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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비’부터 ‘오드스포노’까지 이중항체 림프종 신약 사총사...CAR-T 시장 뒤흔드나
  • ‘컬럼비’부터 ‘오드스포노’까지 이중항체 림프종 신약 사총사...CAR-T 시장 뒤흔드나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리제네론)의 이중항체 기반 림프종 치료제 ‘오드스포노’가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시판 허가됐다. 스위스 로슈의 ‘컬럼비’ 및 ‘룬수미오’, 미국 애브비의 ‘엡킨리’ 등에 이어 동종 기전을 가진 네 번째 신약으로 오드스포노까지 등장하면서 림프종 후기 치료 옵션이 크게 증가했다는 평가다.업계에서는 림프종 분야 이중항체 신약의 세부 기전이 키메릭항원수용체(CAR)-T 치료제와 다르지만, 전반적으로 CAR-T 시장의 성장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중항체 신약의 완전관해율(완치율)이 일부 적응증에서 기존 CAR-T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어서다. 국내 큐로셀(372320)과 앱클론(174900) 등도 진입하려는 림프종 후기 치료 시장에서 이중항체와 CAR-T 신약 간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림프종 후기 치료 시장에 ‘컬럼비’부터 ‘오드스포노’ 등 4종 이중항체 신약이 속속 등장하면서, ‘킴리아’로 대표되는 키메릭항원수용체(CAR)-T 치료제와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제공=게티이미지, 각사)◇림프종 분야 이중항체 신약 4종, 글로벌 무대 진출 가속지난 26일(현지시간) 리제네론은 자사의 오드스포노(성분명 오드로넥타맙)가 EMA로부터 재발성 및 불응성 소포림프종 및 거대 B세포 림프종 등의 성인 환자용 3차 치료제로 승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말 해당 약물에 대해 EMA가 허가 권고 의견을 내놓은 지 2달 만에 허가 결정이 나온 것이다.오드스포노는 B세포 표면에 발현된 CD20 수용체와 T세포 표면에 발현된 CD3 수용체 등을 동시에 타깃하는 이중 특이 항체(이중항체)다. 이 물질의 한쪽 항체가 B세포를 공격하고 다른 항체가 B세포를 공격할 T세포를 추가적으로 데려오면서 암 퇴치 효능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기전을 가진 약물은 오드스포노가 처음이 아니다. 우선 지난 2022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소포성 림프종 환자의 3차 치료제로 룬수미오(성분명 모수네투주맙)를 시판허가했다. 지난해 6월 FDA는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의 3차 치료 적응증으로 컬럼비(성분명 글로피타맙)와 엡킨리(성분명 엡코리타맙) 등을 승인했다. 이들 3종의 약물은 모두 오드스포노와 같은 기전을 가진 이중항체다.특히 컬럼비는 같은해 7월 EU에서도 거대 B세포 림프종 대상 3차 치료 적응증으로 승인됐고, 엡킨리 역시 해당 지역에서 허가 심사를 받는 중이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도 컬럼비(2023년 12월)와 엡킨리(2024년 6월) 등을 같은 적응증으로 승인했다.한편 이번에 EU서 승인된 오드스포노의 미국 진출은 현재 제동이 걸린 상태다. 지난 3월 FDA가 오드스포노의 평가법에 대한 보완 서류를 요구하면서 허가 신청 건을 보류한 것이다. 리제네론은 “효능이나 안전성, 제조소 등 중요한 문제에선 이슈가 거론되지 않았다며 재신청을 빠르게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리제네론은 오드스포노에 대해 동종 약물 이상의 성장세를 예고하고 있다. 일례로 애브비에 따르면 엡킨리의 지난해 하반기 동안 발생된 미국 내 첫 매출은 6500만 달러(한화 약 870억원)이며, 회사 측은 2029년경 해당 약물의 매출이 23억 달러(한화 약 3조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오드스포노가 이와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성장세를 가져갈수 있다는 것이다. ◇이중항체 vs. CAR-T, 비용 효능 우위 갖춘 약물은?혈액암 대상 이중항체 신약이 CAR-T 치료제와 세부 기전은 다르지만, 적응증을 공유하게 되면서 경쟁적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 공세를 펼쳐나갈 전망이다. 미국이나 EU 등 주요국에서 승인된 CAR-T는 △노바티스의 ‘킴리아’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예스카타’ 및 ‘테카투스’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브레얀지’ 총 4종으로 모두 CD19 수용체를 타깃하는 기전을 지녔다. 이들은 각국에서 소포림프종이나 거대 B세포 림프종,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맨틀세포림프종,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등 다양한 혈액암에 대해 2~3차 치료제로 승인된 상황이다.국내에서는 큐로셀이 자사의 CD19 타깃 CAR-T 후보물질 ‘안발셀’에 대해 거대 B세포 림프종 대상 3차 치료 적응증으로 임상 1/2상을 마치고 오는 10월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앱클론 역시 CD19 타깃 ‘AT101’에 대해 같은 적응증으로 임상 1상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암을 일으키는 악성 B세포에는 CD19 수용체나 CD20 수용체 등이 다양하게 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CAR-T는 전자를, 이중항체는 후자를 타깃하도록 개발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비용 면에서 림프종 분야 이중항체 신약이 CAR-T 치료제 대비 비교우위를 가져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림프종 분야 이중항체 신약들은 약 9개월 동안 3~4주에 1회씩 투약하는 방식으로 치료가 진행되며, 해당 기간 총 투약비용이 약 3만5000~4만 달러(한화 4500만~5000만원)로 알려졌다. 반면 단회 투약 방식의 CAR-T 치료제는 각국에서 그 비용이 3억~5억원 수준이다.업계에 따르면 핵심 적응증인 거대 B세포 림프종 시판된 4종의 CAR-T 치료제의 완치율은 50% 수준이다. 국내에서 개발된 안발셀이나 AT101의 해당 환자 대상 완치율은 현재까지 진행된 임상에서 순서대로 약 67.1%(총 79명 중 55명) 와 66.7%(12명 중 9명) 등으로 나타난 바 있다. 반면 최근 승인된 오드스포노와 엡킨리 등의 완치율은 같은 질환에서 30~40%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CAR-T 치료제가 거대 B세포 림프종 대상 효능면에서 비교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 셈이다. 다만 해외사의 예스카타 등이 획득한 소포림프종 적응증에서는 오드스포노와 엡킨리 등의 완치율이 70%대에 달한다. 이처럼 일부 림프종 적응증에서는 이중항체 신약들이 CAR-T 대비 효능 측면에서도 비교 우위를 점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이중항체 개발 업계 관계자는 “환자 입장에서 항체 주사보다 세포 치료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크다”며 “가격과 효능도 충분한 이중항체 신약이 희귀의약품으로 미국이나 유럽에서 허가된 뒤 1년 안에 국내 도입이 이뤄지고 있다. 국내외 시장에서 (이중항체가) 림프종 후기 치료를 위한 주요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CAR-T 치료 업계 관계자는 “CAR-T 약은 림프종 뿐만 아니라 백혈병 적응증 등으로 적응증을 확장해 왔다. 병이 재발하는 상황이 다양해 앞단에서 이중항체 신약을 맞더라도 CAR-T가 필요한 환자군은 통계적으로 꾸준히 확보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을 짓누르기보다 다양한 옵션이 림프종 정복을 위해 활용되는 측면으로 봐야 한다. 경쟁적으로 시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9.05 I 김진호 기자
“45분 걸리던 게 AI로 4분만에”…SK브로드밴드, 지역채널 뉴스 제작
  • “45분 걸리던 게 AI로 4분만에”…SK브로드밴드, 지역채널 뉴스 제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브로드밴드(대표이사 박진효)가 AI 기술을 활용한 방송 제작 솔루션을 SK텔레콤과 협력하여 개발하고, 이를 케이블TV 지역채널 ‘ch B tv’ 뉴스 제작에 도입했다.AI 방송제작 솔루션으로 제작한 뉴스AI 방송제작 솔루션으로 만든 뉴스이번 솔루션은 SK브로드밴드의 방송 전문가 그룹과 SK텔레콤의 AI 기술이 결합되어 개발됐다. 이 시스템은 인터넷이 연결된 곳이면 어디서든 뉴스 제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으며, AI 기자, 음성, 템플릿, BGM 등을 선택하고 기사 내용만 입력하면 기존에 45분이 소요되던 뉴스 제작이 단 4분 만에 완료된다. 이로 인해 뉴스 제작 공간과 시간에 대한 제약이 없어지며, 긴급 상황에서도 신속한 뉴스 전달이 가능해져 시청자 만족도와 뉴스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AI 솔루션은 SK브로드밴드 케이블 방송사업단의 PD, 기자, 기술 감독 등 방송 전문가들의 노하우와 SK텔레콤의 최첨단 AI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특히 음성 합성 기술과 립싱크 기술이 적용되어 기자의 목소리와 말투를 재현하며, 기자가 직접 기사를 읽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 이로 인해 방송 제작의 질과 효율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SK브로드밴드는 이번 솔루션의 내부 안정화 기간을 거쳐, 추후 상용화와 외부 기관에 대한 판매도 검토할 예정이다.김혁 SK브로드밴드 케이블 방송사업 담당은 “이번 AI 방송 제작 솔루션은 기존 방송 제작 방식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AI를 통해 방송 제작의 효율성을 높이고,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콘텐츠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9.05 I 김현아 기자
②제테마 "오리지널 균주 앞세워 8000억 사전수출 잭팟"
  • [불로장생이 뜬다-피부미용]②제테마 "오리지널 균주 앞세워 8000억 사전수출 잭팟"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8000억원.’ 제테마(216080)가 기록한 보툴리눔 톡신 ‘더톡신’(Jetema The Toxin)의 사전 수출계약 액수다. ‘더 톡신’은 국내를 비롯 글로벌 인허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에선 연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인허가가 확실 시 된다. 중국에선 현재 임상 3상을, 미국에선 임상 2상을 각각 진행 중이다. 브라질, 튀르키예, 태국에선 허가서류를 검토 중이다. 제테마는 이들 국가에 더 톡신 인허가 자료를 모두 제출한 상태다. 식약처 품목허가가 나오면 시차없이 품목허가를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다.제테마의 매출은 2021년 332억원, 2022년 460억원, 지난해 587억원 순으로 증가했다. 올해 제테마의 매출 전망은 766억원에 이른다. 오로지 필러로만 올린 성과다. 여기에 톡신 매출이 가세하면 실적 증가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는 게 업계 공통된 전망이다. 제테마가 국내 보툴리눔 톡신 업계 ‘다크호스’로 꼽히는 이유다.이데일리는 지난 21일 김재영 제테마 회장 인터뷰를 통해 ‘더 톡신’의 잠재력에 대해 짚어봤다.김재영 제테마 대표이사(회장). (제공=제테마)◇5500억 확약물량...따이공 물량 규제 심화 수혜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지역은 중국이다.김재영 제테마 회장은 “내년 말 중국 임상 3상 종료될 것”이라며 “오는 2026년 품목허가 신청하고 이듬해 품목허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파트너사인 화동에스테틱이 중국 임상 및 허가비용 일체를 부담하는 조건”이라고 덧붙였다.제테마는 지난 2022년 중국 화동에스테틱과 4억5900만달러 규모의 더톡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10년으로 확정(확약) 물량이다. 품목허가 후 첫해 초도 물량 역시 1800만달러(240억원)로 결정된 상태다.눈에 띄는 변화는 중국에서 비인가 톡신 제품 퇴출을 위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김 회장은 “중국은 시장 규모에 비해 정식허가된 보툴리눔 톡신 제품이 현저히 적다”며 “비허가 저가제품이 유통되는 그레이 마켓규모가 큰 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정부는 지속적으로 비허가 톡신 제품에 대한 시장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며 저가 따이공 제품과의 출혈 경쟁 우려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현재 중국내 정식허가제품으로는 4개사 제품이 있다. 글로벌제품(엘러간, 입센), 한국제품(휴젤), 자국제품(란저우) 등이다. 중국 톡신시장규모는 지난 2022년 기준 65억위안(1조1000억원)으로 글로벌 의료미용시장에서 세계2위에 올랐다. 중국 경제성장으로 소비수준과 가처분소득 증가로 의료미용 시장 성장률이 높다.중국 파트너인 화동에스테틱의 화동에스테틱은 예전 LG필러(이브아르)를 판매했던 경험과 중국 전역에 이미용 시술 유통망을 보유했다.◇2025년 브라질·호주·튀르키 품목허가...매출 기대여타 국가로의 톡신 수출 기대치도 높다.김 회장은 “튀르키예, 브라질, 호주는 시장의 경우 계약을 맺을 당시보다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더 톡신은 한국 제품이지만 유럽 오리지날 균주를 이용해 만든 제품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당초 계약 물량보다 주문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는 이유”라고 내다봤다.제테마는 브라질 스킨스토어와 1440억원 규모의 더톡신 10년 판매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 튀르키예 벌크그룹과 계약기간 5년에, 800억원 규모의 더톡신 공급계약을 맺었다. 벌크그룹은 튀르키예 5대 제약사다. 제테마는 호주.뉴질랜드와도 5년 193억원 규모의 판매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중요한 건 브라질, 튀르키예, 호주·뉴질랜드 모두 현지 품목허가가 유력하다는 점이다.미국에선 직접 사업에 나선다. 그는 “미국법인(자회사) 주도로 더톡신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라며 “미국 현지 유통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경영 지원회사(MSO) 중심의 영업 전개를 계획하고 있다”며 “사용자층으론 히스패닉계를 적극 공략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국내 유일 E타입 확보...감압건조로 생산단가 낮춰제테마가 톡신이 주목받는 이유는 명확한 균주 기원에 더해 국내 유일의 E타입 균주를 확보했다는 점이다.타입 A, B, E 보툴리눔 톡신 차이다. 제테마는 3종 균주를 모두 확보했다. (제공=제테마)제테마는 지난 2017년 유럽소재 국립기관으로부터 출처가 명확한 보툴리눔 톡신 생산균주를 도입했다. 제테마가 해당 기관에 로열티를 내는 조건이다. 해당 균주는 프랑스 입센과 같다. 제테마가 도입한 균주는 A타입, B타입, E타입 등으로 총 3종이다. A타입은 미용·성형시장에서 쓰이는 균주다. A타입은 국소 부위에 투약하면 3~7일 뒤부터 주름이 펴지는 효과가 발생해 4~6개월 지속된다. E타입은 투약 즉시 효과가 발생한다. 다만 효능 지속기간은 4주 이내로 짧다.제테마 보툴리눔 톡신 생산공정. (제공=제테마)김 회장은 “E타입은 효능이 즉각 발생하는 장점으로 결혼식, 행사, 중요 미팅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쓸 수 있다”며 “외과 수술 후 상처가 아물 때까지 펴짐 효과로 단기 통증을 감소시키는 치료용으로 쓰인다”고 설명했다.특히 제테마의 독보적인 보툴리눔 톡신 생산기술은 차별화된 원가 경쟁력의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보툴리눔 톡신은 제조과정에서 단백질을 기화하지 않으면 과활성화된다. 이를 막기 위해 동결건조를 하는 데 장시간이 소요된다. 제테마는 기존 업체들과 달리 감압건조로 공정시간을 크게 줄였다. 그는 “감압건조로 1일 1배치 생산이 가능하다”며 “기존 방식은 1배치를 하는 데 2일의 시간이 소요된다. 퇴근 후에도 밤새 장비를 가동해야 하는 등의 원가 차이가 발생한다”고 비교했다.
2024.09.05 I 김지완 기자
CJ대한통운 '더 운반', 첫 주문 화주엔 운임이 반값
  • CJ대한통운 '더 운반', 첫 주문 화주엔 운임이 반값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CJ대한통운(000120)이 운영하는 미들마일 운송 플랫폼 ‘더 운반’(the unban)은 9월 한 달 동안 첫 주문 화주를 대상으로 반값 운임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더 운반은 제조공장 등에서 생산한 상품을 물류센터나 고객사로 운송하는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대상으로 지난해 7월 정식으로 시작됐다. 특히 더 운반은 업계 최초로 차주(화물기사)에게 운임을 익일 정산하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화주(화물 주인)으로부터 거래일 기준 30여일 후 대금을 받지만 차주에겐 자체 현금으로 미리 지급해 미들마일 물류 생태계 건전성을 높이겠다는 취지였다. 더 운반은 이번 행사로 안정적으로 화주 물량을 확보해 화주·차주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최근 주요 가구업체와 물류 계약을 체결했을 뿐 아니라 설치 물류(배송과 조립·설치가 포함된 B2B2C 물류) 등으로도 사업을 확장했다. 이와 함께 더 운반은 ‘더 운반 대형 스티커 홍보단’ 5차도 이달 중 모집한다. 홍보단에 선정된 차주는 영업용 트럭에 더 운반 스티커를 1년 동안 부착하며 더 운반을 홍보하며 매월 25만원씩 받을 수 있다. 최형욱 CJ대한통운 디지털물류플랫폼 CIC장은 “‘익일 지급’ 서비스는 미들마일 물류 시장의 건전성 확보를 목표로 앞으로도 지속할 예정”이라며 “최근 가구업계를 포함해 대형 고객사 수주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사세 확장에 따른 주문량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 운반 대형 스티커 홍보단’ 차량. (사진=CJ대한통운)
2024.09.05 I 경계영 기자
에스티큐브 ‘넬마스토바트’, 임상 1상 CSR 수령...”안전성 최고 수준, 약효로 승부”
  • 에스티큐브 ‘넬마스토바트’, 임상 1상 CSR 수령...”안전성 최고 수준, 약효로 승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에스티큐브(052020)가 항BTN1A1 면역관문억제제 ‘넬마스토바트(hSTC810)’에 대한 글로벌 임상 1상 최종결과보고서(CSR)를 수령했다고 5일 밝혔다. 넬마스토바트는 계열 내 최초(First in Class) 면역항암제로서 항BTN1A1 치료법의 우수한 안전성과 과학적 작용기전, 유효성을 입증했다. 에스티큐브는 지난 2022년 진행성 고형암 환자 47명을 대상으로 넬마스토바트 단독요법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PK), 예비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다국가, 다기관, 다회 투여, 공개, 용량증량 임상 1상을 진행했다. 이는 넬마스토바트 최초의 인체 대상 임상시험이었다.피험자들은 이전 항암치료에 3회 이상 실패한 말기 암 환자들로서 대장암, 소세포폐암, 난소암 등 대표적인 ‘콜드튜머(Cold Tumor, 면역항암제 불응성 종양)’에 해당하는 환자들이 대다수였다. 콜드튜머는 면역세포가 결핍돼 있어 기존 면역항암제로는 약효가 듣지 않는 암이다.환자들은 2주에 한 번씩 넬마스토바트를 투여 받았으며 6단계 용량 증량(0.3mg/kg, 1mg/kg, 3mg/kg, 6mg/kg, 10mg/kg, 15mg/kg) 및 용량 확장 코호트로 구성됐다. 임상시험 실시기관으로는 미국 MD앤더슨암센터, 예일암센터, 마운트사이나이병원과 신촌세브란스병원, 고대안암병원이 참여했다.그 결과 넬마스토바트는 1차 지표인 안전성, 내약성에서 우수한 결과가 확인됐다. 모든 피험자(47명) 및 최대투여용량(15mg/kg)에서 용량제한독성(DLT)이 발생하지 않아 최대내성용량(MTD)에 도달하지 않았다.투여 후 이상반응(TEAE)과 관련해서는 1등급 또는 2등급 수준의 피로, 식욕감퇴 등 경미한 이상반응(AE)이 대부분이었으며 약물과 관련된 사망은 없었다. 치료관련 이상반응(TRAE)은 24명(51.1%)에서 발생했으나 대부분 1등급 또는 2등급의 경미한 이상반응이었다.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3등급 이상의 치료관련 이상반응은 1명(2.1%)에게만 나타났다.에스티큐브 관계자는 “임상 1상에서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1차 지표인 안전성 결과만으로도 항암제로서의 신약개발 가치는 충분히 증명한 것”이라며 “면역항암제로 치료가 어렵다고 알려진 콜드튜머 및 이질적 환자군을 대상으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항BTN1A1 치료제의 인체 내 명확한 작용기전과 항암활성을 규명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결과”라고 설명했다.유효성 측면에서 주목할 점은 현재 후속 임상이 진행되고 있는 소세포폐암과 대장암에서의 특징이다.임상 1상에 참여한 소세포폐암 환자 중 유효성 평가가 가능한 3명의 환자를 분석한 결과, 치료 효과는 BTN1A1 발현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졌다. BTN1A1의 발현이 높은 환자 2명은 안정병변(SD)의 치료효과를 보였다. BTN1A1의 발현이 낮은 환자 1명은 질병진행(PD)으로 분류됐다.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통해 현재까지도 치료를 받고있는 SD 환자는 장기생존을 기대하기 어려운 소세포폐암에서 1년 6개월(20개월) 이상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을 기록하고 있다.또한 치료 종료 후 다양한 환자에게서 눈에 띄는 혼합반응이 관찰됐다. 간 전이를 동반한 4기 대장암 환자의 경우(투여용량 0.3mg/kg) 치료 당시 PD로 평가됐다. 하지만 치료 종료 후 화학항암제(카페시타빈)를 투여받고 부분반응(PR)이 보고됐다. 기존에 화학항암제로 효과를 보지 못했던 환자이기 때문에 이는 넬마스토바트와 병용투여에 따른 효과일 것으로 분석된다.에스티큐브는 올해 2월 넬마스토바트와 화학항암제 병용요법으로 확장기 소세포폐암 임상 1b/2상과 전이성 대장암 연구자임상 1b/2상을 시작했다. 에스티큐브는 대장암 연구자임상 1b상 초기 결과 질병통제율(DCR) 100%, 객관적반응률(ORR) 16.7%을 기록하며 기존 3차 이상 표준치료제의 DCR, ORR, PFS를 넘어서는 결과값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2024.09.05 I 김지완 기자
여주 프리미엄 빌리지, 오픈 100일 ‘그랜드 페스타’ 개최
  • 여주 프리미엄 빌리지, 오픈 100일 ‘그랜드 페스타’ 개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여주 프리미엄 빌리지는 6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오픈 100일을 맞아 ‘그랜드 페스타’ 행사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여주 프리미엄 빌리지 전경. (사진=신세계사이먼)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과 마주한 여주375아울렛은 지난 5월 말 신세계사이먼 상생 쇼핑타운 여주 프리미엄 빌리지로 재탄생했다. 총 매장 면적 약 2만6400㎡(8000여평) 규모에 영캐주얼·스포츠·뷰티·식음(F&B) 등 120여개 다양한 브랜드가 운영 중이다. 지난달 말에는 스타벅스도 신규로 오픈했다.이번 오픈 100일 기념행사에서는 다양한 입점 브랜드에서 선보이는 할인 혜택과 사은품 증정 이벤트를 만나볼 수 있다.윌슨스포츠·스노우피크·몽벨·아크테릭스·커버낫 등 브랜드에서는 24년도 가을·겨울(FW) 시즌 신상품을 10~20% 할인한다.신세계팩토리스토어·하고하우스 팩토리스토어와 노스페이스·스케쳐스·안다르·뮬라웨어·푸마·스파이더 등 스포츠·아웃도어 장르 브랜드에서는 이월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더불어 로우 스트리트에 마련된 특설 행사장에서는 뉴발란스·스케쳐스·노르디스크·와이드앵글 등 14개 인기 브랜드에서 특가 상품을 판매한다.이와 함께 15만~30만원 이상 구매 시 기념품과 스타벅스 기프트카드를 구매 금액별로 각각 증정한다. 오픈 기념 특별 이벤트를 통해선 매일 100번째 구매 고객에게 순금 1돈 골드바를 17일간 증정한다.이재권 여주 프리미엄 빌리지 상인회장은 “여주 프리미엄 빌리지는 지난 5월 말 오픈 이후 100일간 많은 고객들이 찾아 주말에는 일 평균 5000여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경기 동남권의 새로운 쇼핑 메카로 도약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2030세대를 비롯한 전 연령층이 즐겨 찾을 수 있는 쇼핑 브랜드와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05 I 김정유 기자
크래프톤, 배그 호조에 신작 기대…목표가↑-대신
  • 크래프톤, 배그 호조에 신작 기대…목표가↑-대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대신증권은 5일 크래프톤(259960)에 대해 배틀그라운드 실적 호조에 신작 기대감이 크다며 목표주가를 38만원에서 41만원으로 7.9%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8월까지 배틀그라운드 분위기는 PC와 모바일 모두 견조하다”며 “이미 지난 3개 분기 연속 트래픽이 고성장했기 때문에 높은 기저효과가 있음에도 람보르기니와 중국 인기 캐릭터인 알리 더 폭스 업데이트 등으로 트래픽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은 연구원은 “올해 4분기는 지난해 4분기에 10만명 이상의 트래픽과 가입자당매출액(ARPU) 모두 성장을 일으켰던 블랙마켓이 다시 오픈될 예정”이라며 “전년대비 높은 트래픽에서 선보이는 블랙마켓으로 4분기 펍지 PC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0%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또 “크래프톤의 과거 낮은 신작 주가방어율(hit ratio)로 인해 2025년 신작 기대감은 낮았던 편이다. 신작 inZOI의 2025년 판매량도 100만장 이하로 기존 추정치에 반영했었다”며 “그러나 게임스컴 B2C 시연 행사, 스팀 체험판 공개를 통해 신작 기대감은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지적재산권(IP)의 인지도를 고려했을 때 크래프톤의 또다른 주요 기대작으로 보인다”고 했다.그는 “2024년 말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시작으로 다수의 신작들이 출시될 예정이고, 이들의 높아진 사전 기대감만큼이나 신작 흥행 시 글로벌 피어 평균 수준인 20배 이상으로 리레이팅 가능할 것”이라며 “최근 게임스컴 이후 모멘텀 소멸에 따른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추천한다”고 진단했다.
2024.09.05 I 박정수 기자
"고품질에 환경까지 잡는다"…요즘 '대세'라는 이 호주 와인은
  • "고품질에 환경까지 잡는다"…요즘 '대세'라는 이 호주 와인은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겨울이 되면 등급을 매겨야 할 베럴(통)이 2000개에 이릅니다. 하루 종일 100개의 통에 있는 와인맛을 봅니다. 이를 통해 A+부터 C 등급까지 나누는 작업을 합니다. C 이하의 것은 투핸즈 제품으로 판매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투핸즈의 품질은 어떤 와인보다 자신이 있습니다.”피에르 앙리 모렐 ‘투핸즈 와이너리’ 공동대표는 4일 오후 서울 강남의 와인숍에서 신세계L&B와 브랜드 세미나를 열고 투핸즈의 경쟁력을 이같이 소개했다. 투핸즈는 가성비부터 하이엔드까지 다양한 브랜드 라인업을 가진 호주 와인 브랜드다. 수확부터 양조까지 기계를 쓰지 않고 직접 손으로 와인을 제조하는 게 특징이다. 신세계L&B가 현재 20여종의 제품을 수입·판매 중이다.피에르 앙리 모렐 ‘투핸즈 와이너리’ 공동대표가 4일 오후 투핸즈 브랜드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신세계L&B)◇ “질 보단 양” 호주 와인…투핸즈의 탄생 배경은이날 앙리 모렐 대표는 호주 와인의 역사부터 투핸즈의 양조철학 등을 소개했다. 사실 호주 와인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영국 식민지 시절 본국으로 보낼 와인을 생산하던 게 시초다. 이러다 보니 1990년대 중반까지도 질보다는 양에 초점을 맞추는 양조 시스템이 주를 이뤘다. 앙리 모렐 대표는 “과거 호주 와인은 큰 면적과 기계를 이용한 대량 재배가 주를 이뤄 와이너리의 규모가 크게 발달했다”며 “1980~90년대부터는 이런 와이너리에서 나와 본인의 와이너리를 만들기 시작하는 이들이 늘면서 ‘질’에 중점을 두는 변화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투핸즈는 이런 호주 와인 산업에 변화를 주고자 한 대표 브랜드다. 와인 수출업자였던 마이클 트웰프트리와 오크통 제조회사를 경영하던 리처드 민츠가 재미 삼아 와인을 만들어 인근 와인바에 납품하던 게 시작이었다. 이후 와인의 맛과 품질이 입소문을 타면서 1999년 정식 설립했다. 이후 수출도 확대하기 시작하면서 현재 전 세계 70여 개국에 와인을 판매 중이다.투핸즈의 양조 철학은 호주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리는 ‘맛’이다. 투핸즈 와인의 약 90%는 호주 대표 포도 품종인 ‘쉬라즈’를 기반으로 생산한다. 같은 품종이라도 재배하는 지역 특성(떼루아)에 따라 그 맛과 풍미가 달라진다. 투핸즈는 ‘바로사 벨리’, ‘맥라렌 베일’ 등 호주 내 여섯 군데에서 와인을 만들고 있다. 투핸즈는 각 생산지역에 의미를 부여해서 와인을 만든다.피에르 앙리 모렐 ‘투핸즈 와이너리’ 공동대표 (사진=신세계L&B)◇“남반구 최고 와인메이커”…친환경도 차별화 포인트같은 떼루아여도 거리가 조금만 달라지면 맛이 달라진다는 게 앙리 모렐 대표의 말이다. 바디감과 산미 등에 차이가 난다. 이런 미묘한 변화까지도 반영한 것이 투핸즈의 성공요인이. 이런 명성은 엄격한 품질관리가 기반이 됐다.모렐 대표는 “모든 배럴(통)을 블라인드 테이스팅 해 A부터 D까지 등급을 매겨 C 이하의 것은 출시조차 하지 않는다”고 했다.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투핸즈는 와인의 미슐랭으로 꼽히는 ‘와인 스펙테이터’ 톱 100 리스트에 총 13번 이름을 올린 유일한 와이너리다. 2012년에는 해당 리스트에 10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는 투핸즈를 두고 “남반구 최고의 와인메이커”라고 극찬했다. 유럽권 와이너리에 비해 역사가 짧은 것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이라는 평가다.특히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와인 생산도 투핸즈의 강점이다. 이를 위해 차별화된 재배 기술을 토입하고 있다. 포도나무의 수분 정도를 점검하는 ‘샵 플로우 테크놀로지’ 등이 대표적이다. 포도나무에 설치한 모니터를 통해 나무가 수분이 모자랄 때 필요한 만큼만 물을 줄 수 있다. 잎에 고령토 스프레이를 뿌려 직사광선으로 나무를 보호하는 것도 투핸즈만의 차별점이다.모렐 대표는 “호주는 건조하고 가뭄이 잦은 곳으로 투핸즈는 5년전 ‘샵 플로우 테크놀로지’를 도입해 기존 대비 물 사용량의 50%를 줄었다”며 “이 덕분에 와인의 품질은 물론 환경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령토 스프레이는 포도나무의 선크림과 같은 것”이라며 “가뭄과 병해충을 대비할 수 있는 유기농적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2024.09.05 I 한전진 기자
낮엔 꽃집, 밤엔 대리…애 셋 홀로 키운 가장, 만취 차량에 ‘의식불명’
  • 낮엔 꽃집, 밤엔 대리…애 셋 홀로 키운 가장, 만취 차량에 ‘의식불명’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한 음주 운전 차량이 아이 셋을 홀로 키워온 50대 남성을 들이받아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렸다.4일 성남수정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및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60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사진=MBC 캡처A씨는 지난 3일 오후 9시15분께 성남시 수정구 상적동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가 인도로 돌진해 편의점 앞 의자에 앉아있던 50대 B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이 사고로 크게 다친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나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A씨의 차량은 B씨를 들이받은 뒤 편의점 옆에 있는 건물 유리 외벽을 들이받고서야 멈췄다. 이로 인해 식당 내 물건 일부가 파손되기도 했으나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A씨는 서울 청계산 등산로 입구 부근 회식 자리에서 술을 마신 뒤 3㎞가량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5%으로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던 걸로 알려졌다.전날 MBC는 사고 당시 촬영된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A씨가 몰던 차량이 핸들도 꺾지 못한 채 그대로 인도로 올라타 B씨를 덮치는 모습이 담겼다.보도에 따르면 B씨는 아이 셋을 홀로 키워온 아버지로, 낮엔 꽃집을 운영하고 밤엔 대리운전 일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현장은 청계산 주변 식당가와 가까워 평소 대리기사들이 ‘콜’을 기다리는 장소 중 하나였다.B씨의 가족은 MBC에 “요즘 경기도 안 좋고 하다 보니까 (B씨가) 투잡으로 대리운전을 좀 했다”며 “대리하려고 기다리고 이제 있다가 사고를 당한 거 같다”고 말했다.
2024.09.05 I 권혜미 기자
컴백 앞둔 헨리, 비스테이지 통해 공식 홈페이지 오픈
  • 컴백 앞둔 헨리, 비스테이지 통해 공식 홈페이지 오픈
  • (사진=비스테이지)[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헨리가 글로벌 팬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팬덤 비즈니스 토탈 솔루션 비스테이지(b.stage)로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했다.작사·작곡부터 뛰어난 악기 연주 실력까지 보유한 헨리는 국내에서 ‘음악 천재’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았다. 2018년 글로벌 매니지먼트 팀 몬스터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솔로 가수로서 행보에 나섰다. ‘나 혼자 산다’, ‘진짜 사나이’, ‘비긴 어게인’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부터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큰 인기를 모았다. 현재 중국 대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서 1250만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코어 팬덤을 기반으로 글로벌 아티스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4일 오후 12시 오픈한 헨리 공식 홈페이지는 비스테이지로 구축됐다. 향후 헨리의 모든 활동에 대한 공식 정보를 글로벌 팬들에게 공지하는 소통 창구가 될 예정이다. 헨리의 비스테이지는 다채로운 독점 콘텐츠 제공 및 공식 멤버십 모집, 공식 MD 판매 등도 순차적으로 계획하고 있다.몬스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헨리의 국내 활동 컴백에 앞서 글로벌 팬덤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비스테이지로 새로운 소통 채널을 오픈하게 됐다”며 “앞으로 비스테이지에서 글로벌 팬덤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팬들에게 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비스테이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비스테이지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헨리의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비스테이지를 통해 헨리가 전 세계 팬덤과 더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성공적인 팬덤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도록 솔루션 및 서비스 등 다방면에서 전폭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4.09.05 I 윤기백 기자
카페에서 ‘스킨십’하다 쫓겨나자…10대 일행, ‘보복’하러 왔다
  • 카페에서 ‘스킨십’하다 쫓겨나자…10대 일행, ‘보복’하러 왔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카페에서 스킨십을 하고 크게 떠드는 등 소란을 피워 쫓겨난 10대 학생들이 앙심을 품고 해당 카페에서 절도를 저지른 사건이 발생했다.지난 4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낮에는 일반 카페를, 자정 이후엔 무인카페로 운영되는 카페 업주 A씨의 사연을 다뤘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지난 7월 3일 오후 3시께 한 10대 무리는 A씨가 운영하는 카페에 방문했다. 이들은 빙수를 주문해 먹고 나갔는데, 1시간 뒤 다시 카페를 방문하고는 아무것도 시키지 않은 채 앉아있기만 했다.심지어 10대 무리의 커플은 과한 스킨십을 하면서 시끄럽게 떠들기도 했다. 이에 카페 직원들이 “조용히 해 달라. 다시 주문해야 한다”며 안내했지만 무리는 이를 듣지 않았습니다.결국 A씨가 이들에 퇴장 요청을 하자 무리는 “본인이 경찰이세요? 제가 손님인데 왜 나가요?”라며 비아냥거렸다.이에 A씨는 이들을 퇴거불응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고, 무리는 “우리를 내쫓았으니 아까 먹은 것 환불해 달라”고 황당한 요구를 했다.쫓겨난 10대 무리는 이후 A씨가 운영하는 카페 건물주 B씨가 있는 곳으로 찾아갔다. 알고보니 이들은 B씨와 일면식이 있던 사이였다. 소동이 있기 전날 무리 중 몇 명이 담배를 피우다 B씨에 걸렸고, 언쟁을 벌인 적이 있기 때문이었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B씨는 무리에게 “다른 데 가서 놀아라. 장사 방해하면 안 된다”라며 혼냈고 A씨에겐 “아직 아이들인데, 경찰 조사받아서 좋을 게 있냐. 넘어가 달라”라고 중재했다.A씨는 결국 무리에게 사과를 받은 뒤 선처해 줬지만, 이후 카페가 무인으로 운영되는 시간대마다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카페의 문이 고장 나거나 물건들이 흐트러져 있는 모습이 목격된 것이다.이상함을 느낀 A씨는 음료 만드는 공간 입구에 “의자 치우고 들어오면 법적 책임 묻겠다”는 경고 문구를 붙이고,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했다.영상에는 무리 일부가 흡연 공간 문을 발로 차고, 담배와 휴대전화 충전기 등을 훔치는 모습이 담겼다. 범행을 확인한 A씨는 절도와 재물손괴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A씨는 “수사가 늦어지는 것 같아서 직접 잡기로 하고, 3일 새벽 무리 중 1명이 자는 걸 보고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고 말했다.A씨는 “이런 일들이 쌓일 때마다 ‘장사하면 안 되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든다”며 “다른 자영업자분들은 이런 피해 겪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에 제보했다”고 밝혔다.
2024.09.05 I 권혜미 기자
프롭테크 빙하기 뚫고 VC '픽' 받은 비결은 부동산과 거리두기
  • [마켓인]프롭테크 빙하기 뚫고 VC '픽' 받은 비결은 부동산과 거리두기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그간 수익 모델이 한정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프롭테크 스타트업들이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투자 의존도가 높은 프롭테크 기업들은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다양한 생존 전략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프롭테크(Prop Tech)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용어로, 데이터·인공지능(AI)·가상현실(VR) 등 IT 기술을 결합한 부동산 서비스 산업을 말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4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병의원 전문 부동산 중개 프롭테크 서비스 ‘오픈닥터’를 운영하는 오피앤이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22년 시드 투자를 유치한 이후 2년만으로, 총 투자 유치금액은 25억원이다. 해당 투자에는 비에이파트너스와 DWPH 등 기존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오피앤은 병원을 개원하는 의사들을 타겟층으로 세분화한 프롭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병원 입지 선정부터 규모, 경쟁 구도와 추정 매출 등의 데이터를 통해 맞춤형 입지를 추천하고, 부동산 매물까지 연결해 계약을 완료할 수 있도록 돕는다. 회사는 추후 프롭테크를 넘어 병원 운영에 필요한 인테리어와 의료기기, 의료 자재 등 영역으로 확장해 병원 종합 운영·관리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타겟층 좁히고 해외 매출 비중 늘리고디지털 트윈 기술을 앞세운 프롭테크 기업 큐픽스도 수많은 대형 VC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지난 5월 말 32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를 마무리한 큐픽스의 지금까지 누적 투자 금액은 700억원에 달한다. 프롭테크 스타트업으로는 올해 처음으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 셈이다. 주요 투자사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스틱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등이다.큐픽스는 3차원(3D) 가상현실 기술을 기반으로 실내 공간을 똑같이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AI를 활용한 웹 기반 3D 디지털 트윈 기술로 건설 현장을 원격 관리할 수도 있다. 큐픽스의 매출은 국내보다 미국·호주 등 해외에서 더 높기 때문에 국내 부동산 시장이나 건설 시장 상황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다. 종합 숙박 솔루션 프롭테크 기업 더휴식도 지난 7월 ‘티에스 프론티어 프롭테크 펀드’로부터 16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액은 228억원 규모로, TS인베스트먼트가 지난 1월 30억원을 투자한 데 이은 두 번째 투자다. 티에스 프론티어 프롭테크 펀드는 프롭테크 기업의 성장단계에 맞게 성장을 돕는 목적으로 조성된 펀드다. 더휴식은 중소형 호텔 시장에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롭테크 기업이다. 숙박 사업에 필요한 시공, 운영, 클라우드 솔루션 등 전 밸류체인을 내재화하며 국내 170개의 중소형 호텔과 관광호텔을 운영한다. 직접 운영뿐 아니라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구독 모델을 공급하는 방식으로도 비즈니스 모델을 다양화했다.한 VC 업계 관계자는 “고유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수익모델이 다양하며 해외 진출이 가능한 곳에 눈길이 가는 건 비단 프롭테크 분야에만 국한된 특징은 아니다”라며 “부동산 시장의 영향을 아예 안 받을 순 없지만 그럼에도 사업모델을 지속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5 I 송재민 기자
딸 죽이고 아들까지 죽이려한 엄마, 징역 5년
  • 딸 죽이고 아들까지 죽이려한 엄마, 징역 5년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망상에 사로잡혀 어린 딸을 살해하고, 아들까지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40대 친모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사진=이데일리DB)창원지법 형사4부(재판장 김인택)는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44)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형 집행종료 후 5년간 보호관찰도 명령했다.A씨는 지난 3월 22일 오후 경남 김해시 한 주거지에서 딸 B(9)양을 살해하고 아들 C(13)군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2년 병원에서 망상·강박·우울 장애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다. 지난해 12월 약물 부작용으로 약물치료를 중단해 증상이 악화했다. 범행 직전엔 의사로부터 “입원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도 받았다고 한다.그러다 지난 3월 중 A씨가 가족들과 함께 한 롤러스케이트장을 찾았던 것이 화근이 됐다. 당시 A씨는 자녀 3명과 함께 온 한 남성을 만나 잠깐 이야기를 나누게 됐는데, 이후 이 남성의 자녀 가운데 1명이 보이지 않자 자기 때문에 실종된 것으로 생각했다. 이후 자기 자식을 희생해 죗값을 치러야겠다고 마음먹었다.이에 사건 당일 A씨는 남편이 출근하자 주거지에서 B양을 살해했다.당시 C군은 학교에 있었지만, A씨는 할머니 병문안을 가야 한다며 집으로 불러 역시 살해하려다 C군이 저항하면서 미수에 그쳤다.A씨는 “딸만 죽이고 아들이 혼자 남을 경우 평생 살인자의 자식으로 살게 돼 죽이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범행은 A씨가 장기간 정신질환을 앓던 중 발생했다.A 씨는 20대 때부터 ‘자고 일어나니 성폭행당한 것 같다’는 생각에 문을 닫고 지냈고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게 욕하는 것 같은 생각에 사로잡혔다. 2018년부터 망상성 장애와 강박신경증으로 진료받다가 2022년부터 범행 며칠 전까지는 망상장애와 강박장애, 우울장애로 치료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재판부는 A씨가 장기간 정신질환 치료를 받아왔다는 점에서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판단해 형을 감경했다. 범행 당시 A씨가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했다고 본 것이다.김 부장판사는 “B양은 세상 전부로 알고 믿고 의지했을 어머니에게 영문도 모른 채 목숨을 빼앗겼고, C군도 끔찍한 경험을 했다”고 했다. 이어 “다만, A씨가 사건 전까지 자녀들을 극진한 사랑으로 키워온 것으로 보이고, 각 범행이 망상·강박 장애 등의 상태에서 저질렀다”면서 “피해자들을 사랑했던 어머니로서 평생 죄책감과 고통, 후회 속에 살아갈 것이 분명한 점, A씨 가족이 치료와 사회 복귀를 다짐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09.04 I 홍수현 기자
"음란물에 선생님 얼굴이..." 제자들이 딥페이크 피해 알려줘
  • "음란물에 선생님 얼굴이..." 제자들이 딥페이크 피해 알려줘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같은 반 학생들이 교사의 딥페이크 피해 사실을 알려 추가 피해를 막은 사건이 알려졌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4일 뉴스1에 따르면 교사의 꿈을 안고 서울 4년제 사범대학에 입학한 A(22)씨는 지난 2월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중등교사 합격증을 거머쥐었지만 발령 1년도 안 돼 휴직했다. 학생들이 자신의 사진으로 딥페이크 성 착취물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기 때문이다.A씨는 이 같은 사실을 같은 반 학생들의 제보를 통해 파악했다. 제자들은 조심스럽게 A씨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고 이에 A씨는 뒤늦게나마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된 사진을 모두 비공개로 전환하거나 삭제하는 등 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 A씨는 “본인 학생들과 얽혀있는 문제라 직접 언론 취재에 응하지 못하는 점을 양해해 달라”며 대학 동기의 입을 빌려 매체에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이틀간의 딥페이크 실태조사에 따르면 학내 딥페이크 신고는 2492건으로 접수됐다. 이 가운데 직간접 피해자는 51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학생 304명, 교사 204명, 교직원 9명 순이다.피해 교사 204명 가운데 직접 피해자는 16명으로 파악됐다. A 씨 역시 직접 피해자 중 한 명이다. 일선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을 교육하고 이끌어야 할 교사들이 역으로, 학생들로부터 성착취 등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한편 인천 남동경찰서는 ‘딥페이크’ 기술로 고등학교 여교사 2명의 얼굴을 나체사진에 합성한 뒤 SNS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 10대 고교생 B군을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B군은 학원 선배와 유명인(인플루언서) 등을 상대로도 범행한 사실이 확인됐다.
2024.09.04 I 홍수현 기자
건물서 불나자 할머니 안고 뛰어내린 손자…할머니, 치료중 숨져
  • 건물서 불나자 할머니 안고 뛰어내린 손자…할머니, 치료중 숨져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수원의 한 상가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로 30대 손자가 90대 할머니를 안고 뛰어내려 대피에 성공했지만 치료받던 할머니가 숨졌다. 4일 오전 6시 30분께 수원시 권선구 3층짜리 상가 건물 3층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대원들이 잔불을 진압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경기 화성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께 수원시 권선구 3층짜리 상가 건물 3층에서 불이 났다. 당시 3층에 거주하던 30대 남성 A씨는 90대 할머니 B씨를 안고 안방 창문을 통해 건물에 붙은 2층 높이의 패널 지붕 위로 뛰어내렸다. 지붕 위로 떨어진 B씨는 의식 저하 상태로, A씨는 상반신에 2도 화상을 입은 채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두 사람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B씨는 치료를 받던 중인 이날 정오께 숨졌다. 조사 결과 불은 3층 집 내부에서 발생했으며 A씨는 할머니와 함께 현관으로 탈출을 시도했지만 연기 등으로 대피가 어렵게 되자 안방 창문을 통해 아래로 뛰어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건물은 1층이 상가, 2층이 교회인 곳이었으며 3층에는 A씨 등 1세대만 거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A씨는 패널 지붕 위로 떨어진 뒤 B씨를 지붕 위에 남겨두고 지상으로 내려와 119 신고를 시도하기도 했다. 다만 신고는 이미 목격자가 접수한 상황이었으며 B씨는 패널 지붕 위에 있다가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이웃 주민들에 따르면 A씨는 최근까지 직장을 다녔지만 할머니가 인지기능이 떨어지고 거동이 힘들어지자 돌봄을 위해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서울 영등포에 있는 한 화상 전문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현장 감식을 벌이는 동시에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024.09.04 I 이재은 기자
부산서 헤어진 연인 살해한 30대…1년 교제하며 3번 신고
  • 부산서 헤어진 연인 살해한 30대…1년 교제하며 3번 신고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지난 3일 부산의 한 오피스텔에 30대 남성이 20대 여성의 집에 침입한 뒤 그를 흉기로 살해한 가운데 이 사건은 ‘교제 살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연합뉴스)4일 부산 연제경찰서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는 헤어진 여자친구 B씨에게 다시 교제하자고 요구하며 다투는 과정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그는 피해자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은 뒤 재결합을 요구한다며 B씨의 집을 찾아갔고 B씨는 다시 만나자는 A씨를 거절했다. 이후 A씨는 피해자와 다퉜고 집에서 미리 챙겨온 흉기를 휘둘렀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의 집 문이 열리기 전까지 장시간 복도와 옥상 등에서 기다렸으며 B씨가 주문한 음식을 받기 위해 문을 연 사이 집 안에 침입한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A씨가 흉기를 미리 준비한 점 등을 고려해 계획범행일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피해자의 집 비밀번호를 모르는 상태였다”며 “현재까지 수사한 결과 피해자가 배달 음식을 집 안에 들고 들어갈 때 집 안에 침입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B씨는 A씨와 1년여간 교제했으며 경찰에 A씨를 3번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사귀고 헤어지기를 반복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과정에서 피해자가 경찰에 3번 신고했다”며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이들을 분리하는 등 조치했으며 피해자가 A씨의 처벌과 스마트 워치 착용 등 신변 보호를 원하지 않아 사건을 종결했다”고 전했다. 사건 당일에는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후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A씨는 전날 오후 7시 36분께 연제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그는 범행 이후 “여자친구를 죽였다”고 신고했으며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옥상 난간에 걸터앉아 있던 A씨를 구조한 뒤 검거했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2024.09.04 I 이재은 기자
팔레스타인 감독 “손흥민의 재능, 투지·열정·조직력으로 막겠다”
  • 팔레스타인 감독 “손흥민의 재능, 투지·열정·조직력으로 막겠다”
  •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한국 손흥민이 관중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차전 한국-팔레스타인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팔레스타인 마크람 다부브 감독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팔레스타인 축구 대표팀의 마크랍 다부브(튀니지) 감독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막아 세울 비책을 밝혔다.팔레스타인은 오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경기를 하루 앞둔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마크람 다부브 감독과 선수단 대표로 웨삼 아부 알리가 참석했다.다부브 감독은 “아시아 최고의 팀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과 겨룬다”라며 “월드컵에 10회 연속 출전한 팀이고 우수한 선수가 많다고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그는 “월드컵 진출이라는 큰 꿈을 가지고 있다”라며 “3차 예선 진출이 처음이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일부 선수가 없으나 현재 선수단에 믿음 크기에 좋은 결과를 얻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알리는 “아시아 최고의 팀을 상대로 경기하기에 노력한 걸 토대로 좋은 결과 얻는 게 중요하다”라며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얻고 돌아가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다부브 감독은 한국 공략법에 대해 “굉장히 강한 팀이고 좋은 선수들로 이뤄진 완성된 팀”이라면서도 “한국의 약점은 내일 경기를 위한 비밀이기에 말해줄 수 없다”라고 답했다.현재 소속팀이 없는 선수들이 있는 등 어려움이 있다고 밝힌 다부브 감독은 한국전을 포함한 3차 예선을 통해 팔레스타인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팔레스타인의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갈등을 빚고 있다. 다부브 감독은 “3차 예선 진출로도 큰 목표를 이뤘으나 이번 예선도 통과하면 국민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며 “팔레스타인 국민에게 더 좋은 삶이 있길 희망한다”라고 바랐다.다부브 감독은 경계 대상 1호로 손흥민을 꼽으며 “우린 팀으로 뛰기에 손흥민처럼 재능 있는 선수는 투지와 열정, 조직력으로 막겠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차전 한국-팔레스타인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팔레스타인 웨삼 아부 알리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알리는 덴마크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뒤 팔레스타인 성인 대표팀에 합류했다. A매치 경력도 아직 1경기밖에 되지 않았다. 그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팔레스타인 대표팀에 합류하게 돼 굉장히 영광이고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잘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3차 예선에 오른 만큼 월드컵 진출이라는 목표가 이뤄지면 아주 환상적일 것”이라면서 “그 목표가 이뤄지면 고통받는 국민에게 행복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알리는 한국전이 굉장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도 “축구는 90분 경기이기에 우리가 잘 준비해서 최선을 다하면 승점 3점도 가능할 것”이라고 이변을 기대했다.팔레스타인은 지난 6월 2차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호주에 0-5로 크게 졌다. 다부브 감독은 “3차 예선은 확정한 뒤 치른 경기기에 비주전 선수에게 기회를 줬다”라며 “한국이 매우 강한 팀이지만 (호주전과는) 완전히 다를 것”이라며 “난 선수들을 믿는다. 지난 2차 예선의 좋은 결과를 믿고 한국을 상대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09.04 I 허윤수 기자
인도 돌진한 60대 만취 운전자…50대 치여 의식 불명
  • 인도 돌진한 60대 만취 운전자…50대 치여 의식 불명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인도로 돌진해 50대 남성을 들이받은 6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사진=연합뉴스)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 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60대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A씨는 지난 3일 오후 9시께 성남시 수정구 상적동의 한 편도 2차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자신의 렉서스 승용차를 몰다 인도로 들어가 50대 B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편의점 앞 야외 탁자에 앉아있던 B씨는 차량과 충돌한 후 건물 외벽으로 튕겨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머리 등 여러 부분을 크게 다친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차리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A씨의 차량은 B씨를 친 뒤 옆 식당의 건물 외벽을 들이받고 멈췄다. 식당 유리와 일부 집기가 파손됐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사고를 낸 60대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서울 청계산 등산로 입구 부근에서 술을 마시고 약 3km를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2024.09.04 I 김가은 기자
‘7개월 만에 정식 감독’ 손흥민, “잡음 있었으나 잘 버텼다”
  • ‘7개월 만에 정식 감독’ 손흥민, “잡음 있었으나 잘 버텼다”
  •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차전 한국-팔레스타인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차전 한국-팔레스타인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어려움을 잘 버틴 선수단에 고마움을 전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홍명보 감독과 선수단 대표 손흥민이 참석했다. 손흥민은 “어제 선수들이 다 합류해서 좋은 분위기로 훈련을 마쳤다”라며 “1년 동안 많은 홈, 원정 경기를 치를 텐데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재밌는 경기와 좋은 결과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내일 잘 출발하면 좋을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손흥민은 새롭게 출발하는 홍명보호 체제에서도 주장 완장을 찬다. 그는 “오랫동안 주장직을 하고 있는데 한순간도 당연하게 생각한 적은 없다”라며 “선수들의 희생이 있었다”라고 전했다.그는 “어제도 선수들에게 새로운 선수가 오면 어색하고 주눅 들 수 있지만 그러지 말라고 했다”라며 “대표팀에 오면 어떤 선수든 자기 색깔을 보여줘야 하고 그게 팀에 도움이 된다. 자신 있게 하라고 했다”라고 밝혔다.손흥민은 “제가 해야 할 역할은 많은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가장 앞장서서 솔선수범하는 것”이라며 “선수들은 해왔던 거처럼 항상 대표팀이라는 자리에 책임감을 느끼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충분하다”라고 힘줘 말했다.사진=대한축구협회손흥민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10년 만에 홍 감독과 재회했다. 그는 “10년이라는 시간이 말도 안 되게 빨리 지나간 거 같아서 한편으로는 안타깝다”라며 “감독님은 선장이시기에 항상 부드러우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아울러 “선수들을 카리스마로 휘어잡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저나 선수들도 잘 인지하고 있고 존중하고 선수들이 잘 따르면 규율적인 부분에서 충분히 도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현재 손흥민은 A매치 127경기 48골로 이영표와 함께 한국 축구 최다 출전 부문 공동 4위다. 팔레스타인전에 나서면 단독 4위로 올라서게 된다. 해당 부문 1위는 136경기의 차범근과 홍명보.손흥민은 “그런 걸 신경 쓴다기보다는 소집 기간 어떻게 하면 최고의 결과를 얻어낼지 생각한다”라면서도 “이런 질문이 계속 나오는 게 영광이고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하나의 기록이 될 수 있는 날을 승리로 장식해서 기억에 남겨두고 싶다”라고 승리를 다짐했다.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결별한 대표팀은 2차례 임시 감독 체제를 거쳐 약 7개월 만에 정식 감독과 함께 한다. 손흥민은 “매번 분위기는 참 좋았던 거 같다”라며 “잡음도 있었지만, 선수들은 단단하게 버텼고 그것도 임무라고 생각한다. 항상 좋은 마음가짐으로 모여서 팀의 주장으로 뿌듯하다”라고 대표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밝혔다.‘홍명보호’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이 3일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손흥민은 “내일은 다른 이야기 할 것 없이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며 “경기에 뛰는 선수뿐만 아니라 교체 선수, 안 뛰는 선수들의 영향력도 크기에 한마음 한뜻으로 준비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필승을 다짐했다.한편, 객관적인 전력에선 단연 한국이 팔레스타인에 앞선다. FIFA 랭킹 23위로 96위인 팔레스타인과 큰 격차를 보인다. A대표팀 맞대결 전적은 없다. 다만 2010년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2024.09.04 I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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