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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88건

테슬라, ‘깜짝 실적’에 주가 급등…13개월 만의 최고치
  • 테슬라, ‘깜짝 실적’에 주가 급등…13개월 만의 최고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일론 머스크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주가가 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1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탄탄한 실적과 저가형 차량 출시, 로보택시 등으로 이어지는 모멘텀을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반영했다는 평가다. 2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8.71달러(3.34%) 상승한 269.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 21.92% 오른 데 이어 2거래일 연이어 상승하면서 지난해 9월 15일(274.39달러) 이후 약 13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23일 장 마감 이후 올 3분기 실적으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순이익 규모를 발표했다. 테슬라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252억달러로 시장 기대치를 1% 밑돌았으나 주당순이익(EPS)은 0.72달러로 시장 기대치를 21% 웃돌았다. 특히, 올 3분기 자동차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200억달러로 증가했고, 자동차 부문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4%포인트 높은 20.1%를 기록했다. 3분기 전기차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46만 3000대로 집계됐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차량당 매출 원가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배출권 규제 크레딧 판매가 예상보다 높게 반영되면서 이익이 대폭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비용 절감은 원자재 비용 하락과 운송 비용 효율화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완전자율주행(FSD)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7.4% 늘어난 3억 2600만달러를 기록한 점도 주목할 만한 요인으로 꼽힌다. 테슬라는 FSD에 대한 사용자 경험을 확대하고자 가격을 낮추고 수량을 늘리는 전략을 시행해 왔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FSD 주행 누적 마일은 20억마일을 돌파했고, 내년 2~3분기엔 FSD 주행이 인간이 주행하는 것보다 안전하리라고 전망했다”며 “2025년 캘리포니아·텍사스 등 최소 2개 주에서 라이드 헤일링(Ride Hailing)을 시작하리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에너지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도 이어졌다. 에너지사업 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6.1%포인트 높은 30.5%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같은 기간 BESS 판매량이 3GWh 증가한 6.9GWh를 기록했으며, 테슬라는 BESS 판매량이 빠르게 성장하리라고 예상했다. 증권가에선 테슬라가 3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총이익률을 개선하면서 내년 모멘텀을 기대할 동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로보택시 이벤트 종료 후 수익성 회복 여부에 관한 관심이 컸는데, 3분기 전체 매출총이익률이 19%를 웃돌면서 시장 기대를 충족했다고 봤다. 머스크가 내년 상반기 저가형 신모델 출시를 바탕으로 전기차 판매량이 20~3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2025년 저가형 모델이 나온다면 사이버트럭 양산 시너지와 함께 2026년 로보택시까지 성장 모멘텀이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기차 판매량이 소폭 증가할 것이라며 역성장 우려를 불식한 점은 고무적”이라며 “신모델 출시로 기존 모델 판매가 잠식될 수 있지만, 신차 효과가 온전히 반영된다면, 연간 판매량은 최소 전년 대비 10만대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0.26 I 박순엽 기자
테슬라 훈풍에 2차전지주 강세…LG엔솔 2%대↑
  • [특징주]테슬라 훈풍에 2차전지주 강세…LG엔솔 2%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테슬라가 올해 3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영향에 국내 2차전지주가 강세다.2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8분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날 대비 2.98% 오른 4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포스코퓨처엠(003670)은 1.49% 상승한 23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SDI(006400)도 33만5000원으로 1.21% 오르고 있다. LG화학(051910)은 32만8500원으로 1.23% 강세다. 코스닥 시장에선 엔켐(348370)이 2.24% 오른 18만7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 대주전자재료(078600)(1.8%), 에코프로(086520)(0.25%) 등도도 상승세다. 국내 2차전지주 전반이 장 초반부터 강세를 띠는 것은 테슬라가 호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23일(미 동부시간) 올해 3분기 매출액이 251억82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0.7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를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의 평균 예상치(매출 253억7000만달러, EPS 0.58달러)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전망치를 하회한 반면, EPS는 예상치를 웃돌았다. 테슬라는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23일(현지시간) 미국 시간외거래에서 전날 대비 12.1% 상승한 239.5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실적 발표에서 매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마진율 급증과 저가형 차량 언급에 힘입어 7%대 강세를 보였던 테슬라는 콘퍼런스콜 내용 중 로보택시와 완전자율주행(FSD) 관련 내용을 발표하자 상승 폭을 더욱 확대했다”고 밝혔다.
2024.10.24 I 김응태 기자
  • 테슬라, 로보택시 실망에도 4Q 인도량 `기대`-파이퍼샌들러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테슬라(TSLA)의 로보택시 공개 행사에 월가가 실망스러운 평가를 내놓았음에도 파이퍼샌들러는 14일(현지시간) 연말 테슬라의 인도량 증가는 기대치를 만족시켜줄 것이라고 평가했다.해당 투자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 4월 처음 발표됐을 당시 주가 급등을 일으켰던 로보택시 행사는 지난 10일 이후 테슬라 주가가 8% 넘는 급락을 보이며 실망감이 고스란히 반영됐다고 지적했다.이들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사이버캡 관련 향후 세부 일정이나 재무적인 사항에 대해 만족하지 못했다는 반응이다.파이퍼샌들러는 “로보택시 공개가 향후 실적 기대치를 높일 구실이 되어주길 바랐으나 인하까지할 필요는 없는 수준”이라며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로 인한 수익이 2027년이나 늦어도 2028년이면 가시화될 것”이라고 기대해 왔다“고 강조했다.그런 가운데 계절적 요인에 따른 중국 모멘텀 기대와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생산 등 연말 인도량 수요 증가를 기반으로 올 4분기 46만5586대 인도량을 기록할 것으로 파이퍼샌들러는 예상했다.또한 내년에는 금리하락과 신규지역의 전기차 보급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8% 인도량 증가가 전망된다고 해당 리포트는 덧붙였다.한편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7시55분 개장 전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21% 오른 220.44달러에서 출발 준비 중이다.
2024.10.14 I 이주영 기자
우버, ‘로보택시 실망’ 반사이익…“자율주행 역량 확대”
  • 우버, ‘로보택시 실망’ 반사이익…“자율주행 역량 확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로보(무인)택시 공개가 투자자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월가에서 쏟아지는 가운데 우버(UBER US)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버 로고(사진=로이터)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78% 내린 217.80달러에 마감했다. 앞서 테슬라 주가는 지난 4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업에 대해 자신감을 표명한 이후 지난 8일까지 약 70% 상승한 상태였다.전날 밤 로스앤젤레스(LA) 영화 촬영 스튜디오에서 열린 ‘위, 로봇’(We, Robot) 행사에서 머스크는 2도어 세단에 운전대와 페달 없이 완전 자율주행으로 운행되는 로보택시 사이버캡(CyberCab)의 시제품을 공개, 2026년 3만달러(약 4000만원) 미만의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하지만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이번 행사가 테슬라가 ‘멀지 않은 시기’에 보여줄 수 있는 확실한 비전을 거의 보여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바클레이즈는 “예상대로 이전의 테슬라 제품 공개와 마찬가지로 이번 행사에서는 세부 정보가 거의 공개되지 않았고, 테슬라의 자율주행차 성장 노력을 뒷받침하는 비전이 강조됐다”며 “자율주행기능(FSD) 진행상황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고 짚었다.모건스탠리는 “이 행사는 FSD/기술의 변화율, 차량 공유 경제 및 출시 전략에 대한 데이터 부족 등 여러 측면에서 전반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했다.반면 테슬라가 로보택시 사업을 시작할 경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됐던 승차공유 플랫폼 우버 주가는 10% 이상 급등했다. 우버 주가는 한때 87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버 주가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업 발표 이후 로보택시 및 자율주행 역량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조정을 받은 바 있으나 우버의 AV 업체와의 파트너십 확장은 관련 우려를 일부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진단했다. 실제 우버는 최근 Waymo와의 자율주행차 파트너십 확장, GM Cruise와의 협력, 영국 기반의 AV 스타트업인 Wayve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자율주행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지수 연구원은 “우버는 올 2분기 기준 MAPCs(월간 활성 플랫폼소비자 수) 1억 5000만명을 보유하고 있어 플랫폼 네트워크 효과와 서비스 혁신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따라서 자율 주행 기술이 초기 단계에 있지만, AV 부문에서 핵심 플랫폼 파트너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우버와 Waymo의 AV 파트너십이 2025년 초 애틀랜타와 오스틴으로 확장된다. 이번 확장은 Waymo One이 아닌 우버 앱을 통해 독점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서비스 지역의 확장 외에 우버가 앱을 독점적으로 공급한다는 점이 이번 발표의 핵심 요소라고 판단한다”면서 “이번 계약을 통해 우버가 유리한 계약 조건을 점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Waymo는 차량 기술 공급업체로서 차량 공유 시장에서의 경쟁자가 아닌 점에서 우버에 매우 유리한 전략적 발전이다”며 “장기적으로 지역적 네트워크 운영보다는 Waymo 차량이 우버 네트워크에서 폭넓게 확장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우버는 AV 업체들의 수요 관리와 자산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우버의 대규모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고, 실제로 2분기에 우버의 기존 파트너십을 통해 AV 이용은 전년 대비 6배 증가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파트너십을 통한 자율주행 역량 강화는 AV 차량 가격 경쟁의 위협을 제거할 뿐만 아니라, 차량 운영 비용 감소를 통해 의미 있는 TAM(Total addressable market) 확장을 이끌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며 “우버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한다”고 진단했다.
2024.10.12 I 박정수 기자
로보택시 공개 후 테슬라 주가 8%대 하락…우버는 '사상최고치' 경신
  • 로보택시 공개 후 테슬라 주가 8%대 하락…우버는 '사상최고치' 경신
  • 테슬라의 로보택시(사이버캡) 콘셉트카 [사진=테슬라][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우린 실망했다”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로보(무인)택시 공개행사 이후, 제프리스가 발표한 보고서의 제목이다. 투자자들은 테슬라가 10일 발표한 로보택시에 대해 현실성을 담보하지 못한 채,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꿈꾸는 미래’에 대해서만 들려줬다고 판단했다. 11일 테슬라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42% 하락한 218.5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 들어 약 11% 하락했다.테슬라는 전날 행사에서 운전대나 페달이 없는 2인승 2도어 로보택시(사이버캡) 콘셉트카를 공개하면서 2026년 3만달러(약 4000만원) 미만의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또 내년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에서 모델3와 모델Y 전기차에 ‘감독되지 않는 자율주행기능(FSD·Full Self-Driving)’을 도입해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FSD는 테슬라의 프리미엄 운전자 지원 시스템으로, 현재는 운전자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머스크 CEO의 야심 찬 계획에 대해 투자자들은 회의적 태도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이번 행사가 테슬라가 ‘멀지 않은 시기’에 보여줄 수 있는 확실한 비전을 거의 보여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바클레이즈는 “예상대로 이전의 테슬라 제품 공개와 마찬가지로 이번 행사에서는 세부 정보가 거의 공개되지 않았고, 테슬라의 자율주행차(AI/AC) 성장 노력을 뒷받침하는 비전이 강조됐다”며 “FSD 진행상황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고 밝혔다.파이퍼 샌들러 역시 “대부분 운용회사들은 로보택시 행사에 실망할 것”이라며 “향후 몇 주간 테슬라 주가가 떨어져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모건스탠리는 “이 행사는 FSD/기술의 변화율, 차량 공유 경제 및 출시 전략에 대한 데이터 부족 등 여러 측면에서 전반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시장은 머스크 CEO가 도달하는 데 수년이상 걸리는 목표를 제시하는 등 사업에서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이날 공개행사에서 머스크는 “나는 시간 프레임에 대해 약간 낙관적인 경향이 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폴 밀러 포레스터 분석가는 CNBC에 보낸 이메일에서 “테슬라가 그 기간 내 3만달러 짜리 사이버캡을 출시하는 것은 극히 어려울 것”이라며 “규모의 경제가 구축되면 사이버캡 생산비용을 3만달러 가깝게 낮출 수 있겠지만 외부 보조금이 없거나 테슬라가 모든 차량에서 손실을 보지 않는다면 10년 동안 그럴 일은 없다”고 말했다.반면, 테슬라가 로보택시 사업을 시작할 경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됐던 승차공유 플랫폼 우버와 리프트 주가는 각각 10.83%, 9.59% 급등했다. 특히 우버 주가는 한때 87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앞서 머스크는 지난 4월 로보택시 사업을 언급하며 “에어비앤비와 우버의 결합 같은 것으로, 테슬라가 직접 차들을 소유하고 운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머스크가 전날 공개한 내용이 우버나 리프트의 미래에 단기적인 위협 요인이 되지 않을 것으로 평가되면서 이 업체들에 대한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투자회사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 존 콜란투오니는 “우리는 이 이벤트가 우버에 최상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우버 주식에 매수 등급을 부여했다.
2024.10.12 I 정다슬 기자
"우린 실망했다"…로보택시 행사 후 테슬라 주가 8%대 하락
  • "우린 실망했다"…로보택시 행사 후 테슬라 주가 8%대 하락
  • 테슬라의 로보택시(사이버캡) 콘셉트카 [사진=테슬라][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우린 실망했다”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로보(무인)택시 공개행사 이후, 제프리스가 발표한 보고서의 제목이다. 투자자들은 테슬라가 10일 발표한 로보택시에 대해 현실성을 담보하지 못한 채,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꿈꾸는 미래’에 대해서만 들려줬다고 판단했다. 11일 테슬라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42% 하락한 218.5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 들어 약 11% 하락했다.테슬라는 전날 행사에서 운전대나 페달이 없는 2인승 2도어 로보택시(사이버캡) 콘셉트카를 공개하면서 2026년 3만달러(약 4000만원) 미만의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또 내년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에서 모델3와 모델Y 전기차에 ‘감독되지 않는 자율주행기능(FSD·Full Self-Driving)’을 도입해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FSD는 테슬라의 프리미엄 운전자 지원 시스템으로, 현재는 운전자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머스크 CEO의 야심 찬 계획에 대해 투자자들은 회의적 태도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이번 행사가 테슬라가 ‘멀지 않은 시기’에 보여줄 수 있는 확실한 비전을 거의 보여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바클레이즈는 “예상대로 이전의 테슬라 제품 공개와 마찬가지로 이번 행사에서는 세부 정보가 거의 공개되지 않았고, 테슬라의 자율주행차(AI/AC) 성장 노력을 뒷받침하는 비전이 강조됐다”며 “FSD 진행상황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고 밝혔다.파이퍼 샌들러 역시 “대부분 운용회사들은 로보택시 행사에 실망할 것”이라며 “향후 몇 주간 테슬라 주가가 떨어져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모건스탠리는 “이 행사는 FSD/기술의 변화율, 차량 공유 경제 및 출시 전략에 대한 데이터 부족 등 여러 측면에서 전반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시장은 머스크 CEO가 도달하는 데 수년이상 걸리는 목표를 제시하는 등 사업에서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이날 공개행사에서 머스크는 “나는 시간 프레임에 대해 약간 낙관적인 경향이 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폴 밀러 포레스터 분석가는 CNBC에 보낸 이메일에서 “테슬라가 그 기간 내 3만달러 짜리 사이버캡을 출시하는 것은 극히 어려울 것”이라며 “규모의 경제가 구축되면 사이버캡 생산비용을 3만달러 가깝게 낮출 수 있겠지만 외부 보조금이 없거나 테슬라가 모든 차량에서 손실을 보지 않는다면 10년 동안 그럴 일은 없다”고 말했다.
2024.10.12 I 정다슬 기자
테슬라 '사이버캡' 오늘 공개, X서 생중계…'머스크 쇼' 될까
  • 테슬라 '사이버캡' 오늘 공개, X서 생중계…'머스크 쇼' 될까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드디어 로보(무인)택시를 공개한다.테슬라가 소셜미디어 X 공식 계정에 로보택시 공개 행사를 생중계하겠다고 예고한 게시글(사진=X 갈무리)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오후 7시(한국시간 11일 오전 11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내 버뱅크에 있는 워너브러더스 영화 스튜디오에서 ‘위, 로봇’(We, Robot)이라는 행사를 열고 그동안 개발해온 로보택시 시제품과 향후 사업 계획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소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로보택시 공개 행사를 생중계할 계획이다.테슬라의 로보택시는 ‘사이버캡’으로 불리며, 2도어·2인승으로 사이버트럭과 유사한 각진 모서리와 스테인리스 스틸 마감을 특징으로 하는 콤팩트한 차량으로 알려졌다. 스티어링휠(운전대)와 페달 없이 제작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행사에서 완전 자율주행 시연도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사다. 모건 스탠리의 아담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테슬라는 로보택시 공개 행사에서 최신 버전의 완전 자율 주행(FSD) 소프트웨어 시연과 사이버캡을 완전 자율주행으로 시연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테슬라의 사이버캡 성공에 회사의 명운이 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 로보택시로 수익을 창출하는 데 필요한 규제 승인은 수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여 비관론이 확산한 가운데 이날 행사에서 머스크 CEO가 테슬라의 향후 5년 또는 향후 10년 후를 위해 구상하는 자율주행의 비전에 대한 밑그림을 어느 정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4.10.11 I 이소현 기자
‘新전장’ 떠오른 로보택시…완성차 참전으로 새 시대 열릴까
  • ‘新전장’ 떠오른 로보택시…완성차 참전으로 새 시대 열릴까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로보(무인)택시 시장에 테슬라까지 참전하면서, 로보택시가 완성차 업계의 새로운 전장(戰場)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AFP)테슬라는 오는 10일(현지시간) ‘위, 로봇(We, Robot)’이라는 행사를 열고 로보택시 프로토타입(시제품)과 향후 사업 계획 등을 발표한다. 한국 시간으로는 11일 오전 11시에 열린다.업계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전용 차량과 자율주행 기술 구현도에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로보택시를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2도어·2인승 차량 ‘사이버캡(CyberCab)’을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또 12명 이상 태울 수 있는 ‘로보밴’이 등장할 가능성도 점쳐진다.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기술을 놓고는 업계의 예측이 엇갈린다. 아직 FSD 구현을 위한 충분한 기술력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나오는 분위기다. 궈밍치 TF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로보택시 양산은 2027년 1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일각에서는 테슬라가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FSD 승인을 받기 위한 절차에 돌입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완성차 업계는 전기차 ‘거물’인 테슬라가 로보택시 사업을 공식화한 만큼 산업 성장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포천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로보택시 시장은 오는 2031년 1186억1000달러(약 0000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 2022년부터 2031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은 80.8%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이미 구글 웨이모, 제너럴모터스(GM) 크루즈 등이 미국에서 시범 주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테슬라까지 참전한다면 시장이 빠르게 확대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현대차 역시 자회사 모셔널을 통해 미국에 로보택시를 공급하기 위한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글로벌 최대 규모 로보택시 시장을 보유한 중국의 해외 확장도 고려할 요소다. 중국 바이두는 로보택시 상용화에 성공한 데 이어, 당장 내년부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로보택시 사업을 해외로 확장하려는 목표를 제시한 상태다.로보택시 시장이 성장하는 만큼 부가 산업 또한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 솔루션을 결합해야 하는 로보택시 사업의 특성상, 업계는 차량 원가를 낮추고, 솔루션 ‘맞춤형’ 차를 공급할 수 있는 완성차 업체가 주목받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웨이모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현대차의 아이오닉 5 로보택시.(사진=현대차)이에 현대차는 발 빠르게 ‘모빌리티 파운드리(위탁생산)’이라는 신사업을 모색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현대차는 지난 4일 구글 웨이모와 손잡고 로보택시용 맞춤형 ‘아이오닉 5’ 위탁생산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통해 차량 공급을 늘리는 동시에, 로보택시 시대를 대비해 자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역량을 키울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바이두의 로보택시 흑자 전환 전망은 하드웨어 원가 경쟁력에서 기인한다”며 “현대차·기아는 중국 전기차와 원가 경쟁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완성차 업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가 웨이모에 납품한 것을 레퍼런스로 향후 GM 크루즈, 공유 업체에도 납품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4.10.10 I 이다원 기자
10일 로보택시 공개…머스크의 호언장담 이번에는 이뤄질까
  • 10일 로보택시 공개…머스크의 호언장담 이번에는 이뤄질까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사진=게티이미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로보(무인)택시’ 공개행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장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핵심은 로보택시가 실제 서비스를 할 수 있을 정도의 기술력을 가졌느냐이다. 증권사 웨드부시는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Full SELF-Driving) 기술만 하더라도 테슬라에게는 1조달러의 가치가 있다”며 기대를 표한 반면, 월가의 많은 분석가들은 테슬라가 단기간 로보택시 서비스를 구현하지 못할 것이라며 회의론을 펼쳤다.테슬라는 미국시간으로 10일 오후 10시(한국시간 11일 오전 11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내 버뱅크에 있는 워너브라더스 영화 스튜디오에서 ‘위, 로봇’(We, Robot)이라는 행사를 열고 로보택시 프로토타입과 향후 사업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①할리우드 스튜디오에서 로보택시 첫 공개가장 주목받는 것은 머스크 CEO가 호언장담한 로보택시가 얼마나 구현됐는가다. 머스크 CEO는 2019년 3월 테슬라의 ‘자율주행의 날’을 주최하면서 2020년 말까지 로보택시를 완성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팬데믹 시기를 고려하더라도 머스크 CEO의 말은 실현되지 못했다.이날 행사에서는 로보 택시를 하기 위한 테슬라의 자체 차량(사이버캡) 프로토타입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통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테슬라의 로보택시는 2도어, 2인승으로 독수리 날개처럼 위로 열리는 문 2개를 달고 있다. 월터 아이작슨이 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전기에 있는 스케치와 비슷한 모습이다.일부 투자자들은 테슬라가 12명 이상을 태울 수 있는 로보밴을 선보이거나 자율주행배달차량으로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2명의 소식통은 또 머스크 CEO가 세미트럭용 FSD 개발에 대해서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부분은 이번 행사에서 시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로보택시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이유는 머스크 CEO가 이에 대해 이야기한지 무려 5년이 지났기 때문이다. 테슬라에 대해 호의적인 의견을 견지해왔던 모건스탠리의 아담 조나스 애널리스트조차도 테슬라가 완전한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일 가능성을 언급하진 않았다. 그는 테슬라가 폐쇄된 영화 스튜디오장의 코스를 스스로 주행할 수 있을 정도의 기술을 보여줄 것을 예상했다. 이는 복잡한 변수가 있는 ‘현실 도로주행’보다는 훨씬 더 하위기술이다.궈밍치 TF인터네셔널 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 “내가 실시한 최신 공급망 조사에 따르면 “로보택시 양산은 2027년 1분기가 돼서야 가능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았다. 테슬라의 FSD 기술이 아직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을 정도로 성숙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로보택시 서비스가 특수 제작 자율주행차를 사용하든, 기존 테슬라차를 활용하든 가장 중요한 요소는 회사의 정부 요구 사항을 충족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2027년 1분기 양산일정은 FSD가 2027년 이후까지 레벨4 역량을 달성하기 힘들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말했다.②‘우버·에어비앤비’처럼…차량 공유 서비스 뛰어들까테슬라의 FSD를 사용하는 운전자가 우버와 같은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딩 쉐어’ 서비스가 발표될 지도 관심사다. 앞서 머스크 CEO는 오래 전부터 에어비앤비 방식의 차량 공유 서비스를 언급해왔다. 만약 이런 서비스가 제공되면 테슬라는 좀 더 다양한 주행데이터를 얻게 된다.다만 이같은 서비스가 이미 발전된 승차공유 서비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지는 의문이다. 블룸버그는 FSD를 이용한 차량 공유서비스가 단순히 기술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동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은 단순히 차를 움직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승객이 음료수를 쏟거나 개인 소지품을 차에 놓고 내리거나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차량을 손상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구글의 웨이모는 우버와 협력해 오스틴과 애틀랜타에서 무인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위라이드와 GM 역시 우버와 협력하고 있다.③옵티머스 업데이트 주목 이번 테슬라 행사의 타이틀인 ‘위, 로봇’은 로봇과 인간 관계를 탐구한 아이작 아시모프의 공상과학 소설 ‘아이, 로봇’(I, Robot)에서 따온 것으로 사람과 닮아 화제가 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에 대한 업데이트도 공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테슬라는 옵티머스 로봇이 자사 공장에서 배터리 취급 작업을 완료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테슬라에 유용한 일을 하는 수천 대의 로봇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또 테슬라는 다른 회사에 판매할 수 있는 로봇의 생산 버전을 2026년에 출시할 예정이다.④테슬라 슈퍼 차지팀, 상당수 교체돼 무선 충전과 관련된 발표가 있을지도 주목된다. 테슬라는 미국과 유럽에서 가장 큰 고속 및 초고속 공공 충전기 운영자이다. 테슬라는 2023년 6월 독일 무선충전시스템 회사인 와이페리온을 인수했고 같은 해 10월 매각했지만 와이페리온 핵심 엔지니어링팀은 남겨두었다. 올해 5월에는 테슬라의 슈퍼차저 팀 대부분을 해고했지만, 다시 몇 달 동안 많은 구성원이 고용됐다. ⑤올해 첫 인도량 감소 위기…돌파구 될 ‘저가차량’ 출시 블룸버그는 테슬라를 향한 많은 관심이 로보택시에 쏠렸지만, 당장 테슬라가 당면한 현실은 판매량 부진이라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올해 들어 중국 업체들의 부상으로 전기차 시장 경쟁이 심화하고 전반적인 수요가 둔화한 영향으로 올해 처음 전년대비 전기차 인도량이 줄 위기에 처해있다.이런 상황에서 테슬라가 수년간 홍보해왔던 2만 5000달러짜리 전기차가 나올지 주목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테슬라가 저가형 전기차 개발 계획을 백지화했다고 보도하자, 머스크 CEO는 이를 부인하며 “신차 출시 일정은 올해 말 또는 2025년 초”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와 관련된 정보를 8월 발표한다고 했는데, 이 행사는 2달 지연되며 10일 열린다.
2024.10.10 I 정다슬 기자
“테슬라 로보택시 양산, 2027년 1분기 되서야 가능할 것”
  • “테슬라 로보택시 양산, 2027년 1분기 되서야 가능할 것”
  • (사진=게티이미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테슬라의 무인운전 택시 ‘로보택시’ 공개 행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0일 궈밍치 TF인터네셔널 증권 애널리스트가 “로보택시 양산은 2027년 1분기가 돼서야 가능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았다.궈 애널리스트는 이날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 “내가 실시한 최근 공급망 조사”를 출처로 밝히며 “양산까지는 시간이 아직 남았기 때문에 행사 이후 테슬라가 크게 상승할 것이란 기대는 지나치게 낙관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궈 애널리스트가 가까운 시일내 로보택시 서비스 시행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보는 이유는 테슬라의 자율주행(Full Self-Driving) 기술이 아직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을 정도로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나는 테슬라가 이미 로보택시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하드웨어 설계 및 제조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믿는다”면서도 “로보택시 서비스가 특수 제작 자율주행차를 사용하든, 기존 테슬라 차를 활용하든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정부 요구 사항을 충족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주에서는 로보택시 서비스를 위해 레벨 4(사람이 사실상 운전에 관여하지 않는 거의 완전한 자율주행 상태)를 요구한다는 것을 지적하며 “2027년 1분기 양산일정은 FSD가 2027년 이후까지 레벨 4 역량을 달성하기 힘들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말했다.궈 애널리스트는 이어 “로보택시 추세는 의심할 여지 없이 유망한 미래를 나타내지만, 이것이 실현되려면 좀 더 많은 인내가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다만 그는 자신의 분석에 대해 “이번 주 테슬라 이벤트가 주가에 미치는 단기적 영향에만 초점을 맞춘다”면서 “장기 투자자는 위의 분석을 무시할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2024.10.10 I 정다슬 기자
‘빅컷’에 뛴 테슬라 주가…아직 남은 한방은
  • ‘빅컷’에 뛴 테슬라 주가…아직 남은 한방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테슬라가 기준금리 인하 덕에 주가가 큰 폭 뛰었다. 대출 부담 완화에 따른 자동차 구매 증가 전망에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다. 시장의 눈은 이제 다음 달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자율주행 로보택시에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선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 지속으로 연내 전기차 판매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로보택시 공개 행사가 주가 등락의 주요 변곡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주차장에 테슬라 충전기가 설치된 모습. (사진=로이터)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 대비 7.36% 상승한 243.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 주가가 종가 기준 240달러를 넘어선 것은 7월23일(246.38달러) 이후 약 두 달 만이다.테슬라의 주가가 급등한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영향이 컸다. 미국 연준이 지난 18일(현지시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해 4년 6개월 만에 금리 인상 사이클의 종지부를 찍었다. 이에 자동차 할부 금융 부담이 완화해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가 증가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며 주가가 상승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테슬라는 기준금리 인하가 장기적으로 더 높은 주가수익비율(PER)을 촉진할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금리가 낮아지면 대출로 구매하는 경향이 있는 자동차 판매 증가 기대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이 부각하며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까지만 해도 실적 부진 여파에 주가가 맥을 못 췄다. 테슬라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255억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지만,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대비 2.8% 감소한 0.52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15.3% 하회했다. 2분기 전기차 판매액은 전년보다 9.3% 감소한 185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나마 에너지 생산 및 저장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99.7% 증가한 30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전기차 판매 부진의 여파를 완전히 상쇄하진 못했다. 증권가에선 금리 인하라는 호재 속에서도 전기차 캐즘 여파가 연내 지속할 가능성이 큰 만큼, 내달 공개 행사를 예고한 로보택시 등의 신사업 비전이 주가 등락을 가르는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의 판매 실적 감소는 주가에 지속 반영된 상황”이라며 “주가는 10월 초 로보택시 행사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달 열리는 로보택시 공개 행사에서는 특화 기능이 공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 기반의 개선된 자율주행 기능을 비롯해 애플리케이션 기반 호출, 자동주차, 무선충전, 자동실내환기 등의 시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FSD 기능 고도화를 위해 인지·예측부터 주행·제어까지 통합한 신경망 모델을 선보일 전망이다. 증권가에선 로보택시 지역별 서비스 승인 절차와 FSD 상용화 여부가 핵심 사안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FSD 적용이 가능한 미국, 캐나다를 비롯해 중국 등에서 향후 로보택시 전개 지역과 서비스 범위와 관련한 구체적이 계획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단기적으로 중국, 유럽 등 FSD 적용 지역 확대 여부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2024.09.21 I 김응태 기자
이지트로닉스, 국방연과 ‘무인차량’ 제품 실증…테슬라 ‘FSD’버튼 포착 주목
  • [특징주]이지트로닉스, 국방연과 ‘무인차량’ 제품 실증…테슬라 ‘FSD’버튼 포착 주목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이지트로닉스(377330)가 강세를 보인다. 일부 중국산 테슬라 차량 정보 패널에 감독형(Supervised) FSD 버튼이 발견되면서 국방과학연구소와 무인자동차용 제품을 2024년 양산개발 및 실증 중인 이지트로닉스가 주목받고 있다. 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11시 35분 현재 이지트로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5.21%(300원) 오른 6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테슬라라티 등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일부 중국산 테슬라 차량 정보 패널에 감독형(Supervised) FSD 버튼이 발견되면서 2025년 초 중국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업계 관계자들은 SNS를 통해 현재 기능이 비활성화된 FSD 버튼 이미지를 공유했다. 지금까지 공유된 이미지에 따르면, 중국 FSD 버튼은 북미 차량과 유사하게 교통 인식 크루즈 컨트롤(Traffic-Aware Cruise Control), 오토스티어 베타(Autosteer Beta) 등과 함께 중국어로 함께 배치되어 있었다.아울러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 인근 도로에서 노란색으로 랩핑 된 차량이 한밤 중 포착됐는데, 레딧의 한 유저가 “테슬라가 이 테스트 차량으로 밤에 스튜디오 주변을 운전했다”고 전하며 FSD를 연습하는 중인 것 같다라는 글을 올렸다. 테슬라가 ‘로보택시’ 공개 행사를 앞두고 시제품의 자율주행을 비밀리에 테스트해보고 있다는 주장이다.FSD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지원 소프트웨어다. FSD버튼이 추가된 테슬라 차량은 머스크의 꿈인 ‘운전대도 페달도 필요없는’ 차량, 스스로 운행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로보택시’를 실현 가능하게 할 수 있다.한편 국내에서는 현재 이지트로닉스가 국내시장점유율 1위인 국내통신사와 시험테스트 및 자율주행서비스를 위해 전원공급장치를 개발중에 있으며, 무인자동차용 제품을 국방과학연구소와 양산개발 및 실증 중에 있다.
2024.09.19 I 박정수 기자
  • 폴라리스오피스, xAI사 테슬라와 AI기술공유 미래수익 나눈다..생성형AI 탑재 수익↑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일론 머스크가 투자한 xAI가 테슬라가 자사 기술 및 자원에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대신 테슬라 매출 일부를 받는 거래에 대해 논의하면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일론 머스크 산하 회사들간 상호 연결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최신 사례다.9일 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xAI의 AI모델이 자사 첨단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인 ‘풀 셀프 드라이빙’(FSD) 구동을 지원 할 수 있도록 허가하고, 그에 따른 매출 일부를 xAI와 나눌 것”이라고 보도했다.소식통들은 xAI가 전기차 음성 비서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구동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개발도 지원할 수 있고, 양사 간 매출 배분 시 계약 조건은 테슬라가 xAI 기술에 얼마나 의존할지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폴라리스오피스(041020)는 전기자동차 테슬라와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 등 기기 운영체제(OS) 뿐만 아니라 애플의 iOS에까지 ‘폴라리스 오피스 AI’ 애플리케이션 연동을 성공시키며 글로벌 오피스 소프트웨어(SW) 시장에서 AI 기업으로서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또한 주행 중 영상시청을 허용하는 3단계 수준의 자율주행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성공적으로 접목하여 테슬라 차량에 적용함으로써,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트렌드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24.09.09 I 박정수 기자
“머스크 소유 테슬라·xAI, 기술 사용 대신 수익 분배 논의”
  • “머스크 소유 테슬라·xAI, 기술 사용 대신 수익 분배 논의”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엑스에이아이(xAI)가 테슬라와 기술 공유와 수익 배분을 논의했다고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AFP)소식통에 따르면 양측은 테슬라가 엑스에이아이의 기술을 자사의 자율주행 보조 소프트웨어인 FSD(Full Self-Driving)에 활용하고, 그 수익 일부를 엑스에이아이와 나누는 방안을 논의했다. 엑스에이아이는 음성 비서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등 테슬라의 다른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두 회사 간의 수익 배분은 테슬라가 엑스에이아이의 기술에 얼마나 의존하는지에 달라질 수 있다고 WSJ는 짚었다. 엑스에이아이 경영진은 테슬라의 FSD 수익을 1:1로 나누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테슬라는 분기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전기차 수요가 경쟁 심화 등으로 부진하자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로보택시(자율주행 무인택시), 휴머노이드 로봇 등에 집중하고 있다. 북미에서 테슬라의 FSD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선 월 99달러(약 13만원)를 납부하거나 일시불로 8000달러(약 1071만원)를 내야 한다. 머스크 CEO는 수년 동안 FSD가 이름 그대로 완전 자율주행을 할 수 있을 만큼 발전할 것이라면서 성공하면 테슬라를 수조 달러 규모의 회사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논의에 대해 WSJ는 “이는 머스크 CEO 소유 회사 간 상호 연결성 확대를 보여주는 예”라고 짚었다. 지난해 엑스에이아이를 설립한 머스크 CEO는 테슬라 출신 직원들을 여러 명 고용했으며, 수요가 급증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천 개를 테슬라에서 엑스에이아이로 넘기기도 했다. 문제는 이 같은 양사 간 인력·자원 전환이 잠재적인 이해 상충에 대한 우려를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테슬라 주주들은 엑스에이아이로의 인적·물적 자원 이동이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하며 델라웨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한편 머스크 CEO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관련 기사에 대해 “정확하지 않다”고 사실상 보도를 부인했다.
2024.09.08 I 김윤지 기자
테슬라, 이르면 내년 1분기 유럽·중국서 FSD 출시 (영상)
  • 테슬라, 이르면 내년 1분기 유럽·중국서 FSD 출시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달 들어 방향성 없는 등락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날 공개된 경제지표들이 엇갈린 흐름을 보인 가운데 다음날 공개될 8월 고용보고서 결과를 확인하고 가겠다는 심리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시버트 파이낸셜의 마크 말렉 최고투자책임자는 “내일 고용보고서가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면 어느 쪽으로든 시장은 꽤 큰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신규 일자리수가 16만1000건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간기관인 ADP가 이날 발표한 8월 신규 일자리수는 9만9000건에 그쳤다. 전월 11만1000건은 물론 시장예상치 14만4000건을 크게 밑돌았다. 다만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7000건으로 집계돼 전주 23만2000건, 예상치 23만1000건을 밑돌았다. 이날 고용지표는 고용은 둔화되고 있지만, 해고는 증가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밖에 S&P 글로벌과 ISM이 각각 발표한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모두 견고하게 나왔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브로드컴(AVGO, 152.82, -0.8% -6.7%*) 통신용 반도체 설계 기업 브로드컴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1% 하락한 데 이어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7% 가까이 내렸다.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향후 전망이 실망스러웠기 때문이다. 브로드컴이 장 마감 후 공개한 2024회계연도 3분기(5~7월) 매출액은 전년대비 47% 급증한 130억7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24달러로 시장 예상치 각각 129억7000만달러, 1.21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4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140억달러로 제시해 실망감을 안겼다. 시장 예상치는 141억1000만달러다. 호크 탄 CEO는 “올해 AI 맞춤형 칩 매출이 120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며 당초 전망치 110억달러보다 높였다. 한편 브로드컴은 분기 배당금을 주당 0.53달러 지급한다고 밝혔다. ◇테슬라(TSLA, 230.17, 4.9%)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5% 가까이 올랐다. 완전자율주행(FSD) 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이다. 이날 테슬라는 내년 1분기 또는 2분기에 유럽과 중국에서 FSD를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각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사이버트럭 운전자들이 이달부터 FSD 최신 버전인 12.5버전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발표로 시장에서는 내달 10일 열리는 `로보택시 데이`에 대한 기대감도 살아나고 있다. 한편 모건스탠리의 아담 조나스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10달러를 유지하면서 여전히 ‘최고의 선택’ 주식이라고 강조했다. ◇프론티어 커뮤니케이션(FYBR, 35.0, -9.5%) 유선통신 서비스 기업 프론티어 커뮤니케이션 주가가 10% 가까이 급락했다. 버라이즌으로의 피인수 기대감으로 전날 38% 급등한 가운데 이날 재료 노출에 따른 차익 실현이 이루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버라이즌(VZ, -0.4%)은 전액 현금거래로 프론티어를 약 200억달러(주당 38.5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1년 6개월 안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인수가격은 최근 90거래일간 거래량 가중 평균 주가대비 44%의 프리미엄을 반영한 가격이다. 전날 관련 소식이 돌면서 프론티어 주가는 38% 급등한 바 있다. 버라이즌은 “미국 최대의 순수 광섬유 인터넷 공급업체 인수를 통해 인프라를 확장하는 한편, 고객들에게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9.06 I 유재희 기자
엇갈린 경제지표 속 뉴욕증시 혼조…테슬라, 4.9%↑
  • 엇갈린 경제지표 속 뉴욕증시 혼조…테슬라, 4.9%↑[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뉴욕증시가 5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0.25% 상승했지만 다우지수는 하락했다. 고용과 경제지표가 엇갈린 모습을 보이며 투자자들 역시 방향을 잡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 가운데 테슬라가 자율주행을 목표로 개발 중인 소프트웨어 FSD(Full Self-Driving) 판매를 내년 1분기에 유럽과 중국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4.9% 급등했다. 미국 정부가 양자 컴퓨팅과 차세대 반도체 등 국가 안보에 중요한 최첨단 기술에 대한 수출 통제에 나서는 가운데, 한국이 ‘허가면제’ 국가에서는 일단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미국은 한국에 대한 수출은 허가를 신청하면 승인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한국 기업들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6일 한국을 방문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다음은 6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혼재된 지표…뉴욕증시도 혼조 -5일(현지시간)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4% 빠진 4만755.75에 거래를 마쳐.-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30% 떨어진 5503.41을,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5% 오른 1만7127.66을 기록.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0.61% 빠진 2132.05에 거래를 마감. -고용지표와 경제지표가 엇갈린 모습을 보이며 증시도 혼조세. 6일(현지시간) 발표될 고용보고서에 따라 보다 명확한 투자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여◇ADP 美 8월 민간고용 9.9만명 증가…3년7개월래 최소-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8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9만9000명 증가.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4만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이고, 2021년 1월 이후 최저치.-7월 고용 증가 폭도 12만2000명에서 11만1000명으로 하향 조정. 팬데믹 이후 뜨거웠던 고용시장이 상당히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ADP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넬라 리처드슨은 “지난 2년간 고용이 큰폭의 성장을 한 이후 정상보다 더 둔화됐다”고 평가.-반면 실업청구건수는 오히려 전주보다 줄은 것으로 나타나. 미 노동부는 지난주(8월 25∼3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7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5000건 감소했다고 밝힘.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월 18∼24일 주간 183만8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2만2000건 줄어.◇서비스업은 여전히 건재…ISM PMI 두달째 확장세 유지-미국의 경제를 이끌고 있는 서비스업은 제조업과 달리 여전히 확장세를 건재한 것으로 나타나.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5를 기록. -이날 같이 발표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서비스업 PMI도 확장세를 유지함. 8월 계절 조정 S&P글로벌 서비스업 PMI는 55.7로 최종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 7월(55.0)보다 높은 수준.◇OPEC+ 자발적 감산 두달 연장에도 국제유가 나흘째 약세-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05달러(0.07%) 하락한 배럴당 69.15달러에 거래를 마쳐.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01달러(0.01%) 내린 배럴당 72.69달러에 마감.-미국과 중국의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가 위축될 우려가 더 크게 영향을 줬기 때문으로 풀이.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OPEC+(OPEC 플러스·OPEC과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 8개국이 이달 말까지로 예정했던 자발적 원유 감산을 11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혀◇엔비디아 0.9%↑…테슬라 FSD 유럽·중국 판매 확대에 4.9%↑-연일 급락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0.94% 오르며 장을 마쳐. 테슬라가 차량의 자율주행을 목표로 개발 중인 소프트웨어 FSD(Full Self-Driving) 판매를 내년 1분기에 유럽과 중국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4.9% 급등. -US스틸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일본제철 매각을 금지할 것이란 보도로 전날 17.47% 폭락한 뒤 이날 2.01% 반등.◇美, 양자·차세대반도체 수출통제 추진…韓, ‘허가면제’서 빠져-미국 정부가 양자컴퓨팅과 차세대 반도체 등 국가 안보에 중요한 최첨단 기술에 대한 새로운 수출 통제에 나서. 이 과정에서 미국은 자국에 준하는 수준의 수출통제 체제를 갖춘 나라에는 이런 기술을 미국 정부 허가 없이 수출할 수 있는 제도를 신설했지만 그 대상에 한국은 당장 포함되지는 않아.-다만 미국은 한국에 대한 수출은 허가를 신청하면 승인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한국 기업들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1주택자도 수도권 주담대 못받는다-KB국민은행은 내부 회의를 거쳐 오는 9일부터 1주택 세대의 수도권 주택 추가 구입 목적의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제한하기로. 앞서 7월 29일 이후 다주택자(2주택 이상)에게 주택구입자금 신규 대출을 막아왔는데, 이제 규제 대상을 1주택자까지 넓힌 것. 아울러 KB국민은행은 같은 날부터 신용대출도 연소득 이내 범위에서만 내주기로 해.-우리은행 역시 9일부터 주택 보유자에게 서울 등 수도권 주택을 추가 구입하는 데 대출을 내주지 않기로 한 바 있어. 서울 등 수도권 내 전세자금대출도 전 세대원 모두 주택을 보유하지 않은 무주택자만 받을 수 있음.-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도 이날부터 구입 목적 아파트담보대출 취급 대상을 무주택자로 한정. 다만 1주택자가 기존 주택 처분을 서약하면 대출을 받을 수 있음.-은행권뿐 아니라 삼성생명도 3일부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한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을 제한.-금융당국의 명확한 지침이 없는 가운데 각 은행이 내부 판단으로 대출 규제를 쏟아내면서, 은행에 따라 같은 조건의 대출 여부마저 달라 금융소비자들이 큰 혼란을 겪고있다는 지적도. 올 5월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시다 후미오(왼쪽) 일본 총리를 만난 윤석열 대통령.(사진=뉴시스)◇尹대통령, 방한 기시다 총리와 오늘 회담-윤석열 대통령은 6일 한국을 방문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취임 후 12번째 양국 협력방안 논의-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부인 유코 여사와 함께 방한할 것으로 전해져.-대통령실은 “기시다 총리가 퇴임을 앞두고 임기 중 유종의 미를 거두면서 양국 간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을 적극 희망했고 회담이 성사됐다”고 밝혀.-이어 “양측은 그간 11차례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함께 만들어온 한일 협력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한일 간 양자 협력, 역내 협력, 글로벌 협력 발전 방향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해.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일 정부가 제3국 유사시 현지 자국민 대피에 상호 협력하는 방안, 국내 공항에서 일본 입국 심사를 미리 할 수 있는 사전 입국 심사 제도 도입 방안이 다뤄질지도 주목.
2024.09.06 I 김인경 기자
'美성장 우려 여전'…나스닥만 소폭 반등 성공
  • '美성장 우려 여전'…나스닥만 소폭 반등 성공[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5일(현지시간) 나스닥지수가 소폭이나마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S&P500과 다우지수는 하락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엇갈린 경제지표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눈치보기를 하고 있다. 6일 발표될 고용보고서에 따라 보다 명확한 투자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4% 빠진 4만755.75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30% 떨어진 5503.41을,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5% 오른 1만7127.66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0.61% 빠진 2132.05에 거래를 마쳤다. 월가의 공포지수 VIX 지수는 6.66% 빠진 19.90을 기록했다. ◇민간고용은 3년반만에 최소..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증가인플레이션은 거의 연방준비제도의 목표치(2%)에 근접한 만큼 투자자들은 미국의 경제가 급격히 침체될지 여부에 집중하고 있다. 경제 침체 우려가 커지면 기업들의 이익이 줄고 주가도 지탱할 수 없기 때문이다.이날 나온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일단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이 3년 반 만에 가장 적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면서 고용 및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는 징후가 커졌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8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9만9000명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4만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이고, 2021년 1월 이후 최저치다.7월 고용 증가 폭도 12만2000명에서 11만1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팬데믹 이후 뜨거웠던 고용시장이 상당히 둔화하고 있는 것이다. ADP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넬라 리처드슨은 “지난 2년간 고용이 큰폭의 성장을 한 이후 정상보다 더 둔화됐다”고 평가했다.반면 실업청구건수는 오히려 전주보다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8월 25∼3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7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5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월 18∼24일 주간 183만8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2만2000건 줄었다. ◇서비스업은 여전히 건재…ISM PMI 두달째 확장세 유지반면 미국의 경제를 이끌고 있는 서비스업은 제조업과 달리 여전히 확장세를 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5를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넘으면 업황이 확장세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7월에는 51.4를 기록했는데 거의 변화가 없었고 두달 연속 확장세를 유지했다. 미국의 제조업 PMI는 위축세를 보인 반면 서비스업은 여전히 확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서비스 제공업체가 지불하는 가격지수는 57.3을 기록하며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년간 평균치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이날 같이 발표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서비스업 PMI도 확장세를 유지했다. 8월 계절 조정 S&P글로벌 서비스업 PMI는 55.7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지난 7월(55.0)보다 높은 수준이다. 앞서 발표됐던 예비치인 55.2보다도 높았다.다만, S&P글로벌 서비스업 PMI 하위 지수 중 고용 관련 지수는 50.2를 기록하며, 석 달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크리스 윌리엄슨 S&P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 이코노미스트는 “서비스 PMI는 거의 2년 반 만에 최고 수준으로 개선됐다”며 “이는 미국 경제가 3분기에 탄탄한 성장세를 보였다는 고무적인 증거를 제공하며, 연착륙 신호를 더 해주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8월 고용보고서 시선집중…“예상치 벗어나면 변동성 커져”지표가 엇갈리면서 투자자들은 명확한 방향성을 잡지 못했다. 6일(한국시간으로 오후 9시30분) 발표될 정부 공식 고용보고서에 따라 향후 투자 방향성이 명확히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는 8월 비농업일자리가 16만개 늘고, 실업률은 4.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7월 17만9000개 증가, 실업률 4.3%에 비하면 고용상황이 안정된 것이다. 하지만 시장 예상치를 벗어나 고용상황이 악화한다면 경기침체 가능성은 보다 커지고, 연준이 9월 ‘빅컷’을 단행할 확률도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시버트 파이낸셜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마크 말렉은 “매우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내일 고용보고서가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면 어느 방향이든 큰 폭으로 움직일 수 있다.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날 경우 변동성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모건스탠리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트레이딩 부문 총괄은 “이날의 지표 혼조 이후 다음 날 발표될 고용 보고서가 투자자들에게 노동시장 상황을 보다 분명히 보여줄 것”이라며 “시장은 경제가 너무 많이 둔화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Fed가 뒤처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시장은 여전히 올해 100bp(1bp=0.01%포인트)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연준이 빅컷할 가능성은 41%를 가리키고 있다. 11월 현재보다 75bp이상 인하될 확률은 67.5%이고, 12월 100bp이상 인하될 확률은 84.7%에 달한다.미 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국채금리는 계속 하락 10년물 3.73%…국제유가 나흘째 약세국채금리는 떨어졌다. 국채시장은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더 커졌다고 평가한 것이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1bp(1bp=0.01%포인트) 내린 3.727%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2.2bp 하락한 3.748%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 일시적으로 해소됐던 장·단기물 역전현상은 다시 유지됐다.달러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29% 떨어진 101.06을 기록 중이다. 엔화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22% 하락한 143.43엔을 기록 중이다. 국제유가는 나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OPEC+(OPEC 플러스·OPEC과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 8개국이 이달 말까지로 예정했던 자발적 원유 감산을 11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미국과 중국의 수요 둔화 우려가 더 큰 영향을 주는 분위기다.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05달러(0.07%) 하락한 배럴당 69.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01달러(0.01%) 내린 배럴당 72.69달러에 마감했다.WTI 가격 추이 (그래픽=CNBC)◇엔비디아 0.9%↑…테슬라 FSD 유럽·중국 판매 확대에 4.9%↑연일 급락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0.94% 오르며 장을 마쳤다. 테슬라가 차량의 자율주행을 목표로 개발 중인 소프트웨어 FSD(Full Self-Driving) 판매를 내년 1분기에 유럽과 중국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4.9% 급등했다. US스틸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일본제철 매각을 금지할 것이란 보도로 전날 17.47% 폭락한 뒤 이날 2.01% 반등했다.
2024.09.06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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