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가상자산 수탁 M&A 빅뱅…케이닥·카르도 합병 추진
  • [단독]가상자산 수탁 M&A 빅뱅…케이닥·카르도 합병 추진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국내 시중은행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한 법인 전용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사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과 ‘카르도(CARDO)’가 합병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반기 시행될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안’에 따라 법인발 가상자산 수탁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일찍이 움직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7월 법 시행에 앞서 합병 추진29일 자본시장 및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한국디지털자산수탁과 카르도는 올해 7월 내 합병한다는 계획 아래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양사는 다음 달 중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금융당국에 해당 내용을 보고하며 공식적인 합병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이번 합병은 오는 7월 19일부터 시행되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안(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에 앞서 진행되는 것이다. 해당 법안은 가상자산 이용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가상자산 시장의 투명하고 건전한 거래질서를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가상자산 보관’을 명시한 이용자보호법 제 2장 7조다. 여기에는 가상자산 사업자가 자사 소유의 가상자산과 고객의 가상자산을 분리보관해야 한다는 내용과 함께 보안기준을 충족하는 기관에 이용자의 가상자산을 위탁해 보관할 수 있다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다. 전통 금융권에서 금융기관이 고객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차원에서 수탁사를 활용하듯 가상자산 또한 관련 수탁사에 맡길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한 셈이다. 법인발 가상자산 수탁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사안에 정통한 가상자산 업계 한 관계자는 “7월 시행되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에 따라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를 진지하게 고려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양사는 합병 이후 운영 측면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수탁사들의 매출이 미미해 경쟁 의미가 사실상 없기 때문에 양사는 ‘안전한 생태계 구축’을 최우선과제로 두고 합병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합병으로 ‘다양한 디지털자산 안전히 수탁’양사는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 수리를 마친 곳으로, 국내 시중은행들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각광 받았다. 이들은 모두 주요 고객으로 가상자산 관련 기업뿐 아니라 국내 유수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및 금융기업 등을 두고 있다. 우선 한국디지털자산수탁은 블록체인 기술기업 블로코와 페어스퀘어랩, 한국정보인증,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등이 공동 설립한 곳으로, ‘법인 고객을 위한 가상자산 서비스의 모든 것을 제공하겠다’는 미션을 갖고 있다. ‘가장 안전하고 편리한 법인 전용 커스터디 솔루션’을 지향하는 카르도는 블록체인 기술 기업 헥슬란트와 통합전자결제(PG) 솔루션 기업 갤럭시아머니트리, 한국정보통신(KICC), 핀테크 보안 기업 아톤(ATON) 등이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출범한 수탁사다. 지난 2022년 1월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수리를 마쳤고, 그 해 6월 국내 최초로 대체불가토큰(NFT) 수탁 서비스를 개시하며 수탁 범위를 넓혔다. 업계에선 이번 합병이 이뤄질 시 법인 고객이 보다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맡길 길이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한국디지털자산수탁과 카르도가 다루는 디지털자산의 범위 및 종류가 소폭 다르다”며 “가상자산과 그에 기반한 NFT, 비트코인 ETF 등 관련 금융상품에 대한 국내 법인의 관심이 큰 가운데 보다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맡길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2 I 김연지 기자
  • 이베이, 1Q 견조한 실적에도 2Q 가이던스 실망감에 주가↓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업체 이베이(EBAY)가 견조한 1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는 2분기 가이던스를 제시한 후 2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오전 거래에서 이베이의 주가는 2.15% 하락한 49.96달러를 기록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이베이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26억달러를 기록하며 월가 예상치 25억3000만달러를 웃돌았다. 1분기 거래된 총상품가치(GMV)는 186억달러로 통화 조정 기준 1% 증가했다. 이베이는 광고 사업에서 1분기 매출 3억7000만달러를 창출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25달러로 예상치 1.20달러를 넘어섰다. 이베이는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24억9000만~25억4000만달러 범위로 제시했다. 2분기 조정 EPS는 1.10~1.15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이는 월가 예상치인 매출 25억6000만달러, 조정 EPS 1.14달러를 하회하는 수치다. 이베이는 이같은 가이던스는 독일과 영국 시장의 부진을 반영한 것이며 특히 임의 소비재 부문에서 전자상거래 성장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이베이는 2분기 GMV가 178억~18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성장 범위는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에서 변동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2024.05.02 I 정지나 기자
하마스 "휴전안에 긍정적, 회담 위해 곧 이집트 방문"
  • 하마스 "휴전안에 긍정적, 회담 위해 곧 이집트 방문"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대표단이 휴전에 대한 추가 협의를 위해 곧 이집트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하마스가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밝혔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나흘간 이스라엘 측의 휴전안을 검토해온 하마스는 조만간 협상 대표단을 이집트 카이로에 보내기로 했다.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는 이집트 정보국장 압바스 카멜과의 전화 통화에서 휴전안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로 검토 중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진다.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슬람 단체 하마스 사이의 가자지구 분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스라엘 군인이 가자지구와의 이스라엘 국경 근처 군용 차량 옆에 서 있다.(사진=로이터)하마스는 앞서 27일 이스라엘의 최신 휴전안을 접수하면서 이를 검토한 후 답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 같은 분위기는 전날 전해진 하마스 대변인 인터뷰 내용과는 다소 엇갈린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사마 함단 하마스 대변인은 레바논 알마나르 TV에 “현재 협상 문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부정적”이라면서 “적이 라파 작전을 감행한다면 협상은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5.02 I 하지나 기자
폭우 탓인줄 알았더니…무너진 中 고속도로, 인재 가능성 ‘솔솔’
  • 폭우 탓인줄 알았더니…무너진 中 고속도로, 인재 가능성 ‘솔솔’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2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중국 광동성 고속도로 붕괴사고의 ‘인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당초 해당 구간에 내린 폭우가 원인으로 지목됐지만, 중국 당국은 지질 구조와 시공 품질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광동성 고속도로 붕괴사고 현장[메이저우=신화/뉴시스]2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계면신문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전날 붕괴사고가 발생한 고속도로는 지난 2014년 12월 31일 완공돼 전 구간이 개통됐다. 침하 사고가 발생한 광둥성 메이저우시 다부현 구간의 고속도로도 개통된 지 10년도 채 지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날 오전 2시 10분쯤 광둥성 메이저우시 메이다 고속도로 푸젠성 방향 구간에서 노면이 무너지는 붕괴 사고로 이 구간을 지나던 차 20대가 비탈로 추락했다. 이번 사고로 인해 24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구간엔 평균 강우량의 3배에 달하는 비가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1~30일 다부현의 강수량은 628.2mm로, 연평균 강수량 228.4mm의 2.75배에 달했다. 그러나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전문가와 중국 관계 당국은 지질 구조와 빗물 침식, 시공 품질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했다. 전문가 천모 씨는 “사고 구간이 산의 경사면에 있고 산사태 지역으로 추정된다”면서도 “중력식 옹벽이나 록볼트(암반 보강용 볼트), 지지구조물 등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산악 고속도로 대부분은 고가도로 형태를 채택하고 있지만, 해당 구간은 경사면 매립 방식을 취하고 있다”며 “초기 건설 비용 문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안전성은 뛰어나지만 비용이 비싼 고가도로 방식을 취하지 않은 것이 붕괴의 원인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24.05.02 I 허지은 기자
  • 노보노디스크, 위고비 판매 호조·가이던스 상향에도 주가↓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NVO)가 1분기 체중 감량 약물 위고비의 매출 호조로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지만 2일(현지시간)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거래에서 노보노디스크의 주가는 1.25% 하락한 127.60달러를 기록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653억덴마크크로네(91억달러)를 기록하며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인기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 매출은 전년 대비 42% 증가했으며 비만치료제 위고비 매출은 106% 급증했다. 그러나 강력한 매출에도 일라이릴리와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한 노보노디스크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배런스는 투자자들이 노보노디스크 체중 감량 약물의 인기와 지난해에 비해 주가가 55% 상승한 점을 고려할 때 더 많은 것을 기대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1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로는 상승했지만 지난 분기 659억크로네보다는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특히 위고비의 수요는 폭발적이지만 여전히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은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배런스는 노보노디스크가 시장 선두 위치를 유지하고 체중 감량 약물에 대한 수요를 완전히 활용하기 위해서는 생산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노보노디스크는 연간 매출 성장 가이던스를 기존 18~26%에서 19~27% 범위로 상향 조정했다. 배런스는 이는 큰 폭의 상승은 아니지만 노보노디스크가 치솟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생산량을 늘리는데 진전을 보이고 있음을 말해주는 수치로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4.05.02 I 정지나 기자
“이 여자 혼자 사네?”…배관 타고 들어가 성폭행 시도한 30대
  • “이 여자 혼자 사네?”…배관 타고 들어가 성폭행 시도한 30대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혼자 사는 여성의 집에 가스 배관을 타고 침입해 성폭행을 시도한 30대 남성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휠체어 탄 성폭행 미수범. (사진=연합뉴스)2일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심재완)는 선고공판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강도강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1)씨에게 징역 21년을 선고했다.또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20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10년, 신상정보 공개 고지 10년을 명했다.지난 해 12월 9일 오전 2시 30분께 A씨는 인천시 남동구 빌라에서 20대 여성 B씨를 폭행하고 감금한 뒤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범행 전날 지하철에서 내려 주택가를 돌아다니다 외벽에 가스 배관이 설치된 빌라를 찾았고, 내부 우편함을 뒤져 여성 혼자 사는 집을 범행 대상으로 골랐다. A씨는 범행 당일 5차례에 걸쳐 침입하며 집 안을 살피기도 했다.그는 새벽 1시 30분쯤 B씨의 집 화장실에서 1시간가량 숨어 있다가 B씨가 귀가하자 성폭행을 시도하고 아침까지 감금했다. B씨는 감금된 지 7시간만인 당일 오전 9시27분쯤 현관으로 달려가 문을 연 뒤 가까스로 빠져나와 “살려달라”고 외쳤고, 이를 들은 이웃 주민이 112에 신고했다.재판부는 “범행 경위가 극히 불량하고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피고인은 동종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고 강도미수죄로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피해자가 가장 안전하다고 느껴야 할 공간에서 범행을 당해 현재 극심히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 중형의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A씨가 성폭행 시도 중 피해자 B씨에게 펜타닐 패치를 붙였다는 점에 대해 재판부는 “피해자가 수사기관에서부터 일관적인 진술을 하고 있어 유죄를 인정한다”고 판시했다. 펜타닐은 마약성 물질이다.
2024.05.02 I 이로원 기자
소액연체자 10명 중 9명은 ‘이것’ 통해 연체기록 삭제 받았다
  • 소액연체자 10명 중 9명은 ‘이것’ 통해 연체기록 삭제 받았다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소액연체자 298만명 중 266만명이 신용사면을 받아 연체기록 삭제의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원 10명 중 9명 꼴이다. 아직 혜택을 받지 않은 32만명도 이달 말까지 연체금액 전액을 상환할 경우 자동으로 신용회복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2일 금융위원회는 ‘서민·소상공인에 대한 신속 신용회복 지원 조치’를 시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용회복 지원 대상은 2021년 9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2000만원 이하 소액 연체가 발생했지만, 올해 5월 31일까지 연체 금액을 전액 상환한 경우다. 금융위에 따르면 조치 대상 298만명 중 266만명이 4월말까지 전액 상환을 마쳐 신용회복 지원 혜택을 받았다. 전체의 89.26%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연체액을 전액 상환하면 별도 신청 없이 즉시 신용회복 지원이 이뤄진다. 이를 통해 이전과 달리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신용사면을 받기 위해선 지원 대상자 여부를 확인한 뒤 연체 금액 전액을 상환하면 된다. 지원 대상자 여부는 개인신용평가회사 또는 개인사업자신용평가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신용회복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이 이달까지다”라며 “이달 안에 연체액을 전액 상환해 한명도 빠짐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4.05.02 I 허지은 기자
‘딸 출산’ 韓 레즈비언 부부 “아이에게 가족, 투명하게 밝힐 것”
  • ‘딸 출산’ 韓 레즈비언 부부 “아이에게 가족, 투명하게 밝힐 것”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국내에서 동성 커플로는 처음으로 딸을 출산해 화제를 모은 김규진(32)씨·김세연(35)씨 부부가 한 잡지 인터뷰에서 근황을 알렸다. 앞서 두 사람은 작년 8월 딸 출산 소식을 전한 바 있다.(왼쪽부터) 김세연씨, 김규진씨, 딸 라니(태명). (사진=코스모폴리탄 인스타그램)코스모폴리탄은 지난달 30일 김규진·김세연씨 가족의 인터뷰를 온라인 홈페이지에 공개했다.2019년 뉴욕에서 정식 부부가 된 두 사람은 규진씨가 벨기에의 한 난임병원에서 무기명·랜덤 방식으로 정자를 기증받아 임신에 성공했다. 한국에서 시술받는 것도 고려했지만, 국내에서는 법적 부부나 사실혼 이성애 부부에게만 정자를 제공해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지난해 8월 딸 ‘라니’(태명)가 태어났다. 국내에서 동성 커플의 임신과 출산이 공개된 건 처음이다. 두 사람은 법적인 부부가 아니기 때문에 부부나 부모로서 법의 보호나 혜택 등을 누릴 수 없다.규진씨와 세연씨가 꾸린 가정은 한국의 전형적인 가족의 모습과는 다르다. 두 사람은 딸 라니에게 자신들이 꾸린 가정에 대해 ‘일관적이고 투명하게’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규진씨는 “그때그때 답이 바뀌면 아이도 혼란스럽고, 거짓말을 하면 ‘엄마는 내가 부끄럽나?’, ‘우리 가정은 부끄러운가?’라고 오해할 수 있다”며 “ 우리 둘은 서로를 너무 사랑하고, 라니를 만나고 싶어서 친절한 남성분과 과학의 도움을 통해 라니를 낳았다고 말할 것”이라고 전했다.규진씨는 “나이가 들어 병에 걸리거나 돈을 벌 수 없게 되면 법적 가족이 아니라는 사실이 큰 문제가 되겠지만 그때까지는 이 사회가 바뀔 것이다. 동성혼 인식에 대한 조사 결과만 봐도 이미 2030은 과반이 찬성이다. 아시아에서 대만에 이어 태국이 동성혼을 법제화했는데 변화는 곧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세연씨는 “법제화를 한다고 없었던 동성 커플이 갑자기 생기는 게 아니라, 이미 동거 내지는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던 이들이 법적인 가족이 된다. 하루라도 그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이렇게 얼굴을 드러내고 인터뷰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규진씨는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쏟아지는 악플에 대해 “저희를 실제로 만나면 절대 그런 말을 못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맘카페뿐 아니라 모교 커뮤니티에도 (악플이) 올라오고, 와이프가 의사인 걸 밝혔는데 의사 커뮤니티에도 올라온다”며 “한번은 맘카페의 악성 게시글에 ‘저도 엄마여서 여기에 있는데요’라고 댓글을 달았더니 너무 죄송하다며 지우더라”고 일화를 공개했다.두 사람은 향후 아이에게 어떻게 ‘젠더 교육’을 시킬 것인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규진씨는 “어떻게 자라든 전형적이진 않을 것”이라며 “벨기에 클리닉에서 ‘주변에 매일 보는 남성이 없을 텐데 그런 점은 어떻게 대응할 거냐’는 질문을 받았다. 상담사분이 필터링으로 걸러진 사람들만 보는 게 아니라 남성의 장점과 단점, 여러 면을 다 보여줘야 아이가 다양한 성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 했다. 세연씨도 “우리가 엄선해서 어른들을 보여준다면, 그건 현실이 아니다”라며 맞장구쳤다.
2024.05.02 I 홍수현 기자
"올 여름휴가 모두가 픽(pick)한 몽골여행 어때요"
  • "올 여름휴가 모두가 픽(pick)한 몽골여행 어때요"
  • 모두픽 몽골 여행 기획전 이미지 (사진=모두투어)[이데일리 이민하 인턴기자] 모두투어가 다가오는 7월과 8월 여름휴가 성수기를 겨냥한 몽골여행 기획상품을 내놨다. 매달 전국 베스트 파트너(BP) 대리점에서 가장 문의가 많은 지역을 선정해 3주간 차별화된 혜택이 포함된 상품을 선보이는 ‘모두픽 몽골’ 프로모션이다. 몽골은 여름 기후가 습하지 않아 5월부터 9월까지가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최적기에 속한다. 모두픽 몽골 기획전 상품은 테를지 국립공원과 수도 울란바토르의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는 코스로 구성했다. 테를지 국립공원에선 칭기스칸 마동상과 노마딕(유목) 체험, 울란바토르에선 자이승 전망대, 몽골백화점, 역사박물관 등을 둘러보는 일정이다.숙박은 게르와 호텔 둘 다 즐길 수 있다. 3박 4일 여행 기준 2박은 테를지 국립공원 신식 게르에서, 나머지 1박은 4성급 울란바토르 호텔에서 머무른다. 신식 게르는 화장실이 외부에 있는 전통 게르와 달리 내부에 화장실이 있어 편리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전통식 샤부샤부와 비비큐 허르헉 등 몽골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미식 코스도 일정에 포함돼 있다. 모두픽 기획상품의 가장 큰 차별화 요소인 특별 혜택도 제공한다. 모두픽 몽골 기획상품 예약자 전원에게 10만원 상당의 캐시미어 목도리와 낙타 양말, 60달러 상당의 몽골 전통문화 노마딕과 푸르공 오프로드 체험, 게르 당(4인 기준) 몽골 보드카 1병을 선물로 준다. 모두픽 몽골 3~5일 기획전 상품은 인천과 부산, 대구, 청주, 무안에서 출발한다. 기간은 이달 17일까지다. 기획전 상품 관련 자세한 사항과 예약은 여행사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 전국 대리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5.02 I 이민하 기자
이재용, 유럽 출장 중 바티칸 방문..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나
  • 이재용, 유럽 출장 중 바티칸 방문..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유럽 출장 중 바티칸 교황청을 찾아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났다. 2일 교황청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바티칸 사도궁에서 교황을 개인 알현했다. 이 회장이 교황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로마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으로 부임한 유흥식 추기경이 이번 만남을 주선한 것으로 전해졌다.유 추기경은 2021년 6월 한국인 성직자로는 최초로 교황청 장관에 발탁됐고, 2022년 5월 29일 한국인 네 번째로 추기경으로 임명됐다. 당시 이 회장은 교황청을 직접 방문해 축하 인사를 전하는 등 인연을 쌓아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4월 27일(현지시간) 바티칸 사도궁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특히 이번 만남의 경우 삼성전자의 옥외 전광판 기부에 교황청이 답례하는 의미도 포함된 것이란 해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옥외 전광판 4대를 설치했다.이 회장과 교황의 만남에는 유 추기경뿐만 아니라 남석우 삼성전자 사장, 다비데 코르테 삼성전자 이탈리아 법인의 IT제품 세일즈 헤드도 함께 했다. 이 회장은 교황과 준비한 기념품을 교환했고, 교황은 이 회장과 삼성 대표단에 덕담과 축복의 말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다. 이 회장은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독일 오버코헨에 있는 글로벌 광학 기업 자이스(ZEISS) 본사를 방문해 반도체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2024.05.02 I 하지나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