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매출 1570% 껑충"…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훨훨∼'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에스에프에이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1조362억원을 기록, 반기 기준 사상 처음 1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최대 장비기업인 이 회사는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공정자동화장비(팹오토메이션)에 주력한다. 에스에프에이는 지난해 매출액 1조3197억원을 올리며 1998년 회사가 설립된 이래로 처음 1조원을 넘어섰다. 이어 올해는 반기 만에 1조원을 넘어서면서 올해도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로체시스템즈는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액 2724억원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63억원과 비교해 무려 1571.2% 늘어난 수치다. 디스플레이 공정자동화장비와 절단장비(글라스커팅시스템)에 주력하는 이 회사가 연간으로도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1997년 설립된 이래 창사 20주년을 맞은 올해가 처음이다. 올 상반기에 영업이익도 108억원을 올리면서 30억원 적자에 머물렀던 전년 동기와 비교해 흑자로 돌아섰다.◇매출액 최고 1571% 성장, 장비기업 상반기 실적 ‘호조’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기업 주요 10개사의 올해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10개사 모두가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이 증가했다. 이 중 로체시스템즈 등 4개 업체는 전년 동기 적자에서 올해 흑자로 돌아서는 등 올해 큰 폭의 매출액 증가와 함께 수익성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비오이(BOE) 등 국내외 전방산업 대기업들이 지난해 이어 올해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투자에 적극 나서면서 장비를 활발히 수주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 호실적을 올린 장비기업들은 올 하반기에도 전방산업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간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스에프에이(056190), 케이씨텍(029460), 로체시스템즈(071280), 테라세미콘(123100), 주성엔지니어링(036930), 디이엔티(079810), 디엠에스(DMS(068790)), 유니테스트(086390), 탑엔지니어링(065130), 인베니아(079950) 등 주요 장비기업 10개사가 올해 상반기 거둬들인 총 매출액은 전년 동기 1조1241억원보다 135.5% 늘어난 2조6478억원이었다. 이들 업체가 올 들어 평균 두 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이들 업체 중 로체시스템즈(1571.2%)와 디이엔티(680.8%), 테라세미콘(443.3%), 유니테스트(266.0%) 등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로체시스템즈와 디이엔티, 유니테스트, 인베니아 등 4개사는 매출액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적자에서 올해 상반기 흑자로 돌아섰다.◇삼성·LG 등 올 하반기도 대규모 투자 지속주성엔지니어링은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에 반도체 원자층증착장비(ALD), LCD 화학증착장비(PE CVD) 등을 활발히 공급하면서 매출액이 전년 동기 1239억원보다 23.1% 늘어난 1525억원을 올렸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173억원보다 47.8% 증가한 256억원을 올리며 수익성도 개선됐다.디엠에스 역시 비오이와 차이나스타(CSOT) 등 중국 LCD 업체들에 세정장비(클리너)와 현상장비(디벨로퍼) 등을 활발히 수출하면서 매출액이 전년 동기 1033억원보다 13.4% 늘어난 1171억원을 올리며 실적이 상승세를 보였다.케이씨텍은 디스플레이 장비와 함께 반도체 소재 공급량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매출액이 전년 동기 1835억원보다 117.3% 늘어난 3988억원을 올렸다. 탑엔지니어링은 전년 동기 765억원보다 31.5% 늘어난 1006억원을 올렸다. 이 회사가 반기 기준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들 기업이 올 들어 호실적을 이어간 것은 국내와 중국 등지에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설비투자가 활발히 이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 들어 미국 애플에 납품할 목적으로 충남 아산 및 천안에 OLED 증설을 단행했다. 중국에서는 비오이와 차이나스타 등이 대형 규격 LCD 투자를 이어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은 반도체 미세회로선폭 공정 전환을 위한 투자를 진행했다.이들 기업은 올 하반기에도 전방산업 대기업들이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면서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이날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에 향후 3년 동안 총 7조8460억원을 투자키로 결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경기 평택 반도체사업장에 향후 5년 동안 37조원을 투자키로 하는 한편, LG디스플레이 역시 오는 2020년까지 OLED에만 20조원을 쏟아 붇는다고 발표했다”며 “SK하이닉스 역시 올해 당초 7조원 투자하려던 계획을 9조6000억원으로 늘리는 등 전방산업 투자가 호조를 보이면서 후방산업에 속한 장비기업들의 올해 연간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주성엔지니어링 LCD 화학증착장비(PE CVD)
- [마감]코스피, 외국인 환율 부담에 ‘매도’…2370선은 지켜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5거래일만에 하락세로 전환했지만 2370선은 지켰다. 주말 동안 잭슨홀 미팅에서 통화정책에 언급 없이 조용하게 지나갔지만 달러 약세가 외국인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글로벌 증시에 차익매물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는 점도 매수를 꺼리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했다.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21포인트(0.35%) 내린 2370.3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상승 출발하며 장 초반에는 2383.46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세로 전환해 낙폭을 키웠다.이와 관련, 잭슨홀 미팅의 실망감에 환율이 1120원선으로 하락하면서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세계 증시는 오는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주리주(州) 세제개편 연설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다소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 25(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27포인트(0.14%) 상승한 2만1813.6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08포인트(0.17%) 오른 2443.05에, 나스닥 지수는 5.69포인트(0.09%) 내린 6265.64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각각 0.08%, 0.11% 하락했고 프랑스 파리 CAC 40 지수도 0.17% 하락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965억원어치를 순매도 했다. 개인도 625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1347억원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다. 연기금(126억원), 국가·지자체(116억원), 사모펀드(47억원) 등이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투신(-172억원), 보험(-98억원), 은행(-35억원)은 순매도를 보였다.업종별로 살펴보면 의약품이 1.73% 오른 가운데 의약품, 화학, 건설업, 음식료업, 서비스업, 운수장비, 철강금속, 운수창고, 기계, 종이목재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보험이 2% 넘게 하락한 가운데 유통업, 비금속광물, 제조업, 섬유의복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비롯해 삼성전자우(005935) 삼성물산(028260) 현대모비스(012330) KB금융(105560) 삼성생명(032830) 등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한국전력(015760) LG화학(051910) NAVER(035420) 신한지주(055550) SK텔레콤(017670) 등은 강세를 보였다.개별종목별로는 락앤락(115390)이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기업가치 변화 기대에 25.10% 급등했다. 또 건강보험 강화정책에 제약·바이오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환인제약(016580)을 비롯해 유유제약(000220) JW중외제약(001060) 등 제약주가 상승했고 오스템임플란트(048260)와 덴티움(145720) 디오(039840) 등 임플란트 3종목도 나란히 상승했다. 반면 삼성그룹주는 대체로 하락세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장기간 자리를 비우면서 리더십 부재로 인한 전략적 결정과 투자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삼성물산(028260)이 3% 넘게 하락했고 삼성생명(032830)과 삼성화재(000810) 삼성SDI(006400)가 2% 넘게 떨어졌다. 이날 거래량은 2억2434만주, 거래대금은 3조938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438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없이 361개 종목은 내렸다. 7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코스피, 여전한 차익매물 부담에 낙폭 확대…2360대로 추락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하락반전 이후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주말 잭슨홀 미팅이 이슈없이 끝났고 달러 약세로 외국인 매수세에 대한 기대가 나왔지만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글로벌 증시에 여전히 차익매물이 상존하고 1120원선의 환율이 외국인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23일 오전 11시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9.98포인트(0.42%) 내린 2368.28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 2370선에 머물러 있지만 외국인이 매도세를 보이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낙폭이 커지고 있다.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6억원, 284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16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 164억원, 사모펀드 57억원, 은행 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투신 119억원 연기금 6억원 규모의 순매도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51억원 어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935) POSCO(005490) 한국전력(015760) 삼성물산(028260) 신한지주(055550) 현대모비스(012330) 삼성생명(032830) 등이 약세다. 다만 현대차(005380)와 LG화학(051910) NAVER(035420) SK텔레콤(017670) 등은 강보합권을 지켰다.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의약품을 비롯해 의료정밀, 운수창고, 서비스업, 화학, 건설업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보험, 전기전자, 금융업, 전기가스업, 제조업, 유통업, 철강금속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7포인트(0.27%) 오른 652.04를 기록하고 있다.
- 장하성, 靑참모 중 재산 `최고`..최저는 하승창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청와대 재산공개대상자 중 정하성 정책실장이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수석비서관 중 가장 재산 신고액수가 적은 사람은 하승창 사회혁신수석이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문재인 정부 고위공직자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장하성 정책실장의 재산은 93억1900만원.장 실장은 본인과 배우자, 부친, 장남 이름으로 총 52억7000만원 상당의 유가증권을 보유했으며, 가족 명의 예금으로 23억3100만원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장하성 대통령 정책실장 (사진=연합뉴스)부부 공동명의인 서울 잠실의 아파트 등 보유 건물의 가액은 13억500만원, 외조부로부터 상속받은 전남 해남 계곡면 일대 토지와 본인이 매입한 경기도 가평군 일대 토지 등 보유 토지의 가액은 2억5900만원이다.장 실장의 재산 중 가장 많인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주식이다. 본인 소유 주식 규모가 46억9000만원 수준이고, 배우자의 주식 보유 금액도 6억2000만원에 이른다. 장 실장은 LG디스플레이 8950주, 기아자동차 2800주, LG화학 600주, 삼성SDI 414주 등 40여개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한편, 하승창 사회혁신수석은 수석비서관 중 가장 재산 신고액수가 적은 3억1000만원을 신고했다.서울 성북구 정릉동 소재의 아파트 등 3억1000만원의 건물을 보유했지만 금융기관 채무가 2억8100만원이나 됐다.하승창 대통령 사회혁신수석(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을 포함해 지난 5월 임명된 청와대 참모진의 평균 재산은 19억7892만4133원이었다.문 대통령의 재산은 18억2200만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재산은 4억3400만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23억85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수석비서관급 중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사람은 조국 민정수석으로 49억8900만원,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19억4400만원의 재산을 보유했다.
- 부타디엔 효과…에너지·화학株 ETF 거래량·수익률 `쑥쑥`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에너지·화학업종 주가 강세에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뛰고 있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화학제품 가격 조정으로 부정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됐으나 최근 화학제품 가격이 상승세를 타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부타디엔 급등…에너지·화학 ETF 수익률 20%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반기 들어 ‘타이거(TIGER) 200에너지화학레버리지’ ETF는 22.64% 상승해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를 올렸다. 이달 들어서만 6% 이상 뛰었고 연초 이후 상승률은 50%에 가깝다. ‘TIGER 화학’(13.62%), ‘코덱스(KODEX) 에너지화학’(11.84%), ‘TIGER 200 에너지화학’(10.99%) 등 ETF도 수익률 상위권이다. 주가 상승에 힘입어 하반기 들어 ‘TIGER 200에너지화학레버리지’ 등 거래량도 2배 가까이 늘었다. 에너지·화학 ETF 선전은 LG화학(051910)과 SK이노베이션(096770), 롯데케미칼(011170), 한화케미칼(009830) 등 주요 정유·화학사들 주가가 급등한 데 따른 결과다. ‘TIGER 200에너지화학레버리지’을 보면 LG화학(20.90%), SK이노베이션(15.53%), SK(11.73%) 순으로 종목을 담았고 ‘KODEX 에너지화학’도 LG화학(20.93%), SK이노베이션(17.90%), 롯데케미칼(10.12%) 등 순이다. LG화학은 하반기 29만원에서 37만원까지 30% 가까이 올랐고 SK이노베이션,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등은 10% 이상 상승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5월을 기점으로 화학제품 가격 반등이 시작됐고 8월 들어서 에틸렌과 같은 기초 기름성분의 가격 급등세가 나타났다”며 “특히 오랫동안 기다린 부타디엔의 반등이 빠르게 나타나 화학주 주가 상승에 탄력이 붙고 있다”고 설명했다.타이어 주 원료인 부타디엔 가격은 현재 톤당 1230달러로 이달 들어서만 35% 뛰었고, 에틸렌도 톤당 1125달러로 이 기간 25% 상승했다. 부타디엔 가격의 경우 올해 1분기에 톤당 2000~3000달러선에서 움직이다가 지난 상반기 말 톤당 1000달러선이 무너졌다. 이후 7월까지 톤당 900달러선에서 머무르다가 이달 들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배은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에틸렌 가격은 다운스트림(원유 정제·석유화학 생산) 수요 호조세와 쉘의 설비 트러블(화재로 인한 올레핀 생산설비 가동률 하락) 등의 영향으로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라며 “부타디엔 가격은 유가 상승과 합성고무의 재고 하락 및 타이어 생산업체의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1200달러대에 안착했다”고 설명했다.◇당분간 상승 흐름 지속…“3분기까지는 우상향”전문가들은 성수기 진입에 따른 화학제품 수요 증가로 에너지·화학주들이 하반기 우상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중국 폐기물 수입금지와 유가 상승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외국산 쓰레기’에 대한 대책으로서 올해 말까지 폐플라스틱, 폐지 등 고체 폐기물 24종의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수입금지 정책은 화학제품 수요를 견인해 한국 업체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조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부다디엔 가격이 톤당 1500달러선까지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타이어 업체들의 수요 증가도 맞물려 10월까지는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전반적인 업황 개선이 기대된다. 화학주 전반의 상승으로 ETF 투자가 유망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 "코스피 추가상승에 대비하라"…바스킷에 새로 담을 종목은?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조정국면에 들어간 코스피가 긴 상승세에 대한 피로감에 잠시 쉬어가는 국면이란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도 24일 보고서에서 “작년 말부터 쉬지 않고 오른 코스피 상승 폭을 고려하면 지금의 조정은 추가 상승을 위한 건강한 조정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 .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추가 상승할 것을 대비해 이번 조정국면을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이를 대비해 바스킷에 담을 만한 종목을 추천했다. 한투증권은 지난 2년간 주가 예측 정확도가 높았던 ‘PBR-ROE 경로 패턴 분석모델’을 이용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반영할 수 있는 업종 전략을 도출했다. 총 4가지 전망(성장기대, 이익하향 위험, 저평가, 적정)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성장이 기대되는 업종은 에너지(정유), 화학, 철강, 건설, 기계, 은행, 증권, 보험, 반도체, IT가전 등으로 투자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봤다. 반면 화장품·의류, 호텔·레저, 음식료, 건강관리, 유틸리티 등의 내수 업종은 이익하향 위험이 높아 투자 비중을 줄일 것을 제안했다. 상사·자본재, 자동차, 소프트웨어 업종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저평가 매력이 높아 투자 비중을 늘리는 것이 효과적이고, 조선, 운송, 유통, IT하드웨어, 디스플레이, 통신서비스 업종은 적정 밸류에이션에서 거래되고 있어 벤치마크 비중을 유지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봤다. 코스피200을 벤치마크로 하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투자하는 기관투자자에 적합한 종목으로는 LG화학, 현대로보틱스, 하나투어, 롯데쇼핑,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을 포함한 30종목을 제시했다.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롱숏 포트폴리오로, 즉 공매도를 적극 할 수 있는 기관투자자에게 적합한 종목은 LG(long)-포스코대우(short), 한국타이어(long)-금호타이어(short), LG이노텍(long)-실리콘웍스(short) 등 30개를 제시했다.
- 최양하 한샘 회장, 자사주 보유 1위 전문경영인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최양하 한샘(009240) 회장이 국내 500대 기업 CEO(전문경영인) 가운데 자사주 보유액 1위에 올랐다. 2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조사한 결과, 국내 500대 기업 전문경영인 166명(오너일가 제외)의 자사주 보유액은 총 2413억원으로 집계됐다.자사주 보유액이 1억원이 넘는 전문경영인은 111명으로 전체의 66.9%였다. 이밖에 △5억원 이상은 23.5%(39명) △10억 원 이상은 11.4%(19명)로 조사됐다. 자사주 보유액이 가장 많은 CEO는 최양하 한샘 회장으로 1585억 원에 달했다. 2위인 이재경 두산(000150) 부회장(79억 원)과 비교해도 20배에 달한다.3위는 61억원의 차석용 LG생활건강(051900) 부회장이었다. 한때 차 부회장의 자사주 보유액은 250억원 수준이었으나, 2013~2014년 보통주 4만여 주를 매각하면서 줄었다.4~10위까지는 김정남 동부화재(005830) 사장(56억 원), 김용범 메리츠화재(000060) 사장(37억 원), 최현만 미래에셋대우(006800) 수석부회장(34억 원), 권오현 삼성전자(005930) 부회장(30억 원), 이윤재 흥아해운(003280) 회장(23억 원), 박진수 LG화학(051910) 부회장(22억 원), 박재구 BGF리테일(027410) 사장(22억 원) 등이 차지했다. 이밖에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사장(15억원), 박윤식 한화손보 사장(14억 원),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집행임원, 정유성 삼성SDS 사장(13억 원), 김신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12억 원), 강학서 현대제철 사장(12억 원), 이강훈 오뚜기 사장(11억 원), 이원희 현대자동차 사장(10억 원), 서승화 한국타이어 부회장(10억 원), 한성숙 네이버 사장(10억 원) 등도 자사주 보유액이 10억원을 넘었다. 한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방산비리 사태로 지난달 사임해 현재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하성용 전 사장은 자사주 보유액이 5억5000만 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