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삼성전자(005930) 등 정보기술(IT)주 부진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하락하면서 국내 주식형펀드도 힘을 못 쓴 한주였다.
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마이너스(-)2.6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2.4% 하락했으며 코스닥지수는 3.19%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대형주가 급락하면서 K200인덱스펀드가 -2.76% 수익률로 가장 부진했고 배당주식펀드 수익률 역시 1.15% 하락했다. 일반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1.7% 내렸고, 그동안 선전했던 중소형주식 펀드 수익률 역시 1.06% 빠졌다. 주식혼합형 펀드와 채권혼합형 펀드 역시 각각 -1.57%와 -0.19%로 부진한 수익을 낸 가운데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의 모든 소유형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그나마 선전했다. 채권알파 펀드가 0.22%, 시장중립 펀드가 0.07%, 공모주하이일드가 0.71% 각각 상승했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1.3% 하락했다. 미국을 제외하고는 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국 증시가 대체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가장 낙폭이 컸던 펀드는 중국주식형 펀드로 2.83% 내렸다. 반면 가장 선전한 펀드는 인도주식형 펀드로, 1.82% 수익률을 기록했다. 섹터별펀드에서는 기초소재섹터가 1.08% 하락하면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금융섹터(1.23%)였다. 대유형 기준 해외채권형 (0.08%), 해외주식혼합형 (0.06%), 해외부동산형(0.05%), 해외채권혼합형(0.02%) 순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보인 반면, 해외채권형이 -0.89%로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개별로 보면 ‘삼성인도중소형FOCUS자UH[주식]_Ce’ 펀드가 2.91%의 수익률로 해외주식형 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냈다. 이어 ‘신한BNPP봉쥬르인디아자(H)[주식](종류A 1)’, ‘삼성인도중소형FOCUS자H[주식-파생]_A’가 각각 2.82%, 2.65%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