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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194건

  • SK건설, 실버주택 등촌동 ´그레이스힐´ 첫 분양
  • [edaily 이진철기자] SK건설은 내달초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실버주택 브랜드인 ´SK그레이스힐´의 첫번째 분양사업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등촌동 ´SK그레이스힐´은 지하 3층, 지상 15층 1개동 규모로 평형별로는 ▲21평형 56가구 ▲35평형 70가구 ▲48평형 14가구 ▲49평형 42가구 등 총 182가구다. SK건설 관계자는 "대형건설업체가 실버주택을 분양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각 가구별 등기분양이 가능하고 노인요양시설로 분류돼 분양권전매도 자유로워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입지여건은 기존 실버타운이 도시외곽에 주로 들어섰던 것과 달리 오는 2007년 개통예정인 지하철 9호선 가양대교역과 직접 연결, 도심형 실버주택의 장점을 최대화했다. 또한 기본적인 의료서비스와 생활서비스를 대폭 강화해 단지내 주치의가 상주하고 신촌세브란스 병원 건강증진센터와 연계해 주거노인들의 건강관리를 해주게 된다. 이외에도 식사와 청소 등 기본적인 가사일과 함께 개인비서가 항상 상주해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돌보는 등 호텔운영 전문업체인 (주)워터트리AMC가 서비스 모두를 위탁받아 운영할 예정이다. SK건설측은 "단지내 헬스장, 골프연습장, 수영장 등 각종 부대시설과 사우나, 서예실, 노래방, 당구장, 영화감상실 등이 갖추어져 실버세대들이 다양한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가구별로는 온돌과 침대 사용자용을 구분해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타입을 세분화했다"고 강조했다. 평당 분양가는 920만원선이며, 입주는 2006년 9월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등촌동 KBS 88체육관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SK건설은 오는 25일 63빌딩 별관 3층 코스모스홀에서 ´SK그레이스힐´ 사업설명회를 열고 사전접수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분양문의: 02)3662-7020
2004.08.24 I 이진철 기자
  • SK건설, 실버주택 브랜드 ´그레이스힐´ 확정
  • [edaily 이진철기자] SK건설은 실버세대를 겨냥한 새로운 브랜드인 ´SK 그레이스힐´(사진) BI 디자인 작업을 확정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SK건설측은 "기존 임대형이나 병원 등에서 운영하는 실버주택은 있었으나 메이저사에 실버주택 브랜드를 런칭하며 분양에 나선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레이스힐(Grace Hill)은 우아하고 기품을 의미하는 ´Grace´와 언덕을 의미하는 ´Hill´의 두 단어를 조합한 것으로 실버 보보스들이 추구하는 윤택하고 건강한 삶을 꾸려나가는 우아하고 기품있는 공간을 의미한다고 SK건설측은 설명했다. SK건설은 이번 실버주택 브랜드의 첫번째 사업으로 ´등촌동 SK그레이스힐´을 확정하고 8월말 실버주택 첫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SK건설은 특히 "차별화된 실버주택 브랜드로서의 정착을 위해 준공 후에는 외국계 고급 레지던스 전문 운영관리업체인 ´(주)워터트리AMC´사에게 운영을 위탁한다"며 "고품격 의료 및 생활서비스 등 전문적인 실버세대를 위한 차별화된 운영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SK건설 특수사업팀 박재형 부장은 "이번 SK 그레이스힐은 실버세대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외부와의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에 들어서는 최초의 도심형 실버단지가 될 것"이라며 "임대가 아닌 등기 분양이 가능한 새로운 투자상품으로도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2004.07.26 I 이진철 기자
  • 서울보증보험, 크레딧뷰로 설립 추진
  • [edaily 이경탑기자] 서울보증보험이 크레딧뷰로(CB) 자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image start--><!--image end-->서울보증보험 정기홍사장은 6일 취임식을 갖고 "서울보증이 이미 자회사 형태로 자산관리회사(AMC), 기업구조조정회사(CRC), 신용정보회사(CIC)을 보유하고 있는 등 종합신용보증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며 "자회사의 내실있는 성장·발전과 보증보험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효과 극대화를 위해 크레딧뷰로(CB)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서울보증보험을 명실상부한 초일류 보증기관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크레딧뷰로(CB)는 금융 및 비금융기관, 공공기관 등으로부터 개인의 신용거래 내역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 뒤 이를 평가, 가공해 신용정보 제공기관 및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서울보증보험은 금명간 설립 추진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정 사장은 또 "시장개방에 슬기롭게 대처하고 경쟁기관과 차별화되는 상품과 서비스로 확실한 경쟁력을 갖추는 동시에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둔 경영으로 외형적 성장보다는 내실 위주의 경영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의 분위기 쇄신을 통해 직원들이 활기차고 신바람 나는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회사의 모든 부분에 활기를 불어넣고 누구나 승복할 수 있는 `객관적인 룰과 시스템에 의한 경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사장은 이날 부서별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2004.04.06 I 이경탑 기자
  • "중국, AMC 민영화 득보다 실이 커"-AWSJ
  • [edaily 공동락기자] 중국 정부가 은행들의 부실채권 문제 해결을 위해 AMC(자산유동화관리회사)의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이는 부실채권 문제의 최대 해법인 채권의 해외매각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8일 보도했다. 지난주 중국 의회는 은행권의 부실채권을 인수, 관리하는 4대 국영 AMC의 민영화를 골자로 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조치가 2006년 은행 개방을 앞두고 중국 은행들의 부실채권 문제를 보다 빠르게 해결하려는 정부 의지가 반영된 정책이라고 풀이했다. 하지만 중국 부실채권 문제 해결의 가장 각광받는 해법인 채권의 해외 매각에 적지 않은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언스트앤영의 잭 로드먼 중국기업 재생부장은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방식은 당면한 과제를 시간을 늘려 장기적인 방식으로 해결하는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AMC가 민영화될 경우 정부의 통제없이 자신들끼리 상대적으로 우량한 부실채권을 사고 팔 수 있는 `AMC의 투자은행화`가 가속화될 수 있으며 이는 중국의 부실채권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해외 투자자들에게는 진입 장벽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제신용평가가인 피치의 아서 라우 중국은행 분석가는 "민영화 시스템이 도입되어 AMC들이 경쟁적인 위치로 변모할 경우 이들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거래만 하려고 할 것"이라며 "결국 외국 투자자들은 투자 기회를 상실할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중국내 AMC들이 사실상 극심한 부실에 허덕이고 있다는 사실도 민영화 시스템의 도입이 우려되는 대목 중에 하나다. 무디스의 웨이엔 중국금융기관리서치 부장은 "AMC들이 기본적으로 파산상태에 있다"며 "민영화를 수행하기 위한 자본도 충분하게 보유하고 있지 못하다"고 밝혔다.
2004.03.08 I 공동락 기자
  • 한국영화, 美시사회서 `인기폭발`
  • [edaily 전설리기자] 한국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와 `실미도`가 미국에서 개최된 아메리칸필름마켓(AFM)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태극기 휘날리며`(강제규필름 제작·쇼박스 배급) 홍보사 영화인에 따르면 미국 로스엔젤레스 현지시각 26일 오전 11시 산타모니카 래믈 모니카 극장에서 열린 공식 시사회에 태국, 홍콩, 네덜란드, 대만, 프랑스, 벨기에, 룩셈부르크, 중국 등 세계 각국의 구매 결정권자들이 대거 참석, 큰 성황을 이뤘다. 주최측이 157석의 극장에 보조 좌석까지 마련했으나 자리를 잡지 못하고 서서 관람한 사람들이 3분의 1이었다. 특히 `태극기 휘날리며`는 이번 AFM에서 중국과 대만에 역대 최고가로 팔렸다. 종전 최고가 영화였던 `엽기적인 그녀`의 두 배가 넘는 가격에 팔린 것. 영화인측은 "`태극기 휘날리며`가 한국 영화로는 드물게 협상을 거치지 않고 한국 판매팀에서 원하는 가격에 팔렸다는 점에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 `태극기 휘날리며`의 일본 판권은 유니버셜재팬에게 낙점된 상태.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브르크 등 유럽 각국과의 협상도 활발히 진행중이며 미국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이에 앞서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폭스, 디즈니, 미라맥스, 소니 등 주요 메이저 배급사들의 구매 담당자 및 최고 결정권자들을 대상으로 연 특별 시사회에서도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한국에서 관객 1000만명 돌파의 신화를 이룩한 영화 `실미도`도 AFM에 출품돼 뜨거운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홍보사 이노기획에 따르면 같은날인 26일 오후 3시 산타모니카 AMC극장에서 열린 `실미도`의 공개시사회에 미국 현지, 유럽, 대만, 인도 등 세계 각국 바이어 70여명과 현지 일반 관객 등 150여명이 참석, 상영이 끝난 후 일제히 기립 박수를 보냈다. 이노기획은 "바이어들이 한국적인 소재지만 드라마의 감성은 전세계인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를 했다"고 전했다. `실미도`는 현지시각 28일 오전 8시30분 예정된 두번째 공개시사회 이후 본격적인 헐리우드 및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공략을 개시할 예정이다.
2004.02.27 I 전설리 기자
  • 중국 부실채권 처리 여전히 `미흡`
  • [edaily 공동락기자] 외국계 은행들의 전면적인 진출을 앞둔 상황에서도 중국의 부실채권 문제 처리가 여전히 미흡하다고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테드 오스본 기업회생 파트너가 23일자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 기고문을 통해 주장했다. 오스본은 중국 정부가 얼마전 2대 국영은행에 대해 총 450억달러의 자금을 투입키로 한 결정에 대해 모든 언론들이 합당한 조치였다고 칭찬하고 있지만 이는 본질적인 해결책이 아니라고 밝혔다. 오스본은 자금 투입보다는 부실채권을 만들어내지 않은 구조가 더욱 타당한 방식이며 이 점에서 중국 은행들은 미흡한 점이 많다고 분석했다. 오스본은 중국 은행들이 실제로 부실채권을 떨어내지 않고 새로운 채권의 편입을 통해 단순히 부실채권 비율 만을 낮추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결코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아니라고 꼬집었다. 오스본은 중국 자산관리회사(AMC)들이 부실채권 매각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AMC가 큰 현안에 대해 책임을 지려고 하지 않는 업무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외국 투자자들과의 협상 과정에서 엄격하게 문제를 처리하는 방식에 대해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스본은 또 AMC의 지점들과 베이징 본부 간의 의견 불일치와 일관성없는 일 처리, 느슨한 감독 관행 역시 중국 부실채권 문제 해결의 큰 걸림돌이라고 덧붙었다.
2004.02.23 I 공동락 기자
  • 신용카드업체 10월 실적개선은 `착시`-삼성
  • [edaily 이진우기자] 삼성증권은 9일 신용카드 업종에 대해 10월의 연체율과 실적 개선은 신용카드사의 실질적인 경영개선으로 보기 어렵다고 분석하고 오히려 지금까지 계속 감소해오던 신규연체가 카드사들의 한도축소 조치로 인해 11월 이후 다시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10월 실적이 개선된 것은 연체율 지표 및 적자규모의 개선이 LG투자증권과 한국산업은행의 다중채무자 공동추심 프로그램에 양도한 연체채권에 의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LG투자증권과 한국산업은행의 다중채무자 공동추심 프로그램은 연체액 3000만원 이하, 연체 기간 48개월 미만인 신용불량자 86만명에 대해 자산관리회사(AMC)인 한신평정보를 통해 공동 채무재조정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카드사가 연체채권의 양도시점에 장부가치만큼의 현금과 후순위채를 인수함으로써 단순채권 매각시 발생해온 추가 대손상각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 후순위채는 향후 연체채권의 실제 회수 결과에 따라 재평가가 이루어지며 실제 회수액이 후순위채 금액보다 작을 경우는 후순위채에 대한 평가손실로서 재무제표에 반영될 예정이어서 10월의 연체율 및 실적 개선은 신용카드사의 실질적인 경영개선으로 보기 어렵다고 삼성증권은 밝혔다. 삼성증권은 "LG카드(032710)의 11월 유동성 위기 이후 은행계 카드사와 전업계 카드사가 다중채무자의 신용한도에 대한 한도축소를 단행하였으며 통상 한도축소 이후 1~2개월간은 신규연체가 증가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향후 신규연체의 추이를 좀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하고 신용카드 업종에 대한 비중축소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2003.12.09 I 이진우 기자
  • (대륙의 거품)⑧거품붕괴의 “뇌관”
  • [edaily 전설리기자] 중국의 고성장 뒤에는 은행의 희생(?)이 있었다. 중국의 은행들은 정부의 지도아래 기업들에게 돈을 퍼주듯 했다. 채권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로 발행절차 등이 까다롭고 주식시장은 유통주식보다 정부 창고에 쌓여 있는 주식이 몇 배일 정도인데다 거의 3년동안 침체돼 있어 기업들은 공장을 지을 때도, 수입을 할 때도 은행을 찾았다. 고용창출을 위해, 고성장을 위해 기업을 키울 수 밖에 없는 중국 정부는 경영권을 쥐고 있는 국영은행들의 등을 떠밀어 대출을 독려했다. 은행들은 중국 산업의 근간인 국유기업(SOE)들의 영원한 "봉"이었다. 경제는 연율 7% 이상의 고성장을 구가하며 화려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고성장이 남긴 찌꺼기는 은행권에 고스란히 부실로 남았다. ◆기업, 은행말고는 갈 곳 없다 중국 금융시장이 성숙한 면모를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은행권 부실은 더욱 치명적이다.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경로가 은행밖에 없기 때문이다. 중국 증시는 불투명한 지배구조와 미숙한 규제는 물론이고 가장 중요한 정보 공개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증시 상장기업은 국영기업들이 대다수고 그나마 유통되는 주식의 비중은 30~35% 정도라고 한다. 또 주가가 3년 내내 내리막길을 걸었음에도 불구하고 고평가 논란이 끊이지 않는 것도 기업들이 상장을 꺼리는 이유다. 채권시장도 아직 은행이나 투신, 보험사 등 기관 투자가들만이 시장에 참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공급 물량이 적어 기업들의 자금 조달처로는 미진하다. 기업들이 단기적 자금 조달처로 애용하는 머니마켓(MM)시장도 지난 9월에야 정부 당국이 임시 규제안을 내놨을 정도로 초기 단계로 아직 희망을 걸기에는 미흡하다. 이처럼 유동성이 한 곳에만 집중되다 보니 중국 기업들의 디폴트 위험은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중국 정부는 유동성이 이처럼 한 곳에만 의존하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주식 및 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한 갖가지 방안들을 내놓았지만 현재까지는 그 약발이 먹혀들지 않고 있다. 중국 주식시장은 2001년 6월을 고점으로 내리막길을 걸어왔으며 최근에도 상하이 A증시와 선전 A증시도 모두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내국인 전용인 A 증시를 개방하며 외국인 기관투자가의 투자를 허용했지만 외국 기관들은 자격만 받아놓고 실제 주식매수에는 미온적이다. 채권 시장도 올해 발행목표인 770억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지 의문인 실정이다. ◆ 고성장이 남긴 찌꺼기..부실채권 중국 금융시스템은 세계 최악이다. 오죽하면 부실의 깊이를 알 수 없다면 일본보다 못하다고 할까. 미국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인 마커스 놀란드는 "중국 은행들은 기본적으로 완전히 붕괴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지난 1999년 중국은 4대 국유은행들의 부실을 덜기 위해 4개의 자산관리회사를 설립했다. 96년까지 발생한 부실은 몽땅 자산관리회사로 넘겨졌다. 그러나 부실의 꼬리를 자르는데는 실패했다. 중국 국가은행감독위원회(CBRC)는 지난 6월말 중국 부실채권 규모를 2조5400억위안(약 3000억달러)으로 추정했다. 전체 금융권 대출의 25% 정도라고 한다. 그리고 18일 지난 달 부실채권규모가 늘었다고만 발표했을 뿐 구체적인 규모는 언급하지 않았고 전체 금융기관 대출에서 부실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6월보다 낮은 수준인 18.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감독 당국이 밝히기조차 꺼려하는 중국 부실채권의 실제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이라는 추정이 지배적이다.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중국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이 국제 회계기준을 적용할 경우 지난 해 말 현재 총대출의 45%, 국내총생산(GDP)의 5분의 2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금액으로 환산해 보니 달러로는 약 5000억달러, 위안화로는 4조위안이 나온다. 지난 3월말 현재 중국의 민간저축 총액은 10조1000억위안이니 부실의 깊이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른바 "빅4"로 일컬어지는 중국은행, 농업은행, 건설은행, 공상은행 등 4대 국유은행이 부실의 주범이다. 전체 금융자산의 60~70%를 차지하고 있는 국유은행들의 부실채권 비중은 정부 통계상으로 2402억달러, 약 2조위안이다. 미국 시티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2.7%, HSBC는 3.0%다. 비국유 은행들은 상대적으로 건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제 기준을 들이대면 1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부실채권 정리 성과는 낙제점이다. 99년 설립된 4대 자산관리회사가 4대 국유은행에서 양도받은 부실채권규모는 1조4000억위안 가량이다. 4년이 흘렀지만 이중 처분된 규모는 3000억위안, 4000억위안을 출자전환 대상이다. 나머지는 해결이 요원하다. 과거 부실채권은 은행 장부에서만 사라졌을 뿐이다. 부실채권의 매각 기대가치도 7~8%에 불과하다고 한다. 무디스는 향후 4대 AMC의 부실채권 처리가 앞으로도 이처럼 느린 속도로 진행될 경우 AMC는 은행들로부터 부실채권을 넘겨받고 발행한 채권의 원금도 갚지 못해 자칫하면 부실채권이 부메랑처럼 은행에게 되돌아가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 초강력 개혁 착수..성공여부 "지켜봐야" 나쁜 소식은 중국에 남겨진 시간이 별로 없다는 것이고 좋은 소식은 중국 정부도 이를 안다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중국은 2006년 금융시장을 개방해야 한다. 은행들을 재는 잣대가 국제기준으로 바뀌게 되고 외국 우량 은행들과 경쟁해야 한다. 급해진 중국은 이달 초강수를 들고 나왔다. 구체적인 규모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4대은행에 무려 8000억위안(우리돈으로 120조원에 이른다)의 공적자금을 투입할 방침이다. 경제의 최대 아킬레스건인 금융부실을 "확실히" 털기로 한 것이다. 성공하면 지속적인 성장이 절반은 보장된다는 판단에서다. 4대 은행의 상장도 중요한 개혁 수순중 하나다. 건설은행과 공상은행이 가장 근접해 있다. 정부의 복안은 내년초에 모두 상장시킨다는 것이다. 지난 98년 이후 25만명을 감축한 구조조정도 지속할 방침이다. 그러나 아직은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 경제환경이 그리 만만치 않다. 부실의 원천인 국영기업을 구조조정하지 않으면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을 활성화시키지 않으면 기업들은 사정에 어려울 때마다 은행에 손을 빌리게 될 것이고 이는 미래의 부실을 낳게 될 것이다. 중국 정부가 최근 고성장의 고삐를 잠시 놓으려는 조짐을 보인다. 중국인민은행은 5년만에 처음으로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최근 상향조정했다. 과도한 유동성 단속에 나선 것인데 이것이 은행에 약이 될지 독이 될지 지켜봐야 한다. 은행들은 기업 대출이 줄어들게 돼 미래의 부실발생 가능성이 줄어들 수 있다. 그러나 정부가 시중 유동을 줄이고 경제성장이 둔화되면 기업들의 자금사정은 더욱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 유동성 위기에 몰린 기업은 디폴트 가능성이 커지고 결국 은행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 뇌관 위협하는 부동산 거품 부실채권 뇌관의 폭발 가능성은 부동산 거품과 만날 때 더욱 높아진다. 이코노미스트들 뿐만 아니라 중국 정부 내부에서도 "부동산 거품론"은 흘러나온 지 오래다. 중국은행 국제금융연구원의 황진라오 연구원은 <21세기 경제보도>에 기고한 글을 통해 중국 대출 급증 위기가 일본 은행산업을 교훈 삼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을 내놨다. 자칫하면 일본처럼 부동산 가격 거품이 금융 시스템의 붕괴로 귀결될 수 있다는 경고다. 실제로 올들어 7월까지 중국 상업은행들의 대출은 1조9000억위안(2288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1조8000억위안(2230억달러)보다 늘어난 수준이다. 주목해야 할 대목은 급증하고 있는 대출에서 주택이나 자동차를 담보로 한 모기지론이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이른다는 사실. 지난 6월 인민은행이 은행들에게 부동산 담보 대출을 줄이라고 지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투기 열기는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중국 통계청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중국 부동산 투자는 전년비 47% 급증한 7766억위안(939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년간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평균 30%씩 늘어난 것보다 투자 열기가 더욱 뜨거워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부동산 가격의 거품이 꺼지기 시작하면 막대한 규모의 부동산 담보 대출의 디폴트가 속출할 수 있다는 것. 이코노미스트들은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인한 디폴트가 늘어날 경우 부실 가중으로 인한 금융 시스템 붕괴를 초래하는 것은 물론 경제 전체가 큰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는 경고의 메세지를 보내고 있다.
2003.11.20 I 전설리 기자
  • 씨앤텔 미국 얼라이드사 아시아 영화판권사업 인수
  • [edaily 김현동기자] 씨앤텔(035710)은 미국 얼라이드 아티스트사(ALLIED artist)의 아시아지역 영화판권사업을 인수했다고 17일 공시했다. 다음은 공정공시 원문. □ 당사는 금일 미국의 케이블TV영화채널이자 해외판권배급업자인 Allied artist사와 아시아지역 판권배급에 대한 조인트벤처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AMC사로부터 동사가 기 보유한 200개 영화판권 및 Allied사와의 조인트벤처 사업권을 모두 인수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 함. □ 미국 Allied artist사는 클래식무비 채널 등 4개의 자체케이블P.P를 운영하면서 자사가 방영하는 모든 영화판권을 해외에 마케팅 배급하고 있는 회사로서 컬럼비아 등 메이저사로부터 구매한 클래식영화 등 모두 2,000여편의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AMC사에서는 지난 5월 동사의 모든 영화해외판권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에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AMC사와 배분하는 방식의 독특한 조인트벤처 계약을 체결한 바 있음. 동 조인트벤처 사업권을 당사가 인수하게 되는 것임. □ 향후 기대효과 - 이번에 인수한 allied사와의 공동배급권은 초기자본의 투입 없이 판권매출수익을 쉐어하는 아웃풋 딜 형태의 계약으로서 당사가 앞으로 펼쳐 나갈 국내 컨텐츠배급사업에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당사가 출자한 미디어뱅커 홍콩의 배급망을 통해서도 아시아권에서의 판매수익을 예상하게 됨. 또한 현재 당사가 진출을 추진 중인 자체 케이블P.P사업을 위한 컨텐츠로 사용시에도 실질비용을 절반으로 낮추는 효과가 있는 등 매우 많은 부대효과를 기대하고 있음.
2003.11.17 I 김현동 기자
  • S&P-무디스, 중국 부실채권 해법 이견
  • [edaily 전설리기자] 중국 정부가 부실채권 처리 방안을 놓고 부심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부실채권 해법을 놓고 국제 신용평가사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6일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전했다. 지난 달 저우샤오후안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정부가 은행들의 부실채권 이전과 자금 투입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업계는 정부가 이 달 최종적인 은행 구제안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저우 총재는 이날 구체적인 일정과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은 지난 1998년에도 은행들에 2700억위안(326억2000만달러)의 자금을 투여하고 1조4000억위안(1690억달러)의 부실채권을 자산관리회사(AMC)에 이양한 바 있으나 여전히 부실채권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실정.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푸어즈(S&P)의 라이언 탕 애널리스트는 5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은행 구제 방안이 4대 국영은행들에게 이로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그는 "중국 정부가 부실채권 해결 방안으로 자금투입, 부실채권 매각, 주식공개 세 가지 방안을 혼합해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며 AMC로의 부실채권 추가 이양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제시했다. S&P는 이와 함께 중국 부실채권의 비율이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종전 50%에서 45%로 개선됐으나 중국이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5분의 2에 달하는 부실채권을 처분하고 금융시스템을 정상적으로 복원하기 위해서는 6000억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반면 무디스는 중국이 4대 AMC의 부실채권 처리 속도가 늦어지면서 금융 리스크를 제한하는데 실패했다고 진단하고 정부가 고려하고 있는 AMC로의 부실채권 추가 이양이 리스크를 확대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AMC가 은행들로부터 부실채권을 넘겨 받고 발행한 채권들의 원금도 갚지 못해 자칫하면 부실채권으로 인한 리스크 요인이 다시 고스란히 은행들에게 이전될 우려가 있다는 것. 무디스는 중국의 4대 AMC가 4년전 공상은행, 중국은행 등 4대 은행들로부터 넘겨받은 1조4000억위안의 부실채권 중 현재까지 고작 3000억위안의 부실채권을 처분했다고 추정했다. 4000억위안의 부실채권을 자산으로 전환시킨다고 해도 여전히 절반 가량의 부실채권을 더 해결해야 하는 실정이라는 설명이다. 무디스는 또한 중국 4대은행의 실적이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개선된 것으로 보이지만 AMC에게 부실채권을 넘기고 받은 AMC 채권으로부터 들어오는 이자 수입이 실적에 포함돼 있어 은행들의 진정한 수익성 개선 여부를 의심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2003.11.06 I 전설리 기자
  • 중국, 부실채권처리 부진-무디스
  • [edaily 전설리기자]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5일(현지시간) 중국 4대은행의 부실채권 처리 속도가 늦어지면서 금융 리스크를 제한하는데 실패했다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중국의 4대 자산관리회사(AMC)가 지난 1999년 은행들로부터 넘겨받은 1조4000억위안(1690억달러)의 부실채권 처분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금융시스템의 리스크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비유동적인 시장 여건과 관료제로 인해 부실채권 처리가 더욱 늦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부실채권을 넘겨받은지 4년이 지난 AMC가 현재까지 고작 3000억위안의 부실채권을 처분했다고 추정했다. 4000억위안의 부실채권을 자산으로 전환시킨다고 해도 여전히 절반 가량의 부실채권을 더 해결해야 하는 실정이다.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무디스의 이같은 지적은 중국 정부가 부실한 은행들을 직접 구제할 것인지 이들 은행의 부실채권을 AMC에 추가로 넘기도록 할 것인지 갈등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무디스는 이와 관련, 중국이 AMC에 부실채권을 추가로 넘기는 것에 조심스러워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AMC가 은행들로부터 부실채권을 넘겨 받고 발행한 채권들의 원금도 갚지 못해 자칫하면 부실채권으로 인한 리스크 요인이 다시 은행들에게 이전돼 문제가 원점으로 돌아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FT는 또한 외국계은행들이 중국 부실채권에 그다지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도 중국의 부실채권 처리 속도가 늦어지게 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두달 동안 모건스탠리가 108억위안, 골드만삭스가 이끄는 컨소시엄이 19억7000만위안의 중국의 부실채권을 사들였을 뿐이라는 것. 무디스는 한편 중국 4대은행의 실적이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개선된 것으로 보이지만 AMC에게 부실채권을 넘기고 받은 AMC 채권으로부터 들어오는 이자 수입이 실적에 포함돼 있어 은행들의 진정한 수익성 개선 여부를 의심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2003.11.06 I 전설리 기자
  • 론스타 입성후 기업여신정책 촉각
  • [edaily 오상용기자] 론스타의 외환은행 장악이 본격화되면서 이 은행의 기업여신정책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금융권과 거래업체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외환은행은 지난 97년 IMF외환위기 이후 현대건설과 하이닉스 등 굵직굵직한 업체들의 기업개선작업을 도맡아 왔다. 금융계 일각에서는 론스타가 부실채권 인수와 매각에 특화돼 있는 만큼 외환은행 주관아래 있는 워크아웃 업체와 거래업체의 여신관리 및 심사, 부실채권처리 등에 일대 변혁이 있을 거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근 두달간 외환은행에 머물며 여신정책에 관여했던 론스타의 행적은 이와 관련해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법정관리에 넣어라` 론스타는 지난해 워크아웃을 졸업한 A업체에 대해 `법정관리에 넣어라`는 의견을 은행측에 피력했다. 이유는 해당업체가 연간 70억원씩 원리금을 분할상환키로 했으나 최근 영업실적 악화로 상환액이 미달했기 때문. 주목할 점은 최근 론스타가 다른 금융기관으로부터 해당업체 채권(장부가 100억원대)을 50억원에 사들였다는 것. 론스타의 이같은 요구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도 50억 이상의 회수는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인지도 모른다고 금융권 관계자는 전했다. 론스타는 또 이 업체의 여신을 연장하는 대신, 이 회사가 발행했던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대해 전액 주식으로 전환토록 하는 등 몇가지 조건을 은행에 제시했다. BW보유자가 현금 상환을 요구할 경우 회사 보유자금이 줄어든다는 것이 이유지만 만일의 경우에 대비 론스타가 보유하고 있는 채권의 회수율을 높이자는 의도가 깔린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은행 관계자는 전했다. 은행측은 일단 일시적인 업황악화로 거래업체가 어려움을 겪는 경우는 상례이고 정상업체인 만큼 법정관리 신청은 곤란하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현대 여신만 털면 주가 오른다` 은행 관계자는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바라보는 관점은 최근 론스타 관계자와 나눈 `현대 여신만 100% 줄이면 외환은행의 주가는 대폭 오를 것`이라는 대화 속에서 엿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은행 거래처는 현대계열사라는 법인체 뿐만 아니라, 회사 임직원, 관련계열사까지 다 포함된다"면서 "가볍게 던진 말일 지 모르나, 은행 경영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이 없는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론스타가 은행의 수익기반 강화나 선진경영 보다는 단기차익에 몰두할 것이라는 은행내부의 우려는 미국지점 폐쇄로 인한 외환업무 위축 가능성에서 특히 두드러지고 있다. 또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통해 획득한 업체 정보와 외환은행이 보유한 부실채권을 이용해 론스타내 자산관리회사(AMC) 등의 반사이익을 도모할 것이라는 시각도 팽배해 있다. 수용할 것은 해야겠지만… 은행 관계자는 "론스타로부터 분명히 배울점도 있다"면서 "수용할 것은 받아들여야 겠지만, 은행업무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과 시각은 교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른 관계자는 "지난 두달간 외환은행에 상주했던 론스타 실무진들은 우리와 대화하기 보다는 `론스타의 정책이 이러하다`는 고압적인 자세를 보였다"면서 "이들로부터 받은 느낌은 은행경영에 대한 전문성이나 장기적 안목 보다는 돈벌이에 익숙해 있다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론스타가 한국내 중소기업 대출시장을 매력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지만, 뉴브리지캐피탈의 인수후 제일은행의 기업여신 규모가 크게 줄었듯이 외환은행도 비슷한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기존 워크아웃업체에 대한 외환은행의 주채권은행 자격을 다른 금융기관에 넘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003.11.05 I 오상용 기자
  • "증시 랠리 지속되려면 IT업체 실적상향 필요"
  • [edaily 강신혜기자] 첨단기술주들의 상승세가 정당화되기 위해서는 IT 업체들의 하반기 실적이 크게 개선돼야 한다고 CNN머니가 2일 보도했다. 첨단기술관련 주식들은 대체로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하반기에는 개학 시즌과 연휴 쇼핑 시즌이 있는데다 대기업들이 첨단기술에 대한 투자를 대게 하반기에 확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정도의 요인만으로 기술주 랠리를 정당화하기에는 부족하다. 미국 경제가 회복국면에 들어섰지만 기술주 상승 지속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큰 문제는 기업들의 IT지출이 얼마나 늘어주느냐에 달려있다. 반도체 대형주인 인텔은 지난달 말 3분기 매출과 마진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더 강해질 것이라고 발표해 일단 하반기 첨단기술업종의 실적전망에 긍정적인 사인을 보냈다. 뉴욕의 필립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아담 아델만 분석가는 "현재 첨단기술업종의 벨류에이션을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기업들이 인텔과 같은 긍정적인 실적 예상치를 내놓아야 한다"며 "현재의 증시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첨단기술업체의 지속적인 실적전망 상향조정 발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실적외에도 기업인수합병과 기업공개(IPO)시장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M&A는 업종내 다른 기업들의 M&A 기대를 촉발시켜 해당 업체들 뿐만 아니라 업종 전반에 걸친 주가 상승을 이끌고 거품경제 당시 누적되어 왔던 첨단기술업종의 과도한 설비투자를 어느 정도 해결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올 여름 피플소프트의 JD에드워즈 인수, EMC의 레가토 시스템즈 합병, 야후의 오버추어 인수 등 일부 M&A를 제외하고는 기업인수합병 시장이 신통치 않을 모습을 보여왔으나 지난주 통신반도체 업체인 AMC가 JNI를 인수키로 했다는 소식은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IPO시장 역시 여름 이후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이 기업을 공개해 지난 98년 이베이가 그랬던 것 처럼 첨단기술의 IPO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를 희망하고 있다.
2003.09.03 I 강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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