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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아이폰" LGD, 7개분기만에 흑전…과제는 재무건전성 개선(종합)
  • "땡큐, 아이폰" LGD, 7개분기만에 흑전…과제는 재무건전성 개선(종합)
  • [이데일리 최영지 김응열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지속하는 경기 침체에도 아이폰 15시리즈 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판매 호조에 힘입어 7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는 유상증자를 통해 OLED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지난해 4분기 LG디스플레이 제품별 매출 비중 현황.(자료=LG디스플레이)◇OLED 매출 비중 57%로 확대…“올해 디스플레이 수요 회복”LG디스플레이(034220)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7조3959억원, 영업이익 131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1.3% 증가했고 영업손익은 7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지난 한 해 영업손실은 2조5102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1년 전보다 18.4% 줄어든 21조3308억원으로 나타났다.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을 보면 △TV용 패널 18%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 PC, 태블릿 등) 31%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44% △차량용 패널 7%이다. OLED 매출 비중은 모바일 및 TV용 패널 출하 확대에 따라 57%로 증가했다.특히 모바일용 OLED 패널과 IT용 중대형 제품군의 출하가 늘어난 것이 실적 개선에 주효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LG디스플레이는 애플에 아이폰용 패널을 납품하고 있다. 아이폰15 프로와 프로맥스 패널의 양산 지연으로 지난해 3분기 적자 폭을 줄이지 못했지만 같은해 10월 전후 패널 공급이 정상화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회사 관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OLED 중심의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확대됐다”며 “원가 혁신과 운영 효율화 등 강도 높은 비용 감축 활동을 지속 추진함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디스플레이 수요가 전반적으로 안정화할 것으로 봤다. 회사 관계자는 “TV의 경우 최근 70형 이상 초대형 TV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발생한 일본 지진 여파로 일부 부품 수급 차질이 예상돼 상반기 중 소폭 가격 상승 기회가 있다”고 했다. PC에 대해서는 “올 하반기 PC 교체 주기가 도래하고 있고 인공지능(AI) PC 성장이 기대되며 점진적인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고 했다.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사진=연합뉴스)◇“유상증자 시도 중…차입금 최대한 줄일 것”LG디스플레이는 설비투자 계획도 알렸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케펙스(시설투자)는 전년 대비 1조6000억원 축소된 3조6000억원을 집행했다”며 “올해 재무건전성 기조 아래 고객들과 협업하는 프로젝트 중심으로 2조원대의 케펙스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재무건전성을 회복하는 것 역시 올해 과제 중 하나다. 이날 LG디스플레이는 유상증자 1차 모집(매출)가액으로 1만70원으로 결정됐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최근 OLED 사업 경쟁력과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해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조처다. 유상증자를 통해 차입금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것으로 300%대 부채비율을 260%대로 하락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김성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주식시장에선 불만이 있겠으나 더 좋은 회사가 되기 위한 조건으로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금융 비용 부담을 줄여야 하는 것은 명백하다”며 “올해 차입금을 증가시키지 않겠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만큼 줄여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불안정한 거시경제 상황이 길어지면서 올해도 시장 변동성이 지속할 것”이라며 “원가 혁신 등으로 사업 안정성을 높여 지난해보다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했다.
2024.01.24 I 최영지 기자
고부가 OLED 비중 늘었다…LGD, 흑자 전환 성공(상보)
  • 고부가 OLED 비중 늘었다…LGD, 흑자 전환 성공(상보)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지난해 4분기 이익을 내며 7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중심의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늘어난 데다 원가 혁신과 운영 효율화 등 비용 절감에 나선데 따른 것이다.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사진=LG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매출 7조3959억원, 영업이익 131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1.3% 증가했고 영업손익은 7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505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에는 2조938억원의 적자를 봤지만 당기순이익 역시 흑자로 돌아섰다.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21조3308억원, 영업손실은 2조5102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18.4% 줄었고 연간 적자는 약 4252억원 늘었다. 연간으로는 2조5767억원 순손실을 봤지만 적자 규모는 1년 전보다 19.4% 줄었다.매출 규모는 모바일용 OLED 패널과 TV·IT용 중대형 제품군의 출하가 늘어난 영향으로 상승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애플에 아이폰용 패널을 납품하고 있다. 통상 4분기는 아이폰 신제품 판매가 본격화하는 시기다.제품별 매출 비중은 TV용 패널 18%,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 PC, 태블릿 등) 31%,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44%, 차량용 패널 7%로 각각 집계됐다. OLED 매출 비중은 모바일 및 TV용 패널 출하 확대에 따라 57%로 증가했다.영업이익은 OLED 중심의 사업구조 변화와 더불어 원가 혁신, 운영 효율화 등 비용 감축 활동을 바탕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IT, 모바일 및 차량용 등 OLED 사업 전 영역에서 사업 기반을 강화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대형 OLED 부문에서는 고객 기반을 강화해 출하를 확대하고 수율과 재료비 등에서 원가 혁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화질의 핵심 요소인 휘도(화면 밝기)를 획기적으로 향상 시킨 초고화질 기술 ‘메타 테크놀로지 2.0’을 적용한 대형 및 초대형 OLED TV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TV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중소형 OLED 부문에서는 수주형 사업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장수명·고휘도 등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난 탠덤(Tandem) 기술을 적용한 IT용 OLED 양산·공급 체제를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모바일용 OLED 부분은 증설된 OLED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제품 출하를 확대할 계획이다.차량용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탠덤 기술 기반의 P-OLED, ATO(Advanced Thin OLED), 하이엔드 LTPS LCD 등의 기술 경쟁력 우위를 기반으로 고객군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차량용 OLED의 경우 2019년 첫 양산 이후 4년 만에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10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불안정한 거시경제 상황이 길어지면서 올해도 시장 변동성이 지속할 것”이라면서도 “OLED 경쟁력과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해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전사적인 원가 혁신 등으로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사업 안정성을 높여 지난해보다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4 I 김응열 기자
"나 아닌 모두의 것"…'세한도' '수월관음도' 아낌없이 내어줬다
  • "나 아닌 모두의 것"…'세한도' '수월관음도' 아낌없이 내어줬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초라한 집 한 채와 소나무·잣나무 네 그루가 한겨울 추위 속에 서 있는 모습이 쓸쓸함을 자아낸다. 추사(秋史) 김정희(1786∼1856)가 1844년 제주 유배지에서 그린 ‘세한도’(歲寒圖)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자신에게 매년 책을 보내준 제자 이상적(1804∼1865)의 곧은 인품을 소나무에 빗대어 그렸다. 김정희는 자신의 달라진 처지와 관계없이 변함없는 의리를 보여주는 제자를 보며 ‘추운 겨울이 되고서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시들지 않는 걸 알게 된다’(歲寒然後知松柏之後凋)고 했던 ‘논어’의 한 구절을 떠올렸다.세한도에는 김정희의 ‘세한’(歲寒)이 담겼다. ‘세한’은 설 전후 혹독한 추위, 인생의 시련과 고난을 말한다. ‘세한도’는 전문화가의 그림이 아니라 선비가 그린 문인화의 대표작으로 인정받아 국보(국보 제180호)로 지정됐다. 일제 강점기인 1943년 컬렉터이자 서예가 소전 손재형이 거금을 들고 현해탄을 건너가 일본인 소유자로부터 세한도를 사왔다. 손재형이 해방 후 정치에 뛰어들면서 손세기 집안 소유가 됐고, 그 아들 손창근 씨는 아무런 조건 없이 세한도를 국가에 기증했다.김정희 ‘세한도’(사진=국립중앙박물관).국보 ‘세한도’가 최근 재개관한 국립중앙박물관 기증관에서 4개월간 특별 공개된다. 2년여의 정비를 마친 기증관에서는 국보와 보물 총 1082건, 1671점을 선보인다. 이 중 ‘세한도’와 윤동한 씨가 기증한 ‘수월관음도’는 5월 5일까지만 한시적으로 전시한다.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은 “개편한 기증관을 통해 문화유산의 기증과 나눔의 소중한 가치가 더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에 선보이는 기증품 중에는 이홍근 기증 ‘분청사기 상감 연꽃 넝쿨무늬 병’(보물)과 이근형 기증 ‘이항복필 천자문’(보물), 국립중앙박물관회 기증 ‘나전경함’(보물), 손기정씨가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 기념으로 받아 기증한 ‘고대 그리스 청동투구’(보물) 등 국가지정 문화유산이 다수 포함돼 있다. 국보 ‘초조본 유가사지론 권제15’는 고려 현종 때 거란의 침입을 극복하고자 조성한 초조대장경의 하나로, KBS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의 시대 배경이기도 하다.재개관한 국립중앙박물관 기증관의 모습(사진=김태형 기자).기증품들은 기증자의 애틋한 스토리가 더해져 가치를 더한다. 기증자의 면면을 보면 사업가가 제일 많고 변호사와 의사, 예술가, 외국인도 있다. 전 세계에 46점 남짓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진 고려시대 ‘수월관음도’는 윤동한 한국콜마홀딩스 회장이 기증했다. ‘수월관음도’는 불경인 ‘화엄경’의 ‘입법계품’에 나오는 관음보살의 거처와 형상을 묘사한 회화다. 윤 회장은 일본 경매에 직접 뛰어들어 수십억원에 작품을 구입한 뒤 박물관에 기증했다. 이홍근 선생은 ‘도자기와 서화는 나만의 것이 아니다’라는 신념 아래 평생 모은 4000여 점의 문화유산을 기증했다. 손창근 씨는 부친과 자신이 대(代)를 이어 모은 이른바 ‘손세기·손창근 컬렉션’ 300여 점을 박물관에 흔쾌히 내놨다.전시장에는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활용해 전시품을 배경 영상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2월부터는 인공지능 전시 안내 로봇 ‘큐아이’가 전시 구성을 설명할 예정이다.‘수월관음도’(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4.01.23 I 이윤정 기자
김동연 다보스서 외연확장 몰두, 싱가폴 대통령 등과 연쇄회담
  • 김동연 다보스서 외연확장 몰두, 싱가폴 대통령 등과 연쇄회담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싱가포르 대통령, 독일 머크사 일렉트로닉스 회장, 중국 랴오닝성장,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총리 등과 연쇄 양자회담을 가지며 외교 보폭을 넓히고 있다.현지시간 지난 16일 오전 김동연 도지사가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카이 베크만 (Kai Beckmann) Merck CEO와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17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16일(현지시각) 다보스 콩그레스 센터(Davos Congress Center)에서 세계적 과학기술기업 독일 머크 그룹의 카이 베크만(Kai Beckmann) 일렉트로닉스 회장(CEO)을 만나 전자재료 부문의 경기도 투자를 요청했다.머크는 독일에 본사를 둔 356년 역사의 최장수 과학기술 기업으로 지난 2002년 평택 포승국가산업단지에 연구소와 공장을 준공한 이후 평택, 안산에 OLED 소재 연구소와 반도체 제조장비 생산시설 등을 증설해 왔다. 2002년부터 현재까지 머크의 도내 투자는 약 2700억 원, 고용은 1700명에 이른다. 김 지사는 “오랫동안 투자를 해준 머크사에 감사드리고, 어려운 일이 생기면 언제든지 전력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며 “머크가 공급하는 전자재료는 경기도의 전략산업분야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소재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제조시설 확충을 위한 투자를 부탁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카이 베크만 회장은 “머크는 비전을 가지고 경기도에 투자한 것”이라며 장기적인 투자의 이유로 우수한 인적 자원이 풍부하고, 불필요한 행정규제 등 관료주의가 없으며, 대 중국 수출 등 국제 무역에 있어서 지리적 장점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경기도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추가 투자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김동연 지사를 유럽 본사에 초청하고 싶다”고 답했다.스위스 현시지간 지난 16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타르만 샨무가라트남(Tharman Shanmugaratnam) 싱가포르 대통령과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같은날 김 지사는 싱가포르 대통령과 장관, 중국 랴오닝성 성장,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총리 등 아시아 지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대표자들을 만나며 국제교류 강화에 나섰다.먼저 타르만 샨무가라트남(Tharman Shanmugaratnam) 싱가포르 대통령과 조세핀 테오(Josephine Teo) 통신정보부 장관을 만난 김동연 지사는 “미래성장산업에 있어서 경기도 판교는 한국을 대표한다”면서 “싱가포르와 경기도가 함께 협력해 나가자”며 두 사람을 경기도에 공식 초청했다. 김 지사는 또 경기도 청년사다리 정책을 설명하며 “싱가포르 대학에도 경기도의 청년을 보내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이에 대해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대통령은 “청년사다리 정책은 좋은 정책이다. 싱가포르에 돌아가서 교육부에 전달하겠다”고 답한 후 김동연 지사의 싱가포르 방문을 요청했다. 조세핀 테오 장관도 “한국의 하이테크, 국가 데이터 전략 등은 높은 수준”이라며 “경기도와 더욱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중국 랴오닝성 리러청 성장과 두번째 만남을 가졌다. 김 지사는 지난해 10월 중국 랴오닝성을 공식 방문해 경기도-랴오닝성 자매결연 30주년 기념식을 갖고 경제·관광·문화·인적교류 분야의 전면적 협력 강화를 약속하는 ‘자매결연 30주년 공동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리러청 성장은 “이번 다보스 포럼의 주제가 신뢰 회복인데,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친구를 만나서 좋다”고 기쁨을 표시했다. 그는 이어 “지난 방문 당시 김 지사가 얘기한 두 지역 간의 협력방안에 대해 감동받았다”며 “올해 안에 하오펑 서기가 경기도를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지사는 랴오닝성 방문 당시 하오펑 랴오닝성 당서기의 경기도 방문을 공식 요청한 바 있다. 김동연 지사는 “언제든지 서기가 원할 때 방문해 달라. 빠르면 빠를수록 더 좋다”며 “리러청 성장도 경기도를 꼭 방문해 달라”고 화답했다.스위스 현지시간 지난 16일 오후 김동연 도지사가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에크나스 신데(Eknath Shinde)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총리와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에크나스 신데(Eknath Sambhaji Shinde)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총리와도 만나 양 지역 우호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에크나스 신데 총리는 “마하라슈트라주는 인도에서 해외 직접투자를 가장 많이 받는 주로 우수한 인력과 인프라가 풍부한 한국기업들이 더 많이 투자하기를 바란다”면서 “특히 반도체 기업 유치를 위한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는데 삼성과 에스케이 하이닉스 등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들이 경기도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이들과 좋은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도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마하라슈트라주와 경기도는 17년의 우정을 이어왔고 인도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현대차와의 업무협약을 축하한다. 경기도에는 현대차를 비롯해 삼성, 에스케이 같은 많은 대기업들이 있다. 우리 기업들이 인도와 같은 신흥국에 적극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양 지역의 적극 협력과 함께 에크나스 신데 총리의 경기도 방문도 제안했다. 마하라슈트라주는 인도 서부에 위치한 주로 주도(州都)는 뭄바이이다. 경기도는 2005년 1월 경기비즈니스센터 뭄바이 지점을 열면서부터 인연을 시작해 2007년에는 마하라슈트라주와 우호협력 관계를 맺었다. 이후 경기도 실무단 방문(2009~2019), 마하라슈트라주 광·산업부 장관 경기도 방문(2016) 등의 교류 관계를 이어왔다.
2024.01.17 I 황영민 기자
서울대 연구진, 고효율 페로브스카이트 발광소자 개발
  • 서울대 연구진, 고효율 페로브스카이트 발광소자 개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태우 서울대 교수 연구팀이 금속 할라이드 페로브스카이트와 유기발광 소재를 결합한 고효율 장수명 하이브리드 탠덤 발광 소자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이태우 서울대 교수.(사진=서울대)차세대 태양전지 소재로 널리 알려진 페로브스카이트는 전기적 특성과 색 순도가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자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기존 유기발광소자(OLED)보다 효율이 낮다는 한계가 있다.이를 해결하는 방법 중 하나는 서로 다른 특성의 소자를 결합하는 탠덤(Tandem)구조를 이용하는 것이다. 다만, 용액공정으로 제작하는 페로브스카이트 특성상 다른 소자와 적층하는 것이 까다롭고, 단순 적층만으로는 높은 색순도와 발광 효율을 갖기 어려웠다.이에 연구팀은 용액공정으로 하단의 페로브스카이트 나노 결정 단일소자를 제작한 뒤 증착공정으로 상단의 유기 발광 단일소자를 제작하는 새로운 디자인으로 탠덤 구조 페로브스카이트 발광 소자를 제작했다.연구팀은 광학 시뮬레이션을 통해 고효율·고색순도를 동시에 구현하는 최적의 소자구조를 찾아 ‘하이브리드-탠덤 밸리(h-Tandem Valley)’라고 이름 지었다.새로운 하이브리드 탠덤 소자는 페로브스카이트 상단 유기 발광층의 빛이 모두 투과하도록 얇고 투명한 나노입자 발광체를 사용해 광추출 효율을 높였다.페로브스카이트 단일소자의 구동 수명도 동일 휘도 기준 1.8시간인 반면, 연구팀이 개발한 탠덤 소자의 구동 수명은 5596시간으로 약 3108배 높였다.연구팀은 앞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페로브스카이트 발광 소재 상용화에 이번 기술이 응용될 수 있으리라고 봤다.이태우 교수는 “서로 다른 발광 소자를 적층해 효율과 고색순도를 동시에 만족하도록 소자를 구성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며 “녹색뿐 아니라 청·적색 하이브리드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소자를 개발해 풀컬러 하이브리드 탠덤 디스플레이 구현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Nature Nanotechnology)’에 16일자로 게재됐다.
2024.01.16 I 강민구 기자
LG디스플레이, 작년 4Q 영업익 1317억…7개분기 만의 흑자 전환
  • LG디스플레이, 작년 4Q 영업익 1317억…7개분기 만의 흑자 전환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지난해 4분기 13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리며 7개분기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아이폰에 탑재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이 본격화했고 TV와 IT용 패널도 수요가 다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LG디스플레이는 16일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잠정 매출 21조3308억원, 잠정 영업손실은 2조510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도와 비교해 매출액은 18.4% 감소했고 적자는 약 4252억원 늘었다.그러나 작년 4분기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조3959억원, 영업이익 131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1~3분기 LG디스플레이의 누적 매출은 13조9350억원, 영업손실은 2조6420억원이었다.작년 4분기 흑자는 스마트폰용 OLED 패널 공급이 본격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는 애플 아이폰 신제품에 모바일용 OLED를 공급하고 있다. 통상 4분기는 아이폰 부품사들의 실적 성수기다. 아울러 TV와 IT용 패널 등 중대형 제품군의 수요도 늘어나 출하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번 공시는 자산 2조원 이상 대규모 법인의 연간 잠정실적이 전년 대비 15% 이상 변동이 있을 경우 최초 내부 결산 확정 당일에 거래소에 관련 내용을 제출해야 한다는 공시 의무에 따른 것이다.LG디스플레이는 오는 24일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을 진행하며 구체적인 실적과 세부현황을 발표할 계획이다.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사진=연합뉴스)
2024.01.16 I 김응열 기자
네온테크 자회사 구일엔지니어링, 이광노 대표 취임
  • 네온테크 자회사 구일엔지니어링, 이광노 대표 취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네온테크(306620) 자회사 구일엔지니어링은 지난 15일 이광노 구일엔지니어링 부사장이 취임식을 갖고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고 16일 밝혔다. 이광노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달성! 3030비전’을 주제로 회사의 전략과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사업 다변화를 통한 매출 다각화 △선행개발실 설립 기반의 핵심 기술 내재화 △적극적 우수인재 확보 등을 강조했다. 1969년생인 이 대표는 금오공과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해 오리온전기 생산기술팀 과장, 구일엔지니어링 사업부 전무, 구일엔지니어링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 대표는 지난 17년 이상 구일엔지니어링에 재직했다. 그 동안 박막 트랜지스터 액정 디스플레이(TFT 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부품, 장비분야 등 부문을 거쳤다.이광노 구일엔지니어링 대표는 “기술력 강화와 적용분야 확대로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확보에 힘 쓸 계획”이라며 “올해 하반기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내실있는 기업 구일엔지니어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구일엔지니어링은 작년 5월 반도체·자동화 장비 전문기업 네온테크의 자회사로 편입된 바 있으며 DB금융투자와 2024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01.16 I 이은정 기자
삼성·LG 선두에 선 고급TV 시장, 연 10%씩 성장한다
  • 삼성·LG 선두에 선 고급TV 시장, 연 10%씩 성장한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지난해 수요 부진을 겪은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이 올해부터 다시 성장궤도에 오른다.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10%를 기록할 전망이다. 중국을 따돌리기 위해 프리미엄 제품에 힘을 싣고 있는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에게는 수익을 극대화할 기회라는 평가다.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 전망. (사진=DSCC)15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DSCC)에 따르면 글로벌 프리미엄 TV는 출하량 기준으로 2023~2027년 연평균 1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DSCC가 규정한 프리미엄 TV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비롯해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액정표시장치(LCD) TV,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 등을 뜻한다.프리미엄 TV의 출하량은 지난 2019년 1000만대를 밑돌았다. 그러나 출하량이 꾸준히 늘었고 2022년에는 2000만대를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불황의 여파로 수요가 한풀 꺾이며 전년 대비 4% 감소했다. DSCC는 프리미엄 TV 출하가 지난해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9% 줄어든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4% 감소한다고 봤다. 다만 올해 2분기에는 전년 동기보다 3%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점진적인 경기 회복에 따라 2027년까지 중장기적으로 상승곡선을 그린다는 분석이다. 2027년 프리미엄 TV의 출하량은 약 3000만대로 추산된다.DSCC는 “프리미엄 TV의 판매량 증가와 큰 화면 크기, 새로운 기술 등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TV 매출 규모도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6%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프리미엄 TV 시장 확대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 수익성도 꾸준히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두 회사는 TV 추격에 속도를 내는 중국 기업을 따돌리기 위해 프리미엄 제품을 강화하고 있다.삼성전자는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LCD TV인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를 주력 프리미엄으로 밀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 참가해 저화질 콘텐츠도 8K급 화질로 바꿔주는 기능을 적용한 2024년형 네오(Neo) QLED 8K TV를 공개했다. OLED TV 신제품도 발표했다. 42형부터 83형까지 다양한 크기의 라인업을 구축했고 색상 정확도와 선명도를 유지하되 빛 반사를 줄였다.LG전자는 그간 전면에 내세운 OLED TV와 함께 퀀텀닷나노셀발광다이오드(QNED) TV도 함께 힘을 싣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한다. LG전자는 CES 2024에서 무선 라인업을 늘린 OLED TV 신제품을 선보였고 QNED TV에도 98형 제품을 추가했다.아울러 두 회사는 투명 디스플레이 패널을 활용한 TV도 선보였다. CES 2024 현장에서 삼성전자는 투명 마이크로LED를, LG전자는 투명 OLED를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투명 마이크로LED는 상용화 시점이 아직 불확실하지만 LG전자는 연내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삼성전자가 CES 2024에서 공개한 ‘투명 마이크로 LED’(왼쪽)과 LG전자 투명 올레드 TV. (사진=각 사)
2024.01.16 I 김응열 기자
유증 악재에도 살아남은 종목 있다…주가 가른 '이것'
  • 유증 악재에도 살아남은 종목 있다…주가 가른 '이것'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통상 ‘악재’로 여겨지는 주주배정 및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 단행에도 일부 상장사들은 주가 방어에 성공하며 개인투자자들의 마음을 달래고 있다. 확보한 자금으로 단순히 ‘명줄’을 이어가는 것이 아닌, 미래 성장에 투자하는 기업의 경우 단기 변동성은 겪더라도 곧 주가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유상증자의 목적을 보다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주주배정·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상장사 중 LG디스플레이는 유상증자를 결정한 지난달 18일부터 2거래일간 9.76% 급락(1만1830원 마감)했지만, 이후 이달 12일까지 12.09% 상승하면서 다시 1만3000원대를 회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유상증자의 목적을 채무상환(3936억원)과 정보기술(IT)·모바일·차량용 등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확대를 위한 시설자금(4159억원), 과 신제품 원재료 구매 등 운영자금(5483억원) 확보라고 밝혔다. 이 중 채무상환 부분은 부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초기 주가 하락을 부추겼지만, 나머지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을 확보하겠다는 목적이 투심(투자심리)을 되돌렸다.증권가에서 단기 주가 조정을 예상하면서도 OLED 강화 목적을 고려하면 대규모 유상증자도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란 의견을 제시하면서다. 올해부터 OLED 사업을 중심으로 LG디스플레이의 성장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 “지분가치가 희석돼 주가 조정을 예상하지만, 2024년부터 OLED 사업 중심 체질 개선에 따라 주가 조정 시 비중 확대 전략으로 대응 가능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도 투명 OLED TV 탑재 패널과 함께, 필요할 때 화면을 펼칠 수 있는 차량용 슬라이더블·폴더블 OLED 기술력을 드러내며 주가 상승의 기반을 다졌다.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405억8100만원 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밝힌 삼성제약은 유상증자 소식이 알려진 지난해 11월17일부터 이틀간 9.16% 급락했으나 이달 들어 3일부터 12일까지 16.2% 상승하며 주가를 회복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 ‘GV1001’ 국내 임상 3상에 활용한다는 계획이 투자자들의 발길을 돌렸다는 분석이다. 이들과 달리 KR모터스는 지난달 13일 유상증자 결정일부터 이달 12일까지 29.22% 하락하며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 272억원을 모두 채무상환에 사용한다고 밝히면서 투심이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에스피(-6.38%),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3.04%), 대한전선(-1.2%)도 유상증자 결정 이후 ‘마이너스’를 면치 못했지만, 대체로 시설·운영자금 목적을 밝혀 상대적으로 낙폭은 제한적이었다.증권사 한 관계자는 “본업에서 돈을 못 벌어 기존 고정비를 위해 유상증자를 단행하면 주가가 부진할 수밖에 없지만, 성장에 투자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향후 매출 발생이 예상돼 오히려 주가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수 있다”며 “상대적으로 회사채 조달이 어렵고 몸집이 가벼운 중소형 상장사의 유상증자는 리스크를 감안해 자금 목적을 더 잘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6 I 이은정 기자
'미래 성장동력' B2B제품 총망라…美 LG전자 혁신센터 가보니
  • '미래 성장동력' B2B제품 총망라…美 LG전자 혁신센터 가보니
  • [로스앤젤레스=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신도심에 위치한 이곳은 LG전자(066570) 기업 간 거래(B2B) 제품을 전시한 쇼룸으로, 초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부터 의료용 모니터와 전기차 충전기, 로봇 등 다양한 솔루션을 볼 수 있습니다.”(LG비즈니스 혁신센터 관계자)미국 로스앤젤레스 LG BIC에 설치된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이니지 자동문 (영상=최영지기자)◇투명문:수술모니터·전자칠판…B2B 제품 총망라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LA 다운타운 인근의 LG 비즈니스 혁신센터(BIC)에 들어가자마자 발견한 건 투명한 유리처럼 보이는 화면 위에 “LG BIC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Welcome to LG Business Center)”라고 흰 글씨로 쓰인 자동문이었다. 도어 솔루션 분야 글로벌 기업 ‘아사아블로이’와 협업한 제품으로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를 자동문으로 상용화한 것이다. LG BIC 관계자는 “투명 OLED 사이니지는 OLED의 강점을 살려 화질이 선명하고 시야각도 넓다”며 “이처럼 와우 팩터(wow factor·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요소)를 포함시킨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는다”고 했다.LG전자는 LA를 비롯한 미국 내 주요 도시에서 LG전자의 B2B 제품과 솔루션을 직접 보고 경험하는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센터(BIC)를 운영하고 있다. 모델들이 방문 고객을 맞이하는 로비 공간에서 커브드(Curved) 올레드 사이니지 등 LG전자의 차세대 디지털 사이니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2022년 개관한 LG BIC는 연간 200개 이상의 고객사에서 방문해 마이크로 LED, OLED 사이니지 등 차세대 디지털 사이니지를 비롯해 LG 그램, 의료용 모니터, 로봇 등 다양한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해 왔다. 국내 언론에 이 공간을 공개한 건 처음이다.방문 고객을 맞이하는 로비에선 163형 초대형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인 ‘LG 매그니트’와 커브드 올레드 사이니지 등 LG전자의 차세대 디지털 사이니지가 전시돼 있었다. 특히 메디컬 콘셉트로 꾸며진 전시 공간에선 로비, 간호 공간, 회의실, 엑스레이 검사실, 입원실 등 다양한 공간별로 최적화된 솔루션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 수술용·진단용·임상용 모니터 등 의료용 모니터와 방역 로봇인 LG 클로이 UV-C봇이 방문객에게 차별화된 의료 솔루션 경험을 제공한다.메디컬 콘셉트로 꾸며진 LA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센터(BIC)에서는 로비, 간호 공간, 회의실, 엑스레이 검사실, 입원실 등 다양한 공간별로 최적화된 솔루션을 한눈에 만나볼 수 있다. 모델들이 수술실 등에서 활용하는 다양한 LG전자 의료용 모니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이 밖에도 교실, 독서실, 스튜디오 등 교육용 제품을 전시한 공간과 북미 시장에 판매될 11kW 완속 전기차 충전기, 상업용 프로젝터 LG 프로빔(ProBeam) 등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특히 LA가 속한 캘리포니아주는 미국 내 중요한 메디컬·헬스케어 시장으로 꼽힌다. 주요 병원과 의료기기 제조사 본사 및 연구소와 할리우드 주요 영화 제작사들의 본사 등이 소재하고 있어 B2B 사업을 주력하는 곳으로 꼽힌다.LA BIC에 전시된 전자칠판 모니터. (사진=최영지기자)LG BIC 관계자는 “BIC는 LA를 비롯해 시카고, 애틀랜타, 워싱턴DC, 뉴저지 등에 있으며 B2B 고객이 직접 와서 LG전자 B2B 제품과 솔루션을 직접 보고 경험하는 공간”이라며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사업으로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B2B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안하고 있다”고 했다. LG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시에 구축한 전기차 충전기 생산공장의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지난 12일 LG전자 텍사스 전기차 충전기 생산공장을 찾은 매티 파커 포트워스시장이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 부사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LG전자)◇“연간 1만대 생산” 美 전기차 충전기 공장 가동LG전자는 지난해 기존 가전기업에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미래 비전을 선포하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목표로 B2B 영역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중 전기차(EV) 충전 사업을 신성장 동력의 중요한 축으로 삼았다. 최근 구축한 텍사스주 포트워스 소재 전기차 충전기 공장은 첫 해외 생산공장으로 미국을 시작으로 전기차 충전 사업 영역을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지속 확장할 방침이다.‘CES 2024’서 미디어브리핑 중인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 (사진=LG전자)LG전자는 자사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안정성이 업계 내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은 CES 2024 기간 중 진행한 미디어브리핑에서 “미국 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고장률이 높다는 것을 페인포인트로 인지했다”며 “이점에 착안해 기존 인수한 회사 제품 불량률을 개선하고 고객 요구수준에 맞는 품질 개발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7년 내에 조 단위 사업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며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지역 커버리지를 확대하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텍사스 공장은 연면적 약 5500㎡ 규모로 연간 약 1만대 이상 충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11킬로와트(kW) 완속 충전기 생산을 시작한 데 이어 연내 175kW 급속 충전기, 350kW 초고속 충전기까지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4.01.15 I 최영지 기자
"中 추격 걱정없다"…세계 최초 '투명 TV' LG, 향후 전략은?
  • "中 추격 걱정없다"…세계 최초 '투명 TV' LG, 향후 전략은?[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투명 TV 경험이 처음이기에 TV 자체의 가치와 잠재력은 저희도 아직 다 파악을 못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프리미엄 제품으로 유지될 것 같고 스터디를 하며 라인업이 보급화할 것으로 봅니다.”(백선필 LG전자 HE상품기획담당 상무)세계 최초 무선 투명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사진=LG전자)LG전자는 10일(현지시간) ‘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첫 공개한 세계 최초 무선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비롯 TV사업 비전과 전략을 소개했다.이번에 선보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전원을 껐을 때 투명한 유리처럼 스크린 너머를 볼 수 있어 개방감은 물론 주변 인테리어와 조화도 높일수 있다. 검은 TV 화면이 집안 인테리어를 저해한다고 느끼는 고객의 페인 포인트(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를 해소한다.백선필 상무는 “투명 TV는 레퍼런스(구축사례)가 없는 새로운 모델이라 저희도 모든 게 새롭다”며 “고객이 이 TV를 어디에 놓을지도 어떤 콘텐츠를 사용할지도 궁금하다”고 했다. 이어 프리미엄 제품으로 시작해 점차 보급화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LG전자는 올레드 TV 시장 내 압도적 1등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고색재현 프리미엄 LCD TV인 QNED 초대형 라인업을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듀얼트랙 전략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시장 선도에 박차를 가한다.LG전자는 또 고객은 제품이 아닌 경험을 구매한다는 관점에서 제품(HW) 중심의 사업 영역을 콘텐츠·서비스와 고객 경험 중심으로의 체질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 스마트 TV 외에도 타 TV 브랜드와 다른 제품군에도 웹(web)OS를 공급해 2026년까지 웹OS 사업 모수를 3억대로 늘리는 등 플랫폼 생태계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조병하 HE플랫폼사업담당 전무는 이와 관련 “지난해 초반만 하더라도 200개사 파트너와 일했는데 현재는 300개 넘는 TV 브랜드와 일하고 있다”며 “TV에 이어 스마트 모니터, 호텔TV, 자동차 등에 웹OS 기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한참 고민하고 있는게 확장현실(XR)인데 XR에도 웹OS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한편 CES 2024에 참가해 TV 신기술을 강조 중국 TCL과 하이센스 등 가전업체들의 기술 추격에 대해선 문제없다고도 밝혔다. 백 상무는 “TCL와 하이센스의 중국 내 TV 출하량이 늘고 있어 성장세를 보이는 건 맞다”면서도 “다만 출하·판매량이 아닌 매출 비교를 하면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아직 프리미엄 격차는 존재한다”고 했다. 전 세계 TV 시장 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매출 비중이 60%로 추산되는 한편 중국업체들은 15% 정도로 집계되고 있다.
2024.01.12 I 최영지 기자
올레드 원조 LG전자, QNED까지 프리미엄 '투트랙' 가닥
  • 올레드 원조 LG전자, QNED까지 프리미엄 '투트랙' 가닥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뿐 아니라 퀀텀닷나노발광다이오드(QNED)를 함께 전면에 내세우는 ‘투트랙’ 전략에 나선다. 기존에는 OLED 중심으로 프리미엄 TV를 강조했는데, 액정표시장치(LCD) TV까지 힘을 싣는 식으로 프리미엄 시장 전략에 변화를 주겠다는 것이다. 한국을 빠르게 따라잡는 중국을 따돌리는 동시에 성장세가 더딘 OLED TV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97형 무선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M’(왼쪽)과 2024년형 QNED TV 신제품. (사진=LG전자)1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말 2024년형 LCD 기반 QNED TV 신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달 초 OLED TV 신제품도 공개했다.LG전자는 QNED TV 제품에 98형 라인업을 새로 추가했다. QNED 역시 43형부터 98형까지 중소형~초대형을 아우르는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초대형 TV는 전형적인 프리미엄 제품이다. OLED TV에서는 무선 제품을 확대한다. 기존 97형과 83형, 77형에 무선 기능을 탑재했는데, 65형까지 적용 범위를 늘렸다.LG전자는 그동안 OLED를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했다. “10년간 쌓아온 기술력”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다. 그러나 올해는 QNED TV를 전면에 함께 내세우며 프리미엄 시장 공략 전략에 다소 변화를 줬다.이는 매출 중심으로 점유율을 올려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한 것으로 읽힌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집계 결과 지난해 3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LG전자의 매출 기준 점유율은 16.7%로 2위다. 중국 기업 하이센스와 TCL이 공동 3위에 올랐고 소니가 그 뒤를 이었다. 1위는 삼성전자(005930)다.LG전자는 매출 점유율로 보면 중국 기업들보다 우위에 있지만 수량 기준으로는 밀린다. LG전자의 수량 점유율은 11.5%로 4위다. 1위는 18.3%인 삼성전자이고 2위와 3위는 각각 하이센스와 TCL이다. LG전자가 매출 점유율이라도 앞서나가려면 고가 프리미엄 TV를 강화해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매출 점유율은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늘려 높일 수 있다.OLED TV 시장의 성장이 늦어지는 것도 QNED 강화에 나서는 이유다. LG전자가 2013년 OLED TV를 업계 최초로 출시한지 10년이 지났지만 OLED TV의 비중은 여전히 미미하다. 지난해 1~3분기 출하된 글로벌 TV 1억4328만대 중 OLED TV는 2.6%에 그쳤다. TV 대다수는 여전히 LCD 기반이라는 의미다. 이는 곧 프리미엄 LCD 제품의 필요성이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업계 관계자는 “TV 수요가 브라운관(CRT) 방식에서 LCD로 완전히 넘어간 것과는 달리 LCD에서 OLED로는 전환이 쉽지 않은 분위기”라며 “LG전자가 LCD 프리미엄인 QNED를 앞세워 LCD와 OLED 모두에서 프리미엄 역량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2 I 김응열 기자
네온테크 子 구일엔지니어링, 구미시와 ‘로봇산업 발전’ 협력
  • 네온테크 子 구일엔지니어링, 구미시와 ‘로봇산업 발전’ 협력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네온테크(306620) 자회사 구일엔지니어링이 구미시와 로봇산업의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네온테크의 자회사 구일엔지니어링이 CES 2024에서 구미시 등과 로봇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구일엔지니어링)이번 협약은 구미시 로봇산업의 생태계 구축 및 발전을 위해 체결된 민관 협약이다. 구일엔지니어링을 포함해 구미시, LG전자(066570), LIG넥스원(079550), 베어로봇틱스, 위로보틱스,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등 총 7개 기관이 참여했다. 협약서에는 △로봇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부품 국산화 및 기술개발 생태계 조성 △연구개발 및 실무형 전문인력 양성 △로봇 설계, 생산 및 운영을 위한 상호 협력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구일엔지니어링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 라인 자동화 장비 공급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2차전지 장비, 물류 및 공정 자동화 시스템 개발 등으로 사업 영역도 확장하고 있다. 나아가 자동화 기술력을 바탕으로 로봇산업 진출을 위해 산업 자동화 로봇 개발에도 나섰다. 향후 형성될 구미 로봇산업 밸류체인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최근 구일엔지니어링은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KDI)로부터 41억원 규모의 첨단 방산설비 구축 자동화 설비를 계약했으며, 무인 조리 자동화 로봇을 개발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구일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구미시 로봇산업의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협약에 참여한 모든 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로봇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10 I 김응태 기자
삼성 부스 찾은 정의선 회장…"AI 로봇, 좋은 아이디어"
  • 삼성 부스 찾은 정의선 회장…"AI 로봇, 좋은 아이디어"[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이다원 조민정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4’가 개막한 9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기술을 살펴봤다. 또 연결과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꼼꼼히 들여다본 뒤 “이 방향이 맞다”고 언급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에 있는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정 회장은 이날 오후 2시께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에 위치한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했다. 한종희 삼성전자(005930) 부회장과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정 회장을 맞았다.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에 있는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가운데)이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의 ‘볼리’(Ballie) 설명을 듣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볼리는 삼성전자의 야심작으로 ‘AI 반려가전’으로 불린다. (영상=이다원 기자)정 회장은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존에 잠깐 머물렀다가, 삼성전자가 올해 CES에서 공개한 AI 로봇 ‘볼리’(Ballie) 전시 쪽으로 이동했다. 볼리는 생성형 AI를 탑재한 로봇으로 ‘AI 반려가전’으로 불린다. 한 부회장이 볼리 시연을 보며 “서로 대화하고 얘기할 수 있다”며 “더 넓게는 헬스 케어, 심리 케어도 하는 식으로 진화·발전시켜 나가려고 한다”고 설명하자, 정 부회장은 “좋은 아이디어”라고 답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가운데)과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맨 왼쪽)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삼성전자 부스에서 전시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정 회장은 디스플레이 존에서는 한 부회장의 설명을 주의 깊게 들었다.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 TV 앞에 선 한 부회장은 “디스플레이가 LCD(액정표시장치)에서 마이크로 LED로 (추세가) 넘어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휴대폰도 낮에 보면 잘 안 보이지 않나”며 “이를 발전시켜서 미래 디스플레이로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또 투명 LED TV를 소개하며 “LCD로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도 만들 수 있지만 이 제품의 경우 마이크로 LED로 만들었다”며 “투명도를 올리기에는 마이크로 LED가 가장 좋다”고 했다. 한 부회장은 “크기는 얼마든지 변할 수 있으니 투명도를 높이게 되면 B2B나 광고, 럭셔리 제품 판매 쪽에 많이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그러자 정 회장은 “이제 모든 유리창을 디스플레이화 시키자, 그렇겠네요”라고 화답한 뒤 “제가 요새 관심이 많다”고 했다. 최근 현대모비스(012330)가 차량용 투명디스플레이 기술을 공개하는 등 신기술 도입에 적극적인 점을 뜻하는 언급으로 풀이된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에 있는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설명을 듣고 있다. (영상=이다원 기자)정 회장과 한 부회장은 이어 삼성전부 부스 2층에 마련된 삼성 패밀리허브 전시장으로 이동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기기간 연결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정 회장은 특히 이 전시에 흥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과 도시, 사람을 잇는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기 때문이다. 최근 두 회사는 업무협약을 통해 현대차(005380)에 스마트싱스 서비스를 탑재하는 홈투카(Home-to-Car)·카투홈(Car-to-Home)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차에서 집 안 가전제품을 제어하고, 집에서 차량을 관리할 수 있도록 서로 연동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한 부회장은 “일정한 디바이스가 화면 속에서 연결 경험을 주고 있다”며 “연결을 잘 시키는 것이 중요하고, 제일 중요한 건 보안”이라고 했다.그는 “만약 (정의선) 회장님이 저희 집에 왔다고 하면 권한을 제한해 TV 온·오프, 도어 온·오프 기능만 드리고 나머지 가전제품은 다 못 만지도록 할 수 있다”며 “방문객이 나가면 자동으로 (권한이) 소멸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집에 없더라도 집 상태를 파악하고 에너지 절약하는 것도 다 할 수 있다”며 “이를 올해 신제품에 다 탑재하고 확장해 지난해 제품까지 (탑재하도록) 하려고 한다”고 했다.그러자 정 회장은 “지난해부터 한 거냐”면서 “이 방향이 맞겠다”며 연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24.01.10 I 이다원 기자
"미래차 혁신 앞당겨" LGD,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 선봬
  • "미래차 혁신 앞당겨" LGD,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 선봬[CES 2024]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크기의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미래차 혁신을 앞당길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대거 소개했다.LG디스플레이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에 참가해 SDV에 최적화된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선보였다. 사진은 LG디스플레이 모델이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한 ‘57형 P2P LCD’를 소개하는 모습.(사진=LG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034220)는 9일(현지시간) ‘CES 2024’ 모빌리티 기술 전시관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차량용 디스플레이 전용 부스를 마련했다. 세계 최대 크기의 차량용 디스플레이인 ‘57형 필러투필러(P2P)액정표시장치(LCD)’와 현존 슬라이더블 패널 중 가장 큰 ‘32형 슬라이더블 OLED’를 최초 공개했다.단일 패널로는 세계 최대 크기의 차량용 디스플레이인 ‘57인치 필러투필러 LCD’는 초대형 화면이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형태다.‘초대형’, ‘고화질’, ‘신뢰성 및 내구성’, ‘뛰어난 디자인’을 모두 충족하며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했다.자연스럽게 휘어진 3500R(반지름 3500㎜의 원의 휜 정도)의 곡면 화면으로 어느 위치에서나 각종 주행정보, 공조 시스템 등 차량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영화·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고화질로 즐길 수 있다. 독자 개발한 고감도 ‘인셀(In-Cell) 터치’ 기능을 탑재해 뛰어난 터치감도 제공한다.일반 패널과 달리 차량용에 적합하도록 영하 40도 혹한부터 영상 85도 초고온까지 극한 환경에서도 정상 작동할 수 있는 신뢰성과 내구성을 확보했다.LG디스플레이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에 참가해 SDV에 최적화된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선보였다. 사진은 LG디스플레이 모델이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한 ’57형 P2P LCD‘와 ‘32형 슬라이더블 OLED’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LG디스플레이)슬라이더블 패널 중 가장 큰 ‘32인치 슬라이더블 OLED’는 차량 내부를 가득 채우는 커다란 화면이 평소에는 천장에 말린 상태로 숨겨져 있다가 필요 시 아래로 펼쳐지는 제품이다.곡률반경이 30R(반지름 30mm의 원의 휜 정도)에 불과해 화면을 말아 넣어도 큰 부피를 차지하지 않는 얇은 디자인으로 차량 내 한정된 공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QHD(2560x1440)급 이상의 고해상도로 시청 시 몰입감을 높이고, 고감도 터치 기능이 적용되어 게임, 화상 회의 등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LG디스플레이는 또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의 발전 단계를 △전환(Shift) △진화(Evolution) △미래(Beyond)로 구분하고 각 단계에 최적화한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적용한 콘셉트카 3종을 소개하며 모빌리티 혁신의 방향성을 제안했다.
2024.01.10 I 최영지 기자
한국 턱밑 추격 중국, 배경엔 '산업스파이'…간첩죄 적용 가능할까
  • 한국 턱밑 추격 중국, 배경엔 '산업스파이'…간첩죄 적용 가능할까
  • [이데일리 박정수 김응열 기자] “한국과 중국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격차는 3년”중국의 기술력이 한국 턱밑까지 쫓아오고 있다. 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핵심 기술이 중국으로 잇달아 유출되면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중국 기업에 밀릴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더구나 중국 기업이 수억원대 연봉을 제시하면서 국내 기술자들을 빼돌리고 있어 이들에게 간첩죄에 버금가는 처벌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매달 1건씩 유출…피해액만 26조 9일 대검찰청과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6년간 산업기술 국외유출 적발 건수는 총 117건으로 집계됐다. 월 1.6개씩 산업기술이 해외로 빠져나간 셈이다. 특히 국가핵심기술 유출은 36건으로 전체의 30.7%에 이른다. 이에 기업 연구개발비, 예상 매출액 등을 통해 추산한 기술유출 피해규모는 26조원에 달한다.이차전지와 전기자, 차세대 반도체와 로봇,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신산업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이 ‘기술’로 좌우되는 상황이 도래했고 핵심기술의 경우 공개되는 ‘특허’보다 비공개 되는 ‘영업비밀’과 ‘산업기술’로 보호되는 경향이 강화돼 기술유출이 늘고 있는 추세다.이성엽 고려대학교 기술경영대학원 교수는 “선도업체와의 기술격차를 줄이기 위해 자체적으로 기술을 개발하는 것보다 경쟁사 개발자들을 영입하는 방식이 훨씬 빠른 방법”이라며 “특히 우리나라 기업이 신산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다 보니 해외에서 우리나라 기업 기술을 타깃으로 삼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2022년 연구개발(R&D) 투자만 112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R&D 투자비중이 5.21%로 전 세계 2위를 기록, 세계적으로 기술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영향도 있다.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으로 기술 확보가 어려워진 중국 반도체 업체들이 우리나라의 D램 기술 등을 탈취하고자 적발되는 사건이 대표적인 예다. 최준선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세계 시장에서 핵심기술을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국가의 순위가 결정된다”며 “최첨단 기술을 보유하기 위해 산업 스파이 활동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중국과 기술 격차 고작 3년산업계에선 이 같은 산업 스파이 때문에 중국과 한국의 기술 격차가 대폭 줄어들고 있다고 우려한다. 업계에선 D램의 경우 기술 격차가 5년까지, 낸드플래시에선 2년까지 줄었다고 본다. 디스플레이 중 한국이 강점을 가진 OLED 격차는 3년 수준이다.업계 관계자는 “과거 격차가 10년 넘게 벌어진 걸 생각하면 중국의 추격 속도는 놀라울 정도”라며 “순전히 중국 자체적인 노력의 결과로 보기는 힘들고 빼돌린 기술을 적극 이용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실제 중국 최대 D램 제조기업 창신메모리는 지난해 11월 중국 최초로 저전력 DDR5(LPDDR5) 제품을 만들었다고 발표했는데 업계에선 우리 기업의 기술이 창신메모리로 흘러들어 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에서도 삼성전자 부장 출신 김모씨와 삼성전자 협력사 전직 팀장 방모씨가 18나노급 D램 반도체 공정 정보를 창신메모리에 넘긴 것으로 판단, 지난 3일 구속기소했다. 삼성전자와 협력업체가 입은 피해금액만 약 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한다.지난해 232단 낸드 양산에 성공했다고 알린 중국 YMTC에도 한국 근로자들이 다수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30단을 넘긴 낸드 양산은 한국 엔지니어들의 기술 노하우를 활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로써 한국 기업과 중국의 낸드 단수 차이는 불과 4단까지 좁혀졌다.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국가 경제의 기둥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기술 유출이 불러올 위기는 더 심각하다. 두 산업분야 모두 한국의 15대 주요 수출 품목인데 특히 반도체는 지난해 수출 중 14%를 차지한 수출 1등 품목이다.경희권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이미 상당수의 차세대 기술이 중국에 넘어갔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라며 “소재·부품·장비 등 제반환경만 완벽히 갖춰지면 중국이 우리 기업을 순식간에 넘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그래픽=이미나 기자]◇ “간첩죄 적용해야” vs “현실적으로 불가능”기술 유출이 끊이지 않는 데에는 처벌이 약해서다. 대법원 사법연감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10년간 산업기술보호법 위반으로 법원에 접수된 사건은 총 188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심 재판으로 넘어간 사건은 141건이다. 이 가운데 실형 선고는 14건으로 전체의 10%에 그쳤다. 반면 집행유예는 44건으로 31% 수준이며 무죄는 52건으로 37%에 달한다. 조원희 디라이트 대표변호사는 “주로 임직원이 퇴사하면서 기술을 빼 가는 경우가 많은데 기술 유출은 입증하기가 어렵다”며 “또 기술의 사용 여부는 기술 전문가만이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데 사용 여부에 대해서는 다툼이 많고 역시 증명이 쉽지 않다. 재판까지 가더라도 최종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고 해서 무죄가 선고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편에서는 간첩죄에 맞먹는 처벌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최준선 교수는 “국가보안법 위반(간첩죄)이 아니더라도 해외 사례와 같이 피해액에 따라 처벌하는 등의 방법으로 다스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실제 대만과 미국 등은 관련 법을 개정하거나 양형 기준을 피해액에 따라 가중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핵심기술 보호에 힘쓰고 있다. 대만의 경우 2022년 국가안전법 개정을 통해 경제·산업분야 기술유출도 간첩행위에 포함하도록 했다. 염호준 태평양 변호사는 “간첩죄의 경우는 구성요건 중 하나로 ‘적국을 위하여’라는 요건을 요구한다”며 “기술유출이 중국 업체에 의해 이뤄졌다고 해서 중국을 ‘적국’으로 보는 것은 법률 해석상 무리가 있다. 또 외교적으로도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쉽사리 적용할 수 있는 조항이 아니다”고 전했다.
2024.01.10 I 박정수 기자
(영상)전기세 아끼는 'AI 가전'…농구공에도 끄떡없는 삼성 OLED
  • (영상)전기세 아끼는 'AI 가전'…농구공에도 끄떡없는 삼성 OLED[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시간대마다 전기세와 탄소배출량이 다른 거 알고 계셨나요? 이젠 스마트싱스가 알아서 전기세가 쌀 때 충전해줄 거에요.”삼성전자의 ‘CES 2024’ 전시관에선 AI(인공지능)로 바뀔 미래의 삶이 코앞으로 다가왔다는 걸 실감하기 충분했다. 인터넷으로 산 물건이 자동으로 스마트싱스에 인식돼 배송·설치정보까지 제공하고, 세탁기·냉장고뿐 아니라 비데·밥솥까지 앱 하나로 제어할 수 있다. 탄소 배출량까지 고려한 추천 기능으로 탄소배출 감소는 물론 어르신 케어 시스템 등 AI가 생활 전반을 편리하게 만들어준다.삼성전자의 ‘CES 2024’ 전시관에서 스마트싱스를 활용해 집 평면도를 바탕으로 가정 내 위치한 가전의 전력량 등을 확인하는 모습.(사진=조민정 기자)삼성전자(005930)는 9일(현지시간) 개막하는 ‘CES 2024’에서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에 참가하는 업체 중 가장 넓은 3934㎡(약 1192평) 규모로 전시관을 꾸렸다. 기존 확보했던 면적보다 100평가량 넓어진 크기로, 스마트싱스로 전시관을 채웠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스마트싱스와 혁신제품을 골고루 담았다. 스마트싱스는 청소기 등 충전 제품을 최적화된 시간에 자동으로 충전해주고, 세탁기·건조기·식기세척기 등은 최적화 시간에 작동되도록 한다. 하루 종일 켜져 있는 냉장고나 TV의 경우엔 미사용 시 전력을 낮추는데 앞으로 기존 제품뿐 아니라 비데·밥솥 등 집안 모든 가전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이번에 공개한 ‘스마트싱스 맵 뷰’는 집의 평면도를 그려 한눈에 관리할 수 있게 한다. 평면도에는 강아지 등 동물 캐릭터도 설정할 수 있는데 해당 방의 온도가 높으면 강아지가 숨이 차는 모습으로 힘들어한다. 가정 내 가전 위치, 충전 상태와 더불어 공기질 등도 모두 볼 수 있다. 세탁기에 탑재된 디스플레이에서 가전의 충전 시간, 세제 투입량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영상=조민정 기자)이 중 가장 인기 있는 전시는 삼성전자가 야심 차게 공개한 AI 컴패니언(AI 동반자) ‘볼리(Ballie)’다. 마치 반려견처럼 사용자를 졸졸 따라다니는 볼리는 사용자의 음성과 표정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생활 전반에 도움을 준다. “안녕 볼리. 나 요리할 건데 레시피 좀 추천해 줘”라고 하면 벽에 레시피 동영상을 틀어주고, 사용자가 운동을 하면 신체 정보를 화면을 쏴서 알려준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AI 컴패니언(AI 동반자) ‘볼리(Ballie)’가 움직이고 있다.(영상=조민정 기자)삼성디스플레이가 마련한 앙코르 호텔의 전시관엔 직접 화면의 내구성을 테스트하는 공간이 꾸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수조에 갤럭시 폴더블폰을 담갔다 빼거나, 농구공을 떨어뜨려도 끄떡없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CES 2024’에서 △오토모티브 전장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폴더블 △QD-OLED(퀀텀닷 올레드) 등을 전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전시관에서 갤럭시 폴더블폰에 농구공을 떨어뜨리며 내구성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영상=조민정 기자)삼성디스플레이 전시관에서 갤럭시 폴더블폰을 수조에 담궜다 빼며 내구성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영상=조민정 기자)
2024.01.10 I 조민정 기자
아이폰부터 벤츠까지...'매출 1조' 향한 탑런의 질주
  • 아이폰부터 벤츠까지...'매출 1조' 향한 탑런의 질주
  • 9일 이데일리TV 뉴스.<앵커>우수한 기술력과 탄탄한 생산능력을 앞세워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강소기업이 있죠. 휴대전화부터 자동차까지 생활 필수품에 없어서는 안 될 부품을 제조하는 곳이 있습니다. 원스톱 부품 제조 전문기업 탑런토탈솔루션 생산 현장에 이지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하얀 방진복을 입은 직원들이 능숙한 솜씨로 부품을 조립합니다.완성된 부품은 TV 하단에 탑재됩니다. 리모콘에서 송출한 신호를 TV로 전달하는 부품입니다. 탑런토탈솔루션은 사출 사업으로 시작해 2010년대부터 전자 장비까지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최근에는 미래 먹거리로 P-OLED를 점찍고, 내구성 강화에 필수인 스티프너와 밴드PSA, Al Plate 생산에 착수했습니다. 탑런의 스티프너는 집적회로(IC) 칩을 보호하는 역할로 아이폰15에 탑재됐습니다.완성차 업체인 벤츠와 BMW, 현대기아차 등에도 전장용 디스플레이 모듈을 공급합니다.[장종민/DS개발담당 책임연구원]“자동차 시장 트렌드를 보면 기존 자동차 전장 대시보드에 주로 창작됐던 백라이트가 대시보드 상단 및 HUD, 뒷좌석 모니터, 심지어 조수석에도 특화된 디스플레이 품질을 요구함에 따라서 여러 가지 광학 패턴 기술을 접목해서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고...”특히 알루미늄 플레이트는 P-OLED에서 나오는 열을 분산하고 배출하는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현재 일부 초고가 차량에만 쓰이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년에 DS(display solution) 사업 매출이 BS(business solution) 사업을 앞설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입니다.탑런은 오는 2027년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습니다.탑런은 이를 위해 태블릿PC와 노트북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서윤호/탑런토탈솔루션 P-OLED Device 개발팀 팀장]“P-OLED 관련해서 탑런을 대표할 수 있는 기술력은 합지, 타발, 조립하는 어셈블리까지 전체 공정을 원스톱 체계로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구축했다는 점입니다. IT, 오토, 모바일 분야에서 각각의 제품을 높은 생산성을 확보해서 고객에게 경쟁력 있는 제조원가를 제안할 수 있고...”탑런은 이 같은 추세를 몰아 올해 하반기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고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입니다.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영상취재 강상원]
2024.01.09 I 이지은 기자
연초 美찾은 삼성·LGD 수장들 "고군분투·흑자전환" 의지
  • 연초 美찾은 삼성·LGD 수장들 "고군분투·흑자전환" 의지[CES 2024]
  • [이데일리 최영지 조민정 기자] “올해 사업 환경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자만하거나 안주하지 않고 고군분투하겠습니다.”(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회사를 재무적으로 건강하게 만들고 흑자전환을 이끌어가는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이 ‘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LVCC(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내 LG디스플레이 전시장에서 발언 중인 모습. (사진=LG디스플레이)국내 주요 디스플레이공급사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를 이끄는 수장들이 연초부터 찾은 곳은 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두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였다. 이들은 신제품 공개를 준비 중인 각사 전시장을 둘러보는 등 최종 점검에 매진했다. 기자들과의 만남에선 수요 부진 및 사업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위기 상황에도 호실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8일(현지시간) 오전 LVCC(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내 LG디스플레이 전시장을 찾아 신임 사장으로서 소회를 간략하게 밝혔다. 그는 “7년 만에 돌아온 회사가 어려운 상황이라 마음이 많이 아프고 책임감도 무겁게 느낀다”며 “회사를 재무적으로 건강하게 만들고 흑자전환을 이끌어가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실적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고객 가치 창출을 통해 수익을 확보하는 것”이라고도 밝혔다. 정 사장은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액정표시장치(LCD) 생산 공장 매각 진행상황을 묻는 질문에 “건전성 개선을 위해 여러가지를 진행하고 있다”고 즉답은 피하면서도 “다양하게 검토 중인만큼 계속 열심히 (재무건전성 확보를) 진행해 빠른 시간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앙코르 호텔의 삼성디스플레이 전시장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삼성디스플레이)이날 오후 삼성디스플레이 전시장이 위치한 앙코르 호텔을 찾은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올해 사업계획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며 펜과 종이를 들고 ‘I AM Fine Q(아임 파인 큐)’를 취재진 앞에서 그리는 퍼포먼스를 보였다.‘I AM Fine Q’는 △IT △오토모티브 전장(A) △마이크로 디스플레이(M) △폴더블(F) △QD-OLED(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의 앞 글자를 딴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Q는 영화 촬영장에서 쓰는 큐사인을 따와 올해 새로운 디스플레이 국면을 선보이겠단 포부를 담았다.최 사장은 “업계 최초로 8.6세대 IT용 OLED에 투자하고 있는데 열심히 해서 연말에 성과가 있을 것 같다”며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는 MR(혼합현실)·XR(확장현실) 등 상당히 다양한 초소형 디스플레이 미래가 나올 것 같은데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어 “폴더블은 5~6년 동안 열심히 해왔는데 금년부터 고객과 다른 국면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마지막으로 영화 시작할 때 ‘큐’를 외치는 것처럼 QD 모니터 사업도 시장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2024.01.09 I 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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