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신발은 같은 사이즈여도 브랜드별로 차이날까요[궁즉답]

신발 제작틀 ‘라스트’, 각 브랜드별로 기준 달라
실제 발보다 8~10mm 커, 편안함 위해 헛치수 반영
갑피 보강재 두께 등도 반영, 막판 수작업서 편차도
  • 등록 2024-05-17 오후 2:22:33

    수정 2024-05-17 오후 4: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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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Q.같은 240mm여도 신발 브랜드마다 사이즈가 천차만별입니다. 살짝 다른 수준이 아니라 차이가 굉장히 큰데요. 이건 왜 이런건가요?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신발 제작 과정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문제입니다. 보통 신발을 제작하려면 기본 틀이 되는 ‘라스트’(Last)가 있어야 합니다. 신발의 형태를 결정하는 가장 기본적인 모형인데요. 사람의 발 모양과 비슷하게 플라스틱, 나무 등으로 제작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라스트는 신발의 형태뿐만 아니라 착용감과 굽높이까지 영향을 줍니다. 신발 제작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면 빌딩 건축 과정에서 기초인 철근 구조 역할을 하는 셈이죠.

신발 제작의 기본 틀이긴 하지만 각 브랜드마다 사용하는 기준 라스트가 다릅니다. 의류 브랜드만 하더라도 각사별로 고유 패턴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죠. 또한 같은 라스트를 사용하더라도 소재와 디자인, 제작 과정에 따라 최종 소비자가 신을 때 느끼는 착용감과 체감 사이즈도 달라집니다.

예를 들면 라스트를 통해 신발 ‘어퍼’(갑피)를 재봉하거나 제작할 때, 240mm 짜리 신발이라고 하더라도 240mm에 딱 맞추지 않습니다. 사람의 발 치수와 완전히 같게 제작하면 착용시 발이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라스트는 실제 신발 표기 사이즈보다 8~10mm 이상 크다고 합니다. 때문에 발등 높이(체적) 등을 고려해 제작 과정에서 헛치수를 반영하는데 이 과정에서의 차이가 각 브랜드별로 다르다고 합니다. 또한 어퍼 재료 보강재가 얼마나 두꺼운지에 따라서도 사이즈 차이가 납니다.

또한 제품이 컨베이어를 통해 이동하고 막판 다듬는 과정에서 수작업이 포함되는데 이때 작업자에 따라 사이즈 편차가 일부 존재할 수 있다고도 합니다.

덧붙여 아주 기본적인 이야기이지만 신발 종류의 기능에 따라서도 기본적인 사이즈가 일부 다르다고 합니다. 제화, 캐주얼, 스포츠용 등 각 신발 종류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나는 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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