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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옛날이여…바닥 뚫고 지하 향하는 2차전지주
  • 아 옛날이여…바닥 뚫고 지하 향하는 2차전지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난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2차전지주가 올들어서는 영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속도가 둔화하며 2차전지주에 대한 투심을 좌우하는 테슬라가 부진을 겪고 있는데다, 미국의 선거를 앞두고 친환경 투자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며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작년에는 주도주였지만…올해는 ‘파란 불’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450080)는 올들어 7만1000원(37.67%) 내리며 11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포스코DX(022100)는 같은 기간 40.50% 하락했다. 포스코퓨처엠(003670)은 25.63%, POSCO홀딩스(005490)는 21.02% 각각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도 각각 12.05%, 10.91%씩 하락했다. 코스피가 올해 들어 2.22% 오르는 동안 하락세를 이어간 것이다. 코스닥 역시 마찬가지다. 코스닥이 올들어 866.57에서 872.29로 0.66% 상승하는 동안,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도 각각 16.84%, 14.99%씩 하락했다.2차전지주의 하락은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 탓이다. 테슬라는 2일(현지시각) 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1∼3월) 중 차량 38만6810대를 인도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5% 줄어든 것으로 지난 2022년 3분기 이후 가장 적은 인도 규모다. 정보 분석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5만7000대)도 크게 밑돌았다.테슬라의 차량 인도량이 감소한 것은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1분기 생산량은 43만337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고 전 분기 대비로는 12.5% 감소했다. 이처럼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테슬라가 힘을 쓰지 못하자 배터리에 대한 수요 전망이 흐려지며 2차전지주도 영향을 받는 것이다. 게다가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낙점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전기차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 유세에서 “임기 첫날 전기차 (보조금 지원) 명령 폐기에 서명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LG엔솔도 부진한 성적표…실적 우려 가중 이미 실적 전망도 흐려지고 있다. 지난 5일 1분기 실적을 내놓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영업이익은 157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이마저도 보조금 덕분이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관련 세액공제에 따른 텍스크레딧(Tax Credit) 혜택은 1889억원인데 이를 제외하면 영업손실 316억원으로 적자다. 증권업계는 1분기 LG에너지솔루션의 파우치형 배터리 출하량이 지난해 4분기보다 20%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다른 2차전지주도 마찬가지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247540)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98.43% 줄어들 전망이다. 엘앤에프(066970) 역시 영업적자로 전환해 872억원의 손실을 낼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전기차 및 배터리셀 제조사들이 수출을 확대하며 글로벌시장의 라이벌로 떠오르는 것도 문제다. 일부 자동차 제조사들이 한국 배터리 기업으로부터 받는 납품량을 줄이고, 중국 배터리 기업과 손을 잡는 사례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들이 저렴한 전기차로 눈을 돌리면서 기업들도 한국의 삼원계 배터리보다 30%가량 저렴한 중국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전기차 시장이 ‘캐즘(chasm·신제품이나 기술이 대중에게 소비되기까지 겪는 침체기)’에 들어섰을 뿐 장기적으로는 성장성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판가 하락과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받아 쉬어 가겠지만 하반기부터는 낮아진 눈높이에 부합하는 무난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8 I 김인경 기자
LG, ‘AI 전문가’ 꿈꾸는 청년에게 실전 경험 제공
  • LG, ‘AI 전문가’ 꿈꾸는 청년에게 실전 경험 제공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가 지난 6일부터 1박 2일간 경기 이천 LG인화원에서 인공지능(AI) 전문가를 꿈꾸는 청년들이 실전 역량을 쌓을 수 있는 ‘LG 에이머스(Aimers) 해커톤’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LG가 6일부터 1박 2일간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LG 에이머스(Aimers) 해커톤을 진행했다.(사진=LG)‘LG 에이머스’는 LG가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AI 분야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2년 하반기에 시작한 청년 AI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이다.이날 LG인화원에 모인 본선 진출자는 34개 팀으로 총 99명이다.이들은 올해 상반기 진행한 4기 참가자 3천 명 중 ‘AI 전문가 교육 과정’을 이수한 후 한 달간 온라인으로 진행한 해커톤 예선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본선에 진출했다.이번 해커톤 문제는 ‘잠재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실제 구매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고객을 선별하는 AI 모델 개발’이다.‘LG 에이머스 해커톤’ 문제는 LG 계열사가 돌아가며 출제하고 있다.LG는 계열사가 보유한 산업 현장 실데이터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해커톤에 참가한 청년들이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LG는 대상(고용노동부장관상)과 최우수상(LG AI연구원장상) 등 상위 수상 3개 팀이 입사를 지원하면 서류 전형을 면제한다.LG가 6일부터 1박 2일간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LG 에이머스(Aimers) 해커톤을 진행했다.(사진=LG)LG는 본선 참가자를 대상으로 LG AI연구원,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HSAD 등 7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채용 박람회’도 열었다.LG는 ‘채용 박람회’에서 채용 전문 컨설턴트의 1:1 맞춤형 상담 서비스와 함께 채용 시 우선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는 LG AI 인재풀 등록 기회를 제공했다.LG 관계자는 “AI 전문가를 꿈꾸는 청년들이 ‘LG 에이머스’를 통해 실전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LG 에이머스’ 참가자들은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해커톤 참가에 앞서 한 달간 △AI 윤리 △전통적인 통계 기반의 접근 방법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AI 기술 △해커톤 문제를 풀기 위한 도메인 지식 등 LG가 국내 최고 AI 전문가들과 함께 만든 핵심 이론 강의 33개를 무료로 수강하며 AI 역량을 강화했다.LG가 6일부터 1박 2일간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LG 에이머스(Aimers) 해커톤을 진행했다.(사진=LG)‘LG 에이머스’에 참여한 청년들은 4기까지 9193명에 달한다. ‘LG 에이머스’는 연간 4000명 양성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는 등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말 ‘청년 친화형 기업 ESG 지원 사업’ 우수 프로그램으로 뽑혀 고용노동부장관상을 받았다.‘LG 에이머스’는 AI 기초 지식과 코딩 역량을 갖춘 만 19세에서 29세의 청년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며, 학사 일정을 고려해 여름 방학과 겨울 방학 기간 연 2회 진행된다.한편, LG는 청소년 대상 AI 교육 기관인 ‘LG디스커버리랩’과 LG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LG AI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미래를 이끌어 갈 AI 인재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4.04.07 I 최영지 기자
9일만에 돌아선 외국인…2710선 '털썩'
  • [코스피 마감]9일만에 돌아선 외국인…2710선 '털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속에 5일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005930)가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약세였다.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79포인트(1.01%) 내린 2714.21에 거래를 마쳤다.2713.96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 중 한 때 2730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폭을 확대할 수밖에 없었다. 이날 외국인은 9거래일만에 매도로 전환해 1143억원 순매도했다. 기관 역시 4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며 470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만 6158억원을 사들였다.차익거래에서 1622억원, 비차익거래에서 2054억원의 매도 물량이 나오며 총 3677억원의 물량이 출회했다.약세는 뉴욕증시에서부터 출발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5% 하락한 3만8596.98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1.23% 떨어진 5147.21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40% 빠진 1만6049.08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이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링크드인 온라인 이벤트에서 “지난 3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계속 하락한다면 올해 두차례 금리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면서도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지금처럼 계속 횡보한다면 금리 인하를 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6월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는 더욱 후퇴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같은 분위기는 아시아증시로도 이어져 일본 닛케이지수도 1.96% 내린 3만8992.08에 마감했다. 대형주가 1.11% 내리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0.42%, 0.62%씩 하락했다. 건설과 증권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내리는 가운데 의료정밀이 특히 3%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다수도 내림세였다. 특히 삼성전자(005930)는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도 0.94% 내린 8만4500원에 마감했다.삼성전자는 개장 전 1분기 영업이익이 6조60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시장 기대치를 25% 웃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의 약세가 이어진 점이 주가를 짓눌렀다. 간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3.44% 급락하며 859.05달러까지 하락했다. 인공지능(AI) 칩 대항마로 성장하고 있는 AMD는 8.26% 급락했다. SK하이닉스(000660)와 한미반도체(042700) 역시 각각 2.77%, 1.17%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보다 3500원(0.92%) 내린 37만6000원에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75% 줄어든 15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시장 기대치(1138억원)은 상회하는 수치였다. 인적분할을 결정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9.96% 하락했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문화된 사업 영역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인적분할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대원전선(006340) 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248개 종목이 올랐다. 스타리츠(204210) 1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고 636개 종목이 하락했다. 4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6억1509만주, 거래대금은 11조1639억원을 기록했다.
2024.04.05 I 김인경 기자
"77년간 기술 중시" LG, 테크 컨퍼런스서 R&D인재 확보 나서
  • "77년간 기술 중시" LG, 테크 컨퍼런스서 R&D인재 확보 나서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 계열사 최고경영진 50여명이 인공지능, 바이오, 클린테크, 모빌리티, 신소재 등 미래 산업을 이끌어 갈 인재들을 만나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한 연구개발(R&D)을 강조하는 등 인재확보에 나섰다. LG 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DB)LG는 4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국내 이공계 석·박사 과정 연구개발(R&D) 인재 300여명을 초청해 ‘LG 테크 컨퍼런스 2024’를 열었다고 밝혔다. 국내 우수 R&D 인재 유치를 위해 2012년 첫선을 보인 ‘LG 테크 컨퍼런스’는 올해 큰 변화가 있었다. 계열사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최고경영진이 직접 참석자들에게 LG의 기술 혁신과 비전을 알리는 한편 ‘연결’을 주제로 인재들과의 소통에 방점을 둔 ‘기술 교류’ 프로그램을 처음 선보였다.이날 행사에는 LG 기술협의회를 주도하고 있는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비롯해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대표, LG전자,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LG AI연구원 등 LG 주요 계열사 CTO, 최고디지털책임자(CDO), 최고인사책임자(CHO) 등 최고경영진들이 총출동했다. 최고경영진은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 바이오, 클린테크, 모빌리티, 신소재 등 미래 산업을 이끌어 갈 인재들을 직접 만났다.권봉석 부회장은 “LG는 77년 동안 고객, 기술 그리고 인재를 중시하며 성장하면서 세상을 놀라게 한 크고 작은 기술들을 선보였다”며,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경험을 혁신해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를 통해 LG와 여러분들이 연구와 기술을 공유하고 소통하며 미래의 나를 찾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도 했다.이날 행사는 주요 계열사의 CTO들이 인재 유치를 위해 각 분야별 연사로 직접 나섰다. 이공계 석·박사들에게 LG의 미래를 직접 알리겠다는 의지 표현이다. △AI는 배경훈 LG AI연구원장(전무) △빅데이터는 이삼수 LG전자 CSO·CDO(부사장) △소프트웨어는 박인성 LG전자 소프트웨어센터장(전무)△스마트팩토리는 정대화 LG전자 생산기술원장(사장)△재료·소재는 이종구 LG화학 CTO(부사장) △통신은 이상엽 LG유플러스 CTO(전무) △네트워킹 세션은 LG전자 김병훈 CTO(부사장), LG에너지솔루션 김제영 CTO(전무)가 맡아 300여명의 석·박사 대상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다.LG는 지난해 참석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기술 강의는 기존 20분에서 40분으로 대폭 늘렸다. 또 2~3인을 대상으로 하는 소규모 기술 발표도 확대했다. 기술 발표 강연자는 30~40대 전문가로 구성해 석·박사들과 눈높이 소통이 이뤄지도록 했다. LG는 초청 인재들의 참여에 방점을 둔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기존처럼 참석자들이 듣기만 하는 강의 형태를 넘어 유전자, 신약개발, 전지, 재료·소재 분야 등 자신의 연구 주제나 성과를 소개하고 LG 임직원과 다른 참석자들에게 피드백 받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LG 관계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인력구조를 고민하고, 미래 사업가 육성을 위한 각 계열사의 인재 확보를 적극 지원하는 역할에 무게중심을 둘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4.04.04 I 최영지 기자
코스피, 외국인·기관 사자에 2730선 회복
  • 코스피, 외국인·기관 사자에 2730선 회복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4일 외국인의 매수세 속에 2730선을 회복했다.오전 9시 7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97포인트(1.11%) 오른 2737.10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8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기관도 7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미만 914억원 차익 실현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60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478억원 매수 우위로 총 639억원의 순매수세가 유입 중이다.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1% 하락한 3만9127.14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11% 오른 5211.49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23% 상승한 1만6277.46에 거래를 마쳤다.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기존 발언을 고수하면서 투자자들은 일부 안도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포럼 모두발언에서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최근 수치가 단순한 상승(bump) 이상을 의미하는지 판단하기는 아직 너무 이르다”면서 “하지만 최근 데이터는 견조한 성장, 강하지만 균형을 되찾고 있는 고용시장, 때로는 울퉁불퉁한 경로를 따라 2%로 하락하는 인플레이션이라는 전반적인 상황을 실질적으로 바꾸지는 않고 있다”고 했다.대형주가 1.32% 오르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가 0.60%, 0.22%씩 오르고 있다. 전 종목이 오르는 가운데 전기전자와 철강금속, 제조, 기계, 증권, 의료정밀이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다수 오름세다.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1100원(1.31%) 오른 8만52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가 3.40% 상승해 18만5300원을 가리키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이날 SK하이닉스가 5조2000 억원을 투자해 미국 인디애나주에 인공지능(AI) 반도체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시설을 짓는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반도체 핵심인 HBM 생산 공장을 해외에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1.20% 강세다. POSCO홀딩스(005490)와 삼성SDI(006400) 등 전날 테슬라의 인도량 충격 속에 하락세를 보인 2차전지 종목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아모레퍼시픽(090430)과 LG생활건강(051900)은 각각 3.98%, 0.91%씩 내리고 있다.
2024.04.04 I 김인경 기자
LG엔솔, 美 애리조나 공장 착공…원통형·ESS 첫 전용공장
  • LG엔솔, 美 애리조나 공장 착공…원통형·ESS 첫 전용공장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내 신규 원통형 및 ESS(에너지저장장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생산 공장이 본격 착공을 시작했다.3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은 미 애리조나주 퀸 크릭에서 케이티 홉스 애리조나 주지사, 산드라 왓슨 애리조나 상무국 사장 겸 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을 알렸다.LG에너지솔루션은 3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퀸 크릭에서 애리조나 공장 건설현황 관련 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인 착공을 알렸다. LG에너지솔루션 애리조나 공사 현장에서 양사 관계자 및 주정부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G에너지솔루션.)투자금 총 7조2000억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향후 전 세계 시장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북미 지역에 건설되는 두 번째 단독 공장이다. 또 원통형, ESS(에너지저장장치)의 ‘첫 전용 생산 공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나희관 LG에너지솔루션 법인장은 “최근 공장 부지정리 및 착공을 마쳤으며 현재 순조롭게 철골 건설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원통형 공장과 ESS LFP 공장은 2026년 각각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총 네자릿수의 신규 일자리도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LG에너지솔루션 美 애리조나 공장 조감도.(사진=LG에너지솔루션.)애리조나 공장은 원통형 배터리 36GWh, ESS LFP 배터리 17GWh 규모로 각각 건설될 예정이며 총생산 능력은 53GWh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로 성장세가 주춤하는 상황이지만 미래 준비를 위한 투자는 자신감 있게 지속한다는 계획이다.애리조나 원통형 배터리 공장에서는 전기차용 46시리즈 배터리가 생산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글로벌 고객사들로부터 높은 기대를 받는 제품으로,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하반기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원통형 4680 배터리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글로벌 주요 배터리 제조사 중 가장 앞선 생산이다.LG에너지솔루션 美 애리조나 공장 조감도.(사진=LG에너지솔루션.)오유성 LG에너지솔루션 소형전지사업부장은 “애리조나 공장은 단순히 LG에너지솔루션의 생산 공장을 넘어 북미향 원통형 배터리 생산을 대표하는 중심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친환경 EV 시장을 선도하는 고객사들과 함께 애리조나의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 에너지플랜트 양산을 통해 충분한 경험을 쌓고 이후 기술리더십 등을 바탕으로 애리조나 공장에서도 차질 없이 원활한 생산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총 17GWh 규모로 건설되는 ESS 전용 배터리 공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독자 개발한 파우치형 LFP 배터리가 생산될 예정이다.미국은 세계 최대 ESS 시장이자 클린에너지 정책에 힘입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곳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 현지 생산을 통해 물류, 관세 비용 절감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들의 요구에 즉각적인 현장 지원과 관리 서비스 진행 등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미국 현지 고객사들과 전략적 파트너십 또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애리조나 주지사 케이티 홉스는 “이 변혁적인 투자는 애리조나주를 넘어 미 전역이 클린에너지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애리조나 주에서는 애리조나 주민들이 직업에 필요한 기술을 갖추도록 지원하고 적극적인 파트너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LG에너지솔루션 북미 생산공장 현황.(사진=LG에너지솔루션.)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지역에 미시건 단독 공장을 비롯해 GM과 합작법인 두 곳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GM과 세 번째 합작공장을 건설 중이며, 이외에도 스텔란티스, 혼다, 현대차 등 주요 완성차업체들과도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는 중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용 파우치형 배터리와 원통형 배터리는 물론, ESS용 LFP배터리까지 북미지역 내 배터리 업체 중에서 가장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도 갖추게 된다.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는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높은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기술리더십 기반의 압도적 제품 경쟁력으로 고객경험을 극대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4.04.04 I 김성진 기자
'테슬라 쇼크'·'실적 부진' 가시밭길…2차전지 '와르르’
  • '테슬라 쇼크'·'실적 부진' 가시밭길…2차전지 '와르르’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한 2차전지 기업들의 주가 약세가 올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전기차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가 일시적인 현상인 ‘캐즘(chasm·신제품이나 기술이 대중에게 소비되기까지 겪는 침체기)’이라는 판단에 반등하는가 싶었으나 글로벌 전기차 대장주인 테슬라의 역성장에 발목이 잡혔다. 이미 수요 부진이 실적 악화로도 이어지고 있어 증권가에서는 2차전지 기업의 부진이 올 상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테슬라 쇼크’에…2차전지 줄줄이 하락3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KODEX 2차전지 산업’ ETF는 연초 대비 12.98% 하락했다. ‘TIGER 2차전지 테마’ ETF도 10.20% 떨어졌다. 이밖에 ‘KBSTAR 2차전지 액티브’와 ‘ACE 2차전지&친환경차 액티브’ ETF도 각각 9.12%, 7.90% 뒷걸음질쳤다.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가 장기화한 영향이 가장 컸다. 지난해까지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정책이 부각하면서 전기차가 기존 내연기관 차를 대체할 것이라는 기대가 컸으나 비싼 가격과 짧은 주행 거리 등 단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게다가 기술적 결함과 충전 인프라 부족 등도 전기차 수요 감소를 부추겼다. 문제는 이 같은 수요 둔화가 현실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테슬라는 지난 2일(현지시간) 1분기(1∼3월) 중 차량 38만6810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한 수준으로, 4년 만의 역성장이다. 일각에서는 ‘재앙’이라는 표현까지 나올 정도다.테슬라와 전기차 시장의 1위, 2위를 다투는 중국의 전기차 업체 비야디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저가 전기차 판매 전략으로 지난해 4분기까지 세계 전기차 판매 1위를 유지했던 비야디는 1분기 전기차 인도량은 30만114대로 집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직전 분기 대비 42% 줄어든 수치다. 국내 2차전지 기업의 실적 부진 역시 당연한 수순이라는 분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대표 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1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6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006400)도 영업이익 2456억원으로 전년 대비 34.58%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영업이익 17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할 전망이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98.43% 줄어들 것으로 추측된다. 엘앤에프(066970) 역시 영업손실 872억원으로 적자가 지속할 전망이다. ◇ 올해도 업황 ‘먹구름’…“中 공세에 설 자리 줄어들어”테슬라의 부진에 증권가는 2차전지 기업의 올해 실적 전망을 더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회복하더라도 국내 2차전지 기업들이 실적을 회복하기 어렵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이미 세계 배터리 시장은 CATL 등 중국의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금융투자업계 한관계자는 “현재 미국은 중국의 배터리를 쓰지 않지만, 이미 유럽과 다른 신흥국들은 중국의 배터리를 많이 쓰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2차전지 기업들이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글로벌 배터리 1위 업체인 중국의 CATL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CATL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우회하기 위해 포드에 이어 제너럴모터스(GM)와도 미국에 배터리 합작 공장을 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그간 국내 2차전지 기업들이 IRA 정책을 업고, 미국 시장에서 지배력을 확장했으나 향후에는 국내 기업의 점유율이 낮아질 수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정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유럽과 미국은 배기가스 규제를 기존안보다 완화하는 최종안을 발표하면서 전기차 전환 속도를 늦추는 모습을 보였다”며 “2차전지 기업의 배터리 공급망도 증설의 눈높이를 기존보다는 낮추고 가게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2024.04.04 I 이용성 기자
피아이이 “첨단 이차전지 검사 솔루션으로 시장 선점”
  • [IPO출사표]피아이이 “첨단 이차전지 검사 솔루션으로 시장 선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차전지 인공지능(AI) 비전 검사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피아이이(PIE)가 하나금융25호스팩(435620)과 합병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국내 1호 ‘메가스팩’(공모금액 300억원·공모가 1만원 이상의 대형스팩) 합병 도전이다. 피아이이는 이번 상장으로 이차전지 검사 솔루션과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을 함께 강화해 꾸준한 성장 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정일 PIE 대표이사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PIE는 모든 폼팩터의 이차전지 제조 전 공정에서 필요한 AI 소프트웨어 기반의 비전 검사 솔루션 기술과 핵심인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했다”며 “이번 합병 상장을 또 한 번의 성장 모멘텀으로 삼고 꾸준한 실적 개선과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일 피아이이(PIE)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피아이이)PIE는 지난 2018년 설립된 영상처리·AI 소프트웨어 기반의 검사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머신비전, 영상처리, AI 딥러닝 기술 등을 기반으로 이차전지 전 공정 검사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의 제조 지능화 구축에 필수적인 IT,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해 각 기업에 공급한다. 최 대표는 삼성SDI에서 근무하며 첨단산업용 검사장비·솔루션 분야에서만 15년 이상 경력을 쌓아왔다. 최 대표는 삼성SDI 1호 사내벤처로 반도체·디스플레이 검사장비·솔루션 기업 디아이티(110990)를 공동 창업했고, 이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뒤 배터리 산업이 검사 솔루션 업계의 블루오션이라고 판단해 PIE를 설립했다. PIE는 설립 초기부터 AI를 활용한 영상처리로 이차전지 결함을 찾아내는 머신비전 검사 기술을 내재화했고, 검사공정 데이터를 활용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 이에 자체 기술을 보유하면서 외부로 지출되는 라이선스 비용이 없고, 소프트웨어와 광학기술로 구성된 솔루션만 공급해 공장 등에 쓰이는 고정비도 없다. PIE는 원통형·각형·파우치형 등 이차전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검사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이차전지·완성차 제조사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테슬라·BMW·현대차·제너럴모터스(GM) 등 완성차 기업부터 이차전지 셀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노스볼트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최 대표는 “배터리 종류가 원통형부터 각형, 파우치형, 전고체, LFP(리튬·인산·철) 등 워낙 다양하다 보니 검사 기술 측면에선 반도체·디스플레이보다 이차전지 분야가 더 까다롭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이차전지 기업들이 급격하게 신설·증설 투자를 하면서 솔루션 개발과 현장 셋업에 경험이 많은 업체를 선호하는 점도 PIE에는 기회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표=피아이이)PIE는 이차전지·완성차 제조사들의 설비투자(CAPEX) 증가로 전체 공정의 비전검사 솔루션을 일괄 제공하는 대규모 턴키 방식 수주를 늘리며 수주잔고를 지난해 말 별도기준으로 650억원까지 늘렸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858억3800만원, 영업이익은 39억9400만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기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성장률 210%를 기록했다. 최 대표는 전 세계적인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 움직임에도 PIE의 성장성엔 문제가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전기차 시장 위축 우려에도 미국·유럽 등 이차전지 셀 기업들의 선행 투자가 이어지고 있고, 국내 이차전지 기업들의 생산력 확대 계획도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본다”며 “이에 따라 검사 솔루션 수요도 증가하며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PIE는 안정적인 매출 증가와 대금 결제로 현재까지 무차입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상장을 통해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PIE는 현재 미국 델라웨어와 중국 상하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현지 법인을 두고 있다. 또 주요 고객사의 투자 계획에 맞춘 공동 기술 개발 참여로 미래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방침이다. 최 대표는 “첨단 산업으로 사업영역으로 꾸준히 확장해 중장기적으로는 검사와 스마트팩토리 분야 Xaas(Everything as a Service)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면서 “내년엔 매출액 1000억원에 도전하면서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상품화하는 등 XaaS 선도기업 도약을 위한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25호스팩과 합병 상장을 준비하는 PIE의 1주당 합병가액은 6733원, 양사의 합병비율은 1.4852220대 1이다. 합병 후 PIE 시가총액은 2703억원 수준이다. PIE와 하나금융25호스팩은 오는 12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이 승인되면 다음 달 17일 합병기일을 거쳐 6월 중 코스닥시장에서 신주 매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표=피아이이)
2024.04.03 I 박순엽 기자
외국인·기관이 던졌다…2700선 '털썩'
  • [코스피 마감]외국인·기관이 던졌다…2700선 '털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4거래일 만에 하락하며 2700선으로 주저앉았다. 외국인이 7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19포인트(1.68%) 내린 2706.97에 거래를 마쳤다. 2730.68로 출발한 지수는 장 내내 하락 폭을 키웠다. 특히 외국인이 7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서 2727억원을 팔았다. 기관은 2거래일 연속 순매도 하며 6769억원을 팔았다. 특히 금융투자가 5965억원을 순매도했고 투신도 992억원을 팔았다. 개인만 4거래일만에 사자로 전환해 9237억원을 순매수했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733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6994억원 매도 우위로 총 8728억원의 순매도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0% 하락한 3만9170.24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72% 떨어진 5205.81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95% 떨어진 1만6240.45에 거래를 마쳤다.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와 함께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하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 이날 나온 고용지표는 여전히 탄탄했다.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2월 구인 건수는 880만건으로 전월과 같았다. 임금 상승을 초래할 수 있는 자발적 퇴직인 이직은 약 350만건으로 직전월(338만건)보다 좀 더 늘어났다. 이직률은 2.2%로 직전월 수치 2.1%보다 소폭 올랐다.대형주가 1.89% 내리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도 각각 0.54%, 0.52%씩 빠졌다. 음식료와 운수창고, 건설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렸고 특히 운수장비와 전기전자, 유통, 철강금속은 2%대 하락세를 탔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400원(0.47%) 내린 8만4600원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000660)는 2.74% 하락해 18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차전지 관련주의 하락폭도 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1만5500원(3.94%) 내리며 37만7500원에 마감했고 POSCO홀딩스(005490)와 삼성SDI(006400)도 각각 2.56%, 4.86%씩 하락했다. LG화학(051910)도 5.31% 하락했다.간밤 테슬라는 올해 1분기(1∼3월) 중 차량 38만6810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5% 뚝 떨어진 것으로, 지난 2022년 3분기 이후 가장 적은 인도 규모다.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인도량이 전년대비 감소하기도 했다. 정보 분석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5만7000대)도 크게 밑돌았다.인적분할 기대로 전날 15%대 급등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도 차익매물이 나오며 5.19% 내린 22만85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상한가는 없었고 246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역시 없었지만 637개 종목이 내렸다. 4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거래량은 6억2840만주, 거래대금은 12조74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04.03 I 김인경 기자
코스피, 7일 만의 외국인 팔자에…2720선 '털썩'
  • 코스피, 7일 만의 외국인 팔자에…2720선 '털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6월 금리인하 전망이 약화하는 가운데 코스피도 4거래일 만에 약세로 전환하며 3일 장 초반 272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13포인트(0.95%) 내린 2727.03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7거래일 만에 매도로 돌아서 127억원의 매물을 내놓고 있다. 기관도 99억원 팔자 우위다. 반면 개인만 4거래일 만에 ‘사자’로 전환해 270억원을 담고 있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62억원, 비차익거래에서 362억원의 매물이 나오며 총 452억원의 물량이 출회하고 있다.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0% 하락한 3만9170.24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72% 떨어진 5205.81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95% 떨어진 1만6240.45에 거래를 마쳤다.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와 함께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하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 이날 나온 고용지표는 여전히 탄탄했다.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2월 구인 건수는 880만건으로 전월과 같았다. 임금 상승을 초래할 수 있는 자발적 퇴직인 이직은 약 350만건으로 직전월(338만건)보다 좀 더 늘어났다. 이직률은 2.2%로 직전월 수치 2.1%보다 소폭 올랐다.대형주가 0.88% 내리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도 0.57%, 0.32%씩 하락세다. 건설업, 종이목재, 섬유의복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리는 가운데 기계와 전기전자, 철강금속, 제조 등은 1%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다수 내리는 가운데 그동안 급등세를 탔던 반도체 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미반도체(042700)가 6300원(4.33%) 내린 13만9200원을 기록하고 있다.삼성전자(005930)는 700원(0.82%) 내린 8만43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99% 내린 18만26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2차전지주도 약세다. 에코프로머티(450080)가 3.08% 내리는 가운데 포스코퓨처엠(003670)도 2.79% 하락세다. 엘앤에프(066970)도 2.27% 내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1.65% 빠진 38만6500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테슬라는 올해 1분기(1∼3월) 중 차량 38만6810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5% 뚝 떨어진 것으로, 지난 2022년 3분기 이후 가장 적은 인도 규모다.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인도량이 전년대비 감소하기도 했다. 정보 분석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5만7000대)도 크게 밑돌았다.인적 분할 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SK이터닉스(475150)는 현재 15%대 강세를 보이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전날 인적분할에 대한 기대감으로 15% 급등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차익 매물이 나오며 4%대 약세다.
2024.04.03 I 김인경 기자
반도체·배터리 인재, 42개 대학서 단기과정으로 키운다
  • 반도체·배터리 인재, 42개 대학서 단기과정으로 키운다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분야 인력 공급을 위해 총 42개 대학에 연간 640억원을 지원한다. 대학과 기업이 협업해 1년 이내의 단기 과정을 개설, 부족한 첨단분야 인재를 키우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것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8일 충북 청주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열린 이차전지 수출현장 점검회의에 앞서 자동차 파우치형 배터리 생산라인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의 ‘2024년 첨단산업 인재 양성 부트캠프(단기 집중과정) 운영 계획’을 2일 발표했다. 교육부의 부트캠프 사업은 지난해 출범한 사업으로 첫해에는 반도체 분야의 인재 양성 과정만 운영했다. 일반대학 5곳, 전문대학 5곳 등 총 10곳을 선정해 1255명의 인력을 양성토록 것이다. 올해는 반도체를 비롯해 이차전지·디스플레이·바이오·항공우주 등 5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한다. 지원 대학 수도 종전 10개교에서 42개교로 늘리기로 했다. 올해 32개교를 신규 선정하겠다는 얘기다. 신규 선정 대학에는 연간 15억원을, 5년간 지원한다. 대신 기업과 함께 단기 집중 교육과정을 공동 개발해야 하는 조건이 붙는다. 교육 이수 후 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한 인재 양성을 위해서다. 교육도 대학을 벗어나 기업·연구실·지자체 등에서 진행할 수 있다. 교육기간은 집중이수제 등을 통해 1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 대학별 연간 인력 양성 규모는 100~300명이다. 32개교를 신규 선정하면 최소 3200명, 최대 9600명의 인력 양성을 기대할 수 있는 규모다. 교육부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한국반도체산업협회·한국배터리산업협회·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한국바이오협회·항공우주산학융합원과 협력해 대학을 지원한다. 이들 협회에 회원사로 참여하는 기업들을 이번 사업에 참여시키기 위해서다. 교육부는 산업별 협회가 대학에 △기업 섭외 △몰입형 교육과정 운영 △온라인 교육 콘텐츠 제공 등을 지원토록 할 방침이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대학은 기업과 공동 운영할 교육 계획을 수립, 오는 5월 17일까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과제관리시스템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거쳐 6월 중 참여 대학을 선정, 오는 여름 계절학기부터 교육과정이 운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첨단산업 인재양성은 우리 국가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과제”라며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을 통해 대학과 기업이 긴밀히 소통하고 실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4.02 I 신하영 기자
LG엔솔·GM 합작 '얼티엄셀즈' 제2공장 본격 가동
  • LG엔솔·GM 합작 '얼티엄셀즈' 제2공장 본격 가동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2일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제2공장에서 생산된 첫 번째 배터리 셀이 고객사에 인도됐다고 밝혔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캐딜락 리릭’ 등 GM 3세대 신규 전기차 모델에 탑재된다.얼티엄셀즈 제2공장은 단계적으로 가동라인을 늘려 총 50GWh까지 생산 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1회 충전 시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이 공장은 자동화·정보화·지능화 등 최첨단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적용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자동화된 제조 공정과 설비를 도입해 생산 속도를 대폭 높였고 각각의 생산 단계마다 최첨단 품질 검사 및 제품 오류 검증 방법 등을 적용, 최고 수준의 품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얼티엄셀즈 제1, 제2공장 모두 해외 사업장을 다년간 운영해온 LG에너지솔루션의 풍부한 양산 경험, 고객가치 역량, 최첨단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이란 3박자가 총 집결된 작품”이라며 “초기 가동 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해 안정적인 운영을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앞서 얼티엄셀즈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제1공장 가동을 2022년 11월 시작해 가동 초기부터 높은 수준의 수율을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생산을 이어오고 있다. 내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미시간주 제3공장 역시 건설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김영득 얼티엄셀즈 제2공장 법인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탄생한 제2공장은 제1공장, 제3공장과 더불어 북미 전기차 시장의 핵심 기지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압도적 기술리더십으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얼티엄셀즈 직원들이 제2공장에서 생산된 첫 배터리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LG에너지솔루션.)
2024.04.02 I 김성진 기자
LG엔솔, 2분기까지 실적 부진 이어질 듯-하이
  • LG엔솔, 2분기까지 실적 부진 이어질 듯-하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을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하되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0만원은 유지했다.2일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7% 줄어든 6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83% 감소한 109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낮아진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기준 1234억원)를 다소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전세계적으로 높아진 오토론 금리와 내연기관 대비 비싼 전기차 가격 등의 영향으로 북미, 유럽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완성차 제조사들은 높아진 전기차 재고 정상화를 위해 작년 4분기부터 배터리 셀 주문량을 일시적으로 축소시키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올해 1분기 중대형 배터리 셀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약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폴란드 공장 중심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제외시 영업이익률은 10개 분기 만에 적자전환 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평가다. 다만 그는 “미국 AMPC 보조금과 일회성 이익 등을 반영한 영업이익률은 약 2%를 기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어 2분기부터는 주요 완성차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들의 배터리 셀 주문량은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배터리 셀의 주요 원재료 중 하나인 리튬 가격은 지난 4분기와 올 1분기에 각 46%, 26% 하락했다”면서 “리튬 가격이 바닥에서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배터리 셀 가격이 2분기에 한번 더 하락하게 되면 이후 추가적으로 인하될 가능성은 낮아 더 이상 완성차 업체들의 구매 지연이 발생할 이유가 없다”고 분석했다. 또한 완성차 업체들이 1분기에도 지속적인 생산량 조정을 통해 재고 수준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정 연구원은 “폴란드 공장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여전하고, 원재료 역래깅 효과 등을 고려할 때 AMPC를 제외한 중대형 배터리 손익은 적자폭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5% 줄어든 6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80% 감소한 93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북미, 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상반기 실적 악화 우려 영향이 선반영되며 단기 저점을 형성하고 있지만 향후 전기차 시장은 성장할 수밖에 없다”며 “따라서 높은 기술력과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한 동사의 실적은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중장기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주력 고객사인 제너럴모터스(GM)과의 AMPC 지급 관련 협의와 11월 예정인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당분간 밸류에이션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하되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2024.04.02 I 김인경 기자
채권발행 1등은 SK…LG·한화도 단골손님
  • 채권발행 1등은 SK…LG·한화도 단골손님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1분기 회사채 시장을 가장 적극적으로 찾았던 곳은 SK그룹인 것으로 나타났다. SK그룹은 1분기에만 4조원이 넘는 자금을 회사채 시장에서 조달했다. 이어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섰던 LG에너지솔루션(373220)을 중심으로 한 LG그룹도 3조원이 넘는 회사채를 발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한화그룹과 롯데그룹도 회사채 시장을 적극적으로 찾았다. 이차전지나 석유화학 등 대규모 설비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회사채 발행을 통해 적극 조달한 것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1분기에만 총 4조65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SK E&S가 5000억원 발행으로 가장 큰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고, 이어 SK텔레콤(017670)(4000억원), SK(034730)(3800억원), SK인천석유화학(3000억원) 순으로 규모가 컸다.SK하이닉스(000660)가 4월에 회사채를 발행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SK 그룹의 올해 회사채 시장 내 존재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수요예측을 통해 3년물과 5년물, 7년물 총 세 개 트렌치(만기)에서 380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다. 수요예측에 2조8000억원 가량이 몰리면서 최대 7500억원까지 증액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LG는 SK에 이어 두 번째로 회사채 시장의 대어로 자리매김했다. 총 3조57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는데 SK보다 발행 계열사 숫자 자체는 많지 않았지만 LG화학(051910)과 LG에너지솔루션 두 곳이 대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한 영향이 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총 1조6000억원이라는 역대급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고, LG화학 역시 1조원의 회사채를 찍어냈다.한화 역시 회사채 시장에서 활발히 자금을 조달한 곳 중 하나다. 1분기에만 총 1조7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한화(000880)가 5000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4000억원을 발행했고, 한화솔루션(009830) 3100억원, 한화투자증권(003530) 3000억원 등도 회사채 시장을 찾았다.롯데 역시 대표적으로 회사채 발행 의존도가 높은 그룹이다. 올해 1분기에는 1조683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롯데쇼핑(023530)(3350억원), 롯데지주(004990)(3000억원) 등이 롯데 계열사 중 가장 많은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한 곳이었다. 롯데그룹은 4월 초에도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롯데하이마트(071840), 롯데쇼핑 등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이 예정돼있는 등 2분기에도 적극적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이밖에 현대자동차그룹 역시 회사채 시장에서 1조44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고, KB금융그룹(1조3500억원)과 HD현대중공업(329180)그룹(1조1700억원), CJ그룹(1조700억원) 등도 1분기에만 1조원이 넘는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것으로 집계됐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SK그룹과 LG그룹은 이차전지나 석유화학 등 신규 투자가 필요한 계열사를 중심으로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이들 계열사의 회사채 발행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4.02 I 안혜신 기자
LS일렉트릭, SIEF·KSGE 참가..차세대 전략 솔루션 공개
  • LS일렉트릭, SIEF·KSGE 참가..차세대 전략 솔루션 공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LS ELECTRIC이 국내 최대 전력, 스마트에너지 전시회에서 참가 기업 중 최대 규모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차세대 스마트 전력 시장을 선도할 전략 제품을 공개한다.LS일렉트릭은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3일 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A, B1홀)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 스마트 전력·에너지 전시회 ‘한국전기산업대전(SIEF)·한국스마트그리드엑스포(KSGE) 2024’에 동시 참가한다고 밝혔다.LS일렉트릭은 90부스(810㎡) 전시 공간에 ‘고객과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갑니다 (LS ELECTRIC 50th Anniversary Festival)’를 주제로 △LS일렉트릭 50주년(LS History) △핵심 솔루션 △파트너십 등 3개 존(ZONE)을 구성했다. LS일릭트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직류(DC)·교류(AC) 제품 기반 차세대 스마트 배전 솔루션을 전면 배치하고, 미국, 동남아 등 중심의 글로벌 전력 시장 확대 전략을 소개한다.국내 중전 기업 유일 UL인증 배전반과 함께 △스마트 스위치기어(switchgear) △직류(DC)배선용차단기(MCCB; Molded Case Circuit Breaker) △직류(DC)릴레이(Relay) △직류(DC)개폐기(Switch-Disconnector) 등 차세대 전력 시스템 풀 패키지를 공개하고, 송·변전부터 배전에 이르는 전력계통 전체에 적용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력 솔루션 기술력과 공급 역량도 함께 강조한다.LS일렉트릭은 지난해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JV), 현대차 서배너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SK온 합작 배터리 공장 등 국내 주요 기업 현지 공장 전력 시스템 공급 계약을 잇달아 체결했다. LS일렉트릭은 10여년 전 국내 중전기업 중 유일하게 미국 배전 시장 진출에 필수인 UL인증을 미리 확보해 경쟁사보다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LS일렉트릭 전시장 부스 조감도최근 전 세계적으로 AI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등의 사업이 주목받고 있어 초고압 변압기 등 대형 전력 인프라와 함께 배전반 등 전력 시스템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에너지 집약적인 AI 시장이 확산되면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모가 엄청나게 증가해 오는 2023~2028년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수요 연평균 증가율은 11%지만 AI 서버를 적용하면 연평균 26~36%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LS일렉트릭은 현재 50% 수준인 해외 매출도 오는 2030년 70% 수준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현재 LS일렉트릭 수주잔고는 약 2조 6000억 원에 이른다.창립 50주년을 맞은 LS일렉트릭은 자사 부스 내 파트너 기업을 위한 전시 공간도 함께 마련한다. △마이크로소프트 △LG PRI △동우전기 등 미래 글로벌 전력, 에너지 사업을 함께 할 25개 파트너 기업 소개와 사업 내용을 전시하고 동반 성장과 상생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LS일렉트릭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지난 50년 산업화와 미래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 갈 전력·자동화 분야 초격차 기술 역량을 확실히 각인시킬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 며 “최고 수준의 제품에 AI·디지털 기술 더해 글로벌 스마트 전력 에너지 시장 확대에 가속도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1 I 하지나 기자
8만전자·18만닉스가 이끈 강보합세…외인 순매수
  • [코스피 마감]8만전자·18만닉스가 이끈 강보합세…외인 순매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오전 내내 등락을 반복하다가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며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3거래일 만의 상승 전환이다. ‘8만 전자’(삼성전자 주가 8만원)와 ‘18만 닉스’(SK하이닉스 주가 18만원)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1포인트(0.03%) 오른 2746.6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2757.55까지 치솟았다가 차익 실현 매물이 몰리면서 2739.12까지 내리는 등 등락을 반복하다가 오후 들어선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홀로 7797억원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832억원, 2848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86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선 별다른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실적 기대감에 삼성전자가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하는 등 반도체 업종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기대감에 외국인 투자자의 이번 주 코스피 시장에 자금 순유입이 이어졌고, 반도체와 함께 실적 호조 전망이 지속되는 방산 종목 역시 연이어 강세를 나타냈다”며 “다음 달 1분기 실적시즌 앞두고 실적 호조 예상 업종에 자금 유입이 지속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대형주가 0.20% 상승하는 상황에 중형주, 소형주는 각각 1.05%, 0.33%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업종이 2.27%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전기·전자와 의약품 업종이 각각 1.21%, 0.72%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보험과 건설 업종은 각각 1.76%, 1.58%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600원(1.98%) 오른 8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8만25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SK하이닉스(000660)도 4800원(2.69%) 상승한 18만3000원을 장을 마감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보다 6500원(1.62%) 하락한 39만5000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2000원(0.24%) 내린 83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도 각각 1.69%, 1.61%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SK디앤디(210980)에서 인적분할한 SK이터닉스(475150)는 가격 상한 폭(29.96%)까지 오르며 1만2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SK디앤디(210980)는 전 거래일 대비 1800원(12.86%) 내린 1만2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4억8552만주, 거래대금은 11조350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2개 포함 273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605개 종목이 하락했다. 5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3.29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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