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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TNX·유나이트…소속사 명예 걸고 출사표
  • 르세라핌·TNX·유나이트…소속사 명예 걸고 출사표
  • 르세라핌(사진=하이브)[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소속사의 미래와 방향성 결정의 키를 쥔 대형 아이돌 그룹들이 출격 대기 중이다. 하이브 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 피네이션 보이그룹 TNX(The New Six), 브랜뉴뮤직 보이그룹 유나이트(YOUNITE) 등 3팀이 주목받는 신예 주자들이다. 하이브 방시혁 의장, 피네이션 수장 싸이, 브랜뉴뮤직을 이끄는 라이머 등 가요계 중심에 있는 인물들이 전면에 나서 야심차게 제작한 팀들이라 더 흥미를 돋운다.◇르세라핌르세라핌은 하이브에서 처음 데뷔하는 걸그룹이다. 하이브는 걸그룹 여자친구를 성공시킨 바 있는 레이블 쏘스뮤직과 함께 론칭을 준비해왔다.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을 세계적인 아티스트 반열에 올려놓은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데뷔 앨범 제작에 직접 참여했다.멤버는 6명이다. 리더 김채원을 비롯해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김가람, 홍은채 등이 데뷔 기회를 잡았다. 하이브는 전신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시절 걸그룹 글램을 데뷔시켰다가 쓴맛을 봤다. 그 뒤로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등 보이그룹 제작에 몰두했다. 르세라핌의 성공 여부는 그래서 더 관심사다. 이 팀의 성패에 따라 하이브의 향후 걸그룹 육성에 대한 투자 규모와 방향성이 달라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 가운데 하이브는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즈원 출신 김채원과 사쿠라를 팀 멤버로 영입하는 안정형 전략을 택했다.5월 데뷔 예정인 르세라핌은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모습을 강조한 음악과 스타일링을 앞세워 데뷔 활동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그룹명은 이들이 내놓을 데뷔작의 색깔을 가늠케 한다. 르세라핌(LE SSERAFIM)은 ‘아임 피어리스’(IM FEARLESS)를 문자의 배열을 바꾸는 애너그램 방식으로 만든 것으로 ‘세상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하이브는 전했다.TNX(사진=피네이션)◇TNX TNX는 싸이가 이끄는 피네이션이 처음으로 론칭하는 보이그룹이다. 싸이는 2019년 피네이션을 설립하며 음악 인생 2막을 열었다. 회사 설립 후 현아, 던, 제시, 크러쉬, 헤이즈 등 뚜렷한 음악 색깔을 갖춘 솔로 뮤지션들을 잇달아 영입했고 그들과 시너지를 내며 다수의 앨범을 히트작으로 만들었다.아이돌 그룹을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독보적인 스타일의 음악과 퍼포먼스로 세계적 히트곡 ‘강남스타일’을 탄생시킨 바 있는 싸이가 아이돌 그룹의 성공을 이끌며 제작자로도 확실한 이정표를 남길지 주목된다.5월 17일 데뷔하는 TNX에는 최태훈, 우경준, 장현수, 천준혁, 은휘, 오성준 등 6명이 모였다. 싸이는 지난해 SBS에서 방송한 보이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라우드’를 통해 데뷔조 선발 과정을 공개해 팬덤 몰이를 위한 기반을 다진 바 있다.피네이션 관계자는 “‘강성’과 ‘감성’이 공존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팀이라는 점이 TNX만의 차별점”이라며 “‘무대 체질’, ‘무대 재질’ 등의 반응을 얻는 팀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아울러 “동세대에게 용기를 내서 도전하고 극복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성장의 지향점”이라고 강조했다.그런가 하면 싸이는 이달 29일 정규 9집으로 5년 공백을 깬다. TNX가 데뷔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는 시점에 자신의 새 앨범으로 먼저 출사표를 던진다는 점도 이목을 끄는 지점이다. 유나이트(사진=브랜뉴뮤직)◇유나이트 유나이트는 브랜뉴뮤직의 첫 다인조 아이돌 그룹이다. 데뷔일은 언급한 세 팀 중 가장 빠른 이달 20일이다. 첫 번째 EP(미니앨범) ‘유니버스’(YOUNI-BIRTH)로 출사표를 던진다.브랜뉴뮤직은 수장 라이머의 음악적 토대인 힙합 음악 기반 아티스트들이 주축이 된 레이블로 출발했다. 그러다가 2019년 보이그룹 AB6IX를 데뷔시키며 아이돌 시장으로 발을 넓혔고, 이후 또 다른 보이그룹 BDC까지 론칭했다.AB6IX와 BDC는 각각 4인조와 3인조다. 보이그룹치곤 멤버수가 적은 편에 속한다. 이번에 데뷔하는 유나이트는 무려 9인조다. 은호, 스티브, 현승, 은상, 형석, 우노, DEY, 경문, 시온 등을 멤버로 선발했다. 멤버 중 은상은 ‘프로듀스X101’ 프로젝트 보이그룹 엑스원 출신이라 K팝들에겐 이미 익숙한 얼굴이다. 인원이 많다는 건 그만큼 론칭에 큰 규모의 제작비를 투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나이트가 규모에 걸맞게 큰 팬덤을 끌어당길 힘을 갖춘 그룹으로 성장하지 지켜볼 일이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데뷔 앨범 수록곡‘에브리바디’(EVERYBODY)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해 데뷔를 향한 기대감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브랜뉴뮤직 관계자는 “다인조 보이그룹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뛰어난 비주얼과 각양각색의 매력을 갖춘 멤버들로 팀을 구성했다”며 “완성도 높은 트랙들과 짜임새 있는 퍼포먼스로 듣고 보는 재미를 선사하는 팀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2022.04.12 I 김현식 기자
(영상)영원한 라이벌 카카오vs네이버...주주가치 제고 승자는?
  • (영상)영원한 라이벌 카카오vs네이버...주주가치 제고 승자는?
  • 23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23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플랫폼 양강 네이버, 카카오의 사업 내용 및 주주가치 제고 방안 등을 짚어봤다.증권업계에 따르면 네이버(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의 주가는 이달 11일부터 전일까지 각각 약 11%, 14% 상승했다. 오는 5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플랫폼 업체에 대한 규제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양사는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성장성이 높은 신사업에 힘쓰고 있다. 네이버는 웹툰 중심의 콘텐츠 사업,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카카오도 콘텐츠 부문 중 스토리사업(픽코마, 웹툰, 페이지) 확장을 꾀하고 있다. 블록체인을 미래 핵심 기술로 밝힌 만큼 관련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는 추세다.양사는 주주가치 제고 방안으로 자사주 매입과 배당 정책을 적극 시행 중이다.최수연 네이버 CEO(최고경영자)와 김남선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 21일 자사주 314주(1억800만원 상당)를 각각 매입했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는 “임기 동안 15만원선 주가를 회복시킬 것”이라며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기업의 당기순이익 중 주주들에게 돌아가는 배당금 총액의 비율을 의미하는 ‘배당성향’에선 다소 차이가 있었다. 카카오의 배당성향은 2020년 8.3%에서 지난해 16.4%로 급증했다. 반면 2021년 기준 네이버의 배당성향은 0.5%로 2011년 주주 배당을 개시한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네이버 측은 “현금 유출입이 수반되지 않는 일회성 회계상 이익이 반영됐다”며 “이에 당기순이익이 급증했지만 배당여력이 크게 늘어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증권가에서는 금리 인상 기조 속에서 기술성장주의 밸류에이션(가치) 프리미엄이 축소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다만 네이버, 카카오의 중장기 사업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투자를 고려할 때 신사업 성과 정도, 계열사 기업공개(IPO) 관련 이슈 등을 확인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네이버, 카카오 최근 주가 흐름은?– 새 정부, 플랫폼 규제 완화 기대감에 네이버·카카오 ‘반등’ ◇회사 가치 향상 위한 방안도 제시?– 새 경영진 선임...책임경영, 경영 쇄신 기대 높아져– 최수연 네이버 CEO, 21일 자사주 1억원 상당 매입– 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 “주가 15만원 회복 노력”– 카카오, 연간 잉여현금 10~25% 자사주 매입·소각 사용 계획◇양사가 사업적으로 주목하는 부분은?– 글로벌 사업 다각화 원년...콘텐츠 등 신사업 확장◇양사 배당성향 차이?– 네이버, 지난해 배당성향 0.5%...역대 최저– “현금유출입 수반되지 않는 회계상 이익 반영으로 인한 것”– 카카오, 배당성향 20년 8.3%→21년 16.4%◇전망 및 투자 포인트는?– 매크로 이슈 영향...성장주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축소 가능성 대두– 국내 플랫폼사 사업 현황 긍정적 평가– 주요 계열사 상장 변수...‘신중론’ 대두
2022.03.23 I 이혜라 기자
"벤처투자 붐 위해 민간이 모태펀드 주도해야"
  • [인터뷰]"벤처투자 붐 위해 민간이 모태펀드 주도해야"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풍부해진 시중 유동자금이 생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벤처투자에 유입돼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가 아닌 민간이 모태펀드 결성에 주체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어요. 지금이야말로 정책 강화의 효과가 잘 나타날 수 있는 절호의 시기입니다.”김형영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부회장이 지난 25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김형영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상근부회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벤처투자시장의 지속 성장을 위한 관건으로 민간 주도 벤처펀드 활성화를 꼽았다. 해마다 투자 규모가 커지는 추세를 이어가려면 정부가 민간 자금 유입을 위한 정책 기반을 확충해야 한다는 당부다. 김 부회장은 2020년 9월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실장으로서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협회 부회장으로 취임했다.지난해 벤처투자시장은 역대급 활황기였다. 신규 투자금액이 2020년 4조 3045억원,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78.4% 증가한 7조 6802억원을 기록했다. 창업단계에서 투자한 기업들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벤처캐피털(VC) 투자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코로나19 장기화와 비대면 소비 증가로 성장이 가팔랐던 ICT와 바이오·의료, 유통·서비스 분야가 투자 규모 전체의 72%를 차지하며 VC들의 ‘러브콜’을 받았다.협회는 벤처투자업계 고성장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국내 유니콘·데카콘 기업의 성장을 이끈 투자금에 해외자본 비중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국내 벤처투자의 질을 끌어올리는 것을 올해 목표이자 차기 정부를 향한 건의사항으로 정했다. 김 부회장은 “성공 모델이 많아지면서 벤처투자와 창업이 선순환을 이뤘다. 한국벤처투자와 한국성장금융 등 모태펀드는 출자자로서 큰 역할을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도 “이에 맞춰 민간 자금 유입이 늘어나고 있으나,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김형영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부회장이 25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그가 제시한 대안은 세제 지원 강화다. 정부는 현재 창업투자회사와 기금운용법인, 공제사업 운영법인, 개인 등의 출자자(LP)를 대상으로 벤처펀드 출자 지분 매각 시 발생하는 양도차익을 과세하지 않지만, 일반법인은 비과세 범위에서 배제했다. 일반법인의 출자 증가세가 뚜렷한 만큼 혜택 범위에 추가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정부가 일반법인의 벤처펀드 출자 시 금액의 5%를 법인세에서 공제해주는 제도 역시 10%까지 확대해달라고 요구했다.민간 모태펀드 활성화도 핵심 과제다. 지금도 민간이 타 벤처펀드에 출자를 목적으로 하는 모태펀드 결성에 참여하고 있지만, 주체자가 아니라 출자자 중 일원에 그친다. 민간이 모태펀드 결성을 주도하도록, 정책적 촉매를 마련해달라는 것. 김 부회장은 “공공 모태펀드는 초기기업과 소재·부품·장비 업종 투자 등 정책성 중심 지원이 많아 세컨더리(구주 매입)펀드와 인수합병(M&A)펀드 등에 출자가 적었다. 자율성과 성과 중심 민간 모태펀드가 결성되면 정부 손길이 적은 분야도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초기기업에 대한 투자 및 가치 확대를 위해 7년인 벤처펀드 존속 기간도 늘려달라고 제안했다. 펀드가 장기화하면 VC의 엑시트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다. 공공 모태펀드가 장기펀드와 LP지분유동화펀드(LP 세컨더리펀드) 조성 등에 선도적 역할을 해준다면, 민간 출자자도 뒤따라 참여함으로써 원활한 중간 회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김 부회장은 기대했다.비상장사에 투자하는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와 관련해서는 VC가 독립 운영 주체로 활동할 수 있도록 힘쓴다는 계획이다. BDC는 일정 기간 내 거래소에 상장해야 하는 특수목적회사(SPC)로, 초기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로, 올 상반기 도입될 예정이다. 다만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자금을 모집하는 상장 업무가 수반돼 증권사 개입이 불가피해, VC가 증권업계 종속되거나 핵심 포트폴리오를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김 부회장은 “BDC 도입은 후속 투자유치와 민간 자금 유입 채널 확대에 긍정적이며, 정부는 협회 요구를 받아들여 기존 운용 주체 범위에 빠졌던 VC를 포함했다”며 “VC가 단독으로 운용할 수 있을지 확실치 않은 만큼, 시행령으로 세부 사항을 정하는 과정에서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본격적으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 여러 경력·분야 벤처캐피탈리스트들 소개 중이다”라며 “직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예비 벤처캐피탈리스트의 취업 준비를 돕겠다”고 덧붙였다.김형영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부회장이 25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김형영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상근부회장은행정고시 36회 출신으로 1993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전신인 공업진흥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7년간 중기부에서 창업벤처분야 소관 과장, 국장을 비롯해 서울지방중소기업청장, 소상공인정책실장 등 요직을 맡으며 벤처 성장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해왔다. 지난 2020년 9월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상근부회장에 취임하면서 지성배 회장과 함께 국내 벤처투자 생태계 발전을 위한 정책 및 제도 건의 등을 수행하고 있다.
2022.03.02 I 김예린 기자
누구나 쉽게…개미들도 유니콘 투자 가능해져요
  • 누구나 쉽게…개미들도 유니콘 투자 가능해져요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일반투자자도 상장 전 우수한 혁신 회사에 투자할 길이 열린다. 정부가 비상장기업에 투자하는 페이퍼컴퍼니(SPC)를 상장시키는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BDC가 도입되면 개인 투자자도 한국거래소에서 비상장 유니콘 기업에 쉽게 투자할 수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8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개정안 재입법예고를 했다. 이달 중 법제처에서 법률 심사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BDC란 비상장기업에 투자하는 페이퍼컴퍼니인 특수목적회사(SPC)를 주식시장에 상장시킨 것이다. 일반 투자자는 비상장기업 투자펀드를 한국거래소에서 사고 팔 수 있다. 투자자들은 증권·운용사가 운용하는 SPC 공모 단계부터 참여하거나 상장된 이후 장내에서 사고팔며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BDC가 도입되면 일반 투자자들도 혁신 기업에 투자할 기회를 갖게 된다. BDC의 주요 투자대상은 △비상장기업·코넥스 상장기업 △시가총액 2000억원 이하 코스닥 상장기업 △벤처투자펀드 및 사모펀드(PEF) 지분 등이다. BDC는 최근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은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과 유사하면서도 다른 점이 있다. 스팩은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SPC다. 스팩은 다수의 개인투자자금을 모아 상장 후 3년 내에 비상장 우량기업과 합병하는 형태이며, 일반 투자자는 스팩 주식 매매를 통해 기업 인수에 간접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BDC는 비상장 기업의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고, 경영활동을 지원해 해당 기업의 가치를 확대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BDC가 도입되면 비상장 기업의 대출, 투자가 원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운용주체는 일정요건을 갖춘 증권사, 자산운용사, 벤처캐피탈(VC)이며, 금융위가 인가하게 된다. 예를 들어 투자자는 A 증권사가 B 업종 등에 주로 투자하는 BDC를 거래소에서 매수·매도할 수 있다. 증권사나 운용사의 트랙 레코드를 믿고 간접 투자하는 펀드라고 이해하면 된다. 다만 실제 시행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달 법제처 심사 절차가 마무리되면 해당 개정안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에 제출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도입은 물리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회 통과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 다만 정부 입장에서는 최대한 빠르게 입법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국회에서 개정안이 통과하게 되면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법 통과 이후 6개월 간 하위 법령 등을 만들게 된다. 하위 법령에서 △BDC의 설정, 추가설정 △설립 및 신주발행 △기업성장집합투자업 인가 △집합투자재산의 운용방법 △집합투자증권의 상장 및 상장폐지 등을 정하게 된다. 다만 BDC 투자는 비상장사 투자인 만큼 투자 위험이 높은 편이다. 금융위는 투자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공시 의무 등을 부여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공시 의무 등 투자자 보호 장치는 하위 법령에서 정하게 된다”며 “어느 정도 간격에 따라 어떤 회사에 투자하게 되는지를 투자자가 알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2022.02.27 I 김소연 기자
IBK증권, 역대 최대 실적 달성…당기순이익 첫 1000억원
  • IBK증권, 역대 최대 실적 달성…당기순이익 첫 1000억원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IBK투자증권이 지난해 처음으로 당기순이익 1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2012년 흑자 전환한 이래 10년 연속 최대 실적 경신이다. 14일 공시된 IBK투자증권 지난해 4분기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한 1008억을 기록했다. 자기자본은 1조343억원으로 1조클럽에 처음 들어섰으며, 총자산은 4조9000억원에서 5조5000억원으로 12.2% 증가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3%를 기록해 전년 동기 11.2% 대비 소폭 상승했다. IBK투자증권 측은 사업부문별 고른 성장을 통한 사업포트폴리오 구축과 투자은행(IB) 부문 등의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가 10년 연속 호실적을 달성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대형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주선 등을 주도한 IB부문과 비대면 거래 증가에 따른 자산관리부문의 실적이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IBK투자증권은 또한 지난해 말 기준 코넥스 누적상장 50건을 달성해 업계 1위 기록하고, SPAC(기업인수목적회사) 등을 통한 중소기업 기업공개(IPO)를 지원했다.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올해는 지난해 구축한 해외주식·채권 거래시스템 등 신규 사업 플랫폼을 기반으로 영업활성화에 주력하는 동시에, 신기술투자조합, PEF, BDC(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 등 혁신금융을 이용한 중소기업 지원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2.15 I 김윤지 기자
공매도부터 가상자산까지…나재철 금투협회장 “면밀히 검토”(종합)
  • 공매도부터 가상자산까지…나재철 금투협회장 “면밀히 검토”(종합)
  •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사진=금투협)[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자본시장의 레벨업(level-up)을 통해 우리 경제가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은 26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주요 추진과제로 △국민 자산증식의 터전으로서 자본시장 조성에 노력 △신산업에 대한 모험자급 공급 확대로 경제의 구조적 전환 지원 △대국민 금융투자 교육 강화 △자본시장의 새로운 성장 기반 확충을 꼽으면서 이처럼 각오를 다졌다. ◇ 주니어 ISA 도입 등 추진오는 7월부터 확정기여(DC)형·개인형 퇴직연금(IRP)형 퇴직연금에 디폴트옵션이 도입된다. 나 회장은 “연금 부자가 탄생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면서 디폴트옵션 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 적격 유형의 상품 개발, 금융소비자법 관련 가입자 보호의 빈틈없는 적용 등을 약속했다. 또 디폴트옵션 하위규정 제정 시 이러한 사항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당국에 건의하고 업계의 준비 작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투자형 ISA 제도 활성화도 있었다. 계좌 이전을 간호화하고 손익통산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학자금 마련, 사회진출 비용 준비 등 미성년자의 경제적 자립 기반을 위해 주니어 ISA 도입도 언급했다. 사회 초년생 청년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자산을 형성할 수 있는, 올해 도입 예정인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 역시 지원을 강조했다. 기업성장투자기구(BDC·Business Development Company) 제도의 신속한 도입은 남은 임기 내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과제였다. 현재 금융위원회가 도입을 추진 중인 기업성장투자기구로, 일종의 비상장 전문투자 펀드다. 나 회장은 “일반 투자자들에게 혁신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혁신기업에는 모험자본 공급 통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외 블록체인을 활용한 가상자산 및 NFT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금융투자업계 또한 관련 상품과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다. 나 회장은 “금투업권은 이미 투자자 보호나 건전성 관련 제도가 잘 정비돼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만큼 업계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도록 지원하겠다”면서 “가상자산 비즈니스가 구체화되려면 가상 자산에 대한 규율 체계를 조속히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물적분할 협회도 다각도 검토”공매도에 대해선 ‘제도 개선’에 방점을 찍었다. 지난해 10월 말 ‘실시간 대주 통합거래시스템’이 구축됐고, 그해 11월부터는 개인투자자가 주식을 차입할 수 있는 기간도 기존 60일에서 90일 이상으로 확대됐다. 만기 도래시 추가적인 만기연장도 가능해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기울어진 운동장’이란 개인 투자자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나 회장은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제도가 개선될 수 있는 합리적인 제도 개편 방안들을 시장 참여자들과 함께 면밀히 검토해 우리 증시가 보다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공매도는 원금 이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설명했다.자회사 물적 분할에 따른 모회사 주주 가치훼손에 논란에 대해선 “주주의 목소리에 협회도 귀를 기울이고 있다”면서 “대선 후보들도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국회서도 토론회가 진행되는 등 협회도 다각도로 검토해 나가고 있다”고 답했다.
2022.01.26 I 김윤지 기자
나재철 금투협회장 “가상자산 사업, 규율 정비 선행돼야”
  • 나재철 금투협회장 “가상자산 사업, 규율 정비 선행돼야”
  •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사진=금융투자협회)[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가상자산 비즈니스가 구체화되려면 가상자산에 대한 규율 체계를 조속히 정비할 필요가 있다. 국회에서 논의 중인 가상자산업권법과 더불어 증권형 가상자산에 대한 자본시장법 적용 방안이 함께 검토돼야 한다.”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은 26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022년 주요 추진 과제 중 하나로 가산자산 비즈니스를 지목하면서 이처럼 말했다. 가상자산 시장의 급속한 성장, AI의 금융업무 접목 등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 생태계 속에서 새로운 시장 개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금투협은 올해 주요 추진과제로 △국민 자산증식의 터전으로서 자본시장 조성에 노력 △신산업에 대한 모험자급 공급 확대로 경제의 구조적 전환 지원 △대국민 금융투자 교육 강화 △자본시장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확충을 꼽았다. 가산자산은 ‘새로운 성장 기반’ 중 하나로, 선결과제인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의 명확화를 통한 디지털?온라인 비즈니스 환경에 적합한 규제체계 모색을 이어갈 것을 강조했다. 나 회장은 “확정기여(DC)형·개인형 퇴직연금(IRP)형 퇴직연금에 디폴트옵션이 도입돼 연금 선진국처럼 연금부자 탄생 여건이 마련되고 퇴직연금 투자시대가 개막됐다”면서 “계좌 이전 간소화, 손익통산 시스템 구축 지원을 통한 투자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제도의 활성화 추진 및 주니어 ISA 제도의 조기 도입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또 BDC(기업성장투자기구)의 신속한 출범 지원을 통해 모험자금 공급 주체인 투자자가 혁신기업 성장 과실 향유 후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 확립 모색할 것을 강조했다.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은 “우리 자본시장도 선진국 국격에 부합할 수 있도록 금융투자업계의 선진화를 위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으므로 체계적인 위험관리와 위기관리 능력이 중요해진 만큼 회원사의 건전성 제고 지원을 계속해나겠다”고 밝혔다.
2022.01.26 I 김윤지 기자
‘회색코끼리’ 우려한 고승범, 2금융 칼댈까 “금융업권별 건전성 관리”
  • ‘회색코끼리’ 우려한 고승범, 2금융 칼댈까 “금융업권별 건전성 관리”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올해(2022년도) 금융 여건 변화를 감안해 업무범위 확대 등 금융업권별 제도를 정비하고 금융산업의 디지털·플랫폼화 진전을 위한 제도개선 및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고승범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고 위원장은 전날인 13일 오후 은행연합회에서 연구소장 등 민간전문가들과 이 같은 내용의 금융산업 발전방향을 논의했다고 14일 금융위가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건혁 신한지주 미래전략연구소장, 한동환 KB경영연구소장, 정중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 권영선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본부장,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김윤주 BCG 파트너 등이 참석했다.이건혁 소장은 금융회사 업무 범위 확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 필요성을 언급하고 △디지털 유니버설 뱅크 시행 △금융지주 계열사간 고객정보 제공 및 이용 활성화 △보험사의 헬스케어 및 요양 서비스 제공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향후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자영업자·과잉채무자 등 신용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을 우려했다.정중호 소장은 올해 금융시장 리스크 요인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통화정책 정상화, 이로 인한 증시조정 가능성, 자영업자 부실 현실화 등을 제시했다.권영선 본부장은 금융산업도 수출산업이 될 수 있다는 관점에서 해외법인의 출자 관련 제도 합리화 등으로 국내 금융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한동환 소장은 빅테크가 금융업에 진출할 때 그 자회사와 계약을 체결하는 점이나 빅테크의 데이터 독점 문제에 대한 검토 필요성을 역설했다. 빅테크에도 동일기능-동일규제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는 차원에서다. 김학균 센터장은 가계금융 규모를 고려할 때 주식시장의 수익률 제고가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하고, 주식시장의 지속 성장을 위해 개인투자자 외 매수기반을 지속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철수 센터장은 증권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으로 BDC 및 목적형 ISA 제도 도입, 퇴직연금 운용규제 완화 등을 제시했다. BDC는 혁신기업·비상장기업 대상 자금제공 및 경영지원 활동을 주목적으로 하는 투자기구다. 목적형 ISA란 결혼자금이나 대학자금 마련 등 특정한 투자목적을 위한 ISA 계좌다.김윤주 BCG 파트너는 ‘긱 워커(gig worker)’의 급증에 따라 이들에 대한 새로운 방식의 신용평가 및 금융상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긱 워커란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일회성 또는 단기로 계약을 맺고 노동을 제공하는 근로자를 뜻한다.고 위원장은 민간의 의견을 들은 뒤 △금융산업의 디지털·플랫폼화를 위한 제도개선 △동일기능-동일규제 원칙 하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 대응 △자본시장 혁신과 투자자 보호의 병행추진 △금융업권별 건전성 관리강화 △대안신용평가 활성화 및 기후변화 대응 정책과제 추진 등을 약속했다.
2022.01.14 I 김정현 기자
서병기 IBK證 “올해 목표는 수익·안정 사업구조 정착”
  • [신년사]서병기 IBK證 “올해 목표는 수익·안정 사업구조 정착”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022년에는 ‘강한 수익력을 갖춘 안정적인 사업구조 정착’을 경영목표로 정하고, 고객과 시장으로부터 신뢰받는 증권사로 도약하고자 한다.”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이사는 3일 신년사에서 2022년은 비우호적인 경영환경과 높은 변동성 시황이 예상돼 선제적인 리스크관리를 통해 고객과 회사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전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면서 이처럼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이사(제공=IBK투자증권)서 대표는 핵심 과제로 △다양한 비즈니스 확충과 수익력 강화 △금융그룹의 자본시장 게이트키퍼로 자리매김 △고객과 시장 중심의 조직문화 정착 등을 꼽았다. 이를 위해 투자전략본부 신설을 통해 투자역량을 제고하고, 상향된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플로우 비즈니스(Flow business)를 확대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시스템과 데이터 기반의 자산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투자은행(IB) 사업의 고도화를 통해 투자와 영업, 트레이딩과 자산관리(WM), IB 등으로 수익구조를 다변화 및 안정화를 언급했다. 서 대표는 “기존의 신기술투자조합과 사모투자펀드(PEF)에서 추가 펀드를 조성하고 신규 실행 예정인 기업성장투자기구(BDC)의 선점을 통해 모험자본 투자를 확대해 중기특화 선도 증권사의 입지를 굳건히 다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해 IBK투자증권은 자기자본 1조원 돌파, 당기순이익 1000억원 달성, AA등급으로 신용등급 상향 등 서 대표의 2020년 취임 당시 목표를 이뤘다.
2022.01.03 I 김윤지 기자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주니어 ISA 제안·가상자산 대응 마련 등”
  • [신년사]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주니어 ISA 제안·가상자산 대응 마련 등”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022년은 우리에게 위기상황 극복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주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국내도 투자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이어지면서 자본시장으로의 머니무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은 3일 신년사에서 각국의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글로벌 경제의 점진적인 회복이 이뤄지면서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리 인상으로 인한 금융시장의 불안 등 위기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인 대응도 함께 약속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니 회장은 △금융투자를 통한 자산관리가 ‘국민 문화’로 정착하고 △투자자금이 선순환 될 수 있도록 자본시장 제도를 보다 개선하여 모험자금 공급이 자본시장 중심으로 전환되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투자자 보호에도 앞장서며 △금융투자산업의 신사업 참여, 디지털 전환 촉진 등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0년을 기점으로 개인 투자자 참여가 대폭 늘면서 제도적인 변화도 주목 받고 있다. 기존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제도를 개선해 주식에도 투자할 수 있는 중개형 ISA가 지난해 출시되면서 지난 11월 말 기준 ISA 계좌는 300만개를 넘어섰다. 올해는 디폴트 옵션(사전지전운용제도) 도입으로 퇴직연금 시장의 지각변동도 전망된다. 나 회장은 “청년세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주니어 ISA 제도 도입을 건의하고,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제도의 안착을 지원하겠다”면서 “이중과세 문제가 있는 증권거래세도 완전한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 국회와 논의하도록 하고, 상대적으로 규제가 낡아 있는 신탁제도도 신탁재산 확대·상속세제 개선 등 전면적인 개선을 정부와 협의하여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독립투자자문업(IFA) 등을 활용해 리테일 채널 개선방안 개선, 연기금의 외부운용 활성화를 위한 관련 기관과 협의 등도 언급했다. 모험자금 공급 차원에서는 입법 중에 있는 기업성장투자기구(BDC) 제도도 짚었다. 신속 도입 지원을 강조하면서 기업금융업무 관련 건전성규제(NCR)가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기술사업금융 규제 합리화, 중소기업 투자 하이일드펀드 세제혜택 확대 건의도 올해 과제 중 하나였다. 가산자산이 주요 기초자산으로 부각되는 등 금융 환경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나 회장은 선물회사의 인가 범위 확대, 자산운용사의 다양한 성장경로 마련, 동산신탁사의 리모델링사업과 공공개발 참여확대 등 업무 영역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가상자산 등 디지털금융과 관련해 금융투자산업의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대체거래소(ATS) 등을 통해 주식거래 제도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되도록 개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2022.01.03 I 김윤지 기자
콘서트로, 단체곡으로…가요계 연말연시 맞이 한창
  • 콘서트로, 단체곡으로…가요계 연말연시 맞이 한창
  • (사진=하이브)[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연말연시를 맞아 가요계 각 기획사 가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프로젝트성 이벤트 진행하는 사례 잇달아 주목된다. 소속 가수들이 총출동해 선보이는 콘텐츠로 다시 한번 팬층을 견고하게 다지는 동시에 기획사의 ‘세’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국내 가요계 대표 기획사로 손꼽히는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는 합동 콘서트로 팬들과 만난다. 우선 하이브는 이달 31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2021년을 마무리하는 ‘2022 위버스 콘 [뉴 에라]’(Weverse Con [New Era])를 진행한다.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하는 이번 공연에는 팝스타 저스틴 비버와 인기 최정상의 인기를 자랑하는 그룹 세븐틴을 필두로 범주, 다운, 엔하이픈, 프로미스나인, 이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하이브 레이블즈 소속 가수들이 대거 출격한다. 다만 장기 휴가를 즐기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출연하지 않는다.하이브는 지난해에도 소속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해 펼치는 연말 공연 ‘뉴이어즈 이브 라이브’(New Year’s Eve Live)를 진행했다. 해당 공연을 ‘축제의 장을 만든다’는 방향성 아래 ‘위버스 콘’으로 탈바꿈시켰다. 5개의 멀티 스테이지에서 펼쳐지는 가수들의 라이브 무대를 온, 오프라인을 통해 선보일 계획이며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도 진행한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SM엔터테인먼트는 새해를 활짝 연다. 내년 1월 1일 진행하는 신년맞이 무료 온라인 공연 ‘SM타운 2022 : SMCU 익스프레스 스타트!’(SMTOWN 2022 : SMCU EXPRESS Start!)를 통해서다. 소속 가수들이 ‘광야’(KWANGYA)라는 가상의 공간에서 ‘SMCU 익스프레스 스테이션’(EXPRESS STATION)을 배경으로 공연을 펼치는 모습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출연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SM엔터테인먼트는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메타버셜 오리진 스토리’로 새롭게 명명한 아티스트들의 세계관을 ‘SMCU’(SM Culture Universe)를 기반으로 확장해 SM이 바라보는 메타버스에서의 미래 콘텐츠를 종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공연에 앞서 앨범과 전시도 선보인다. 이달 27일 SM타운 겨울 앨범을 선보이고, 30일부터는 성수 신사옥 1층에 있는 LED 전광판을 활용해 영상 콘텐츠 전시를 전시한다. 다채로운 콘텐츠로 연말연시 전 세계 팬들에게 영향력을 과시하고자 하는 의지가 엿보인다.(사진=안테나)(사진=에버그로우)(사진=로칼하이레코즈)다른 기획사들은 단체곡 준비와 발매로 바쁘다. 안테나는 이달 1일 알앤비 팝발라드 장르의 단체곡 ‘다음 겨울에도 여기서 만나’를 발매했다. 수장 유희열을 비롯해 정재형, 루시드폴, 페퍼톤스, 박새별, 샘김, 이진아, 권진아, 정승환, 윤석철, 적재, 이미주, 서동환까지 소속 가수들이 합심해 불렀다. 최근 새롭게 합류한 방송인 유재석도 목소리를 보탰다. 해당 곡은 공개 후 음원사이트 벅스의 실시간 차트 1위에 오르며 화제성뿐 아니라 음원 성적까지 잡았다. 먼데이키즈컴퍼니와 에버그로우 소속 가수들은 5일 발매한 ‘동화 같은 우리의 크리스마스’로 의기투합했다.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곡인 ‘동화 같은 우리의 크리스마스’는 먼데이키즈 컴퍼니 소속 먼데이키즈(이진성)와 차가을, 에버그로우 소속 경서예지, 전건호, 차가을, 아샤트리, 이예은이 함께 불렀다.음원 차트에서 꾸준히 호성적을 낸 먼데이키즈와 ‘신흥 음원 강자’로 떠오른 경서예지, 전건호의 만남이라는 점에서도 흥미롭다. 작곡은 두 레이블을 이끄는 먼데이키즈와 한상원이 공동으로 맡았다.로칼하이레코즈도 10일 컴필레이션 앨범 ‘크리스마스 오너먼트’(Christmas Ornament)를 내며 대열에 합류했다. 안예은, 안예은, 데이비드 오, 노디시카, 우재, 핀업, 박진, 하범석, 범진, 필통, 키니케이, 운찬, 피다, 라라말렛 등 총 13팀이 참여한 14곡으로 풍성하게 앨범을 채웠다. 알앤비부터 밴드, 재즈 힙합까지 음악 장르도 다채롭다. 앨범명에는 가수들이 각자 ‘오너먼트’, 즉 장신구가 되어 하나의 아름다운 트리(앨범을) 만들어낸다는 의미를 담았다. 라이머가 이끄는 브랜뉴뮤직도 단체곡을 발매할 전망이다. 소속 래퍼 한해는 최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단체곡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마쳤으며 한솥밥을 먹고 있는 그룹 AB6IX, BDC 등과 협업을 펼쳤다고 귀띔했다.한 가요계 관계자는 “기획사 입장에서는 연말연시라는 특수성이 콘텐츠 제작 및 이벤트 기획의 명분이 된다”며 “콘서트 개최나 단체곡 작업을 통한 가수들 간의 소속감 증대 또한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1.12.14 I 김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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