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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실~여의도 '30분컷'…'한강 리버버스' 기후동행카드도 가능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잠실에서 여의도를 30분 만에 주파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편안하게 자리에 앉아 이동할 수 있는 서울의 새로운 수상 대중교통수단이 오는 10월 닻을 올린다.오세훈 서울시장은 1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강 리버버스’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이날 리버버스 사업추진 방향과 더불어 선착장 위치, 운항노선, 운항시간표, 이용요금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리버버스 제원 (사진=서울시)한강 리버버스는 마곡부터 잠실 사이 총 7개 선착장을 오가는 선박이다. 리버버스는 길이 35m, 폭 9.5m로 한번에 199명이 탑승할 수 있고 평균속력은 17노트(31.5km/h), 최대속력은 20노트(37km/h)다. 서울시는 우선 출퇴근 시간 15분 간격, 평일 1일 68회 상·하행 편도로 리버버스를 운항하고 점차 배편을 확대할 계획이다. 편도요금은 3000원이며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면 무제한 탑승할 수 있다.한강 리버버스 선착장은 △마곡 △망원 △여의도 △잠원 △옥수 △뚝섬 △잠실 7곳에 조성된다. 시는 리버버스 활성화 추이 등을 반영해 내년 부터 선착장을 확대해 나간단 방침이다. 평일 운항 시간은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10시30분 까지(68회 운항),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10시30분(48회)까지다. 특히 평일 출근 시간대(오전 6시30분~9시)와 퇴근 시간대(오후 6시~8시 30분)에는 15분 간격으로 운항하며, 그 외 시간대와 주말·공휴일은 30분 간격에 맞춰 운항해 정시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아울러 출퇴근 시간대에는 마곡·여의도·잠실 선착장 3곳만 정차하는 급행노선도 16회 운항한다. 일반노선 이용시 마곡에서 잠실까지 75분이 소요되고, 급행노선은 21분이 단축된 54분이 소요된다.리버버스 운항노선 및 시간 (사진=서울시)이용요금은 광역버스 기본요금과 동일한 3000원이며, 버스·지하철처럼 단말기에 교통카드를 태그해 지불할 수 있다. 서울시는 경기·인천과 논의해 수도권 대중교통 환승 할인도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정기이용 승객을 위한 월간·연간 등 기간제 이용권, 관광객을 위한 1·3·7일권 등 전용 요금제도도 만든다. 선착장까지의 접근성도 대폭 강화한다. 지하철역에서 선착장까지 도보 5분 이내 접근 가능한 여의도·옥수·뚝섬 3개 선착장은 보행로 정비와 안내표지판 설치 등 접근로 주변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가 다소 부족한 마곡·망원·잠원·잠실 4개 선착장은 나들목 등 주변 도로 여건을 고려해 버스노선을 신설·조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모든 선착장 주변에 따릉이 15~30대를 배치해 시민들이 따릉이를 타고 선착장으로 쉽고 편리하게 접근하도록 할 계획이다. 리버버스 이용요금 및 선착장 (사진=서울시)한강 리버버스 탑승객은 모두 좌석제로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다. 모든 좌석에는 개인 테이블이 있어 간단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고 선내 카페테리아에서 구입한 식음료도 즐길 수 있다. 또 이동 중 한강의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할 수 있도록 파노라마 통창도 설치한다.선박 내에는 자전거 거치대 22개도 설치해 자전거 휴대 탑승이 가능하며, 휠체어석 배치와 무장애 설계로 장애인 등 보행약자들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선착장에는 편의점, 카페, 음식점 등 편의시설과 승객 대기실도 함께 조성하며 부대사업 활성화로 수입을 극대화해 재정지원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안전관리 전담인력 배치, 운항 종사자 안전교육, 정기 및 수시 안전 점검, 관계기관(한강경찰대, 119 수난구조대, 해양경찰청 등)과의 비상대응훈련 등을 통해 유사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한강 리버버스 연간 탑승객이 2025년 80만명에서 2030년 25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연간 약 9000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민들이 쾌적하고 편안한 출·퇴근길을 경험하며 라이프스타일이 바뀌고,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강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리버버스를 매력적인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3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고 도시경쟁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강스템 "'퓨어스템-에이디주' 3상 탑라인 결과 5월 공개 가능"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아토피 피부염 신약으로 개발 중인 ‘퓨어스템-에이디주’의 3상 톱라인 결과를 5월경 내놓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다음 6월에는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를 최종 도출하고, 10월에는 국내 품목허가 신청까지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31일 한국경제인협회(FKI) 컨퍼런스센터에서 진행된 강스템바이오텍 기업설명회(IR)에서 배요한 임상개발본부장은 “퓨어스템-에이디주에 이어 차기 주력 신약 후보물질인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의 임상에 대한 추적 연구 결과들이 고무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배요한 강스템바이오텍 임상개발본부장이 31일 한국경제인협회(FKI) 컨퍼런스센터에서 진행한 기업설명회에서 자사의 주력 후보물질인 ‘퓨어스템-에이디주’와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 등 2종의 임상 개발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제공=김진호 기자)강스템바이오텍은 현재 아토피피부염 대상 퓨어스템-에이디주의 임상 3상과 무릎 골관절염 대상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의 임상 1/2a상을 병행하고 있다. 이중 퓨어스템-에이디주 3상은 316명을 대상으로 최종 투약을 마치고 결과를 분석하는 중이다. 또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의 경우 임상 1상 저용량군에 대한 투약을 마쳤으며, 중용량군과 고용량군의 투약을 진행하는 중이다. 배 본부장은 “퓨어스템-에이디주의 3상 평가지표 관련 세부 데이터를 지금 내놓을 수 없고, 계속 업데이트되는 장기 추적 결과만 공개할 수 있다”며 “2021년 9월 퓨어스템-에이디주를 투약한 환자의 1년과 2년 뒤 시점에서 장기 효능을 따져보면 매우 뚜렷하게 기존 항체 치료제를 넘어서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이달 기준 퓨어스템-에이디주의 투약자 중 1년 경과 시점에서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던 98명 중 습진중증도평가지수(EASI)-50 달성률은 65%였고, EASI-75 달성률은 44%로 각각 확인됐다. 또 투약후 2년이 지난 시점에서 투약자(22명)의 상태를 분석한 결과 EASI-50와 EASI-75 달성률은 각각 73%와 59%로 확인됐다. EASI-50과 EASI0-75는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한 습진 부위의 심각도가 약물 사용 전보다 각각 50%와 75%씩 개선된 것을 의미한다.한편 10조~12조원 규모에 이르는 세계 아토피 피부염 시장에서 과반을 넘는 비중을 차지한 약물은 프랑스 사노피의 항체 치료제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다. 이 약물은 임상 3상에서 초기 투약 후 16주 뒤 EASI-75 달성률이 44~51%로 분석된 바 있다. 이밖에 미국 애브비의 경구용 야누스키나아제(JAK) 억제제 ‘린버크’의 투약 후 16주 경과 시점에서 EASI-75를 살펴보면, 저용량군(매일 1회 15㎎)은 60~70%, 고용량군(매일 1회 30㎎)은 72~79% 수준이었다. 배 본부장은 “매년 1회만 투약하면 되는 퓨어스템-에이디주가 2주 간격으로 투약하는 듀피젠트나 매일 먹어야하는 JAK 억제제 대비 투약 편의성이 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약물의) EASI-50과 EASI-75 등이 동시에 상승하는 장기 추적 결과가 나오고 있다. 이번 퓨어스템-에이디주의 임상 3상 결과에 대해 큰 기대를 거는 이유다”고 말했다.이날 강스템바이오텍은 5월 중 퓨어스템-에이디주의 탑라인 결과른 내놓을 것으로 예고했다. 그런 다음 10월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해당 약물의 품목 허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절차가 예상대로 진행되년 내년 3분기에는 퓨어스템-에이디주의 허가 결론이 나올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회사는 현재 미국과 유럽 연합(EU), 중동 등 각 지역의 위치한 피부질환 전문 제약사 1곳씩과 퓨어스템-에이디주의 기술수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골관절염 신약 후보 탐색적 효능 개선 일부 확인”세계 5억~6억명의 무릎 골관절염 환자 중 3분의 2가 중등증의 병증을 겪고 있다. 최근 강스템바이오텍은 중등도의 무릎 골관절염 환자 대상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의 임상 1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배 본부장은 “경증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서 일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ASID)나 스테로이드제를 쓰고 있지만, 중등증 환자는 치료법이 없다”며 “손놓고 있다가 돌이킬 수 없을 때 무릎 치환술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강스템바이오텍의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는 제대혈 유래 중간엽줄기세포와 무세포성 연골기질(CAM)을 함께 투여하는 융복합제제로 알려졌으며, 무릎 관절강 내 수술없이 1회 주사하는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다.골관절염 대상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의 국내 임상 1상 진행 계획이다.(제공=김진호 기자)배 본부장은 “저용량군 투약을 완료한 지 1개월 지났다. 아직까지 안전성에 이상이 없다”며 “저용량군 및 중용량군 투약자들에 대한 자기공명영상(MRI) 평가를 하고 있다. 1상에서 위약군과 비교하진 않지만, MRI를 통해 연골이 재생되는지 탐색적 유효성을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현재까지 분석한 것을 종합하면 중용량 투약군에서 기존의 약물을 크게 뛰어넘을 만큼 현저하게 개선된 환자가 나오기도 했다”며 “내년 1월에는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의 모든 용량군에 대해 투약 후 1년 경과 시점에서 안전성과 효능 데이터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빌딩 시장도 거래 '뚝'…18년來 최저치 기록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지난해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이 2006년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이후 역대 최저 거래량을 기록하며 극심한 시장 한파 상황을 여실히 드러냈다. 특히 전국 17개 시도별 거래량 또한 직전년도인 2022년 대비 일제히 하락하며 전국적인 거래 가뭄 현상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지난해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 분석 결과를 1일 발표했다.◇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 2006년 이후 최저지난해 전국에서 거래된 상업업무용 빌딩은 총 1만2897건으로 직전해 거래량인 1만7713건과 비교해 27.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사상 최대의 하락폭(36.5%)을 나타낸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줄어든 수치이자 국토교통부가 실거래가를 공개한 2006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에 불어닥친 거래 한파 분위기를 실감케 했다.지난해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을 월별로 살펴보면 1월 675건의 거래량을 기록한 이후 7월(1198건) 연중 최고치를 달성했지만,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등락을 반복한 결과 12월 거래가 1107건으로 마무리되며 연말 반등에도 실패했다.거래금액 또한 마찬가지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2023년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의 총 거래금액은 27조1635억원으로, 2022년 48조6278억원과 비교해 4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시도별 시장도 녹록지 않았다. 2023년 전국 17개 광역지자체별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직전년도와 비교해 모두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울산 지역의 2023년 거래량은 199건으로 2022년의 352건과 비교해 43.5% 줄어들며 전국에서 가장 큰 낙폭차를 기록했다.전국 빌딩 거래량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경기와 서울은 2022년 대비 각각 34.1%, 33.5%의 하락률을 보이며 전국적 시장 침체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높은 가격대 빌딩일수록 거래량 더 줄어 2023년에 거래가 성사된 전체 빌딩 중 92.4%는 50억원 미만의 빌딩이 차지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 중에서도 10억원 미만의 빌딩이 8153건으로 전체의 약 63.2%의 비중을 보였고, 1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빌딩 거래가 29.2%(3764건)를 차지했다. 반면, 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빌딩은 4.6%(594건),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 빌딩은 2.4%(308건), 300억원 이상 빌딩은 0.6%(78건)에 그쳤다.상대적으로 금액 단위가 큰 빌딩의 거래량이 적은 것이 일반적이기는 하지만, 높은 가격대의 빌딩일수록 거래량 감소폭이 확연하게 큰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대별 빌딩 거래량을 2022년과 비교하면 10억원 미만 빌딩은 22.4% 줄어든 반면 1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빌딩과 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빌딩은 33.4%,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은 38.4%, 300억원 이상은 50.9% 하락했다.작년 한 해 시군구 단위 시장에서는 경기도 화성시가 383건(거래금액 4004억원)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가장 큰 거래규모를 기록한 건물은 서울 송파구 신천동 소재의 ‘삼성SDS타워’로 지난 10월, 8500억원에 거래가 성사됐다.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고금리 장기화 기조 속에 2년 연속 거래량이 하락하며 지난해 역대급 거래 절벽을 겪었다”며 “올해 미국 연준발 금리 인하 소식이 있지만 그 시점이 불투명한데다 국내 시장 반영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기간에 상황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 권오현 "청년 정치인 사지로 몰려…공정한 기회 제공돼야"[총선人]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밑바닥부터 올라온 청년 정치인이 정치 꽃길을 걷다 의원직 던지고 나간 기득권 정치인 때문에 사지로 몰리고 있습니다. 중구성동갑에 대한 미래 청사진 없이 운동권 타파만 외치는 후보와 공정한 경쟁을 통해 승부하고 싶습니다.” 지난달 31일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만난 국민의힘 중구·성동갑 예비후보 권오현 변호사(사법연수원 40기·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는 “기득권 정치인을 내리꽂아 청년 정치인의 기회의 사다리를 걷어차는 구태를 답습해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굵은 눈발이 휘날리던 지난 9일 성동구 왕십리역 앞에서 권오현 변호사가 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본인 제공)권 변호사는 지난달 29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임종석(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윤희숙(전 국민의힘 의원), 누가 경제를 살릴 것 같냐”고 언급한 후 ‘윤희숙 띄우기’ 논란이 불거지며 큰 허탈감을 느꼈다. 지난 2017년 입당 후 조국 사태, 울산 시장 선거 개입 사건, 손혜원 사건, 은수미 사건 등등 굵직한 사건의 법률자문을 맡아 오랜 시간 당에 헌신하며 청년 정치인으로서의 꿈꾼 미래가 갑자기 툭 튀어나온 기득권 정치인에 가로막힐까 두려움이 앞서면서다. 권 변호사는 “윤희숙 전 의원은 양지인 서초구 국회의원 당선 후 지역을 챙기기보다는 부친 부동산 투기 논란이 일자 자기 정치를 하겠다며 의원직을 던지고 나갔던 분”이라며 “성동구에 아무 연고 없이 ‘서울이면 하나의 지역구’라며 운동권 타파만 외치며 밀고 들어오는 그의 행태는 운동권 기성 정치인과 다를 게 없다”고 꼬집었다. 윤 의원이 경제전문가라고 해도 성동구민과 젊은 세대가 살아갈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하는 모습은 진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지난 31일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만난 국민의힘 중구·성동갑 예비후보 권오현 변호사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권 변호사에게 성동구는 ‘제2의 고향’이다. 대구 출생인 그는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40년 넘게 매일 새벽 5시~밤 11시까지 개인택시를 운행한 부친과 밤 깎는 부업으로 알뜰하게 살아온 모친을 보며 이를 악 물고 살았다. 권 변호사의 부친은 월남전을 참전한 국가유공자다. 성동구는 그가 한양대 법학과에 진학 후 사법고시를 통과,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가정을 꾸리며 20여년간 지내온 곳이다. 오랜 시간 민주당이 점령한 텃밭, 험지란 우려에도 그가 성동구 출마를 결심한 것은 청년 정치인만이 할 수 있는 도전이었던 셈이다. 권 변호사는 “윤 전 의원처럼 운동권 타파만 외치는 기성 정치인들의 문제는 문재인 정권이 과거사에 골몰해 허비했던 지난 5년을 답습하며 밥그릇 챙기기에만 혈안이 돼 있다는 것”이라며 “청년과 미래 세대를 살아갈 사람들이 왜 주식과 코인에 몰입하고 결혼과 출산을 미루는지에 대한 고민은 이들 관심사 밖의 얘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권의식에 젖어 기득권으로 변질된 운동권 정치인처럼 이념 논쟁에 불을 댕기는 사람들로 국회가 채워질 경우 윤석열 정부가 5년만에 어렵게 탈환한 정권을 또다시 내줄 수밖에 없다”며 “대한민국의 시대적 소명, 시대적 인재라면 운동권 타파를 넘어 미래를 얘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국회가 되기 위해서는 청년을 대표하는 정치인들이 많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지역구 의원 중 80년대생은 배현진 의원이 유일했다. 1980~1990년대생이 겪는 현실적인 고충과 삶의 문제를 얘기하는 국회가 돼야만 이들이 짊어질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미래를 논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다. 권 변호사는 “조국 사태의 본질은 기득권이 청년의 기회의 사다리를 무너뜨린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강조하는 공정과 상식이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 기성 정치인을 재탕, 삼탕하기보다는 젊고 강한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해 이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권 변호사가 꿈꾸는 성동은 ‘강남 위의 성동’이다. 성동구는 서울에서도 출생률이 높은 곳임에도 자녀가 초등학교 저학년일 때 강남 3구로 유출이 많다. 성동구에서 거주해도 자녀 학업을 위해 강남으로 ‘라이딩’을 하는 것이 성동구 교육의 현실이다.그는 “성동구의 중심이자 교통의 중심인 왕십리에 대치동, 목동, 중계동과 같은 학원타운을 유치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성동구 내 학교에 확장 현실(XR) 최첨단 교육장비를 의무적으로 도입, 공간적 제약 없이 실제적인 경험을 통해 학업의 흥미를 갖게 하고 학생들이 미래의 인재로 성장시킬 수 있는 ‘교육테크시티’를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 권오현(왼쪽)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권오현 전 행정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국회의원으로서의 꿈은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 미래 기술에 필요한 법률 정비 등 다양한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급속한 저출생, 고령화 사회를 대체할 수 있는 핵심 산업인 로봇과 인공지능(AI) 분야 등에 적용될 법률 서비스를 비롯해 인간과 기계가 공존하는 세상에 필요한 법안 등 미래를 위한 법안과 정책의 기초를 닦는다는 목표다. 이 외에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벤처캐피털(VC)이 스타트업 종사자들에게 행하는 갑질 등을 규제하는 법안도 구상 중이다.전날 한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로 출근길에 ‘권오현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갑 예비후보가 반발하는 입장을 밝혔다’는 질문에 “총선과 공천은 여러 이해관계와 욕망이 충돌하는 지점으로 모두를 만족시킬 순 없다”고 말했다. 이에 권 변호사는 “그간 청년 정치인을 대표해 나온 인물들이 기성 정치인들과 닮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답답한 기분이 들었다”며 “청년으로서 특혜를 바라기보다는 기득권 정치인들과 공정하게 경쟁해서 새로운 미래를 제시할 수 있는 기회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 유진투자증권, ‘슈로더 글로벌 펀드 2종’ 가입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유진그룹 금융 계열사 유진투자증권은 오늘(1일)부터 3월31일까지 ‘슈로더 글로벌 펀드‘ 2종 가입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혜택이 적용되는 상품은 ‘슈로더 글로벌 채권 인컴 펀드’와 ‘슈로더 글로벌 그린 에너지 펀드’다. 일반 클래스(A, C, A-e, C-e), 연금 클래스(C-P, C-Pe)를 대상으로 온라인 신규 가입 이벤트가 진행된다. 먼저, 이벤트 기간 중 100만원 이상 가입한 고객(1인 1계좌)에게 가입 금액에 따라 모바일 문화상품권이 지급된다. 1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은 5000원, 300만원 이상 500만원 미만은 1만5000원, 5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은 3만원, 1000만원 이상은 최대 4만원을 받을 수 있다. 단, 4월30일까지 잔고를 유지해야 하며, 기간 중 환매 발생 시 환매 후 잔고 금액을 기준으로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이벤트 상품의 개별 가입 금액 기준 1000만원 이상 매수한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도 증정한다. 경품으로는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1명)와 신세계 상품권 5만원권(10명)이 마련되어 있다. 단, 4월30일까지 잔고를 유지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5만원 초과 혜택에 대한 제세공과금(22%)은 당첨자가 부담해야 한다. ‘슈로더 글로벌 채권 인컴 펀드’는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등급채권과 높은 수익을 노릴 수 있는 하이일드채권에 분산투자 해 운용하는 상품이다. 투자등급채권 펀드보다는 높은 인컴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하이일드채권 펀드보다는 변동성이 낮은 특징을 가졌다. 해당 상품이 운용하는 자산의 평균 신용등급은 BBB 수준이며, Class A 기준으로 총보수는 연 0.56%, 위험 등급은 4등급, 보통위험이다. ‘슈로더 글로벌 그린 에너지 펀드’의 경우 재생에너지, 청정에너지, 수소, 송배전, 배터리 및 에너지 저장 등 인프라 및 신재생에너지 글로벌 기업 주식에 분산투자해 운용된다. 해당 상품은 글로벌 지속 가능 기업의 주식 및 주식 관련 증권에 주로 투자해 장기적 자본 증식 달성을 추구하며, Class A 기준으로 총보수는 연 0.86%, 위험 등급은 2등급, 높은위험이다. ‘슈로더 글로벌 펀드’ 2종은 유진투자증권 홈페이지, MTS, HTS에서 가입할 수 있다. 해당 상품은 예금자보호법상 보호 상품이 아니며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설명을 듣고 투자해야 한다. 상품 및 이벤트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유진투자증권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고객만족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 [단독]전세사기 주무대 화곡동, 서울 빌라 경매 36% 차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울 강서구에 사는 A씨는 2021년 전세 계약 체결 날, 공인중개사로부터 전세보증금 잔금을 치르는 날 집주인이 B에서 C로 바뀔 예정이라고 안내받았다. 이후 A씨는 이웃으로부터 임대인이 보증금을 들고 잠적했다는 사실을 전해듣게 됐고, 급하게 임대인의 연락처로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은 닿지 않았다. 확인결과 C씨는 A씨의 전세보증금만으로 해당 주택을 취득을 한 이른바 ‘무자본 갭투자’를 일삼은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HUG 전세피해지원센터 상담 사례)서울 강서구 화곡동 일대에서 진행 중인 경공매 지도. (자료=코트옥션맵)전세사기 진앙지 중 하나인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지난해 누적 빌라 경매건수가 강서구 전체(4356건)의 대다수(85.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46㎢ 면적의 동 하나가 서울 빌라 경매의 35.8%, 전국 빌라 경매의 11.9%를 차지할 정도로 그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들 빌라는 1채당 1억 7000만원가량에 넘겨졌다. ◇서울서도 압도적으로 많아1일 이데일리가 경·공매 데이터 기업 지지옥션으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화곡동 빌라의 경매건수는 누적 3706건이 진행됐다. 이중 312건(8.42%)이 낙찰됐다. 연초 100여건 중반(1월 156건, 2월 172건)이던 경매진행 건수는 꾸준히 증가해 382건(8월), 492건(10월) 등으로 치솟았고 11월에는 500건(506건)을 넘기도 했다.강서구를 기준으로 총 감정가는 133억 9177만 5000원, 총 낙찰가는 93억 7744만 857원을 나타냈다. 1채당 평균 약 1억 7050만에 넘겨졌다.화곡동의 빌라 경매 진행 건수는 강서구 경매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높았다. 당장 지난해 12월만 해도 강서구 전체 빌라 경매 459건 중 400건(87.1%)이 화곡동에서 벌어졌다. 같은해 11월, 10월 역시 모두 같은 비중을 차지했다.(그래픽=이미나 기자)지도를 넓혀보면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진행된 빌라 경매 진행 건수는 총 1118건이다. 화곡동(400건)에 이어 가장 많은 자치구는 양천구(146건)로 그 격차는 3.7배였다. 그 뒤는 구로구(96건), 금천구(72건) 등으로 모두 100건 이하였다. 성동구, 용산구는 단 1건만 빌라 경매가 진행되기도 했다.지도를 전국으로 더 넓혀도 화곡동의 경매 진행 건수는 압도적이었다. 지난해 전국에서 진행된 빌라 경매 진행 건수는 누적 3만 1161건이었다. 이중 전국 면적(10만 210㎢) 중 6.46㎢뿐이 안 되는 화곡동 한 곳 에서만 11.9%의 물건이 쏟아져 나온 셈이다.업계에서는 이같은 숫자를 두고 전세사기 여파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 입을 모았다. 전세사기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대응을 위한 양적완화 이후 자산시장 거품이 걷히며 본격적으로 드러났는데 소위 ‘빌라왕’이라 불리는 무자본 갭투자들이 주범이었다.당장 2022년 사망한 상태로 발견된 ‘원조 빌라왕’ 김모씨(당시 42세)는 ‘바지사장’(명의대여자) 역할을 하며 무려 1139채의 빌라를 소유하고 있었다. 이중 화곡동에서만 80채를 집중 구매했던 걸로 알려졌다. 이밖에 빌라왕, 빌라의신이라 불리는 이들이 1인당 수십여채씩 화곡동에서 빌라를 보유하다 전세사기로 재판에 넘겨졌다.◇전세사기 피해자 절반이 30대서울 강서구에 따르면 전세사기의 피해자는 30대가 56.3%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이상(28.1%), 20대(15.6%) 순이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8.1%)이 2억 이상~3억원 미만의 피해를 본 것으로 응답했다. 1억 이상~2억원 미만은 22.8%, 1억원 미만은 15.3%, 3억 이상~5억원 미만은 3.8%였다.한편, 또다른 전세사기의 진앙지인 인천 미추홀구의 월평균 빌라 경매 건수는 100건 전후로 낮았다. 해당 지역은 아파트·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전세사기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화곡동은 전세가가 매매시세보다 높은 ‘깡통전세’인 상태라 평균 빌라 낙찰률인 10% 중반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8.42%)을 보인다”며 “최근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전세 보증금 반환 보증보험을 물건에 대한 대항력을 포기하면서 낙찰이 진행되는 사례도 종종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 'IPO 대어' 에이피알 대박 예고...95% "흥행기대"[직썰! IPO]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첫 대어로 꼽히는 에이피알 공모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시장참여자 10명 중 9명은 실적 성장세와 공모주 투자심리 개선에 힘입어 에이피알이 IPO에 흥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역대 ‘이데일리TV IPO서베이’ 결과 중 가장 긍정적인 평가다. 다만 공모주는 ‘단기 인기투표’인 만큼, 장기투자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설문조사는 지난달 9일부터 17일까지 자산운용사·증권사 등 IB업계 관계자 7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유효응답자는 39명이다.이들 담당업무는 △펀드매니저 22명 △애널리스트 12명 △IPO 관련 업무 담당자 및 기타 5명이다. 공정성 확보를 위해 에이피알 공모 청약 주관사 소속 임직원과 이해관계자들은 배제했다.(사진=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실적 성장세·공모주 투자심리 개선 상승효과 이데일리TV가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 등 시장참여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기업공개(IPO) 전문가 서베이’에서 응답자 94.6%(긍정 43.2%·매우 긍정 51.4%)는 에이피알 IPO 흥행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앞선 조사에서 긍정 전망이 가장 높았던 두산로보틱스(79.7%)와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다.에이피알은 오는 2일부터 8일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14~15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희망공모가는 14만7000~20만원,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1조5168억원이다. 총 공모 주식 수는 37만9000주이며, 최대주주이자 창업자인 김병훈 대표가 7만주를 구주매출할 계획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에이피알 희망공모가 또한 응답자 65.8%(적당 47.4%·매우 적당 18.4%)는 적당하다고 판단했다. 이유는 ‘뛰어난 이익창출능력’(78.6%·복수응답), ‘공모주 투심 개선에 따른 밸류에이션 할증 기대’(53.6%·복수응답), ‘국내외 안정적인 점유율 확대 기대’(46.4%·복수응답) 순이다. 에이피알 IPO 흥행 가능성을 높게 본 이유와 같다. A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실적이 잘 나오고 있고 장외 시장에서의 시가총액도 이미 공모가 상단을 넘어선 상태”라며 “비교기업 대비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에이피알 주가는 38만1000원(1월 30일 기준)으로, 이를 시가총액으로 환산하면 2조 7719억원에 달한다. 반면 에이피알 희망공모가가 적당하지 않다고 답한 이들(34.2%)은 ‘업계 선두 LG생활건강보다 높은 PER(주가수익비율) 배수’(57.1%·복수응답), ‘최대주주 구주매출 계획에 따른 투자 매력도 약화’(42.9%·복수응답)를 주된 이유로 꼽았다.◆ “시장 둔화·경쟁 심화 땐 성장 담보 어려워”에이피알 향후 실적 전망 역시 응답자 76.3%(긍정 55.3%·매우 긍정 21%)가 긍정적으로 점쳤다. ‘피부 미용 및 뷰티테크에 대한 글로벌 관심 증가’(66.7%·복수응답), ‘각 브랜드별 높은 인지도에 따른 지속적인 점유율 확대 기대’(46.7%·복수응답), ‘자체 생산설비 확보에 따른 원가 절감 예상’(36.7%·복수응답) 등 이유에서다.반면 실적을 부정적으로 본 이들(23.7%)은 ‘수출처 지정학적 리스크 노출 우려’(50%·복수응답), ‘영위하는 사업 간 낮은 연관성에 따른 불안정한 사업구조’(42.9%·복수응답) 등을 그 이유로 택했다.B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선두주자로서 시장 확장에 따른 수혜는 분명히 누리긴할 것”이라면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해외 판로를 확장해야 하는데 중국 한한령 등처럼 언제든 리스크가 있다”고 말했다.이 펀드매니저는 “홈뷰티 디바이스 미래는 아무리 긍정적으로 봐도 전기면도기를 넘어설 수 없다”고 덧붙였다. A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홈뷰티 디바이스를 모든 가구원이 개별적으로 사용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보급이 되면 성장이 둔화할 수 있는 데다, 진입 장벽이 낮아 경쟁이 치열해질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이와 관련 에이피알 IR 담당자는 “안티에이징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관련 시술 수요도 계속 늘고 있다”며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는 게 현재 목표다.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올리기 위해 미국에 우선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한편 1일(목) 오후 1시 이데일리TV는 상장 예정 기업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다루는 ‘직썰! IPO’를 방송한다.이 방송에서는 ‘이데일리TV IPO 전문가 설문조사’를 토대로 IPO 시장 전망, 상장 추진 기업의 희망공모가 및 비교기업 적정성, 기업가치와 성장성에 대한 시장 평가 등 투자 판단을 내리는 데 있어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 21대 국회의원 88명이 수사·재판…“도덕성 있는 후보 공천해야”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21대 전·현직 국회의원 중 88명은 수사·재판을 받았고, 43명은 징계안이 접수된 것으로 드러났다. 여야 의원들의 자질 문제가 불거지면서 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들의 도덕성 검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사진=뉴시스)참여연대는 1일 ‘21대 의원 수사 및 재판, 징계 현황’을 공개하고,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도덕성을 갖춘 후보자를 공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는 국회 감시 사이트 ‘열려라국회’와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등록된 징계안을 토대로 21대 전·현직 국회의원의 수사와 재판, 징계 현황을 분석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 31일 기준 109개 사건과 관련해 전·현직 의원 88명이 수사나 재판을 받았고, 43명은 징계안 54건에 이름을 올렸다. 전·현직 의원 88명이 연관된 사건 중 종결된 사건은 58건, 수사 중인 사건은 6건이다. 35건은 재판이 진행되고 있고, 나머지 10건은 수사 상황을 알 수 없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이 50건(38명), 국민의힘 44건(38명), 정의당 1건(1명), 한국의희망 1건(1명), 무소속 13건(10명) 등이었다. 아울러 현재 국회에는 징계안 54건이 접수돼 있는데 이 중 47건은 회부된 뒤 심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6건은 심사 중이고, 징계처분은 단 1건에 그쳤다. 징계안은 더불어민주당에 27건(21명), 국민의힘에 19건(16명), 무소속 의원들에게 7건(6명)씩 제기됐다. 참여연대는 “여야는 의혹과 논란이 불거지면 서로 징계안을 제출하지만 제때 제대로 된 심사를 해야 할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는 징계안이 제출돼도 장기간 방치하다가 임기만료로 대부분 폐기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2018년 국회법 개정으로 (윤리특위가) 비상설특위로 격하됐다”며 “회의 개최가 용이하지 않고, 실질적인 권한이 없는 윤리심사자문위의 의견으로는 실효성 있는 조치를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징계안에 대한 심사기간이 설정되지 않아 무기한 무심사가 가능한 근본적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역구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면 재보궐선거를 진행해야 하고 또 다른 비용을 쓰게 된다”며 “국회의원 1명이 자리를 비우는 것은 국회에 국민의 의견을 전달하는 대표자 1명이 줄어드는 일과 같은 만큼 의혹과 논란이 있는 의원은 경찰과 검찰의 조사나 수사, 법원의 재판에 성실히 협조하고, 각 정당은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부패하지 않은 후보자를 공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