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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차준환,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SP 압도적 1위…김예림 동반 1위
  • 피겨 차준환,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SP 압도적 1위…김예림 동반 1위
  • 차준환(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5위를 기록했던 한국 남자 피겨의 간판 차준환(22·고려대)이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쇼트프로그램에서 압도적으로 1위에 올랐다.차준환은 7일 경기 의정부시의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3~24시즌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인 제77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남자 시니어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3.87점, 예술점수(PCS) 47.17점, 합계 101.04점을 기록했다.10명 중 1위에 오른 차준환은 총점 81.97점을 받은 2위 이시형(고려대)을 약 19점 차이로 크게 제쳐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마이클 잭슨 댄스곡 메들리에 맞춰 쇼트프로그램을 시작한 차준환은 첫 점프인 4회전 점프 쿼드러플 살코를 실수 없이 깔끔하게 뛰었고, 곧바로 3회전 연속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까지 성공시켜 분위기를 띄웠다.플라잉 카멜 스핀을 최고 난도 레벨 4로 처리한 뒤 트리플 악셀까지 깔끔하게 뛴 차준환은 체인지 풋 싯 스핀과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까지 모두 레벨 4를 받으며 경기를 마쳤다.차준환은 “열심히 연습했다. 올해 첫 경기이기 때문에 더 열심히 준비해서 잘 마무리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지난달 1차 선발전에서 정상에 올랐던 차준환은 2차 최종 선발전에서도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서며 오는 3월 세계선수권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여자 싱글에서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9위에 올랐던 김예림()이 깨끗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기술점수(TES) 38.14점, 예술점수(PCS) 33.45점, 합계 71.59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1차 선발전에서 언니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던 신성 신지아(영동중)는 첫 점프에서 흔들려 70.95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해인(세화여고)은 70.75점으로 3위에 자리했고, 유영(수리고)은 9위(64.06점)로 부진했다.태극마크를 향한 마지막 관문이 될 남녀 싱글 프리스케이팅은 8일 펼쳐진다. 아울러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 및 주니어 선수권대회에 나설 선수도 정해진다.김예림(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2023.01.07 I 주미희 기자
LG전자, 창원 LG스마트파크에 '피크절감용 ESS' 구축.."온실가스 저감"
  • LG전자, 창원 LG스마트파크에 '피크절감용 ESS' 구축.."온실가스 저감"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전자는 한국동서발전과 함께 전기료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하는 ‘피크저감용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LG전자가 한국동서발전과 함께 창원 LG스마트파크에 전기료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하는 ‘피크저감용 ESS’를 구축했다. 사진은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LG스마트파크 내 ESS가 설치된 건물 전경.(사진=LG전자)LG전자(066570)는 이날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LG스마트파크에서 ‘창원 LG스마트파크 피크저감용 ESS 준공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 등이 참석했다.피크저감용 ESS는 전기 사용량이 적고 전기요금이 저렴한 심야 시간대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한 뒤 주간 피크시간대에 방전해 공장 전기요금을 낮춰준다.이번에 구축된 ESS는 한국동서발전이 운영하며, 향후 15년간 약 774억원의 전기료 절감효과를 낼 것이라는 게 LG전자 설명이다. 피크 저감용 ESS 확대에 동참하는 이번 사업은 국가 전력망의 피크전력(최대전력)을 낮춤으로써 예비발전설비 가동을 줄이고 온실가스 저감에도 기여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이다.LG전자가 이번에 세운 피크저감용 ESS는 경제성과 효율성을 고려해 배터리 용량 163메가와트시(MWh), 전력변환장치(PCS) 용량 44메가와트(MW)의 대규모 설비다. 이는 LG스마트파크 전체 일평균 전력소비량 가운데 약 15%를 대체할 수 있는 배터리 용량이다. 우리나라 4인 가구의 하루 평균 전력소비량을 11.7킬로와트시(kWh)로 감안할 때(월평균 전력소비량 350kWh 기준) 1만4000여 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저장할 수 있다.LG전자가 한국동서발전과 함께 창원 LG스마트파크에 전기료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하는 ‘피크저감용 ESS’를 구축했다. 27일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LG스마트파크에서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왼쪽 세번째),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왼쪽 네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 LG스마트파크 피크저감용 ESS 준공식’을 가졌다. (사진=LG전자)LG전자는 PCS, 전력관리시스템(PMS), 배터리 등 ESS의 핵심 기술력을 토대로 제품뿐만 아니라 설계, 시공에 이르는 ESS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구축한 ESS는 LG전자 PCS와 PMS, LG에너지솔루션(373220) 배터리를 탑재했다. LG전자가 배터리를 포함한 ESS 구성 요소 전부를 3년간 무상 보증한다.LG전자는 △2015년 한국전력공사 신계룡 변전소 주파수 조정용 ESS △2017년 경주풍력 신재생 연계 ESS △2018년 한국철강 창원공장 피크 저감용 ESS △2021년 안좌스마트팜앤쏠라시티에 국내 최대 ESS(배터리 용량 340MWh) △2021년 KG동부제철 당진공장 국내 최대 피크 저감용 ESS(배터리 용량 174.7MWh)를 잇따라 성공적으로 구축하며 ESS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한편 LG스마트파크는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설비와 기술로 제품 생산에 투입되는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재생에너지로 전환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있다. 최근에는 LG전자는 GS EPS와 손잡고 LG스마트파크 건물 옥상에 구축중인 태양광 발전소를 1차 준공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1만여장 태양광 패널의 설치가 완료되는 2025년이면 건물 사용 전력의 약 10% 이상을 태양광 발전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류재철 사장은 “업계를 선도하는 차별화된 제품 제조 기술력에 다양한 친환경 솔루션을 더한 LG스마트파크를 앞세워 글로벌 가전 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2022.12.27 I 최영지 기자
(영상)현대일렉트릭, 창사 이래 최대 규모 ESS 프로젝트 수주
  • (영상)현대일렉트릭, 창사 이래 최대 규모 ESS 프로젝트 수주
  • 이데일리TV.[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현대중공업(329180)그룹의 계열사 현대일렉트릭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대형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습니다.현대일렉트릭은 한국전력공사가 주관하는 ‘계통안정화용 ESS 건설사업’의 일환인 신남원 변전소에 총 2097억원 규모의 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수주한 물량은 현대일렉트릭이 ESS 사업을 시작한 이래 가장 큰 규모로, 오는 2023년 12월 가동을 목표로 납품됩니다.ESS는 생산한 예비전력을 저장한 다음 필요한 시점에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발전량이 일정하지 않다는 신재생 에너지의 변동성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으로 꼽힙니다.‘계통안정화용 ESS 건설사업’은 한전이 총 6개의 변전소에 걸쳐 970MW(메가와트) 규모의 ESS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 가운데 336MW 규모의 신남원 변전소는 부북 변전소와 함께 한전 공공 ESS 사업 이래 가장 큰 용량으로 지어질 예정입니다.이번 계약을 통해 현대일렉트릭은 ESS를 구성하는 전력변환장치(PCS), 전력관리장치(LPMS),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배터리 등 주요 기자재 공급은 물론, 설계·시공·조달까지 일괄 수행하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와 지난 2월 인수한 전력변환장치 전문 기업 ‘현대플라스포’의 PCS 기술을 접목해 기술 시너지 효과를 높였습니다.앞서 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9월에도 한전으로부터 제주 금악 변전소에 공급되는 공공 ESS 사업을 수주한 바 있습니다.한편, 국내 ESS 시장은 2017년 화재 사고 이후 안전성의 문제가 제기되며 한동안 침체를 겪었으나, 한전의 공공 ESS 사업을 기점으로 국내 시장이 다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2022.12.13 I 문다애 기자
현대일렉트릭, 2097억원 규모 ESS 공급 계약 체결…창사 이래 최대
  • 현대일렉트릭, 2097억원 규모 ESS 공급 계약 체결…창사 이래 최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전력기기·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현대일렉트릭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대형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현대일렉트릭(267260)은 최근 한국전력공사가 주관하는 ‘계통안정화용 ESS 건설사업’의 하나인 신남원 변전소에 총 2097억원 규모의 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물량은 현대일렉트릭이 ESS 사업을 시작한 이래 가장 큰 규모로, 내년 12월 가동을 목표로 납품될 예정이다. ESS는 생산한 예비전력을 저장한 다음 필요한 시점에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발전량이 일정하지 않다는 신재생 에너지의 변동성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으로 꼽힌다. ‘계통안정화용 ESS 건설사업’은 한전이 총 6개의 변전소에 걸쳐 970메가와트(MW) 규모의 ESS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 가운데 336MW 규모의 신남원 변전소는 부북 변전소와 함께 한전 공공 ESS 사업 이래 가장 큰 용량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현대일렉트릭은 ESS를 구성하는 전력변환장치(PCS), 전력관리장치(LPMS),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배터리 등 주요 기자재 공급은 물론, 설계·시공·조달까지 일괄 수행하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배터리와 지난 2월 인수한 전력변환장치 전문 기업 ‘현대플라스포’의 PCS 기술을 접목해 기술 시너지 효과를 높였다. 앞서 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9월에도 한전으로부터 제주 금악 변전소에 공급되는 공공 ESS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국내 ESS 시장은 2017년 화재 사고 이후 안전성의 문제가 제기되며 한동안 침체를 겪었으나 한전의 공공 ESS 사업을 기점으로 국내 시장이 다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기조에 따라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ESS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한전과의 계약으로 입증된 우수한 기술력과 신뢰성을 토대로 국내외 ESS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일렉트릭이 제주 금악 변전소에 공급한 ESS 조감도 (사진=현대일렉트릭)
2022.12.13 I 박순엽 기자
금양그린파워, 효성중공업과 2500억 규모 ESS공사 공동 수주
  • 금양그린파워, 효성중공업과 2500억 규모 ESS공사 공동 수주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금양그린파워(대표 이윤철)와 효성중공업(대표 요코타 타케시)는 한국전력공사가 발주한 ‘공공ESS(에너지 저장장치)’ 중 경남 부북변전소에 설치되는 154kV 336MW급 ESS설치공사를 공동으로 수주해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공공 ESS 사업’은 ‘계통안정화용 ESS사업’이다. 신재생 에너지설비의 설치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계통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 한국전력공사가 설비의 안정화를 위해 전국 주요지점 변전소에 ESS설비를 설치해 전원의 주파수관리와 전력변동에 대비하는 사업이다.금양그린파워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최대 ESS 설치 규모, ESS 시장 정체 이후 첫 공식 한전 발주 입찰에서 본 컨소시엄이 경쟁력을 입증 받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한전 발주로 ESS 시장의 성장이 더욱 본격화되고, 금양그린파워의 ESS 실적과 과거 양사 컨소시엄 경험이 이번에도 다시 한번 빛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금양그린파워는 토목·건축·전기공사 및 배터리 등 관련 기기 설치를, 효성중공업은 PCS·배터리 등 주기기를 공급하며 분담 이행한다.금양그린파워는 ESS 누적 675MW 설치 실적과 연료전지, 육상풍력, 태양광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시공 이외에도 해상풍력발전(450MW) · 육상풍력발전(280MW) · 육상태양광발전(200MW) · 해상태양광발전(5.2MW) · 연료전지발전사업 (50MW)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에 참여하고 있다.이윤철 금양그린파워 대표는 “금양그린파워는 이번 대규모 공공ESS 수주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 전분야에 참여하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 선도 기업으로서, 2050 탄소중립 실현과 미래 에너지산업 분야 일자리 창출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한편 금양그린파워는 상장을 목표로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지난 7월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바 있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2022.12.13 I 이정현 기자
아이스댄스 임해나·취안예, 주니어 GP 파이널 은메달…‘한국 최초 포디움’
  • 아이스댄스 임해나·취안예, 주니어 GP 파이널 은메달…‘한국 최초 포디움’
  • 임해나-취안예가 11일 열린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아이스댄스 프리댄스를 펼치고 있다.(사진=ISU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임해나(18)-취안예(21·경기일반)가 한국 최초로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아이스댄스에서 포디움에 올랐다.임해나-취안예는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에서 열린 2022~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프리댄스에서 기술점수(TES) 51.68점, 예술점수(PCS) 46.64점, 총점 98.32점을 받았다.리듬댄스(64.21점)와 합친 최종 점수 162.53점을 기록한 임해나-취안예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아이스댄스에서 포디움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임해나-취안예는 지난 시즌부터 한국 아이스댄스 역사를 바꾸고 있다. 주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이었던 2021~22시즌 1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팀 최초로 그랑프리 메달을 목에 걸었고, 2022~23시즌엔 1차 대회 금메달, 7차 대회 은메달을 획득해 상위 6팀이 진출할 수 있는 ‘왕중왕전’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한국 아이스댄스 선수로는 최초로 출전권을 거머쥐었다.캐나다에서 태어난 임해나는 캐나다와 한국 이중국적을 가졌으며, 지난 시즌부터 한국 국적으로 국제대회에 나서고 있다. 취안예는 아이슬란드에서 태어난 중국계 캐나다인이다. ISU가 주관하는 대회에서 페어와 아이스댄스 종목은 두 명의 선수 중 한 명의 국적을 선택해 대회에 출전할 수 있고, 임해나와 취안예는 한국 국적을 택했다.카미유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로 프리 댄스를 시작한 임해나와 취안예는 코레오그래픽 스핀 무브(레벨1)로 막을 열었다. 서로가 데칼코마니처럼 똑같이 회전해야 하는 싱크로나이즈 트위즐은 최고 난도인 레벨 4를 받았다.원 풋 턴스 시퀀스에서 각자 레벨 1를 받은 이들은 스트레이트 라인 리프트(레벨4)를 아름답게 처리했고, 서큘러 스텝 시퀀스(레벨1)에 이어 댄스 스핀(레벨4)과 코레오그래픽 캐릭터 스텝 시퀀스(레벨1)까지 강렬한 경기를 이어갔다.취안예가 임해나를 들고 격동적으로 회전하는 로테이션 리프트에서 최고 수준인 레벨 4를 받은 이들은 만족스럽다는 듯 환환 미소를 보이며 퇴장했다.우승은 캐나다의 나디아 바쉰스카-피터 버몬트(169.26점) 조가 차지했다.같은 장소에서 열린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는 ‘피겨 장군’ 김예림(단국대)이 최종 6위에 머물렀다.김예림은 이날 점프 난조에 시달리며 TES 58.14점, PCS 61.89점, 총점 119.03점을 받았고 쇼트프로그램과 합친 최종 점수 180.58점으로 출전 선수 6명 중 최하위에 그쳤다.금메달은 일본의 미하라 마이(208.17점), 은메달은 미국의 이사보 레비토(197.23점), 동메달은 벨기에의 루나 헨드릭스(196.35점)가 획득했다.김예림(사진=ISU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2022.12.11 I 주미희 기자
신지아, 김연아 이후 첫 주니어 피겨 그랑프리 은메달...김채연 동메달
  • 신지아, 김연아 이후 첫 주니어 피겨 그랑프리 은메달...김채연 동메달
  • 한국 피겨스케이팅 ‘샛별’ 신지아.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피겨 샛별’ 신지아(14·영동중)와 김채연(16·수리고)이 김연아 이후 17년 만에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에서 시상대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신지아는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에서 열린 2022~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쳐 기술점수(TES) 72.07점, 예술점수(PCS) 59.14점, 총점 131.21점을 받았다.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69.11점을 받은 신지아는 최종 총점 200.32점을 기록, 일본의 시마다 마오(205.54점)에 이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함께 출전한 김채연도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123.63점을 받아 최종 총점 190.36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한국 여자 싱글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메달을 획득한 건 2005년 김연아(당시 금메달) 이후 17년 만이다. 특히 한 명도 아닌 두 명이 시상대에 함께 오른 곳은 신지아, 김채연이 최초다.신지아는 지난 4월 ISU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당당히 인정받았다.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은 총 6차례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를 치러 상위 6명 선수가 경쟁하는 일종의 ‘왕중왕전’이다. 올해는 피겨 최강국이 러시아 선수들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징계로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결국 한국 선수 3명, 일본 선수 3명이 경쟁을 벌였다. 신지아, 김채연과 함께 출전한 권민솔(13·목동중)은 총점 175.43점으로 6명 출전 선수 가운데 5위를 차지했다.전체 선수 6명 가운데 5번째로 연기를 펼친 신지아는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인 ‘생명의 나무 모음곡’(Tree of life suite)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신지아는 첫 번째 과제인 더블 악셀을 완벽하게 뛴데 이어 트리플 루프와 트리플 살코까지 성공하면서 높은 점수를 확보했다.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선 어텐션(에지 사용주의)이 나왔지만, 이후 플라잉 카멜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처리했다.가선점이 주어지는 후반부도 깔끔했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한데 이어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도 실수 없이 성공시켰다. 마지막 점프과제인 트리플 러츠도 완벽하게 해냈다.점프 과제를 모두 마친 신지아는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 코레오시퀀스(레벨 1),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신지아는 “지난주 출전한 회장배 랭킹대회를 준비하느라 주니어 버전의 프로그램 연습을 많이 하지 못한 느낌에 긴장했는데, 쇼트와 프리 모두 클린 경기를 해내서 굉장히 기쁘다”며 “다음 달 열릴 종합선수권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대회를 마친 신지아는 오는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한편, 주니어 아이스 댄스에 출전한 임해나(18)-취안예(21·경기일반) 조는 리듬댄스에서 TES 34.23점, PCS 29.98점, 총점 64.21점으로 6개 출전팀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임해나-취안예 조와 1위 나디아 바쉰스카-피터 버몬트(캐나다·67.74점) 조의 차이는 단 3.53점이라 11일에 열리는 프리 댄스 결과에 따라 금메달도 노려볼만 하다.한국 아이스 댄스 팀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캐나다에서 태어난 임해나는 캐나다와 한국의 이중국적을 가졌다. 지난 시즌부터 한국 국적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취안예는 아이슬란드에서 태어난 중국계 캐나다인이다.ISU 주관 대회 페어와 아이스 댄스에서는 두 명의 선수 중 한 명의 국적을 선택해 대회에 나설 수 있다.
2022.12.10 I 이석무 기자
피겨 신지아, 주니어 GP 파이널 쇼트 2위…‘1위와 단 0.55점 차’
  • 피겨 신지아, 주니어 GP 파이널 쇼트 2위…‘1위와 단 0.55점 차’
  • 9일 열린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쇼트프로그램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는 신지아.(사진=ISU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피겨 샛별 신지아(14·영동중)가 ‘왕중왕전’인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에 오르며 메달 획득 가능성을 키웠다.신지아는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2022~23 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8.87점, 예술점수(PCS) 30.24점, 총점 69.11점을 받아, 일본 시마다 마오(69.66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단 시마다와는 단 0.55점 차이 밖에 나지 않아 프리스케이팅 결과에 따라 금메달도 노릴 수 있는 위치다.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은 그랑프리 시리즈 상위 6명의 선수만 진출할 수 있는 ‘왕중왕전’이다. 신지아는 올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2개 대회에서 차례로 은메달과 금메달을 목에 걸며 왕중왕전에 입성했다.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메달을 목에 건 건 김연아(금메달·2005~2006시즌), 차준환(동메달·2016~2017시즌) 밖에 없다. 신지아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김연아 이후 17년 만의 기록이 된다.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흐르는 ‘더 기빙’(The Giving)에 맞춰 서정적인 연기를 시작한 신지아는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처리한 뒤 더블 악셀까지 완벽하게 뛰었다. 플라잉 카멜 스핀에서는 최고 난도인 레벨 4를 받았다.10%의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에서는 트리플 루프를 실수 없이 뛰었고 스텝 시퀀스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이상 레벨4), 레이백 스핀(레벨3)까지 완벽하게 이어가며 흠잡을 데 없는 경기력으로 쇼트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신지아는 경기 후 “시합 전에 긴장이 많이 되었는데, 음악이 시작되고 하나하나 해나가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더니 긴장이 풀렸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쇼트에 이어 프리스케이팅까지 실수 없이 연기해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신지아는 오는 10일 0시 20분부터 시작하는 프리스케이팅에 나서 역전 금메달을 노린다.함께 출전한 김채연(수리고)은 66.71점으로 3위, 권민솔(목동중)은 59.91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2022.12.09 I 주미희 기자
14세 피겨 샛별 신지아, 국가대표 선발 1차전 우승 ‘파란’
  • 14세 피겨 샛별 신지아, 국가대표 선발 1차전 우승 ‘파란’
  • 4일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2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 대회 및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여자 프리 스케이팅에서 신지아(영동중)가 연기를 펼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샛별 신지아(14·영동중)가 언니들을 제치고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신지아는 4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2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 대회 및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여자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8.03점, 예술점수(PCS) 65.81점, 총점 143.84점을 받았다.쇼트프로그램 71.57점을 더한 최종 총점 215.41점을 받은 신지아는 김채연(수리고·209.78점), 이해인(세화여고·204.20점) 등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톱10에 들며 선전했던 김예림(단국대)은 198.92점으로 5위, 유영(수리고)은 181.41점으로 11위에 그치는 등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다.신지아는 지난 4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206.01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하며, 김연아(2005년 은메달·2006년 금메달) 이후 처음으로 메달을 획득한 차세대 에이스다.지난 9월에는 ISU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194.68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10월 6차 대회에서는 194.69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권을 획득했다.다만 2008년 생인 신지아는 나이 제한으로 인해 내년 2월 열리는 ISU 4대륙선수권대회 출전권은 받지 못했다. 4대륙선수권대회는 대회 직전해 7월 1일 기준으로 만 15세가 넘어야 출전할 수 있어서다.이에 따라 2위 김채연, 3위 이해인, 5위 김예림이 출전권을 가져갔다.남자 싱글에서는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프리스케이팅 TES 94.11점, PCS 92.08점, 감점 1점으로 185.19점을 받았고, 쇼트프로그램 101.36점을 더한 총점 286.55점으로 1위에 올랐다.2위는 최종 263.20점의 이시형(고려대), 3위는 229.01점의 서민규(경신충)이 차지했다.4대륙선수권대회에는 차준환과 이시형, 4위 경재석(경희대)이 나선다.한편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번 대회와 내년 1월 열리는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를 겸해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 2차전 성적을 합산해 차기 시즌 국가대표를 확정할 예정이다.프리 스케이팅 연기 펼치는 차준환(사진=연합뉴스)
2022.12.04 I 주미희 기자
삼성 경계현이 주목한 자이스, 韓 480억 R&D 투자
  • 삼성 경계현이 주목한 자이스, 韓 480억 R&D 투자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자이스(ZEISS)는 현미경에서 시작해 176년간 최첨단 반도체 시스템으로까지 발전해 온 회사입니다. 향후 4년간 한국에서 48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투자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한국의 성장 산업에 기여하겠습니다.”정현석 자이스 코리아 대표가 23일 경기 동탄 ‘자이스 코리아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자이스 코리아)글로벌 광학 명가로 꼽히는 자이스의 정현석 코리아 대표는 23일 경기 동탄 ‘자이스 코리아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자이스는 1846년 독일에서 시작한 글로벌 광학·광전자 공학 기업이다. 자이스 코리아는 1986년부터 광학 중심 사업을 기반 삼아 산업용 엑스레이, 3차원 측정기, 고해상도 컴퓨터단층촬영(CT) 장비 등 산업 품질 연구(IQR), 안경 렌즈·의료기기 등 사업을 펴고 있다.최근 반도체 분야에서도 각광 받고 있다. 네덜란드 ASML에서 생산 중인 반도체 노광장비(EUV)에 렌즈와 광학 장치를 독점 공급하고 있어서다. 또 반도체 부품인 포토마스크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장인 경계현 사장도 “EUV용 렌즈를 생산하는 유일한 기업”이라며 자이스의 광학 기술력을 언급한 바 있다.정 대표는 한국에서 반도체를 비롯해 배터리, 전기차 등 주요 산업군에서 품질 관리 솔루션 등 수요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했다. 그는 “자이스 코리아의 매출 규모는 글로벌 4위 수준”이라며 “지난 3년간 50억원을 투자해 왔고 최근 회사 차원에서도 협력과 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자이스는 독일 외 국가에서는 최초로 전자현미경 R&D 센터(RMS)를, 아시아 최초로는 반도체 연구개발 시설(PCS)을 한국에 구축하기로 했다. 투자 규모는 2026년까지 총 480억원 수준이다.자이스 코리아의 전자현미경 ‘제미니셈2’. (사진=이다원 기자)먼저 전자현미경 R&D 센터에서는 품질 관리와 성능 고도화를 위한 계측 수요에 대응할 기술을 개발한다. 자이스는 전자현미경 등 고도화한 광학 기술을 적용해 여러 분야에서 유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산업 품질 자동화 장비·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대표적으로 전자빔을 활용해 1나노미터(㎚·10억분의 1m) 수준의 반도체까지 들여다보고 웨이퍼를 부러트리지 않고도 단면까지 확인할 수 있는 ‘제미니셈’이 있다.이를 바탕삼아 자이스는 반도체를 비롯해 배터리, 전기자동차, 항공·우주 등 다양한 산업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정 대표는 “한국은 자동화 솔루션에서 가장 앞서 있다”며 “이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투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반도체 R&D 시설 역시 아시아 최초로 구축한다. 웨이퍼 품질을 정밀하게 검사할 수 있는 기계 장비 등 반도체 관련 고객사와 함께 각 사에 맞는 맞춤형 신규 장비·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내년 가동을 목표로 현재 직원 채용 등을 진행하고 있다.한국 반도체 산업이 성장하는 만큼 협력을 늘려가겠단 구상이다. 매튜 윌슨 자이스 코리아 전무는 “한국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라는 반도체 투 톱이 있고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며 “그럴수록 품질을 검증할 장비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이날 공개한 동탄 이노베이션 센터를 통해 국내 기업과의 협력도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8월 문을 연 자이스 이노베이션 센터는 고객이 자이스의 품질관리 장비와 솔루션을 직접 체험하고 신규 애플리케이션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2.11.23 I 이다원 기자
피겨 차준환, 그랑프리 2연속 동메달…파이널 가능성은 낮아
  • 피겨 차준환, 그랑프리 2연속 동메달…파이널 가능성은 낮아
  • 차준환이 19일 열린 ISU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21·고려대)이 그랑프리 2개 대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했다. 다만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 가능성은 낮아졌다.차준환은 19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열린 2022~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NHK 트로피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0.19점, 예술점수(PCS) 84.22점, 합계 174.41점을 받았다.쇼트프로그램 점수 81.35점을 더한 총점 254.76점을 기록한 차준환은 3위를 기록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그랑프리 1차 대회 동메달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한 차준환은 그랑프리 포인트 22점으로 6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랑프리 마지막 대회인 6차 대회 결과 ‘왕중왕전’ 파이널 진출 여부가 판가름난다.차준환이 파이널 출전권을 따내려면 세계 최초로 공중에서 4회전 반을 도는 쿼드러플 악셀을 성공한 1차 대회 우승자 일리아 말리닌(미국)이 6차 대회에서 6위 이하의 성적을 기록해야 해서,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크지 않다.그랑프리 파이널 진출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전날 6위에 그쳤던 쇼트프로그램에 비해 프리스케이팅에서 메달을 획득할 수 있는 경기를 펼친 것이 수확이었다.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 노 타임 투 다이(No Time To Die)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에 맞춰 경기를 시작한 차준환은 첫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완벽하게 뛰어 기본 점수 9.70점에 수행점수(GOE) 3.19점을 챙겼고, 이어진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 역시 기본 점수 9.50점에 GOE 2.71점을 추가로 획득했다.이어진 쿼드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뛴 차준환은 트리플 플립 점프도 손쉽게 성공하며 실수없는 경기를 이어갔다.비점프 요소인 플라잉 카멜 스핀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스텝 시퀀스도 모두 레벨 4로 처리했다.다만 올 시즌에 계속해 후반부에 실수가 나온 점이 아쉬웠다. 10%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 첫 점프 트리플 악셀-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에서 착지가 흔들리면서 언더로테이티드(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이 나와 GOE 2.19점이 깎였다.이후 트리플 악셀에서는 스텝이 엉켜 예정했던 시퀀스 점프를 붙이지 못했다. 차준환은 이어진 트리플 러츠에서 앞서 못 뛴 더블 악셀을 추가로 수행했다.차준환은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과 코레오시퀀스(레벨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금, 은메달은 모두 일본 선수들에게 돌아갔다. 우노 쇼마가 279.76점으로 1위, 야마모토 소타가 257.85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앞서 열린 여자 싱글에서는 김예림(단국대)이 김연아(은퇴) 이후 13년 만에 그랑프리 금메달을 차지하며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차준환이 그랑프리 5차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경기를 선보이고 있다.(사진=AFPBBNews)
2022.11.20 I 주미희 기자
피겨 김예림, 김연아 이후 첫 그랑프리 금메달…파이널 진출
  • 피겨 김예림, 김연아 이후 첫 그랑프리 금메달…파이널 진출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피겨 장군’ 김예림(19·단국대)이 한국 여자 선수로는 김연아(은퇴) 이후 처음으로 시니어 그랑프리 금메달과 왕중왕전인 파이널 출전권을 차지했다.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예림. (사진=올댓스포츠 제공)김예림은 19일 일본 홋카이도현 삿포로의 마코마나이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NHK 트로피’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6.90점, 예술점수(PCS) 66.37점, 감점 1점 등 합계 132.27점을 받았다. 이로써 쇼트프로그램에 더해 최종 총점 204.49점을 받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앞서 이달 프랑스 앙제에서 열린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수확한 김예림은 그랑프리 포인트 28점을 얻어 남은 대회 결과에 관계없이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을 따냈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이번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성적 상위 6명이 출전하는 무대다. 시리즈 두 대회에서 거둔 성적을 합산해 출전 선수를 가리며, 1위 15점·2위 13점·3위 11점 등 포인트는 차등 지급된다.한국 선수가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2009년 11월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김연아 이후 13년 만이다. 또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한 여자 싱글로도 2009~2010시즌 김연아 이후 처음이다. 남자 싱글에서는 차준환(고려대)이 2018~2019시즌 출전권을 획득해 동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이번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는 피겨 강국인 러시아 선수들이 자국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제재로 출전하지 못하는 상태다. 한국 선수들의 입상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김예림은 2개 대회 연속 포디움에 오르며 왕중왕전 입성에 성공했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오는 12월 8~11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다.이날 영화 ‘42년의 여름’(Summer Of 42)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김예림은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뛰며 기본점수 10.10점에 수행점수(GOE) 1.43점을 따냈다. 이어 더블 악셀과 트리플 루프도 깨끗하게 성공했다. 그러나 뒤이은 트리플 플립에서는 착지하다가 손을 짚는 실수를 하면서 쿼터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이 나와 GOE 1.67점을 잃었다. 첫 비점프 과제인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4로 연기했다.기본점수에 10%의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의 첫 점프에서는 큰 실수를 했다.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를 계획했으나 플립 점프를 한 뒤 넘어지면서 연결 점프를 뛰지 못했다.하지만 김예림은 침착하게 남은 과제를 수행했다.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점프를 클린 처리했고,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살코에 앞서 뛰지 못한 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를 붙였다.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 스텝 시퀀스(레벨3), 코레오 시퀀스,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3)을 차례로 소화한 뒤 연기를 마무리했다.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예림. (사진=올댓스포츠 제공)대회를 마친 김예림은 “프리스케이팅 결과에 크게 욕심 내지 않고 타려고 노력했는데, 이렇게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감사하다”며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게 되어 무척 기쁘고, 파이널에서는 오늘 아쉬웠던 부분을 보완해서 더 완벽한 연기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동메달리스트인 사카모토 가오리(일본)는 201.87점으로 은메달을 땄고, 동메달은 193.12점을 기록한 스미요시 리온(일본)에게 돌아갔다. 함께 출전한 지서연은 184.14점으로 6위, 위서영(이상 수리고)은 176.74점으로 8위에 자리했다.
2022.11.19 I 이지은 기자
'피겨장군' 김예림, 첫 그랑프리 우승도 보인다...쇼트 1위
  • '피겨장군' 김예림, 첫 그랑프리 우승도 보인다...쇼트 1위
  •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예림이 NHK 트로피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피겨 장군’ 김예림(19·단국대)이 생애 첫 그랑프리 우승까지 우승을 바라본다.김예림은 18일 일본 홋카이도현 삿포로 마코마나이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NHK 트로피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11점, 예술점수(PCS) 33.11점, 합계 72.22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홈 그라운드인 일본의 사카모토 카오리와 스미요시 리온을 각각 4.15점, 4.21점 차 앞섰다. 사카모토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동메달리스트다.지난 3차 대회에서 개인 최고 성적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예림이 19일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선전한다면 생애 첫 그랑프리 금메달까지 노려볼 수 있다. 왕중왕전인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도 기대해볼만 하다.그랑프리 파이널은 올 시즌 6차례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6명 선수가 경쟁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한국 선수가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무대를 밟은 건 2009~10시즌 우승을 차지한 김연아가 마지막이었다. 남자 선수로는 2018~19시즌 차준환이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해 동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이날 김예림의 연기는 완벽했다. 12명 출전 선수 중 11번째로 경기에 나선 김예림은 첫 번째 연기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시켜 흠결 없이 처리하며 기본점수 10.10점과 수행점수(GOE) 1.69점을 챙겼다. 이어 더블 악셀을 완벽히 처리해 기본점수 3.30점에 GOE 0.99점을 추가했다.플라잉 카멜 스핀에서 레벨4를 받은 김예림은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도 실수없이 완벽하게 뛰었다. 기본 점수 5.83에 가산점이 1.51점이나 됐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상의 점프를 깔끔하게 해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착지 실수로 넘어지지 않은 것은 물론 회전수 부족 같은 작은 실수조차 지적받지 않았다. 점프 과제를 모두 마친 김예림은 스텝시퀀스(레벨3),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 싯스핀(레벨4)까지 무리없이 마무리했다. 클린 연기를 펼친 김예림은 스스로 만족한 듯 주먹을 가볍게 쥐며 기쁨을 나타냈다.함께 출전한 지서연(62.92점)과 위서영(61.06점·이상 수리고)은 각각 6위와 7위에 자리했다. 두 선수 모두 60점 대로 점수가 나쁘지 않았다
2022.11.18 I 이석무 기자
‘허리 통증에 눈물’ 피겨 유영, 그랑프리 4차 대회 최종 4위
  • ‘허리 통증에 눈물’ 피겨 유영, 그랑프리 4차 대회 최종 4위
  • 유영이 13일 열린 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시리즈 4차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레이백 스핀을 선보이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유영(18·수리고)이 극심한 허리 통증으로 인해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다.유영은 13일(현지시간) 영국 셰필드에서 열린 2022~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 MK 존 윌슨 트로피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6.64점, 예술점수(PCS) 63.51점, 합계 130.15점을 받았다.쇼트프로그램 61.21점을 더한 최종 점수 191.36점을 기록한 유영은 최종 4위를 기록하면서, 그랑프리 시리즈 상위 6명이 겨루는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에는 오르지 못하게 됐다. 동메달을 목에 건 아나스타샤 구바노바(조지아·193.11점)과 단 1.75점 차이여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것에 더 아쉬움이 남는다. 유영은 지난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유영은 이날 첫 번째 점프 과제로 자신이 구사할 수 있는 가장 높은 기술은 트리플 악셀 대신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어 깔끔하게 성공했다.이후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루프, 트리플 살코 점프도 모두 깨끗하게 뛰었다.허리 통증을 겪고 있던 유영은 오른쪽 다리를 뒤로 올려 스케이트 날을 잡고 허리를 뒤로 젖힌 채 돌아야 해 허리에 부담이 많이 가는 레이백 스핀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레벨 3를 받았다.코레오 시퀀스(레벨1)로 한숨 쉬어간 유영은 후반부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3연속 점프 역시 실수 없이 뛰었고, 스텝 시퀀스에서는 레벨 3를 기록했다.그러나 트리플 플립 이후 뒤에 바로 붙이는 트리플 토루프 점프를 시도하다가 스텝이 엉켜 후속 점프를 1회전 처리했고, 이 점프에서 어텐션(에지 사용주의) 판정을 받아 수행점수(GOE) 2.04점이 깎였다.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 후 마지막 점프인 더블 악셀을 깔끔히 성공한 유영은 마지막 과제인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레벨 3를 기록한 뒤 눈물을 쏟았다.한편 금메달은 217.43점을 받은 미하라 마이(일본)가 차지했고, 은메달은 215.74점의 이사보 레비토(미국)가 목에 걸었다.
2022.11.14 I 주미희 기자
'피겨장군' 김예림, 시니어 그랑프리 은메달 수확...역대 최고 성적
  • '피겨장군' 김예림, 시니어 그랑프리 은메달 수확...역대 최고 성적
  • ‘피겨 장군’ 김예림이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ISU 공식 홈페이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피겨장군’ 김예림(단국대)이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생애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김예림은 5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앙제에서 열린 2022~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그랑프리 드 프랑스’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2.82점, 예술점수(PCS) 65.01점, 감점 2점, 합계 125.83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8.93점을 받은 김예림은 총점 194.76점을 기록, 12명 출전 선수 가운데 2위로 시상대 위에 올라 은메달을 획득했다.김예림이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메달을 목에 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한국 여자 싱글 선수가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2위 이상 성적을 거둔 것도 ‘피겨 퀸’ 김연아 은퇴 이후 첫 번째다.이번 대회 은메달로 그랑프리 포인트 13점을 획득한 김예림은 이달 말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5차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왕중왕전인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이루게 된다.영화 ‘42년의 여름’ 사운드트랙(OST)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김예림은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다가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다. 뒤에 붙이는 토루프 점프를 뛰지 못하면서 이 점프 과제에서만 수행점수(GOE) 2.95점이 깎였다.하지만 김예림은 무너지지 않았다. 더블 악셀과 트리플 루프, 트리플 플립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시킨데 이어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을 자연스럽게 이어갔다.후반부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도 완벽하게 뛴 김예림은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무난히 해냈다. 다만 어텐션(에지 사용주의)이 떠 가산점을 많이 받지는 못했다.김예림은 마지막에 트리플 살코를 뛰다가 다시 넘어졌지만 씩씩하게 연기를 이어갔다.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3)과 스텝 시퀀스(레벨3), 코레오 시퀀스(레벨1),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금메달은 총점 216.34점을 받은 벨기에의 루나 헨드릭스가 차지했다. 동메달은 일본의 스미요시 리온(194.34)이 차지했다. 2위 김예림과 3위 스미요시의 점수차는 겨우 0.42점에 불과했다.함께 출전한 이해인(세화여고)은 총점 193.49점으로 4위에 올라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대회를 마친 김예림과 이해인은 오는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2022.11.06 I 이석무 기자
'피겨 간판' 유영, 시즌 첫 그랑프리서 동메달...점프 실수 아쉬움
  • '피겨 간판' 유영, 시즌 첫 그랑프리서 동메달...점프 실수 아쉬움
  •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유영(오른쪽)이 올 시즌 첫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가운데는 금메달을 차지한 와타나베 린카, 왼쪽은 은메달을 목에 건 스타 앤드루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유영(18·수리고)이 올 시즌 처음 출전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GP)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유영은 3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미시소거에서 열린 2022~23 ISU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 인터내셔널’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1.40점, 예술점수(PCS) 64.65점, 감점 1점, 총점 125.05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5.10점을 받은 유영은 최종 점수 190.15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기록한 총점 190.15점은 자신의 개인 최고점(223.23점)보다 30점 이상 낮은 점수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점수가 낮게 나온데다 경쟁 선수들도 역시 실수를 연발하면서 유영이 시상대에 오를 수 있었다.이번 대회 우승은 일본의 와타나베 린카(197.59점), 2위는 미국의 스타 앤드루스(191.26점)에게 돌아갔다.연기 내용은 아쉬움이 컸다. 점프에서 잇따라 실수가 이어졌다. 안토니오 비발디의 사계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유영은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필살기’ 트리플 악셀을 시도해 착지에 성공했다. 하지만 다운그레이드(점프의 회전수가 180도 이상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아 기본 점수와 수행점수(GOE)가 모두 깎였다.유영은 다음 점프에서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려다가 여의치 않아 트리플 러츠 단독 점프로 순서를 수정했다. 이후 트리플 루프, 더블 악셀을 무난히 성공시킨 뒤 레이백 스핀(레벨 3)과 코레오 시퀀스(레벨1)로 전반부 연기를 마무리했다.가산점이 10% 붙는 후반부 연기에서도 고전했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이 나왔다. 트리플 살코 점프는 2회전으로 소화해 점수가 크게 깎였다.스텝 시퀀스에서 레벨3을 받은 유영은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에서도 어텐션(에지 사용주의) 판정을 받는 등 점프 구사에 어려움을 겪었다.유영은 원래 예정됐던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살코를 대신 전반부에 뛰지 못한 콤비네이션 점프를 수행하기 위해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했다. 하지만 이 역시 어텐션과 언더로테이티드(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아 점수가 낮아졌다.그나마 다른 선수들도 실수를 남발하면서 유영이 시상대에 오를 수 있었다. 유영과 1위를 차지한 와타나베의 점수 차는 7.44점 밖에 나지 않았다.유영은 다음 달 11일부터 영국 셰필드에서 열리는 시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시즌 상위 6명만 참가하는 그랑프리 파이널에 나갈 자격을 얻게 된다.
2022.10.30 I 이석무 기자
'점프 난조' 이해인, 시즌 첫 시니어 그랑프리 4위
  • '점프 난조' 이해인, 시즌 첫 시니어 그랑프리 4위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이해인(17·세화여고)이 2022∼2023시즌 첫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4위에 올랐다.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이해인. (사진=연합뉴스)이해인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우드에서 열린 ISU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53.62, 예술점수(PCS) 60.64, 감점 1로 총점 113.26을 받았다.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점수 66.24를 합한 최종 총점은 179.50이다. 사카모토 가오리(217.61점·일본), 이사보 레비토(206.66점), 앰버 글렌(197.61점·이상 미국)의 뒤를 이으며 메달 수확은 다음으로 미뤘다.점프에서 연이어 실수가 나왔다.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부터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았다. 두 번째 과제인 트리플 루프-더블 악셀 콤비네이션 점프는 루프를 뛰다가 넘어지면서 뒤에 붙이는 악셀을 생략했다. 또 세 번째 점프인 트리플 플립에선 어텐션(에지 사용주의)과 언더로테이티드(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가 나왔다. 가산점10%가 붙는 후반부에서도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려다 러츠 점프를 두 바퀴(더블)로 처리했다. 전반적인 점프에서 난조를 보이다 보니 장점으로 꼽히던 비점프 과제도 흔들렸다. 전반부 플라잉 카멜 스핀과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최고난도인 레벨 4로 처리했으나, 후반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는 평소보다 낮은 레벨 3를 받았다.한편, 함께 출전한 박연정(노원고·158.58점)과 윤아선(광동중·156.70점)은 각각 8위와 9위에 자리했다.
2022.10.24 I 이지은 기자
차준환, 피겨그랑프리 1차 동메달...말리닌, 최초 4회전반 점프 성공
  • 차준환, 피겨그랑프리 1차 동메달...말리닌, 최초 4회전반 점프 성공
  • 차준환.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21·고려대)이 2022~23시즌 첫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차준환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우드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3.20점, 예술점수(PCS) 87.41점, 감점 1.00점, 합계 169.61점을 받았다.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94.44점을 받은 차준환은 최종 총점 264.05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쿼드러플 악셀을 성공한 ‘미국의 신성’ 일리아 말리닌(18)은 280.37점으로 금메달 주인공이 됐고 일본의 미우라 가오(17·273.19점)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인 영화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 ‘노 타임 투 다이(No Time To Die)’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연기 전반부는 나쁘지 않았다. 차준환은 첫 번째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완벽하게 성공시켜 기본 배점 9.70점과 수행점수(GOE) 3.74점을 챙겼다. 이어진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도 깔끔하게 뛰었다.고난도 4회전 점프 2개를 모두 성공한 차준환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플립 점프마저 실수없이 해냈다. 이후 플라잉 카멜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4로 처리한데 이어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3), 스텝 시퀀스(레벨3)도 훌륭하게 해냈다.하지만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연기에서 큰 실수가 있었다. 체력이 떨어진 차준환은 트리플 악셀-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려다 넘어졌다. 이 점프에서만 GOE 3.20점이나 감점됐다.뒤에 붙는 점프를 수행하지 못한 차준환은 다음 과제인 트리플 악셀 단독 점프에 싱글 오일러와 트리플 살코를 이어 붙였다. 하지만 트리플 살코에서 다운그레이드(Downgrade·점프의 회전수가 180도 이상 모자라는 경우)를 받아 GOE 2.86점이 깎였다.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뒤에 붙이는 트리플 토루프 점프를 1바퀴만 도는 싱글 토루프로 처리했다. 원래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후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4로 수행한 뒤 이나 바우어로 꾸민 코레오 시퀀스(레벨1)로 연기를 마무리했다.차준환은 오는 11월 18일부터 20일까지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NHK 트로피에 참가한다.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상위 6명에게 주어지는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이루게 된다. 차준환은 2018년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에서 한국 남자선수로는 최초로 동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한편 금메달을 차지한 말리닌은 그동안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4회전 반(쿼드러플 악셀)’ 점프를 성공시켜 피겨 역사를 다시 썼다. 말리닌은 첫 번째 점프 과제로 쿼드러플 악셀을 깨끗하게 해냈다. 기본 점수가 무려 12.50점인데다 GOE도 4.11점이나 챙겼다. 피겨스케이팅 역사상 ISU 주최 대회에서 이 기술을 성공한 건 말리닌이 처음이다.말리닌은 지난 5월 개인 훈련에서 쿼드러플 악셀을 세계 최초로 성공한 바 있다. 이어 지난달에 열린 2022 US 인터내셔널 클래식 프리스케이팅에서 이를 완벽하게 해내 피겨계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날 말리닌은 쿼드러플 악셀 등 4회전 점프 5개를 시도해 4개나 성공시켰다.
2022.10.23 I 이석무 기자
피겨 간판 차준환, 시즌 첫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동메달’
  • 피겨 간판 차준환, 시즌 첫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동메달’
  • 차준환이 23일 열린 그랑프리 1차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21·고려대)이 2022~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차준환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우드에서 열린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3.20점, 예술점수(PCS) 87.41점, 감점 1점, 합계 169.61점을 받았다.그는 쇼트프로그램 94.44점을 더해 총점 264.05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인 영화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 노 타임 투 다이(No Time To Die)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차준환은 첫 번째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완벽하게 뛰며 기본 배점 9.70점과 수행점수(GOE) 3.74점을 챙겼고,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도 깨끗하게 처리했다.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플립 점프도 깔끔하게 뛴 차준환은 플라잉 카멜 스핀에서 최고 난도인 레벨 4를 받았다. 이어진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3)과 스텝 시퀀스(레벨 3)로 비점프 요소들도 안정적으로 수행했다.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경기는 아쉬웠다. 트리플 악셀-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3연속 점프를 뛰려다 넘어진 차준환은 GOE 3.20점이 깎였다. 콤비네이션 점프를 제대로 뛰지 못한 차준환은 이어진 단독 점프인 트리플 악셀에 생글 오일러와 트리플 살코를 붙였다. 그러나 트리플 살코에서는 점프 회전수가 180도 이상 모자라는 다운 그레이드를 받아 GOE가 2.86점 감점됐다.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후속 점프인 트리플 토루프 점프를 1바퀴 처리하는 실수를 범했다.차준환은 마지막으로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최고 레벨인 4를 받았고, 코레오 시퀀스(레벨 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다음달 18일 일본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5차 대회에 나서는 차준환은 상위 6명에게 주는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에 도전한다.한편 총점 280.37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미국의 신성’ 일리아 밀라닌은 4바퀴 반을 회전하는 쿼드러플 악셀 점프를 깨끗하게 성공해 화제를 모았다. 밀라닌은 ‘불가능의 영역’이라고 여겨졌던 쿼드러플 악셀을 지난 5월 개인 훈련에서 세계 최초로 성공했고, 지난달 챌린저 시리즈 US 인터내셔널 클래식에서 이 점프에 성공하며 새 역사를 썼다.은메달은 총점 273.19점을 기록한 미우라 가오(일본)가 차지했다.왼쪽부터 미우라 가오, 일리아 밀라닌, 차준환(사진=AFPBBNews)
2022.10.23 I 주미희 기자
김채연,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극적 진출...역대 최다 4명 참가 확정
  • 김채연,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극적 진출...역대 최다 4명 참가 확정
  •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 김채연. 사진=ISU[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 김채연(16·수리고)이 2022~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티켓을 극적으로 거머쥐었다.김채연은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에그나에서 열린 7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0.91점, 예술점수(PCS) 62.74점, 총점 133.65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70.29점을 기록한 김채연은 최종 점수 203.94점으로 일본 요시다 하나(208.31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5차 대회에서 동메달(11점)을 딴 김채연은 이번 대회 은메달(13점)로 주니어 그랑프리 포인트 24점을 확보했다. 전체 여자 싱글 선수 가운데 5위를 차지, 전체 상위 6명이 참가하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나갈 수 있게 됐다.올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은 12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다. 앞서 신지아(14·영동중)는 3차 대회 금메달, 6차 대회 은메달을 획득하며 포인트 28점을 따내 일찌감치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이어 김채연이 포인트 24점을 기록, 두 번째로 파이널에 나가게 됐다. 또한 2차 대회 은메달, 6차 대회 동메달을 따낸 권민솔(13·목동중)도 포인트 24점을 얻어 전체 6위로 파이널행 막차 티켓을 거머쥐었다.이로써 한국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에 총 3명의 선수를 파견하게 됐다. 나머지 세 자리는 일본의 시마다 마오, 요시다 하나, 나카이 아미가 차지하면서 한·일전으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이 치러지게 됐다.한국은 전날 파이널행을 확정한 아이스댄스 임해나(18)-취안예(21·경기일반) 조까지 총 4장 티켓을 획득했다. 그전까지 모든 연도를 통틀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를 밟은 한국 피겨 선수는 김연아(은퇴), 김예림(단국대), 이해인(세화여고·이상 여자 싱글), 이준형(은퇴), 차준환(고려대·이상 남자 싱글) 등 겨우 5명 뿐이었다.하지만 올해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는 피겨 강국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징계를 받으면서 한국과 일본이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은 남자 싱글 3명, 여자 싱글 3명 등 총 6명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한다.김채연은 이날 첫 번째 연기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어진 트리플 루프, 트리플 살코, 더블 악셀 등은 깔끔하게 처리했다. 전반부 마지막 연기 과제인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도 최고 등급은 레벨4를 받았다.후반부 첫 점프였던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에선 어텐션(에지 사용주의) 판정을 받았지만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무난히 성공시켰다. 마지막 점프였던 트리플 플립에서 다시 어텐션 판정을 받았지만 큰 실수는 아니었다.점프 과제를 모두 마친 김채연은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과 코레오 시퀀스(레벨1),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2022.10.16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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