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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바이오 사업 협력 강화...韓 제약바이오 업계에 호재? ⑨
  • 한·미·일, 바이오 사업 협력 강화...韓 제약바이오 업계에 호재? [지금일본바이오는]⑨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한국과 미국과 일본이 첨단 산업 분야에서 전방위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 세 나라는 경제 안보 삼각공조를 통해 미래 패권을 좌우할 첨단 산업 분야에서 국제 표준을 만든다. 전체적인 경제 규모는 한국이 밀리지만 반도체, 2차전지, AI(인공지능), 바이오 생산 능력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서 얻을 부분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바이오 부문에서 생산 표준을 한국이 주도한다면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 등이 이끄는 바이오 분야에서 상위권 자리를 굳힐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8일(현지 시간)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3자 정상회의를 열고 안보와 직결되는 첨단산업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세 정상은 이번 회의에서 첨단산업 분야에서 권위주의 진영에 기술력이 추격당하거나 핵심 기술을 탈취당할 경우 각국의 안전보장은 물론 경제성장마저 위태로워진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이에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첨단 기술력, 강한 안보 능력을 소유한 한미일 세 나라가 안보와 경제 분야에서 긴밀하게 포괄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2차전지-바이오 등 첨단 산업서 한미일 공조 체제 ‘가속’ 한미일은 경제안보 삼각공조를 통해 미래 패권을 좌우할 첨단 산업 분야에서 국제 표준을 만들 계획이다. ‘게임의 법칙’을 만들어 핵심 신흥 기술을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반도체와 2차전지 AI 등 첨단 산업은 한미일 3국이 세계를 주도하고 있다. 한국은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 의약품 생산(CMO) 등에서 경쟁력이 강하다. 미국은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 장비 등에 대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AI 등 모든 첨단 산업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가진 국가다. 일본도 원천 기술 보유국이자 반도체 핵심 소재 분야 점유율이 50%를 넘어선다. 이 때문에 유럽이나 중국 없이도 해당 사업을 이끌어 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로렐 로지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먼저 이들은 미래 ‘게임체인저’가 될 핵심 신흥 기술을 대상으로 초기 단계부터 3국이 ‘공동 개발→국제표준화→기술 보호→인력 교류’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에 걸친 협력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3국의 국립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핵심 신흥 기술 공동 개발 프로젝트’도 출범한다. 기존에 미국과 일본은 다자 차원의 표준 협력을 위해 국제 표준 협력 네트워크를 가동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과 미국도 양국 표준 기구 간 양자 프레임워크를 발족하는 등 협력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정부 한 관계자는 “AI, 우주, 양자 등 미래 게임체인저가 될 핵심 신흥 기술을 대상으로 초기 단계부터 3국이 ‘공동 개발→국제표준화→기술 보호→인력 교류’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에 걸친 협력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 간 협력 관계 발전 예상...바이오 위탁 생산 분야 등에 호조?그동안 한국과 미국은 공동 연구는 다수 있었지만, 한일 간에는 크게 교류가 없는 상태였다. 하지만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이 아닌 3국이 함께 공동 연구 분야를 선정하고, 실제 개발에 착수한다.특히 제약 강국인 일본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 제약바이오 사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그간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한국과 일본의 경제협력은 민간 중심으로 이뤄졌다. 실제 일동제약(249420)은 시오노기제약과 코로나19 치료제를 공동으로 개발했다. 시오노기제약은 싱가포르·베트남 등 글로벌 임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국 임상을 일동제약에 맡겼다. 양사는 1960년대 후반 비타민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시작으로 품목 제휴, 의약품 공동 판매 등의 관계를 유지해왔다. JW중외제약(001060) 또한 일본 쥬가이제약과 C&C신약연구소를 공동 설립했다. 또 닛산화학·코와에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바로’를 기술도입해 연매출 1000억원이 넘는 제품으로 성장시켰다.이영(오른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5월 일본 도쿄 정부청사에서 고토 시게유키 일본 스타트업담당상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빅파마로 성장한 다케다약품공업(다케다)은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다케다가 택한 방식은 오픈 이노베이션이다. 실제 작년부터 다케다는 코트라를 통해 국내 바이오텍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협력하고 있다.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좋은 기술을 라이선스-인(기술 수입) 하겠다는 것이다.여기에 정부가 직접 나서 한일 제약·바이오 기업 간 징검다리 역할을 맡으면서 양국의 경제협력은 보다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지난 상반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 이후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이야기도 오갔다.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연내 다케다제약이 일본 가나가와현에 조성한 바이오 클러스터 ‘쇼난아이파크인스티튜트’에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한국과 일본 정부가 협력 강화를 추진하며 향후 업무협약(MOU) 형태를 넘어 컨소시엄을 꾸리는 등 보다 강화된 협력 체계가 구축될 가능성도 거론됐다. 특히 바이오 분야의 국제 표준화를 한국이 주도하면 개발 초기 단계부터 국제 표준 채택과 이후 기술 탈취 방지까지 원스톱으로 업계의 성장이 가능해질 수 있다. 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한미일 공조로 시너지가 발생하는 부분은 무엇보다 특허를 먼저 획득하고 있는 기술일 것”이라며 “바이오시밀러나 바이오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에서 국익을 챙길만한 것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8.20 I 김승권 기자
 JW중외제약, 통풍치료제 ‘에파미뉴라드’ 대만 임상 3상 승인
  • [임상 업데이트] JW중외제약, 통풍치료제 ‘에파미뉴라드’ 대만 임상 3상 승인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8월 14일~8월 18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JW중외제약. (사진=JW중외제약)◇JW중외제약, 통풍치료제 ‘에파미뉴라드’ 대만 임상 3상 승인JW중외제약은 대만 식품의약품청(TFDA)으로부터 통풍치료제 ‘에파미뉴라드’(코드명 URC102)에 대한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에파미뉴라드가 해외에서 임상 3상 IND를 승인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경구제로 개발하고 있는 에파미뉴라드는 URAT1(uric acid transporter-1)을 억제하는 기전의 요산 배설 촉진제로, 혈액 내에 요산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고요산혈증으로 인한 통풍질환에 유효한 신약후보물질이다.JW중외제약은 이번 IND 승인에 따라 대만 통풍 환자를 대상으로 페북소스타트 대비 에파미뉴라드의 유효성(혈중 요산 감소 효과)과 안전성을 평가한다.JW중외제약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5개국에서 총 588명의 통풍 환자 대상 에파미뉴라드 임상 3상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싱가포르와 태국에 이어 8월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에도 IND를 신청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임상 3상에 참여할 통풍 환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올해 3월부터 환자 등록 및 투약을 시작했다.에파미뉴라드는 지난 2021년 3월 종료된 국내 임상 2b상에서 1차와 2차 유효성 평가변수를 모두 충족했으며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JW중외제약은 에파미뉴라드의 아시아지역 중심 임상 3상 진행과 동시에 글로벌 기술수출(License-Out)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중국 심시어제약에 중국과 홍콩, 마카오 지역에서의 개발 및 판매 권리를 기술수출한 바 있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대만 승인은 자체적으로 설계한 에파미뉴라드의 임상 3상 프로토콜이 까다로운 해외 기준에 충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통풍치료제 시장에서 미충족 수요가 매우 큰 만큼 에파미뉴라드를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오스코텍, 알츠하이머 치료 후보물질 임상 1상 신청오스코텍은 알츠하이머 치료 후보물질 ADEL-Y01 임상 1a/1b상 임상시험계획(IND)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임상시험의 명칭은 ‘First in Human, Phase Ia/Ib study for safety, tolerability, pharmacokinetics, and clinical activity evaluation of ADEL-Y01 in healthy participants and in participants with Mild Cognitive Impairment due to Alzheimer’s disease or mild Alzheimer’s disease’다.임상은 미국 내 5개 병원에서 이뤄진다. 목표 시험 대상자 수는 1a상 40명, 1b상 33명이다. 예상 임상 기간은 임상 시험 승인일로부터 29개월이다.1a상과 1b상의 1차 지표는 각각 건강한 성인 대상 단독투여 시 ADEL-Y01의 안전성과 내약성, 알츠하이머로 인한 경증 인지장애 환자 또는 경증 알츠하이머 환자에 대한 반복투여 시 ADEL-Y01의 안전성과 내약성이다.◇GC셀 美 관계사 NK세포치료제, FDA 임상 1상 승인GC셀은 미국 관계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아티바)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NK세포치료제 ‘AB-101’의 루푸스 신장염(LN) 임상 1상 시험 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7일 밝혔다.이번 IND 승인은 자가면역질환에서 동종 CAR-T 또는 NK(자연살해)세포치료제에 대한 최초의 승인이다.GC셀이 개발한 ‘AB-101’은 동종 NK세포치료제로, 제대혈 유래의 유전자 조작 없는 NK세포이다. ‘AB-101’은 항체 의존성 세포독성(ADCC)을 강화해 항체/Engager 병용시 강력한 항암효과를 유도한다. 현재 재발 및 불응성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B-NHLL)에 대한 리툭시맙 병용요법으로 미국 1·2상 임상이 진행중이다.지난 1월에는 FDA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는 등 First-in-class 동종 NK세포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AB-101은 제대혈 유래 동종치료제로 동결 보존이 가능한 기성품 형태로, 환자의 림프구 채집술 등을 위한 입원이 필요치 않고 외래 환경에서 치료가 가능해 상용화측면에서 환자 편의성이 매우 높은 장점이 있다.제임스박 GC셀 대표는 “NK세포치료제가 항암제분야에 이어 자가면역질환에 시도되며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아티바와 긴밀히 협력해 개발 진행 현황에 따라 아시아-태평양 지역 개발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8.19 I 김진수 기자
JW중외제약, 통풍치료제 ‘에파미뉴라드’ 대만 임상 3상 승인
  • JW중외제약, 통풍치료제 ‘에파미뉴라드’ 대만 임상 3상 승인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JW중외제약(001060)은 대만 식품의약품청(TFDA)으로부터 경구용 통풍 신약 후보물질 ‘에파미뉴라드’(개발 코드명 URC102)에 대한 임상 3상 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았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물질이 해외에서 첫 임상 3상에 진입한 것이다.(제공=JW중외제약)JW중외제약에 따르면 에파미뉴라드는 ‘URAT1’(uric acid transporter-1)을 억제하는 기전의 요산 배설 촉진제이며, 혈액 내에 요산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고요산혈증으로 인한 통풍질환에 효과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이번 IND 승인으로 JW중외제약은 대만 통풍 환자를 대상으로 페북소스타트 대비 에파미뉴라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서도 에파미뉴라드의 임상 3상에 참여할 통풍 환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지난 3월부터 환자 등록 및 투약을 시작한 바 있다. JW중외제약은 향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5개국에서 총 588명의 통풍 환자 대상 에파미뉴라드 임상 3상을 전개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7~8월 사이 싱가포르와 태국. 말레이시아 등의 보건당국에도 관련 IND를 신청했다. JW중외제약은 에파미뉴라드의 아시아 지역 중심 임상 3상 진행과 동시에 글로벌 기술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중국 심시어 제약에 중국 및 홍콩, 마카오 지역에서의 개발 및 판매 권리를 기술수출한 바 있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TFDA의 승인은 자체적으로 설계한 에파미뉴라드의 임상 3상 프로토콜이 까다로운 해외 기준에 충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통풍치료제 시장에서 미충족 수요가 매우 큰 만큼 에파미뉴라드를 계열 내 ‘베스트 인 클래스’(최상위 약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2023.08.18 I 김진호 기자
中서 아토피 치료제 상용화되나… 샤페론 "기술이전 논의 중"
  • 中서 아토피 치료제 상용화되나… 샤페론 "기술이전 논의 중"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샤페론(378800)이 중국 바이오 기업과 아토피 치료제 후보물질 ‘누겔’에 대해 기술수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첫 글로벌 제약사 기술수출 딜이 성사될지 관심이 모인다. 성승용 샤페론 대표.(자료= 샤페론)11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샤페론은 중국의 한 제약 바이오 기업과 아토피 치료제 기술수출 계약 논의를 진행 중이다. 조만간 업무협약(MOU)을 맺고 본격적인 기술이전 단계를 밟을 전망이다.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중국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한 후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이번 기술수출 계약이 성사되면 중국 바이오 기업이 직접 누겔의 임상 3상을 중국에서 진행해 품목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샤페론의 누겔은 현재 국내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고, 연내 데이터를 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31일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2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했다. 계약이 성사되면 샤페론에 원료를 공급하고 있는 국전약품(307750)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국전약품은 샤페론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후보물질 원료 공급사다. 국전약품은 샤페론이 임상 3상을 진행하게 되면 임상용 의약품 원료와 상용화 이후 원료 공급을 도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누겔은 면역 및 혈관 세포에 존재하는 염증복합체를 억제해,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악화하는 사이토카인 발현을 낮추는 신약 후보 물질이다. 체내 염증 조절 세포 수를 증가시켜 이중으로 광범위한 염증 병리 기전을 제어한다. 스테로이드와 비슷한 효과를 보이면서 안전성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아토피는 발병하면 연간 8회 이상 재발하는 만성 질환으로 재발 1회 때마다 평균 15일간 증상이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환자는 연간 100일 이상 치료해야 하는 만큼 안전성은 효과만큼 중요한 고려 요소다. 누겔은 임상 2상 중 단 한건의 약물 부작용도 보고되지 않았다.업계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주요 7개 국가의 아토피 치료제 시장은 오는 2024년 73억 달러(10조원)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이 중 국내 시장만 5000억원에 달한다. 샤페론에 따르면 아토피 시장 규모를 고려할 때 누겔의 기술수출 규모는 1조원이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다. ◇코로나 임상 데이터 논란 불식시킬까샤페론은 전임상, 초기임상까지만 연구를 진행하고 다국적 제약사로 기술이전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지향해 왔다. 글로벌 기술이전을 목표로 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현재 별도의 생산 설비도 보유하고 있지 않고 있다. 샤페론은 국내에선 기술이전 2건에 성공했지만, 아직까지 다국적 제약사로의 기술이전 성과는 전무한 상황이다. 회사는 지난해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3년 내 기술수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내건 바 있다. 샤페론은 코로나19 치료제 ‘누세핀’도 중국, 동남아시아, 남미 등에 기술수출 한다는 목표였다. 하지만 애매한 임상 데이터로 논란이 일었다. 발표한 분석군에 따라 P값 통계적 유의성 달성 여부가 갈렸기 때문이다. 샤페론이 지난달 18일 발표한 데이터 결과 공시에 따르면 PP(Per Protocol set) 평가군의 일차 유효성 평가변수 데이터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FA(Full Analysis set) 평가군 데이터는 유의미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PP 평가군은 프로토콜 준수 환자군을 의미하고 FA 평가군은 주유효성 평가군을 말한다. 여기다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도 예전만큼 높지 않은 상황. 임상 3상에 진입해도 기술수출 확률이나 성공 여부가 불확실하고 기존 상업화된 글로벌 제약사들이 개발한 치료제를 넘어서는 약을 내놓을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샤페론도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3상 진행 여부에 대해 말을 아꼈다.샤페론 관계자는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하는 건 일단 계획엔 있지만 구체적으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적어도 신청 정도는 할 것 같다. 임상결과보고서(CSR)를 받아봐야 데이터를 토대로 3상을 디자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회사는 메이저 국내외 제약사 출신 임원들을 다수 영입하면서 기술수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샤페론은 최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JW중외제약에서 아토피 치료제 후보물질 기술수출을 주도한 호필수 전무를 선임했고, 4월엔 GSK 출신 오연삼 전무를 영입했다. 이밖에도 사노피, 제넨텍 출신 임원들을 올 초 영입했다.
2023.08.18 I 석지헌 기자
코스닥, 10곳 중 6곳 '흑자'…IT 울고·제조업 웃었다
  • [상반기 결산]코스닥, 10곳 중 6곳 '흑자'…IT 울고·제조업 웃었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사 10곳 중 6곳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의 흑자전환이 두드러졌다.17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발표한 ‘코스닥 시장 12월 결산법인 23 사업연도 상반기 결산실적’ 자료에 따르면 연결 기준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1112사 중 674개사(60.6%)가 흑자를 실현했다. 나머지 438개사(39.4%)은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한 기업은 81개사로 나타났다. 593개사는 흑자가 지속됐다. 적자를 기록한 438사 중 174사는 적자전환했고, 264사는 적자가 지속된 것으로 파악됐다. 흑자 전환한 기업 중 아난티(025980)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실적 성장세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아난티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1472억7900만원의 순이익을 내며 전년도(-202억9900만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한일사료(005860) 역시 지난해 상반기 순손실 47억7400만원에서 순이익 1167억9600만원으로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이어 파라다이스(034230)(466억5600만원), 세종텔레콤(036630)(401억1100만원), 바이브컴퍼니(301300)(341억2200만원) 등도 지난해 상반기 대비 순이익을 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심텍홀딩스(036710)는 지난해 상반기 순이익 1237억8800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915억4000만원의 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다산네트웍스(039560)도 지난해 순이익 724억5700만원에서 올해 833억1300만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제넥신(095700)(-400억9500만원), JW신약(067290)(375억5500만원), 티로보틱스(117730)(371억5000만원), 휴맥스홀딩스(028080)(324억3300만원)가 적자전환했다. 부문별 흑자기업 수는 IT 217개, 제조업 341개, 기타 업종 116개로 나타났다. 이중 흑자전환 기업이 가장 많은 곳은 제조업으로 44개사가 흑자 전환했다. 이어 IT(25개), 기타(12개)로 나타났다. 적자기업은 IT업종이 183개사로 가장 많았다. 제조업과 기타는 각각 174개, 81개사로 파악됐다. 적자로 전환한 기업은 IT가 86개사로 가장 많았고, 제조(62개), 기타(26개) 순이었다.한편 개별기준으로는 1403개사 중 851개사(60.7%)가 영업이익 기준으로 흑자를 실현했고, 522사(39.3%)는 적자를 나타냈다. 흑자전환 기업은 104사, 적자전환 기업은 217사로 집계됐다.
2023.08.17 I 이용성 기자
"못생긴 연기? 부담無"… '마스크걸' 이한별, 이유있는 자신감
  • "못생긴 연기? 부담無"… '마스크걸' 이한별, 이유있는 자신감
  • 배우 나나, 이한별, 고현정이 16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마스크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뿌리내리기 힘든 곳에 피어있는 꽃이 있지 않나. 안쓰럽기도 대견하기도 한데, 그런 심경으로 모미를 연기했습니다.”신인 배우 이한별이 넷플릭스 새 시리즈 ‘마스크걸’에서 3인 1역의 김모미 역에 도전한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이한별은 16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마스크걸’ 제작발표회에서 “오디션을 통해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선택을 받았다는 점에서 부담도 컸고, 잘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감독님께서 나를 믿고 선택해주신 만큼, 감사한 마음으로 작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를 읽어가면서 모미가 가진 불안감, 결핍에 대해 동질감을 느꼈다”며 “그런 동질감을 바탕으로 마음을 담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이한별은 넷플릭스 작품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점에 대해 “어떤 기분인지 모르겠는 기분”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오기 전까지는 너무 떨리기도 하고, 걱정스러운 부분도 있고 그랬다”며 “오랜만에 감독님도 뵙고 선배님들도 뵙고 하니 큰 위안과 힘이 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고현정을 처음 만난 순간에 대해서는 “처음 보는 자리에서 고현정 선배님이 ‘네가 모미 A니? 난 C야’ 하면서 안아주셨다”며 “걱정도 컸는데 캐릭터 이름을 부르면서 환하게 웃어주시는 모습을 보고 세 명의 배우가 함께 만든 김모미라는 캐릭터로서의 경험을 굉장히 사랑하셨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행복하게 연기를 하셨구나 하는 마음이 느껴졌다”며 “그래서인지 뭔가 안심이 됐다. 잘한 것도 없는데 아무이유 없이 잘해주셨다”고 덧붙였다.이한별은 못생긴 인물을 연기하는 것에 대해 부담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한별은 “모미의 어린시절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부모님께 외모에 대한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었다”며 “이 작품을 하면서는 그런 경험들이 외모를 비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를 할수 있게 되고 즐겁게 촬영한 것이 좋았다”며 “아름다움의 요소가 극찬을 받는다고 더 아름다워지는 것도 아니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이런 모습으로 나와도 저는 또 누군가가 저를 필요로 한다면 저도 할수 있는 연기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배우 이한별이 16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마스크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그러면서 이한별은 “어딘가 엉뚱하고 이상해 보이는 캐릭터가 있지만, 이들의 감정선을 따라가면 결국 나와 같은, 내 친구들과 같은 이야기”라며 “다양한 이야기를 스태프들께서 잘 엮어서 멋진 작품을 만들어 주셨다. 기대 많이 해달라”고 예비 시청자들에게 당부했다.고현정은 “분명 ‘마스크걸’을 보고 실망하는 분도 있을 것”이라며 “7회까지 쭉 봐주신다면 어떤 이야기를 하고자 했는지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나나는 “기대하신 것 이상으로 즐겁게 관람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하며 “저희는 선택을 하면서 세상을 살아가지 않나. 선택이란 게 중요하단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연출은 장편 데뷔작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로 제49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김용훈 감독이 맡았다.고현정, 나나, 신인 배우 이한별이 3인 1역으로 캐스팅, 인터넷 방송 BJ와 쇼걸, 교도소 수감자라는 세 개의 인생을 사는 김모미를 연기했다. 이한별이 맡은 가장 먼저 등장하는 김모미는 외모 콤플렉스 때문에 낮에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아가지만, 밤이 되면 가면을 쓰고 섹시한 춤을 추는 인터넷 방송 BJ 마스크걸로 활동하는 인물이다. 나나는 살인 사건 이후 꿈꾸던 외모로 다른 인생을 사는 김모미이자 쇼걸 아름을 연기한다. 세상을 시끄럽게 한 사건의 범인으로 교도소에 수감된 마지막 김모미는 고현정이 맡았다. 안재홍은 BJ 마스크걸의 광팬인 주오남을 연기했다. 충격적인 비주얼 변신, 원작 웹툰과 높은 싱크로율이 압권이다. 염혜란은 행방불명된 아들을 찾기 위해 끈질긴 추적을 시작하는 자식 바라기 엄마 김경자를 연기했다. 8월 18일 넷플릭스 독점 공개.
2023.08.16 I 윤기백 기자
'마스크걸' 안재홍 "특수분장하고 나니 못 알아봐… 제지도 당해"
  • '마스크걸' 안재홍 "특수분장하고 나니 못 알아봐… 제지도 당해"
  • 배우 안재홍이 16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마스크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특수분장을 하고 나니 현장에서 저를 몰라보더라고요.”배우 안재홍이 넷플릭스 새 시리즈 ‘마스크걸’에서 높은 싱크로율을 선보인 가운데, 이에 얽힌 웃픈 에피소드를 소개했다.안재홍은 16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마스크걸’ 제작발표회에서 “인터넷 방송을 즐겨 보는 것이 삶의 유일한 낙인 주오남 역을 맡았다”며 “우연한 계기로 직장 동료가 마스크걸임을 직감하고, 그녀에 대해 집착과 망상을 키워나가는 인물을 연기했다”고 밝혔다.이어 “예고편에 1초 나왔는데, 사람들이 ‘어떻게 (연기를) 한 거냐’고 물어봐 주셔서 너무 좋았고 감사했다”며 “주오남이란 인물 자체가 특수한 면모가 필요한 인물이라고 감독님께서 말씀하셔서, 특수분장의 도움을 그 인물 그 자체로 보여지길 바랐다”고 말했다.안재홍은 특수분장 이후 현장에서 자신을 몰라봐 제지를 당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안재홍은 “실제로 사람들이 몰라보더라. 제지도 당했었다”며 “(신원 확인을 위해)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안재홍은 “내 입장에서 (특수분장한) 내 모습을 봤을 땐 익숙하고 안정됐는데, 사람들 눈에는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며 “예고편에 잠깐 등장했을 때도 많은 관심을 주져서 감사했고, 분장을 담당해주신 분장감독님의 작품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정말 고생을 많이 해주셨다. 그분의 분장을 받을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연출을 맡은 김용훈 감독은 “주오남이 불편한 요소를 모아놓은 인물인데, 그런 점을 배우가 상쇄해야 했다”며 “누가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했는데, 온리원 안재홍이었다. 주오남 역할을 맡아줘서 감사하다”고 강한 신뢰를 내비쳤다.‘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연출은 장편 데뷔작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로 제49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김용훈 감독이 맡았다.안재홍은 BJ 마스크걸의 광팬인 주오남을 연기했다. 충격적인 비주얼 변신, 원작 웹툰과 높은 싱크로율이 압권이다. 염혜란은 행방불명된 아들을 찾기 위해 끈질긴 추적을 시작하는 자식 바라기 엄마 김경자를 연기했다. 8월 18일 넷플릭스 독점 공개.
2023.08.16 I 윤기백 기자
'마스크걸' 나나 "고현정 선배와 함께 연기, 영광"
  • '마스크걸' 나나 "고현정 선배와 함께 연기, 영광"
  • 배우 나나가 16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마스크걸’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고현정 선배님과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습니다.”배우 나나가 넷플릭스 새 시리즈 ‘마스크걸’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이같이 밝혔다.나나는 16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마스크걸’ 제작발표회에서 “시나리오 재밌게 봤고, 감독님의 전작도 흥미롭게 봤다”며 “조금 무거울 수 있는 얘기이고 어두운 부분이 있지만, 중간중간 들어가는 판타지 요소들이 개인적으로 신선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이어 “무엇보다 고현정 선배님과 함께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며 “이번 기회를 꼭 잡고 싶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나나는 연습생 시절 불렀던 노래를 극중에서 소화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나나는 “손담비 선배님의 ‘토요일 밤에’를 연습생 때 많이 연습했었다”며 “그 노래로 춤을 추는 신이 있어서, 수월하게 연습해서 찍었다”고 덧붙였다.‘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연출은 장편 데뷔작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로 제49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김용훈 감독이 맡았다.고현정, 나나, 신인 배우 이한별이 3인 1역으로 캐스팅, 인터넷 방송 BJ와 쇼걸, 교도소 수감자라는 세 개의 인생을 사는 김모미를 연기했다. 이한별이 맡은 가장 먼저 등장하는 김모미는 외모 콤플렉스 때문에 낮에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아가지만, 밤이 되면 가면을 쓰고 섹시한 춤을 추는 인터넷 방송 BJ 마스크걸로 활동하는 인물이다. 나나는 살인 사건 이후 꿈꾸던 외모로 다른 인생을 사는 김모미이자 쇼걸 아름을 연기한다. 세상을 시끄럽게 한 사건의 범인으로 교도소에 수감된 마지막 김모미는 고현정이 맡았다.
2023.08.16 I 윤기백 기자
'마스크걸' 고현정 "3인1인 흥미로워… 지금까지 없었던 시도"
  • '마스크걸' 고현정 "3인1인 흥미로워… 지금까지 없었던 시도"
  • 배우 고현정이 16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마스크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지금까지 없었던 시도였다. 작품 출연 제의를 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배우 고현정이 넷플릭스 새 시리즈 ‘마스크걸’에서 3인 1역에 도전한 소감과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고현정은 16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마스크걸’ 제작발표회에서 “한 인물을 세 명의 배우가 각각 맡아서 하게 된다는 점에 굉장히 흥미로웠다”며 “나의 10대, 20대, 30대, 40대를 생각해보면 많이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캐릭터를 한 사람이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눠서 하면 그때에 더 집중해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많이 기대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연출은 장편 데뷔작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로 제49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김용훈 감독이 맡았다.고현정, 나나, 신인 배우 이한별이 3인 1역으로 캐스팅, 인터넷 방송 BJ와 쇼걸, 교도소 수감자라는 세 개의 인생을 사는 김모미를 연기했다. 이한별이 맡은 가장 먼저 등장하는 김모미는 외모 콤플렉스 때문에 낮에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아가지만, 밤이 되면 가면을 쓰고 섹시한 춤을 추는 인터넷 방송 BJ 마스크걸로 활동하는 인물이다. 나나는 살인 사건 이후 꿈꾸던 외모로 다른 인생을 사는 김모미이자 쇼걸 아름을 연기한다. 세상을 시끄럽게 한 사건의 범인으로 교도소에 수감된 마지막 김모미는 고현정이 맡았다.
2023.08.16 I 윤기백 기자
'마스크걸' 안재홍 "시나리오 매력적… 새 얼굴 보여주고 싶었다"
  • '마스크걸' 안재홍 "시나리오 매력적… 새 얼굴 보여주고 싶었다"
  • 배우 안재홍이 16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마스크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고 싶었다.”배우 안재홍이 넷플릭스 새 시리즈 ‘마스크걸’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이같이 밝혔다.안재홍은 16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마스크걸’ 제작발표회에서 “‘마스크걸’ 시나리오를 봤을 때 소재와 이야기가 파격적이더라”면서 “전개가 미쳤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흡인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형식의 이야기 구성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꼭 참여하고 싶었다”며 “캐릭터도 배우로서 도전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고, 귀한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 참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연출은 장편 데뷔작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로 제49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김용훈 감독이 맡았다.고현정, 나나, 신인 배우 이한별이 3인 1역으로 캐스팅, 인터넷 방송 BJ와 쇼걸, 교도소 수감자라는 세 개의 인생을 사는 김모미를 연기했다. 안재홍은 BJ 마스크걸의 광팬인 주오남을 연기했다. 충격적인 비주얼 변신, 원작 웹툰과 높은 싱크로율이 압권이다.
2023.08.16 I 윤기백 기자
반도체·2차전지 강세…엿새 만에 상승, 2600선 회복
  • [코스피 마감]반도체·2차전지 강세…엿새 만에 상승, 2600선 회복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9일 코스피 지수가 6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해 2600선을 회복했다. 전일(8일) 약세를 보였던 반도체, 2차전지주가 반등세를 보였고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수 유입이 부각됐다. 미국 은행의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뉴욕 증시 하락과 중국 물가 지표의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다. 제약·바이오주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1.14포인트(1.21%) 상승한 2605.12에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지난 7일 이후 2600선을 내줬지만 3거래일 만에 되찾았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하락했던 2차전지, 반도체, 제약·바이오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며 “외국인은 현·선물 순매수 유입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무역지표 쇼크 이후 발표된 7월 물가지표는 시장 영향이 제한적이었다”며 “코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0.8%로 전월 대비 바닥을 통과했고,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전월보다 반등했고 세부 항목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 추세가 나타났다”고 했다. 이날 외국인은 3555억원 사들였다. 기관은 2913억원, 개인은 888억원 팔아치웠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7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체로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는 1%대 올라 6만9000원 재진입을 코앞에 뒀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GH200’ 발표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 동반 수혜 기대감이 커졌다는 해석이다. SK하이닉스(000660)는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2차전지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이날도 5%대 강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중국 1위 코발트 생산업체인 화유코발트와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JV)을 설립한다는 소식에 2%대 상승한 바 있다. 삼성SDI(006400)는 3%대, LG화학(051910), 포스코퓨처엠은 2%대 올랐다. POSCO홀딩스(005490)는 1% 미만 하락했다. 초전도체주의 경우 덕성(004830)은 7%대, 서원(021050)은 4% 가까이 하락했다. 제약·바이오주도 강세였다. 셀트리온(068270)은 4%대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대 올랐다. 한미약품(128940)은 비만치료제 테마가 부각하면서 14%대 급등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에 상장된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 주식예탁증서(ADR)의 주가가 17%대 급등했다. 한미약품은 최근 대사질환 치료제로 개발해온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비만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3상 시험 계획을 제출했다. JW중외제약(001060)은 12%대 급등했다. 이날 의약품 업종이 3.32% 오르며 유가증권시장 섹터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의료정밀도 3%대, 전기전자는 2%대, 제조업은 1%대, 건설업, 화학, 기계, 비금속광물, 유통업, 운수장비, 서비스업, 통신업은 1% 미만 상승했다. 종이목재는 1%대, 보험, 증권, 음식료품, 전기가스업, 금융업, 운수창고, 섬유의복은 1% 미만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4억6082만주, 거래대금은 10조1694억원이었다. 상한가 종목 2개 포함 56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323개 종목이 하락했다. 4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3.08.09 I 이은정 기자
"귀여운 건 못 참지" 호텔업계, 어른이 겨냥 키덜트 호캉스 상품 봇물
  • "귀여운 건 못 참지" 호텔업계, 어른이 겨냥 키덜트 호캉스 상품 봇물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어린이의 감성과 문화를 즐기는 어른 ‘키덜트’ 트렌드가 유통 전반에 걸친 트렌드로 지속 확산하 있다. 호텔 업계에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네버랜드를 꿈꾸는 어른이들의 동심을 겨냥한 호캉스 상품을 다채롭게 선보이고 있다. 해비치x위글위글 테마존. (사진=해비치호텔)4일 업계에 따르면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는 최근 톡톡 튀는 컬러와 위트 있는 캐릭터 디자인을 적용한 실내 수영장 팝업존을 열었다. MZ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위글위글’과 협업해 테마존을 선보인 것. 해비치 제주는 실내 수영장 곳곳에 위글위글만의 감각적인 디자인이 적용돼 개성 넘치는 분위기로 탈바꿈해 휴양지 콘셉트의 포토존을 마련했다. 이번 협업을 기념해 8월 31일까지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 테마존 인증 사진을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해비치 숙박권, 위글위글 굿즈 등 경품을 증정한다. 또 실내 수영장 앞 스낵바 ‘오름’에서는 치맥 세트, 와인 세트, 샴페인 세트 3종을 ‘위글위글 스페셜 메뉴’로 판매한다. 이 메뉴들은 위글위글 보냉백 및 에코 머그컵 또는 파티컵 세트와 함께 제공된다. 워커힐이 마텔사과 협력해 추가로 선보인 새로운 콘셉트의 바비룸 전경. (사진=워커힐)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아이부터 어른 모두에게 인기가 높은 바비 콘셉트 룸을 추가로 선보이고 ‘바비: 뉴 드림스 패키지’를 출시했다. 바비의 집을 그대로 옮긴 듯한 기존의 포에버 바비룸과 달리 새로운 바비룸은 “너는 무엇이든 될 수 있어”라는 슬로건에 맞춰 미래의 꿈을 실현하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워커힐 바비 패키지는 바비룸 투숙과 더불어 클럽 라운지 조식, 라운지 키즈아워 및 해피아워 혜택이 포함된다. 또 바비 캐릭터 상품을 선물로 제공한다. 바비: 뉴 드림스 패키지는 12월 31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포켓몬 어드벤처 엣 JW메리어트. (사진=JW 메리어트 호텔 서울)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포켓몬코리아와 협업해 ‘포켓몬 어드벤처 엣 JW’ 패키지를 8월 31일까지 선보인다. 포켓몬으로 꾸며진 객실에서의 1박과 다양한 기프트 세트를 받을 수 있다. 객실 내부는 포켓몬으로 연출된 인디언 텐트와 쿠션, 인형으로 꾸며졌고 화장실에는 몬스터볼 디자인의 박스에 어메니티를 담아 가져갈 수 있도록 준비했다. 더불어 객실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치킨, 감자튀김, 맥주, 주스로 구성된 4인 패밀리 세트와 조식 이용 혜택도 담겼다. 롯데호텔앤리조트 벨리곰. (사진=롯데호텔앤리조트)롯데호텔 제주는 ‘벨리곰의 제주 호캉스 여행’ 콘셉트로 오는 8월 15일까지 ‘벨리곰’ 캐릭터 조형물을 전시한다. 7m 크기의 대형 한라봉 벨리곰이 야외 정원에서 투숙객을 맞이한다. 로비 층 팝업 스토어에서는 한정판 제주 에디션으로 판매되는 다양한 벨리곰 굿즈 상품도 만날 수 있다. 또한 벨리곰 객실 패키지도 8월 31일까지 선보인다. 객실 1박과 성인 및 소인 조식 2인 혜택을 비롯해 벨리곰 풍선 1개, 한라봉 벨리곰 튜브 등의 선물이 증정돼 유쾌한 호캉스를 즐기기 좋다.키덜트를 공략한 레고 보태니컬 티세트. (사진=레고랜드)레고랜드 호텔은 키덜트와 어린이들까지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한 레고 작품을 만들며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레고 보태니컬 티세트’를 선보였다. 최근 키덜트에게 인기가 많은 레고 보태니컬 제품을 직접 만들면서 레고로 꽃꽂이를 하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직접 만든 보태니컬 제품은 제공되는 화병에 담아 집에 가져갈 수 있다. 또한 미니 머랭 콘, 화이트 초콜렛 무스 등 7가지의 디저트가 준비되며 얼그레이, 페퍼민트, 녹차 가운데 원하는 음료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스카이라인 라운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호텔 업계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고급스럽고 품격 있는 서비스를 지향하는 특급 호텔들도 고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과감하게 키덜트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들을 선보이고 나섰다”며 “키덜트 관련 상품은 어른과 아이 모두가 함께 공감하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만큼 다양한 고객군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08.05 I 백주아 기자
제이비케이랩, 제약사 한국인스팜 지분 100% 인수
  • 제이비케이랩, 제약사 한국인스팜 지분 100% 인수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제이비케이랩이 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GMP) 인증을 보유한 한국인스팜 지분 100%를 인수했다.약국 전용 맞춤 뉴트라슈티컬 브랜드인 ‘셀메드’로 잘 알려진 제이비케이랩은 천연물 기반 제약회사인 한국인스팜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인수로 제이비케이랩은 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을 넘어 의약품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바이오산업의 전반적인 영역을 아우르는 공급망(밸류체인)을 확보하게 됐다. 한국인스팜이 직접 생산한 천연물 의약품과 한방제제 등은 셀메드 약국 플랫폼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한국인스팜은 2002년 8월 설립돼 기억력 개선 효과를 지닌 개별 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을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보유하고 있다. 한국인스팜은 고도화된 한약제제 생산라인과 과립제, 환제, 정제, 캡슐제 등 37개의 허가 품목을 가지고 있다.제이비케이랩 관계자는 “‘한국인스팜’은 천연물 기반 제품 개발 능력과 차별화된 제제 기술력을 보유한 의약품 생산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면서 “셀메드 브랜드와의 통일성을 기하고자 조만간 사명을 셀메드파마슈티컬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또 “해외 전문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 일반의약품도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파마슈티컬 분야로의 사업확장은 기존 뉴트라슈티컬, 더마슈티컬 사업과 더불어 셀메드 플랫폼의 가치를 높일 것이다. 아울러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한편 제이비케이랩은 지난 2018년 10월 신약 개발 전문업체인 제이씨파마와 2021년 12월 항암 신약 개발기업인 온코파마텍을 인수 합병하는 등 신약 개발 연구를 위한 투자를 진행해 왔다. 아울러 제이비케이랩은 지난해 말 전 JW중외제약 대표였던 이성열 사장을 필두로 제약업계 각 분야 전문가를 꾸준히 영입해 제약업 확장의 초석을 다져왔다.
2023.08.02 I 신민준 기자
日학회, “수지상세포 암백신 말기 환자 효능 커”...‘JW크레아젠’ 재주목(3)
  • 日학회, “수지상세포 암백신 말기 환자 효능 커”...‘JW크레아젠’ 재주목(3)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일본 임상면역학회에서 말기 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지상세포 기반 암 치료 백신 임상에서 유효한 효능이 확인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계 각국에서 80개 이상의 면역세포 기반 암 치료 백신 관련 임상이 시도되는 가운데, JW신약(067290) 관계사로 수지상세포 개발 전문 JW크레아젠과 관련 면역세포치료제 개발기업 지씨쎌 등이 재주목받고 있다.아베 히로유키 토쿄 종양내과 이사장은 최근 일본 임상면역학회에 참석해 직접 시도한 수지상세포 암 치료 백신 임상에 참여한 환자의 75%에서 유의미한 효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제공=일본 임상면역학회)◇“매년 20~30명 日로 수지상세포 암백신 투약 원정도”지난 25일 아베 히로유키 도쿄종양내과 이사장은 일본 임상면역학회에 참석해 “3기 이상 암 환자 68명을 대상으로 수지상세포 암 치료 백신을 시도한 결과, 전체의 75%(51명)에서 관해, 부분관해, 장기불변 등 효능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일본은 한국보다 5년 빠른 2014년 재생의료 관련 법을 제정해, 면역세포 치료의 일환으로 다가수지상세포 기반 암 치료 백신을 임상에 적용할 수 있었다. 수지상세포는 체내 면역세포들이 특정 질환을 일으키는 항원에 특이성을 갖도록 학습시키는 세포다. 암세포의 항원을 인식해 체내 활성화를 돕는 암 치료 백신이 치료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도쿄종양내과 측이 식도나 위, 췌장 등 다양한 고형함의 말기 환자에서 맞춤형 수지상세포를 생산했다. 이들에 따르면 25㎖의 혈액을 채혈하면 1회 치료가 가능한 수지상세포 암 치료 백신을 만들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2주에 1번씩 채혈과 투여를 5회씩 반복해 말기 암환자에게 투여한 결과 75%에서 유효한 효과가 나타난 것이었다.도쿄종양내과의 한국사무소인 선진바이오텍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에는 20~30명씩 국내 말기암 환자가 일본에서 수지상세포 암 치료 백신을 투여받을 수 있도록 주선하는 업무를 했다. 3년간 멈춰있다 최근 관련 업무를 재개했다”며 “이번에 발표된 내용은 68명 모두 일본인으로 알고 있다. 말기 암 환자의 생명을 연장시킬 수 있는 의미있는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수지상세포 암 치료 백신에 있어, 일본에서 여러 데이터가 쌓이고 있다. 기존 치료제에 소용없는 암환자들에게 일본 등 각국에서 신규 옵션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모든 환자가 이를 시도할 수 없다. 항원 검사 등을 통해 효과가 기대된다는 결론이 날 때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암 치료 백신 시장에 대한 수요가 있는 만큼 기술과 제도가 갖춰지면 관련 시장이 큰폭으로 확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실제로 지난해 12월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는 올해부터 매년 2030년경 암 치료 백신 시장이 14억7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당시 기준 세계 각지에서 80개 이상의 수지상세포 암 치료 백신이 임상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JW신약 관계사인 JW크레아젠은 수지상세포 암 치료 백신 전문 기업이다.(제공=JW크레아젠)◇JW크레아젠 간암 치료 백신 3상 완료...“확대임상 계획”국내 주요 면역세포 암 치료 백신 개발사로 JW크레아젠과 지씨셀(144510)이 꼽힌다. 지난 2007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JW크레아젠의 ‘CreaVax-RCC’(신장암)와 지씨셀에 인수된 이노셀이 개발한 ‘이뮨셀엘씨’(간암) 등을 시판 허가하면서다. 여기서 CreaVax-RCC는 수지상세포, 이뮨셀엘씨는 단핵구 기반 면역세포 치료제였다. CreaVax는 2021년 자진 취하됐고, 현재 이뮨셀엘씨만 시판되고 있다. 이뮨셀엘씨의 매출은 2019년 394억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코로나19로 하락했지만, 최근 분기별 매출 70억원 이상을 달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포 치료제 개발 업계 관계자는 “혈액 속 단핵구세포는 체내에 필요에 따라 수지상세포나 대식세포등의 면역세로분화할 수 있어 면역활성화를 유도한다”며 “이뮨셀엘씨 면역세포 기반 암 치료 백신의 하나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JW크레아젠은 이뮨셀엘씨의 대항마로 2014년 간암 대상 수지상세포 암 치료 백신 후보물질 ‘CreaVax-HCC’의 국내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 이 물질에 대해 국내에서 연구자 주도 임상 2상을 진행한 결과 CreaVax-HCC를 투여받은 환자의 재발율은 30%로 대조군(61%)대비 절반으로 확인됐다. 2018년 7월 기준 크레아박스-HCC의 간암 환자 167명 대상 투약이 완료됐지만 여전히 결론이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 3월에 나온 JW신약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크레아박스-HCC에 대한 시판 허가를 위한 논의를 진행하는 동시에 대상환자를 늘려 추가 확대 임상을 계획하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암 치료 백신 등은 규제기관의 행정절차가 정립되지 않았다”며 “연구자 주도 임상으로 주로 시도되고 있을 뿐 정식 절차를 거쳐 허가된 해외 사례도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재생의료 강국인 일본에서 면역세포 기반 암 치료 백신의 효능이 확인되고 있다”며 “해외 원정을 나서지 않고 국내에서 관련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규제당국과 업계가 활발하게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8.02 I 김진호 기자
韓 농업기술로 아프리카 식량난 해결 …K-라이스벨트 TF 발족
  • 韓 농업기술로 아프리카 식량난 해결 …K-라이스벨트 TF 발족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한국의 대표적인 농업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인 ‘K-라이스벨트’ 사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K-라이스벨트 추진단(TF)’을 구성해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10일 오전 서초구 JW매리어트호텔에서 농림축산식품부가 연 ‘K-라이스벨트 농업장관회의’에서 아프리카 8개국(가나, 감비아, 기니, 기니비사우, 세네갈, 우간다, 카메룬, 케냐) 장관급 대표들이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 세번째)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추진단은 농식품부 국제협력관 소속으로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국립종자원 및 한국농어촌공사의 업무 관계자 8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총괄기획, 생산기반조성, 종자생산, 농가 보급 및 유통, 국제기구 및 대외협력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K-라이스벨트 사업은 쌀 생산 부족으로 수입에 의존하는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한국의 종자와 농업기술을 전파해 쌀 증산을 지원하고 지속가능한 농업발전 기반 조성을 돕는 ODA 프로젝트다. 올해 벼 종자 2000여톤 생산을 시작으로 2027년부터 연간 다수확 벼 종자 1만 톤을 보급해 연간 약 3000만 명에게 안정적으로 식량을 공급하는 걸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아프리카 8개국에 50∼100㏊(1㏊=1만㎡) 수준의 벼 종자생산 단지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총 투입 금액 규모는 8000만달러(1000억원)다.앞서 정부는 지난 5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통해 국제 식량위기 해결을 위해 K-라이스벨트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지난달에는 아프리카 8개국의 장관급 대표를 서울에 초청해 K-라이스벨트 농업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유엔세계식량계획(WFP) 및 아프리카개발은행(AfDB)도 K-라이스벨트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한국이 짧은 시간에 쌀 자급을 달성한 경험은 세계적으로 드문 사례로, 특히 아프리카에서는 한국의 농업 기술을 배우기 위한 열정이 대단하다”라며 “추진단 발족을 통해 현지의 여건과 수요를 파악하고 아프리카의 쌀 생산 및 유통 가치사슬 전반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빈틈없이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08.01 I 이지은 기자
 고바이오랩,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임상 2상 중단
  • [임상 업데이트] 고바이오랩,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임상 2상 중단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7월 24일~7월 28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고바이오랩 본사. (사진=고바이오랩)◇고바이오랩,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임상 2상 중단고바이오랩은 면역 질환 치료제 ‘KBLP-007’의 임상 2a상 시험을 중단한다고 28일 밝혔다.KBLP-007은 경도에서 중등도 궤양성 대장염(UC)을 타깃으로 한 파이프라인이다. 고바이오랩은 2021년 7월에 미국 FDA로부터 KBLP-007 임상 2a상 계획 승인을 받은 뒤 호주 및 한국 등에서 총 30명의 대상자를 모집하고 있었다. 그러나 궤양성 대장염의 경우 건강보험 적용 가능한 치료법이 다양하게 있어 대상자 모집이 계속 지연됐고 이에 임상 시험 중단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바이오랩은 개발 초기 단계인 KBLP-007을 정리함으로써 매몰비용 약 50억원을 최소화할 것으로 분석했다.고바이오랩은 향후 가치가 높은 질병 분야 파이프라인에 전사 역량을 집중, 조기 사업화해 성장성과 안정성을 모두 갖춘 ‘돈 버는 바이오텍’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고바이오랩 관계자는 “면역 질환에 이어 대사 및 CNS 질환 치료제 후보 확보에 힘써 파이프라인의 고도화를 추진하고자 한다”며 “금년 선정된 국가신약개발과제를 통해 다중표적을 활용한 복합 마이크로바이옴 비만 치료제와 자폐스펙트럼 장애 중증도를 개선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물질 연구자 주도 임상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케어젠, 황반변성 치료제 ‘CG-P5’ 美 FDA 임상 1상 승인케어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합성 펩타이드 기반 점안액 타입의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CG-P5’에 대한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25일 밝혔다.케어젠은 미국 내 5개 병원에서 노인성 습성 황반변성 증상이 있는 환자 45명을 모집해 임상 1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12월 첫 환자 투약을 시작해 내년 말 임상 종료가 목표다.이번 임상에 참여하는 환자들은 CG-P5 점안액을 투여하는 투약군과 위약군뿐 아니라 아일리아를 투여하는 양성대조군 등 3개의 그룹으로 나뉜다. 투약군과 위약군은 이중맹검 방식으로 매일 1회씩 30mg을 3개월 동안 투약한다. 양성대조군은 아일리아를 1개월에 1회씩 총 3회 유리체강 내에 주사한다. 이를 통해 CG-P5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동시에 검증하게 된다.케어젠에 따르면 CG-P5는 생체조건에서 혈관 내피 성장인자 수용체(VEGFR-2)를 타깃으로 하며, 수용체와 결합해 맥락막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비정상적인 혈관 신생을 차단해 습성 황반변성을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이번 임상의 특징은 피실험자 45명 모두 습성황반변성 증상이 있는 환자이고, 임상시험약이 30mg 단일 농도로 정해졌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임상시험약의 적정용량은 임상 2상을 거쳐 결정한다. 임상 1상에서 대조군으로 황반변성의 대표적인 치료제인 아일리아 투약군을 설정해 치료 효과를 비교하는 것도 이례적이다. 즉 신약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검증하는 임상 2상에 준하는 임상 1상인 셈이다.정용지 케어젠 대표는 “이번 임상의 목적은 CG-P5의 안전성 뿐만 아니라 유효성까지 확인하는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임상 2상은 건성황반변성, 당뇨성망막병증까지 적응증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기존 안구 주사치료제와 비교해 사용이 편리하고 가격 경쟁력도 있기 때문에 유효성 검증까지 마무리 된다면 블록버스터급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JW중외제약, 통풍 치료제 ‘URC102’ 싱가포르 임상 3상 신청JW중외제약은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에 통풍치료제 ‘URC102’에 대한 임상 3상 시험계획서를 제출했다고 28일 공시했다.JW중외제약은 전 세계 통풍 환자 588명을 대상으로 이번 시험을 통해 에파미뉴라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에파미뉴라드 투여 후 혈중요산 감소 효과가 기존 대비 비열등성을 평가한다.JW중외제약은 “싱가포르 임상 3상을 통해 확대된 규모에서 에파미뉴라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고 이를 통해 통풍 및 고요산혈증 치료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7.29 I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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