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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th SRE][Survey]한신평, 굳건한 세미나 만족도 1위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한국신용평가가 세미나 만족도 1위를 이어갔다. 가장 많은 세미나를 열었고, 무디스와 함께하는 컨퍼런스가 시장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다만 비슷한 주제와 세미나 방식이 반복되면서 전체적으로 참석률과 업무 기여도가 떨어지는 추세다. 세미나와 연구보고서 만족도도 신평사간 별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 늘어나고 있다. 무디스 효과 제대로 누린 한신평29회 SRE 세미나 만족도 조사에서 한국신용평가는 가장 많은 48표(26.7%)를 얻었다. 58표(32.4%)로 1위를 차지했던 28회에 이어 가장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업무별로는 크레딧 애널리스트와 채권매니저로부터 각각 15표(29.4%), 25표(27.8%)를 받았다. 다만 세미나 참석률이 61% 이상으로 높은 그룹 중에서는 가장 저조한 3표(15.9%)에 그쳤다. 지난 28회에는 세미나 참석률 61% 이상에서 10표로 5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으나, 표를 많이 잃어버리면서 NICE신용평가(6표), 한국기업평가(5표)에 밀렸다.한신평은 이번 SRE 조사기간 중 총 4 차례의 온·오프라인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해 11월 무디스와 함께 ‘2019년 한국 신용전망 컨퍼런스’를 열고 한국 정부와 은행권, 기업에 대한 전망을 발표했다. 무디스는 이 자리에서 한국의 경제 성장률 예상치를 2.9%에서 2.3%로 하향 조정했다.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국내 정책 등 대내외 리스크 등을 한국 경제 성장률을 저해할 요인으로 지목했다. 한 SRE 자문위원은 “무디스와 함께 매년 컨퍼런스를 진행하는게 확실히 사람을 불러모으는 효과가 있다”며 “한신평이 세미나 만족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무디스 효과가 제일 크지 않을까 싶다. 다른 곳은 이를 따라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판단했다. 한신평은 올 1월에도 ‘2019년 국내 주요산업 전망’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메모리 반도체의 사업환경만 우호적일 것으로 예상했고, 자동차·부품, 디스플레이, 유통, 신용카드 업종의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지난 2월에는 두산건설의 지난해 대규모 손실이 이슈가 되면서 웹캐스트 세미나를 열고 두산중공업·두산 등을 포함한 두산그룹의 크레딧 리스크와 전망을 내놨다. 3월에도 세미나를 열고 리스크 확대 속 증권사 대응능력 점검, 유통 패러다임 전환 등의 주제를 다뤘다. 다른 SRE 자문위원은 “한신평은 세미나 내용이 풍부하고, 논리정연하게 잘 설명하는 부분들이 높은 점수로 연결된 것 같다”고 말했다. 세미나 부진한 한기평, 미운털 박힌 NICE한기평은 등급신뢰도와 평가보고서 만족도에서 높은 점수로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지만, 세미나 분야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이번 29회 세미나 만족도 설문에서도 한기평은 31표(17.2%)를 받아 27회부터 3회 연속 3위에 머물렀다. 지난 28회에 비해 득표수가 9표 늘면서 득표율도 5%포인트 가량 올랐다. NICE신평에 불과 한 표차 뒤졌으며, 크레딧 애널리스트와 채권매니저 사이에서는 각각 13표, 16표를 받아 NICE신평(각각 10표, 13표)를 제치고 2위에 오르기도 했다.한기평은 올 들어 3차례의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 1월 신평사 3사 중 가장 먼저 올해 국내 주요 산업전망 및 신용등급 방향성을 점검하는 세미나를 열었다. 지난 3월에는 건설·석유화학·두산그룹 크레딧 이슈를 점검하는 웹세미나와 현대중공업그룹의 크레딧 이슈를 점검하는 세미나를 각각 진행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따란 현대중공업의 단기 재무부담 확대는 불가피하나, 충분히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 시각을 바꿨다. SRE 자문단은 크레딧 애널리스트 등 시장은 한기평의 평가보고서에 절대적인 신뢰를 보내지만, 세미나는 매력도가 떨어진다고 평가한다. 한 자문위원은 “한기평의 세미나는 분기별 정기 업데이트 형식으로 진행하기에 주제 및 집중도가 떨어지고 재미없다”고 판단했다. 한기평의 세미나 만족도는 여전히 부진하지만, 다만 올해엔 다소 개선됐다는 평가다.NICE신용평가는 세미나 만족도에서 32표(17.8%)로 2위를 기록했지만, 지난회에 비해 11표나 줄었으며 득표율도 6%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3차례의 온·오프라인 세미나를 개최했지만, 지난회보다 부진한 평가를 받았다. 다른 신평사와 비슷하게 올해 산업전망 및 신용등급 방향성, 백화점·대형마트 대응전략과 신용등급 방향성, 부동산 경기하강에 따른 캐피탈사 보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익스포저 및 대응능력 분석, 글로벌 완성차산업의 수익성 둔화 장기화 여부 등의 주제를 다뤘다. 한 SRE 자문위원은 “NICE신평이 세미나에도 노력을 많이 들이고 있지만, 지난해 중국 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채무불이행 이슈로 인해 미운 털이 단단히 박혔다는 생각이 든다”며 “나이스의 세미나는 유튜브를 통해 다시 찾아볼 수도 있어 좋다”고 말했다.꾸준히 추락하는 세미나 참석률…“별반 차이도 없어”이번 조사에서 연구보고서와 세미나의 업무 기여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5점 만점에 3.83점을 매겼다. 27회 3.87점, 28회 3.84점에 이어 3회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3.98점(23회)에 달했던 점수는 어느새 0.15점이나 낮아졌다. 세미나 참석률이 20% 이하라는 응답자 비중도 50%에 달했다. 지난 26회 31.8%에서 27회 43.6%, 28회 46.9%에 이어 이번에 50%를 기록하며, 참석률이 저조한 응답자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다. 반대로 세미나 참석률이 61% 이상인 응답자 비중은 25회 31.1%에서 이번회 10.6%까지 3분의 1수준으로 낮아졌다. 세미나 만족도를 묻는 설문에서도 신평 3사간 차이가 없다는 의견이 69표(38.3%)를 받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회에 비해서도 득표율이 7%포인트 상승했다. 연구보고서의 만족도를 묻는 설문에서도 3사간 차이가 없다는 답변이 54표(30%)로 가장 많았다. 세미나나 연구보고서에 대해 점차 관심이 멀어지고 있는 시장 참여자들을 유인해야 한다는 숙제를 신평사 3사 모두 안고 있는 셈이다.SRE 자문단은 모두 비슷한 주제의 세미나 속에서 차별화가 쉽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한 자문위원은 “세미나 주제가 똑같으면 한 군데의 세미나만 가고 다른 신평사의 세미나는 굳이 갈 필요가 없어진다”면서도 “올해는 증권·캐피탈업 PF 리스크, 자동차, 조선 등 외에 딱히 다른 주제를 뽑아내기가 쉽지 않아 보이기도 했다”고 분석했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29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 [29th SRE][Survey]한신평, 굳건한 세미나 만족도 1위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한국신용평가가 세미나 만족도 1위를 이어갔다. 가장 많은 세미나를 열었고, 무디스와 함께하는 컨퍼런스가 시장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다만 비슷한 주제와 세미나 방식이 반복되면서 전체적으로 참석률과 업무 기여도가 떨어지는 추세다. 세미나와 연구보고서 만족도도 신평사간 별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 늘어나고 있다. 무디스 효과 제대로 누린 한신평29회 SRE 세미나 만족도 조사에서 한국신용평가는 가장 많은 48표(26.7%)를 얻었다. 58표(32.4%)로 1위를 차지했던 28회에 이어 가장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업무별로는 크레딧 애널리스트와 채권매니저로부터 각각 15표(29.4%), 25표(27.8%)를 받았다. 다만 세미나 참석률이 61% 이상으로 높은 그룹 중에서는 가장 저조한 3표(15.9%)에 그쳤다. 지난 28회에는 세미나 참석률 61% 이상에서 10표로 5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으나, 표를 많이 잃어버리면서 NICE신용평가(6표), 한국기업평가(5표)에 밀렸다.한신평은 이번 SRE 조사기간 중 총 4 차례의 온·오프라인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해 11월 무디스와 함께 ‘2019년 한국 신용전망 컨퍼런스’를 열고 한국 정부와 은행권, 기업에 대한 전망을 발표했다. 무디스는 이 자리에서 한국의 경제 성장률 예상치를 2.9%에서 2.3%로 하향 조정했다.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국내 정책 등 대내외 리스크 등을 한국 경제 성장률을 저해할 요인으로 지목했다. 한 SRE 자문위원은 “무디스와 함께 매년 컨퍼런스를 진행하는게 확실히 사람을 불러모으는 효과가 있다”며 “한신평이 세미나 만족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무디스 효과가 제일 크지 않을까 싶다. 다른 곳은 이를 따라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판단했다. 한신평은 올 1월에도 ‘2019년 국내 주요산업 전망’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메모리 반도체의 사업환경만 우호적일 것으로 예상했고, 자동차·부품, 디스플레이, 유통, 신용카드 업종의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지난 2월에는 두산건설의 지난해 대규모 손실이 이슈가 되면서 웹캐스트 세미나를 열고 두산중공업·두산 등을 포함한 두산그룹의 크레딧 리스크와 전망을 내놨다. 3월에도 세미나를 열고 리스크 확대 속 증권사 대응능력 점검, 유통 패러다임 전환 등의 주제를 다뤘다. 다른 SRE 자문위원은 “한신평은 세미나 내용이 풍부하고, 논리정연하게 잘 설명하는 부분들이 높은 점수로 연결된 것 같다”고 말했다. 세미나 부진한 한기평, 미운털 박힌 NICE한기평은 등급신뢰도와 평가보고서 만족도에서 높은 점수로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지만, 세미나 분야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이번 29회 세미나 만족도 설문에서도 한기평은 31표(17.2%)를 받아 27회부터 3회 연속 3위에 머물렀다. 지난 28회에 비해 득표수가 9표 늘면서 득표율도 5%포인트 가량 올랐다. NICE신평에 불과 한 표차 뒤졌으며, 크레딧 애널리스트와 채권매니저 사이에서는 각각 13표, 16표를 받아 NICE신평(각각 10표, 13표)를 제치고 2위에 오르기도 했다.한기평은 올 들어 3차례의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 1월 신평사 3사 중 가장 먼저 올해 국내 주요 산업전망 및 신용등급 방향성을 점검하는 세미나를 열었다. 지난 3월에는 건설·석유화학·두산그룹 크레딧 이슈를 점검하는 웹세미나와 현대중공업그룹의 크레딧 이슈를 점검하는 세미나를 각각 진행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따란 현대중공업의 단기 재무부담 확대는 불가피하나, 충분히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 시각을 바꿨다. SRE 자문단은 크레딧 애널리스트 등 시장은 한기평의 평가보고서에 절대적인 신뢰를 보내지만, 세미나는 매력도가 떨어진다고 평가한다. 한 자문위원은 “한기평의 세미나는 분기별 정기 업데이트 형식으로 진행하기에 주제 및 집중도가 떨어지고 재미없다”고 판단했다. 한기평의 세미나 만족도는 여전히 부진하지만, 다만 올해엔 다소 개선됐다는 평가다.NICE신용평가는 세미나 만족도에서 32표(17.8%)로 2위를 기록했지만, 지난회에 비해 11표나 줄었으며 득표율도 6%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3차례의 온·오프라인 세미나를 개최했지만, 지난회보다 부진한 평가를 받았다. 다른 신평사와 비슷하게 올해 산업전망 및 신용등급 방향성, 백화점·대형마트 대응전략과 신용등급 방향성, 부동산 경기하강에 따른 캐피탈사 보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익스포저 및 대응능력 분석, 글로벌 완성차산업의 수익성 둔화 장기화 여부 등의 주제를 다뤘다. 한 SRE 자문위원은 “NICE신평이 세미나에도 노력을 많이 들이고 있지만, 지난해 중국 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채무불이행 이슈로 인해 미운 털이 단단히 박혔다는 생각이 든다”며 “나이스의 세미나는 유튜브를 통해 다시 찾아볼 수도 있어 좋다”고 말했다.꾸준히 추락하는 세미나 참석률…“별반 차이도 없어”이번 조사에서 연구보고서와 세미나의 업무 기여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5점 만점에 3.83점을 매겼다. 27회 3.87점, 28회 3.84점에 이어 3회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3.98점(23회)에 달했던 점수는 어느새 0.15점이나 낮아졌다. 세미나 참석률이 20% 이하라는 응답자 비중도 50%에 달했다. 지난 26회 31.8%에서 27회 43.6%, 28회 46.9%에 이어 이번에 50%를 기록하며, 참석률이 저조한 응답자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다. 반대로 세미나 참석률이 61% 이상인 응답자 비중은 25회 31.1%에서 이번회 10.6%까지 3분의 1수준으로 낮아졌다. 세미나 만족도를 묻는 설문에서도 신평 3사간 차이가 없다는 의견이 69표(38.3%)를 받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회에 비해서도 득표율이 7%포인트 상승했다. 연구보고서의 만족도를 묻는 설문에서도 3사간 차이가 없다는 답변이 54표(30%)로 가장 많았다. 세미나나 연구보고서에 대해 점차 관심이 멀어지고 있는 시장 참여자들을 유인해야 한다는 숙제를 신평사 3사 모두 안고 있는 셈이다.SRE 자문단은 모두 비슷한 주제의 세미나 속에서 차별화가 쉽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한 자문위원은 “세미나 주제가 똑같으면 한 군데의 세미나만 가고 다른 신평사의 세미나는 굳이 갈 필요가 없어진다”면서도 “올해는 증권·캐피탈업 PF 리스크, 자동차, 조선 등 외에 딱히 다른 주제를 뽑아내기가 쉽지 않아 보이기도 했다”고 분석했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29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 [29th SRE][Survey]다시 오른 신뢰도…역대 최고수준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이데일리는 지난 4월 2일부터 8일까지 증권·자산운용·은행·보험·연기금·공제회에 속한 회사채 전문가를 대상으로 29회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을 진행했다. 지난 28회에 멈칫했던 등급 신뢰도는 재차 상승세로 돌아섰다. 회사채 업무 경력 1년미만을 제외한 유효응답자는 180명으로 지난 28회보다 소폭 늘어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경력 10년이상인 응답자는 83명(46.1%)으로 지난회(90명·50.3%)에 비해선 다소 줄었다. 경력 1~3년의 경우 26명(14.4%)으로 지난회(17명·9.5%)에 비해 늘어났다. 담당업무별로는 매니저 비중이 늘고, 크레딧 애널리스트 비중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지난 27회 71명(37.8%)으로 가장 많았지만, 지난회 56명(31.3%)으로 줄었고, △이번엔 51명(28.3%)을 기록했다. △채권매니저는 90명(50%)으로 지난회(84명·46.9%)보다 늘었다. △채권브로커 14명(7.8%) △IB 등 기타 25명(13.9%)이었다.29회 SRE에선 한국기업평가(한기평)가 신용등급 신뢰도 1위를 수성했다. 지난 26회(2017년 10월)때 1년 반만에 1위를 탈환한 이후 4회 연속이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도 2회 연속 2위를 지켰다. 지난회 중국 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 디폴트 영향에 3위로 밀려난 NICE신용평가(NICE신평)은 이번에도 꼴찌에 머물렀다. 등급신뢰도 재차 `상승`29회 SRE에 참여한 시장전문가들은 한기평, 한신평, NICE신평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사가 발표하는 신용등급 신뢰도에 대해 5점 만점에 3.78점을 줬다. 이는 지난 28회(3.73점)에서 0.05점 상승한 수치로 역대 최고인 27회(3.78점)와 동일했다. 지난회땐 CERCG ABCP 디폴트와 카타르국립은행(QNB) 정기예금 ABCP 쏠림 등 굵직한 크레딧 이벤트가 발생하며 등급 신뢰도가 멈칫했지만, 이번에 재차 상승세로 반전한 것이다. 담당 업무별로는 크레딧 애널리스트가 29회 등급신뢰도에서 역대 최고수준인 4.04점을 부여했다. 채권 매니저(3.66점)와 채권 브로커·IB담당자(3.72점)의 점수는 지난회에 비해선 올랐지만, 평균(3.78점)을 밑도는 수준을 기록했다. 신용평가자료 이용비중이 61%이상인 응답자(116명·3.84점), 회사채 업무비중이 61%이상인 응답자(72명·3.94점)의 등급신뢰도는 시장평균을 웃돌았다. 등급조정 속도 `적당하다`지난해말 기준 등급 상향이 등급 하향을 웃돌며 상하향배율이 6년만에 1배(1.17배)를 넘어섰다. 이와 관련해 ‘현재 수준의 등급조정 속도가 적당하다’는 응답이 132명(73.3%)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하향추세로 전환해야 한다’는 29명(16.1%), ‘하향조정을 크게 확대해야 한다’(15명·8.3%), ‘상향추세를 더 확대해야 한다’(4명·2.2%) 순이었다. 1년 전인 27회SRE에서는 ‘상향 추세 전환이 이르다’는 응답이 84%를 차지했지만, 지난회엔 상향기조와 하향기조에 대한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하지만 29회SRE에선 ‘현재의 등급 조정 속도가 적당하다’는 응답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이다. 다만 크레딧 애널리스트 37.3%(19명)는 ‘하향 추세로 전환하거나 하향 조정을 확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SRE 자문위원은 “크레딧 애널리스트의 하향 응답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데, 최근 시장 상황에 대한 불만이 우회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이 너무 핫해서 크레딧 애널리스트 무용론이 나오는 만큼 등급으로라도 견제하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3대 국내 신용평가사는 이번 조사기간인 지난해 11월부터 3월말까지 19개 기업 등급(평가사별 중복 포함)을 올렸고 24개사 등급을 내렸다. 등급 전망(아웃룩)의 경우 상향이 26개, 하향이 41곳을 차지했다. 아웃룩 소폭 하락…트리거 유지등급신뢰도와 함께 보조지표로 조사하는 등급전망(Credit Outlook)과 감시(Credit Watch)제도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47점으로 역대 최고였던 지난회(3.54점)에 비해 0.07점 하락했다. 등급 변동 조건을 제시하는 트리거(Trigger)는 지난회와 동일한 3.72점을 기록했다. SRE 자문위원은 “아웃룩 점수가 약간 하락한 것은 현대차 등 일부 아웃룩 변화가 뒤늦다고 판단한 것일 수 있다”며 “특히 매니저가 롯데쇼핑 등을 이유로 박하게 평가하지 않았느냐는 가정도 가능하다”고 했다. 다만 아웃룩, 트리거의 절대 점수는 역대 최고 수준이라는데 이견이 거의 없었다.개별 신용평가사 신뢰도 차별화평가사별 등급신뢰도는 한기평이 3.88점으로 역대 최고점을 기록, 4회 연속 1위를 지켰다. 지난회에 비해서도 0.09점 높아진 수준이다. 크레딧 애널리스트 평점이 4점을 웃돌며 역대 최고점을 견인했다.이와 관련 SRE 자문위원은 “한기평이 제일 선제적인 느낌이 있다”며 “많은 시장 참가자들이 한기평을 기준으로 삼고 나머지는 한신평이나 NICE를 활용하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신평은 3.69점으로 지난회(3.63점)에 이어 2연속 2위를 기록했다. NICE신평은 3.50점으로 꼴찌를 이어갔지만, 지난회(3.39점)에 비해선 3사 가운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는 NICE신평이 지난회 CERCG ABCP 디폴트 이슈로 인해 등급신뢰도 점수가 크게 추락한 영향으로 시장의 불신은 이어졌다는 평가다. SRE 자문위원은 “NICE신평은 CERCG 디폴트 이슈와 함께 현대차 등급 전망을 3월에서야 ‘부정적’으로 낮추며 미운털이 박힌 게 아닌가 싶다”며 “노력을 많이 하는데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품질개선 노력에 대해선 한기평(3.71점)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NICE신평이 3.66점으로 한신평(3.59점)을 앞섰다. 한기평은 등급보고서 이용도, 만족도, 품질개선 노력, 선제적 의견제시 항목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한신평은 3사중 세미나 만족도와 연구보고서 만족도 1위에 올랐다. 다만 두 항목은 ‘차이없다’는 답변이 69명(38.3%), 54명(30%)으로 가장 많았다. NICE신평은 세미나만족도, 품질개선 노력에서 2위를 기록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29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 [29th SRE][Survey]다시 오른 신뢰도…역대 최고수준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이데일리는 지난 4월 2일부터 8일까지 증권·자산운용·은행·보험·연기금·공제회에 속한 회사채 전문가를 대상으로 29회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을 진행했다. 지난 28회에 멈칫했던 등급 신뢰도는 재차 상승세로 돌아섰다. 회사채 업무 경력 1년미만을 제외한 유효응답자는 180명으로 지난 28회보다 소폭 늘어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경력 10년이상인 응답자는 83명(46.1%)으로 지난회(90명·50.3%)에 비해선 다소 줄었다. 경력 1~3년의 경우 26명(14.4%)으로 지난회(17명·9.5%)에 비해 늘어났다. 담당업무별로는 매니저 비중이 늘고, 크레딧 애널리스트 비중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지난 27회 71명(37.8%)으로 가장 많았지만, 지난회 56명(31.3%)으로 줄었고, △이번엔 51명(28.3%)을 기록했다. △채권매니저는 90명(50%)으로 지난회(84명·46.9%)보다 늘었다. △채권브로커 14명(7.8%) △IB 등 기타 25명(13.9%)이었다.29회 SRE에선 한국기업평가(한기평)가 신용등급 신뢰도 1위를 수성했다. 지난 26회(2017년 10월)때 1년 반만에 1위를 탈환한 이후 4회 연속이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도 2회 연속 2위를 지켰다. 지난회 중국 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 디폴트 영향에 3위로 밀려난 NICE신용평가(NICE신평)은 이번에도 꼴찌에 머물렀다. 등급신뢰도 재차 `상승`29회 SRE에 참여한 시장전문가들은 한기평, 한신평, NICE신평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사가 발표하는 신용등급 신뢰도에 대해 5점 만점에 3.78점을 줬다. 이는 지난 28회(3.73점)에서 0.05점 상승한 수치로 역대 최고인 27회(3.78점)와 동일했다. 지난회땐 CERCG ABCP 디폴트와 카타르국립은행(QNB) 정기예금 ABCP 쏠림 등 굵직한 크레딧 이벤트가 발생하며 등급 신뢰도가 멈칫했지만, 이번에 재차 상승세로 반전한 것이다. 담당 업무별로는 크레딧 애널리스트가 29회 등급신뢰도에서 역대 최고수준인 4.04점을 부여했다. 채권 매니저(3.66점)와 채권 브로커·IB담당자(3.72점)의 점수는 지난회에 비해선 올랐지만, 평균(3.78점)을 밑도는 수준을 기록했다. 신용평가자료 이용비중이 61%이상인 응답자(116명·3.84점), 회사채 업무비중이 61%이상인 응답자(72명·3.94점)의 등급신뢰도는 시장평균을 웃돌았다. 등급조정 속도 `적당하다`지난해말 기준 등급 상향이 등급 하향을 웃돌며 상하향배율이 6년만에 1배(1.17배)를 넘어섰다. 이와 관련해 ‘현재 수준의 등급조정 속도가 적당하다’는 응답이 132명(73.3%)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하향추세로 전환해야 한다’는 29명(16.1%), ‘하향조정을 크게 확대해야 한다’(15명·8.3%), ‘상향추세를 더 확대해야 한다’(4명·2.2%) 순이었다. 1년 전인 27회SRE에서는 ‘상향 추세 전환이 이르다’는 응답이 84%를 차지했지만, 지난회엔 상향기조와 하향기조에 대한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하지만 29회SRE에선 ‘현재의 등급 조정 속도가 적당하다’는 응답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이다. 다만 크레딧 애널리스트 37.3%(19명)는 ‘하향 추세로 전환하거나 하향 조정을 확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SRE 자문위원은 “크레딧 애널리스트의 하향 응답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데, 최근 시장 상황에 대한 불만이 우회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이 너무 핫해서 크레딧 애널리스트 무용론이 나오는 만큼 등급으로라도 견제하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3대 국내 신용평가사는 이번 조사기간인 지난해 11월부터 3월말까지 19개 기업 등급(평가사별 중복 포함)을 올렸고 24개사 등급을 내렸다. 등급 전망(아웃룩)의 경우 상향이 26개, 하향이 41곳을 차지했다. 아웃룩 소폭 하락…트리거 유지등급신뢰도와 함께 보조지표로 조사하는 등급전망(Credit Outlook)과 감시(Credit Watch)제도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47점으로 역대 최고였던 지난회(3.54점)에 비해 0.07점 하락했다. 등급 변동 조건을 제시하는 트리거(Trigger)는 지난회와 동일한 3.72점을 기록했다. SRE 자문위원은 “아웃룩 점수가 약간 하락한 것은 현대차 등 일부 아웃룩 변화가 뒤늦다고 판단한 것일 수 있다”며 “특히 매니저가 롯데쇼핑 등을 이유로 박하게 평가하지 않았느냐는 가정도 가능하다”고 했다. 다만 아웃룩, 트리거의 절대 점수는 역대 최고 수준이라는데 이견이 거의 없었다.개별 신용평가사 신뢰도 차별화평가사별 등급신뢰도는 한기평이 3.88점으로 역대 최고점을 기록, 4회 연속 1위를 지켰다. 지난회에 비해서도 0.09점 높아진 수준이다. 크레딧 애널리스트 평점이 4점을 웃돌며 역대 최고점을 견인했다.이와 관련 SRE 자문위원은 “한기평이 제일 선제적인 느낌이 있다”며 “많은 시장 참가자들이 한기평을 기준으로 삼고 나머지는 한신평이나 NICE를 활용하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신평은 3.69점으로 지난회(3.63점)에 이어 2연속 2위를 기록했다. NICE신평은 3.50점으로 꼴찌를 이어갔지만, 지난회(3.39점)에 비해선 3사 가운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는 NICE신평이 지난회 CERCG ABCP 디폴트 이슈로 인해 등급신뢰도 점수가 크게 추락한 영향으로 시장의 불신은 이어졌다는 평가다. SRE 자문위원은 “NICE신평은 CERCG 디폴트 이슈와 함께 현대차 등급 전망을 3월에서야 ‘부정적’으로 낮추며 미운털이 박힌 게 아닌가 싶다”며 “노력을 많이 하는데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품질개선 노력에 대해선 한기평(3.71점)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NICE신평이 3.66점으로 한신평(3.59점)을 앞섰다. 한기평은 등급보고서 이용도, 만족도, 품질개선 노력, 선제적 의견제시 항목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한신평은 3사중 세미나 만족도와 연구보고서 만족도 1위에 올랐다. 다만 두 항목은 ‘차이없다’는 답변이 69명(38.3%), 54명(30%)으로 가장 많았다. NICE신평은 세미나만족도, 품질개선 노력에서 2위를 기록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29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