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발에…미 "불법 행위 규탄" 중 "유연함 보여야"(종합)

미중, 북 도발 관련 유엔 안보리 회의서 이견
미 강력 규탄에도…안보리 회의 성과 없었다
  • 등록 2022-02-05 오전 9:17:59

    수정 2022-02-05 오전 11:01:39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과 중국이 새해 잇단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두고 유엔에서 뚜렷한 입장차를 보였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 (사진=AFP 제공)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4일(현지시간)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공개 회의 이후 영국, 프랑스, 일본 등 8개국 대사화 함께 발표한 성명에서 “안보리의 계속되는 침묵은 비싼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 대사는 올해 1월 북한이 무려 9차례 미사일을 발사한데 대해 “이번 불법 행위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며 “(안보리가 제재하지 않는다면) 이는 북한을 대담하게 만들어 안보리 결의 위반을 당연시하고 국제 평화와 안보를 계속 위협하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전제조건 없이 만나자는 미국의 제안에 긍정적으로 반응해야 한다”며 “대화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장쥔 주유엔 중국대사. (사진=AFP 제공)


이는 중국의 입장과는 차이가 있다. 장쥔 주유엔 중국대사는 이날 안보리 회의 직전 취재진과 만나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은 이미 미국의 손에 넘어갔다”며 “미국이 새 돌파구를 찾기를 원한다면 진정성과 함께 더 매력적이고 실용적이며 유연한 접근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을 향해 “북한의 우려 사항을 수용하는 정책과 행동을 보이라”고 요구했다. 북한의 우방국인 중국의 이같은 언급은 서방 진영의 대북 비판이 격화하는 와중에 나왔다.

미국은 지난달 30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이번 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청해 성사시켰다. 그러나 이날 회의 역시 예상대로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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