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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서 佛보르도 그랑크뤼 시음회 열린다…"2020년 이후 처음"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프랑스 보르도 그랑 크뤼 연합(UGCB)이 오는 22일 ‘2023 보르도 그랑 크뤼 전문인 시음회’를 연다. 이번 시음회는 3년 만에 열리는 것이다.샤또 브랑 깡뜨냑(Chateau Brane-Cantenac) 전경. (사진=UGCB)6일 UGCB에 따르면 이번 시음회는 22일 낮 12시부터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며, 품질 높은 2020 빈티지 와인을 경험하고 UGCB 회원 샤또의 대표들과 만나볼 수 있다. UGCB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올해 행사는 수입사와 유통사, 판매사 등 1000여명의 와인 관련 종사자들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다.83개 샤또가 참가하는 ‘2020 빈티지 서울 트레이드 테이스팅’은 보르도에서도 가장 명성이 높은 아펠라시옹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조명한다. 그라브, 페싹-레오냥, 쌩-떼밀리옹 그랑 크뤼, 포므롤, 리스트락-메독, 물리-엉-메독, 오-메독, 메독, 고, 쌩-쥴리앙, 포이약, 쌩-떼스테프, 소테른, 바르삭 등을 만나볼 수 있다.아울러 방문객들은 음식과 와인 매칭 전용공간인 ‘페어링 코너’를 통해 독특한 경험을 즐길 수 있다. 풍미와 질감, 색이 풍부한 것이 특징인 한국 요리와 다양한 보르도 떼루아를 매칭해 전에 없던 맛 조합이 탄생될 예정이다.시음회 참석 등록은 와인의 수입유통사, 교육 기관,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11월15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가능하다. 2020빈티지를 선보이는 83개 샤또를 포함한 UGCB의 전체 회원사 정보는 UGCB 테이스팅(Tasting)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사진=UGCB)
- "토너로 돈 버는 프린트 사업과 같아"...마이크로디지탈, 올해 손기분기점 돌파 확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마이크로디지탈(305090)이 마침내 올해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할 전망이다.김경남 마이크로디지탈 대표. 회사 제공31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디지탈은 올해 매출 100억원 달성, 손익분기점 도달 등의 고지를 점령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크로디지탈은 지난해 매출액 89억원, 영업손실 8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마이크로디지탈은 지난 3년간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2020년 -105억원, 2021년 -64억원, 지난해 -80억원 순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프린터 사업과 똑같아...일회용백 팔아 손실 회수”마이크로디지탈은 올해 본격적인 투자회수 구간에 진입하면서 이 같이 급격하게 손실을 축소할수 있게 됐다고 분석한다. 김경남 마이크로디지탈 대표는 “우리 사업은 프린트기 사업과 똑같다”며 “프린트기를 저가에 판 뒤, 후에 토너를 팔아 이익을 회수하는 것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역마진, 저마진, 제로마진 등의 상황에서 일회용 세포배양기를 판매했다”며 “하지만 일회용 세포배양기 설치 업체들로부터 일회용 세포배양백 주문이 들어오면서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마이크로디지탈의 일회용 세포배양기 셀빅(사진=마이크로디지탈)마이크로디지탈의 올 상반기 영업손실은 1분기 5억원, 2분기 6억원 등 총 11억원에 그치고 있다. 올 하반기 충분히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는 실적 흐름이다. 김 대표는 “셀트리온 경우는 일회용 배양백(bag)부터 공급을 시작했는 데, 10월말 기준으로 공급품목이 5개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어 “셀트리온은 현재 일회용 배양기 구매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이 외에도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가동률 상승이 예상돼 일회용백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마이크로디지탈은 지난 2021년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28억원 규모의 일회용 세포배양백·시스템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후 기대했던 러시아 코로나백신 위탁생산 수요가 기대를 밑돌면서 일회용 세포배양백 공급이 저조했다.하지만 최근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그룹은 인도 최대 제약사 닥터레디스 레버러토리즈 자회사 오리진 파마슈티컬스와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하는 등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그룹은 지난해 1~4 공장 준공을 마쳤다. 이 회사는 올해 6곳 매출처 확보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40개 이상의 거래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췌장암·고형암 항체치료제 등 11개의 항체 신약 파이프라인과 함께 허셉틴 등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가동률 상승에 따른 일회용 세포배양백 매출 증가 기대가 커지는 상황이다.◇ 해외서도 관심 폭증...면역 분석 장비 연구개발도 끝나해외에서도 마이크로디지탈의 일회용 세포배양 장비와 배양백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김 대표는 “미국, 유럽, 중동, 이스라엘 등 많은 업체들로부터 일회용 세포배양 시스템에 대해 문의를 받고 있다”며 “이들 중 상당 수는 실제 필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디지탈 일회용 세포배양시스템을 필드 테스트하는 회사는 현재 30여 개사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는 내로라하는 글로벌 세포배양육 제조 회사도 포함돼 있다. 그는 “세포유전자 치료제는 자가 치료제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다품종 소량생산 특성을 가지고 있다”며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 성장에 따라 일회용 배양기(바이오리액터) 큰 폭의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일회용 배양백에서도 대량 배양이 가능해지면서 타깃 시장이 확대된 것도 매출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여기에 면역 분석 장비 개발·생산 관련 투자가 일단락됐다는 점도 실적 반전에 계기가 됐다. 마이크로디지탈은 지난 4월 JW생명과학 자회사 JW바이오사이언스와 고감도 현장진단기기 제이웰릭스Q6 초도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이 제품은 면역 분석 장비로 전혈, 혈장, 혈청 등을 통해 다양한 질환을 진단하는 기기다. 마이크로디지탈이 이 제품 개발과 생산을 담당하고 JW바이오사이언스가 판매를 하는 방식이다. 마이크로디지탈의 외형성장과 이익 증가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김 대표는 “그동안 면역 분석 장비 관련 연구개발비 지출이 컸고, 세포배양백의 저마진 판매가 지속돼 손실이 이어졌다”면서 “일회용 세포배양백 매출액이 기존 장비 구매처로부터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JW바이오사이언스와 수십 억원 규모의 본 계약이 예상된다”며 “아울러 일회용 세포배양 관련 공정개발 등의 신규사업 매출도 올라오고 있어 당분간 외형성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문턱 낮아지길"…'정신병동에도' 박보영→이정은, 힐링 드라마 온다 [종합]
- 왼쪽부터 배우 장동윤, 박보영, 이정은, 연우진(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촬영하면서 펑펑 운 적이 있어요. 박보영 배우가 휴지를 가져와서 ‘추스리셔야 합니다’ 하더라고요.(웃음)”1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제작발표회에서 이재규 감독이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자리에는 배우 박보영, 연우진, 장동윤, 이정은, 이재규 감독이 참석했다.‘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이하 ‘정신병동에도’)는 정신건강의학과 근무를 처음 하게 된 간호사 다은이 정신병동 안에서 만나는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왼쪽부터 이재규 감독, 배우 장동윤, 박보영, 이정은, 연우진(사진=뉴스1)이날 이 감독은 “원작을 봤을 때의 순수함, 세상 사람들한테 전하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좋았다. 작품을 하기 전에도 가족, 친구들과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절반은 마음의 병을 갖고 살아가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었다”며 “생각할 수 있는 드라마, 심리적인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이어 “뼈 부러지면 정형외과 가고 감기에 걸리면 약을 먹지 않나. 근데 마음이 아플 때는 잘 그러지 않는다. 그런 게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또 의료 드라마라고 하면 의사 분들이 주가 되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저희 이야기는 간호사분들과 환자분들이 주인공인 이야기다. 시청자분들이 이야기를 편안하게 보실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박보영(사진=뉴스1)3년차 간호사 다은 역의 박보영은 출연 계기에 대해 “문턱이 낮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힘든 일을 겪었을 때 꼭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저희 드라마가 쉽고 편안하게 안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은이와 제가 맞닿아있는 부분도 있어서 그의 성장을 응원하게 됐다”고 답했다.10년이 넘는 시간동안 병원에서 자원봉사를 한 경험이 있는 박보영은 “자원봉사를 할 때 간호사 선생님들과 굉장히 가까이서 하는 일들이 많다. 선생님들도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었다. 그게 개인적으로도 도움이 된 것 같다. 따뜻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는데 그게 이 작품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의사 고윤 역의 연우진은 “모든 분들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며 “무엇보다 예전부터 이재규 감독님과 언젠가 작업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대본을 봤을 때 백신을 맞는 기분이었다. 스스로 힐링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았고 참여하게 돼서 너무 영광이었다”라고 말했다.절친 유찬 역의 장동윤은 “감독님과 선배님들의 팬이어서 함께하게 됐을 때 너무 기뻤다. 캐릭터를 제안 받았을 때도 굉장히 매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 매력을 잘 살려서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수간호사 효신 역의 이정은은 “언젠가 멘탈 케어에 대한 드라마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타이밍이었다. 감독님이 전작이 이슈가 되는 작품을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정신건강에 대해 애정을 갖고 작품을 만드신다고 해서 마음이 동했다. 또 보영 씨와도 오랜만에 작품을 할 수 있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포스터(사진=넷플릭스)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이 감독과 배우들은 ‘정신병동에도’는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힐링을 주는 드라마임을 강조했다. 전작 ‘지금 우리 학교는’과는 정반대의 톤으로 돌아온 이 감독은 “촬영하면서 펑펑 운 적이 있다. 박보영 배우가 휴지를 한 움큼 가져와서 ‘감독님 추스리셔야 한다’고 했다”며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이에 박보영은 “충분히 시간을 드렸는데, 다들 감독님만 보고 있는데 빠져나오기 힘들어 하시더라. 그래서 제가 나서서 ‘추스리셔야 한다’고 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이 감독은 이 드라마에 대해 “현대 동화 같은 느낌을 주면 어떨까 했다. 현실적인 공간 구성과 소품, 의료진들의 태도나 의학적 행위는 정확하게 하려고 애를 썼다. 약간씩은 극을 위해 변화된 지점이 있지만 따뜻하고 동화적인 모습을 담으려고 했다”고 전했다.‘정신병동에도’는 오는 3일 공개된다.
- '정신병동에도' 이정은 "박보영, 큰 배우 느낌"…'오나귀' 이후 재회
- 왼쪽부터 이재규 감독, 배우 장동윤, 박보영, 이정은, 연우진(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이런 사람이 주인공을 하는구나’ 했죠.”1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제작발표회에서 이정은이 박보영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전했다. 자리에는 배우 박보영, 연우진, 장동윤, 이정은, 이재규 감독이 참석했다.‘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이하 ‘정신병동에도’)는 정신건강의학과 근무를 처음 하게 된 간호사 다은이 정신병동 안에서 만나는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박보영(사진=뉴스1)이날 박보영은 이정은과의 재회에 대해 “그냥 너무 든든했다. 눈만 봐도 몰입이 잘됐다. 언니랑 하는 것 자체가 행복했다”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2015년 종영한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이후 약 8년 만에 만났다.이정은은 “예전에는 아기 같은 느낌이 있었다면 지금은 성장한, 큰 배우 같은 느낌이 있었다. ‘이런 사람이 주인공을 하는구나’ 하면서 굉장히 든든했다”고 극찬했다.이정은(사진=뉴스1)이이담, 이상희 등 간호사 팀으로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도 여전히 잘 지내고 있다며 호흡을 자랑했다. 박보영은 “다른 간호사팀 언니들이 (이정은) 언니 집에 상담 받으러 갔다. 아직까지도 돈독하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이정은은 “굉장히 결이 좋은 배우들이다. 작품 끝나고 나서도 만나고 싶더라. 이어지는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정신병동에도’는 오는 3일 공개된다.
- 예탁원 "두산로보틱스 등 48개사, 11월 의무보유등록 해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11월 상장 1개월을 맞이한 두산로보틱스(454910)의 주식 44만주를 포함해 상장사 48곳의 주식이 의무보유등록(보호예수)에서 해제된다.한국예탁결제원은 11월 중에 두산로보틱스등 상장사 48개사의 주식 3억5188만주가 의무보유등록에서 해제된다고 31일 밝혔다.의무보유등록은 일반 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대 주주 등이 소유한 주식을 일정 기간 처분이 제한되도록 예탁원에 전자 등록하는 제도다.시장별로는 두산로보틱스의 44만주를 비롯한 유가증권시장에서 6개사 1억2329만주, 밀리의서재 43만주를 비롯한 코스닥시장에서 42개사 2억2859만주가 의무보유에서 풀린다.먼저 코스피에서는 두산로보틱스와 JW중외제약1우, JW중외제약2우 외 4개사의 물량이 해제된다. 두산로보틱스는 다음 달 5일 총 발행주식 수(6481만9980주)의 0.68%인 44만1998주가 해제된다. JW중외제약1우와 2위는 총 발행주식 수 대비 해제주식 수의 비율이 각각 43.90%와 48.56%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발행주식 수 대비 해제 주식 물량이 높은 기업은 마음AI(15.74%), 바이옵트로(35.18%), 에이팩트(36.28%), 파두(7.68%), 아이톡시(7.29%), 밀리의서재(5.16%)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해제 주식 수 상위 3개 사는 이스트아시아홀딩스인베스트먼트리미티드(7200만주), 삼성에프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5352만주), 한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4740만주)로 나타났다.
- "압도적인 하나투어로 나아간다"… "2026년까지 시장점유율 35% 달성"
- ‘하나투어 2023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송미선 대표 (하나투어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2019년까지 대한민국 출국자의 5명 중 1명은 하나투어를 통했고, 패키지로 좁혀보면 3명 중1명이 하나투어의 고객이었습니다. 그동안 하나투어는 한국 시장에서 압도적인 위치를 차지했는데 앞으로가 더 압도적이어야 합니다. 향후 3년 후에 전체 한국 출국자 수 대비 35%의 시장 점유율을 목표로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는 25일 서울 동대문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양한 확장 전략을 기반으로 2024년부터 3년 내에 ‘시장 점유율 35% 달성’이라는 목표를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나투어는 패키지, 자유여행, 온라인 등의 각종 분야에서 발전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강점을 가진 패키지의 경우 고객 만족도가 높은 하나팩 2.0 상품을 중심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계속 선보일 계획이다. 선택관광, 쇼핑 등을 없애고 고객 만족을 위해 구성된 하나팩 2.0 상품은 출시 이후 지금까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창훈 하나투어 상품기획본부장은 “하나팩2.0은 기획, 판매, 행사, 평가에 걸친 하나투어만의 독보적 프로세스를 기반한 상품으로 판매 매출 점유율이 65%에 달했다”며 “10명 중 5명이 하나팩2.0을 선택한 셈”이라고 말했다.하나투어 송미선 대표 (하나투어 제공)하나투어는 비중이 커지고 있는 개별여행 시장에서 영향력도 더욱 강화하겠다는 목표도 전했다. 리오프닝 후 빠르게 재편되는 여행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전체 시장에서 70% 이상을 차지하는 개별여행(FIT)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는 것이다. 송미선 대표는 “하나투어의 핵심 자산인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개별 고객에게도 경쟁력 있는 요금으로 호텔, 항공, 입장권 등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은 타사가 따라올 수 없는 강점”이라며 “이러한 상품들을 확대함으로써 자유여행 시장 내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점차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나투어는 오랜 역사와 경험, 다양한 파트너사 등의 장점을 바탕으로 앞서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하나투어는 상품, 채널, 마케팅, 조직, IT에 걸쳐서 모든 혁신 활동을 진행했다. 아픔도 있었지만 지금은 수익률 제고, 비용 구조 개선 등을 통해 시장을 선도할 기반을 닦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막강한 영업망도 강점 중 하나로 꼽힌다. 송 대표는 “종합 여행 기업으로서 상품 경쟁력과 원가 경쟁력을 가져가기 위해서는 소싱 역량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하나투어에는 실제 여행을 기획할 수 있는 인력이 400명 이상이고, 이외에 8개의 해외 법인과 오피스, 전국 6800개 오프라인 대리점과 950개 공식 인증예약센터 등의 B2B 영업망을 갖고 있는데 이는 타사가 단기간 안에 절대로 구축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투어 미디어데이 행사장 전경송 대표는 ‘시장점유율 35%’라는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 ‘하나팩2.0’을 넘어서 ‘2.5’, ‘3.0’ 등 진화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또한 ‘하나투어 앱’의 경우 월간 활성 이용자(MAU) 100만명을 목표로 음성 검색, 인공지능(AI) 활용 챗봇 등 각종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고객 상담과 같은 운영 효율성 증대를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하나투어만의 AI 생성형 검색 모델을 개발로 보다 자연스러운 대화형 검색이 가능하도록 개발할 예정이다.내년부터 하나투어는 오프라인 여행 박람회인 ‘하나투어 박람회’를 재개한다. 2007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개최되며 많은 여행객이 찾아왔지만 코로나19 사태로 현재 중단된 상태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송미선 대표가 하나투어 대표로 선임된 이후 처음 가진 기자간담회로, 다음 달 1일 하나투어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마련됐다. 송 대표는 “1등 여행 기업의 조건은 처음이거나 다르거나 압도적이어야 한다”라며 “업계 최초라는 타이틀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변화하는 고객 니즈에 맞춰 새로운 표준을 만드는 남다름으로 3년 내 압도적 시장 장악력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영풍 사태 맞을라'…증권사, 미수거래 줄줄이 차단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주요 증권사들이 주요 종목에 대한 미수 거래 차단에 나서고 있다. 영풍제지(006740)가 키움증권의 낮은 증거금률을 악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 같은 사례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24일 증권사별 홈페이지에 따르면, KB증권은 DL건설(001880),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 엘앤에프(066970), 코스모신소재(005070), 루닛(328130), 서원(021050), 이화공영(001840) 등 85개 종목에 대해 위탁증거금률을 100%로 상향 조정했다. 이들 종목들의 기존 증거금률은 30~40%로, 그간 예수금의 최대 3배가 넘는 금액의 주식을 매수할 수 있었다. 그러나 증거금률이 100%로 상향 조정되면 투자자들은 예수금 한도 내에서만 투자할 수 있다.미래에셋증권은 POSCO홀딩스(005490), 에코프로(086520), 에코프로비엠(247540), 한미반도체(04270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포스코DX(022100), 신성에스티(416180) 등 19개 종목의 증거금률을 40%에서 100%로 변경했다. 삼성증권은 18개 종목에 대해 증거금률을 100%로 지정했다. 해당 종목은 LS네트웍스(000680), POSCO홀딩스, 레인보우로보틱스, 신성에스티(416180), 한미반도체, 화인베스틸(133820) 등이다.앞서 키움증권은 지난 19일과 20일에 각각 8개, 15개의 증거금률을 상향했고 23일에는 5개 종목의 증거금률를 추가 상향했다. 한국투자증권은 JW중외제약(001060), POSCO홀딩스, 인벤티지랩, 신성에스티, LS전선아시아 등 종목에 대해 증거금률을 100%로 변경했다. 증권사들이 증거금률을 100%까지 올린 것은 키움증권이 낮은 증거금률로 대규모 미수금이 발생한 영향이다. 키움증권은 지난 20일 영풍제지 하한가로 인해 고객 위탁계좌에서 4943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는 지난 7월까지 대부분 영풍제지에 대한 미수거래 증거금률을 10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영풍제지는 올 들어 700% 넘게 급등했다가 지난 18일 돌연 하한가를 기록했고 19일부터는 거래가 정지됐다. 또한 최근 거시 경제 변수에 증시가 조정을 받으며 증권사들이 미수금 회수를 위한 반대매매에 나서는 일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증거금률 상향에 영향을 주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위탁매매 미수금은 1조319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금액은 5532억9000만원(비중 53.9%)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