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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섭 "타임슬립 한다면…미래로 가면 안 돼요?" ③
  • 안효섭 "타임슬립 한다면…미래로 가면 안 돼요?" [인터뷰]③
  • 안효섭(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미래에도 변화를 추구하고 배우는 사람으로 존재했으면 좋겠어요.”배우 안효섭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너의 시간 속으로’(이하 ‘너시속’) 공개 이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극중 소재인 타임슬립을 언급하며 배우로서의 지향점을 설명했다.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전여빈 분)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해 남자친구 연준(안효섭 분)과 똑같이 생긴 시헌(안효섭 분)과 친구 인규(강훈 분)를 만나고 겪게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 극중 안효섭은 1년 전 죽은 준희의 남자친구 연준과 그와 같은 얼굴을 한 1998년의 고등학생 시헌을 연기하며 1인 2역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안효섭(사진=넷플릭스)가가연, 허광한, 시백우 주연의 대만 청춘 로맨스 드라마 ‘상견니’를 리메이크해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너시속’은 원작 인기에 힘입어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이 공개한 넷플릭스 TV 시리즈 순위에서 글로벌 8위, 국내 1위에 랭크되는 등 입소문을 타고 있다.안효섭은 반응을 찾아봤냐는 질문에 “원래 반응을 잘 안 찾아본다. 가끔 뜨면 보고 회사분들이 보내줬다”면서 “술 먹으면 가끔 본다. 연기(한 지) 초반에는 제 연기를 모니터하는 게 부끄러웠다. 휴대폰을 이렇게 비스듬히 틀어놓고 봤다. TMI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1인 2역을 연기한 안효섭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상상력을 많이 요구하는 역할이었다. 모든 시간에서 살 수 없기 때문에 ‘그 시간대로 점핑했을 때 어떤 모습, 어떤 감정일 거다’를 표현하는 게 굉장히 까다로웠다”고 설명했다.이어 “또 눈빛 연기라고 하지 않나. 사람 얼굴에 있어 딱 한 가지를 못 바꾼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눈빛이다. 사람의 눈은 많은 걸 말해준다고 생각한다. 그 눈빛이 나이대별로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정말로 느껴야 하는 거고 들어가야지만 가능한 부분이기 때문에 그게 제일 어려웠던 것 같다”고 전했다.안효섭(사진=넷플릭스)시공간을 뛰어넘는 타임슬립, 안효섭은 미래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제작발표회 때는 부모님이 저랑 동갑일 때로 돌아가고 싶다고 얘기를 했었는데, 미래로 가면 안 되냐. 저는 제 40대, 50대로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왜냐하면 저는 제가 사는 이 하루하루가 굉장히 만족스럽다. 최선을 다해서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렇기 때문에 후회가 없다. 이런 저의 상태로 쭉 살다 보면 ‘과연 내가 원하는 내 모습이 되어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있는 것 같다”라고 건강한 답을 내놨다.원하는 40대, 50대 모습이 있냐는 질문에는 “수염은 없었으면 좋겠다”며 너스레를 덧붙였다. 그는 “어떠한 모습이라기 보다는 지금 같았으면 좋겠다. ‘초심을 잃지 말아야지’ 하는 마인드가 아니라 저는 변화를 인정하고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변화를 추구하고 배우는 사람으로 존재했으면 좋겠다. 깊이가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또 안효섭은 “점점 나이가 들면서 느끼는 건 소모품에 대한 미련이 많이 사라지고 있다는 거다. 어렸을 땐 좋은 차, 좋은 TV, 좋은 집에 사는 게 좋아보이고 커보였다. ‘근데 점점 없어지는 거구나. 머물다 가는 것이구나’를 너무 많이 느끼고 있다. 어디에 얽매이지 않고 내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자아에 대해서 성찰하는 시간이 더 많아지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며 인간으로서 또 배우로서의 지향점을 밝혔다.
2023.10.01 I 최희재 기자
‘너시속’ 안효섭 “로운과 로맨스♥, 몰입했다는 사실에 짜증” ②
  • ‘너시속’ 안효섭 “로운과 로맨스♥, 몰입했다는 사실에 짜증” [인터뷰]②
  • 안효섭(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연기하는 순간 만큼은 서로 너무 몰입해서 촬영했던 것 같아요. 컷이 끝나면 몰입했다는 사실에 짜증도 났죠.(웃음)”배우 안효섭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너의 시간 속으로’(이하 ‘너시속’) 공개 이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로운과의 호흡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너시속’은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전여빈 분)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해 남자친구 연준(안효섭 분)과 똑같이 생긴 시헌(안효섭 분)과 친구 인규(강훈 분)를 만나고 겪게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극중 안효섭은 1년 전 죽은 준희의 남자친구 연준과 그와 같은 얼굴을 한 1998년의 고등학생 시헌까지 1인 2역을 연기하며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안효섭(사진=넷플릭스)이날 안효섭은 “작년 1년간 찍었다. 작업물이 1년 후 나오는 스케줄이었기 때문에 굉장히 어색했다. 무조건 기대는 됐다. ‘내가 이걸 어떻게 찍었었지?’ 하는 마음이었다. 설렘 반, 두려움 반이었던 것 같다”며 공개 소감을 전했다.이어 “넷플릭스에 걸려있는 제 사진을 보면서 기분이 색달랐다. 기대감이 컸던 것 같다. 새록새록 추억도 생각나고 감독님, (전)여빈 누나, (강)훈이 형이랑 했던 얘기들이나 신들이 디테일하게 생각나기도 했다. 아련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극중 안효섭은 1인 2역을 연기했지만 엉켜있는 시공간이라는 설정 때문에 1인 6역의 캐릭터를 그려냈다.그는 “힘들었다. 상황상 순서대로 찍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면서 “상상을 굉장히 많이 했어야 했다. 생각의 끈을 놓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서 항상 긴장감을 갖고 있었다. 시간대만 왔다 갔다 할 뿐이지 하나의 감정선으로 가는 거기 때문에 연준의 삶, 시헌의 삶만 생각했던 것 같다. 헷갈리는 게 있으면 감독님과 상의하고 배우분들과 얘기하면서 서로 도우는 현장이었다”고 설명했다.안효섭(사진=넷플릭스)연준 본체를 연기하면서는 로운과 동성애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로맨스가 호평을 받고 있다고 전하자 안효섭은 “(그런 반응이 있는지) 몰랐다. 별로라고 생각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그는 로운의 출연을 먼저 제안했다며 “로운이는 원래 친한 친구다. 제가 항상 ‘언제 한번 작품 같이 하자’고 했다. 마침 특별출연이 필요한 상황에서 (로운) 생각이 나서 제작진분들께 먼저 말을 했다. 제작진분들도 너무 좋다고 하셔서 정중히 부탁했는데 다행히도 바로 흔쾌히 하겠다고 해줘서 촬영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처음엔 어색했다. 현장에서 만나는 건 처음이었다. 굉장히 어색하지만 색달랐다. 편하고 재밌었다. 하지만 몇몇 신들이 좀 불편했다. 좀 힘들었다”면서 “서로 장난으로 화를 내면서 찍었던 기억이 있다. 근데 신기하게 롤이 돌아가고 연기하는 순간 만큼은 서로 너무 몰입해서 촬영했던 것 같다. 컷이 끝나면 몰입했다는 사실에 짜증도 났다”고 웃음을 터뜨렸다.로운과는 어떤 인연이 있을까. 안효섭은 “어렸을 때 소속사가 같은 적이 있었다. 그때 알게 됐다. 꾸준히 로운이가 먼저 연락을 해줬다. 시간이 흐르다 보니까 지금까지 온 것 같다. 힘들 때 만났던 친구라서 색다르고 남다른 것도 있다”라고 말했다.또 안효섭은 “사랑의 많은 형태가 있지 않나. 친구로서의 사랑도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따지고 보면 연준이의 신들은 짧다. ‘짧은 시간 안에 누군가를 좋아해야 하면 내가 사랑하는 내 친구를 불러볼까?’라는 생각으로 물어봤던 것 같다”라며 남다른 우정을 자랑했다.
2023.10.01 I 최희재 기자
'너시속' 안효섭 "머리·수염·손톱까지…디테일 신경 썼죠" ①
  • '너시속' 안효섭 "머리·수염·손톱까지…디테일 신경 썼죠" [인터뷰]①
  • 안효섭(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너의 시간 속으로’ 배우 안효섭이 1인 2역 연기에 대한 비하인드를 전했다.안효섭은 최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너의 시간 속으로’(이하 ‘너시속’) 인터뷰를 진행했다.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전여빈 분)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해 남자친구 연준(안효섭 분)과 똑같이 생긴 시헌(안효섭 분)과 친구 인규(강훈 분)를 만나고 겪게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극중 안효섭은 1년 전 죽은 준희의 남자친구 연준과 그와 같은 얼굴을 한 1998년의 고등학생 시헌까지 1인 2역을 연기하며 극을 이끌었다.안효섭(사진=넷플릭스)캐릭터를 표현하는 데에 있어서 안효섭의 고민은 무엇이었을까. 그는 “첫 번째로 고민했던 건 외적인 거였다. 시청자분들도 굉장히 헷갈려 하실 거라고 생각했다. 근데 저희의 목적은 그것과 상관없이 시헌이의 시간, 연준이의 시간을 생각해서 서사만 생각해서 연출했던 것 같다. 미묘한 디테일 차이를 많이 두려고 했다. 저희 나름대로 노력을 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이어 “(학생 때를 연기할 때는) 고등학교 시절을 많이 떠올렸다. 스타일링도 잘 안 하지 않나. 머리 스타일도 자연스럽게 가려고 했고 20대는 좀 더 꾸밀 줄 아는 대학생다운 모습으로 가르마도 갈라봤다”고 설명했다.또 연준 캐릭터를 언급하며 “캐나다에 제가 만나왔던 동성애자 친구들이 많이 있었다. (친구들을) 생각했을 때 정갈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머리도 좀 더 정갈하게 했다. 연준이 촬영할 때 머리를 매일 매일 잘랐다. 모르실 수도 있지만 저 나름의 디테일로 손톱도 매일 정리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안효섭(사진=넷플릭스)안효섭의 40대 룩도 화제를 모았다. 덥수룩한 장발 스타일, 수염, 어두운 톤의 의상까지. 안효섭은 “저는 시헌이가 40대가 될 때까지 어떻게 살아왔을까를 고민하면서 만들어낸 룩이라고 생각했다. ‘과연 온전히 잘 살아갈 수 있었을까?’, ‘민주, 준희를 모두 살리고 되돌리기 위해서 온전히 에너지를 거기에만 쓰지 않았을까?’, ‘본인의 모습을 가꾸지 못하고 있는 그대로 지내지 않았을까?’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염도 기르고 피부 메이크업도 어둡고 텁텁하게 했었다. 나름대로 디테일을 살리려고 했다”고 덧붙였다.이어 “원작이랑 비교하시는 분도 있고 의아해하시는 분들도 많다”면서 “제가 다 보고 나서 느낀 점이 ‘이래서 이랬구나’ 하는 지점이 있었다. 처음에 딱 그렇게 나오면 당황스러울 수 있겠다는 생각은 했다. 의도가 확실히 있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전했다.또 안효섭은 “당연히 그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팬이라면 기대한 부분이 있었을 거고 그런 지점에서는 봐주셨다는 거에 먼저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2023.10.01 I 최희재 기자
유망지역 찾는 것이 투자 첫걸음
  • 유망지역 찾는 것이 투자 첫걸음[대박땅꾼의 땅스토리]
  •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 초보 투자자를 만나면 반드시 “어느 지역에 투자하면 좋은가요?”라는 질문을 받습니다. 제 대답은 그때그때 달라집니다. 15년 전 제가 처음 투자를 시작할 때는 평택이라고 답했습니다. 당시는 고덕신도시도 세종시도 없었을 때였습니다. 그랬기에 그 지역에서 소액투자가 가능했습니다. 실제로 500만 원으로 투자를 한 곳도 있습니다.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지금은 솔직히 그 지역에 그 금액으로 투자할 만한 곳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토지투자는 앞서 언급한 대로 시간과 사람에 투자하는 겁니다. 우리의 미래는 지금 이 시간에도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매년 새로운 유망지역이 떠오릅니다. 그 지역을 알아내는 게 투자의 첫걸음 이라 할 수 있지요. 전국의 개발계획을 알기 위해서는 관련 부처나 지자체 사이트를 순례해야 합니다. 저는 국토교통부(국토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대규모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진행하는 부처나 기관 홈페이지를 수시로 찾아갑니다. 그곳에서 우리나라 전역을 대상으로 한 개발계획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국토부에서 발표한 제5차 국토종합개발계획에는 2020년부터 2040년 까지 20년 동안 우리나라를 어떻게 개발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일정까지도 대략 알 수 있지요. 투자를 하려면 반드시 머릿속에 담고 있어야합니다. 통계청 사이트도 자주 들러 어느 지역이 인구가 늘고 어떤 곳이 줄었는지 알아봅니다. 당연히 인구가 늘어나는 곳에 투자를 해야겠지요. 인구가 줄어드는 곳은 땅값도 내려갈 수 밖에 없습니다. 토지투자 초보자들은 호재에 민감합니다. ‘호재= 수익’이라는 등식이 머릿 속에 있지요. 지인이나 부동산중개소 등으로 부터 갖가지 호재를 귀담아 듣습니다. 기획부동산업자에게라도 걸리면 대박 호재의 환상에서 헤어나기가 어렵습니다. 호재의 종류도 갖가지 입니다. 새로 도로가 난다거나, 대단위 산업단지가 들어선다는 건 누가 봐도 호재이지요. 사람들이 기피하는 혐오시설이 이전하거나 시군이 합쳐지는 것도 호재입니다. 심지어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이 호재로 반영되는 지역도 있습니다.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은퇴 시기에 전원생활 수요가 부각되면서 전원주택 지의 인기가 급부상했던 때를 생각하면 금방 이해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언택트’라는 개념이 부상하며 단독주택 부지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호재가 넘쳐 나다보니 모든 땅 은 한 두 가지씩 호재를 안고 있다는 말도 있습니다. 실제로 부동산중개소에 가서 듣다 보면 호재 없는 땅이 없습니다. 이 많은 호재들 중에서 진짜 호재를 어떻게 구별해내야 할까요? 답은 시간입니다. 언제 그 호재가 실현되느냐 하는 것이지요. 호재가 들려올 때는 당장이라도 실현될 것 같습니다. 길어야 1~2년 후 가시화되니 빨리 투자해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10~20년이 지나도 여전히 계획으로만 남아있는 호재가 대부분입니다. 국가에서 집행하는 국토종합개발계획은 20년 단위로 조정합니다. 그래서 무척 오랜 세월이 걸릴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각각의 프로젝트를 보면 시기가 있고 1~2년 늦춰지더라도 결국은 시행이 됩니다. 그래서 국토종합개발계획을 참고하여 투자계획을 세우라고 말씀드린 겁니다. 또 하나의 기준이 있다면 앞서 말씀드린 도로와 인구입니다. 도로가 나고 인구가 늘어난다는 건 개발호재가 실제로 작동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 곳에 투자하면 실패할 위험이 없습니다. 호재가 가시화될 시기를 확정할 수는 없지만 가능성이 높을 경우 포트폴리오에 넣어두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2023.10.01 I 이윤화 기자
글로벌 기업이 한국 오가노이드 주목하는 이유
  • [주목! e기술]글로벌 기업이 한국 오가노이드 주목하는 이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세계 각국과 글로벌 기업들이 오가노이드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의약품 개발시 필수 관문으로 여겨지던 동물실험을 건너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기 때문이다.30일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첨단바이오의약품 규제과학센터 리포트에 따르면 2022년 12월 미국에서 동물실험 의무화 조항이 삭제된 개정안이 통과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동물실험이 포함된 전임상시험을 비임상시험으로 대체하고, 비임상시험에 대한 정의와 예시들을 제안했다.세계적으로 매년 5억 마리 이상의 동물이 동물실험으로 희생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최근 5년간 식품,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개발 등으로 약 1256만 마리의 동물이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동물실험은 윤리적인 이슈와 더불어 종간 유전적 생물학적 차이로 인해 임상에서의 유형성 및 안전성을 완벽하게 예측하지 못한다는 한계점이 지적돼 왔다. 때문에 차세대 시험법의 필요성이 오랜기간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자료=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여러 대안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이 오가노이드다. 오가노이드(organoid)는 장기를 뜻하는 ‘organ’과 유사함을 뜻하는 접미사 ‘-oid’가 합쳐진 단어로 장기유사체를 의미한다.오가노이드는 전분화능줄기세포(PSC) 혹은 성체줄기세포(ASC)를 3차원으로 배양해, 자가조직화(self-organization)를 통해 각 장기와 유사한 세포 구성과 구조를 갖게 되며 해당 장기의 기능을 모사하게 된다. 이미 오가노이드는 환자 줄기세포를 배양해, 실제 장기 구조와 기능을 모방하기 때문에 질병 모델링 및 재생의료, 약물 스크리닝 분야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시장 규모도 급격한 성장이 전망된다.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오가노이드 시장은 2019년 6.9억 달러에서 연평균 22.1% 성장해 2027년 34.3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은 이미 오가노이드 관련 정책 방안을 마련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한국도 첨단재생바이오 분야 업허가(신고)증 갱신 세부 절차와 기준을 마련했고,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독성평가법 개발 간담회를 개최했다. 또 글로벌 전문가 자문단을 출범했고, 보건복지부는 2023년 제8차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를 개최하며 지원사격하고 있다.특히 글로벌 시장이 한국 오가노이드에 주목하는 이유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오가노이드 열풍이 한창인데, 한국콜마홀딩스(024720)는 바이오 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오가노이드 기술을 보유한 넥스트앤바이오 지분 40%를 확보했다. 또한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티앤알바이오팹(246710), 로킷헬스케어 등은 뛰어난 기술력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와 신약평가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이 회사 플랫폼은 장기 성체줄기세포를 3차원 배양해 손상 부위에 직접 이식하고 이를 통해 파괴된 장기 기능을 회복시키는 기술이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특히 독보적인 오가노이드 제작 및 인체적용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오가오이드 기반 재생치료제 플랫폼 ‘오아시스 테라피’, 임상연구 플랫폼 ‘오아시스 스크리닝’을 통해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성체줄기세포를 활용해 ‘ATROM-C(장 오가노이드)’와 ‘ATROM-S(침샘오가노이드)’ 등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했다. 차바이오텍이 2019년부터 지분투자를 단행해 9.81% 지분을 갖고 있다.티앤알바이오팹은 글로벌 기업 존슨앤드존슨이 선택한 기업이다. 오가노이드 핵심 기술인 3D바이오프린팅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3D바이오프린팅은 다양한 재료와 방식으로 복잡하고 정밀한 3차원 구조체를 제약하는 기술이다. 인공조직, 인공장기, 세포 구조체 제작 분야 최적의 기술로 평가된다. 세계 최초 바이오 잉크를 개발했고, 피부 독성과 간 독성 실험에 필요한 오가노이드를 개발 중이다. 존슨앤드존슨은 티앤알바이오팹과 조직 재건을 위한 3D 바이오프린팅 스캐폴드 기술 개발을 위해 전략적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2023.10.01 I 송영두 기자
케플러 샤오팅·김채현, '아는 형님'으로 예능감 뽐내
  • 케플러 샤오팅·김채현, '아는 형님'으로 예능감 뽐내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그룹 케플러(Kep1er)의 샤오팅, 김채현이 러블리한 에너지로 추석을 밝게 물들였다.지난달 23일과 30일 방송한 JTBC ‘아는 형님’. (사진=JTBC)케플러 샤오팅, 김채현은 지난달 23일과 30일 방송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 추석 특집에 출연했다. 방송에서 샤오팅, 김채현은 추석행 열차를 타고 이동 중 다양한 상황극과 게임에 임하며 예능감을 뽐냈다. 두 사람은 장기로 보컬 무대와 댄스 스포츠 실력을 자랑했다. 이어 짝꿍과 함께 답을 나눠 말하는 게임으로는 재미를 선사했다. 샤오팅은 강호동이 사자성어로 “지피”를 외치자 ‘지기’가 아닌 “에스(S)”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채현은 이수근, 이상민과 번갈아서 답을 외치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정답을 맞히며 ‘사자성어 신동’으로 주목받았다.이어진 ‘2023 아는형님 씨름대회’에서는 샤오팅과 김채현의 승부욕이 돋보였다. 강호동이 이끄는 홍팀에 속해 전의를 다진 두 사람은 응원전부터 리액션까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특히 샤오팅은 부전승이 걸린 풍선 터뜨리기 게임에서 상대를 완벽히 제압해 눈길을 끌었다.이와 함께 신곡 ‘Galileo (갈릴레오)’ 씨름판 버전 축하 무대가 공개돼 분위기를 더 뜨겁게 만들었다. 샤오팅과 김채현은 포인트 안무인 ‘날릴Leo’, ‘밀릴Leo’ 등을 완벽히 소화하며 러블리하고 에너제틱한 매력을 뽐내 많은 환호를 받았다.한편 케플러는 지난달 25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Magic Hour (매직 아워)’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Galileo’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2023.10.01 I 장병호 기자
인피니트, 추석 맞아 게임 대결…"우리 엔딩은 네버 엔딩"
  • 인피니트, 추석 맞아 게임 대결…"우리 엔딩은 네버 엔딩"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그룹 인피니트(INFINITE, 김성규, 장동우, 남우현, 이성열, 엘, 이성종)가 추석을 맞아 한 자리에 모였다.그룹 인피니트 단독 리얼리티 프로그램 ‘인피니크 컴퍼니’ 추석 특집편. (사진=인피니트 컴퍼니)소속사 인피니트 컴퍼니는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3일에 걸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인피니트의 단독 리얼리티 프로그램 ‘인피니트 컴퍼니’ 추석 특집편을 공개했다.공개된 영상에서 인피니트는 형형색색의 고운 한복을 차려입은 단정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리더 김성규는 “오랜만에 멤버 모두 모여 추석을 함께하게 됐다.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 즐거운 이야기 나누면서 모두 행복하고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대표로 따뜻한 추석 인사를 전했다.추석 맞이 첫 번째 코너는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된 알까기 대결이었다. 강한 자신감을 보이던 엘은 연신 삐끗하는 어설픈 모습으로 ‘최약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성열의 무한 자폭으로 저절로 승리하게 된 남우현은 “공격 기회를 좀 달라”라고 불평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모두가 예상하는 꼴찌로 지목됐던 이성종은 흔들림 없는 눈빛과 완벽한 힘 조절로 엄청난 실력을 보여주며 반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두 번째 코너는 명절 필수 민속놀이 윷놀이였다. 멤버들은 김성규, 엘, 이성종의 ‘김형제와 이성종’과 장동우, 남우현, 이성열의 ‘장남이’ 두 팀으로 나뉘어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멤버들은 게임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각 칸마다 각종 미션을 적어넣고 그곳에 멈출 때마다 해당 미션을 수행해야 했다. 무한 성대모사의 지옥에 빠진 ‘김형제와 이성종’ 팀은 “아이디어가 고갈됐다”라며 울먹였다. 끝없는 ‘개’와 ‘뒤로 3칸’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제자리 걸음을 반복하며 패배했다.마지막 세 번째 코너는 이성종이 2년간 고이 간직해 온 편지 공개 시간이었다. 해당 편지는 지난 2021년 추석 당시 군 복무 중이던 엘을 제외한 다섯 멤버가 모여 서로를 향해 쓴 편지였다.장동우의 편지에는 “멤버들과 팬분들의 한 마음이 컸기에 모이게 됐다. 다시 태어나도 인피니트를 하고 싶다. 콘서트와 팬미팅, 더 나아가 완전체 앨범을 기도하고 있다”라고 써있었다. 한 차례 눈물을 쏟아낸 이성종은 “늘 내 옆에 있어주고 내 편이 되어주는 형들에게 너무 고맙다. 우리의 엔딩은 네버 엔딩이다”라는 문구로 형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김성규는 “우리가 함께한 지 어느덧 1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다. 앞으로 세상을 살면서 많은 일들이 있겠지만 멤버들과 인스피릿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싶다. 그러기에 난 열심히 살아야지”라는 멘트로 인피니트를 다시 모이게 한 리더의 단단한 내면과 책임감을 보여줘 뭉클함을 자아냈다.이성열은 “인피니트는 영원히 인스피릿과 함께할 거다. 어떤 난관도 뚫고 평생 함께할 수 있게 만들어 준 멤버들 고맙고 사랑한다”, 남우현은 “앞으로도 우리가 함께 써내려갈 추억들이 벌써부터 설레고 시간이 조금만 천천히 갔으면 좋겠다. 우리 인피니트와 인스피릿 평생 행복한 사랑을 하자”라고 꾹꾹 써 내려간 진심을 전달해 훈훈함을 안겼다.인피니트는 또 다시 미래를 기약하며 1년 후의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를 작성했다. “내년 추석에도 함께 모여서 열어 보자”라는 약속과 함께 상자를 봉인한 멤버들은 “영상을 보신 분들도 재밌고 신나게, 가족분들과 건강한 추석 보내셨으면 좋겠다”라는 인사와 함께 영상을 마무리했다.인피니트는 지난 7월 일곱 번째 미니 앨범 ‘비긴(13egin)’을 발매하고 약 5년 만에 완전체로 가요계에 컴백했다. 지난달 서울을 시작으로 요코하마, 타이베이, 마카오에서 단독 콘서트 ‘컴백 어게인(COMEBACK AGAIN)’ 아시아 투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2023.10.01 I 장병호 기자
'효심이네 각자도생' 유이, 하준-고주원과 '삼각관계' 본격화
  • '효심이네 각자도생' 유이, 하준-고주원과 '삼각관계' 본격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효심이네 각자도생’ 유이 옆자리를 두고 하준과 고주원의 쟁탈전이 본격화됐다.지난 30일 방송한 KBS2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사진=KBS)지난 30일 방송한 KBS2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4회에서 효심(유이)은 태호(하준)의 전담트레이너로서 의지를 불태웠다. 잘못된 방법으로 운동하는 태호를 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었다. 저녁 한강공원 러닝 시간에 마주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그에겐 본인이 한 시간 더 먼저 뛰겠다고 약속했다. 어떻게 해서든 태호와의 남은 99회 PT를 ‘제대로’ 하겠다는 굳은 결의였다.티격태격 새벽 운동을 함께 해나가는 두 사람을 지켜본 이가 있었다. 바로 태호의 사촌 형 태민(고주원)이었다. 태호의 존재는 태민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태민은 효심에게 정식으로 데이트를 신청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효심이 태호의 PT를 맡은 새벽 시간에 함께 운동하겠다고 피트니스 센터도 찾아왔다. 태민의 적극적 돌진이 삼각 러브라인에 흥미를 더했다.한편 태호는 마지막으로 할머니 명희(정영숙)가 전화를 걸었던 번호의 주인을 찾아냈다. 그러나 번호의 주인은 명희를 모른다고 딱 잡아떼며 황급히 전화를 끊었고, 태호는 할머니의 행방을 찾는 데 또다시 난관에 봉착했다.숙향(이휘향)은 염전무(이광기)의 도움으로 가출한 딸 태희(김비주)를 찾아냈다. 그런데 궁지에 몰린 태희가 역으로 할머니 실종에 대한 진실을 모두 태호에게 털어놓겠다며 협박했다. 태산가 미스터리가 한층 더 가중됐다.‘효심이네 각자도생’은 1일 방송은 항저우 아시안 게임 중계로 결방한다.
2023.10.01 I 장병호 기자
'힙하게' 수호, 종영 소감 "나를 성장시켜준 뜻깊은 작품"
  • '힙하게' 수호, 종영 소감 "나를 성장시켜준 뜻깊은 작품"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가수 겸 배우 수호가 드라마 ‘힙하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JTBC 토일드라마 ‘힙하게’에서 김선우 역을 맡은 배우 수호. (사진=SM엔터테인먼트)수호는 1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훌륭하신 감독님과 작가님, 스태프분들, 연기자 선배님들과 함께 좋은 드라마를 만들 수 있게 되어 6개월에 가까운 시간 동안 정말 행복했다”고 전했다.이어 수호는 “‘힙하게’는 저를 성장시켜 준 뜻깊은 작품이라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끝까지 ‘힙하게’를 향한 뜨거운 관심 부탁드린다”고 감사를 표했다.수호는 JTBC 토일드라마 ‘힙하게’에서 미스터리한 꽃미남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김선우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심도 있는 연기로 상대에 따라 달라지는 캐릭터의 다양한 감정을 안정적으로 그렸다.지난 방송에서 김선우는 박종배(박혁권 분)가 진범임을 알았음에도 봉예분(한지민 분)을 지키기 위해 두려움에 떨며 살해 도구인 칼을 찾아내고, 위태로운 동거를 이어가는 장면이 연출됐다. 봉예분이 진실을 밝힐 수 있게 박종배의 사이코메트리 능력인 눈을 보고 자신의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아랍어로 말하고, 사투를 벌이는 순간마저도 증거가 될 동영상을 남기며 희생했다.수호는 김선우의 헌신적인 모습을 밀도 높은 연기력을 통해 섬세하게 표현했다. 깊은 여운과 더불어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며 퇴장해 마지막까지 드라마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인물로 맹활약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2023.10.01 I 장병호 기자
"이게 웬 망신"…전 세계 손가락질 받은 ‘새만금 잼버리’
  • "이게 웬 망신"…전 세계 손가락질 받은 ‘새만금 잼버리’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뜨거웠던 올 여름, 더 뜨거웠던 이슈 중 하나는 전라북도 부안에서 열렸던 ‘2023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다. 대회 초반부터 폭염 대비 미흡과 비위생적인 환경 등으로 언론의 질타를 받았기 때문이다.결국 미국과 영국 등은 자국 스카우트 대원들의 철수 결정을 선택하기도 했다. 태풍 ‘카눈’이 북상하며 새만금 야영장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은 서울 등지로 철수하며 새로운 변곡점을 맞기도 했다. 정부는 물론 기업과 시민들이 총력 지원에 나섰고 12일간의 일정은 우여곡절 끝에 예정대로 끝나게 됐다.◇ 158개국 청소년 약 4만3000명 참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열리고 있는 8월 4일 오전 전북 부안군 잼버리 야영장에서 소방차와 살수차가 지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지난 8월 1일 전북 부안의 새만금에서는 전세계 158개국의 청소년 약 4만 3000명이 참가한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열렸다. 세계 잼버리는 ‘청소년의 문화올림픽’으로 불리며, 4년마다 세계 각지에서 번갈아 개최된다. 우리나라에서는 1991년 고성 세계잼버리 이후 32년 만에 두 번째로 열리게 됐다. 세계적으로 2회 이상 대회를 개최한 나라는 한국이 6번째다. 서해안에 잇닿아 있는 새만금 잼버리 부지는 8.84㎢ 크기로 조성됐다. 대원들은 17개의 서브 캠프와 5개의 허브 캠프로 나뉘어 야영생활을 했다. 57종 174개의 영내·외 프로그램이 준비됐다.문제는 불볕 더위에 따른 미흡한 대책이다. 한낮 온도가 40도 가까이 치솟으면서 온열질환(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발생하는 급성질환) 환자가 속출했다. 특히 서해에서 불어온 습하고 더운 바닷바람에 간척지가 머금은 습기가 더해지며, 가만히 있어서 숨이 턱턱 막히는 한증막과도 같은 상황이 연출됐다.일부 참가자는 공식 행사에 참여했다가 폭염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졌다. 참가자들이 그늘 한점 없는 간척지 땡볕 아래서 허덕이는 상황임에도, 주최 측의 준비와 대응은 턱없이 부족했다.잼버리 조직위원회가 열기를 낮추기 위해 살수차를 동원해 야영장 곳곳에 물을 뿌렸지만, 원체 습한 날씨 탓에 큰 소용이 없었다. 더위를 막겠다며 야심차게 준비한 ‘덩쿨터널’(물안개를 분사해 온도를 낮추는 장치) 역시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행사장 곳곳에는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스카우트 대원들이 그늘마다 자리를 깔고 누워 있었고, 아예 덩굴 터널 안에서 캠프를 차린 모습도 눈에 띄었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자 영국 외교부는 자국 외교관을 현장에 파견하기도 했다.◇ ‘더위와의 전쟁’…정부·기업 등 총력 대응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열리고 있는 8월 4일 오후 전북 부안군 잼버리공원에서 시민들이 야영장을 바라보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정부도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부는 국방부의 공병대 지원을 요청하며 그늘막, 샤워시설 등 편의시설 증설에 나서달라고 했다. 군의관을 신속하게 파견해 응급상황 대응능력을 강화하라고 하기도 했다. 행정안전부는 잼버리 대회가 열리는 전북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30억원을 긴급 지원해 병원 냉방시설 추가 설치, 응급 물품 지원, 냉방 셔틀버스 증차 등에 즉시 쓸 수 있도록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회에 공급된 구운 달걀 일부 제품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공급된 1만9000개 전량을 회수하기도 했다.영국과 미국의 스카우트 대원 6000여 명이 조기 퇴영 결정을 하며 잼버리는 최대 위기를 맞기도 했다. 미국 스카우트 대표단은 경기 평택에 있는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 등으로 이동했으며, 영국 스카우트 대원은 서울 용산의 한 호텔 등으로 이동했다. 다행히 152개국의 잔류 결정으로 잼버리 조기 폐막이란 위기는 넘겼지만 태풍 ‘카눈’이란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중국에서 일본 오키나와로 방향을 틀었던 제6호 태풍 카눈이 급격히 진로를 바꿔 한반도로 북상했다. 8월 8일 대원 3만6000여 명은 야영지에서 전면 철수했다. 카눈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배수가 원활하지 않은 새만금이 물에 잠길 수 있어서다. 대원들은 버스 1000여 대에 나눠 타고 수도권 대학 기숙사와 기업 연수 시설 등으로 이동했다. 잼버리 대원들은 지방자치단체 등이 제공하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지원받았다.우여곡절 끝에 잼버리 대회는 8월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로 막을 내렸다. 대원들도 열악한 환경 등에 힘들어했던 모습은 없이 행사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2023.10.01 I 황병서 기자
킹덤, 북남미 팬들 사로잡았다…'아메리카 투어' 성황리 마쳐
  • 킹덤, 북남미 팬들 사로잡았다…'아메리카 투어' 성황리 마쳐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그룹 킹덤(KINGDOM)이 데뷔 후 첫 북남미 투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그룹 킹덤. (사진=GF엔터테인먼트)킹덤(훤, 자한, 단, 아서, 무진, 루이, 아이반)은 지난달 8일부터 시작한 ‘KINGDOM GRAND AMERICA TOUR(킹덤 그랜드 아메리카 투어)’ 대장정을 오늘(1일) 로스앤젤레스 공연으로 끝마쳤다.킹덤은 캐나다 밴쿠버를 시작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토론토, 저지시티, 애틀랜타, 포트워스, 칠레 산티아고, 보고타, 브라질 상파울루, 멕시코 멕시코시티, 로스앤젤레스 등 총 12개 도시의 킹메이커(팬덤 명)와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2021년 데뷔한 킹덤이 북남미에서 단독 투어를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더욱 뜻깊은 의미를 더했다.이번 투어에서 킹덤은 독보적인 음악적 색깔이 담긴 음악들을 비롯해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빈틈없는 세리스트를 꾸렸다. 또 킹덤은 공연을 찾은 글로벌 팬들과 다양한 이벤트를 통한 소통으로 소중한 추억을 선사했다. 다채로운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시네마틱돌’답게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무대 구성으로 현지 팬들을 매료시켰다.북남미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킹덤은 오는 18일 미니 7집 ‘History Of Kingdom : Part Ⅶ. JAHAN(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7. 자한)’으로 컴백한다.7부작으로 이뤄진 ‘히스토리 오브 킹덤’은 진정한 왕으로 각성하려는 한 명의 왕과 그를 돕는 각기 다른 시간 선에서 온 여섯 왕의 대서사시다. 이번 앨범은 킹덤이 3년여간 이어온 시즌1 마지막 이야기로 ‘태양의 왕국’ 자한 스토리를 다룬다. 오는 18일 오후 6시 전 세계 동시 발매한다.
2023.10.01 I 장병호 기자
9월 무역수지 37억달러 흑자…“반도체 수출, 작년10월 이후 최고”(상보)
  • 9월 무역수지 37억달러 흑자…“반도체 수출, 작년10월 이후 최고”(상보)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국 무역수지가 9월에도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6월, 1년4개월만에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한 데 이은 4개월 연속 흑자행진이다. (사진=연합뉴스)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9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9월 수출은 546억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4% 감소했고 같은 기간 수입은 16.5% 감소한 509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37억달러로 흑자를 냈다. 최근 2년 내 최대 흑자규모다. 수출은 작년 10월 감소세로 전환된 이후 가장 낮은 수출 감소률을 보이며 연내 ‘수출 플러스(+)’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졌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 또한 26억 달러로 작년 10월 이후 최고 실적을 보이며 작년 9월(26억6000만 달러)과 매우 근접한 수치를 기록했다. 수출 증감률을 시기별로 보면 올해 1분기 마이너스(-)12.7로 큰 폭 줄었다가 2분기 -12%를 기록했다. 이어 7월 -16.2%, 8월 -8.3%, 9월 -4.4%로 감소률이 둔화하는 추세다. 품목별로는 우리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작년 10월 이후 최고 실적인 99억 달러를 기록, 1분기 저점 이후 수출 회복 흐름을 이어나갔다. 15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기록한 자동차(10%, 역대 9월중 1위)를 포함, 일반기계(10%), 선박(15%), 철강(7%), 디스플레이(4%), 가전(8%) 등 6개 주력 품목의 수출도 전년대비 증가했다. 석유제품(-7%)·석유화학(-6%) 등의 수출 감소율도 한 자릿수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인 8월 대비 크게 개선됐다.지역별로는 대(對)중국 수출은 올해 최고 실적인 110억 달러를 기록, 2개월 연속 1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고 대중국 무역수지(-1억 달러)도 대폭 개선되며 올해 3월 이후 6개월 연속 개선흐름이다. 대미국(9%)·유럽연합(7%) 수출은 자동차·일반기계의 양호한 수출실적을 바탕으로 역대 9월 실적 중 1위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올해 들어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하던 대아세안 수출은 일반기계·석유화학·철강 등 주요 품목의 수출 증가에 따라 감소율이 한 자릿수(-8%)로 개선됐고 특히 아세안 수출의 52%를 차지하는 베트남의 경우 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3%)를 이어나갔다.
2023.10.01 I 강신우 기자
"이거 챙기세요"…현직자가 전하는 청년보좌역 면접 '꿀팁'
  • "이거 챙기세요"…현직자가 전하는 청년보좌역 면접 '꿀팁'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청년보좌역 직무(하는 일)와 역할을 고민하고 자신만의 경험이 그 자리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숙고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청년 목소리를 정책 결정 과정에 반영하는 역할을 하는 정부의 청년보좌역 현직자들은 청년보좌역 면접에 대한 ‘꿀팁’으로 지원 부처와 관련한 경험과 청년보좌역이라는 자리를 고민하라고 조언했다.1일 이데일리가 현재 정부 각 부처에서 실제 청년보좌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취재한 결과다. 중소기업벤처부와 고용노동부, 행전안전부 등 24개 장관급 중앙행정기관은 청년과 정부 사이에서 가교역할을 할 청년보좌역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5일까지 서류 전형을 마쳤고 이르면 다음 달부터 각 부처별로 면접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청년이 기여할 수 있는 바 어필해야”임소형 고용노동부 청년보좌역은 “청년보좌역이 처음 생겨 어느 범위에서 준비해야 하는지 처음에 감이 오지 않았지만 최대한 이 직무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며 “다양한 청년보좌역의 의미와 역할을 고민하고 그런 자리에 자신의 경험과 능력이 어떻게 매칭될 수 있는지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부처마다 다를 수 있지만, 청년보좌역이 하는 일은 크게 두 가지다. 청년과 관련된 장관 보좌와 2030자문단 운영이다. 2030자문단은 청년세대 인식을 청년보좌역에게 전달하고, 청년보좌역과 함께 정책 제언, 정책 모니터링 등의 활동을 수행하는 자문단이다.이석호 중기부 청년보좌역은 “실제로 부처에서 하는 일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아는 게 중요하다”며 “대외적으로 알려진 부처 이미지보다 부처만의 역사와 스토리가 다른데 그것을 알고 대답하면 좋을 거 같다”고 했다. 중기부는 2017년 7월 청에서 부로 격상됐다.박진감 행안부 청년보좌역도 “청년으로서 어떤 삶을 살아왔고, 청년으로서 살아온 경험이 행안부에 어떤 도움이 될 것인지 논리구조와 나만이 할 수 있는 포인트를 계속 가다듬었다”며 “본인만의 스토리, 본인만의 역량을 제일 비중있게 준비하면 좋을 거 같다”고 설명했다.특히 현직자들은 ‘정부에서 청년보좌역의 직무와 자신의 강점’에 대한 정제된 생각을 어떤 질문이 날아와도 다양하게 변주해 대답할 수 있게 하는 단단한 토대로 삼으라고 강조했다. 면접에서 예상 가능한 질문을 모두 뽑아 준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임소형 청년보좌역은 “본인의 역할과 강점에 대한 고민이 돼 있어야 면접에서 여러 방향의 질문이 와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공무원의 역할에 대한 고민도 필요”청년보좌역 역시 공직이다보니 공무원이라는 자리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는 조언이다.이석호 청년보좌역은 “공무원이라는 자리를 깊게 생각해보지 못해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며 “공무원의 기본 소양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 게 좋을듯하다”고 말했다. 박진감 청년보좌역도 “공직사회에서 어떻게 적응하고 본인만의 계획을 어떻게 실현해나갈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청년의 활력과 역동성을 부각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왔다. 박진감 청년보좌역은 “청년이라는 키워드의 첫번째 의미는 활력과 에너지, 역동적인 부분이고 실제 청년보좌역이 하는 일도 그런 일이 많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부각하면 좋을 거 같다”고 했다. 다만, 부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그는 전제조건을 달았다.현직자들은 지원하는 부처와 부처 정책, 보좌해야 할 장관에 대한 정보 등은 기본적으로 숙지해야 할 요소라고 입을 모았다. 면접은 이른바 ‘압박 면접’은 아니라고 했다. 부처별로 전형이 달라 지원 부처별 세부적인 채용공고를 확인하라고 했다.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이번 채용은 24개 기관으로 확대하면서 부처 특성에 맞는 인물을 고르는 게 핵심”이라며 “청년보좌역이 청년의 국정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제도이다보니 청년 이슈에 관심이 많고 향후 청년 문제를 해결해보겠다는 의지가 강한 이가 면접에서 강하게 어필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2023.10.01 I 노희준 기자
'우미냐 vs 두산이냐'…퇴계원2구역 수주전 치열
  • '우미냐 vs 두산이냐'…퇴계원2구역 수주전 치열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우미건설과 두산건설이 경기 남양주시 퇴계원2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두고 한판 대결을 펼치고 있다. 퇴계원2구역은 이달 7일 1차 합동설명회를 거쳐 14일 2차 합동설명회와 선정 총회를 개최해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자료=두산건설)수주전을 펼치고 있는 두산건설 관계자는 1일 “양 사의 입찰조건이 공개됐다”며 “우미건설보다 공사비나 이주비 등에서 파격적인 혜택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두산건설은 3.3㎡당 공사비가 기호 1번 우미건설보다 7만9000원 저렴하게 제안했다고 했다. 연면적 기준으로 환산하면 13억9000만원 정도 더 저렴하다. 이주비 지원도 두산건설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100%인데 우미건설은 70% 기준이라고 했다. 분담금 납입방법도 두산건설은 입주 시 100%다. 또 공사기간 두산건설 33개월로 2개월의 공사기간을 단축해 금융비용의 차이, 각종 조합원 기본제공품목에서도 경쟁사를 압도한단 주장이다.조합원 분담금을 결정짓는 주요 요소인 일반분양가도 두산건설은 평당분양가 2300만원으로 제안했다. 3.3㎡당 400만원 가량 차이가 있다. 증대된 일반분양수입을 재원으로 활용해 조합원들의 부담금을 줄이고자 하는 전략을 펼친 것이다. 여기에 두산건설은 사업촉진비로 100억원 카드도 내놨다.두산건설 관계자는 “사업시행자가 조합원들에게 발송한 총회 책자에는 사업촉진비가 추가부담금을 발생시킨다는 취지로 안내하면서 조합원들에게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며 “실제로 사업시행자는 제안서가 처음 개봉된 이후 두산건설의 사업촉진비가 법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으나 정비사업계약업무처리지침 제30조의 규정에 의한 정상적인 입찰제안조건임이 확인됐다”고 말했다.이어 “또한 지난 20일 입찰마감된 서울 송파구 가락프라자재건축 입찰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사업제안내용이 포함돼있어 적법한 제안임이 밝혀졌다”며 “이번에는 사업촉진비가 유이자 대여로 추가적인 부담이 발생한다는 내용을 총회책자 내 두산건설 입찰제안서에 명기해 발송함으로써 조합원들의 편의를 제공한 두산건설 제안조건의 의미를 훼손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3.10.01 I 이윤화 기자
'7인의 탈출' 엄기준, 빌드업 끝…토요드라마 시청률 1위
  • '7인의 탈출' 엄기준, 빌드업 끝…토요드라마 시청률 1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7인의 탈출’ 악인들을 향한 핏빛 응징이 마침내 시작됐다.지난 30일 방송한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 (사진=SBS)지난 30일 방송한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 6회에서는 섬에서 벌어진 충격적 사건의 진실이 드러났다. 마약에 취해 환각을 일으킨 이들이 살아남기 위해 서로를 죽인 것. 최후의 생존자가 된 7인 앞에 모습을 드러낸 매튜 리(엄기준 분), 방다미(정라엘 분)를 죽였다고 고백한 한모네(이유비 분)의 충격 엔딩은 반전을 안겼다.방다미가 사라지던 ‘그날’의 진실에 미스터리가 증폭됐다. 6회 시청률은 전국 7.3%(이하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7.0%로 전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사수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7.8%까지 치솟았으며 토요일 방송된 미니시리즈 1위를 차지하기도. 2049 시청률 역시 2.2%를 기록했다.이날 악인들은 저주받은 섬에서 탈출하기 위해 살벌한 생존 서바이벌을 펼쳤다. 연이은 죽음으로 두려움에 휩싸인 사람들 앞에 나타난 이는 선착장 주인이었다. 그는 독초 천지에, 통신도 안되는 곳에서 얼른 빠져 나가에 한다며 생존자들을 재촉했다.악인들은 자신들에게 징검다리가 되어줄 사람들을 기다렸다. 생존을 위해 교묘하고도 악랄한 연대를 맺는 7인. 계획대로 후발대로 온 사람들을 짓밟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광기는 기괴했고, 그 풍경을 지켜보는 선착장 주인의 얼굴은 의미심장했다.지옥은 계속됐다. 생사의 고비를 넘긴 악인들은 우물에서 목을 축이며 한숨을 돌렸다. 그때 보고도 믿기 힘든 광경이 펼쳐졌다. 늪지대에서 죽은 사람들이 괴물이 되어 악인들을 덮쳐온 것. 거센 물살에 휩쓸려 바다로 나온 사람들에게 마지막 관문이 기다리고 있었다. 선착장 주인이 가져온 배는 사라졌고, 7인용 보트만이 남아 있었다. 생존자는 13명이었다.누군가는 이 섬에 남아야 하는 상황. 악인들은 미친 듯이 내달려 보트에 승선했다. 최후의 생존자가 된 금라희(황정음 분), 민도혁(이준 분), 한모네, 차주란(신은경 분), 양진모(윤종훈 분), 고명지(조윤희 분), 남철우(조재윤 분)는 자신을 데려가 달라는 선착장 주인마저 무자비하게 제거했다. 그리고 섬에서 행한 잔혹한 일들을 비밀에 부치자고 또 한 번 연대했다.그러나 ‘방울이의 저주’는 끝나지 않았다. 돌아온 호텔방에 최후의 생존자 7인 보란 듯이 죄악을 알리는 핏빛 경고장이 놓여 있었다. 누군가의 장난이라 생각한 금라희와 양진모는 수상했던 ‘주홍글씨’ 주용주(김기두 분)의 방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마약’을 발견한 두 사람은 자신들이 마약에 취해 환각에 빠지고 이상행동을 했음을 인지했다. 그리고 7인은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증거 인멸까지 완벽하게 끝냈다.한편 매튜 리는 악인들을 단죄하기 위한 빌드업을 마쳤다. 자신들을 벌하러 온 ‘단죄자’라는 것을 꿈에도 모른 채 ‘티키타카’ 플랫폼 대표 매튜 리를 이용해 자신의 욕망과 성공을 이루기 위해 불을 켜는 악인들. 죄의 업보를 또 하나 쌓아 올린 7인의 악인들을 향한 매튜 리의 핏빛 응징은 이제부터 시작이다.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2023.10.01 I 장병호 기자
'힙하게' 연쇄살인범 정체는? 최종회 앞두고 '충격 반전'
  • '힙하게' 연쇄살인범 정체는? 최종회 앞두고 '충격 반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힙하게’ 연쇄살인범은 박혁권이었다.JTBC 토일드라마 ‘힙하게’ 15회. (사진=JTBC)지난 30일 방송한 JTBC 토일드라마 ‘힙하게’ 15회는 김선우(수호 분)까지 죽인 연쇄살인범이 무당 박종배(박혁권 분)였다는 충격적인 반전이 펼쳐졌다.봉예분(한지민 분)과 문장열(이민기 분)은 김선우를 잃은 상실감과 믿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했다. 문장열은 전광식(박노식 분)이 말했던 눈을 뜨고도 블랙화면을 연출한 트릭을 찾기 위해 몰두했다.마침내 안에서는 보이지만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 자동차 선팅을 보고 비밀을 알아냈다. 범인이 선글라스를 착용했기 때문에 봉예분이 사이코메트리를 했을 때 블랙화면이 보였던 것. 차주만(이승준 분)을 죽일 때 선글라스를 꼈던 범인은 정의환(양재성 분)이 들어와서 불을 켜는 바람에 봉예분한테 들키지 않기 위해 눈을 감은 채 걸어가서 불을 껐다. 스위치에 핏자국이 묻어 있었던 미스터리한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봉예분은 박종배가 범인임을 직감했고, 사이코메트리로 연쇄살인범인 걸 알았다. 박종배의 위선은 충격적이었다. 함께 살았던 김선우를 죽이고도 마을 사람들 앞에서 슬픈 척 오열하고 천도재까지 지냈다. 봉예분은 휴대전화 녹음기를 켜서 증거를 확보하려고 했지만, 눈을 보기만 하면 모든 걸 아는 박종배는 만만치 않았다. 바로 알아차린 박종배를 보며 봉예분은 그의 사이코메트리 능력이 눈이라는 걸 알고 절망했다.김선우 역시 박종배가 범인인 걸 알고 있었다. 문장열이 의심할 수밖에 없었던 김선우 손에 묻은 피는 전광식을 죽인 박종배와 마주쳐서 생긴 것. 수상했던 김선우의 어색한 행동은 박종배의 눈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박종배가 자신을 죽일 걸 알면서도 봉예분을 지키기 위해 도망치지 않았다.봉예분은 반격에 나섰다. 김선우는 죽어가면서도 박종배를 잡기 위해 자신의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봉예분을 가르쳤던 아랍어로 남겼다. 자신이 죽으면 진실을 찾기 위해 봉예분이 사이코메트리를 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 더욱이 계속 사람을 죽일 거라는 박종배의 섬뜩한 예고까지 휴대전화로 녹화했다. 봉예분과 김선우의 공조 수사로 박종배는 체포됐다. 그러나 체포된 뒤에도 박종배는 반성의 기미가 없었다.게다가 박종배의 범행은 끝이 아니었다. 김선우가 증거를 남기는 게 불안했던 그는 보험 하나는 들어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배옥희(주민경 분)를 납치했다. 봉예분은 박종배를 사이코메트리했다. 하지만 박종배는 배옥희를 납치한 후 봉예분의 사이코메트리를 예상하며 놀리듯 눈을 감았다. 박종배의 “나 풀어줘. 그래야 배옥희가 살아”라는 섬뜩한 협박으로 긴장감을 높였다.‘힙하게’ 최종회는 1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2023.10.01 I 장병호 기자
남편 건물 사준 통근 이정현…194억 병원 빌딩 매입
  • 남편 건물 사준 통근 이정현…194억 병원 빌딩 매입[누구집]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정현이 정형외과 전문의 남편을 위해 병원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병원은 이정현의 히트곡 ‘와’를 따서 이름을 짓기도 했다.(사진=와병원 공식 블로그)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정현은 지난 5월30일 인천 남동구에 있는 의료시설 한 채를 매입했다. 매입가는 194억원이며, 잔금은 6월 5일 치렀다. 등기부등본상 채권최고액은 194억 4000만원이 설정돼 있다. 통상 대출의 120~130%를 채권최고액으로 설정하는 것을 감안하면 대출액은 15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지분은 이정현이 100분의 99를, 남편 박유정씨가 100분의 1을 가졌다. 의료시설은 실사용자만 거래할 수 있어 박씨의 지분 1%가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박씨는 이 건물에 이정현의 히트곡 ‘와’를 넣어 지은 연세 와병원을 개원했다. 대지면적 1043.9㎡, 연면적 5094.34㎡인 이 병원은 본관 지상 8층·지하 1층, 별관 지하 1층·지상 5층으로 이뤄져 있다. 병상은 총 81개다.이 건물은 일반상업지역이지만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인천시에 고시 공고가 지정된 내용으로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이다. 또 본관과 별관의 허용된 용적률이 아직 남아있어서 주차장만 확보한다면 증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서 지가 상승 이외에 추가로 건물가치를 상승시킬 여지가 있다고 관측했다.이정현은 이미 2017년 3월 43억6000만원에 매입한 서울 성동구 성수동 1가 소재 건물을 2021년 5월 70억원에 매각해 3년 만에 26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바 있다. 그 경험을 발판으로 삼아 162억원이라는 큰 대출액에도 매입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정현은 2019년 3세 연하의 정형외과 의사인 박 씨와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2023.10.01 I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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