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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이슈어 LG화학…최대 1조 공모채 찍는다
  • 빅이슈어 LG화학…최대 1조 공모채 찍는다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LG화학(AA+)이 1년만에 공모채를 발행한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회사채 차환과 시설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BBB급 비우량채와 자본성증권 발행도 골고루 이어지는 모습이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다음주(2월 26일~3월 1일)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앞둔 기업은 삼천리(004690)(AA+), 이랜드월드(BBB), 넷마블(251270)(A+), SK온(A+), LG화학(051910)(AA+), 롯데물산(AA-), 대신에프앤아이(A), 한진칼(180640)(BBB+), 세아홀딩스(058650)(A),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A), 포스코이앤씨(A+), 에코프로비엠(247540)(A/A-) 등 12곳이다. 푸본현대생명은 후순위채(A+/A)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이어간다.이중 LG화학의 회사채 발행에 가장 큰 관심이 모인다. 지난해 2월 8000억원 규모 발행 이후 1년 만의 발행 시장 복귀다.만기 구조도 다양화했다. 2년물 1000억원, 3년물 2000억원, 5년물 1300억원, 7년물 700억원 등 총 5000억원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조원까지 증액 발행한다. 오는 27일 수요예측, 3월 6일 발행 계획이다.만일 증액 발행이 이뤄질 경우 8700억원은 채무상환자금, 1300억원은 시설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LG화학이 북미 양극재 공장을 설립해 북미시장 확대를 본격화할 것으로 밝혀 차입금 증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게임채도 등장했다. 넷마블은 2020년 이후 4년 만에 역대 두번째로 회사채 시장에 복귀해 흥행 여부가 주목된다. 넷마블은 2년물 1000억원, 3년물 1000억원 등 총 20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한다. 희망 밴드 금리로 개별 민간 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5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5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시장 친화적인 금리 수준을 내세웠다.다만,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넷마블의 등급전망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영업현금흐름 저하와 투자지출로 차입 부담이 빠르게 늘어났다는 이유에서다.이차전지 기업인 SK온과 에코프로비엠도 나란히 공모채를 찍는다. 대규모 설비 투자를 위한 자금조달이 필요하기 때문이다.SK온은 2·3년물로 총 1500억원을, 에코프로비엠은 1.5·2년물로 1500억원을 발행한다. 두곳 모두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를 열어뒀다.BBB급 비우량채인 이랜드월드와 한진칼도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다. BBB급 공모채들은 IPO(기업공개) 공모주 청약 열기에 하이일드(투기등급 회사채) 펀드 자금이 유입돼 흥행을 이어가는 모습이다.이랜드월드와 한진칼은 2년 단일물로 3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각각 오는 26일, 27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랜드월드는 600억원, 한진칼은 5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오는 28일 푸본현대생명은 10년 만기의 후순위채 10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이어간다.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 조건이다.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를 열어뒀으며, 공모 희망 금리 밴드는 6.40%~6.80% 수준이다.다만, 푸본현대생명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내려가 목표한 자금 조달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푸본현대생명은 퇴직연금 위주의 생명보험사로 보험 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이 수반되지 않는 경우 지급여력비율 개선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에서다.김한울 NICE(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모기업의 재무적 지원이 지속되고 있는 부분은 회사 자본적정성의 주요 지지 요인”이라면서도 “경과조치 효과가 점진적으로 축소되는 점, 자본성증권의 상환기일이 점차 도래하는 점 등을 감안하면 지급여력비율 관리 측면에서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전문가들은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오는 3월에는 단기적 관점에서 A급 회사채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정혜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시장의 움직임은 이미 예상된 펀더멘털 측면 고민보다는 캐리 매력에 집중하고 있다”며 “국채 금리가 재차 3.2%대로 안착할 경우 3월 강세 바통은 A급 회사채가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이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신용평가사 정기평가 등이 2분기 이후 리스크 프리미엄을 높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3월까지 단기적 관점에서 A급 투자에 관심 가져볼 만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2024.02.25 I 박미경 기자
‘엔비디아 훈풍’에 반도체株 강세…2660선 복귀
  • [코스피 마감]‘엔비디아 훈풍’에 반도체株 강세…2660선 복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대형 반도체 종목의 강세에 힘입어 2660선에 복귀했다. 글로벌 AI(인공지능)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공개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도 훈풍이 불었다는 평가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6포인트(0.41%) 오른 2664.2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종가 기준 2660선에 복귀한 건 지난 19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2670선을 웃돌기도 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2732억원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74억원과 745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691억원 매수 우위가 나타났다. 이날 지수 상승을 이끈 건 반도체 종목이었다. 앞서 공개된 엔비디아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국내 반도체 종목에도 훈풍이 불면서다. 특히, 대형주 중심으로 강세가 나타났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엔비디아는 미국 주식시장 마감 후 지난 4분기 221억달러의 매출액과 5.15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06억2000만달러를 웃돌았고, 주당 순이익도 전망치 4.64달러를 뛰어넘었다. 이에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00원(0.14%) 오른 7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고,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는 7500원(5.03%) 상승한 15만6500원에 마감했다. 이는 52주 최고가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한미반도체(042700)도 전 거래일 대비 4800원(6.70%) 오른 7만6400원에 마감했다. 이 밖에 아센디오(012170)는 사업 목적에 초전도체 관련 사업을 추가한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348원(30%) 오른 1508원에, 같은 기간 이수페타시스(007660)는 수익성 개선에 따른 실적 회복 기대감에 1900원(6.56%) 상승한 3만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 자금 재유입, 엔비디아 훈풍 영향에 반도체 강세 속에 상승했다”면서도 “추가적인 상승은 제한적인 상황에서 저PBR 업종과 종목별로는 차별적인 움직임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대형주와 소형주가 각각 0.50%, 0.02% 오른 상황에 중형주는 0.23%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기계 업종이 2.22%의 상승률을 보이며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고, 운수장비(1.66%), 유통업(0.81%), 전기가스업(0.74%)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1.87%) 업종을 포함해 화학(-1.60%), 증권(-0.93%)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보다 1500원(0.37%) 오른 40만8500원으로 장을 마쳤고,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도 각각 1.67%, 2.14% 오르며 마감했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은 각각 0.36%, 0.28% 내렸다.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4억4530만주, 거래대금은 10조91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1개 포함 35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510개 종목이 하락했다. 7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2.22 I 박순엽 기자
코스피, '엔비디아 훈풍' 반도체 대형주 강세에 강보합세 유지
  • 코스피, '엔비디아 훈풍' 반도체 대형주 강세에 강보합세 유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반도체 업종 내 대형주 강세에 힘입어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11포인트(0.42%) 오른 2664.42에서 거래 중이다. 개인은 홀로 2325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9억원, 1572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87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앞서 간밤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와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44포인트(0.13%) 오른 3만8612.2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29포인트(0.13%) 상승한 4981.80으로, 나스닥지수는 49.91포인트(0.32%) 내린 1만5580.87로 장을 마감했다. 장 마감 이후 공개된 엔비디아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엔비디아는 지난 4분기 221억달러의 매출액과 5.15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시장 전망치 206억2000만달러를 웃돌았고, 주당 순이익도 전망치 4.64달러를 뛰어넘었다. 이에 국내 반도체 종목도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 대비 4.23% 오른 15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한미반도체(042700)도 5.45% 상승한 7만5400원에 거래 중이다. 다만,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0.27% 내린 7만28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 자금 재유입, 엔비디아 훈풍 영향에 반도체 강세 속에 상승하고 있다”면서도 “추가적인 상승은 제한적인 상황에서 저PBR 업종과 종목별로는 차별적인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주가 0.45% 오르는 상황에 중형주·소형주는 각각 0.18%, 0.07%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 업종이 1.90% 오르고 있으며, 기계와 유통 업종이 각각 1.86%, 1.14%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의료정밀과 화학 업종은 1%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는 전 거래일보다 0.37% 오른 40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현대차(005380)도 2.09% 오른 24만4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은 각각 0.24%, 0.11% 약세다.
2024.02.22 I 박순엽 기자
'대기업'이 불러온 부동산 시장 훈풍…집값 오르고 청약 몰려
  • '대기업'이 불러온 부동산 시장 훈풍…집값 오르고 청약 몰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국내 대기업들의 투자가 집중되는 지역 부동산 시장이 큰 기복 없이 인기를 얻고 있다. 대규모 채용에 따른 근로자와 직주근접 수요 등 인구 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을 주거 수요가 탄탄하게 받쳐주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 야경 투시도 (사진=두산건설)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기업과 대규모 산업단지의 조성이 지역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우선 거주자 대부분이 높은 소득을 얻는 근로자들이어서 집값이 안정적으로 형성되고, 지역에 진입하려는 신규 수요가 꾸준해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환금성이 높게 나타난다.대표적인 지역으로 경기 용인시가 있다. 정부가 지정한 시스템 반도체 특화 단지가 구축될 용인은 2042년까지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 5곳을 구축하고, 국내외 소재·부품·장비 기업 약 150곳이 입주할 계획이다. 동시에 SK하이닉스가 122조원을 투자하는 반도체 허브와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가산업단지의 생산유발효과는 480조원, 직·간접 고용효과는 192만명으로 추정된다.실제로 용인시 일대는 정부의 세부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집값이 크게 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경기 용인시 기흥구 일원에 위치한 ‘블루밍구성더센트럴’ 전용면적 59㎡는 지난해 11월 6억8000만원에 거래돼 같은 해 2월 6억2500만원에 거래된 것보다 약 6500만원 올랐다.땅값 상승률도 눈길을 끈다. 국토교통부의 ‘2023년 전국 지가변동률과 토지 거래량’에 따르면 지난해 용인시 처인구의 지가 상승률은 6.66%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동기간 전국 지가 상승률이 0.82%인 것과 비교하면 8배 이상 오른 셈이며, 특히 같은 기간 수도권과 지방 모두 지가가 하락한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지방에서도 대기업과 산단 인근 단지의 매매가 상승 현상은 동일하게 나타난다. 충남 아산은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1·2캠퍼스 등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연관 기업이 속속 둥지를 틀고 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사업장에는 13조10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도 예정됐다. 이에 지난달 아산시 아파트 평당(3.3㎡) 매매가는 3년 전 대비 약 22.35% 올랐다. 동기간 충남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로, 충남의 평균 상승률(9.14%) 역시 크게 웃도는 수치다.이렇다 보니 대기업 투자가 진행되는 지역은 청약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해 12월 충북 청주시 일원에 분양한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는 SK하이닉스 첨단 메모리팹단지, 청주산업단지, 청주테크노폴리스 등이 가까운 단지로 1순위 평균 98.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11월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이 가동 중인 경기 파주시에서 분양한 ‘운정3 제일풍경채’의 경우 1순위 평균 108.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업계 전문가는 “대기업 입주나 산업단지 조성은 인구유입뿐만 아니라 내수경제 활성화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라며 “주거 수요가 탄탄하기 때문에 최근과 같이 주택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가장 안정적인 시장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러한 가운데 대기업, 산업단지 인근 지역에 공급되는 신규 단지가 눈길을 끈다. 두산건설은 이달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 일원에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7개 동, 전용면적 59~74㎡ 총 568가구로 구성된다.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후보지로 지정된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과 가까워 향후 직주근접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과 금호건설은 이달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26개 동, 전용면적 39~114㎡, 총 2330가구 규모로, 이 중 1675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단지는 차량 약 10분 거리에 SK하이닉스, LG화학 등 대기업이 있는 일반산업단지가 있다. 또한 반경 10km 내에 오창과학산업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도 위치하고있어 출퇴근이 편리하다. 롯데건설은 2월 경기도 이천시 안흥동 일원에 ‘이천 롯데캐슬 센트럴 페라즈 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49층, 3개 동, 전용면적 84~122㎡, 총 853가구(오피스텔 포함) 규모로, 이 중 아파트 801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단지는 SK하이닉스, 두산인프라코어 이천공장, 신세계푸드, 하이트진로, OB맥주, 팔도 등 대기업 및 다수의 제조업 클러스터와 인접한 직주근접 입지를 갖췄다.
2024.02.22 I 이배운 기자
외국인은 저PBR 살 때…연기금은 2차전지 담았다
  • 외국인은 저PBR 살 때…연기금은 2차전지 담았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외국인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앞두고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의 저평가된 대형주를 사들이는 사이, 연기금(국민연금, 군인공제회, 교원공제회, 우정사업본부 등)은 2차전지 러브콜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연기금은 코스피에서는 LG화학과 포스코퓨처엠을,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비엠과 에코프로를 집중적으로 담으며 2차전지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여전히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연기금 순매수 톱10 중 네 곳이 2차전지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연기금은 이달 들어 LG화학(051910)을 2675억7118만원 순매수 중이다. 연기금의 코스피 순매수 종목 1위다. 2위는 포스코퓨처엠(003670)(1309억원)이 뒤를 이었다. 4위는 에코프로머티(817억원)였으며 연기금은 포스코DX 역시 444억원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연기금의 2월 코스피 순매수 상위 종목 10개 중 4개가 2차전지 관련주인 셈이다. 10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LG에너지솔루션(373220)(443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389억원)과 삼성SDI(006400)(359억원), 엘앤에프(066970)(312억원) 역시 순매수 상위종목으로 집계됐다. 이달에만 현대차를 1조5416억원, 기아를 3902억원 담으며 저PBR 주에 집중하는 외국인의 포트폴리오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연기금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를 각각 515억원, 136억원 담으며 러브콜 1, 2위 종목으로 꼽았다. 2차전지주는 올 들어 약세를 이어갔다. LG에너지솔루션과 POSCO홀딩스는 연초 이후 각각 4.80%, 12.31% 하락하며 코스피의 등락률(-0.07%)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 역시 13.54%, 7.26%씩 빠지며 코스닥(-0.29%)보다 부진했다. 지난해 주가가 급등하며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지적 속에 4분기 실적마저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 게다가 전기차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긴 하지만, 성장속도가 점차 둔화한다는 점에서 시장 기대감도 쪼그라들었다. 미국 역시 선거철을 앞두고 자동차 노조의 표심을 잡기 위해 바이든 정부가 전기차 전환 속도를 조정할 것이란 보도까지 투심에 영향을 줬다. 뉴욕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바이든 정부는 2032년까지 ‘판매 차량 중 전기차 비중 67% 달성’이라는 목표를 유지하되, 배출가스 기준 강화 시점은 2027년에서 2030년까지 늦추기로 했다.게다가 중국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시장 확대로 한국 배터리 업체들이 입지가 약해질 것이란 우려도 확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은 “양극재 업체들부터 시작된 과대평가가 전해액과 일부 신생 셀 업체까지 확산한 상황”이라며 “고평가 업체는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저PBR 장세 마무리되면 다시 주목해야 할 성장주”하지만 주가가 하락하며 가격 매력이 생기기 시작하며 시장의 시선은 달라지고 있다. 주가가 주춤한 가운데에도 국내 2차전지 기업들은 수주처를 확대하며 먹거리를 탐색하고 있다.LG화학(051910)은 이달 초 제너럴모터스(GM)에 양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2035년까지이며 계약금액은 최소 24조7500억원이다. 앞서 2022년 7월 LG화학과 GM은 양극재 95만톤(t) 장기 공급을 위한 포괄적 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공급 계약으로 양사가 협력을 강화하며 합의 물량 일부를 구체화한 셈이다.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의 신용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나란히 상향했다. 박종일 나신평 연구원은 “일시적으로 전기차 판매 성장이 둔화하며 매출 규모 하락과 비가동 손실 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빠르게 확대되는 시장 수요를 감안하면 실적 부진이 장기화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 “2차전지 시장의 높은 성장성이 유지되는 가운데 생산능력 확대를 바탕으로 이익창출력이 제고될 것으로 보이며, 채무 상환 능력은 점차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코스피 이전 상장을, 에코프로는 주식 1주를 5주로 나누는 액면분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시장에서는 2차전지주가 최근 정책 기대가 주도하는 저PBR 장세에서는 다소 소외된 모습을 보였지만, 기업밸류업 프로그램이 발표되고 나면 다시 순환매 장세가 시작하며 성장주인 2차전지가 주목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순환매가 전개되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2차전지 밸류체인이 반등하고 있다”며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도 급격한 하향 조정을 끝냈으며 저점 박스권을 벗어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수요 회복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럽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조사결과가 7월 중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유럽 시장에서 한국업체들의 반전을 기대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2.22 I 김인경 기자
손경식 경총 회장, 4연임..쿠팡·유한양행 등 10곳 신규 회원사로
  • 손경식 경총 회장, 4연임..쿠팡·유한양행 등 10곳 신규 회원사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4연임에 성공했다. 손 회장은 올해 노동 개혁과 중대재해처벌법 예방 등 근로 혁신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21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55회 정기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경총)경총은 21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제55회 정기총회를 열고 손 회장을 만장일치로 재선임했다고 밝혔다. 경총은 회장직 연임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경총 회원사들은 지난 2018년 3월부터 경총을 이끌어 온 손 회장의 경륜과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데 마음을 모았다. 올해 총선 국면과 노동시장 개혁 등 완수할 과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네 번째 임기를 맞이할 손 회장은 올해 근로시간 유연화와 임금제도 합리화 등 노동시장 선진화를 위해 경총의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를 위해 ‘노동개혁추진단’을 구성해 불합리한 노동관행을 개선하고 노사간 힘의 균형회복을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중대재해처벌법 보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손 회장은 경총 내에 ‘중대재해지원센터’도 신설해 소규모 사업장의 산업재해 예방을 지원키로 했다.아울러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에 맞는 고용여건을 조성하고 각 분야 기업규제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등 기업친화적 경영 환경도 조성한다.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21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55회 정기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경총)경총은 또한 이동근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비상근부회장 22명과 감사 등 임원을 재선임했다. 비상근부회장에는 차동석 LG화학 사장이 신규 선임됐다.신규 회원사 10곳도 가입했다. 쿠팡을 비롯해 유한양행, 동아ST, 한온시스템, GS에코메탈, 신송홀딩스, 엔케이, 유한크로락스, 마스터카드 인터내셔날코리아 등 기업 9곳과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가 ‘단체’ 자격으로 새로 이름을 올렸다.현재 경총 회원사는 전국 4250여곳에 달한다.
2024.02.21 I 이다원 기자
코스피, 외국인 나흘째 사자…2660선 턱걸이 출발
  • 코스피, 외국인 나흘째 사자…2660선 턱걸이 출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에서 21일 장을 출발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1포인트(0.15%) 오른 2661.90에 거래되고 있다. 2656.92로 출발한 지수는 2651.30까지 밀리며 2650선을 내줄뻔 했지만 다시 상승폭을 찾으며 방향을 탐색 중이다.외국인이 4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며 9억원을 담고 있다. 기관도 하루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며 515억원 사자세다. 반면 개인만 516억원을 팔고 있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17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22억원 매수 우위로 총 340억원의 물량이 유입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하락한 3만8563.80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60% 내린 4975.51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92% 떨어진 1만5630.78에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는 지난주 5주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마이너스로 마감했는데, 이날 역시 하락세로 한주를 시작했다.엔비디아가 21일 장 마감 이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4.35% 급락한 게 영향을 줬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도 크게 줄면서 시총 순위도 다시 5위로 주저앉았다. 내일 발표를 앞두고 이날 일부 차익실현 물량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대형주가 0.10% 오르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가 0.42%, 0.19% 오르고 있다. 보험, 비금속광물, 의약품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리는 가운데 특히 통신업이 1%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100원(0.14%) 오르며 7만3400원에 거래 되는 가운데, SK하이닉스와 LG에너지솔루션이 각각 0.60%, 1.24% 하락세다. 2차전지 관련주가 약세다. 에코프로머티(450080)가 3.20% 내린 18만43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LG화학(051910)도 1.68% 내리고 있다. 포스코퓨처엠(003670)과 엘앤에프(066970)도 각각 1.64%, 1.50%씩 하락 중이다. 방산주가 강세다. LIG넥스원(079550)이 3.59% 상승하는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도 2.66% 오르고 있다. 수출입은행법(수은법) 개정안에 대한 기대 탓으로 풀이된다. 국내 방산업계는 한국산 무기 추가 수출을 위한 수은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수은법 개정안은 정책금융 자본 한도를 현행 15조원에서 최대 50조원까지 늘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24.02.21 I 김인경 기자
마이크로디지탈, 진단사업서 글로벌 기업 대비 우위 자신
  • 마이크로디지탈, 진단사업서 글로벌 기업 대비 우위 자신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국내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대표 기업으로 꼽히는 마이크로디지탈(305090)이 올해 본격적으로 현장진단(POCT·Point Of Care Testing) 사업을 추진한다. 글로벌 기업인 로슈, 애보트의 존재감이 뚜렷한 이 시장에서 자체 기술력에 기반을 둔 차별화된 성능과 맞춤형 제작 방식으로 파트너사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이충완 마이크로디지탈 개발총괄(개발본부장)은 “병원에 구비된 대형 자동화 장비와 성능은 동일하면서도 간편한 방식의 POCT 기술이 차세대 POCT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데, 우리가 개발한 기술도 이것”이라며 “민감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몇 년간 노력했고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성과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화공생명공학과를 졸업하고 바이오센서 연구개발로 석사학위를 받은 그는, LG그룹사에서 POCT를 개발하다 지난 2019년 마이크로디지탈에 합류한 POCT 전문가다.이충완 마이크로디지탈 개발총괄 (사진=마이크로디지탈)초정밀 광학기술을 토대로 사업을 꾸리고 있던 마이크로디지탈은 POCT에 광학기술을 결합하는 데서 가능성을 봤다. 이 본부장은 “마이크로디지탈이 광학분석 장비 위주로 상장 전부터 사업을 해왔고, 상장 이후에 이를 활용한 사업확장 방안을 찾다 POCT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현장에서 질병의 유무를 바로 판단할 수 있는 기술인 POCT는 코로나19 이후 중요성이 커지면서 시장의 규모도 크게 늘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은 최종사용자에 따라 구분한 글로벌 체외진단 시장 규모 조사에서 2018년 84억300만 달러(약 11조원) 수준이던 POCT 시장이 연평균 7.8%로 성장해 2023년 122억530만 달러(약 1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최종사용자가 병원, 연구소인 다른 시장보다 현장에서 검사가 이뤄지는 POCT 시장이 최대 2배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검사기법 다양화, 체외진단 관련 규제 완화 등 외부요인의 영향이 POCT 시장의 성장세가 가장 유망한 이유로 봤다.(자료=Marketsandmarkets, In Vitro Diagnostics/IVD Market, 2018)하지만 유망한 POCT 시장에서 아직까지 주도권을 쥐고 있는 곳은 글로벌 체외진단기기 회사들이다. 소수 글로벌 기업이 독점하는 이 시장에서 국산 제품의 유의미한 성장을 위해 마이크로디지탈이 선택한 경쟁력 확보 방안에 대해 이충완 본부장과 이야기를 나눴다.◇3년 걸린 기술개발…정확도·민감도 비약적 향상이 본부장은 먼저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연구에 매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회사가 보유한 POCT 기술의 핵심은 △능동형 펌프 기술과 △화학발광 기술이다. 이 두 가지 원천기술을 통해 비약적으로 정확도와 민감도를 높일 수 있었다는 게 이 본부장의 설명이다.먼저 POCT 기술의 정확도와 민감도를 높이려면 인체에서 채취한 검체 중 진단에 불필요한 불순물들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진단에 쓰일 특이 항원이나 항체만 남겨야 한다. 능동형 펌프는 이 불순물을 제거하는 기술이다.엘라이자를 비롯한 기존 기술은 항원과 항체가 반응하는 공간인 카운팅 웰에 존재하는 불순물, 즉 잔여시약을 카운팅 웰 위에서 피펫으로 제거한다. 반면, 마이크로디지탈은 마치 세면대에서 배수구를 통해 더러운 물을 제거하듯이 아래에서 불순물을 제거한다. 능동형 펌프는 여러 차례의 반복 세정으로 불순물을 완벽히 제거하게 된다.이 본부장은 “능동형 펌프 기술은 최초로 구현된 기술이기 때문에 기준값 설정부터 실험방법, 생산 방법까지 모든 조건을 스스로 찾아야 했고, 여기에 약 3년 정도 소요됐다”며 “마이크로디지탈이 새로 구현한 능동형 펌프가 적용된 장비는 기존의 엘라이자와 거의 같은 방식으로 생산하는 것이 가능함에도 세정은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마이크로디지탈은 기존에 일본 회사에서 주로 생산해 판매하던 광전자증폭관(PMT·Photo Multiplier Tube) 신호처리 회로를 자체 화학발광 분석기술을 통해 직접 생산함으로써 장비 생산원가를 크게 줄였다.이 본부장은 “경쟁사는 대부분 PMT 검출기와 더불어 광전자증폭관 신호처리 회로까지 하나의 모듈로 일본의 특정 회사에서 사온다. 하지만 우리는 자체 회로를 개발했기 때문에 광학신호 제어나 회로구성을 자유롭게 할 수 있고, 광학모듈을 통째로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PMT 검출기만 구매 후 자체적으로 모듈을 만들기에 생산원가를 기존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마이크로디지탈의 미량 흡광분석 및 소형 발광분석 기술 (자료=마이크로디지탈)PMT란 빛의 양을 증폭시켜 약한 빛을 측정할 수 있게 하는 부품이다. 면역반응결과로 방출되는 빛을 측정하는 데 쓰이는데, 아주 약한 빛을 측정해야 하는 만큼 섬세한 광제어 기술이 요구된다. 특히 의료기기인 POCT는 결과의 정확성에 대한 편차와 장비별 분석값의 편차가 크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본부장은 “화학발광 분석기술 개발 과정에서 주요 측정범위의 광학분석 값에 대한 반복 재현성을 변동계수(CV) 1% 이내, 장비간 편차는 CV 3% 이내가 되도록 조건을 확보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웠는데 이 값을 만드는 데도 2~3년은 소요된 것 같다”고 회상했다.◇파트너십 확대 ‘키’는 품질과 맞춤형 제작마이크로디지탈은 지난달 JW바이오사이언스와 고감도 POCT 기기인 ‘제이웰릭스Q6’ 사업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하며 POCT 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이 계약은 올 하반기부터 5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JW바이오사이언스가 자사 POCT 제품인 제이웰릭스Q6를 독점 판매하고 마이크로디지탈은 약속된 수량을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JW바이오사이언스는 심혈관 질환, 패혈증, 췌장암 진단에 제이웰릭스Q6를 활용할 예정이다. JW바이오사이언스와는 제이웰릭스Q6 외 후속 장비 개발에 대해서도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JW바이오사이언스와 마이크로디지탈이 공동개발한 POCT 장비 ‘제이웰릭스Q6’ (사진=마이크로디지탈)업계 안팎에서는 이미 마이크로디지탈이 가진 POCT 기술에 대해 입소문이 나면서 협업을 원하는 바이오벤처들이 늘고 있다. 회사는 JW바이오사이언스를 시작으로 파트너사를 늘려갈 방침이다. 현재 알츠하이머 진단용 POCT 개발도 관련 회사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특히 주문제작을 원하는 바이오벤처들이 마이크로디지탈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는 것이 이 본부장의 설명이다. 글로벌 기업들과의 거래에서는 주문제작이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마이크로디지탈은 광전자증폭 회로를 직접 구성하는 등 기술적인 부분에서 자유도가 있다는 점을 협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올 하반기 제이웰릭스Q6 출시를 시작으로 마이크로디지탈은 지난 3~4년간 연구·개발에 집중했던 POCT 사업에서 수익을 내겠다는 계획이다.“이번에 JW바이오사이언스와의 계약을 진행하면서 수백대 이상의 장비 생산이 가능하도록 제품 대량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 제이웰릭스Q6 외에도 다양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마이크로디지탈이 바이오 소부장뿐만 아니라 체외진단시장에서도 K바이오의 기술력을 알릴 수 있는 선봉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2024.02.21 I 나은경 기자
2차전지 주가 바닥?…‘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순자산 2000억 돌파
  • 2차전지 주가 바닥?…‘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순자산 2000억 돌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21일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2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의 순자산은 전날 기준 2064억원을 기록하면서 섹터 레버리지 ETF 가운데 최대, 전체 46개 레버리지 ETF 중 3번째로 집계됐다. 올 들어 개인투자자들의 2차전지 ETF 순매수 금액 532억원 중 절반이 넘는 304억원 규모가 KODEX 2차전지산업 레버리지에 집중되며 순자산 증가를 이끌었다. 국내 2차전지 주가가 바닥을 쳤다는 기대에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LFP 배터리의 시장확대로 인한 한국 배터리 기업의 입지 약화 우려 등이 시장에 반영돼 있는 상황에서 최근 신용평가회사가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의 높은 실적 성장세와 안정적인 사업 기반 등을 고려해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했고, 에코프로(086520)의 경우 주식 1주를 5주로 나누는 액면분할을 추진한다고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여기에 더해 LG화학(051910), 포스코퓨처엠(003670) 등 주요 양극재 업체들이 GM과 장기계약 체결하는 등의 호재까지 나오면서 2차전지 산업의 바닥 탈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는 모습이다.KODEX 2차전지산업레버지의 2월 수익률은 전체 ETF에서 가장 높은 24.97%를 기록했다.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는 FnGuide 2차전지 산업지수를 2배 따라가는 레버리지ETF로 배터리 셀, 소재, 장비, 부품 등 2차전지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골고루 분산 투자한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LG화학(051910), 코스모신소재(005070), POSCO홀딩스(005490),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086520) 등 대표종목 25개를 담고 있다.박성철 삼성자산운용 ETF운용1팀장은 “2차전지산업의 바닥권 탈출을 예상하는 투자자라면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ETF가 2차전지 지수의 일간 수익률 2배를 추종하기 때문에 요즘과 같이 강한 시세 흐름을 보일 때 더 탄력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2차전지 산업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있는 스마트 투자자들과 지난 해 2차전지 투자로 발생한 손실을 만회하고자 하는 분들 모두에게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ETF가 좋은 투자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1 I 원다연 기자
꿈틀대는 이차전지株…“올해 1분기 저점 이후 반등 기대”
  • 꿈틀대는 이차전지株…“올해 1분기 저점 이후 반등 기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기차 업황 둔화 우려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던 이차전지 종목 주가가 최근 다시 꿈틀거리는 모양새다. 미국이 전기차 전환 속도 조절에 나섰다는 소식에 소폭 하락하긴 했으나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 투자자들은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여전히 일부 이차전지 종목에 대한 주가가 과대 평가됐다는 의견도 나온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이차전지 종목으로 구성된 KRX 2차전지 TOP10 지수는 이달 들어 10.51% 상승했다. 해당 지수가 지난 1월 한 달에만 20.08% 하락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차전지 종목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주당 가격을 5분의 1로 낮추는 액면분할 계획을 공시한 에코프로(086520)는 이달에만 20.52%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 같은 상승세엔 지난해 연말 이후 급락해온 테슬라 주가가 반등한 데 따른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테슬라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약 3주 만에 200달러선에 복귀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여기에 셀 가격에 대한 매력이 두드러지고 있는 데다 리튬 가격 반등에 따라 양극재 기업의 실적이 개선되리란 기대도 최근 이차전지 종목 강세에 한몫했다. 이에 기관 투자자들은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이차전지 종목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특히, 연기금은 LG화학(051910)을 이달 들어서만 2282억원치 매수한 데 이어 포스코퓨처엠(003670)(1011억여원)·에코프로비엠(247540)(471억여원)·LG에너지솔루션(373220)(306억여원)·삼성SDI(006400)(283억여원) 등을 대거 담았다. 증권가에서도 이차전지 산업이 올해 1분기 저점을 지나며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 소재·셀 판매가격 예측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요에 대한 가시성”이라며 “수출 물량 상승을 저점 시그널로 판단하며 미국 외국우려기관(FEOC)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양극재 업체의 차별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최근 투심이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업종에서 성장주로 순환매하는 과정에서 이차전지 종목이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순환매가 전개되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이차전지 밸류체인이 반등했다”며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도 급격한 하향 조정에서 벗어났다”고 평가했다. 반면, 국내 일부 이차전지 종목이 여전히 고평가돼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년간 셀 업체들의 주가는 평균 29% 하락했는데, 셀을 제외한 국내 배터리 시가총액 상위업체들의 주가는 평균 144% 급등했다”며 “고객사인 셀 업체의 주가와 정반대로 움직이는 상황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이 최근 전기차 보급을 위해 배기가스 규제를 강화하려던 계획을 수정하리란 소식에도 이차전지 업황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신차의 배기가스 배출 총량을 규제해 전기차 비중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을 수정하면 전기차 전환 속도가 늦어질 수 있어서다. 이 같은 소식에 국내 이차전지 종목들은 이날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2024.02.20 I 박순엽 기자
SK케미칼 제약사업부 매각 돌연 철회에 남는 의문점
  • [마켓인]SK케미칼 제약사업부 매각 돌연 철회에 남는 의문점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SK케미칼(285130)이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를 대상으로 진행해온 제약 사업부 매각을 돌연 철회하면서 그 배경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SK케미칼의 제약 사업부 딜은 연초부터 터진 제약·바이오 업계 다음 대형 M&A 매물로 기대를 모았으나 갑작스러운 매각 철회에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글랜우드PE와 약 5개월여간 제약 사업부 매각 협상을 이어오던 SK케미칼이 매각을 철회했다. 글랜우드PE는 지난해 9월 SK케미칼과 제약 사업부 인수를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실사를 진행했다. 바이오 기업 인수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글랜우드PE는 LG화학부 진단사업부를 인수했던 글랜우드 2호 블라인드펀드(9000억원)를 통해 투자할 계획이었다. ◇ SK케미칼 실적 부진 속 제약 사업부 최대 매출이번 딜이 무산된 데에는 SK케미칼의 실적 부진 등 업황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846억원으로 전년보다 63.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도 1조7488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 SK케미칼의 실적 부진은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와 주요 사업인 그린케미칼의 실적 악화에 의한 것으로 그린케미칼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한 1979억원, 영업이익은 46.3% 하락한 179억원을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 국면에 따라 매출은 36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119억원으로 적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SK케미칼의 주요 사업들이 부진하면서 알짜 사업부인 제약사업 매각에 부담을 느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제약사업은 지난해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SK케미칼 제약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32.4% 증가한 1058억원을 기록했으며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00억원을 넘겼다. SK케미칼은 제약 사업부 매각 후 차세대 성장동력인 그린케미칼 사업부에 대한 대규모 투자 청사진을 그렸다. 매각을 통해 현금 흐름을 개선하고 그린케미칼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었는데 해당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 4번째 매각 실패…매각가 관련 합의 불발?매각가와 관련해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SK케미칼 제약 사업부의 매각 대금은 MOU를 맺을 당시에는 6000억원 규모로 알려졌지만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6500억원 수준으로 올랐다고 전해진다. 4분기를 포함한 연간 실적에서도 제약 사업부의 실적이 우상향 하자 매각가에도 변화가 또 한 번 변화가 있었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글랜우드PE가 이번 인수에 동원하려고 했던 글랜우드 2호 블라인드펀드는 9000억원 규모로 현재 절반 이상의 드라이 파우더(미소진 약정액)이 남아있다. 여기에 대신PE가 참여해 500억원 수준의 인수 대금을 지원하기로 했고 그 외 기관투자자(LP)들로부터 인수금융을 동원해 대금을 확보한 상태였다. SK케미칼은 지난 2022년에도 제약 사업부 매각에 나섰지만 철회해 이번이 공식적으로는 4번째 매각 실패다. 당시에도 사모펀드 등을 포함해 세 곳의 원매자와 협상을 진행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 때문에 앞으로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사모펀드 영향력이 축소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글랜우드PE가 LG화학 진단사업부 인수와 더불어 SK케미칼 제약 사업부 인수로 시너지를 내려 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볼트온 거래를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2024.02.19 I 송재민 기자
작년 에틸렌 수출량 43% 급감…中 의존 석화업계 "개선 기대 낮아"
  • 작년 에틸렌 수출량 43% 급감…中 의존 석화업계 "개선 기대 낮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해 중국발 공급 과잉 여파로 공장 가동을 대폭 줄이면서 국내 석유화학사의 수출 실적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단지인 여수국가산업단지내 공장/ 사진=여수시청 제공중국의 자급률이 100%를 넘어서면서 올해 역시 업황 전망이 좋지 않다.18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에틸렌 수출금액은 상위 10개국 합산 전년 대비 약 43% 감소한 9조1031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비중의 80%를 차지하는 대(對)중국 수출이 10조2700억달러에서 7억5400억달러로 40% 급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만, 일본, 인도네시아 등 기타 국가로의 수출도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등 전통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소재인 ‘에틸렌’의 부진은 갈수록 심화하는 양상이다. 중국의 4~5년간 지속해온 생산 확충으로 글로벌 시황이 악화한 가운데, 우리나라 석유화학 제품의 주력 시장인 중국을 대체할 마땅한 수요처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에 석유화학 비중이 높은 화학사들의 실적은 개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10.4% 감소한 19조 9491억원이었다. 롯데케미칼의 글로벌 에틸렌 가동률은 79%에 그쳤지만, 영업손실을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작년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7584억원)보다 줄었지만 333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LG화학도 석유화학부문에서 14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LG화학 여수 NCC 공장 중동 매각설이 끊임없이 나나오고 있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금호석유화학은 35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전년 대비 68.7% 감소했다. 매출액은 6조3223억2287만원으로 전년 대비 20.7% 줄었다. 금호석화는 “석유화학 시황 악화로 판매 및 스프레드 감소로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중국에서도 공급과잉과 재고누적에 따른 업황 악화로 설비 증설이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되나 석유 기반의 범용 합성수지 원료에 대한 업황 개선 기대는 높지 않다. 중국의 대규모 에틸렌 생산 능력 확대로 지난해 중국의 에틸렌 자급률은 115% 수준을 기록하며 글로벌 생산능력 1위 자리를 확보했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도 최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신증설 추가 증설은 제한적이지만 5년간 5000만 누적 캐파 영향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 시황의 급격한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4.02.19 I 김경은 기자
정책 예고에 저PBR株 다시 탄력…현대차 5%↑
  • [코스피 마감]정책 예고에 저PBR株 다시 탄력…현대차 5%↑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강세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1%대 상승 마감했다.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를 예고하면서 저PBR(주당순자산가치) 종목이 다시 탄력을 받은 모양새다.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4%(34.96포인트) 오른 2648.76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상승 출발한 후 오후 들어 상승폭을 끌어올렸다. 장마감을 앞두고 정부가 오는 26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할 것이라 밝히면서 저PBR 종목이 강세를 보인 덕이다.수급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에 나서며 증시를 견인했다. 외국인이 5642억원, 기관이 262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으며 8320억원어치 내다 팔았다.간밤 뉴욕증시는 1월 소매판매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8.85포인트(0.91%) 오른 3만8773.1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11포인트(0.58%) 상승한 5029.7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7.03포인트(0.30%) 뛴 1만5906.17로 장을 마감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저PBR 업종인 금융과 자동차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된데다 더불어 밤 사이 테슬라 급등과 함께 국내 2차전지 밸류체인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진단했다.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증권이 4.10%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금융업이 3.27%, 화학이 3.01% 상승했다. 이밖에 보험업과 의료정밀, 유통업, 운수장비, 건설업이 2%대 상승했다. 전기가스, 음식료업, 운수창고, 통신업, 철강금속이 1%대 상승했으며 나머지 업종은 강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형 반도체 종목을 제외한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005930)는 약보합, SK하이닉스(000660)는 1.28%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67% 상승했으며 현대차(005380)는 5.21%, 기아(000270)가 2.03% 상승했다.종목별로 TCC스틸(002710)이 15.87% 상승 했으며 신도리코(029530)가 15.65%, 삼화전자(011230)가 14.85%, 이월드(084680)가 13.97% 올랐다. 덕성우(004835)는 20.00%, 덕성(004830)은 12.21% 하락했으며 서원(021050)은 8.28%, 고려제강(002240)은 7.50% 내렸다.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5억8471만주, 거래대금은 10조1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62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50개 종목이 하락했다. 58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4.02.16 I 이정현 기자
코스피, 외인·기관 매수 확대에 상승폭 확대…1%대↑
  • 코스피, 외인·기관 매수 확대에 상승폭 확대…1%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강세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오후들어 1% 넘게 오르고 있다.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4%(29.73포인트) 오른 2643.53에 거래 중이다. 개장과 함께 오르며 장중 한때 2644.70까지 오르는 등 상승 흐름이다.수급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에 나서며 증시를 견인 중이다. 외국인이 3289억원, 기관이 3003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매도로 돌아서며 6406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1월 소매판매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8.85포인트(0.91%) 오른 3만8773.1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11포인트(0.58%) 상승한 5029.7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7.03포인트(0.30%) 뛴 1만5906.17로 장을 마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1월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등 실물 경기 지표가 부진하며 혼조세로 출발하였으나, 직전에 발표되었던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부담을 완화시키고 개별 기업에 대한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3대지수는 상승 마감했다”면서도 “미 증시 빅테크 및 반도체 업종 상승 탄력 약화 등 모멘텀 부재한 영향으로 한국 증시 역시 제한적인 움직임 보일 것”이라 내다봤다.모든 업종이 상승 중이다. 화학이 3%대 오르는 가운데 증권과 금융업, 보험업이 2%대 강세다. 유통업, 음식료업, 의료정밀, 철강금속, 건설업, 운수창고 등은 1%대 오르고 있다. 나머지 업종은 강보합권이다.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우위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강보합권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4%대 오르고 있다. LG화학(051910) 역시 5%대 강세다.종목별로 TCC스틸(002710)이 18%대 오르고 있으며 신도리코(029530)가 16%대, 국보(001140)가 14%대, 율촌화학(008730)이 13%대 오르고 있다. 반면 덕성우(004835)는 7%대 하락 중이며 대유에이텍(002880)이 5%대, 이수페타시스(007660)와 드림텍(192650), 아센디오(012170)는 4%대 약세다.
2024.02.16 I 이정현 기자
제약바이오협회, 이재국 부회장 등 차기 이사장단 구성
  • 제약바이오협회, 이재국 부회장 등 차기 이사장단 구성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회는 이재국 부회장 등 상근임원을 선임하고, 윤웅섭 차기 이사장과 임기 2년을 함께 할 부이사장단을 선임했다고 16일 밝혔다. 제약바이오산업의 혁신과 변화에 대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제조품질혁신위원회, 사회공헌위원회, 바이오벤처특별위원회 등이 신설됐다.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신임 부회장(사진=제약바이오협회)이날 서울 방배동 협회 건물 4층 강당에서 개최된 2024년 제1차 이사회는 오는 3월부터 2년 임기를 시작하는 윤웅섭 차기 이사장(일동제약 부회장)이 정관에 따라 추천한 부이사장 후보들을 원안대로 선임 의결했다. 윤웅섭 차기 이사장과 함께 오는 3월부터 2년간 이사장단을 구성할 부이사장사 대표는 △구주제약 김우태 회장 △대웅(003090) 윤재춘 부회장 △대원제약(003220) 백인환 사장 △동국제약(086450) 송준호 사장 △동아에스티(170900) 김민영 사장 △보령 장두현 사장 △유한양행(000100) 조욱제 사장 △제일약품(271980) 한상철 사장 △종근당(185750) 김영주 사장 △한미약품(128940) 박재현 대표이사 △휴온스그룹 윤성태 회장 △GC녹십자(006280) 허은철 사장 △JW중외제약(001060) 신영섭 사장 △LG화학(051910) 생명과학사업본부 손지웅 사장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안재용 사장 등 15명이다.이날 이사회는 장병원 부회장 등 상근임원의 2년 임기가 이달 말로 종료됨에 따라 노연홍 회장이 정관에 따라 추천한 이재국 부회장, 엄승인 전무이사, 장우순 상무이사 등 3인에 대한 선임안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재국 차기 부회장은 대웅제약 이사 등을 거쳐 지난 2013년 협회에 합류, 커뮤니케이션실장, 기획본부장, 상무이사 등을 맡은데 이어 지난 2020년부터 4년간 전무이사로 재직해왔다.이사회는 홍정기 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사무총장을 상무이사 후보자로 선임하고,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승인심사 결과 승인을 받는 것을 전제로 윤웅섭 차기 이사장에게 최종 선임 권한을 위임했다.이사회는 이와 함께 차기 이사 및 감사에 대해서도 윤웅섭 차기 이사장이 제79회 정기총회에 추천권을 행사하도록 위임했다.이사회는 또 제조품질혁신위원회와 인재양성위원회, 사회공헌위원회 등 3개 위원회와 바이오벤처특별위원회, 지식재산전문위원회 등을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 위원회 운영규정 개정안도 의결했다. 제조품질 혁신에 대한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고, 인재 양성과 ESG 경영 확산 등에 협회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의 반영이다.이와 함께 협회 가입시 납부해야하는 입회비의 1개월 납부 기한을 명시하는 등 일부 미비점을 보완한 회원관리규정 개정안도 통과시켰다.이사회는 정관 개정안, 2023년 사업실적 및 결산안, 2024년 사업계획과 예산안 등을 심의 의결하고 오는 22일 개최되는 제79회 정기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이달 말 임기를 마무리하는 윤성태 이사장은 이사회에서 “취임 당시 중소기업과 중견, 대기업, 전통 제약사와 바이오벤처 등 회원사들을 아우르면서 함께 커갈 수 있게 뒷받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지난 2년은 산업에 대한 정부와 국민의 드높아진 성원을 느끼며 산업 발전과 협회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자 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노 회장은 “올 한해 융복합 혁신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연구개발 가속화, 품질관리 혁신과 의약품 공급망 강화, 예측가능한 약가제도 시행과 공정거래질서 확립에 힘을 쏟겠다”면서 “제약바이오강국이라는 목적지로 가는 여정에서 여러분과 함께 난관을 극복해 가며 흔들림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2일 오후 3시 협회 4층 강당에서 개최되는 제79회 정기총회에서는 2024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 주요 안건 심의에 앞서 김정수 전 보사부 장관·한국제약협회장에 대한 제5회 대한민국 약업대상 시상, 원희목 전 회장과 허일섭·조순태 전 이사장 등 올해로 만 70세를 맞는 3명의 전직 회장·이사장에 대한 공로패 수여,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등 각종 표창 시상식과 함께 윤성태 이사장과 윤웅섭 차기 이사장의 이사장 이·취임식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2024.02.16 I 나은경 기자
코스피, 美증시 반등에 상승 출발…2635선
  • 코스피, 美증시 반등에 상승 출발…2635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 증시 반등 영향에 강세로 출발했다.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4%(21.93포인트) 오른 2635.73에 거래 중이다.수급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에 나선 모양새다. 외국인이 231억원, 기관이 364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매도로 돌아서며 576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1월 소매판매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8.85포인트(0.91%) 오른 3만8773.1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11포인트(0.58%) 상승한 5029.7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7.03포인트(0.30%) 뛴 1만5906.17로 장을 마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1월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등 실물 경기 지표가 부진하며 혼조세로 출발하였으나, 직전에 발표되었던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부담을 완화시키고 개별 기업에 대한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3대지수는 상승 마감했다”면서도 “미 증시 빅테크 및 반도체 업종 상승 탄력 약화 등 모멘텀 부재한 영향으로 한국 증시 역시 제한적인 움직임 보일 것”이라 내다봤다.대부분 업종이 상승 중이다. 화학, 철강금속, 금융업이 1%대 오르는 가운데 약보합권인 종이목재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강보합권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강보합권을 유지중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대 강세다. POSCO홀딩스(005490)와 LG화학(051910)도 1%대 오르고 있다.종목별로 국보(001140)가 20%대 오르고 있으며 TCC스틸(002710)과 신도리코(029530)가 6%대 오르고 있다. 반면 덕성우(004835)는 16%대 하락 중이며 덕성(004830)은 8%대, 자화전자(033240)는 7%대 약세다.
2024.02.16 I 이정현 기자
'저PBR' 수혜 '한화배당성장인덱스' 펀드…인덱스펀드 수익률 1위
  • '저PBR' 수혜 '한화배당성장인덱스' 펀드…인덱스펀드 수익률 1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국내 중대형 배당성장주에 투자하는 자사의 ‘한화배당성장인덱스’ 펀드가 연초 이후 국내주식형 인덱스펀드 중 1위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사진=한화자산운용)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한화배당성장인덱스’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6.72%로 집계됐다. 벤치마크 지수인 코스피200의 수익률(-0.17%) 대비 뚜렷하게 나은 성과를 보이며 국내주식형 인덱스펀드 중(레버리지·인버스 제외)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고 한화운용 측은 전했다. 특히 해당 펀드는 최근 1개월, 6개월 수익률에서도 각각 11.40%, 15.41%의 성과를 거두며 국내주식형 인덱스펀드 중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액티브 유형의 국내 주식 배당주 펀드와 비교해서도 연초 이후 수익률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펀드 성과의 배경에는 최근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관련 테마가 강한 상승추세를 보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전수경 한화자산운용 유가증권부문 퀀트운용팀 매니저는 “정부의 구체적 정책에 따라 해당 기업들의 상승 추세 지속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며 “그 이전까지 저PBR 관련 자동차·금융·지주 업종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한화배당성장인덱스’는 액티브펀드보다 낮은 비용으로 코스피I200 및 타 배당주 펀드 대비 나은 성과를 추구하는 펀드로, 중대형주 중심의 ‘S&P한국배당성장지수(S&P Korea Dividend Opportunity Index)’를 추종한다. 2% 이상의 배당수익률과 함께 향후 이익이 성장하는 배당성장 기업에 투자한다는 것이 특징이다.‘한화배당성장인덱스’ 펀드가 주로 편입한 업종은 금융업(36.03%), 서비스업(9.64%), 화학(9.07%), 보험(7.37%), 유통업(6.16%) 등이다. 구성 종목은 △LX인터내셔널 △HD현대 △제이알글로벌리츠 △GS건설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GS △LG유플러스 △롯데지주 △롯데정밀화학 등이다. 특히 높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3월 결산 금융주의 비중이 높아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기반으로 시세 차익을 함께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적절한 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게 한화자산운용의 설명이다.배당성장 기업이란 지속적으로 배당금을 늘리는 기업을 말한다. 국내 증시의 배당수익률·배당성향은 아직 글로벌 평균 대비 낮은 수준이지만,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정책적 요인으로 향후 상승 여력이 높다고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코스피의 배당수익률은 2013년을 저점으로 꾸준히 상승해왔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의 배당수익률(보통주 현금배당 기준)은 2013년 1.03%를 기록한 이래 2022년 2.2%에 이르기까지 약 10년에 걸쳐 2배 이상 상승했다. ‘한화배당성장인덱스’ 펀드가 추종하는 ‘S&P한국배당성장지수’도 2011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연평균 배당수익률은 3.71%로 같은 기간 코스피의 배당수익률인 1.84% 대비 2배 이상 높다.전 매니저는 “한화배당성장인덱스 펀드는 지속적으로 배당이 성장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서 단기적으로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수혜가 기대되고,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이익 성장에 따른 배당수익을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배당성장인덱스’ 펀드는 한화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KB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2024.02.16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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