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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로 2416선 터치…또 최고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2416선을 터치하며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253만원을 돌파하고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대부분이 오르면서 코스피를 견인하고 있다. 13일 오전 10시2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3.14포인트(0.97%) 오른 2414.91을 기록하고 있다.옵션만기일인 이날 코스피는 2405.76로 상승 출발한후 장중 2416.10을 터치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글로벌 훈풍으로 투자심리가 완화되면서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6억원, 404억원 순매수를 기록중이고, 개인은 931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311억원 순매도를, 비차익이 980억원 순매수를 기록, 669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증권업종이 2% 이상 오르고 있고, 전기전자, 의료정밀, 서비스, 제조업, 화학 업종도 1% 이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의약품, 기계, 비금속 광물, 은행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보다 1.56%(3만9000원) 오른 253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53만5000원까지 오르면서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한국전력(015760) NAVER(035420) 삼성물산(028260) POSCO(005490) 삼성생명(032830) LG화학(051910) SK텔레콤(01767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은 오르고 있다. 반면 KB금융(1055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기아차(000270)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61포인트(0.25%) 오른 652.71를 기록하고 있다.
- 치약·살충제·생리대 등 의약외품 지난해 1조9465억원 생산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국내 의약외품 생산실적이 1조 9465억원으로 전년(1조8562억원) 대비 4.9%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도 10.2%였다.지난해 의약외품 무역수지는 1713억원 흑자로 전년(1255억원 흑자) 대비 36.5%나 늘었다.식약처는 생산실적 증가에 대해 지카바이러스 등 신종 감염병 유입과 미세먼지 증가 등으로 소비자들이 보건위생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살충제, 치약, 보건용마스크 등의 사용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했다.모기기피제와 살충제의 경우 지난해 874억원 어치가 생산돼 전년(645억원) 대비 35.5% 늘었으며 방역용 살충살서제는 245억원으로 18.9%, 살균소독제는 31억원으로 55% 늘었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크게 늘었던 손소독제의 경우 지난해 200억원어치가 생산돼 41%나 줄었다. 의약외품 수출도 4123억원으로 전년(3298억원) 대비 21.9%나 늘어났고 수출국도 중국, 베트남, 일본,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권을 넘어 독일, 영국, 이탈리아, 우크라이나, 프랑스 등으로 확대됐다.의약외품 생산실적은 아모레퍼시픽(090430)(3231억원), 동아제약(2918억원), LG생활건강(051900)(2884억원), 유한킴벌리(1176억원), 애경산업(1112억원) 순으로 이들 5개 업체의 생산실적이 전체의 58.2%나 됐다.식약처는 신종 감염병 발생 증가 등 사회 환경이 변화하고 생활 속 화학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 관심이 증가하는 상황을 고려해 의약외품의 안전기준은 강화하고 안전과 무관한 절차적 규제는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 한-일 경제인, 文정부 출범후 '첫 미팅'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양국 경제협력 강화와 교류증진을 다짐했다. 새 정부 들어 양국을 대표하는 경제인들이 대거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일본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13일 오전 홋카이도 후라노에서 두 나라 상의 회장단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올해로 11회째를 맞은 한·일 상의 회장단 회의는 매년 한국과 일본에서 번갈아 열리고 있다. 지난해애는 인천 송도에서 개최됐다.이날 회의에는 우리 측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 진영환 대구상의 회장, 이강신 인천상의 회장, 김호남 목포상의 회장, 윤광수 포항상의 회장, 최충경 창원상의 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신박제 NXP반도체 회장,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등 11명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미무라 아키오(三村 明夫) 일본상의 회장, 오자키 히로시(尾崎 裕) 오사카상의 회장, 우에노 다카시(上野 孝) 요코하마상의 회장, 가마타 히로시(鎌田 宏) 센다이상의 회장, 이와타 케이고(岩田 圭剛) 삿포로상의 회장, 사사키 다카시(佐々木 隆) JTB 상담역 등 17명이 참석했다.박 회장은 개회사에서 “두 나라가 자주 만나는 과정에서 ‘실용적이고 성숙한 협력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고 ‘동북아 안정과 협력’에도 기여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회장은 ‘신산업’과 ‘평창 동계 올림픽’을 한·일 양국의 협력 모멘텀을 키울 수 있는 분야로 꼽았다.미무라 아키오 회장은 “한국과 일본은 여러 가치관을 공유하는 중요한 파트너로서 저출산·저성장 등 공동 과제의 대응 위해 양국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0년 동경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계기로 양국 인적 교류 및 상호 이해가 증진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 코스피, 글로벌 훈풍에 2407선 터치..사상최고가 경신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스피지수가 글로벌 훈풍에 2407선을 터치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대부분이 오르면서 코스피를 견인하고 있다. 13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5.52포인트(0.65%) 오른 2407.29를 기록하고 있다.옵션만기일인 이날 코스피는 2405.76로 상승 출발한후 장중 2407선을 터치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글로벌 훈풍으로 투자심리가 완화되면서 기관 매수세와 프로그램이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증시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3.07포인트(0.57%) 높은 2만1532.1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17.72포인트(0.73%) 오른 2443.2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7.87포인트(1.10%) 상승한 6261.17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달 19일 기록한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다 장중 2만1580.79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억원, 138억원 순매수를 기록중이고, 개인은 161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61억원 순매도를, 비차익이 271억원 순매수를 기록, 210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증권, 운수창고, 화학, 통신, 섬유의복, 서비스, 보험, 전기전자, 제조업, 전기가스, 건설, 유통, 철강및 금속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은행은 유일하게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보다 1.32%(3만3000원) 오른 25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53만원까지 오르면서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한국전력(015760) NAVER(035420) 삼성물산(028260) POSCO(005490) 삼성생명(032830) LG화학(051910) SK텔레콤(01767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은 오르고 있다. 반면 KB금융(10556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66포인트(0.56%) 오른 654.76을 기록하고 있다.
- 이미 배불린 외국인투자자, IT·헬스케어 팔고 금융·車 산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큰손인 외국인투자자들이 국내 증시 상승랠리에도 매수세를 멈추지 않고 있어 향후 추가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연초 이후 오를 대로 오른 전기전자, 의약품 주식을 내다팔아 차익을 실현하는 동시에 실적 개선 기대가 높은 금융업종과 그동안 덜 오른 운수장비, 철강금속업종을 대거 매입하고 있다.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테이퍼링 우려에 2400선 돌파 이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코스피가 상승랠리에 재시동을 걸수 있을지 주목된다. ◇6월 랠리이후에도 2兆이상 순매수…금융·운수장비 등 매집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23포인트, 0.18% 하락한 2391.77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9일 코스피지수가 2400선을 일시 돌파한 이후 상승탄력이 둔화되긴 했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올들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조600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특히 대형주를 중심으로 금융업(2조9379억원), 제조업(2조7943억원), 운수장비(2조598억원), 서비스(1조8002억원), 화학(9784억원), 통신(8846억원), 유통(7473억원), 철강및금속(6635억원)업종을 주로 사들였다. 특히 6월 들어서는 의약품, 전기전자, 건설, 기계, 전기가스, 의료정밀업종 주식을 내다 팔면서도 금융, 철강금속, 보험, 통신, 운수장비, 운수창고업종 주식을 새롭게 사들이고 있다. 6월부터 이날까지 외국인 순매수 규모도 2조2000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 기간중 KB금융, 삼성전자, LG유플러스, 삼성화재, POSCO, 현대중공업, 현대로보틱스, 현대모비스, 대한항공, 아모레G 등을 장바구니에 주로 담았다. 2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IT업종을 제외하고는 실적이 부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외국인들은 이미 오를 대로 오른 전기전자, 의약품, 의료정밀 등은 팔고 덜오른 업종을 중심으로 쇼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상대적으로 덜 오른 업종에 관심…“외국인 매수세 지속”실제로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들어 전기전자업종의 수익률은 38%에 달한다. 의약품(30.63%) 의료정밀(27.08%) 등도 크게 올랐다. 반면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상황에서 운수장비와 전기가스 등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고 기계, 건설, 철강및금속업종도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다만 외국인은 은행(32.14%), 증권(43.64%), 금융(22.01%) 업종은 이미 많이 올랐지만 꾸준히 사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실적 호조가 꾸준하고 글로벌 은행지수대비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는 분석에서다. 시장에서는 원화 약세와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중앙은행의 통화긴축 우려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외국인들의 자금 유입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원화의 차별적인 약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유지되고 있고 한국 시장의 이익 모멘텀이 다른 국가 대비 강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실적 시즌을 앞두고 변동성이 확대될수 있지만 외국인이 주도하는 상승 흐름이 훼손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쉐보레 볼트 EV 시승기 - 달리는 즐거움이 있는 볼트 EV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쉐보레 볼트 EV를 시승했다. 이번이 벌써 세 번째 시승이다. 이전에는 전기차 시장에서의 가치, 주행 거리에 대한 고민 등을 주제로 했다면 이번 만남에서는 ‘주행 성능’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실제 볼트 EV는 테슬라 혹은 다른 고성능 전기차를 제외한 ‘일반적인 전기차’ 시장의 다른 모델에 비교한다면 수치적으로 우위를 점하는 요소가 많기 때문에 그 우위를 ‘주행의 완성도’로 제대로 이어갈 수 있을지 확인하고 싶었던 것이다.점진적으로 발전하는 EV 시장개인적인 취향이라고 하지만 기름을 한 가득 삼키며 박력을 전하는 V8 엔진의 사운드나 페라리의 보닛 아래에 있는 V12 엔진의 강렬하고 날카로운 출력은 무척 매력적이다. 하지만 이런 원초적 즐거움의 시대는 어느새 물 흐르듯 지나고 있고 ‘효율성’과 ‘환경’을 생각하는 시대가 와버렸다.대부분의 브랜드들은 이제 하이브리드는 물론 순수 전기차까지 브랜드의 차량들이 배출하는 평균 배출가스를 낮출 수 있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덕분에 최근에 데뷔한 전기차들은 모두 비슷한 콘셉과 방향성을 가지고 있어 ‘전기차’일뿐, ‘어떠한 전기차’인지 그 매력을 정확히 전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이런 모습을 보고 있으니 자동차 시장이 어느새 유혈이 낭자하고 높은 사다리 위에서 뛰어내리던 슈퍼스타들이 만들던 에티튜드의 시대를 떠나 보내 후, PG시대(전체연령가)를 맞이한 WWE를 보고 있는 기분도 든다.그러나 분명한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브랜드들은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전기차 관련 기술의 발전에 따라 각 브랜드들의 컬러나 고유한 아이덴티티를 더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또한 IT 발전처럼 전기차 역시 큰 폭으로 도약 발전하여 더욱 높은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2세대 전기차의 시대를 연 볼트 EV이런 상황에서 등장한 쉐보레 볼트 EV는 말 그대로 ‘새로운 시대를 연 전기차’의 선봉이 되었다. 이 배경에는 다른 전기차를 압도하는 주행 거리에 있다. 쉐보레는 150kW(204마력) 급 전기 모터를 탑재하고 LG화학에서 공급하는 60kWh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383km는 경쟁 모델들을 압도한다.단순히 주행 거리가 긴 것은 물론이고 경쟁 모델 대비 20~50% 가량 출력이 높은 전기 모터를 탑재하여 주행 성능 부분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점한다. 실제로 BMW i3는 125kW급 전기 모터를 탑재했으며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 역시 88kW에 불과하다.한편 주행 거리로는 쉐보레 볼트 EV보다 우위를 점하는 르노 조에(ZOE)가 유럽 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지만(NEDC 기준) 유럽의 전기차 주행 거리 측정 기준이 국내와 달라 우위를 장담할 수 없으며 출력 역시 66kW로 쉐보레 볼트 EV의 44% 수준에 불과하다. 이외에도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191km)이나 기아 쏘울 EV(180km) 그리고 제주도에서 전기 택시로 인기가 많은 르노삼성 SM3Z.E.(130km)도 볼트 EV 앞에서 명함을 내밀기 어렵다.실용성을 추구한 쉐보레 볼트EV쉐보레 볼트 EV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기대 이상의 실내 공간과 이 공간이 만드는 공간 활용성에 있다. 실제 쉐보레 볼트는 4,165mm의 전장과 1,765mm의 전폭 그리고 1,610mm의 전고를 갖춰 콤팩트한 차체를 자랑한다. 여기에 휠 베이스는 2,600mm로 전장 대비 상당히 길게 그려했으며 공차중량은 배터리로 인해 1,620kg에 이른다.체격으로만 본다면 키가 조금 큰 B-세그먼트, 즉 소형 차량이라 할 수 있지만 실내 공간은 큰 반전이 돋보인다. 실제로 볼트 EV를 실제로 본다면 생각보다 콤팩트하게 구성된 차체와 함께 최적화된 패키징을 기반으로 한 여유로운 감성이 돋보인다.게다가 쉐보레 볼트 EV는 BMW i3와 같이 실용성을 강조할 수 있는 소형 MPV, 혹은 크로스오버의 디자인이 반영되어 그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콤팩트하게 구성한 대시보드와 공간에 초점을 맞춘 씬 시트, 그리고 최적의 패키징이 볼트 EV의 경쟁력을 뒷받침한다.실제 쉐보레 볼트 EV의 실내 공간을 살펴보면 전기차 특유의 높은 시트 포지션이 아쉽지만 넉넉한 실내 공간을 느낄 수 있다. 여유로운 1열 공간은 물론이고, 성인 남성이 편하게 앉을 수 2열 공간을 통해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제시한다. 또한 트렁크 공간 역시 480L로 무척 만족스러우며 2열 시트 폴딩 기능도 빼놓을 수 없다.보행자 감지 긴급 제동 시스템과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후측방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리어 크로스 트래픽 경고 시스템과 10개의 에어백,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등을 지원하는 마이링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사양과 안전사양을 탑재했다.볼트 EV의 핵심, 뛰어난 파워트레인쉐보레 볼트 EV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뛰어난 드라이브 트레인을 갖췄다. 보닛 아래에는 최고 출력 150kW를 내는 전기 모터를 장착했다. 2.5L 자연흡기 엔진이나 1.6L 터보 엔진 수준의 출력을 내는 것이다. 실제 토크는 36.7kg.m로 수준급의 2.0L 터보 엔진과 비슷하다. 다만 시스템 상 최고 속도는 160km 정도. 전력은 차체 하단의 60kWh 규모의 리튬 이온 배터리에서 공급된다.쉐보레 볼트 EV의 전력 효율성은 복합 기준 5.5km/kWh이며 도심과 고속 연비는 각각 6.0km/kWh와 5.1km/kWh다. 이에 따라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거리는 383km(복합 기준, 도심 411km, 고속 349km)이며 급속 충전 약 한 시간 내에 80%를, 완속으로는 완전 충전에 약 9시간 45분의 시간을 필요로 한다.뛰어난 출력과 쉐보레의 만듦새의 조화차량을 충분히 살펴본 후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고급스러운 감성은 부족하지만 대중브랜드로서의 값어치는 충분한 실내 공간은 큼직한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페시아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주행 정보 및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체적으로 수준 높은 태블릿 PC의 인터페이스 구성을 보는 것 같아 무척 만족스러웠다.부팅처럼 느껴지는 시동을 건 후 기어 쉬프트 레버를 옮겨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했다. 전기차 특유의 풍부한 토크가 느껴지며 저항감 없는 주행이 시작됐다. 편안함을 느끼는 것도 잠시, 이번 시승의 주목적인 ‘달리는 즐거움’을 위해 엑셀레이터 페달을 깊게 밟았다. 참고로 스포츠 모드 버튼도 추가로 활성화시켜 출력을 100%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150kW의 출력을 100% 발휘하게 된 볼트 EV는 ‘친환경과 주행 거리’로 대표되는 자신의 특징 뒤에 가려진 예리한 주행 성능을 과시했다. 다만 저구름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어 볼트 EV의 ‘100% 가속’을 견디지 못하고 아스팔트 노면을 놓치는 것은 물론이고 스키드음이 볼트 EV의 실내 공간에 들려올 정도였다.타이어가 노면을 놓칠 정도의 짜릿한 가속은 가속은 볼트 EV의 속도 제한 구간까지 쉼 없이 이어진다. 터보 차저의 개입 같은 ‘특별함’은 없지만 군더더기 없이 가속하는 볼트 EV는 전기차임에도 불구하고 달리는 즐거움을 느끼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었다.단순한 출력과 가속 성능 외에도 기본적인 움직임이 무척 우수하다. 조향에 대한 감각이나 피드백이 경쟁 모델이라 할 수 있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등에 비해 보다 명확하고 직관적인 감성이 강해 다루는 맛도 상당히 좋았다. 게다가 체격 대비 다소 무거운 체중과 비교적 높은 전고를 가지고 있는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볼트 EV의 움직임은 무척 경쾌했다.실제로 볼트 EV는 현재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국산 전기차는 물론이고 BMW i3보다도 우수한 주행 질감을 선보였다. 특히 풍부한 포용력을 가진 하체의 셋업은 마치 올 뉴 크루즈나 더 뉴 트랙스 같이 최신의 쉐보레 ‘내연 기관 차량’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라 전기차 특유의 가속감을 제외한다면 ‘완성도 높은 소형 MPV’의 주행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였다.이런 재미가 있다보니 볼트 EV를 시승하는 내내 ‘타이어가 조금 더 넓고, 그립이 더 좋은 것이라면…’하는 바람이 계속 쌓였다. 만약 그랬다면 효율성은 조금 떨어지더라도 보다 확실한 제동력과 그립력을 바탕으로 더욱 경쾌하고 기민한 드라이빙이 가능할 것 같았다.물론 이렇게 한참을 달리더라도 아직도 250km 이상 더 달릴 수 있다는 주행의 여유까지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새로운 EV 시장을 기대하며쉐보레 볼트 EV의 등장은 그 동안 주행 거리와 효율성, 충전 시간 등에 집중했던 전기차에게 ‘조금은 더 즐거워도 괜찮다’라고 위로하고 다독이는 행동처럼 느껴졌다.물론 쉐보레 볼트 EV는 완벽하게 ‘즐거운 전기차’는 아니지만 ‘대중성을 갖춘 전기차도 즐거울 수 있다’는 건을 보다 확실히 알려줬다. 어쩌면 획일화될 전기차의 발전 속에서도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바라는’ 사람들을 위한 전기차의 등장이 이어지길 바란다.
- 코스피, 외국인 매수 유입에 강보합…2400선 `턱밑`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스피지수가 글로벌 증시 부진에 하락 출발후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에 힘을 보태고 있다. 12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23포인트(0.01%) 오른 2396.23를 기록하고 있다.이날 코스피는 2395.41로 하락 출발했지만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강보합에 머물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러시아 내통 의혹과 관련한 이메일을 공개한 이후 정치 불확실성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1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55포인트(0.00%) 상승한 2만1409.0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90포인트(0.08%) 낮은 2425.5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91포인트(0.27%) 높은 6193.30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40억원, 37억원 순매수를 보이는 반면 기관은 172억원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246억원 순매도를, 비차익이 18억원 순매수를 기록, 228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 기계, 건설, 운수창고, 의약품, 전기가스, 음식료품 등은 오르고 있는 반면 통신, 의료정밀, 보험, 철강및금속, 은행, 비금속광물, 금융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고, 현대차(005380) NAVER(035420) 한국전력(015760) 현대모비스(01233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은 오르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 삼성물산(028260) POSCO(005490) 삼성생명(032830)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LG화학(051910) SK텔레콤(017670)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62포인트(0.25%) 오른 657.63을 기록하고 있다.
- G20 정상회의에 실망한 사드株, 일단 반등 성공했지만…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지난 10일 중국시장에 진출한 상장사, 일명 사드주(株)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지난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결과를 애타게 기다렸지만 혹시나 하는 기대는 역시나 하는 실망으로 되돌아왔다. 오히려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협상을 사실상 거절해 사드로 인한 양국간 마찰 증폭 우려만 커졌다. 결국 관련주는 이날 털썩 주저 앉았다. 그러나 하루 뒤인 11일 상당 수 사드 관련주가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화장품주 가운데 제이준코스메틱(025620)은 전날보다 6.75% 오른 5690원에 장을 마쳤다. 아모레퍼시픽(090430)(0.53%), 한국콜마(161890)(0.29%)도 상승했다. 사드 우려가 큰 쇼핑주 가운데서도 롯데쇼핑(023530)(2.93%), CJ오쇼핑(035760)(0.86%) 등이 반등에 성공했다. 현대차(005380)(0.0%)도 장기간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세로 돌아섰고 기아차(000270)(0.27%), 현대모비스(012330)(0.21%)도 소폭 상승했다. ◇위기를 기회로…자구책 마련 나선 기업정부만 믿고 있던 상장사들이 자발적으로 사드 극복 방안마련에 나선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결과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 LG화학 등 전기차 베터리를 생산하는 업체들은 유럽, 아시아 등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중국 정부가 한국산(産)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 보조금을 주지 않기로 하면서 중국 공장들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가 됐기 때문이다. 일부 유통업체는 아예 중국사업을 접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마트는 연내 남은 6개 점포를 완전 철수하기로 했고 CJ오쇼핑은 중국 광저우 기반의 남방CJ 사업을 접을 가능성이 커졌다. 사드 여파로 중국내 총 99개 매장 가운데 74곳이 영업정지를 당해 수천억원에 이르는 손실을 입은 롯데마트는 적자가 큰 점포를 폐쇄하는 등 다양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최근 중국법인 영업망 정비에 나섰다. 7개 지사를 정리하는 작업에 들어갔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본사에 150여명의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중국 실적을 만회할 방안 마련에 나섰다. 김태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적자구조가 심한 사업에서 손을 떼면 일시적으로는 손실이 잡히겠지만 이후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며 “상장사가 직접 해결방안을 마련하려는 적극적 의지가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3분기는 다를까…주가 바닥 시점은?아직 바닥권 탈출시기를 예측하긴 어렵지만 산업별로 전망은 약간씩 다르다. 화장품주는 여전히 전망이 어둡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G20 한·중 정상회담에서 사드 문제에 대한 대안이 제시되지 않음에 따라 하반기 반등이 예상됐던 화장품주의 약세흐름이 더 길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다만 실적 방향성은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나을 것”이라며 “상반기 하락폭이 과도했던 종목 위주로 실적 개선, 벨류에이션 등 냉철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유통주는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다. 김태현 연구원은 “유통은 내수주인 만큼 중국 관광객 감소에 따른 여파가 큰 면세점, 백화점을 제외하고는 5~6월 펀더멘털이 괜찮은 편”이라며 “2분기 이후 상승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자동차주도 우울한 상황이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 중국 공장은 이미 4공장이 작년 4분기 가동에 들어갔고 5공장도 정상대로라면 올 4분기 가동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사업 철수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중국향(向) 신차종 출시, 가격 인하 등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 대응 전략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본사에서 TF를 컨트롤 한다는 것은 경영진이 심각성을 느끼고 있다는 것으로, 1~3차 벤더들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도 최악의 상황은 벗어날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현대차 실적은 2분기 최악으로 치닫겠지만 노조 파업과 사드 여파에 따라 3분기쯤에는 작년보다 다소 개선될 여지도 있다”고 점쳤다.
- 코스피, 기관·프로그램매수에 강보합…삼성電·SK하이닉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도세에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SK하이닉스(000660) 등 전기전자, 보험, 증권 업종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11시2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17포인트(0.26%) 오른 2386.04를 기록하고 있다.외국인이 227억원 순매도를 보이는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3억원, 55억원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특히 외국인은 사흘만에 ‘팔자’세로 돌아섰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33억원, 비차익이 304억원 순매수를 기록, 337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가 전거래일보다 1.34%(3만2000원) 오른 242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 삼성물산(028260) 한국전력(015760) POSCO(005490) 삼성생명(032830) KB금융(1055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SK(034730) 등은 오르고 있다. 반면 현대차(005380) NAVER(035420) 현대모비스(012330) SK텔레콤(017670) LG화학(051910) 아모레퍼시픽(090430) 기아차(000270)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보험, 증권, 전기·전자, 건설, 금융, 유통, 철강및금속, 통신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의료정밀, 운수장비, 음식료품, 서비스업, 종이목재, 전기가스 업종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90포인트(-0.59%) 내린 659.87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