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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냅타임] '꼰대' 직장상사, 속사정 있다?-(상)
  • 우리는 다양한 갈등을 겪는다. 남성과 여성의 갈등부터 20대와 기성세대 간의 갈등, 직장에서 상사와 부하직원들의 갈등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갈등의 주체들은 서로를 이해하지 못 한다. 평행선을 달리는 의견 차이에 갈등은 좁혀지지 않는다. 애초 서로를 이해하는 것을 포기하는 경우도 생긴다. 예민하고 민감한 사항일수록 더 그렇다. 그러나 갈등은 그냥 버려둘수록 곪아간다. 갈등이 벌어지는 이유는 서로에 대해 모르는 것투성이이기 때문이다. 갈등을 한 번에 해결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서로를 이해하려는 시도부터가 시작이다. 말 할 수 없었던 서로의 속사정을 ‘뒤땀화톡’을 통해 소개하고 뒤에서 흘린 땀과 화를 시원하게 식혀주고자 한다. [편집자주] (이미지=이미지투데이) “세상 모든 부장 놈들은 다들 미친놈, 개놈, 죽일 놈들이야. 아닌 놈이 없어.”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박동훈(이선균)과 그의 형제 및 친구들이 이지안(아이유)을 데려다 주며 나눴던 대화 일부다. 사원들에게 평판이 좋고 모범이 되는 상사인 박동훈도 ‘세상 모든 부장 놈’에서 제외는 아니다. 이는 드라마 속만의 얘기가 아니다. 드라마 대사처럼 현실 속 직장 상사들은 언제부턴가 '꼰대'가 되기도 하고 사원들의 입에서 오르내리는 뒷담화의 주인공이 된다. 이쯤 되니 궁금해진다. 정말 세상의 모든 '직장 상사'가 '미친놈, 개놈, 죽일 놈들'인 것인지, 미움을 한몸에 받고 있는 ‘직장 상사’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이번 ‘뒤땀화톡’은 한때는 후배 직원이었을 ‘직장 상사’의 애환을 들여다본다. “상사가 돼보니 알겠더라”-?직장 상사가 된다는 것은 “미생의 오 과장 같은 상사, 나도 내가 그런 상사가 될 줄 알았어. 근데 현실은 다르더라고. 상사가 돼보니 알겠더라. 직장 상사라는 게 여러모로 참 힘든 위치라는 거. 책임질 건 많고, 미움은 한몸에 받고.. 위에서 치이고 아래에서도 치이는 게 '상사'야.” (이미지=스냅타임) "뭐만 하면 '꼰대' 취급에 선 긋기?" 직원 사이 소외감 젊은 직원들은 자신보다 한참 나이 많은 상사를 이해할 수 없다. 그들에게 있어 상사는 융통성이 없고 시대 변화를 인정하지 않은 채 옛날 업무 방식만 고집하는 일명 '꼰대'로 여겨진다. 그러나 때로는 이러한 생각이 상사에 대한 일반화로 이어지기도 한다. 사례① 5년 전 대리가 되면서 '직장 상사'의 역할을 맡게 된?고중호(37·남)씨는 상사에 대한 편견 때문에 고충을 겪은 경험이 있다. 후배의 물량 표기 실수로 손해를 입을 뻔한 적이 있었는데 이에 대해 고 씨가 화를 낸 것이 문제가 됐다. 고씨는 "한번 화를 낸 적이 있었다"며 "잘못해서 혼이 난건 데도 '꼰대 짓'이라고 뒤에서 욕을 하더라"라고 억울함을 표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회의할 때 과장의 말을 비웃는 듯한 직원들의 태도를 목격하기도 했다. 고씨는 "20대와 30대를 대상으로 한 상품 판매 회의에서 40대 중반인 과장의 의견을 듣고 넘기거나 '한 물간 방식'이라는 반응을 보이더라"며 "상사가 나이가 많다는 이유 때문에 때로는 편견을 갖고 대하는 것이 아닌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 사례② 영업직에서 근무하는 서영희(40·여)씨도 '상사'라는 이유로 직원 사이에서 알 수 없는 소외감을 느껴야 했다. 서씨가 회식에 참여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다든가, 사무적인 태도로만 대한다든가 등이 그 예다. 직원들과 사이가 나쁜 것은 아니다. 충돌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하지만 '팀에서 제일 높은 상사'라는 점이 걸림돌이 됐다. "아무래도 상사 앞에서 편하게 대화하기는 어렵다"는 게 이유였다. 서씨는 "본인들을 수평적으로 대해주길 바라지만 정작 직장 상사에 대해선 선을 긋는 느낌"이라며 "친해지고 싶은데 사무적인 태도로 일관하니 소외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상사를 미워하던 때가 있었고 동료와 어울렸던 직원"이라며 "직장 상사도 한때는 같은 위치였다는 것, 본인들도 언젠가 상사가 된다는 것을 잊지 말고 상사가 아니라 동등한 사람으로 대해줬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전했다. '꼰대' 직장상사, 속사정 있다?-(하)로 이어집니다.
2018.05.16 I 박희주 기자
  • [스냅타임] 대기업 취준생 "비유학파는 웁니다"
  • 청년층 고용률 42.2% 시대. 20대 절반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취업난’ 속에서 취업준비생들이 힘든 것은 ‘좁은 취업의 문’뿐만이 아니다.“꿈보다는 편안함만을 찾아 고시에만 매달린다”, “중소기업에서는 일조차 하지 않으려 한다”취준생을 바라보는 사회적 통념이 때로는 취업 경쟁률보다 매섭다. 그러나 취준생들도 할 말이 있다. 취준생들의 애환과 고민에 대한 이해 없이 사회적 통념으로만 바라보는 것이 억울하다. 우리 주변에는 취업이라는 벽을 뛰어넘기 위해 노력하는 수많은 평범한 20대가 있다. 취업시장에 뛰어들어 치열한 하루를 살고 있는 20대의 일상과 고민을 통해 취준생들의 ‘현재’를 함께해본다. [편집자주] (사진=이데일리, 연합뉴스, 삼양그룹 홈페이지)'CJ' 'LG' '삼성' '현대' 'SK' 'KT' '금호아시아나' 'P&G' '포스코' '삼양그룹'취업준비생 이소영(22)씨가 지난 한 달 동안 지원한 10곳의 기업이다. 누구나 이름만 대면 알만한 기업들이다.소영씨는 위처럼 누구나 알만한 100대 기업에 취업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 초 취업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 4개월 동안 지원한 10곳 중 여덟 군데는 서류탈락, 두 곳은 인적성 검사에서 탈락했다. 지인들은 "아직 시작단계니 그만하면 괜찮은 결과"라고 위로하지만 마음은 조급하다.소영씨는 국내 상위권 10위 내 대학이라는 학벌에 4.3에 가까운 높은 학점, 토익 985점의 어학점수와 한국사, 컴활1급 등 필수 자격증을 갖췄다. 해외인턴과 국내기업 인턴 경험까지 있다. 흔히 대학생이 갖춰야 할 5대 스펙(학벌·학점·외국어·자격증·인턴)으로 무장했지만, 소영씨에게 100대기업의 장벽은 높기만 하다. ◇ 유학파에 밀리는 국내파 소영씨는 지난 4개월간 시도에서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한 이유가 '스펙이 평범하기 때문'이라 평가했다. 취업시장엔 날고 기는 인재들이 많아 기본적인 5대 스펙을 갖춘 것만으로는 별 경쟁력이 없다는 것이다.주요 10대기업 뿐 아니라 100대기업, 1000대기업 중에서도 복지 좋고 평판 좋은 회사들은 모든 취준생들의 선망의 대상이다. 그렇다 보니 소위 말하는 '해외파 엘리트들'이 대거 지원한다. '면접에 가보니 나만 국내파더라'라는 얘기가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소영씨는 "어딜 가든 학벌과 스펙이 더 뛰어난 사람은 많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10위권 안에 드는 대학을 나왔지만 대기업 공채에서 유리한 편은 아니라고 스스로 판단한다. 특히 기업이 해외대학 출신을 선호한다고도 보고 있다. 국내에서 할 수 없는 신선한 경험을 갖췄고, 남다른 인맥을 가진 덕분이다.소영씨는 "내 선에서 할 수 있는 준비는 다 했지만 서류에서 번번이 탈락하니 한계를 느낀다"며 "출발점부터 다른 사람들과 경쟁하는 기분"이라고 털어놨다. (자료=잡코리아) ◇갈수록 까다로운 자기소개서… "하루종일 골머리" 소영씨는 하루 평균 8시간 이상을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데 보내고 있다. 8시간 넘게 한 문항도 채 완성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취업준비의 기본인 '자기소개서'가 소영씨는 가장 어렵다고 말한다. 기업이 원하는 자기소개서가 진정한 자기소개서가 아니기 때문이다.한번은 '진짜 보통 사람들과 다른 특별한 능력을 가진 분들만 지원해주세요'라는 문장을 보고 말문이 막히기도 했다. '살면서 가장 열정적으로 해본 경험에 대해 과정과 결과를 포함해 구체적으로 서술하시오'와 같은 질문에 답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소영씨는 "취준생 대부분이 학교 열심히 다니며 공부하고, 아르바이트로 학비나 용돈을 벌며 살았다"며 "이 나이에 무언가를 열정적으로 이뤄내거나 특별한 능력을 갖기를 원하는 것이 무리한 요구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말했다.대기업들이 20대의 현실을 반영하지 않고 다양한 경험을 묻기만 한다는 것이다. 대학생 때 할 수 있는 배낭여행, 아르바이트, 해외봉사 등의 경험을 대기업에서는 식상하게 본다는 얘기도 들린다. 소영씨는 "기업들이 누구나 겪는 일을 특별한 경험처럼 부풀려 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듣고나니 고민이 더 깊어졌다"고 한숨을 쉬었다.그나마 쉬울 것 같은 지원동기를 쓰는 일도 예상과 다르다. 각 기업, 직무마다 원하는 인재상과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매번 새롭게 작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기업과 직무를 잘 파악할 뿐 아니라 본인의 특성을 회사에 맞게 녹여야 하니 한 사람 당 공채 시즌에만 자기소개서를 50개 정도를 써야 하는 일도 생긴다. 취업 시험을 준비하는 이소영씨. (사진=스냅타임) ◇ 쌓아온 스펙이 아깝지만 "공무원 시험이나 준비해볼까" 소영씨는 요즘 9급공무원 시험으로 노선을 틀지 고민 중이다. 주변에서 공부한 게 아깝다며 말리고 스스로도 쌓아온 스펙이 아깝다. 하지만 올해 안에 취업이 힘들다면 더 늦기 전에 안정적인 길을 찾고 싶은 마음이다. 9급 공무원시험도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져 쉽지 않겠지만, 대기업 취업만큼 막막하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무엇보다 나이 걱정이 크다. 그는 "특히 대기업은 나이도 스펙이라는데 1년, 2년 지나다보면 좋은 시기를 다 놓칠 것만 같아 더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가고 싶은 곳은 100개가 넘는데 갈 수 있는 곳은 하나도 없으니 차라리 공무원 시험이 나을 거란 생각이다. 소영씨는 "전문가 첨삭을 받아도 대기업 서류전형에서 탈락하면 무엇 때문인지 알 수 없다"며 "공무원 시험은 적어도 본인이 얼마나 부족한지 알 수 있어 덜 막막할 것 같다"고 말했다. ◇"중소기업부터 시작하라고?…모르고 하는 소리" 소영씨를 힘들게 하는 것은 또 있다. 주변의 시선이다. 100대 기업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운 소영씨에게 "왜 중소기업은 안 되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다. 9급 공무원 시험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것을 고민하니 "편안한 길만 찾으려 한다"는 핀잔도 있었다.소영씨는 "무조건 작은 기업을 피하는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100대 기업을 원하는 것은 내 미래를 고민했기 때문"이라며 "합격한 중소기업에 대해 알아보니 기업문화, 임금 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곳들이어서 이런 곳에서 배울 게 있을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 20대들은 경력에 도움이 되거나 체계가 갖춰진 곳이라면 중소기업이라도 갈 의향이 있다"며 "인프라는 없이 무조건 중소기업에 가라는 말은 현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8.05.16 I 박새롬 기자
  • [스냅타임] 대학생, 인턴도 신용카드 발급 가능해?
  • 사례1. 지난달부터 서울 소재 중견기업에서 인턴 생활을 하는 김지훈(26)씨. 그는 인턴 월급으로 160만원을 받는다. 현재 자산은 30만원의 비상금이 전부다. 사례2. 박준현(24)씨는 지난해 11월 군 제대를 한 이후 이번 학기에 3학년으로 복학했다. 별다른 수입이 없는 그는 부모님에게서 매달 50만원의 용돈을 받는다. 두 사람은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을까? ◇최근 3개월 가처분소득 중요 신용카드를 발급받으려면 카드사의 발급심사를 거쳐야 한다. 발급심사를 통과하려면 4가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우선 만 18세 이상의 성인이어야 하며 카드 신청은 본인이 직접 해야 한다. 개인신용등급은 1~6등급 사이여야 한다. 또한 최근 3개월 이내 50만원 이상의 ‘월가처분소득’이 있어야 한다. 20대 성인의 경우 나이 기준과 본인이 직접 발급 신청을 해야 하는 2가지 기준을 통과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제2금융권에서 돈을 빌리지만 않았다면 개인신용등급 요건을 충족하는 것도 크게 무리가 없다. 문제는 월가처분소득이다. 인턴 생활 중인 김씨는 최근 은행을 방문해 신용카드를 발급받았다.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적이 없는 그의 개인신용등급은 4등급이다. 김씨는 나이와 직접 신청, 개인신용등급 등 3가지 기준을 쉽게 통과했다. 정규직은 아니지만, 인턴 생활을 하며 월급을 160만원 받고 있어 월가처분소득 기준도 어렵지 않게 충족했다. (사진=스냅타임) ◇용돈은 월가처분소득 인정 안 돼 반면 용돈을 받고 있는 박씨는 신용카드 발급심사에서 떨어졌다. 역시 제2금융권 거래 내역이 없어 나이와 직접 신청, 개인신용등급 등 3가지 기준을 통과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지만, 고정적인 수입이 없는 것이 걸림돌이 됐다. 부모님에게서 매달 받는 용돈은 월 50만원이지만, 월가처분소득으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학교 근처 은행에서 카드를 신청한 그는 최근 심사탈락 소식을 접했다. 그렇다면 장·단기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은 어떨까. 대학생 이아름(22)씨는 대기업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그는 최근 신용카드를 발급받았다. 아르바이트 비용은 용돈과 달리 월가처분소득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패밀리레스토랑에서 받는 월 80만원 덕분에 이씨는 신용카드 발급 심사를 통과할 수 있었다. 다만 인턴 또는 아르바이트 등 기업이나 사업장에 고용되어 있지 않더라도 일정한 소득을 증명할 수 있다면 신용카드를 만들 수 있다. 푸드트럭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개인사업자)와 프리랜서, 건물주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금융거래이력과 개인신용등급, 월가처분소득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 받는다. ◇이용한도, 심사재량금액이 한도 더 높다 직장을 갖기 전 20대들의 신용카드 이용한도는 어떻게 정해질까. 신용카드를 신청할 때 이용한도는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심사에 따라 결과가 정해지는 심사재량금액 방법과 50만원, 100만원 등 은행이 정하는 금액을 선택하는 방법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대개 심사재량금액이 은행이 정해주는 금액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 김씨의 경우 은행이 정해준 이용한도 최대는 100만원이었으나 심사재량금액으로 이용한도를 신청했고, 이용한도는 300만원으로 정해졌다. ◇재직증명서와 급여명세서 미리 준비 월가처분 소득이 있는 20대라면 신용카드를 신청할 때 재직증명서와 급여명세서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아르바이트생도 사업장에 요청하면 재직증명서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인턴, 아르바이트 월급 등이 아닌 다른 소득을 증명하고 싶다면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소득금액증명원을 준비해야 한다. 개인사업자의 경우 사업자등록증·종합소득세 납부 증명원·최근 연도 부가세과세표준증명원 또는 면세사업자 수입금액 증명원을, 프리랜서는 정기적금·정기예금내역서를, 건물주는 부동산등기부등본·부동산시세자료·분양계약서 등이 필요하다.
2018.05.16 I 김영남 기자
  • [스냅타임] 모두가 공평한 그곳 '네이버'
  • 분당에 있는 네이버 본사 그린 팩토리에 다녀왔다. 검색창에 치면 뭐든 나오는 네이버답게 실제 회사 안에도 별 게 다 있다. 빌딩 속에 초록숲과 멸종위기식물까지 있더라. 여행사, 우체국, 안마실, 푸드트럭, 무료자판기가 회사 안에 있는 게 믿겨지는가? 네이버 그린 팩토리에는 뭐가 있는지 검색해서 확인해볼까? 자연, 건강 네이버 그린팩토리는 건물 외벽부터 초록 유리다. 일반인에게 개방된 1층부터 꼭대기 27층까지 초록빛 자연으로 가득하다. 1층에 들어서면 매거진 공간이 있는데 이곳도 '초록초록' 색을 뽐내는 식물과 나무로 꾸며져 있다. 250여종 잡지를 골라 읽을 수 있는 이 공간을 가운데 두고 오른쪽에는 스토어와 카페가, 왼쪽에는 바깥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의자들이 있다. 네이버 사옥. (사진=네이버) 외부인에게도 개방된 그린팩토리 1층. (사진=스냅타임) 1층에서 2층으로 이어지는 네이버의 자랑거리 네이버 라이브러리. 여기도 일반인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단 책은 직원들만 빌릴 수 있다. 서가는 지식백과처럼 꾸며져 있는데 실제로 1300여권의 백과사전을 찾아볼 수 있다. 그밖에 디자인 도서, IT 도서들도 2만 여권 넘게 소장하고 있다. 책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2층에서 바라보면 미로 같은 숲이 보인다. 네이버 라이브러리. (사진=스냅타임) 네이버 라이브러리. (사진=스냅타임) 네이버 라이브러리. (사진=스냅타임) 그럼 네이버가 직원 건강을 어떻게 챙기는지 본격적으로 알아볼까? 3층에는 코어운동센터가 있다. 24시간 열려 있어 퇴근 후에도 운동을 하다 갈 수 있고, 근무시간 중에도 자유롭게 와서 운동하면 된다. 실제로 방문시간이 3~4시경이었는데 운동하는 직원들이 많았다. 헬스트레이너는 5명. 스트레칭 전문가도 있어 자세교정을 돕는다. IT기업 특성상 장시간 컴퓨터로 근무하기 때문에 디스크가 생기거나 거북목이 되기 쉬운데 이를 방지하고 건강하게 일하게 하기 위해서다. 4층에는 헬스케어센터를 비롯한 다양한 시설이 있다. 모든 직원들이 자유롭게 쉬거나 업무 외 할 일을 처리할 수 있는 공간이다. 실제로 가장 직원들이 많은 곳이다. 일할 땐 일하고, 쉴 땐 쉴 수 있도록 효율적 근무를 돕는 서포트해주는 게 목적이다. 헬스케어센터에는 홈닥터가 상주하며 직원들의 건강을 살핀다. 이외에도 여자 안정실, 남자 안정실, 안마실, 임산부 휴게실이 있으며 스트레스를 측정하는 공간도 있다. 다른 회사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여행사, 보험사, 우체국, 은행, 푸드트럭, 편의점도 4층에 모두 모여있다. 그린팩토리 안에는 멸종위기식물도 있다. 도서관 숲부터 희귀식물까지. 네이버엔 포토존이 참 많다. 입사 3주차 신입사원에게, 회사에서 가장 자랑하고 싶은 걸 물어보니 의자라고 대답했다. 네이버 모든 직원의 의자는 개당 100만원이 넘는 고급 의자다. 모든 직원들이 공평하게 편한 의자에서 일할 수 있도록 창업주가 들여놓았다고 한다. 헬스케어센터 내부. (사진=스냅타임) 헬스케어센터 내부. (사진=스냅타임) 헬스케어센터 내부. (사진=스냅타임) 자유, 평등 네이버는 출퇴근 시간이 자유롭다. 원한다면 12시에 출근하고 할 일을 끝내면 자유롭게 퇴근할 수 있다. 유연근무제와 달리 한 주에 일해야 할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다. 대신 연차가 아닌 성과에 따라 연봉이 정해지기 때문에 근무 태도에 따른 결과도 스스로 책임진다. 휴가도 자유롭게 쓴다. 따로 결재를 받지 않고 본인이 스스로 결재하는 '본인전결제' 시스템이다. 법적으로 정해진 휴가 외 리프레시 휴가를 입사 2년 후 최대 10일 연속으로 쓸 수 있고, 3년마다 제공한다. 부서이동은 '오픈커리어찬스'라는 사내 이직 제도에 따른다. 공고가 뜨면 지원서를 내고 1차, 2차 면접을 봐야 한다. 물론 합격할 때까지 익명성 지켜준다. 아이디어 제안이 자유롭다. 네이버는 직급이 따로 없어 모두를 'OO님'이라 부르며 수평적으로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분위기다.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도 자주 열어 상금도 준다. 또 정기적으로 '핵데이(HACK DAY)'라고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기간을 1박2일 동안 가진다. 복장도 자유롭다. IT기업인만큼 일할 때 불편하지 않을 옷을 입으면 된다. 개발자들은 반바지에 슬리퍼가 일상이다. 그린팩토리 4층에 있는 플레이그라운드는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쉬는 공간이다. 동료들과 편하게 이야기하며 새로운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다. 회의 공간도 있고, 누워 쉴 수 있는 빈백 쇼파도 있다. 보드게임도 할 수 있다. 네이버 플레이그라운드. (사진=스냅타임) 네이버 플레이그라운드. (사진=스냅타임) 네이버 플레이그라운드. (사진=스냅타임) 건강과 자유. 네이버가 추구하는 가치다. 회사에서 건강을 신경 써주는 만큼 열심히 일해야 하고, 자유로운 만큼 책임질 게 많다. '회사에 없는 게 없다면 집에 가지 말란 뜻'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지만 안마실에 푸드트럭이 있는 회사를 거부할 사람이 있을까. 외부인이 바라본 장점과 내부인이 느끼는 바는 또 다를지 모른다. 하지만 외부인이 본 네이버는 정말 가고 싶은 회사다.
2018.05.16 I 박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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