죽은 준희의 남자친구 연준과 그와 같은 얼굴을 한 1998년의 고등학생 시헌을 연기하며 1인 2역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안효섭(사진=넷플릭스)가가연, 허광한, 시백우 주연의 대만 청춘 로맨스 드라마 ‘상견니’를 리메이크해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너시속’은 원작 인기에 힘입어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이 공개한 넷플릭스 TV 시리즈 순위에서 글로벌 8위, 국내 1위에 랭크되는 등 입소문을 타고 있다.안효섭은 반응을 찾아봤냐는 질문에 “원래 반응을 잘 안 찾아본다. 가끔 뜨면 보고 회사분들이 보내줬다”면서 “술 먹으면 가끔 본다. 연기(한 지) 초반에는 제 연기를 모니터하는 게 부끄러웠다. 휴대폰을 이렇게 비스듬히 틀어놓고 봤다. TMI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1인 2역을 연기한 안효섭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상상력을 많이 요구하는 역할이었다. 모든 시간에서 살 수 없기 때문에 ‘그 시간대로 점핑했을 때 어떤 모습, 어떤 감정일 거다’를 표현하는 게 굉장히 까다로웠다”고 설명했다.이어 “또 눈빛 연기라고 하지 않나. 사람 얼굴에 있어 딱 한 가지를 못 바꾼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눈빛이다. 사람의 눈은 많은 걸 말해준다고 생각한다. 그 눈빛이 나이대별로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정말로 느껴야 하는 거고 들어가야지만 가능한 부분이기 때문에 그게 제일 어려웠던 것 같다”고 전했다.안효섭(사진=넷플릭스)시공간을 뛰어넘는 타임슬립, 안효섭은 미래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제작발표회 때는 부모님이 저랑 동갑일 때로 돌아가고 싶다고 얘기를 했었는데, 미래로 가면 안 되냐. 저는 제 40대, 50대로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왜냐하면 저는 제가 사는 이 하루하루가 굉장히 만족스럽다. 최선을 다해서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렇기 때문에 후회가 없다. 이런 저의 상태로 쭉 살다 보면 ‘과연 내가 원하는 내 모습이 되어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있는 것 같다”라고 건강한 답을 내놨다.원하는 40대, 50대 모습이 있냐는 질문에는 “수염은 없었으면 좋겠다”며 너스레를 덧붙였다. 그는 “어떠한 모습이라기 보다는 지금 같았으면 좋겠다. ‘초심을 잃지 말아야지’ 하는 마인드가 아니라 저는 변화를 인정하고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변화를 추구하고 배우는 사람으로 존재했으면 좋겠다. 깊이가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또 안효섭은 “점점 나이가 들면서 느끼는 건 소모품에 대한 미련이 많이 사라지고 있다는 거다. 어렸을 땐 좋은 차, 좋은 TV, 좋은 집에 사는 게 좋아보이고 커보였다. ‘근데 점점 없어지는 거구나. 머물다 가는 것이구나’를 너무 많이 느끼고 있다. 어디에 얽매이지 않고 내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자아에 대해서 성찰하는 시간이 더 많아지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며 인간으로서 또 배우로서의 지향점을 밝혔다.
- [주목! e기술]글로벌 기업이 한국 오가노이드 주목하는 이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세계 각국과 글로벌 기업들이 오가노이드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의약품 개발시 필수 관문으로 여겨지던 동물실험을 건너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기 때문이다.30일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첨단바이오의약품 규제과학센터 리포트에 따르면 2022년 12월 미국에서 동물실험 의무화 조항이 삭제된 개정안이 통과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동물실험이 포함된 전임상시험을 비임상시험으로 대체하고, 비임상시험에 대한 정의와 예시들을 제안했다.세계적으로 매년 5억 마리 이상의 동물이 동물실험으로 희생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최근 5년간 식품,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개발 등으로 약 1256만 마리의 동물이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동물실험은 윤리적인 이슈와 더불어 종간 유전적 생물학적 차이로 인해 임상에서의 유형성 및 안전성을 완벽하게 예측하지 못한다는 한계점이 지적돼 왔다. 때문에 차세대 시험법의 필요성이 오랜기간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자료=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여러 대안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이 오가노이드다. 오가노이드(organoid)는 장기를 뜻하는 ‘organ’과 유사함을 뜻하는 접미사 ‘-oid’가 합쳐진 단어로 장기유사체를 의미한다.오가노이드는 전분화능줄기세포(PSC) 혹은 성체줄기세포(ASC)를 3차원으로 배양해, 자가조직화(self-organization)를 통해 각 장기와 유사한 세포 구성과 구조를 갖게 되며 해당 장기의 기능을 모사하게 된다. 이미 오가노이드는 환자 줄기세포를 배양해, 실제 장기 구조와 기능을 모방하기 때문에 질병 모델링 및 재생의료, 약물 스크리닝 분야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시장 규모도 급격한 성장이 전망된다.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오가노이드 시장은 2019년 6.9억 달러에서 연평균 22.1% 성장해 2027년 34.3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은 이미 오가노이드 관련 정책 방안을 마련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한국도 첨단재생바이오 분야 업허가(신고)증 갱신 세부 절차와 기준을 마련했고,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독성평가법 개발 간담회를 개최했다. 또 글로벌 전문가 자문단을 출범했고, 보건복지부는 2023년 제8차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를 개최하며 지원사격하고 있다.특히 글로벌 시장이 한국 오가노이드에 주목하는 이유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오가노이드 열풍이 한창인데, 한국콜마홀딩스(024720)는 바이오 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오가노이드 기술을 보유한 넥스트앤바이오 지분 40%를 확보했다. 또한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티앤알바이오팹(246710), 로킷헬스케어 등은 뛰어난 기술력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와 신약평가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이 회사 플랫폼은 장기 성체줄기세포를 3차원 배양해 손상 부위에 직접 이식하고 이를 통해 파괴된 장기 기능을 회복시키는 기술이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특히 독보적인 오가노이드 제작 및 인체적용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오가오이드 기반 재생치료제 플랫폼 ‘오아시스 테라피’, 임상연구 플랫폼 ‘오아시스 스크리닝’을 통해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성체줄기세포를 활용해 ‘ATROM-C(장 오가노이드)’와 ‘ATROM-S(침샘오가노이드)’ 등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했다. 차바이오텍이 2019년부터 지분투자를 단행해 9.81% 지분을 갖고 있다.티앤알바이오팹은 글로벌 기업 존슨앤드존슨이 선택한 기업이다. 오가노이드 핵심 기술인 3D바이오프린팅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3D바이오프린팅은 다양한 재료와 방식으로 복잡하고 정밀한 3차원 구조체를 제약하는 기술이다. 인공조직, 인공장기, 세포 구조체 제작 분야 최적의 기술로 평가된다. 세계 최초 바이오 잉크를 개발했고, 피부 독성과 간 독성 실험에 필요한 오가노이드를 개발 중이다. 존슨앤드존슨은 티앤알바이오팹과 조직 재건을 위한 3D 바이오프린팅 스캐폴드 기술 개발을 위해 전략적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 인피니트, 추석 맞아 게임 대결…"우리 엔딩은 네버 엔딩"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그룹 인피니트(INFINITE, 김성규, 장동우, 남우현, 이성열, 엘, 이성종)가 추석을 맞아 한 자리에 모였다.그룹 인피니트 단독 리얼리티 프로그램 ‘인피니크 컴퍼니’ 추석 특집편. (사진=인피니트 컴퍼니)소속사 인피니트 컴퍼니는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3일에 걸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인피니트의 단독 리얼리티 프로그램 ‘인피니트 컴퍼니’ 추석 특집편을 공개했다.공개된 영상에서 인피니트는 형형색색의 고운 한복을 차려입은 단정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리더 김성규는 “오랜만에 멤버 모두 모여 추석을 함께하게 됐다.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 즐거운 이야기 나누면서 모두 행복하고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대표로 따뜻한 추석 인사를 전했다.추석 맞이 첫 번째 코너는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된 알까기 대결이었다. 강한 자신감을 보이던 엘은 연신 삐끗하는 어설픈 모습으로 ‘최약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성열의 무한 자폭으로 저절로 승리하게 된 남우현은 “공격 기회를 좀 달라”라고 불평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모두가 예상하는 꼴찌로 지목됐던 이성종은 흔들림 없는 눈빛과 완벽한 힘 조절로 엄청난 실력을 보여주며 반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두 번째 코너는 명절 필수 민속놀이 윷놀이였다. 멤버들은 김성규, 엘, 이성종의 ‘김형제와 이성종’과 장동우, 남우현, 이성열의 ‘장남이’ 두 팀으로 나뉘어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멤버들은 게임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각 칸마다 각종 미션을 적어넣고 그곳에 멈출 때마다 해당 미션을 수행해야 했다. 무한 성대모사의 지옥에 빠진 ‘김형제와 이성종’ 팀은 “아이디어가 고갈됐다”라며 울먹였다. 끝없는 ‘개’와 ‘뒤로 3칸’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제자리 걸음을 반복하며 패배했다.마지막 세 번째 코너는 이성종이 2년간 고이 간직해 온 편지 공개 시간이었다. 해당 편지는 지난 2021년 추석 당시 군 복무 중이던 엘을 제외한 다섯 멤버가 모여 서로를 향해 쓴 편지였다.장동우의 편지에는 “멤버들과 팬분들의 한 마음이 컸기에 모이게 됐다. 다시 태어나도 인피니트를 하고 싶다. 콘서트와 팬미팅, 더 나아가 완전체 앨범을 기도하고 있다”라고 써있었다. 한 차례 눈물을 쏟아낸 이성종은 “늘 내 옆에 있어주고 내 편이 되어주는 형들에게 너무 고맙다. 우리의 엔딩은 네버 엔딩이다”라는 문구로 형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김성규는 “우리가 함께한 지 어느덧 1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다. 앞으로 세상을 살면서 많은 일들이 있겠지만 멤버들과 인스피릿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싶다. 그러기에 난 열심히 살아야지”라는 멘트로 인피니트를 다시 모이게 한 리더의 단단한 내면과 책임감을 보여줘 뭉클함을 자아냈다.이성열은 “인피니트는 영원히 인스피릿과 함께할 거다. 어떤 난관도 뚫고 평생 함께할 수 있게 만들어 준 멤버들 고맙고 사랑한다”, 남우현은 “앞으로도 우리가 함께 써내려갈 추억들이 벌써부터 설레고 시간이 조금만 천천히 갔으면 좋겠다. 우리 인피니트와 인스피릿 평생 행복한 사랑을 하자”라고 꾹꾹 써 내려간 진심을 전달해 훈훈함을 안겼다.인피니트는 또 다시 미래를 기약하며 1년 후의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를 작성했다. “내년 추석에도 함께 모여서 열어 보자”라는 약속과 함께 상자를 봉인한 멤버들은 “영상을 보신 분들도 재밌고 신나게, 가족분들과 건강한 추석 보내셨으면 좋겠다”라는 인사와 함께 영상을 마무리했다.인피니트는 지난 7월 일곱 번째 미니 앨범 ‘비긴(13egin)’을 발매하고 약 5년 만에 완전체로 가요계에 컴백했다. 지난달 서울을 시작으로 요코하마, 타이베이, 마카오에서 단독 콘서트 ‘컴백 어게인(COMEBACK AGAIN)’ 아시아 투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 "이게 웬 망신"…전 세계 손가락질 받은 ‘새만금 잼버리’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뜨거웠던 올 여름, 더 뜨거웠던 이슈 중 하나는 전라북도 부안에서 열렸던 ‘2023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다. 대회 초반부터 폭염 대비 미흡과 비위생적인 환경 등으로 언론의 질타를 받았기 때문이다.결국 미국과 영국 등은 자국 스카우트 대원들의 철수 결정을 선택하기도 했다. 태풍 ‘카눈’이 북상하며 새만금 야영장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은 서울 등지로 철수하며 새로운 변곡점을 맞기도 했다. 정부는 물론 기업과 시민들이 총력 지원에 나섰고 12일간의 일정은 우여곡절 끝에 예정대로 끝나게 됐다.◇ 158개국 청소년 약 4만3000명 참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열리고 있는 8월 4일 오전 전북 부안군 잼버리 야영장에서 소방차와 살수차가 지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지난 8월 1일 전북 부안의 새만금에서는 전세계 158개국의 청소년 약 4만 3000명이 참가한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열렸다. 세계 잼버리는 ‘청소년의 문화올림픽’으로 불리며, 4년마다 세계 각지에서 번갈아 개최된다. 우리나라에서는 1991년 고성 세계잼버리 이후 32년 만에 두 번째로 열리게 됐다. 세계적으로 2회 이상 대회를 개최한 나라는 한국이 6번째다. 서해안에 잇닿아 있는 새만금 잼버리 부지는 8.84㎢ 크기로 조성됐다. 대원들은 17개의 서브 캠프와 5개의 허브 캠프로 나뉘어 야영생활을 했다. 57종 174개의 영내·외 프로그램이 준비됐다.문제는 불볕 더위에 따른 미흡한 대책이다. 한낮 온도가 40도 가까이 치솟으면서 온열질환(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발생하는 급성질환) 환자가 속출했다. 특히 서해에서 불어온 습하고 더운 바닷바람에 간척지가 머금은 습기가 더해지며, 가만히 있어서 숨이 턱턱 막히는 한증막과도 같은 상황이 연출됐다.일부 참가자는 공식 행사에 참여했다가 폭염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졌다. 참가자들이 그늘 한점 없는 간척지 땡볕 아래서 허덕이는 상황임에도, 주최 측의 준비와 대응은 턱없이 부족했다.잼버리 조직위원회가 열기를 낮추기 위해 살수차를 동원해 야영장 곳곳에 물을 뿌렸지만, 원체 습한 날씨 탓에 큰 소용이 없었다. 더위를 막겠다며 야심차게 준비한 ‘덩쿨터널’(물안개를 분사해 온도를 낮추는 장치) 역시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행사장 곳곳에는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스카우트 대원들이 그늘마다 자리를 깔고 누워 있었고, 아예 덩굴 터널 안에서 캠프를 차린 모습도 눈에 띄었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자 영국 외교부는 자국 외교관을 현장에 파견하기도 했다.◇ ‘더위와의 전쟁’…정부·기업 등 총력 대응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열리고 있는 8월 4일 오후 전북 부안군 잼버리공원에서 시민들이 야영장을 바라보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정부도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부는 국방부의 공병대 지원을 요청하며 그늘막, 샤워시설 등 편의시설 증설에 나서달라고 했다. 군의관을 신속하게 파견해 응급상황 대응능력을 강화하라고 하기도 했다. 행정안전부는 잼버리 대회가 열리는 전북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30억원을 긴급 지원해 병원 냉방시설 추가 설치, 응급 물품 지원, 냉방 셔틀버스 증차 등에 즉시 쓸 수 있도록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회에 공급된 구운 달걀 일부 제품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공급된 1만9000개 전량을 회수하기도 했다.영국과 미국의 스카우트 대원 6000여 명이 조기 퇴영 결정을 하며 잼버리는 최대 위기를 맞기도 했다. 미국 스카우트 대표단은 경기 평택에 있는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 등으로 이동했으며, 영국 스카우트 대원은 서울 용산의 한 호텔 등으로 이동했다. 다행히 152개국의 잔류 결정으로 잼버리 조기 폐막이란 위기는 넘겼지만 태풍 ‘카눈’이란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중국에서 일본 오키나와로 방향을 틀었던 제6호 태풍 카눈이 급격히 진로를 바꿔 한반도로 북상했다. 8월 8일 대원 3만6000여 명은 야영지에서 전면 철수했다. 카눈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배수가 원활하지 않은 새만금이 물에 잠길 수 있어서다. 대원들은 버스 1000여 대에 나눠 타고 수도권 대학 기숙사와 기업 연수 시설 등으로 이동했다. 잼버리 대원들은 지방자치단체 등이 제공하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지원받았다.우여곡절 끝에 잼버리 대회는 8월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로 막을 내렸다. 대원들도 열악한 환경 등에 힘들어했던 모습은 없이 행사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 킹덤, 북남미 팬들 사로잡았다…'아메리카 투어' 성황리 마쳐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그룹 킹덤(KINGDOM)이 데뷔 후 첫 북남미 투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그룹 킹덤. (사진=GF엔터테인먼트)킹덤(훤, 자한, 단, 아서, 무진, 루이, 아이반)은 지난달 8일부터 시작한 ‘KINGDOM GRAND AMERICA TOUR(킹덤 그랜드 아메리카 투어)’ 대장정을 오늘(1일) 로스앤젤레스 공연으로 끝마쳤다.킹덤은 캐나다 밴쿠버를 시작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토론토, 저지시티, 애틀랜타, 포트워스, 칠레 산티아고, 보고타, 브라질 상파울루, 멕시코 멕시코시티, 로스앤젤레스 등 총 12개 도시의 킹메이커(팬덤 명)와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2021년 데뷔한 킹덤이 북남미에서 단독 투어를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더욱 뜻깊은 의미를 더했다.이번 투어에서 킹덤은 독보적인 음악적 색깔이 담긴 음악들을 비롯해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빈틈없는 세리스트를 꾸렸다. 또 킹덤은 공연을 찾은 글로벌 팬들과 다양한 이벤트를 통한 소통으로 소중한 추억을 선사했다. 다채로운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시네마틱돌’답게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무대 구성으로 현지 팬들을 매료시켰다.북남미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킹덤은 오는 18일 미니 7집 ‘History Of Kingdom : Part Ⅶ. JAHAN(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7. 자한)’으로 컴백한다.7부작으로 이뤄진 ‘히스토리 오브 킹덤’은 진정한 왕으로 각성하려는 한 명의 왕과 그를 돕는 각기 다른 시간 선에서 온 여섯 왕의 대서사시다. 이번 앨범은 킹덤이 3년여간 이어온 시즌1 마지막 이야기로 ‘태양의 왕국’ 자한 스토리를 다룬다. 오는 18일 오후 6시 전 세계 동시 발매한다.
- 9월 무역수지 37억달러 흑자…“반도체 수출, 작년10월 이후 최고”(상보)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국 무역수지가 9월에도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6월, 1년4개월만에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한 데 이은 4개월 연속 흑자행진이다. (사진=연합뉴스)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9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9월 수출은 546억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4% 감소했고 같은 기간 수입은 16.5% 감소한 509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37억달러로 흑자를 냈다. 최근 2년 내 최대 흑자규모다. 수출은 작년 10월 감소세로 전환된 이후 가장 낮은 수출 감소률을 보이며 연내 ‘수출 플러스(+)’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졌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 또한 26억 달러로 작년 10월 이후 최고 실적을 보이며 작년 9월(26억6000만 달러)과 매우 근접한 수치를 기록했다. 수출 증감률을 시기별로 보면 올해 1분기 마이너스(-)12.7로 큰 폭 줄었다가 2분기 -12%를 기록했다. 이어 7월 -16.2%, 8월 -8.3%, 9월 -4.4%로 감소률이 둔화하는 추세다. 품목별로는 우리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작년 10월 이후 최고 실적인 99억 달러를 기록, 1분기 저점 이후 수출 회복 흐름을 이어나갔다. 15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기록한 자동차(10%, 역대 9월중 1위)를 포함, 일반기계(10%), 선박(15%), 철강(7%), 디스플레이(4%), 가전(8%) 등 6개 주력 품목의 수출도 전년대비 증가했다. 석유제품(-7%)·석유화학(-6%) 등의 수출 감소율도 한 자릿수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인 8월 대비 크게 개선됐다.지역별로는 대(對)중국 수출은 올해 최고 실적인 110억 달러를 기록, 2개월 연속 1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고 대중국 무역수지(-1억 달러)도 대폭 개선되며 올해 3월 이후 6개월 연속 개선흐름이다. 대미국(9%)·유럽연합(7%) 수출은 자동차·일반기계의 양호한 수출실적을 바탕으로 역대 9월 실적 중 1위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올해 들어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하던 대아세안 수출은 일반기계·석유화학·철강 등 주요 품목의 수출 증가에 따라 감소율이 한 자릿수(-8%)로 개선됐고 특히 아세안 수출의 52%를 차지하는 베트남의 경우 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3%)를 이어나갔다.
- '7인의 탈출' 엄기준, 빌드업 끝…토요드라마 시청률 1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7인의 탈출’ 악인들을 향한 핏빛 응징이 마침내 시작됐다.지난 30일 방송한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 (사진=SBS)지난 30일 방송한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 6회에서는 섬에서 벌어진 충격적 사건의 진실이 드러났다. 마약에 취해 환각을 일으킨 이들이 살아남기 위해 서로를 죽인 것. 최후의 생존자가 된 7인 앞에 모습을 드러낸 매튜 리(엄기준 분), 방다미(정라엘 분)를 죽였다고 고백한 한모네(이유비 분)의 충격 엔딩은 반전을 안겼다.방다미가 사라지던 ‘그날’의 진실에 미스터리가 증폭됐다. 6회 시청률은 전국 7.3%(이하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7.0%로 전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사수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7.8%까지 치솟았으며 토요일 방송된 미니시리즈 1위를 차지하기도. 2049 시청률 역시 2.2%를 기록했다.이날 악인들은 저주받은 섬에서 탈출하기 위해 살벌한 생존 서바이벌을 펼쳤다. 연이은 죽음으로 두려움에 휩싸인 사람들 앞에 나타난 이는 선착장 주인이었다. 그는 독초 천지에, 통신도 안되는 곳에서 얼른 빠져 나가에 한다며 생존자들을 재촉했다.악인들은 자신들에게 징검다리가 되어줄 사람들을 기다렸다. 생존을 위해 교묘하고도 악랄한 연대를 맺는 7인. 계획대로 후발대로 온 사람들을 짓밟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광기는 기괴했고, 그 풍경을 지켜보는 선착장 주인의 얼굴은 의미심장했다.지옥은 계속됐다. 생사의 고비를 넘긴 악인들은 우물에서 목을 축이며 한숨을 돌렸다. 그때 보고도 믿기 힘든 광경이 펼쳐졌다. 늪지대에서 죽은 사람들이 괴물이 되어 악인들을 덮쳐온 것. 거센 물살에 휩쓸려 바다로 나온 사람들에게 마지막 관문이 기다리고 있었다. 선착장 주인이 가져온 배는 사라졌고, 7인용 보트만이 남아 있었다. 생존자는 13명이었다.누군가는 이 섬에 남아야 하는 상황. 악인들은 미친 듯이 내달려 보트에 승선했다. 최후의 생존자가 된 금라희(황정음 분), 민도혁(이준 분), 한모네, 차주란(신은경 분), 양진모(윤종훈 분), 고명지(조윤희 분), 남철우(조재윤 분)는 자신을 데려가 달라는 선착장 주인마저 무자비하게 제거했다. 그리고 섬에서 행한 잔혹한 일들을 비밀에 부치자고 또 한 번 연대했다.그러나 ‘방울이의 저주’는 끝나지 않았다. 돌아온 호텔방에 최후의 생존자 7인 보란 듯이 죄악을 알리는 핏빛 경고장이 놓여 있었다. 누군가의 장난이라 생각한 금라희와 양진모는 수상했던 ‘주홍글씨’ 주용주(김기두 분)의 방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마약’을 발견한 두 사람은 자신들이 마약에 취해 환각에 빠지고 이상행동을 했음을 인지했다. 그리고 7인은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증거 인멸까지 완벽하게 끝냈다.한편 매튜 리는 악인들을 단죄하기 위한 빌드업을 마쳤다. 자신들을 벌하러 온 ‘단죄자’라는 것을 꿈에도 모른 채 ‘티키타카’ 플랫폼 대표 매튜 리를 이용해 자신의 욕망과 성공을 이루기 위해 불을 켜는 악인들. 죄의 업보를 또 하나 쌓아 올린 7인의 악인들을 향한 매튜 리의 핏빛 응징은 이제부터 시작이다.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