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섬유유연제 먹이고 손에 불붙인 해병대 선임들...‘철컹’
  • 섬유유연제 먹이고 손에 불붙인 해병대 선임들...‘철컹’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후임에 가혹행위를 일삼은 해병대 선임이 각각 벌금형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기사와 무관한 해병대 자료 사진 (사진=뉴시스)창원지법 형사1단독 정윤택 부장판사는 위력행사 가혹행위 등 혐의로 기소된 20대 A씨에게 벌금 800만원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A씨는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인천시 강화군 한 해병대 생활관에서 후임병들에게 과자 여러 박스를 먹게 하거나 섬유유연제를 마시게 하고 이유 없이 폭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후임병들에게 “상남자처럼 먹을 수 있냐”라고 말하며 과자 2박스와 초코바·초콜릿 1봉지씩을 먹게 하고 물을 못 먹게 하는 이른바 ‘식고문’을 일삼았다.또 피해자가 잠을 자려고 하면 대화를 하거나 게임을 해 잠을 못 자게 하는 ‘이빨 연등’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2022년 11월에는 섬유유연제를 뚜껑에 따라 후임병이 마시게 했으며, 지난해 2월에는 누워 있는 피해자를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주요 부위를 때리기도 했다.재판부는 “후임병들에게 반복적으로 가혹행위 등을 가했고 수단과 방법도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일부 피해자와 합의하고 합의 못 한 피해자를 위해 형사 공탁을 하는 등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이보다 약 열흘 앞선 지난 11일 창원지법 형사4단독 강희경 부장판사는 위력행사 가혹행위, 상관모욕, 무단이탈 등 혐의로 기소된 B씨(22)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B씨에게 사회봉사 240시간도 명령했다.B씨는 후임병의 손바닥에 손소독제를 뿌린 뒤 일회용 라이터를 이용해 손에 불을 붙이는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또 별다른 이유없이 파스를 뿌린 수건을 후임병의 코에 닿게 한 뒤 숨을 쉬게 하거나 심심하다는 이유로 안테나 지휘봉을 후임병의 콧구멍에 찔러넣기도 했다.B씨는 여성 상관을 성적인 표현으로 모욕하거나 부대원이 있는 곳에서 자신을 훈계하는 상관에게 욕설을 한 혐의도 있으며, 이외에도 휴가를 나갔다가 술에 만취해 속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정해진 시간보다 늦게 복귀해 부대를 무단 이탈한 혐의도 받았다.재판부는 “각 범행의 내용에 비춰 그 죄질이 불량하고,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며 “벌금형 2회를 초과한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2024.02.23 I 홍수현 기자
"부울경 가업승계·M&A 봇물…지역밀착 법률자문 뒷받침돼야"
  • [마켓인]"부울경 가업승계·M&A 봇물…지역밀착 법률자문 뒷받침돼야"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당분간 부산과 울산, 경남(부울경) 지역에서의 가업승계와 기술 스타트업 인수·합병(M&A)이 두드러질 겁니다. 지역 밀착형 법률자문이 필수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하는 이유죠. ”최근 서울 강남구 법무법인 디라이트 본사에서 만난 조숭희 변호사는 부울경에서의 기업 법률자문이 늘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가업승계 세제 혜택이 일부 확대되면서 관련 문의가 몰라보게 늘어나는 것이 현실이고, 경기침체로 스타트업들이 매각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관련 전략에 대한 자문 수요가 들끓고 있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포스텍에서 산업경영공학을 전공하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조숭희 변호사는 기업 법률자문에 특화된 변호사다. 그는 부동산개발사업을 영위하는 회사의 사내변호사 및 여러 계열사를 보유한 지주회사의 법무총괄임원으로 재직하며 다양한 기업 법무 경험을 쌓았다. 그 과정에서 화장품과 소비재, 식음료(F&B), 컨설팅, 콘텐츠 제작, VC, 부동산 개발 등 전 분야에 걸친 다양한 계열사들의 법적 이슈를 관리하며 다수 M&A와 스타트업 투자, 부동산 매각 등을 진행한 바 있다.이데일리는 최근 법무법인 디라이트로 둥지를 틀고 부울경 기업 및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기업 법률자문을 제공하고 있는 조숭희 변호사(부산사무소 소장)를 만나 업계 분위기를 전해들었다.법무법인 디라이트 부산사무소장인 조숭희 변호사가 이데일리와 만나 지역 중견기업 및 스타트업의 M&A 현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조 변호사는 경기 침체로 후속 투자 유치 시 다운라운드(down round·기업이 후속 투자를 유치할 때 이전 라운드에서 인정받은 가치보다 낮게 평가되어 투자를 받는 것)를 택하거나 매각 카드를 꺼내 드는 스타트업들이 부쩍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개발(R&D)에 자금이 많이 투입되는 기술 스타트업일수록 이러한 경향이 있다”며 “금리가 내려가지 않다 보니 재무적 투자자(FI)들은 좀처럼 움직이지 않고 있고,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에선 관련 분야 스타트업을 관심 있게 지켜보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그는 이런 상황일수록 스타트업들이 기업자문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 변호사는 “(스타트업이)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으면 법률자문을 고려하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도 “이러한 시기일수록 전략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여러 대안을 적기에 제공 받는다면 돌파구를 찾아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그간 법과 비즈니스를 모두 충족시키는 다양한 대안을 도출해왔는데, 비즈니스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이에 대한 답이 하나만 있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며 “일이 터진 다음에 수습하기 보다는 사전에 자문을 받고 방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다만 법률자문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부울경 지역은 그간 법률 서비스 접근성 측면에서 서울과 괴리가 컸다. 조숭희 변호사는 “부울경 인구가 700만명인데 등록 변호사 수는 2000명이 채 되지 않는다”며 “반면 서울·경기 인구는 2000만 이상에 변호사는 2만명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울경 내 변호사 대부분이 송무에 집중하다 보니 지방에 위치한 기업들은 법률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서울로 올라와 법률 자문을 받아왔다”며 “기업이 속한 지역별 특성에 맞춰 기업 자문을 받아오지 못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외 전역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는 법무법인 디라이트에 그가 합류한 이유다. 조 변호사는 가업승계 자문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부울경 지역에는 가업승계를 고려하는 해운·제조업 분야의 전통 기업이 즐비하다”며 “승계 과정의 복잡함과 세금 부담 측면에서 자문이 무엇보다 필요한 분야”라고 말했다. 법무법인 디라이트는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최근 ‘가업승계 TFT’를 꾸리기도 했다. 유럽 패밀리 오피스 클라이언트들을 대상으로 가업승계 자문을 담당해온 디라이트 외국 변호사 등을 주축으로 하는 해당 TFT는 앞으로 국내 기업을 상대로 관련 자문 서비스를 수행할 예정이다.조숭희 변호사에게 목표를 물었다. 그는 “수도권에서는 기업에 이슈가 생기면 법률 자문을 당연히 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있는데 지역은 아직 그렇지 못하다”며 “기업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법률 자문을 받음으로써 더욱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4.02.23 I 김연지 기자
미래에셋증권, 한발 앞선 주주가치제고에 업사이드 여력…목표가↑-NH
  • 미래에셋증권, 한발 앞선 주주가치제고에 업사이드 여력…목표가↑-NH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H투자증권은 가장 먼저 자사주 정책 명문화한 미래에셋증권(006800)에 대해 “업사이드 여력을 높여도 좋은 구간”이라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만2000원으로 ‘상향’했다.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미래에셋증권 보고서에서 “3개년 주주환원책으로 최소 환원율 35% 및 매년 자사주 소각 계획 발표했으며 당분간은 기존에 공시한 자사주 매입 수급 및 주주가치제고 기대감이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통해 보통주 DPS 150원 지급 및 작년 연말 매입한 보통주 1000만주 소각을 결정했다. 배당기준일은 내달 29일이다. 이로써 2023년 주주환원율은 53%이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평균 주주환원율은 35%를 기록하게 됐다.참고로 연초에 공시한 보통주 1000만주 및 2우B 50만주 신규 매입은 약 30%가량 진행 완료되었으며 지난달 26일부터 4월25일 내 전량 취득할 예정이다.미래에셋증권은 향후 3개년간 주주환원정책으로 ‘최소 환원율 35% 이상 유지, 매년 보통주 1500만주 및 2우B 100만주 이상 소각’을 발표했다. 기보유 자사주 물량부터 소각 예정이며 시장 상황에 따라 신규 매입가능성도 존재한다. 미래에셋증권은 과거 합병으로 인해 타사 대비 주식수가 많으며 자사주 비중은 25% 가량이다.윤 연구원은 증권주 투자심리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주목했다. 그는 “증권사 공통으로 4분기 대규모 충당금 적립을 완료하며 올해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며 “주요 은행 및 보험사에 이어 이제는 증권사 주주환원 발표가 기대되는 시점으로 이번 미래에셋증권의 공시는 시장 눈높이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024.02.23 I 이정현 기자
‘식사 중 화장실 가서’…의붓아들 학대한 50대 계부, 집유
  • ‘식사 중 화장실 가서’…의붓아들 학대한 50대 계부, 집유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식사 중 화장실에 간다는 등 이유로 의붓아들을 수차례 학대한 50대 계부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사진=이데일리DB)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 김도형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A(50)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와 함께 A씨에게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A씨는 2020년 9월 원주시 자택에서 사실혼 관계인 아내의 아들 B(16)군이 식사하는 도중 화장실에 간다는 이유로 “괄약근을 키워라. 넌 사회생활도 못할 것”이라는 등 폭언과 욕설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2021년 6월 B군이 늦게 귀가했다며 욕설하고 같은 해 8월 에어컨을 틀고 자는 B군의 멱살을 잡아끌고 가는 등 정서적, 신체적 학대를 한 혐의도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2022년 6월 아내가 B군에게 서큘레이터를 사주자 “엄마 잘 만났다”는 말과 함께 욕설하며 멱살을 잡고 B군의 얼굴을 손으로 때린 것으로도 파악됐다. 김 판사는 “학대 행위의 빈도와 정도, 피해 아동의 건강 발달에 해를 끼친 수준, 피고인에게 여러 차례의 폭력 관련 벌금 전과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2024.02.23 I 이재은 기자
더 빛나는 광안대교, 새들 노니는 을숙도…'국제관광도시' 부산의 도약
  • 더 빛나는 광안대교, 새들 노니는 을숙도…'국제관광도시' 부산의 도약[여행]
  • 부산불꽃축제 장면 (사진=부산시청)[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지난해 부산광역시를 ‘2023년 세계 최고 여행지 25곳’ 중 하나로 선정했다. 아시아 지역에서 국가 대신 세계 최고 여행지 타이틀을 단 도시는 부산이 유일하다. 부산은 올해 사상 최대인 ‘외국인 관광객 300만 돌파’라는 단기 목표와 함께 ‘세계 10대 관광도시 진입’이라는 장기 비전을 내놨다. ‘국제관광도시’ 조성사업은 이러한 꿈에 날개를 달았다. 부산은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를 통해 전국 최초의 국제관광도시에 선정됐다. 2025년까지 총 1391억원(국비 482억원, 시비 909억원)이 투입되는 해당 사업을 통해 ▲세븐 브릿지 랜드마크 프로젝트 ▲열린 바다 프로젝트 ▲365 영화 이벤트 도시 프로젝트 ▲부산다운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뉴노멀 B-MICE 생태계 조성 등의 핵심사업이 진행 중이다. ◇화려한 빛 내뿜는 광안대교…킬러콘텐츠로 자리매김광안대교와 부산의 야경 (사진=부산시청)부산을 둘러싼 7개 해안 교량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는 ‘세븐브릿지 랜드마크 프로젝트’는 국제관광도시 핵심 사업 중 하나다. 그중 74억원이 투입된 ‘광안대교 경관조명’은 이번 사업의 백미로 꼽힌다. 눈부신 조명과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로 확 바뀐 광안대교는 부산의 야간관광 성지가 됐다. 주 케이블 발광다이오드(LED) 전구는 적·녹·청 3색에서 백색을 더해 4색으로 바꾸고, 행어로프(주 케이블과 교량을 세로로 연결하는 쇠밧줄) LED 전구는 설치 간격을 기존 2m에서 50㎝ 간격으로 좁혀 전구 수를 1009개에서 3946개로 4배가량 늘렸다. 차량이 통행하는 다리 부분 트러스 LED 전구는 단색 2088개에서 10색 3596개로 화려함을 더했다. 기존 19개 수준이던 미디어 콘텐츠도 77개로 늘어났으며 요일, 계절, 행사에 맞춰 송출될 예정이다.조보경 부산시 관광진흥과 주무관은 “광안대교 경관조명으로 야간 방문객이 늘면서 체류형 관광객이 증가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에 푸른 숨결 불어 넣는 을숙도를 더 편리하게 새들의 천국으로 불리는 을숙도 (사진=부산시청)과거 분뇨 해양처리시설과 쓰레기 매립장으로 쓰이던 을숙도는 자연생태 공원으로 탈바꿈되면서 고니 등 새들의 낙원이자 연 3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는 새로운 명소가 됐다. 시는 ‘부산다운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의 하나로 을숙도에 20억원을 투입해 철새 탐조 전동카트 구매, 2층 구조의 탐조전망대 신축 등의 변화를 이뤄냈다. 을숙도 생태 테마 길에는 누워서 쉬는 모양의 오리 조형물과 안데르센의 ‘미운 오리 새끼’를 모티브로 한 700m 길이의 이야기길도 조성해 섬의 남단으로 방문객을 유도하는 동시에 사진 명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김종태 낙동강하구 에코센터 운영팀장은 “쓰레기장, 분뇨 처리장 등으로 쓰이던 섬이 수년에 걸친 복원작업을 통해 생태탐방과 힐링이 동시에 가능한 명소로 재탄생했다”고 설명했다. 동화 ‘미운오리새끼’를 테마로 한 을숙도 생테테마길◇조회수 2억 돌파…전 세계 크리에이터가 모이다2023 월드크리에이터 페스티벌 영상 갈무리도시 브랜드를 알리고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치밀한 홍보·마케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열린 ‘월드 크리에이터 페스티벌’은 국제관광도시 예산 10억원이 투입된 글로벌 홍보 프로젝트였다. 글로벌 숏폼 플랫폼 ‘틱톡’과 협력한 행사에는 한국인 101명을 비롯해 일본, 미국, 캐나다,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서 온 25명의 외국인 틱톡 크리에이터가 초청됐다. 이들 중에는 팔로워 1000만명 이상을 보유한 크리에이터가 4명, 100만명 이상 팔로워 보유자가 57명에 달했다. 크리에이터들은 말 그대로 축제장에 온 듯 부산 여행을 실컷 즐겼고, 이를 고스란히 영상에 담았다. 이들이 3박 4일간 부산 전역을 무대로 생성한 800건이 넘는 영상 콘텐츠는 조회 수 2억 1800만 회, ‘좋아요’ 1900만 건을 기록했다. 이충걸 부산관광공사 마케팅기획팀장은 “당초 목표였던 1억 뷰보다 두 배나 더 많은 조회 수가 나왔다”며 “짧지만 강렬한 영상을 통해 관광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전 세계에 깊이 각인시키는 홍보 효과를 올렸다”고 자평했다. 이 팀장은 이어 “올해는 홍보 효과를 더 키우기 위해 새로운 포맷과 콘셉트의 페스티벌 개최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비짓부산패스 (공식 페이스북 갈무리)올해 부산은 외국인 관광객 전용 관광카드인 ‘비짓 부산 패스’의 목표 판매량을 10만 장 이상으로 잡았다. 비짓 부산 패스 한 장이면 방문객은 36개 이상의 유료 관광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110개 이상의 레스토랑, 쇼핑, 액티비티, 숙박 등의 관광 시설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부산 최고층 전망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엑스 더 스카이’를 비롯해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해변열차, 롯데월드 어드벤처 등 무료 입장이 가능한 시설도 다양하다. 지난해 비짓 부산 패스 판매량은 10만 장에 가까워 최초 판매 목표 수량(1만 5000장)의 6배를 넘어섰다. 이외에 글로벌 컨벤션 전시회 육성, 포시즌 해양레저스포츠시티 조성, 타깃시장 특화 관광마케팅 등도 글로벌 관광도시 도약을 위해 추진하는 역점 프로젝트들이다. 김동훈 부산광역시 관광정책과장은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이 바로 문화와 관광”이라며 “그동안 높아진 도시 브랜드를 기반으로 다채로운 문화·관광 콘텐츠를 꾸준히 발굴해 외국인 관광객 300만 시대를 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3 I 김명상 기자
“가상화폐로 바꿔줄게”…길에서 현금 10억 가로챈 일당 구속
  • “가상화폐로 바꿔줄게”…길에서 현금 10억 가로챈 일당 구속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가상화폐로 바꿔주겠다고 피해자를 속여 현금 10억원가량을 가로챈 일당이 구속됐다. 가상화폐로 바꿔주겠다고 개인투자자를 속여 길거리에서 현금 10억원을 가로챈 20∼30대 일당 5명 중 3명이 지난 22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나머지 공범 2명은 이들보다 좀 더 이르게 법정에 출석했다. (사진=연합뉴스)인천중부경찰서는 2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A(35)씨 등 20~30대 남성 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송종선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 A씨 등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 등은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뒤 계획 범행인지, 가로챈 현금에 대한 사용처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들은 지난 19일 오후 4시께 인천 동구 송림동 재개발지역의 길거리에서 40대 개인투자자 B씨의 현금 10억여원을 가로채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A씨 등은 차량 안에서 “현금을 주면 가상화폐로 바꿔주겠다”고 한 뒤 문 앞에 앉아 있던 B씨를 밀치고 곧장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이후 B씨는 “가상화폐를 싸게 사려고 현금 10억원을 건넸는데 일당이 승합차를 타고 그대로 도주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추적 작업을 벌여 이날 새벽 일당 6명 중 5명을 인천 일대에서 긴급체포했다. 범행 당시 차량에 타지 못한 공범 1명은 현장에서 B씨에게 붙잡혀 경찰서에 함께 출석했다.A씨 일당은 현금을 받으면 5초 만에 가상화폐인 테더코인으로 바꿔 전자지갑에 넣어주겠다고 B씨를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 일당과는 지인 소개로 알게 됐고 돈을 벌고 싶었다”며 “10억원은 가상화폐 투자 목적으로 빌린 지인들 돈과 내 돈을 합쳐 조달했다”고 진술했다.경찰은 A씨 일당이 쓰고 남은 9억 9000여만원을 압수해 자체 압수물 금고에 보관하고 조사가 마무리되면 관련 법에 따라 처리할 계획이다.
2024.02.23 I 이재은 기자
중동 VC가 주목한 스타트업 3곳 …투자 유치 비결은
  • [마켓인]중동 VC가 주목한 스타트업 3곳 …투자 유치 비결은
  • [아부다비·두바이=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디지털·모바일 기반, 일상에 깊숙이 침투한 서비스.’중동 현지에서 주목하는 스타트업들이 꼽은 투자 유치 비결이다. 지금 중동에서는 탈 석유 정책에 따라 각종 신산업 육성책이 펼쳐지면서, 각종 굵직한 스타트업들이 유니콘으로의 도약을 꿈꾸며 움트고 있다. 각국 정부는 서비스나 사회생활 전반의 디지털화를 장려하며 이들의 뒷배가 되고 있다. 국부펀드가 직접투자로 스타트업을 지원하거나, 운용사를 통해 간접 투자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시킨다. 한 국가에서 서비스가 성공하면 이어 중동 및 아프리카(MENA) 지역 전역으로 진출해 이용자를 늘릴 수 있다는 점도 스타트업이 융성하는 이유로 꼽힌다.이데일리는 아랍에미리트(UAE) 현지에서 핀테크 ‘타마라(Tamara)’, 소매 B2B ‘리테일로(Retailo)’, 디지털 헬스케어 ‘발레오(Valeo)’ 등 중동을 대표하는 스타트업의 리더들을 만났다. 이들이 몸담은 스타트업은 디지털 서비스를 통해 현지 주민의 불편함을 해결하고 있었다.스테판 마시니악 타마라 CFO가 UAE 아부다비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타마라의 투자 유치 비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박소영 기자]◇ 기업가치 1조 육박하는 사우디 후불결제 유니콘“사우디 비전 2030의 주요 원칙은 활기찬 사회, 번영하는 경제, 야심 찬 국가입니다. 스타트업씬 내에서 핀테크는 사회 전반의 디지털화를 추진하는 사우디 정부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사우디에서 핀테크 스타트업이 주목받는 이유를 묻자, 핀테크 유니콘 타마라(Tamara)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스테판 마시니악(Stefan Marciniak)은 이같이 답했다. 타마라는 2020년 설립돼 사우디를 포함한 걸프협력회의(GCC·중동 6개 산유국)에서 쇼핑, 결제, 뱅킹을 서비스하는 핀테크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보편적이지 않던 현지 결제 시장을 공략했고, 이내 플랫폼 가입자는 약 1000만명이 됐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00만명에 달한다. 최근에는 시리즈 C 투자 라운드에서 3억4000만달러(약 4545억8000만원)를 유치했다. 회사는 기업가치 10억달러(약 1조3400억원)를 인정받아 사우디 최초의 핀테크 유니콘 스타트업이 됐다.회사는 특히 후불결제(BNPL·Buy Now Pay Later) 모델로 유명세를 떨쳤다. 한도는 가입 시 수집한 정보를 기반으로 자체 신용평가모델을 통해 이용자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어 A고객은 100달러(약 13만원)를, B고객은 300달러(약 40만원)의 한도를 부여되는 식이다. 납부 방식은 2개월·3개월·4개월 분할납부로 총 3가지로, 최근 모두 연체료를 없앴다.마시니악 CFO는 “고액 상품을 팔아 1년 이상의 분할납부 기간을 서비스하는 타사와 달리,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 소액 후불결제를 서비스하고 있다”며 “상환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서비스는 즉시 중단되며, 추가 구매가 불가하다”고 연체율 상승을 막는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사우디 규제 당국과는 매일 미지금액에 대한 직접 보고를 진행하며, 연체료가 2000리얄(약 71만원)을 초과하는 고객은 수입과 미지급액을 비교해 부채가 과도할 경우 추가로 후불결제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조치한다.무하메드 노크하이즈 리테일로 CEO가 UAE 두바이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자사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박소영 기자]◇ 발품 팔던 상인들에게 디지털 시스템 제공해“일반 소매점 사장님들이 월마트나 까르푸같이 현대식으로 물자를 조달하거나 디지털 시스템을 도입해 비즈니스를 영위하면 편하지 않을까 했습니다.” 무하메드 노크하이즈(Muhammad Nowkhaiz) 리테일로 공동대표가 밝힌 창업 계기다. 리테일로는 중동의 우버라고 불리는 택시앱 카림(Careem)에서 경력을 쌓은 3명의 청년이 모여 공동 창업한 B2B 소매 분야 스타트업이다. 노크하이즈 공동대표는 지난 10년간 4개의 스타트업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전문가로 카림에서 일할 당시 우버의 카림 인수전을 이끌고 성사시킨 바 있다.그는 공동 창업가들과 자신들만의 비즈니스를 만들자고 의기투합해 고민하던 중, 일반 슈퍼나 가게가 대기업 마트와 달리 조직화 돼 있지 않다는 점에 착안해 소매 공급망용 B2B 플랫폼인 리테일로를 만들었다. 쉽게 말해 지역 소매점 사장들이 앱에서 재고를 관리하고, 부족한 물품을 주문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리테일로 서비스가 도입되기 전까지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등 여타 중동 지역의 소매점은 직접 시장에서 가게 상품을 조달해 소비자에 판매하곤 했다.리테일로 서비스는 사우디에 거점을 두고 있다. 사우디에서 소매업은 3500만명 소비자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10만개 소매점으로 구성된 1000억달러(약 113조5000억원) 규모의 산업으로 추산되는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이기 때문이다.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회사는 시리즈 A 라운드에서 총 3600만달러(약 481억원)를 조달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사우디코리아인베스트먼트포럼에서 150만달러(약 20억원)를 추가 유치했고, 한국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디토닉과 파트너십 및 기술사업 협력을 체결했다순딥 사니 발레오 CEO가 UAE 두바이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중동의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박소영 기자]◇ 원격의료 확장에 디지털 헬스케어도 순항“일주일에 한 번씩 쇼핑을 하거나 택시를 탔던 사람들이 전자상거래와 모바일 서비스로 매일 쇼핑을 하고 택시를 타게 됐듯, 우리 일상에 건강을 매일 체크하는 습관이 편입되는 게 목표입니다.”순딥 사니(Sundeep Sahni) 발레오 공동대표가 전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게 한 회사의 비전이다. 그는 알리바바에 인수된 동남아시아 전자상거래 기업 라자다 등을 창립한 연쇄 창업가다. 지난 10년간의 스타트업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편리한, 특히 집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때 이용자가 빠르게 늘어난다는 점에서 착안해 발레오를 창업했다.발레오는 집에서 접할 수 있는 병원 서비스를 표방한다. 발레오 앱을 이용하면 혈액 검사 등을 통해 자신만의 건강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다. 이 정보를 기반으로 전체적인 건강 계획을 제공하며, 앱 내에서 맞춤형 영양제, 식단, 운동, 수면까지 종합 관리가 가능하다. 회사는 UAE 두바이에 기반을 둔 회사지만, 사우디에 진출해 원격의료를 지지하는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서비스를 범위를 넓혔다. 사우디 보건부는 지난 2022년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의료 부문 혁신 프로그램을 실시해 의료 서비스와 관련 인프라를 개선하고 있다.중동에서의 디지털 헬스케어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회사는 2021년 300만달러(약 40억원)의 시드 라운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지난해 추가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그는 “조달한 자금으로 간호까지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며 “간병 인력을 집으로 보내 노인과 아동 돌봄, 수술 후 물리치료 및 재활 등까지도 서비스할 계획”라고 전했다.
2024.02.23 I 박소영 기자
경북 고교생 ‘경찰관 살인’…총기 난사로 경관 2명 희생
  • 경북 고교생 ‘경찰관 살인’…총기 난사로 경관 2명 희생[그해 오늘]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1999년 2월 23일 오후 10시 20분께 경북 구미시 한 주택에서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 A군이 평소에 알고 지낸 18세 B양을 납치했다. 이틀간 납치극을 벌인 A군은 경찰관 두 명을 총기로 살해하고 B양에게 중상을 입힌 뒤 검거됐다.1999년 2월 25일 오후 5시 30분께 경북 상주시 복룡동 정미소에서 구미 S고 3학년 A(19)군이 B(18)양을 납치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사진=MBC뉴스 캡처)사건 발생 4개월 전인 1998년 11월 구미 S고 3학년 A(19)군은 우연히 알게 된 대입 검정고시 준비생 B(18)양에게 첫눈에 반해 한 달가량 적극적인 구애를 펼쳤으나 B양은 이를 거절했다.이에 앙심을 품은 A군은 1999년 2월 23일 아버지 소유의 쏘나타를 끌고 나와 친구 C군과 함께 밤 10시쯤 구미시 지산동 B양의 집으로 찾아가 가족을 흉기로 위협해 B양을 납치했다.B양 부모의 신고를 받은 구미경찰서는 A군의 행방을 추적하기 시작했고, 납치 이틀째인 2월 25일 오후 2시 30분께 상주시 복룡동의 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나와 휴대전화를 하고 있던 A군의 공범 C군을 검거했다.검거 당시 C군은 “A군이 B양을 데리고 구미로 내려갔다”고 말해 경찰은 곧바로 구미로 출동했으나 구미로 가던 경찰은 C군의 진술에 의심을 품어 추궁 끝에 A군과 B양이 좀 전까지 C군과 같은 식당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이에 경찰은 식당에서 불과 200m 떨어진 상주시 복룡동 정미소에 숨어 있는 A군을 검거하기 위해 상주경찰서에 지원을 요청했다. 연락을 받고 출동한 상주경찰서 동문파출소 소속 김인배 경장(34)과 김성균 순경(30)은 A군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정미소 앞에서 수배 중인 차량을 발견해 현장에서 A군을 검문했다.이들이 A군에게 수갑을 채우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고 김경장의 권총이 바닥에 떨어졌다. A군은 순간 권총을 집어들어 옆에 있던 김순경의 얼굴에 실탄 1발을 발사, 오른쪽 눈 위에 관통상을 입은 김순경은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이어 A군은 김경장에게도 실탄 3발을 발사한 후 B양을 데리고 나와 차량을 타고 도주하려 했지만, 키가 없어 정미소로 다시 돌아왔다. 당시 부상을 당한 김경장이 무전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발견한 A군은 이미 사망했던 김순경이 가지고 있던 총을 뽑아 김경장에게 실탄 2발을 발사했다. 1999년 2월 25일 오후 6시 50분께 경북 상주시 복룡동 정미소에서 구미 S고 3학년 A(19)군이 경찰에 검거되고 있다.(사진=MBC뉴스 캡처)A군은 도망가는 B양에게도 총을 발사했으나 총알이 빗나갔다. 이후 B양을 인질로 붙잡아 경찰 60명가량과 대치하던 중 이날 오후 6시 50분경 경찰이 강제 진압을 시작하자 A군은 자해 소동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A군이 권총으로 B양의 후두부를 가격하고 흉기로 찌르는 등 피해가 커지자 경찰은 A군에게 실탄 2발을 쏴 제압했다. A군은 인질극을 벌인지 1시간 만에 검거됐다. B양은 중상을 입어 곧바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충격으로 후두부에 내출혈이 발생해 실명 위기를 맞았다.앞서 부상당한 김경장은 상주 성모병원으로 옮겨져 5시간 30여 분 동안 수술을 받았으나 가슴과 폐에 입은 상처가 너무 커 결국 26일 오전 4시 20분께 사망했다. 현장에서 먼저 사망한 김순경은 당시 2개월 전 결혼한 새신랑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경북지방경찰청은 숨진 김경장과 김순경을 상주경찰서 순직처리하고 1계급 특진을 추서했다.경찰 조사 결과 A군은 고교 1학년 때인 97년 11월 폭력사건을 일으켜 대구지검 김천지청에서 소년보호 사건으로 분류 처리됐으며 2학년 때인 98년 7월에도 비슷한 사건으로 김천지청에서 선도유예 처분을 받았었던 것으로 밝혀졌다.재판부는 A군에게 무기징역, 공범 C군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하여 A군은 현재까지도 수감 중이다. 범행에 도모했던 C군은 2002년 8월 만기 출소했다.
2024.02.23 I 채나연 기자
  • 엔비디아, 4분기 예상치 웃도는 깜짝 실적에 개장전 12%↑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GPU) 설계 업체 엔비디아(NVDA)가 4분기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22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11.9% 상승한 755달러를 기록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4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265% 급증한 221억달러로 월가 예상치 204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AI(인공지능) 칩 매출이 포함된 데이터센터 매출은 409% 증가한 184억달러를 기록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5.16달러로 역시 예상치 4.58달러를 훨씬 넘어섰다. 엔비디아는 이어 1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예상치 222억달러보다 높은 240억달러로 제시했다.배런스는 엔비디아의 그래픽 처리 장치에 대한 수요가 이미 정점에 도달했는지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엔비디아 경영진은 올해 출시될 차세대 B100 칩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공급이 여전히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우려를 일축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미국 수출 통제 강화로 인해 중국에서 데이터 센터 매출이 크게 감소했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조차도 긍정적인 것으로 받아들였다. 중국 매출 타격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면 규정을 준수하는 새로운 중국용 칩 출시 이후 앞으로 더 큰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월가에서는 엔비디아에 대한 목표가 상향이 이어졌다. 루벤 로이 스티펠 애널리스트는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865달러에서 91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존 빈 키뱅크 애널리스트는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가를 740달러에서 1100달러로 높였다.
2024.02.22 I 정지나 기자
LG U+ 화물잇고, 차주에게 개선의견 듣는다
  • LG U+ 화물잇고, 차주에게 개선의견 듣는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화물운송중개 디지털전환(DX) 플랫폼 ‘화물잇고’ 고도화에 차주들의 개선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소통 채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LG유플러스는 다음달 31일까지 프로그램에 참여할 화물 차주를 모집한다. 참여를 원하는 차주는 화물잇고 앱을 통해 회원가입 후 차량 정보와 차량등록증, 사업자등록증 등 필요 서류를 등록하면 신청 가능하다. 화물잇고를 체험하고 느낀 차주들의 의견을 플랫폼에 반영하고 개선된 서비스에 관해 다시 제안을 받아 이를 고도화해 나가 는 선순환 구조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도록 올해 9월까지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LG유플러스 ‘화물잇고’가 플랫폼 고도화를 위해 화물 차주와 소통 채널을 강화한다.(사진=LG유플러스)LG유플러스는 화물잇고 플랫폼에 인공지능(AI) 접목도 추진 중이다. 자체 개발한 AI 기술인 ‘익시(ixi)’를 기반으로 가격 산출, 노선 및 배차 최적화, 합짐 등 화물 차주가 필요로 하는 기능을 지속 고도화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화물잇고는 화물 운송을 의뢰받아 차량을 배차하는 주선사와 화물을 직접 운송하는 차주를 매칭시켜주는 DX 플랫폼이다. 아직 아날로그 웹 방식이 주를 이루는 미들마일 (판매자로부터 물류센터까지의 B2B간 운송) 시장의 디지털전환을 목표로 배차, 운송, 정산, 거래처 관리 등 화물 운송 중개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한 개 플랫폼 안에서 원스톱으로 제공한다.강종오 LG유플러스 모빌리티사업담당(상무)는 “실제 운송 현장에 계신 분들은 숫자로 된 데이터로는 알 수 없는 인사이트를 보유한 진짜 전문가”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화물잇고가 주선사와 화물 차주에게 가장 많은 쓴 소리를 듣고, 민첩하게 개선하는 고객 친화 서비스를 구축해 화물 운송 중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LG유플러스는 ‘먼저잇고’에 신청한 화물 차주를 대상으로 사은품 행사도 진행한다. 프로그램 참가 여부와 관계없이 행사 기간 내 화물잇고 회원을 가입한 차주 전원에게는 GS25 2만원권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며 추첨을 통해 ▲갤럭시S24(10명) ▲스타벅스 모바일 상품권 3만원권(100명)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2024.02.22 I 임유경 기자
'23연패' 페퍼저축은행, 선수단 괴롭힘 이슈까지 터져...KOVO 상벌위 개최
  • '23연패' 페퍼저축은행, 선수단 괴롭힘 이슈까지 터져...KOVO 상벌위 개최
  • 최근 23연패 늪에 빠진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근 23연패 늪에 빠진 프로배구 여자부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에 설상가상으로 선수단 내 괴롭힘 이슈까지 터졌다.KOVO는 “23일 오전 10시 페퍼저축은행 소속 A 선수에 관한 상벌위원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구단 사후조사를 통해 소속 B, C 선수가 지난해 같은 팀 선배 A로부터 지속해서 괴롭힘을 당한 사실을 확인하고 직접 신고했다”고 밝혔다.KOVO는 페퍼저축은행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전달받은 뒤 A에 관한 상벌위원회 개최를 결정했다. A는 상벌위원회에 출석해 관련 내용을 소명할 예정이다.구단 관계자는 “구단 입장과 관련해 상벌위원회 결과에 따라 추가적으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10일 GS칼텍스전에서 승리한 뒤 23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 중이다.이는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최다 연패 기록이다. 앞으로 4번만 더 패하면 한국전력(당시 KEPCO)이 2007~08시즌, 2008~09시즌에 걸쳐 기록한 남자부 최다 연패 기록인 27연패와도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아울러 올 시즌 2승 28패 승점 8에 머물러있는 페퍼저축은행은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최하위를 확정했다.
2024.02.22 I 이석무 기자
의료 대란에 메디컬 드라마 안 본다?…방송가 '예의주시'
  • 의료 대란에 메디컬 드라마 안 본다?…방송가 '예의주시'
  •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티저 영상(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의료 대란으로 메디컬 드라마에 대한 반감이 생길까 염려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어요.”대한전공의협의회가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집단 사직과 근무지 이탈 등 진료 거부를 시작한 가운데 방송업계도 현 상황을 조심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방영을 앞둔 메디컬 드라마에 부정적인 인식을 주지 않을까 우려를 표하고 있는 것이다.메디컬 드라마를 기획 중인 드라마 제작사 대표 A씨는 “작품을 제작하기 전에 이번 사태가 잘 해결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말 그대로 의사가 주인공인데 직군에 대한 거부감이 생긴다면 작품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겠나”라고 걱정했다. 또한 “공개를 앞두고 이런 상황이 지속한다면 편성 시기 등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티저(사진=tvN)메디컬 드라마 중 현재 가장 주목받는 작품은 상반기 공개를 앞둔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슬전생’)이다. ‘슬전생’은 좋은 의사를 꿈꾸는 레지던트들의 성장 과정을 담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생’)의 스핀오프 드라마다. ‘슬전생’은 ‘슬의생’의 세계관을 확장해 의사·간호사부터 환자 등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려내고, 그들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겠다는 기획 의도로 제작됐다. 그러나 전공의들이 집단 행동에 나서면서 전공의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드라마에 공감과 몰입을 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큰 상황이다.의사들이 병원을 떠나며 환자·보호자의 피해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는데 드라마에서는 의사들의 사명감과 정의로움을 강조해 거부감이 생긴다는 것이다. 의료대란과 맞물려 몰입이 어려울 거란 지적도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현실과 동떨어진 판타지”, “의사 미화”라고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내기도 했다. 드라마를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작품을 제작하는 제작진과 출연하는 배우 측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메디컬 드라마의 출연을 제안받고 고민 중인 배우가 소속된 매니지먼트 관계자 B씨는 “역할에 배우를 투영해 볼까 걱정이 된다”며 “작품의 공개 시기 등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업계 관계자들은 드라마와 현실을 동일시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의대 증원 방침, 의사 파업 등 이번 의료 대란을 소재로 한 것이 아닌 만큼 드라마는 드라마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문제가 되는 상황을 대변하는 소재를 담고 있는 작품이라면 모르겠으나 어떠한 연관성 없이 의사가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작품을 불매하겠다는 것은 편향된 생각”이라며 “드라마와 현재 의료계의 문제가 연결된 것처럼 보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2024.02.22 I 최희재 기자
국내와 달리 해외선 난리…'선구매, 후결제' 투자도 후끈
  • [마켓인]국내와 달리 해외선 난리…'선구매, 후결제' 투자도 후끈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5년 뒤 4154억달러(약 552조원). 전 세계 후불결제(BNPL·Buy Now Pay Later) 시장의 성장세가 심상찮다. 글로벌 리서치 업체들은 올해 2519억달러(약 335조원)로 예상되는 유럽, 인도,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의 후불결제 시장 규모가 5년만에 약 65%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성장 추세에 발맞춰 스타트업들이 자금 조달 규모를 늘리면서 자연스럽게 글로벌 운용사들의 관심도 집중되는 모양새다.(사진=픽사베이)글로벌 투자은행(IB) 업계는 특히 유럽 BNPL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 유럽은 전 세계 후불결제 시장 중 가장 파이가 큰 시장이다. 올해 유럽 BNPL 시장 규모는 2192억달러(약 292조원)로 예상되며, 5년 뒤 3543억달러(약 47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대표 글로벌 BNPL 스타트업 중 하나로 꼽히는 스웨덴 클라르나(Klarna)의 상장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유럽 시장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피치북은 클라르나의 올해 상장 가능성을 92%로 측정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회사의 이익이 증가세로 돌아섰고, 미국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한 데 따른 예측이다.관심은 곧 투자로 이어졌다. 유럽에서는 새해 벽두부터 BNPL 스타트업의 잇따른 자금 조달 소식이 나왔다. 네덜란드의 블린크(Billink)는 독일 투자은행 바런골드로부터 2920만유로(약 421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조달한 자금으로 독일에 진출해 클라르나, 리버티(이전 에프터페이) 등 유명 BNPL 스타트업과 경쟁할 예정이다. B2B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던 독일의 몬두(Mondu) 또한 BNPL로 비즈니스를 확장하기 위해 3300만달러(약 438억원)를 조달했다.인도와 MENA 지역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리서치앤마켓은 “인도에서는 BNPL 스타트업이 서비스 규모 확장을 위해 VC와 사모펀드(PEF)로부터 유치하는 자금 조달 규모를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매년 10% 이상씩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은행에서 개인대출을 받기 까다롭고, 신용카드 발급 역시 어려운 중동도 마찬가지다. 중동의 대표 BNPL 스타트업 타마라(Tamara)는 최근 시리즈 C 투자 라운드에서 3억4000만달러(약 4545억8000만원)를 유치했다. 회사는 기업가치 10억달러(약 1조3400억원)를 인정받아 사우디 최초의 핀테크 유니콘 스타트업이 됐다.그간 국내에서는 후불결제 시장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그다지 높지 않았다. 현재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토스 등 빅테크 기업들이 후불결제를 서비스 중이며, 그마저도 소액만 가능하다.글로벌 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후불결제는 신용카드를 만들기 어렵거나, 은행 서비스가 부족한 지역에서 떠오르고 있는 분야”라며 “국내에서는 성장 가능성이 제한적이지만, 중동 및 아프리카 등 신흥국에서는 글로벌 운용사들의 새로운 투자 먹거리가 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2024.02.22 I 박소영 기자
환자가 제때 수술·진료를 받지 못하면 배상받을 수 있나요
  • 환자가 제때 수술·진료를 받지 못하면 배상받을 수 있나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의대 정원 증원으로 전공의 사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환자가 제때 수술·진료를 받지 못해서 만약에 손해가 발생하면 배상을 받을 수 있나요? 또 이러면 보험사에서 보험금 지급하고 구상권을 청구하나요?19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의대 정원 늘리기’를 두고 정부와 의료업계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의대생들의 동맹 휴학에 이어 국내 ‘빅5’ 병원의 전공의들이 단체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는 소식까지 들리자, 환자들 사이에선 불안감이 감돌고 있습니다.환자의 건강상태가 악화해서가 아니라, 제때 수술이나 진료를 받지 못해서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정말 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환자들과 환자 가족입장에선 ‘급하지 않은 수술이 없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닐 것입니다.우려스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게 최선이지만, 의사들의 단체 파업이나 사직에 따른 진료 공백에 대한 우려를 떨치지 못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실제 이런 이유로 신체 기능 저하되거나 혹은 사망에 이르게 된다면 ‘배상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론상 ‘배상 책임’을 물을 수도 있고, 또 배상 책임이 인정될 가능성도 아예 없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보험업계와 법조계는 현실적으로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배상에선 ‘책임 범위’와 ‘대안’ 등이 중요합니다. 해당 의료기관에서 환자에 대한 진료 의무가 있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과정에서, 환자에 대한 의료 서비스 제공 책임은 어느 정도 입증 가능하더라도 ‘의료진의 대체 불가능성’을 입증하기가 꽤 어렵습니다. 보험사 관계자는 “진료 의무가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는데, 성립 요건 중 하나가 대체 불가능성”이라며 “전국 모든 병원 의사들이 진료에 손을 놓은 게 아녀서 대안이 있었다는 판단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보험사 관계자도 “의료인 단체 사직이 흔히 발생하는 이슈가 아니”라며 “사직이나 파업으로 배상책임을 묻는 경우가 없었고, 사직을 의료진 과실로 보기도 어렵다”고 했습니다.전문의의 사직으로 진단을 제때 못해 환자에게 해를 끼쳤을 때, 이를 ‘재해’로 봐야 하는지에 대한 어려움이 있다는 겁니다. 보험사들은 환자가 의료과실로 사망한 경우 ‘재해 사망’으로 보고 보험금을 추가 지급하기도 합니다. 실제 전문의의 진단 과실로 제때 치료를 못 해 당남암이 악화하면서 사망한 사건을 ‘재해’로 본 재판부의 판결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과실이 없는 의료사고는 재해사고로 보지 않는데, 전공의의 사직 자체를 과실로 보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중론입니다.그렇다면 보험사가 일단 환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하고, 병원이나 전공의한테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을까요. 이 경우에도 병원의 진료 거부가 사망이나 병 악화에 주효했다는 점이 인정돼야 합니다. 예컨대 암 환자가 사망에 이르렀을 때, 사인이 병원의 진료 거부였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입증해야 합니다. 업계 관계자는 “구상권은 케이스별로 천차만별이지만, 계약상 책임을 묻는다면 병원이나 혹은 의사 개인에게 청구 자체는 가능하다”면서도 “하지만 이 경우 전공의 사직이나 파업 혹은 병원의 진료 거부 등이 사인의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4.02.22 I 유은실 기자
본인인증 때 받는 ‘1원’, 무제한 가능할까요
  • 본인인증 때 받는 ‘1원’, 무제한 가능할까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은행에 본인인증을 하면 1원씩 입금을 해주는데요. 확인이 안 될 때 몇 번씩 하기도 합니다. 아무리 1원이라고 해도 고객이 많고 횟수가 잦으면 타격이 클 것 같은데 무리가 없는지, 얼마 정도 드는지 궁금합니다.사진=게티이미지‘직박구리’, ‘감성인생’, ‘철쭉나무’.땅 파서 돈이 나오진 않으나 계좌인증을 통해 1원 획득한 경험 있으신가요.계좌를 만들거나 비대면 금융서비스 거래 시 금융회사가 ‘1원 송금’을 통해 실명인증을 하는 경우를 다들 한 번쯤 겪어 봤을 텐데요. 은행연합회 비대면 실명인증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온라인으로 실명인증을 하기 위한 절차로는 △실명확인증표 △영상통화등 △카드, 통장, OTP 등 전달과정에서 확인 △기존계좌 활용(1원 계좌인증 등) △생체정보 중 2개가 필수 사항입니다. 이 다섯 가지 중에 두 가지는 갖춰야 한다는 건데요. 또 금융회사 자체 추가 확인방식(공인인증서, 휴대폰, 신용정보사에서 보유한 정보와 대조)은 권고사항에 해당합니다.여기서 1원 계좌 인증이란 본인의 계좌를 통해 금융사로부터 1원을 받고 다시 본인 인증을 진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과정에서 입급자명으로 ‘직박구리’, ‘감성인생’ 같은 한글을 입력해야 본인 인증이 최종 완료되는데요.문득 궁금한 점도 생깁니다. 이렇게 금융사에서 불특정다수에 본인 인증으로 ‘1원’을 주다 보면 손해가 쌓이지 않을까. 비용은 얼마나 들까.다수의 금융사에 그 답을 들어봤는데요. 이들 금융사는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진 않았으나 공통으로 1원 계좌인증을 통한 재무적 부담은 높은 수준은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금융사 규모에 따라 다르겠으나 A금융사의 경우 지난해 앱 비대면 실명확인을 통한 타행이체건(1원)은 약 98만건입니다. 이를 계산하면 1년에 약 100만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셈입니다. B금융사는 매달 20만명 가량의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에 따라 계좌개설을 위한 인증 수단 중 하나인 1원 계좌인증 또한 매달 10~20만건 가량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1년 동안 이 정도의 인증이 이뤄진다고 가정하면 대략 120만원에서 240만원의 비용이 들어가는 것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C금융사는 지난해 1원 계좌인증 건을 집계해보니 60만건, 즉 60만원이 쓰였다고 합니다. 해당 금융사 관계자는 “은행 사업에 부담되는 금액 수준은 아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를 역이용한 악용 사례가 발생할 수 있는 우려도 나옵니다.아무리 단 돈 1원이라고 하더라도, 고객이 무제한으로 1원 계좌인증을 허용할 시 악의적인 의도를 가지고 계속 시도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증단어를 유추하려는 가능성도 있습니다. 암표상들이 주로 활용하는 매크로(구매 명령을 자동으로 입력하는 프로그램)를 쓰는 불법 행위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다수의 금융사에서는 1원 계좌인증 인증에 대해 횟수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한 금융사의 경우 1원 계좌인증 후 가입자 개인정보 내용을 확인해 기재하는 시간을 15분으로 단축했습니다. 이는 대포통장 개설을 예방하는 등 금융사기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4.02.22 I 정두리 기자
"붕 뜨고 간질간질"…'어둠의 아이유' 비비, 마침내 차트서 날다
  • "붕 뜨고 간질간질"…'어둠의 아이유' 비비, 마침내 차트서 날다[스타in 포커스]
  • (사진=필굿뮤직)[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붕 뜬 기분이에요. 간질간질하기도 하고요.”비비(BIBI, 본명 김형서)가 마침내 음원 차트에서 힘차게 날아올랐다. 신곡으로 깜짝 돌풍을 일으키며 각종 음악플랫폼 차트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이달 13일 발표한 ‘밤양갱’이 돌풍의 곡이다. 이 곡은 21일 일간 차트 기준으로 벅스에서 1위를 차지했고, 멜론과 지니에서는 2위에 자리했다. 벅스에서는 5일째 정상을 지켰다. 이 같은 성적에 대해 비비는 22일 이데일리에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뿌듯하고 영광스럽다. 한편으로는 얼떨떨하기도 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그는 “굉장히 많은 감정이 교차되면서 ‘얼떨떨한 밤양갱’이 된 기분이 든다”고도 했다.(사진=필굿뮤직)‘밤양갱’은 비비가 지난해 8월 싱글 ‘홍대 R&B’를 들려준 이후 6개월 만에 내놓은 신보의 타이틀곡이다. 아기자기한 왈츠풍 사운드와 소박하지만 아름다웠던 지난 사랑에 대한 기억을 밤양갱에 비유한 노랫말이 특징이다. 작사, 작곡, 편곡은 장기하가 도맡았다. 장기하와 비비는 음악을 매개로 오랜 시간 친분을 다져온 사이다. 앞서 장기하는 지난해 3월 비비의 단독 콘서트 ‘와주시면 안 될까요’ 앙코르 공연에 게스트로 참여하기도 했다. 정식으로 음악 협업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사람은 음원 발매 전 예능에 동반 출연해 ‘밤양갱’을 향한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장기하와의 첫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 ‘밤양갱’은 비비의 발표한 곡 중 가장 뜨거운 반응을 불러 모으는 중이다. 비비는 2019년 정식 데뷔한 이후 R&B, 힙합, 발라드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곡들을 선보이며 입지를 다져왔다. 하지만 차트를 강타하는 히트곡은 만들어내지 못했다.비비의 노래는 국내 최대 음악플랫폼 멜론에서 매번 일간 차트 톱100의 벽을 아슬아슬하게 넘지 못했다. 댄스 서바이벌 ‘스트릿 맨 파이터’ 경연곡 ‘로우’(LAW),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OST ‘아주, 천천히’ 등 방송 음원으로는 톱100 순위권에 오른 적이 있으나 자신의 이름을 내건 곡으로는 늘 2%가 아쉬운 성적을 냈다. 비비는 마침내 데뷔 5년여 만에 든든한 히트곡을 얻었다. 그간 음악뿐 아니라 연기, 예능, 광고 등 전방위에서 활약하며 차곡차곡 쌓아올린 비비 인기의 화력이 ‘밤양갱’ 발표를 기점으로 폭발하는 모양새다.(사진=필굿뮤직)비비는 음악 공유 플랫폼 사운드 클라우드에 올린 작업물로 타이거JK, 윤미래 부부의 눈에 띄면서 데뷔 기회를 잡았다. 데뷔 전에는 SBS 음악 서바이벌 ‘더 팬’에서 준우승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데뷔 이후에는 청춘의 사랑, 성장통 등의 주제를 솔직 당돌하게 표현한 자작곡들로 자신만의 음악 정체성을 확고하게 다졌다. 비비에게는 ‘어둠의 아이유’, ‘흑화한 아이유’ 등의 수식어가 따라붙곤 했다. 만능 엔터테이너 면모를 갖춘 솔로 뮤지션이라는 점이 아이유를 떠오르게 하는데 행보가 상대적으로 파격적이고 거침없다는 점에서다. 비비는 야외 음악 페스티벌에서 비키니 의상을 입고 아찔한 무대를 선보이고 미국 공연에서 콘돔을 뿌리는 퍼포먼스를 펼치는 등 과감한 모습을 연이어 보여주며 독보적 캐릭터성을 구축해왔다. 차트 돌풍의 ‘밤양갱’의 경우 ‘날것’ 매력으로 주목받아온 비비의 ‘순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곡이라 색다른 지점이 있다. 비비는 신보의 콘셉트인 ‘로맨틱 코미디’에 맞춰 러블리한 매력을 극대화한 음악과 무대를 준비했다. 한층 폭넓은 음악 팬층의 호응이 이어진 게 ‘밤양갱’ 돌풍의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어둠의 아이유’로 통하던 비비가 새 미니앨범으로 컴백한 아이유와 차트에서 1위 자리를 두고 격돌 중이라는 점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사진=필굿뮤직)비비의 생각은 어떨까. 그는 인기 요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물음에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사운드 덕분이 아닐까 생각한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곡 작업 과정에 대해선 “만약 50년 이상 과거로 돌아가 가수로 활동하면 어떤 식으로 노래를 불렀을까 상상하며 몰입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비는 “곡을 들으며 자연스럽게 꽁꽁 숨겨 놓은 추억이 머릿속으로 흘러들어오는 기분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2022년 정규 발매 ‘로우라이프 프린세스: 누아르’(Lowlife Princess: Noir) 기자간담회 당시 비비는 “친한 친구이자 반려견 같은 아티스트, 원초적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야하고 다정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밤양갱’으로 음원 파워까지 자랑하며 주가를 더욱 높인 비비는 계속해서 소신 있게 활동을 이어갈 동력을 얻었다. 비비는 “많은 분이 좋은 반응을 보내 주셔서 기분이 붕 뜨고 간질간질해서 설레는 마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계속해서 음악을 선보이기 위해 차곡차곡 작업 중에 있다. 연기 활동도 병행하며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릴 것 같다”며 “무엇을 하든 저만의 스타일과 색깔로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2024.02.22 I 김현식 기자
'1.4조원 코인 사기' 하루인베스트 경영진 재판행
  • '1.4조원 코인 사기' 하루인베스트 경영진 재판행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코인 예치 서비스업체 ‘하루인베스트’ 경영진이 1조 4000억원 규모의 코인사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진=연합뉴스)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단장 이정렬 부장검사)은 2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하루인베스트 운영업체 공동대표 A(44)·B(40)씨와 사업총괄대표 C(40)씨를 구속 기소하고 업체 최고운영책임자 D(38)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하루인베스트에 예치하면 무위험 운용을 통해 원금을 보장하고 업계 최고 수익을 지급할 것처럼 고객들을 속여 1조 4000억원 상당의 코인을 예치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D씨는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회사 자금 3억 6843만원을 임의로 사용한 혐의(업무상횡령)도 받는다. 하루인베스트는 ‘무위험 차익거래’와 ‘분산투자’를 내세우면서 안정적으로 운영된다고 홍보한 것과 달리 실제로는 주먹구구식 운영으로 ‘몰빵’ 투자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던 중 지난해 6월 예치된 가상자산의 출금을 돌연 중단했고, 이에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피해자 중 한국인은 5034명, 외국인은 1만 1313명으로 조사됐다.하루인베스트는 2019년부터 자본잠식이 시작되다가 결국 완전자본잠식이 돼 정부출연기관의 지원대상에서 탈락하고, 법인카드 신청조차 거절되는 등 재무상태가 상당히 열악한 상태였다. 또한 내부 전문가팀을 보유한 것처럼 홍보했으나 실상은 직원 대부분이 웹디자인·홍보, 사무실 장식 등 고객 유인 업무에만 투입됐고, 정작 가상자산 운용 전문 인력은 1~2명에 불과했다고 한다. 검찰은 지난 16일 피해자들의 변호인 및 피고인들의 변호인과 함께 피해 회복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향후 수사에서 확보된 자료가 회생 절차 등 피해 회복에 사용될 수 있도록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다수의 선량한 가상자산 투자자들에게 재산적 피해를 입히는 범죄에 대해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2.22 I 이유림 기자
전공의 1만명 옷 벗을 때..대치동 학원가는 북새통
  • 전공의 1만명 옷 벗을 때..대치동 학원가는 북새통[르포]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메디컬 학과의 인기가 미친 듯이 올라가고 있어요. 올해는 또 얼마나 열풍이 불 것인지 가늠조차 안 되고요.” 22일 저녁 7시 서울 대표 학군지로 꼽히는 강남 대치동의 ‘ㅁ’학원. 눈이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백 명 규모의 대형 강의실이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학원에서 진행된 것은 학생들의 수업이 아닌 ‘2025학년도 의대 입시의 대격변으로 예측 가능한 수시와 정시의 변화’를 주제로 한 입시 설명회였다. 정부가 내년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고 발표하자 “우리 아이도 의대에 갈 수 있을까”라는 희망을 품은 학부모들이 대거 몰린 것이다. 서울 강남 대치동의 ‘ㅁ’학원이 21일 저녁 진행한 ‘2025학년도 의대 입시의 대격변으로 예측 가능한 수시와 정시의 변화’ 설명회(사진=이유림 기자)현장 강의실의 자리가 부족해 별도의 강의실에서 실시간 생중계 영상으로 시청해야 할 정도였다.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 9275명(21일 오후 10시 기준 상위 100개 수련병원)이 사직서를 제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는데 한편에선 의대 진학을 목표로 일찌감치 대입 전략을 짜는 웃지못할 광경이 벌어진 것이다.이날 설명회에서 ‘ㅁ’학원 원장 이씨가 2000명 증원을 계기로 의대 합격선이 어디까지 낮아질 것인지, 이 여파로 ‘치한약수’(치의대·한의대·약대·수의대) 및 상위권 공대 입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설명할 때마다 학부모들의 손은 바빠졌다. 자료집을 뒤적이며 형광펜으로 밑줄을 치는 모습도 곳곳에서 포착됐다. 이날 강연은 저녁 7시부터 쉬는 시간 없이 2시간 30분 넘게 진행됐는데도 학부모들의 집중력은 좀처럼 흐트러지지 않았다. 원장 이씨는 의대를 비롯한 소위 메디컬 학과 ‘광풍’이 불면서 재수생·반수생·N수생, 심지어 직장인까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행렬에 뛰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학원가에 따르면 정부가 의대정원 2000명을 늘릴 경우 현재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합격생의 78.5%가 의대 진학 가능권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씨는 “메디컬 학과 선호도는 문·이과를 가리지 않는다”며 “과거에는 서울대 정외과 아이들이 한의대를 붙어도 절대 안 갔는데 지금은 지방 한의대라도 가려는 추세”라고 전했다. 서울 강남 대치동의 ‘ㅁ’학원이 21일 저녁 진행한 ‘2025학년도 의대 입시의 대격변으로 예측 가능한 수시와 정시의 변화’ 설명회(사진=이유림 기자)비수도권 의대의 지역인재전형 비율을 현행 40% 이상에서 6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정부 방침도 관심사였다. 이와 관련 이씨는 “서울 4개구(강남·서초·송파·양천)와 지방의 학력 격차가 심하기 때문에, 일반전형 모집을 배제하고 지역균형 모집만 너무 늘리는 건 현실성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학군지 출신 자녀를 둔 학부모들 표정에선 안도감이 묻어났다.설명회를 들은 학부모들의 머릿속은 더욱 복잡해졌다. 고등학생 자녀를 둔 50대 A씨는 “아이가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고 남편이 의대에 진학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분위기도 파악할 겸 오게 됐다”며 “열기가 뜨거워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 B씨는 “의대 증원이 마냥 좋은 건지는 잘 모르겠다”며 “너도나도 의대 준비에 뛰어들면 오히려 경쟁률이 올라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전했다. 학원가의 ‘의대 특수’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다수의 대형 입시학원은 의대반을 신설하거나 정원을 늘렸고, 의대 증원과 관련한 긴급 설명회도 개최하고 있다. 지역인재전형을 노리고 ‘지방 유학’을 문의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학부모들이 모인 입시커뮤니티엔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 직후 “‘탈대치’해서 지역인재로 의대를 가는 게 낫겠다”, “이사를 알아봐야겠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2024.02.22 I 이유림 기자
비욘세, 美 빌보드 컨트리차트 1위…흑인 여가수 최초
  • 비욘세, 美 빌보드 컨트리차트 1위…흑인 여가수 최초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팝스타 비욘세가 흑인 여성 최초로 빌보드 컨트리차트 1위에 올랐다.비욘세 (사진=AFP)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비욘세는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기간인 지난 11일 발매한 컨트리 싱글 ‘텍사스 홀덤’(Texas Hold‘Em)으로 이번주 빌보드 컨트리 에어플레이 차트 1위를 차지했다. 텍사스 홀덤은 이미 1900만회 이상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빌보드에 따르면 비욘세는 컨트리 차트 1위에 오른 첫 흑인 여성 아티스트다. 지난 1958년 빌보트 핫 컨트리송 차트와 핫 R&B·힙합송 차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최초의 여성에도 이름을 올렸다. 텍사스 홀덤과 같은 날 발매한 비욘세의 또 다른 컨트리곡 ‘16 캐지리스(16 Carriages)’도 빌보드 컨트리 차트 9위를 기록했다. 텍사스 홀덤과 16 캐리지스는 빌보드 ‘핫100’에서도 각각 2위와 38위에 올랐다.역사적으로 흑인 아티스트는 백인 남성 가수가 주로 활동하는 컨트리 음악 장르에서 인정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비욘세의 컨트리 싱글이 성공을 거두면서 흑인 여성들이 이 분야에서 찬사를 받기 시작했다고 NYT는 전했다. 또한 지난해 컨트리 뮤직 어워드에서는 35년 전 흑인 여성 아티스트 트레이시 채프먼이 발표한 곡 ‘패스트 카(Fast Car)’가 백인 남성 컨트리 가수인 루크 콤즈의 리메이크를 해 올해의 음악상을 받기도 했다.
2024.02.22 I 양지윤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