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엘앤에프·한미반도체, 코스피200지수 편입된다
  • 엘앤에프·한미반도체, 코스피200지수 편입된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엘앤에프(066970)와 한미반도체(042700)가 코스피200에 편입된다. 24일 한국거래소는 코스피200지수에 이수스페셜티케미컬(457190), 세아제강지주(003030) 엘앤에프(066970) 두산로보틱스(454910) 한미반도체(042700) 코스모신소재(005070) 등 6개 종목을 신규 편입키로 했다고 밝혔다.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되면 이 지수를 추종하는 KODEX200 등 주요 상장지수펀드(ETF)의 매수세가 나타나며 우호적인 수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이들의 편입과 함께 쌍용C&E(003410), 신풍제약(019170) 아이에스동서(010780) 아시아나항공(020560) DB하이텍(000990)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는 코스피200에서 제외된다.이번 변경 후 코스피 시장 내 코스피200지수의 시가총액 비중은 92.2%가 된다. 코스닥 대표지수인 코스닥150 종목도 편출이 생겼다. LS머트리얼즈(417200) 제룡전기(033100) 실리콘투(257720) 브이티(018290) 펩트론(087010) 칩스앤미디어(094360) 기가비스(420770) 가온칩스(399720) 테크윙(089030) 제주반도체(080220) 시노펙스(025320) 오픈엣지테크놀로지(394280) 유티아이(179900)는 코스닥150종목에 신규로 들어갔다.반면 하이드로리튬(101670) 코웰패션(033290) 모두투어(080160) 더네이쳐홀딩스(298540) 제넥신(095700) 코미팜(041960) 이오플로우(294090) LB세미콘(061970) 상아프론테크(089980) 새로닉스(042600) 유니테스트(086390) 에치에프알(230240) 리튬포어스(073570)는 편출된다. 정기변경이 완료되면 코스닥 시장 내 코스닥150지수의 시가총액 비중은 55.2%가 된다. 아울러 KRX300지수에는 이수스페셜티케미컬(457190) 동원시스템즈(014820) 솔브레인홀딩스(036830) LG에너지솔루션(373220) 에코프로머티(450080) 두산로보틱스(454910) 효성(004800) HDC현대산업개발(294870) 영원무역홀딩스(009970) 더블유게임즈(192080) 롯데웰푸드(280360) 오리온홀딩스(001800) 대웅(003090) 미래에셋생명(085620) 기가비스(420770) 가온칩스(399720) 두산테스나(131970) 제이앤티씨(204270) 서진시스템(178320) 피에스케이홀딩스(031980) 테크윙(089030)이 신규로 편입됐다.이번 변경은 다음달 14일부터 반영된다.
2024.05.24 I 김인경 기자
LG AI 싱크탱크, 의료 경력직 채용중…AI 발 넓힌다
  • LG AI 싱크탱크, 의료 경력직 채용중…AI 발 넓힌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 AI 싱크탱크에서 엑스레이 등 의료용 영상진단기기에 AI 기술을 접목할 인재 확보에 나섰다. LG전자는 의료 시장에서 보폭을 적극 넓히는 중인데, AI를 활용해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 DB)2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인공지능연구소는 엑스레이 영상 재구성 및 AI영상처리 직무를 담당할 경력직 채용을 진행 중이다.구체적으로는 AI 기반 의료용 영상처리 알고리즘 개발 및 엑스레이 관련 의료영상 시스템 개발, 의료용 영상진단기기 개발 등을 맡는다. 의료용 영상기기에 AI 기술을 접목해, 보다 정확한 질병 진단을 지원하고 의료 현장의 진료를 돕는 솔루션 개발이 목적이다.인공지능연구소는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에 있는 AI 싱크탱크다. AI 선행기술을 개발하는 동시에 LG전자 제품과 서비스에 전방위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한다. 가전이나 TV뿐 아니라 전장,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 등 LG전자의 새 먹거리까지 폭넓게 협업한다. 인공지능연구소에서 의료영상기기와 AI 기술을 접목하는 인재를 보강하는 건 기술력 고도화와 더불어 당장 사업 역량도 높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LG전자는 최근 의료 분야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달 맘모그래피(유방촬영영상)용 모니터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의료 진단용 모니터 풀라인업을 구축했다. 보다 적극적으로 의료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겠다는 셈이다. 진단용(5종), 수술용(5종), 임상용(3종) 모니터 등 LG전자가 현재 운영 중인 전체 의료용 모니터는 총 13종에 이른다.지난 15일에는 한림대 성심병원과 손을 잡았다. LG전자의 대표 로봇 제품인 LG 클로이를 병원에 특화해 개발하고 공급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것이다. 협약에 따라 LG전자와 한림대 성심병원은 △병원 특화 로봇 시나리오 발굴 및 실증 사례 구축 △국내외 의료 기관 내 다양한 로봇 활용 기회 발굴 및 협업 △병원 특화 로봇 제품 기획 및 시스템 연동 협력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병원에서 LG 클로이를 운영하는 모습. (사진=LG전자)LG전자가 의료 분야에서 보폭을 키우는 건 기업간거래(B2B) 사업 육성의 일환이다. 기존 소비자향 가전 판매(B2C)에서 B2B로 사업 방향을 바꾸고 있는데, 이는 불황기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려는 목적이 크다. B2B 사업은 B2C와 비교해 불경기 수익 방어가 용이하다.LG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 중 B2B 비중은 30%를 넘어섰다. LG전자가 2030년 매출 100조원을 올리겠다며 제시한 ‘2030 미래비전’을 달성하는 주요 동력 중 하나가 B2B다. B2B 사업이 LG전자의 주요 성장 엔진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뜻이다.업계 관계자는 “LG전자의 이번 채용은 회사가 최근 적극 진출하는 의료 시장에 AI를 접목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라며 “B2B 사업 강화라는 큰 맥락 중 하나”라고 말했다.
2024.05.24 I 김응열 기자
"언니 나 살해당할 거 같아"…장례 방법까지 말한 '만삭 전처'
  • "언니 나 살해당할 거 같아"…장례 방법까지 말한 '만삭 전처'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임신 7개월 차 만삭의 전처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남성이 법정에서 전처의 임신 사실을 몰랐다고 답변한 가운데 유족 측 변호사는 “피해자가 평소 신변의 위협을 느껴 자신이 살해당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지난달 28일 오전 10시 10분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전처 B씨(30대)의 목 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40대 남성(사진=MBN뉴스 캡처)전북 전주지법 제12형사부(부장 김도형)는 지난 21일 임신한 전처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A(43)씨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같은 날 법정에서 A씨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답하면서 다만 심신미약을 상태서 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재판장이 “피해자가 임신한 줄 몰랐느냐”고 묻자 A씨는 “몰랐다”고 답했다. 검사는 당시 사건 현장이 담긴 CCTV 영상에서도 B씨의 배가 불러 있는 상태라며 임신 사실을 몰랐다는 A씨의 주장은 말도 안 된다고 맞섰다.피해자 측 변호인은 “피해자는 살인 사건 전인 2월부터 미용실을 하는 피해자를 수시로 찾아가 머리를 잘라달라고 요구하거나 돈통에 있는 돈을 마음대로 가져갔다“며 “피해자는 평소에도 피고인에게 살해당할 것 같다고 걱정해 친언니에게 (자신이) 죽게 될 시 장례 방법까지 미리 얘기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고인은 피해자를 8차례나 흉기로 찔러 잔혹하게 살해했는데, 누가 봐도 당시 피해자는 만삭의 임산부였다“고 반박했다.피해자의 친언니는 “피고인이 주기적으로 찾아와 동생을 괴롭혔다”며 “임신했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절대 용서하면 안 된다“고 울분을 터뜨렸다.이에 A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범행 사흘 전 병원에서 ‘입원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정신 상태를 진단받았다”며 “병원 소견서에는 우울증과 불면증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나와 있다”고 주장했다.피해자의 지인인 C씨는 24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평소 A씨가 딸을 빌미 삼아 B씨에게 돈을 요구하며 생전에 협박했다고 주장했다.C씨는 “(A씨가)딸을 빌미 삼아 ‘내가 빚이 많은데 딸한테까지 이 빚을 물려줄 거냐‘면서 돈을 해달라고 요구했다”며 “1000만 원을 해주고 나서도 또 양육비를 올려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C씨의 주장에 따르면 B씨는 전남편의 협박 전화와 문자가 계속되자 신변의 위협을 느껴 미용실을 옮기기 위해 매물로 내놨던 상황에 일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A씨는 지난 3월 28일 오전 10시 10분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전처 B씨(30대)의 목 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그는 현장에 있던 전처 남자친구 D씨(40대)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도 받는다.당시 임신 7개월 상태였던 B씨 배 속의 아기는 응급 제왕절개로 태어났지만,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받던 중 17일 만에 사망했다.다음 재판은 7월 23일 오후 4시에 열린다. 이날 재판에서는 피고인 심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024.05.24 I 채나연 기자
경기도, 건축물 과세표준 누락 기획조사로 취득세 30억 추징
  • 경기도, 건축물 과세표준 누락 기획조사로 취득세 30억 추징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개인이 신축한 건축물의 과세표준 누락 기획조사로 29개 시·군에서 479건을 적발해 취득세 등 30억원을 추징했다고 24일 밝혔다. 경기도청 전경.(사진=경기도)도는 시가표준액으로 납부한 4978건, 취득가액이 7억 이상인 건축물 8198건, 시가표준액보다 20% 이상 낮은 금액으로 신고된 163건 등 총 1만3339건을 조사했다. 이는 대부분의 공사비가 시가표준액 보다 높다는 점, 취득가액이 높은 건축물일수록 공사비를 축소해 신고한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것이다. 현행 제도는 연 면적 200㎡ 초과 건축물 신축시 건설업자와 도급계약을 체결해야 하며, 소요된 경비를 취득가액으로 신고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건축비나 부대 공사비 등을 축소해서 신고하는 경우 추징 대상으로 20%의 가산세가 부과된다.주요 추징사례를 보면 A씨는 화성시에서 건물을 신축하면서 도급 금액이 약 19억원이었지만 12억원으로 축소 신고하고 취득세를 납부했다. 도는 도급법인의 장부가액을 조사해 누락한 약 7억원에 해당하는 취득세 등 3000만원을 추징했다.B는 수원시 신축건물 신규 취득 신고 시 하수도 원인자부담금 약 2000만원을 누락해 취득세 등 70만원 추징했다. C는 의정부시에서 건물을 신축하며 도급 금액이 증액되었음에도 기존 도급 금액으로 신고해 누락과표 약 12억원에 해당하는 취득세 등 5500만원을 추징했다.노승호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취득세 신고·납부 의무가 잘 지켜져 조세정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세원 누락을 방지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5.24 I 황영민 기자
축구협회, 중국전 입장권 29일부터 차례로 판매
  • 축구협회, 중국전 입장권 29일부터 차례로 판매
  • 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한국과 중국의 경기. 대표팀 손흥민이 페널티킥으로 선취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오는 29일부터 중국과의 홈 경기 입장권을 차례대로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로 나서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내달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안방 경기를 치른다.중국전 입장권은 협회 플랫폼 ‘PlayKFA’에서 살 수 있다. ‘하나원큐석’에 해당하는 일부 좌석은 하나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하나원큐에서도 살 수 있다.29일에는 ‘PlayKFA’의 VIP 회원들을 대상으로 선예매와 스카이박스 예매가 시작된다. 선예매는 1인당 2매씩 구매할 수 있고 이후 일반 예매에서 추가로 2장을 더 살 수 있다. 모든 ‘PlayKFA’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 예매는 30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된다. 1개 아이디로 4매까지 살 수 있다.현장 판매는 온라인 판매로 입장권 매진이 되지 않으면 당일 오후 2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 매표소에서 실시한다. 휠체어석은 현장 판매를 원칙으로 하며, 경기 당일 매표소에서 복지 카드와 휠체어 확인 후 판매한다.한편, 이번 경기에선 경기 당일 종이 티켓 교환 이벤트를 실시한다. 지류 티켓에는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마스코트인 ‘백호&프렌즈’의 디자인이 삽입된다.
2024.05.24 I 허윤수 기자
"아들 늦었으면 여친 죽었다"...50년→27년 감형에 반발
  • "아들 늦었으면 여친 죽었다"...50년→27년 감형에 반발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귀가 중이던 여성을 뒤따라가 성폭행을 시도하고 이를 제지하던 여성의 남자친구를 살해하려던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절반 가까이 형량이 줄어들자 피해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2023년 5월 13일 오후 10시 56분께 모자를 쓴 배달원 차림의 A(29)씨가 대구 북구 한 원룸으로 들어가던 20대 여성 B씨를 뒤따라갔다.현관문이 열리자 A씨는 흉기로 위협하며 성폭행을 시도했고에 동맥 파열 등 중상을 입혔다. 뒤이어 들어온 B씨 남자친구 C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렀다. C씨는 뇌가 손상돼 40여 일이 지나 겨우 의식을 되찾았지만 사회연령이 11세 수준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영구 장애 판정을 받았다이른바 ‘대구판 돌려차기’ 범인 A씨(오른쪽)가 피해자 C씨와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사진=KBS 뉴스광장 방송 캡처)1심은 A씨에게 유기징역형으로는 국내 최장기형을 선고했다.대구지법 형사11부(이종길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1일 A씨에게 검찰이 구형한 징역 30년보다 많은 50년을 선고했다. 10년간 신상 정보를 공개하고 10년 동안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 20년간 위치추적 장치 부착 등도 명령했다.A씨가 사람들이 경계하지 않는 점을 노려 배달원 복장을 한 채 범행 대상을 물색했고 흉기를 미리 구매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A는 범행 전 인터넷으로 ‘강간’ 등을 검색한 것으로 드러났다.이 사건은 2022년 부산에서 30대 남성이 오피스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여성을 성폭행하려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한 ‘부산 돌려차기’ 사건과 비교되면서 ‘대구판 돌려차기’로 불리기도 했다. 두 사건 모두 가해자와 피해자가 일면식이 없다는 공통점이 있다.그러나 항소심에선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27년으로 감형했다.“살인의 고의 없었고 우발적이었다”며 “형이 너무 과하다”는 A씨 측 주장이 반영된 것이다.대구고법 제1형사부(정성욱 부장판사)는 지난 23일 “피고인이 피해 남성을 위해 1억 원을 형사 공탁한 이후에도 피해자 측에선 엄벌을 탄원하는 의견을 밝히고 있다”면서도 “수사 단계에서부터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을 참작했다”고 감형 사유를 밝혔다.또 성폭행과 살인이 모두 미수에 그친 점과 살인 시도는 계획적 범행이 아닌 우발적 범행으로 보이는 점, 피해자의 후유증이 미약하게나마 호전된 점, 재범 위험성이 높지 않은 점 등도 꼽았다.이에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B씨는 합의 의사를 밝힌 적이 없고, C씨는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못할 정도로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다며 여전히 고통을 호소했다.평생 아들을 간병하게 된 C씨 아버지는 KBS를 통해 “방에 들어가서 바로 여자친구 손목 끊고 ‘여기서 끝장 보자’(라고) 분명 그렇게 얘기했다고 한다. 상황이 다 끝나고 나니까 미수지만, 저희 아들이 만약 늦게 도착했으면 (여자친구는) 죽었을 거다”라고 반발했다.검찰은 판결문을 분석한 뒤 상고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2024.05.24 I 박지혜 기자
휴스턴·마이애미·산후안·도쿄, 2026년 WBC 개최지 확정
  • 휴스턴·마이애미·산후안·도쿄, 2026년 WBC 개최지 확정
  • 처음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경기가 열리게 된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 사진=AFPBBnews푸에르토리코 산후안의 이람 비손 스타디움. 사진=AFPBBNews일본 도쿄돔. 사진=AFPBBNews미국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6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일본 도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와 텍사스주 휴스턴,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조별리그를 개최한다.WBC 사무국은 24일(이하 한국시간) 6회 WBC 개최지를 발표했다.2026 WBC에는 20개 나라가 참가한다. 4개 조로 나뉘어 1차 라운드를 치른다. A조는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의 이람 비토른 스타디움에서, B조는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다. C조 경기는 도쿄돔에서, D조 경기는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개최된다.A조와 B조 1, 2위가 맞붙는 8강전은 미닛메이드파크에서, C조와 D조 1, 2위가 다투는 또 다른 8강전은 론디포 파크에서 각각 치러진다. 4강, 결승전은 모두 론디포 파크에서 벌어진다.이 가운데 도쿄돔과 론디포 파크는 지난해 WBC때도 대회가 열린 바 있다. 반면 미국프로야구(MLB) 휴스턴 애스트로스 구단의 홈구장인 미닛메이드파크는 처음으로 WBC 경기를 유치하게 됐다. 산후안의 이람 비토른 스타디움은 2013년 이래 13년 만에 다시 WBC를 연다.2026년 대회는 2023년 WBC 성적을 바탕으로 16개 나라가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다. 이어 예선을 통과한 5개 나라가 새로 합류하게 된다. 조편성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2024.05.24 I 이석무 기자
"내 사진도 혹시?"…`서울대 N번방` 논란에 프로필 내리는 여성들
  • "내 사진도 혹시?"…`서울대 N번방` 논란에 프로필 내리는 여성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카카오톡은 연락처만 알아도 프사(프로필 사진)를 볼 수 있잖아요. 혹시나 걱정돼요.”양천구에 거주하는 김모(29)씨는 최근 이른바 ‘서울대 N번방’ 사건을 보고 메신저 프로필 사진을 유지할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누군가의 범죄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김씨는 “프로필 사진을 내릴까 고민 중”이라며 “나도 모르는 사이에 범죄에 이용되고 싶지 않다”고 토로했다.최근 지인들의 프로필 사진 등을 활용한 이른바 ‘서울대 N번방’ 사건이 터지며 여성들이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성범죄를 막기 위해 제작 자체를 막을 수 있는 법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서울대 N번방’ 사건에 여성들 “프로필 사진 내려”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최근 성폭력처벌법 위반(허위영상물 편집·반포 등) 등 혐의로 30대 남성 피의자 A씨와 B씨를 구속 송치하고 두 사람이 만든 불법 합성물을 재유포한 혐의를 받는 C씨를 추가로 검거해 구속했다. 이들은 2021년 7월부터 지난 4월까지 텔레그램을 통해 서울대 동문 12명 등 피해자 수십명을 상대로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 불법 영상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다.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며 혹시 자신의 사진이 도용되지 않았을까 걱정하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대학생 한모(22)씨는 “고등학교 때도 여자애들 얼굴을 이상한 사진에 합성해 텔레그램에 뿌리는 남자애가 있었다”며 “혹시나 나도 도용되지 않았을까 전전긍긍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충남 천안에 거주하는 김모(24)씨는 “얼평(얼굴 평가)부터 해서 딥페이크 이용한 범죄까지 듣다 보니 화가 난다”며 “왜 내 SNS에 올린 사진이 도용될지 걱정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강조했다.심지어 사건 이후 본인의 프로필 사진을 내린 이들도 있었다. 대학생 장모(23)씨는 “원래 (이런 범죄를 우려해) 프로필 사진을 잘 안 올리기도 했는데 최근에 마음에 드는 사진이 있어서 (프로필에) 올렸었다”며 “이번 보도를 보고 (카톡의) 모든 프로필 사진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실제 남의 사진을 이용해 음란물을 만드는 행위는 기술의 발전과 함께 증가하고 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로부터 제출 받은 ‘성적 허위영상물 시정요구 현황’에 따르면 2021년 1913건에서 2023년 7187건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2024년에는 지난 3월까지 3541건으로 이 추세라면 올해엔 이 사례가 1만건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X(옛 트위터)에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지인능욕’ 게시물. (사진=X 캡처)◇“겹지인 찾아요” SNS 통해 ‘뚝딱’ 만드는 범죄물실제로 텔레그램, X(옛 트위터) 등에 ‘지인능욕’ 등 이와 유사한 단어를 검색하면 여러 게시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들은 ‘XX(지역) 01(년생) 겹지인(겹치는 지인)을 찾는다’, ‘XX고 01 겹지인 찾고 찐하게 (능욕) 하실분’ 등의 글을 썼다. 이들은 메시지를 통해 지인 사진을 교환하고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할 줄 아는 이에게 일정 금액을 지불한 뒤 범죄물을 만들었다. 딥페이크 영상, 자신 등을 제작해주는 계정에 제작을 요청하거나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직접 제작하기도 했다.이 같은 범죄 행위는 은밀하고 계획적으로 진행됐다. 한 텔레그램 대화방에 들어가자 방의 운영자는 이른바 ‘인증’을 요구했다. 해당 방의 운영자는 ‘XX(지역)의 03(년생) 겹지인을 찾는다’고 말했다. 해당 지역과 나이를 인증하기 위해 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을 보여달라는 것이 운영자의 설명이었다. 기자가 인증 방법을 고민하며 시간을 끌자 해당 운영자는 즉각 방을 폭파했다.이러한 범죄가 폭증하자 일각에서는 딥페이크를 활용한 불법 영상물 제작 자체를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딥페이크 등을 이용한 음란물 제작은 성폭력처벌법 제14조의2에 따라 반포 등을 목적으로 해야만 처벌이 가능하다. 장윤미 변호사는 “성폭력처벌법에 따른 법 적용은 반포의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공소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애초에 딥페이크 성착취물이 제작되는 것 자체를 막을 수 있는 입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법 개정을 통해 제작만으로 처벌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장 변호사의 지적이다.실제로 영국 정부는 딥페이크를 통해 범죄 영상물을 만드는 행위 자체를 처벌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 영국 역시 딥페이크 범죄 영상물로 인해 배우·가수 등 유명인들이 큰 고통을 받고 있다. 영국 정부는 “딥페이크로 성적 이미지를 제작하면 공유 여부와 관계없이 용납이 불가하다”며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2024.05.24 I 김형환 기자
“70만원 상품에 수익은 고작 3만원”…장애인 여행사들 ‘위기’
  • “70만원 상품에 수익은 고작 3만원”…장애인 여행사들 ‘위기’[여행]
  • 통영 달아공원을 찾은 여행객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장애인 전문 여행사 대표 A씨는 최근 폐업을 고민 중이다. 엔데믹 이후 여행 문의와 예약은 늘었지만, 낮은 수익성에 경영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어서다. A씨는 “장애인 대상 여행상품은 일반 상품보다 비싸지만 상담부터 예약, 운영에 그 이상으로 더 많은 인력과 비용이 투입돼 사업성을 유지하기 쉽지 않다”며 “장애인의 여행은 단순한 즐거움을 위한 것이 아닌 사회복지 차원에서 의미가 큰 만큼 전문 여행사를 위한 맞춤 정책이 절실하다”고 토로했다.장애인 전용 여행 상품·서비스를 제공하는 많은 전문 여행사들이 고사 위기를 맞고 있다. 적은 이윤, 부족한 인력, 지원 정책 부재 등 ‘삼중고’에 “당장 오늘 회사 문을 닫아야 할 처지”라는 하소연이 쏟아지고 있다. 사회인식 변화, 무장애 여행 인프라 개선으로 관련 시장은 커지고 있는 반면 관련 업계는 도산 공포로 내몰리는 ‘역조’ 상황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질의 장애인 여행 상품과 서비스 확대를 위해 전문 인력과 기업 양성을 위한 맞춤 지원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60만~70만원 상품 수익 2만~3만원이 전부남산을 걷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문 해설사와 참가자 (사진=서울관광재단)장애인 여행은 국내외에서 블루오션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분야다. 갈수록 늘어나는 수요에 지출 규모도 커지고 있다. 미국 장애인지원단체 오픈 도어스(ODO)에 따르면 2020년 한 해에만 2700만 명의 장애인이 8100만 회 여행에 나섰다. 이들이 여행에 쓴 비용만 587억 달러(약 80조 374억원)에 달한다. 2015년 346억 달러(47조 1944억원) 대비 70% 늘어난 규모다. 국내 시장 규모도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2023년 말 기준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장애인은 264만여 명이지만, 거동이 불편한 노년층, 사회적 시선을 의식한 미등록자를 더하면 장애 인구는 10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문제는 늘어나는 수요에도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장애인 전문 B여행사 대표는 “60만~70만원짜리 제주도 2박 상품을 팔아도 여행사가 가져가는 수익은 2만~3만 원”이라며 “숙소부터 식사, 여행지 등 전체 코스와 일정을 휠체어 진입이 가능한 곳으로 짜기 위해 들어가는 업무 부담과 운영 인력 등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고 했다.낮은 수익성의 원인은 장애인 여행의 구조적인 특성 때문이다. 리프트가 설치된 특수 차량, 이동 보조를 위한 인력 등이 필요해 기본 비용 자체가 높고, 일정에 쇼핑 옵션을 넣을 수 없어 가격 탄력성이 낮기 때문이다. 장애인 여행이라는 특성상 운영비를 낮추고 수익을 높이기 위해 단체를 꾸리기도 어렵다. 최근엔 물가 상승으로 원가까지 올라 상품가는 올랐지만 수익은 예전 수준에 불과하다. 업력 10년 차 C여행사 관계자는 “장애인 여행은 이용이 가능한 시설도 제한적인 데다 날씨, 계절 등에 따른 시기별 편차도 크다”며 “상품 가격이 일반인 여행 상품 대비 비싸다는 특성상 수익을 높이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했다. 이 여행사는 지난 1~2월 두 달 내내 장애인 여행상품을 판매해 올린 순수익이 10만 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장애인 대상 여행사의 전문성 인정해야”경복궁에서 모형 촉각 체험을 하는 참가자 (사진=서울관광재단)전문 인력도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장애인 여행은 지체, 시각, 청각, 발달 등 사용자의 장애 유형이 모두 달라 그에 따른 맞춤 상담, 운영이 필수다. 하지만 수익성이 낮다 보니 필요한 수화통역사, 사회복지사, 심리상담사 등 전문 인력 채용은 소수의 업체를 제외하고 대부분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 고석열 유니버셜디자인투어 대표는 “장애인 10명 중 8명은 사고나 질병으로 인한 후천적 장애인인데 이런 중도 장애인은 트라우마 때문에 자신의 몸 상태를 자세히 얘기하길 꺼려해 빨리 알아듣고 신속하게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며 “그런데 낮은 수익성 때문에 이러한 경험과 역량을 갖춘 전문 인력을 갖추기란 하늘의 별 따기”라고 말했다. 관련 업계는 장애인 여행사를 일반 여행사에서 분리해 전문 여행업종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장애인 여행을 별도 업종으로 지정할 경우 맞춤형 지원정책 개발과 운영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방에서 장애인 전문 여행사를 운영 중인 D대표는 “장애인 전문 여행사의 업무는 정부와 지자체가 미처 채우지 못하는 사회복지의 한 부분이기도 하다”며 “노하우가 쌓이면 쌓일수록 시행 착오는 줄고, 서비스 품질은 좋아지기 마련이라 오래 사업을 유지할 수 있는 정책적 기반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애인 전문 여행사 인증제’는 이러한 난제를 풀어줄 해법의 하나로 꼽힌다. 정부와 지자체가 우수 관광벤처 기업을 선정하듯 예비와 초기, 성장, 전문 등 등급별로 장애인 전문 여행사를 육성해 서비스 품질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전문 인력 유입이 원활해지고, 양질의 장애인 여행 상품·서비스가 늘어나 수익성이 나아지는 선순환 구조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2014년부터 이동 약자에 특화된 전문 여행 서비스를 제공 중인 이은실 두리함께 대표는 “장애인 여행은 사전에 불편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파악하는 정보력과 상담 인력, 상품 기획자, 필요한 노하우 등의 요소가 일반 여행업과 전혀 다른 전문 분야”라며 “장애인 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인증제 등을 도입해 특유의 전문성을 인정한다면 가치 지향적인 상품이 만들어지고 더 많은 수요가 창출돼 미래 유망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휠체어를 타고 제주를 여행하는 장애인 (사진=두리함께 홈페이지)
2024.05.24 I 김명상 기자
효성重, 루마니아 신재생에너지 ‘우발채무’에 골머리
  • [마켓인]효성重, 루마니아 신재생에너지 ‘우발채무’에 골머리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효성중공업(298040)에 대해 루마니아 신재생에너지 사업 악화로 우발채무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루마니아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위해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부었음에도 관련 특수목적법인(SPC)의 공동투자자에 대한 근질권을 실행하는 등 상황이 점차 악화하는 모양새다. 신용평가사들도 루마니아를 비롯한 효성중공업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 불안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효성그룹 서울 마포 본사.(사진=효성그룹)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지난 1월 자금보충 의무 이행에 의해 계상된 대여금의 회수 지연으로 정현동 외 1인이 보유하고 있던 루마니아 신재생에너지 특수목적법인(SPC)인 바로쿠브에너지코리아 유한회사의 출자지분에 대한 근질권을 실행했다. 공동투자자가 자금난으로 대여금을 상환하지 못하면서 보유 지분을 효성중공업이 흡수한 것이다. 이에 따라 바로쿠브에너지 코리아(Varokub Energy Korea L.C.)와 그 종속 기업인 바로쿠브 에너지 디벨롭먼트(VAROKUB ENERGY DEVELOPMENT S.R.L., 이하 바로쿠브 에너지)는 효성중공업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효성중공업의 근질권 실행은 루마니아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악화와 관련이 깊다. 실제 시장에서는 효성중공업의 루마니아 신재생에너지사업이 사실상 좌초 위기에 놓여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는 바로쿠브에너지의 실적 및 재무 상황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바로쿠브에너지는 올해 1분기 9억원의 순손실과 11억원의 포괄순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4억원에 불과하다. 지속된 적자로 자본도 마이너스(-) 335억원을 기록해 완전자본잠식상태에 빠졌다. 특히 루마니아 태양광사업에 따른 우발채무 규모가 2800억원에 육박한다는 점에서 추후 효성중공업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효성중공업이 루마니아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위해 관련 자산유동화전문회사 6곳에 대여한 자금은 2778억원에 달한다.실적 악화를 겪던 6곳의 자산유동화전문회사는 지난 2018년 효성중공업의 자금보충약정에 따라 효성중공업의 종속기업으로 편입됐다. 이후 효성중공업은 자산유동화전문회사 지분 전량을 처분했지만 의사결정기구 참여 및 변동이익 노출을 이유로 여전히 종속기업으로 분류한 상태다. 시장에서는 루마니아 신재생에너지 사업성이 크게 훼손된 점을 고려하면 효성중공업이 대여금을 회수하는 데 상당한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루마니아 정부가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한 인센티브를 삭감하면서 지속가능성에 빨간불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신용평가사 역시 효성중공업의 신재생에너지 우발채무 관련 내용을 유의 깊게 보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우발채무에 따른 위험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만큼 효성중공업의 신용도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채선영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향후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운영 변화 등에 따른 대여금의 회수가능성 및 추가 손상가능성, 주관사와의 분쟁에 대한 진행상황 및 동사 신인도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우발채무 리스크는 크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2024.05.23 I 이건엄 기자
98만원에 사서 300만원에 되팔아…‘신생아 매매’ 20대 女 브로커
  • 98만원에 사서 300만원에 되팔아…‘신생아 매매’ 20대 女 브로커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미혼모로부터 돈을 주고 데려온 신생아를 2시간 만에 더 큰 금액을 받고 다른 여성에게 보낸 ‘영아 브로커’가 실형을 선고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23일 인천지법 형사9단독 강태호 판사는 선고 공판에서 아동복지법상 아동매매 혐의로 기소된 영아 브로커 A(25·여)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법원은 신생아 딸을 팔아넘긴 친모 B(27)씨, 그리고 브로커 A씨에게 돈을 주고 B씨 딸을 넘겨받은 C(53·여)씨 등 공범 4명에게는 각각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A씨는 2019년 8월 24일 오전 B씨가 입원한 병원에 찾아가 병원비 ‘98만원’을 대신 내주고 생후 6일 된 B씨의 딸을 데려왔다. 그는 1시간 30분 뒤, 인천 커피숍에서 C씨를 만나 B씨 딸을 넘기고 300만원을 받았다.A씨는 당시 “남자친구와 사이에서 아이가 생겼는데 키울 능력이 되지 않는다”는 인터넷 글을 보고 B씨에게 연락한 뒤 “남편이 무정자증이라 아이를 가질 수 없다”며 “아이를 데려와서 출생신고 후 키우고 싶다”고 거짓말을 했다.이후 입양을 원하는 C씨에게 접근해 친모 행세를 하며, 병원비와 산후조리 비용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 C씨는 B씨의 딸을 자신의 아이로 등록하는 데 어려움을 겪자 결국 베이비박스에 유기했고, 이후 아이는 다른 가정에 입양됐다.강 판사는 “A씨는 아이를 키울 의사나 능력이 없는데도 아동을 데리고 가서 대가를 받고 매매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며 “B씨 등은 동종범죄로 벌금형을 초과하는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앞서 검찰은 지난달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4년을, B씨와 C씨 등 4명에게는 징역 1년을 각각 구형했다.
2024.05.23 I 이로원 기자
갓난쟁이 아들 '둘' 죽였는데 '큰아들' 살해는 무죄...이유는
  • 갓난쟁이 아들 '둘' 죽였는데 '큰아들' 살해는 무죄...이유는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3년 사이 아들 2명을 출산한 후 잇따라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친모가 일부 무죄를 선고받았다.3년 간격으로 갓 태어난 아기 둘을 살해·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친모가 지난 2023년 11월16일 오전 인천 미추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인천지법 형사15부(류호중 부장판사)는 23일 선고 공판에서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A(37)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또 A씨에게 출소 후 아동 관련 기관에 5년 동안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를 보호해야 할 위치에 있음에도 피해자를 살해했고 피해자는 보호자에 의해 무참히 생을 마감했다”며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책임에 상응하는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다만 재판부는 A씨의 2012년 첫째 아들 범행에 대해선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를 살해한 시간과 장소·방법, 피해자의 시신 유기 사정 비춰보면 피고인이 원하지 않은 임신과 출산 후 피해자를 입양기관에 위탁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이어 “피고인은 원하지 않은 임신으로 느꼈을 정신적 고통과 (친부를 할 수 없는) 피해자를 임신 상황에 대한 주위 시선 등으로 인해 이성적 판단을 내리기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앞서 검찰은 지난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다.검찰은 A씨가 첫째 아들을 살해할 당시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일반적으로 피해자가 사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충분히 인식하고도 그 행위를 이어가 살인에 이르게 되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를 적용한다.검찰은 A씨가 첫째 아이의 질식사 가능성을 인식하고도 울음을 그치게 하기 위해 이불로 아이를 덮어 강하게 끌어안았다고 봤다.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인은 수사기관에서 처음엔 아이를 5분간 달랬는데 울음을 그치지 않아 점차 안는 강도를 강하게 했다고 진술했다”며 “A씨가 2명 아이를 출산한 경험 있으나 출산 직후 입양을 보내 아이를 양육해 본 적이 없었던 사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면 A씨가 아이의 울음을 그치기 위해 달래는 과정에서 실수로 질식하게 해 숨지게 했을 가능성 배제하기 어렵다”고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사진=게티 이미지)A씨는 지난 2012년 9월 서울 도봉구의 한 모텔에서 생후 하루된 첫째 아들 B군을 숨지게 한 뒤 인근 야산에 묻어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또 2015년 10월 생후 이틀된 둘째 아들 C군을 인천 연수구 한 공원의 공중화장실에서 살해하고 시신을 문학산에 매장한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졌다.당초 A씨는 산부인과에서 B군 등을 출산한 뒤 1~2일 만에 퇴원해 출생신고도 하지 않고 자택에서 각각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검찰 조사결과 A씨는 모텔과 공원 공중화장실에서 각각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B군에게 이불을 뒤집어씌운 채 강하게 안거나 C군에게 주스를 먹여 사레가 들자 코를 막아 질식시킨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사망한 2명의 아이 외에 이전에도 2명의 아이를 출산해 입양 보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2012년 입양특례법이 개정돼 아이를 바로 입양보내지 못하게 되자 아이를 모텔에 데려갔다.앞서 A씨는 지난달 연수구청이 2010~2014년 출생 미신고 아동에 대해 추가 전수 조사를 벌이자 심리적 압박감을 느끼고 경찰에 자수했다.그는 “경제적 어려움을 느껴 양육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며 “두 아들의 친부는 다르고 정확히 누군지는 모른다”는 취지로 주장했다.경찰은 A씨의 진술에 따라 지난달 10일 인천 문학산 일대에서 C군으로 추정되는 유골을 발견했다. 서울 도봉구 야산에서도 B군의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을 벌였으나 결국 찾지 못했다.
2024.05.23 I 홍수현 기자
"멸균팩 재활용 박차"...한솔제지, 환경부와 '맞손'
  • "멸균팩 재활용 박차"...한솔제지, 환경부와 '맞손'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솔제지가 환경부 등과 손잡고 재활용이 어려운 멸균팩 재사용 체계 구축에 나섰다.(왼쪽부터) 정창석 쌍용 C&B 대표, 임상준 환경부 차관, 한철규 한솔제지 대표, 김동진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사진=한솔제지)한솔제지는 서울 중구 로얄호텔 환경부와 환경부 및 멸균팩 재활용업계와 ‘멸균팩 자원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한철규 ㈜한솔제지 대표, 임상준 환경부 차관, 정창석 쌍용 C&B 대표㈜, 김동진 (사)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이사장이 참석했다.멸균팩(펄프, 합성수지, 알루미늄으로 만든 주스팩 등)은 일반 살균팩(펄프와 합성수지로 만든 우유팩 등)과 달리 내부의 공기차단을 위해 알루미늄 막이 한겹 더 있다. 내용물 상온 보관이 용이하여 최근 출고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문제는 멸균팩이 복합재질로 구성돼 일반 살균팩과 함께 재활용되기 어렵고 별도 수거가 쉽지 않아 자원순환체계 구축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이다.최근 환경부는 멸균팩 분리배출 시범사업, 멸균팩에 재활용 어려움 표시 의무화 등을 통해 재활용성 제고를 유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재활용 업계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멸균팩이 고부가가치 종이(백판지)와 위생용품(화장지, 핸드타월) 등으로 재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또한, 한솔제지를 비롯한 재활용업계는 멸균팩을 재활용한 백판지와 위생용품의 품질향상에 힘쓰고, 한국포장재재활용공제조합은 많은 업체들이 재활용제품을 사용하도록 판로 확보와 홍보에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한솔제지 한철규 대표는 “최근 멸균팩 재활용 문제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데 환경부와 함께 멸균팩 자원순환체계 구축에 동참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다년간 축적한 재활용에 대한 노하우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멸균팩의 재활용률을 높여 자원으로써의 가치를 높이겠다”라고 밝혔다.
2024.05.23 I 노희준 기자
NH투자증권, ‘THE C FORUM’ 개최…“C-레벨 소통 강화”
  • NH투자증권, ‘THE C FORUM’ 개최…“C-레벨 소통 강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은 23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 호텔에서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THE C FORUM’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24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사진=NH투자증권)올해로 두 돌을 맞는 ‘THE C FORUM’은 ‘C-레벨(C-LEVEL·분야별 최고 책임자) 간의 소통 강화’를 모토로 기업의 C-Level 임원들과 국내외 투자기관의 CIO(Chief Investment Officer)들이 장기투자를 위한 중장기 전략과 비전을 공유할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국내외적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의 CEO(Chief Executive Officer)·CFO(Chief Financial Officer)가 시장참여자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앞으로의 주주 정책에 반영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올해 행사에는 삼성전자, 현대차, KB금융 등 주요 섹터 대표 기업 69개 사와 국내외 연기금, 운용사, 보험사 등 73개 투자기관에서 500여명이 등록해 C-LEVEL 기업설명회(IR) 미팅과 네트워킹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나아가 중동·아시아지역 유수 국부펀드·연기금의 참여로 투자자 저변이 확대돼 전년 대비 등록 참가자 수가 60%나 증가하는 등 동종 업계에서 차별화된 C-LEVEL IR 행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THE C FORUM’을 매년 진행할 예정이고, 이를 통해 금융시장의 발전을 위해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은 “국내에서도 해외처럼 기업의 장기적인 전망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며 “C포럼을 매년 개최하면서 우리나라의 투자문화 발전에 기여할 계획으로, 앞으로도 C레벨과 기관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2005년 이후 뉴욕, 보스톤, 샌프란시스코, 런던, 싱가포르, 홍콩 등 해외 유수의 금융 중심지에서 IR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글로벌 투자 기관에 한국의 우량 기업에 대한 이해를 증진함으로써 한국 주식시장의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해왔다.
2024.05.23 I 박순엽 기자
KG에코솔루션, 50억 규모 바이오중유 공급 계약 수주
  • KG에코솔루션, 50억 규모 바이오중유 공급 계약 수주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KG에코솔루션(151860)은 한국남부발전이 진행한 약 50억원 규모의 바이오중유 입찰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남부발전의 바이오중유 6000㎘(킬로리터) 규모 입찰에 성공한 KG에코솔루션은 지난 3일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올 5~6월 납품할 예정이다.바이오중유는 100% 동식물성 유지를 원료로 제조되는 친환경 에너지다. 한국석유관리원이 발표한 ‘발전용 바이오중유의 품질 및 성능 평가 특성 연구’에 따르면 바이오 중유는 미세먼지의 주범인 황산화물이 거의 배출되지 않으며 질소산화물은 벙커C유 대비 39%, 미세먼지는 28%, 온실가스는 85% 저감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바이오중유를 생산하는 KG에코솔루션은 바이오선박유, 바이오디젤까지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바이오선박유 관련해 정부 주도의 실증연구에 참여하고 있어 내년부터 활성화될 전망이다.KG에코솔루션 관계자는 “글로벌 수요가 많은 바이오선박유 시장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정부 주도 ‘선박용 바이오연료 도입을 위한 실증연구’에 참여하고 있으며 ISCC EU 국제 인증 취득 완료 및 지속적인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설비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KG에코솔루션은 지난해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종속회사와 합병을 진행했다. 올해 종속기업 사업군을 포괄하고 환경보호 및 지속가능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솔루션을 제공하는 종합 바이오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사명을 기존 KG ETS에서 KG에코솔루션으로 변경했다.KG에코솔루션 로고.(사진=KG에코솔루션)
2024.05.23 I 김은경 기자
자립준비청년 주거·취업 돕는 ‘삼성희망디딤돌’ 대전센터 개소
  • 자립준비청년 주거·취업 돕는 ‘삼성희망디딤돌’ 대전센터 개소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이 23일 11번째 ‘삼성희망디딤돌’ 대전센터를 열었다. 보다 많은 지역에서 자립준비청년의 주거 안정과 취업 교육을 강화해 사회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회와의 동행’ 경영 철학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평이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삼성전자)◇자립준비청년 최대 2년 거주…주거 부담 경감삼성희망디딤돌은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하는 삼성의 대표적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이다. 자립준비청년들은 자립 생활관에서 최대 2년간 1인 1실로 거주할 수 있다. 앞으로 보호가 끝나는 만 15~18세 청소년들은 자립 체험관에서 며칠간 거주하며 자립생활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이번에 개소한 대전센터는 자립 생활관 14실, 자립 체험관 4실과 교육 운영 공간 등을 갖췄다. 센터에서는 요리, 청소, 정리 수납 등 일상 생활에 필요한 지식과 더불어 금융 지식과 자산관리 등 기초 경제교육, 진로상담과 취업알선 등 진로교육도 진행해 청소년들의 자립을 지원한다. 센터에 거주하면서 청년들은 주거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미래 준비에 집중할 수 있다.대전센터 운영은 대전광역시아동복지협회에서 맡는다. 삼성희망디딤돌 센터는 지난 2016년 부산센터부터 대전센터까지 모두 11곳으로 늘었다. 올해 10월에는 충북센터를 추가로 열 예정이다. 전국 센터에 입주한 청년을 포함해 자립준비, 자립체험 등 지원을 받은 청소년은 지난해까지 누적 2만7065명에 달한다.◇반도체부터 제빵, 미용까지…취업 교육도 강화아울러 삼성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함께일하는재단 등 4개 기관과 지난해 8월 ‘삼성희망디딤돌 2.0’ 사업을 출범해 공동 운영하고 있다. 기존 삼성희망디딤돌이 주거 지원에 집중했다면 이를 보다 확대해 취업 교육을 강화한 게 골자다.(왼쪽부터)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최종균 질병관리청 차장(당시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이세중 함께일하는재단 이사장.(사진=삼성전자)이를 위해 삼성은 전국 희망디딤돌 센터에 거주 중인 자립준비청년과 센터 관계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청년들이 취업을 위해 필요로 하는 교육이 무엇인지 의견을 청취했다.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하반기 △전자·IT 제조 △선박제조 △IT서비스 △제과·제빵 △반도체 정밀배관 등 5개 교육 과정을 개설했고 교육 수료생 46명 중 23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올해는 기존 5개 교육 과정에 더해 △온라인광고 및 홍보 실무자 △중장비 운전기능사 △애견 미용사 △네일아트 미용사 등 4개 교육 과정을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개설했다.삼성은 청년들이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기숙사와 경남 ㄱ제 삼성중공업 기술연수원 등을 개방해 숙소와 식사도 제공한다.교육 종료 후에는 전문 컨설턴트의 취업 상담 서비스와 협력사 채용 박람회 등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임직원 제안한 희망디딤돌…멘토로 재능기부도주거부터 취업 지원까지 이어진 삼성희망디딤돌은 지난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한 CSR 활동이다. 삼성희망디딤돌이라는 이름도 임직원들이 지었다. 임직원 기부금 250억원을 토대로 2016년부터 운영을 시작했고 삼성전자도 2019년 250억원의 지원금을 추가해 사업 지역을 확대했다.삼성희망디딤돌은 임직원들이 기부하는 삼성 CSR 사업 중 가장 많은 액수가 몰리는 등 관심이 높고, 임직원들이 직접 자립준비청년들의 멘토로 참여하기도 한다.개소식에 참석한 이장우 대전시장은 “희망디딤돌 대전센터가 대전에서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희망의 공간이 돼주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자립준비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안전한 보금자리와, 적성 및 진로, 일자리를 함께 찾아 줄 가족과 같은 존재”라며 “이것이 우리 사회와 희망디딤돌의 역할”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삼성은 희망디딤돌 외에도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CSR 비전 아래 청소년 교육과 상생협력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청소년 교육 중심 활동으로는 △삼성청년SW아카데미 △삼성드림클래스 △삼성푸른코끼리 △기능올림픽기술교육 등이 있다.아울러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C랩(인사이드·아웃사이드) △상생펀드·물대지원펀드 조성 △협력회사 인센티브 지급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삼성 안내견 사업 △나눔키오스크 △삼성 다문화청소년 지원 사업 △삼성 노인 지원 사업 등 상생협력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2024.05.23 I 김응열 기자
'내 아이 왕의 DNA' 교육부 사무관, '정직 3개월' 중징계 처분
  • '내 아이 왕의 DNA' 교육부 사무관, '정직 3개월' 중징계 처분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자녀가 ‘왕의 DNA’를 가졌다며 갑질 논란을 빚었던 교육부 사무관이 정직 처분을 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23일 교육계에 따르면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는 최근 교육부 5급 사무관 A씨에 대해 정직 3개월 처분을 통보했다.공무원 징계는 파면·해임·강등·정직 등 중징계와 감봉·견책 등 경징계로 나뉜다. 정직은 공무원 신분은 유지하되 직무에는 종사하지 못하는 처분이다. 중징계 중에선 가장 낮은 수위로 꼽힌다.앞서 서앞교육부는 지난해 A씨가 자녀의 초등학교 담임교사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A씨에 대해 감사를 진행하고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에 중징계 의결을 요구했다.앞서 A씨는 2022년 10월 자녀의 담임교사 B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했다. A씨는 B교사가 이로 인해 직위해제를 당한 뒤 후임을 맡은 C교사에게 보낸 편지에 ‘하지마, 안돼, 그만! 등 제지하는 말은 절대로 하지 말라’거나 ‘또래 갈등이 생겼을 때는 철저히 편들어 달라’는 무리한 요구를 담았다.특히 A씨는 자신의 자녀에 대해 ‘왕의 DNA를 가진 아이기 때문에 왕자에게 말하듯이 듣기 좋게 돌려서 말해도 다 알아듣는다’라며 ‘지시하거나 명령하는 식으로 말하면 아이는 분노만 축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반장, 줄반장 등 리더 역할을 맡게 되면 자존감이 올라가 학교 적응에 도움이 된다’며 자신의 자녀를 특별 대우해달라고 요구했다.사건이 알려지자 A씨는 사과문을 통해 “왕의 DNA라는 표현은 아동 치료기관 자료의 일부”라며 “담임 교사와 소통하는 과정에서 직장과 직급을 내세워 압박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A씨는 사건 당시 교육부 6급 공무원으로 일하다 지난해 초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한 뒤 대전 교육청으로 자리를 옮겼다 논란 직후 직위해제됐다.
2024.05.23 I 김윤정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