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736건
- LG전자, 창원 LG스마트파크에 '피크절감용 ESS' 구축.."온실가스 저감"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전자는 한국동서발전과 함께 전기료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하는 ‘피크저감용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LG전자가 한국동서발전과 함께 창원 LG스마트파크에 전기료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하는 ‘피크저감용 ESS’를 구축했다. 사진은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LG스마트파크 내 ESS가 설치된 건물 전경.(사진=LG전자)LG전자(066570)는 이날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LG스마트파크에서 ‘창원 LG스마트파크 피크저감용 ESS 준공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 등이 참석했다.피크저감용 ESS는 전기 사용량이 적고 전기요금이 저렴한 심야 시간대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한 뒤 주간 피크시간대에 방전해 공장 전기요금을 낮춰준다.이번에 구축된 ESS는 한국동서발전이 운영하며, 향후 15년간 약 774억원의 전기료 절감효과를 낼 것이라는 게 LG전자 설명이다. 피크 저감용 ESS 확대에 동참하는 이번 사업은 국가 전력망의 피크전력(최대전력)을 낮춤으로써 예비발전설비 가동을 줄이고 온실가스 저감에도 기여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이다.LG전자가 이번에 세운 피크저감용 ESS는 경제성과 효율성을 고려해 배터리 용량 163메가와트시(MWh), 전력변환장치(PCS) 용량 44메가와트(MW)의 대규모 설비다. 이는 LG스마트파크 전체 일평균 전력소비량 가운데 약 15%를 대체할 수 있는 배터리 용량이다. 우리나라 4인 가구의 하루 평균 전력소비량을 11.7킬로와트시(kWh)로 감안할 때(월평균 전력소비량 350kWh 기준) 1만4000여 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저장할 수 있다.LG전자가 한국동서발전과 함께 창원 LG스마트파크에 전기료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하는 ‘피크저감용 ESS’를 구축했다. 27일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LG스마트파크에서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왼쪽 세번째),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왼쪽 네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 LG스마트파크 피크저감용 ESS 준공식’을 가졌다. (사진=LG전자)LG전자는 PCS, 전력관리시스템(PMS), 배터리 등 ESS의 핵심 기술력을 토대로 제품뿐만 아니라 설계, 시공에 이르는 ESS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구축한 ESS는 LG전자 PCS와 PMS, LG에너지솔루션(373220) 배터리를 탑재했다. LG전자가 배터리를 포함한 ESS 구성 요소 전부를 3년간 무상 보증한다.LG전자는 △2015년 한국전력공사 신계룡 변전소 주파수 조정용 ESS △2017년 경주풍력 신재생 연계 ESS △2018년 한국철강 창원공장 피크 저감용 ESS △2021년 안좌스마트팜앤쏠라시티에 국내 최대 ESS(배터리 용량 340MWh) △2021년 KG동부제철 당진공장 국내 최대 피크 저감용 ESS(배터리 용량 174.7MWh)를 잇따라 성공적으로 구축하며 ESS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한편 LG스마트파크는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설비와 기술로 제품 생산에 투입되는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재생에너지로 전환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있다. 최근에는 LG전자는 GS EPS와 손잡고 LG스마트파크 건물 옥상에 구축중인 태양광 발전소를 1차 준공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1만여장 태양광 패널의 설치가 완료되는 2025년이면 건물 사용 전력의 약 10% 이상을 태양광 발전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류재철 사장은 “업계를 선도하는 차별화된 제품 제조 기술력에 다양한 친환경 솔루션을 더한 LG스마트파크를 앞세워 글로벌 가전 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 아이스댄스 임해나·취안예, 주니어 GP 파이널 은메달…‘한국 최초 포디움’
- 임해나-취안예가 11일 열린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아이스댄스 프리댄스를 펼치고 있다.(사진=ISU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임해나(18)-취안예(21·경기일반)가 한국 최초로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아이스댄스에서 포디움에 올랐다.임해나-취안예는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에서 열린 2022~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프리댄스에서 기술점수(TES) 51.68점, 예술점수(PCS) 46.64점, 총점 98.32점을 받았다.리듬댄스(64.21점)와 합친 최종 점수 162.53점을 기록한 임해나-취안예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아이스댄스에서 포디움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임해나-취안예는 지난 시즌부터 한국 아이스댄스 역사를 바꾸고 있다. 주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이었던 2021~22시즌 1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팀 최초로 그랑프리 메달을 목에 걸었고, 2022~23시즌엔 1차 대회 금메달, 7차 대회 은메달을 획득해 상위 6팀이 진출할 수 있는 ‘왕중왕전’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한국 아이스댄스 선수로는 최초로 출전권을 거머쥐었다.캐나다에서 태어난 임해나는 캐나다와 한국 이중국적을 가졌으며, 지난 시즌부터 한국 국적으로 국제대회에 나서고 있다. 취안예는 아이슬란드에서 태어난 중국계 캐나다인이다. ISU가 주관하는 대회에서 페어와 아이스댄스 종목은 두 명의 선수 중 한 명의 국적을 선택해 대회에 출전할 수 있고, 임해나와 취안예는 한국 국적을 택했다.카미유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로 프리 댄스를 시작한 임해나와 취안예는 코레오그래픽 스핀 무브(레벨1)로 막을 열었다. 서로가 데칼코마니처럼 똑같이 회전해야 하는 싱크로나이즈 트위즐은 최고 난도인 레벨 4를 받았다.원 풋 턴스 시퀀스에서 각자 레벨 1를 받은 이들은 스트레이트 라인 리프트(레벨4)를 아름답게 처리했고, 서큘러 스텝 시퀀스(레벨1)에 이어 댄스 스핀(레벨4)과 코레오그래픽 캐릭터 스텝 시퀀스(레벨1)까지 강렬한 경기를 이어갔다.취안예가 임해나를 들고 격동적으로 회전하는 로테이션 리프트에서 최고 수준인 레벨 4를 받은 이들은 만족스럽다는 듯 환환 미소를 보이며 퇴장했다.우승은 캐나다의 나디아 바쉰스카-피터 버몬트(169.26점) 조가 차지했다.같은 장소에서 열린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는 ‘피겨 장군’ 김예림(단국대)이 최종 6위에 머물렀다.김예림은 이날 점프 난조에 시달리며 TES 58.14점, PCS 61.89점, 총점 119.03점을 받았고 쇼트프로그램과 합친 최종 점수 180.58점으로 출전 선수 6명 중 최하위에 그쳤다.금메달은 일본의 미하라 마이(208.17점), 은메달은 미국의 이사보 레비토(197.23점), 동메달은 벨기에의 루나 헨드릭스(196.35점)가 획득했다.김예림(사진=ISU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 신지아, 김연아 이후 첫 주니어 피겨 그랑프리 은메달...김채연 동메달
- 한국 피겨스케이팅 ‘샛별’ 신지아.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피겨 샛별’ 신지아(14·영동중)와 김채연(16·수리고)이 김연아 이후 17년 만에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에서 시상대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신지아는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에서 열린 2022~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쳐 기술점수(TES) 72.07점, 예술점수(PCS) 59.14점, 총점 131.21점을 받았다.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69.11점을 받은 신지아는 최종 총점 200.32점을 기록, 일본의 시마다 마오(205.54점)에 이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함께 출전한 김채연도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123.63점을 받아 최종 총점 190.36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한국 여자 싱글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메달을 획득한 건 2005년 김연아(당시 금메달) 이후 17년 만이다. 특히 한 명도 아닌 두 명이 시상대에 함께 오른 곳은 신지아, 김채연이 최초다.신지아는 지난 4월 ISU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당당히 인정받았다.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은 총 6차례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를 치러 상위 6명 선수가 경쟁하는 일종의 ‘왕중왕전’이다. 올해는 피겨 최강국이 러시아 선수들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징계로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결국 한국 선수 3명, 일본 선수 3명이 경쟁을 벌였다. 신지아, 김채연과 함께 출전한 권민솔(13·목동중)은 총점 175.43점으로 6명 출전 선수 가운데 5위를 차지했다.전체 선수 6명 가운데 5번째로 연기를 펼친 신지아는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인 ‘생명의 나무 모음곡’(Tree of life suite)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신지아는 첫 번째 과제인 더블 악셀을 완벽하게 뛴데 이어 트리플 루프와 트리플 살코까지 성공하면서 높은 점수를 확보했다.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선 어텐션(에지 사용주의)이 나왔지만, 이후 플라잉 카멜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처리했다.가선점이 주어지는 후반부도 깔끔했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한데 이어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도 실수 없이 성공시켰다. 마지막 점프과제인 트리플 러츠도 완벽하게 해냈다.점프 과제를 모두 마친 신지아는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 코레오시퀀스(레벨 1),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신지아는 “지난주 출전한 회장배 랭킹대회를 준비하느라 주니어 버전의 프로그램 연습을 많이 하지 못한 느낌에 긴장했는데, 쇼트와 프리 모두 클린 경기를 해내서 굉장히 기쁘다”며 “다음 달 열릴 종합선수권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대회를 마친 신지아는 오는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한편, 주니어 아이스 댄스에 출전한 임해나(18)-취안예(21·경기일반) 조는 리듬댄스에서 TES 34.23점, PCS 29.98점, 총점 64.21점으로 6개 출전팀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임해나-취안예 조와 1위 나디아 바쉰스카-피터 버몬트(캐나다·67.74점) 조의 차이는 단 3.53점이라 11일에 열리는 프리 댄스 결과에 따라 금메달도 노려볼만 하다.한국 아이스 댄스 팀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캐나다에서 태어난 임해나는 캐나다와 한국의 이중국적을 가졌다. 지난 시즌부터 한국 국적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취안예는 아이슬란드에서 태어난 중국계 캐나다인이다.ISU 주관 대회 페어와 아이스 댄스에서는 두 명의 선수 중 한 명의 국적을 선택해 대회에 나설 수 있다.
- 14세 피겨 샛별 신지아, 국가대표 선발 1차전 우승 ‘파란’
- 4일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2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 대회 및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여자 프리 스케이팅에서 신지아(영동중)가 연기를 펼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샛별 신지아(14·영동중)가 언니들을 제치고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신지아는 4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2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 대회 및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여자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8.03점, 예술점수(PCS) 65.81점, 총점 143.84점을 받았다.쇼트프로그램 71.57점을 더한 최종 총점 215.41점을 받은 신지아는 김채연(수리고·209.78점), 이해인(세화여고·204.20점) 등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톱10에 들며 선전했던 김예림(단국대)은 198.92점으로 5위, 유영(수리고)은 181.41점으로 11위에 그치는 등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다.신지아는 지난 4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206.01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하며, 김연아(2005년 은메달·2006년 금메달) 이후 처음으로 메달을 획득한 차세대 에이스다.지난 9월에는 ISU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194.68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10월 6차 대회에서는 194.69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권을 획득했다.다만 2008년 생인 신지아는 나이 제한으로 인해 내년 2월 열리는 ISU 4대륙선수권대회 출전권은 받지 못했다. 4대륙선수권대회는 대회 직전해 7월 1일 기준으로 만 15세가 넘어야 출전할 수 있어서다.이에 따라 2위 김채연, 3위 이해인, 5위 김예림이 출전권을 가져갔다.남자 싱글에서는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프리스케이팅 TES 94.11점, PCS 92.08점, 감점 1점으로 185.19점을 받았고, 쇼트프로그램 101.36점을 더한 총점 286.55점으로 1위에 올랐다.2위는 최종 263.20점의 이시형(고려대), 3위는 229.01점의 서민규(경신충)이 차지했다.4대륙선수권대회에는 차준환과 이시형, 4위 경재석(경희대)이 나선다.한편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번 대회와 내년 1월 열리는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를 겸해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 2차전 성적을 합산해 차기 시즌 국가대표를 확정할 예정이다.프리 스케이팅 연기 펼치는 차준환(사진=연합뉴스)
- 삼성 경계현이 주목한 자이스, 韓 480억 R&D 투자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자이스(ZEISS)는 현미경에서 시작해 176년간 최첨단 반도체 시스템으로까지 발전해 온 회사입니다. 향후 4년간 한국에서 48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투자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한국의 성장 산업에 기여하겠습니다.”정현석 자이스 코리아 대표가 23일 경기 동탄 ‘자이스 코리아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자이스 코리아)글로벌 광학 명가로 꼽히는 자이스의 정현석 코리아 대표는 23일 경기 동탄 ‘자이스 코리아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자이스는 1846년 독일에서 시작한 글로벌 광학·광전자 공학 기업이다. 자이스 코리아는 1986년부터 광학 중심 사업을 기반 삼아 산업용 엑스레이, 3차원 측정기, 고해상도 컴퓨터단층촬영(CT) 장비 등 산업 품질 연구(IQR), 안경 렌즈·의료기기 등 사업을 펴고 있다.최근 반도체 분야에서도 각광 받고 있다. 네덜란드 ASML에서 생산 중인 반도체 노광장비(EUV)에 렌즈와 광학 장치를 독점 공급하고 있어서다. 또 반도체 부품인 포토마스크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장인 경계현 사장도 “EUV용 렌즈를 생산하는 유일한 기업”이라며 자이스의 광학 기술력을 언급한 바 있다.정 대표는 한국에서 반도체를 비롯해 배터리, 전기차 등 주요 산업군에서 품질 관리 솔루션 등 수요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했다. 그는 “자이스 코리아의 매출 규모는 글로벌 4위 수준”이라며 “지난 3년간 50억원을 투자해 왔고 최근 회사 차원에서도 협력과 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자이스는 독일 외 국가에서는 최초로 전자현미경 R&D 센터(RMS)를, 아시아 최초로는 반도체 연구개발 시설(PCS)을 한국에 구축하기로 했다. 투자 규모는 2026년까지 총 480억원 수준이다.자이스 코리아의 전자현미경 ‘제미니셈2’. (사진=이다원 기자)먼저 전자현미경 R&D 센터에서는 품질 관리와 성능 고도화를 위한 계측 수요에 대응할 기술을 개발한다. 자이스는 전자현미경 등 고도화한 광학 기술을 적용해 여러 분야에서 유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산업 품질 자동화 장비·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대표적으로 전자빔을 활용해 1나노미터(㎚·10억분의 1m) 수준의 반도체까지 들여다보고 웨이퍼를 부러트리지 않고도 단면까지 확인할 수 있는 ‘제미니셈’이 있다.이를 바탕삼아 자이스는 반도체를 비롯해 배터리, 전기자동차, 항공·우주 등 다양한 산업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정 대표는 “한국은 자동화 솔루션에서 가장 앞서 있다”며 “이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투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반도체 R&D 시설 역시 아시아 최초로 구축한다. 웨이퍼 품질을 정밀하게 검사할 수 있는 기계 장비 등 반도체 관련 고객사와 함께 각 사에 맞는 맞춤형 신규 장비·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내년 가동을 목표로 현재 직원 채용 등을 진행하고 있다.한국 반도체 산업이 성장하는 만큼 협력을 늘려가겠단 구상이다. 매튜 윌슨 자이스 코리아 전무는 “한국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라는 반도체 투 톱이 있고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며 “그럴수록 품질을 검증할 장비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이날 공개한 동탄 이노베이션 센터를 통해 국내 기업과의 협력도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8월 문을 연 자이스 이노베이션 센터는 고객이 자이스의 품질관리 장비와 솔루션을 직접 체험하고 신규 애플리케이션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 피겨 김예림, 김연아 이후 첫 그랑프리 금메달…파이널 진출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피겨 장군’ 김예림(19·단국대)이 한국 여자 선수로는 김연아(은퇴) 이후 처음으로 시니어 그랑프리 금메달과 왕중왕전인 파이널 출전권을 차지했다.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예림. (사진=올댓스포츠 제공)김예림은 19일 일본 홋카이도현 삿포로의 마코마나이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NHK 트로피’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6.90점, 예술점수(PCS) 66.37점, 감점 1점 등 합계 132.27점을 받았다. 이로써 쇼트프로그램에 더해 최종 총점 204.49점을 받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앞서 이달 프랑스 앙제에서 열린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수확한 김예림은 그랑프리 포인트 28점을 얻어 남은 대회 결과에 관계없이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을 따냈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이번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성적 상위 6명이 출전하는 무대다. 시리즈 두 대회에서 거둔 성적을 합산해 출전 선수를 가리며, 1위 15점·2위 13점·3위 11점 등 포인트는 차등 지급된다.한국 선수가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2009년 11월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김연아 이후 13년 만이다. 또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한 여자 싱글로도 2009~2010시즌 김연아 이후 처음이다. 남자 싱글에서는 차준환(고려대)이 2018~2019시즌 출전권을 획득해 동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이번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는 피겨 강국인 러시아 선수들이 자국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제재로 출전하지 못하는 상태다. 한국 선수들의 입상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김예림은 2개 대회 연속 포디움에 오르며 왕중왕전 입성에 성공했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오는 12월 8~11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다.이날 영화 ‘42년의 여름’(Summer Of 42)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김예림은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뛰며 기본점수 10.10점에 수행점수(GOE) 1.43점을 따냈다. 이어 더블 악셀과 트리플 루프도 깨끗하게 성공했다. 그러나 뒤이은 트리플 플립에서는 착지하다가 손을 짚는 실수를 하면서 쿼터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이 나와 GOE 1.67점을 잃었다. 첫 비점프 과제인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4로 연기했다.기본점수에 10%의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의 첫 점프에서는 큰 실수를 했다.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를 계획했으나 플립 점프를 한 뒤 넘어지면서 연결 점프를 뛰지 못했다.하지만 김예림은 침착하게 남은 과제를 수행했다.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점프를 클린 처리했고,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살코에 앞서 뛰지 못한 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를 붙였다.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 스텝 시퀀스(레벨3), 코레오 시퀀스,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3)을 차례로 소화한 뒤 연기를 마무리했다.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예림. (사진=올댓스포츠 제공)대회를 마친 김예림은 “프리스케이팅 결과에 크게 욕심 내지 않고 타려고 노력했는데, 이렇게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감사하다”며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게 되어 무척 기쁘고, 파이널에서는 오늘 아쉬웠던 부분을 보완해서 더 완벽한 연기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동메달리스트인 사카모토 가오리(일본)는 201.87점으로 은메달을 땄고, 동메달은 193.12점을 기록한 스미요시 리온(일본)에게 돌아갔다. 함께 출전한 지서연은 184.14점으로 6위, 위서영(이상 수리고)은 176.74점으로 8위에 자리했다.
- 김채연,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극적 진출...역대 최다 4명 참가 확정
-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 김채연. 사진=ISU[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 김채연(16·수리고)이 2022~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티켓을 극적으로 거머쥐었다.김채연은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에그나에서 열린 7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0.91점, 예술점수(PCS) 62.74점, 총점 133.65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70.29점을 기록한 김채연은 최종 점수 203.94점으로 일본 요시다 하나(208.31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5차 대회에서 동메달(11점)을 딴 김채연은 이번 대회 은메달(13점)로 주니어 그랑프리 포인트 24점을 확보했다. 전체 여자 싱글 선수 가운데 5위를 차지, 전체 상위 6명이 참가하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나갈 수 있게 됐다.올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은 12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다. 앞서 신지아(14·영동중)는 3차 대회 금메달, 6차 대회 은메달을 획득하며 포인트 28점을 따내 일찌감치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이어 김채연이 포인트 24점을 기록, 두 번째로 파이널에 나가게 됐다. 또한 2차 대회 은메달, 6차 대회 동메달을 따낸 권민솔(13·목동중)도 포인트 24점을 얻어 전체 6위로 파이널행 막차 티켓을 거머쥐었다.이로써 한국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에 총 3명의 선수를 파견하게 됐다. 나머지 세 자리는 일본의 시마다 마오, 요시다 하나, 나카이 아미가 차지하면서 한·일전으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이 치러지게 됐다.한국은 전날 파이널행을 확정한 아이스댄스 임해나(18)-취안예(21·경기일반) 조까지 총 4장 티켓을 획득했다. 그전까지 모든 연도를 통틀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를 밟은 한국 피겨 선수는 김연아(은퇴), 김예림(단국대), 이해인(세화여고·이상 여자 싱글), 이준형(은퇴), 차준환(고려대·이상 남자 싱글) 등 겨우 5명 뿐이었다.하지만 올해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는 피겨 강국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징계를 받으면서 한국과 일본이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은 남자 싱글 3명, 여자 싱글 3명 등 총 6명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한다.김채연은 이날 첫 번째 연기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어진 트리플 루프, 트리플 살코, 더블 악셀 등은 깔끔하게 처리했다. 전반부 마지막 연기 과제인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도 최고 등급은 레벨4를 받았다.후반부 첫 점프였던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에선 어텐션(에지 사용주의) 판정을 받았지만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무난히 성공시켰다. 마지막 점프였던 트리플 플립에서 다시 어텐션 판정을 받았지만 큰 실수는 아니었다.점프 과제를 모두 마친 김채연은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과 코레오 시퀀스(레벨1),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