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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지엘리트, 매출 1000억 돌파 ‘눈앞’…영업익 92%↑
  • 형지엘리트, 매출 1000억 돌파 ‘눈앞’…영업익 92%↑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형지엘리트(093240)가 핵심 사업인 ‘학생복’에 이어 ‘스포츠 상품화’와 ‘워크웨어’ 사업의 빠른 안착 속에 역대급 실적을 냈다.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형지엘리트의 제23기 3분기(2023.7.1~24.3.31) 개별 기준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957억원을 기록, 지난해 연매출인 929억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신장했다. 2배 가까이 수익성이 늘은 셈이다.형지엘리트 측은 “주력인 학생복 사업은 ‘교복 학교주관구매제’ 낙찰 성과로 매출이 늘고 기업 단체복 수주까지 증가했다”며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한 스포츠 상품화 사업도 가파르게 상승세를 견인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신장했다”고 설명했다.특히 스포츠 상품화 사업의 경우 기존 협업 구단의 선전에 신규 구단과 종목을 늘리며 질적·양적 성장을 동시에 이뤘다고 자평했다. 류현진 영입과 시즌 초반 성적 상승으로 인한 관중 증가로 한화이글스 굿즈 매출이 껑충 뛰면서 매출 신장에 한몫을 했다. JTBC 최강야구 새시즌 굿즈 공급과 롯데자이언츠, 한화생명e스포츠 구단 ‘HLE’와 스폰서십 신규 계약 또한 상승세를 이끌었다.향후에도 중국과 같은 해외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포지셔닝하며 현지 브랜드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워크웨어는 지난해부터 재정비한 ‘윌비’ 브랜드를 앞세워 단체복 생산에 관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B2C 수요까지 공략할 계획이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신사업으로 육성했던 스포츠 상품화 사업과 워크웨어 사업이 빠르게 본궤도에 올라서며 핵심사업인 학생복과 함께 안정적인 3강 체계를 확보했다”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또다른 신성장 동력 발굴과 함께, 주력사업 마케팅에도 힘을 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4.05.16 I 김미영 기자
`아픈 사람끼리`…회비 6500만원 빼돌린 희귀병협회 회장
  • `아픈 사람끼리`…회비 6500만원 빼돌린 희귀병협회 회장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회비 6500만원을 7차례 걸쳐 몰래 이체해 본인의 생활비로 사용한 한 희귀질환 협회장이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위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제4형사단독(판사 홍다선)은 지난달 24일 업무상횡령, 사문서변조 등의 혐의로 기소된 A(52·여)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A씨는 2021년 7월 1일부터 2023년 6월 30일까지 한 희귀병질환 협회장을 맡으며 회비 6500만원을 7회에 걸쳐 몰래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021년 11월 24부터 2022년 7월 7일까지 회비가 있는 계좌에서 본인 소유의 계좌로 돈을 송금해 생활비 등으로 사용했다. A씨는 2023년 3월께 회비가 있는 계좌의 회계 상황을 보고하는 상황에 부닥치자, 잔액·잔고 증명서 일부분을 변조하기까지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회장 직위를 담당하면서 회계 업무마저 겸임하게 된 것을 기화로 회비를 개인적 용도로 사용하고 자신의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잔액·잔고 증명서를 변조하고 행사해 감사 업무를 방해했다”면서 “업무상 횡령으로 인한 피해금액이 6500만원에 달하고 피해 상당 부분 회복되지 않았으며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않으 그 죄책이 무겁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반성하고 있으며 피해 금액 중 2200만원을 변제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2024.05.16 I 황병서 기자
아톤, 1분기 역대 최대 실적 경신…영업이익 29.7억원으로 전년 대비 301% 증가
  • 아톤, 1분기 역대 최대 실적 경신…영업이익 29.7억원으로 전년 대비 301% 증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핀테크 보안그룹 아톤은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43억 원, 영업이익 29.7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16일 밝혔다.2023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3%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301% 증가했다. 주력 사업인 핀테크 보안솔루션 부문 매출이 지난해 동 분기 대비 76.0% 성장한 영향이다. 그 중 금융권의 모바일OTP 등 라이선스 매출이 1분기 급증하고 사업자용 전자서명인증 솔루션의 대형 은행권 공급이 확대되면서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이 외에 핀테크플랫폼 부문 매출은 17.2% 상승했다. 당기 순이익은 27.2억 원이다.자회사 중에서는 아톤모빌리티, 에이티애널리틱스의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6%, 16.3% 증가하며 연결 실적에 기여했다. 아톤은 올해 핵심 인증보안 솔루션의 해외매출 확대, 핀테크 플랫폼 매출의 지속적인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보이스피싱 방지 서비스, AICC(AI Contact Center) 비즈니스 등 신규 비즈니스와 함께 신규 편입된 자회사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로 지난해에 이은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우길수 아톤 대표이사는 “이익률이 높은 핀테크 보안솔루션 사업 부문의 성장과 주요 연결 자회사의 약진이 새해 첫 분기 실적을 견인했다”며 “기존 주력 사업과 더불어 최근 상용화한 보이스피싱 예방 서비스 등 신규 사업 부문이 올 하반기부터 본격 실적에 반영됨으로써 지난해에 이어 성장을 이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5.16 I 이윤정 기자
델, AI 수혜 기대 이상…제2의 SMCI? (영상)
  • 델, AI 수혜 기대 이상…제2의 SMCI?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큰 폭으로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4만선에 바짝 다가섰고 S&P500은 사상 처음으로 5300선을 넘어섰다. 이날 공개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밑돌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났고, 이는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 BMO 캐피탈은 연말 S&P500 목표치를 종전 5100에서 56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월가 최고 수준이다. 브라이언 벨스키 분석가는 “우리가 시장 모멘텀을 과소평가했다”며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해 하반기 신규 매수 후 증권거래위원회에 비공개를 요청했던 종목이 손해보험 회사 처브(CB)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 마이클 버리는 알파벳, 아마존 등을 매도하는 대신 실물 금 ETF(PHYS)를 대거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기업인 징동닷컴과 알리바바 등을 신규로 매수했다. 억만장자 투자자 데이빗 테퍼 역시 엔비디아,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은 매도한 반면 알리바바, PDD홀딩스, 바이두 등을 신규 편입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델 테크놀로지(DELL, 149.16, 11.2%) IT 하드웨어 기업 델 테크놀로지 주가가 11% 넘게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월가 호평 영향이다.이날 모건스탠리의 에릭 우드링은 델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128달러에서 152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월가 목표가 중 최고가다. 또 IT 하드웨어 부문에서 ‘최고의 선택’ 기업으로 제시했다. 에릭 우드링은 “고객 및 공급망을 분석한 결과 델의 AI 서버 및 스토리지 사업이 예상보다 강력한 추진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20~23일 진행되는 델 테크 월드 행사와 30일 실적 발표, S&P500 편입 가능성 등 긍정적 촉매제가 대기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델이 슈퍼마이크로(SMCI)와 경쟁 관계임에도 주가 흐름이 훨씬 뒤쳐져 있다는 데 주목했다. 올 들어 델 주가는 95% 올랐고, 슈퍼마이크로는 230% 급등했다.◇AMC 엔터(AMC, 5.48, -20%)미국의 대표적인 영화관 운영 기업 AMC 엔터 주가가 20% 급락했다. 밈 테마주가 단기 급등 후 이날 하락세로 돌아선 데다 부채출자전환 소식도 전해진 여파다. AMC는 오는 2026년 만기 도래하는 1억6390만달러의 채권을 자본(주식)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즉 현금 상환 대신 2330만주의 주식을 발행해 채권자에게 지급키로 한 것. 주당 가치는 7.33달러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채출자전환은 부채가 자본으로 전환하는 만큼 재무 안정성은 높아지지만, 대규모 주식발행으로 주주 가치가 희석되는 만큼 주가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AMC의 총 발행주식 수는 약 2억9500만주 규모다. ◇보잉(BA, 176.99, -2.1%) 글로벌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 주가가 2% 하락했다. 미국 당국이 과거에 발생했던 737 MAX 추락사고와 관련해 보잉이 합의 조건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게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법무부(DOJ)는 보잉이 지난 2018~2019년 발생했던 2건의 737 MAX 추락사고와 관련해 합의한 조건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당시 사고는 비행 제어 소프트웨어 오류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또 당시 보잉이 고의로 이 문제를 축소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보잉이 향후 규정 준수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보고 등을 강화키로 약속하면서 법무부는 기소를 유예하면서 25억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하지만 보잉 직원들의 윤리 및 규정 이행과 관련해 회사 측이 적절한 지원 및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기소 유예 조건을 위반했다는 게 법무부 주장이다. 월가에선 기소 유예 조건 위반으로 당국이 형사 기소 및 추가 벌금을 부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5.16 I 유재희 기자
효용성 입증되는 '김동연표 예술인 기회소득'
  • 효용성 입증되는 '김동연표 예술인 기회소득'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 정책인 ‘기회소득’이 예술인들을 대상으로 한 시범사업에서 효용성을 입증받고 있다. 기회소득을 받은 예술인들이 예술 활동 시간 및 자기 계발·학습 시간, 행복감 등이 증가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다.지난해 10월 21일 오후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2023 기회소득 예술인 페스티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예술인 체험부스에서 도자물레체험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16일을 경기연구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3 경기도 예술인 기회소득 시범사업 정책효과 분석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조사는 2023년 9월부터 11월까지 경기예술인지원센터에서 보유하고 있는 예술인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경기도 예술인 가운데 24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 지난해 경기도 예술인 기회소득 수혜자는 618명, 비대상자는 1785명이다.예술인 기회소득은 도에 거주하는 예술활동증명유효자 중 개인소득인정액이 중위소득 120% 수준 이하인 예술인에게 연 150만원을 2회에 걸쳐 지급하는 내용이다. 우리 사회에서 가치를 창출하지만,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대상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일정 기간 소득을 보전하는 민선 8기 경기도의 대표 정책 중 하나다.분석 결과에 따르면 예술인 기회소득을 받은 경기도 예술인의 예술 활동 시간과 자기 계발·학습 시간을 각각 약 1시간 26분과 11분 증가시켰으며, 행복감도 약 0.117 단위(5점 척도)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예술인 기회소득을 받은 집단의 2022년 주 평균 예술 창작활동 시간, 일 평균 자기 계발·학습 시간, 행복감의 평균이 각각 19시간 21분, 1시간 57분, 3.150 단위(5점 척도)인 것을 감안할 때, 이는 예술인 기회소득이 수혜 예술인의 주 평균 예술 창작활동 시간, 일 평균 자기 계발·학습 시간, 행복감을 평균적으로 각각 7.4%, 9.7%, 3.7% 증가 시킨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최훈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2023 경기도 예술인 기회소득으로 인해 경기도 예술인이 본업인 예술 활동에 투자하는 시간을 증가시켰으며, 예술인의 시간 활용이 자기 계발·학습과 같은 적극적인 활동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예술인 역량 강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며 “이는 정책의 목적대로 2023 경기도 예술인 기회소득 시범사업이 경기도 예술인에게 예술 창작활동에 전념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5.16 I 황영민 기자
야간라운드 골프장 계속 증가...210곳까지 늘어
  • 야간라운드 골프장 계속 증가...210곳까지 늘어
  •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야간골프 수요 증가로 라이트 시설을 갖추고 밤에도 영업하는 골프장이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17일 발간한 ‘레저백서 2024’에 따르면, 야간영업을 하는 골프장이 210개소로 전체 골프장 523개소(군 골프장 제외)의 40.2%에 달했다. 야간에도 영업하는 골프장은 대중형 18홀 이상이 107개소로 전체 258개소의 41.5%, 대중형 9홀 코스는 54개소로 전체 112개소의 48.2%로 많았다. 반면 회원제 골프장은 전체 153개소 중 49곳만 야간영업을 해 32.0%에 머물렀다.지역별로는 골프수요가 풍부한 수도권·영남권에 집중됐다. 수도권에는 71개소로 지난해보다 6개소 늘어나면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대구·경북권은 40개소, 부산·울산·경남권 34개, 강원 19개, 충북 18개소씩이다. 반면 야간 골프수요가 부족한 전북은 4개, 제주도는 2개소에 불과했다.야간에도 영업하는 골프장이 해마다 증가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200곳을 넘겼다. 2021년엔 166개소, 2023년 184개소에서 올해 210개소로 3년 전보다 44곳 증가했다.레저산업연구소는 수익성을 높이려는 대중형 골프장에선 야간영업에 적극적이지만, 회원제 골프장은 코스의 잔디 훼손을 방지하고 인력관리 등의 어려움이 있어 야간영업을 기피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강원도 횡성에 있는 벨라스톤CC(대중형 18홀)는 4월부터 11월 중순까지 야간 영업을 하고 있으며, 매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22년에만 1만9540명이 이용해 24억24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야간골프가 인기를 누리는 이유는 저렴한 비용으로 라운드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또한,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에는 무더위를 피해 라운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골프존카운티 안성W는 6월 기준 주중 18만원, 토요일 24만원이지만, 야간라운드는 주중 15만원, 토요일 17만원으로 각 3만원, 7만원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벨라스톤CC의 6월 그린피도 주중 최고가 15만9000원, 주말 20만9000원이지만, 야간에는 주중 9만9000원, 주말 14만9000원으로 저렴했다.야간에는 그린피 이외의 비용을 절약하는 효과도 있다. 안성W는 야간 라운드 시 노캐디 셀프라운드가 가능하고, 벨라스톤CC는 일반 캐디 대신 경기 진행만 도와주는 마샬캐디를 이용할 수 있다. 일반 캐디는 15~16만원이지만, 마샬 캐디는 10만원이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소장은 “덥고 비싼 낮에 골프를 치는 것보다 야간에 라운드하면 비용이 저렴하고 시원하게 플레이할 수 있어서 알뜰하게 골프를 즐기려는 젊은층과 여성골퍼 등이 선호하고 있다”며 “특히 야간영업을 하면 골프장은 추가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고 골퍼들은 값싸고 시원하게 플레이할 수 있기 때문에 골프장은 물론 골퍼들에게 환영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 야간영업 골프장 현황(그래픽=한국레저산업연구소)
2024.05.16 I 주영로 기자
“희귀약, 해외서 잘 나가네”…이수앱지스, ‘흑전’ 1년만 20%대 영업이익률 예고
  • “희귀약, 해외서 잘 나가네”…이수앱지스, ‘흑전’ 1년만 20%대 영업이익률 예고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희귀질환치료제 전문 바이오텍 이수앱지스(086890)가 올해 두 자릿 수 영업이익률 돌파를 자신하고 있다. 1분기 영업이익률만 이미 19.6%를 기록했다. 회사는 생산설비 교체를 통한 원가절감을 토대로 주요 매출원인 희귀의약품의 해외 매출을 빠르게 올려 탄탄한 기초체력을 가진 신약개발사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파바갈, 러시아서 ‘쑥쑥’…가파른 매출 성장 기대16일 이수앱지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회사는 매출 165억원, 영업이익 3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의 일등 공신은 이수앱지스의 ‘믿을맨’ 애브서틴이다.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은 지난 1분기 89억원의 매출을 내며 지난해 애브서틴 연 매출(349억원)의 25.5%를 달성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수앱지스 관계자는 “애브서틴이 알제리에서 54억원, 남미에서 25억원의 매출을 냈고 국내 매출도 약 10억원”이라며 “지난해 130억원 규모의 알제리 계약 물량이 모두 공급됐고 현재는 조만간 진행될 2024년도 신규 입찰 진행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계약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2분기에는 알제리 중앙병원약제국(PCH)과 기존 계약 외 추가 연장 계약도 논의 중인 상태다.지난해 12월 애브서틴의 품목허가를 신청한 이라크에서도 품목허가 승인과 제품 공급을 대기 중이다. 회사는 애브서틴의 매출 성장 모멘텀을 바탕으로 올해는 전년 대비 애브서틴 매출이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파브리병 치료제 파바갈의 경우 올해 성장세가 가장 거셀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이다. 파바갈은 현재 한국과 러시아에서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1분기에만 매출액 32억원을 기록, 지난해 연간 매출액 102억원의 31.3%를 달성했고, 러시아에서도 지난해 초도 물량 공급 이후 올해 1분기에만 약 2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파바갈은 장기 모멘텀도 남아있다. 지난 3월 회사는 대만 희귀질환 전문회사 유젯과 파바갈 공급계약을 체결해 오는 2026년부터 본격적인 공급이 예상되는 상태다. 대만은 파브리병 환자 수만 500명으로, 국내 환자 수의 2배가 넘는 국가다. 예상 시장 규모만 약 1000억원으로, 시장 잠재력만 따지면 앞서 진출한 러시아보다도 훨씬 크다.꾸준히 제 몫을 하는 항혈전 항체치료제 클로티냅도 1분기 13억원의 매출을 냈다. 올해는 주요 수출국과의 단가 인상 협의를 마쳐 약 50억원의 매출을 내는 것이 목표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영업이익 큰 폭 개선…규모의 경제 구축시장에서는 올해 연간 실적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이수앱지스의 올해 매출은 701억원, 영업이익은 148억원으로 각각 추정했다. 이수앱지스가 실제 이와 유사한 실적을 낸다면 영업이익률만 21%를 넘게 된다. 지난해 이수앱지스가 창사 첫 흑자전환을 하며 영업이익률 7.2%를 기록했음을 감안하면 괄목할 성장세다.올해 20%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다면 이수앱지스는 국내 기술성 평가로 상장된 유사 규모의 신약개발사 중 눈에 띄는 영업이익률을 내는 회사가 된다. 미용의료기기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들의 경우 20~30%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곤 하지만, 의료기기나 진단기기 회사가 아닌 신약개발사가 의약품 판매로 20%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전년부터 이어온 영업이익률 개선은 애브서틴, 파바갈 생산장비를 생산성이 높은 신형장비로 교체하면서 스케일업을 한 덕이 크다. 이수앱지스는 원가절감 및 수율 향상을 위해 지난 2018년, 2019년부터 각각 애브서틴과 파바갈의 생산장비인 바이오리액터 교체를 추진해왔다. 애브서틴은 2020년, 파바갈은 2021년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조방법 변경을 허가받았다. 이후 해외 인·허가도 빠르게 진행돼 애브서틴은 2023년, 파바갈은 2022년에 신규 모델을 적용한 생산이 본격화됐다. 기존 장비와 작동방식이나 공정은 동등하면서도 생산량은 늘어난 공정최적화를 이뤄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이수앱지스가 신규 도입한 사토리우스의 바이오리액터 ‘RM’ (사진=사토리우스)바이오리액터 교체 및 스케일업은 효율적인 생산시설을 보유함으로써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향후 새로 진출하는 국가의 입찰경쟁에서 가격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회사 관계자는 “애브서틴의 경우, 기존에 사용하던 장비 대비 배양 스케일은 2배 커졌지만, 공정 최적화로 생산량은 2.4배 증가했고, 파바갈의 경우 배양스케일은 3.5배, 생산량은 4.3배로 각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152억원을 기록했던 연구·개발(R&D) 비용의 경우, 올해는 100억~120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연내 기술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회사의 주력 파이프라인인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 ISU203의 전임상이 지난해 종료되면서 R&D 비용이 크게 감소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밖에 연내 ISU104의 기술수출도 기대되는 상황이어서 회사 매출을 이끄는 삼두마차 애브서틴·파바갈·클로티냅 외 추가 기술 매출로 인한 실적 개선도 향후 관전 포인트다.회사 관계자는 “ISU203의 기술수출이 이뤄지기 전까지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작용기전(MoA)에 대한 추가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16 I 나은경 기자
와인병에 원료 담아와 호텔서 마약 제조한 중국인 ‘덜미’(종합)
  • 와인병에 원료 담아와 호텔서 마약 제조한 중국인 ‘덜미’(종합)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와인으로 위장한 원료물질로 국내에서 필로폰을 제조해 유통하려 했던 20대 중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중국 심양에서 밀크티 스틱 제품에 ‘러미라’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섞어 밀수입한 40대 한국인 남성도 검거됐다. 와인을 전달한 공범과 향정신성의약품 등을 제조한 공범 등 2명에 대해서는 적색 수배가 내려진 상태다.◇ 와인 6병에 든 원료 물질로 필로폰 5.6㎏ 제조남성신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 마약1계장이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서 ‘와인’으로 위장한 원료물질로 필로폰을 제조한 중국 국적의 피의자A 및 향정신성의약품 러미라를 ‘밀크티 스틱’에 섞어 밀수입하고 전문 의약품 프레가발린을 ‘중국 유명 술병’에 담아 밀수입한 피의자B 등 2명을 검거하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는 16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의 서울청 광역수사단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와인으로 위장한 원료물질로 필로폰을 제조한 피의자 A씨는 마약류 제조 등의 혐의로, 밀크티 스틱 제품에 향정신성의약품 등을 섞어 국내로 들여온 B씨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거했다. 중국인 A씨는 해외 총책의 지시를 받아 입국한 후 2024년 4월 3일부터 4월 16일까지 숙소인 인천의 한 호텔에서 와인 6병에 액체 형태로 담겨 있던 원료물질을 가공해 필로폰 약 5.6㎏를 제조한 혐의를 받는다. 제조·완성한 필로폰 약 2㎏을 판매하려다 잠복 중이던 마약수사대에 의해 지난달 23일 검거됐다. A씨에게 와인병을 건네 준 대만인 C씨는 해외로 출국한 상태로 수배 중이다. 마약거래가 통상 점조직 형태로 이뤄지는 상태여서 A씨와 C씨는 서로 모르는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남성신 마약수사대 1계장은 “이번 사건에 사용된 와인병은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상품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도 “압수한 원료물질과 와인의 색상·점성 등이 매우 비슷해 외관상으로는 마약과 관련된 물질임을 분별하기 어렵다”고 했다.◇ 분말 밀크티에 ‘러미라’ 섞어 밀수입화이트 와인 속 담긴 마약 성분(영상=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피의자 B씨는 지난 2월 23일 공범이 중국 심양에서 30㎏ 밀크티 스틱 제품에 섞어 은닉한 향정신성의약품인 러미라(덱스트로메트로판)를 밀수입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24년 2월 3일부터 3월 2일까지 중국 유명 술병에 담아 숨긴 전문의약품인 프레가발린 45.6ℓ를 밀수입하기도 했다. 러미라는 기침감기약으로, 1990년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러미라를 소주에 섞은 것을 정글주스로 부르며 환각을 위해 남용되면서 2003년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프레가발린은 신경통약을 구성하는 전문의약품으로서 남용 시 환각증상을 일으킨다. 앞서 경찰은 2023년 12월 분말 밀크티 스틱 봉지로 위장한 마약류가 국내에 대량 밀수됐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밀수입 피의자 B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3월 3일 체포했으면 같은 달 12일 구속 송치했다. 남 계장은 “B씨는 단기간에 거액의 돈 버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환각 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러미라와 프레가발린이 유흥가에서 유행이라는 소문을 듣고 범행을 계획했다”며 “환각 상태에서 지속적인 흥분상태가 유지되도록 하고 마약 관련 검사에서 검출되지 않는다고 홍보해 유흥가가 밀집된 강남이나 부산 일대에서 유통하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했다.경찰은 이번 검거 과정에서 필로폰 약 5.6㎏(시가 186억 상당·18만6000명 동시 투약분) 및 제조하다 남은 필로폰 원료물질 약 300㎖, 러미라가 들어 있는 분말 밀크티스틱 약 30㎏(1000봉지), 프레가발린 45.6ℓ를 압수했다. ◇ “국과수 정밀 검사서 모두 검출…유혹 넘어가지 말아야”분말 제품인 밀크티스틱에 들어 있는 마약류(사진=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경찰은 마약류 집중단속과 연계해 마약류 밀수입 및 대규모 유통 사범뿐만 아니라 마약류 투약자에 대해서도 연중 상시단속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체류국 현지 법집행기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한 국제공조수사를 실시해 범인들의 신병을 조속히 확보, 국내법상 엄중하게 사법처리가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최근 대마 합법화 국가를 중심으로 젤리, 초콜릿 등 여러 기호품 형태의 대마 제품이 제조, 유통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중에 제품으로 위장한 마약류 등이 밀수입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면서 “특정 마약류 경우 각종 검사에서 안전하다는 소문을 듣고 투약할 수 있으나, 국과수의 정밀 검사에서 모두 검출이 되므로 절대 마약의 유혹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2024.05.16 I 황병서 기자
경실련 “임대주택 84% 비싸게 사들여”…LH “공급 안정화 위해”
  • 경실련 “임대주택 84% 비싸게 사들여”…LH “공급 안정화 위해”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도시주택공사(SH),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임대주택 매입 비용이 기존주택이 아닌 신축을 구매하는 방식에만 치우쳐 약 1조 원 이상의 세금이 낭비됐다는 시민단체 주장에 대해 LH는 “주택품질 향상과 안정적으로 도심지 내 임대주택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였다”는 반박 입장을 내놨다.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서 열린 최근 3년간 SH·GH·LH 매입임대 현황 분석결과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피케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2021~2023년 3사 매입임대주택 분석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3사가 3년 동안 임대주택 매입에 사용한 총금액은 △2021년 6조 8650억 △2022년 4조 7285억 △2023년 2조 1447억 원으로 모두 13조 7382억 원이라고 밝혔다. 이 중 서울·경기 지역 주택 매입에 투입된 비용은 9조 2965억 원이다.특히 경실련은 3사가 서울·경기 지역에서만 ‘약정매입’ 방식(민간 건축 주택을 사전에 약정을 체결하고 준공 후 사들이는 방식)으로 7조 7802억 원, ‘기존주택매입’ 방식(건설이 완료된 주택을 매입하는 방식)으로는 1조 5163억 원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수도권에서 약정매입으로 주택을 사들이는 비율이 84%에 달하는 것이다.경실련은 민간업자의 토지 매입비용 및 건축비 거품 등이 가격에 반영되는 약정매입 방식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비용 낭비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경실련은 “약정매입 주택을 비싸게 매입한 이유는 부동산시장 변동을 예측하지 못하고 토지를 비싸게 매입했고 공사비가 커졌기 때문일 것”이라며 “이는 세금으로 업자들의 이익을 보전해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LH는 “신축 매입약정 사업은 사전 설계검토, 시공 단계별 품질점검 등 주택품질 향상을 위해 LH가 사전 주문을 통해 도심지 내 임대주택을 확보하는 방식”이라며 “매입임대주택 물량의 선제적·안정적 확보를 위해 LH는 정부정책에 따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이어 “신축 매입약정 사업의 가격은 공사비 등을 기초로 산정되는 것이 아니라 관련 법령에 따라 감정평가 금액으로 산정되고 있으며, 이는 LH·SH·GH 3개 기관이 모두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며 “또한 각 기관이 매입한 주택의 입지여건(교통, 생활편의시설, 교육여건 등) 및 주택여건(아파트, 오피스텔 등 건물유형, 주택면적 등)에 따라 감정평가 금액은 달라질 수 있어, 기관 간 단순 평균 매입가격 비교는 적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특히 경실련의 공공의 우선매수권을 활용하여 전세사기주택 적극 매입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LH는 기존 주택 매입 실적이 부족한 이유에 대해서 “전세사기 피해주택 매입의 경우 특별법에 따라 경·공매방식을 통해 피해주택을 매입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아직 경 공매 유예 등 경 공매가 본격화되지 않아 일부 실적이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향후 경 공매가 본격화되면 더 많이 매입할 수 있도록 정부와 적극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16 I 박지애 기자
환자가 인정한 퓨쳐켐, ‘전립선암 치료제’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
  • 환자가 인정한 퓨쳐켐, ‘전립선암 치료제’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바이오 기업이 개발 중인 전립선암 치료제가 임상 환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공식적인 임상 결과가 아님에도 직접 투약받은 환자들의 증상 호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방사성의약품 개발사 퓨쳐켐의 전립선암 치료제 FC705가 주인공이다. 업계와 회사는 보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방사성의약품이 ADC를 잇는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상당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임상 2상은 10월 정도에 마무리되고, 빠르면 올해 연말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1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퓨쳐켐(220100) FC705의 국내 임상 2상에 참여한 전립선암 환자들이 투약 후기가 온라인상에서 연이어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립선암 관련 카페에 7년차 전립선암 환자 A씨의 FC705 임상 치료기가 올라왔다.과거 엑스탄디(아스텔라스·화이자 개발) 처방으로 약 64개월간 효과를 본 A씨는 이후 전립선암 환자에서 높게 나타나는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가 높아졌고, 지난해 9월 FC705 임상 2상에 참여했다. 임상 참여 전 PSA 수치는 6.58이었는데, 1차 투약 후 0.448, 2차 투약 후 0.064, 3차 투약 후 0.018로 떨어져 주치의가 더 이상 치료가 필요치 않다고 판단, 투약을 중단하고 3개월 뒤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후기를 남겼다.(자료=신한투자증권)◇환자 후기 공식 데이터 아니지만, 기대치 높은 이유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는 ADC(항체약물 접합체) 다음 트렌드로 방사성의약품을 꼽고 있다. 이를 대변하는 것이 플루빅토의 매출 추이와 글로벌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사례 증가세다. 방사성의약품은 방사성 동위원소를 사용해 전립선암에만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PSMA 단백질을 타깃, 암세포를 파괴하는 표적치료제다.방사선동위원소인 루테튬 기반 플루빅토 매출 추이도 방사성의약품에 대한 기대를 하게 만든다. 2022년 출시 첫해 2억7100만 달러(약 37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후 2023년 10억670만 달러(약 1조3782억원)로 1년만에 매출이 1조원 가량 증가했다. 2028년에는 29억5800만 달러(약 4조 500억 원)로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2017년부터 2024년 5월까지 글로벌 제약사가 방사성의약품 기업을 인수한 사례가 13번인데, 이 중 6번이 2023년부터 2024년 5월까지 발생했다. 해당 기간 평균 인수가격은 2조원을 넘는다.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ADC 다음은 방사성의약품이다. 최근 지속되고 있는 빅파마들의 방사성동위원소 치료제 기업 인수는 무서울 정도”라면서 “플루빅토 매출 전망은 마치 초기 엔허투 ADC를 보는 듯하다. 빅파마들은 ADC를 마련해놨고, 그다음은 방사성의약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주목할 것은 퓨쳐켐의 FC705는 이미 노바티스 플루빅토가 2022년 상업화돼 강력한 경쟁자로 포지셔닝하고 있음에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는 점이다. 방사성의약품이라는 점과 플루빅토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임상 2상 환자들의 투약 후기가 주목받는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 실제로 FC705는 임상 1상에서 플루빅토 용량 절반 수준인 100mCi만 투약해 PSA 수치가 50% 이상 감소한 비율이 50%, 객관적 반응률(ORR)이 64.3%로, 플루빅토의 PSA 50% 이상 감소한 환자 비율 46%, ORR 51% 대비 모두 높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노바티스는 임상개발 과정에서 플로빅토 용량을 줄이는데 실패했고, 결국 FC705의 두 배인 200mCi가 투여됐다는 사실은 더욱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회사는 말 아끼고, 업계는 신중론...연말 결과 나온다임상 환자들의 후기에 대해 업계는 “공식적인 데이터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임상 환자 일부의 사례가 임상시험 전체 결과를 담보하는 것이 아니고 여러 분석법에 의해 결과를 도출해야 하는 만큼 공신력 있는 정보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퓨쳐켐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국내 임상 2상 데이터 정리가 다 안됐고, 임상이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임상 환자 후기에 대해서는 이렇다 저렇다 언급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현재 상황이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좀 더 좋게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퓨쳐켐 FC705는 국내와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고, 올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글로벌 혁신 제품 신속심사 지원체계 품목으로 지정됐다. 임상 3상 후 빠른 허가 및 출시가 가능하다. FC705 국내 임상 2상은 20명의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고, 이 중 16명이 투약을 마쳤다. 나머지 4명 환자 모두 투약을 마치는 시점은 빠르면 8월 정도로 데이터 추출까지 약 3개월 기간을 고려하면 올해 연말 국내 임상 2상 결과가 나오게 된다.국내 전립선암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6920억원으로 2025년에는 약 1조4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 규모도 2021년 5조8000억원에서 연평균 10.4% 성장해 2029년 14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퓨쳐켐은 국내에서는 직접 상용화에 나서고 글로벌 지역은 기술이전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경우 방사성의약품 최대기업인 HTA사와 기술수출 텀싯 계약을 맺고 본계약 체결을 기다리고 있다.퓨쳐켐 관계자는 “FC705는 임상 2상 결과에 따라 전립선암 진단 및 치료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며 “임상 2상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면 해외 빅파마와 기술이전 사업 파트너로서 논의할 기회가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5.16 I 송영두 기자
HLB 美 FDA 신약 허가시 예상되는 주가 흐름은
  • HLB 美 FDA 신약 허가시 예상되는 주가 흐름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6일(현지시각) HLB(028300)의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과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간암 1차 치료제 허가 여부를 통지한다. 이번에 리보세라닙이 FDA 품목허가를 획득하면 국내 최초로 FDA 허가를 받은 국산 항암제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투자자들은 리보세라닙의 FDA 허가 여부가 결정되면 HLB 주가 향방이 어떨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최근 5년간 美 FDA 신약 허가 여부가 주가에 미친 영향은이데일리는 최근 5년간 국산 신약이 FDA 허가를 받았거나 허가가 불발된 제약·바이오기업의 1개월간 주가 추이를 들여다봤다. FDA 품목허가를 획득한 경우 당일 주가의 등락 폭은 2%대 미만으로 미미한 영향을 미쳤다. 반면 FDA 허가가 지연되는 등 불발됐을 경우에는 반드시 당일 주가가 급락했다. 1개월 이후 주가에는 신약 허가 여부가 주가 등락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최근 5년간 FDA 품목허가를 받은 국산 신약은 SK바이오팜(326030)의 수면장애 치료제 ‘수노시’(2019년 3월)와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2019년 11월), 한미약품(128940)의 호중구감소 치료제 ‘롤론티스’(2022년 9월), 셀트리온(068270)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2023년 10월), GC녹십자의 혈액제제 ‘알리글로’(2023년 12월) 등 5개가 있다. SK바이오팜은 2019년에 FDA 품목허가를 받은 신약이 2개나 있었지만 2020년 7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기 때문에 주가 변동 사례에서 제외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신약 허가 당일 주가의 등락폭은 2%대 미만이었다. 한미약품은 롤론티스 허가 당일 주가가 전일 대비 0.99% 오르는 데 그쳤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 허가 당일 주가가 1.13% 하락하고 녹십자(006280)는 알리글로 허가 소식에도 주가가 전일 대비 0.5% 떨어진 채 거래를 마쳤다.허가 전 거래일부터 1개월간 주가 추이를 살펴봤을 때 FDA 신약 허가가 주가를 꼭 상승시키는 요인은 아니었다. 셀트리온의 경우 짐펜트라 허가 이후 1개월간 주가가 꾸준히 상승해 허가 전 거래일 대비 21.5% 올랐지만 한미약품은 24.3%, 녹십자는 9.9% 하락했다.◇FDA 허가 지연만으로도 당일 주가 하락은 ‘확실’반면 FDA 신약허가가 지연되는 것만으로도 허가 예정일에 해당 제약·바이오기업의 주가가 떨어지는 것은 확실했다. 이데일리는 2021년 3월 한미약품의 항암신약 ‘오락솔’과 2022년 2월 녹십자의 알리글로, 같은해 3월 메지온(140410)의 폰탄수술 치료제 ‘유데나필’의 사례를 찾아봤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한미약품의 경우 경구용 항암신약 ‘오락솔’을 기술도입한 미국 파트너사 아테넥스가 FDA로부터 시판허가에 대한 보완요구서한(CRL)을 받은 당일 주가가 전일 대비 7% 하락했다. 녹십자도 FDA로부터 알리글로 허가 연기 통보를 받은 직후 주가가 6.19% 떨어졌다. 당시 알리글로의 신약허가 신청은 두 번째 도전이었다.메지온은 2022년 3월 21일 유데나필의 FDA 신약허가가 지연된 것만으로도 주가가 3만4347원으로 전일 대비 30% 급락한 하한가로 직행했다. 그 다음날인 22일에도 주가가 18.37% 떨어지고 23일 -6.55%, 24일 -4.2% 등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4거래일간 주가가 48.8% 떨어지면서 거의 반토막난 셈이다. 메지온의 주가는 유데나필의 FDA 신약허가신청을 자진철회한 같은달 25일에야 불확실성 해소 영향으로 0.53% 상승하며 하락세를 멈췄다.FDA 신약 허가 불발이 1개월 이후 주가를 반드시 끌어내리는 요인은 아니었다. 녹십자의 경우 초반에 주가가 다소 하락했으나 곧 회복하면서 1개월 뒤에는 허가 지연 전 주가 대비 3.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의 경우 오락솔의 FDA 허가가 불발된 후 1개월 만에 주가가 7.7% 떨어졌다. 메지온의 경우 하락 폭이 34.2%로 상당히 큰 편이었다. 한미약품의 경우 오락솔 외에도 보유한 신약 파이프라인이 다양하지만 메지온의 경우 유데나필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리보세라닙 FDA 허가 이후 오히려 주가 빠질까?이러한 사례를 감안하면 HLB의 FDA 신약 허가 여부에 따른 주가 변동에 대해서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업계 안팎에선 리보세라닙의 FDA 품목허가를 받을 가능성에 좀 더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일부는 리보세라닙 임상 환자군에 인종이 다양하게 분포되지 않았다는 점과 중증 부작용이 다른 임상보다 높게 나타났다는 점 등을 들어 신중론을 펼치기도 했다.금융투자업계에선 HLB가 16일 FDA 품목허가를 획득하더라도 오히려 주가가 빠지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때 2만8600원이었던 HLB의 주가는 지난 3월 26일 12만9000원으로 최고점을 찍고 지난 14일 9만4600원까지 내려온 상태다. FDA 신약 허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6개월간 HLB의 주가가 230.8% 급등한 것을 고려하면 재료 소멸로 주가가 빠질 것이라는 얘기다.최근 6개월간 HLB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금융)HLB 측은 리보세라닙이 항암제인 만큼 FDA 신약허가 획득은 재료 소멸이 아닌 새로운 주가 상승 모멘텀의 시작일 것으로 보고 있다. HLB 관계자는 “리보세라닙이 FDA 허가를 받으면 간암뿐 아니라 다양한 암종으로 적응증을 늘려서 허가를 받을 수 있다”며 “FDA 허가 이후에는 유럽의약품청(EMA),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다른 지역의 허가도 신청하는 등 주가 상승 동력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일각에선 HLB가 주가 급락을 대비해 주가를 끌어올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HLB가 신약 허가 이후 주가가 떨어질 것을 대비해 주가를 끌어올릴 별도의 히든카드를 여러 가지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6 I 김새미 기자
정몽규 회장, AFC 집행위원 선거 단독 출마해 선출... 임기 2027년까지
  • 정몽규 회장, AFC 집행위원 선거 단독 출마해 선출... 임기 2027년까지
  • AFC 총회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단독으로 나선 아시아축구연맹(AFC) 집행 위원 선거에서 당선됐다.AFC는 16일 태국 방콕에서 2024 AFC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선 공석이 된 AFC 집행위원 두 자리에 대한 선거도 진행됐다.AFC 집행위원회는 AFC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다. AFC 회장과 5명의 부회장, 각 지역 연맹에 할당된 쿼터에 따라 선출된 집행위원들까지 총 30명으로 구성된다.동아시아에는 6장의 집행위원 쿼터가 배정돼 있다. 이 중 한 자리가 2023년 2월 열린 AFC 총회 이후 공석이었다. 공석에 대한 선거는 차기 총회에서 실시한다는 AFC 정관에 따라 이번 총회에서 선거가 진행됐다.정 회장은 이번 선거에 단독으로 출마해 AFC 정관에 따라 투표 없이 추대로 선임이 확정됐다. 정 회장 외에도 중앙아시아에 할당된 여성 위원 몫으로 단독 출마한 미고나 마흐마다리에바(타지키스탄) 위원이 함께 선임됐다.AFC 집행위원 임기는 2027년 정기총회까지다. 대한축구협회는 “해당 기간 정 회장이 아시아 축구의 방향성과 정책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국제축구 무대에서 한국 축구의 영향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2024.05.16 I 허윤수 기자
"도저히 감당 안된다" …물가보다 6배 빨리 오른 최저임금
  • "도저히 감당 안된다" …물가보다 6배 빨리 오른 최저임금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지난해 최저임금(시간당 9620원)을 받지 못하는 노동자가 301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25만명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간 최저임금이 물가와 임금보다 더 급격한 수준으로 누적되면서 노동시장의 최저임금 수용성이 떨어진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서 직원이 음료수를 정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6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통계청 원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2023년 최저임금 미만율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최저임금액 미만 근로자 수는 301만1000명으로 전년 275만6000명 대비 9.3%(25만5000명) 늘었다. 최저임금액 미만 근로자 수는 2019년 338만6000명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감소해 2022년 300만명 아래로 떨어졌으나 지난해 다시 300만명을 넘어섰다.또 전체 임금근로자 중 최저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 비율을 뜻하는 최저임금 미만율도 2022년 12.7%에서 지난해 13.7%로 1%포인트(p) 상승했다. 앞서 최저임금 미만율은 2019년 16.5%로 고점을 기록한 이후 2022년 12.7%까지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전년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경총은 2001년 4.3%에 불과한 최저임금 미만율이 지난해 13.7%로 상승한 것은 그간 높은 수준의 최저임금 인상률 누적으로 노동 시장의 최저임금 수용성이 저하됐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2001년 대비 작년 소비자물가지수와 명목임금이 69.8%, 159.2% 인상되는 동안 최저임금은 415.8% 상승하며 물가의 6배, 명목임금의 2.6배로 올랐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최저임금 미만율은 업종별과 규모별로도 큰 차이를 보였다. 농림어업(43.1%)과 숙박·음식점업(37.3%) 등 일부 업종의 최저임금 미만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로 인해 업종 간 격차가 농림어업과 수도·하수·폐기업(1.9%) 간 최대 41.2%포인트까지 나기도 했다. 저출생 해소 방안 중 하나로 최저임금 구분 적용 필요성이 제기된 ‘돌봄 및 보건서비스 종사자’가 주로 분포된 ‘보건·사회복지업’ 미만율은 21.7%로,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또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 중에서 32.7%에 해당하는 125만3000명이 최저임금액 미만 근로자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이 규모의 사업장에서는 최저임금 수준이 사실상 수용되기 어려운 상황으로 경총은 봤다. 하상우 경총 본부장은 “작년 우리 최저임금 미만율은 13.7%로 그 자체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지만 법정 유급 주휴시간까지 고려하면 24.3%까지 상승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부 업종과 소규모 사업체는 현 최저임금 수준도 감내하기 힘들어하고 있다”며 “최저임금 수용성 제고를 위해서는 향후 상당기간 최저임금이 안정될 필요가 있으며, 업종에 따른 경영환경 차이 등을 고려해 최저임금을 구분 적용하는 것 또한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24.05.16 I 박민 기자
"애플 제쳤다"…삼성 갤럭시, 美서 1위 탈환
  • "애플 제쳤다"…삼성 갤럭시, 美서 1위 탈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삼성전자(005930) 갤럭시가 미국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은 5G 스마트폰 브랜드로 선정됐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5G 스마트폰은 미국 소비자만족지수협회(ACSI)가 14일(현지시간) 발표한 ‘2023~2024년 소비자 만족도’ 보고서에서 가장 높은 점수인 83점을 받아 단독 1위에 올랐다. 올해 삼성전자가 획득한 83점은 지난해 81점에서 2점 상승한 수치이다.(사진=삼성전자)애플은 지난해보다 1점 상승한 82점을 획득해 2위에 머무르며, 지난해 삼성전자와 기록한 공동 1위 자리를 내려놨다. 구글과 모토로라(레노버)는 78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전체 스마트폰 만족도에서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모두 82점을 기록하며 공동 1위를 기록했다.ACSI는 5G 스마트폰 만족도 조사에서 삼성전자가 단독 1위에 오른 배경에 대해 “운영체제의 편리한 사용성(ease of using its operating system)’과 ‘스크린의 품질(Screen Quality) 덕분”이라고 설명했다.ACSI는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미국 최고 권위의 시장조사업체다. 매년 20만명의 소비자를 직접 인터뷰해 1994년부터 만족도를 평가하고 있다.한편, 지난 3월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울트라’는 미국 유력 소비자전문지 ‘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하는 ‘최고의 폰 카메라(Best Phone Cameras)’ 평가에서 아이폰15 프로맥스를 제치고 단독 1위에 오른바 있다.
2024.05.16 I 임유경 기자
KDI, 韓 올해 성장률 2.2%→2.6% 상향…"통화정책 등 점진적 완화해야"
  • KDI, 韓 올해 성장률 2.2%→2.6% 상향…"통화정책 등 점진적 완화해야"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깜짝 성장’ 이후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2월 내놓았던 전망 대비 0.4%포인트 높은 2.6%로 상향했다. 반도체 위주의 수출 증가세는 긍정적이지만, 고금리로 내수가 부진한 상황에서 통화 정책의 점진적인 완화가 필요하며 추가 경기부양책의 필요성은 높지 않다고 봤다. 김지연 KDI 경제전망실 동향총괄과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상반기 경제전망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DI)KDI는 16일 ‘2024년 상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최근 한국의 수출 성장세가 긍정적이라는 판단 하에 이같이 밝혔다. 이후 2025년에는 올해의 수출 증가세가 조정을 겪으며 잠재성장률 수준인 2.1%를 나타낼 것이라고 봤다. 앞서 한국 GDP는 올해 1분기 기준 전 분기 대비 1.3% 성장해 시장의 예상치를 두 배 가까이 웃돌았다. 이에 최근 해외 주요기관들은 성장률 전망치를 올려잡은 바 있다. 이달 국제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성장률 전망치를 2월에 내놓았던 기존 전망 대비 0.4%포인트 높은 2.6%로 상향 조정했고, 무디스 역시 이달 초 2.5%로 기존 전망치보다 0.5%포인트 높였다. KDI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이 최근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지연 KDI 연구위원은 “글로벌 반도체 거래액이 급증하며 세계 교역량 부진이 완화되고 있고, 이에 한국의 수출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경상수지 흑자가 확대되는 추세가 이어지며, 순대외자산이 GDP의 50%에 달할 정도로 대외 건전성도 양호한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고려하면 현재 한국의 경기 상황은 2023년 상반기 저점을 찍고 중립 수준을 향해가고 있다는 판단이다. 정 실장은 “저점 이후 수출이 견인하는 성장세 덕에 경기가 중립 수준을 향하고 있어 코로나19를 계기로 늘어났던 유동성 공급과 재정지출이 정상화될 때가 됐다”며 “미국 금리정책에 지나치게 동조하기보다는 한국의 물가, 경제 상황에 맞춘 운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KDI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해서는 2.6%를 제시, 연초(2.5%) 예상보다 0.1%포인트 올려잡았다. 이후 2025년 상승률은 2.1%로 전망했다. 최근 국제유가의 인상이 일부 반영됐지만, 농산물과 유가 등을 제외한 근원물가의 경우 올해 2.3%, 내년 2.0%로 점차 둔화하는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같은 물가의 하향 안정화 추이를 고려해 KDI는 통화 정책의 경우 중립 수준으로, 재정 정책에 대해서는 지출구조 개편 등이 필요하다고 봤다. 김 연구위원은 “높은 인플레이션의 지속 우려는 상당 부분 완화됐고, 고금리 기조가 가계와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을 상승시키는 등 내수 하방 압력이 되고 있어 점진적인 조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당시 확대된 총지출 규모를 고착화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정부의 재정준칙 기준인 GDP 대비 3% 수준에서 관리재정수지 적자를 유지하도록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추가 경기 부양책의 필요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수출 증가로 경기가 회복되는 국면에 통화 정책 완화까지 이뤄지면 내수가 점차 개선되면서 경기 부양책을 추가로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 정 실장은 “경제가 정상 궤도로 돌아감에 따라 정책 역시 정상 궤도로 돌아가야 할 때”라며 “침체를 벗어난 상황에서는 세입 확충과 더불어 총지출 관리, 그리고 고령화와 저출생 등 구조적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지출구조조정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KDI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갈등과 중국의 부동산 경기 부진에 따른 실물경제 파급 효과, 올해 말 미국 대선의 결과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기조 심화 등은 위험 요소로 제시했다.
2024.05.16 I 권효중 기자
작년 퇴직연금 수익률 5.26%…"증시 호황 덕 봤다"
  • 작년 퇴직연금 수익률 5.26%…"증시 호황 덕 봤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작년 퇴직연금 수익률이 주식시장 호황 등의 이유로 5% 이상 급등했다. 실적배당형이 13%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원리금보장형은 4%에 그쳤다. 다만 장기 수익률은 여전히 물가상승률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금융감독원과 고용노동부가 16일 발표한 ‘2023년도 퇴직연금 적립금 운영현황 통계’를 보면 지난해 적립금의 연간 수익률은 5.26%로 집계됐다. 전년도 수익률은 0.02%에 불과했으나 5%포인트 넘게 올랐다.실적배당형이 전체 수익률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실적배당형 퇴직연금의 연간 수익률은 13.27%를 기록했다. 마이너스(-14.20%)였던 전년 대비 1년 만에 27.47% 상승했다. 지난해 국내외 주가 상승에 힘입은 결과다. 반면 원리금보장형은 4.08%로 2.25%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종류별로 보면 실적배당형 내에선 확정기여(DC)형이 14.44%로 가장 높았다. 전년엔 -16.92%로 가장 낮았으나 31.36%포인트 올랐다. 개인형 퇴직연금(IRP)과 확정급여(DB)형은 각각 12.93%, 9.54%로 나타났다. 원리금보장형은 DB형이 4.26%로 가장 높았고 DC형(3.87%), IRP(3.75%)는 3%대에 머물렀다.금융권역별 연간 수익률은 금융투자(7.11%), 은행(4.87%), 손해보험(4.63%), 생명보험(4.37%), 근로복지공단(3.94%) 순으로 나타났다. 금투업권은 전년에 유일하게 마이너스(-2.03%)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9.14%포인트 올랐다. 올해 수익률 성적표도 준수하다.올해 1분기 은행권 퇴직연금 수익률은 올해 1분기 연 7.7%(보장 3.72%, 비보장 11.82%)를 기록했다. BNK경남은행은 확정급여형(DB) 원리금 비보장상품 퇴직연금 1분기 수익률 11.46%를 기록해 전 은행권 1위를 기록했다. 확정기여형(DC) 원리금 비보장상품 퇴직연금에서는 하나은행이 15.8%로 가장 많은 수익률을 냈다. 다만 기간을 넓히면 수익률이 급감한다. 장기 수익률은 지난 5년간 및 10년간 각각 2.35%, 2.07%를 기록했다. 최근 10년간 물가가 약 21% 오른 점을 고려하면 퇴직연금 수익률은 낙제점에 가깝다.퇴직연금 수익률의 저조한 원인으로는 가입자의 무관심이 꼽힌다. 퇴직연금이 예·적금 등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집중되고, 금융상황 변화에 따른 상품조정이 이뤄지지 않아서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7월 디폴트 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을 시행하며 근본적인 구조 변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지난 1년 동안 국내에서 디폴트 옵션을 선택한 퇴직연금 가입자의 적립금 중 90%가량이 원리금을 보장하는 초 저위험 상품에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에 따르면 디폴트 옵션 전체 적립금 12조 5520억원 중 89.93%인 11조 2879억원이 초 저위험 유형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고위험 유형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1749억원으로 1.39%에 그쳤다.한편,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은 전년 대비 46조 5000원(13.8%) 증가한 382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입자의 비용부담 수준을 나타내는 총비용부담률은 0.372%로 감소 추세가 지속하고 있다. 특히 퇴직연금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연금수령이 계좌 수 기준 10%를 돌파(금액 기준 49.7%)해 연금화율도 해마다 개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05.16 I 송주오 기자
`와인병·밀크티 스틱` 속에 마약이…중국인 제조책 등 검거
  • `와인병·밀크티 스틱` 속에 마약이…중국인 제조책 등 검거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와인으로 위장한 원료물질로 필로폰을 제조하고 분말 제품인 밀크티 스틱으로 위장해 향정신성의약품 등을 밀수입한 중국인 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필로폰 성분이 담겨 있는 와인(영상=서울경찰청 마역범죄수사대)16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및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중국인 등 2명을 검거했다. 와인병을 전달하고, ‘러미라’와 ‘프레가발린’을 제조한 피의자 2명은 적색 수배 중이다.A씨는 프랑스 와인 병에 담겼던 액체 원료물질로 필로폰 약 5.6㎏을 제조한 후 시중에 유통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분말 제품인 밀크틱 스틱으로 위장해 향정신성의약품인 일명 러미라(덱스트로메트로판) 및 중국 술병에 담겼던 전문의약품인 ‘프레가발린’을 밀반입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피의자들 검거하는 과정에서 필로폰 약 5.6㎏(시가 186억원 상당·18만6000명 동시 투약분) 및 제조하다 남은 필로폰 원료물질 약 300㎖, 러미라가 들어 있는 분말 밀크티 스틱 약 30㎏(1000봉지), 프레가발린 45.6ℓ를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중국 국적의 A씨는 해외 총책의 지시를 받아 입국한 후 2024년 4월 3일부터 4월 16일까지 숙소인 인천 소재 호텔에서 와인 6병에 액체형태로 담겨 있던 원료물질을 가공해 필로폰 약 5.6㎏을 제조했다. 이들은 이러한 방식으로 제조·완성한 필로폰 약 2㎏을 판매하려다 마약수사대 수사관에게 지난달 23일 검거돼 이달 2일 구속 송치됐다.이번 사건에 사용된 와인병은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상품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압수한 원료물질과 와인의 색상·점성 등이 매우 비슷해 외관상으로는 마약과 관련된 물질임을 분별하기 어렵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분말 제품인 밀크티스틱에 들어 있는 마약류(사진=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피의자 B씨는 지난 2월 23일 공범이 중국 심양에서 30㎏ 밀크티 스틱 제품에 섞어 은닉한 향정신성의약품인 러미라를 밀수입했다. 또 2024년 2월 3일부터 3월 2일까지 중국 유명 술병에 담아 숨긴 전문의약품인 프레가발린 45.6ℓ를 밀수입했다. 러미라는 기침감기약으로, 1990년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러미라를 소주에 섞은 것을 정글주스로 부르며 환각을 위해 남용되면서 2003년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프레가발린은 신경통약을 구성하는 전문의약품으로서 남용 시 환각증상을 일으킨다. 경찰은 2023년 12월 분말 밀크티 스틱 봉지로 위장한 마약류가 국내에 대량 밀수됐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밀수입 피의자 B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3월 3일 체포했으면 같은 달 12일 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단기간에 거액의 돈 버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환각 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러미라와 프레가발린이 유흥가에서 유행이라는 소문을 듣고 범행을 계획했다. 환각 상태에서 지속적인 흥분상태가 유지되도록 하고 마약 관련 검사에서 검출되지 않는다고 홍보해 유흥가가 밀집된 강남이나 부산 일대에서 유통하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마약류 집중단속과 연계해 마약류 밀수입 및 대규모 유통 사범뿐만 아니라 마약류 투약자에 대해서도 연중 상시단속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체류국 현지 법집행기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한 국제공조수사를 실시해 범인들의 신병을 조속히 확보, 국내법상 엄중하게 사법처리가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최근 대마 합법화 국가를 중심으로 젤리, 초콜릿 등 여러 기호품 형태의 대마 제품이 제조, 유통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중에 제품으로 위장한 마약류 등이 밀수입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면서 “특정 마약류 경우 각종 검사에서 안전하다는 소문을 듣고 투약할 수 있으나, 국과수의 정밀 검사에서 모두 검출이 되므로 절대 마약의 유혹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2024.05.16 I 황병서 기자
콜마홀딩스·한국콜마, 창립기념일에 ‘윤리경영’ 의지 재확인
  • 콜마홀딩스·한국콜마, 창립기념일에 ‘윤리경영’ 의지 재확인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콜마홀딩스(024720)와 한국콜마가 창립 34주년을 맞아 준법·윤리경영 확립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콜마홀딩스는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내곡동의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서 ‘제2회 자율준수의 날’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이날 행사는 종합기술원 내부 두 곳에서 진행됐다. 콜마홀딩스 자율준수관리자인 김종철 지속가능경영사무국장과 한국콜마 허현행 경영기획본부장이 윤리 규범 준수 서약을 각각 선포했다. 이 서약에 따라 모든 임직원들은 국내외 부패 방지 관련 법령과 의무사항을 준수하고 불법행위에 관여하지 않기로 다짐했다.콜마홀딩스와 한국콜마는 창립기념일인 5월 15일을 ‘자율준수의 날’로 지정하고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부터는 전 사업장 임직원을 대상으로 규범 준수 서약서에 서명하는 활동을 벌였다. 임직원들이 규범 준수에 대한 의지를 갖도록 독려해 투명하고 공정한 기업을 만들겠다는 목표다.윤리경영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콜마홀딩스는 지난해 11월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가 개최한 ‘2023 코리아리더스 서밋’에서 ‘2024년도 리드그룹’으로 위촉됐다. UN 산하기구인 UNGC는 ESG 경영을 권장하는 세계 최대의 이니셔티브다.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은 “콜마그룹은 전통적인 준법경영의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ESG와의 연계를 통해 독창적인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자율준수의 날 행사를 통해 윤리경영에 앞장서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콜마홀딩스)
2024.05.16 I 김미영 기자
통큰 지역화폐가 온다, 경기도 9월까지 '민생회복 렛츠고!' 추진
  • 통큰 지역화폐가 온다, 경기도 9월까지 '민생회복 렛츠고!' 추진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오는 9월 추석 명절까지 도내 지역상권 155곳에서 ‘통큰 세일’과 지역화폐 충전한도·인센티브율 상향하는 ‘통큰 지역화폐’ 등 민생경기 회복 이벤트를 진행한다.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청년들을 위한 대책을 추진하라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지시에 의한 조치다.16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김현곤 경제부지사가 ‘민생회복 렛츠고!’ 프로젝트 추진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황영민 기자16일 김현곤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반도체 등 수출이 증가해 경기회복이 이뤄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서민들 피부에 와닿는 체감경기는 여전히 좋지 않다. 도민 체감도가 높은 민생회복 사업들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밝히며 이 같은 내용의 ‘민생회복 렛츠고(Let’s Go)!’ 프로젝트를 추진계획을 발표했다.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소매판매액지수는 2023년 1분기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동기 대비 5.5% 감소하면서 2010년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현재 국제협력 강화와 투자유치를 목적으로 북미를 방문 중인 김동연 지사는 지난 15일 새벽 오병권 행정1부지사·오후석 행정2부지사·김현곤 경제부지사 등과 영상회의를 열고 “고물가, 고금리, 저성장 경제 여건에서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회복 프로젝트를 각 부지사가 분야별로 잘 챙겨서 추진하기 바란다”라고 지시한 바 있다.이번 프로젝트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통큰 세일은 5월 17일부터 전통시장, 골목상권 등 지역상권 155곳에서 지역 축제와 관광을 연계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며, 페이백과 경품 이벤트 등 판매 촉진 행사로 경기도 전역의 시장과 골목을 북적이도록 하는 것이다. 수원특례시의 경우 오는 6월 7일 수원 남문 지동교행사를 통해 노래자랑, 마술공연, 전통시장 통근 판매관 등을 운영하며, 성남시는 6월 14일 수정구 일대에서 나이트마켓과 버스킹, DJ 공연 등 한밤의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아울러 6월 6일부터 16일까지 하나로마트와 농협유통센터, 로컬푸드직매장, 온라인 마켓경기에서는 농축수산물 할인행사를 함께 실시해 밥상 물가를 낮추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할인율은 하나로마트·농협유통센터는 10~30%, 로컬푸드직매장 10%, 마켓경기 20~30%가 적용된다.‘통큰 지역화폐’는 8월 말까지 충전한도(100만→200만원)와 보유한도(150만→300만원), 할인율(6→7%)을 높이고, 5~6월 발행 규모를 확대해 골목상권 소비를 촉진한다. 충전한도 상향을 위해 조례 개정이 필요한 일부(16개) 시군의 경우 조례 개정을 협의·추진할 예정이다.경기도는 특히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동시다발 세일 행사와 지역화폐 발행 확대를 성공적으로 결합해 지역상권 방문 고객수와 매출액을 30% 이상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현곤 부지사는 “민생안정이 곧 도정의 최고 목표이자 핵심 가치인 만큼 앞으로도 민생경제 회복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한편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과 ‘장바구니 채우기 통큰 지역화폐’에 대한 정보는 오는 17일부터 경기도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홈페이지, 경기지역화폐 앱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자료=경기도)
2024.05.16 I 황영민 기자
맥주+음악축제 'GS25 뮤비페' 8월 부산서 개막…일산·속초 릴레이 개최
  • 맥주+음악축제 'GS25 뮤비페' 8월 부산서 개막…일산·속초 릴레이 개최
  • 뮤직앤비어페스티벌 2023 (사진=GS25)[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음악과 맥주가 조화된 대형 음악 페스티벌이 8월에 열린다. 올해는 외국인 관광객도 초대한다.GS25는 8월 10일 부산을 시작으로, 17일 일산, 31일 속초까지 6만여명 규모의 ‘뮤직 앤드 비어페스티벌’(이하 뮤비페)을 ‘한국방문의 해’와 연계해 개최한다고 밝혔다.뮤비페는 GS25가 국내 정상급 뮤지션들의 대중 음악 공연과 국내외 맥주를 즐길 수 있도록 2015년부터 시작한 행사다. 지난 10년간 누적 관객 수는 25만명을 넘어섰고, 응모는 누적 200만건에 육박한다.올해는 방한을 희망하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참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GS25는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뮤비페 홍보 콘텐츠를 제작해 우리 문화의 역동성을 알리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서는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도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방문을 희망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뮤비페 2024 초대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는 10번째라는 의미를 살려, ‘포텐(For 10) 터지는 2024 뮤비페’라는 콘셉트로 god, 박재범, 다이나믹듀오 등 24팀의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달군다. 30여종의 다양한 주류 브랜드와 카드사, 통신사 등도 부스를 꾸며 참여한다.GS25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K콘텐츠’로 한단계 도약 시킨다는 계획이다.이정표 GS리테일 O4O부문장은 “10년차를 맞이한 GS25 뮤비페가 국내 최대 페스티벌을 넘어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까지 모집하는 역할을 한다”며 “10년 후에는 대표 K콘텐츠로 자리매김 해 옥토버페스트 같은 세계적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6 I 김명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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